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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햄에서 ‘쥐 꼬리’ 논란…정밀 검사 실시하니
  • 이번엔 햄에서 ‘쥐 꼬리’ 논란…정밀 검사 실시하니[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 칭다오 지역 소비자가 햄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올린 사진.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식품 위생과 관련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쥐 꼬리’ 사건이 발생했다. 한 대형 유통업체가 만드는 햄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정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4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말 산둥성 칭다오 지역의 한 소비자가 유명 바비큐 브랜드 ‘룽다’의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두툼한 크기의 햄이다. 이 소비자는 햄을 자르던 도중 중간에 쥐 꼬리로 의심되는 부분이 섞인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사진을 보면 햄 사이에 쥐 꼬리처럼 생긴 이물질이 박혀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소비자는 몹시 충격적이었다며 밤새 구토를 했다고 하소연했다.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언론 매체들의 추가 취재도 이어졌다. 햄 사이에 낀 이물질이 쥐 꼬리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이슈가 커지자 룽다는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사태를 확인하고 시장 감독 부서와 함께 소비자에게 연락하기 위해 칭다오로 인력을 파견했다. 이와 동시에 이물질의 실제 구성 요소를 식별하게 위해 해당 제품을 여러 기관에 보내 검사·식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해당 이물질에서는 쥐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것은 닭과 돼지 성분인데 이를 미뤄볼 때 이물질은 쥐 꼬리가 아니라 동물의 혈관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회사 조사를 통해 이물질이 쥐 꼬리가 아니라는 점은 밝혀냈지만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햄에 혈관이 있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 혈관의 출처를 추가로 규명할 필요도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룽다는 이물질의 출처를 찾기 위해 시장 감독 부서 및 권위 있는 기관과 심층 조사와 검사를 수행할 것이며 식품 안전과 위생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은 ‘알몸 김치’나 ‘오줌 맥주’ 등 식품 위생·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식품 생산·유통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조사를 수행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도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식품 안전 문제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으며 식품 회사의 품질 감독 요구 사항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며 “식품 규제 당국의 업무가 효과적인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가 ‘펫팸’(Pet+Family)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장난감과 의류를 넘어 식음료와 생활시설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등이 반려동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객실 특화서비스팀 ‘일러스타팀’ 소속 승무원이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려견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품과 서비스로 크게 구분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우선 제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펫우유나 펫아이스크림, 멍소주·멍맥주, 케이크, 멍마카세 등 종류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간식도 수제간식을 비롯해 일종의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식품을 만드는 것)로 사료를 만드는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5000원 저가부터 수백만원 제품까지특히 제품 시장에서는 양극화마저 나타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고가의 강아지 의류나 하네스를 선보이며 펫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다이소에서는 경제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견주들을 위한 5000원 이하 반려견 의류와 장난감 등이 늘었다.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병원 진료 등 헬스케어에서부터 미용과 호텔 등 라이프케어 시장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아지의 사회화와 보육을 맡아주는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엔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견의 심심함을 달래줄 독플릭스(강아지 전용 채널)도 등장한데다 영상통화와 펫캠 기능이 있는 대화형 TV도 맞춤상품으로 나왔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늘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메가박스 퍼피시네마(수원 영통점)’를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일부 객실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 서비스도 확대됐다.제주항공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 기준을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하는 등 반려인 승객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2022년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고가의 서비스지만 펫팸족의 열띤 호응에 관련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27년 반려동물 산업 6조원 성장이처럼 유통가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치료비 월 3만2791원 포함)는 약 18만6791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월평균 양육비(15만9500원)보다 17% 급증한 수치다.이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대에 돌입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약 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육아용품 시장(약 4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급화에 특화된 프리미엄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확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사료나 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산업 성장에 따른 지출 확대가 이어지는 육아시장과는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3 I 신수정 기자
