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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사업 투자, 코인으로 고수익" 1664억 폰지사기 일당 검거
- A씨 등 일당이 설립한 다단계 업체 판매 조직도.(자료=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반려견 테마파크 등 반려동물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를 유인해 1664억 원을 모금한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방문판매업법 위반, 유사수신, 사기 등 혐의로 불법 다단계업체 대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6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업체를 특허 등록한 비문리더기(반려견 코주름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 개발,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사업, PB 상품 개발 및 판매 등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반려견 플랫폼 업체라고 소개했다.이들은 B코인 대형거래소 상장 등 주요사업을 홍보하며 투자 시 100일간 투자금액 대비 원금을 포함 120~150%의 수익을 가상화폐인 B코인으로 보장해주고, 수당으로 지급된 B코인이 향후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수십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년간 전국 62개 다단계 판매지점을 만들어 1단계~199단계 판매원까지 총 5만1526개 계정을 모집, 1664억 원을 끌어들였다.투자자들은 주로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60대 이상 노인 혹은 부녀자들로 A씨 등은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 어플까지 제공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다.하지만 A씨 등이 홍보한 주요사업 중 비문리더기는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된 비문 식별 기능이 없어 상품가치가 없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반려견 테마파크 또한 부지를 확보 못하거나, 확보한 부지는 수영장 등 영구건축물 시공이 불가능한 국가 소유 임대토지였다.특히 고수익을 보장한 B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력 없이 브로커에게 2억 원 상당의 ‘상장피’를 지급하며 해외거래소에 상장하거나, 국내 대형거래소 ‘빗썸’ 상장을 추진하며 브로커에게 ‘상장피’ 1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A씨 등의 수법은 후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수당을 지급하고, 다시 신규회원을 모집해 그 투자금을 후순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 형태의 전형적인 ‘폰지사기’ 수법이다. A씨는 끌어들인 투자금 일부를 회사 운영비와 고급 외제 승용차 구매대금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경찰은 지난 5월 대표 B씨 등 주요 관련자 3명을 구속하면서, 피해회복을 위해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83억 원으로 분석하고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일반시민들의 반려견 관심도 증가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한 회사 대표와 전국 산재해 있는 지점 관련자들까지 일망타진한 사례”라며 “가상자산 등 이용 범죄 뿐만 아니라 기타 불법 투자업체, 불법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불법 다단계 조직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반 시민들도 단기간에 원금·고수익 보장을 미끼로한 가상자산 투자는 범죄 피해로 연결될 수 있으니 해당 업체를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수상한 점 발견시 경찰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폰지사기 피해자가 경찰에 보낸 사연 편지.(사진=경기남부경찰청)
-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꾀한다…‘펫관광 포럼’ 23일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펫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오는 23일 서울 에스플렉스센터 다목적홀에서 ‘2023 펫(Pet) 관광 포럼’을 개최한다. 공사는 이번 포럼에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펫관광 현황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신규 여행 수요 창출을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반려인 증가 및 펫관광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가진 각 지방 기관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원 윤유식 교수의 기조강연 ‘새로운 관광 수요, 펫관광’을 시작으로 울산광역시 김미경 관광정책팀장의 ‘울산 반려동물 친화관광 사업’, 태안군 조상호 관광진흥과장의 ‘태안 반려동물 친화관광 사업’, 펫관광 전문여행사 펫츠고 이태규 대표의 ‘펫관광 패키지 상품개발 및 마케팅’, 펫푸드 기업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의 ‘펫푸드 관광기념품 개발 마케팅’, 반디빌리지 박선용 대표의 ’반려동물 전용숙박 개발 및 마케팅’ 등 국내 사례들이 발표된다. 또한, 2부에서는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 김미성 학술연구교수의 ‘해외사례로 보는 펫관광 트렌드’, 이수경 작가의 ‘유럽, 반려견 동반여행기’, 로얄캐닌코리아 대외협력부 윤성은 상무의 ‘반려동물 친화도시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일본펫투어리즘 연락협의회 카츠히코 쇼지 회장의 ‘일본 펫관광 현황 및 미래 이슈’가 발표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동 포럼 개최에 앞서 올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광역시·울산문화관광재단, 충청남도·태안군·충남문화관광재단과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김석 한국관광공사 지역콘텐츠실장은 “공사는 지자체 및 전문가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펫관광 사업이 신규 관광수요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편스토랑’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배우 이정현의 남편이 최초 공개됐다.