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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의 등산 난이도별 코스들을 추천한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산책으로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 등 다양한 코스들과 북한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들을 함께 선정했다.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며 도심 어디에서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쉽게 방문이 가능한 산이다. 또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제 조금씩 날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 좋은 봄날 북한산으로 나들이는 어떨까.백운대 정상 아래에 넓은 바위가 있다.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2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백운대 코스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1.9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이다. 코스가 짧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길이다. 백운대 코스는 최단 코스인 만큼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평지 구간은 거의 없고 계속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처음에는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고, 중간 지점부터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길이 반복된다. 암봉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산길을 따라 백운대피소에 도착했다면 앞으로 20~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매우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매달리듯 산을 올라야 한다. 백운대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시원하게 서울의 도심 풍경이 드러난다.백운대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탄한 바위 공간이 있어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백운대 양옆으로는 인수봉과 만경대가 함께 솟아 있어 백운대를 포함해 3개의 봉우리를 보고 예부터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려 왔다.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삼각봉◇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동문 코스’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길이 2.7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대동문 코스는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걷고 나면 진달래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 500m로 이루어진 오르막 구간은 힘이 드는데,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다소 힘에 부친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는 시야가 트인다. 진달래능선은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워 북한산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다. 3월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지만,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 중간중간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능선 끝에 다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길을 잡고 500m만 걸어가면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인 대동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좀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를 수도 있다.구름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한 코스를 꼽으라면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흰구름길은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 묘역 입구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 4.1km,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흰구름길의 하이라이트는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이다. 오솔길 끝에 12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구름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흰구름길을 완주하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화계사를 통해 흰구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계사 일주문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가면 약 20분 남짓만 걸어도 구름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래 걷지 않고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사시사철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솔밭근린공원◇근현대사로 역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산이나 언덕이 아닌 도심의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공원 내에는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구불구불하게 몸을 비틀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소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숲 전체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솔밭근린공원을 거점으로 하여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친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운영 예정이다. 3월 말 오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공원 내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미션지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근현대사 추리여행 미션지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길을 걷는다프로그램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이다. 둘레길 1~2구간에 잠들어 있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배경이 연출된다. 참가자가 흩어져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이준 열사와 헤이그 특사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700여명이 이용하였으며, 66%의 이용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고 92%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도 3월 말부터 봄을 맞아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다.