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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국회에 발목잡힌 주세법…"맥주업계 다 죽는다"
  • [주세개편]①국회에 발목잡힌 주세법…"맥주업계 다 죽는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수입맥주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치인들의 ‘퇴짜’, 정부의 ‘조정능력 상실’에 국내 맥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이 수입맥주에 잠식당하는 세금 역차별 구조를 개선하고자 진행 중인 주류세 개편이 다섯 달째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맥주시장이 수입맥주에 잠식당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맥주 점유율은 20%(2018년 기준, 업계 추정치)까지 치솟은 상태다. 반면 국산맥주 출고량은 2014년 205만5761㎘에서 2017년 182만3899㎘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맥주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30%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여야 모두 이 같은 위기 상황에 공감, 작년 맥주 과세방식을 종가세(從價稅)에서 종량세(從量稅)로 바꾸는 주세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몇몇 국회의원이 발목을 잡았다.주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성동(강원 강릉·3선) 의원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개정안에 동의한 가운데 권 의원과 같은 당인 김광림(경북 안동·3선) 의원과 박영선(서울 구로을·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짜를 놓았다. 김 의원은 종량세 전환으로 맥주가격이 싸지면 자신의 지역구 전통술인 ‘안동소주’ 등에 대한 수요를 뺏길 수 있다는 이유를, 박 의원은 특정 주류인 맥주만 하면 특혜시비가 생긴다는 이유를 들면서다. 이런 이유로 주세개편 논의는 지난해 11월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두 차례 논의 이후 다섯 달 째 중단됐다. 주무부처인 기재부는 작년 10월 조세연구원에 용역을 맡기고 그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 맥주와 소주를 별개로 놓고 논의할 수도 있지만 국내 모든 주종을 합치느라 시간만 가고 있다.그동안 하이트진로의 공장 가동률은 급락했다.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37%로 맥주사업 손실은 20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등을 출시하며 국내 맥주시장 경쟁 구도를 바꿔놓았던 롯데주류도 공장 가동률이 35% 수준이다. 주류세 개정을 발의했던 권성동 의원이 업계 의견을 듣고 답답함을 토로했던 것이 지난해 11월이다. 권 의원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3개 회사 대표와 통화해보니 맥주를 종량세로 바꾸면 지금 놀고 있는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겠다고 한다. 주세개편이 늦어지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 맥주업체는 이미 해외 이전 작업을 전면 검토 중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전 임원들을 모아 놓고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시 맥주 판매와 관련한 유·불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별 종량세 도입 반응. (그래프=김정훈 기자)◇용어설명 -종가세 : 종가세는 술 가격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국산 술의 경우 출고가를 기준으로, 수입의 경우 신고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현재 맥주·위스키 등에는 최고세율인 72%를, 발효주류인 와인·청주·약주 등은 30%, 탁주(막걸리 등)에 대해서는 5%의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종량세 : 종량세는 알코올 ‘도수’와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국산맥주를 예로 들면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량세를 도입(1L당 835원 과세 기준)하면 캔맥주 500㎖를 기준으로 363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판매량이 늘고 있는 수입맥주 역시 아사히, 기네스, 삿포로 등 고가의 제품들은 종량세 전환 시 1L 당 가격이 하락한다. 상대적으로 비쌌던 수제맥주 역시 종량세 전환으로 가격이 저렴해진다.
2019.04.08 I 강신우 기자
“많이 배웠다”…‘골목식당’ 막걸릿집 훈훈한 마무리
  • “많이 배웠다”…‘골목식당’ 막걸릿집 훈훈한 마무리
  •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골목식당’이 수요일 시간대 변경 이후, 처음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국 기준 4.8%,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9%였다. 동시간대 MBC ‘라디오스타’는 4.8%, 4.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대전 편 마지막 이야기로 청년구단이 리뉴얼 오픈했다. 백종원은 제일 먼저 버거집을 찾아 신메뉴를 시식했다. 사장님들은 각자 1개씩 버거를 만들어 내놓았지만 백종원은 “난해한 맛이다. 한쪽에서는 김치찌개 맛이 나고 한쪽에서는 된장찌개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이어 백종원은 “둘 다 판매는 불가하다”면서 자신이 만든 기본 버거와 함께 신메뉴 2개를 포함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는 백종원의 기본 버거가 많은 표를 얻었고, 백종원은 “기분에 충실한 버거를 만들어야 된다”고 조언했다.막걸릿집 사장은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았다. 새로운 수제 막걸리에 백종원은 “훨씬 맛이 좋아졌다.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며 “지금은 막걸리 장인이 아니지만, 사장님은 고집이 있으니 잘 될거다”라고 응원했다. 백종원은 그런 막걸리집을 위해 막걸리와 어울리는 ‘백종원표’ 호박전과 부추전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백종원은 ‘용산 해방촌’ 유학을 다녀왔던 초밥집에도 추가 솔루션을 진행했다. 알탕에 상식을 깨는 어묵과 찍어 먹는 간장소스를 추가해 청년구단 초밥집만의 알탕을 만들어냈다. 이후 청년구단은 리뉴얼 오픈에 돌입했다. 장사 중간, 포스기 고장과 MC 조보아의 서빙 실수가 있었으나 깜짝 투입된 배우 이명훈과 ‘기계인간’ MC 김성주의 활약이 이를 만회했다. 손님들은 모든 음식들에 대해 호평했다. 김윤상 아나운서 역시 확 바뀐 청년구단에 합격점을 보냈다. 청년구단의 리뉴얼 오픈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7.3%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막걸릿집 사장님은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쓴소리를 처음 받았는데 그걸 통해서 저도 막걸리에 대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먼 훗날 막걸리계에 제 이름을 남기도록 성장하겠다”고 밝혔고, 초밥집 사장님 역시 “이제 ‘알탕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더 노력해서 성공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다음주 방송분(10일)부터 서울 성내동 ‘강풀 만화의 거리’ 편으로 꾸며진다.
