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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북미 개봉 '외계+인1', "올해 최고의 SF" 해외 호평
  • 오늘(26일) 북미 개봉 '외계+인1', "올해 최고의 SF" 해외 호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26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영화 ‘외계+인’ 1부가 현지 언론의 호평을 얻고 있다.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Forbes)는 “‘외계+인’ 1부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려는 최동훈 감독의 즐거운 도전과 식지 않는 열망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지난 15년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감독 중 하나인 최동훈 감독은 인간의 몸 속에 숨어든 외계인을 쫓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장르를 비튼 케이퍼 무비로 승화시켰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엔터테이닝한 재미를 선사하는 배우들의 앙상블. 142분 동안 절반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최동훈 감독의 대담한 시도”, 벗 와이 도우(But Why Tho)는 “올해 최고의 SF 영화. 조화로운 라이브 액션과 다양한 장르의 혼합, 멀티 캐스팅, 외계인 등 모든 요소들로 놀라움을 자아낸다”라며 최동훈 감독이 창조해낸 새로운 세계관과 도전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외계+인’ 1부는 북미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개봉일 스크린 수를 확보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외계+인’ 1부의 개봉일 스크린 수는 영화 ‘도둑들’의 11개, ‘암살’의 33개, ‘부산행’의 27개, ‘신과함께-인과 연’의 48개를 2~3배가량 뛰어넘는 수다.‘외계+인’ 1부는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와 ‘이안’이 얼치기 도사 ‘무륵’, 그리고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2022.08.26 I 박미애 기자
네파, 자연 속 아웃도어 올해 가을·겨울 화보 공개
  • 네파, 자연 속 아웃도어 올해 가을·겨울 화보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연을 만나다’라는 컨셉 하에 2022년 가을·겨울(F/W) 시즌 화보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네파 2022 가을·겨울(F/W) 시즌 가을 화보. (사진=네파)네파는 이번 화보를 통해 자연 속에서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이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연을 만나다-언익스펙티드:뷰’를 컨셉으로 다양한 룩을 선보였다. 네파는 가을 산행, 하이킹 등 아웃도어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순간들을 옷으로 담아냈다. 체온 조절을 위해 여러 겹을 겹쳐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비롯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아웃도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네파는 가을 시즌을 맞아 산행과 하이킹에 적합한 뉴마운틴 라인의 고기능성 테크웨어를 선보인다. 방수·투습이 우수한 ‘콘트라 방수 자켓’,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기능성 산행 스타일의 ‘3 IN 1 고어텍스 방수 자켓’, 방풍 기능과 보온성을 겸비한 아이템들을 제안한다.네파 2022 가을·겨울(F/W) 시즌 가을 화보. (사진=네파)캠핑과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C-TR 3.0 라인은 스타일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모두 강화한다. F/W 시즌에도 이어지는 네파의 친환경 캠페인 ‘그린마인드’ 제품군에서는 리사이클 소재의 에코 패딩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또 단독 착장만으로도 방풍과 보온이 모두 가능한 ‘캠핑 플리스 시리즈’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 러닝·요가·트레이닝과 같은 실내외 다양한 퍼포먼스를 위한 액티브 라인은 트레일 러닝으로 전문성을 확장해서 선보인다.네파 관계자는 “이번 F/W 시즌에는 자연에서만 깨달을 수 있는 즐거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며 “가을 산행 시 착용하기 좋은 기능성 자켓 아이템을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이게 될 네파의 2022 F/W 시즌 제품들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2.08.25 I 백주아 기자
뒷짐지고 생각 잠긴 文… “빗속 산행의 종점, 복 받을 것만 같아”
  • 뒷짐지고 생각 잠긴 文… “빗속 산행의 종점, 복 받을 것만 같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빗속 영축산 산행 후기로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라고 밝혔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빗속 영축산 산행의 종점은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이었다”라며 사진 2장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경각에 보관된 경판을 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과 물속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작품 앞에서 뒷짐을 지고 생각에 잠긴 듯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그는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전사하여 도자기로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판을 보존하는 전각인데, 도자대장경 조성에 10년, 장경각 건축에 다시 10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평화통일을 염원하여 조성했다고 하니 팔만대장경 못지않은 대단한 원력이 아닐 수 없다”라며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장경각을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이날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사리와 의복 한 벌을 당나라에서 가져와 모시고 세운 절이다. 통도사 내에 있는 장경각은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건물 안에는 승려 수행 과정의 경전인 능엄경, 기신론, 금강경오가해, 조당집 등 15종의 경판이 보관돼 있다. 이는 1985년 11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인근 영축산에서 산행하는 모습을 종종 공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산행 중인 모습을 공개하면서 “네팔 히말라야 아니다. 대한민국 영남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 코스”라며 라면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또 지난달에는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다며 ‘영축산은 나의 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2.08.24 I 송혜수 기자
