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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수집하다가 박물관 관장까지 됐네요”
  • “인테리어 소품 수집하다가 박물관 관장까지 됐네요”
  • “처음에는 단순히 커피 그라인더를 거실에 하나 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처럼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서울 중구 동국대 인근에 있는 커피 그라인더 박물관 ‘말베르크’. 말베르크(Malwerk)는 독일어로 ‘분쇄추’라는 뜻이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말베르크는 단어의 뜻처럼 국내 유일의 커피 그라인더 박물관이다.최근 말베르크에서 만난 이승재 관장은 “취미로 시작했던 일로 직함을 갖게 됐다”며 “주변에서 저를 보고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2월 25일 중구에 위치한 커피 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에서 인터뷰 중인 이승재 말베르크 관장.(사진=김세은 기자)“100년전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에요”이 관장은 “커피는 원두를 볶는 로스팅과 볶은 원두를 커피로 추출하기 위해 분쇄하는 그라인딩이 핵심 과정”이라며 “특히 그라인더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공예품이다보니 수집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특히 이 관장에게 그라인더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그는 “바이오매스 관련 사업을 위해 1998년부터 독일에서 거주했다”며 “바이오매스 사업을 한국에서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불안함이 컸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국에 살면서 오는 외로움도 컸던 시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당시 마음의 불안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던 것이 바로 그라인더 수집이다.이 관장은 “벼룩시장에 다니고 수집가들을 만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오롯이 그라인더 수집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라인더 수집 취미가) 나름대로 본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였던 셈"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라인더를 처음 구매하면 먼지나 찌든 때가 끼어있거나 녹이 슬어있는 등 관리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열심히 닦고 그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100년 이상 전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했다. 말베르크에는 약 850점의 다양한 커피 그라인더가 전시돼 있다.(사진=심영주 기자) 100년 넘은 제품 3000원에 구하기도이 관장은 주로 골동품 상점과 온라인 숍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수집을 시작했다. 그라인더를 계속해서 모으다보니 다른 수집가들이 먼저 연락을 주기도 했다. 새로운 그라인더가 나왔는데 경매에 참가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워낙 오랜 기간 수집을 하다 보니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0년이 넘은 그라인더를 단돈 3000원에 손에 넣은 일이다.이 관장은 “여느 때처럼 그라인더를 찾기 위해 벼룩시장을 찾았는데 우연히 한 남성이 팔고 있는 여행용 그라인더를 발견했다”며 “그 제품은 1차 세계대전 이전에 군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당시 판매자가 5유로(약 7000원)에 판매하려던 상품을 장난삼아 2유로에 판매하라고 하니 상인이 대뜸 2유로에 그 물건을 이 관장에게 판매했다.이 관장은 “그 제품은 20만~30만원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며 “100년이 넘는 그라인더를 아주 운 좋게 발견해 3000원에 구매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렇게 그라인더마다 각각 사연이 있다 보니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 관장이 가장 아끼는 제품은 시대를 나타낼 수 있는 그라인더다.그는 손잡이가 S자형인 그라인더 하나를 보여주면서 “200년 전 커피 그라인더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함께 소장하고 있는 도안에 그려진 그라인더 형태와 실제 모습이 같아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승재 관장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소개한 그라인더.(사진=이승재 관장 제공) 300년 된 그라인더 등 850여점 전시말베르크는 서울 중구에 있는 파라다이스 기업이 지역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건물을 무상 제공하고 중구청이 리모델링을 담당했다.이곳에는 현재 17세기에 만들어진 제품을 포함해 세계 각 국의 커피 그라인더 850여점을 전시했다. 이 관장이 20년간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수집한 그라인더의 절반 정도다. 일반적인 커피 그라인더뿐만 아니라 벽걸이 그라인더 등 개수만큼 종류도 다양하다.이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한 이후 개관했다. 이 때문에 방문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라인더 구매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소위 ‘집콕’ 생활이 늘면서 홈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원두를 분쇄해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인구도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유럽 커피역사 볼 수 있는 장소 되고파”커피 그라인더 애호가인 이 관장은 원두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라인더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수동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원두를 좀 더 곱고 균질하게 갈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분쇄된 커피 입자가 균질하면 추출할 때 물이 닿는 시간과 면적이 일정해져 원두 자체의 맛을 더 구현하기 좋다"고 전했다.이 관장이 2030세대에게 추천하는 커피 그라인더도 '클래식'에 집중한 수동 그라인더다. 그는 "1980년대 자센하우스가 예전 모델을 복원해서 새롭게 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별도로 색칠도 하지 않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관장이 2030세대에게 추천한 자센하우스의 브라질리아 수동 커피 그라인더.(사진=심영주 기자)이 관장은 “커피 산업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유럽의 커피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곳이 말베르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스냅타임 김세은, 심영주 기자
2021.03.05 I 심영주 기자
맥주와 함께 '집콕' 세계 테마여행 떠나볼까
  • 맥주와 함께 '집콕' 세계 테마여행 떠나볼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환경이 이어지면서 여행족의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다. 방구석에서라도 해외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이들에게 세계 맥주는 이미 인기다. 각 지역 특색과 영감을 담은 맥주와 궁합이 좋은 음식을 곁들이면, 집에 머물면서도 세계 테마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낼 수 있다.◇아르헨티나 ‘설산’이 보고 싶을 땐 ‘파타고니아’파타고니아 ‘바이세’.(사진=오비맥주 제공)하얀 눈이 쌓인 설산이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파타고니아 바이세’ 맥주를 추천한다. 이 맥주는 겨울철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파타고니아 바이세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청량감으로 이미 피츠로이 산중턱에 도착한 것과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한 과일향과 은은한 고수향의 조화도 특징이다.중남미 지역의 해산물 요리 ‘세비체’와 페어링(음식과 술의 궁합)하기 좋다. 세비체는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 또는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음식으로, 파타고니아 바이세를 곁들이면 산뜻한 맛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어반 스타일’ 미국이 생각난다면 ‘구스아일랜드’구스아일랜드 ‘구스 IPA’.(사진=오비맥주 제공)집콕 여행이지만 도시적 느낌을 내고 싶다면 ‘구스아일랜드’ 맥주가 어울린다. 구스아일랜드는 시카고의 작은 브루펍(Brewpub)에서 시작한 미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다.특히 구스아일랜드의 ‘구스 IPA’는 도회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영국식 IPA로 화사한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의 밸런스를 자랑한다.여기에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시카고 피자를 페어링하면, 미국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피맥’(피자+맥주)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유럽 골목 감성’ 벨기에로 떠나고 싶을 땐 ‘레페’레페 ‘레페 브룬’.(사진=오비맥주 제공)고풍스러운 유럽 골목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레페 브룬’을 제안한다. 레페는 중세 수도사들의 양조기술과 전통을 계승한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맥주다.레페 브룬은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보리의 고소함, 캐러멜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또 풀 바디감의 브라운 벨지안 다크 에일로 커피와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벨기에 지역 디저트 와플과 곁들이면 레페 브룬의 깊고 고요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중국 ‘넓은 초원’ 시원하게 누비고 싶다면 ‘하얼빈’하얼빈 맥주.(사진=오비맥주 제공)광활한 만주벌판의 초원을 누비며 탁 트인 기분을 내고 싶다면 하얼빈 맥주를 마셔보자. 하얼빈 맥주는 칭따오 맥주보다 먼저 생산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중국 4대 맥주로 꼽힌다.하얼빈 맥주는 영하 20도에서 생산한 가장 시원한 맥주로 통한다.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얼큰한 마라탕과 곁들이면 특유의 강한 향과 얼얼함을 얼빈 맥주가 부드럽게 정리해줄 수 있다.
2021.03.05 I 김범준 기자
지구에서 화성보다 더 화성같은 곳은 어디
  • 지구에서 화성보다 더 화성같은 곳은 어디
  • 요르단 ‘데저트 마스 캠프 & 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킹닷컴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지구에서도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여행지 5선을 선정했다.◇달의 계곡 ‘와디 럼’달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요르단의 와디 럼(Wadi Rum)은 지구에서 화성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여행지다. 붉은색의 사암은 물론, 선사시대에 형성된 분화구도 볼 수 있는 이 경이로운 여행지는 7개월의 우주 비행 없이도 마치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와디 럼 여행 시 화성에 있는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데저트마스 캠프 & 투어의 캠핑장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 붉은 바위산에 둘러싸여 마치 화성 같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곳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천막 텐트를 비롯해 공용 공간으로 사용되는 화장실, 라운지, 바비큐 시설 및 테라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칠레 ‘플라네타 아타카마 롯지’◇화성보다 화성같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화성의 드라마틱한 장관을 보고 싶은 이라면, 여행 버킷리스트에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소금사막, 화산, 간헐천과 온천 등을 볼 수 있는 이 지역은 화성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시골풍의 매력을 자랑하는 플라네타아타카마 롯지는 지구에서 가장 메마른 지역으로 알려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사막에 있다. 이곳은 무료 와이파이 및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낮에는 전 객실에서 사막과 산 전망, 저녁에는 밤하늘에 수놓아진 별을 감상할 수 있다.미국 ‘소렐 리버 랜치 리조트 & 스파’◇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모압’화성과 비슷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미국 유타주의 모압(Moab)을 빼놓을 수 없다. 유타주 동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붉은 바위들 사이를 누비고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여정의 최적 출발지다. 불캐니언 전망대 및 카퍼릿지 근처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더 강렬하게 만들 것이다.240 에이커의 면적을 자랑하는 소렐리버 랜치 리조트 & 스파는 콜로라도강을 따라 있어 전 객실에서 멋진 산 또는 콜로라도강 전경을 제공한다. 이곳에 묵는 투숙객들은 야외 수영장 및 온수풀을 비롯해 마사지, 체험 동물원, 라이브 음악 등 시설 내 제공되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사아이슬란드 ‘호텔 라사’◇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마튼’‘불과 얼음의 땅’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슬란드는 이색적인 장관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산 지형이 펼쳐진 아이슬란드 북부의 얕은 미바튼(Myvatn)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지대를 가 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 아이슬란드가 우주 건너편 화성을 매우 닮았다고 느낄 것이다.미바튼 호수에서 2km 떨어져 있으며, 고다포스 폭소와 크라플라 분화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화성에 온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호텔라사에서는 모던한 가구를 갖춘 객실들과 아이슬란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엘데이(Eldey)를 만나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나미비아 ‘르 미라지 리조트 & 스파’◇화성 예찬로자가 좋아할 만한 ‘세스리엠’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는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주로 세스리엠 게이트(Sesriem Gate)라 불리는 이곳은 언젠가 화성으로 이주하기 원하는 화성 예찬론자들이라면 반드시 좋아할 여행지다. 이곳의 경이로운 장관은 꼭대기에서 바라봐야 그 진수를 느낄 수 있으니, 수많은 열기구 중 하나에 올라타 내려다보는 황홀한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세스리엠을 방문한 계획이라면 럭셔리한 객실부터 수영장과 스파시설까지 제공하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숙소인 르미라지 리조트 & 스파에 묵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 숙소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지만 숙소 내 레스토랑에서 전 세계 요리 및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줄 것이다.
