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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티피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해성티피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해성티피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로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을 영위하고 있다. ‘감속기’란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주는 부품으로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인다. ‘권상기’는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장치다. 특히 해성티피씨는 주력 사업인 기어드식 승강기용 권상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강기용 권상기는 특허를 획득한 독자 기술을 통해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효율과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승강기용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해당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또한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응용 기술을 활용해 회사는 풍력발전기 및 선박 엔진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해 평가등급 ‘A’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용 감속기 부문의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에 투자하고 30여 종류의 신규 모델을 개발해,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양적·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업체 기술력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로봇용 감속기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오는 3월 17~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31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2021.02.22 I 권효중 기자
파격적인 소통으로 코로나 이겨내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파격적인 소통으로 코로나 이겨내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사내게시판에는 파격적인 게시글이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이라는 제목의 이 게시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교직원들에게 전하는 병원장의 당부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게시된 뒤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브리핑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무엇보다 병원장의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이를 스토리로 각색해 병원 교직원들이 지켜야 할 감염수칙들을 전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무인도에 표류하는 모습, 영화 ‘레옹’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병원 내 화분 반입 금지를 설명하거나, 마술사로 변신해 코로나19 백신이 마술처럼 나타나기를 희망하는 모습, 유명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패러디하며 감염수칙을 강조하는 모습 등 매일 달라지는 병원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재미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성호 병원장은 병원에서 일하느라 고충이 큰 직원들을 위한 위로도 게시판을 통해 전하고 있다. ‘여러분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회식도 안 하고 11개월째 혼밥 중입니다’, ‘해외여행 가고 싶은 직원들을 위해 ‘떴다 떴다 비행기’를 연주합니다’ 등은 보는 이에게 웃음과 위로가 되고 있다.슈퍼맨 복장을 하고 ‘저의 부업은 여러분들을 지키는 슈퍼맨입니다. 직원 여러분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겠다’는 글이나 소를 끄는 농부로 변신해 ‘2021년 여러분들과 밀고 가겠소, 함께 가겠소, 끌고 가겠소’라고 말하는 글 등은 코로나로 지친 직원들에게 힘을 북돋운다.주로 업무 중심의 공지사항이 올라오던 사내게시판에 ‘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은 교직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조회수가 6천회를 넘기며, 사내게시판 게시글 중 역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병원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직원들은 물론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다른 병원 교직원들까지 해당 게시글을 찾고 있다. ‘신박한 브리핑’을 본 직원들은 “오늘은 어떤 사진과 글이 올라올지 기대가 되어 출근하면 게시판부터 확인하게 된다”, “전에는 병원장님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신박한 브리핑을 본 뒤 병원장님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병원에 일하는 직원들은 귀가 닳도록 감염관리수칙에 대해서 듣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매일 새로운 콘텐츠와 병원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게시판에 들어오게 만듦으로써 감염관리 수칙을 되새기도록 만들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이성호 병원장은 “부끄럽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고갈될까 걱정도 되지만 많은 교직원들이 봐주시고 감염관리 수칙을 잘 따라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교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려가며 슬기롭게 코로나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메르스와 코로나 겪으며 원내 감염관리 매뉴얼 정립‘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은 감염관리실 정명화 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곳 감염관리실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후 감염관리와 관련된 정부정책들을 빠르게 병원에 적용하고, 원내 감염예방을 위해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 팀장은 “원내 감염 예방과 지친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며 큰 위기를 겪었다. 감염관리실은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마스크를 조기에 확보하고, 대응팀을 운영했다. 초기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의료기관 대응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유난히 의심환자들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은 X-ray,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가지 검사를 하고 격리실을 운영하며 신속· 정확하게 대응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신고하여 보건당국으로부터 모범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병원은 현재 입구부터 열 감지 카메라와 QR코드 문진표를 통해 모든 출입객의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응급실, 수술실, 병동 역시 감염관리실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빈틈없는 감염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초기부터 선별진료소와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정 팀장은 “처음에는 불편해 하시던 병원 이용객들도 이제는 오히려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병원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22 I 이순용 기자
켄코아, 52주 신고가…美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프로젝트 참여
  • [특징주]켄코아, 52주 신고가…美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프로젝트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미국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로켓엔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8.30%(1050원)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이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블루오리진과 BE-4(Blue Engine-4) 관련 최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년간 까다로운 검증과 준비과정을 거쳐 블루오리진 벤더(공급업체) 등록도 마쳤다. 블루오리진은 BE-4엔진을 재사용 발사체인 뉴 글렌(NEW GLENN)의 메인 엔진으로 사용하며,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투자 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차기 발사체인 벌칸(Vulcan)에도 공급하고 있다. ULA는 과거 미항공우주국(NASA)에 발사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회사로 미 국방부와 CIA 등에도 발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BE-4엔진은 액화 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엔진으로 켄코아는 엔진 생산에 소요되는 부품을 담당한다. 벌칸과 뉴글렌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는데 최적화된 발사체로 기존 NASA의 수요는 물론, 향후 상업위성 발사의 주요한 차기 발사체가 될 전망이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여행 등 우주개발 사업을 위해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항공 기업이다.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에 매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아마존 CEO직을 사임하고 우주 개발 사업 등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베이조스가 ‘아마존 시대’를 끝내고 ‘블루오리진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것이라는 전망 속에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우주개발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켄코아는 나사(NASA)의 보잉 SLS 관련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사업 참여 등 우주항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민항기 사업 납품이 지연되는 등 설립 후 최초로 매출이 감소하는 한 해였지만, 켄코아는 그 상황에서도 대규모 화물기 MRO 등의 신규 사업을 수주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고 있다”며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오히려 고용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신규사업 수주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2021.02.22 I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美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제조 사업 참여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美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제조 사업 참여