2018.10.04 I 김윤지 기자
‘골목식당’ 막걸릿집 맛 평가 혹평+‘0표’…‘최고의1분’
  • ‘골목식당’ 막걸릿집 맛 평가 혹평+‘0표’…‘최고의1분’
  •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골목식당’ 막걸릿집의 맛 평가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8%,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 분이 기록한 4.8%, 5.3%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은 ‘대전 편’ 세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청년구단’ 가게들에 대한 백종원의 혹독한 대면평가가 공개됐다. 백종원은 김치스지카츠나베에 대해서 “잠깐 쉴 때 조보아에게 손님들 반응을 왜 안 물어봤나? 사진 찍을 시간은 있었나”라며 “평가가 다 안 좋았다. 먹어봐야 소용없을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로 아예 메뉴를 입에 대지 않았다. 수제버거집은 ‘패티의 그을음’을 지적했고, 양식집과 순두부 파스타집은 ‘짠 음식과 긴 조리 시간’ 등을 문제점으로 평가했다.이밖에 자신감에 차 있던 초밥집 역시 혹평의 연속이었다. 백종원은 “시판용 초장에 평범한 재료에 다른 곳이랑 뭐가 다르냐”며 “이 가게만의 회덮밥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후 가깝게 지내고 있던 청년구단 가게 사장들의 시식회에서도 초밥집 사장이 준비한 신 메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연달아 나왔다.막걸리 집 사장은 백종원과 2차례에 걸친 ‘막걸리 회담’을 가졌다. 막걸리 집 사장은 “내 막걸리만의 맛이 좋다”며 소규모 탁주만의 개성을 중시했고, 백종원은 “대중성을 포기한 거다. 솔루션을 신청한 이유가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결국 두 사람은 청년구단 가게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회를 가졌고, 막걸리 집 사장의 막걸리는 맛 평가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4%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018.09.13 I 김윤지 기자
맥주도, 막걸리도 비틀···‘낡은 주세법'에 쪼그라드는 주류업계
  • 맥주도, 막걸리도 비틀···‘낡은 주세법'에 쪼그라드는 주류업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에 이어 7월부터는 유럽연합(EU)산 맥주에도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국산 맥주는 설 자리가 없게 됐다.”“전통주라고 불리는 ‘탁주’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향 첨가라도 하면 막걸리 취급을 받지 못한다.”주류업계가 ‘낡은 주세법’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업계나 시장의 현실에 뒤떨어진 제도 탓에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했다는 이야기다. 무관세 수입 맥주로 국산 맥주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고, 막걸리 등 전통주는 제조까지 법으로 강제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밀려드는 수입맥주…“종량제로 주세법 바꿔야”13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33만1211톤(t)으로 전년(22만508톤)에 비해 50%가량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9만5210톤, 2014년 11만9500톤, 2015년 17만919톤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혼술·홈술족을 겨냥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이미 수입맥주 판매량이 국산맥주를 넘어섰다.스페인의 필스너 계열 유사맥주 버지미스터. 세븐일레븐은 최근 버지미스터 수입맥주 4캔을 5000원에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국산과 수입산 맥주의 가격 차이는 세금을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국산 맥주는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이윤 등을 모두 붙인 순매가에 제조원가의 72%와 주세의 30%에 해당하는 교육세를 매긴다. 반면 수입맥주는 이윤 등을 제외한 공장출고가와 운임비 등을 더한 수입 신고가에 같은 세율을 부과한다. 다만 수입 신고가는 말 그대로 해당 업체에서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에 싸게 매길수록 세금도 덜 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현행 주세법이 가격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는 종가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결국 재료비나 판관비 등이 훤히 드러나는 국산 맥주는 가격경쟁력에서 수입 맥주에 밀릴 수밖에 없다. 이는 국산 수제맥주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주세법 개정으로 지난 4월부터 양조장만 있으면 수제맥주를 만들어 유통채널에 납품할 수 있도록 제조업 시설 기준이 완화됐지만 수입 맥주에 역 차별당하는 상황이 됐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주세법과 관련해) 수입맥주에 유리한 주세구조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주세법은 종가제인데 (알코올 도수나 맥주 용량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제로 바뀌어야 공평하다”고 말했다. 다만 알코올 도수에 비례해 계산하는 종량세 도입 방안은 서민 술인 소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부로선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 첨가하면 ‘막걸리’ 아니다?…“다양성 훼손”전통주 업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제조기법마저 너무 일괄적으로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것. 이를테면 국순당은 바나나 맛 막걸리를 내놓고도 제품명에 ‘막걸리’를 붙이지 못했다. 바나나 향을 첨가했기 때문인데 주세법상 탁주에는 농산물 원액만을 사용해 막걸리의 맛과 향을 내야 한다. 그러나 업체 측은 과일 맛을 내기 위해서는 농산물 원액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향을 첨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국순당 쌀 바나나.(사진=국순당)다른 기법을 쓰면 탁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이렇게 되면 주세는 기존 5%에서 30%로 뛰고 기존의 거래처인 특정주류도매업자가 이를 받아 팔수도 없다. 종합주류도매업자로 판로가 바뀐다. 세금은 더 내고 기존 유통망마저 잃어버리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도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맛을 내야 내수시장이 활성화하고 세계화도 할 수 있는데 기존 제조기법만을 법으로 강제하다 보니 생산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현행 주세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06.14 I 강신우 기자
롯데몰 은평 "광장시장의 정취 느껴보세요"
  • 롯데몰 은평 "광장시장의 정취 느껴보세요"
  • (사진=롯데자산개발)[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몰 은평은 전통시장의 인기 먹거리를 한데 모은 ‘광장시장 먹거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몰 은평은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4층 식당가에서 ‘광장시장 먹거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순희네 빈대떡’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우선 광장시장의 명물인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를 판매한다. 마약김밥, 광장시장 떡볶이, 전통순대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수제 닭꼬치, 깐풍기, 비빔국수, 만두, 햄버거 등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막걸리 메뉴도 곧 추가할 예정이다.전통시장의 별미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의 가격도 합리적으로 설정했다. 3500원(수제닭꼬치)부터 메뉴 가격이 시작되며, 마약김밥(4000원), 광장시장 떡볶이(4000원), 찰순대(4000원), 갈비만두(4000원), 비빔국수(6000원), 고기완자(7000원), 녹두빈대떡(8000원) 등 대부분의 음식을 1만원 이하 금액으로 먹을 수 있다. 김경태 롯데몰 은평 점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롯데몰 은평이 그간 진행해 온 상생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전통시장의 별미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몰링족들에게 전통시장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맛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6.11 I 함지현 기자
香에 취한 소비자, 와인 시장 끌어올렸다
  • 香에 취한 소비자, 와인 시장 끌어올렸다
