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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AI, 인월드…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협력 광폭 행보
  • 팬텀AI, 인월드…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협력 광폭 행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유영상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SK텔레콤 유영상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인공지능(AI)기업들을 만나 최신 AI 기술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SKT가 보유한 AI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팬텀AI와 사피온 협력 논의유영상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인 팬텀AI(Phantom AI)를 만나 SKT가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팬텀AI가 보유한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피온의 협력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팬텀AI는 테슬라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자인 조형기 사장과 이찬규 전 현대차 연구원이 중심이 돼 2016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기반 ‘컴퓨터 비전’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4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투자사인 셀러레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0만 달러(약 27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KT와 팬텀AI는 하드웨어 측면의 사피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팬텀AI 솔루션의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공동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팬텀AI 홈페이지인월드와 에이닷 고도화 논의유영상 사장은 초거대 AI인 GPT-3 기반 대화형 AI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inworld)도 만났다. 유 사장은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인월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 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SKT는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작년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과 함께 인월드의 초기 투자(시리즈 A)에 참여한 바 있다. 인월드AI 유 사장은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SKT의 C-레벨(직책 별 최고 책임자) 임원들도 AI 기업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주요 C-레벨 임원들은 AI 반도체 기업인 모빌린트(Mobilint)를 만나 딥러닝 경량화, 컴파일러(딥러닝 알고리즘이 AI반도체에서 구동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등 모빌린트가 보유한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피온 반도체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이외에도 SKT 경영진은 가상인간과 챗봇 등을 보유한 AI기업 솔트룩스(Saltlux), 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Dassault), 슬립테크(Sleep-tech) 기업 에이슬립 등 AI 기술 기업들을 방문했다.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y)와는 이프랜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AI 등 SKT의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협업 방안과 공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AI 기업 솔트룩스는 부스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관람객이 영상을 촬영하면 10분 만에 ‘나를 닮은 가상인간’을 만들어 준다.(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 기자) 유영상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라는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유 사장의 이번 출장 행보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T는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T는 CES 행사장 내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Family社들과 함께 ICT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2023.01.08 I 김현아 기자
주행가능거리·수퍼차저 성능 모두 ‘거짓’…테슬라 제재
  • 주행가능거리·수퍼차저 성능 모두 ‘거짓’…테슬라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부당 광고와 주문취소를 방해한 행위로 제재 받았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와 테슬라 인코퍼레이티드(테슬라)의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8억5200만원,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는 미국 본사인 테슬라 인코퍼레이티드가 국내에 설립한 판매 법인이다. 공정위는 테슬라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수퍼차저 충전 성능 △가솔린 차량 대비 연료비 절감 금액 등 표시광고법 위반행위로 거짓·과장 광고했다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2019년8월16일부터 최근까지 국내 홈페이지에 테슬라가 ‘1회 충전으로 528㎞ 이상 주행 가능’하다고 표시했는데 이는 배터리를 1회 충전해 최대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한 인증 주행거리(상온·복합)인데도 그 이상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광고보다 더 멀리 주행이 가능한 경우는 통상 상온·도심 조건만 해당하고 다른 대부분 주행 조건에선 광고보다 주행거리가 짧다. 특히 저온·도심에선 주행거리가 광고보다 최대 50.5% 감소했다. (자료=공정위)수퍼차저 충전 성능 역시 수퍼차저의 종류와 시험조건 등을 밝히지 않고 ‘수퍼자처로 30분(또는 15분) 내에 247㎞ 충전’이 가능하다고 광고했다. 공정위는 수퍼차저 V3로 실험한 충전 성능을 광고했는데 수퍼차저 V2로는 광고된 수퍼차저 충전 성능이 나타나기 어렵고 충전 효율이 높은 최적의 조건에서 실시한 시험 결과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충전 환경에선 광고한 충전 성능이 발휘되기 어려워 거짓·과장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수퍼차저의 종류, 외부 기온, 배터리의 충전상태 등에 따라 충전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누락해 기만성도 인정된다고 봤다. 연료비 절감금액도 부당 광고로 드러났다. 테슬라는 충전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25.53원으로 가정하고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연료비 절감 500만원’ 등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해 광고했다. 공정위는 해당 광고는 기준 시점이나 부가적인 설명없이 전국 평균 충전비용을 킬로와트시당 135.53원으로 가정해 연료비 절감 금액 등을 표시했는데 이는 기만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상위 10개 충전사업자의 킬로와트시당 평균 충전요금(2020년7월~2021년6월)이 완속 191.7원, 급속 255.3원으로 완속은 41.4%, 급속은 88.3% 높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오토파일럿) 기능 관련 광고에 대해선 법 위반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남동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국장은 “최근 독일에서도 오토파일럿 관련 판례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봤고 공정위에서도 그 부분은 소비자 오인성을 인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공정위는 이 밖에도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위약금(총 9520만원 규모)을 징수한 행위 △온라인으로 주문취소를 할 수 없게 한 행위 △주문취소 기한·방법·효과에 관한 정보 제공의무를 위반한 행위 △온라인몰 초기화면에 이용약관 등을 제공하지 않은 행위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의 부당 광고 및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를 적발·제재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및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2023.01.03 I 강신우 기자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만 35% 추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률의 2배에 이르는 낙폭이다. 