  • △블루오리진 ‘뉴글렌’(사진:켄코아)[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미국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로켓엔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블루오리진과 BE-4(Blue Engine-4) 관련 최초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년간 까다로운 검증과 준비과정을 거쳐 블루오리진 벤더(공급업체) 등록도 마쳤다.블루오리진은 BE-4엔진을 재사용 발사체인 뉴 글렌(NEW GLENN)의 메인 엔진으로 사용하며,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투자 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차기 발사체인 벌칸(Vulcan)에도 공급하고 있다.ULA는 과거 미항공우주국(NASA)에 발사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회사로 미 국방부와 CIA 등에도 발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BE-4엔진은 액화 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엔진으로 켄코아는 엔진 생산에 소요되는 부품을 담당한다. 벌칸과 뉴글렌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는데 최적화된 발사체로 기존 NASA의 수요는 물론, 향후 상업위성 발사의 주요한 차기 발사체가 될 전망이다.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여행 등 우주개발 사업을 위해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항공 기업이다.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에 매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아마존 CEO직을 사임하고 우주 개발 사업 등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현재 미국은 베이조스가 ‘아마존 시대’를 끝내고 ‘블루오리진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것이라는 전망 속에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우주개발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켄코아는 나사(NASA)의 보잉 SLS 관련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블루오리진 로켓엔진 사업 참여 등 우주항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민항기 사업 납품이 지연되는 등 설립 후 최초로 매출이 감소하는 한 해였지만, 켄코아는 그 상황에서도 대규모 화물기 MRO 등의 신규 사업을 수주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고 있다”며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오히려 고용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신규사업 수주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2021.02.22 I 박정수 기자
프레시지, 홍콩 밀키트 5종 출시
  • 프레시지, 홍콩 밀키트 5종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밀키트(Meal-kit)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 3탄으로 홍콩의 대표 메뉴 5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제품은 국제적인 미식 도시인 홍콩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현지 대표 음식들을 밀키트로 구현해 냈다. 홍콩식 퓨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독특한 홍콩의 식문화를 반영한 레시피와 식재료 구성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홍콩편 밀키트 5종은 △갈릭 시즈닝의 시리얼과 탱글한 새우가 어우러진 홍콩 스타일의 퓨전요리 ‘홍콩식 시리얼 새우’ △튀긴 가지를 새콤달콤한 어향소스에 버무려 달큰한 풍미가 가득한 중식 일품요리 ‘어향가지’ △삶은 돼지고기를 각종 야채와 달콤 짭조름한 춘장을 곁들여 볶아 이국의 맛을 가득 담은 홍콩 가정식 요리 ‘회과육’ △쫄깃한 식감의 중화면에 고소한 땅콩분태와 맵싸한 화자오로 만든 비법 소스가 곁들여진 비빔 스타일의 ‘마라 탄탄면’ △바삭하게 부서지는 타르트쉘과 달큰한 커스터드 크림이 돋보이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로 구성됐다.구근모 프레시지 상품개발센터장은 “프레시지는 메뉴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밀키트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이 그간 집밥으로 경험할 수 없었던 이국적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미씽 더 시티가 세계의 모든 음식을 밀키트화 한다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글로벌 RMR 프로젝트인 만큼 더욱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프레시지는 8000평 규모의 신선 HMR 전문 공장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명 외식 브랜드, 소상공인들의 레시피를 제품화하는 생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돼 올해 1월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해운대암소갈비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제품을 홈쇼핑에 선보여 연속 조기 완판을 이뤄내는 등 다양한 RMR 사업을 진행중이다.
2021.02.22 I 전재욱 기자
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인플레이션 논쟁이 뜨겁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각각 지냈던 ‘민주당 사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씨를 당겼지요.인플레는 그 정의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PCE 물가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PCE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오일쇼크가 덮친 지난 1980년 11.59%(전년 동월 대비)입니다. 당시는 물가 진폭이 해마다 커서 디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 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의 구분이 명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상은 바뀌었습니다. 연준 목표치인 2.00%를 넘은 적이 많지 않습니다. 서머스 교수가 직접 말했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가 이어진 겁니다. 지난해 12월 PCE 물가 상승률은 1.28%였고요.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0.48%까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를 판단할 때 물가가 단기 폭등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연준이 목표치보다 다소 높은 인플레는 용인하겠다고 했으니, 2% 후반대 이상의 상승률이 계속된다면 그건 인플레로 추정할 수 있겠지요.지난해 팬데믹 이후 미국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은 양분되다시피 했습니다. 일자리를 비롯한 실물경제는 최악의 침체를 겪었고요.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은 가장 뜨거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번 인플레 논쟁을 두고서도 둘을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미국의 PCE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 제공)미국의 수입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제공)◇실물경제에 인플레 충격 올까먼저 실물경제입니다. 실물에서 인플레가 온다는 주장은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특히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원유 등 원자재 랠리입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3~4월의 경우 10~20달러대에 불과했지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로 따지면 수백%입니다. 기업 생산비용이 증가할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둘째는 달러화 약세입니다. 당국의 돈 풀기에 달러화 공급이 폭증해 약(弱)달러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곧 달러화로 환산한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3월 중순께 102.82까지 오른 이후 1년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90.34 수준입니다. ‘소비의 나라’ 미국에서 수입물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6.78%까지 떨어졌는데요. 그 이후 약달러를 등에 업고 계속 올랐고, 올해 1월 0.88%로 플러스(+)를 회복했습니다.두 요인만 고려해도 올해 3월부터는 물가 지표가 확 뛸 게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몇 달간 경제는 마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기저효과’이지요. 그런데 이게 올해 하반기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저효과가 확 줄어서입니다. WTI는 지난해 6월 말부터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7월 이미 93~94까지 내렸고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인플레라고 본다면, 거기에 부합할지 기자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건 수요가 약하다는 겁니다. 기자는 열흘 전쯤 뉴욕 맨해튼에서 꽤 유명하다는 유럽풍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자가 있던 야외 천막에는 테이블이 10개 안팎 있었는데, 딱 3개 테이블이 찼습니다. 식당 직원에게 ‘요즘 장사 어떠냐’고 넌지시 물으니 “손님이 너무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더군요.