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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에도 시들한 카네이션 인기…화훼농가·상인은 한숨
- [이데일리 박순엽 조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어버이날 관련 행사들이 거의 사라진데다가 감염을 우려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꽃을 찾는 이들이 드물어진 탓이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화훼 도매상가 내 판매대에 꽃이 놓여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어버이날 다가오지만…화훼상가 “손님 30% 줄어”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화훼 도매상가 내 상점들은 다가올 어버이날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상인들은 분위기가 코로나19 사태 전과 크게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꽃을 찾는 고객들이 해마다 점차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상가를 찾는 발길이 확연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상가 내에서 생화를 판매하는 김모(50)씨는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니까 상가에 그나마 사람이 있는 거지, 평소엔 손님이 없다”며 “원래 꽃이 판매대에 빈틈없이 가득 차 있어야 하지만, 올해는 비어 있는 부분도 많다”고 빈 판매대를 가리켰다. 그는 또 “교회나 절에서도 꽃 주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코로나19 이후에 행사를 못 하니까 그런 주문이 뚝 끊겼다”고 덧붙였다. 다른 상인들도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은 탓에 화훼 수요가 줄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상인 김모(63)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꽃도 인터넷으로 구매를 많이 하니까 여기까지 잘 안 오긴 하는 편”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전 이맘때랑 비교하면 손님이 약 30% 줄어든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엔 매출이 한 해 만에 20~30%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상가들의 매출이 줄어들자 화훼 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aT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지난 1~5일 카네이션 절화(가지째 꺾은 꽃) 거래량은 5만9812속(품종에 따라 10~20송이)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8만9643속)·2019년(6만1844속), 사태 이후인 2020년(6만622속)보다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화훼 농가와 상인들은 지난 2월 졸업식, 입학식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특수를 노려야 할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통계를 살펴보면 졸업식과 입학식이 주로 열리는 2월 전체 절화 거래량도 지난 2018년 176만속에서 2019년(171만속), 2020년(138만속) 차례로 줄어들어 올해 149만속을 기록했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화훼 도매상가에서 시민들이 꽃을 고르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현금 선물 선호’에 경기 악화까지‥줄어든 수요에 영향화훼 농가·상인의 애타는 마음과는 달리 어버이날 선물로 꽃보다 용돈을 준비하는 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 직장인 장모(35)씨는 “이번 어버이날에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꽃보다 용돈을 준비했다”면서 “현금은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도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준비하는 이들이 46.2%(복수 응답 포함)로 가장 많았다. 건강식품(29.1%)이 다음을 차지했고, 꽃(23.7%)은 세 번째 순위에 그쳤다. 또 비대면 전달 시 계획하고 있는 선물 품목으로도 현금 송금(57%)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상인 김모(29)씨는 “코로나19 이전엔 손님들이 가격을 잘 안 물어봤지만, 요즘엔 대부분 가격을 물어보고 비교를 하는 편”이라며 “꽃마다 비싸거나 싸거나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건데, 일단 저렴한 꽃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경기가 많이 나빠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화훼 소비가 줄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꽃 소비 촉진’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까지 서울 화훼 농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도시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과 연계해 서울 지역농협 11개 지점에서 꽃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10명 중 2명은 떠나"…코로나에 중국인 줄자 인력난
- [이데일리 박순엽 조민정 기자] 서울시 구로구에서 직업소개소를 수십년 간 운영한 김덕수(47)씨는 “일자리는 많은데,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여기 오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엔 원래 오던 사람의 80%가 줄었다”며 “중국인이나 교포들이 일하려는 의욕이 강해 인력이 귀한 편인데, 요즘엔 그쪽으론 사람이 없어 매출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비자 발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 숫자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숫자와 비교해 훨씬 줄어든 탓이다. 이 때문에 인력시장에선 구인난을 겪고 중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 상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 시장 골목 거리.(사진=조민정 기자)◇코로나19 이후 국내 체류 중국인 16.8% 감소6일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중국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엔 20만8081명이었으나 지난 3월엔 17만3200명으로, 15개월 만에 약 16.8%(3만488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내 중국 국적의 등록 외국인도 6만6053명에서 5만1620명으로, 약 21.9%(1만4433명) 줄었다.코로나19 탓에 비자 발급이 일시 중단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비자가 만료돼 출국해야 할 중국인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비자를 신규 발급받아 국내로 입국하는 중국인은 사실상 뚝 끊겼다는 얘기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내에 체류했던 중국인의 90%가량은 단기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했는데, 이 중 일부는 비자가 만료된 이후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비자를 새로 발급받지 못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수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월 38만5672건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같은 해 2월(4만8752건)과 3월(5000건)에 연이어 줄어들다가 4월엔 553건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까지 최근 10개월간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수는 월 평균 805건에 그쳤다.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취업·관광비자 등 신규 발급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에 체류하던 중국인 대부분은 단기 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에 비자 발급이 중단된 최근 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겪는 자가격리 조치가 국내 체류 중국인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명권 사단법인 재한동포총연합회 총회장은 “중국에선 지역마다 다르지만, 최대 격리 기간이 28일인 지역도 있다”며 “거의 한 달에 가까운 격리 기간에 시달리다 보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6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직업소개소 옆 담벼락에 일할 사람을 찾는 전단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중국인 밀집 지역은 ‘울상’…인력시장에도 영향국내 중국인의 감소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던 인력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서울 구로구의 한 인력사무소 소장 A씨는 “코로나19 사태 전엔 (인력 사무소를 찾는 사람 중) 중국인 비율이 약 70% 정도였다. 요즘엔 그중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인력사무소 관계자 B씨는 “한국 사람들은 힘쓰는 일을 잘 안 하려고 하니까 중국인이 인력시장에서 더 인정받는 편인데, 중국인 노동자가 줄다 보니 귀해져서 몸값이 올라 이제 일당도 한국인 일당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 총회장도 “주변 사람들이 회사에 쓸 인력 좀 찾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사람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중국인들이 다수 밀집해 사는 일부 지역의 상가들은 울상이다. 