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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美서 가장 아파트 임대료 비싸…월세 328만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욕이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미국에서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자리를 차지했다.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 아파트 전경. (사진= AFP)온라인 아파트 임대 플랫폼 점퍼(ZUMPER)에 따르면 뉴욕시 중심지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월세 중위가격은 2810달러(약 328만원)로 미국 도시 중 가장 높았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2800달러)를 10달러 차이로 제친 것인데, 뉴욕이 샌프란시스코보다 아파트 임대료가 비싼 것은 이 업체가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월 임대료는 뉴욕보다 800달러나 비쌌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뉴욕 시민들의 복귀가 더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두 도시는 모두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임대료가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했으며, 직장인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교외나 작은 도시로 이사했다. 떨어질 때는 비슷했지만 회복 속도에서는 두 도시가 차이를 보였다. 점퍼는 보고서를 통해 “뉴욕을 인기 있게 만드는 실내 식당과 다른 편의 시설들이 이용 가능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뉴욕으로 돌아왔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1월 조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임대료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보다 24%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18% 하락한 뉴욕을 여전히 앞섰다. 하지만 이후 7개월간 뉴욕은 2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5% 상승에 그쳤다.실리콘밸리에서 가까워 정보·통신기술(IT)기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재택근무 확산의 타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더글러스 엘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맨허튼의 평균 임대료는 4009달러(약 468만원)를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편 점퍼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보스턴(2300달러), 새너제이(2200달러), 워싱턴DC(2160달러), 로스앤젤레스(2050달러), 오클랜드(2000달러), 샌디에이고(2000달러) 등의 임대료가 높다고 밝혔다.
- 홈씨씨, 프리미엄 창호 '홈씨씨 윈도우'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프리미엄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HomeCC WINDOW)’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홈씨씨의 프리미엄 창호 ‘홈씨씨 윈도우’(사진=KCC글라스)KCC글라스에 따르면 홈씨씨 윈도우는 원자재와 부자재가 조립돼 하루 만에 시공이 가능한 창호 제품이다. 강화한 다격실 구조와 강철 보강재를 적용한 설계로 강한 비바람에도 안전하다. 창문 개폐를 도와주는 스마트 오픈 기능 및 눈으로 잠금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잠금표시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핸들’도 새롭게 적용했다. 차콜그레이, 스터링실버 등 핸들 색상의 선택도 가능하다.홈씨씨 윈도우는 가공과 시공, AS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한다. 또한 창호의 가장 중요한 자재인 유리와 프로파일 등에 고품질의 국산 원자재만을 사용해 항목에 따라 업계 최장인 최대 13년의 품질보증도 제공한다.홈씨씨 윈도우에 적용되는 KCC글라스의 고단열 특수코팅 로이유리는 대형 비즈니스 빌딩 등에만 적용하던 고급 사양의 유리다. 열차단 효과가 뛰어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반사율이 높아 외부로부터의 사생활 보호 효과도 뛰어난 제품이다. 로이유리의 색상도 그린, 블루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다양한 기능의 부자재가 적용된 점도 홈씨씨 윈도우의 특징이다. △창문 개폐 시 손 끼임을 방지해 주는 세이프 스토퍼 △강풍으로 인한 방충망의 탈락을 방지하는 방충망 고정핸들 △배수구로부터의 해충 유입을 막아주는 방충배수캡 △빈틈을 막아 바람과 이물질을 차단하는 IL기밀캡 등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여주는 다양한 부자재를 적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과 방범 기능을 더한 기능성 방충망 등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홈씨씨 윈도우는 △다양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최고급 유럽식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 7’ △뛰어난 성능과 품질로 홈씨씨를 대표하는 외창용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 5’ △우수한 성능에 경제성까지 더한 내창용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 스마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해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른 제품 선택의 폭도 넓다.홈씨씨는 홈씨씨 윈도우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9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OX퀴즈를 통해 홈씨씨 윈도우에 대해 알아보는 ‘홈며들다 OX퀴즈’, 문진표 작성을 통해 우리 집 창호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홈씨씨 윈도우의 창호 진단 키트’ 등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상담 및 실측 신청 고객은 추첨을 통해 텐트, 아이스박스, 캠핑용 의자 등 JEEP 캠핑용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실제 계약을 진행한 고객 2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고단열 특수코팅 로이유리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홈씨씨 관계자는 “창호는 실내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집과 외부 사이에서 단열, 방음, 수밀, 기밀, 내풍압 등 다양한 책임을 갖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라며 “홈씨씨 윈도우가 프리미엄 창호로서 창호 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문] 추미애, 첫 정책공약 '지대개혁'…"보유세 강화"
