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더딘 외국인 관광수입 회복세…입국절차 개선하고 소규모 관광 맞춤지원
  • 더딘 외국인 관광수입 회복세…입국절차 개선하고 소규모 관광 맞춤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예상보다 더딘 방한 외국인 관광수입 회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입국절차 개선에 나선다. 또 단체관광에서 소규모·개별관광으로 변하는 추세에 맞춰 대중교통 접근성도 대폭 제고하고, ‘치맥’, ‘즉석사진’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7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비자발급 소요기간 단축…K-컬처 연수비자 시범운영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방한관광객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관광수입은 여전히 2019년 수준에 못 미친다. 올해 1~4월 관광수입은 49억 달러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70% 수준이다. 개별여행 비중이 확대되면서 쇼핑이 줄고, K-POP 등 문화체험 중심으로 트렌드가 전환돼 지출성향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먼저 입국과정에서 겪는 외국 관광객의 불편을 집중 개선한다. 비자심사 인력, 비자신청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방한 관광객이 늘어난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한다. 또 단체관광객의 K-ETA(전자여행허가)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를 간소화한다.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입국절차 간소화도 병행한다. 대표적으로 케이팝(K-Pop)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을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에서 K-POP을 배우고 있는 외국 학생들이 몇 개월마다 비자 발급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K-POP 교육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다. 마이스(MICE) 행사 주요 참가자에게 입국 우대심사대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또 국제행사 유치시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경우 국고 지원 심사에서 우대한다. 이는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 분야의 동반자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크루즈 출입국 심사 소요시간을 단축, 크루즈 탑승객의 실제 관광시간을 확대한다. 실제 제주지역 크루즈 이용객은 8시간 동안 입국할 수 있으나 입국·출국에 1~2시간이 소요돼 실제 3~4시간 정도만 관광이 가능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주지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추가 설치, 출입국 심사시간을 단축하고 크루즈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탄력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관광 체류시간이 확대를 위해 부산항 등 크루즈 항만 여객터미널 운영시간을 통상 오후 9시에서 선사 요청시 1~2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지방공항과 해외도시 간 직항 노선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횟수를 늘린다. 정부 관계자는 “필리핀 등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7월 필리핀과의 항공회담이 예정돼 있다. (자료 = 관계부처)◇외국인 교통카드, 비행기서 구매…항공-철도 연계발권 확대 입국절차 개선과 동시에 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 편리한 한국여행도 돕는다. 패키지·단체관광에서 소규모·개별관광으로 트렌드가 전환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적인 대중교통 이용이나 지도앱 사용이 늘어나는 변화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국내 지도 앱에서 맛집 등 주요 방문지에 대한 사용자 후기(한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해외 신용카드로 모바일앱에서 선불금 충전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한다. 또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수도권과 도심 외 지역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철도와 렌터카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 SRT·KTX 온라인 예매시스템 내 다국어 서비스, 좌석 지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방한 항공권 구매시 KTX 승차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를 현재 9개역에서 14개역으로 확대한다. 또 국내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리해 렌터카 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등 렌터카 계약 절차를 간소화한다. 방한 외국인이 유효한 국제운전면허를 지참해 차질 없이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도록 렌터카 업체에 국가별 국제운전면허증 안내자료도 제공한다. 정부는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KTX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16개역에서 제공키로 했다. 출국 전 공항 밖에서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하는 이지 드랍(Easy Drop) 서비스 제공 지역도 확대한다. (자료 = 관계부처)◇면세품 반출확인 모바일 서비스 확대…바가지 집중단속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즐길거리 확대 및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치맥’, ‘즉석사진’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서 접한 후 방한관광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류 영상콘텐츠 내 중소기업 제품 노출·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출국시 내국세 환급(Tax-refund)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면세품 반출확인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7개 지방공항까지 확대한다. 방한관광 발전 기반(인프라) 확충 방안도 포함됐다. 관광객 방문이 많은 주요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업계의 만성적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E-9)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또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소수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 육성도 확대한다. 특히 일부 상인의 바가지요금 징수 등으로 방한관광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지 않도록 지자체의 지역축제 물가관리 노력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해 지역축제, 피서지 등에서의 바가지요금 및 부당 상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7 I 조용석 기자
카카오뱅크, 최대 금리 5.5% '26주적금 with 현대백화점그룹' 출시
  • 카카오뱅크, 최대 금리 5.5% '26주적금 with 현대백화점그룹'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여름맞이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6주적금 with 현대백화점그룹’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6주적금에 모두 납입 성공하면 5.5% 금리를 제공한다.(사진=카카오뱅크)26주적금 with 현대백화점그룹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14번째 파트너적금 상품으로, 그룹 차원의 제휴에 걸맞게 쇼핑뿐 아니라 전시, 카페 등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제휴사별로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대 6만원 상당의 혜택을 3주마다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상품은 6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 달간 판매된다.우선 26주적금에 가입하고 1주차 납입에 성공하면 ‘H포인트’ 1000포인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H포인트는 제휴처 쇼핑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멤버십이다. 