기능성 등산복에 '멋'까지…롯데百, 2030 겨냥 '오프로드' 론칭
  • 기능성 등산복에 '멋'까지…롯데百, 2030 겨냥 '오프로드'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백화점은 전국 6개 점포에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를 단독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이 단독론칭하는 ‘오프로드’.(사진=롯데백화점)‘오프로드’는 75년 전통의 패션 전문 기업 ‘독립문’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새롭게 론칭하는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 23일 수원점에 첫 론칭 후 오는 25일 잠실점·울산점에 그랜드 오픈한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인천점·동탄점·부산본점에도 오픈하며 단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오프로드 단독 론칭은 가을 시즌 산행을 위해 패셔너블한 등산룩을 찾는 소비자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엔데믹 전환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최근 아웃도어 매출(5월 1일~8월 21일)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파타고니아’ 등 일상 생활 속에서도 착용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같은 기간 70%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해당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의 3명 중 1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가 기능을 넘어 패션의 일부로 인식되면서 이번 오프로드를 통해 이들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인 셈이다.오프로드가 ‘컨템포러리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를 제시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등산 및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고루 갖춘 ‘아웃도어 라인’과 컨템포러리 패션 특유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어반 라인’을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솔리드 하이넥 점퍼 △베이직 데님 셔츠 △베이직 우븐 셔츠 △아웃포켓 반팔티 △카고 조거팬츠 등으로 모두 등산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친환경 제품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롤업 와이드 팬츠 △버티컬 자수 맨투맨 등은 리사이클 원사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라벨 등을 적용하고, △테이퍼트 팬츠와 △와이드 테이퍼트 팬츠 등에는 향균 및 소취 기능이 있는 친환경 대나무 숯 소재를 사용했다. 오프로드 매장 6곳에서 연말까지 50만원 이상 구매시 특별 감사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브랜드 멤버십 가입 후 첫 구매시 10%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와 별도로 8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이 보유한 롯데백화점 에누리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스포츠부문장은 “과거에는 4050세대를 중심으로 기능 중심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인기였다면, 최근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능에 스타일까지 더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만의 특별한 콘텐츠들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 이야기
  •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 이야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안산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콘텐츠를 제작했다.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 9월 1일부터 3일까지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융복합 콘텐츠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선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의 미디어파사드 구현 모습(사진=서울예술대학교).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콘텐츠다. 서울예대 디지털아트전공 오준현 교수를 필두로 한국음악전공 이아람 교수, ‘부산행’과 ‘곡성’ 등 다수 영화의 움직임을 지도했던 연기전공 박재인 교수, 환경설치 미술가 양쿠라 작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은 판타지적인 조형물들과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광산 아래 잠들어 있던 1000년 묵은 이무기가 마침내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길잡이 역할의 배우가 관객들을 이끌고 시공간을 초월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 약 50분여간 관객참여, 몰입형 공연으로 펼쳐진다.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매 종료 후 잔여 수량은 당일 현장 예매로 만나볼 수 있다.
2022.08.23 I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올해 가본 최고의 '폭포 7'
  • [여행]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올해 가본 최고의 '폭포 7'
  • 전북 완주의 위봉폭포(사진=강경록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폭포의 또 다른 매력은 ‘공기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 그래서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다스릴 수 있다. 폭포는 주로 깊은 숲과 계곡을 지니고, 그 끝을 따라가자면 큰 강과 바다가 이어져 있어 에어컨이나 냉장고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감과 장쾌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이데일리가 다녀온 폭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폭포들을 모아 소개한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삼척 ‘미인폭포’강원 태백에서 삼척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인 통리재길. 이 고개를 넘어가면 통리협곡이 있다. 흔히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비유한다.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비슷해서다. 사실 과장된 표현이다. 그렇다고 못 한 것만 있는 게 아니다. 바로 미인폭포가 있어서다. 이 폭포는 삼척이 그동안 꼭꼭 숨겨온 곳. 오랜 시간 첩첩이 쌓인 퇴적암의 수직 바위를 타고 옥빛 물줄기가 쏟아진다. 그 비단처럼 우아한 자태의 모습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미인’(美人)이다.강원도 삼척의 미인폭포하늘에서 바라본 삼척 미인폭포폭포는 그 이름처럼 여성적이다. 