2021.03.02 I 강경록 기자
단기국채마저 '발작'…美금리인상 앞당겨지나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단기국채마저 '발작'…美금리인상 앞당겨지나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파월 풋(Powell put)’의 약발이 벌써 다 한 걸까요. 지수 앞에 장사 없다는 시장의 격언이 실감 나는 하루였습니다. 지난 2거래일간 증시를 달랬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증시는 패닉에 빠졌습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폭락한 1만3119.43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떨어졌고요. 장중 1만3066.38까지 내리며 1만3000선까지 위협 받았습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8.06%나 내렸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 2.45% 내렸습니다. 애플(-3.48%), 마이크로소프트(-2.37%), 아마존(-3.24%), 구글(알파벳·-3.26%) 등 전세계 시가총액 톱10 안에 드는 초대형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특히 많이 매수한 종목들이어서 우려가 더 크네요. 전날까지만 해도 증시 내 투자 자금 순환(rotation) 전망이 우세했는데, 이날은 경기민감주와 배당주 모두 다 떨어졌습니다. 보잉(-5.62%), 셰브런(-0.95%), JP모건체이스(-1.34%), 맥도널드(-1.11%) 등이 대표적입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3.54%) 역시 예외는 없었습니다. 거대한 인플레이션 파도가 모두를 휩쓸고 있습니다.25일(현지시간) 장중 테슬라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미국 2년물·5년물 국채금리 급등인플레이션 공포는 빠르게 커졌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14%까지 올랐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중순께 레벨입니다. 1.379%에서 장을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1.6% 벽을 뚫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30년물 금리는 2.401%까지 오르며 2.4% 레벨을 돌파했습니다. 2.237%에서 단박에 치솟은 겁니다. 2.4%는 지난해 1월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입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출발점은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입니다. BEI는 10년 후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정도를 나타내는데요. 지난해 5월 19일 0.50%까지 내렸는데, 그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지난 24일 기준 2.17%까지 올랐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치(2.00%)를 넘어선 겁니다. 이유는 여럿이겠지요. 달러화 공급이 전례가 없는 속도로 불어나고 경기 호전 전망이 많아진 게 복합적으로 작용했고요.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경기 부양책을 선언하고 ‘백전노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일 “통 크게 움직이자”고 독촉하면서, 수급 측면에서 적자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동안 미국 국채시장은 철저히 BEI에 맞춰 움직여 왔습니다. 10년물 이상 장기국채금리가 나홀로 급등했던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사뭇 달랐습니다. 금리 폭등을 주도한 건 10년물이 아니라 5년물이었습니다. 0.614%에서 출발해 장중 0.865%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3월 초 이후 가장 높습니다. 최근 볼 수 없었던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 흔적입니다. 10년물 이상 장기국채 쪽에서 급격히 가팔라졌던 채권수익률곡선은 이제 그 중간 쪽 역시 올라갔습니다.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하다는 2년물 금리 움직임도 이목이 모아졌습니다. 장중 0.194%까지 올랐습니다. 2년물 금리는 최근 장기금리 급등과 무관하게 제로 수준(0.00~0.25%) 정책금리 중간인 0.10~0.12%를 유지해 왔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그랬습니다. 파월 의장이 대놓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작심한듯 내뱉은 영향이 컸는데, 이날 곧바로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10년물 외에 2년물, 5년물, 30년물 등 모두 탠트럼(tantrum·발작)을 경험했습니다.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시장 격언이 무색한 하루였지요.◇연준 금리 인상 당겨진다는 국채시장추후 국채시장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날 반전은 의미가 커 보입니다. 국채시장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신호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심지어 오는 9월 0.25%포인트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5% 반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국채금리 급등은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기를 냉각시킬 수밖에 없다는 망령(the specter)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통화정책은 항공모함에 비유됩니다. 추후 2~3년 중기 시계를 보고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재정정책과 다릅니다. 그래서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동시에 강하게 나타납니다. 한 번 방향키를 돌린 후 몇 달 만에 정책을 뒤집는 건 신뢰성에 치명타입니다.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긴축 발작)으로 기억하는 2013년을 살펴보면요.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그해 5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고, 해를 넘겨 2014년 1월 테이퍼링을 시작했고요. 정책금리 인상은 한참 뒤인 2015년 12월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느릿느릿 했음에도 전세계 증시는 한바탕 요동쳤습니다. 이날 국채시장은 ‘신중한’ 파월 의장을 그다지 믿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파월 의장을 전날 발언을 그대로 빌리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은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텐데요. 그 시기가 훨씬 당겨질 수 있다는 겁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내년 인상 가능성을 프라이싱하는 기류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파월 의장은 “추후 분기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평가를 공개할 것”이라고 첨언했는데요. 시장은 당분간 이 언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분기 들어서는 갑자기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그렇다면 갑자기 단기국채가 움직인 건, 다시 말해 국채시장의 정책금리 인상 경로 전망이 당겨진 건 왜일까요. 예상했던 것보다는 경기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게 기자의 생각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연준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기조를 유지하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와 별개로 경제 펀더멘털이 연준을 움직일 것이라는 겁니다.최근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소매 판매가 6.5~8.2%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 근거입니다. 물론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크긴 합니다. 다만 최근 기자가 TV 혹은 라디오를 통해 전해듣는 코로나19 논쟁은 다소 진전되고 있습니다. 한 저명한 과학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할지 장담하기 어렵고 올해 말 겨울께 또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여름에 접어들면 미국 내 비행기 여행은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떨기보다는 경제를 얼마나 열 것이냐를 두고 엄청난 갑론을박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일상 복귀 시점을 오는 4월로 제시했습니다. 불과 한 달 후입니다. 미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습니다.최근 한 달간 미국 국채 5년물 금리 추이. (사진=CNBC 캡처)◇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 더 커질듯가장 관심이 클 건 증시 여파이겠지요. 기자는 투자 성향에 따라 분명히 달라지는 국면이라고 봅니다. 일단 미국 실물경제가 최악은 지났다는데 큰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국채시장은 그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는 건데, 사실 증시에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중장기 시계라는 점이겠지요. 그간 전례가 없을 정도로 폭등했던 기술주의 조정은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지만, 더 길게 보면 가격을 만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게 부담스럽다면 에너지주, 은행주, 항공주, 크루즈주 같은 경기민감주로 갈아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월가 내에는 이미 그런 종목 손바뀜 추천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변동에 긴밀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나스닥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주 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그러나 단기 투자자들은 타이밍을 잡는 게 한동안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월가 금융계 인사는 “연준과 시장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조정이든, 급격한 폭락이든, 증시 내 자금 순환이든 중장기 예상이야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순간순간 기류는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어 보입니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캡처)
2021.02.26 I 김정남 기자
 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
  • [여행] 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
  • 2월 중순, 지난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남 여수 오동도에는 핀 동백꽃. 동백꽃은 늦겨울이나 이른 초봄이 절정이다. 푸른 잎과 대비되는 붉은 꽃잎이 더욱 또렷해지기는 시기여서다.[여수(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온다고 했건만, 입춘과 우수가 지나도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지난겨울의 혹한이 너무나 길었던 탓도 있지만,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 영향이 크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각별해지는 이유다. 이른 봄꽃이라면 단연 동백꽃과 매화가 첫 손. 그중에서도 동백꽃은 늦겨울이나 이른 초봄이 절정이다. 푸른 잎과 대비되는 붉은 꽃잎이 더욱 또렷해지는 시기여서다. 봄의 입구에서 동백꽃은 후드득 꽃잎을 떨구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망울을 틔운 꽃들은 꽃잎을 열지도 못한 채 언 목이 부러져 떨어지고, 강인하게 살아남은 몇 송이의 동백만이 가지 끝에 힘겹게 달려 있다.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겨울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겨울을 보내는 꽃, 봄의 길목에서 만나다2월 중순, 지난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여수 오동도에는 동백꽃이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다.봄꽃 여행지로 삼기에 맞춤인 곳이 전남 여수다. 여수의 봄꽃은 동백이다. ‘겨울 동’(冬)에 ‘나무 이름 백’(柏). 이름대로 ‘겨울의 나무’다. 여기서 피어나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역설적이게도 꽃송이가 목덜미째 떨어져 융단처럼 깔리는 낙화 무렵이다. 그렇기에 동백꽃은 봄꽃이라기보다 겨울을 보내는 꽃이라 부르는 게 더 어울린다.여수로 동백꽃을 보러 간다면 십중팔구 오동도를 찾게 된다. 국내 대표적인 동백 군락지 중 한 곳. 오동도는 여수역에서 불과 1.2㎞ 떨어진 섬이다. ‘바다의 꽃섬’ 또는 ‘동백섬’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먼 옛날 이 일대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렸다. 임진왜란 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손수 심어서 활로 만들어 썼다는 해장죽(海藏竹)이 많다고 해서 죽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섬에는 해장죽을 볼 수 있다.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오동도에는 200여종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와 해장죽을 비롯해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이 빼곡하다. 3월의 오동도는 동백꽃이 단연 돋보이는 시기. 섬 곳곳에 자리한 3000여그루의 동백나무가 뿜어내는 자태는 장관을 이룬다. 짙푸른 잎과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선명한 색상대비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동백꽃은 특히 해안가 근처에 군락을 이뤄 풍광이 뛰어나다.여수 오동도 해장죽3만 7000여평(약 12만 2300㎡)의 아담한 섬이지만 오동도 속은 별천지다. 그야말로 아기자기한 봄동산이 펼쳐진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2㎞ 산책로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은 장소이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바위와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산책로 곳곳에는 무게를 이기지 못한 동백꽃이 꽃송이를 떨구고 화사한 꽃길을 펼쳐 놓았다. 섬을 가득히 채운 동백나무 군락이 하늘을 뒤덮어 그늘진 숲속은 마치 우산 속처럼 아늑하다. 해장죽 사이로 몸을 피하면 하늘 아래 모든 게 감춰질 것 같은 비밀 통로가 이어진다. 그야말로 연인들의 코스다.향일암 가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해를 향한 암자서 남녘의 훈훈한 바람에 젖다돌산도는 여수반도 남쪽 끝에 방울처럼 매달린 섬이다. 야경 수려한 돌산대교가 반도와 섬을 잇는 끈이다. 우리나라 섬 중 아홉번째로 크다. 