포인트 쿠폰은 H포인트 모바일 앱에서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4주차부터 19주차까지는 3주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의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4·13·19주차에 제공되는 현대백화점 할인 혜택을 1개 이상 사용한 고객에 대해서는 H포인트 30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22주차에는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진행되는 전시에 대해 30% 할인 혜택(1인당 2매)을 누릴 수 있다. 25주차에는 현대백화점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음료 라운지 ‘카페 H’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2잔 음료권이 제공된다.26주적금 with 현대백화점그룹에 가입만 해도 최대 3만포인트의 H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있다. 추첨을 통해 3만포인트 또는 5포인트가 랜덤으로 주어지며, 3만포인트는 고객 1만명에게 제공되는 한정 혜택이다.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17일부터 1주일간 ‘게임하고 혜택받기 with 현대백화점그룹’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게임하고 혜택받기 with 현대백화점그룹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 또는 mini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관련한 이미지 카드의 짝을 맞추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하루 3회까지 최대 1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혜택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한편 카카오뱅크는 저축을 하는 동시에 일상 생활에서 유용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20년 8월부터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편의점, 항공사 등 다양한 업계의 제휴사와 함께 파트너적금을 선보여 왔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파트너적금의 누적 계좌 개설 좌수는 500만좌를 넘어섰다.
2024.06.17 I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
  • KB국민카드,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진=KB국민카드)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올해 KB국민카드‘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는 △상생 금융 △New Payment △데이터·AI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KB국민카드는 서류 검토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과 1대1 밋업(Meetup)을 진행하며, 이들 기업에게 맞춤형 지원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밋업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은 KB국민카드와의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와 후속 협력이 확정된 기업에게는 KB국민카드 자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퓨처나인(FUTURE9)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우수 협업 기업 대상으로 퓨처나인 전략 펀드를 활용한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지원되는 500만원 내외의 정부지원금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한편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넘어,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신성장 분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KB국민카드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프로그램 참가 기업 모집은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하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할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를 통해 매년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의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2024.06.17 I 유은실 기자
“프리미엄 답네” 리조트특별시 1호 시범단지의 조식 서비스 자부심
  • “프리미엄 답네” 리조트특별시 1호 시범단지의 조식 서비스 자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K아시아는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국내 최대 규모로 럭셔리하게 조성되는 공간에서 3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2만 평 규모의 대규모 정원을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테라스가 조성되는 것은 물론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3식을 제공해 일상 속 진정한 리조트 삶을 구현했다. 3식 서비스는 강남과 용산 등 서울 부촌 일부 고급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호텔식 식사 서비스로 DK아시아는 이미 인천 최초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풀무원)를 통해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구성된 3식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왼쪽)풀무원에서 제공한 중식. (오른쪽)신세계 푸드에서 제공한 조식. (사진=DK아시아)이번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3식을 제공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고의 품질을 통해 최상의 맛을 구현하며 고객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지원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대한민국 푸드 서비스의 역사와 함께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3식 서비스가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서 너 나아가 조리를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특화 커뮤니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 3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 역시 특별하게 조성된다.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답게 일상 속 새로운 모험의 항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였던 3식 서비스 제공 공간 가운데 최대 규모로 가장 럭셔리하게 설계됐다. 지상 2층에 자리 잡게 될 3식 서비스 제공 공간은 로열파크씨티 내 조성될 2만 평의 규모의 정원을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규모 테라스 공간이 꾸며진다. 특히 일상 속 진정한 리조트 삶을 구현하기 위해 리조트처럼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로열아너스클럽)들은 검로푸(풀무원)와 왕로푸(신세계 푸드)에서 제공되는 3식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 아파트라도 커뮤니티 시설을 자유롭게 번갈아 이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만큼 건설부동산업계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또 3식 서비스 이용 비용도 입주민들은 2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입주민들이 최고급 주거 시설에 거주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삶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로열파크씨티즌들 위한 전용 프라이빗 멤버쉽 카드를 제작해 6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되는 인도어 골프장, 개봉 극장,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라운지, 럭셔리 요트 투어, 파크골프장 등을 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7 I 김아름 기자
NDF, 1380.8원/1381.2원…4.1원 상승
  • NDF, 1380.8원/1381.2원…4.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0.8원, 1381.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직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다.미 소비자심리 부진에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됐다. 하지만 유럽발(發) 복병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5.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이에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93유로까지 올라갔다.
