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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그룹 벌금 완화 검토…민간기업과 신뢰 회복”
  • “中, 앤트그룹 벌금 완화 검토…민간기업과 신뢰 회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에 대한 처벌 강도를 당초 계획보다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소식통은 당국이 앤트그룹에 당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자 했으나 약 4분의 3 수준인 50억위안(약 9000억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앤트그룹에 ‘무질서한 자본 확장’과 그에 따라 초래된 금융 위험과 관련된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자 했으나, ‘금융 위험과 적절한 면허 없이 특정 사업 운영’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앤트그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향후 몇 달 안에 벌금 부과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벌금이 부과되면 앤트그룹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금융지주사 면허를 확보해 시장 진출 계획을 되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금융당국은 관리 리스크를 이유로 지난 수년동안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을 억제하는 기조를 이어오면서, 앤트그룹은 당국의 금융지주사 면허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벌금 부과로 앤트그룹에 대한 당국의 조사·규제가 마무리 되면, 앤트그룹은 다음 단계의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이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 이후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견제 대상이 됐다. 직후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증시 상장이 돌연 취소됐다. 최근 들어 해외를 떠돌던 마윈으로 중국으로 돌아가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이 같은 규제 당국의 움직임은 민간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를 반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민간 기업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중국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2023.04.19 I 김윤지 기자
LG전자, ‘가전학교 프로젝트’ 시작…장애인의 더 나은 삶 지원
  • LG전자, ‘가전학교 프로젝트’ 시작…장애인의 더 나은 삶 지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해 장애인 자립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LG전자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을 돕기 위해 무상 배포하는 ‘쉬운 글 도서: 냉장고 편’의 표지(왼쪽)와 내지(오른쪽) 이미지. (사진=LG전자)LG전자는 20일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기존의 제품 사용 설명서가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한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보호자와 함께 올바른 가전 사용방법을 익혀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취지다.가전학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은 발달장애 아동들의 직접 사용 빈도가 특히 높은 냉장고다. 쉬운 글 도서는 냉장고 관련 과학 원리와 생활 지식을 쉬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야기 책’과 안전한 제품 사용방법을 담은 ‘간편 사용 설명서’로 구성했다. 아동·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책을 읽고 직접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제공한다. 쉬운 글 도서를 희망하는 고객은 LG전자 고객센터와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LG전자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 기부활동도 이어간다. LG전자는 19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건강장애·요보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사업 ‘꿀맛무지개교실’에 LG 스탠바이미(LG StanbyME) 30대를 기증했다.꿀맛무지개교실 학생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간 병원 치료로 침대에 누워 교육을 받고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이동이 자유로운 무빙스탠드 △손쉽게 조절하는 화면 높이·방향·각도 △손으로 터치해 간편하게 조작하는 화면 등 차별화된 폼팩터로 거동이 불편한 학생이 편리하게 온라인 수업을 받도록 돕는다.LG전자는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노력한다. 이달 말까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가정 대학생을 대상으로 꿈, 목표, 제품 사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G 그램 노트북 25대를 기증한다.LG전자는 지난해에도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청년들의 사연을 공모해 LG 스탠바이미를 기증했다. 농어촌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IT 제품 기부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장애 청소년이 LG 스탠바이미로 원격교육을 듣고(왼쪽) LG 그램으로 학습 중인 모습(오른쪽)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LG전자)LG전자는 제품·서비스·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돕고자 서울재활병원에 2019년엔 공기청정기 80대, 지난 달엔 만성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50대를 기증했다. 또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를 2011년부터 운영하며, IT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전 세계 장애 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 향상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3.04.19 I 김응열 기자
"정치권에 기웃대지 말라"는 홍준표에…윤희숙 "꼰대"
  • "정치권에 기웃대지 말라"는 홍준표에…윤희숙 "꼰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꼰대’라고 부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윤 전 의원은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KDI연구위원 출신인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을 기존 500억에서 1000억으로 상향시키는 움직임을 두고 이는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윤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지난 10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어버린 것 등을 지적하면서 그를 ‘꼰대’라고 말하기도 했다.홍 시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어 버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항공정책과 국토균형 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 신공항을 고추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설치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 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가 어렵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더는 그런 응석은 받아 주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홍 시장의 이같은 지적에 윤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글을 올렸다.