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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주사기'로 文 격려받은 풍림파마텍 어떤 곳?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 관계자들과 최소잔여형 백신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방문한 중소의료기기 업체 ‘풍림파마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에서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아 해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풍림파마텍은 지난 1999년 7월 설립된 의료기기 분야 강소기업이다. 그간 주로 제약업체와 병원에서 사용하는 유리주사기와 바이알(보관용 유리용기) 등 의료기기를 제조, 생산, 수입해왔다. 연 매출은 지난 2019년 기준 303억원으로, 직원 수는 180명이다. 특히 직원 수는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이 회사의 주력 생산 제품은 주사기다. 주사기와 주사침 일체형으로 설계해 기밀성이 우수하며, 고점도 제품을 주사 시에는 누액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기술을 집약한 한국형 제품으로 꼽힌다. 이 외에 멸균주사침과 혈액처리용기구, 마스크 등도 생산한다.특히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주사잔량(LDS·Low Dead pace 혹은 LDV·Low Dead Volume) 기술이 적용된 특수주사기를 개발했다. 이 주사기는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 잔량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1회분(명)당 주사 잔량이 일반주사기는 84μL 이상이지만,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4μL로 최소화했다.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 (사진=회사 홈페이지 갈무리)현재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는데 반해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하다. 즉, 백신 접종에 풍림파마텍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주사 후 오염된 주사침이 안전가드와 결합해 의료인 및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 가드 멸균 주사침’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풍림파마텍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주사기 생산성도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의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사출 생산성을 5배 향상시켰고,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제작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풍림은 당초 자체 생산계획(월 400만개) 대비 2.5배 생산성이 증대된 월 1000만개 이상 가능한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풍림파마텍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함께 정부 국책과제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참여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을 맡고,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특히 이번 LDV 주사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라 풍림파마텍은 미국 제약회사 등과 수출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에서 1억 8000만개, 일본에서 약 8000만개 등 백신주사기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건립 중인 제3공장(신공장)에도 월 1000만개 이상의 백신주사기 스마트공장 생산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월 2000만개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주사기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12만7000개 백신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풍림파마텍 관계자는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중시하는 회사로서 미국 FDA 및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른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항상 신뢰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글로벌 CDMO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부터 전통 제약사들까지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CMO 사업이 제품의 생산을 위탁받는 것에 그쳤다면 CDMO는 생산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는 능동적인 모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직접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MO만 했을때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기업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신설에 들어갔다. 조기 수주를 확보하고 2023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을 수주해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달에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이전도 받아 국내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알린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CDMO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 휴온스,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CDMO를 진행 중이다.전통제약사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이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부터 품질 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GC녹십자는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생산시설 공정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해주는 사업인만큼 대규모 생산시설은 필수다.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cGMP, EU-GMP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CDMO 해외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은 연간 몇십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고객사에게 신속하게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품질관리 역량 등도 필요하다. CDMO 사업에 레퍼런스가 쌓여야 다음 물량 수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사로부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CDMO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리는 등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항체의약품 제조 서비스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망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면서 “내부 성장보다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셀리버리, 코로나치료제 iCP-NI 전세계로 특허범위 확대
