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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지옥'·'D.P.' 제작 변승민 대표 "콘텐츠=요리…조합·파트너 중요" [...
  •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이 짧은 시간 다양한 사건을 겪고 국가 발전을 이루면서 당면하게 된 여러 문제와 메시지들이 현재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문제들과 맞닿아 보편성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여기에 전통 놀이나 설화, 고유의 의식뿐 아니라 특수한 정치·사회적 배경과 역사가 빚은 한국만의 고유한 색채와 어우러져 전세계에 매력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감독 연상호)과 ‘D.P.’(감독 한준희)를 제작해 올 하반기 잇단 글로벌 흥행을 이끈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K콘텐츠 성공의 핵심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2021년은 가요, 드라마, 영화 등 눈부신 성과로 한국 대중문화계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전신인 레진스튜디오 시절이던 지난해부터 드라마인 tvN ‘방법’, 카카오TV ‘아만자’와 영화 ‘초미의 관심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다수 선보이며 일찍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넷플릭스 ‘D.P.’, ‘지옥’이 잇단 흥행을 거뒀고, 이젠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작사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지옥’은 24시간 만에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전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를 휩쓸었다.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해외 드라마 톱10에 오른 ‘D.P.’는 성원에 힘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JTBC스튜디오와 인수합병, 넷플릭스 흥행까지 올해는 특히 변 대표에게 변화가 많았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지옥’이 글로벌 화제를 일으켜 관련주가 주목을 받자 주식 시장에서도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의 특성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출발점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올 한해의 소회를 밝혔다. 이로 말미암아 K-콘텐츠가 전통 산업구조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태를 창조시킬 초석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악용돼 소비된다면, 그만큼 피해를 입고 혼란스러워지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고 우려도 덧붙였다. 올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성공시킨 작품들은 웹툰 등 원작 IP(지적재산)가 있는 작품을 영상으로 리메이크한 2차 콘텐츠란 공통점이 있다. 2차 콘텐츠는 원작의 인기가 이미 스토리의 작품성을 증명하고, 원작 독자들의 관심만으로도 화제성이 담보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원작의 매력과 새로운 매력 어느 한 쪽도 살리지 못해 시청자가 등 돌리는 실패 사례도 많다. ‘지옥’, ‘D.P.’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변 대표는 ‘조합의 방식을 집중적으로 고민한 결과’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똑같다고 정의했다. 아무리 똑같은 재료를 써도 누가 만들고, 어떤 조리법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요리의 맛이 달라지듯, 콘텐츠 역시 이를 만드는 구성원의 조합에서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주로 오랜 기간 지켜본 창작자들과 주로 작업했다. 오래 봐야 개개인의 강점과 적재적소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두 차례 호흡한 넷플릭스와의 협업 소감과 함께 K콘텐츠의 흥행에 OTT 플랫폼의 특성이 안겨준 성과와 의미도 되짚었다. 변 대표는 넷플릭스를 “많이 들어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또 “창작자의 요구, 제작자가 필요로 여기는 지점들에 항상 귀 기울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며 “절대적 자유를 준다고 볼 순 없지만, 약속 안에서 제작진이 최대한의 기량을 낼 수 있게 실행을 돕는 집단”이라고 부연했다.OTT가 콘텐츠의 성과를 가늠하던 기존의 척도 및 기준을 변화시켰다고도 강조했다. TV 시청률, 극장 관객 수로만 정의되던 성과지표의 범위를 넓혔다는 해석이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기획·제작 단계에서부터 관객 수, 시청률 등 흥행수익을 항상 신경 써야 했다. 반면 OTT는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계약금을 받고 작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OTT에서의 성과는 수치 대신 시청자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성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돈의 논리에 상대적으로 덜 구애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오히려 제작자와 창작자가 작품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사로잡을 K콘텐츠가 앞으로도 계속 나오려면 창작자 개인, 개별 제작사의 역량을 넘어 어떤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지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대표는 “결국 창작자는 다음 작품을 선보일 기회와 그 작품을 온전히 자기 색채로 만들 수 있는 권리를 가장 바란다”며 “그러려면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성과로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콘텐츠 안목으로 창작자의 결과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발전과 성장을 돕는 파트너사를 만나는 것도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려면 창작자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플랫폼과 극장, 투자 배급사들이 함께 균형과 상생을 이루는 구조가 확보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한국의 콘텐츠와 창작자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국내 OTT, 투자배급사들도 영미권, 타 국가의 유명 창작자들을 만났을 때 유사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갖춰야 더욱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모델이 도출될 겁니다.”◇변승민 대표는 누구 1982년 출생한 그는 영화 투자배급사 NEW에서 영화 ‘초능력자’, ‘헬로우고스트’, ‘시’ 배급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영화팀으로 자리를 옮겨 ‘7번방의 선물’, ‘피에타’, ‘신세계’, ‘스물’ 등 다수의 히트작 투자 책임을 맡으면서 업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2016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밀정’, ‘싱글라이더’, ‘마녀’, ‘인랑’ 등의 투자를 총괄했으며, 2018년 11월 레진스튜디오를 창업했고, 지난 1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지분 관계를 청산한 뒤 새로운 사명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2021.12.17 I 김보영 기자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드라마 ‘지리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 ‘옷소매 붉은 끝동’.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했고, 각기 다른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들이다. 특히 ‘지리산’과 ‘지금 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두 드라마는 전지현과 송혜교라는 톱스타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승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옷소매 붉은 끝동이었다. 