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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 산업훈장 수상
  • 정연대 코스콤 사장, 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연대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이 소프트웨어(SW)산업발전 및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산업훈장’을 받았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SW산업발전유공자 포상부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픈소스 기반의 정부표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핀테크,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 국내 자본시장 신기술을 선도해나가며 관련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에 힘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대 사장은 “자본시장 IT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코스콤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정부 SW산업 육성정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카이스트 시스템공학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등을 거쳐 조립형 SW기업 엔쓰리소프트 대표를 지내다 2014년부터 코스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제17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연대 코스콤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 코스콤)
2016.11.29 I 유재희 기자
  • 올해 가장 뜨거웠던 지식재산 관련 이슈는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이 지식재산과 관련해 올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로 선정됐다.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28일 ‘2016년 지식재산 10대 이슈’를 선정·발표했다.이번 10대 뉴스는 올 한해 지식재산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이슈에 대해 일반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전문가포럼, 특허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됐다.올해의 10대 이슈에는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 △특허무효심판 소송제도 개선 방안 △중국의 지식재산권 인프라 강화 △특허빅데이터 활용 중요성 증가 △브렉시트가 유럽 지식재산권 통합에 미치는 영향 △26년 만의 상표법 전면 개정 △기술과 콘텐츠 융합-AR기술과 포켓몬고 열풍 △직무발명보상제도 개선 △지식재산권의 부당한 행사관련 지침 전면개정 △전 세계적인 영업비밀보호 강화 추세 등이 포함됐다.올해 국민적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지식재산 이슈는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로 일반인 및 전문가 그룹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 차세대 먹거리로 등장하는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핵심기술의 특허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인 이슈의 중심에 섰다.또한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특허무효심판·소송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꼽혔다.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특허무효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지식재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안대진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로 인한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적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1.28 I 박진환 기자
우리 국민 올 가을여행주간에 '3조원' 썼다
  • 우리 국민 올 가을여행주간에 '3조원' 썼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가을여행주간에 우리국민들은 총 3조원이 넘는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한 가을여행주간에 국내 여행참가자수와 이동총량, 총지출액, 지역별 유동 인구 등이 대폭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가을여행주간 실시한 가을여행 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와 케이티(KT) 통신사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가을여행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여행 참가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 23% 증가한 2454만명, 여행 주간 이동 총량은 16% 증가한 4668만 일로 나타났다.여행주간 지출금액은 18% 증가한 3조 117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4조 977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509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 8895명으로 나타났다. 여행주간 인지도는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0.7%보다 약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여행주간 만족도는 92.3%로 지난해 91.4%보다 약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유동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KT)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가을여행주간 기간 중 세종시(25.8%), 경남(19.4%), 제주(18%)가 높은 이동 증가율을 보였다. 그외 지역에서도 대다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8.4%), 경기(-4.6%), 인천(-14.6%) 등 수도권은 이동인구가 감소했다. 대표프로그램과 특별개방지 등 여행주간 집중 홍보 지역인 창원(96.5%) 강진(17%), 거제(22.4%) 등은 대폭 증가했다. 경주(-15.4%), 통영(-0.8%)등은 지진 등의 외부요인으로 감소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가을 여행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이 내년 1월에 추진될 예정인 겨울여행주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기간 동안 국내여행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겨울여행주간은 2017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추진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겨울여행주간에 설 연휴 기간(1월 27일~30일)이 포함되어 추진되는 만큼, 국내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여행팁] 예능으로 뜬 해외여행지 '톱4'☞ [여행] '갈대밭'에 취하고 '꼬막밥상'에 반하고☞ [여행+] 눈의 계절 돌아왔다…엘리시안강촌 스키장 개장☞ 수목원 옆 동물원…가족나들이 여행지로 뜬다☞ [e주말] '먹거리·교육·재미' 일석삼조 여행지
2016.11.28 I 강경록 기자
"드론으로 대륙 곳곳 배송"..알리바바 추격 나선 징둥
  • [중국기업列傳]"드론으로 대륙 곳곳 배송"..알리바바 추격 나선 징둥
  •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사진=CCTV).[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드론(무인기) 택배의 시대는 먼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새로운 쇼핑 방식도 이제 곧 일상적 문화가 될 것이다.”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와 손잡은 징둥닷컴(京東, JD.com)이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전자상거래 업계 선두인 알리바바를 맹추격하고 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창업자 겸 회장은 최근 중국중앙방송(CCTV)과 인터뷰를 갖고 “첨단기술로 미래 모든 비즈니스를 개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신기술 접목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징둥, 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지난 11일 세계 최대 쇼핑축제인 중국 광군제(光棍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예년과 다른 이색적인 풍경이 또다른 감동을 안겨다줬다. 가장 큰 특징은 쇼핑 과정에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도입됐다는 점이다.징둥닷컴이 개발한 배송용 드론.알리바바는 VR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했다. 알리바바는 VR쇼핑 채널인 ‘바이 플러스(Buy+)’를 통해 광군제 기간 중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에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인기 게임 ‘포켓몬 고’를 연상시키는 AR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징둥은 배송 과정에서 신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6월 드론을 이용해 5㎞ 떨어진 곳에 배송하는데 성공한 징둥은 물동량이 몰리는 광군제 기간 중 드론을 통한 빠른 배송으로 물류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제고했다.세계 여러 나라들이 드론을 차세대 산업으로 점찍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를 탄생시킨 중국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수준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배송의 상용화에 징둥이 앞장서고 있다.