윤 전 의원은 “일단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땅투기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다는 말을 두 번째로 하시는데, 검사까지 하신 분이 사실관계의 중요성을 모르실 리가 없으니 이쯤 되면 교묘한 의도적 왜곡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이어 그는 “저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부친은 이미 땅을 매각해 차액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셨다”며 “당시 본인과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12명 중 도의적 책임을 진 유일한 사람으로서 저는 제 사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윤 전 의원은 “저는 TK신공항에 대해 평생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TK신공항이 사업타당성과 정책적 정당성을 가졌는지 전혀 아는 바 없기 때문”이라며 “제가 방송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같은 여야협치로 인해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 우려에 대해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무안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이미 유명하며, 앞으로 건설될 어떤 공항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장님 생각은 다르신가 보다”고 꼬집었다.윤 전 의원은 “제가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다는 말씀은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며 “국립 제주대병원, 경북대 병원을 비롯해 저는 국토균형을 중심에 놓은 예타 프로젝트들의 연구책임을 맡아 균형개발의 길이 무엇인지 열심히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시라.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며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니요”라며 “입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제발 깨달아달라”고 전했다.끝으로 윤 전 의원은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소리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4.19 I 김민정 기자
(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함께하는사랑밭에 위기가정 소녀 위생용품 지원
  • (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함께하는사랑밭에 위기가정 소녀 위생용품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함께하는 사랑밭은 (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로부터 국내 위기가정 소녀를 위한 위생용품을 지원받았다고 19일 밝혔다.경기도 로그인 아동그룹홈 전달 모습 (사진제공=함께하는 사랑밭)지원된 용품은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로그인 아동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을 비롯한 경기지역 4곳의 아동그룹홈에 전달됐다. 위생용품 키트는 생리대와 파우치, 청소년 기초화장품, 위생티슈 등을 포함하며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번 사업을 통해 2인 이상의 아동을 양육하는 소규모 아동양육시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양육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로그인 아동그룹홈 고경숙 시설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그룹홈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은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NGO로, 34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신뢰성의 비영리단체이며, 위기가정 소녀 위생용품 지원사업 이외에도 화상치료, 의료비지원, 긴급생계지원 등 국내외 취약 계층을 위해 기업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2023.04.19 I 이윤정 기자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등락률도 매우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등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면서 시장의 긴축완화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럼에도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5.5~5.75%가 적절해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5월 FOMC회의에서 25bp 인상 후 이를 상당기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하 및 연내 3차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333.70 ▲0.3% ▼0.2%*)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널뛰기 끝에 0.2%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감 직후 12% 가까이 급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것. 넷플릭스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1억6000만달러, 2.88달러로 예상치 81억7000만달러, 2.86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하지만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75만명에 그쳐 예상치 230만명에 크게 미달했고 2분기 매출 및 EPS 가이던스도 시장 눈높이에 크게 미흡했다. 넷플릭스는 “전방위적인 계정공유 단속을 당초 계획(1분기 말)과 달리 2분기로 연기한다”며 “이에 따라 관련 효과가 2분기가 아닌 3분기로 넘어가겠지만 이는 회원과 비즈니스 모두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JNJ, 161.01 ▼2.8%)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가정용품 제조사 존슨앤존슨 주가가 견고한 실적모멘텀과 배당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3%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특별히 하락할 이유가 없다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24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도 2.68달러로 예상치 2.5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목표치는 당초 969억~979억달러에서 979억~989억달러로 높이고 EPS 목표치도 10.45~10.65달러에서 10.6~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분기 배당금을 5.3% 인상한 주당 1.19달러로 확정했다. ◇엔비디아(NVDA, 276.67 ▲2.5%) 세계적인 반도체(GPU) 기업 엔비디아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두단계 높이고 목표가도 175에서 355달러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월가내 대표적인 비관론자에서 낙관론자로 돌아선 것.HSBC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성장둔화에 집중해 왔지만 엔비디아가 AI칩에 대해 놀라운 가격결정력을 보유한 것을 보고 백기를 들었다”며 “AI칩 가격이 게임용GPU 평균가보다 10~20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부분이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HSBC는 엔비디아의 2024~2025년 매출 및 EPS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벨루스헬스(BLU, 14.44 ▲98.9%) 난치성 만성기침(RCC) 치료제 개발(임상단계) 제약사 벨루스 헬스 주가가 하룻새 9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글락소스 미스클라인(GSK)은 벨루스를 20억달러, 주당 14.75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SK측은 “현재 임상 3상중인 RCC 치료제는 상당한 판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동급 최고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4.19 I 유재희 기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88개 조합·1.1조 펀드 출자요청