드라마 시청률 희비가 갈리면서 각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옷소매’ 예상못한 대박에 애니플러스 ‘미소’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플러스(310200)는 전 거래일 대비 2.4%(120원) 하락한 4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제작사인 위매드 모회사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702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방영을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는 20% 상승했다.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최근 컨텐츠 관련주 주가가 차익 실현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2PM 이준호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준호와 이세영이라는 두 주인공의 무게감이 송혜교와 전지현보다는 떨어지다보니 처음에는 크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방영 첫회만 해도 5%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시청률이 상승, 현재는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6회 반영부터 경쟁작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앞서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애니플러스 주가는 약 45.8% 급등했다. 물론 당시 주가 급등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이 컸다.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위매드의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 매출액은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리산·지헤중 제작사 주가는 ‘곤두박질’반면 에이스토리(241840) 주가는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지리산 방영 이후로 주가가 말 그대로 수직 낙하했다. 지난 10월25일 19.78% 급락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43% 떨어졌다. 공동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동안 7.5% 빠졌다.지리산은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하고 전지현과 주지훈이라는 스타들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배우의 연기력이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컴퓨터그래픽(CG)이 어색하다는 평가, 그리고 난무하는 PPL(간접광고)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지리산은 지난 12일 종영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7%의 벽을 넘지 못하고 9.2%의 시청률로 마지막회를 마무리했다.송혜교의 이혼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이 높았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046390)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방송인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19.4% 하락했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방영 초기만해도 경쟁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을 따돌리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2회 최고 시청률인 8%를 기록한 이후 쭉 6%대에 머물러 있다. 송혜교와 장기용 두 주인공의 케미(호흡)에 대한 화제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다.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디어 컨텐츠주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단기적인 작품의 흥행보다는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이후로 컨텐츠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수요가 급증했고,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최근 컨텐츠주 관련 조정은 지나치게 빠른 시간동안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코스닥 오락문화지수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지난 9월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43.5% 급등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16.6% 미끄러졌다.황 연구원은 “개별 작품 흥행성에 따라 관련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다만 이는 단기적인 요인으로 결국 봐야할 것은 컨텐츠 제작 능력이나 배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섹터 전반으로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12.16 I 안혜신 기자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기업이 韓 이커머스 시장에…왜?
  • 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이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타트업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IT기업들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카페24(042000)를 통해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쇼핑몰 앱 기능 등을 지원한다.카페24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제3회 개발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16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인 개발사의 대표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커머스 기능을 개발할 때 유용한 정보와 비결을 공유했다.특히 이스라엘에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마인드애드`와 `다이얼로그` 등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은 강원도와 비슷할 정도로 면적이 작지만, 매년 혁신 하이테크 기업이 1000여개가 탄생하는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알려졌다.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갖춘 이스라엘에서 머나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이스라엘의 유수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인드애드는 한국시장 진출 이유 중 하나로 한류를 꼽았다. 최근 이스라엘 젊은 층 사이에서 K팝 등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국 화장품 제품도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마인드애드의 모회사인 위엔데버의 야니브 벤 아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히트작 덕에 이스라엘은 한국 브랜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의 트렌드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스라엘인들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스라엘과 비슷해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길리트 세게브(Gillit Segev) 마인드애드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카페24와 개발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이스라엘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고객 경험과 참여도, 결제 과정 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카페24 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현지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고 모든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는지, 가격·결제 수단·고객 지원 등 요소를 현지화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세게브 부사장은 “카페24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는 대부분 18~35세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면 복잡한 앱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기대치만 충족할 수 있다면 이용자 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가 16일 진행된 카페24의 `제3회 개발자 세미나`에서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페24 