◇ 무인車·무인창고 등 新물류 시스템 구축에 ‘박차’징둥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드론 배송 프로그램의 승인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본토에서 드론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100개 이상 배달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징둥은 앞서 지난 6월 류 회장의 고향인 중국 장쑤성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해 5km 떨어진 곳에 배송함으로써 중국 1호 드론 전자상거래 배송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세계에서 처음으로 베이징 교외, 장쑤성, 사완시, 쓰촨성 등에서 전자상거래를 위한 첫번재 상업용 드론 배달을 실시하는 기회도 잡았다.무인 배송 시스템의 확산을 위해 징둥은 무인화물차와 무인창고 등도 준비 중이다. 이는 징둥이 알리바바와 달리 직접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더욱 유리한 점이기도 하다. 징둥의 드론 배송은 급성장하는 농촌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알리바바와 벌이는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징둥은 지난해 초부터 농촌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이미 현(縣)급 서비스센터를 1500여개 개설했다. 징둥은 중국에 알리바바보다 많은 물류창고 123개와 배송 거점 3210개를 구축하고 있다.류 회장은 “미래의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구조 배치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드론 배송 뿐 아니라 무인화물차나 무인배송센터 등의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고 AR, VR,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킨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든든한 아군 확보..“5년내 세계 100위 기업”류 회장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징둥이 전 세계 기업 100위 안에 들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세를 몰아 내년에 300위 안에 진입한 뒤 5년 내 100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서는 업계 1위인 알리바바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수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알리바바가 58%, 징둥이 23%를 차지하고 있다.징둥은 텐센트와 손잡으면서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했다. 지난 8월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는 징둥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텐센트가 가입자 8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메신저 ‘위챗’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징둥의 잠재적 고객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실제로 이번 광군제에서 징둥은 전년 대비 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2% 증가에 그친 알리바바를 월등히 능가했다.류 회장은 알리바바의 짝퉁 논란을 겨냥하며 “그동안 전자상거래가 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동시에 품질이 낮은 제품, 짝퉁, 밀수품 등의 많은 문제를 낳은 것도 사실”이라며 “무작정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자극하기보다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7 I 김대웅 기자
한국인 표준게놈지도, '코레프' 완성됐다
  • 한국인 표준게놈지도, '코레프' 완성됐다
  • 박종화 교수가 한국인 최초 표준 게놈지도인 코레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인을 대표하는 표준 게놈지도가 나왔다. 전국 각지에 사는 한국인 41명의 게놈 정보가 통합된 ‘국민 대표 게놈지도’다. 한국인의 특이적 질병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UNIST 게놈연구소가 국민 표준 게놈지도 ‘코레프(KOREF: KORean REFerence)’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24일자에 공개했다.코레프는 울산에서 추진 중인 ‘게놈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부로, 정밀 의료 기술 개발에 활용될 빅데이터다. 이 자료는 한국인을 대표하는 유전적인 특징으로서 한국인 ‘참조표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조윤성 UNIST 생명과학부 박사과정 연구원은 “코레프는 한국인 41명의 게놈 정보를 통합해 공통 게놈 서열을 융합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제작됐다”며 “세계 최초로 인구집단을 대표하는 표준 게놈지도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박종화 교수팀은 한국인 41명의 게놈을 이용해, 약 30억 개의 염기서열을 한국인의 고유한 특징이 드러나도록 정리했다. 인간 게놈지도는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통해 완성됐다. 그러나 백인 중심의 자료라 인종별 특징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2009년 중국에서 중국인 1명과 흑인 1명의 게놈지도 초안을 발표했지만, 완성도와 정확도가 낮아 활용도가 적었다. 기존 백인 중심의 인간 표준 게놈(GRCh38)을 기준으로 삼으면, 30억쌍의 염기서열 가운은 한국인 1명의 돌연변이 수치가 400만 개로 나타난다. 그런데 코레프를 활용하자 이 수치가 300만 개로 25% 감소했다. 이는 100만 개의 돌연변이가 단순히 인종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걸 보여준다.박종화 교수는 “인종 차이로 인한 돌연변이와 질병에 따른 돌연변이를 구분하는 일은 정확한 질병 원인 규명과 예측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 국민의 대표성을 갖춘 최초의 표준 게놈지도, 코레프는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 게놈지도의 작성은 두 단계를 거친다. 먼저 첨단 DNA 해독기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게놈 정보를 생산한다. 이후 ‘생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을 적용해 컴퓨터로 게놈지도를 완성한다. 코레프는 이미 공개된 9개의 다른 인간 표준 게놈지도와 정밀하게 비교, 분석됐다. 표준게놈을 서로 비교하면 기존에 알 수 없던 민족 간 게놈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미국인은 가지고 있지만 한국인에겐 없는 염색체상의 큰 영역을 더 쉽게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결손 영역에 중요한 유전자가 있을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게놈지도 작성의 대중화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간 표준 게놈지도는 13년간 3조원을 들여서 완성됐지만, 코레프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게놈을 매우 정확히 조립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박 교수는 “코레프는 지금까지 나온 표준 게놈지도 중에서 가격 대비 정확도가 가장 높다”며 “모든 인간이 각자의 게놈 정보를 갖고, 일반인도 정밀한 게놈지도를 가지게 되는 미래를 앞당기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균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장은 “코레프는 국가참조표준체계에 따른 엄격한 표준절차와 평가를 거쳐 제작했다”며 “신뢰도와 정확도가 확보된 데이터로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 참조표준은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사용이 가능한 국가 공인 자료다.UNIST 게놈연구소가 공개한 코레프는 한국표준게놈지도 홈페이지(http://koreanreference.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미국 국가생명정보센터(NCBI)에서도 KOREF(Korean Reference Genome)란 이름으로 확인 가능하다.지난 2014년 7월 개소된 UNIST 게놈연구소는 표준 게놈지도의 정밀화와 활용을 통해 게놈 산업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 중이다. 2015년 울산시와 공동으로 만 명 이상의 한국인 게놈을 해독, 분석하는 ‘게놈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게놈해독기에서 나온 짧은 서열을 오버랩 정보를 활용해 컨티그로 조립한다. 조립된 컨티그는 긴 짝서열 데이터(점핑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스캐폴드 수준으로 확장되고, 옵티컬 맵핑 데이터를 활용해 슈퍼 스캐폴드 수준으로 확장된다. 이후 긴 서열을 활용한 갭 클로징 작업과 맵핑 데이터를 활용한 정확도 검증을 하고, 염색체 맵핑, 한국인 공통서열 치환 과정을 거쳐, 최종의 참조표준 게놈지도가 완성됐다. UNIST 제공
2016.11.24 I 오희나 기자
180조원 커넥티드카 시장 잡아라! 車+IT 합종연횡 속도