- △생물무기 (bioweapon)로 사용되는 슈퍼항원 (super antigen) 접종으로 유도된 코로나19 감염병 폐조직 손상모델은 산소교환을 위한 폐 다공성 구조와 기능을 상실(가운데)했으나 iCP-NI 투여군 (오른쪽)의 폐 조직은 비감염 대조군 (왼쪽)과 동일하게 폐조직 파괴 없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특허범위를 미국에서 전세계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셀리버리가 자체개발한 iCP-NI와 이를 이용한 염증성질환치료법 (anti-inflammatory therapy)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결과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의과대학 병리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얼 룰리 교수 (Dr. Earl Ruley)가 작성해 제출됐다.iCP-NI는 내재면역계 (innate immune system)를 제어하여 중증염증 (severe inflammation) 및 패혈증 (sepsis)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셀리버리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위중증 및 사망하는 환자들의 치명률 (fatality)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인체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성 침입인자들과 싸우고 이것들에 감염된 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독성물질인 싸이토카인 (cytokines) 및 케모카인 (chemokines) 수십종을 분비해 적정수준의 면역반응 (immune response)을 일으키나, 코로나19 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종,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매우 심한 면역반응, 즉 중증염증 및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싸이토카인폭풍 (cytokine storm)을 일으켜 비가역적인 장기손상과 함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iCP-NI는 이러한 싸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내재면역계를 제어하며,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면역치료신약이다. 셀리버리 개발책임자는 “현재까지 79%가 사망하는 바이러스 감염모델에서, iCP-NI 투여시 사망률은 16%에 그치면서 생존율 증가효능이 80%에 달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CRO) 이자 iCP-NI의 미국 내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코방스 (COVANCE, 프린스턴, 뉴저지)로 부터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너19 치료제 임상을 위한 핵심 효능결과로 제출하는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가 코로나19 감염병 뿐만 아니라, 병원성 세균 및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중증염증 및 패혈증, 그리고 사고 등 외상 (physical trauma)에 의한 염증과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등 환경, 유전적 요인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autoimmune disease: AID)과 같은 많은 염증성질환 (inflammatory disease)에 대해 적용될 수 있음을 특허범위로 포함했다” 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로써의 내용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염증성질환 및 처치방법 모두를 특허내용으로 포함시키면서, iCP-NI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현재, 장관층에 극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Crohn‘s disease), 안구에 염증이 유발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 (uveitis, 포도막염), 전신의 피부장벽이 파괴되는 난치성 자가면역 피부질환 소리아시스 (psoriasis, 건선)를 대상으로 iCP-NI가 장점막, 망막, 피부조직을 원상복구하는 치료효능으로 추가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
- KAIST 신임 총장에 '벤처창업 대부' 이광형 교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바이오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4년이다.KAIST 이사회는 18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스카이라운지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교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이광형 신임 KAIST 총장.(사진=한국과학기술원)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석사 학위를,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이 신임 총장은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2월 현재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린다. 주요 보직으로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미래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미국 전기전자학회 산하 인공지능학회 한국분과 의장, 국회 국가 미래전략최고위과정 책임교수로도 활동했다.