제공)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다이얼로그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개인화 플랫폼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이얼로그 앱은 소비자가 찾을만한 상품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노출하는 것을 목표로, AI는 각 쇼핑몰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이후 소비자의 쇼핑몰 방문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발이나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상품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서 동영상·사진으로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크로스셀링 애셋, 상품 분류 페이지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 마치 SNS의 스토리 같은 형태를 한 △스토리.AI’등의 콘텐츠를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오어 라비(Or Lavee) 다이얼로그 CTO는 “우선 원하는 기능을 개발할 때 필요한 API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이후 테스트몰을 생성해 API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계획을 짠 뒤 실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라비 CTO는 기획과 테스트 단계를 거쳤지만 실제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API 호출 횟수 제한이다. 쇼핑몰 상품의 종류, 이미지 등 정보를 추출하려면 상품마다 조회 기능을 담은 API를 호출해야 했다. 하지만 상품을 많이 보유한 쇼핑몰일수록 이 작업이 어려워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오류 메시지가 출력됐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비 CTO는 “카페24에 API 호출 제한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요청이 반영되면서 만족할만한 만큼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12.16 I 이후섭 기자
올해 아쉬운 정책 '부동산'…내년 걱정이슈는 '포퓰리즘'
  • 올해 아쉬운 정책 '부동산'…내년 걱정이슈는 '포퓰리즘'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국민이 뽑은 올해 중요한 이슈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부동산 가격 폭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친데다 ‘유동성 파티’와 맞물린 잘못된 규제로 인한 부동산 폭등이 우리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어서다. 내년에는 대선에 따른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3∼13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산업, 국제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2021 사회·경제 주요 키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먼저 사회 분야의 핵심 이슈로는 응답자의 10명 중 3명(35%)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꼽았다. ‘부동산 가격 폭등 및 관련 스캔들’(32.0%) 역시 부담으로 꼽혔다. 여기에 건강보험료·고용보험료·종부세 등 ‘세금 부담 증가’(13.8%), ‘양당 대선 후보 선출’(11.2%), ‘세대·젠더·계층 갈등 심화’(7.0%) 등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경제 분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공급망 붕괴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급등,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확대·지속’(26.3%)이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국가부채 급증’(23.9%),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2.9%),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제한’(16.7%), ‘가상화폐 급등과 폭락 반복’(9.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산업 분야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 ‘글로벌 공급망 훼손’이 29.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29.2%)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주요 이슈였다. 이외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상향 등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19.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국제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39.5%)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뽑혔고 ‘미·중 전략경쟁 장기화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25.5%), ‘중국 헝다 사태·공동부유’(14.8%)가 각각 2·3순위를 차지했다.각 분야를 모두 합친 종합 순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18.2%로,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11.7%)도 3순위에 올라 올해를 코로나19의 해로 기억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2순위는 14.0%가 선택한 ‘부동산 가격폭등 및 관련 스캔들(LH직원 부동산 투기 등)’이 차지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37.1%)은 올해 정부 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도 꼽혔다.전경련 관계자는 “대부분 피부로 와 닿는 생활 관련 고충이 핵심 이슈로 꼽혔다”며 “코로나 변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이슈도 있었지만 정책실패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도 국민이 아쉬운 정책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주요 이슈 전망 역시 올해와 비슷하게 ‘코로나19 변이 확산’(30.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올해와 다르게 ‘포퓰리즘 정책 가능성’은 응답률 23.4%를 차지해 2순위에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국민의 삶과 괴리된 정책만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돼서다. ‘부동산시장 불안’ 역시 20.0%로 3위였다.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국민은 거대 담론보다는 코로나 확진급증, 부동산 폭등, 밥상물가 급등과 같은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 정책을 펴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16 I 김상윤 기자
이정재, 군대 동기 유재석 만난다…"연말 '유퀴즈' 녹화"
  • 이정재, 군대 동기 유재석 만난다…"연말 '유퀴즈' 녹화" [공식]
  • (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을 통해 군대 동기인 유재석과 재회한다. 16일 이정재의 소속사 이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정재 씨가 ‘유 퀴즈’에 출연하는 사실이 맞다”며 “이달 말쯤 녹화 예정으로,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제작진분들이 섭외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도 덧붙였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을 맡은 ‘유 퀴즈’는 매회 하나의 주제를 특집으로 연예인, 비연예인을 불문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만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는 ‘찾아가는 토크 여행’ 예능이다. 일명 ‘자기님’으로 불리는 출연진들의 생생한 입담과 두 MC의 차진 호흡에 유명인사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녀시대를 비롯해 공유, 신하균, 조승우, 황정민, 박정민 등 톱배우들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리더들 등 각 분야 화제의 인물들이 ‘유 퀴즈’에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으로 올 하반기 전세계가 주목한 이정재는 ‘유 퀴즈’ 출연으로 연말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가 MC인 유재석과 군대 동기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떨지도 관심이 쏠린다. 또 ‘오징어 게임’이 내년 1월 개최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 후보로 선정되고,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이정재가 털어놓을 토크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저녁 방송된다.