  •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88개 조합·1.1조 펀드 출자요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벤처투자는 ’23년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접수결과 88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1조 1305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2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은 금액 기준 3.4대1이다.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 357억원, 글로벌펀드(모펀드) 648억원, 지역엔젤투자재간접펀드(모펀드) 200억원과 별도 공고 예정인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300억원은 제외한 수치다.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3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약 8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올해 처음 출자하는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관련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원하는 ‘초격차 펀드’에 4750억원이 접수돼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특히 초격차 일반 분야에 600억원 출자 계획 대비 3450억원 규모의 출자를 요청하며 2차 출자사업 중 가장 높은 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혁신적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지원을 위한 ‘창업초기펀드’에는 4075억원 출자 요청이 접수돼 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특히 최근 펀드 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만든 창업초기 루키 분야와 초격차 루키 분야는 각 1700억원, 1300억원 규모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4.3대1,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니콘 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에는 1080억원이 출자 요청돼 2.2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정책 출자비율이 높은 중소형 유형의 경우 780억원 출자 요청하여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벤처투자시장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을 위한 ‘일반세컨더리펀드’ 분야는 총 1000억원, ‘LP지분유동화펀드’는 400억원 규모의 출자요청이 접수됐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많은 운용사들이 출자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해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차 정시에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에도 신속한 투자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게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펀드 결성 초기부터 많이 투자할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된 지급기준이 적용됐다.
2023.04.19 I 김영환 기자
대전시·기업인·전문가 "대전산단, 디지털 친환경으로 바꾸자"
  • 대전시·기업인·전문가 "대전산단, 디지털 친환경으로 바꾸자"
  • 18일 대전상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대전상의, 대전시,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 및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경제의 핵심인 대전산업단지를 디지털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대전시, 기업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세종연구원은 18일 대전상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대전산단 대개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정기관의 속도감 있는 지원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산업단지가 반세기에 걸쳐 노후화됨에 따라 산업 환경 및 인프라 개선과 산단의 고도화 개혁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실장과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의 축사, 단체 기념촬영,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규 산단 조성 못지않게 기존 전통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대전산단 대개조 사업 역시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며 “지역의 전통 제조업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실장은 “정부가 시행 중인 공모사업을 통해 대전산단 대개조 예산을 대폭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대전산단을 구역별 순차 개발하고,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좋은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도 “대전산단이 지난 50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외곽이 아닌 도심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디지털 저탄소 배출 산단, 청년친화 안심일터로 변해야 할 때”라며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의견 개진을 부탁했다. 주제 발표시간에는 장철순 국토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나서 대전 노후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존 산단의 노후화와 도시확산에 따른 입지의 부적절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 부적합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공공주도의 사업추진과 소필지 규모 제한규정 완화, 개발에 따른 사업성 및 세액공제대상 확대 등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4.19 I 박진환 기자
오리온, 대리점과 동반성장 약속…“상생협력 강화”