지난 1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3년 만에 반가운 얼굴 이정현이 스페셜 편셰프로 깜짝 등장했다. 3년 전 ‘편스토랑’에서 놀라운 요리 실력을 공개, 큰 사랑을 받은 이정현. 3년 만에 엄마가 되어 돌아온 이정현의 요리 실력은 변함없이 막강했다. 열정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 무엇보다 다정한 이정현 바라기 남편과 함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이날 이정현은 “오랜만에 다시 ‘편스토랑’에 돌아왔습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여전히 후광을 몰고 다니는 동안 미모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감탄을 쏟아낸 가운데 공개된 VCR에서는 엄마가 된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여전사’ 이정현의 하루가 공개됐다.주말 아침 눈을 뜬 이정현은 반려견의 밥을 챙기고 곧장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는 이정현이 미리 만들어 둔 딸 서아의 이유식이 있었다. 이정현은 “이유식은 다 내가 만들고 있다”라며 “질릴까 봐 항상 다른 맛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현은 딸 서아의 아침 식사를 챙겼다. 딸 서아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정현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졌다.이후 이정현은 남편과 먹을 아침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만능간장이 거의 떨어진 것을 확인한 이정현은 과거보다 훨씬 간단한 레시피로 만능간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만능간장을 활용해 갖가지 음식을 뚝딱 만들었다. 동시에 화구 5개를 사용하는 이정현의 명불허전 요리 실력에 돋보였다.이때 이정현의 3살 연하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이 등장했다. 이정현 남편의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선한 인상과 훈훈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정현 남편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너무 동안이시다”, “대학생 부부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남편은 말없이 요리하는 아내 곁을 맴돌며 도움을 필요할 때마다 도왔다. 그야말로 아내 바라기 다정남편이었던 것.그렇게 부부는 서로를 도와 아침 밥상을 금세 완성했고 맛있게 먹었다. 생선구이, 달걀찜, 보리된장, 불고기, 어란 등 화려하고도 맛있는 요리들이었다. 주말을 맞아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여유를 만끽하는 부부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여전히 아내의 과거 ‘편스토랑’ 출연 영상을 찾아본다는 남편에게, 이정현은 “그때는 진짜 사랑했는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남편을 정말 사랑한다”라며 행복 가득한 고백을 하기도.그런가 하면 이정현 남편의 섬세함은 식사 후에도 빛났다. 촬영, 육아, 요리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열정 만렙 아내를 위해 꼼꼼하게 매일 컨디션에 따라 영양제를 챙겨준다고. 또 정형외과 전문의답게 발가락 운동법을 알려주거나, 아내 이정현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해 줬다. 이정현은 “큰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의젓하고 어른스럽다”라고 고마워했다.이정현이 3년 만에 ‘편스토랑’에 돌아왔다. 영화계와 가요계를 넘나들며 연예계 대표 여전사로 활약한 이정현이 이제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딸 서아의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편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는 이정현의 행복한 이야기가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참신한 스릴러 수작…리디 ‘개의 눈으로 보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개의 눈으로 보라’오랜만에 참신한 스릴러 장르 웹툰이 나왔다. 추리물의 전통인 밀실 사건을 다루면서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오래된 속설까지 첨가해 하나의 새로운 스릴러물을 탄생시켰다. 리디가 연재한 웹툰 ‘개의 눈으로 보라’의 이야기다. 주요 등장인물이 4~5명 밖에 되지 않지만 정교한 설정의 힘으로 작품을 꽉 채운 느낌이다.주인공은 직장인 ‘최현아’(여)와 그가 키우는 반려견 ‘구봉이’다. 이 작품에서는 구봉이의 역할이 상당한데,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졌던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속설을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구봉이의 눈으로 적과 상대한다. 사람은 볼 수 없고 강아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는 식이어서 더 쫀득한 공포감을 선사해준다.웹툰은 구봉이의 목에 채운 ‘도그 스피커’에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싼 가격으로 이사를 한 현아는 황금연휴를 보낼 생각에 들떠 있는 상황이었는데, 구봉이의 도그 스피커에서 “주인님을 죽이지 마!”라는 소리가 들린다. 이후 현아는 괴기한 상황을 집안에서 경험하지만,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처기가 되고 결국 고립이 된다. 이 웹툰은 6년 전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똑같은 일이 재현되는 과정을 그린다. 6년 전 사건과 상황에 연결돼 있어 현아와 범인은 서로를 보지 못한다. 현아의 동생인 현민도 누나와 통화는 가능한데, 실제로 만나거나 볼 수도 없는 처지다. 