- [이데일리 이보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부동산 불로소득 과세 정상화 등 ‘지대개혁’을 첫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 제1호로 “지대개혁으로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추 전 장관은 “지대개혁의 요체는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과세”라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사회배당, 공공복지, 공공임대주택, 청년 일자리에 사용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장차 세수가 늘어나면 ‘요람에서 대학까지’ 국민 품격을 국가가 높이는 ‘국민품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불로소득 과세 정상화를 위해 주택 과다 보유자와 불필요한 토지를 소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보유세 강화정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보유세 실효세율은 0.5%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더해 일부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양도소득세의 최고구간(과표 20억원 이상)을 신설, 60%의 한계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다만 일정 가핵 이하 실거주 주택이나 사업용 토지의 보유세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종합부동산세를 국토보유세로 전환, 세수 순증가분을 사회적 배당금 형태로 국민들에게 똑같이 배분한다는 방침이다.추 전 장관은 “부동산 정책 철학은 ‘시장친화적 토지공개념’”이라며 “이는 시장 원리에 맞는 정책 수단으로 헌법적 토지 공개념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동산 철학을 토대로 우리나라 부동산 문제의 근본을 수술해 내겠다는 포부다.다음은 추 전 장관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문 전문.지대개혁으로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해방 후 농지개혁을 단행해 ‘대(大)지주의 나라’를 단번에 ‘평등한 소농의 나라’로 변신시킨 대한민국.일제 강점기에 대지주의 수탈에 시달리다가 자기 땅을 갖게 된 수 많은 자영농들은 아무도 못 말리는 열정으로 밤낮으로 일하고, 저축하고, 자식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이들에게 생긴 소비여력은 당시 걸음마 수준이었던 국내 기업들이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훌륭한 내수시장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유례없는 고도성장은 이 자영농들이 만들어낸 ‘아래로부터의 동력’에 힘입은 것입니다. 이렇듯 공평하고 활력 넘치던 사회가 어느 틈엔가 양극화와 불평등, 그리고 저성장에 시달리는 무기력한 사회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희망을 품고 미래를 짊어져야 할 2030세대는 자신들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 후에도 자녀를 갖지 않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국가의 역할에 대한 불신을 의미합니다.왜 이렇게 됐을까요?우리는 그 중심에 토지문제, 부동산문제가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농지개혁으로 잠시 성립했던 평등지권(平等地權)의 사회가 유지되지 못하고 소수의 개인과 대기업이 토지와 부동산을 집중·독점한 채 거기서 나오는 막대한 불로소득을 챙기는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1960년대 말 이후 한국 정부는 지가폭등에 대해 아무런 대비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로 전국 곳곳에서 대대적인 개발사업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개발지역 부근에서는 지가가 폭등했고 개발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권력자와 주변 인물들은 이를 이용해 막대한 불로소득을 챙겼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땀 흘려 돈을 벌고 열심히 저축해 재산을 불리던 ‘땀이 존중받던 사회’는 서서히 투기로 ‘대박’을 노리는 ‘지대추구 사회’로 변질되어 갔습니다. 그 후로 대한민국에는 주기적으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어 닥쳤고 힘 있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돈이 돈을 벌고, 땅이 땅을 버는 ‘불로소득의 향연’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는 OECD 최고 수준의 땅값입니다. OECD 최고 수준이므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땅값의 국제 비교는 한 나라의 땅값 총액이 그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몇 배인지를 가지고 해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한국의 GDP 대비 지가의 배율은 4.6배였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은 이 수치가 대개 1~3배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제 비교의 결과, 대한민국은 이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이 수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부동산 투기 광풍의 영향입니다. 비싼 땅값은 중산층과 서민층에 심각한 해악을 끼칩니다. 땅과 집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재산이 불어나는데 그 대열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가기 어렵고,공장을 경영하기도 어려우며, 장사하기도 어렵습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새벽부터 밤중까지,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에 매달려도 비싼 임대료 내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습니다. 공식통계가 충분히 발표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가 어렵지만, 부동산으로부터 막대한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2018년 현재 부동산에서 발생한 소득(자본이득 + 임대소득)은 잠재 자본이득 기준으로 756조 원, 실현 자본이득 기준으로 448조 원이라는 추계가 나와 있습니다. 이는 각각 그해 GDP의 39.8%, 23.6%에 해당하는 거액입니다. 불로소득의 성격이 짙은 이 막대한 부동산소득은 도대체 누가 차지하고 있을까요?부동산 부자, 투기꾼, 정치인, 공기업 임직원, 고위 관료, 대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진 신흥 지주층입니다. 해방 후 천신만고 끝에 지주층을 해체해 새로운 사회의 토대를 마련했는데 수십 년이 지나는 사이에 또다시 새로운 지주층이 형성된 것입니다. 2019년 개인 토지 100분위 분포 통계를 활용해 지니계수를 계산한 결과, 0.813이라는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토지분배 지니계수가 0.8을 넘었다는 것은 토지 소유가 이미 극도로 불평등한 상태임을 뜻합니다. 계층별로 보더라도 2019년에 개인 토지의 경우 상위 10%가 67.7%를, 법인 토지의 경우 상위 1%가 73.3%를 차지하여 소수로의 토지집중이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최근 투기의 주요 대상이 된 주택의 경우에도 불평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7년~2018년 사이에 다주택 보유자 상위 1%가 보유한 주택 수는 1인당 평균 3.2채에서 평균 7채로 증가했습니다. 