파라스파라의 인피니티 풀(사진=파라스파라)◇북한산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톱3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리조트로 2021년 8월 오픈했다. 서울에서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설을 구현했다.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 스타일로 구현했고,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테라스 바 등 북한산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떠나지도 않아도 서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북한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도 있고, 방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리조트다.우이동산악문화H.U.B.우이동산악문화 H.U.B는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히말라야의 H, 엄홍길 대장의 성인 U, 북한산의 B’의 이니셜을 따 산악문화허브(H.U.B)를 만들었다.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관이 아닌 등산체험 볼더링 벽과 VR 기기를 통해 가상 산악 체험을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설이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기록과 여정이 전시되어 있다.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캠핑장으로 숲을 바라보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관내 거주자 우선 10개, 외국인 우선 2개, 일반 예매 19개가 있고,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도 2개 갖추고 있다. 일반 예매는 예약일 전월 10일 14시에 열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예약 확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토·일 주말 예약 고객이 많아 주말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오픈일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행복들깨칼국수의 들깨칼국수◇북한산 주변 추천 맛집 및 카페‘행복들깨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고 김치도 담가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백운대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하산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들깨로 만들어 구수한 향이 가득한 칼국수와 탱탱한 면발에 시원함을 겸비한 막국수가 주메뉴이다. 면이 나오기 전에는 작은 공기의 보리밥이 제공되어 밑반찬과 함께 넣어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이 집의 별미다.샘터마루의 육개장‘샘터마루’는 4.19로에 있는 육개장 맛집으로 북한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육개장은 부담 없이 술술 입안으로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으며 날씨가 풀리면 야외석에 앉아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 다정도 병인양‘다정도 병인 양’은 4.19 카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을 살린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직접 담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정과, 대추차, 오미자차, 호박식혜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한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 디저트로 기장떡과 옛날 과자 오란다가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도 떡 케이크, 한과, 팥빙수 등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3층의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 몽브루‘몽브루’는 4.19 카페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다. 4~5개 종류의 원두를 가지고 핸드드립 커피를 뽑아낸다. 몽브루는 Mountain(산)+Brew(커피를 끓이다)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 창문을 끼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아 맑은 공기와 함께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괴이' 측 "구교환·신현빈 연기…연상호 독창적 세계관에 힘 더해"
- ‘괴이’(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구교환, 신현빈을 홀리는 기이한 힘이 깨어난다.오는 4월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기획 티빙·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7일, 단숨에 시선을 현혹하는 2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구교환과 신현빈을 옭아맨 지옥의 실체는 무엇일지, 눈동자에 담긴 기묘한 귀불의 존재에 궁금증이 쏠린다.‘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무엇보다 연상호 유니버스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서울역’ ‘부산행’ ‘반도’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샤머니즘을 가미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선보이며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한 tvN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여기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피리부는 사나이’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힘을 더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1차 티저 포스터가 기이한 힘의 시작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면,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포스터는 귀불에 현혹된 정기훈(구교환 분)과 이수진(신현빈 분)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흘러 내린 천 사이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한 두 사람. 거부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에 이끌린 이들의 깊고 진한 눈동자 속에 비친 귀불의 형상이 소름을 유발한다. 천에 쓰인 미스터리한 문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포와 혼란에 사로잡힌 정기훈과 이수진의 시선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눈을 본 자, 지옥에 갇힌다’라는 문구가 귀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과연 이들을 집어삼킨 마음속 지옥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으로 분한다.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인 ‘월간괴담’을 운영하는 그는 진양군에서 발견된 귀불을 조사하다 믿지 못할 현상과 마주한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한다. 하나밖에 없는 딸의 죽음으로 남편인 정기훈과 떨어져 홀로 진양군에서 지내던 중, 귀불이 불러온 재앙에 휩쓸린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구교환과 신현빈, 알 수 없는 공포의 실체를 쫓는 두 사람이 내밀한 연기 시너지로 빚어낼 초자연 스릴러에 기대가 쏠린다.