2024.06.17 I 이정윤 기자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환율 1380원대로 상승 전망
  •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환율 1380원대로 상승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상승이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럽증시와 유로화 약세 재료로 소화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다.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직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다.미 소비자심리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60.5%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연준이 12월에 50bp 이하로 금리인하 할 확률도 69.4% 정도로 반영했다.하지만 유럽발(發) 복병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하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양새다.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93유로까지 올라갔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다.이날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해외주식투자 확대로 인해 달러 수요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더욱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다면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0%(+0.7%포인트), 산업생산은 6.0%(-0.7%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1~5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10.0%를 기록하며 전월 -9.8% 대비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표 결과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4.06.17 I 이정윤 기자
SK, '1.4조 재산분할' 최태원 이혼 항소심 판결 입장 발표
  • SK, '1.4조 재산분할' 최태원 이혼 항소심 판결 입장 발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K(034730)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룹 차원 공식 입장 발표는 지난달 30일 항소심 선고 이후 18일 만이다.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과 관련한 SK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이날 입장 발표자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이 나선다.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SK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태우가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적시했다. 서울고법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최 회장의 경영권 약화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앞서 SK는 지난 3일 항소심 판결에 대한 최 회장 및 SK 경영진들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SK 경영진들도 진실 규명을 위해 대처하겠다는 등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SK가 이미 항소심에 대한 의견을 내놨던 상황에서 입장 표명을 위한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 만큼 상고 입장 외에 또 다른 세부 내용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2024.06.17 I 백주아 기자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스타상품 만들어 반전 꾀할 것”
  •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스타상품 만들어 반전 꾀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게 큰 경쟁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이같은 장점 있는 곳 많지 않다. 다만 오랜 역사에도 활명수, 게보린, 판콜 등과 같은 스타제품이 없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스타상품을 만들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다.”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986년 설립된 회사의 오랜 역사와 새로운 대주주의 혁신의지를 통해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 (사진=한국유니온제약)◇7월 대주주 변경 앞두고, 4월 합류 혁신 앞장서오는 7월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인 안희숙과 백병하, 신성희 등 3인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 엔비에이치캐피탈에 양도된다. 같은 달 31일 잔금이 지급되면 엔비에이치캐피탈이 지분 22.61%(178만 8500주)를 보유하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양 대표는 새로운 대주주와 함께 회사의 혁신을 위해 지난 4월 한국유니온제약에 합류했다. 양 대표는 “우선 과제는 회사의 흑자전환이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통해 진정한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의약품 개발업체로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개선제(헤데스판시럽), 항히스타민제(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하며 매출 첫 500억 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순손실이 이어졌을 정도다. 매출은 500억~600억 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새로운 대주주가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올해 회사 조직과 재무 구조개편을 통해 적자를 최대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라며 “R&D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사회 기여도가 적은 제품은 정리할 것”이라며 “회사의 자랑인 강원 원주시 문막 1, 2공장의 가동력을 높이면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문막 2공장, 회사 성장 중추...“개량신약 인재 확충”문막 1, 2공장은 정제, 캡슐제, 앰플,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가동률은 50%도 되지 않는 상태다. 양 대표는 “2공장의 경우 최첨단 액상 주사제와 고형제 자동화 라인을 중심으로 해 R&D만 받쳐준다면 활용 폭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R&D에 중심한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 대표 합류 이후 한국유니온제약은 R&D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출하고 있다. 7월 대주주의 공식 변경을 앞두고 경기 동탄에 새로운 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양 대표는 “최근 박사급 인재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인재를 다수 확보했고, 개량신약 부문 쪽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부결속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신약개발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유니온제약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경영자로서 노력이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유진희 기자
“오늘 증시, 외국인 순매수 확대”…반도체·車 주목
