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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개에 달하는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
  • 2000여개에 달하는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관세 관련 260개 고시·훈령·예규 및 1333개 지시·지침 등 관세 행정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단행된다. 또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 개발이 시작되고 디지털 여행자 통관체계가 구축된다. 27일 서울세관에서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가 열린 가운데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신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관세청은 27일 서울세관에서 고광효 관세청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한 올해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사회안전 △국가번영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 등 3대 목표를 갖고, 관세행정 전 영역을 망라하는 혁신방향을 담았다.이 중 국가번영을 위한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에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우선 관세청은 기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입·물류·납세제도와 규제를 개혁하고 해외통관애로 해소와 AEO·FTA·ACVA 등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관세행정의 투명성과 법률에 의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소관 260개 고시·훈령·예규 및 1333개 지시·지침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적법한 근거 없이 국민과 기업의 권익을 제한하는 규제를 삭제하는 등 스마트혁신 과제 신규 추진에 따른 규제합리화를 병행한다.납세·보세제도도 혁신한다. 월별 관세신고를 도입, 납세기업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기업 친화적인 보세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들이 면세점, 자유무역지역, 종합보세구역을 더 많이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관세당국의 부당한 품목분류·과세처분 등 통관애로 해소를 위해 관세외교를 다각화하고 민·관·학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민 협력프로그램도 확대한다.국민불편 해소 방안도 마련했다. 기업무역과는 다른 개인 전자상거래 무역의 특성에 맞게 전용신고서식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개인 구매자가 전용 포탈·앱에서 본인인증, 개인통관고유부호 및 구매·면세내역 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여행자 휴대품 등 소액물품에 대한 관세 납부 시 전자지급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디지털 여행자 통관체계를 구축한다. 납세증명서 발급 및 신청도 카카오와 네이버 등 온라인과 모바일 처리가 가능해진다.이커머스와 인공지능 물류 등 신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는 정비하고 관세청이 보유한 데이터·네트워크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신산업 성장 지원 방안도 이날 제시됐다. 석유제품의 국내 블렌딩에 수출·세정지원이 가능해지고, 국제항 내 국제무역선에 의한 보세운송을 허용하기로 했다.한·일간 해상특송 제도를 실시하는 등 전자상거래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주력한다. 또 사회적 관심이 높은 품목에 관한 맞춤형 통계 개발 및 무역데이터 개방 확대 등 민간 데이터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번 스마트혁신 추진계획은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에서 관세행정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업인·학계·청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스마트혁신 추진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이번 정부의 중·장기적인 관세행정 추진방향을 제시해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범적인 K-관세행정을 만드는 기반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박진환 기자
명절에 고향 갔던 대학생, 관광버스 올라탄 이유는
  • 명절에 고향 갔던 대학생, 관광버스 올라탄 이유는[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의 한 대학생이 온라인에 글을 올려 “쿤밍으로 돌아가는 표를 살 수가 없어 쿤밍 여행 상품을 샀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이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춘절(음력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온 중국 대학생 리밍씨.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랴오닝성에 위치한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표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아뿔싸, 미리 돌아오는 기차표를 끊어놓지 않은 게 낭패였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교통편 예매에 집중했지만 매번 티켓 잡기에 실패했다. 워낙 고향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 탓이다.이리저리 인터넷을 살피던 리씨는 학교 근처 도시로 단체 여행을 떠난다는 게시물을 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상품을 찾아봤더니 아직까지 남은 자리가 있었다. 학교로 돌아가는 도중 여행도 할 겸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단체 여행 상품을 샀고 고속버스에 올랐다.며칠 후 짐을 챙겨 단체 여행에 합류한 리씨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낯선 사람들과 함께 경치를 즐기며 즐거운 여행을 마쳤다. 여행의 종착지는 그의 학교였다. 학교로 돌아온 리씨는 친구들에게 여행을 통해 이곳까지 오게 된 경험을 전했고 그의 무용담(?)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관광지로 유명한 윈남성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쿤밍 지역에서 살다가 춘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리장으로 놀러간 한 대학생은 돌아오는 표를 예매할 수 없었다. 사흘간 티켓 예매에 실패한 그가 대학 룸메이트에 물어보자 친구는 “윈난 여행사 상품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윈난 지역 여행 상품을 찾아본 그는 쿤밍과 리장 일대를 6일간 돌아보는 상품을 선택했다. 3일 동안 투어하고 쿤밍에 가서 내리기로 여행사와 협의해 쿤밍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 앞뒤로는 대대적인 인구 이동을 통해 교통편 찾기에 힘든 경우가 많다. 중국의 춘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춘절 연휴를 포함해 40일 동안을 특별 수송 기간인 ‘춘윈’으로 정한다. 고속철도(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도 안돼 도착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이동 거리가 매우 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 일주일간 춘절 연휴만으로도 이동 수요를 다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 춘절 연휴는 중국 각지에서 한파와 폭설 등으로 교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승객 이동이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특히 2월말은 대학교 개강 시즌과도 맞물려 고향에 있다가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대학생들의 어려움도 커진다. 이에 여행 상품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기지가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다.중국 정부도 이동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학생들을 위한 253개의 특별 열차를 개통할 계획이며 학생 승객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귀가를 보장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이명철 기자
“이른 바캉스족 잡아라”…GS샵, 여행 관련 상품 방송 한 달 앞당겨
  • “이른 바캉스족 잡아라”…GS샵, 여행 관련 상품 방송 한 달 앞당겨