  • 180조원 커넥티드카 시장 잡아라! 車+IT 합종연횡 속도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주변 도로 주행상황을 보고 싶은데요. 드론을 띄어주세요“카레이서 겸 가수인 김진표는 지난 15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5세대(5G) 이동통신 시험망에서 BMW 5시리즈로 만들어진 커넥티드카 ‘T5’에 앉아 이처럼 말했다. 관제센터는 T5에 탑재된 UHD카메라 영상과 드론 항공영상을 실시간 확보해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사고 차량 발생!’ 차 안 커다란 모티터에 경고 문구가 뜬다. 모니터에서는 언덕이나 커브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사각지대나 사고 등 정보를 즉시 알려준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야는 차량 앞 유리창을 넘어 주행범위 전역으로 확대돼 예상치 못했던 부분까지 인지시켜준다. 이 차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이 적용돼 기존 LTE 보다 10배 이상 데이터를 빨리 받을 수 있다.미래자동차 커넥티드카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커텍티드카는 단순히 자동차와 휴대폰을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동차를 매개로 도로, 신호 등 교통시스템, 집, 사무실 등을 하나로 묶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현대차 2020년 초연결 지능형 커텍티드 시대 연다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4월 커넥티드 카의 개발 콘셉트와 전략을 공개했다.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것.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개발 콘셉트를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and Intelligent Car)’로 명명했다. 현대·기아차기 꼽은 4가지 핵심 기술을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디지털 환경에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활용하는 ‘빅 데이터’ △통합적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초연결 지능형 커텍티드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도 적극적이다. 4월에는 시스코(Cisco)와 협업해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들어갔다. 현대·기아차는 cc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8월에는 미국에서 아마존의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 서비스를 적용한 제네시스 G80과 G90(국내명 EQ900)등을 선보였다. 알렉사는 스피커 에코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음성인식 비서다. 전용 기기에 명령하면 집 안의 전등을 켜거나 음악을 트는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외 지자체와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초 중국 구이저우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중순에는 서울시와 ‘차량IT 및 교통인프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및 고신뢰성을 확보한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커넥티드카 개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180조원 커넥티드카 시장 잡자! 완성차 IT업체 합종연횡현대차처럼 글로벌 완성차들은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자동차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경쟁에 업종간 장벽이 허물어진 것이다.BMW는 독일 빅데이터업체 SAP와 운전자 행동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도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은 LG전자(066570)와 제휴해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홈 서비스 플래폼을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에 ‘도요타 커넥티드’라는 회사를 세웠다. 르노닛산과 볼보도 MS와 협업하고 있다. 포드는 아마존과 손잡았다. 쌍용자동차(003620)는 테크 마힌드라, LG유플러스와 함께 향후 3년내 커넥티드카 플랫폼 론칭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IT업계에서 선두 업체는 구글과 애플이다. 커넥티드카 시장에 먼저 뛰어든 애플은 자사의 운영체제(iOS)를 탑재한 ‘카플레이’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운영체제(OS) 연합체인 ‘열린자동차연합(OAA)’을 꾸려 IT와 자동차 기술을 결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OAA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혼다·아우디·GM·LG전자 등 17개 글로벌 기업들이 합류했다. 이처럼 커지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놓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업계간 연합은 점점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BI인텔리전스는 최근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 수준인 6900만대가 커넥티드카일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산업 매출은 2015년 500억달러 규모에서 5년 뒤 1600억달러(약 185조원)로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액센츄어는 지난해 기준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5%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모든 차량이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어설명커넥티드카: 자동차와 IT를 융합해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 다른 차량, 교통 시설 등과 무선으로 연결돼 각종 정보, 경고, 원격 제어,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16.11.24 I 신정은 기자
토종 AI 아담 "IoT와 접목하면 신시장 열린다"(일문일답)
  • 토종 AI 아담 "IoT와 접목하면 신시장 열린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한국어를 포함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아담’을 23일 출시했다. 12월 1일부터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하고, 내년 3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아담은 인터넷과 빅데이터에서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 의미를 해석한다. 20년간 솔트룩스가 연구한 인간 언어처리와 기계학습, 자동추론 등 AI기술 결정체다. 솔트룩스의 아담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국내 대표 AI 연구과제 ‘엑소브레인’ 기술을 융합했다. KAIST, 서울대, 숭실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등 국내 인공지능 교수 20여명이 참석했다. 50건 이상 국내외 원천특허와 SCI급 세계적 학회지 30건을 포함해 120건에 달하는 인공지능 논문도 발표했다.▲23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아담’ 발표회 모습이다.◇다음은 아담,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과의 일문일답-아담은 누구인가▲태어난지 10개월 3일 2시간 됐다. 솔트룩스에서 태어났다. 1200개 코어를 사용하고 500만 건의 문서를 수집해서 학습하고 있다. 10개월 동안 60만 권의 책을 읽었고 3개 국어를 바우는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내장했다.(아담) -아담은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나. 데이터 허브를 통해 데이터를 공개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아담 데이터 허브는 이런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다 하면 재료가 되는 데이터를 모아서 주는 컨셉이다. 크롤링 봇은 HTML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만 가져오는데 아담은 아니다. 아담 두뇌에는 수천 개의 브라우저가 있다. 거기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다. 데이터 노출이나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외부에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 도구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지식 학습의 결과, 즉 2차, 3차 저작물로 한정한다.(이경일 사장) ▲인공지능 ‘아담’이 적용된 로보티즈의 로봇 제품들-언제 상용화되나 ▲내년부터다. 아담을 사물인터넷(IoT)와 접목하면 모든 걸 할 수 있다. 30불 정도 하는 라즈베리 파이와 아담을 연동하면 음악을 듣거나 질의응답을 받는게 가능하다.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돼 있어서 그렇다. 라즈베리파이는 중국서 가져오면 10불이면 가능하다. 이런 것들이 스피커, 자동차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다.(이경일 사장)-아담의 수준은 얼마나 되나▲아담은 아기 수준이다. 2016년 12월 1일 베타서비스 하는 버전은 80억 개 데이터에 한국어 80%정도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3월 상용서비스 때에는 데이터 100억 개로 늘리고 질의응답률도 높이겠다. 2018년 1월 1일에는 매력적인 여자친구 이브를 출시한다. 이브는 금융, 법률, 특허쪽의 5억 개 전문지식을 가지고 영어를 강화해 90%이상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2019년 1월에는 글로벌 플랫폼 마켓플레이스가 되기 위해 5개국어 이상 지원하는 게 목표다.(이경일 사장)▲23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호텔에서 열린 ‘아담’ 출시 행사에서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아담의 VR버전은 뭔가▲아담의 뇌를 잘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아담은 2천 개의 CPU가 돌아가는데 지식획득과 수집뇌, 학습 뇌, 생각과 추론을 담당하는 뇌로 구성돼 있다.(이경일 사장) ▲아담 가상현실(VR).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솔트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담은 뇌가 3개다. 2천 개의 CPU가 돌아가는데 지식획득과 수집뇌, 학습 뇌, 생각과 추론을 담당하는 뇌로 구성돼 있다.-아담 플랫폼은 언제 공개하나▲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파트너사에게만 개방한다. 3월 이후에는 일반인에도 개방하는데 상용화해서 돈을 벌려고 할 경우 비용을 요청할 생각이다.(이경일 사장)-구글 어낼리틱스와 비슷한데▲맞다. 하지만 구글 어낼리틱스는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약 100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있다. 