일런 머스크 CEO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미국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처음 밝힌 게 4월25일이었고, 그날 332,6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207.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헤지펀드 투자자인 론 배런이 주최한 배런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배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회사에 주주로 있으며, 머스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배런에게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이후) 일주일에 78시간 정도였던 업무시간이 120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뒤 “트위터가 조만간 제 방향을 잡게 된다면 스페이스X나 테슬라보다 관리하기 훨씬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자신이 트위터의 유일한 이사이며 CEO로서의 역할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누가 그를 대신해 트위터 CEO를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동주의자들의 광고주 압박으로 인해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7500명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감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번 트위터 인수가 중장기적으로 자신의 본체 비즈니스인 테슬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트위터와 머스크 CEO의 대규모 팔로어들에 의존해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왔고, 머스크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모든 회사와 제품, CEO로서의 자기 이미지를 널리 홍보해왔다. 특히 자신의 팔로어들을 독려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나 언론, 테슬라에 비판적인 사회운동단체 등을 공격하도록 하기도 한다. 머스크 CEO는 현재 트위터를 관리하기 위해 테슬라 직원과 오토파일럿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외 외부 자문역과 후원자 등 50여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 직원들이 본업과 트위터에서의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 그들의 책임이나 보상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엔트리급인 ‘모델3’ 전기차 세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며, 하루 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필요할지, 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직접 채굴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도 했다.이 자리에서 배런은 ‘일부 보도처럼 (스위스의 다국적 광산업체이자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머스크 CEO는 “글렌코어에 대한 투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리튬 채굴에 대해선 “테슬라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5 I 이정훈 기자
美법무부, 테슬라 ‘오토파일럿’ 과장광고 혐의 수사
  • 美법무부, 테슬라 ‘오토파일럿’ 과장광고 혐의 수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의 자유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미 법무부는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12차례 충돌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테슬라는 2016년부터 광고물 등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홍보해 왔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도로에서 자동으로 핸들 조향을 하거나 가속, 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보다는 주행 보조에 가까운 만큼 이를 자율주행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그간 제기돼 왔다. 앞서 연방정부 및 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완전한 자율주행인 것처럼 잘못 알려서 운전자를 안일하게 만들고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조사해 왔다. 이번 법무부의 수사는 테슬라 법인뿐만 아니라 경영진 개인들에 대한 형사기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진행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법무부 수사가 명확하게 결론이 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테슬라가 홈페이지 등에서 운전자에게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고 차량을 통제해야 한다는 경고도 명확하게 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수사 결과로 실제 기소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2020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광고가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2022.10.27 I 김상윤 기자
신한투자증권,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 신한투자증권,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AI(Phantom AI)에 125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설립한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3호’를 통해 팬텀AI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팬텀AI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초창기 개발자인 조형기 대표와 이찬규 전 현대차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개발자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카메라 비전 솔루션 개발사다. 팬텀AI는 설립 이후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 미국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탈(VC) 밀레니엄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유치했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1차 벤더들과 레벨 2+ 및 레벨 3 고성능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솔루션을 양산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ADAS 시장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유럽의 ADAS 도입 의무화, 글로벌 부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힘입어 레벨 2~3 고성능 ADAS 도입 차량의 비중도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만 팬텀AI를 비롯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및 친환경 양극재 제조사 어센드엘리먼츠와 영국 실리콘 음극재 제조사 넥시온 등에 투자했다. 모빌리티 섹터에서 총 3건의 투자를 완료한 셈이다.이외에도 2018년부터 미국 애드 테크(Ad-tech) 유니콘 몰로코,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제조사 알보텍 등 전세계에서 전방위적인 에쿼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상장, 구주 매각 등을 통해 엑시트(exit)도 일부 실현하며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김응태 기자