상위 10%와 하위 10% 배율은 2018년 37.6배에서 2019년 40.9배로 늘었습니다. 2020년 이후 코로나 19로 팬데믹 상태가 지속하면서 부동산 자산의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20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1 보통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 상위 20%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대비 5.7% 늘어난반면 하위 20%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8.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자산의 양극화를 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농지개혁 이후 수십 년이 지나는 사이에 땅과 부동산이 사람보다 높아져 버렸습니다. 평등지권 사회가 부동산 만능 공화국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습니다. 불로소득 경제 시스템이 고착화한 사회는 활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갈등이 심해져서 마침내 쇠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동산 거품이 꺼져서 일본처럼 잃어버린 수십 년을 맞을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와 민족이 중대한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저 추미애가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을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이와 같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음을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저 추미애가 주창하는 지대개혁의 요체는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과세입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사회배당, 공공복지, 공공임대주택, 청년 일자리에 사용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장차 세수가 늘어나면 ‘요람에서 대학까지’ 국민의 품격을 국가가 높이는 ‘국민품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과 무상조리원·무상탁아소·무상어린이집·무상유치원·무상고등교육 등을대거 공급하여 출산 때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것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은 물론 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서 반드시 해결해 내겠습니다.지대개혁을 위한 정책 방안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동산 정책을 단순히 가격을 안정시키는 목적으로만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근본을 수술해야 합니다.문제의 근본 원인인 불로소득 경제시스템을 혁파하지 않고서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부동산값 폭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정책 철학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저의 부동산 정책 철학은 ‘시장친화적 토지공개념’입니다. 이는 시장원리에 맞는 정책 수단으로 헌법상 토지공개념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발의했던 개헌안에는 현행 헌법보다 토지공개념을 구체화하는 신설 조항이 있습니다.“제128조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토지공개념을 구체화하는 개헌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2. 비싼 땅값, 주기적 투기 열풍, 부동산 소유의 불평등 같은 경제 현상은 근본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때문에 발생합니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부동산보유세’를 토지 중심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2018년 현재 ‘보유세액/부동산가액’을 뜻하는 실효세율은 0.16%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에 비교하면 약 1/6 내지 1/7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부동산보유세를 강화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 자명한 진실임에도 참여정부 이전 정부들은 조세저항을 두려워하여 감히 이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어려운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했던 분이 바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과표 현실화’와 ‘종합부동산세’ 도입으로 부동산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참여정부 당시에 부동산보유세 실효세율의 장기목표는 0.61%였습니다. 이는 당시 실효세율 수준에 비하면 4~5배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근절하여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큰 뜻을 이어받아 보유세 강화 정책을 완수하고자 합니다. 3. 지대개혁의 핵심, 불로소득에 대한 합리적 공정과세를 이뤄내겠습니다.합리적 공정과세란 비정상적으로 낮은 세율을 정상화시키는 과세의 정상화입니다. 이에 맞서 토지 기득권층은 당연히 조세 저항을 부추길 것입니다. 우리는 납세대상이 상위 1%에 해당하는 종부세 논란에서 이미 목도한 바 있습니다. 과세정상화와 합리적 공정과세는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고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품격을 높이게 만들 것입니다. 그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일정 가액 이하의 실거주 주택이나 사업용 토지에 대한 보유세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습니다. ②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부동산 가격대별·유형별·지역별 불공평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90%로 잡혀 있는 현실화 비율 목표는 하향 조정하겠습니다. ③ 부동산보유세 강화의 장기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도달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가겠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보유세 실효세율의 목표는 0.5%입니다. 미국처럼 1% 실효세율을 달성하면 이상적이겠지만, 참여정부 당시 한나라당이 제시했던 0.5%를 목표치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④ 보유세 강화 정책은 주로 주택 과다 보유자와 불필요한 토지·빌딩을 소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택, 나대지(종합합산), 빌딩 부속토지(별도합산)를 구별하여 각각 합산하는 현행 ‘용도별 차등과세’ 방식을 용도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용도별 차등과세로 세제상 우대를 받고 있는 토지·빌딩 소유자의 보유세는 강화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4. 