  • “오늘 증시, 외국인 순매수 확대”…반도체·車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7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주목될 전망이다. 반도체, 자동차 종목으로 매수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6월 들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한 주간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약 2조 2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6월 전체로는 약 3조 70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유럽의 정치적 혼란 등은 달러/원 환율 상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환율 동향에 대한 관심 지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379.3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에 이어 기술주인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등해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94포인트(0.15%) 내린 3만8589.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포인트(0.04%) 하락한 5431.6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2포인트(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나스닥과 나스닥1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어도비가 호실적 및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15%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강세를 보이며 IT 업종은 주간 기준 6%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 244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은 좁은 폭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정치적 불안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이후 약세를 보인 유로화와 엔화의 영향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비트코인은 6만 6000달러를 하회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부진한 소비자심리를 반영하며 약세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2024.06.17 I 최훈길 기자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오늘 대법 결론…1·2심 벌금 500만원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오늘 대법 결론…1·2심 벌금 500만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오늘 나온다.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7일 오전 11시15분 서울 서초구 대법원 2호법정에서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기일을 연다.유 전 이사장은 2020년 4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언론사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자신의 계좌를 사찰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같은 해 7월에도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발언한 혐의도 제기됐다.앞서 2019년 12월에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언급된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한 전 장관이었다.1심은 “피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2심은 유 전 이사장의 7월 발언에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2010년 7월 피해자와 언론 사이의 녹취록이 전부 공개됐는데 이를 전제한 발언에는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발언을 하게 된 시기 및 상황을 고려하면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된다”며 1심 선고를 유지했다.유 전 이사장은 항소심 선고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장관을 개인적으로 공격한 적이 없고 검찰권 남용이나 정치적 오용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과 검찰 측은 모두 항소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2024.06.17 I 백주아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
  • 서울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서울의대 교수들 절반가량이 17일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집단휴진)에 돌입한다. 이에 응급·중증환자, 분만환자 등과 같이 시급한 진료 및 수술을 제외하고 일부 진료과에서는 당분간 외래 및 정규수술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 분야 진료는 지속한다. (사진=연합뉴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시행한다. 비대위에 따르면 평소 진료를 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29명(54.7%)가 휴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휴진 첫 주인 17~22일 잡힌 외래 진료, 수술 일정 등을 축소·연기한 의대교수들 숫자이다. 휴진을 하루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서울의대 비대위와 회동을 가졌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공의에 관한 행정조치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조정 시 의료계와 논의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다만 17일로 예고된 무기한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진척 있는 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자신들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기 전까지는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갈 방침이다.아울러 다른 국내 5대 대형병원들도 속속 무기한 집단 파업에 동참할 분위기다. 오는 27일부터 세브란스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의대 비대위도 무기한 집단휴진을 결의했다. 또 서울아산병원을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무기한 집단휴진을 검토 중이며, 서울성모병원을 둔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27일 무기한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썬 무기한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건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의대 뿐이다.또한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 집단휴진도 예고돼 있다. 당일 집단휴진에는 서울의대 비대위를 비롯해 빅5 병원,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이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정부의 사전 휴진신고 명령에 따라 18일 휴진을 신고한 개원가는 4%에 불과해 참여율이 높을지는 미지수다.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정부는 각 대학병원장에게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거부에 대한 불허를 요청했다. 향후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거부가 장기화해 병원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 검토를 요청하고, 대학병원에서 집단휴진 상황을 방치하면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한편 의협은 18일 집단휴진 철회를 전제로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 수정 및 보완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절했다.