  • GS샵 X ‘베디베로 VVCC25’ 선글라스 (사진-GS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GS샵이 3월 초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여행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하며 이른 바캉스 수요 잡기에 나선다. 품목은 선글라스, 캐리어, 여행상품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 여행계획은 예년에 비해 빨라질 전망이다. GS샵이 지난 1월 중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홈쇼핑 여행상품’ 관련 설문 조사에서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6.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18.6% 높은 것이다. 특히 3월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고객이 31.3%, 4월 20.4%로 매우 높았다. 이에 GS샵은 3월 1일~3일 연휴 기간 동안 선글라스, 여행 가방, 여행상품 등을 집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 바캉스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3월 초부터 적극 편성했다는 설명이다.2일 오전 9시 20분에는 ‘베디베로(VEDI VERO) VVCC25 선글라스’를 방송한다. VVCC25모델은 베디베로 오리지널 라인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1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어 2일 오후 8시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T) 노블 라이트 캐리어 3종’을 방송한다. 기내용, 화물용 각각 1개와 커버 1종으로 구성됐으며 내부가 파티션형으로 디자인돼 있어 분리형 수납이 가능하다. 구매 후 리뷰를 남기면 ‘AT 정품 백인백 5종’을 증정하고 총 65명을 추첨해 ‘AT 정품 보스턴백’ 등을 경품으로 준다.여행상품도 선보인다. 1일 방송되는 ‘코카서스 3국+두바이 11일’ 상품은 약 5년 만에 소개되는 것으로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코카서스 3국이 포함됐다. 2일에는 일본에서 즐길 수 있는 벚꽃 여행 상품과 사이판 골프여행을 방송하고 3일에는 부모님 효도관광으로 인기가 높은 ‘장가계 5~6일’ 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백장미 GS샵 패션잡화팀 MD는 “고물가에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 비수기인 3~5월을 적극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바캉스 특수 상품 편성을 예년보다 앞당겼다”라고 설명했다.
2024.02.28 I 김명상 기자
큐텐재팬서 판매된 K디저트 212% ‘껑충’…왜?
  • 큐텐재팬서 판매된 K디저트 212% ‘껑충’…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베이재팬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에서 지난달 판매된 한국 디저트가 전년 동기대비 212% 늘었다고 28일 밝혔다.큐텐재팬에서 판매되는 약과 제품. (사진=규텐재팬)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비요뜨, 약과, 젤리 등이다. 큐텐재팬에서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국 디저트 판매 랭킹을 조사한 결과 1, 3, 5위에 비요뜨 관련 제품이 올랐고 2, 4위에는 약과 제품이 올랐다. 젤리, 호떡 등 한국의 특색 있는 디저트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서울우유 비요뜨’, ‘오리온 포도알맹이’, ‘호정가 찹쌀약과세트’, ‘큐원 찰호떡 믹스’ 등이 있다.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비요뜨, 약과, 바나나우유 등 K-디저트가 ‘꼭 사야 하는 필수 한국템’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현지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31만명으로 2019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젤리나 뚱카롱 등을 한국 연예인들이 먹는 모습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인기 간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큐텐재팬은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K-디저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일품 한국 음식’ 기획전에서는 면, 음료, 술 등 한국 식품들과 함께 인기있는 한국 과자를 선보인다. ‘화이트데이 선물특집’ 기획전에서도 다양한 한국 디저트를 판매한다.박영인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실장은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 증가와 한국 연예인들의 영향력, SNS에서 시작된 ‘한국풍’ 등이 맞물리며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K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식품 카테고리가 패션에 이어 일본 내 K제품 열풍을 잇는 차세대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식품 관련 K브랜드와 K셀러들이 보다 쉽게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2024.02.28 I 김정유 기자
“동남아 고수익 해외취업”…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 사기
  • “동남아 고수익 해외취업”…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 사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고수익 해외취업을 보장하는 구인광고 등을 내고 사람을 모집해 현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사진=외교부)외교부와 경찰청은 오는 1일 0시(한국시간)부로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개소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발령 지점은 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 지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 속해 있는 치앙센 국경검문소(라오스 접경)와 매싸이 국경검문소(미얀마 접경)다.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를 당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곳 국경을 통해 입국하기 때문이다.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과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긴급 용무가 아닌 경우 가능한 여행을 취소·연기하라는 조치이다.정부에 따르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취업사기 주요 수법은 네이버밴드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의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개별적으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해 항공권 제공·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유인한다. 이후 현지에 도착하면 핸드폰과 여권을 뺏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고 보이스 피싱,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시키는 방법이다. 일부 여성의 경우 성매매를 강요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이곳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피해 신고는 총 55건 140명(남성 124명, 여성 16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 각각 4명에 불과했지만, 작년부터 해외 출입국이 용이해지면서 피해자가 94명으로 급증했다. 올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를 웃도는 38명이 피해를 봤다. 현지 우리 공관, 외교부 및 경찰청은 주재국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고 있고,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범죄피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태국 국경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인원을 통제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실제 피해 인원은 더 많을 수 있다”며 “미얀마, 라오스 일부지역은 주재국 치안이 어려워 구출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300만원+@ 수익’ IT전문가, 중국어 가능자, 모델활동 모집 등 미끼를 가장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교부는 경찰청과 긴밀히 협의해 해외에서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윤정훈 기자
제주항공, 수하물 할인 '스포츠 페스티벌' 프로모션
  • 제주항공, 수하물 할인 '스포츠 페스티벌' 프로모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각종 스포츠·골프 장비 및 자전거 위탁 수하물 요금을 할인하는 ‘제주항공 스포츠 페스티벌’(제·스·페)을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해당 프로모션 기간 ‘스포츠·골프 멤버십’,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회비 또는 이용 요금을 각각 1만원씩 할인해 준다.스포츠 멤버십은 스쿠버다이빙, 스키·스노보드, 서핑보드 등 스포츠용품을 20㎏까지, 골프 멤버십은 골프 캐디백, 보스턴백과 같은 골프용품을 25㎏까지 1년간 추가 수하물 요금 없이 무료로 운송해주는 서비스다.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항공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송용 자전거 캐링백을 제공해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다음달 말부터는 국내선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이 ‘2024년 여행 트렌드’ 조사를 위해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2809명 중 70.7%(1986명)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해당 응답자 중 62.7%(1246명)가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제주항공은 이런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여행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포츠 관련 멤버십을 비롯해 리프레시포인트, 펫패스 등 고객맞춤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제주항공은 ‘제·스·페’ 기간 구매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성능 소형 캠코더인 ‘고프로’를 증정한다. 또 우리카드를 이용해 ‘스포츠·골프 멤버십’을 구매할 경우 1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이밖에 골프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 세계 20개국 1200여곳의 골프장을 최대 4인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혜택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공지유 기자