  • 스파클링 와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와인이 소주를 제치고 주류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진은 전 세계 스파클링 와인 판매 1위를 기록한 독일의 로드캡션.(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제 맥주의 독특한 향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와인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와인 수요를 끌어올렸다. 특히 수제 맥주 알코올 도수 수준의 스파클링 와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도주 열풍에 향까지 갖춘 스파클링 와인을 중심으로 와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주류 매출에서 와인이 소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소주는 와인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1년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위 자리는 3년째 맥주가 차지하고 있다.롯데마트에서도 와인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주류 매출에서 와인은 점유율 18.7%를 차지, 16.2%에 그친 소주를 제쳤다. 롯데마트에서 와인이 소주를 제친 건 2015년 이후 2년 만이다. 와인은 2015년 18.1%를 기록한 이후 2년간 감소해 지난해 15.7%까지 떨어졌다. 소주는 2016년 18.6%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16.2%까지 줄었다. 편의점에서도 와인 판매량이 급증했다. 편의점 GS25의 와인 매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1~4월까지 약 67% 신장했다. 와인 상품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0.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와인 수요 증가를 수제 맥주 열풍에서 찾고 있다. 수제 맥주 특유의 향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와인으로 수요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스파클링 와인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스파클링 와인 수입량은 2013년 3001톤에서 지난해 4471톤으로 49% 급증했다. 반면 레드와인은 주춤하고 있다. 2013년 2만141톤에서 지난해 2만1584톤으로 7.2% 신장하는 데 그쳤다. 스파클링 와인은 일반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대비 도수가 낮다. 버니니의 경우 알코올 함량이 5%에 불과하며 높은 것도 12%가량이다. 일반 수제 맥주의 도수(7% 내외)와 비슷하다. 스파클링 와인의 낮은 도수는 저도주 유행과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최근 주류업계는 잇따라 도수를 낮추고 있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도수를 17.5도에서 17도로 내렸으며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17.8도에서 17.2도로 낮췄다. 탁주업계도 저도주 열풍에 동참했다. 국순당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출시하면서 기존 대비 도수를 1도 내린 5도에 맞췄으며 서울장수주식회사 역시 ‘드슈’와 ‘막카오’를 기존 제품 대비 2도 낮은 4도로 출시했다.업계 관계자는 “소주에 밀려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스파클링 와인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수제맥주를 즐기던 소비자들이 향이 풍부하면서도 도수가 낮은 스파클링 와인을 많이 찾고 있다. 앞으로도 와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5.18 I 송주오 기자
'보문산부터 의정부'…지역막걸리 선뵌 세븐일레븐 外
  • [편의점 e상품]'보문산부터 의정부'…지역막걸리 선뵌 세븐일레븐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내가 사는 동네에서 빚어진 막걸리를 편의점에서 간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이 전국 각 지역의 이름을 내건 수제 막걸리 8종을 선뵌다. 미니스톱은 ‘딸기 마니아’를 위해 생딸기를 활용한 신상품을 내놨다.◇세븐일레븐, 지역 막걸리 출시동네방네 막걸리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와 함께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된 수제 막걸리 ‘동네방네 막걸리(1700원)’를 업계 단독 출시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역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의 활성화와 함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리 동네에서 직접 만든 전통주 막걸리를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동네방네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동네방네 막걸리는 양조장 사업주가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막걸리를 제조,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 사업의 일환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다. 동네방네 막걸리는 해당 양조장이 속해있는 지역 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다.세븐일레븐이 선뵈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총 8종이다. △공덕동막걸리(서울 마포구) △성수동막걸리(서울 성동구) △의정부막걸리(경기 의정부시) △소요산막걸리(경기 동두천시) △상당산성막걸리(충북 청주시) △탄금대막걸리(충북 충주시) △금오산막걸리(경북 구미시) △보문산막걸리(대전 동구) 등이다.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 양조장에서 100% 국내산 쌀로 만드는 수제 막걸리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각 지역의 동네와 대표 명소의 이름을 딴 상품명 뿐 아니라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도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상품의 특징을 살렸다.◇미니스톱, 생딸기 라인업 확대딸기 푸드 3종 이미지 (사진=미니스톱)미니스톱은 새콤달콤한 생딸기를 담은 딸기푸드 3종을 출시한다.미니스톱은 작년에 출시됐던 딸기샌드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 딸기푸드 라인업을 확장했다.미니스톱이 새롭게 선뵈는 딸기푸드는 ‘생딸기샌드’, ‘생딸기롤샌드’, ‘생딸기샐러드’ 3종이다. 계약된 딸기농장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를 사용해 더 신선하게 생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의 딸기푸드 3종은 제철 시즌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먼저 ‘생딸기샌드’는 신선한 생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을 식빵에 가득 넣어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생딸기롤샌드’는 롤샌드빵 사이에 신선한 생딸기, 생크림, 초코크런치를 담은 제품이다. ‘생딸기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위에 생딸기, 건크렌베리,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 요거트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제품이다.
2018.01.27 I 박성의 기자
세븐일레븐 ‘동네방네 막걸리’ 출시
  • 세븐일레븐 ‘동네방네 막걸리’ 출시
  • (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와 함께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된 수제 막걸리 ‘동네방네 막걸리(1700원)’를 업계 단독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지역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의 활성화와 함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리 동네에서 직접 만든 전통주 막걸리를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이번 동네방네 막걸리를 선보였다. 동네방네 막걸리는 양조장 사업주가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막걸리를 제조,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 사업의 일환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산된 동네방네 막걸리는 해당 양조장이 속해있는 지역 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다.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총 8종으로 △공덕동막걸리(서울 마포구) △성수동막걸리(서울 성동구) △의정부막걸리(경기 의정부시) △소요산막걸리(경기 동두천시) △상당산성막걸리(충북 청주시) △탄금대막걸리(충북 충주시) △금오산막걸리(경북 구미시) △보문산막걸리(대전 동구) 등이다.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 양조장에서 100% 국내산 쌀로 만드는 수제 막걸리로서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각 지역의 동네와 대표 명소의 이름을 딴 네이밍 뿐 아니라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도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상품의 특징을 살렸다.추상훈 세븐일레븐 주류MD(상품기획자)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에서 직접 막걸리를 제조하는 소규모 양조장의 판로 개척과 동시에 우수 상품 발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 이름을 담고 있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1.23 I 강신우 기자
주류가격 명령제 70년만에 폐지…수제맥주 활성화도(종합)
  • 주류가격 명령제 70년만에 폐지…수제맥주 활성화도(종합)