2024.06.17 I 송승현 기자
전정주 위워크 대표 “파산 위기에도 성장…韓시장 1위 수성”
  • 전정주 위워크 대표 “파산 위기에도 성장…韓시장 1위 수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도 위워크만의 장점을 이어가면서 국내 공유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할 겁니다.”지난 12일 서울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만난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대표)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한국 법인 실적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지사장◇기업회생 절차 종료한 위워크…한국 시장 비중 커져미국에 본사를 둔 위워크는 지난해 11월(이하 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국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아난트 야디를 최대주주로 맞았으며 지난 11일에는 최고경영자(CEO)도 새롭게 선임했다.전 지사장은 위워크가 기업회생에 이르게 된 배경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와 근무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공유오피스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졌지만 위워크는 여전히 비싼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다. 그는 “임대료가 시장가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회생 절차를 거쳤다”면서도 “위워크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파산신청을 했을 때 이미 상당 부분 임대료를 절감하면서 부채를 97% 탕감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챕터11은 평균적으로 1년 반에서 5년까지도 걸리지만 위워크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채권단과 이미 협상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7개월 만에 종료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며 위워크는 전 세계 190개 지점의 임대 계약을 재협상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 170곳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임대료는 120억달러(약 16조 668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을지로점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 지점만 운영하게 된다.전 지사장은 “을지로점은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 임대인 측의 요청에 따라 문을 닫게 된 거라 개인적으로 아쉽다”면서 “위워크 한국 법인은 기존에도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을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워크가 진출한 120개 도시 중 서울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면서 “현재 한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 수준이지만 구조조정 이후에는 4%로 오히려 2배 늘어난다”고 했다.◇성장 거듭한 한국 시장…“글로벌 연간 15% 성장 전망”기업회생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국 법인은 성장을 거듭했다. 파산보호 신청 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4월 위워크 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점유율, 공실률, 고객만족도(NPS) 등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위워크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1위 사업자에 해당한다. 전 지사장은 “챕터11 기간에 실적이 나빴을 것이라는 오해가 많은데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멤버(이용자) 수가 800명 이상 늘었다”며 “경쟁사가 공유오피스 무인화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위워크는 멤버 간 네트워킹을 확대하며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하는 점,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매물을 즉시 제안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브랜드파워 등이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여전히 공유오피스는 초기 단계 시장이며 연간 15%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최대주주인 야디는 전 세계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공유오피스의 비중이 현재 2%에서 2030년 30%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가 테크회사인 만큼 앞으로 야디와 기술적인 결합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위워크의 문화를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고양(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형 고양이 입양해갑니다!”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 2024-무해월드’를 가족들과 함께 찾은 직장인 강모(41)씨는 아이와 함께 대형 종이접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씨는 “아이가 가고 싶어해서 들어왔는데 가족 모두 재미있게 놀았다”라며 즐거워했다.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2일부터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이색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종이의 가치를 되짚었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가족 단위로 모여 대형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사진=무림)이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섹션은 대형 종이접기. 가로, 세로 각각 1m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를 가족들과 함께 접으며 자연스럽게 협동의 가치를 체험했다.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안내되는 종이접기 방법을 따라하면서 아이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1㎡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는 2013년 무림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제품이다. 무림은 보안경과 장갑 등을 준비하며 안전에도 만반을 기울였다. 종이접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자이언트 종이접기 챔피언’ 라이선스도 획득할 수 있었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47)씨는 “요즘 날씨도 덥고 주말에 어디 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여기 오니까 정말 좋았다”라며 “아이들이 큰 종이접기를 하면서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았고 가족들이랑 숲 속을 걸으며 친환경 체험을 통해 교육적인 가치도 느꼈다”라고 말했다.2022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는 페이퍼어드벤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자작나무 숲길이다. 무림이 강원도 인제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에서 열 그루 가량의 자작나무를 직접 옮겨와 숲을 재현했다. 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공수해온 자작나무 화분이 늘어서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자작나무 숲은 국내 유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FM 인증 기업림이다. FM 인증은 산림 자원을 환경·경제적으로 우수하게 경영하는 기관 및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무림은 페이퍼어드벤처를 마무리하면 다시 자작나무를 인제의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또 1500만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해 반려동물 친화 체험존도 마련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종이, 펄프로 만든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인생샷을 촬영한 펫팸족들은 ‘비닐’ 배변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배변봉투를 포함한 반려동물용품 키트도 구입했다. 무림의 친환경 종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에코스토어 ‘무해상점’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펄프몰드 용기는 물론, 천연펄프가 28% 포함된 칫솔, 종이 원단 종이물티슈, 저탄소 노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가치 소비 제품이다.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강모(23)양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왔는데 친구들을 주려고 저탄소 종이로 만든 노트를 몇 개 샀다”라며 “이렇게 환경도 생각하니까 왠지 뿌듯하다”라고 무해상점에서 구입한 노트를 흔들어 보였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서 아이들이 생분해 종이 화분을 만들고 있다.(사진=무림)행사장 내에 마련된 생분해 종이 화분 만들기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탈(脫)플라스틱 독려 체험이다. 기존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식물 모종은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려면 플라스틱 화분을 분리해 버려야 했는데 생분해 종이 화분은 그대로 큰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형 시연과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17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공연(22일)이 예정됐고 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강연은 다음달 3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열린다. 네모아저씨와 위플레이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페이퍼어드벤처는 누적 관람객 수 14만명을 돌파하는 국내 대표 종이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2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페이퍼어드벤처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간다.