이재욱, ♥카리나 공개열애 전인데…동반 여행 제안에 "좋아요"
  • 이재욱, ♥카리나 공개열애 전인데…동반 여행 제안에 "좋아요"
  • (사진=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갈 수 있을까요? 거기를?”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 출연한 이재욱이 비밀 연애 당시 연인 카리나 언급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재욱은 이준영과 함께 출연해 새 디즈니+ 시리즈 ‘로얄로더’를 홍보했다. 이재욱은 MC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능에 욕심이 있다며 “항상 있다. 근데 제가 말도 잘 못하고 얼굴도 빨개져서 못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장도연은 이재욱에게 “의리 지키는 분이 있냐. 제가 부르면 올 수 있나”라며 “제가 지금 주머니에 여행 멤버를 모으고 있는데 부르면 들어올 수 있냐”고 물었다. 이재욱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장도연은 “제가 (여행 멤버로) 모은 분이 배우 고윤정 씨와 (에스파) 카리나 씨다”라고 설명하며 동반 여행을 제안했다.이에 이재욱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도연은 “스카우트 발만 걸쳐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욱은 장도연의 너스레에 “좋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이재욱과 카리나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열애 발표 전 녹화된 방송분에서 언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02.28 I 최희재 기자
"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
  • "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 [MICE]
  • 김용국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대표가 ‘블레저 도시’로써 경주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해 경북 경주시는 국내외에서 역대 가장 많은 4768만 명이 방문했다. 2022년(4510만명) 이미 코로나 이전인 2019년(4323만명) 기록을 뛰어넘은데 이어 지난해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데믹 이후 불붙은 해외여행 열풍도 천년고도 경주의 인기를 잠재우지 못했다.산술적으로 도시 밖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하루 13만 명. 여기에 지역민 25만 명을 더하면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8만 명까지 늘어난다. 김용국(60)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활인구 개념에서 보면 경주는 주말 평균 유동인구가 80만 명에 달하는 매력적인 소비시장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를 블레저(Business+Leisure)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매력적인 도시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처럼 도시 전역이 고대 역사문화유적으로 채워져 비즈니스와 역사문화기행을 동시에 즐기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블레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블레저 도시 경주의 청사진을 완성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지목했다.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4개)을 보유한 경주는 경북 최대 관광도시로써 가치와 경쟁력이 충분히 검증된 곳”이라며 “이제 지역 마이스 시장을 키워 비즈니스 관광 수요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녹록지 않은 팬데믹 상황서 전시회 2배 증가김 대표는 2021년 2월 하이코(HICO) 4대 사장에 선임됐다. 잔여 임기가 1년뿐인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며 지난해 2월엔 연임에도 성공했다. 코로나 사태로 센터 가동이 중단되면서 첫 재임기간의 절반을 통째로 날린 그의 입장에선 경영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다시 얻은 셈이다.하이코에선 2022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81건에 육박하는 175건의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렸다. 회복률(97%)만 놓고 보면 전국 센터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 이전 15건이던 B2B·B2C 전시회가 37건으로 2.5배 급증했다. 김 대표는 2년이 넘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절대적인 비중(95%)을 차지하던 컨벤션(국제회의)이 급감하자 전시·박람회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위기상황을 이겨내려면 행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때마침 전시·박람회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했다. 하이코 대표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34년간 기계산업진흥회에서 사업본부장, 글로벌전략 본부장 등을 거친 그는 기계산업대전, 한국산업대전 등 산업 전시회 개최를 진두지휘했다.김 대표는 코로나 이전 지역 행사로 준비하던 ‘로컬 브랜드 페어’는 전국 단위 전시회로 확대했다. 정부 지역특화 전시회 지원사업에 응모해 B2B 산업 전시회인 ‘국제 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도 신규 개최했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한옥문화박람회, 힐링페스타 등 코로나 이전 3건에 불과하던 하이코 주관 전시회는 지난해 기준 7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 이전 대비 2배가 넘는 31건 전시회가 센터에서 열렸다”며 “도시와 국가를 순회하는 기업회의, 국제회의와 달리 전시·박람회는 지역에 터를 잡고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김용국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진=이선우 기자)◇개관 10년 만에 증축…전시장 6000㎡로 확장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제대로 된 전시회를 육성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은 긴 호흡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 비해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시장 규모가 작은 경주와 같은 지방 중소 도시에 대해선 정부·지자체 지원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지역 행사에 대한 예산지원 요구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보는 일부 날 선 시선에 대해선 “투입 예산 대비 경제 효과가 더 크다”는 말로 일갈했다.그는 “2022년 한 해 하이코에서 열린 175건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자가 경주에서 머물면서 직접 쓴 돈만 400억원이 넘는다”면서 “연 10억원 남짓인 경주시 전체 마이스 지원예산의 40배가 넘는 규모”라고 했다. 이어 행사 지원이 표면적으로 특정 주최·주관사에게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 전체에 뿌려지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가장 공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로 센터 증축을 꼽았다.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코는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전시공간을 늘리는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총 295억원을 들여 야외 주차장 공간에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건립하는 신규 전시장에는 4000㎡ 규모 전시공간이 들어선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해 전국 센터 중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하이코는 회의시설(5000㎡)의 절반도 안 되는 비좁은 전시장(2000㎡)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전시공간만 놓고 보면 코엑스(1만㎡)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 하나라도 더 많은 부스를 판매해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전시 업계에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하이코를 외면하기 일쑤였다. 김 대표는 “센터 증축은 블레저 도시 경주의 청사진 완성에 필요한 비즈니스 관광 수요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가용 전시장 규모가 6000㎡로 늘어나면 낮았던 사업성이 높아져 지금보다 더 많은 품목별 전시회가 하이코에서 열리고 그로 인해 지역이 누리는 경제 효과도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2.28 I 이선우 기자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 수원특례시·강릉시 ITS총회 성공개최 MOU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과 김홍규 강릉시장 (사진=수원시청)◇수원특례시·강릉시 ITS 총회 성공개최 MOU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지난 23일 ‘ITS(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세계총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년 ITS 세계 총회(강릉)와 2023년 아태 총회(수원)를 각각 유치한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사 홍보와 시민 참여·교류행사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건립 중인 컨벤션센터 운영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태 총회는 2025년 5월 수원, 16년 만에 유치에 개최되는 세계 총회는 2026년 10월 강릉에서 열린다.