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대다수 직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여전히 재택 중입니다. 월가 주요 기관들도 재택이 기본입니다. 게다가 소비의 근간인 고용은 미국 역사상 최악입니다. 요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선을 긋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덕에 경제가 정상화하고 △코로나19에 억눌린 보복 소비가 나타나며 △이는 공급 부족을 야기해 △엄청난 인플레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기자가 보기에는 ‘글쎄요’입니다.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이 또한 일회성입니다. 기자는 오히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오르는데 반해 소비심리는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달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3.0%) 대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2014년 8월(3.4%)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런데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89.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평균 90.0→93.1→93.8이었는데요. 올해 더 낮아졌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갈 가능성은 물론 매우 낮을 겁니다. 그러나 수요가 아닌 비용이 밀어올리는 물가 상승은 정책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미국 버핏지수 추이. (출처=비주얼캐피털리스트 캡처)◇인플레에 주가지수 떨어질까실물경제보다 훨씬 관심이 큰 건 자산시장이겠지요. 지금 인플레 논쟁의 초점은 뜨거운 자산시장이 식을지 여부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 공포에 움찔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71% 하락(3934.83→3906.71)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1.57% 내렸고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0.11%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보고 급히 증시에서 돈을 뺐는데요. 지난주 10년물 금리는 1.364%까지 올랐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3개월물 혹은 2년물 같은 단기국채는 금리가 약간 내렸는데, 장기국채만 급등한 겁니다. 10년물 금리는 S&P 배당수익률과 꾸준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현재 1.57%이니, 국채금리가 거의 따라온 것인데요. 장기국채 수익률(장기국채금리)이 1% 후반대까지 빠르게 오른다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머니 무브’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시장담당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월가를 비롯한 기관들의 인플레 헤지 움직임은 이미 일고 있습니다. 연준 같은 당국이 ‘인플레는 없다’고 공언하는 것과 별개로 개인과 기업이 달러화 공급이 폭증하는 때 현금을 조금씩 분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자산시장의 인플레 반응이 실물경제와 사뭇 다른 건 그동안 폭등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징후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버핏지수가 있습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높게 평가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일컫는 겁니다. 통상 100% 이상이면 과열로 해석하는데요. 이번달 현재 228%입니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레벨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급등했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시장의 투자 포인트는 매우 다양한데요. 이번 국면에서 관심이 클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국면이 올 텐데 이게 증시에 있어 ‘건강한 조정’을 부를지 아니면 ‘급격한 폭락’을 부를지가 첫 번째입니다. 또 다른 건 인플레이션 수혜주는 없을지 이겠지요.먼저 지수 하락 여부입니다. 증시의 미래를 정확히 아는 건 ‘신의 영역’일 겁니다. 그러나 월가 내에서는 일시 조정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해 11월께부터 나온 증시 버블론 때문에 1분기 조정론은 적잖이 나왔던 것인데, 이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10% 가까운 조정론을 언급했고요. 씨티 역시 10%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S&P 지수가 3906.71입니다. 10% 빠지면 3500~3600 정도인데요. 이를 폭락이라고 하는 건 섣부를 듯합니다. 이는 버블론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레벨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초의 경우 3200대였고요. 앨런 디트마이스터 UBS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 아픔이 있는 연준이 장기금리 폭등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으니 정책금리 인상은 먼 얘기이지만, 단기국채를 팔아 10년물을 집중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동원해서라도 장기금리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더 많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시 전반의 체력이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럴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온다면 폭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수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요. 지수가 떨어지면 초유량주인 애플이든 아마존이든 다 하락한다고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인플레 국면에서 투자 타이밍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시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그렇다면 수혜주는 없을까요.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플레 국면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에너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에너지 대장주 격인 셰브런의 경우 지난 1년간 보합 혹은 하락을 이어왔습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빠졌던 탓입니다. 주식 폭등세와 거리가 멀었지요. 셰브런은 최근 버핏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낳기도 했지요. 이외에 은행주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입니다.최근 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캡처)◇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 집중이번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인플레입니다. 1.364%까지 치솟은 국채금리가 1.4%대를 뚫고 올라간다면 증시는 다시 빠질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 하원은 이번주 바이든표 부양책을 가결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다시 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가장 주목 받는 게 이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23~24일 상원과 하원에 각각 나가는데요. 최근 이어왔던 발언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혹여 진전된 언급을 내놓는다면 자산시장 전반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26일 나오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세계 경제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인근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1.02.22 I 김정남 기자
K배달 성공 배경은…'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팔았다
  • K배달 성공 배경은…'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팔았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 배송·배달 시장이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주된 배경에는 세련된 물류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소비자가 소비한 것은 재화가 아니라 서비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여기에 한국의 지리적 특성과 독특한 식습관이 겹쳐 시너지를 낸 것이 ‘K 배송’을 빚어냈고, 이를 발판으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는 쾌거를 거뒀다.◇ 물류 아니라 IT 회사21일 딜리버리히어로(DH) 공시 자료를 보면, 이 회사가 작년 3분까지 전 세계에서 받은 배달 누적 주문은 8억8080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9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는 같은 기간에 4억5550만 건이 일어나 전체의 반절을 차지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배 넘게(228%) 폭증했다.이를 두고 우아DH아시아 관계자는 “아시아 주문에서 한국의 ‘요기요’ 주문이 절반을 차지한다”며 “지난해 주문 건수 성장세를 이끈 것은 한국 시장이라도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요기요보다 시장 점유율이 두 배 이상 큰 배민을 고려하면 작년 한국 배달 시장은 예년보다 곱절은 확장한 것으로 넉넉하게 추정된다.배송(배달) 산업이 한국에서 유독 우뚝 선 배경으로는 고도화한 서비스가 꼽힌다. 배민과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와 바로고와 부릉 등 배달대행 사업자가 스스로 정보통신기술(IT) 기업으로 정의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배달 중계와 대행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서비스의 본질은 IT라는 것이다.배민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배민라이더(배달기사)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데, 시간이 줄어야 배달이 쉽고 그래야 소비자가 만족한다. 메쉬코리아의 ‘부릉’도 마찬가지다. ‘배달에 최적화한 배차 시스템’을 만들고자 기술력을 쏟아 부었다. 이렇게 새벽·당일·지정 배송 서비스가 뒤따랐다. 배송이 고도화하자 품목이 다양해졌다. 야채나 수산물 같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식탁에 올릴 수 있다. 