이 신임 총장은 2001년 바이오와 ICT 융합을 주장하며 바이오뇌공학과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2013년에는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백암학술상을 시작으로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과 신지식인상, 프랑스정부 훈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상, KAIST 발전공적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이광형 KAIST 신임 총장은 “이사회에 감사드리며,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라며 “대통령께서 KAIST 50주년 기념식에서 KAIST가 국가미래라고 말씀해주신 만큼 KAIST를 국가 미래를 개척하고, 질문하는 인재를 기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삼성식 '초격차'로 제조업 키운다…화이트바이오·시스템 반도체 방점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력 제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4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반도체, 조선사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다른 나라와 초격차를 늘리고, 바이오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배경에는 굳건한 제조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친환경·디지털 산업 혁신..제조업 르네상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런 골자의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 도약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 글로벌 연대·협력 등 5개 과제의 20개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산업부는 우선 제조 강국이자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친환경·디지털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주력 산업별로 수치제어장치(CNC) 국산화 기술 개발(기계), 친환경선박 1조원 R&D(조선), 도심 전자산업 부활센터 구축(가전), 군 전투복 소재 국내조달(섬유), 프리미엄 철강소재 육성(철강) 등에 나선다.조선의 경우 LNG화물창(탱크)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한 국산화에 나선다. LNG 선박에 설치되는 LNG 저장탱크에 관한 기술은 그간 프랑스, 노르웨이 회사가 독점적으로 보유해왔다. 이들 회사는 특허권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끼워 팔면서 엔지니어링 시장까지 독점했다. 엔지니어링서비스는 설계도면 작성, 설계의 기초가 되는 각종 실험 수행 및 계산노트 작성, 현장 감독 등이 포함된다. 그간 국내 조선사는 LNG화물창을 만드는데 선박 1척당 100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그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특허권 남용으로 제동을 걸었고, 국내조선사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산화에 나설 방침이다.바이오 분야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인 ‘화이트바이오’를 육성한다. 화이트바이오는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플라스틱 산업을 말한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탄소 저감 등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새로운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책이 담겼다. 시스템반도체는 논리와 연산, 제어 등 데이터 처리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컴퓨터 명령을 해석·연산해 외부로 출력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AP, 이미지센서 등이다.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 팹리스(공장), 파운드리(설계)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이다. 파운드리-팹리스 공동 기술개발(R&D)을 지원하고, 대규모 반도체 공장인 용인 클러스터는 올해 4분기 착공한다.◇하반기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수립이와 함께산업부는 올 하반기까지 에너지믹스와 전력망 보강·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경제 기반 조성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하고 석탄발전 축소와 원전 감축에 대응하는 보완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새만금·고흥(해창만) 등 육·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하고 전북·전남·제주 등 대규모 해상풍력을 적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특히 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치를 위해 1분기중 가칭 ‘풍력발전보급촉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지발굴과 인허가 일괄처리 등 규제에 원스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올해 666억원을 투입해 전국 단위 수소생산기지 10기를 구축한다. 아파트(100세대 이상)·대형마트 등의 전기충전기 의무설치를 확대하고 차량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수소충전소도 우선 수도권(누적 50기)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탈석탄·탈원전에 따른 관련 산업의 전환 지원도 이뤄진다. 상반기에 ‘에너지전환지원법’을 만들어 지역·산업계 지원, 발전사 비용보전 등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석탄·원전 폐쇄 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와 집적화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장·건물의 에너지 사용 절감과 가전 효율등급 관리도 이뤄진다. 에너지효율 목표제를 도입하고 스마트그린산단 내 181개 사업장에 204억원을 들여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총 3100억원 한도 내에서 건물의 에너지절약시설설치 융자를 지원하고 가전과 사무기기의 소비효율 기준을 강화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빠른 회복, 힘찬 도약, 강한 연대의 방향을 정하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하도록 힘쓰겠다”며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해 재생에너지 확산 및 수소경제 기반을 닦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이로운 비트코인…투자냐 투기냐 논란도 뚫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이로운 비트코인…투자냐 투기냐 논란도 뚫었다-분당급 수도권 택지 광명·시흥이 0순위-靑, 신현수 사의 표명 인정 “검찰 인사 이견”-세종시 ‘공무원 특공’ 남발…대전 거주자까지 혜택-[사설]포장재까지 사전검열? 