◇한국PCO협회 컨벤션 전문가 인증 접수한국PCO협회(회장 오성환)가 컨벤션 전문가 인증 신청을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컨벤션기획사(1·2급) 또는 국제회의전문가(CMP) 자격 소지자이거나 컨벤션(국제회의) 분야 활동 경력이 2년에서 12년 이상인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 소지자다. 신청은 협회 비회원사 소속 임직원, 프리랜서도 가능하다. 인증을 획득한 컨벤션 전문가에게는 협회가 운영하는 각종 직무 교육과 연수, 취업 등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증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 생활가전 부문 대상작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음악 애호가드이 행복한 픽셀 세상, DIVOOM’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제공)◇영진전문대·한양여대 전시디자인 공모전 대상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11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진전문대와 한양여대가 대상을 수상했다. 영진전문대 네모의 꿈 팀은 ‘음악 애호가들이 행복한 픽셀 세상, 디붐(DIVOOM)’(사진)으로 생활가전 부문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공모전에서 7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양여대 사근사근 팀은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드롭 더 비어’(Drop the Beer) 작품으로 창의적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24.02.28 I 이선우 기자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월 면세점업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외국인 이용객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제의 영향이란 분석 속에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4119명, 매출액은 1조5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이용객은 3.1%, 매출액은 21.7% 늘었다.이 가운데 외국인 이용객은 63만291명, 매출액은 1조3288억원이다. 전월대비 이용객은 1.8% 줄었지만 매출은 26.1%나 늘었다.특히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작년 1월 24만5313명, 5963억원에 비하면 각각 156.9%, 122.8% 늘었다. 다만 작년 1월은 유난히 면세점업계의 매출 성적이 저조했던 때로 기저효과가 작용했단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어진 봉쇄 속에 늘어난 보따리상(따이궁)에 송객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고 있단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수수료율을 50%대에서 30%대로 낮춘 게 지난해 초였다”며 “이익이 줄면서 보따리상들도 반토막 나 매출이 급감했다”고 했다. 업계에선 작년과 확 달라진 올해 1월 성적표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춘제 특수가 살아났단 평가도 있다.전통적으로 1월은 면세점업계에 성수기로 꼽혀왔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의 80%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2월 춘제 명절을 앞두고 선물 등의 목적으로 면세품을 싹쓸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코로나19 때엔 큰손 보따리상들이 수요를 채웠다.실제로 2020년 1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161만4000명 수준에 매출 1조7000억원대였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 같은 달엔 고객 수가 5만명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1조원대를 유지했다. 2022년에도 5만명대에 매출액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유독 고객 수와 매출이 적었지만, 올해 1월은 매출 면에서 상황 반전이 뚜렷하다.(사진=한국면세점협회)다만 면세점업계가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작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고객이 늘어도 매출은 늘지 않아서다. 외국인 고객은 2022년 156만명에서 2023년 602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16조3902억원에서 11조726억원으로 5조원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달은 작년 한 해에 3, 9, 10월 단 3개월뿐이었고 이외의 달엔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면세점업계에선 중국의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항공편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면세점 다른 관계자는 “중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여행, 선물 수요가 많지 않다”며 “직항노선, 전세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 유커 관광이 허용되긴 했지만 전세기가 모자라 단체여행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수요도 없고 공급도 없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빠르면 올해 상반기로 점쳐졌던 코로나19 수준으로의 회복 전망 시기는 안갯속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이 비자(Vis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쇼핑 혜택을 늘리는 등 업계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노력 중인 만큼 올해 안엔 가시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지 여행사이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턴 중국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매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사진=김미영 기자)
2024.02.27 I 김미영 기자
“100엔 거스름돈, 받고보니 100원”…日 ‘동전사기’ 주의보
  • “100엔 거스름돈, 받고보니 100원”…日 ‘동전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본에서 거스름돈으로 100엔 동전 대신 100원짜리 한국 동전을 받았다는 피해사례가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는 약간 다르지만 외형이 비슷해 쉽게 착각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 거스름돈으로 엔화 100엔 대신 한화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엑스)27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으로 100엔 대신 100원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한 누리꾼은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가 조금 낡아보이는 카페에 갔는데 동전 사기를 당했다”며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100원짜리 동전이 섞여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가게 대부분이 현금결제를 선호해서 동전이 많이 생기는데 이런 사기를 당할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일본에서 동전사기 피해는 비단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거주민들도 당하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SNS에 100엔과 100원이 같이 놓인 사진을 게시하며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글이 써진 동전이 섞여있었다”며 “한국의 100원은 얼마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100원은 대략 10엔 정도”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100엔과 100원은 둘 다 은색으로 뒷면에 ‘100′이 적혀있었는데, 100원이 100엔보다 약간 더 컸지만,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외형이었다. 27일 현재 엔화 환율은 100엔에 885원 가량으로, 100원은 11.29엔 정도로 환산할 수 있다.일본에서는 현금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계산과정에서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한꺼번에 받게 되면 일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사기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1990년대에도 일본에서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와 재질이 비슷한 점을 악용한 사기사건이 횡행하기도 했다. 거스름돈을 계산할 때 동전에 섞어서 주거나 500원과 500엔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인자판기를 이용하는 식이다. 현재 500엔 동전은 구성성분이 달라져 무인자판기를 속이지 못하고 있다.