2024.06.17 I 김영환 기자
서울vs지방, 아파트vs빌라…집값 양극화 더 심해진다
  • 서울vs지방, 아파트vs빌라…집값 양극화 더 심해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34억 35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최고가는 2022년 4월 기록한 33억원이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96㎡도 지난달 71억원에 거래되면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2021년 4월 62억 8000만원을 기록한 후 올들어 64억원(1월)→67억 9000만원(2월)을 기록하면서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매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거래절벽, 수요 위축을 우려했던 시장은 이제 공급부족,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상승장 초입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핵심지 매물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방에서는 매물 적체 현상은 여전하고 경매시장에서도 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한 영끌족들의 매물이 매달 1만건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핵심 지역 집값은 더 오르고 애매한 지역 집값은 침체를 이어가는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은 ‘신고가’ 지방은 ‘미분양’…‘초양극화’ 심화16일 이데일리가 진행한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은 현 시세대비 ‘강보합’, 지방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지방간 양극화 뿐만 아니라 서울 안에서의 양극화,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상품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상품별 초양극화 시대가 왔다는 소리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금리 하락 기대감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0.25~0.5% 하락에 불과하겠지만 심리적 부담감이 무너지면서 하반기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성남, 인천, 부천 등 대도시 중심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지방은 낙폭은 줄어도 상승하긴 어렵다”면서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7만 2000가구 정도 되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미분양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구, 동래, 수영구 등 인기 지역에도 미분양이 있고, 광주, 대구도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금리 하락 전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및 경기 일부는 강보합, 대구·부산·세종 등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파트 가격 하락 요인은 거시경제 위축, 구매력 감소, 금리 인하 지연 등이며 상승의 주된 요인은 분양가 상승, 공급 부족, 전세가격 상승 등이다. 하락 요인은 전국적이지만 상승 요인은 국지적 요인이어서 지역별로 차이가 심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공급부족, 치솟는 분양가, 전셋값 급등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반기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하반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수요자 선택지 중 청약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추세로 인해 구축매물 위주로 선택지가 축소됐고 중장기 공급감소 이슈와 상급지의 가격회복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자극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과 공급부족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축 공급량인데 장기 축소 전망이 확정적이다”면서 “전셋값이 추세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어서 매매값에 대한 자극요소로도 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5월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 비율)은 서울은 53.4%, 전국은 67.1% 수준으로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아직은 아니다”면서도 “지금처럼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갭투자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2021년 8월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허가나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공급 부족이 시장에 나타나는 건 3~5년 걸리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이 줄어드는데 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 도심지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불안 요소 손에 꼽지만…‘될곳될’ 전문가들은 경기 위축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많은 경제 상황에서 과거처럼 서울-신도시-수도권-지방광역시-기타지방 순서로 올랐던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핵심 지역만 강보합세를 보이는 ‘초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전국적으로 상승 추세라기보다 공급부족, 분양가 상승, 전세대란 등의 패닉으로 인해 관망세가 매입 수요로 전환되며 일부 지역이 상승하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요인에 대한 이슈가 적은 지역이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거시경제 상황이 유지된다면 지방으로 온기가 퍼지기 위해선 계기가 필요하다”면서 “최근엔 지방에서도 서울에 집을 사려는 분위기여서 세제혜택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높은 공사비를 반영해 일반 분양가를 더 높게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저가 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 연구위원은 “타이밍보다 가격 메리트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손품 다리품 머리품을 팔아 매입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여유가 있다면 금리가 하락할 시점인 가을이나 내년 봄까지 기다리고, 여유가 없다면 무리하지 말고 3기 신도시 공급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면서 “부천 대장동이나 인천 계양지구 등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 가능성 있기 때문에 직장, 학교와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지역의 신도시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2024.06.17 I 오희나 기자
"고칠 엄두 안나"…서울 한복판 역세권인데 '빈집', 왜?