2021.12.16 I 김보영 기자
성장의 그림자 'K디스토피아'
  • [정덕현의 끄덕끄덕]성장의 그림자 'K디스토피아'
  • 정덕현 문화평론가[정덕현 문화평론가]“올해 한국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대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그렇게 평가했다. 이미 <부산행>, <반도> 같은 작품으로 일관되게 디스토피아를 그려온 연상호 감독이지만 <지옥>은 그 세계관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 작품이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건, <지옥>이 극한의 공포에 내몰린 인간들이 보여주는 광기의 디스토피아를 그리면서도, 동시에 신과 인간, 종교와 구원의 문제 같은 철학적 상상력까지 그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어서다. 갑작스레 등장한 초자연적인 존재가 지옥에 갈 시간을 예언하고, 그 시간에 맞춰 나타난 괴물들이 고지 받은 자를 잔혹하게 폭행하고 뼈의 형상만 남은 재로 만들어버린다. 아무런 이유도 제시되지 않는 이 초자연적인 재난 앞에서 인간들은 혼돈에 빠진다. 그 때 정진수(유아인)라는 인물이 나타나 이 아무 의미 없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이 인간을 보다 정의롭게 만들기 위한 ‘신의 의도’라 부르고, 사람들은 정진수를 의장으로 하는 새진리회라는 신흥종교에 빠져든다. 그들은 지옥행을 예언하는 존재를 ‘천사’라 부르고 그 예언을 ‘고지’라 부르며 괴물들을 ‘지옥의 사자’라 부른다. 또 괴물들이 나타나 잔혹하게 살육하는 걸 ‘시연’이라 이름 붙인다. 의미 없는 것들에 의미를 덧붙이는 것으로 이 공포 상황을 이겨내려 하지만, 차츰 새진리회는 이를 이용해 세력을 넓히는 사이비라는 게 드러나고 정진수조차 메시아가 아니라 애초 고지를 받았던 인물이라는 게 밝혀진다. 하지만 <지옥>이 그려내고 있는 디스토피아는 초자연적인 재난 자체의 공포가 아니다. 그로 인해 공포에 질린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여기서 <지옥>의 디스토피아는 광신적인 믿음에 휘둘리고 이용되는 집단의 폭력으로 드러난다. 새진리회의 행동대처럼 활동하는 화살촉이라는 광신집단이 그것이다. 과거 <사이비> 같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진 것처럼 연상호 감독의 일관된 관심사항은 다름 아닌 집단의 광기였다. <부산행>에서 연상호 감독은 이것을 좀비라는 생각 없이 폭력적인 집단적 존재로 그려낸 바 있다. 군복 입은 좀비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광경을 통해 군부 독재 시절의 비극적 광경들을 떠올리게 되는 건 우연히 아니다. 또 <지옥>의 화살촉 리더 이동욱(김도윤)이 개인방송에서 갖가지 독설들을 쏟아내면서 군중들을 움직이는 장면에서 대선 정국을 맞아 호황을 누리는 몇몇 유튜브 정치 방송이 겹쳐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지옥>은 이 살벌한 디스토피아를 통해 광기 가득한 집단들이 우리 사회의 지옥을 만들어낸다고 에둘러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외신에도 등장하듯, 최근 몇 년 간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어 글로벌한 인기를 끈 K드라마들이 대부분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2019년 방영된 김은희 작가의 <킹덤>은 조선시대 창궐한 좀비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피와 권력에 눈 멀어 좀비가 된 권력자들과 굶주림 끝에 좀비가 된 민초들을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양극화되고 계급화된 ‘헬조선’의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스위트홈>은 괴물로 변하는 크리처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야기하는 욕망과 집착의 디스토피아를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그렸다. 성공에서부터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사회적 강박에 의해 전혀 ‘스위트홈’에서 살 수 없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그려낸 것. 전 세계적인 열풍을 만든 <오징어게임>은 밖이 더 지옥 같아 자발적으로 이 생존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을 통해 ‘경쟁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 사회(를 포함해 전 세계)가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가는 <오징어게임>이 은유해낸 현실에 쏟아진 열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경쟁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이 작품을 보면서도, 우리네 대중들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경쟁이 내면화된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드라마들은 ‘K드라마’라는 지칭이 새로 등장할 정도로 과거 한류드라마와는 다른 성격과 파급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K드라마에 일관되게 최근 보여지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나, 이것이 국내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열광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K디스토피아’라고 지칭해도 될 법한 일관된 흐름과 색깔은 왜 생겨난 것일까. 코로나19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지만, 여기에는 이른바 ‘압축성장’을 해온 한국사회가 그 짧은 기간의 성장이 만든 만만찮은 그림자들을 갖고 있다는 뜻이면서, 이를 비판적으로 직시하려고 변화하려는 목소리들이 콘텐츠에도 투영되고 있다는 뜻은 아닐까. 넷플릭스는 그저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한 게 아니라, 그간 기존 플랫폼에서는 채워주지 못한 한국사회가 가진 이 변화에 대한 욕망을 마음껏 펼쳐내게 한 공간이 됐다. 물론 그건 그들의 전략적 선택에 의한 것이지만, 적어도 우리에게는 디스토피아라는 이름으로 억눌렸던 문제의식들을 콘텐츠에 투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K디스토피아는 바로 이 K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 양자의 목적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 시너지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놀라운 건 우리네 ‘압축성장’이 만든 그림자가 투영된 K디스토피아에 우리만이 아닌 전 세계가 반응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아무래도 서구에서 몇 백 년에 걸쳐 진행된 성장과 민주화의 과정을 우리가 30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거치면서 생겨난 ‘현실 인식’의 실감 차이가 만든 결과가 아닐까 싶다. 서서히 진행된 저들과 달리 우리에게 엄청난 속도로 진행된 자본주의의 양극화나 경쟁사회의 문제는 더 첨예한 문제의식을 갖게 해줬고, 그것이 콘텐츠에 투영된 결과가 아닐지. 이 관점으로 보면 K디스토피아는 우리만이 아닌 글로벌 대중들에게도 의미 있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보인다. 코로나19처럼 이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는 특정 국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문제라는 걸 염두에 두고 보면 K디스토피아에 대한 공감대가 가진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다.