  • 오리온, 대리점과 동반성장 약속…“상생협력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271560)은 지난 18일 ‘대리점 동반성장 간담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오리온)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권역의 77개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오리온은 2022년 경영실적 및 2023년 경영방침과 주요 전략을 공유하고, 우수대리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상호 소통했다. 이와 함께 대리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업활동 지원 △금융비용 부담 완화 △복리후생 제도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지속 확대해 갈 것을 약속했다.오리온은 오는 20일 충청도, 전라도 권역 53개 대리점, 25일 경상도 권역 69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각각 간담회를 개최하며 소통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함께 진행된 우수대리점 시상식에서는 서울송파, 인천연수 등 6개 대리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서울송파대리점은 효율적인 거래처 관리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천연수대리점은 ‘닥터유 제주용암수’,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신수종 사업 성장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오리온은 2015년 윤리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선포하고,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영업, CSR, 법무 등 3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대리점 상생팀’ 운영을 시작했고, 총 1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하여 대리점과 협력회사에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권장하는 ‘식음료업종 표준 대리점 계약서’를 도입하고 ‘대리점 공정거래 지침’도 수립·준수하고 있으며, 대리점 매출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 활동 지원, 영업전략 수립·공유 외에 상조물품 및 명절선물 제공 등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 중이다.오리온은 원부재료 및 설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매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7년 주요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상생협력 포털’, 2022년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등 협력회사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1천만 원 이상의 대금 지급 일수를 최대 30일 단축함으로써 물가 상승에 따른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오리온 관계자는 “대리점의 성장이 곧 오리온의 성장으로 직결되는 만큼 상호 윈-윈(Win-Win) 하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윤리경영에 기반한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하면서 대리점, 협력회사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지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윤정훈 기자
"사상 최대 매출" 박카스,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청신호
  • "사상 최대 매출" 박카스,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명 ‘국민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박카스가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170900) 실적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소비 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박카스는 신제품 출시와 입점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박카스, 누적 기준 277.5억병 판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2497억원, 957억원으로 총 34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105억원)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1963년 박카스(병) 출시 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한 해 박카스 병 판매량(캔 제외)은 5억700만병으로 누적 기준 277억5000만병이 판매됐다. 박카스 판매 증가에 힙입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각각 5430억원, 63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1%, 7.7%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박카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동아제약은 45.9%, 동아에스티는 15.1%를 차지하고 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지역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내수와 베트남시장 판매를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제약은 비상장법인, 동아에스티는 코스피 상장법인이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1961년 오랜 식민 지배와 한국전쟁 이후 허약해진 국민을 위해 출시한 피로회복제다. 박카스는 처음에 알약 형태로 출시됐지만 당시 알약을 만드는 기술이 미숙해 알약이 녹아내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동아제약은 이듬해 작은 유리병 안에 내용물을 앰플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용기가 운송 중 깨지는 결함이 있어 1963년 8월 현재의 마시는(드링크) 병 형태로 새롭게 출시됐다.박카스는 육체 피로 외에 영양장애와 허약체질, 병후의 체력 저하에도 효능이 있어 피로와 영양 모두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박카스의 주성분은 생체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으로 1827년 독일 티드만과 그멜린이 소의 담즙에서 발견한 물질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타우린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억제하고 뇌 부위의 신경교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카스는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 편의점과 슈퍼, 할인점에서 판매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박카스는 2009년 1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1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회복한 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났고 환율 인상도 해외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박카스 제품은 △박카스 디(D, 약국 판매) △박카스 에프(F, 편의점·할인점·슈퍼 등 판매) △박카스 디카페(약국·편의점·할인점 등 판매) △박카스맛 젤리(캔디류) △수출용 박카스(박카스·박카스 슈가프리·박카스 에프) 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출시 60주년 맞아 소비자 소통 프로젝트 진행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새로운 기록 경신을 위해 박카스 판매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쓰리엠(3M) 전략이다. 3M은 △대량 생산(Mass Prouduction) △대량 광고(Mass Communication) △대량 판매(Mass Sale)로 구성돼 있다. 대량생산은 ‘제약사→도매상→소매약국’으로 이뤄진 전통적인 유통경로에서 벗어나 소매 직거래를 뼈대로 하는 박카스 루트세일을 도입했다.대량광고는 전통적 의약품 광고스타일인 의사·약사에서 벗어나 TV와 라디오 등 모든 매체를 총동원했다. 