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는 국토보유세로 전화하겠습니다. 모든 토지 소유자에게 부과하고 그 세수 순증가분을 모든 국민에게 사회적 배당금으로 똑같이 배분하겠습니다.이는 항간에 알려진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와는 다릅니다.단순히 국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모든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국토에 대해 평등한 권리를 가진 모든 국민에게 그 권리에 맞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주식회사가 주식 수에 따라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합니다. 제도를 잘 설계해 시행할 경우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순수혜 가구가 된다는 추계 결과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국토보유세를 징수해 지급하는 사회적 배당금은 제가 제안하는 ‘더블 복지 국가’에서 보편적 복지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 원리는 현재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유력 대안인 탄소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똑같은 권리를 가집니다. 탄소세를 걷어서 그 세수를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것입니다.탄소배당으로 알려진 이 제도는 현재 스위스에서 시행 중인데 탄소세 제도에 수반되는 역진성과 조세저항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5. 지대는 단지 토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권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항상 특권이익, 즉 지대가 발생합니다. 저는 ‘특권이익 있는 곳에 우선 과세한다’는 것을 조세제도의 중요한 원칙으로 수립하겠습니다.국토보유세 도입 외에, 재벌·대기업 법인세 중과, 누진소득세, 상속세·증여세의 최고세율을 올리고 탄소세·빅데이터세 도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LH 직원이나 국회의원, 공무원 등이 특수한 지위를 이용하여 취득한 특권이익은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환수하겠습니다. 6.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겠습니다. 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을 규제지역의 다주택자만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도 정공법은 아닙니다. 주택 수를 기준으로 과세 방법을 달리하는 것은 경제적 왜곡을 초래할 뿐 아니라 공평하지도 않아서 불필요한 반감을 유발합니다. 5억짜리 주택 3채를 가진 사람과 30억짜리 주택 한 채를 가진 사람 중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전자에게 중과세하는 것은 공평하지도 않고, ‘똘똘한 한 채’ 형태의 새로운 투기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과세는 가능한 한 가액 기준으로 운용하겠습니다. 단,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최고구간(과표 20억 원 이상)을 신설해 60%의 한계세율을 적용하겠습니다.이렇게 하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 동결효과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면서 부동산 과다보유자가 누리는 불로소득을 상당 부분 환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 최대의 질곡인 부동산공화국 현상을 혁파하고 청년미래세대에게 다시 꿈과 희망을 돌려줘야 합니다.지대개혁으로 강고하게 뿌리내린 특권체제와 불로소득 경제 시스템도 걷어낼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한국 사회를 괴롭히던 부동산 투기는 잠잠해질 것이고, 부동산으로 인한 불평등과 양극화도 크게 완화될 것입니다. 필요 없는 땅을 사놓고 불로소득을 추구하며 안주하던 기업들도 활발하게 생산적 투자에 나설 것이고,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날 것입니다. 일자리가 생기고, 집값이 안정되며, ‘요람에서 대학까지’ 국가가 책임질 것이므로, 청년들은 안심하고 결혼해서 자녀를 낳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은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닙니다. 정치를 바꾸고 사회대개혁을 추진하면 이런 세상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지대개혁으로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대개혁의 성공은 대한민국을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성장할수록 고통 받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성 성장통의 나라’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 사람이 더 높은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꾸는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청년들에게, 후손들에게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만들어 줍시다.감사합니다. 2021년 7월 23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추 미 애
- “중고폰 2대→갤Z폴드3 보상판매”…삼성, 美서 파격 마케팅
-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설치한 ‘갤럭시 언팩 2021’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보상판매 강화에 나섰다. 기존 1대로 진행했던 보상판매 범위를 2대까지 늘린 것이 골자다. 22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중고기기 2대를 반납하면 차기 폴더블폰 하나를 할인된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특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다음달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초기 판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보상 기기 대상은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애플, LG, 구글 등의 타사 제품들은 물론,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 스마트워치까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출시 당시에도 기존에 쓰던 갤럭시Z 폴드 제품을 반납하면 이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진행하던 보상판매 기준은 중고기기 1대에 국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 기준을 2대까지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폴더블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55달러 상당의 ‘삼성 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 등 