시장 현실 알고나 법 만들자-[사설]코로나 재확산 차단, 방역수칙 개편 성패에 달렸다◇줌인&-美 FDA 승인받은 K-백신주사기…풍림·삼성·정부 함께 뛰었다-정세균-정의선 오늘 오찬…수소경제 구현 논의-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시행…원하는 과목 골라듣는다◇비트코인 첫 5만달러 돌파-“기업들 잇단 투자, 안정성 높아져” vs “화폐대체 불가, 말도 안되는 가격”-내년부터 한국도 비트코인으로 번 돈 20% 세금 낸다-다날, 국내 첫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발표하자 ‘상한가’◇기승전 ESG…어떻게 <1>SK그룹-폐기물 확 줄인 원유탱크, 탄소발자국 받은 웨이퍼…최태원의 뚝심 통해-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서 친환경 연료유 생산-“ESG 경영=기업 체질개선 투명한 정보공개가 우선”◇2·4 부동산 공급대책 후폭풍-‘공익’ 목적이라지만 ‘재산권 침해’ 결정적 흠결…주택공급 걸림돌 될 듯-3기 신도시 토지보상도 안 끝났는데…또 신규택지 보상?-2·4 대책 관련법안 9개…與 이번에도 단독처리할까◇靑민정수석 사의 파장-靑도 인정한 박범계·신현수 갈등…文정부, 검찰개혁 암초 만나-야권 “비상식적 檢인사, 민정수석마저 사표”…레임덕 공세-법조계 “檢, 정권 겨냥한 수사 더욱 속도낼 듯”◇정치-禹 “수직정원 모기 들끓어”…朴 “한강변 아파트 조망권 침해-김연명 “기본소득, 만병통치약 아냐”…이낙연式 복지에 힘실어-출산설·불화설 나돌던 北 리설주, 1년여만에 등장…노림수 있나-吳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할 것” 羅 “서울 전역 도보 10분 역세권화”-서욱 국방 “北 귀순 경계작전 실패 죄송”◇경제-포스트코로나 ‘제조업’이 답…시스템반도체·화이트바이오 집중 육성-회사돈 빼돌려 집·차 장만…국세청 61명 세무조사 착수-작년 시중에 풀린 현금 126조…다 어디로 숨었나◇금융-깐깐해진 심사…보험금 지급 거부 늘었다-은성수 “가계부채 증가 심각…DSR 더 강화할 것”-신한금융, 추진위원회 신설…ESG 경영 잰걸음-하나금융 회장 깜짝후보 박성호는 누구◇산업&기업-“보조금 없인 안 팔려”…전기차 가격 인하 속도-한파에 전력부족 사태 겹쳐 삼성 美반도체 공장 셧다운-중고차업계 불참에…상생협력위 출발부터 삐걱-삼성D 퀀텀닷, LGD 투명…차세대 OLED 시장 이끄는 韓-포스코, 안전책임 담당자 사장급 격상◇산업-온플법·코로나·커머스 혈맹, 쿠팡 성장 ‘변수’로-보톡스 균주 ITC판결도 정반대 해석 ‘찐은 누구?’-“중대재해법 등 현장 의견 반영한 정책 지원 필요”-음악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 취소소송 OTT업계 “황희 장관이 직접 재검토를”◇소비자생활-편의점에도 밀리자…신규점·새단장 반전카드 꺼낸 백화점-현금 대신 페이로…당근마켓, 간편 결제시장 진출-조미료·식품·전분당…인니 접수 나선 대상 ‘삼두마차’◇식품박물관 시즌4 오리온 ‘꼬북칩’-단짠단짠 네겹 스낵, 씹으면 바사삭…‘인생과자’ 할만하네-마트·편의점 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산·유산 기부 땐 세제혜택 줘야…‘제2의 김범수’ 나온다-“포스코·LG화학, NGO와 나눔 동맹…ESG 경영 모범”◇증권&마켓-실적개선株 선점하려면…전망치 편차 큰 종목 잡아야-당정 ‘책임투자’ 압박에…국민연금 ‘위원회’ 구성 주목-주가 비싼 펄어비스 ‘액면분할 카드’ 꺼내◇증권-에이치엘비 쇼크에…바이오 투자 나선 PEF ‘조마조마’-KTB네트워크의 재도전 ‘VC 상장’ 마중물 될까-“우주로 가는 통신기술…글로벌기업 될 것”-‘스타매니저’ 최웅필, 사모펀드行…“가치투자 기회 있을 것”◇문화-배우들 떨림 하나까지 생생히…영화관으로 공연 보러 갑니다-“한달에 한번 함께 책 읽어볼래요”…독자와 소통 나선 작가·출판사-“테스형!” 외치자 젊은층 열광 온국민에게 희망 준 공연의 神◇스포츠-김태훈 “아버지와 PGA 무대 누빌 생각에 가슴 벅차”-최경주 “내년에도 PGA 투어 뛰는 게 목표”-‘컨디션 최상’ 김민휘 PGA 재입성 노린다-PGA 투어 선수대표 뽑힌 매킬로이 “영광스럽다”-이근호, 국제축구선수협회 사회공헌상 후보에 올라-3월 도쿄올림픽 체조 예선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불투명◇피플-“우리나라가 석탄금융 재무적 리스크 가장 커”-김성한 DGB생명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출근 직원들에 꽃 선물-마승철 나라셀라 회장, 한국주류수입협회장 취임-틱톡 ‘집사야내소원은’ 챌린지 성료…사료 1t 기부-광주銀, 순천대에 발전기금◇오피니언-‘트루먼쇼’의 세계에서 살아가기-탄소중립, 목표만 있고 준비는 없다-매드사키 ‘롤렉스’◇전국서울아레나 연내 착공…“베드타운이 音~ 행복한 음악도시로”-서울시, 전기차 올해만 1만1779대 ‘시동’-‘미래혁신성장펀드’ 5000억 추가 조성-원산지 위반 조달업체 강력 대응-부천시, 혁신교육지구 시즌3 추진-서울시, 도서관 40곳 더 건립키로◇사회-대전→세종 옮겨도 공무원 모두 특공…“지나친 특혜” 전세난민 한숨만-‘수사청 설치법’ 밀어붙이는 與…학계 “檢수사력 상실 우려” 비판-“정인이 입양초부터 온몸에 멍·상처…두달새 기아처럼 말라”-2학년부터 적성따라 선택과목…192점 미이수땐 보충수업-AZ백신 출하 D-7…접종 준비 본격화
- [코스닥 마감]이틀째 홀로 '사자' 나선 개인…소폭 올라 980선 '턱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만이 홀로 ‘사자’에 나선 와중 하락 출발했다가 등락을 거듭, 소폭 올라 980선을 눈 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3포인트) 오른 979.77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에이치엘비(028300)의 ‘리보세라닙’ 허위 공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흔들린 여파로 지수는 0.42% 하락, 지난 15일 기록했던 98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이날은 전날에 비해 관련주들이 낙폭을 다소 줄였으며, 개인 역시 홀로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294억원, 기관은 790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6억원, 비차익이 86억원 각각 매도로 총 122억원 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통신서비스가 4.4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3%대 올랐다. 운송,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는 2%대, 건설, 기계장비 등은 1%대 각각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와 부품, 디지털컨텐츠는 1% 넘게 내렸으며,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통신장비 등은 1%대 미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43%, 0.35%씩 올랐으며, 씨젠(096530)도 1.12%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3.79%), CJ ENM(035760)(1.53%)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8.17%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1.44%0, 에코프로비엠(247540)(-2.03%)등도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에이치엘비(028300)는 이날 장 초반 소폭 반등하던 것이 결국 하락세로 전환, 6.02% 내려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덴티스(261200)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날(064260)은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지난 16일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KMH(122450)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50억6775만4000주, 거래대금은 17조2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7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3개였다.