  • 마트에 진열된 맥주[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949년 주세법이 만들어진 이후 70년 만에 국세청장이 가격에 관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조항이 사라지면서 주류 가격 경쟁이 활성화된다.OB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3개 기업이 과점하고 있던 맥주 제조·유통시장의 진입장벽을 허물면서 주점이나 음식점에서도 중소 맥주사업자가 만드는 수제맥주를 쉽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국무조정실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18건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가격명령제 폐지해 가격 경쟁 유도정부는 우선 국세청장의 ‘주류가격 명령제’를 오는 2019년 2월까지 폐기할 방침이다. 주류법에 따르면 국세청장은 주세 보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업자에게 주류 가격에 관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공정위와 국세청 관계자의 말을 조합하면 일정 수준의 주류 세수 확보를 위해 국세청이 주류 가격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1949년 관련 법 조항이 마련됐다. 실제 명령제가 발동된 적은 없지만 90년후반까지만 해도 이 조항이 ‘숨은 칼’처럼 압박을 가하며 정부가 주류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도 했다.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현재는 사실상 ‘사문화’돼 주류업체가 원하는대로 가격을 결정하긴 하지만, 이 조항이 여전히 압력을 작용하며 기대만큼 자율적인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경쟁당국의 판단이다. 정부는 가격 명령제 대신 주류가격의 신고 등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만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하게 바꿀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류가격에 대한 정부의 개입근거를 제거해 주류업자의 가격 결정 등 영업 자유가 제약될 우려를 사전적으로 방지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수제맥주 생산 늘리고 유통 확대주류가격 명령제가 폐지되면 주류업체가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수 대기업에 의해 장기간 독과점된 시장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내년 8월께 중소 맥주 유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중소맥주사업자들이 소매점 등 유통시 종합주류도매업자뿐만 아니라 특정주류도매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종합주류도매업자는 막걸리뿐만 아니라 모든 주류를 유통하는 곳으로, 면허(TO)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맥주제조업체 상품만 주로 유통하다보니 소규모 수제 맥주 유통이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수제맥주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직접 유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많은 소매점 등에서는 유통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신고제로 운영되는 특정주류도매업자가 소규모 맥주 유통에 나설 경우 소비자들이 좀더 쉽게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동시에 소규모 맥주 제조 쿼터도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주세법령상 소규모 맥주사업자는 제조시설(담금 및 저장조) 기준이 5kl이상 75kl 미만으로 제한돼 연간 생산량이 제한돼 있다. 내년 2월부터 제조시설 기준 쿼터를 75kl에서 120kl로 상향하면서 연간 생산량 기준을 900kl에서 1440kl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공정위는 해외에서 맥주 생산시설에 대해 별도 규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 독일, 미국, 영국 등은 제조시설 규모를 직접 규제하지 않고, 제조시설 신고만으로 맥주 제조가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시설기준 없이 최소 연간 60kl만 생산하면 제조 및 판매를 할 수 있다.◇도매가 이하 할인 판매 허용 등은 제외돼다만 공정위는 지난해 초 용역보고서에서 제안된 △수입산처럼 국산 맥주도 도매가 이하 할인 판매 허용 △중소업체에 불리한 현행 ‘종가세’(출고가격 기준 과세)를 ‘종량세’(알코올 도수 기준)로 전환 등은 규제를 개선하지 못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협의과정에서 세금문제 등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반대가 있어 최종적으로 제외됐다”면서 “이 부분은 향후에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17.12.28 I 김상윤 기자
'OB·하이트 독과점 깬다'…수제맥주 생산 늘리고 유통 확대
  • 'OB·하이트 독과점 깬다'…수제맥주 생산 늘리고 유통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앞으로 주점이나 음식점에서도 중소 맥주사업자가 만드는 수제맥주를 쉽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경쟁당국이 OB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3개 기업이 과점하고 있던 맥주 제조·유통시장에 칼을 대 경쟁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국무조정실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맥주규제 개선 등 18건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맥주 제조·유통시장이 소수 대기업에 의해 장기간 독과점이 고착화돼 이용자들이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없어 진입장벽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내년 8월께 중소 맥주 유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중소맥주사업자들이 소매점 등 유통시 종합주류도매업자뿐만 아니라 특정주류도매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종합주류도매업자는 막걸리뿐만 아니라 모든 주류를 유통하는 곳으로, 면허(TO)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맥주제조업체 상품만 주로 유통하다보니 소규모 수제 맥주 유통이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수제맥주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직접 유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많은 소매점 등에서는 유통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신고제로 운영되는 특정주류도매업자도 소규모 맥주 유통에 나설 경우 소비자들이 좀더 쉽게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된다.공정위는 동시에 소규모 맥주 제조 쿼터도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주세법령상 소규모 맥주사업자는 제조시설(담금 및 저장조) 기준이 5kl이상 75kl 미만으로 제한돼 연간 생산량이 제한돼 있다. 내년 2월부터 제조시설 기준 쿼터를 75kl에서 120kl로 상향하면서 연간 생산량 기준을 900kl에서 1440kl로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공정위는 해외에서 맥주 생산시설에 대해 별도 규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 독일, 미국, 영국 등은 제조시설 규모를 직접 규제하지 않고, 제조시설 신고만으로 맥주 제조가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시설기준 없이 최소 연간 60kl만 생산하면 제조 및 판매를 할 수 있다.다만 공정위는 지난해 초 용역보고서에서 제안된 △수입산처럼 국산 맥주도 도매가 이하 할인 판매 허용 △중소업체에 불리한 현행 ‘종가세’(출고가격 기준 과세)를 ‘종량세’(알코올 도수 기준)로 전환 등은 규제를 개선하지 못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협의과정에서 세금문제 등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반대가 있어 최종적으로 제외됐다”면서 “이 부분은 향후에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소 설명했다.
2017.12.28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아빠육아 천국 만든 ‘워킹맘 수상’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아빠육아 천국 만든 ‘워킹맘 수상’-신임 임원 평균 48.7세…‘딥체인지’ 속도내는 SK-최재형, 사법연수원장 文, 감사원장에 지명-치솟는 집값…고가낙찰도 남는 장사-[사설]세계 최고 원전 기술력이 올린 개가-[사설]평창 ‘러시아 불참’ 최악 사태는 피했지만△줌인&-장애동료 업고 출퇴근한 ‘파파미’ 감사원 독립성, 정치 중립성 과제-팔레스타인 “지옥문 열어” 유럽·UN도 “동의 못한다”△서울 집값 상승에 경매 고가 낙찰 열풍-이촌동 아파트 감정가보다 150% 높게 낙찰 받아도 시세보다 4000만원 싸네-공급량 넘쳐 낙찰가율 뚝…다세대 경매시장 찬바람△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①:캐나다 퀘백-출산 후 5주간 부성휴가…아빠는 아이와 살을 맞댔다-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63%…엄마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미혼도 보험료 내는 ‘부모 보험’ “아이 사라지면 제 노후도 없잖아요”-“부성휴가+공보육+부모 보험…출산율 끌어올리는 세박자”-정부, 보육에 1달러 쓰면 1.75달러로 돌아온다-패스트푸드점에 놀이시설, 화장실에 아기의자…아이가 가는 곳이 ‘키즈존’△동남아로 가는 KLPGA-2018시즌 개막전은 베트남서…‘아오자이’ 갈아입은 골프한류-LPGA활약 쭈타누칸 태국 어린이 롤모델 돼-사드보복에 놀란 기업들 ‘중국 대회 스폰서는 이제 그만’△정치-감개무량…옳은일 괴롭다…할말없다 朴 전 대통령 탄핵 1년 