스스로 판단·운항하는 ‘바다 위 테슬라’…해운 산업 효율성↑
  • 스스로 판단·운항하는 ‘바다 위 테슬라’…해운 산업 효율성↑
  • 도로 위에 완전자율주행 버스가 다니고, 하늘 위에 드론 택시가 보이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선보이고, 2030년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죠. 무인 드론의 배송도 2023년 상반기부터는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땅과 하늘에서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만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바다에서도 곧 ‘자율운항 선박’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미국의 정보통신(IT) 기업인 IBM이 영국 해양 연구기관인 프로메어(Promare) 연구소와 추진한 프로젝트에 쓰인 자율운항 선박 ‘메이플라워’(Mayflower)호 (사진=IBM)[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022년 여름, 드넓게 펼쳐진 대서양 한가운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는 한 선박이 있었습니다. 그 앞엔 거대한 암초가 나타났죠. 만약 선박이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혔다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박 ‘메이플라워’(Mayflower)호는 안전하게 운항 경로를 변경했죠. 혹시 부딪혔다고 할지라도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애초에 이 선박에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메이플라워호엔 인간 승무원 없이 백만 개 이상의 이미지를 딥러닝(Deep learning)한 인공지능(AI) 선장이 있었습니다. 이 선박은 미국의 정보통신(IT) 기업인 IBM이 영국 해양 연구기관인 프로메어(Promare) 연구소와 추진한 프로젝트에 쓰인 ‘자율운항 선박’이었죠. 메이플라워호는 지난 17세기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 선박의 이름을 딴 것처럼 대서양 횡단에 결국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사람이 없었지만요.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 기술인 ‘지능항해시스템’ (사진=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파도 높이·조수 간만의 차이도 스스로 감지‘자율운항 선박’을 정의하는 표현은 기관마다 다릅니다. 무인 선박, 스마트 선박, 디지털 선박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기도 하죠. 공통된 점을 꼽아보면 ‘선박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해 운항하는 기술’이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정돕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 선박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 지능·자율화된 시스템을 통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현재 운항하는 선박에도 오토파일럿 등 자동제어 기능은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장애물이 전혀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서만 쓰이죠. 실제 선박 운항은 배에 탄 선원들이 해야만 합니다. 바다는 육지처럼 길이 뚜렷하게 있지도 않고, 이정표도 없어 까다롭습니다. 자율운항 선박은 주변 선박의 위치와 운항 정보, 이동 상황 등과 함께 파도 높이, 조수 간만의 차이, 태풍과 같은 기상 환경도 함께 감지해 스스로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필요가 있죠. 자율운항 선박이라고 해도 모두 이 정도 수준인 건 아닙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4단계 수준으로 나눠 자율운항 기술 수준을 정의하는데, 1단계는 선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하는 수준, 3단계는 선원 없이 원격 제어하는 수준을 뜻하죠. 여기까진 부분 자율운항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4단계에 이르러서야 선박 운영체제가 스스로 결정·운항하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O 자율운항선박 단계별 정의 (표=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효율성’ 증가가 개발 이유…사고 위험도 줄어IMO가 지난 2018년 제99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자율운항 선박 운용 시 영향을 미칠 해사 안전·보안 관련 14개 국제 협약 제정 착수에 합의한 이후, 조선·해운업계의 자율운항 선박을 향한 관심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노르웨이·핀란드·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조선·해운 강국들을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시험 항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죠. 조선·해운 강국들이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운항에 인간이 관여하는 부분이 줄어들수록 효율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 대비 20% 이상의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 결과도 있죠. 일반적으로 화물선 운용비용 중 연료비와 인건비가 50% 이상을 차지해, 자율운항 기술로 이를 줄일 수 있다면 해운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실현된다면 선원 거주 공간과 통로, 안전 장비 등이 전혀 필요 없어 이를 제거한 공간에 화물을 더 실어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탑승을 고려하지 않으면 항해에 최적화된 구조로 배를 만들어 연비를 높일 수도 있겠죠. 서비스 차별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해운 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란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안전사고 우려도 줄어듭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 결과 국내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200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엔 315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양 사고 대부분은 인적(人的)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국내 해양 사고 원인도 사람 실수가 82%로 대다수를 차지했죠. 즉, 자율운항 선박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 자체가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또 사고가 났다고 해도 탑승한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죠. (표=자율운항선박개발사업 통합사업단)◇규제·법률 등 非기술적 문제 산적…“정부 지원 필요”아직 자율운항 선박이 갈 길은 멉니다. 기술이나 시장 문제 외에도 규제, 법률, 보험 등 아직 풀지 못한 비(非)기술적 문제가 많기 때문이죠. 자율주행 선박도 현재는 선박법, 선원법,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 규제를 받습니다. 자율주행 선박은 사람이 승선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런 법규를 누가 책임지고 준수할지 기준이 모호해지기도 하죠. 