  • "고칠 엄두 안나"…서울 한복판 역세권인데 '빈집', 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옥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체부동 일대에 빈집이 늘고 있어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2010년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까다로운 건축 규제를 받아온 토지 소유주가 관리를 포기해버린 결과다.서울 종로구 체부동 일대 한옥보존지역에 관리되지 않는 한옥의 지붕이 천막으로 임시 수리돼 있고, 그 위로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16일 이응주 종로구의회 의원과 관내 주민 설명을 종합하면, 구 체부동 일대 한옥보존구역 한옥 가운데 최소 8채가 빈집으로 방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체부동 빈집은 일대 전체 한옥 610채 대비 1%에 불과한 규모이지만, 앞으로 빈집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한옥도 상당해서 문제라고 한다. 체부동을 비롯해 일대 필운동, 누하동, 옥인동 등은 한옥보존구역으로 지정돼 있다.이 일대는 2010년 서울시에서 한옥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반드시 한옥을 지어야 하는 ‘지정구역’과, 되도록 한옥을 지어야 하는 ‘권장구역’으로 나뉘었다. 현재 지정구역에 456채, 권장구역에 154채 각각 한옥이 존재한다. 전체 주택의 4분의 3(74%)이 신축·개보수를 위한 건축허가를 받으려면 반드시 한옥을 지어야 하는 ‘지정구역’인 것이다.한옥은 일반 건축물과 비교해 짓기가 까다롭고 사업성이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지붕과 외벽, 담장, 대문, 기와 등이 사전에 정해진 규격을 맞춰야 건축허가가 떨어진다. 아울러 지정구역과 권장구역은 최대 건폐율이 60%에 불과하고, 최대 용적률이 200% 이하다. 최대 2층밖에 올릴 수 없으니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 유인이 약하다.특히 이 지역은 서로 건축면적이 맞닿은 건축물이 다수여서 골칫거리다. 한쪽 벽을 허물면, 또 다른 집의 벽이 허물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은 건축물 사이 일정 공간을 띄우는 것이 강제 사항이지만, 과거는 상관없이 건축 허가가 났다. 그런 건축물이 한옥으로 지정되면서 신축하거나 개보수하기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차량 통행이 어려운 것도 관건이다. 공사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건자재를 날라야 하는 상황이다. 공사비를 끌어올리는 원인이다.전통 가옥 한옥을 보존하려는 것이 제도 취지이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소유자의 보존 의지를 되레 꺾는다는 게 이해당사자 주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황도하 사직동 14통장은 “동네는 경복궁역 수백 미터에 있는 역세권이지만 한옥보존구역에 묶여서 아파트는커녕 자기가 사는 집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형편”이라며 “사유 재산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탓에 동네에 빈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대 한옥을 양산했다는 것이다. 관할 종로구청은 이런 실태와 구민 애로를 수집해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응주 종로구의원은 “수선 여력이 안 돼 지붕을 기와가 아닌 천막으로 고친 집이 한옥으로 지정돼 있고, 이를 보존하는 게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일대 주민이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이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경복궁 서측 한옥보존지역 용도를 변경하려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요청이 접수되면 검토해서 변경이 필요한 부분은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I 전재욱 기자
최고체감기온 31도 이상…"자외선 차단제 챙기세요"
  • 최고체감기온 31도 이상…"자외선 차단제 챙기세요"[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7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최고 33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미소 어린이 꿈 공원에 개장한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24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측된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겠고, 경상권 내륙의 경우 최대 33도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는 31도 이상 오르겠다. 오후부터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자외선은 오전 9시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강해지고, 오후 3시부터 ‘보통’ 또는 ‘높음’ 수준으로 약해진다. 자외선지수가 ‘높음’ 수준일 경우 햇볕에 1~2시간만 노출돼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며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바르거나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국의 대기 질은 종일 청정할 전망이다.