소회-지각·결석·조퇴…한국당 의정활동은 ‘F’-靑 내년초 특별사면 가닥…한상균·이석기 최대 변수△경제-公기관 평가에 노조 참여는 ‘선수가 심판 보는 격’-조환익 한전 사장, 오늘 조기 퇴임 “후임에게 길 열어줘야…오랜 생각”-한국, 외국기업에 稅혜택 작은데 ‘조세회피처’라니…△금융-사회초년생 절반 빚 3000만원…갚는데 4년 넘게 걸려-MG손보, 유상증자 중순께 최대 1000억-군대 갔다고 올려받은 보험료 되돌려준다-인사·징계에 조직개편까지…떨고 있는 금감원△산업&기업-올해도 성과주의 인사…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41명 ‘승진잔치’-SKT, 삼성式 사업부제로 개편-7명중 4명 보직변경…수펙스추구협의회 딥체인지-‘금호타이어 P플랜’설에…산은 “결정된 바 없다”-삼성 “녹색로드맵 마련”△산업-2024년이면 교통체증 없겠네…드론 출퇴근 가능-네이버 뉴스, 사람대신 AI가 배치-캐릭터까지 베껴쓰는 中…한국 게임업계 칼 뽑았다△소비자생활-브랜드 이미지 ‘새로고침’…신제품 효과에 수수료 수익도 짭짤-피자전문점 ‘피자알볼로’ 프랜차이즈대상 대통령상-올리브영 개척한 뷰티편집숍 시장, 백화점·편의점도 군침-평챵 롱패딩 시즌2 ‘평창 스니커즈’ 예약판매 일주일만에 5만명이 찜△중소기업·제약-“쓴맛 없는 필름형 약, 돼지약 만들던 노하우로 만들어요”-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첫 판매 허가-“국내 유일 초대형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선박 수주절벽 넘어 조선업 부활 압장서겠다”-중기 CEO 67%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걱정”△증권&마켓-IT둔화·中긴축·중동 리스크 3災…믿을 건 실적株뿐-ETF 앞세운 삼성운용…국내주식펀드 설정액 1위-코스닥社 경영권 싸움에 투자자 등 터지네△증권-온라인 패션몰 판 커지니…M&A 시장도 뜨겁다-두산엔진 인수후보 4~5곳 대부분 PEF…실사 진행-KT&G 등 ESG 우수기업 담은 ‘코리아 E캡’ 10년간 ‘코스피200지수’보다 수익률 좋아-‘2조 대어’ 바디프렌드, 설설 끓는 IPO設△문화&스포츠-‘노장의 투혼’ 나문희 올해의 여성영화인상-핵전쟁·사후세계·민주항쟁…‘韓블록버스터 전쟁터’된 연말 극장가△여행-‘겨울바다로 가자~’ 흥얼거리다보니…눈앞에 강릉 앞바다가 철~썩-문체부 내년 예산 5조2578억원 확정 올해보다 4393억 줄어△스포츠-시즌 첫 연속골…발끝 매서워진 ‘손’-이보미·김하늘 등 5명 JLPGA 정회원 입회-푸틴 “평창 개인자격 참가, 봉쇄 안한다”-美언론 “우즈만 관심…복귀는 양날의 검” PGA “베테랑 가세는 젊은 선수에도 도움”-女핸드볼, 카메룬 꺾고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사람&나눔-“국회가 연내 아무것도 못 만들면 책임 무거울 것”-“노동이사제 도입되면 긍정 검토 3년후에 실적으로 평가 받겠다”-“막걸리 라벨갈이 이슈화…영세업체 많은 업계에 큰 도움”-반기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최승호 MBC 신임 사장△오피니언-[남궁덕 칼럼]혁신성장 걸림돌 ‘규제 갑질’-[목멱칼럼]낙하산 인사 관전법-[기자수첩]누를수록 튀어오르는 강남 집값△부동산-난방비가 두려운 겨울…에너지 절감 ‘그린아파트’ 어디있나-초과이익환수제 부활…분양권 전매땐 양도세율 50%-목동 지구단위 재정비 호재 양천구 아파트값 0.62% 껑충-내년 개통 고촌역 가까워…단지 인근에 축국장 7.5배 공원도 조성△사회-“이국종 예산이라는데…들으면 피눈물 납니다”-NASA 기상관측장비 설치 평창 날씨놓고 ‘예보 올림픽’-‘檢 수사지휘권·직접수사권 폐지’…‘수사권 조정’ 먼저 칼 빼든 경찰-작년 노조조직률 10.3%…0.1%p 증가-‘뇌물수수’ 이청연, 인천교육감직 상실
2017.12.07 I 윤필호 기자
 와이어 만들었던 버려진 폐공장, '문화공장' 되다
  • [여행] 와이어 만들었던 버려진 폐공장, '문화공장' 되다
  • 지난 2014년 부산다운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고려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의 하이라이트인 ‘나선형 다리’ 가운데 설치한 전시품을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부산=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발전소를 개조해 만든 영국 런던의 모던 미술관부터 낡은 공장 지대 철도를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로 변화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 라인 공원까지. 옛 산업 현장의 약점을 장점으로 되살려 독보적인 문화를 생산해내며 전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 곳들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수명이 다한 서울역 고가도로를 국내 최초 고가 보행도로로 복원한 ‘서울로7017’, 폐광 이후 방치됐던 광산동굴을 개조해 만든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도 최근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곳들이다. 이번에 소개할 ‘F1963’도 마찬가지다. 버려진 폐공장을 국내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지난 2014년 부산다운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고려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의 하이라이트인 ‘나선형 다리’ 가운데 설치한 전시품을 관광객이 감상하고 있다.◇ 버려진 폐공장이 복합문화공간이 되다언덕길을 따라 부산 수영강 인근의 망미동 후미진 주택단지. 그곳에 들어서면 ‘F1963’이 있다. 원래 이곳은 고려제강의 옛 공장이었다. 고려제강은 교량용 철제 케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와이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여기에서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했다. 하지만 2008년 6월 생산시설을 양산으로 이전하면서 사실상 버려졌다. 폐공장의 변화는 2016년부터였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그해 8월, 이 폐공장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며 함께 손을 잡았다. 그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연 부산비엔날레(2016년 9월~11월)에 무려 2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등 예상 밖의 선전에 모두가 놀랐다. 이에 희망을 얻은 부산시는 총 부지 9590㎡ 중 2000㎡에 대해 향후 20년간 무상사용계약을 고려제강과 맺었다. 이후 총 32억원의 국비를 들여 전시·공연 복합문화공간 ‘F1963’을 조성했다. 고려제강도 35억원의 거금을 들였다. 이후 폐공장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부산 도심의 폐공장이던 F1963에서 올해 말까지 열리는 사운드아트 전시회 ‘투명한 소리를 듣다’에 전시 중인 ‘스마트랜드’(크리스토퍼 레브레통 등)을 감상중인 관람객. 먼저 고려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부터 찾았다. F1963 옆에 고려제강 본사와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은 사전 예약을 해야 방문객을 맞는다. 공휴일, 일요일은 휴관이다. 원하는 관람 날짜를 선택해 예약해야 한다. 이곳은 하루 세 번 방문객을 맞는데 입소문이 나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관련 전공자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이 기념관은 2014년 부산다운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설계는 조병수 건축가가 했다. 와이어 박물관, 기업 홍보관, 기업 연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둥이나 보 없이 28개의 와이어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 야외 공연장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시선을 건물 안으로 돌리면, 돌 물 나무가 만들어내는 쉼터를 만난다. 복도를 따라가면 왼편에 지붕을 떠받치는 와이어도 볼 수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키스와이어센터의 하이라이트, 나선형 다리를 만난다. 왜 이 건물이 대상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고려제강 본사 건물◇ 투명한 소리를 보다기념관에는 ‘투명한 소리를 보다’를 주제로 시각예술을 융합한 ‘사운드 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사운드아트란 소리를 본다는 개념으로 시각예술에 소리나 음향을 도입한 종합예술을 말한다. 프랑스에서 초청한 외국 작가와 부산의 사운드 아트 작가 4명의 작품들이 기념관과 F1963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소리(음악)를 중심에 놓고 시각예술, 설치미술, 영상, 과학기술 등을 접목해 예술의 상상을 펼친다. ‘듣는 소리’의 한계를 넘어 ‘듣고 보는 소리’에 중점을 두고 아트 작품 23점을 설치해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를 그리는 입체 예술을 구현했다지난 2014년 부산다운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동국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의 하이라이트인 ‘나선형 다리’ 가운데에 설치한작품을 감상중인 관람객.작품 감상은 기념관과 F1963 곳곳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살펴보는 식이다. 기념관에는 사람이 다가가면 휴대전화가 순간의 소리와 영상을 촬영하는 ‘스마트랜드 희유곡’(크리스토퍼 레브레통 등), 로봇 기계가 줄을 튕겨 연주하는 ‘스트링 텐션’(김태희), 동작과 소리로 새로운 예술을 구현하는 ‘절대침묵’(티에리 드 메이) 등을 만날 수 있다. F1963 내 전시장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김서량 작가의 ‘도시의 소리’를 만난다. 안락한 소파에 앉아 헤드폰을 쓰면 세계 곳곳에서 채집한 소리가 나와 도시의 이미지가 절로 떠오른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흑백 사진과 소리로 장소를 기억하는 작품인 ‘여기, 시간의 흔적’(파스칼 프래망) 도 있다. 