신제품 가격도 전작에 비해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가 200만원대 이하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 비해서도 약 40만원 저렴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폴더블폰 시장의 벽을 낮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매년 출시해왔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고 차세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폰에 ‘올인’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비싼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을 깨고,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음달 11일 언팩 시기를 공식 발표한 삼성전자는 최근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표한 지난 2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메시지를 보여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충분히 만족스러운지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자 기획됐다”며 “신규 갤럭시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 [뉴스+]15만원짜리 티세트도 카톡!…롯데호텔 선물하기 대박 비결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롯데호텔은 지난 4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브랜드관을 열고 뷔페 식사권, 애프터눈 티 세트(2인), 모바일 금액권 등 10여 종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석 달가량 시간이 지나 중간 평가를 해보니 대부분 10만원을 웃도는 비교적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호텔 카카오서 이유있는 매진행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객실료보다 훨씬 저렴한 10만원대에 국내 최고의 호텔에서 보내는 럭셔리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중반 출생자)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전환(DX)에 자신감이 붙은 듯 롯데호텔은 “보다 다양한 채널과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0년 12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매년 쑥쑥 성장해 2017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더니 2019년 2조원, 2020년 3조원을 잇따라 돌파한 메신저 기반 커머스(상거래) 플랫폼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높은 접근성과 편리한 사용법으로 대한민국 선물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마음을 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소개한다.카카오톡 선물하기가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콧대 높던 고가 명품 브랜드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샤넬 뷰티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럭셔리 브랜드 최초 전문관을 오픈했다. 샤넬 뷰티는 지난달 말 자사 대표 향수인 넘버 파이브(N°5) 출시 100주년을 기념한 컬렉션도 오프라인 매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동시 론칭했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패밀리/호텔뷔페 브랜드 전용관.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이런 흐름에 호텔업계도 뒤늦게 올라탔다. 업계 1위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중순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식음 업장의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관을 열었다. 15일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해 있는 호텔은 롯데호텔, 조선호텔, 신라호텔, 메이필드호텔 등 10여곳에 달한다.롯데호텔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6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85% 이상 증가하며 6월 말 기준으로 호텔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가(15만원) 상품이던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준비해 뒀던 1000개가 넘는 물량이 두 달여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총 1억 5000만원 규모다.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제안하는 무스 케이크, 프로방스 타르트, 시트러스 파운드 케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국내 최고층 빌딩인 시그니엘 서울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티 세트를 즐기면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를 찍은 인증사진은 젊은 셀럽(유명인사)들이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등으로 쓰는 단골 소재다. 이를 보고 ‘통 큰’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속도에 잠시 해당 상품을 내려놨다”고 귀띔했다.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세트.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제안하는 무스 케이크, 프로방스 타르트, 시트러스 파운드 케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5만원. 이용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진=롯데호텔)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에 이어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 올데이(All Day) 1인(11만 5000원), 시그니엘 부산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13만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롯데호텔은 “이런 인기는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 20~30대 호캉스 및 신혼여행 고객 비중의 증가, 값진 경험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공유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겪었던 호텔들의 입점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 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들이 코로나19 이후 생존을 위해 라이브커머스(실시간상거래), 메신저커머스 등 이전에 없던 마케팅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판매자들은 카카오커머스로부터 제한적인 판매 정보만을 제공 받는다. 이용자 분석 등에 일부 제약이 있는 셈이다.