‘야시장에서 맥주를’…오산 오색시장
  • ‘야시장에서 맥주를’…오산 오색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10회를 달성한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야시장에서 즐기는 맥주 축제)는 비단 시장뿐만 아니라 오산을 넘어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6년 조그맣게 시작한 야맥축제의 방문객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2만 9000여명에 달한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특히 지난 9회와 10회 때 야맥축제는 한단계 올라섰다.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자리잡아가고 있던 야맥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상인회의 바람에 발맞춰 2022년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에 선정이 되면서 크게 발전했다.먼저 온오프라인을 통해 브루어리 및 내·외부 푸드마켓 셀러를 모집했고 이후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오색시장 내부 푸드마켓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했다. 일정 점수 이상인 매 장에게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메뉴는 축제에 더 적합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또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중량과 금액을 조정하기도 했다.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외출, 관광 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업단은 놀기 좋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족들을 위한 BBQ존, 7080세대를 위한 통기타 음악, MZ세대를 위한 EDM 클럽을 기획하는 등 전 연령층을 고려한 다양한 콘셉트로 축제를 준비했다. 지역작가들과 협업해 플리마켓을 운영했고 굿즈상품을 개발했다. 또 ‘야맥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전면에 내세웠다.2022년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이를 계기로 인파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안전을 위해 방문객 1000명당 안전관리자 1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9회 축제는 방문객 수 7만여 명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로는 13만명이 방문했다. 마련해둔 안전관리자 70명으로는 부족했지만 오산경찰서 기동대, 오색시장 의용소방대, 민간봉사자 등의 도움과 함께 안전관리자를 채울 수 있었다.사업단이 떠나는 2024년도부터는 오롯이 상인회의 힘만으로 야맥축제를 기획해야 하지만 상인회는 걱정하지 않는다. 축제협동조합을 등기 완료하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그동안 쌓인 운영 노하우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1회 축제에는 단 7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10회에는 총 22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할 만큼 성장한 것이 자신감을 대변한다.천정무 오색시장 상인회장은 “젊은 고객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어 새로 시도해본 EDM존은 정말 인기가 많았다”라며 “이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색시장 야맥축제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상인들이 만든 축제협동조합으로 야맥축제를 더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오색시장은 지난 1792년(정조 16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우리나라 대표 시장이다. 본디 오산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이었나 오색 오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오색시장으로 개명했다.
2024.03.02 I 김영환 기자
하이트진로 '켈리' 새 슬로건·광고 선봬…점유율 확대 잰걸음
  • 하이트진로 '켈리' 새 슬로건·광고 선봬…점유율 확대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전략 맥주 제품인 ‘켈리’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 이후 빠르게 국내 맥주시장에 안착한 켈리는 새로운 슬로건을 도입한 첫 광고 ‘더블 임팩트’ 편도 선보이며 올해 맥주시장 점유율 확대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 맥주 켈리의 신규 광고 ‘더블 임팩트’편.(사진=하이트진로)이번 광고에서 하이트진로는 더블 숙성 공법으로 만든 두 가지 맛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켈리가 갖고 있는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매력을 ‘더블 임팩트 라거’로 강조했다. ‘부드러운 첫 맛에 한 번, 강렬한 끝 맛에 두 번’의 메시지는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찾은 최적의 라거 맛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광고 속 켈리는 다른 맥주들과 다르게 두 번 강렬하게 터진다. 이후 켈리를 마시는 배우 손석구 주위로 부드러운 거품이 한 번, 강렬한 탄산이 한 번 터지는 장면이 다이내믹하게 연출된다. 손석구가 강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면 켈리 병 뒤로 두 번 터지는 거품과 탄산이 나오고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된다.