바깥 공간인 원예점과 폐수처리장을 품은 정원에는 수도꼭지를 틀면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물소리로 자라다’와 바다에서 가져온 몽돌을 여러 개 달아 서로 다른 물의 소리를 듣는 ‘시간과 소리의 형태’ 등 정만영 작가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F1963 관계자는 “작품을 찾아다니다 보면 시각과 청각이 열리고 투명성의 확장이 만들어내는 이미지 공간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국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를 나와 F1963 입구 쪽으로 향하면 맹종죽 숲길인 ‘소리길’ 벤치에 누워 대숲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죽림은 대나무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물성을 닮음을 상징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에서 생산하는 와이어와 가장 비슷한 성질을 가진 나무라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도심의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부산 최고의 복합문화시설 ‘F1963’ 입구 전경.◇ 공간이 다가와 말을 건네다기념관을 나와 발길을 F1963 입구 쪽으로 향하면 대숲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맹종죽 숲길인 ‘소리길’이다. 죽림은 대나무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물성의 닮음을 상징한다. 이 길의 디딤돌은 공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활용해 만들어졌고, 공장 지붕을 받치던 나무 역시 방문객을 위한 벤치로 변신했다.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에 댓잎의 칼칼한 잎사귀들이 흔들리며 마치 영혼의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이 노래에 취해 잠깐 명상에 잠겨도 좋다. ‘침묵의 소리 없는 소리’를 느낄지도 모른다. 도심 한가운데서 느껴보는 ‘맑은 침묵’말이다.소리길을 지나면 F1963 입구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알듯 모를듯 작품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공장 조성 당시 사용했던 기초석들이다.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 일부를 가져다 실내 공간에 전시하며 아름다운 빈티지 정원을 보여주고 있다. 이 돌더미를 돌아들어가면 중정(中庭·건물 가운데 뜰)이 있다. 전시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천장이 뚫려 있다. 부산 도심의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F1963’ 내부에 들어서 있는 카페 ‘테라로사’ 전경. 공장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철판을 이용한 커피바와 테이블 등으로 공장의 흔적과 커피농장의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F1963의 공간을 충분히 둘러보았다면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F1963에는 테라로사 커피부터 복순도가의 손막걸리, 그리고 ‘Praha993’의 수제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앙정원을 가운데를 두고 양 옆으로 나눠져 있다. 카페 테라로사는 설명이 새삼스러울 정도의 명성을 지닌 커피 전문점. 공장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철판을 이용한 커피바와 테이블 등으로 공장의 흔적과 커피농장의 색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커피 전문점의 기본 미덕인 맛 좋은 커피, 매일 굽는 천연발효빵 등을 즐길 수 있다.F1963 건물 가운데 뜰 ‘중정’이 있는데 이 공간은 전시나 공연을 할수 있도록 설계했고, 천장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여행메모△가는길= 부산도시고속도로를 타고 수영방면으로 우회전해 좌수영로를 따라 이동하다 다시 우회전해 좌수영로 179번길을 따라 이동해서 가면 ‘F196’이 보인다. △먹을곳= 해운대 중구의 금수복국은 부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음식 중 하나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복국 전문점으로 46년 전통을 자랑한다. 전국 체인 중 부산 지역에만 3개 직영 매장이 있으며 해운대에 본점이 있다. 1만원~3만 5000원까지 복 종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잠잘곳= 해운대 인근에는 파라다이스 등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아르피나까지 많은 숙소가 몰려 있다.F1963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부산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음식점 중 하나인 복국 전문점 ‘금수복국’의 맑은(지리)탕. 1970년부터 44여 년 원조 뚝배기 복국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 맞바꿀 가치가 있는 맛’이라고 극찬한 복어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급 요리로 취급하고 있다.
2017.11.17 I 강경록 기자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펍 ‘청년구단’, 대전서 인기몰이
  •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펍 ‘청년구단’, 대전서 인기몰이
  •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청년구단’은 수제막걸리, 모듬전, 콩부각 등 한식부터 또띠아, 파스타, 브리또 등 양식, 일식요리와 카페에서 수제 케이크도 맛볼 수 있으며, 한복 장신구 등 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펍(PUB)인 ‘청년구단’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가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청년몰 사업인 ‘청년구단’은 지난 6월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중앙메가프라자에 들어섰다.이곳은 야구를 테마로 해 만든 스포츠 펍(술을 비롯한 여러 음료와 함께 음식도 파는 서양의 대중적인 술집)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수제막걸리, 모듬전, 콩부각 등 한식부터 또띠아, 파스타, 브리또 등 양식, 생선초밥·생선 튀김 등 일식요리와 카페에서 수제 케이크도 맛볼 수 있으며, 한복 장신구 등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청년들에게는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중기벤처부와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업이다.대전시는 청년구단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유명 개그맨을 초청, 개그콘서트 공연을 개최한다.개그콘서트는 내달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대전 출신의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과 KBS 개그맨 오나미·안소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오규환 대전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전통시장 빈 점포 활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 스포츠-펍 ‘청년구단’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모니터 광고, 진입로 트릭아트 및 조형물 설치, 버스킹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2017.09.28 I 박진환 기자
배상면주가, 9번째 동네 막걸리 '성수동 양조장' 오픈
  • 배상면주가, 9번째 동네 막걸리 '성수동 양조장' 오픈
  • (사진=배상면주가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배상면주가는 서울 지역에 공덕동 양조장과 신림동 양조장에 이어 이달 서울 성수동에 ‘성수동 양조장’의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배상면주가는 지난 5월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 할 수 있는 ‘동네방네양조장’ 플랫폼 비즈니스를 출범해 활발하게 양조장을 확장 중이다.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성수동 양조장은 과거 인쇄소, 구두공장 등 옛 정취를 자아내는 공간에서 최근 빈티지한 매력과 감각적인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다.특히 성수동은 수제화, 수제버거, 수제맥주 등의 소규모 수제 가게들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크래프트의 성지로도 불리고 있는데 ‘성수동 막걸리’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성수동 양조장은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직접 빚어 도매채널로 유통해, 지역 동네의 음식점 및 중소형 슈퍼마켓 등으로 제공된다. 성수동 막걸리는 하루 최대 약 600병의 한정 수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성수동 막걸리 만의 개성 있는 맛을 선사한다.한편 현재 성수동 양조장 외에 각 동네에서 수제 막걸리를 빚어 판매하는 동네방네양조장은 전국적으로 총 9개이며 오는 9월까지 총 15개 양조장에서 동네방네 막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7.08.24 I 김태현 기자
수제맥주는 처음? 역대 청와대 만찬酒 계보
  • 수제맥주는 처음? 역대 청와대 만찬酒 계보