대부분의 폭포가 굵은 물줄기로 우르릉대며 쏟아져 남성미를 과시하는 데 반해, 미인폭포는 가녀리고 우아한 미인의 자태를 보여준다. 50m 높이의 적벽 협곡 사이를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아래쪽의 바위를 타고 분수처럼 갈라져 퍼진다. 맑은 날이면 벼랑 이곳저곳에는 드문드문 단풍이 반짝여 운치를 더해주고 흐린 날이면 안개나 구름으로 뒤덮여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폭포 아래 고여 있는 오묘한 물색이다. 마치 코발트 물감에다 우유를 부은 듯한 색감이다. 본디 석회암이 녹아 들어간 물색이 푸른빛을 띤다는데 그 색감이 더없이 이국적이다.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사진은 상단폭포인 제2폭포◇가장 깊게 숨겨진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강원도 삼척의 도계읍 무건리 이끼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유명세는 요란하지 않다. 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한 탓이다.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육백산(1200m) 자락인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 깊숙한 협곡에 폭포가 있어서다.일단 폭포까지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도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임도까지다. 여기서 가파른 산길을 두발에 의지해 2시간여 발품을 팔아야 한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10여분쯤 우렁찬 물소리를 따라가면 폭포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처럼 생긴 폭포와 그 옆의 이끼가 가득한 폭포,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있는 폭포 등 크게 세 개의 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사진은 하단폭포인 제1폭포안내판에는 둥글고 너른 바위 위를 물이 치마처럼 흘러내리는 하단 폭포를 ‘제1 이끼폭포’, 바위 위의 깊은 협곡 안쪽에서 길게 떨어지는 상단 폭포를 ‘제2 이끼폭포’로 이름 붙여 놓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물줄기가 이끼를 적시지만 비가 온 뒤에는 협곡의 곳곳에서 비단으로 만든 커튼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물줄기가 퍼져 초록의 이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강원도 홍천 가령폭포◇더위 물러가는 웅장한 소리 압권인 홍천 ‘가령폭포’강원도 홍천과 인제의 경계에 솟은 백암산. 그 오지를 따라 내촌천이 흘러내린다. 이 계곡의 물길에 수묵화로 그려 넣은 듯한 운치 있는 폭포가 걸려 있다. 기암절벽에서 유연한 물줄기를 드리우고 있는 가령폭포다. ‘홍천 9경’ 중에 다섯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지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가령폭포는 홍천의 내촌면에서 인제의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451번 지방도로에서 불과 1.5㎞만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한여름 행락객들이 몰리지만 않는다면 차로 폭포 앞의 절집 연화사까지 들어갈 수 있다. 거기서 초록의 터널 같은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500m만 걸으면 폭포 아래 닿는다. 폭포로 이어지는 숲길은 한쪽은 맑은 계곡물이, 다른 쪽은 도열한 낙엽송이 늘어서 있는데, 20분 남짓의 거리가 짧아 아쉬울 정도다.하늘에서 본 강원도 홍천 가령폭포가령폭포는 짧은 산행 거리와 아담한 계곡의 규모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다. 물에 몸을 담그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폭포는 훌륭하다. 초록이 하늘을 가린 숲길을 걷다가 물소리에 놀라 문득 고개를 쳐들자 거기 폭포가 걸려 있었다. 폭포는 물을 쏟아내면서 바람까지 밀어내는데, 폭포 앞에 서자 폭포가 흩뿌리는 차가운 습기와 서늘한 바람으로 금세 땀이 식었다. 가령폭포는 인근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이라 평일이라면 한여름에도 인적이 드물다. 휴가철 피크 시즌만 피한다면 이렇듯 근사한 폭포를 독차지할 수도 있다.전북 완주의 위봉폭포◇판소리 명창도 이곳에서 득음한 완주 ‘위봉폭포’전북 완주 위봉산 자락에는 한적하게 즐기기 좋은 위봉폭포가 있다. 조선시대부터 완산 8경으로 명성이 높았던 폭포다.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자체의 위용도 대단하지만, 주위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웅장해 풍류를 즐기는 가객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대표적인 인물이 권삼득 선생이다.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꼽히는 인물로, 조선시대 정조와 순조 때 활약했다.위봉사를 지나 작은 터널을 통과하자, 위봉폭포로 가는 길이 나온다. 표지목을 따라 나무덱 계단길로 내려가면 시선의 끝에 폭포수 줄기가 보인다. 폭은 넓지 않지만 높은 곳에서부터 각을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수량이 풍부한 여름이면 계단을 내려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폭포 소리에 귀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위봉산을 찾았다가 폭포에 감탄하고 가는 이들이 많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사실 위봉폭포는 산에 들어서 보는 것보다 오히려 길에서 보는게 더 아름다운 폭포다. 길에 서서 건너편 산자락에 내걸린 위봉폭포를 마주하면 마치 멋진 산수화를 내건 병풍을 보는 것 같다.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광대 부부의 슬픈 전설 담긴 연천 재인폭포경기도 연천에는 제주의 천지연폭포와 비견되는 폭포가 있다. 바로 재인폭포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의 웅장함이 천지연폭포와 비슷해서다. 재인폭포는 현무암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협곡 끝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 약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소의 길이도 무려 20m에 이른다. 다이아몬드 기둥처럼 떨어져 내리는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 곧은 기둥이 되어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 모습만큼이나 경쾌하면서도 시원스럽다.재인폭포는 원래 평지였던 곳이 갑자기 움푹 내려앉으며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게 되었다. 폭포는 지금도 보이지 않게 변화하는 중이다. 폭포의 물살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를 조금씩 침식시켜 나갔고, 폭포도 조금씩 뒤로 물러앉게 되었다. 현재의 위치는 강변에서 350m 정도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변화는 자연의 순리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재인폭포가 얼마나 더 뒤로 멀어질지도 궁금해진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천혜의 비경 품은, 포천 비둘기낭 폭포경기도 포천에는 은밀하게 숨어있는 비둘기낭폭포가 있다. 폭포는 길을 걷다가 숲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졌다.