다양한 조건을 밀실 상황에 대입해 웹툰의 긴장감을 점차 고조시킨다. 이후 현아와 현민의 노력으로 점차 얽키고설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웹툰은 보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과거 사건과 마주하는 설정이어서 독자들에게 상당한 공포감을 부여한다. 주인공의 집 구조도를 매회차 말미에 보여주면서 범인의 움직임을 표시해주는데, 이조차도 오싹하다. 실제 웹툰을 보면서 ‘우리 집에도 이런게 있는거 아냐?’라는 생각에 집안의 텅빈 공간을 본 적이 있는데, 웹툰의 내용이 복기되면서 꽤 서늘했다. 작화도 웹툰의 내용과 걸맞게 무채색에 간결한 펜 터치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높여준다. 얼굴 표정 전체를 보여주는대신, 입, 손끝 등 일부 신체만을 노출시켜 독자들의 상상을 배가시켜준다. 중간중간 귀여운 구봉이의 표정과 행동은 극의 긴장감을 다소 풀어주는 역할을 해 완급조절도 나쁘지 않았다. 참신한 설정에 깔끔한 스토리 전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작화. ‘개의 눈으로 보라’는 상당한 수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 내년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시험 첫 시행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반려동물 행동을 분석하고 훈련 및 보호자 교육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를 뽑는 국가자격증 시험이 처음으로 시행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이 24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가운데 강아지와 함께 온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제도 도입 전담반(TF)을 발족한다고 9일 밝혔다.현재 행동지도 분야에는 다양한 민간자격(2022년 기준 59개)이 있으나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운영돼, 체계적·객관적인 자격제도 운영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견 행동교정(소음·안전사고 등),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적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다.전담반은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팀장으로 학계, 행동지도 전문가, 자격 전문가, 유관 단체 등 20여 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자격시험 기획, 자격시험 관리·지원, 제도·활용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분과별 과제발굴, 추진방안 마련 및 의견수렴 등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제1회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취득자들이 기질평가 등 정책 영역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양육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성남시, 1013억 들여 '명품 그린도시' 조성 추진
- 성남시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조성 - 종합계획안.(자료=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1013억 원을 들여 기존 공원 테마화 및 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9일 서용미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 조성’ 계획을 브리핑했다.시는 먼저 분당을 대표하는 율동공원을 전국 최고의 명소인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 총사업비 283억 원을 들여 노후 된 율동공원을 가족, 자연, 힐링, 건강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가족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공원은 42억 원을 들여 주차 면수를 94면에서 204면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상대원동, 하대원동, 중앙동, 성남동에 걸쳐 원도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원근린공원은 총사업비 339억 원을 투입해 ‘일출에서 별빛까지 하루 종일 도심에서 숲을 즐긴다’라는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조성한다.수정구에 위치한 희망대공원은 총사업비 342억 원을 들여 숲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성남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트리 타워 등을 설치해 원도심 랜드마크 공원으로 새롭게 바뀐다.명품탄천 조성사업은 탄천이 가진 자연 친화적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쉼이 있는 탄천’이라는 테마로 재정비해 사계절 내내 탄천에서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사업은 신속한 추진을 위해 1단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성남시 맨발황톳길 조성지 계획도.(자료=성남시)1단계는 탄천변 상부 피크닉장 2개소와 다목적광장 2개소를 조성하고, 기존 반려견 놀이터 5개소를 리뉴얼하고, 여름철 이동식 물놀이장 2개소를 설치한다. 2단계는 명품탄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내용을 구체화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명품 탄천을 만든다.또한, 드론을 활용하여 산림병해충 예찰, 산불 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산사태 발생지 긴급 복구 사방사업과 산사태 취약지 점검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등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진공원, 대원공원 등 생활권 공원지역 6개소에 맨발 황톳길 걷기 코스를 조성하고, 은행동, 상대원동 등 4개소에 어린이 놀이터 신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 속 밀착 녹지 공간인 서현역과 야탑역 주변 보행자도로 재정비와 학교 내 유휴공간을 녹지공간 조성하는 에코스쿨 사업으로 풍부한 녹지 공간을 제공한다.