2021.12.16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6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삼성, 로봇사업 본격화…내년 4월 첫 상용화 로봇 출격-씨티銀, 소비자 보호책 내주 나온다-2주간 초강력 ‘일상 멈춤’ 가닥 ‘인원 제한’에도 손실보상 추진-[사설]저성장ㆍ고물가 예고된 내년, 경제 리더십이 더 문제다-[사설]생산연령인구 기준 확대, 추진해 볼 이유 충분하다△종합-카드 갱신 내년 9월까지만 가능…신용대출 ‘3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가닥-[줌인] 워킹맘ㆍ청년ㆍ이주동포…외면받는 이들 목소리 대변할 것△‘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턴-‘모임 4인, 영업 밤 9시’ 부활전망…“식당ㆍ카페 영업제한 실효성 의문”-“방역 협조 끝났다” 뿔난 자영업자들 총궐기 예고-우여곡절 끝 시작한 ‘학교 방문접종’…접종률 높일까△수능 오류 판결 후폭풍-1점에 등급ㆍ수시 당락 좌우되는데…미뤄진 대입일정에 수험생 혼란 가중-전원 정답 처리에…“모든 학생 같은 점수 불공평” 반발-수능 도입 후 출제 오류만 9번…평가원 신뢰도 치명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은행 자금중개 기능은 다 내주는데…빅테크 데이터 공유는 ‘찔끔’-고승범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재차 강조-올해 개정안 통과 물건너간 전금법…내년 일정도 ‘안갯속’△종합-고용 양극화ㆍ무인화의 그늘…코로나에 일자리 잃고 로봇에 설 자리 뺏겨-‘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일파만파 “가격비교 가능” vs “혼란 부추겨”-실손보험 방치땐 10년 후엔 112조 적자-11월 코픽스 또 최고치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정치-고개 숙인 윤석열ㆍ김건희…사태 확산 경계한 野-추가 폭로 이어간 與…“김건희, 결혼 후에도 허위경력 적어내”-문자전송에 3억 쓴 尹, 여론조사에 3억 쓴 李-文 대통령 ‘실리외교’ 성과에도 “코로나에 자리 비워” 비판 직면-김일성 동생 김영주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추진에 우려 전달△경제-복숭아 공동선별ㆍ출하로 작업 효율성 UP…‘오후 있는 삶’ 누리게 됐죠-자동차시장 침체 속 독주하는 친환경차-매파로 기운 주상영…1월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올리나-이재명표 ‘지자체 산업안전지도관’ 추진△글로벌-물가ㆍ인건비 급등에…美 식당 10곳 중 6곳 메뉴 줄여-골드만삭스ㆍJP모건 직원에 ‘통큰 보너스’-中 11월 산업생산 3.8% 반등…소매판매는 급감-美 상원, 부채한도 3000조원 증액 법안 통과△산업-한종희ㆍ경계현 “우리는 원삼성…실패해도 괜찮아”-“콘텐츠가 경쟁력”…OTT에 손 내미는 완성차-비노조원 300명 출근 통보…한국타이어 비상가동 돌입-현대글로비스 獨에 자동차선 전용 터미널 확보-LGㆍLX ‘아름다운 이별’에 남은 3가지 과제는…△ICT-그때 그 ‘싸이’ 사진 150억장 고화질 복원…오픈 첫날공개-카카오 AI, 달리풍 그림까지 그린다“-인앱결제 ‘반드시’ 외부결제 ‘선택’…구글 꼼수?-네이버클라우드, 200개 넘는 서비스로 아마존 추격나서△제약ㆍ바이오-국내기업, 4.7兆 ‘지속형 성장호르몬’ 세계시장에 도전장-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글로벌 임상 2b상 진입-셀트리온 초기투자 1000% 수익…성장기는 지금부터-IPO 앞둔 보령바이오파마, SK바사와 협력강화△과학카페-‘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들-”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변화 자연적 변동성도 고려해야“-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겠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머나먼 길△증권-반도체株 반등에…코스피 한달 수익률 ‘글로벌 1위’-자이언트스텝 ‘10배’ 올해 공모주 수익 1위-소액주주 눈물 빼는 ‘분할 후 동시상장’ 제동건다△증권-삼성전자도 가세 ‘판’ 커진 로봇…M&A시장 ‘불꽃 튄다’-책임부자 자산 45%로 확대” 공무원연금, 2026년까지-코로나 이후 1년 2개월만에…다시 열린 공매도-남양유업도, 쌍용차도…해 넘기는 ‘M&A 빅딜’△부동산-“문재인 정부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주택시장 정책 왜곡”-‘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분양 두산건설, 663가구 규모 조성-둔촌주공 조합-시공사, 1시간반 만났지만 ‘평행선’-LH “내년 주택공급 물량 확대…시기도 앞당기는 방안 추진”△문화- 새해 포문 열 클래식 공연, 파란눈 마에스트로를 주목하라-물의 파동과정 사진으로…SF영화 속 신세계 온듯-수의사 관객, 강아직 관객…행복배달 공연,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술품 NFT 발행 적극지원…미대 안 나와도 유명작가 되는 길 열 것-어린이ㆍAI도 출품 가능한 문화예술축제…출품작 NFT로 발행△피플-“오징어게임, 지상파만 있을 땐 틀 수 없던 콘텐츠”-DL 대표이사에 전병욱-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에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주택건설의 날…금탐산업훈장에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대표-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3년 더-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에 박영렬 연세대 교수 선출-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정희수 생보협회장 “생명보험 산업 신시장 개척 지원할 것”-2PM 찬성 “새 생명 축복…내년 초 결혼” 깜짝 발표△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압축성장의 그림자 ‘K디스토피아’-[생생확대경] ‘최악의 공무원’ 퇴치법-[e갤러리] 송광찬 ‘밖으로 본 풍경’△전국-타당성 검토 끝난 ‘내항’ 재개발…딴지거는 인천시-문화산단 등 5대 개발 본격화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량 집중-부동산 투기에 뇌물 수수…대전ㆍ세종교육청 ‘청렴도 낙제점-인천 청라에 BMW R&D센터 들어선다△사회-‘영장 없이 민간인 통신 조회’ 위헌 논란에도…5년째 심리만 하는 헌재-‘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2심 무죄…“정당한 변호사 역할”-QR체크인 사흘 만에 수월 자영업자들 ‘안도의 한숨’-‘주식 대박’ 옛 직장 동료에 대한 질투심의 끝은-수도권ㆍ충청 미세먼지 ‘매우나쁨’…비상저감 조치
2021.12.15 I 이상원 기자
조현래 콘진원장 "우수 IP 확보 위해 제작자·투자자 접점 마련할 것"
  • 조현래 콘진원장 "우수 IP 확보 위해 제작자·투자자 접점 마련할 것"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콘텐츠 업계와 투자자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지난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이 K콘텐츠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와 유통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조 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공유오피스 밴타고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세계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대해 “지상파만 있을 땐 틀 수 없는 콘텐츠인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가능해지면서 이 같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한국 콘텐츠 업계의 주요 타깃이 한국 시장이었는데, 이제는 세계 시장이 먼저고 그다음에 한국 시장을 보는 통 큰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나 미디어 환경, OTT 등 플랫폼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IP 확보는 어떻게 보면 돈의 문제”라며 “우리나라 우수 콘텐츠 제작업체, 감독, 작가들이 재원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자와 투자자 간 접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콘진원은 내년 예산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총 5477억원을 확보했다. 중점 과제는 K콘텐츠 IP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활성화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슈퍼 IP 발굴·관리를 위한 콘텐츠 IP 태스크포스(TF) 팀을 발족하고,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약 29억48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더불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지원(67억원), K콘텐츠 해외진출을 위한 홍보 및 한류마케팅 지원(105억원)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 활성화 및 K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콘진원)조 원장은 “원천 IP 스토리 발굴을 위한 ‘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만화·스토리 IP 활성화 및 IP 박람회(가칭) 등을 진행해 IP 발굴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저작권보호원과도 적극 협력해 저작권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조 원장은 3년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성과로 “인력, 인프라, 돈을 장르별로 짚어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보강하는 사업 시스템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더불어 ‘ESG전략단’을 발족해 환경, 안전, 인권, 동반 성장, 균형 발전 등 ESG의 핵심가치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조 원장은 지난 9월 취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종무실장을 지낸 뒤 현장에서 콘텐츠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 9월 2일까지 3년이다.