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두 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명명됐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현무암 침식으로 폭포가 형성되어서인지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자랑한다. 현무암 동굴에 감춰진 폭포의 모습이 더 운치 있다. 특히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 폭포의 굵직한 아우성을 만드는데, 그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크다. 여기에 현무암 절벽과 동물에 휩싸여 감춰진 폭포가 운치를 더한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이 폭포는 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 대피 시설로 이용했다. 이후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알음알음 휴양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폭포의 존재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이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드라마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수정처럼 맑은 물이 또로록 ‘매월대 폭포’ 강원도 철원의 복계산에도 훼손되지 않은 청정 그대로의 폭포가 있다. 매월대 폭포다. 이 폭포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도 10여분이면 넉넉히 닿는다. 폭포로 난 계곡은 작고 소담하다. 고만고만한 돌들 위로 초록 이끼가 내려앉았고, 그 사이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또르르’ 굴러간다. 개다리소반에 맑은 약주 한 잔이 어울릴, 그런 풍경이다. 계곡에 들면 진한 초목의 향기가 풍겨온다. 세상 그 어느 유명 향수와도 바꾸지 않을 향이다. 복계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이곳 폭포에서 떨어진 물을 수통에 받아다 그대로 마셨다. 그 모습을 보곤 따라서 물을 받아 마셨다.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다. 매월대폭포의 원래 이름은 ‘선암’(仙巖) 폭포. 폭포에서 약 200m 정도 오르면 마치 산을 뚝 잘라놓은 듯 40m의 층암절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선암바위’라고 불렀고, 일명 ‘매월대’라고 했다.매월대폭포는 매월대와 사선으로 마주한 등산로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폭포는 계곡을 닮았다. 작고 소담하다. 이리저리 물줄기를 휘돌리는 모양새가 앙증맞다. 폭포 앞 너럭바위는 앉아 쉬며, 주변 풍경을 눈에 담기 맞춤한 곳이다. 머리 위 진초록 나뭇잎 사이로 암봉 하나가 옹골찬 자태를 드러낸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매월대다. 뒤집어 보면 매월대에 서야 폭포 전경이 한층 또렷하게 보인다는 뜻일 터. 폭포와 암봉은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
2022.08.20 I 강경록 기자
일베 논란에도 ‘이준석 키즈’ 용산行 진행중
  • 일베 논란에도 ‘이준석 키즈’ 용산行 진행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을 떠들썩하게 한 소식이 있었다. ‘이준석 키즈’로 불리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저격한 바 있는 박 대변인의 용산행(行)은 여권 뿐 아니라 정치권 안팎에서 이슈였다. 대통령실의 박 대변인 영입에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의 과거 ‘일베 표현’ 논란이 일면서 그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지난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내정된 국민의힘 박 대변인은 과거 ‘일베 표현’ 논란과 관련해 “동생이 작성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릴 때부터 계정을 가족끼리 공유해왔다”며 자신의 동생이 ‘일베 표현’이 들어간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말했다.해당 의혹은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포진한 에펨코리아 등에서 처음 제기됐다. 박 대변인이 사용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일부 커뮤니티에서 같은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가 2012년 ‘네다홍’ ‘씹운지’ 등 표현을 썼다는 주장이 올라온 것이다. 네다홍은 ‘네 다음 홍어’를 줄인 말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뜻이다. 또 씹운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일베에서 주로 쓴다.지난해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속어와 함께 중국인을 비하하는 ‘짱깨국’이라는 표현이나 기독교를 비하하는 표현 등이 같은 아이디로 작성됐다.논란이 제기되자 일단 대통령실은 말을 아끼며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다만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채용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변인 논란과 관련, 출근은 정상적으로 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후속 상황을 보고 받지 못했다”면서 “제가 이해하기론 (박 대변인이) 합류해 젊은 층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차질없이 (채용)절차가 진행 중 일 것”이라고 답했다. ‘결격 사유가 확인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뭐 지켜봐야죠”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논란이 사전에 인지가 됐나’라는 질문에 “박씨가 청년대변인으로서 능력을 잘 발휘할지 앞으로 지켜볼 예정이고, 개인에 관한 문제는 설명을 좀 더 들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누리꾼의 반응이 이어졌다.야권도 비난했다. 커뮤니티 아이디를 가족과 공유해서 쓴다는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논란이 거세지자 박 대변인은 가정사를 공개하며 거듭 해명에 나섰다.박 대변인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대학에 진학할 때 (부모님이) 이혼 재판을 했다”며 “아버지가 사라진 공간에서 또 저희끼리 부침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운동권 출신이었고 민주당에 소속돼온 두 분(부모님)에 대한 원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동생한테도 일베를 한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그랬다”라며 “사회와 가정에 대한 어려움과 불만에 대해 표출하는, 그런 감정을 정화하는 창구. 그렇게 일단 이해했고 그럼에도 아닌 것 같다고 얘기를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물론 제가 언급한 게 일차적 잘못이지만, 저는 동생을 비난하고 싶지 않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깊은 양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 박 대변인이 관련 논란을 딛고 2030세대와 소통하는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과 반전의 기회가 절실한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박 대변인은 오는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첫 출근한다.