서용미 소장은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공원, 건강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녹지, 쉼이 있는 탄천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성남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 펫박스, 카카오커머스서 반려동물 간식 할인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반려동물용품 전문쇼핑몰 펫박스가 6일까지 카카오 커머스 메인딜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국내산 반려동물 간식, 영양제 등 빅츄 브랜드로 진행되며, 카카오커머스 톡딜 및 메인 배너에 노출된다.행사 기간 반려동물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사료와 간식을 최대 63% 할인율로 만나볼 수 있으며, 천연재료로 만들어 반려동물의 슬개골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역시 57% 할인가에 제공한다.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빅츄 져키’, ‘빅츄 영양제’등이 있다. 빅츄 져키는 ‘국내 제조한 말랑한 재형으로 치킨, 오리, 연어 등 다양한 선택할 수 있어 견종, 나이에 따른 고민 없이 선택하여 노즈워크 사용에 좋은 인기 간식이다. 대용량 간식 ‘빅츄’는 이번 행사에서 1+1로 구매 시 최대 73%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영양제 간식인 ‘빅츄 조인트 헬스 츄르’의 경우 2+1 행사를 통해 57%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관절, 소화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초록잎 홍합과 글루코사민 성분이 첨가된 기능성 간식이다.행사 기간 회원가입 및 카카오톡 채널 추가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회원이 구매하는 모든 상품은 24시까지 주문건에 한해 매일 무료 배송된다.
-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100만원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콩에선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많지 않습니다.”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인 워킹맘 입 라이화씨는 “직장 생활을 하며 아이 세 명을 낳고 대학원까지 다녔는데 ‘헬퍼’(Helper·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없었다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 센트럴 지역 길거리에서 일요일 휴무를 보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들.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주 6일 일하며 일주일에 하루 휴일이 주어진다. (사진=김겨레 기자)2년 전 홍콩에서 취업 후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쓴 지 1년 반 정도 됐다는 한국인 임지영씨는 “남편 없이는 살아도, 가사도우미 없이는 못살죠”라며 홍콩 워킹맘들이 흔히하는 농담을 건넸다. 워킹맘에겐 돌봄·가사에 소극적인 남편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때로는 더 절실하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도 여성의 돌봄과 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고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서울시와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외국인 육아도우미’ 정책을 제안하면서 홍콩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사도우미를 적극 받아들인 홍콩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홍콩 인구 5% 차지 홍콩 인구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의 32.5%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다. 이들의 수는 39만명으로 홍콩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임지영씨의 집에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가르샤 라모스씨의 일과는 아침 7시에 시작해 오후 9시께 끝난다. 고용주인 임씨의 집에서 숙식하는 라모스씨는 아침에 일어나 임씨 남편과 아이의 도시락을 싸고 아침을 준비한 뒤 아이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우고 돌아와선 집안 청소와 주변 마트에서 장을 본다. 아이 하교 후엔 간식을 먹이고 간단한 숙제도 봐주며, 저녁 준비와 설거지를 마친 뒤 8~9시가 되어서야 자신의 방으로 퇴근한다. 점심 시간 때 1시간 남짓의 휴식 시간을 갖지만,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는 셈이다.입주하는 가정에 따라 반려견 산책에 각종 심부름, 운전까지 책임지기도 하고, 노인과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간병을 위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기도 한다. 주 6일 근무하는 이들의 최저 월급은 4730홍콩달러(약 80만원). 식비를 포함해도 한 달 고용비용은 약 100만원 수준이다. 10평대 아파트 월세가 300만원이 넘는 홍콩 물가를 고려하면 고용주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 적다. 임씨는 “한국에서 입주도우미 월급이 300만원 정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홍콩 가사도우미 고용에 드는 부담은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콩 가사도우미 제도 핵심은 최저임금 차등 홍콩이 월 100만원의 가사도우미 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내국인과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기 때문이다. 홍콩인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40홍콩달러(약 6800원)로, 가사도우미와 비슷한 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홍콩인에게는 최소 1만3000홍콩달러(약 220만원)를 줘야 한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적용하는 최저임금이 없다. 