예전에는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배송은 꿈도 못 꿨던 것들이다.이커머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성공 요인으로는 배송을 외주화(택배)하지 않고 내재화(쿠팡 친구)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로켓배송(주문 다음날 도착) 서비스를 시작하자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새벽배송’까지 일상이 됐다. 그 사이 배송을 외부에 맡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어깨를 견주게 됐다.배경에는 입고, 포장, 배송, 재고관리 등 물류의 처음과 끝을 도맡아 하는 서비스 풀필먼트가 자리한다. 비록 배송 전량을 소화하진 못하지만,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일하는 체계를 다진 것이다.“모든 것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돌아가서 모르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 김범석 쿠팡 의장의 언급(‘쿠팡, 우리가 혁신하는 이유’ 발췌)을 보더라도 이 회사가 얼마나 IT를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물류 혁신으로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는 상품과 브랜드보다 시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배송 서비스는 편의를 제공하는 데에서 나아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1기 쿠친(쿠팡맨) 황선호(왼쪽부터) 씨와 1만번째 쿠친 김단아 씨, 고명주 쿠팡 인사부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약점을 강점으로 돌려세운 결과현재 한국인 다섯에 둘은 쿠팡을, 하나는 배민을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는 것은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해 7월과 8월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쿠팡을 설치한 스마트폰 기기는 2242만대, 배민을 깐 스마트폰은 1066만대를 기록했다. 작년 한국 인구가 5178명이니 이런 비유가 과한 것도 아니다.그러나 단순히 서비스의 고도화 만으로 이룬 성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국적 특성과 코로나 19 수혜가 어우러져 상승 시너지를 낸 측면을 무시하지 못한다.좁은 영토와 높은 인구 밀도는 배송 효율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었다. 절대적으로 배송 거리를 줄여서 서비스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한국이 세계에서 3번째(1000만 명 이상 국가 기준)로 인구 밀도가 높은 덕도 봤다. 짧은 거리 배송에 물건을 여럿 얹으니 효율이 커졌다. 새벽 배송 업체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면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약점을 강점으로 돌려세운 것이 지난해 배달 시장”이라고 말했다.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배경을 찾으려는 시도도 흥미롭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연해도 외식에 의존하는 기류는 꺾이지 않았다. 야근과 불야성을 이루던 잦은 회식은 재택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졌다. 외식이 내식으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를 놓은 것이 바로 배송과 배달이었다. 늘어난 1인 가구가 외식에 크게 의존했는데, 이들이 내식으로 돌아선 것도 산업을 밀어 올린 원동력으로 꼽힌다.값싼 노동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만큼 배송·배달 산업이 팽창할 여건을 갖춘 나라는 여럿이다. 유럽의 네덜란드를 예로 들면 우리보다 영토는 좁으며, 인구 밀도까지 빽빽(5위)한데 국민소득은 훨씬 크다. 두 나라의 차이는 인건비다. 월 최저임금(주 40시간 기준)을 보면 한국(182만원)이 네덜란드(225만원·1684유로)보다 23% 저렴하다. 국내총생산(GDP·세계은행 2019년 기준)으로 한국(1조6420억 달러)이 네덜란드(9090억 달러)보다 80%나 큰 점과 대비된다.앞서 우 교수는 “한국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정한지는 따로 따져볼 문제이지만,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낮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 인력을 확보한 것이 산업 발전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배민라이더스.(사진=우아한형제들)
2021.02.22 I 전재욱 기자
플렉스한게 다 좋은건 아냐 '비후성심근증'
  • [박진식의 심장토크]플렉스한게 다 좋은건 아냐 '비후성심근증'
  • [박진식 세종병원 그룹 이사장]얼마전 부터 ‘플렉스(flex)’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뭔가 자랑하거나 과시한다는 의미로 노래가사에 사용되면서 유행하게 되었는데, 원래는 근육남들이 자기 근육을 과시하기 위해 팔을 “구부려(flexing)” 소위 ‘알통’이라고 하는 이두박근 등을 과시하는 행위를 플렉싱(flexing)이라고 하는데서 유래된 박진식 세종병원 그룹 이사장것이라고 한다. 잘 발달된 근육은 건강의 상징이라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 심장에서는 반대로 심장근육이 두꺼워 지는 것을 건강의 상징이 아니고 병의 징후로 본다. 심장도 근육이기 때문에 힘을 많이 써서 심실내 압력을 높여야하는 상태(고혈압, 대동맥 판막 협착, 폐동맥 고혈압 등)가 지속되면 근육이 점점 비후된다. 비후된 근육은 힘을 더 낼 수는 있어도 유연성이 떨어지게되고, 심한 경우는 심실내부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어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 내보낼 수 있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된다. 또 좁은 심실로 혈액을 밀어 넣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방이 부풀어 오르게 되고, 심방세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위와같이 심실내부 압력 증가로 인해 이차적으로 비후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압력이 높아질 만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장근육 자체의 문제로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증’이라는 병도 있다. 이 경우에는 심실이 비후되는 부위가 일정하지 않아 심실내에 혈액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게된다. 비대칭적으로 비후된 심근이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심실내부의 압력을 이차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심부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후성 심근증은 500명당 한명에서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50%에서 가족력을 포함하여 유전적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후가 진행하여 심장내 혈류에 영향을 주거나,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가족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미리 검사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혈압등으로 인한 2차성 심실비후의 경우에는 좌심실내 압력을 낮추는 치료(항고혈압제, 판막질환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 비후의 진행을 막는 것이 필요하며, 심장근육 자체의 문제인 비후성심근증의 경우에는 심실내 압력을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 이외에도, 심장내 혈류에 심하게 영향을 주는 부위가 있는 경우 근육의 일부를 괴사시키는 약물 주입을 하거나 그 부위를 잘라내는 심근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드물게 심실빈맥과 같은 심각한 부정맥이 유발되는 경우 자동 제세동기(ICD)를 삽입하여 급사를 예방하기도 한다.
2021.02.21 I 이순용 기자
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
  • [맛있는TMI]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우리나라의 식(食) 문화를 대표하는 ‘솔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이 많아진 통일신라 시대부터 쌀밥 중심의 식생활이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최근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가루 등 기타 양곡 소비가 늘어났고,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자제와 집단 급식, 각종 행사 등이 줄어들며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집콕’ 장기화에 따른 내식 증가와 가정간편식 수요가 높아지면서 즉석밥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실제로 지난 1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양곡년도(2019년 11월 1일∼2020년 10월 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즉석밥 등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오히려 4.6% 늘었다.또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7년 3287억원4700만원, 2018년 3837억700만원, 2019년 4134억3200만원, 2020년 상반기(1~6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성장한 약 2120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즉석밥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CJ제일제당이 1996년 ‘햇반’을 선보이며 즉석밥 시장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농심의 ‘햅쌀밥’(2002년 출시, 현재 판매중단), 오뚜기의 ‘오뚜기밥’(2004년 출시), 동원F&B의 ‘쎈쿡’(2007년 출시) 등이 후발주자로 나섰다.최근 늘어난 시장 규모에 맞춰 다른 유통업체들도 즉석밥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홈플러스는 프리미엄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시그니처 햅쌀밥’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7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고슬고슬하고 차진 갓 지은 밥맛의 풍미가 살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쌀 선정에서도 산지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 선별과정과 철저한 정선 시스템을 통해 좋은 품질의 쌀만 엄선했다. 11번가는 지역 쌀 생산 농가, 제조업체와 협업해 ‘갓반’을 내놓았다.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차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god밥’(최고의 밥)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으며, 갓 지은 밥의 고슬고슬하고 차진 풍미가 특징이다. 수개월간 30차례 이상의 샘플링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맛, 식감, 향, 신선도 등을 꼼꼼히 검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 잡곡밥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잡곡인 ‘현미’를 자연 상태 그대로 지은 제품으로, 쌀겨와 쌀눈(배아)이 고스란히 담겨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잡곡별 최적 불림시간 조절’로 고슬고슬한 현미 본연의 식감을 살려 부드러운 현미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021.02.21 I 김보경 기자