자율주행차량이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비슷하게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술의 성숙도가 확보되고, 사회 인프라가 정비되면 자율운항 선박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은 비교적 건조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명주기도 길어 정부 정책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율운항 시스템이 도입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법과 제도를 빠르게 정비해 국내 업계가 자율운항 선박이라는 차세대 기술혁신에서 앞설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10.04 I 박순엽 기자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IPO 신청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IPO 신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사진= AFP)인텔은 3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모빌아이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해 모빌아이를 올해 중반쯤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미루다 연내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인텔이 2017년에 150억달러(약 21조5700억원)에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카메라 시스템은 테슬라의 운전자 주행 보조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요소였다. 아우디, BMW, 폭스바겐, GM, 포드 등과도 제휴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빌아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억5400만달러(약 1조2281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1%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4억달러(약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모빌아이가 기업 가치를 300억달러(약 43조1400억원) 가량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빌아이의 상장이 연내 이뤄지면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올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곳은 두 곳에 불과하다. 로이터는 포르쉐가 유럽에서 ‘블록버스터’급의 데뷔를 한 후 모빌아이까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1 I 장영은 기자
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미래기술25]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인간의 미래를 근원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잠재 시장 가치도 엄청납니다. 삼정KPMG가 발간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09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 1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평균 4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 전인 만큼 누가 먼저 이 시장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은 미국의 웨이모와 중국의 바이두가 꼽힙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전하고 있습니다.◇웨이모·바이두, 완성차 제치고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 될까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기업은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들이 아닌 스타트업 또는 정보기기(IT) 기업들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지난 2009년 무인자동차 시대를 목표로 미국 스탠퍼드대·카네기멜런대 연구팀과 무인차 경주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해 시작한 사내 기업입니다. 이후 웨이모는 2016년 세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기준 총 230만마일(370만km)을 주행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확보해 기술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도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데요. 바이두는 2015년 중국 정부의 기술 육성에 발맞춰 자율주행 사업부를 개설했습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 이좡 지역에서 운행 비용을 받는 등 상용화 근접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실상 로보택시 사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특히 아폴로 자율주행의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0만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두는 오는 2025년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출자사인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WeRide), 오토엑스 등이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공개한 현대차,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비전이 담긴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차 제공)◇GM, 크루즈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고삐…현대차, 포티투닷 인수하며 속도전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선두 주자에 서 있는 브랜드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입니다. GM은 자율주행차 사업 자회사로 크루즈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지분을 21억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GM은 크루즈 보유 지분을 80%로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을 천명한 셈입니다. 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차량공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돈을 받고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이죠. 크루즈는 지난해 웨이모 다음으로 많은 87만6000마일(140만km) 자율주행을 실시했습니다.테슬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으로 잘 알려진 자율주행기술인 FSD(Full Self Driving)를 자사 모델에 적용해 판매 중입니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아직 정해진 조건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단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완성차업계의 평가입니다. 미국의 포드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 아르고AI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올해 자율주행사업부 출범 및 무인 화물 운송 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선두에 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억달러(약 2조 3798억원)를 투자해 2020년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합작 법인 ‘모셔널’을 세웠습니다. 모셔널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차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여러 곳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난달에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2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포티투닷은 라이다 없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벨 4단계는 차량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값비싼 라이다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때문에 향후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은 최근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격차가 컸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1년 수준으로 좁혔다”며 “테슬라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에서 앞서고 있으나 추격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주요 기업별 자율주행 개발 동향.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2022.09.13 I 송승현 기자