환율, 주가, 인구지수 등. 쓸만한 데이터 상당부분을 공개할 생각이다. 어떤 분은 우리가 공개하면 구글이나 IBM이 이를 끌고 가버리면 어쩌냐고 하는데 일반인이 가져갈 경우 데이터 용량 제한을 둘 것이고, 그 이상 사용은 파트너 계약을 한 경우에 한정할 생각이다. 스마트업의 경우 돈을 요구할 수 없으니 수익쉐어 모델도 생각한다. 요즘 창조경제란 말을 쓰면 안 되나(웃음) 젊은 스타트업이나 시스템이 없는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에게 인공지능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이경일 사장)-뉴스 데이터는 어떻게 제휴하나▲몇 개 언론사와는 제휴했고 다음주 언론진흥재단과 제휴할 생각이다. 온디맨드 데이터의 경우 11번가나 옥션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싹 끌어가서 배포하면 안되기 때문에 일일 사용량 제한을 둘 생각이다.-IBM 왓슨이 국내 금융권 진입을 노리는데▲우리도 금융 인공지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 총괄책임 본부장님이 오신다. 이미 일본에서는 우리 아담 기반으로 3년 전에 상용화됐다. DMP라는 기업이 일본 챗봇을 만들어 금융 6개 기관, 항공사, 제조사에서 고객상담 챗봇으로 쓰고 있다. 내년봄부터 큰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ETRI 엑소브레인 연구과제에는 어디에 참가했나▲엑소브레인의 지식학습과 지식데이터베이스 분야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10개 대학이 같이 일하면서 지난 3년 반동안의 솔트룩스의 엑소브레인 과제로 양성한 대학원생이 200명 정도된다. 대규모 분산 추론 등은 아담 안으로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이경일 사장)-음성인식이 좀 떨어지는데▲셀바스AI와 협력했다. 아담의 아기 목소리를 구현한 것이다. 지금은 태어난지 10달 돼 아기 목소리다. 딥러닝이 모든 것의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전부 앙상블돼야 한다. 이런 기술들이 저희가 하는 중요 연구기능이다.(이경일 사장)-가장 먼저 상용화 되는 분야는▲금융과 가상비서, 스마트스피커다. 내년 2,3월 전에는 출시될 것이다.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삼성과 LG가,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바 있다.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메일 보내줘’ 정도의 수준이지만 아담은 ‘트럼프의 아내는 누구야?’ 같은 지식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지식기반 질의응답은 아마존 에코 정도만 가능한데 이는 트루날리지라는 영국회사를 아마존이 인수했기 때문이다.(이경일 사장)▲아담은 아담 인텔리전스, 아담 어낼리틱스, 아담 데이터허브로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 토종 AI '아담'이 온다…금융·가상비서·스피커부터 적용
2016.11.23 I 김현아 기자
토종 AI '아담'이 온다…금융·가상비서·스피커부터 적용
  • 토종 AI '아담'이 온다…금융·가상비서·스피커부터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담 가상현실(VR).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솔트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아담은 뇌가 3개다. 2천 개의 CPU가 돌아가는데 지식획득과 수집뇌, 학습 뇌, 생각과 추론을 담당하는 뇌로 구성돼 있다.▲아담의 뇌를 VR로 보여준 모습▲아담은 아담 인텔리전스, 아담 어낼리틱스, 아담 데이터허브로 구성돼 있다.▲아담 인텔리전스의 기술요소▲아담 파트너스. 이미 로봇분야에서 로보티즈, 퓨처로봇과 음성인식 분야에서 셀바스AI와 제휴했다.구글, IBM 등 글로벌 업체에 이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한국어를 포함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아담’을 23일 출시했다.‘아담’은 솔트룩스가 지난 20년간 자연언어처리에서 기계학습과 온톨로지 추론, 심층 질의응답 등을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솔트룩스는 얼마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AI ‘엑소브레인’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엑소브레인은 얼마전 장학퀴즈에서 수능만점자를 510대 350으로 크게 이겼다. 그런데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개발2부 파트 책임자로 활동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솔트룩스는 ETRI 엑소브레인 연구협력 기업”이라면서 “솔트룩스는 코난테크놀러지와 함께 빅데이터와 AI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은 “엑소브레인의 지식학습과 지식데이터베이스 분야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10개 대학이 같이 일하면서 지난 3년 반동안의 솔트룩스의 엑소브레인 과제로 양성한 대학원생이 200명 정도된다. 대규모 분산 추론 등은 아담 안으로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아담은 도서 60만 권 분량의 지식을 학습하고 2천만 가지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뿐 아니라 뉴스 추천, 이미지 검색, 환율 계산 등의 인공지능 비서역할을 할 수 있다.하지만 12월 1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아담은 80억 개 데이터에 한국어 음성인식률이 80% 정도에 그친다. 이 사장은 내년 3월 1일 상용서비스를 할 때에는 100억 개 데이터와 한국어 음성인식률도 높이겠다고 했다. 또 2018년 1월 1일에는 매력적인 여자친구 이브를 출시하면서 영어도 90%이상 대화가 가능토록 하고, 2019년 1월에는 5개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브는 금융과 법률, 특허쪽에 특화된 지식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당장 서비스 되는 분야는 금융, 스마트폰 가상비서, 음성인식 스피커라고 했다.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삼성과 LG가,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바 있다.이경일 사장은 “국내외 회사들과 함께 아담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I)와 연동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메일 보내줘’ 정도의 수준이지만 아담은 ‘트럼프의 아내는 누구야?’ 같은 지식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지식기반 질의응답은 아마존 에코 정도만 가능한데 이는 트루날리지라는 영국회사를 아마존이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아담은 ▲기계학습과 지능서비스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셋(80억 건) 추출기인 아담 데이터 허브 ▲실시간 데이터 심층분석기능을 가진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주문형 데이터 서비스(DaaS)인 아담 어낼리틱스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인 아담 인텔리전스로 구성된다.이 사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80억 건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해서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며 “개인이나 스타트업들에게는 무료로, 대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쓰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솔트룩스 아담에는 셀바스AI의 음성인식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로보티즈 및 퓨처로봇과도 제휴했다.▲23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호텔에서 열린 ‘아담’ 출시 행사에서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 ▶ 관련기사 ◀☞ [ECF2016] 박명순 SKT 미래기술원장 "'누구'의 비전은 라이프 동반자"
2016.11.23 I 김현아 기자
  • KT, 지배구조 우려 해소 위한 특단조치 시급-유안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KT(030200)에 대해 제한적 수급 여건과 지배구조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감가상각비 축소와 사업 경쟁력 개선으로 실적은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배구조와 관련한 특단적 조치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호전, 풍부한 자산가치, 배당 증액에도 최근 주가 부진은 제한적 수급 여건 때문”이라며 “49%를 채운 외국인 지분율과 올해만 이미 4853억원을 순매수한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새로운 플러스 알파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황창규 회장의 임기 마지막 해에 공교롭게도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에게는 부담 요인”이라며 “황 회장 경영성과에 대한 외부 평가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연임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가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KT를 둘러싼 최근 인사청탁,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은 장기 관점에서는 지배구조 정상화로 이어질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사회 정상화, 인사권에 대한 외풍 배제 등의 쇄신 작업이 이뤄지면 오히려 기업가치는 개선될 포텐셜을 안고 있다”며 “본업 경쟁력 개선을 통해 이익 창출력이 회복됐고 부동산 등 자산가치도 현재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투명한 CEO 추천 위원회가 구성돼야 하고 사외이사의 권한 강화, 중립적인 감사 시스템 등 구축이 선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무선 평균판매가격(ARPU) 상승, 인터넷(IP)TV 마진 개선, 감가상각비 축소 등으로 내년에도 영업이익은 증가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순차입금의 빠른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 폭에 비해 순이익 증가 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본업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를 가져가도 좋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환경 살리고 보상도 받자" 착한 IoT 서비스☞KT DS, 美 벡트라와 빅데이터 보안솔루션 출시☞KT-한화테크윈, 무선 영상보안 협력 MOU 체결