2021.12.15 I 윤기백 기자
최악의 공무원 퇴치법
  • [생생확대경]최악의 공무원 퇴치법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워스트(worst·최악의) 상사`가 뽑혔다.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기재부 간부들 중에 뽑은 결과다. 이는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닮고 싶은 상사` 투표와 함께 진행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도 조만간 명단과 선정 사유가 보고된다고 한다. 비공개 설문조사 결과여서 명단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으로 임용됐던 이들이 왜 못된 상사, 최악의 공무원으로 전락했을까.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재해 보니 ‘기본이 안 된 인격모독형 상사’라는 답변부터 나왔다. 일하면서 폭언, 반말하는 상사가 있다는 것이다. 몸은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에 있는데, 머리는 쌍팔년도 극장에 있는 공무원이다. 행시를 통과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는 여풍(女風) 시대인데 성희롱 발언을 하는 남성 상사도 여전했다. 여기에 ‘인격무시 발언’, ‘갑질’까지 추가한 상사도 있었다. ‘책임을 떠넘기는 나몰라라 상사’도 최악의 공무원 중 한 명이었다. 상사가 가진 권한을 휘두르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기면 꽁무니를 빼는 공무원이다. 관리·조정자 역할은커녕 까다로운 일이 생기면 직원들에게 ‘폭탄 떠넘기기’를 하는데 선수인 분이다. 여기에 ‘결정 장애’까지 있다. 과장 이상 관리직이면 신속하게 책임지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뭉개면서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상사다. ‘내 사전에 워라밸은 없다’는 공무원도 최악의 상사였다. 오후 6시가 넘어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 직원에게 일거리를 던지는 상사, 저녁에 지시를 하면서 ‘내일 아침까지 책상에 보고서 올려놔’라고 말하는 개념 없는 상사가 꼽혔다. 일만 하라며 사무실에서 어떤 잡담도 금지한다고 선포한 상사도 있었다. 업무시간에는 메신저 채팅도 하지 말라는 ‘꼰대’도 있었다. 최악의 상사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자신이 ‘최악의 상사’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상사다. 워스트 상사로 꼽혔는데도 ‘뽑아서 어쩔 건데’라며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공무원이다. ‘워스트 상사’를 훈장으로 착각하는 상사다. 일을 열심히 했고 훌륭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인기투표에 불과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직원들 고혈을 짜낸 결과인데도 말이다. 문제는 이런 상사들이 장·차관까지 올랐을 때다. 실제로 악명 높은 상사들이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정권 출범 초반기에 ‘부처 장악력이 높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포장되며 기용됐다. 하지만 최악의 상사는 최악의 결과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영혼 없는 고위공무원이 돼 세금만 축내기 일쑤다. 급기야 술에 취해 욕설을 하면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는 차관까지 등장했다. 세종 관가뿐 아니다. 정치권, 민간 기업에도 ‘최악의 상사’가 있다. 기재부 노조 등 공직사회처럼 견제하고 개선하려는 내부 움직임도 없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다. 만약 차기정부 리더인 대통령이 ‘최악의 상사’ 면모를 갖고 있다면 국민 모두의 불행이다. 불행을 막으려면 국민 무서워하는 ‘닮고 싶은 상사’를 뽑아야 한다. 최악의 공무원·상사를 퇴치하려면 닮고 싶은 공무원·상사가 흥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는 지난 14일 ‘2021년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문조사는 지난 6~10일 기재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표 결과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4명, 팀장·과장급 10명 등 총 14명이 선정됐다. 국장급 이상 닮고 싶은 상사에는 김윤상·한훈 차관보, 김병환 경제정책국장, 박일영 대외경제국장이 선정됐다. 과장·팀장급 닮고 싶은 상사에는 강준모 지역예산과장, 김귀범 거시정책과장, 신준호 개발전략과장, 양순필 금융세제과장, 이성원 농림해양예산과장, 이재면 재산세제과장, 이준범 다자금융과장, 정형 산업관세과장, 조용래 환경에너지세제과장, 한재용 행정예산과장이 꼽혔다. 한훈 차관보, 박일영 국장, 신준호·양순필·이재면 과장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자료=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
2021.12.15 I 최훈길 기자
'제2의 오징어게임·지옥' 등 K-콘텐츠, 亞 수출 확대한다
  • '제2의 오징어게임·지옥' 등 K-콘텐츠, 亞 수출 확대한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앞으로 제2의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K-드라마, K-무비 등 디지털 콘텐츠의 아세안으로의 수출을 확대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과 무역 과정의 전자화로 거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중소·창업기업의 무역 참여가 더욱 손쉬워지고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과 싱가포르 간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을 타결하고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싱가포르 DPA는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통상 협정이다.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1년6개월 만에 타결했다. 디지털 통상 협정은 인터넷 등 전자적 방식으로 이뤄지는 국가 간 교역에 대한 무역규범이다. 디지털 통상 협정을 체결하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상품 거래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교육·금융·의료 컨설팅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국가 간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자상거래 원활화, 디지털 비즈니스 활성화, 디지털제품 무관세·비차별 대우, 소비자 보호·사이버 안보 등이다.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 규범에 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초의 복수국 간 디지털 통상 협정인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이 출범했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구상에서도 디지털 통상이 핵심 분야로 논의하고 있다.정부는 한-싱가포르 DPA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를 포함해 양자 간 디지털 통상 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의 11위 교역 상대국이다.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더해 DPA까지 체결함으로써 디지털 교역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산업부는 “디지털·비대면 방식 수출 증대와 중소·창업 기업의 아세안 진출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싱가포르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등은 아세안 지역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통해 K-푸드, K-뷰티 등 우리 제품의 아세안 수출 증대도 이뤄지리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K-드라마, K-무비 등 디지털 콘텐츠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어 한류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수출 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태지역과 글로벌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여한구(왼쪽 네번째)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국립 싱가포르대 동아시아 연구소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통상 정책 대화’에 참석해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아·태 지역 내 높은 수준의 메가 FTA인 CPTPP에 가입하는 것이 경제적,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해 CPTPP 가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여론 수렴 등 사회적 논의에 착수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 CPTPP 의장국인 싱가포르가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해 달라고”고 요청했다.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인태 경제적 프레임워크(IPEF)도 한국과 싱가포르가 상호 협력해 나가자”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통상 선도 국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어 공급망, 디지털, 기후변화 등 주요 통상현안과 관련해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CPTPP, DEPA 등 다자통상협력을 통해서도 아·태지역의 다자무역체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16일까지 남은 싱가포르 방문 일정 동안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 딜한 필레이(Dilhan Pillay)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CEO, 싱가포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제임스 창(James Chang) 라자다 그룹 CBO 등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1.12.15 I 문승관 기자
정태영, 이정재에 VVIP카드 '더 블랙' 선물..연회비만 250만원