‘괴이’ 제작진은 “구교환과 신현빈의 디테일한 연기가 연상호 작가가 구축한 독창적인 세계관에 힘을 더한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완성할 초자연 스릴러의 신세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지옥’, ‘D.P’ 등을 성공리에 이끈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4월 티빙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일대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이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의 산림에 피해를 입히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를 27시간 34분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1일 오후 6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이번 합천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해 2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를 구축하고, 120㏊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산불진화에 나섰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주불진화를 선언했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해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 대비 2.5배 가량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정덕현의 끄덕끄덕]K좀비가 담은 좀비사회의 은유들
- [정덕현 문화평론가]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이 ‘한국형 좀비물’이라고 지칭된 건 우선 그 배경이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들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좀비물이라고 해도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출몰하는 좀비에 대한 공포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던 서울역이나, 거기서 타던 KTX 같은 공간에서 습격하는 좀비의 공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부산행>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 오른 사람들이 그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왜 다른 공간도 아니고 하필 KTX인가는 좀비 장르 자체가 당대의 어떤 정황들을 끌어옴으로써 사회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각이 담기곤 한다는 걸 떠올려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3백 킬로로 질주하는 KTX는 이 좀비가 창궐한 세상의 축소판이면서, 지금껏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고 또 달려 나가고 있는 우리네 사회를 은유한다. 개발시대의 압축성장을 거쳐 지금의 디지털 다이내믹 코리아까지 이어오고 있는 ‘속도의 사회’를 표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사회를 은유하는 KTX라는 공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좀비들 역시 그 빠른 사회의 변화 속에서 그런 ‘속도전’의 강력한 동력이기도 했던 가족과 집단과 국가의 이름으로 몰개성화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한 시대의 아픔이 서려있다.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면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 이른바 ‘국기 하강식’에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모두가 가던 길을 멈추고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올린 채 서 있던 그 시절의 풍경들. 당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국가의 주도아래 집단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는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게다. 이러한 사회 깊숙이 내려앉아 있는 군대식 문화의 풍경은 <부산행>에서 떼로 몰려다니는 좀비들의 모습에 투영되었다. 이른바 ‘K좀비’는 이런 모습으로 탄생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조선시대라는 시공간으로 가져왔는데 이것은 우리가 ‘헬조선’이라고 부르곤 했던 그 지칭 자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죽은 자를 살릴 수도 있는 생사초로 살아난 왕은 괴물이 된다. 움직이며 피를 탐한다는 점에서 살아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움직이지 못해 조학주(류승룡) 같은 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존재. <킹덤>이 그리는 좀비는 2016년을 뜨겁게 달궜던 ‘국정농단’ 사태를 은유한다. 그러면서 좀비화된 권력이 야기하는 재난으로서 민초들에게 역병처럼 번져나가는 좀비떼들의 공포를 그려 넣는다. 여러모로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이 되지 않는 ‘좀비화된 권력’이 ‘헬조선’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킹덤>은 실제 조선이라는 배경에서 벌어지는 디스토피아를 통해 전한다. 최근 공개되어 또 다시 K좀비 열풍을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제 좀비화된 학교와 사회 시스템을 소재로 가져온다. 본격적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전부터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학교 풍경은 좀비들의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건물 옥상에서 벌어지는 일진들의 집단 폭행이나, 왕따 여학생의 성 착취물을 찍어 협박하는 일진들, 이런 일들이 벌어져도 쉬쉬 감추려고만 하는 선생님들은, 모두 떼로 폭력에 폭력을 더하는 좀비와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다. 거기에는 입시경쟁에 매몰되어 당연한 듯 폭력이 자행되는 학교 시스템이 존재한다. 아침에 늦지 않기 위해 우루루 교문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풍경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입시경쟁 속에서 좀비처럼 공부만 하는 반장이나, 폭력을 참기 어려워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학생, 아기를 화장실에 낳아 버리고 도망치는 학생 같은 인물들도 남다른 현실감으로 다가온다. 거기에는 학생들을 생각 없는 ‘입시 좀비’처럼 취급하는 현 교육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 그들은 입시 경쟁 속에서 누구는 1등이고 누구는 꼴등이며 누구는 일진이고 누구는 왕따였다. 하지만 서로 물고 뜯는 경쟁 속에서 모두가 ‘평준화된 좀비’로 전락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시스템 속에서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힘을 합쳐 때론 싸우고 때론 자신을 희생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엄청난 부채감을 느끼게 만든다. 드라마가 대놓고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을 담아낸 건 다분히 의도적이다. 끝내 오지 않는 어른들을 기다리며 “왜 우릴 버렸죠?”하고 묻는 아이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운 건 그런 의도적 연출이 끌어온 현실이 너무나 참혹해서다.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른바 ‘절비(절반만 좀비)’라 불리는 ‘무증상 감염자들’은 색다른 시사점을 만든다. 이 절비들이 경쟁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끝까지 타인을 물어뜯으려 한 윤귀남(윤인수)이 좀비보다 더 무서운 ‘진짜 좀비’가 되는 반면, 변하려는 자신을 억누르며 친구들 편에서 그들을 돕는 반장 최남라(조이현)가 오히려 좀비들과 대적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점이 그렇다. 