돌산도 남동쪽 향일암에 이르는 길에도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볕좋은 길가에 선 나무들은 꽃봉오리를 제법 피웠다.낭만적인 드라이브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향일암 아랫마을인 임포마을. 마을 안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사로 향한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거북이를 쏙 빼닮은 금오산 자락에 위태롭게 서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남해 금오산을 둘러보고 거북이 모양을 한 이곳에 이르러 천하의 명당임을 알아챈 후 사찰을 창건했다고 한다. 지금의 가람은 1986년에 새로 지었다가 2009년 화마로 전소해 다시 건축했다.향일암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의 석상매표소를 지나 일주문까지 이르는 길. 해맞이광장을 지나자 동자석상 3기가 길 가운데에 서서 방문객의 걸음을 멈춰 세운다. 각각의 석상마다 적혀 있는 법구경을 나지막이 읊어본다. ‘불언’(不言), ‘불문’(不聞), ‘불견’(不見).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서로 다를 듯하다. 향일암을 찾은 이들은 각각 그 앞에서 서서 의미를 되새겨본다.동자석상을 지나면 등용문, 다시 불이문으로 이어진다. 불이문은 해탈길로도 불리는데 거대한 바위 틈새로 난 길이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다. 해탈길을 지나면 비로소 원통보전(대웅전)으로 올라선다. 그 앞마당에 서면, 남녘 바다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에 젖어볼 수 있다.향일암은 원통보전을 중심으로 왼쪽 뒤로 관음전이, 오른쪽에는 삼성각이, 그리고 앞바다 쪽으로 범종각과 또 다른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이 두 곳이나 있다는 것이 다른 사찰과는 다른 점. 특히 바다 쪽 관음전은 용왕전이라고도 불린다. 관음보살입상이 있는 전각은 향일암 내에서 가장 위쪽에 있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원통암 자리다. 이 관음전 앞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좌선암이 있다.향일암에서 30분 정도 더 산길을 오르면 금오산 정상이다. 율림치 주차장에서도 금오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성두마을과 작금마을, 횡간도와 화태도 등이 빚어내는 다도해, 그리고 온기가 감돌기 시작한 남풍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전남 여수 돌산 금오산 정상인 금오봉 표지석◇여행메모△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에서 빠져나와 여수 쪽으로 향한다. 여기서 다시 17번 국도를 타면 돌산도까지 이어진다. 오동도로 들어가려면 서교동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방파제를 건너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분간 운행을 멈췄다. 향일암은 돌산대교를 건너 16km 지점의 죽포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안도로를 타고 9km 달리면 임포마을이다.△잠잘곳= 여수 돌산읍에는 최근 여러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라마다프라자호텔이 규모나 시설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그리다리조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돌산도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2021.02.26 I 강경록 기자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랜선축제]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맑고 깨끗한 자연은 언제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동과 위로만큼 확실한 힐링이 또 있을까.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빛 대나무숲, 소금을 흩뿌린 듯 황홀한 메밀꽃, 산골의 밤을 수놓는 반딧불, 형형색색의 나비들, 신나는 물싸움이 펼쳐지는 강변과 은빛 갈대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축제들이 여기 있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바다 위를 걷는 기적,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전라남도 진도의 회동마을과 모도 사이는 일 년에 단 며칠,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다가 열리면서 무려 2.8km에 달하는 바닷길이 나타난다. 1975년 이 광경을 목격한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가 프랑스 언론에 이를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고, 1977년 진도군에서 축제로 발전시키며 지금에 이른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2020~2021년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이 신비로운 바닷길에는 뽕할머니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과거 회동마을은 호동(虎洞)으로 불릴 만큼 호랑이가 많아 피해가 극심했다. 어느 날 마을에 호랑이가 침입해 사람들이 황급히 건너편 모도로 피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뽕할머니가 홀로 남게 됐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 매일 용왕님께 기도를 올렸고, 그 결과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줘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바닷길이 열렸다고 믿었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회동(回洞)이라고 마을 이름도 고쳐 불렀다. 바닷가 사당에 뽕할머니 영정을 모시고 바닷길 입구에 조형물이 세워진 것도 그 때문이다.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외에도 진도 고유의 전통예술인 강강술래와 씻김굿, 들노래 등을 선보이고 새벽에는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걷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풍물 뱃놀이와 진도 특산품인 울금을 활용한 해수 족욕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멀리 진도까지 간 김에 매력적인 여행지들도 함께 챙겨 보면 좋겠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로 꼽히는 소치 허련이 머물던 운림산방,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진도 타워,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셋방 낙조 등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가득하다. 전복과 낙지 등 진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진도 8미’도 꼭 맛보자담양대나무축제◇대나무숲에서 즐기는 초록빛 힐링, 담양대나무축제전라남도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일년 내내 푸른 대나무숲이다. 예부터 이 지역에선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 또는 죽술일(竹述日)이라 하여 대나무 심는 날로 정하고, 작업이 끝나면 함께 죽엽주를 나눠 마시고 화전놀이를 즐기며 마을 주민들 사이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한다. 담양대나무축제는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5월을 전후로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끈다.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죽녹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죽림욕을 비롯해 대나무카누 타기, 대통으로 물고기 잡기, 죽로차 시음회, 대나무 족욕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화려한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등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까지 더해 체류형 축제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뤘다. 축제가 열리는 죽녹원과 관방제림 근처에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담빛예술창고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이 자리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담양의 별미 대통밥과 죽순요리도 놓쳐선 안되겠다.평창효석문화제◇소설 속 찬란한 꽃밭, 평창효석문화제“산 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평창효석문화제는 학창 시절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풍경을 묘사했던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그대로 재현된 축제다. 작품의 실제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데, 소설 속에 그려진 것처럼 소금을 흩뿌린 듯 아련한 메밀꽃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효석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어딘가 소설 속 장돌뱅이 ‘허생원’이 앉아 있을 법한 옛 봉평장터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이곳에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봉숭아 물들이기와 전통 찹쌀떡 치기 등 추억의 놀이도 즐겨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에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오대산과 월정사, 푸른 초원을 누비는 하얀 양떼가 그림 같은 대관령 양떼목장, 폐교를 리모델링한 복합예술공간 평창무이예술관 등이 자리한다.무주반딧불축제◇엄마, 반딧불이 뭐예요? 무주반딧불축제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에선 보기 어려워진 곤충 중 하나다. 전라북도 무주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반딧불이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반딧불이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해 보호하는 청정지역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무주반딧불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메인 프로그램은 직접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또 도시생활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반딧불이도 보고 깨끗한 무주의 자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박2일 생태체험’도 큰 인기다. 반딧불축제의 명물로 꼽히는 남대천 섶다리 공연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도 장관이다.무주는 ‘구천동 33경’으로 불리는 맑고 빼어난 자연과 함께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태권도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주제로 박물관과 체험공간, 공연장과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함평나비대축제◇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함평나비대축제싱그러운 봄바람과 꽃향기와 함께 나비들이 춤을 추는 4월, 전라남도 함평에서 아름다운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다. 여러 동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와 익숙한 곤충인 나비는 보기에도 아름답거니와 함평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상징하기에 제격이었다. 1999년 처음으로 선보인 함평나비대축제는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2012년 함평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호랑나비를 비롯한 수만 마리의 다양한 나비들이 어울려 날아다니는 나비·곤충생태관 외에도 색색의 야생화가 식재된 자연생태관, 채소와 과일들이 심어진 친환경농업관 등 볼거리가 많다.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함평에 왔으니 이 지역 별미로 꼽히는 육회비빔밥도 놓치면 안 되겠다. 과거 우시장으로 유명했던 함평 오일장 근처에 신선한 육회비빔밥을 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돌머리 해안의 붉은 노을도 챙겨보자. 관절염에 특히 좋다는 해수찜은 여행의 피로를 날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남진장흥물축제◇누구나 아이가 되는 신나는 물싸움, 정남진장흥물축제물은 누구나 순수한 아이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탐진강과 장흥댐, 득량만에 둘러싸인 전라남도 장흥의 깨끗한 물을 테마로 열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게 한바탕 물싸움을 즐기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지상 최대의 물싸움’, 유명 DJ들이 참여하는 ‘워터 樂 풀파티’, 물속에서 즐기는 줄다리기 등 주요 프로그램 모두 물놀이로 채워졌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다문화 음식까지 선보여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울창한 편백숲에 둘러싸인 편백숲 우드랜드와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 정과 인심이 넘치는 정남진 토요시장까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여행지들도 많다. 특히 고소한 장흥한우와 쫄깃한 식감의 표고버섯, 득량만에서 공수한 키조개의 관자살을 한데 구워 먹는 한우삼합은 기운 펄펄 나는 보양식이다.시흥갯골축제◇은빛 일렁이는 생태놀이터, 시흥갯골축제경기도 시흥에 자리한 갯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습지생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된다. 이곳을 터전 삼은 새도 60여 종에 이른다. 갯골은 갯벌 사이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고랑을 뜻하는데, 시흥 갯골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자리해 특별한 비경으로 꼽힌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시흥갯골축제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 패밀리런(family learn)’은 가족이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일종의 생태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다.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모습을 담은 악기를 만든다거나 가족끼리 마주 보며 초상화를 그리는 등 흥미로운 미션들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명의 가치도 깨닫고 가족과도 친밀해진다. 은빛 갈대를 배경으로 연주되는 낭만적인 어쿠스틱음악제와 소금을 만지고 놀거나 염전체험이 가능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시흥에는 갯골생태공원 외에도 빨간 등대가 아름다운 오이도와 노을이 아름다운 월곶포구 등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이국적인 풍광의 배곧한울공원도 추천한다.