광고는 TV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날부터 방영된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를 강조하기 위해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대비되는 비주얼을 강화했다”며 “새로운 슬로건 소개와 함께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켈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삼정KPMG "주류업계, 위스키 등 라인업 확장해 활로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주류산업이 최근 주류 기호 다변화와 수입 주류 유입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증류주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삼정KPMG는 29일 ‘요동치는 주류 시장, 기업의 돌파구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국내 주류 출고액이 전년대비 12.9% 성장한 10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주종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입 주류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주류의 합계 출고량 중 수입분 출고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주류 출고량에서 수입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9%에서 2022년 10.2%로 6.3%포인트 확대됐다.수입 주류 시장에도 소비 주종의 다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기간 동안 기존 와인·맥주·위스키 등 핵심 수입 주종 외에 청주, 고량주, 코냑 등 비주류 카테고리의 수입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주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주 시에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무알코올과 저알코올을 뜻하는 ‘NoLo(무알코올·저알코올)’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이전과 전혀 다른 음용 패턴이 관찰된다. 제로슈거 소주, 무알코올 맥주, 저칼로리 발포주 등이 대표적 예다.주류산업의 업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주류산업은 제조, 유통 등 주요 단계에 적합한 면허를 갖춘 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주류산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로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며 경쟁강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수입 주류·유통업계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세계L&B와 나라셀라는 주류 유통에 머물지 않고 생산 영역에 뛰어들고 기존 B2C 직영 소매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구축하며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속도내고 있다.보고서는 국내 주류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외연 확장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국내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 및 음주 가능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및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지역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소비자들의 주류 취향 파편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통해 주종 카테고리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맥주 등 핵심 주종에서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위스키나 사케, 코냑 등 프리미엄 수입 주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혁신 양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증류소에 파트너십 혹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 확보는 물론, 맛·풍미를 향상시킨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기적 주류 수요 둔화에 대비해 비관련 분야로의 사업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규모 양조장 및 증류소, 친환경 패키지, 건강기능식품, 여행 플랫폼, D2C 등 주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용호 삼정KPMG 부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라면, 단순 해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외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대표는 “그린필드 방식은 진출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해외 진출 기업이 직접 생산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생산기술을 접목하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자사의 진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방식을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I 김보겸 기자
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라진다…“크러시로 대체”
  • 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라진다…“크러시로 대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단종된다.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한 생 드래프트를 버리고 지난해 말 출시된 신제품 ‘크러시’ 판매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28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편의점에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캔과 페트병 제품을 순차적으로 단종하겠다고 공지했다. 생드래프트 캔(355㎖·500㎖) 제품을 우선 단종하고 한 달 후부터는 페트 제품의 단종 수순을 밟는다.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0년 6월 출시한 제품이다. 100% 맥아(몰트)를 사용한 알코올 도수 4.5도 올 몰트 맥주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000080)의 ‘테라’의 틈을 좀처럼 비집지 못했다.대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크러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맥주는 기존 클라우드, 일반 맥주는 크러시로 이원화한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 관계자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크러시로 대체하기 위해 단종을 결정했다”며 “크러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안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한전진 기자