이른바 ‘K좀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최근 좀비물이 K콘텐츠의 중요한 한 장르가 되고 있는 건 우연일까. 거기에는 ‘좀비’라는 존재가 가진 은유적 특성이 그간의 한국사회를 통렬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줘서가 아닐까 싶다. 엄청난 속도로 떼로 몰려다님으로서 때론 단단해 보이는 유리벽도 깰 정도의 집단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렇게 순식간에 쏠려 물고 물리는 경쟁 속에서 비극적인 아비규환을 만들기도 하는 존재. 살아있지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고,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그런 존재. 어쩌면 한국사회의 현실을 다양하게 담아내는 K좀비가 쏟아져 나오는 건 이제는 이러한 ‘좀비사회’로부터 벗어나고픈 대중들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대중들은 더 이상 살아있으되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인 좀비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미 감염되었다고 해도 바른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절비’로라도 살아가려 한다. 그것이 어쩌면 새로운 희망일 수 있으니.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꾼에서 산꾼으로 완벽 변신했다.11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1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4.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 코리아 제공)‘산꾼도시여자들’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이번엔 산에 취한다’를 모토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등산으로 똘똘 뭉친 찐친들의 우정산행기를 전한다. 첫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무미건조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산 전 의기투합을 위한 알코올 가득한 사전모임 모습부터 전해졌다. 한선화와 정은지는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 하는 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설렘가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 열기 등 술도녀에서 보여준 화려한 스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의 산행은 다름아닌 드라마 종방 후 한선화의 특별한 제안으로 시작 됐던 것이다. 한선화는 “외롭고 힘들 때 청계산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다. 그때는 정말 날다람쥐였다”고 고백하기도. 반면 등산 왕초보인 동생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서울에 있는 산을 단 한 개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정은지와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야. 버리지만 말아줘”라며 선전포고한 이선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일사천리로 대장은 한선화, 총무에 정은지, 오락부장 이선빈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프로산악러이자 연예계 선배, 맏언니인 한선화는 ‘라떼는 말이야’로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작년 12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 한선화는 만만하게 봤지만 순탄치 않았던 등반기를 전하며 한라산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등산지, 태백산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였다. 영하 17도의 한파 속에서 프로산악러답게 가벼운 가방과 완벽 무장으로 설산에 대비한 한선화와 제대로된 장비 착용법을 모르는 정은지, 가방 한가득 간식을 무겁게 싸온 이선빈까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나타난 것. 한선화는 본격적인 산행 전 동생들의 복장부터 짐, 착용한 장비를 점검해주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설산인 태백산에서 이들이 택한 코스는 태백산 최정상 장군봉으로 향하는 왕복 5시간의 난이도 보통 코스. 세 사람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의 모습에 초반에는 높은 텐션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길 전체가 미끌미끌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린데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가파른 계단 등장에 최약체 막내 이선빈은 급기야 등반 40분 만에 사족보행을 시전했다. 정은지는 힘이 빠진 이선빈을 직접 밀고 끌어주며 부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선화는 선두에서 틈틈이 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런 따뜻한 정을 연예계에서 처음 느껴본다”며 “사랑해”를 연발했다. 또한 세 사람은 등반 도중 돌맹이 탑에 소원을 빌며 “술도녀2도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게 해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출발 3시간 반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 순간만을 위해 참아온 라면의 맛을 맛본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정은지와 이선빈, 그리고 한입만 요정으로 빙의한 한선화까지 산꾼들의 먹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한선화가 준비한 ‘산도녀 플래카드’로 인증샷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하산길에 나선다. 이선빈은 라면먹고 충전된 기운을 뽐내며 오르막길과 달리 내려갈 땐 선두에 나서 무사히 하산했다.하산 후 식당으로 향한 세 사람은 “너무좋다. 뿌듯하다”며 첫 등반에 대한 보람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 걱정을 했는데 “러닝머신에서 하는 마이 마운틴보다 진짜 산이 훨씬 좋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특히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마신다”는 한선화는 시원한 막걸리 원샷을 선보이며 “이거(막걸리) 아니면 산을 왜 타”라며 술도녀 한지연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산꾼도시여자들’ 2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지우학'으로 꽃피운 K-좀비…워킹데드와 어떻게 다를까