2022.08.13 I 박태진 기자
안전요원 무시하고 계곡 캠핑..고립돼 가까스로 탈출
  • 안전요원 무시하고 계곡 캠핑..고립돼 가까스로 탈출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강원도 양양에서 ‘계곡 근처에서는 캠핑이 위험하다’는 안전요원의 경고를 무시한 캠핑족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 양양군의 한 계곡에서 야영객 2명이 고립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11일 MBC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양양 현북면의 한 계곡에서 야영을 즐기던 30대 남성 2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결국 고립됐다. 물이 불어나자 위험을 느낀 두 남성은 결국 구조요청을 했다.이들은 안전요원의 텐트 철수 경고에도 이를 무시한 채 버티다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거센 물살을 피해 왕복 8시간 거리의 임도를 통해 구조작업을 진행했고, 두 남성을 가까스로 구조했다. 당시 관할 군청과 소방당국은 구조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대피 명령 권한이 없어 사고 가능성이 보임에도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불안정한 대기로 소나기 등 국지성 호우가 지속하는 만큼 계곡 주변의 야영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만약 고립됐을 시 서둘러 119에 신고하고 사람을 구할 때는 밧줄이나 구명조끼를 이용해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방당국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의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던 야영객 90여 명도 인근 하천의 수위 상승으로 출입 교량이 잠겨 이틀째 발이 묶였다. 도보 산행으로 야영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불어난 물에 교량이 잠기면서 통행이 어려워졌고 야영장에 머물게 됐다.강릉시는 인근 도암댐의 방류 중지를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요청했고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는 수문이 폐쇄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쯤 하천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봤으나 야영장 일대에 계속된 폭우로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고 고립된 야영객들의 탈출이 지연됐다.계속되는 피해로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들어가 재난안전 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2022.08.11 I 강지수 기자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行…출근 전부터 '배신자' 논란(종합)
  •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行…출근 전부터 '배신자' 논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키즈’로 불리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기로 하면서, ‘내부 총질’ 문자 메시지로 촉발된 여권 내 분란을 수습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공개 저격한 박 대변인을 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준석 당대표 지지층을 중심으로 ‘배신자’ 비난이 이어지면서 박 대변인의 용산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때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제 SNS에 남겼던 것처럼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박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이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향한 ‘배신자’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이어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박 대변인을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 “2030세대의 생각,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2.08.10 I 박태진 기자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일 일주일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서귀포 표선을 중심으로 한라산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코스로 제주를 즐겼다. 문 전 대통령의 제주도 여행 코스를 살펴봤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한라산 영실코스를 통해 등반하고 있다.(사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이임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처음 벗어난 것이다.문 전 대통령이 휴가로 처음 찾은 곳은 서귀포시 표선에 소재한 표선해수욕장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25만1204㎡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주변 환경이 으뜸인 곳이다. 이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모습도 포착됐다. 탁 전 비서관은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플라잉피시`, `밴드왜건` 등 해수욕장 물놀이를 즐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3일 제주올레 티셔츠를 입고 올레 4코스를 걷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3일에는 제주올레 4코스를 걸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외손자 등과 함께 3시간 가량 표선리와 토산리를 잇는 7~8km 구간을 산책했다.특히 김정숙 여사와의 커플티를 착용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이 셔츠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로 전해졌다. 올레길 걷기에는 서명숙 이사장 등도 동행해 최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 상징물을 설치한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3일에도 물놀이가 이어졌다. 올레길 산책 관계자의 추천을 듣고 문 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다시 바닷가를 찾았다. 올레길을 걸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수영복으로 환복하지도 않은 채 토산포구 근처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문재인 전 대통령 일행이 3일 토산포구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4일에는 한라산 산행을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다.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고,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정상 천지에 오르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기자들과 첫 만남으로도 북악산 산행을 택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게재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 전 대통령이 이번에 고른 한라산 코스는 영실 탐방로였다. 영실 코스는 백록담까지 오를 수는 없으나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윗세오름도 둘러봤다.이후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부부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 전통옷인 갈옷을 입고 서귀포 모처에서 부부 모임을 진행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 계셔서 그런지 지난달 양산에서 뵈었을 때보다 더 밝은 모습이셨다”고 했다.(사진=오영훈 제주지사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며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wewalkandswim`(우리는 걷고 수영했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2022.08.06 I 김영환 기자
'이름 없는 영웅' 포천시자율방재단 "시민·관광객 안전, 책임집니다"
  • '이름 없는 영웅' 포천시자율방재단 "시민·관광객 안전, 책임집니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포천의 자연을 즐기다 그 모습 그대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단원들의 임무이자 사명입니다.”여름 휴가 차 포천을 찾은 관광객과 이웃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디든 달려가는 숨은 영웅 ‘포천시 자율방재단’을 표현하는 한 문장이다.지난 2008년 창단한 포천시 자율방재단은 재난 예방과 복구, 경감을 위한 민간자율방재 단체다.김태준 포천시 자율방재단장.(사진=포천시 제공)포천시 자율방재단은 인명구조단과 통신단, 구호봉사단 등 전문조직과 읍·면·동 조직까지 16개 팀, 총 175명의 단원이 포천시 각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백운계곡과 산정호수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 포천의 특성 상 자율방재단원들은 수려한 자연환경에 그 누구보다 가까이 있지만 마음 놓고 즐겨본 기억이 없다.김태준 단장은 “자연재난 규모가 커지고 예측 불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재단은 공공영역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을 찾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였다”며 “단원 대부분이 포천의 지형과 수리에 정통하고 인명 구조 등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인 만큼 그 자질을 지역을 위해 쓸 수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단장의 이같은 마음가짐을 함께 공유한 자율방재단 단원들은 매일 바쁘게 포천 전역을 살핀다.요즘 처럼 물놀이 사고 위험성이 큰 계절이나 산행이 많은 가을철에는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다.실제 포천시 자율방재단이 운용하는 차량의 여름철 하루 주행거리는 300㎞를 훌쩍 넘긴다.포천시 자율방재단 활동 모습.(사진=포천시 제공)그러나 방재단이 재난 발생지에서 생명을 구하고 수많은 안전사고를 예방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들의 활약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이에 대해 이철호 간사는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비극인 재난인데 피해자의 고통을 훈장으로 삼고 싶지 않다”며 “우리 방재단은 그저 포천을 사랑하고 안전한 포천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포천시민들이 자율방재단 단원들을 가리켜 ‘이름 없는 영웅’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김태준 단장은 “아이들이 즐거움을 위해 안전이 필수라는 것을 알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손에 물총을 쥐어주기 전에 구명조끼를 먼저 입혀줘야 한다”며 “포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정재훈 기자
"랄랄라 즐거운(?) 산행"...'휴가중' 文의 한라산 동반자는?