저임금으로 차별하는 것 같지만 필리핀·인도네시아 여성들 입장에선 고향에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필리핀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40만원대로 홍콩 가사도우미 월급의 절반에 그친다. 또 홍콩에선 법정 휴가가 보장되고 근로계약서 작성도 의무여서 근로 환경이 나쁘지 않다. 이 때문에 대학을 나오거나 교사로 일하다가 홍콩으로 건너와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검토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역시나 ‘임금’ 부분이 제도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근로자 차별 논란과 내국인 일자리 잠식 등의 우려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시간당 9620원의 최저임금 그대로 적용하면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기준으로 월급은 약 200만원 수준이 된다. 한국인 가사도우미(300만~400만원), 중국 동포(200만원 중후반대)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다. ◇비인간적 대우·노동착취 문제도홍콩에서도 가사도우미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대두됐다. 국적이 다르다보니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것에 대한 불만은 항상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홍콩과 달리 한국에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언어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가 숙식을 제공하다보니 가사도우미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와 임금 체불도 종종 문제가 된다. 관련 법에 따라 가사도우미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해야하지만 창고와 비슷한 1평 남짓한 방에서 지내는 사례도 있고, 고용 계약이 파기되면 2주 내에 본국으로 떠나야하는 규정 때문에 부당한 대우에도 가사도우미들이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유아 때부터 가사도우미가 모든 일을 대신 해줘 자립심이 없는 ‘콩 키즈’(Kong kids) 현상도 있다. 콩 키즈란 1990년대 이후 홍콩에서 태어난 중산층 자녀를 일컫는 말로, 유아 시절부터 가사도우미에 의존하는 데 익숙하고 이기적으로 성장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스로 청소를 하거나 등교를 준비할 필요조차 없었던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보다 남이 해결해주길 바라고,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는 높은 성취만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반려동물 양육비, 월 14~15만원 든다…평균 치료비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반려동물 양육비가 한 달 평균 15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평균 치료비는 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공개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26.3%에서 25.7%로 0.6%포인트(p) 줄었다. 이는 통계청 2019·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2022년 말 20∼69세 남녀 2000명 대상)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반려동물을 처음 맞이하는 경로는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30대에서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맞이했다’와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했다’라고 답변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비율은 2년 전보다 3.2%포인트 낮아졌지만, 반려묘는 1.9%포인트 올랐다.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5만4000원 정도로, 2021년 조사 당시(14만원)와 비교해 1만4000원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4만8000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3만6000원을 썼다.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였고, 이어 간식비(19.1%)·배변패드 등 일용품(12.7%)·미용비(10.5%) 순이었다.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7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정기검진이나 X-Ray, CT, 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다.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67.3%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62.8%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1.9%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2년 전보다도 비율이 4.6%포인트 낮아졌다.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5.9%), 푸들(21.4%) 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62.1%),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으로 조사됐다.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양육 문화도 함께 발전하며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동물 유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반려동물의 전문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원격진단 서비스’ 실시 등 제도적인 변화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