- 해비치, 센트로폴리스에 일식당 ‘스시 메르’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해비치’)가 종로에 프리미엄 일식당 ‘스시 메르’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메르(Mer)는 바다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제주에서 출발한 해비치 브랜드의 시작이자 무한한 영감과 신선한 식재료의 원천인 바다의 의미를 담았다.(사진=해비치)스시 메르는 질 좋은 식재료를 토대로 기본에 집중해 본연의 맛과 질감, 풍미를 살린 일본 정통 스시를 선뵌다. 매일 산지에서 공수한 최상의 식재료를 엄선하여 셰프가 구성한 메뉴를 손님에게 내어주는 오마카세로 제공된다. 스시 메르를 이끄는 이동수 셰프는 “기본이 되는 샤리(밥)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네타(생선)와 가장 적합한 최적의 샤리를 만들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 초, 네타, 간장까지 어느 하나가 튀지 않고, 목 넘김의 순간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또 스시 메르는 정통 일식과 함께 즐기기 좋은 샴페인과 사케 셀렉션에 공을 많이 들였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스시와 꼭 곁들여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13여종의 샴페인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리미엄 사케, 와인, 일본 소주 등 해비치 소믈리에가 엄선한 총 80여종의 다양한 주류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스시 메르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묵직한 분위기가 마치 거대한 심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며,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과 분리된 차분하고 정제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 또한 스시처럼 자연 그대로의 재료 물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시 카운터는 흙벽을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해 선으로 표현한 도예가 문평 작가의 작품이 벽면 전체를 채우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 히노키를 사용해 9m에 달하는 스시 카운터를 마련했다. 테이블 외에도 벽면 전체에 히노키를 사용해 은은한 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스시 메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점심 오후 12시부터 3시, 저녁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종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 내에 아메리칸 다이닝 ‘마이클 바이 해비치’, 정통 중식당 ‘중심’, 고급 한식당 ‘수운’을 같은 건물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 “강남 빌딩 100만원어치 주세요”…부동산 수익증권 `댑스` 시장이 뜬다
- (자료=카사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강남 빌딩에 소액 지분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댑스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카사는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1호 상장 건물을 내세워 6개월 만에 투자자가 70%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 2개 이상의 댑스 거래 플랫폼이 새로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거래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투자자 70% 급증…배당수익에 시세차익, 매각수익도 가능 1일 카사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카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1만1200여 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좌 연결을 마친 투자회원도 1만6000명에서 2만7000여 명으로 1만명 넘게 늘었다.카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등이 댑스 발행사이자 등기부등본 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및 임대수익 관리까지 담당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고객투자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전담하고 있고, 카사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댑스를 발행·유통하고 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고,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료=카사코리아 제공)◇1호 건물, 배당에 매각차익 더하면 연 10% 이상 수익률 기대1호 역삼 런던빌은 지난 4월 상장 후 첫 배당을 실시했다. 1댑스당 47원의 배당금을 나눠줬고, 오는 26일 이뤄지는 2차 배당금은 38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역삼 런던빌이 위치한 지역의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매각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카사는 공모 당시 101억8000만원이었던 역삼 런던빌의 예상 매매가가 현재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110억~120억원까지 올라 8~1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사 관계자는 “역삼 런던빌에 대한 매각 문의가 이미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한 매각 시점은 아직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매각될 경우 시세차익분을 투자자들에게 지분율에 따라 되돌려준다”고 설명했다.카사는 오는 7일부터 2호 상장건물 `서초 지웰타워(12층)`의 40억원 규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 지웰타워는 2008년 9월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완공된 빌딩으로, 카사에 상장되는 12층은 법률사무소 등이 7년간 공실없이 장기 임차 중이다.조만간 3호 건물 상장도 준비하고 있는 카사는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박상일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하며 효율적인 회사 운영과 함께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9월 KDB산업은행 및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92억원의 자금을 받은 카사의 누적 투자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올 하반기 2개 서비스 가세…“시장 전체 파이 더욱 커질 것”댑스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시장 자체의 파이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루센트블록, 펀드블록글로벌이 신청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하반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형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하려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규모의 빌딩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카사는 `전체 빌딩`의 1호에 이어 2호 상장은 `12층`만 증권화해 규모에 차별화를 뒀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그간 상업용 부동산은 일반 투자자가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지만, 플랫폼을 통해 몇 번의 터치 만으로 간단하게 투자 가능하고 이익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상장 예정인 건물도 많고, 댑스의 개념이 건물 매매자와 투자자 모두에서 확산되면서 시장 자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