2021.02.13 I 강경록 기자
오마이걸 비니 "벌써 스물다섯,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것"
  • 오마이걸 비니 "벌써 스물다섯,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것" [소띠 아이돌 스타 인터뷰③]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축년 설 명절을 맞아 1997년생 소띠 아이돌 스타들에게 연휴 계획과 새해 소망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편집자 주]“작년에 코로나19 여파로 팬 분들의 얼굴을 직접 뵙지 못해 아쉬웠어요. 올해는 꼭 무대에서 팬분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그룹 오마이걸 멤버 비니의 신축년 새해 소망이다. 비니는 이데일리와의 설 연휴 기념 서면 인터뷰에서 “잠깐 멈춰두었던 피아노와 보컬 연습을 하며 지내고 있다. 공백기 동안 푹 쉬면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설날 당일에 부모님을 뵙고 오려고 한다. 작년부터 본가에 가지 못했었기 때문”이라며 “그 이외 시간에는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연휴 기간에 즐기기 좋을 만한 추천 콘텐츠로는 U+아이돌Live 앱에서 공개되는 ‘아돌라스쿨’을 꼽았다. 아이돌 스타들이 ‘인강’(인터넷강의) 강사로 나서는 포맷의 예능 콘텐츠다. 최근 ‘아돌라스쿨’에 출연한 바 있는 비니는 “재미있게 촬영했던 콘텐츠이자 유익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인 만큼, 설 연휴에 함께 즐기기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다”고 했다.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 게재된 ‘연도별 노래 모음’ 콘텐츠도 추천했다. 비니는 “요즘 제가 즐겨 보는 콘텐츠”라며 “노래를 들으며 추억여행을 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1997년 9월 9일생인 소띠 아이돌 스타 비니는 2015년 오마이걸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난해 웹 드라마 ‘썸툰’ 주인공을 맡는 등 점차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중이다. 비니는 “벌써 스물다섯 살이 되었다니 신기하다”면서 “올해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꼭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뷰티 프로그램이나 tvN ‘신박한 정리’ 같은 인테리어 관련 프로그램 촬영에 임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tvN ‘온앤오프’처럼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도 했다.끝으로 비니에게 설 연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물었다. “명절인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사랑으로 새해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마이걸 새 앨범도 기대해주셨으면 하고요!”
2021.02.12 I 김현식 기자
대전 계족산황톳길, ‘2021~2022한국관광 100선’에 선정…4회 연속
  • 대전 계족산황톳길, ‘2021~2022한국관광 100선’에 선정…4회 연속
  • 맥키스컴퍼니가 주최한 계족산황톳길 맨발축제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맥키스컴퍼니는 계족산황톳길이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계족산황톳길은 맥키스컴퍼니와 대전시가 민관협력을 통해 조성·관리하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명소이다.이에 앞서 계족산황톳길은 2015~2016년부터 2017~2018년, 2019~2020년, 2021~2022년까지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됐다.이번 한국관광 100선 선정은 전문가 심사와 통계 분석 등 다양한 검증을 거쳤다.지난회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과 지자체 추천 관광지 및 최대 방문 관광지 중 선별된 198개소를 대상으로 모두 3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길이 14.5㎞의 계족산황톳길은 순환 임도 전 구간에 걸쳐 붉은 황톳길이 1.5m의 폭으로 조성돼 있다.맨발로 걷기 좋게 촉촉하고 부드럽게 다져놓은 이 길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힐링을 만끽 할 수 있다.황톳길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기까지는 맥키스컴퍼니와 대전시의 끈끈한 민관협력이 있었다.조성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지속돼온 협력은 계족산황톳길을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힐링명소로 만들었다.대전시와 관할 자치구는 공연시설 및 편의시설 마련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뒷받침했고, 협업을 통한 양 기관의 홍보활동들이 지역민과 전국의 잠재 방문객에게 힐링 콘텐츠로 인식하게 했다.그 결과 해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양 기관은 방문객에게 만족도 높은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고,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약 2000여t의 황토구매를 포함한 10억여원의 관리 비용을 투입했다.이곳에서는 매년 5월 맨발로 걷거나 달리고 문화체험까지 즐기는 ‘계족산맨발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4월에서 10월까지 주말마다 ‘뻔뻔(funfun)한클래식’ 무료 숲속음악회가 펼쳐진다.현재 계족산황톳길은 ‘임도에 조성된 가장 긴 황톳길’이란 타이틀로 KRI한국기록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뽑혔다.
2021.02.01 I 박진환 기자
세종호수공원,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 세종호수공원,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 세종호수공원 전경.사진=세종시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세종호수공원 일원이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고 29일 밝혔다.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대표관광지 100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며, 2013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5회째를 맞았다.‘2021~2022 한국관광 100선’은 기존 한국관광 100선에 지자체 추천 관광지, 최대 방문 관광지 중 선별한 198곳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점검, 3차 최종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는 관광학계와 여행업계, 여행기자·작가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이동통신사, 길도우미(내비게이션), SNS의 빅데이터 등이 평가에 활용됐다.이번에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를 상징하는 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중앙공원 및 오는 7월 준공예정인 보행교까지 포함됐다.특히 세종호수공원은 도심 내 설치된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다양한 테마의 인공섬이 조성돼 있어 시민 접근성 및 활용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에 따라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관내 관광지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세종시는 국립박물관단지, 세종중앙공원 2단계 사업 등 관광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현구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은 “그동안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세종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매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9 I 박진환 기자
 삭막한 담벼락, 이끼 대신 '예끼' 내려앉았네
  • [여행] 삭막한 담벼락, 이끼 대신 '예끼' 내려앉았네
  • 예끼마을 입구에 있는 예끼마을 조형물[안동(경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안동호 호숫가에 자리한 경북 안동의 작은 시골마을. 이 마을의 이름은 ‘예끼’다. ‘예끼’는 누군가를 혼내거나, 혼이 날 경우에 듣는 말.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표현이다. 자연스레 ‘예끼’ 다음은 ‘이놈’이나 ‘고얀놈’이 입에 붙는 게 일반적이다. 왜 마을 이름을 ‘예끼’라고 지었을까. 예끼마을의 ‘예끼’는 ‘예술의 끼’의 줄임말이다. 예술의 끼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예끼마을’이었던 것이다. 이름처럼 마을 곳곳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새련된 카페가 자리하고, 오래된 골목은 예스러움이 세련된 감각으로 더해져 동네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세월의 이끼가 뒤덮인 고택과 그보다 더 오래된 가치를 소중하게 품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터가 바로 예끼마을이다.선성현문화단지 옆 예끼마을 골목과 벽에 그려진 벽화. 예끼마을의 옛 모습과 선성수상길을 함께 그려놓았다.◇예안사람이 예끼마을에 정착한 이유예끼마을을 찾아가는 길. 안동시청에서 도산서원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그렇게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국국학진흥원. 그 아래 산기슭에 산골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예끼마을이다. 행정구역상 도산면 서부리다. 이 산골에 어떻게 마을이 생겨난 것일까. 사실 이 마을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마을 사람 대부분도 예안이라는 곳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45년 전인 1976년. 당시 낙동강 물길을 막아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여러 마을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예안마을도 수몰 마을 중 하나였다. 대부분의 예안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차마 마을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산언덕으로 모여들었다. 발밑에서라도 고향을 두고 보려는 심산이었다.예끼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는 다양한 벽화마을 규모가 400여 가구에 달했다. 대구를 왕래하던 직행 시외버스도 운행했을 정도. 장날이면 배를 타고 정성껏 지은 농작물을 한가득 머리에 이고 팔러 나오는 아지메와 고등어 한 손 손에 들고 비틀거리는 할배들로 북적댔다.옹기종기 모여살던 마을은 어느새 조용해졌다. 농사짓고 소 키우던 이웃은 새 돈벌이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나이든 노인들은 세월이 가져다준 무게를 짊어지다 세상을 떠났다. 마을은 절반으로 줄었고, 그렇게 생긴 빈자리를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도 허전함으로 채워졌다.시간이 흘러 마을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마을로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다. 지난 2018년 마무리된 안동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이 계기가 됐다. 잊혀지던 옛이야기도 하나둘씩 들춰내기 시작했고, 까맣게 이끼 때가 낀 담벼락에는 벽화로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는 사이, 빈집들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예끼마을 내 있는 갤러리 ‘근민당’◇호숫가 마을 속 예술과 끼가 있는 사람들이제 예술의 끼가 흘러넘치는 이 마을을 둘러볼 차례. 