2024.02.27 I 이로원 기자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출범…국민 100명이 국내 관광 직접 점검
  •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출범…국민 100명이 국내 관광 직접 점검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스퀘어에서 열린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발대식에서 지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7일 서울 서교스퀘어에서 국민 100명이 참여하는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이하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장미란 제2차관은 발대식에 참석해 단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한 후 지원단과 함께 인근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현장을 시범 점검했다.지원단은 주요 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해 방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발족됐다. 일반 국민 30명, 전국 관광 관련학과 대학생 30명, 관광업계 종사자 40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됐으며, 일반 국민과 대학생 단원은 공모를 거쳐 선발하고 업계 종사자 단원은 지역·업종별 관광협회를 통해 5년 이상의 현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천받았다.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현철 씨는 “지원단은 무엇보다 관광 서비스 소비자와 공급자가 함께 활동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로 다른 시각에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관광 서비스를 점검하다 보면 보다 좋은 개선방안이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발대식 이후 이어진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현장 점검에서는 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현황, 의류·화장품 상점의 모바일 결제 편의성, 마포구 관광정보센터 운영 상황 등을 살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스퀘어에서 열린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발대식을 마치고 홍대 레드로드로 자리를 옮겨 지원단과 함께 쇼핑 관광서비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지원단은 앞으로 ‘여행가는 달’을 비롯해 방한 관광객 집중 시기와 국내 여행 성수기(9~10월) 등을 대비해 전국 주요 관광지의 교통, 쇼핑, 음식, 안내 등 관광 서비스 수용태세 전반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불편 사항을 지자체, 유관 협회·단체 등과 협력해 개선하고 우수사례도 발굴해 홍보할 계획이다.아울러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는 연중 캠페인을 펼친다. 이를 통해 관련 홍보영상 송출, 지원단 활동 소개, 전국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국민 참여 행사 등을 진행한다.장미란 차관은 “우리의 눈높이에 맞아야 방한 관광객들도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단이 국민을 대표해 선제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불편 사항은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스퀘어에서 열린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2024.02.27 I 김명상 기자
"내는 니 좋아했다고!"…'내남결' 이기광, 논란의 사투리 해명한다
  • "내는 니 좋아했다고!"…'내남결' 이기광, 논란의 사투리 해명한다
  •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등장한 화제의 사투리신을 언급했다.27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맹활약 중인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개그맨 강재준, 방송인 오정연, 장예원이 출연, 그들만의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이기광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장안의 화제 ‘사투리 고백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따라 해주시는 장면이 있다”고 입을 열며 화제의 명대사 “내는 니 좋아했다고!”를 스튜디오에서 재연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사투리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다소 어색했던 억양의 이유까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기광이 직접 전하는 화제의 ‘사투리 고백씬’ 비하인드 스토리는 본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화제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박민영의 첫사랑 역으로 열연을 펼친 이기광이 드라마 종영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등장부터 드라마 흥행에 대한 축하 세례를 받은 이기광은 “전 한 게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덕분에 개인 SNS 팔로워 수가 4만 명이나 늘었다고 고백하며 “더 많이 늘었으면”이라고 은근한 욕망을 덧붙였다.또한 이기광은 웹툰 원작 드라마인 만큼 ‘만찢남’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그는 자기만의 혹독한 관리 루틴을 공개해 모두를 감탄케 했으나 드라마 촬영 후 떠난 태국 여행에서도 관리를 놓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의 선 넘은 관리에 MC들조차 “도대체 왜 그랬어요!”라고 폭발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이 밖에도 이기광은 과거 ‘비스트’ 활동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받았던 초특급 이벤트 썰을 공개해 모두를 소름 돋게 하는가 하면, 맹수와 함께 공연했던 스펙터클한 사연까지 전하며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이어 이야기 말미엔 다가오는 3월, 그룹 하이라이트로서 컴백 예정이라 밝히기도 했는데,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쳤다고 덧붙이며 타이틀곡 스포일러까지 남겼다.연기, 음악, 예능까지 완성형 만능 엔터테이너 이기광의 ‘선을 넘는 녀석들’ 편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되는 ‘강심장V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7 I 김가영 기자
中 오포, AI 비서 탑재한 AR 글래스 시제품 공개
  • 中 오포, AI 비서 탑재한 AR 글래스 시제품 공개[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IT기업 오포가 새로운 증강현실(AR)글래스를 시제품으로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를 탑재해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제어하거나 전화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사진=오포)26일(현지시간) CNBC,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에어 글래스 3’ 시제품을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에어 글래스 3는 안경형태의 증강현실(AR) 기기로, 오포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안데스GPT로 구동되는 음성 비서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간단한 음성 명령이나 안경 프레임 측면에 있는 터치 센서를 통해 음악 제어, 전화 받기, 정보 얻기, 사진 스크롤 등을 할 수 있다. 4개의 마이크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음성 명령의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사진=오포)AR 기기인 만큼 눈앞에 보이는 현실 위에 디지털콘텐츠를 함께 띄워줘 메시지나 내비게이션 지도 같은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오포는 “안데스GPT와 대화를 통해 여행 계획 수립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데스GPT 기반 음성 비서는 중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오포는 에어 글래스 3의 무게는 50g에 불과해 착용감이 뛰어다나는 점도 강조했다. 또 최대 1000니트의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시인성을 높였다.오포가 에어 글래스 3를 상용화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전 모델 에어 글래스 2는 일반에 판매되지 않았다. 이번 제품 공개는 AR 기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크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AR 헤드셋 출하량은 5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에는 6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오포는 “스마트 글래스는 시각 및 음성 상호 작용과 같은 본질적인 특성으로 인해 AI에 적합한 하드웨어이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시나리오에서 스마트폰의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2.27 I 임유경 기자