  • 정태영, 이정재에 VVIP카드 '더 블랙' 선물..연회비만 250만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배우 이정재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년 지기 배우 이정재에게 VVIP카드 현대카드 ‘더 블랙’을 선물하며 친분을 과시했다.정 부회장은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배우 이정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20년 친분이고 항상 차원이 다른 상상력으로 영감을 주는 귀한 지인”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최근 1년은 만날 때마다 뜬금없는 오징어 이야기를 해서 나는 솔직히 듣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그 오징어가 세상을 흔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 “오징어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블랙카드에는 드라마의 456번을 부여하고 나는 ‘오일남’의 1번. 그런데 이 두 번호가 골든글로브로 간다”고 적었다.이씨가 주연으로 찍은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정 부회장이 본인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블랙카드에는 ‘0001/1000’, ‘0456/1000’ 번호가 적혔다. 현대카드 더 블랙은 초청된 인물에 한해 1000명에게만 발급된다. 연회비는 250만원으로 블랙카드 회원들에게는 전담 매니저가 여행, 문화, 미식 관련 정보와 예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누적 이용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별도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2021.12.15 I 서대웅 기자
한류 세계를 흔드는데...아이들 성장관리는 '뒷짐'
  • [건강 칼럼]한류 세계를 흔드는데...아이들 성장관리는 '뒷짐'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최근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오징어게임’,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영화 ‘기생충’, 전 세계를 들썩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 ‘BTS’ 등 K-한류를 일으키며 전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의 일원으로 인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정했다. 그러나 K-한류의 동력이자 국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성장관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성장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수면 부족으로 우울하고, 키 안 크는 아이들성장기 충분한 수면은 키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저녁 10시~새벽 2시까지 깊게 잠들어야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배출돼 키도 잘 크고,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 만큼 잘 지켜질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통계청의 ‘2019년 청소년 통계’는 2018년 초중고 학생의 적정 수면 시간인 6~8시간을 지키는 비율이 7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아동의 삶의 질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2~17세 국내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평균 7시간 28분 정도로 추정된다. 15~24세 청소년들을 기준으로 미국이 8시간 47분, 영국이 8시간 36분 등인 것에 비해 1시간 이상 짧은 것이다. 반면, 2009년 보건복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은 49.43시간으로 OECD 평균 33.92시간에 비해 15시간이나 많다.◇ 갈 길 먼 성장관리, 선진국 지위에 걸맞게 보장돼야지난해 193개국 6500만명 어린이·청소년의 키와 체질량지수 등을 분석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19세 청소년의 평균 키는 남자 175.5cm로 68위, 여자 163.2cm로 60위다. 하지만 남자 183.8cm, 여자 170.4cm로 2019년 19세 청소년 평균 키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선진국의 기준은 삶의 질이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안드리아 로드리게스 마르티네스 박사는 연구 발표에 덧붙여 ‘청소년 시절의 건강한 몸무게와 키는 평생 개인의 웰빙에 이익을 준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한창 꿈과 키가 커야 할 우리 아이들이 지나친 학업 강요로 인해 최소한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성장관리조차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다.
2021.12.15 I 이순용 기자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이정재(오른쪽)와 오영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영화·TV쇼 시상식인 골든글로브(Golden Globes)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오징어 게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9회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 역시 최초다.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노미네이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까지 비영어권 작품이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골든글로브, 에미상(Primetime Emmys) 등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한 적이 없고, 후보로도 지명된 적이 없었다”며 “미국 TV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상은 없었다”고 짚었다.‘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경쟁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개최된다.‘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앞서 ‘오징어 게임’은 미국 ‘2021 고섬 어워즈’ 장편 TV 시리즈 부문상, ‘피플스 초이스’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트로피에 이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TV 프로그램 부문 특별상’까지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작품상, 외국어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이정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하지만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정지욱 평론가는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의 힘이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며 “‘기생충’으로 시작한 고급화된 K콘텐츠의 힘이 남아 있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진의 대다수인 작품임에도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었던 것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투자하고 공개했기 때문”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향한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하면 수상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스틸컷(사진=넷플릭스)반면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작품성 측면에서 현지 평가는 어떤지가 관건”이라며 “골든글로브는 작품성과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치를 인정해줄지 의문”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2021.12.15 I 윤기백 기자
BTS·오징어게임…“올해 인스타 트렌드 K콘텐츠가 석권”
  • BTS·오징어게임…“올해 인스타 트렌드 K콘텐츠가 석권”
  • 올해의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인스타그램코리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했던 트렌드와 계정은 무엇일까.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인스타그램에도 K콘텐츠가 올 한해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행, 인테리어 등의 해시태그가 관심을 받았고, 인스타그램이 올해 첫선을 보인 숏폼 동영상 편집기능 ‘릴스’도 주목을 받았다.인스타그램코리아는 14일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 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올해 인스타그램에 새로 나타난 트렌드와 이에 맞춰 변화한 인스타그램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정기현 메타 한국대표는 각 세션에 직접 참여해 인기 있었던 트렌드와 계정을 소개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인테리어 방꾸미기 홈스타일링 등 집꾸미기 관련 해시태그가 인기를 모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캠핑도 포함돼 코로나19 이후 이용자들의 관심사 변화를 알 수 있었다.글로벌에서는 K팝과 K콘텝츠의 위력이 다시 입증됐다. 정기현 대표는 “BTS,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K콘텐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에스파, 잇지 등 K팝 스타들은 물론 올해 계정 성장에 있어 한국 배우들의 약진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아누팜, 위하준, 정호연 배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특히 급증했고, ‘여신강림’의 문가영, 차은우 배우 계정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크리에이터로는 ‘릴스’를 통해 감각적인 메이크업 스킬을 보여준 크리에이터 ‘규니’, 쏘스윗챌린지의 주역인 댄스 크리에이터 ‘브라더빈’, 화려한 축구 스킬을 보여주는 글로벌 풋볼 크리에이터 ‘더투탑’ 등이 선정됐다.