  • "랄랄라 즐거운(?) 산행"...'휴가중' 文의 한라산 동반자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4일 한라산에서의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을 전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 이.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탁 전 비서관은 다소 지친 모습으로 옥수수를 쥔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 옆에 문 전 대통령은 먼 곳을 바라보며 옥수수를 먹고 있다.4일 한라산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 오후 휴가차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머물고 있는 탁 비서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라며 “그러니, 더 할 바다가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2일 도내 한 해수욕장에서 탁 전 비서관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6년 6월 30일 네팔로 출국해 한 달 가까이 현지에 머물렀다. 같은 해 1월 당 대표를 내려놨고, 4월 총선이 끝나자 한 동안 고향인 양산에 머문 뒤였다.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탁 전 비서관과 노무현재단에서 활동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히말라야 트래킹에 함께 했다.사진=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전날에는 외손자 등과 함께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걸었고, 그 모습이 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해졌다.이날도 제주 곳곳을 찾은 문 전 대통령 내외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었다.그 가운데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외손자 등과 함께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서귀포시 표선면의 제주민속촌 내 한 음식점을 찾았는데, 그 모습이 해당 음식점 SNS에 올라왔다.
2022.08.04 I 박지혜 기자
블랙야크, 플로깅 이벤트 ‘그린야크 챌린지’ 4000명 참가 '성료'
  • 블랙야크, 플로깅 이벤트 ‘그린야크 챌린지’ 4000명 참가 '성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플로깅 활동 인증 ‘그린야크 챌린지’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그린야크 챌린지는 브랜드 경영 전반에서 펼치고 있는 블랙야크의 그린야크(GREENYAK) 친환경 캠페인 일환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개인의 작은 습관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진=블랙야크)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47일간 산과 일상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우리동네 운동 챌린지 공유 앱 ‘써클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인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이 기간 약 4000여 명의 소비자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산과 거리를 누비며 플로깅 활동을 인증했으며, 특히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등산을 하는 BAC ‘클린 마운틴’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증 건수는 약 9500여 건에 이른다.그린야크 챌린지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산의 정령 캐릭터를 부여한 그린야크 인형,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가가호호망과 장갑 등이 구성된 챌린지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블랙야크는 시작 전 사전 참가자를 모집했고, 당시 30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키트의 인형 충전재와 가가호호망은 모두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됐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이번 그린야크 챌린지가 성황리에 종료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윤정훈 기자
'비상선언' D-2 사전예매 10만 돌파…흥행 이륙 예고
  • '비상선언' D-2 사전예매 10만 돌파…흥행 이륙 예고 [공식]
  •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흥행 이륙을 예고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2일 전인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예매율 26.5%, 사전 예매량 10만 1474장을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강자의 이륙을 예고했다. 이는 1157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부산행’(2016)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인 7만 4623장과, 942만 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전후 재난 영화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엑시트’(2017)의 7만 4120장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라 더욱 기대감이 높다.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재난 영화의 귀환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항공 재난 장르로 더욱 반가운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현재 사전 예매량은 현재까지 올해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의 11만 2508장, 팬데믹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인 ‘탑건: 매버릭’의 동시기 예매량 13만 6287장을 잇는 수치로 또 한 번의 흥행 기록을 예고한다. 한편 ‘비상선언’은 지난 주 진행된 대규모 전국 극장 회원 시사회에서 폭발적 호평이 쏟아졌다. 팬데믹 이전 흥행 재난 영화들과 유사한 만족도와 추천도를 기록하며 전국민 공감과 추천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강력한 흥행 시그널로 8월을 열며 최고의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뜨거운 기대감을 예매율로 입증하며 본격적인 흥행 비행을 예고하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3일(수) 대한민국 관객들과 만난다.