- ‘지금 우리 학교는’(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세계를 매료시켰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하루 만에 월드랭킹 1위에 오른 뒤 10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10일 만에 누적 3억 610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개 이후 28일간 16억 5045만 누적 시청시간으로 역대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종이의 집’ 파트4(6억 1901만 시간), ‘종이의 집’ 파트3(4억 2640만 시간), ‘종이의 집’ 파트5(3억 9513만 시간)를 잇는 수치다. 특히 ‘좀비 종주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1~2위를 기록하며 ‘K좀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K좀비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Q. K좀비는 뭐가 다를까?A. 한국 좀비물 속 좀비가 서구의 좀비와 가장 다른 점은 ‘서사’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콘텐츠의 장점인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좀비물에도 발휘되며 좀비들이 더 풍부한 사연을 갖게 된다. 굶주림에서 시작된 ‘킹덤’,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위한 과학교사의 실험으로 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좀비물에서는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인과성이 있다. 또 좀비의 탄생 배경에 사회적인 사건이나 시스템, 인간의 본성 등이 얽혀 있다. 이 덕분에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 확산되고 처단하는데 초점을 맞춘 서구권의 좀비물 보다 더 빠르고 깊게 몰입할 수 있다. K좀비는 생사의 경계에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체가 깨어나 좀비가 된다는 설정의 서구 좀비와 다르게 K좀비는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좀비가 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데 이런 설정들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높인다. 좀비의 모습 자체도 다르다. K좀비는 더 역동적이고 군집성이 있다.할리우드 좀비가 CG나 분장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K좀비는 충분히 훈련된 연기자가 변이 과정부터 디테일한 부분들을 살리면서 고난도의 동작까지 직접 소화한다. 더 역동적이고 실감 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특히 K좀비는 신체 부위를 과하게 꺾거나 비트는 ‘기괴한 몸짓’으로도 세계 각국 관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기존 좀비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변화다. ‘부산행’과 ‘킹덤’의 좀비들은 국내 본브레이킹 댄스팀인 ‘센터피즈’ 소속 전영 안무가에 의해 완성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배우 출신 안무가와 안무가 출신 배우 두 사람이 안무 제작 및 트레이닝은 물론 극 중 좀비 연기에도 직접 참여했다. Q. 외국인들이 K좀비에 열광하는 이유는?A. 좀비물은 서양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인 만큼 많이 제작되고 소비된다. 그만큼 서구권에서 좀비물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소재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장르가 됐다는 얘기다. 한국 좀비물은 시각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서사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차별성을 띈다.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감정적으로 동요할 수 있는 사연까지 더해지며 서양의 좀비물과 다른 관점으로 몰입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접한 해외 시청자들은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마음에 든다”, “캐릭터가 잘 써졌다”, “한국 좀비물은 항상 다른 수준에 있다”, “좀비물인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Q. 한국 좀비물은 언제 시작됐을까?A. 한국의 최초 좀비물은 1981년에 개봉한 영화 ‘괴시’다. ‘괴시’는 초음파를 이용해 해충을 죽이는 기계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좀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40년 전 제작된 만큼 좀비의 비주얼이나 특수효과 등은 아쉽지만, 한국의 최초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태권도로 좀비를 제압하는 모습이 곳곳에 담겨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한다.Q. ‘좀비물’ 전면 홍보 않던 한국, ‘좀비물’ 내세우게 된 이유는?A. 세계 최초의 좀비 영화는 1932년 제작된 ‘화이트 좀비’로 알려졌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서구권에서는 큰 규모의 좀비 영화들이 다수 만들어졌고 그만큼 ‘좀비물’은 할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한국 영화에서도 ‘좀비’ 소재가 종종 다뤄지긴 했으나, 저예산이나 옴니버스 식으로 제작됐을 뿐이다. 좀비라는 소재를 다뤘어도 ‘좀비’라는 소재 보다는 ‘SF’에 초점을 맞춰 홍보가 됐다. ‘좀비물’이라는 것을 내세워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좀비물과 정면 승부를 하기 보다 이야기나 그 외 것들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홍보한 것이다. 한국의 첫 블록버스터 좀비물 ‘부산행’ 이후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며 기술적인 부분이나, 전체적인 구성 등 할리우드 콘텐츠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게 됐고 ‘좀비물’을 자신 있게 제작하며 입지를 다지게 됐다. ‘부산행’ 이후 ‘반도’, ‘창궐’, ‘킹덤’, ‘#살아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연달아 제작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또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 [특별기고]탄소중립 향한 첫 걸음은 산불방지
- [최병암 산림청장]최근 들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미국 서부, 호주, 시베리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역시도 자연이 보내는 경고이다. 산불은 산림과 인명·재산 등에 큰 피해를 주면서 매연이나 연무 등으로 막대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므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불발생시 소나무림 1㏊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54.1t이 발생되며, 이는 자동차 1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8t)의 6.8배가 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를 극복할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숲과 나무이며, UN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빠르면서도 부작용 없는 기후문제 해결수단으로 산림을 꼽았다. 이런 맥락에서, 기후위기의 가장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피해 중 하나인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지구촌 기후위기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모두가 기억하는 2000년 삼척 등 동해안 산불로 2만 3794㏊의 산림이 불타고 850명의 이재민과 36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05년 양양산불 시에는 천년고찰 낙산사가 사라지고 이재민 412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지난해에도 경북 안동, 예천 대형 산불로 419㏊의 산림이 사라졌다. 산불로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산림청은 산불의 효과적인 예방과 진화를 위해 최고의 시스템과 장비, 전문 인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최첨단 산불예방 및 진화의 시대를 열었다. 