'로기완' 송중기, 탈북자란 새 얼굴…타이틀롤 흥행불패 잇나
  • '로기완' 송중기, 탈북자란 새 얼굴…타이틀롤 흥행불패 잇나[스타in 포커스]
  • 배우 송중기가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새로운 얼굴, 새로운 연기로 돌아왔다. 오는 3월 1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을 통해서다. 데뷔 16년차, 배우로서 송중기의 삶은 발견의 연속이었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온 그는 자신의 다양한 얼굴들을 발견해내며 꾸준히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실험적 행보는 드라마보다 영화에서 더욱 돋보인다. 그간 안방극장에선 출중한 외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들로 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그가 최근 선택한 영화들은 비주얼이 낳은 곱상한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려는 시도들이 엿보였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대표적이다. ‘화란’에서 낯선 누아르의 얼굴을 꺼냈던 송중기는 이번에 공개될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한층 더 퍼석하고 절박해진 얼굴로 삶의 마지막 희망을 이야기한다. 특히 ‘로기완’은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다. ‘빈센조’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자신이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들은 어김없이 흥행을 성공시켰던 송중기가 영화 ‘로기완’으로 다시 한 번 흥행 불패의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배우 최성은과 김희진 갑독, 송중기(오른쪽)가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거절 끝에 만난 ‘로기완’…꽃미남 지운 처연한 비주얼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제작보고회에는 김희진 감독과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인 영화다. 영화 ‘독전’ 시리즈와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작품이다.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송중기는 ‘로기완’에서 “살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삶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기완은 목숨을 걸고 중국을 도망쳐나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뒤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며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를 만나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사랑에 빠진다. ‘로기완’은 자신의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이방인 기완이 낯선 땅에서 겪는 고난과 아픔, 차별의 일상들을 묵묵히 조명한다. 동시에 기완이 마리 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 마음을 나누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절망 속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줄 ‘인간애’의 중요성도 상기시킨다. 기완과 마리의 사랑이 극에서 중요한 비중을 맡고 있긴 하나, 결국 이를 통해 사람과 공존을 이야기하려는 휴먼 드라마다. ‘로기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송중기의 한껏 구겨지고 더럽혀진 비주얼과 사투리 도전이다. 최근 공개된 ‘로기완’의 예고편 및 스틸들도 화제를 모았다. 제대로 씻지 못해 꼬질꼬질한 얼굴, 추위에 빨갛게 언 손과 더럽혀진 단벌 외투와 모자, 눈물과 콧물자국까지. 꽃미남 비주얼을 가려버린 송중기의 파격 비주얼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김희진 감독은 처음부터 ‘로기완’을 쓸 때 송중기의 캐스팅을 염두에 뒀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송중기의 캐스팅에 대해 “흔쾌히 로기완이 되어주신다고 했을 때 정말 벅찼던 기억이다. 북한 말이나 외양 등이 인상적인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선배님의 얼굴을 말씀드리고 싶다. 워낙 오래 활동하셨지만 그럼에도 저희 영화에서만 발견하는 얼굴이 있다. 너무 처연해서 안아주고 싶기도, 너무 서늘해서 얼어붙기도 한다. 그런 얼굴이 시청자 분들을 붙잡고 놔주지 않을 것 같다. 송 배우님의 오랜 팬 분들께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데뷔 후 첫 사투리 도전…깊고 묵직해진 스펙트럼송중기는 ‘로기완’에서 데뷔 이후 처음 북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사투리가 섞인 연기를 하는 게 이번이 처음. 송중기는 이에 대해 “첫 사투리 연기였다. 부족한 배우 입장에서 도전하고 싶은 부분이었다”며 “‘로기완’이 신선하게 느껴진 부분이란 게 개인적으로 제가 신선해지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다. 저에게는 굉장히 재밌는 시도였다. 저는 만족하고 있다”고 떠올렸다.송중기는 지난해 10월에 개봉한 영화 ‘화란’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비주얼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아 지옥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위태로운 어른 소년의 모습으로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 작품으로 데뷔 15년차에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쾌거도 달성했다.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선택하는 작품들의 행보와 연기 스펙트럼이 이전보다 훨씬 깊고 넓어졌다는 평가다. 앞서 송중기는 타이틀롤을 연기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tvN 드라마 ‘빈센조’로 연이어 성공 기록을 썼다. 높은 시청률을 견인한 것은 물론 작품성과 연기 면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해외 시장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웹소설, 웹툰 원작의 회귀물인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최고 시청률이 26.9%까지 치솟으며 역대 JTBC 드라마 2위 시청률 성적을 기록했다. ‘빈센조’ 역시 동시간대 1위 15%에 가까운 시청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송중기는 타이틀롤 흥행과 작품 선택 기준과 관련해 “작품을 선택할 때 타이틀롤이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 ‘로기완’을 한 번 거절했었다. 그리고 번복을 한 것이다.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아 거절했었다. 이후 좋은 작품인데 제작이 안 들어간 건지 오지랖을 부리게 되더라. 어떻게 보면 후회였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고 있을 때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와 인연이구나 싶었다. 그때 ‘내 영화’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영화 부문에서도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다. 2012년 주연작 ‘늑대소년’은 당시 700만 이상의 관객들을 모으며 송중기가 지금의 스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송중기가 처음 넷플릭스와 협업한 SF 영화 ‘승리호’도 그의 스펙트럼을 넓힌 실험적 도전이었다. 탈북민의 인권 문제와 현실을 조명한 ‘로기완’이 넷플릭스, 그리고 송중기의 변신과 만나 글로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기완’은 삼일절인 3월 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02.27 I 김보영 기자
HBM·수소 등 시설에 '세액공제'…면세점 특허수수료 50% 감면 1년 더