"술상 잡아라"…먹태깡·노가리칩 잡으려 오리온·해태 출격
  • "술상 잡아라"…먹태깡·노가리칩 잡으려 오리온·해태 출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술·혼술족 술상을 노려라.” 국내 주요 스낵업체들이 올해 안주용 스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먹태’와 ‘노가리’를 원재료로 삼은 스낵으로 돌풍을 일으킨 농심(004370), 롯데웰푸드(280360)의 성공사례를 본 오리온(271560)과 해태제과가 연초부터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해태제과가 오비맥주와 손잡고 선보인 ‘더빠새 간장새우맛’과 ‘신당동 할머니 비법 가득 담은 장독대 셰프의 불떡볶이’.(사진=해태제과)◇오징어땅콩·고래밥·생생감자칩이 매워졌다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오리온은 간판 스낵 제품 중 하나인 ‘오징어땅콩’의 스핀오프(후속작)인 ‘불오징어땅콩’을 이번 주 본격 출시하고 납품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 입점을 시작했다. ‘오징어채와 땅콩이 있는 매콤고추장맛 원형의 과자’로 최근 매운맛을 필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주용 스낵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고추장으로 깊으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고소한 땅콩과 해물 맛이 어우러져 안주용 스낵으로 제격”이라며 “더불어 매운맛 오징어땅콩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소위 잘 팔리는 스낵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한 안주용 스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윙칩은 ‘스리라차소스맛’과 ‘고수맛’에 이어 ‘베트남쌀국수맛’까지 등장했고 고래밥도 ‘왕고래밥 교자맛’, ‘핫고래밥 매콤양념맛’을 시중에 선보였다.해태제과도 지난 21일 선보인 ‘타코야끼볼 청양마요맛’을 비롯해 △생생감자칩(치폴레비비큐맛·하바나콘맛·청양마요맛·대파크림치즈맛·명란마요맛) △THE(더) 빠새(간장새우맛·간장청양마요맛·청양마요맛) 등을 최근 연달아 선보였다. 이중 더빠새 간장새우맛은 ‘辛(신)당동 할머니 비법 가득 담은 장독대 셰프의 불떡볶이’와 더불어 국내 대표 맥주업체인 오비맥주와 손잡고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홈술·혼술족을 위한 스낵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먹태깡·노가리칩이 키운 안주용 시장 ‘정조준’안주용 스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지난해 농심과 롯데웰푸드의 주요 제품에서 확인된 터다.농심은 지난해 6월 ‘새우깡’의 후속작 ‘먹태깡’을 선보여 현재까지 1500만봉 이상을 판매하면서 대박을 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선보여 출시 5주만 420만개를 판매하며 성과를 이었다. 편의점 가격(각각 1700원) 기준 두 제품만으로 3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롯데웰푸드의 경우 지난해 9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여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현재도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지난 21일 후속작인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를 선보여 안주용 스낵 시장 주도권 사수에 나섰다.스낵업체들은 안주용 스낵 시장 성과에 더해 각사 기존 간판 제품들을 알리는 데에 이같은 후속작 형태 출시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새우깡을 모르는 젊은 소비자들이 먹태깡으로 인해 새우깡을 알게 되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는 올해 초 발행한 식품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인 신상품 출시 대신 스테디셀러 등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부여해 재탄생시키는 ‘베스트&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에겐 상식과 선입견을 깬 독특한 제품으로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사하며 특히 다양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과 김홍규 강릉시장 (사진=수원시청)◇수원특례시·강릉시 ITS 총회 성공개최 MOU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지난 23일 ‘ITS(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세계총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년 ITS 세계 총회(강릉)와 2023년 아태 총회(수원)를 각각 유치한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사 홍보와 시민 참여·교류행사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건립 중인 컨벤션센터 운영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태 총회는 2025년 5월 수원, 16년 만에 유치에 개최되는 세계 총회는 2026년 10월 강릉에서 열린다.◇한국PCO협회 컨벤션 전문가 인증 접수한국PCO협회(회장 오성환)가 컨벤션 전문가 인증 신청을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컨벤션기획사(1·2급) 또는 국제회의전문가(CMP) 자격 소지자이거나 컨벤션(국제회의) 분야 활동 경력이 2년에서 12년 이상인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 소지자다. 신청은 협회 비회원사 소속 임직원, 프리랜서도 가능하다. 인증을 획득한 컨벤션 전문가에게는 협회가 운영하는 각종 직무 교육과 연수, 취업 등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증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 생활가전 부문 대상작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음악 애호가드이 행복한 픽셀 세상, DIVOOM’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제공)◇영진전문대·한양여대 전시디자인 공모전 대상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진전문대와 한양여대가 대상을 수상했다.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팀은 ‘음악 애호가들이 행복한 픽셀 세상, 디붐(DIVOOM)’(사진)으로 생활가전 부문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공모전에서 7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양여대 사근사근 팀은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드롭 더 비어’(Drop the Beer) 작품으로 창의적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24.02.28 I 이선우 기자
전종서 "♥이충현, 걷자더니 집에 안 가…연애 초반엔 사랑 NO"
  • 전종서 "♥이충현, 걷자더니 집에 안 가…연애 초반엔 사랑 NO"