마을입구부터 큰 조형물이 반갑게 인사한다. 조형물 아래 ‘예술과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안동호까지는 내리막길이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송곡고택이 있다. 예안마을에 있었던 것을 1975년 이곳으로 이전해왔다. 송곡고택 맞은편에 근민당(近民堂)이라는 미술 갤러리가 있다. 선성현 옛 관아가 한옥 갤러리로 탈바꿈한 것으로, 예술 작품에 한옥 고유의 품격을 더했다. 갤러리 창을 통해 보이는 마을 풍경은 어떤 풍경화보다도 투명하고 서정적이다.마을 곳곳에도 여러 갤러리가 있어 예술향이 가득하다. 조용했던 마을이 예술과 끼로 점점 채우고 있는 공간이다. 우체국은 유명작가의 전시공간과 교육공간으로, 마을회관은 작가 창작실로 탈바꿈했다. 안동선비순례길 종합안내소 앞의 ‘끼 갤러리’는 마을 아이들의 솜씨를 뽐내는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끼마을 골목 중 ‘글읽는 테마골목’에 있는 조형물마을 골목으로 발을 들인다. 골목에는 1970년대식 풍경을 남겨두기도 했고, 너무 과하지 않은 정도의 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 선성수상길을 그려놓은 골목에서는 ‘인증샷’ 찍느라 분주했고, 글을 테마로 한 골목에서는 가슴 울리는 문구에 길을 멈췄다. 벽 속의 꽃들은 사시사철 언제나 만개해 반긴다. 때로는 아이들의 말뚝박기도 훔쳐보고, 오래된 이발소도 들여본다. 벽 위의 그림들은 그렇게 여유롭게 지나간다. 비록 화려함이나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지만, 벽 속의 세상은 순수하고, 평온하다. 그렇게 골목들을 다니다 보면 한겨울 한파도 녹여버릴 따스함이 가득하다.예끼마을에서 걷기 좋은 길인 ‘선성수상길’◇호수 위 아득하게 뻗은 수상 다리에 오르다안동호 쪽으로 선성현문화단지가 깃들어 있다. 안동호가 훤히 내려보이는 자리에 객사, 동헌, 관창 등 옛 관아를 복원해 놓았다. 선성현문화단지 앞, 잔잔한 호수 위에 수상 데크(Deck)가 길게 펼쳐져 있다. 이 길은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안동선비순례길’의 1코스인 ‘선성현길’.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시작해 코스 이름이 된 선성현문화단지를 거쳐 월천서당에 이른다. 군자마을 뒷산을 넘어 안동호반을 따라가는 길로, 편안한 산길과 걷기 쉬운 데크로 이어져 있다.선성현문화단지 아래 안동호 수면 위에 길이 1.2km, 폭 2.7m의 규모의 부교(浮橋)가 놓여 있다. 선성현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인 ‘선성수상길’이다. 이 부교 덕분에 편안하게 물 위를 걸으면서, 안동호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다. 선상수상길에서는 평지와 달리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부교를 타고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끼마을에서 걷기 좋은 길인 ‘선성수상길’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한파도 안동호의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힘을 잃는다. 수상길 중간 지점에는 쉼터를 겸한 포토존이 있다. 모형 오르간과 책걸상, 간이 철판 등 추억의 조형물도 있다. 과거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옛 예안국민학교가 이 자리에 있었음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일부나마 학교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코끝을 에는 시린 바람과 함께 따스한 추억에 젖어본다. 수몰로 인한 ‘실향민’들의 향수도 아련하게 전해져 오는 듯하다. 그렇게 한동안 신선처럼 호수 위를 거닐다 보니 현세의 번뇌가 마치 남 일 같이 느껴져 온다.선성현문화단지 입구◇여행메모△먹을곳= 예끼마을에는 식당이 제법 있다. 그중 마을 토박이가 추천한 식당은 민속식당은 안동찜닭이, 선비촌식당은 간고등어, 대풍식당은 오삼불고기, 나그네식당은 시골정식이, 미정식당은 육계장이다. 술을 좋아한다면 ‘맹개술도가’도 빼놓을 수 없다. 직접 빚은 세가지 도수의 안동소주를 잔에다 조금씩 시음해볼 수 있는 곳이다. △잠잘곳= 선성현문화단지 앞 주차장 쪽으로 한옥체험관이 있다. 모두 6동(8인용 2실, 6인용 2실, 2인용 2실), 세미나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한옥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2021.01.29 I 강경록 기자
데이터기반 마케팅 솔루션, 월평균 1천만원 추가 매출 도왔다
  • 데이터기반 마케팅 솔루션, 월평균 1천만원 추가 매출 도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온라인 스토어 ‘SMTOWN &STORE’에 ‘more’를 적용한 모습이다.인터넷 사이트에 방문한 사람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고 콘텐츠를 제시하자 매출이 늘고 있다.27일 NHN AD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 ‘more’를 적용한 고객사들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1000만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 솔루션 도입 이후 최대 36%의 매출 견인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more’는 배너·검색 광고 등 외부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과 달리,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이탈을 방지하고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온사이트(On-Site) 마케팅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이 방문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쇼핑 콘텐츠나 추천 상품을 제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케팅 효율 측정 지표인 ROAS(광고 대비 매출 비율)는 지난해 고객사 평균 약 5000%를 달성했다. 종합쇼핑몰 업종 기준 more 콘텐츠 평균 클릭률은 14.7%를 기록했다. 마케팅 효율이 검증되면서 솔루션 도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종합쇼핑몰을 비롯해 교육, 병의원, 금융, 패션,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업종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비스 신청 건 수는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무료 체험으로 마케팅 성과를 경험한 이들의 84%가 유료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more’는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온라인 스토어 ‘SMTOWN &STORE’,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 티켓포털 ‘티켓링크’, 디자인 쇼핑몰 ‘1300k’ 등에 적용돼 추가 매출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신규 고객이라면 ‘패널·티커·추천·서치’ 상품 4종을 2주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소비 활동이 급증하면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업종의 온라인 사업자들이 자사 웹사이트 안에서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2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현대차 고급화 적중 코로나 위기속 선방-정부 570조원 쏟아부었지만 22년만에 역성장 못 막았다-손실 연동 ‘정률’, 파악 안될 땐 ‘정액’...손실보상 투트랙 가닥△줌인&-1352억원 SK와이번스 팔고 산 치태원 정용진의 셈법은-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 상위 30명 평균 文정부들어 50% 올라△손실보상제 첩첩산중-여 “추경·국채로 마련…4월 초 지급” VS 야 “재정범위 내로…선거용 안돼”-위기 자영업자 구제, ‘전국민 고용보험’이 더 효과적-손실보상용 국채 물량폭탄 우려에…국고채 금리 ‘들썩’△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주문 쏟아지는 파운드리 시장…초격차 고삐 삼성,TSMC추격 속도-‘다품종 소량 생산’ 틈새 공략 통했다…DB하이텍·SK하이닉스시스템IC약진-반도체 업계 통큰 투자에…장비기업들 수주 행진△서울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우·박VS안·오·나…‘차기 대선 전초전’ 인식 여야 명운 걸고 승부-김종철 성추행 파문으로 소환된 ‘정치권 미투’-文대통령의 레임덕…서울시장 결과에 달렸다△정치-정의당, 김윤기·강은미 공동대표 체제로…‘재·보선 무공천’ 유력-박영선·우상호 리턴매치…나경원·오세훈 현장 행보…안철수 후보 등록-김학의 출금 ‘공수처1호 사건’될까-박범계 청문 보고서…문대통령 재송부 요청△국제-시진핑, 바이든 겨냥 “내정간섭말라” 경고…美 “중대한 도전” 맞대응-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대박 아니면 쪽박’ 美개미들 몰빵투자에…월가 헤지펀드가 당했다△경제-수출회복에도 내수는 죽을 맛…코로나 못 잡으면 성장률 3% 어렵다-플랫폼 공룡, 잡으려다 스타트업만 잡을라-홍남기 “올해 소부장협력사업 ‘20+알파’ 발굴·승인△금융-신파일러도 고객…빅테크사·인터넷銀 틈새공략-인기없던 2차 코로나대출…금리 떨어지니 신청 3배 쑥-꽉 막힌 해외여행…환전소, 문 닫거나 영업시간 단축-車보험 가입 못한 굴착기, 일반 손보 가입 길 열려△산업&기업-제네시스·SUV효과…현대차 영업이익률 껑충-“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달라” JY, 임직원들에 ‘옥중 메세지’-현대車연내 상장…친환경 사업에 1조 투자-”LG·CATL 배터리 양강 지속…SK이노 국내 2위 올라설 듯“-SK넥실리스, 말레이에 해외 첫 동박 공장△산업·소비자생활-5G망 기업에 개방…네이버·병원 기지국 생긴다-AI개인정보보호 수칙 3월 발표-천정부지 달걀값 방값도 들썩…제과·제빵업계 비상-현대百 ‘더현대 서울’ 오픈 D-30…개장준비 마지막 스퍼트△과학카페-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인체에 무해“VS”무해“ 진실게임-기후변화 대응 미루면 늦어…에너지 변환 소자로 해결-‘과학중심’바이든 시대…韓美기술동맹 더 돈독해진다△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문명연결, 영토확장, 국가통합…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세계적 화두 친환경, 아스팔트 시대 위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용성 에너지 경제연구원 원장 신년 인터뷰-동북아 협력 ‘아시아 슈퍼 그리드’ 연결해 그린뉴딜 핵심 수소경제 구축 속도내야-공짜전기공급 더는 안돼…연료비 연동제로 합리적 전력소비 유도△증권&마켓-“당분간 변동성 이어질듯…순환매 옮겨갈 종목찾아야”-“공매도 사전·사후 관리 강화 힘쓸 것”-지주사株올들어 16% 상승…만년 저평가 꼬리표 뗄까△증권-“해외부동산 투자때 ‘현지실사’의무화…”시장위축‘ 우려-“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NH ’VIP랩‘출시-반도체 수급난에 닌텐도 주가 ’뚝‘-벤처투자6조 시대…지자체도 투자 팔걷어△엔터테인먼트-3세대 아이돌 마의7년 고비 맞으니 4세대 신예들 무섭게 치고 올라오네-드림캐처 여섯번째 미니앨범 전곡 음원 공개-자체제작 콘텐츠로 팬심 공략 나선 아이돌△BOOK-혐한의 시작은…한일관계 역전 때문이다-구글·페북·MS 실무자들이 설명하는 IT-세포배양고기, 제초 로봇 개발…인류먹여살릴 방법 찾는 ‘모험가’들△피플-“파키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연매출 5조 예상”-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에 한재훈씨-미국백악관 亞담당 실무진에 한국통 대거 중용-NH농협은행, 프로골퍼 문경준 2년 후원 계약-변협, 박상옥 대법관 후임에 봉욱·여운국 추천-젊은 작가상 대상에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오피니언-양육미혼모들을 응원하며-김범수의 ’케이큐브‘를 보는 다른 시선-집값에 복비에…서민은 두번 운다△부동산-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한 몸 등극…“나오면 신고가”-세종 땅값 작년 10.6% 상승-전국에 집값 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는-검암역 푸르지오 이어 왕길역 푸르지오도 대박나나△사회-신학기 예정대로 개학, 등교수업 늘린다…과밀학급에 교사 2000명 배치-거리두기 2단계 하향 가닥…학원·마트 ’9시 제한‘ 풀린다-참여율 25%…서울시 청년인턴 애물단지 되나-檢 ’한동훈 무혐의‘ 결제 요청 피하는 이성윤 -SK하이닉스 기술 中유출…협력업체 직원 17명 기소