  • 세븐브로이가 출시한 맥주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고대 그리스의 3대 극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는 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한 잔의 술은 재판관보다 더 빨리 분쟁을 해결해준다.” 27일과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15개 기업 총수 간의 만찬 회담이 화제다. 문 대통령은 양일간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이른바 ‘스탠딩 호프미팅’ 형식으로 만찬을 진행한다. 즉 에우피데스의 명언처럼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의도에서다. 덕분에 수제맥주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호프미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맥주로 세븐브로이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대통령이 주도하는 각종 행사에서 자사의 술이 만찬주 내지 건배주로 선정되는 것을 두고 ‘로또’나 다름없다고 평가한다. 청와대에서 마신 술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열렸던 에이팩(APEC)정상회의의 만찬에서 쓰인 천년약속의 ‘천년약속’과 보해의 ‘보해 복분자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천년약속과 보해복분자‘천년약속’은 부산의 향토술 기업 천년약속이 누룩이나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상황버섯 균사체만으로 쌀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생성하는 특허기술로 빚은 전통주이다. 에이팩 정상회의 만찬에서 건배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외국과의 수출계약도 체결했으며 이듬해에는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해 복분자주’ 또한 2004년 출시 당시 65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130억원, 2006년 35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보해 복분자주’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한중 정상회담’의 만찬주로도 선정되며 꾸준히 청와대 만찬주로 이름을 올렸다.주류업계에서는 보해양조의 ‘매취’를 이른바 청와대 공식 만찬주의 시초로 보고 있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서울올림픽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에게 공식 선물로 ‘매취’를 선물했다. 보해양조의 ‘매취순 백자 12년산’, 롯데주류BG의 ‘설화’, 국순당의 ‘백세주’ 를 비롯해 ‘문배주’와 ‘이강주’, ‘대통주’ 등 전통술과 각 지역 막걸리도 청와대 만찬주로 자주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배주’는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에서 준비한 건배주로 북쪽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 만찬주로 막걸리를 애용했다. 이 전 대통령 본인이 막걸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쌀 소비 활성화와 한식세계화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특히 2009년 9월 주한 외교사절과 청와대에서 가진 만찬에서는 복분자를 넣은 보라색 막걸리,에스프레소를 넣은 갈색 막걸리, 요구르트를 넣은 미색 막걸리,파인애플을 넣은 황색 막걸리, 블루큐라소와 오렌지 주스를 넣은 녹색 막걸리 등을 만찬주로 내놓았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폭탄주’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와인 중에서는 미국산 레드와인 ‘파 니엔테 카버네 소비뇽’과 호주산 화이트와인 ‘울프 블라스 골드라벨 샤도네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만찬주로 쓰였다. 청와대의 공식적인 주종 선정과 별개로 대통령의 취향으로 이름을 떨친 술도 적지 않다. ‘지평막걸리’와 ‘배다리막걸리’ 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로 유명했다. ‘시바스 리갈’도 박 전 대통령이 선호했던 술로 한 때 ‘대통령의 양주’로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충북 단양군 가곡면을 방문했다가 주민이 대접한 ‘대강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해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까지 한 이후 ‘대강막걸리’를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7.07.27 I 김용운 기자
“빙수먹고 취하겠네”..특급호텔, 酒빙수에 빠지다
  • “빙수먹고 취하겠네”..특급호텔, 酒빙수에 빠지다
  • 파크 하얏트 서울의 막걸리빙수.(사진=파크하얏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호텔업계가 술에 빠졌다. 통상적인 물이나 우유가 아닌 술을 얼려 빙수의 기본 소재로 활용하는 업체가 늘었다. 돔 페리뇽 와인을 이용한 빙수에 올해엔 막걸리와 샹그리아 빙수가 추가됐다. 성인 전용 상품으로 작은사치를 소비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최근 파크 하얏트 서울은 막걸리 빙수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3만3000원의 고가임에도 유기농 쌀로 빚은 우곡주로 막걸리 아이스를 만들어 수제 막걸리 크림을 얹은 빙수 메뉴로 화제에 올랐다. 각종 베리류와 오렌지, 자몽 등의 신선한 과일과 피스타치오 가루, 민트 등을 더해 상큼함도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파크 하얏트 호텔 서울은 허니빙수와 망고빙수, 팥빙수, 빙수 컴비네이션(두 가지 빙수를 같이 즐기는 메뉴)을 판매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샹그리아로 빙수를 만들었다. 샹그리아는 적포도주에 과즙, 레모네이드, 브랜디 등을 섞은 음료다.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숙성된 샹그리아를 얼려 둥글게 모양을 내 빙수를 제공한다. 샹그리아 빙수는 레드와 화이트, 논알코올 등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토핑은 망고, 멜론, 청포도의 올 프레시 샹그리아와 블루베리, 오디, 산딸기 등을 얹은 베리 나이스 샹그리아로 나뉜다. 또 빙수와 함께 5가지의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샹그리아 애프터눈 티도 만나볼 수 있다. 술을 이용한 호텔 빙수의 원조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돔 페리뇽 빙수’다. 2014년 출시된 돔 페리뇽 빙수는 세계적인 샴페인 돔 페리뇽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웬만한 호텔 뷔페 가격 보다 높은 8만원에 판매돼 초고가 빙수로도 널리 알려졌다. 돔 페리뇽 빙수는 고급 샴페인인 ‘돔 페리뇽’으로 만든 셔빗에 구름 모양의 솜사탕을 올리고 식용 장미 잎과 금가루를 뿌려 시나몬 크럼블,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 딸기 등과 함께 내놓는다. 술을 이용하면 고객층이 성인으로 좁혀지는데도 출시하는 이유는 뭘까.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2030세대가 주도하는 작은사치의 소비 행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분석했다. 작은사치란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자동차 대신 값비싼 화장품, 디저트 등에 소비하며 만족감을 얻는 소비 행위를 뜻한다. 국내 디저트 시장은 작은사치 바람을 타고 고속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9조원에 육박했다. 2015년에 비해 약 14% 증가한 규모다. 전체 외식 시장에서 디저트는 10.7%를 차지, 국내 식음료 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빙수 메뉴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메뉴로 호텔을 방문하게끔 하는 미끼 상품 중의 하나”라며 “최근 작은사치가 자리 잡으면서 과거보다 호텔빙수에 대한 가격 거부감도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빙수를 먹으러 호텔을 한 번이라도 이용하면 앞으로 잠재적인 고객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점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여의도 메리어트호텔이 선보인 베리 나이스 샹그리아 빙수.(사진=여의도 메리어트호텔)
2017.05.23 I 송주오 기자
배상면주가, '느린마을양조장&펍' 첫 가맹점 오픈
  • 배상면주가, '느린마을양조장&펍' 첫 가맹점 오픈
  • (사진=배상면주가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배상면주가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느린마을양조장&펍’ 가맹 1호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알린 후 문을 연 첫 가맹점이다.성내점의 전체 매장 규모는 33평으로 동네술집 고유의 맛을 즐기는 애주가들이 주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배상면주가의 헤리티지를 트렌디하게 해석한 모던함과 내추럴&빈티지 스타일로 동네 스몰양조장의 친근함과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이란 콘셉트에 따라 매장 내 1평 규모(3.3㎡)의 양조시설에서 신선한 막걸리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다양한 퓨전요리와 신선로 같은 고급요리 등의 안주를 1만원 내외의 가격대에 제공한다. 특히 ‘혼술’ 트랜드에 맞춰 120ml 단위의 ‘잔술’ 판매와 수제 막걸리를 커피처럼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판매 하는 이색 재미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1호점인 성내점은 오픈을 기념해 27일까지 테이블당 수제 막걸리 1리터를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매장의 사진을 찍은 후 ‘느린마을양조장&펍’ 해시태그를 달면 추첨을 통해 막걸리 키트를 제공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 한다.