  •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이충현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가 출연해 MC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종서는 술을 못 마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짠한형 신동엽’은 애주가 신동엽과 게스트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술을 못 마신다는 말에 신동엽은 이충현 감독을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여기 나오는 거 아냐”고 물었다.(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에 전종서는 “안다. 같이 (유튜브를) 봤었다. 남자친구가 ‘술 안 먹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했다. 남자친구는 돈까스 같은 걸 먹더라도 맥주 정도는 먹었는데 저 만나면서도 거의 술을 안 마신다”고 답했다.또 전종서는 연애 계기를 전하며 “‘콜’이라는 작품 끝나자마자 만났었다. 영화 크랭크업 한 날 (이충현 감독이) 그냥 같이 걷고 싶다고 집 앞에 찾아왔었다. 그래서 ‘정이 들었나보다. 마음을 열었었나 보다’ 했는데 집에 안 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계속 걷고 편의점에서 라면 좀 먹고 싶다고 하고,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가 만나게 됐다. 스멀스멀 그렇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전종서는 연애 초반을 회상하며 “1년은 스스로 막 그렇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연애하듯이 만났던 것 같고 지금쯤 오니까 좋아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떨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24.02.27 I 최희재 기자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내 애인 무시해서” 흉기 들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폭행한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 중 한 명이 구속됐다. 조폭 추종세력 사건 현장 (사진=울산경찰청)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폭력조직 ‘신역전파’의 추종 세력 6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사건 주동자인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바닥에 붓고 맥주잔을 깨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프집 사장인 B씨가 최근 사행성 게임장을 방문해 게임방 직원인 A씨 여자친구의 서비스가 부실하다며 모욕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22일 오전 0시 30분께 남녀 지인 2명과 술을 먹던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항의하거나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당시 B씨의 지인은 “게임방에 함께 있었는데 (무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니 사과해라. 흉기로 이러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고 A씨 무리는 “반항한다”며 그를 폭행했다. 이후 이를 말리던 또 다른 지인 1명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A씨 등의 폭행으로 피해자 1명은 코뼈가 골절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6 I 이재은 기자
 주류 온라인 판매 물건너 가나...조세연 "폐해 커 반대"
  • [단독] 주류 온라인 판매 물건너 가나...조세연 "폐해 커 반대"
  • 이데일리TV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앵커>주류업계가 소비자 편의 제고를 명분으로 요구해온 주류 온라인 판매가 물 건너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국세청이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에 의뢰해 받은 보고서를 이데일리TV가 입수했습니다. 조세연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류 접근성이 높아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경우 청소년 음주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현재 온라인이나 통신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주류는 전통주 뿐으로, 소주나 맥주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모두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주류업계는 주류 온라인 판매는 세계적 추세라며 이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데일리TV가 입수한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 보고서’는 결론 부분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이 통신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므로 한국 또한 동참해야 한다는 피상적이고 1차원적인 접근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 국세청이 조세연에 의뢰해 진행됐습니다. 보고서는 주류 통신판매 제도 주요 쟁점과 현황, 해외 주요 11개 국가 규제 현황 등을 다뤘습니다. 주류업계와 소비자, 관계 부처 등 주류 온라인 판매를 두고 찬반이 팽팽한 상황. 주류업계는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통해 제조업자, 수입업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소비자로 이뤄지는 주류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시민 사회단체 등에서 국민 건강 훼손, 음주로 인한 범죄 증가 등 사회적 폐해를 야기할 것이란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주류의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폴란드뿐입니다.그러나 조세연은 “한국은 OECD 회원국들보다 주류 소비와 판매와 관련한 규제가 악해 주류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국가”라며 온라인 및 통신 판매가 가뜩이나 음주 관련 사고 끊이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부적합하다고 봤습니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루 평균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12.9명에 달하고, 2019년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5조806억원에 이릅니다.