  • HBM·수소 등 시설에 '세액공제'…면세점 특허수수료 50% 감면 1년 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연구개발(R&D) 투자 부담이 큰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기술 영역에서 세액공제가 가능한 사업화 시설 범위가 늘어난다. 코로나19 이후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면세점에 대해 50% 감경해왔던 특허수수료도 지난해 매출분까지 연장 적용되며, 납세자가 잘못 내거나 더 낸 세금을 돌려줄 때 더해주는 이자 성격의 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도 2012년 이후 최고치인 3.5%로 상향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방위산업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성장·원천기술 등 사업화시설 범위 확대 기획재정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세법개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입법 예고와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 공포·시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일반 연구개발 대비 세액공제율이 높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7개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 분야의 세부 기술을 확대했다. 또 미래형 자동차, 탄소중립 등 신성장·원천기술 중에는 방위산업 부문을 신설해 기존 13개 분야를 14개 분야로 늘린 바 있다. 이후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해당 기술 내 구체적인 사업화시설의 범위를 확대 적용하게 된다. 일반시설의 경우 투자 세액공제율은 3~12%까지인데,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이라면 15~25%, 신성장 사업화시설이라면 6~18%까지 세액공제율이 더 높다. 국가전략기술 내 사업화시설은 디스플레이와 수소 분야가 추가돼 현행 50개에서 54개로 늘어난다. 디스플레이 부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소형성·봉지 공정 장비 및 부품제조 시설이 추가되고,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 가스터빈과 수소환원제철, 수소 저장 효율화 등 3개 시설이 추가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설계·제조시설까지 확대된다. 신성장기술 중에서는 방위산업 분야 내 추진체계 기술 관련 시설, 군사위성체계 기술 관련 시설, 탄소중립 분야의 암모니아 발전시설 등 7개 시설이 추가된다. 바이오·헬스 부문에서는 혁신형 신약·개량신약 제조시설에서 원료 개발 및 제조시설 2곳이 확대되며, 에너지·환경 부문에서는 소형원자로(SMR)에서 일체화원자로 모듈 제조시설이, 탄소중립 부문에서는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시설 중 항공유 생산시설이 각각 추가된다. 이를 통해 기존 181개 시설에서 185개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면세점 특허수수료 감면 연장…국세환급가산금 이자율 3.5% 아울러 정부는 2020~2022년 매출분에 대해 50%까지 실시한 특허수수료 경감을 2023년도 매출분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됐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 위주에서 개별 여행객 위주로 여행 추이가 변화하고 ‘따이공’(보따리상) 등 대량 구매가 줄어듦에 따라 면세점 업계의 매출이 회복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3조7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5조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박금철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전체 매출과 더불어 1인당 구매 금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다는 수익성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납세자가 과오납한 국세와 관세 등에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환급가산금과 부동산 임대보증금 간주임대료에 대한 이자율을 현행 2.9%에서 3.5%로 상향 조정한다. 적용은 규칙 시행일 이후 기간분부터 이뤄진다. 환급가산율 등에 대한 이자율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을 고려해 조정되며 코로나19 기간 1%대 수준이었다. 이번에 조정되는 이자율은 2012년 4% 이후 최고치다. 한편 세법 개정안 및 시행령 등에서 대부분의 세수 변화에 대한 예상이 반영된 만큼, 이번 세부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변화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예상이다. 박 정책관은 “사업화시설 관련 투자세액 공제 일부가 반영될 수 있지만 세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권효중 기자
여행예약 급증에…온라인 유통사 매출 2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 여행예약 급증에…온라인 유통사 매출 2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여행객의 예약이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월 매출이 2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음력설 연휴가 2월로 늦어지면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월 매출은 줄었으나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연초 유통가는 활기를 띤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12개 온라인 유통업체 등 25개사 1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15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14조4900억원 대비 8.2% 늘었다고 27일 밝혔다.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조2000억원에서 올해 8조4100억원으로 16.8% 늘었다. 증가율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비대면 쇼핑이 급성장한 2021년10월의 19.7%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치다.학교 방학기간인데다 2월 음력설 연휴 등을 앞두고 여행상품이나 선물 등 온라인 예약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서비스·기타 항목 매출은 24.7% 늘었다.코로나 대유행 종식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근거리 해외여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행 여행객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월 일본행 여행객은 189만15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1월(약 105만명)은 물론 일본 불매운동 ‘노재팬’ 이전엔 2018년 1월(약 177만명)보다 많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이와 함께 가전·전자(13.2%↑)나 도서·문구(18.9%↑), 화장품(15.0%↑), 식품(22.4%↑), 생활·가구(18.6%↑) 등 부문의 온라인 쇼핑 확대 추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24 출시와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가전·전자 부문 온라인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는 이 같은 정부 집계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알리와 테무, 쉬인처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중국 쇼핑앱이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해외 직접구매(직구) 소비자의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국내 유통사가 이에 대응한 저가 마케팅을 펼친 것도 최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 13개 오프라인 업체의 1월 매출은 소폭 줄었다. 지난해 7조2900억원에서 7조2700억원으로 0.3% 줄었다. 이들 오프라인 업체의 월간 매출이 감소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음력 설이 지난해 1월에서 2월로 늦어지면서 설 특수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이 감소했던 지난해 8월 역시 음력 추석이 재작년 9월 초에서 지난해 9월 말로 늦어지면서 8월 기준 추석 특수가 사라진 따른 것이었다. 같은 해 9월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평월보다 높은 7.2%로 늘었었다. 올 1월 부진도 2월 설 특수로 상당 부분 만회할 전망이다.오프라인 중에서도 대형마트 매출이 특히 부진했다. 매출이 전년대비 9.2% 줄었다. 잡화(21.3%↓)와 가정·생활(19.4%↓) 등 거의 모든 품목 매출이 줄었다. 반면 백화점(0.7%↑)과 편의점(6.1%↑), 준대규모점포(SSM, 7.1%↑) 매출은 모두 늘었다.