2022.08.01 I 김보영 기자
계곡물에 풍덩 날려버린 더위..`과태료 50만원입니다`
  • 계곡물에 풍덩 날려버린 더위..`과태료 50만원입니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A씨는 이번 달 지인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을 오르다가 계곡을 발견하고 쉬어가기로 했다. 장마가 지나간 뒤라서 계곡 수량도 풍부했다. 더운 산행에 지친 일행은 계곡물로 입수했다. 더위를 씻은 결과는 과태료 50만 원이었다.지난 15일 오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피아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연합뉴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무턱대고 국립공원 계곡을 찾았다가는 짜증만 더 돋울 수 있다. 허가받지 않은 탐방로를 이용하는 행위는 현행법 위반이다.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출입 금지·제한 조처는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이뤄진다. 자연을 미리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은 보전하며, 통행하는 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공익적 목적을 위해 국립공원별로 관내 일정 지역을 설정해 출입을 통제한다.국립공원에서 출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지역을 통행하면 최대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된다. 앞서 A씨처럼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출입 통제 지역을 드나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일부는 경계가 희미하고 출입이 쉬워서 우발적으로 위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사고를 피하려면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할 만하다. 국립공원별로 통제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그러나 탐방로별로 제한 구역을 세세하게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다. 통상 출입을 통제하는 지역은 푯말로 해당 사실을 안내하곤 하니 현장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선이다.국립공원에서 과태료를 부과받는 대표적인 다른 행위는 음주, 취사, 야영이 해당한다. 국립공원 전체에서는 해당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어기면 과태료 10만~50만 원이 부과된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휴가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름철은 과태료에 해당하는 위반 행위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다.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해당 지역이 출입금지, 취사, 야영 등이 금지·제한된 곳은 아닌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국립공원 관계자는 “여름철은 가족 단위로 국립공원을 찾아 계곡을 이용하다가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다”며 “적발하면 계도 없이 대부분 과태료를 물을 수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7.30 I 전재욱 기자
“경찰국 필요없다, 경찰 파이팅!” vs “전교조·좌파에 물들어서…”
  • “경찰국 필요없다, 경찰 파이팅!” vs “전교조·좌파에 물들어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국이 도대체 왜 필요하지 모르겠어요, 경찰들 파이팅!” “경찰들이 지금 뭐하는 거냐!”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경찰 직장협의회(직협)가 25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저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부가 경찰을 길들이려는 행위’라며 옹호하는가 하면, 경찰의 반발을 나무라는 시민들도 있었다.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의호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출입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사진=김형태 기자)경찰직협은 25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경찰국 신설반대 독립성 보장 촉구’ 홍보전을 진행했다.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의회장을 포함한 전국경찰직협 회장단이 시민에게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전달했다.민관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법무부의 검찰국이 있으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며 “경찰력과 검찰력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검찰은 2000여명, 경찰은 13만 명의 공권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없어서, 전단을 배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로 규정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향해선 “우린 쿠데타라 생각 않는다, 너무 나가신 게 아닌가”라고 했다.홍보전을 대하는 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경찰국 신설 반대를 옹호하는 시민은 직협 관계자 등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부산행 열차를 타러 서울역에 왔다는 신모(여·73)씨는 “경찰은 독립돼야 한다. 경찰들의 대국민 선전전을 응원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무엇이 두려워서 경찰국을 신설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전으로 출장을 간다는 직장인 양모(남·50)씨는 “경찰국 신설이 도대체 왜 필요한거냐”면서 “경찰들의 대국민 홍보 행동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직협 관계자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70대 한 여성은 전단지를 돌리는 경찰 직협 관계자를 제지하며 “경찰들이 지금 뭐하는 것이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 여성은 “경찰들이 전교조와 좌파 사상에 물들어서 지금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0대 직장인 서모씨는 “경찰국 신설이 독재시대로 회귀한다고 말하는데 이게 과연 맞는 내용이냐”며 “공무원인 경찰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찰 직협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1인 시위는 강학선 청주청원경찰서 직협회장에 이어 주동희 경남 양산 경찰서 직협회장, 김연식 경남 경찰청 경위 등이 오후 6시까지 차례로 돌아가며 진행한다. 이종하 울산 중부경찰서 직협 회장도 이날 류 총경 지지 1인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철회도 요구했다.
2022.07.25 I 황병서 기자
재심 청구 안한 이준석, 부산 찍고 강원行…"4시간 토론"
  • 재심 청구 안한 이준석, 부산 찍고 강원行…"4시간 토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 중징계를 받은 후 10일째인 지난 17일 지지자들과 부산 광안리에 모였다. 이 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당원을 만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며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고 언급했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징계에 불복해 재심 신청 및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윤리위원회 재심 청구 기한인 이날까지 신청하지 않자 징계를 수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이 대표는 징계 후 SNS를 통해 2030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SNS에 광주 무등산 산행 사진을 게시하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07.18 I 배진솔 기자
평발도 아닌데... 조금만 걸어도 피로해지는 이유는?