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류 온라인 및 통신 판매를 허용하는 국가들도 부가적인 규제로 살 수 있는 술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류 유통단계를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도수가 낮은 주류만 허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주류 유통 권한을 주정부 주도하에 각 주별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는 심야판매금지명령, 배송시간제한, 판매제한구역과 같은 부가적 제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주류 판매 면허 허가 방식이 이미 주류 접근성을 높이는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소매업면허’의 경우 신고만으로 면허를 부여하는 ‘의제면허’가 전체 판매업면허 중 99%입니다. 사실상 신고만 하면 누구나 술을 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세연은 “주류는 국민건강과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폭넓은 규제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판매업자 판매증진과 소비자 편익증진적인 측면만을 보장할 문제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주류 온라인 및 통신 판매 허용 여부는 국세청이 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재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이 이를 명시적으로 반대한 연구 보고서를 내놓은 상황에서 강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국세청 관계자는 “주류 통신판매는 국가별로 여건이 달라 어떤 대안을 통해 보조하고 있는지 규제현황 의뢰한 연구”라며 “찬반 모두 일리가 있지만 현시점에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2.26 I 문다애 기자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기복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채용에 따른 근로자와 직주근접 수요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0.82%인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며,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가가 하락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에서도 대기업과 산단 인근 단지의 매매가 상승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예정됐다. 이에 지난달 아산시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3년 전 대비 약 22.35% 올랐다. 동기간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충남의 평균 상승률(9.14%) 역시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렇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SK하이닉스 첨단 메모리팹단지,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가까운 단지로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동 중인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대기업 입주나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라며 “주거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반경 10km 내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위치하고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신세계푸드, 하이트진로, OB맥주, 팔도 등 대기업 및 다수의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IT·벤처업계, 100쪽 분량 총선 정책제안…"플랫폼법 안돼"
  • IT·벤처업계, 100쪽 분량 총선 정책제안…"플랫폼법 안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IT·벤처업계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반대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중국 커머스앱의 공습 속에서 국내 플랫폼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7개 IT·벤처 협·단체가 참여한 디지털경제연합은 21일 총선을 앞두고 발간한 100페이지 분량의 정책제안서를 통해 “자율규제와 사후규제 중심으로 규제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경제연합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7개 협·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참여 기업만 2만곳에 달한다.디지털경제연합은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과 관련해 “정부의 포지티브형 사전규제 방식은 신기술의 산업화 등 민간 혁신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공습 상황을 언급하며 “자국 플랫폼 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이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국 플랫폼에 대한 규제만을 더 무겁게 부과할 경우 자국 플랫폼의 성장과 혁신을 저해함은 물론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제공 위축 및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현실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는 사전규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디지털경제연합은 국내 플랫폼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대해서도 “EU에 경쟁력 있는 자국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를 견제하고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요구했다. 디지털경제연합은 “AI에 대한 사전규제, 강행규범 제정을 지양하고 AI 산업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성급하게 추진된 AI 윤리 법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디지털경제연합은 이와 함께 대대적은 IT업계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 온라인쇼핑과 관련해선 소규모 업체가 생산한 주류 판매 허용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맥주 등을 생산하는 소형 양조장 등은 코로나19로 판로가 축소디고 있어 선제적 판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밖에도 간편결제가 범용적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일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게임과 관련해선 △게임시간선택제 폐지 △온라인 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게임 등급재분류시 강제적 롤백 규정 개선도 촉구했다. 또 중국 정부에 지속적인 한국 게임 판호 발급 요청도 요구했다.