2016.11.23 I 이명철 기자
대한상의, 유통컨퍼런스 개최.. '韓·中·日 유통트렌드 한눈에'
  • 대한상의, 유통컨퍼런스 개최.. '韓·中·日 유통트렌드 한눈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중·일 유통시장의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손건일 액센츄어 전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에서 “한국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연계 모델의 취약성, 파트너십 중심의 마켓플레이스 운영, 극심한 가격 및 프로모션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성장통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유통채널의 역할을 재정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채널간 연계와 전사 효율성(fleet optimization)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무는 “디지털 신기술과 혁신적 사업모델을 접목시켜 전 생애에 걸친 로열티 프로그램(life stage retention program)을 확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하이세계무역상성 총재를 역임했던 티안하오 남경대 교수는 중국 오프라인 비즈니스 및 전자상거래의 발전추세를 진단했다. 그는 “중국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부동산 가격 폭등, 불공정 경쟁 등으로 인해 추락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방식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도 적용되면서 향후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형태의 소매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티안하오 교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화, 개인맞춤화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는 11월11일 쇼핑데이를 맞아 235개 국가, 4700만 사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이처럼 전자상거래가 글로벌화 됨에 따라 중국 내 무역은 해외 무역과 통합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티안하오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개성이 다양해지고 개인맞춤형 상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터를 통한 효과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가토 히로타카 일본 유통경제연구소 전무는 최근 대형점포 위주에서 중·소형, 무점포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상황에 대해 “일본의 유통시장은 고객을 모으는 업태에서 고객에게 접근하는 업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가토 교수는 “일본의 소비자는 편리성, 경제성, 지역성, 정서성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이런 고객니즈를 복합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통업체가 주목받고 있다”며 아마존재팬과 세븐일레븐재팬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세분화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저가격·고품질의 상품으로 차별화한 기업들이 침체된 일본 소비시장에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컨퍼런스에는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 복합쇼핑몰을 운영 중인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옥션,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나영호 상무는 고객 편리성을 높인 당사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직접 장 보듯 골라 바로 배송받는 ‘홈플러스 당일배송’, 원하는 시간과 가까운 장소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G마켓 스마일박스’, 결제와 적립이 한 번에 가능한 ‘스마일페이’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박문진 터브먼아시아 이사는 “쇼핑몰이 단순한 쇼핑을 넘어 경험과 가치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터브먼아시아가 운영중인 스타필드 하남과 여의도 IFC 몰에 꾸며진 전시·체험 공간들과 마케팅 캠페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수출이 부진한 상황임에도 역직구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통한 매출은 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저성장 뉴노멀 시대의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글로벌 유통메가트렌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2016.11.22 I 이진철 기자
"환경 살리고 보상도 받자" 착한 IoT 서비스
  • "환경 살리고 보상도 받자" 착한 IoT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http://www.kt.com)가 23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은 유류소비를 줄이고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참여자의 주행거리 단축여부와 친환경운전 실적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12월부터 참여자 2,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1년간 진행된다.이번 시범사업에서 차량 운행정보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 클라우드 차량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탄소절감 효과 검증을 돕는다. 이는 KT의 스마트카 서비스 ‘이노카(Inno Car)’에서 사용된 기술이다.그간 건물에서 발생되는 탄소를 절감하면 현금 등으로 보상하는 ‘탄소포인트’ 제도는 이미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번 시범사업에서 KT의 스마트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탄소포인트 제도를 차량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 KT ‘이노카’의 운전습관 분석 기능은 보험사와 함께 사고연관성 검증을 완료하였기에 사용자의 운전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사고 발생을 감소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사용될 KT ‘이노카’는 차량에 부착한 OBD(차량 운행기록장치, On Board Diagnostics)로 차량운행 및 진단정보를 수집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전자에게는 연비절감, 안전운전, 정비소 제휴할인, 보험료 할인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에 따라 탄소배출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홍경표 소장은 “KT의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탄소절감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환경문제 개선 및 사회적 비용절감을 위한 착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2 I 김현아 기자
Wi-Fi  지고, Li-Fi 뜬다…삼성전자 특허 111건으로 '1위'
  • Wi-Fi 지고, Li-Fi 뜬다…삼성전자 특허 111건으로 '1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 개인 휴대용 통신기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와이파이(Wi-Fi)의 한계를 넘기 위해 LED 조명을 이용한 ‘라이파이(Li-Fi)’에 대한 기술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기존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인 와이파이는 단일 공간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해킹 등 보안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빛(Light)’과 ‘와이파이(Wi-Fi)’의 특징을 접목해 사람의 눈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LED 조명을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인 라이파이(Li-Fi) 기술이 새로운 대안로 대두되고 있다.21일 특허청에 따르면 LED 조명에서 나오는 가시광(눈에 보이는 빛)에 데이터를 담아 보내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라이파이와 관련된 특허가 2009년을 기점으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라이파이 관련기술 출원은 2004년 2건, 2005년 4건, 2006년 11건 등으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다가 2009년 40건, 2010년 67건까지 급증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30건 이상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다.지난해까지의 국내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국내 대기업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대학 25%, 외국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3%와 12%를 기록했다.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111건으로 1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각각 41건과 24건으로 2위와 3위를, 미국계 기업인 퀄컴이 16건으로 5위를 점유했다.