2016.09.22 I 김태현 기자
배상면주가, '1평 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 나선다
  • 배상면주가, '1평 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상면주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내년까지 100개 가맹점을 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는 과거 마을마다 존재했던 ‘작은 양조장’을 현대적 감성을 담아 ‘수제 막걸리 펍’으로 재해석한 매장이다. 개성을 중시하고 희소성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자가 타깃이다. 이를 위해 배상면주가는 지난 5월,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한 안테나숍 ‘느린마을양조장&펍 연남점’을 열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다.느린마을양조장&펍 연남점에서는 기존 배상면주가의 직영점(강남점, 양재점, 센터원점)과 마찬가지로 직접 빚은 막걸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평(3.3m2)양조장’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트렌드를 반영, 잔술도 판매했다. 혼술족을 위해 안주를 ‘타파스 스타일(작은 접시에 조금씩 나오는 스페인 식문화)’로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실제 잔술 판매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에 이르며, 젊은 층 사이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배상면주가는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를 모집할 때 상권입지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가맹 점주의 손익 창출이 가능한 우수상권을 면밀하게 검토·선별 후 가맹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의 수익과 점포의 확대 재생산을 위해 점주와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이라는 마케팅을 펼칠 전략이다. 배영호 배상면주가대표는 “1평 양조장과 펍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프렌차이즈 모델이 침체된 전통주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배상면주가의 외식 사업과 전통술 노하우가 프랜차이즈를 통해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소비자들이 쉽게 신선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2 I 함정선 기자
데블스도어, 부산 센텀시티에 2호점 오픈
  • 데블스도어, 부산 센텀시티에 2호점 오픈
  • 28일 오픈하는 데블스도어 센텀시티점의 롱탭바[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신세계푸드는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몰 7층에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 2호점인 센텀시티점을 28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데블스도어는 2호점 오픈과 함께 다채로운 열대과일 향의 페일 에일, 진한 솔향과 특유의 쌉쌀한 맛의 IPA, 초콜릿향과 풍부한 바디감의 스타우트, 첫맛의 쌉쌀함과 뒷맛의 깔끔함이 조화된 헬레스 등 수제 맥주 4종을 선보인다.데블스도어는 부산 경남, 남양주, 공주 지역의 대표 양조회사인 갈매기 브루잉,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 등 국내 총 8개사 8종의 지역 맥주를 함께 선보인다.해외 유명 수제맥주인 덴마크의 미켈러와 투올, 캘리포니아의 노스 코스트 등 5개 회사 5종도 맛볼 수 있다. 총 17종의 수제맥주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양조설비 대신 총 20개 탭의 롱탭바를 설치했다.데블스도어는 센텀시티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이국적인 루프탑 테라스를 마련했다. 또한 신세계 센텀시티점 방문객이 데블스도어에서 맥주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와 축구를 시청하는 스포츠데이와 밴드 공연을 여는 등 문화 생활도 제공할 계획이다.신세계푸드 R&D센터 전문 셰프는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직접 개발해 선보인다. 하루 100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 데블스버거와 스피나치 에그피자는 물론 훈제 햄과 수란으로 고소한 브랙퍼스트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데블스도어는 오픈 기념으로 28일부터 5월 4일까지 브런치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데블스도어 악마 로고가 새겨진 컵받침 코스터를 메뉴 1개당 1개를 증정한다.데블스 시그니처 메뉴와 맥주 2잔을 구매하면 올반 막걸리 1병 무료 증정권, 데블스도어 수제맥주 1+1 교환권, 자니로켓 쉐이크 오리지널 밀크 1+1 교환권, 베키아에누보 아메리카노 1+1 교환권, 더메나쥬리 컵케이크 3+1 교환권 등의 혜택이 담긴 VIP 쿠폰북을 선착순 증정한다.
2016.04.27 I 김태현 기자
  • 여의도 100배 논 없애고 남아도는 쌀 사료로 쓴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내년에 여의도 100배 규모의 논을 줄이고, 남는 쌀을 사료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수년째 계속되는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우선 벼 재배면적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논에 벼 이외에 콩 등 다른 작물 재배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79만9000㏊였던 벼 재배면적을 내년에는 76만900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내년에 줄어드는 논 3만㏊(300㎢)는 여의도(2.9㎢) 땅의 100배가 넘는 면적이다.정부는 또 정부 소유의 비축농지를 벼 이외 작물 재배 농가에 임대하고, 간척지에 벼 이외 작물 임대 때 임대료를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으로 시설·장비 등을 지원받는 경영체에 전체 논 면적의 10∼20%에 벼 이외 작물을 재배토록 하는 조건을 부여한다.정부 주도로 줄이는 논 3만㏊와는 별도로 농업진흥지역 일부 해제와 행위제한 완화 등을 통해 2018년까지 벼 재배면적 1만5㏊를 추가로 줄인다.여기에 자연 감소하는 논 면적 등을 고려하면 2018년까지 전국 벼 재배면적은 약 8만8000㏊ 줄어들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정부는 벼 재배면적 축소와는 별도로 비식용 신규 수요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식용으로 쓰기 어려운 2012년도 쌀 9만4000t을 사료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현재 축종별로 배합사료 시험급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내년 초 쌀 공급 세부 계획이 마련된다. 묵은 쌀을 저가로 공급하면 재고관리비용 절감, 옥수수 수입 대체 효과 등으로 269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했다.오경태 농식품부 차관보는 “2012년산 고미(古米)는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데다 쌀 소비를 진작해도 식용으로는 한계가 있어 쌀을 사료용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쌀로 만든 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막걸리에 쌀·발효제·물만 사용하면 품질을 인증해주는 ‘막걸리 순수령’, 소규모 탁주·약주·청주 제조면허 등을 도입해 고품질 수제 술 생산 및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고품질·기능성 쌀을 생산하는 수출용 쌀 재배단지를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해 본격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내년에 7곳을 지정하기로 했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농업 기계화, 생산성 향상, 식습관 변화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연평균 28만t의 쌀 초과공급이 발생했다.
2015.12.30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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