산불감시부터 산불신고-상황관리-진화 등 각 단계별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부처간 협업 등을 통해 산불재해에 대한 예측-예방-대응 전 단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또 사각지대 없는 감시를 위해 드론산불감시단 32개팀이 취약지역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인력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산불진화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북한산 일원에서 인구와 주택이 밀집한 도시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 드론 등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실전 중심의 유관기관 합동 통합훈련을 실시했다.최근 소각산불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부처 협업으로 산불에 강한 마을 만들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인화물질 사전제거 차원의 마을 공동소각 등 실행되던 산림인접지에서의 불놓기 허가제도 폐지를 위해 산림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은 관계기관·단체가 협업으로 공동 수거·파쇄하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지난 10년간 산불의 주요원인(63%)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34%)와 소각산불(29%)이 대부분으로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 실수, 무관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산불가해자는 전문가의 산불원인 분석 및 현장 감식 조사를 통하여 반드시 검거해 형사 처분은 물론 재산 손실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서 입산자 실화, 소각산불 등 실화에 대한 책임의식과 경각심을 높여 산불안전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올해 봄철은 건조하고 강풍이 있는 기상여건이 예측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늘어나고, 제20대 대선과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사회적 현안증가로 산불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현저하게 저하, 산불에 대한 염려가 많이 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 '라스' 이세영, '옷소매' 이준호 휴대폰 배경화면 설정한 이유는?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준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일화를 ‘라디오스타’에서 고백한다. 또 자신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연기한 성덕임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과 함께 ‘사랑스러운 또라이’(이하 ‘사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들려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일 밤 10시 1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와 함께하는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 2탄을 꾸민다.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 성덕임을 연기했다. 말괄량이 생각시 시절부터 후궁이 된 의빈 성씨까지 다른 느낌을 표현, 시청자들이 “성덕임이 환생한다면 배우 이세영이 아니었을까”라고 호평할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이세영은 극중 이산 역의 이준호와 절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인 비결로 상대역인 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했다며 뜻밖의 이유를 꼽는다. 이어 실제 모습이 유쾌하고 발랄한 덕임과 닮았냐는 싱크로율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한다. 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또라이’ 일명 ‘사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세영은 ‘대장금’,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이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성공리에 이끌며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사극 장르에서 확실한 활약을 펼치고, 우아한 비주얼을 자랑한 덕분에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는 이세영은 중전상이 된 타고난 비결(?)을 직접 꼽아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또한 이세영은 알고 보면 생활력 만렙 투잡러라며, 배우 이외의 직업을 깜짝 공개한다. 특히 이세영은 ‘라디오스타’ 녹화장에서 직접 자신의 명함을 4MC에게 나눠주는 열정을 뽐냈다고 해 그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이세영과 함께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즈로 활약한 이민지는 데뷔 26년 차, 배우 경력은 원로 배우급인 이세영의 노하우에 감탄했다며 “(이세영을 보고) ‘부산행’의 마동석인 줄 알았다”며 놀란 이유를 소개한다.‘옷소매 붉은 끝동’에 앞서 다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민지는 ‘독립영화계 전도연’이라 불리며 대중의 관심을 얻기 시작한 당시에도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며 이색 알바 경험담을 들려준다.이어 이민지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던 ‘응답하라1988’ 캐스팅 비화를 공개한다. 극중 성덕선(이혜리 분)의 친구 장미옥을 연기했던 그는 대사 한 마디로 캐릭터 설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고백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이세영이 이준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이유는 오는 2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설날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계절인 겨울, 추운 겨울 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 어떠신가요. 깊은 산 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강원도의 겨울 드라이브길입니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먼저 소개할 곳은 소양호반 드라이브길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적한 소양호반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한잔 어떨까요. 소양호는 강원도의 춘천과 양구, 인제군에서 인접한 호수입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저수지죠. 내륙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서울·경기권과 인접해 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한계령은 인제에서 양양으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고개로 예전에는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양양에서는 이 고개를 오색령, 인제에서는 한계령으로 부른다는 것이에요. 한계령 드라이브 길은 으리으리한 산중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그 건축물 자체와 거기서 파는 쌍화차가 유명하니, 쌍화차 한잔 따뜻하게 하고, 인근에 하추리산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떡으로 만든 간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들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한계령 드라이브길에선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 장관인 코스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 경계에 있는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난한 것이 용의 형상과 닮아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56번 국도상에 있는 구룡령은 가을에도 그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찾아 구룡령으로 드라이브 떠나보시죠.