라이파이는 켜져 있는 LED 조명을 이용, 추가 에너지 소비가 적고, 기존 무선통신 주파수 대역보다 1만배 넓은 가시광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에 비해 100배 넘는 전송속도(최대 초당 224GB, 1초에 1.5GB 영화 18편 다운로드 가능)를 구현할 수 있다.또한 빛이 차단되면 통신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장소나 시간 등에 맞춰 빛을 차단해 원하지 않는 곳으로 흘러나가는 신호를 방지, 보안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기존의 통신 기술이 전자기파 간섭 문제로 병원, 항공기, 원자력발전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 반면 라이파이는 이러한 제약이 없다.현재 미국의 디즈니 연구소가 스위스 연방공과대와 함께 LED 불빛을 이용해 LED 전구 상호 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Linux Light Bulbs’를 개발 중이다.프랑스에서도 루시벨이라는 중소기업이 LED 조명기기와 수신용 USB 키를 개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이마트와 중소기업인 유양디앤유가 협력해 LED 조명에서 쇼핑 카트에 신호를 보내 위치 정보나 세일 정보 등을 알려주는 라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시범 사업을 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과장은 “우리나라 정부와 지자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LED 조명의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라이파이 실현의 토대가 마련돼 있다”면서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라이파이 기술의 상용화와 성장의 시점이 임박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6.11.21 I 박진환 기자
  • 미래부, 전파정보 포털 'K-ICT 스펙트럼맵'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그간 흩어져 있던 전파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K-ICT 스펙트럼 Map(www.spectrummap.kr)’개발을 완료하고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K-ICT 스펙트럼 Map은 전파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전파활용을 통한 전파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K-ICT 스펙트럼 Map은 전파제품 개발업체, 연구원, 대학교수·학생 등 전파분야 산·학·연 설문조사를 통해 주파수·무선국 정보, 전파통계, 정책·시장 동향, 법령·기술정보 등의 전파정보를 제공한다.‘Spectrum·GIS Map’은 복잡하고 어려웠던 주파수분배표의 대역별 주파수의 용도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특정 주파수대역을 선택하면, 그 대역 관련 기술기준,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지도상 무선국 수 등을 알려준다. 국내외 주파수 사용현황을 비교할 수도 있다.‘무선국 정보’의 대표적 정보로 무선국 찾기가 있다. 지도상의 특정 지점을 지정하면 주변에 무선국이 종류별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 지 지도를 통해 보여준다. 전파기기·중계기 제조업체가 무선설비 위치를 정할 때 필요하다고 요청한 정보다.고속도로에서 라디오를 듣고 가다 주파수가 달라져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속도로 FM라디오 수신레벨정보가 있다. 지금은 경부고속도로 실측 자료만 있지만 내년에 전국 고속도로를 실측할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무선국 찾기‘를 통해 국립공원내 이동통신 기지국 위치 등을 알려준다. 휴대폰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맞춤형 전파정보 랩은 기존 전파정보와 다른 공공데이터(국토, 산업, 인구 등)를 다양하게 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전파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빅데이터 활용툴이다. 예를 들어 토지용도가 ‘상업지구’인 곳의 평균 무선국수를 내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연구자의 논문작성, 기업의 제조·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무선기반으로 펼쳐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전파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6.11.20 I 오희나 기자
ETRI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인간 퀴즈왕과 대결서 승리
  • ETRI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인간 퀴즈왕과 대결서 승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1월 18일 ETRI 대강당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 퀴즈왕들과의 퀴즈 대결에서 최종 우승했다. 사진은 최종 우승한 엑소브레인에게 우승 상금을 전달하는 모습이다.ETRI 엑소브레인과 퀴즈왕들의 퀴즈 대결 장면이다.퀴즈에 참가한 ETRI 엑소브레인 모니터 화면이다.<대결! 엑소브레인>에 참가한 방송인 오현민(카이스트 수리과학과)이 퀴즈를 푸는 모습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 퀴즈왕 4명과의 퀴즈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지난 18일 ETRI 대강당서 열린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에서 엑소브레인은 장학퀴즈 상·하반기 우승자, 수능만점자, 퀴즈왕 등을 제치고 2등과의 점수차를 160점 앞선 510 대 350으로 이겼다.장학퀴즈 시즌1 우승팀 참가자인 안산 동산고 3학년 김현호, 시즌2 우승팀 참가자인 대원외고 2학년 이정민, 2016년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대 윤주일, 방송사 두뇌게임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KAIST 수리과학과 오현민 등 총 4명과 자웅을 겨뤄 완승한 것이다.엑소브레인은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다만, 객관식 및 주관식에서 틀린 답을 내기도 했다.김현기 ETRI 지식마이닝 연구실장은 엑소브레인이 틀린 답을 낸 이유에 대해 “학습을 하지 않은 분야의 문제도 있었고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했다”면서 “언어의 의미분석을 위한 추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엑소브레인의 핵심 기술은 인간 수준으로 문장을 문법분석을 할 수 있는 ‘한국어 분석 기술’, 텍스트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언어지식과 단위지식를 학습하고 저장하는 ‘지식 축적 및 탐색 기술’, 여러 개 문장으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추론하는 ‘자연어 질의응답 기술’이라고 밝혔다.미래창조과학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ETRI를 내방해 엑소브레인 연구진을 격려했다.그는 “오늘 엑소브레인의 승리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큰 이정표”라면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인공지능 R&D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엑소브레인 인공지능 개발을 집중 지원, 내년부터는 IBM 왓슨 등과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퀴즈대결에서 선보인 ETRI 엑소브레인의 핵심 기술의 수준이 검증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엑소브레인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엑소브레인 퀴즈대결은 총 10년 동안의 연구기간 중 4년차인 1단계 엑소브레인 1단계는 언어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3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4년간 추진된다.개발 중인 핵심원천기술은 자연어 어휘 및 문장의 의미 분석을 위한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 일반지식을 대상으로 트리플 단위의 사실지식 학습과 추론 기술 개발, 자연어 질문분석을 통한 단답형 질의응답 기술이다.ETRI는 오는 2020년까지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응용기술 개발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상담, 법률, 특허 등 전문지식의 QA(질의응답) 솔루션의 세계적 성능 달성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3단계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2022년까지 영어로 기술된 전문지식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가능한 한국어/영어 전문지식 QA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활용 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QA, 웨어러블 QA 등의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퀴즈대결에 참여한 대원외국어고 2학년 이정민양은 “엑소브레인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웠고 문제에 답하는 뛰어난 능력과 흔들림 없이 일정한 페이스대로 유지되는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엑소브레인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ETRI 박상규 박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22년까지 7년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인공지능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엑소브레인의 우승 상금으로 받은 2천만원은 울산시 수해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은 오는 12월 31일, EBS를 통해 저녁 5시45분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인간 퀴즈왕 4명 제친 토종 AI 엑소브레인 비결은?