2024.02.27 I 김형욱 기자
롯데免, 봄시즌 출국객 위한 주류기획전…최대 55% 할인
  • 롯데免, 봄시즌 출국객 위한 주류기획전…최대 55%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면세점은 봄을 맞아 내국인 대상 온라인 주류 기획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선보이고, 일본 사케 브랜드 ‘닷사이(Dassai)’를 단독으로 론칭한다.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이날부터 가격대별 인기 주류를 추천하는 위스키 기획전을 진행한다. 부담 없는 가성비 상품부터 1000 달러 이상의 럭셔리 상품까지 고객들의 구매 목적에 따라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먼저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물하기 좋은 잭 다니엘과 메이커스 마크 등의 가성비 상품, 위스키 초보자를 위해 시바스리갈 18년산, 발베니 클래식 등의 엔트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주류 애호가를 위한 글렌피딕 18년산, 달모어 시가몰트 등의 싱글몰트 위스키 △격식 있는 자리에 알맞는 카발란 비노 바리끄 솔리스트와 로얄 살루트 21년산 △발렌타인 30년산과 조니워커 킹조지 5세 등 고연산 하이엔드 위스키도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5달러의 카테고리 주류 전용 적립금을 제공하고, 인기 브랜드는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아울러 인기 일본 사케(일본식 청주) 브랜드인 ‘닷사이’가 3월 중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론칭한다. 닷사이는 일본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온라인 채널에 단독 입점한다.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사케 중에서도 닷사이는 일본 여행 시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으로 손꼽힌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관에선 일본 현지 가격에 준하는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사케 상품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통합물류센터 내 사케 전용 냉장 보관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면세점 주류 온라인 판매와 주류 면세 한도 확대 등으로 내국인 주류 판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편리해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주류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7월 1일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주류 전문관을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2024년 2월 현재 기준 국내 면세업계 최다인 총 1200여 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 매출 중 내국인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다.(사진=롯데면세점)
2024.02.27 I 김미영 기자
"사실 나 대머리야"…임신 소식 전한 날 충격적인 남편의 고백
  • "사실 나 대머리야"…임신 소식 전한 날 충격적인 남편의 고백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탈모 남편과 관련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결혼 전 능력 있는 30대 후반의 골드미스였다는 A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부모님의 재촉에 못 이겨 서둘러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A씨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몇 달 안 됐을 때 아이가 생긴 걸 알았고, 기쁜 소식을 남편에게 전한 날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다고 했다. 바로 남편이 ‘대머리’였다는 것.(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내 앞에서 쭉 가발을 쓰고 있었던 거다. 평소 대머리와 결혼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연애할 때 남편의 머리숱을 칭찬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임신 기간 내내 배신감에 시달렸다”며 “그런데 남편은 이런 저를 이해하거나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저를 이해심 없는 여자로 몰아갔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아기를 낳은 뒤에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았다. 하루 밥 한 끼도 못 먹고 쓰러져 있기 일쑤였다”며 “남편은 그런 저를 방치할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이후 A씨의 남편은 ‘이혼하자’는 말 한마디를 남긴 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A씨는 “모유 수유가 끝나지 않았는데 어린 딸 아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저는 그간 남편과 아이를 잘 챙기지 못한 것을 뉘우치고 남편에게 수차례 사과했지만 남편은 ‘엄마 자격이 없다’면서 평생 아이를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했다”며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이혼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박경내 변호사는 “배우자 간에는 원칙적으로 부양 의무 부조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산후우울증으로 건강이 나빠져 가사와 양육을 하지 못한 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산후 우울 증세가 심각해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정이 발생을 했다면 민법 제84조 제6호에 예외적인 이혼 사유가 인정될 여지가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박 변호사는 남편이 딸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 대해선 “이혼하지 않은, 별거 상태에서도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또 모유 수유 중인 아이를 무단으로 데려가 엄마와 분리한 것에 대해선 “아이 생존하고도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아동학대’가 인정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대머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머리는 외모적인 문제이기에 결혼 전 반드시 고지해야 할 의무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혼인 취소 사유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2.2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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