2024.06.17 I 이영민 기자
부정확한 미분양 통계 방치하는 국토부
  • [데스크의 눈]부정확한 미분양 통계 방치하는 국토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집값이 오르는 곳은 오르고 외면받는 곳은 철저히 외면받는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고 가격도 고점 대비 88%를 회복했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물량이 지난 4월 1년 만에 7만가구를 넘어섰다. 미분양 물량을 예측하는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이달에도 기준선(100)을 웃돌았다고 하니 6월까지도 미분양 물량은 계속 증가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어디는 집값이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하고 또 다른 곳은 미분양이 넘쳐난다고 하니 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하고, 정책은 각각의 상황에 맞게 더 정교하게 설계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 수요자들의 투자 판단,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게 통계다. 통계의 정확도, 신뢰도의 중요성은 굳이 부연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년째 정확도와 신뢰도를 지적받고 있는 미분양 통계에 대해 전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초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대책과 업계의 요구 수준과 속도가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은 이 때문이다. 미분양 통계는 건설사가 해당 지자체에 미분양 주택수를 신고하면 국토부가 이를 취합해 발표한다. 하지만 사업자가 자료를 제공할 법적 의무도, 미분양 기준에 대한 국토부의 정확한 지침도 없다 보니 허위·축소 신고나 자료 제공 거부가 빈번하다. 그렇게 왜곡된 통계가 매달 발표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미분양 수치를 정확히 알려서 좋을 것이 없어서 강제하지 않으면 허위·축소 신고가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미분양 물량을 그대로 신고하면 ‘미분양 단지’라는 낙인 효과를 우려해 이를 축소하거나 아예 정보제공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미분양 비율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되자 이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고 전해진다. 서울시는 이러한 미분양 통계의 부정확성을 지적하면서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국토부에 미분양 주택 신고 의무화를 위한 법 개정을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부는 20년 이상 지금의 기준으로 미분양 통계를 작성해왔고, 이를 바꾼다면 기존 통계와의 괴리가 커서 통계의 경향성 파악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잘못된 통계인 것을 알지만, 이를 바로잡으면 혼란스러워지니 잘못된 지금의 기준 그대로 가는 것이 낫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다.물론 미분양 통계의 적정성은 주택시장이 안 좋아져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할 때 지적이 된다는 점. 주택시장도 안 좋은데 건설사들에 신고 의무를 강화하면 원성이 자자할 것이라는 점. 앞선 정부 때도 안 건드린 통계를 바로잡아봤자 지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눈을 감아버리고 싶은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통계의 신뢰가 정책의 신뢰, 정부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이 바로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을 때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2024.06.17 I 김보경 기자
90대 환자에게 "소변 받아먹어라" 학대…간병인 벌금형
  • 90대 환자에게 "소변 받아먹어라" 학대…간병인 벌금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조롱하고 폭행한 80대 간병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박민 판사는 지난 4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A(83·남)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전 7시께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콧줄(비위관)을 제거하려 하는 피해자 B(91·여)씨의 이마 부위를 주먹으로 2회 때리는 등 신체에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10시께 B씨를 언어적으로 정서적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그는 소변이 마렵다고 이야기하는 B씨에게 소변통을 가리키며 “그럼 소변 한 번 받아먹어 봐, 옛날에는 소변도 다 받아먹었어”라고 웃으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씨는 “콧줄을 임의로 제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마를 눌렀을 뿐이고 폭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을 목격한 간호사 C씨가 “A씨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이마 부위를 2회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이마 부위를 가격하는 행위는 정당한 간병업무의 범위를 넘어 신체에 위법한 유형력의 행사로서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C씨가 ‘소변을 먹으라’던 A씨의 발언을 들었다고 분명하게 진술했고, C씨는 A씨를 모해하기 위해 불리한 허위진술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정서적 학대를 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4.06.16 I 채나연 기자
KT, 전국 8.9만개소 통신 시설 '안전 점검'…기록적 폭우 대비
  • KT, 전국 8.9만개소 통신 시설 '안전 점검'…기록적 폭우 대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올해 예상되는 기록적인 폭우에 대비해 전국 8만8820개소의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지난 5월1일부터 약 40일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KT엔지니어가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인근에 설치된 기지국의 고정 강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KT)지난달 기상청은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은 5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80%로 내다봤다.KT가 선정한 종합 안전 점검 대상은 통신 장비가 집중된 통신 국사를 비롯해 외부에 있는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과 같은 시설이다. KT 외에도 KT MOS 북부와 남부 그리고 KT텔레캅과 KT에스테이트가 이번 점검 활동에 참여한다.KT그룹은 점검 과정에서 시설의 수평재와 보조재를 강화하고, 각종 부품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 날씨로 인한 꺾임이나 전도를 막는다. 고층 옥상,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의 전도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선’과 ‘압축벽돌’을 보강했다.상습 침수 지역에 위치한 통신 시설은 고지대로 사전에 이동 설치했으며, 폭우로 인해 발생되는 정전에 대비해 긴급 투입 가능한 이동형 발전 차, 휴대용 발전기 및 이동형 기지국을 포함한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하고 배치한다.KT그룹은 근로자의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위험요인도 철저하게 점검하는 등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KT는 집중호우, 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한다. 재해 복구 대응반은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팀’을 출동 시켜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계획이다.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올해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취약 시설 개선 활동을 강화해 시행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6 I 임유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