정 대표는 올해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기능 중 ‘릴스’의 성장세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릴스’를 통한 커머스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릴스는 단연 노출 영역이 크다. 광고 기능도 도입했는데 이용자들의 다양한 쇼핑 기능을 통합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다정 인스타그램코리아 홍보 총괄 상무도 “‘릴스’는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공간, 트렌드의 시작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올해는 다양한 댄스 챌린지 영상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수 전소미의 ‘덤덤챌린지’, 효연의 ‘세컨드 챌린지’처럼 신곡 홍보를 위한 댄스 챌린지는 물론, 크리에이터 및 일반 유저들이 직접 만들고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확산됐다.브랜드 계정 확산도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의미 있었던 변화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집’은 올해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 부분에서 브랜드 계정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별도 부 계정을 운영해 고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인스타그램도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카데미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크고 작은 비즈니스들이 더 큰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인스타그램의 인앱 기능에도 변화가 많았다. 최근 업데이트된 기능인 ‘콜라보’가 대표적이다. 피드 게시물을 올릴 때 본인이 선택한 사용자와 공동작업을 하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배우 이시영, 개그맨 유세윤 등과 함께한 릴스콜라보모먼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콜라보’ 기능을 알리고 있다. 또한 라이브 기능에선 최대 4명까지 함께 방송이 가능한 ‘라이브 룸스’ 기능도 추가됐다.정 대표는 “2021년 인스타그램 속 인기 콘텐츠와 계정에는 댄스 열풍, K콘텐츠 신드롬, 도쿄올림픽 등 올 해 가장 주목할만 했던 사회·문화적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며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이용자 커뮤니티가 자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고, 서로의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으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기현 메타 한국대표가 14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코리아)
2021.12.14 I 김정유 기자
래몽래인 "플랫폼별 콘텐츠 맞춤 제작해 글로벌 제작사 도약"
  • [IPO출사표]래몽래인 "플랫폼별 콘텐츠 맞춤 제작해 글로벌 제작사 도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재도전한다. ‘오징어게임’과 ‘지옥’의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세계적인 콘텐츠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 (사진=래몽래인)2007년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내년 JTBC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예정인 배우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준비 중이다. 김동래 래몽래인 각자대표는 14일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뿐 아니라 다양한 OTT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제작사의 제작 환경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래몽래인은 플랫폼별로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제작 편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며 “보통 IP 하나를 개발하기까지 2년 이상 걸리지만 이미 기획해놓은 라이브러리가 30편 이상이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수요에 맞게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몽래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편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상장 이후에는 연간 10개 이상의 작품 제작이 목표다. 래몽래인의 경쟁력은 유명 작가의 의존도가 낮고 37명의 기획PD와 작가들을 중심으로 IP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도 광범위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서다. 웹툰과 웹소설을 발굴해 드라마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드라마 시나리오로 만들어내는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자본력을 갖춰야 IP와 제작 판권을 확보할 수 있고, IP를 확보해야 드라마 제작 수익에 그치지 않고 음원·VOD·채널 재판매·2차 창작 수익 등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0년 방영한 성균관 스캔들은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가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 20.17%, 김동래 대표 13.39% 등이다.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는 2019년 래몽래인에 투자해 공동 제작·투자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관계사들의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양질의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드라마 IP뿐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영상 기술을 접목해 뉴미디어 컨텐츠 진입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2만6876주로 발행주식총수의 46.84% 수준이다. 올 1~3분기 매출액 217억4200만원, 영업이익 20억5500만원을 거뒀다. 래몽래인의 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000원, 공모금액은 최대 156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15일~16일 수요예측과 20일~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12.14 I 김겨레 기자
文대통령 “호주는 진정한 친구” 헐리 “기생충·오징어게임 열광”
  • 文대통령 “호주는 진정한 친구” 헐리 “기생충·오징어게임 열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 총독 부부와 국빈 오찬을 함께 하고 “이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청정에너지, 우주·방위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1분부터 연방 총독 관저에서 헐리 연방 총독 부부와 환담 및 오찬을 함께 하고 이같이 말했다. 헐리 총독은 지난 2013년 한국 방문 시 DMZ(비무장지대)와 가평을 방문했다.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연방총독 관저에서 데이비드 헐리 총독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헐리 총독은 수소경제 시대에 호주는 공급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한국은 활용과 수송에 있어 역할을 하므로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한국과 호주가 스포츠 강국이라고 덕담을 나누며 스포츠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헐리 총독 내외를 한국에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다.헐리 총독은 “팬데믹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빈 방문이 이루어지기까지 양국은 많은 장애물을 함께 넘었고, 이는 방문 실현을 위한 양국의 굳은 의지를 보여 준다”면서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호주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첫발을 디디고 한국 개발에 큰 기여를 했던 120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고 말했다..또 “한국 문화는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며 “호주에서 갈비 레스토랑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전세계인과 마찬가지로 호주인들도 한국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통해,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계절과 바다를 건너 어원상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지닌 이곳 캔버라에서 한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호주는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진정한 친구로, 19세기 후반 한국으로 건너온 호주의 선교사들은 근대적 교육과 의료 같은 근대 문명을 전하고, 한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고 화답했다. 또 “선교사 멘지스는 부산에 일신여학교를 설립했고, 한국 독립운동에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참가했으며, 매킨지 목사는 30년 가까이 부산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나환자들의 친구, 매견시’라는 애칭으로 불렸다”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해 1만7000명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으로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도 호주는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의 일원으로 한국의 경제 재건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함께해 주었다”고 양국 관계의 역사를 상기했다.
2021.12.13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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