머스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가격 25% 인상"
  • 머스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가격 25% 인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 차량 구매시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가격이 다음달 초부터 25% 인상될 예정이다. (사진= 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FSD의 가격은 9월 5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격은 9월 5일 이전 주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FSD의 현재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다. 구독형을 선택할 경우 매달 199달러(약 26만6000원)를 내야 한다. 모든 테슬라 차량은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콘트롤’와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를 포함하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은 차량이 차선을 중심으로 주변 교통의 속도에 맞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FSD는 오토파일럿과 별개로 따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사항이다. 교통량을 감지할 뿐 아니라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따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서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도 운전자의 조작 없이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머스크는 전날(21일) 전날 트위터에 FSD 최신 버전에 대해 “많은 주요 코드 변경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배포될 것”이라며 “다음주에 1000명 이하의 고객에게 10.69.1를 사용하도록 해 피드백을 받고, 그 다음주에 10.69.2를 출시할 것”이라고 적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나 FSD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의 조향과 브레이크를 언제든지 운전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FSD의 가격 인상 계획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2022.08.22 I 장영은 기자
힘 빠지는 베어마켓 랠리… 美 “내년 기록적 원유 생산”
  • [뉴스새벽배송]힘 빠지는 베어마켓 랠리… 美 “내년 기록적 원유 생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로 한달간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 동력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매파 인사들의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 발언 등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연준 긴축 경계 속 뉴욕증시 하락세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침.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발언.◇美에너지 장관 “내년 하루 1270만 배럴씩 생산”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내년부터 미국이 기록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하루 약 12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언현재 하루 1200만 배럴 미만의 생산량에서 증가한 수치이자, 하루 1220만 배럴 생산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보다 많은 수치.지난주 뉴욕유가는 원유수요 기대 살아나면서 3연속 오름세. 뉴욕상업거래소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센트(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 마쳐. 12일 이후 1주일 만에 최고치.◇머스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SW, 내달 5일 2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내달 5일부터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혀.21일(현지시간) SNS에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FSD의 가격은 9월5일부터 북미에서 1만5000 달러(2004만원)로 오른다”고 발언. 현재 가격은 1만2000달러(1603만원).테슬라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는 TACC(Traffic Aware Cruise Control),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등을 탑재 중. FSD는 테슬라의 가장 비싼 운전자 지원 옵션이며 TACC와 오토스티어 기능을 포함.◇정부 ‘강력해진’ 재정준칙 이달말 발표 전망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준칙 면제 요건 등 세부 내용을 다듬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발표하고 입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0% 이내로 관리하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할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0% 이내로 조이는 내용. 문재인 정부가 2020년 발표했던 ’한국형 재정준칙‘보다 더 엄격.대규모 재해나 경제 위기 등이 발생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때는 재정준칙 적용을 면제하되 위기 해소시 다음해부터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세우는 방식.◇尹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첫 주재윤석열 대통령,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국가적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의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
2022.08.22 I 이정현 기자
유튜브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영상을 삭제한 이유
  • 유튜브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영상을 삭제한 이유
  •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 돈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튜브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테스트 영상을 삭제했다. 자율주행 테스트 과정에서 활용된 장애물이 마네킹이 아닌 바로 테슬라 차량 소유자의 자녀였기 때문이다.20일 CNBC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CNBC에 “유튜브는 미성년자가 위험한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보여주거나 미성년자가 위험한 행위를 하도록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해당 영상이 유해하고 위험한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3일 모델3의 소유주이자 테슬라 투자자인 테드 박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시간당 8마일(13km)의 속도로 그의 자녀를 향해 주행했다. 테드 박은 볼트에쿼티의 CEO이자 VCAR라는 자율주행기술 ETF 포트폴리오 매니저다.그는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기능을 비판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설립자 댄 오다우드의 전국적인 광고 캠페인에 대한 반박으로 이 테스트를 수행했다. 댄 오다우드는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기능인 ‘FSD’를 불법화하겠다며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대표적 반(反)FSD론자다. 그가 주도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안정성 강화를 촉구하는 단체인 ‘돈 프로젝트’(The Dawn Project)는 최신 버전의 FSD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주행 중 도로 한가운데 있는 어린이 마네킹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 영상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속도는 평균 시속 40km였다.반면 박의 주행시험에서 모델 3는 천천히 감속해 아이들과 충돌하지 않았다. 박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광범위한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마네킹으로 실험하고 키가 큰 농구선수로 실험을 한 후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가 시속 8마일 이상으로 주행한 적 없다며 “자동차가 아이들이 인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시험에 실패하더라도 언제든지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이라는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운전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 모든 프로그램 모두 차가 스스로 운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운전자가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