2021.01.26 I 황현규 기자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됐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목)까지 판매한다.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이 준비됐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해 ‘마이리얼트립’에서 30% 할인이 적용된 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됐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상품 지역은 수원, 강릉, 대구, 부산, 경주, 전주, 목포, 공주·부여, 단양·제천 이다.‘집콕여행꾸러미’는 1월 20일(수)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즐길 거리가 포함돼 있다.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향후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다.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빵 삼킨 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백의 민족,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집구석바캉스’란 주제로 출시됐다.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1.20~2.25)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총 900개)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1.19 I 장영락 기자
집에서 즐기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집콕여행꾸러미도 판매
  • 집에서 즐기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집콕여행꾸러미도 판매
  •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 실시간 온라인 상품(자료=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과 함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하 테마여행 10선) 실시간 온라인 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 테마여행 10선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숨은 이야기, 직접 가야만 체험할 수 있던 즐길 거리까지 집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된다.온라인 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와 온라인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테마여행 10선 지역을 영상으로 함께 여행하며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상품이다. 국내외 여행 전문 누리집에서 2월 25일까지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 6종과 영어 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 9종을 판매한다.내국인용 상품은 익숙한 지역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해설과 영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 이중섭 투어’·‘광주 양림동 랜선여행’·‘요즘 경주’·‘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기획한 ‘경주 역사 여행’·‘군산 근대사 여행’ 2종을 마련했다. 모든 상품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간접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 9종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고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체험한 여행 일정에 관한 정보는 별도로 제공해 외국인 이용자들이 향후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들은 여행 전문 해외 누리집인 ‘바이에이터’(Viator)와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코리아 버추얼 투어’(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집에서도 여행이 주는 설렘을 느끼고 지역 특산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집콕여행꾸러미’ 6종도 마련했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의 음식, 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만들기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풍부한 볼거리까지 담았다. 또한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여행 정보, 관광지 할인권 등도 넣어 집으로 배달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한 ‘집콕’ 생활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여행과 ‘집콕여행꾸러미’가 국민들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날을 기다리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집으로 배달되는 ‘여행의 설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집콕 여행꾸러미(사진=문체부)
2021.01.19 I 강경록 기자
"고객 마음 잡아라" 불 붙은 전기車 시장, 편의사양 경쟁도 불꽃
  • "고객 마음 잡아라" 불 붙은 전기車 시장, 편의사양 경쟁도 불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전기차 기술 개발 경쟁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편의사양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다.현대차가 지난 13일 공개한 ‘아이오닉 5’의 핵심 기술 관련 영상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쳐)18일 EV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이중 1086명이 3년 내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진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전기차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전기차 성능과 관련한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만족시킬 사양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5’는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양방향 충전기능 ‘V2L(Vehicle to Load)’의 활용성을 홍보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은 캠핑을 하는 이들이 아이오닉 5에서 전기를 빼 오븐으로 요리를 하고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감상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캠핑 등 여행에서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를 위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소개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이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기존 대시보드가 있던 자리까지 스크린이 넓게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승자도 조수석에 별도로 탑재된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이용해 여정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벤츠는 사용자의 조작 절차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도록 했다.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할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주요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배치한다. 마사지 프로그램, 생일 알림, 할 일 목록(to-do list) 제안 등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매직 모듈’도 갖췄다.푸조 전기차 ‘e-2008 SUV’내부 모습 (사진=푸조)BMW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iX’는 탑승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이를 감춘 섬세한 디자인인 ‘샤이 테크’를 선보인다. 샤이 테크로 인해 모든 탑승자가 공간을 넓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샤이 테크는 탑승자가 기능을 사용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콘셉트다. 내장재 안쪽에 보이지 않게 장착된 스피커, 가느다랗게 디자인된 송풍구, 가열 내장재, 계기반 구석으로 숨어든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등 보이는 것을 최소화했다. 센터터널도 없애 모든 탑승객이 널찍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3000만원대 가격 메리트로 주목받고 있는 푸조의 전기차 ‘e-208’과 ‘e-2008 SUV’는 전 트림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하고 애플과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 푸조’ 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여름·겨울에 유용한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지원한다.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는 4만6677대가 팔려 전년(3만5046대)보다 1만1631대(33.2%) 증가했다.
2021.01.18 I 손의연 기자
TV예능서 소개된 책 서점가에서도 판매량 '쑥'
  • TV예능서 소개된 책 서점가에서도 판매량 '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독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교보문고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숨에 분야 1위에 오른 책들이 눈에 띄었다.TV예능에 소개된 도서의 1월 2주 교보문고 책 판매량(사진=교보문고)셀럽들이 인생책을 소개하고 기부하는 ‘비움과 채움-북유럽’이 인기를 끌며, 추억의 양서를 소환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중 김은희 드라마작가의 추천도서 ‘나를 부르는 숲’은 방송 전과 비교해 판매가 101배 상승해 여행 분야 1위를 4주째 지키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미경 씨가 소개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소설 분야 9위에 올랐다.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원태연 시인이 출연 후에는 대표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단숨에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 분야 5위에 진입했다. 같은 날 출연한,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들 주미자·이유자 저자는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는 판매량이 661배 가량 늘며, 요리 분야 1위에 올렸다.지난 13일에 출연한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의 작품이 방송 후 판매가 2.3배 상승했다. 작가가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는 판매가 35배나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날 출연한 강문종 교수의 ‘조선잡사’도 판매가 15.4배 늘었다.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기존에도 미디어셀러가 있었지만, 집콕생활이 길어지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 몫 했다”고 전했다.