상인들은 주요 고객이던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게다가 방역 조치로 영업시간 제한까지 당해 이른바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중국인 손님이 80% 정도였는데, 절반 넘게 줄었다”며 “주말에 많이 팔아봐야 하루 매출이 70만~80만원이고, 평일엔 10만원도 간신히 채운다”고 말했다. 인근 과일가게에서도 “평소 70%가 중국인 손님이었는데, 지금은 80%가 줄어 매출도 5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 “맞벌이 부부에 특화”…‘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식사 및 간식 제공이 가능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부터 단지 내 캠핑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화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이달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일원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이 그 주인공이다.(사진=두산건설)6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지하 2층∼최고 30층에 총 10개동 규모다. 아파트 1368가구(전용면적 59·84㎡)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59㎡A 337가구 △59㎡B 158가구 △59㎡C 179가구 △84㎡A 526가구 △84㎡B 84가구 △84㎡C 84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에 특화된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라운지 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이 바쁜 직장인 부모와 그 자녀들을 위한 위한 아침, 점심 식사는 물론 오후 간식까지 제공한다. 수제 가정식 반찬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현재 해당 사업 시행사인 아워홈과 ‘고향의 봄’은 두산건설과 아파트 입주민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 공동사업 수행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까지 마친 상태다. 아워홈은 1000여개 넘는 사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1일 전국 100만식을 제공하는 유명 푸드서비스 업체다.앞서 분양한 두산건설의 ‘김해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3435가구)’는 이미 전용 뷔페를 설치해 입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다른 종류의 프리미엄 가정식을 청결한 위생관리를 통해 제공해 편리함을 배가시켰다는 설명이다.단지 내 테마공원과 캠핑장이 조성되는 것도 이 아파트만의 강점이다. 단지 안에 복숭아꽃과 진달래꽃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공원인 ‘고향의봄’ 테마공원이 들어서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족 단위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 안에 캠핑장과 야외 물놀이장 등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실내골프장과 샤워장, 휘트니스센터, GX룸에 더해 맘스라운지, 키즈카페, 영화관람실, 카페테리아와 영어도서관, 독서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나아가 이 아파트는 직주근접형으로 향후 입주민들의 통근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동쪽에는 2019년 준공돼 지난해 산업용지 분양까지 끝낸 석계2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다. 단지 주변에 있는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면 산막산단과 양산산단, 유산산단, 어곡산단 등으로도 수월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양산시가 추진 중인 국도 35호선 우회도로 개발(계획) 사업이 성사된다면 국도 35호선에 집중돼 있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교통체증도 크게 해소될 수 있다. 양산도시철도(노포역~북정역)가 2024년 목표대로 개통되면 양산신도시를 비롯해 부산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내에서는 입주민들의 외부 이동을 돕기 위한 전용 셔틀버스까지 운용돼 입주민들의 외부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아파트가 들어서는 양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재당첨제한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유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가점제의 비중도 낮다. 비규제지역 인데다가 지방광역시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모델하우스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오는 7일 개관한다.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예약자에 한해 방문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거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특화 시설을 앞세운 아파트 인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두산건설이 양산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주거단지 브랜드 ‘제니스’ 아파트인데다 식사 라운지는 물론 캠핑 등 커뮤니티를 갖춘 만큼 주택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 금융위, '신용평가의 계절' 앞두고 강등기업 지원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편한다. 신용등급이 하락해도 이자 부담 증가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6일 금융위원회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지원프로그램 보완 방안을 발표하고 5~6월 기업들의 등급 정기평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채 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지난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SPV, 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을 동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들로 회사채 시장은 안정화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가 5~6월 회사채 정기평가에 반영될 경우, 올 상반기 안에 등급이 강등되는 회사들이 무더기로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P-CBO 등 일부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계열에 따라 한도가 소진돼 추가 지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지원프로그램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회사채나 CP 시장에도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현재를 ‘위기지속단계’로 진단하고 정부와 한국은행,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설립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사각지대 보완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요건을 확대한다. SPV는 종전같이 신용등급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 ‘투기등급’ BB에도 지원을 하는 방안을 유지키로 했다. P-CBO 운용구조[금융위원회 제공]P-CBO에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산업은행의 차환지원에서도 지원요건을 회사채 A에서 BBB 이상, CP A2에서 A3 이상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경영진단 및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SPV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P-CBO 프로그램도 개편한다. 현재는 매출액을 향후 1년간 추정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최근 3년간 평균매출액으로 변경한다. 코로나에 대한 일시적 감소를 과도하게 평가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또 제조업과 유망·특화서비스 등의 P-CBO 지원한도를 매출액의 4분의 1지원에서 3분의 1로, 그 외 업종은 매출액의 6분의 1에서 4분의 1로 확대한다. 코로나19 P-CBO보증 제도 개선[신용보증기금 제공]회사채·CP차환프로그램도 개선한다. 먼저 신용등급 기준을 회사채의 경우 A에서 BBB이상으로, CP는 A2에서 A3으로 변경해 지원대상을 넓힌다. 또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발행도 지원하기로 했다. CP 장기차환을 위해 차환 목적을 위한 사모채 발행도 지원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주로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신용평가사들이 기업들의 등급을 조정하는 점을 고려해 개편프로그램을 7일부터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단, 월 발행일정이 정해져있는 P-CBO는 5월분 발행일인 28일부터 적용된다. 금융위는 “개편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향후 SPV 연장여부 등과 함께 회사채·CP 지원프로그램 운영방향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