2022.08.20 I 정다슬 기자
"자율주행차처럼 과대 광고"…테슬라, 州정부 고발에 `망신살`
  • "자율주행차처럼 과대 광고"…테슬라, 州정부 고발에 `망신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완전 자율주행차처럼 착각할 수 있게끔 사실을 부풀려서 광고했다?’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이 같은 지적을 받으면서 미국 주(州)정부로부터 고발조치를 당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는 테슬라가 자사의 주행 보조시스템을 광고하면서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도록 허위광고를 했다며 주 행정청문국(OAH)에 회사를 고발조치했다. 고발장에서 DMV는 “테슬라 측이 사실과 다르거나 (소비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될 만한 내용을 (광고 목적으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전기차를 홍보할 때 사용했던 표현인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장치)’이나 ‘풀 셀프 드라이빙 기능(FSDC)’은 제품이나 브랜드 이름을 식별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마치 자율주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오토파일럿이나 FDSC는 첨단주행보조장치(ADAS)이며, 이는 자율주행차로 광고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실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C가 자동 조향과 가속, 차량 제동, 교통신호 준수,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DMV는 이번 고발 조치와 함께 테슬라에 허위광고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15일 이내에 항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만약 테슬라가 이에 불복하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 면허를 한시적으로 정지하고 회사에 운전자 보상책 마련을 요구하는 보다 구속력 있는 방안이 강구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적극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 서고 있는 미국 내 최대 전기차시장이다. 테슬라 역시 작년 캘리포니아에서 12만1000대의 전기차를 팔아 미국 전체 판매량의 34%에 이르렀다.7월 초에 나온 미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는 작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13개월 간 보고된 충돌 사고 중 약 70%인 270건를 차지했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최소 37건의 테슬라 전기차 충돌 사고에 대해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충돌 사고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6 I 이정훈 기자
中전기차 스타트업 불꽃 경쟁…"주가 열쇠는 판매량"
  • 中전기차 스타트업 불꽃 경쟁…"주가 열쇠는 판매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경쟁구도가 격화되면서 주가 차별화가 전망된다. 대표적인 3인방(샤오펑·리오토·니오)에 후발주자들도 가세하고 있다. 주가 향방은 무엇보다 판매량이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에서 열린 박람회에 전시된 샤오펑 P7. (사진= AFP)23일 윈드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샤오펑·리오토·니오는 상반기 판매량 18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을 하회했다. 락다운 국면 전통업체보다 공급망 차질이 부각됐고, 웨이마, 링파오, 네타 등 후발 스타트업도 공격적인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하반기엔 신차 판매량 추이에 따라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스타트업 3사 모두 초기 모델을 출시한지 3~4년이 지나 신차 교체 주기에 들어섰다. 하반기에 리오토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9, 니오는 준대형 SUV ES7와 중형 세단 ET5, 샤오펑은 준대형 SUV G9을 출시하며 신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샤오펑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24.4% 늘어난 6만8983대로 3사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반기엔 준대형 전기 SUV G9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승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9 모델은 경쟁사보다 가성비가 높은 점이 특징”이라며 “차선과 차량 및 장애물을 인식하여 주행하는 수준은 중국 업체 중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고 말했다. 리오토는 상반기 100.3% 늘어난 6만403대를 판매했다. 락다운 충격에도 2분기 잠정치를 큰 폭 상회했다. 리오토는 플래그십 대형 SUV L9을 출시했다. 대형차와 SUV를 선호하는 소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판매가는 니오 준대형 SUV ES7보다 낮고, 내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선했다. 니오는 상반기 가장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5만827대로 21.1% 늘어난 수준이다. 니오는 8월 준대형 전기차 SUV ES7을 인도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경기 침체기 고가 포지셔닝의 확장성에 한계가 드러났다”며 “샤오펑(자율주행과 가성비), 리오토(주행거리), 테슬라(브랜드, 자율주행) 등 경쟁사와 비교해 소구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3사 중 신차 효과가 가장 극대활 업체로는 샤오펑을 꼽았다. 6월 기준 SUV 판매 비중이 10.8% 수준에 불과해 G9(준대형 SUV) 출시 이후 라인업 강화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L9은 긴 주행거리와 편의성, 가성비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내 월간 판매량 1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기존 모델(One)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니오는 3분기에만 두개 모델(ES7, ET5)을 출시하며 스타트업 중 가장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동급의 테슬라보다도 높은 가격 포지셔닝으로 인해 판매 증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23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직원 해고…"경영환경 악화 영향"