2021.01.18 I 김은비 기자
 왕건과 궁예의 생사결단…바위, 전설을 품다
  • [여행] 왕건과 궁예의 생사결단…바위, 전설을 품다
  • 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남양주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이어지는 46번 국도. 경춘가도라고도 불리는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다. 강촌 ·남이섬·의암호·소양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이 길의 끝이자 시작점인 경강교를 지나면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三岳山·645m)이 지척이다. 삼악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물이 소양강과 의암호를 지나 의암댐 수문을 막 벗어날 즈음 서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다. 흙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이다. 용화봉(645m)·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있어 ‘삼악산’이라는 이름을 낳았다. 웅장하진 않으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고, 간간이 바위 능선 길이 이어지는 데다 크고 작은 폭포가 숨어 있어 매력적이다.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삼악산 등선폭포 매표소 입구쪽 금강굴◇신선이 살았을 것 같은 좁은 협곡을 지나다삼악산 산행 코스는 세 군데다. 강촌교 북단, 등선폭포 매표소. 상원사 입구 매표소 등이다. 삼악산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등선폭포 쪽에서 상원사로 넘어가거나 반대로 상원사를 들머리 삼아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코스 난이도로 본다면 등선폭포에서 상원사로 넘어가는 게 가장 편하다. 이 코스는 계곡과 폭포를 지나기도 하고, 잘 자란 노송과 바위를 배경 삼아 의암호도 조망할 수 있다. 보통 3~4시간 정도 걸린다. 상원사에서 등선폭포로 넘어가는 코스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다. 상원사에서 정상까지는 산길과 암릉이 제법 가파르다.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등선폭포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다시 등선폭포 쪽으로 넘어오는 게 좋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거나, 눈이 오면 바위와 땅이 얼어 낙상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아이젠과 스틱도 꼭 챙겨가야 한다. 삼악산의 명물인 등선폭포가 연초부터 이어진 강추위에 꽁꽁 얼었다.들머리는 등선폭포 매표소. 을씨년스러운 골목을 지나면 등선폭포 입구. 좁은 통로처럼 생긴 입구를 지나면 압도적인 풍광에 정신이 번쩍 든다.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이 양옆으로 도열한 듯 서 있다. 마치 거대한 동굴 속에 들어온 기분. 그래서인지 이곳의 이름도 금강굴이다. 석벽을 울림판 삼아 겨울 바람소리가 마치 피리소리처럼 들린다. 이 거대한 석벽은 일명 ‘차돌’이라고 하는 규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25억년 전부터 5억 7000만년 전까지의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퇴적암이다. 이 규암층에서 지각운동이 일어나면서 절리들이 갈라져서 만들어진 게 지금의 모습이다. 금강굴을 지나면 등선폭포가 있다. 과거 빙하지역이었다는 이곳은 다시 빙하시대로 돌아간 듯 모든 것이 얼었다. 시베리아 한파에 물줄기는 물론 물소리마저 얼어버린 듯 너무나 고요하다. 승학폭포, 백련폭포, 옥녀담, 주렴폭포 등 이름마저 아름다운 폭포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든 폭포를 즐기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0분이다.삼악산은 계곡수가 규암을 깍아 만들어 놓은 지형이다.폭포를 지나면 계곡을 따라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 운파산막이라는 간이매점이 있다. 매표소에서 1.8km 정도 떨어진 곳. 백두대간을 뛰어서 돌파했다는 시대의 기인이자 노인봉 산장지기 털보 성량수 씨가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산막이다. 운파산막 앞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흥국사가 지척이다. 흥국사는 894년 궁예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곳은 궁예가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궁예는 이곳 터가 함지박처럼 넓어 궁궐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흥국사를 지어 나라의 재건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절은 최근에 다시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그나마 볼만한 것은 낡은 삼층석탑이다. 전체 높이 134cm 정도로, 이 부근에 산재해 있던 탑의 부재들을 모아 다시 세웠다.궁예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진 흥국사◇설악산과 오대산 합쳐 놓은 듯한 설경에 반하다삼악산 7부 능선에 있는 333계단흥국사 대웅전 뒤편으로 돌아가 600m 정도 오르면 희미한 흔적이 남아있는 삼악산성을 볼 수 있다. 삼악산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마주 보고 있는 두 정상의 능선을 따라 쌓은 성. 주변에 널려 있는 자연석으로 축성한 초기 산성의 모습이다. 험준한 산세를 이용한 천혜의 요새다. 천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성은 많이 훼손된 상태. 현재는 군데군데 그 흔적만이 남아 있는 정도다. 삼국시대 이전인 맥국(貊國)의 성터였다는 전설이 있다. 맥국의 수도는 춘천이었는데 이 산성이 그 수도를 지키기 위해 지어졌다는 것이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철원에서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에 성을 쌓아 피난처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당시 산성 중심에 궁궐이 있던 곳은 지금도 대궐터라고 부른다. 또기와를 구웠던 곳는 ‘왜(와)데기’, 말들을 매어 두었던 곳은 ‘말골’, 전투를 벌였던 곳은 ‘칼봉’, 군사들이 옷을 널었던 곳은 ‘옷바위’라고 부른다. 하지만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기에는 천년의 세월은 너무나 긴 시간. 지금 삼악산성은 과거의 웅장함이나 위압감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흥국사를 나오면 길은 급격히 가팔라진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0km. 계단을 따라 두어번 가쁜 숨을 고르며 오르면, 작은초원이라는 팻말이 반긴다. 이름처럼 작은 평지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들었을 산행객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나무의자가 있다. 잠깐 숨을 돌리고 좁은 산길을 따라가면 다시 계단길이다. 계단 초입 안내판에 333개의 계단이라고 쓰여있다. 눈이 온 뒤라 어디가 계단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 천천히 계단 수를 세어가며 올라본다. 눈이 온 뒤라 어디가 계단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 계단 수를 세어가며 오르면, 큰 초원이 나타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불과 300m. 거친 바윗길 위로 눈까지 쌓여 더욱 험준하게 느껴지는 길이다. 울퉁불퉁한 암릉을 오르면 삼악산 정상이다. 두발과 양손을 이용해 온몸으로 올라서야 할 정도로 힙겹지만 정상에 오르면 마치 선계에 온듯 새하얀 풍경이 발 아래 놓여 있다. 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능선◇여행메모△가는길=강촌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 ITX 청춘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오거나, 46번 국도를 따라가다 경강교를 지나면 삼악산이다.△먹거리= 강촌이나 춘천으로 여행을 간다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필수 먹거리다. 대표적으로 후평동 1.5닭갈비, 온의동 유림닭갈비, 신북읍 유포리막국수와 시골막국수, 샘밭막국수, 단우물막국수 등이다.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면 강촌의 발래골식당을 추천한다. 쏘가리매운탕 등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하다. 다슬기 해장국은 별미다.
2021.01.15 I 강경록 기자
"진짜 이란을 봐주세요".. 한국말로 이란 편견 없애는 이란인
  • "진짜 이란을 봐주세요".. 한국말로 이란 편견 없애는 이란인
  •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기사 댓글에는 나포 사태와 관계없이 이란을 비롯한 아랍권 국가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 이어졌다. '아랍국가는 다들 깡패같다', '이슬람교도는 잠재적 테러집단' 등 이란을 위시한 아랍지역과 이슬람권 국가들을 도매급으로 범죄집단으로 치부했다.이란을 포함한 아랍권에 대한 한국사회의 편견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난 2018년 예멘 출신 난민 500명이 제주도에 유입됐을 당시 난민신청 허가를 폐지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난민신청 허가를 반대하는 이유 역시 '이슬람이 들어와 여성을 강간한다', '잠재적 테러리스트인 이슬람교도를 받아줘선 안된다' 등 특정 종교의 교인을 범죄 집단과 동일시하는 식이었다.이런 가운데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이란과 이슬람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란의 대학생인 마에데 하메디(22·여). 마에데 하메디씨와 화상 인터뷰한 모습 (사진=오지은 기자)◆한류로 알게 된 한국... 한국 문화?역사 관심으로 이어져마에데는 최근 스냅타임과 실시한 화상인터뷰를 통해 여느 외국인들처럼 한류 콘텐츠를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방탄소년단’이나 ‘도깨비’가 아니라 ‘슈퍼주니어’, ‘허준’ 팬”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오래 전부터 이어졌다고 말했다.소위 ‘한류 콘텐츠’를 통해 갖게 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역사로 이어졌다.현재 조지아에 있는 조지아대를 다니는 마에데는 학교에서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며 한국과 또 다른 ‘평행이론’(?)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그는 “내 생일이 5월 18일인데 한국 친구들이 유독 잘 기억해줬다”며 “이유를 물으니 한국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도 1979년 있었던 독재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마에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을 페르시아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란 혐오댓글 익숙하지만 마음 아파” 마이~이란 트위터 계정 캡쳐 (사진= 오지은 기자 캡쳐 )마에데는 한국 사회에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은 이란과 이슬람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지난 1월 트위터에 ‘마이~이란’이라는 계정을 개설하고 2000여개의 게시글을 통해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이란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에 대해 반박했다.이번 한국케미호 나포 사건에 달린 혐오 댓글 역시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다.마에데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국가는 깡패라는 댓글은 수십 번도 넘게 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이슬람교도를 모두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그는 “‘미국이 이란을 날려버렸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며 “이슬람교는 크게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는데 이란은 시아파 국가다. 