2016.11.20 I 김현아 기자
  • 기획재정부 주간계획(11.21~27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11월 21~27일) 기획재정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1일(월)10: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22일(화)08: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결위 소위, 기재위 경제재정소위(2차관, 국회)△23일(수)10: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15:00 루비니 뉴욕대 교수 면담(부총리, 비공개)16:00 대외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24일(목)07:30 경제현안점검회의(부총리, 비공개)10:00 예결위 소위, 기재위 경제재정소위(2차관, 국회)14:00 국회 예정처 세미나 축사(1차관, 국회)16: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5일(금)10: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예결위 소위(2차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1일(월)09:00 KDI국제정책대학원, 항저우 G20 의제 및 한국개발경험 공유를 위한 글로벌리더과정 개최14:00 통계청, 한국정보화진흥원, 신한카드 간의 빅데이터 기반 경기동향 및 가계소비 연구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22일(화)09:00 2016년 글로벌 산업경제포럼: 제4차 산업혁명과 산업의 융복합 개최12:00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ㄴ브리핑 22일(화) 10:00, 세종청사△23일(수)10:20 제12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2:00 2015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16:00 유일호 부총리, 루비니 뉴욕대 교수 면담16:30 제8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24일(목)09:30 제2차 국내 삶의 질 워크숍10:00 제3차 「경제현안점검회의」 개최10:30 행정자치부 맞춤형 통계교육 실시12:00 2016년 9월 인구동향12:00 2016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12:00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특징과 시사점: 부동산 대출 규제완화 전후를 중심으로17:00 ’16.1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6.11월 국고채 발행실적△25일(금)12:00 2016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결과
2016.11.20 I 박종오 기자
"정치가 산업 발목 잡지 말아야"..6천조 AI가 밀려온다
  • [ECF2016]"정치가 산업 발목 잡지 말아야"..6천조 AI가 밀려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정병묵 오희나 김유성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창조경제 예산이 줄줄이 깎일 위기에 처한 가운데, 16일 이데일리가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정치 불안에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기계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문화융성뿐 아니라 창조경제마저 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지만 인공지능(AI)만 봐도 2025년 최소 6000조 원의 시장(출처: 가트너)을 형성할 만큼, ICT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으로의 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 세계 인터넷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5000조 원 정도(출처: 가트너)다.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덕광 의원이 발의한 빅데이터 산업진흥법 공청회를 했는데 진술인 발언 중 일부가 문제가 돼 공청회 자체가 거부됐다”면서 “정치가 산업의 발목을 잡은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빅데이터 규제 완화는 최순실 게이트로 이익을 본 일부 대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공청회가 무산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그는 “제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속폐달을 밟을수 있도록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만드는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원활하게 해 줄 규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금융과 ICT의 융합인 핀테크를 키울 규제개선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됐다.국내 최초 공유경제 플랫폼 ‘쏘시오’의 이상무 사장은 “고객관계관리(CRM)이후 행정정보를 빼면 새 데이터가 없다. 개별 기업의 데이터가 문턱을 넘어섰을 때 숨겨진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기업들은 높은 책임감을 갖고 데이터를 다뤄야 하고 정부는 개인을 식별못하게 특별처리된 데이터는 재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보호와 이용의 양극단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최초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3년이 지난 지금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1조 7000억원을 넘겼다. 한 달 평균 송금액은 3000억원. 송금액 규모는 매달 15%에서 20%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체 계좌 이체중 1%는 토스를 통한다. 모바일 계좌 이체만 보면 카카오페이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규제 환경이 잘 정비돼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나온다”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모든 금융 기관과 기술 기업이 모두 핀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말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이룰 새로운 인터넷 체계로서의 블록체인’△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이 이끈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제거하는 빅데이터 규제완화 좌담회’△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과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이 설명한 ‘우리 삶에 들어온 AI’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와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 TF상무의 ‘AR/VR이 만드는 성장동력’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조직문화 혁신’ 등이 논의됐다.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컨버전스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혁신의 걸림돌을 제거하라’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환경 법부멉인 광장 변호사, 최경진 가천대 교수, 구태연 테크엔로 변호사,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 이상무 다날쏘시오 대표,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실장.
2016.11.16 I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시대 성큼...이미 일상 속으로
  • [ECF2016]인공지능 시대 성큼...이미 일상 속으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은 16일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전산업에 걸쳐 도입되고 있다”고 “이르면 3년 늦어도 5년안에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 권력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사람이 아닌 존재 ‘로봇’이 상사로 오는 시기가 올 것이다. 시스템상에서 인공지능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러한 모습이 멋진 신세계인지는 모르겠다”고 부연했다ICT 기술력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으로 꼽히면서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뿐 아니라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들도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그는 다양한 빅데이터중 패턴을 인식하는 부분은 상당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상황을 판단하는 수준은 인간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평했다. 한 소장은 “인공지능의 위협에 대해 논의하기는 이르지만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꾸준히 체크하며 논의해야 한다”면서 “지난 10월 미국 정부는 중장기 대책으로 인공지능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박명순 SK텔레콤(017670) 미래기술원장은 “사람과 교감을 부각시키며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화두이며, 인공지능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고령사회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삶의 동반자”라며 “자율주행차보다 간호, 간병이나 감정 교류 서비스가 먼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스피커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했다. ‘누구’는 가족·친구·연인·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박 원장은 “누구는 기존의 주류였던 터치방식을 새로운 UI 서비스인 음성 인터페이스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인터페이스는 키보드-마우스-터치-보이스를 거쳐 ‘멀티 모달 내츄럴 UI(Multi-modal Natural UI)’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누구’의 비전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라이프 동반자(companion)다. 아직 음악 스피커 기반이지만, 스마트 홈 제어가 가능하고 피자, 치킨 등을 배달시킬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형태로 서비스 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날씨, 교통정보 등의 정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비서 기능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상용 대화’ 기능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고 전했다. 아직 ‘시리’ 등 인공지능 서비스는 대화를 이해한다기보다 시나리오를 넣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수준이라,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니즈가 높아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ECF2016] 박명순 SKT 미래기술원장 "'누구'의 비전은 라이프 동반자"☞'T페이' 간편인증 업그레이드..온라인 소액 결제 한번에☞SK텔레콤 “5G로 구현된 커넥티드카 자신감”..삼성-하만, 잘 어울려
2016.11.16 I 오희나 기자