- 인스코비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롯데홈쇼핑 연속 완판 행진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스코비의 바이오슈티컬 브랜드 비 플라스티(BEE PLASTY)의 ‘비톡신 앰플’이 17일 오전 1시 롯데홈쇼핑에서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4일 전체매진에 이어 연속 기록이다. (사진=비 플라스티 제공)이번 방송은 한 시대를 휩쓸었던 미의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유지인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 중에는 유지인이 아직도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피부 관리 비법을 소개했으며, 해외 유명 배우들이 사용해 유명해진 벌독 화장품으로 피부를 가꿔온 것도 유지 비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비 플라스티는 ‘바이오 비베놈(Bee Venom)’ 화장품으로, 고순도 벌독과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다. 벌독 테라피에서 고안한 방식으로 낮은 단계부터 강한 단계까지 서서히 피부에 적응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성분 함유량에 따라 10부터 40까지 4단계로 구성됐다. 또한 세계적인 벌독 전문 기업 아피메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벌독 펩타이드를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타 제품과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벌독 펩타이드는 약 40여 가지의 활성 성분으로 구성돼 노화된 피부의 주름을 개선하고 모공 개선, 미백 등에 탁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은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로 피부에 닿는 즉시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 속 수분 개선, 탄력, 광채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안면 리프팅 등 안티에이징에도 탁월하다. 앞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마와 미간, 눈 밑, 깊은 눈가, 팔자 등 6대 주름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인스코비 헬스&뷰티사업팀 관계자는 “연속 전체매진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은 제품을 신뢰하고 인정해 주시는 고객들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완벽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안티에이징 브랜드의 최강자로 우뚝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믿을 건 제조업…산업부, 초격차 기술개발로 제조강국 도약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력 제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배경에는 굳건한 제조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차·바이오산업을 고도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런 골자의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산업부는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 도약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 글로벌 연대·협력 등 5개 과제의 20개 주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산업부는 우선 제조 강국이자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친환경·디지털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주력 산업별로 수치제어장치(CNC) 국산화 기술 개발(기계), 친환경선박 1조원 R&D(조선), 도심 전자산업 부활센터 구축(가전), 군 전투복 소재 국내조달(섬유), 프리미엄 철강소재 육성(철강) 등에 나선다.조선의 경우 LNG화물창(탱크)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한 국산화에 나선다. LNG 선박에 설치되는 LNG 저장탱크에 관한 기술은 그간 프랑스, 노르웨이 회사가 독점적으로 보유해왔다. 이들 회사는 특허권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끼워 팔면서 엔지니어링 시장까지 독점했다. 엔지니어링서비스는 설계도면 작성, 설계의 기초가 되는 각종 실험 수행 및 계산노트 작성, 현장 감독 등이 포함된다. 그간 국내 조선사는 LNG화물창을 만드는데 선박 1척당 100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그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특허권 남용으로 제동을 걸었고, 국내조선사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산화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대부분 해외로 공장을 옮긴 가전분야에 대한 육성책도 담겼다. 산업부는 용산 등 도심에 전자산업 부활 플랫폼을 상반기에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스타트업에 각종 전자부품을 공급하고, 마케팅, 상품화 등을 컨설팅 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오 분야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인 ‘화이트바이오’를 육성한다. 화이트바이오는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말한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탄소 저감 등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반도체 분야는 새로운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책이 담겼다. 시스템반도체란 논리와 연산, 제어 등 데이터 처리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정보를 저장·기억하는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와 차이가 있다. 컴퓨터 명령을 해석·연산해 외부로 출력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AP, 이미지센서 등이 시스템반도체에 해당한다.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 팹리스(공장), 파운드리(설계)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이다. 파운드리-팹리스 공동 기술개발(R&D)을 지원하고, 팹리스를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설계자산(IP)을 무료 또는 특가로 제공하는 지원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인 용인 클러스터는 올해 4분기 착공한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4년은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실물경제 활력 회복과 제조업 혁신으로 빠른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빠른 회복, 힘찬 도약, 강한 연대의 방향을 정하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뉴지랩, 콜드체인 기업 한울티엘 지분 100% 인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214870)이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한울티엘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한울티엘은 제약·바이오 의약품 보관 용기 및 냉매 제조 분야에서 국내 선도 기업이다. 