2021년 2월 넷째 주 ‘별자리 운세’
  • [카드뉴스]2021년 2월 넷째 주 ‘별자리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1년 2월 넷째 주 ‘별자리 운세’△물병자리 : 이번 주는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아요. 괜히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아는 척을 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게 좋아요.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일에만 충실하세요.△물고기자리 : 무슨 일이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히세요. 어려운 일이라고 피해 다니는 것이 능사가 아니에요. 지금 처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일이 더 커질 수 있어요. 특히 주위 사람들과 오해가 있다면 빨리 풀도록 하세요.△양자리 : 가까운 친구나 주위의 사람들을 잘 챙기도록 하세요.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 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거에요.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해 보는 것도 좋아요.△황소자리 : 적당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시기에요. 골치 아픈 일은 잊고 잠시 즐겨보도록 하세요. 살아가다 보면 잠시 쉼표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쌍둥이자리 :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한 주에요.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주위 사람들에게 괜히 짜증을 부리지도 마시고요. 가끔은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있어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게자리 :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예의와 정성을 다하도록 하세요.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아요.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어쩌면 지금 만나는 사람이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지도 몰라요.△사자자리 :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은 빨리 버리도록 하세요.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기존 방식을 고수하다 보면 남에게 뒤쳐질 수 있어요. 주변 사람들의 충고나 조언도 잘 새겨 들으세요. 어쩌면 당신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어요.△처녀자리 : 우연한 만남, 의외의 장소에서 행운이 찾아올 거에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꿔보는 것도 좋아요. 우연 속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행운이 있어요. 집에 가는 길에 어디 들러보는 것도 좋아요. 계획에 없던 약속을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천칭자리 : 다른 사람의 말에 이리 저리 흔들리지 마세요. 모든 것을 당신의 생각대로 밀고 가는 게 좋아요. 특히 중요한 결정은 당신이 직접 내리도록 하세요.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결국 당신의 몫이니까요.△전갈자리 : 이번 주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아요. 자칫 엉뚱한 일에 휘말려 곤란을 겪을 수 있어요. 괜히 다른 사람 때문에 손해 볼 수도 있고요.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인맥이 넓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에요.△사수자리 : 지난 일이나 과거에 더 이상 미련 갖지 마세요.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빨리 잊는 것이 좋아요. 자칫 지난 과거에 당신의 발목을 잡힐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당신의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세요.△염소자리 :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무겁게 해야 하는 시기에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괜히 울컥하거나 기분 나쁜 티 내지 마시고요. 웬만한 일은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이 좋아요.
2021.02.21 I 최민아 기자
내가 먹는 작은 컵라면 소상공인에 '희망줄' 된다면
  • [내돈내먹]내가 먹는 작은 컵라면 소상공인에 '희망줄' 된다면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편의점 CU에서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희망줄라면’을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내돈내먹’은 먹는 행위가 내 뱃살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왕이면 의미 있는 음식을 고르고 싶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영업시간과 사람들의 모임이 제한되면서 매출 감소 등 고통을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라면’이 나왔다길래 구해봤다. 이름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희망줄라면’이다.사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행위는 원재료를 재배·사육하는 농가에서부터 가공·제조업체, 유통업자 및 판매자까지 많은 사람 또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연말연시와 명절을 앞두고는 기업이 판매금액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 또는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자주 볼 수 있다.하지만 정부 기관과 민간이 협업해 ‘특정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해 출시·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지원사업에 쓰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오뚜기와 BGF리테일이 협업해 출시한 컵라면 ‘희망줄라면’. 전국 CU편의점에서 2월 한 달 동안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사진=김범준 기자)‘희망줄라면’은 이렇게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오뚜기와 BGF리테일이 협업해 ‘컵라면’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2월 한 달 동안 전국 CU편의점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판매수익금은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에 쓰인다. 이 사업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1인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월 고용보험료 일부(30~50%)를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가격도 착하다. 희망줄라면은 당초 개당 편의점 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출시했는데 현재 ‘1+1’으로 판매하고 있다. 1000원만 내면 희망줄라면 두 개를 ‘겟’ 할 수 있어 왠지 두 배로 기부하는 느낌이 든다. 요즘 같은 물가에 단돈 500원짜리 컵라면이 어디냐며 ‘개이득’ 기분도 낼 수 있다.‘희망줄라면’ 개봉 및 조리 준비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구성은 간단하다. 컵라면 포장 비닐을 제거하고 은박 뚜껑을 개봉하니 유탕면과 분말스프 딱 두 개로만 이뤄져 있었다. 건더기는 따로 스프처럼 포장하지 않고 유탕면과 함께 곱게 노출된 채로 종이 용기에 담겨져 있다.스프와 용기 내 표시선까지 끓는 물(370㎖)을 부으니 매콤 알싸한 향이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른다. 새로 나온 라면을 먹을 땐 항상 몇 분간의 끓는 물 조리 시간을 기다리며 이 건 어떤 맛일까 기대하고 상상해보곤 한다.어느덧 4분이 지났다. 컵라면 은박 뚜껑을 제거해주니, 노랗게 잘 익은 라면이 빨간 국물과 함께 영롱한 자태를 드러낸다. 먹음직스럽게 김도 모락모락 나고 파와 소고기 건더기도 두둥실 떠오른다.조리 완성한 ‘희망줄라면’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왠지 모르겠지만 라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을 때 더 맛있는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주방에서 요리할 때 쓰는 다회용 기다란 나무젓가락을 꺼냈다. 긴 젓가락은 잡는 손맛도 있다.먹기 좋게 젓가락으로 마저 라면을 흐트러트리고 한 젓가락 떠서 먹어본다. 매콤한 국물 맛이 라면 면발에 잘 뱄다. 여느 일반 라면처럼 면발은 쫄깃 부드럽게 씹히며 미끄러지듯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면발에 밴 매콤한 국물의 맛은 이미 느꼈지만, 온전한 국물의 맛과 풍미를 즐기기 위해 컵라면을 들고 한 모금 마셔본다. 코끝을 찌르는 국물 향은 막힌 코가 뻥 뚫릴 정도로 강렬하다. 국물 색도 짙게 빨갛다.‘크~’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있게 매콤하고 개운하게 얼큰한 맛이다. 육개장처럼 소고기 육수 맛과 풍미가 느껴진다. 맵기 정도는 개인적으로 신라면과 진라면 매운맛보다 조금 더 매운 느낌이다.희망줄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770㎎으로 일반 국물형 유탕면류 평균함량(1730㎎)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각각 0㎎이다. 총 내용량 95g의 열량은 430㎉다.‘희망줄라면’에 기호에 따라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 즐겨도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넣어주면 어떨까 싶어 도전해본다. 기호에 따라 치즈나 우유를 취향 껏 첨가해 먹으면 매우면서도 고소한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김치도 마저 곁들여주면 개운한 감칠맛도 살려준다.순식간에 국물까지 남김 없이 희망줄라면 한 개를 ‘완(完)컵’했다. 여운이 남은 듯 입맛을 다시며 마저 한 개 더 먹어치울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뱃살을 생각해 잠시 미뤄둔다.다 먹었으면 곧장 소파에 눕는 게 진리. 누워서 배를 쓰다듬으며 몰려오는 식후 포만감과 함께, 나의 이런 소소한 행복 추구 행위가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더 따뜻하고 꽉찬 포만감을 느껴본다.