2024.02.21 I 한광범 기자
오비맥주, 후시파트너스와 협력사 탄소배출 측정·관리
  • 오비맥주, 후시파트너스와 협력사 탄소배출 측정·관리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탄소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협업해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체계를 협력사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시파트너스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계산 및 검증하고, 협력사들의 탄소배출량 감축 로드맵 설계를 지원한다.오픈이노베이션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하고 있다.후시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비맥주 공급망에 있는 패키징과 원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회계 컨설팅 및 배출량 측정을 수행하고, 탄소회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협력사들이 수월하게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기후 핀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는 탄소회계관리 소프트웨어 ‘넷지’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기업들에 제공해 스코프 1, 2, 3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감축을 지원한다. KDB산업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을 승인받으며 국내 탄소배출권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힘쓰고, 협력사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문다애 기자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어른용 간식 시장 공략을 위해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롯데웰푸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사진=롯데웰푸드)오잉 노가리칩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 1000만봉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안주 스낵이다. 현재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주요 유통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이를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은 고소하고 짭짤한 노가리 맛 시즈닝과 매콤한 청양고추 다이스를 첨가해 오잉 노가리칩을 탱글한 식감의 어육소시지로 구현했다. 콕콕 박힌 노란 노가리 맛 입자와 초록색 청양고추 다이스가 풍미를 더한다.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키스틱에 스낵 맛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잉 노가리칩이 갖고 있는 안주용 해물맛 스낵과 이색 간식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담아냈다. 기존의 이지컷 라벨 포장에 오잉 노가리칩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어른용 과자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을 다른 유형의 과자로 확장한 오잉 노가리땅콩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땅콩과 노가리 구이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안주 스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고소한 땅콩볼에 짭쪼름한 노가리, 그리고 청양마요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어른용 간식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의 다양한 변신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렌드를 적극 발굴해 어른용 간식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랑통닭, 선릉에 플래그십 매장 연다
  • 노랑통닭, 선릉에 플래그십 매장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노랑푸드는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완전히 새로워진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 선릉(직영점)에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선릉 직영점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조리 공정 간소화, 신제품 및 수익 모델 개발을 위해 마련된 테스트베드형 매장이다. 차분하고 감각적인 외관 및 미국 펍(Pub)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로 기존 치킨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노랑통닭은 오는 27일부터는 직장인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춘 런치(점심) 타임을 운영한다. 메뉴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마련됐다. 노랑통닭의 인기 치킨 메뉴를 새롭게 해석한 ‘알싸한 마늘치킨 샐러드’, ‘칼칼한 치킨 마요’, ‘깐풍 치킨덮밥’, ‘열불 치킨 누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선릉 직영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안주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감자튀김과 사이드메뉴가 포함된 ‘치킨앤프라이즈’와 기존 3종 세트보다 1.5배 더 많은 양을 제공하는 ‘더 커진 3종세트’다. 주류 메뉴도 맥주 4종류와 하이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또한 노랑통닭은 특정 시간대에 가맹점 수익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내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샵인샵 형태의 ‘일리존’을 시범 운영하고 일리커피를 판매한다. 커피와 보드카 및 과일 시럽을 결합한 음료도 선보인다.노랑통닭 관계자는 “노랑통닭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도전으로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모두 새롭게 구성한 선릉 직영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릉 직영점에서 연구와 시도를 거듭해, 노랑통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공간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I 김정유 기자
'편스토랑' 진서연 "남편과 클럽에서 맥주 먹다 임신 깨달아"