이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원 공급 없이 120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은 장거리 해외 운송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또 한울티엘은 콜드체인 운송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개발을 완료해 자체적인 운송관리시스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보관용기 개발부터 운송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용기 대비 50% 이상 경량화한 신제품 운송 용기를 개발해 상품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현재 주한미군부대, GC녹십자, 차바이오텍, 지오영, 한림제약 등 바이오기업들에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상기업, 병원,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 중이다. 지난 1월 경남제약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본격 유통을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운송에서 빠질 수 없는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백신 운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한울티엘은 바이오 콜드체인시장과 신선식품 물류 시장을 동시에 조준하고 있다. 최근 백신, 검체 등 의약품 물류 분야에서 냉장 보관 및 저온 운송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콜드체인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 확대로 신선식품 물류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뉴지랩은 이번 한울티엘 인수로 콜드체인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대사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의 개발부터 의약품 운송까지 바이오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나선다. 뉴지랩은 기존의 CCTV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마치고 바이오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뉴지랩 관계자는 “한울티엘은 콜드체인 관련 기술력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강소기업으로 향후 뉴지랩의 대사항암제 및 원료의약품 유통, 보관을 담당하는 등 신약개발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몰의 급성장에 따라 신선식품 배송시장에서도 콜드체인 법적 의무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울티엘은 신선식품 물류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거래처인 스타벅스, 농협 등에 이어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쇼핑몰, 대형 편의점 체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공략 중”이라고 덧붙였다.
- 대상, 인도네시아 진출 드라이브…"10년내 매출 1조 늘릴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상그룹이 향후 10년 내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을 1조원 더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대상그룹 인도네시아 현지 전분당 공장 전경.(사진=대상 제공)17일 대상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은 36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464억원) 대비 약 6.7%(233억원) 성장했다.대상은 현재 약 4000억원 매출 규모에서 오는 2030년 매출액 1조4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도네시아 톱(TOP)10’ 종합 식품기업과 동남아시아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부문별 청사진을 제시했다.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미원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식품’과 ‘전분당’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로 식품 사업 확대우선 식품 사업은 신규 성장동력 개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영업 채널별 식품 영업을 고도화 한다. 인도네시아 주요 거점 물류 메인센터 증축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대상 인도네시아 김 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생산한 ‘마마수카 김’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대상 제공)특히 지난 2010년 출시한 인도네시아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 현지 식품 생산공장에서 연간 2만 톤(t) 규모의 식품을 생산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대상의 인도네시아 식품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1326억 원을 기록해 전년(1184억원) 대비 12%(142억원) 성장했다. 지역 친화적 기업 이미지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할랄식품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전분당 사업, 3년만에 2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 1위전분당 사업은 고과당 및 저감미당 시장 매출을 확대한다.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물엿류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급망 안정화,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대상의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은 2017년 3월 전분당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한 첫해 매출 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37억원으로 전년(875억원) 대비 18.5%(162억원) 증가했다. 옥수수 전분 시장과 고과당 시장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진출 약 3년 만에 인도네시아 대표 전분당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대상 인도네시아 현지 전분당 공장 전경.(사진=대상 제공)대상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의 고성장 배경으로는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과 제조 기술력이 손꼽힌다. 국내 전분당 공장 운영 노하우와 인도네시아 MSG 공장, 필리핀 물엿공장 신설 등 해외 플랜트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100%에 달하는 공장 가동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속적인 시장개발과 생산설비 변경으로 수전분, 전분, 고과당, 저감미당, 액당, 부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미원’ 브랜드 파워로 경쟁력 높이는 바이오 사업대상이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처음 시작한 바이오 사업도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매출은 2017년 1154억원에서 지난해 1334억원을 기록하며 3년 사이 약 15.6%(180억원) 증가했다.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은 연간 8만t의 MSG를 생산하고 있으며, 47년간의 사업 노하우와 ‘미원’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현지 판매 법인 ‘PT. JICO’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 지역의 영업망을 확보했다.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일본·대만 등 중국산 MSG 비선호 국가를 적극 공략해 매출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임정배 대상 대표는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대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