현재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수니파에 근간을 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한?이란 양국간 편견해소 일조하고파 호르무즈 섬 (사진 = 마이 ~ 이란 트위터 계정 )마에데는 “한국에 이란과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처럼 이란에도 한국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이 있다”고 전했다.페르시아어 트위터 계정도 갖고 있는 마에데는 이란어로 한국에 대한 게시글을 올리면 이란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진다고 했다.그는 “트윗 댓글에 ‘너는 왜 이란 사람인데 한국을 그렇게 좋아하냐’, ‘개를 먹는 나라를 좋아하지 말라’며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한국과 이란 양국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양국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마에데의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마에데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면서 한국어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재능을 이용해서 양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해주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양국 국민이 상대방을 오해하는 것이 모두 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언론과 소통하며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마에데는 “한국 언론에 자주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란 여성도 얼굴 내놓고 자유롭게 외국 언론과 인터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마에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한국인들이 호르무즈 섬의 여행을 추천했다. '무지개 언덕'으로 유명한 호르무즈 섬은 일곱 빛깔 모래가 펼쳐진 이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그는 "(한국케미호 나포 사건이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과) 호르무즈 섬은 달라요. 안심하셔도 돼요" 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스냅타임 오지은 기자
2021.01.13 I 오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이상 과열 경고에도 주식안하면 못참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이상 과열 경고에도 주식안하면 못참아- “주거 문제, 국민께 매우 송구…공급방안 신속히 마련”- 이재용, 준법위 정기점검 받는다- 시공-설계 칸막이에…韓건설 글로벌 경쟁력 뒷걸음- [사설]CPTPP 가입, 이제라도 서두르는 것이 타당하다- [사설]신용대출 수요 되레 부추기는 냉탕온탕식 규제△CES 2021- AI석학이 선보인 삼성 미래가전…가상인간 ‘래아’가 안내한 뉴LG- 누려라 이동의 자유- 집안일 돕는 삼성봇, 돌돌 마는 LG롤러블폰 ‘시선집중’△文대통령 2021 신년사- 부동산 사과하며 경제 29회, 코로나ㆍ회복 16회…악재 털고 경제 올인- 역세권 고밀개발, 공공재건축 등 공급확대- “文 대통령의 경기 낙관론, 샴페인 너무 빨리 터뜨린 것”△동학개미운동 시즌2- 병정개미ㆍ청소년개미 주식 열공 중…증시로 ‘錢의 이동’ 계속된다- 동학개미 코스피 대형주만 ‘편식’…K자 양극화 뚜렷- 신용대출 ‘년→월’ 단위로 점검…증시 빚투 막는다△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 건강보험 재원서 접종비 70% 충당…건보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백신 선택은 불가…어린이는 안전성 확인 후 접종- 콜드체인 업체들은 대기 중인데…당국은 기준 마련도 못해△2021 신년기획 낡은 규제 혁파하자 <5> 건축 시공-설계 칸막이- 해외 ‘설계ㆍ시공 일괄 발주’ 추세인데…겸업 막힌 韓건설, 날개 못 펴- 건축사 사무소 4곳 중 3곳 ‘소규모’ 단순설계에만 치중해 ‘허가방’ 전락- 설계ㆍ시공 칸막이 없는 美, 글로벌 건설수주 1위△정치- 이낙연 임기 한달 앞두고…각종 기업 규제 법안 밀어붙이는 민주당- 동학개미에 발 맞추는 與 “공매도 금지 연장 고민해야”- 김정은, 총비서 추대…‘金 앞 주머니 손’ 조용한 파격 승진-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신축년 부동산ㆍ일자리부터 챙길 것”- 與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사실무근”- 김병욱 성폭행 피해 지목女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국제- 바이든 임기 초반 ‘탄핵 블랙홀’ 될라…‘트럼프 단계적 탄핵론’ 급부상- 中 바이두 ‘전기차 진출’ 선언…지리자동차와 맞손- 변이 코로나ㆍ긴급사태 와중에 대규모 성인식 강행한 日△경제 - 정부, RCEP 이어 CPTPP 가입 추진…“회원국과 비공식 협의 본격화”- 공공일자리 종료하니…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반토막- 정부는 3.2%, 민간은 2%대 중후반…엇갈린 성장률 전망△금융- 4050세대 부동산 올인 여전…노후자금 마련 ‘비상등’- 윤종규 KB금융 회장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톡톡!금융]車보험료 인상 기회 호시탐탐 엿보는 손보사들△산업&기업- 준법위 찾아 “독립 활동 보장”…약속지킨 JY- “향후 10년간 年10% 이상 점프” 구자균 스마트 에너지 리더 야심- 둘 다 잘나가는 두산ㆍ현대 굴착기…통합 후 이원화 가능성- 코로나 이어 美수입규제…타이어업계 ‘울상’- 더 똑똑해진 ‘2021 모하비’ 출격△산업- “3시간 만에 입금” 반색…“2차땐 받았는데 제외” 불만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중기부, 2154억원 쏜다- 면허발급 ‘불확실성’에 투자 외면…타다 이어 ‘차차’ 중단-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중착기술로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소비자생활- 통조림 이어 두부값도 껑충…밥상 고민 커지는 주부들- 강남 대표 대형예식장 ‘KW컨벤션’ 문 닫았다- 할인은 기본, 쿠폰ㆍ포인트는 빵빵 백화점 신년 세일 온라인서 ‘후끈’- AI가 립스틱 추천하고 제조…CES 혁신상 받은 아모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지배구조만 강조한 韓, 진정한 ESG 투자 아냐…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ESG 투자 알리려 즐겨 먹던 소ㆍ돼지고기도 끊어”△증권&마켓- LG화학ㆍ엔씨소프트 ‘황제株’ 등극하나 - 치솟는 곡물 가격에 식품ㆍ사료株 발목잡나- 대형株 가파른 상승에 기 죽은 중소형株 펀드 △증권- “지금도 늦지 않았다”…전기차로 속속 모이는 PEF- 美 KKR, 39억달러 규모 亞 인프라펀드 모집 완료 - 중대재해법서 빠진 국민연금 놓고 시끌 “사회적 책임 다해야” vs “투자자일 뿐”- “안정적 매출 기반…글로벌 모바일게임 기업될 것”△문화 - 펜트하우스서 내려온 ‘엄몬테’의 귀환…공연계까지 달굴까- 무대 위로 불러들인 여행의 추억- 뮤지컬의 결정판 ‘팬텀’ 3년 만에 돌아왔다△스포츠- 김세영 “올림픽 메달, 세계 1위 도전 하겠다”- 최혜진 “백스윙 꼬임 충분히해야”- 잉글리시, 새해 첫 대회서 8년 만에 우승…임성재는 ‘톱5’- DB손보, 서요섭ㆍ전우리ㆍ이태훈 후원 - ‘이강인 73분’ 발렌시아 바야돌리드에 1-0 승리- 백승호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하노버에 1-2 패배△피플- “15년 한 우물 파니…세계 ’도핑‘계 유명인사됐죠”- 임현문 전 KT사장, 대전테크노파크 신임 원장에 - ’놀면 뭐하니?‘기부!…17.1억원 수익 나눔- 코오롱그룹 14년째 희망나눔 성금 기부- 이춘석 국회 사무국장 “국회 세종 이전 역할 다할 것”- ‘하녀 찍은’ 임상수 감독, 할리우드 진출- 국민은행, 다문화ㆍ취약계층 청소년에 ‘교육 플랫폼’ 제공- 서양화가 공성훈 별세- 동서비교문학회 회장에 나송주 한국외대 교수- [인사가 만사]- [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기고]민간인증서 시대를 맞이하며 - [생생확대경]새 골프협회장에게 바란다- [e갤러리]김경원 ‘블루 다이아몬드’- [기자수첩]신용대출 규제에 판치는 대출 사기꾼 △부동산- 과세 여부에 세금 수천만원 차이…집 살 때 양도세부터 고려- 홍남기 방지법 내달 시행 세입자-집주인 분쟁 줄까- 나주ㆍ동두천ㆍ통영까지 풍선효과…매물 사라졌다- 한양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사회- 아동학대法 통과만 시키면 끝?…사후대책보다 ‘예방 인프라’ 마련해야- “택시는 주고, 버스는 안주고…” 3차 재난지원금 첫날부터 시끌- 세탁기 물 역류해 물난리…북극 한파에 동파사고 7521건- 올해로 13년째…댈락가 등록금 안 올린다- 법원 정기인사 앞두고 ‘사법농단 연루’ 법관들 거취 주목 △사회- 열명 중 세명은 무증상 확진자…전문가 “시간 더 끌면 경제ㆍ방역 다 놓쳐”- ‘이재용 재판’ 심리위원 강일원 “삼성 준법감시위 실효성 긍정”- “정부, 거리두기 고통 국민 전가 장기적 사회안전망 제시하라”- 집합금지 노래방서 성매매 영업하다 덜미- EBS 교재 무상지원 대상자 4만명 더 늘린다- “경찰개혁, 시대적 소명 완수할 것…견제ㆍ균형의 원리 기대”
2021.01.11 I 전선형 기자
일룸, 2021년 ‘레이어드 홈’ 인테리어 제안
  • 일룸, 2021년 ‘레이어드 홈’ 인테리어 제안
  • 일룸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이데일리 박민 기자]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은 올해 주거 트랜드인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레이어드 홈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처럼, 집의 기본 기능인 휴식처의 역할에 학습, 근무, 취미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는 것을 뜻한다.일룸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과 함께 선보이는 인테리어 콘셉트는 집에서도 여행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홈리데이(Home+Holiday)’, 학습 및 근무 효율을 높여주는 ‘홈스터디·홈오피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전시하는 ‘홈 갤러리’ 등이다”고 말했다.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는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 탄 것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어 ‘홈리데이’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원하는 자세에 따라 등판 조절이 가능해 내 몸에 딱 맞는 안락함을 줄 뿐 아니라, 손 닿는 거리에 미니바, 멀티사이드장, 파티션 등을 구성할 수 있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이와 더불어 일룸은 다양한 호텔 무드를 느낄 수 있는 호텔 침실 시리즈 △그라나다 △헤이즐 △어바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시리즈를 통해 세련된 부티크 호텔, 내추럴 감성 호텔, 고급스러운 클래식 호텔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무드의 호텔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또 원격 수업과 재택 근무가 생활화되면서, 집 내부에 보다 쾌적한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니즈를 반영해 홈오피스와 홈스터디 제품을 선보인다. 일룸이 최근 출시한 홈오피스 제품 ‘멘디’는 일과 휴식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침대, 책상, 파티션책장이 패키지로 구성했다. 업무 및 학습 효율은 높이면서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도 지키고 싶은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거실에서는 가구를 활용해 자신이 추구하는 감성과 취향을 전시하는 ‘홈 갤러리’ 인테리어를 추천한다. 평소 아끼던 책, 소품을 감각적인 가구와 함께 전시하면, 마치 편집숍이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일룸은 우리 집을 전시 공간처럼 감각적인 무드로 변화시켜주는 △세르크 △모타 등 다양한 리빙 시리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2021.01.06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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