  • 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직원 해고…"경영환경 악화 영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정리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도 인원 감축에 나서는 등 전기차 업체들이 급격히 악화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혹독한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안이 향후 몇 주 내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는 등 전체 직원 1만4000여명 중 5%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비제조업 부문에서 역할이 중복되는 부서 중심으로 해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리비안이 차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직원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리비안은 작년 11월 성공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테슬라 대항마로 떠올랐다. 지난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에 비해 4배 증가하며 같은 기간 테슬라가 18% 감소한 것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 픽업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리비안은 상장 전 포드와 아마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잘 나가던’ 리비안이 돌연 인원 감축을 검토하는 것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등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부품 부족에 시달리는 리비안은 인플레이션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까지 해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관련 부서 직원 200여명을 해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테슬라 정규직 직원 중 10%를 해고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2.07.12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담당 직원 200명 정리해고
  • 테슬라, 오토파일럿 담당 직원 200명 정리해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시설을 폐쇄하면서 오토파일럿팀 소속 직원 200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28이(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350명 중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계약직을 포함해 약 200명의 근로자들이 해고됐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가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준다. 이번에 해고된 사무실의 팀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수행하는 일을 담당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테슬라는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테슬라의 이번 대규모 정리해고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 주최로 열린 카타르 이코노믹 경제포럼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이달 2일에는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super bad feeling)”면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최근 인사 담당자와 SW 엔지니어들을 해고했으며, 회사에서 일한 지 몇 주 안 된 직원들이 해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29 I 장영은 기자
美서 자율주행기술 관련 교통사고 400건…10대 중 7대는 테슬라
  • 美서 자율주행기술 관련 교통사고 400건…10대 중 7대는 테슬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최근 10개월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교통사고가 400건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중 7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 (사진= AFP)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ADAS와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3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사고로 6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70%에 해당하는 273건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기능인 ‘풀 셀프 드라이빙 모드’와 연관돼 있으며, 테슬라 차량 사고 중 5건은 치명적인 사고였다고 NHTSA는 전했다. 테슬라 외에는 혼다가 90건, 스바루가 10건, 포드가 5건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사고를 냈고, 나머지 8개사는 각각 5건 미만이었다. 현대차(005380)는 1건을 보고했다.ADAS는 자율주행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주행 보조 기술이다. 이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SW)가 주행, 가속, 차선 변경, 평행주차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손이나 눈을 일시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NHTSA는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이 보급되면서 지난해 6월 자동차 회사에 ADAS 관련 사고 발생 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는 사고 보고를 의무화한 이후 처음으로 집계된 데이터다.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우리는 계속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고, 이는 잠재적인 함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SW) 설계와 사용을 위한 규정이나 요건을 만들 때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NHTSA는 이번 결과만으로 자동차 제조사별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조사별 ADAS 탑재 자동차 수나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쓰는 빈도 등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NYT는 “미국에는 약 83만대의 테슬라 자동차가 오토파일럿 또는 다른 운전자 지원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발표에서 테슬라 차량이 충돌 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TSA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조사의 단계를 리콜 여부를 판단하는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격상했다.
2022.06.16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관련 리콜 가능성 제기
  •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관련 리콜 가능성 제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 안전 조사 수위를 높인다고 밝히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AFP)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정성에 따른 리콜 판단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테슬라 차량이 도로의 위급상황으로 멈춰선 긴급 대응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8월부터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모델 Y 등 약 83만대다. NHTSA 최근 오토파일럿 차량 테슬라 차량의 추가 충돌사고가 보고되면서 조사 수준을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미 교통안전 당국은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오토파일럿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지 여부에 대해 더 평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8년 초 이후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가 11건 확인됐으며, 최근 자료에서는 6건이 추가됐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충돌 사고 중 11건의 경우 운전자들은 충돌 2~5초 전까지 회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의 조향, 가속, 제동 등을 돕는 기능으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운전자 보조 기능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 기능을 완전자율주행(Full Autopilot)으로 오인하고 있다.