  • 평발도 아닌데... 조금만 걸어도 피로해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동료들로부터 ‘약골’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조금만 걸어도 금세 피로해지는 탓에 운동은 커녕 산책조차 꺼리다가 그런 별명이 붙었다. 동료들은 A씨에게 ‘발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 검사 받아보라’고 이야기했지만 A씨의 발은 육안으로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 흔한 ‘평발’도 아니었다.단순히 피로하기만 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A씨에겐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A씨가 걸핏하면 넘어지는 부분이었다. 계속되는 발 문제로 고통을 겪던 A씨는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고 병원에서는 의외의 답을 들려주었다.A씨의 발은 평발의 정반대 상태인 ‘요족’이었다. 우리의 발은 아치형의 구조로 돼 있다. 그래서 발바닥에 잉크를 묻히고 종이 위에 선다면 발 가운데 부분은 보통 찍히지 않는다. 평발은 발의 아치형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다. 앞서 설명대로라면 평발은 발 가운데가 찍히는 경우다. 요족은 그 반대, 아치형 구조가 너무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요족인 경우에는 반대로 발 가운데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덜 찍힐 것이다.전문가들은 요족이 평발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요족인 경우 발 전체가 아닌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에만 체중이 실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체중이 발의 앞쪽으로 집중이 되면 ‘지간신경종’을 유발하거나 발가락이 굽는 ‘갈퀴족지 변형’이 생길 수 있고 뒤쪽에 실리게 될 경우는 그렇지 않아도 높은 발등으로 근막이 팽팽해진 것에 더해 체중도 뒤꿈치에 모여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단순히 ‘발바닥’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박의현 병원장에 따르면 요족인 경우 걸을 때 발을 바깥쪽으로 틀어서 딛게 되어 신체 중심이 내측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에 아킬레스힘줄이 단축이 되어 ‘아킬레스건염’이 생길 수 있고 종아리 근육이 경직돼 피로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또 발목의 외측 인대는 상시 늘어나 있는 상태가 되니 ‘발목인대파열’이나 ‘발목인대 불안정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A씨가 자주 넘어졌던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더욱이 발목인대 불안정증을 방치하게 되면 ‘발목관절염’까지 진행될 위험이 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평발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에 사람들이 금세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방법을 강구하는 반면, 요족은 잘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다. 산행이나 러닝을 하고 발이 쉽게 피곤해져도 자기의 체력이 약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방치하는 사이 요족은 계속 다른 합병증을 만들어낸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요족은 평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박의현 원장은 “요족도 치료가 가능하다. 합병증이 크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최근에는 술기의 발전으로 요족으로 인한 족부질환은 대부분 최소 절개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에 대한 부담은 많이 경감된 상황이기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7.16 I 이순용 기자
전여옥 "文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뿔…강아지까지 출연"
  • 전여옥 "文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뿔…강아지까지 출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세상일과 초연하고 정치와는 연을 끊은 모습을 꾸준히 인스타에 올리고 있다”면서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뿔, 강아지까지 출연시켰다”고 지적했다.15일 전 전 국회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다. 짝퉁 자가 출연? 그 이유는 뭘까. 지난 5년 저지른 온갖 불법과 심판이 두려워서”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이어 “강제 송환된 (북한) 어민들이 타고 왔다는 이 배를 보라. 이 작고 허름한 배에서 16명을 어떻게 살해하나. 불가능하다”고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언급했다.전 전 의원은 “2019년 저 어민들의 강제 송환을 군이 거부하자 영문도 모르는 경찰을 동원한 자는 ‘사람이 먼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 문재인이었다. 지금 문재인은 법의 심판이 무서운 것이다. ‘정치보복’이라고 둘러댈 수가 없어서”라고 썼다. 그는 “그래서 본인도 ‘취미농사’부터 ‘문재인은 자연인이다’까지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이고 확실하게 시그널을 수령한 좌파언론과 패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맹렬하게 물어뜯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밝혔던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입장과 달리, 최근까지 활발한 SNS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산행 사진 3장을 올렸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영축산에 오른 모습과 반바지와 체크 셔츠 차림에 머리는 땀에 젖은 채로 오이를 먹는 사진 등이었다.문 전 대통령은 사진을 게시하며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습니다. 장소는 비밀. 내년에 산수국이 만개했을 때 또 올게요”라고 적었다. ‘영축산은 나의 힘’ ‘산수국’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이후 1시간 뒤에는 반려견 토리 사진을 3장 더 게재하면서 “토리가 여름맞이 이발을 했습니다. 어디서 했냐고요? 바리깡(바른 우리말 표현은 이발기)으로 민 사제(私製) 이발입니다”라고 했다.또 지난달 19일에는 인스타그램을 재개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날까지 11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2.07.15 I 이선영 기자
尹정부 겨냥에도 文 '별일 없이 산다'..."지지율 반등? 다 잊어라"
  • 尹정부 겨냥에도 文 '별일 없이 산다'..."지지율 반등? 다 잊어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 30%대를 찍은 가운데, ‘자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별일 없이 사는’ 모습을 보였다.윤석열 정부는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연일 전 정부를 겨냥하고 있다.전날 검찰은 이 두 사건 관련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하고, 대통령실은 탈북어민 북송 관련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는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날을 세웠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같은 날 문 전 대통령은 산속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낼 뿐이었다.문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덥수룩한 흰수염에 염색하지 않은 머리, 반바지 차림으로 산에 오른 모습을 공개하며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다. 장소는 비밀”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반려견 토리의 근황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의 산행 사진은 올라온 지 18시간 만에 14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토리 근황은 11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이틀 전 또 다른 반려견 마루의 2세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라는 트위터 글을 남기는 등 주변을 챙기고 있지만, 정치적 발언은 삼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문 정부를 겨눈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까?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한 15년 전까진 가능한 시도”라며 “이렇게 해서 지지층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60대, 70대 이상 그리고 가정 주부층까지 반전시키자?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라고 단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 소장은 14일 YTN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며 SBS가 넥스트 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실시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그는 “이 조사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다’가 47.9%, ‘정당한 수사다’가 44.8%로 팽팽하다. 이념 성향별로 분석해보면 보수에서는 정당한 수사다가 7명 정도로 높고 진보는 정당한 수사가 아니다. 정치 보복이다가 10명 중 7명 이상”이라며 “여기에 핵심이 있다”고 짚었다.이어 “지지율을 이걸로 띄우려면 중도에서 정당한 수사라는 게 60%는 나와야 된다. 그런데 중도에서 정당한 수사다 44/9%, 정치보복이다가 50%를 넘는다”라고 덧붙였다. (전국 유권자 1010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그러면서 “일단 지지층, 보수 성향의 일부를 결집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거다”라며 “(그런데) 지지율이 올라갈 때는 20대, 30대 여성 중도층, 서울 중도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올라가야 된다”라고 지적했다.배 소장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대통령의 태도”라고 했다.그는 “인간 윤석열은 대선 때로 끝났다”라며 “다 잊어라. 문재인 정부 때는 민변으로 도배하지 않았다.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프로다운 대통령으로, 경미만 찾아라. 경제, 미래. 그러면 지지율 반등한다”고 말했다.
2022.07.14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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