2021.02.20 I 김범준 기자
"사고나면 흉기" 화물차 33%, 뒷쪽 안전판 기준보다 높아
  • [호갱탈출 E렇게]"사고나면 흉기" 화물차 33%, 뒷쪽 안전판 기준보다 높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국내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 일부는 충돌 사고 시 후방 차량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량 뒷부분에 설치하는 후부 안전판의 설치 높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12월 보험개발원과 함께 고속도로 화물차 휴게소에 정차한 차량 중 총 중량 7.5t 이상인 화물차 100대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이들 차량 가운데 33대는 후부 안전판의 설치 높이 기준(후부 안전판의 가장 아랫부분과 지상과의 간격이 550㎜ 이내)을 위반했다. 이들 차량의 후부 안전판 설치 높이는 570~750㎜ 수준이었다.충돌 사고 시 차체가 높은 화물차의 뒷면에 있는 적재함이 승용차의 차체를 밀고 들어가 탑승자의 상해 정도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 중량 3.5t 이상의 화물차는 후부 안전판을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소비자원이 기준치를 웃도는 750㎜ 높이에 후부 안전판을 설치한 화물차의 후방에 승용차를 시속 56㎞로 추돌하는 시험을 하자 차체가 낮은 승용차의 일부가 화물차 적재함 아래로 들어가는 언더라이드 현상이 발생했다.2019년 기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화물차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5%를 차지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차의 후미를 추돌한 사고의 경우 사망 비율이 41.9%에 달했다.조사 차량 100대 중 29대는 후부 안전판이 훼손되거나 심하게 부식돼 충돌 시 부러짐, 휘어짐 등으로 후방 차량을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27대는 후부 안전판에 붙이는 빛 반사지가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했다.또 13대는 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하는 용도로 차체 밑에 설치하는 판스프링을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불법 개조했다.소비자원은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사용된 판스프링은 대다수가 별도 고정 장치 없이 꽂혀 있어 고속 주행 중 날아가거나 도로에 떨어질 경우 후방 주행 차량을 가격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은 국토교통부에 화물차의 후방 안전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과 판스프링 불법 개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2021.02.20 I 유현욱 기자
2021년 2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1년 2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1년 2월 넷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 △쥐띠주변 분위기와 상황에 순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맞서거나 거스르려고 하지 마세요.60년생 - 한 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세요.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매사에 신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84년생 - 자신의 능력에 벗어난 일은 벌이지 마세요. 특히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소띠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들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매사에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과유불급, 무슨 일이든 지나치지 않도록 하세요.73년생 - 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쓰세요. 자녀나 아랫사람들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85년생 - 평소보다 재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불필요한 소비나 지출은 피하도록 하세요.97년생 - 자신의 마음과 기분을 잘 다스리도록 하세요.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호랑이띠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공적인 일에 사사로운 정을 내세우지 마세요.62년생 -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계산을 철저히 하세요. 재물로 인한 시비나 갈등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74년생 - 기대하지 않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자신의 행운을 주위에 자랑하지 마세요.86년생 -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98년생 -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중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불필요한 내기나 경쟁은 피하도록 하세요.△토끼띠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보고 움직이세요.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63년생 -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도록 하세요.75년생 -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주위를 잘 살피세요. 새로운 정보나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87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남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 떠안지 마세요.99년생 -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세요. 자칫 자신의 공이나 노력을 남에게 빼앗길 수 있어요.△용띠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골치 아픈 일이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64년생 -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자신이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새로운 일이나 계획을 시작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보세요.88년생 - 나무보다 숲을 보는 지혜를 발휘하세요.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좋습니다.00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뱀띠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65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자칫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할 수 있어요.77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89년생 - 뜻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조금만 참으세요. 인내와 끈기가 원하는 성과를 가져올 거에요.01년생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이나 재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말띠자신의 지위와 본분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뒤에 머물도록 하세요.66년생 - 그동안 쌓은 인맥이나 연줄을 잘 활용해 보세요. 잘하면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도 있어요.78년생 - 과감한 결정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90년생 -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02년생 - 개인보다 조직이나 단체를 우선해야 할 때입니다.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할 수도 있어요.△양띠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고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이리 저리 흔들리지 마세요.79년생 - 낯선 사람이나 꺼림칙한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91년생 -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지 마세요.03년생 - 자신의 실수나 잘못은 깨끗이 인정하세요. 거짓말이나 변명을 하면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원숭이띠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 해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56년생 - 자신의 속마음이나 비밀을 잘 감춰야 하는 시기입니다. 함부로 사람을 믿었다가 곤경에 처할 수 있어요.68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르세요. 특히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들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할 때입니다. 지킬 수 없는 말들은 애초에 하지도 마세요.92년생 - 지난 일이나 과거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닭띠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57년생 -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잘 구분하세요. 작은 것을 탐하다가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어요.69년생 - 좋은 인연이나 귀인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모임이나 약속에 빠지지 말고 나가 보세요.81년생 - 거창한 계획보다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93년생 -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발휘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싱글이라면 좋은 짝을 만날 수도 있어요.△개띠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58년생 - 손윗사람으로서 명예와 체통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너무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내세우지 마세요.70년생 - 쉽고 편한 길보다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한 순간의 선택이 많은 것을 좌우할 수 있어요.82년생 - 초지일관,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한번 마음먹은 일들은 끝까지 밀고 가세요.94년생 -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고집하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돼지띠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작고 사소한 일들은 가볍게 웃어 넘기도록 하세요.59년생 - 주변 사람들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올 거에요.71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83년생 - 너무 풀어지지 말고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세요. 새로운 경쟁자나 방해꾼이 나타날 수 있어요.95년생 - 적당한 표정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너무 티를 내지 마세요.