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과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코스강원도 정선과 영월군 일대를 흐르는 동강은 강원도 전체를 지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주요 물줄기인 동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강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백운산과 만지산, 왕재산, 병방산 등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엘사는 바로 나, 겨울왕국을 만나는 코스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는 추위는 싫지만, 겨울은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입니다. 만항재 정상에 올라 차 문만 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용기가 있다면 조금 더 힘내서 함백산 정상까지 도전해봅시다. 만항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눈꽃산행을 이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강원도 강릉 헌화로는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사진=◇BTS도 반한 ,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굴곡진 해안도를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차 밖의 동해가 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하얀 겨울 설경보다 날카로울만큼 새파란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 해변이 위치합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헌화로 해안도로는 정말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니, 겨울 바다 드라이브길로는 최고일 거예요. ◇그림같은 전원풍경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코스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기산을 오르는 태기산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산자락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같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 [뉴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설 연휴에 ‘집콕’을 선택했다. 퇴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명절인 만큼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국민에 이동자제를 당부한 만큼 솔선수범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방역 상황 등을 체크하고 남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등 비교적 차분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휴기간 외부일정 ‘제로’… 오미크론이 발목문 대통령의 설 연휴 계획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명절 인사 영상 공개를 제외하면 현재 알려진 게 없다. 영상이 사전에 촬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휴 내내 외부 일정자체가 없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양산행을 포기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연이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다.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며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작년 설, 지난 추석, 부모님의 기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으나 오미크론의 폭증에 대한 염려,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의 점검 등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가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오미크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문 대통령 역시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도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전제인 만큼 국정과제 1순위로 올려놓은 것인데 이번 대확산이 그동안 공들인 ‘K-방역’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문 대통령은 아·중동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 뒤 소화한 첫 일정이었던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설마다 양산 찾던 文대통령, 코로나 이후 못가문 대통령의 설 명절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첫해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만큼 강원도를 찾았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사저가 있는 양산과 청와대 관저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방역 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지침에 따라 양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만약 문 대통령이 이번 설명절에 양산행을 택했다면 완공을 앞둔 양산 사저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산에 가셔서 어떤 일정을 보내기로 하셨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아직 신축 중인 사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보도된 신문 사진만을 보셨기에 그에 관련해서도 관심은 있으셨을 것”이라 예상했다.양산행 불발로 외부 일정이 취소된 문 대통령이나 영상통화를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간다.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 방역 대응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 점검과 당부, 격려할 예정이다. 통화 대상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설을 맞아 시민 11명에게 격려 전화를 한바 있으며 2020년에는 모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고향길에 오른 국민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양동 선교본당의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 여자 축구 국가대표선수 지소연 씨 등 8명의 국민들과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덕담을 나눈 바 있다.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퍼스트독’ 토리와 반려견 마루, 곰이,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연휴기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토리와 찡찡이는 관저 내부에서 지내며 대형견인 마루와 곰이는 관저 마당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청와대가 SNS 계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