  • '편스토랑' 진서연 "남편과 클럽에서 맥주 먹다 임신 깨달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편스토랑’ 배우 진서연이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임신 사실을 클럽에서 알게 된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진서연이 제주도로 집을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 진서연은 도시를 떠나 아들과 함께 자연에서 살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는 제주도에 와서 학교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강남 8학군 출신”이라며 “대치동에서 미친 듯이 공부하며 살아서 아이는 자연과 함께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주도에서 매일 같이 바다를 가고 오름을 간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성격은 자신을 닮았다고. 진서연은 “우리 루이(아들)는 제가 한숨을 쉬면 ‘엄마 숨을 왜 그렇게 쉬어?’라고 와서 안아준다. ‘엄마를 왜 안아?’ 하면 ‘그냥. 사랑하니까’라고 한다. 예쁜 말을 많이 한다”며 “방 청소를 싹 해놓고 ‘누가 이렇게 치워 놓은 거야?’라고 물어보면 ‘몰라. 천사가 와서 하고 갔나 봐’라고 한다”고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다만 아들이 규칙이 안 지키면 혼을 내는 편이라고도 말했다. 진서연은 “기본적인 규칙들을 정해준다. 밥을 먹으면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통에 넣는다”며 “어지른 장난감은 자기가 치운다. 되게 간단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이야기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루이한테 아빠는 친구, 엄마는 너무 좋은데 무서운 사람이다. 루이 아빠는 엄마 없을 때 허용하는 게 너무 많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아이스크림, 과자. 내가 봤을 때 기절할 것 같은 걸 다한다”라고도 토로했다. 남편과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혼인신고하고 결혼했지만, 루이를 품에 안는데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다 베를린의 클럽에서 임신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은 “남편이 클럽 가는 걸 좋아해서 베를린에 대단한 클럽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며 “클럽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자마자 토했다. 검사를 했는데 두 줄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혹시나 실수할까봐 일주일간 남편한테도 말을 안했다. 두 번째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와) 남편한테 이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붐이 “태교 음악을 EDM으로 했나”라고 농담을 던지자 진서연은 “지금도 뽀로로보다 EDM에 반응을 더 한다. 에너지가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진서연은 아들이 지금은 스승같은 존재라며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줬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지만 그걸 충분히 감수할 만한 놀라운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구조됐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강원도 인제지역에서 접수됐다.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인제의 한 휴양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바로 휴양객과 휴양림 내 차량을 수색했으나,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휴양림 내에서 A씨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러나 경찰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안으로 A씨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장 휴양림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A씨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차단기를 열고 들어간 뒤 다시 자물쇠를 잠그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이후 경찰은 휴양림 입구로부터 약 150m 떨어진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병 등도 있었고, A씨는 차 안에서 신음하고 있었다.약물 중독을 의심한 경찰은 신속히 119와 공조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안전 이송했다. 112신고 접수 1시간 15분 만이었다. 현재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끈질긴 수색을 펼친 경찰 덕분에 대상자를 빠르게 발견해 안전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맥주와 곁들일 스낵 ‘더(The)빠새 간장새우맛’(24만개)과 ‘신당동 불떡볶이’(38만개)를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맥주에 곁들일 바삭함을 찾는 어른이들을 겨냥한다. 이는 양사의 첫 만남일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가 제과업체와 함께한 첫 협업이기도 하다.오비맥주는 협업 전 내부설문을 통해 해태 ‘The빠새’와 ‘신당동 떡볶이’를 오비라거, 필굿과 가장 궁합이 좋은 과자로 선정했다.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감칠맛과 매콤함이 한층 진한 The빠새 간장새우맛과 신당동 불떡볶이를 완성했다.The빠새 간장새우맛은 달콤짭짤한 간장새우맛이 특징으로 감칠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간장 시즈닝을 더했다. 오비라거의 캐릭터 랄라베어가 패키지에 등장한 모습도 새롭다.신당동 불떡볶이는 매운 맛을 더욱 강조했다. 패키지에서부터 필굿의 캐릭터 필구가 불을 뿜는다. 크리스탈몰트를 사용해 향긋함과 청량함이 살아있는 ‘필굿’ 한 모금이면 시원함과 화끈함의 환상의 케미를 맛볼 수 있다.해태제과는 이번 오비맥주와의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이마트에서 해태제과 과자 전 품목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오비맥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비맥주와의 만남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꿀조합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맥주와 함께할 때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바삭하고 감칠맛 가득한 과자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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