2021.02.20 I 최민아 기자
혈세 10조 쏟는 가덕신공항 예타 면제…국토위 통과(종합)
  • 혈세 10조 쏟는 가덕신공항 예타 면제…국토위 통과(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가덕신공항특별법은 오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6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여야는 지난 17일과 이날 소위를 열어 예타가 필요할 경우 면제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다만 사전타당성조사는 간소히 진행하고,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함께 심사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은 이날 의결하지 않았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이헌승 소위원장과 위원들이 부산가덕도신공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대구통합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 등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별법 부칙에는 여야의 진통 끝에 김해신공항을 백지화를 암시하는 내용도 담았다. 국회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의 위계 및 기능과 중복되는 내용이 없도록 추진 중인 공항개발사업계획을 대체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신공항 운영 공항공사 설립 △조세 및 부담금의 감면 특례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기 건설 등 조항은 기존 여야 합의대로 삭제키로 했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찬성·반대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의견을 모아서 특별법을 통과시켜주면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선 반대 의견도 잇따랐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네 번 국회의원을 하면서 낯부끄러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많이 봤고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는 것도 봤지만 이번처럼 기막힌 법은 처음 본다”면서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손해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재정 핑계로 이리저리 회피하면서 10조원이 넘는 대형국책사업을 예타도 면제하고 각종 특혜를 몰아서, 그것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걸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나”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법으로 밀어붙여서 하는 게 선거를 위한 매표 공약이 아니고 뭔가. 이 법안은 당연히 반대한다”며 “이게 통과되면 21대 국회에 가장 큰 오점을 남기는 법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우리가 가덕신공항 법안을 심사함에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이리로 간다고 미리 정해놓고 한 게 아니란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면서 “환경영향평가라든가 사전 타당성조사 등 여타 필요한 모든 절차를 다 거치게 했다. 다만 기한 단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타를 면제할 수 있는 정도의 특례만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1.02.19 I 김겨레 기자
“재밌어야 팔려요” 편의점 이색 컬래버 상품 ‘전성기’
  • “재밌어야 팔려요” 편의점 이색 컬래버 상품 ‘전성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착한 가격에 재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컬래버레이션(컬래버)‘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컬래버 상품은 단순 이슈뿐 아니라, 매출액 견인 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카카오프렌즈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세트(사진=GS25)19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올해 밸런타인데이 단독 컬래버 상품으로 선뵌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등은 각각 초콜릿 선물세트 카테고리 매출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펭수 컬래버 밸런테이데이 상품의 매출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기존 캐릭터에 대한 높은 충성도가 컬래버 상품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0월 출시한 미원맛소금 팝콘도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올해 미원맛소금 팝콘은 PB과자 60종 중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곰표 팝콘과 곰표 밀맥주(사진=CU)편의점 CU도 컬래버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70가지에 불과했던 컬래버 상품은 작년에는 400가지로 늘어났다. 이에 매출액도 전년 대비 650% 증가했다. 컬래버 상품 1위와 2위는 각각 말표흑맥주와 곰표밀맥주가 차지했다.CU는 컬래버 상품의 영역도 넓히고 있다. 제조사, 셀럽 위주로 한정적이었던 협업 범위를 올해는 방송, 증권사, IT, 영화관부터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넓히고 있다.천마표시멘트 팝콘(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의 컬래버 제품도 매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작년 11월 출시한 유동골뱅이맥주는 현재 수제맥주 11종 중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골뱅이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지난 16일 기준 이달 매출액은 전월 대비 37% 늘었다.천마표시멘트 팝콘도 관련 카테고리 1등을 기록 중이다. 출시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를 모으며 출시 1주일 이후 계속해서 팝콘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컬래버 제품은 SNS를 통해 알려지고,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며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인만큼 올해도 이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9 I 윤정훈 기자
‘코로나·저유가에 미소 지었지만’…한전, 올해 흑자 유지 ‘글쎄’
  • ‘코로나·저유가에 미소 지었지만’…한전, 올해 흑자 유지 ‘글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력은 19일 지난해 저유가 덕에 4조1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국제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전년의 3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5000억원으로 6조원 가량 급감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한국전력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올해는 저유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고 최근 북극 한파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연료비연동제 도입으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인상폭을 제한하기 때문에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세를 따라잡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유가 상승 전망 이어져…‘흑자’ 여부 에너지 가격에 달려전문가들은 한전의 흑자 여부에 대해 결국 국제 유가 상승세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현재로서는 유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일각에서 올해 하반기 들어 원유 공급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축적한 엄청난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유가 상승세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원은 “트레이더들은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 회복세가 선진국에서도 나타난다면 유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석유가 부족하다는 징조는 없으나 현재 현물과 선물 가격 차가 좁혀지고 있고 이는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국제 원유 시장에서 현물 원유가 프리미엄가에 거래됐으며 지난 5일에는 원유 1개월물이 2022년 3월 인도물보다 5.16달러 높게 거래됐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들은 “일부 전문가들이 항공사나 다른 기업이 장기 원유 구입 계약을 줄여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으나 시장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을 미뤄볼 때 유가 상승세가 더욱 오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따른 추가 이동 제한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리라는 전망도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전기료 인상 가능성에도 실적 개선 ‘불투명’이처럼 국제 유가 상승속도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한전의 실적개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흑자도 사실상 ‘불황형 흑자’ 구조였기 때문이다. 유가 강세에 발전사가 사들이는 전력시장가격 자체가 오르지만 상승폭만큼 전기료 인상으로 보전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하반기 요금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연료비연동제도입시 정부의 ‘유보 권한 발동’ 등 안전장치를 둔 까닭에 큰 폭의 인상은 어렵기 때문이다.전력을 생산하려면 석탄, LNG, 석유 등의 연료가 필요한데 연료 가격 등락에 따라 전력 생산단가가 달라진다. 발전 단가가 낮은 원자력, 석탄 발전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연료비 절감분이 고스란히 반영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석탄이용률은 전년의 70.8%에서 61.2%로 하락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였기 때문이다.정부와 한전은 전력 생산·판매가격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기요금 산정 시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반영하기로 했다. 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실적 연료비)가 직전 1년 평균 연료비(기준 연료비)보다 높다면 그 차이만큼 전기요금이 올라간다.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도매가격인 전력시장가격(SMP)은 유가 인상 효과를 본격적으로 반영하는 올 하반기부터 반영하겠지만 한전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kWh당 3원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한전의 전력 소매판매가격은 1kWh당 약 120원이다. 사실상 세금처럼 받아들여지는 전기요금 특성상, 인상 국면에서 과연 전향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전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한전 실적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가 요금조정을 유보하면 이는 미수금으로 반영될 것이고 회수에는 장기간이 걸릴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도 가파르게 오르는 국제 유가 상승세에 대한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는데 유가 상승폭이 크면 결국 하반기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서다.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산정을 위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외에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며 “전기료에 반영하더라도 현재로서는 5개월 이상의 시차가 남아 있는데다 2분기 전기요금을 산정하는 다음달까지 유가 추이를 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1.02.19 I 문승관 기자