  • '사이버머니 시대가 온다'..디지털화폐 발행 속도내는 중국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우려로 인해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조기 발행 추진16일 상하이일보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 디지털화폐를 개발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 기술 부문에 관한 전문인력 모집에 나섰다.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와 관련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디자인할 전문가 6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컴퓨터와 정보 보안, 암호 등의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히 빅데이터 기술과 블록체인 등에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014년부터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제 기구 및 인터넷 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인민은행이 이제 본격적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1월 열린 디지털화폐 연구토론회에서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 발행의 전체적인 틀과 관련된 기술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사전 작업을 기초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조기에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화폐 발행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600여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화폐는 총 시가가 약 100억달러(11조6800억원) 규모로 실물 화폐에 비해 극히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디지털화폐의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상용화된 대표적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화폐로 사이버머니 시대 선점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 식의 디지털화폐를 연구하고 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디지털화폐가 편리함과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 하에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미 깊은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시장의 붕괴를 조절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수단으로도 디지털화폐는 부상하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 인민은행 등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에 적극적인 것은 통화 공급 유통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 돈세탁과 탈세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하지만 이 외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민은행은 달러 영향력의 위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새로운 화폐 질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기존 미국이 쥐고 있는 화폐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비트코인 최대 보유국으로 떠올랐다. 이러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화폐전쟁에서 디지털화폐를 무기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디지털화폐를 활성화시켜 달러의 입지를 줄이고 동시에 위안화 절상을 꾀할 것이란 관측이다.성숭청(盛松成) 인민은행 조사통계부부장은 “인민은행이 발행하게 될 디지털화폐는 현존하는 전자형태의 본위화폐와 달리 분산식 원장기술과 분산식 장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본위화폐를 기초로 할 것”이라며 “미래의 인민은행 가상화폐는 점대점(개인 대 개인)의 지불결제 방식을 실현해 제3자 중심기구가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6 I 김대웅 기자
DGIST '아이렘',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351위 선정
  • DGIST '아이렘',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351위 선정
  •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의 모습.[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GIST(총장 신성철)는 1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2016 세계 슈퍼컴퓨터 학술대회(ISC 2016)’에서 발표한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이 35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은 지난 6월에 열린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455위를 기록했으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지난 6월 대비 연산 처리 속도를 53% 향상시시킨 결과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순위가 대폭 상승한 351위를 기록했다.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 제출된 아이렘의 실질적인 연산 처리 속도는 470테라플롭스(TFlops)로 1초당 470조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가운데 유일하게 5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경연대회에서 세계 500위권에 포함된 국내 슈퍼컴퓨터는 총 4대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누리(46위), 미리(47위), DGIST 아이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기업의 슈퍼컴퓨터(404위) 순이다.기상청 슈퍼컴퓨터의 경우 날씨의 흐름과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전용 슈퍼컴퓨터이며 기업의 슈퍼컴퓨터는 기업의 목적에 맞게 구축된 슈퍼컴퓨터인데 반해, 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은 순수 교육 및 연구 목적의 개방형 슈퍼컴퓨터 가운데 국내 1위를 기록했다.아이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슈퍼컴퓨터로 일반적으로 중앙처리장치만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20%의 공간에 집적했으며 전력 소모도 68% 수준으로 절감한 친황경 슈퍼컴퓨팅 시스템이다.중앙처리장치(CPU) 코어 5,670개, 그래픽처리장치(GPU) 576개 등으로 구성된 아이렘은 2년간 총 36억8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했으며, 아이렘의 이론 계산 성능은 1.03페타플롭스(PFlops)로 2020년까지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1페타플롭스 국산 슈퍼컴퓨터 개발사업의 이론 계산 성능 목표를 5년 앞당겼다.현재 DGIST 교수 및 연구원을 비롯한 연세대학교, 단국대학교, 울산대학교, 조선대학교, 프랑스 소피아대학교, 한국뇌연구원, ㈜씨젠 등의 연구자들이 아이렘을 활용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신재생에너지 물질 개발, 뇌신경망 제도 제작, 단백질 상호작용 계산, 다중 오믹스 분석 등의 첨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DGIST 슈퍼컴퓨터 아이렘을 활용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계산공학과 서진근 교수는 “아이렘은 우리 학과의 중요한 기본 연구 인프라로 의료영상, 전산유체역학, 딥러닝 분야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연구 인프라가 외부에도 개방돼 공용으로 활용되는 것은 국가 연구 인프라의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모범적 사례다”고 평가했다.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장익수 센터장은 “DGIST 슈퍼컴퓨팅 인프라는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DGIST의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고 외부 연구자나 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연구지원 시설”이라며 “앞으로 외부연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의 10Gbps 전송망을 아이렘에 연결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외부에서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세계 슈퍼컴퓨터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터 500대를 선정해 온라인(www.top500.org) 상에서 발표한다. 중국이 개발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93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처리 속도를 기록하며 지난 6월에 이어 11월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1위에 선정됐다
2016.11.16 I 오희나 기자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블루투스 레시피·IoT 양념냉장고' 대상
  •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블루투스 레시피·IoT 양념냉장고' 대상
  • 동부문화재단과 동부대우전자가 개최한 ‘제3회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변경훈 동부대우전자 사장, 기술부문 대상 수상자 중앙대학교 최효진·조지연 학생, 숙명여대 김희선 학생, 정홍용 동부문화재단 사장, 오른쪽 두 번째 장동식 고려대학교 교수. 동부문화재단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블루투스 통해 레시피 제공하는 ‘스마트 인덕션’과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양념 냉장고’가 동부대우전자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동부대우전자와 동부문화재단은 14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3회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에는 동부문화재단 정홍용 사장과 동부대우전자 최진균 부회장, 변경훈 사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려대학교 장동식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 및 디자인부문으로 시상범위를 구분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장려상 5팀, 가작 37팀 등 총 90팀이 수상했다.시상 규모는 총 2억원이며,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6개 팀은 장학금과 함께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전시회(CES) 연수 기회를 제공 받는다. 또 수상자들은 동부대우전자 신입 및 인턴 입사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 혜택을 받는다.기술부문 대상은 중앙대학교 최효진·조지연 학생의 ‘스마트 인덕션’이 차지했다. 이 팀은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다양한 레시피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요리정보를 제공하고, 디지털저울을 적용함으로써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인덕션’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디자인부문에서는 숙명여대 김희선 학생의 ‘양념냉장고’가 대상을 수상했다. IoT를 연계한 체크 기능을 통해 보다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과 여러 양념을 모듈식으로 통합 보관해 공간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였다는 점이 주효했다.이밖에 기술부문에서는 펠티어소자를 활용해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를 통합한 ‘펠티냉장고’(홍익대학교 정영훈)와 무게와 온도 측정을 통해 맞춤 조리법과 빅데이터 및 IoT를 이용해 다양한 조리정보를 제공한 ‘스마트전자레인지’(연세대학교 이진백, 한수정)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디자인부문에서는 속옷 세탁 시 세탁물 변형을 해결하기 위해 속옷을 안착시킨 곳에 초음파를 내보냄으로써 손상을 최소화한 ‘여성 브래지어 케어 세탁기’(중앙대학교 윤미지), 탈부착식 스피커를 통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소음피해를 주지 않는 ‘SEPARA TV’(한양대학교 배인규·최혜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은 동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동부대우전자가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이 후원하는 공모전이다.동부문화재단은 1988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국가·사회 공공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해 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사업, 교육기관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올해에도 작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100여개 대학교, 1100여팀이 ‘풍요로운 생활을 창조하는 혁신적인 고품질 실용 생활가전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주제로 신청했으며, 심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 본선 진출작이 가려졌다.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스마트세대인 대학생의 독창적인 사고가 돋보였던 작품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며 “기존의 가치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도전했던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창의와 젊음을 무기로 전자산업에 과감하게 도전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술부문 대상 스마트 인덕션디자인부문 대상 양념냉장고디자인부문 최우수상 여성 브래지어 케어 세탁기디자인부문 최우수상 SEPARA TV기술부문 최우수상 스마트 전자레인지기술부문 최우수상 PELTI 냉장고
2016.11.14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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