2022.06.10 I 장영은 기자
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뉴스새벽배송]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결국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소비자물가는 고공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나서-ECB는 9일(현지시간) 6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 다만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10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 중국 기술주 다시 급락…中 재봉쇄 우려에 전기차주↓-미래에셋증권 따르면 알리바바(-8.13%)는 앤트그룹 IPO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증감위에서 협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여전히 규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핀듀오듀오(-9.62%), JD닷컴(-7.63%), 바이두(-4.82%) 등 하락. -상하이 및 북경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에 니오(-7.65%), 샤오펑(-5.5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이 하락.-NXP세미컨덕터(+4.04%)는 삼성전자(005930)로의 피인수설이 유입되며 상승. 애플은 5월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소식에 3.60% 하락.◇ 북경 일부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북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흥시설 운영이 중단.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11일 전 주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단행한다고 발표. -특히 상하이 민항구의 하루 봉쇄와 전수 검사 소식은 재봉쇄 우려를 높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비철 금속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 휘발유·경유, 연초 대비 26%, 42% 상승-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리터)당 2040원 선도 넘어.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ℓ당 1천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각각 26.1%, 41.6% 상승. ◇ 소비자물가 5개 품목 중 1개꼴 두자릿수 상승률-지난달 물가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꼴로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점점 늘어. ◇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수위 격상…리콜 가능성-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안전 조사 수위를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 한중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서 북핵·사드 논의 예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이 10일 2년 7개월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상.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 동향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 ◇ 국제유가,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120달러대 유지-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2022.06.10 I 이은정 기자
"후방 카메라 화면 바로 안나와"..테슬라 전기차 미국서 또 리콜
  • "후방 카메라 화면 바로 안나와"..테슬라 전기차 미국서 또 리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후방 카메라 작동 관련 결함 발생에 따라 미국에 있는 전기차 947대를 리콜한다. 자동차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에서 오작동이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6일(미국시간) 테슬라 전기차를 후진할때 후방 카메라 영상이 자동차안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바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테슬라가 전기차 947대를 리콜한다.(사진=테슬라 홈페이지)리콜 대상은 운전자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 2.5 프로그램을 장착한 모델S(2018년형, 2019년형)와 모델X, 모델3(2017년형~2020년형) 차량이다. 테슬라와 NHTSA는 앞서 소비자 불만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2개 이상의 점검을 해왔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잠재적인 원인인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이에 따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NHTSA에 따르면 후방 카메라 이미지 작동이 늦어지면서 운전자의 후방 대처 능력을 줄여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후방카메라 지연 작동 현상은 작년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안전벨트 경고음, 자동차 멈춤 기능 불량 등으로 6건의 리콜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정지 신호에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으면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줄여 주행하는 ‘롤링 스톱’ 기능 결함에 따라 이 기능을 없애는 조치를 했다. 이 밖에도 후방카메라, 보닛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통상적으로 테슬라 자동차는 4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유한 테슬라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면 연식이나 주행 거리에 상관없이 차량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2022.03.26 I 강민구 기자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본격화…“기업가치 61조원 추정”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본격화…“기업가치 61조원 추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다. 당초 계획대로 올해 중반께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모빌아이 IPO를 위한 신청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인텔은 지난해 모빌아이를 올해 중반께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인텔이 2017년에 150억달러(약 18조4800억원)에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카메라 시스템은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요소였다. 인텔은 모빌아이를 인수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돼 있던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 시켰으며, 이번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텔은 상장 후에도 모회사로서 과반의 지분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직 발행할 주식 수나 공모가의 범위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인텔측은 밝혔다. 시장에서는 모빌아이가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61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모빌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약 14억달러(약 1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WSJ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강타했고 이에따라 자동차와 칩 회사들의 관계는 더 긴밀해졌다”고 짚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자율주행 기술과 반도체 산업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 서비스 업체 RBC 캐피털은 제네럴모터스(GM)도 자율주행 사업부문인 크루즈를 일정한 시점에 상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3.0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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