하카코리아 'HNB 2.0', 2월 중 출시 예정
  • 하카코리아 'HNB 2.0', 2월 중 출시 예정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의 두 번째 궐련형 전자담배인 ‘하카 HNB 2.0’이 2월 중 출시된다. 하카코리아는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사진=하카코리아 제공)신제품 HNB 2.0은 전작인 HNB 1.0의 장점이었던 블레이드 교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기의 전체적인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더욱 개선했다.하카코리아 HNB 1.0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파손 우려가 있었던 블레이드를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게 한 ‘체인지 블레이드 시스템’을 채택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하지만 온도가 다른 블레이드로 교체 시 온도 세팅 칩을 통해 별도로 기기를 최적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컸다. 이번 HNB 2.0에서는 추가적인 과정 없이 블레이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변화된 블레이드 온도에 기기가 스스로 적응한다. 배터리 용량도 늘었다. 기존 940mAh에서 1380mAh로 늘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사용 시간이 대폭 증가된다. 연속해서 눌러야 했던 버튼 타입의 전원도 압력 감지식 터치 타입으로 변경됐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휴대 시 오작동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간편 터치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아질 예정이다.특히 캡에는 이지 슬라이드 설계가 적용됐다. HNB 2.0은 사용한 스틱을 제거하는 데에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 손으로 간단하게 캡을 밀어 올리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스틱을 분리할 수 있고 손가락을 떼는 것만으로 자력에 의해 캡은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하카코리아 측은 이번 신작을 내놓기 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하카코리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처음 이용할 때 느끼는 불편감, 오래 이용했을 때 나타나는 불편감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두 종류의 블레이드로 개인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기에 더욱 개인화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카 HNB 2.0은 2월 넷째 주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발매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스마트 스토어 및 하카 전자담배 가맹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1.02.19 I 장구슬 기자
美하원 '게임스탑 청문회'서 납작 엎드린 로빈후드 "헤지펀드와 손 안잡아"
  • 美하원 '게임스탑 청문회'서 납작 엎드린 로빈후드 "헤지펀드와 손 안잡아"
  • 18일 미 의회에서 게임스탑 청문회가 열렸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권거래앱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가 납작 엎드렸다. 월가에서 벌어진 개미들의 반란, 이른바 ‘게임스탑(게임스톱) 사태’에 대한 미국 의회의 화상 청문회에서다. 다만 대형 헤지펀드와 손을 잡았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이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을 부추겨 게임스탑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 ‘대왕 개미’와 그 반대편에 섰던 대형 헤지펀드 핵심 인물도 총출동했다. 이들은 5시간가량 이어진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를 향해 공세에 나섰다. 게임스탑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공매도 기관들의 매수는 허용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테네브 CEO는 “(매수 제한으로) 고객들이 많이 화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매수가 아닌) 매도를 막았더라면 훨씬 분노가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의 편을 들었다는 지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거래 제한은 누구에게도 강요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시에 일부 주식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서 금융당국에 예치해야 할 주식 증거금이 급등했기 때문에 거래를 막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헤지펀드 역시 로빈후드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CEO는 “로빈후드에서 발생하는 주문 흐름의 상당 부분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게임스탑 거래 제한과 관련해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타델증권은 로빈후드에 수수료를 내고 고객 주문 내역을 받아보는 식으로 주식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그리핀 CEO는 이번 사태가 예외적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매우 드문 상황을 가지고 법 개정을 고려할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미들의 반란을 이끈 대왕 개미, 키스 질에게도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라고 적극 밀어 온 인물이다. 개미들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지만 폭락을 거듭하자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그를 향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식 정보를 공유한 사이트 레딧에 글을 올려 주가 조작에 앞장섰는지에 대한 의혹에 질은 “나는 기관투자자도, 헤지펀드도 아니다”라며 “나만의 연구와 분석에 기초해 게임스탑에 투자하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21.02.19 I 김보겸 기자
서울 신규 확진 이틀째 200명 육박…병원·사우나·직장 집단감염 지속(종합)
  • 서울 신규 확진 이틀째 200명 육박…병원·사우나·직장 집단감염 지속(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병원과 사우나, 직장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19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보다 180명이 늘어 총 2만7107명이라고 밝혔다.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91명)부터 이달 15일까지 40일간 200명 미만을 유지하다가 16일 258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17∼18일엔 1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와 감소세다.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77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국내 감염 중 35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 확진됐다.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10명이 추가돼 총 156명으로 늘었다. 강북구 사우나와 동대문구 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각 5명씩 추가돼 48명, 21명을 기록했다. 구로구에서는 직장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4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구 체육시설과 송파구 학원 관련으로 3명씩,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으로 2명이 각각 늘었다.기타 집단감염 11명, 기타 확진자 접촉 9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 33명이다.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근 소폭 증가한 코로나19 발생을 감소세로 전환하고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3밀 환경을 피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며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등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과 병원, 학원,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춥더라도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덧붙였다.이날까지 격리 중인 환자는 366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만3078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64명이 됐다.
2021.02.19 I 양지윤 기자
맥도날드도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계, 원자재 가격에 줄줄이 가격 인상
  • 맥도날드도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계, 원자재 가격에 줄줄이 가격 인상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물론 제빵 업계도 가격을 연달아 올리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로고(사진=각 사)맥도날드는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 품목의 가격을 조정한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불고기 버거는 200원을 올린 2200원에 판매한다. 탄산 음료는 100원, 커피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원~300원 올린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와 양파를 비롯한 농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심화된 가운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맥도날드는 가격 조정에 따른 고객 부담 체감 수준을 최소화하고, 그간 꾸준히 지속된 고객의 요청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다시 도입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을 포함한 25종(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의 판매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올렸다. 25종에 대한 평균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롯데리아 또한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등 경제적 요인들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제빵업계의 양강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각각 가격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19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약 2년만으로 평균 인상폭은 5.6%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을 단행했따.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은 각각 100원씩 올랐다.실제로 지난해 전세계적인 기상 악화 등으로 곡물가가 급등하는 추세다. 밀가루의 주 원료인 소맥의 경우 선물 가격에 지난 18일 기준 1부셀 당 662.5센트로 38%나 급등했고, 설탕 선물가 또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값 또한 지난 18일 특란 30개 도매가 기준 7458원으로 약 30% 올랐다.
2021.02.19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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