그 결과 박카스 판매량이 증가했고 동아제약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수차례 수상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방영된 박카스 TV광고 선생님편은 ‘2022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영상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박카스 광고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2016년 프로모션 은상 △2016년 옥외광고 은상 △2016년 특별상 △2020년 퍼포먼스마케팅 은상을 수상했다. 대량판매는 국내 영업사원들이 전국 2만여개에 달하는 약국을 직접 방문해 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입점을 확대해 박카스 판매량 증대를 꾀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박카스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박카스 맛 젤리 라인업 강화와 얼박(얼려먹는 박카스) 플레이버(식품의 향기와 맛 등 종합적인 감각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를 확장해 취급률도 높일 계획이다.내년 4월에 예정인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도 박카스 판매 증가의 기대 요인이다. 박카스는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많이 마시면서 대형 선거 때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박카스 매출 증가에 따라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실적도 개선이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올해 매출은 각각 5800억원대, 6800억원대가 예상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를 강화해 젊은층 대상까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전달·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신민준 기자
"中, 소비 중심 빠르게 회복…올해 경제성장률 5.7%로 상향"
  • "中, 소비 중심 빠르게 회복…올해 경제성장률 5.7%로 상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소비 중심의 성장이 지속됐고, 생산·투자는 견조하지만 기대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선 2023년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5.7%로 상향 조정했다.한국투자증권은 19일 1분기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4.5%로 예상치(+4.0%)를 상회한 점을 짚었다. 1분기에 서비스(+5.4%) 부문을 중심으로 소비(+4.5%)가 빠르게 개선됐다. 부동산 업황의 반등과 견조했던 1분기 수출도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이다.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 생산 회복 속도가 소비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점, 민간 투자의 느린 회복, 높은 젊은층 실업률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의 적절한 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3월 실물 지표에서도 소비(+10.6%)가 생산(+3.9%), 투자(+5.1%) 대비 회복이 빠른 흐름이 이어졌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특히 서비스 부문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로컬 의류, 화장품 업체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동 업종의 글로벌 기업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통신기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플러스 전환했고, 자동차 소매판매는 3월 반등했다. 지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전기차 가격 인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3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2월보다 높아지며 견조했지만 컨센서스보다는 낮았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 부동산 업황 회복에 철강과 시멘트 생산 증가율도 전월보다 높아졌다. 부동산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초점이 프로젝트 완공에 맞춰지면서 3월 주택완공면적은 16.8% 증가했다. 단, 신규 프로젝트가 줄면서 신규착공면적은 29.0%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부동산 업황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다”며 “이는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 전환한 흐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높은 젊은층 실업률과 민간 투자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과 수출 전망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경제 회복에 취약한 고리가 해소될 때까지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23년 중국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경제 성장률(+4.5%)이 당사 예상치(+3.9%)를 상회한 점을 반영하고,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정책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는 점을 감안해 4분기 성장률을 소폭 하향 조정한 결과다. 올해 2·3·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1%, 5.3%, 6.0%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빠른 점을 고려해 중국 증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특히 리오프닝 수혜가 나타나는 소비 업종에 집중해야 하며, 회복속도가 빠른 레스토랑, 여행, 스포츠웨어 섹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2023.04.19 I 이은정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207’, 동물실험서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억제 효과”
  • 브릿지바이오 “‘BBT-207’, 동물실험서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억제 효과”
  • ‘BBT-207’ AACR 2023 포스터 (자료=브릿지바이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14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회사의 자체 발굴 1호 후보물질인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 사례에 대응 가능한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서 치료 영역을 확장해 나감에 따라 다변화하는 최신 폐암 치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BBT-207을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18일 현지 포스터 세션에서 C797S를 포함한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 △뇌전이 억제능 및 △뇌전이 동물 모델에서의 생존율 개선 관련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전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서 향후 개발 전략을 조명했다.먼저 지난해 AACR 포스터 발표 이후 추가로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관련 BBT-207 효력 데이터를 추가 발표했다. 3세대 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을 1차 치료제로 복용했을 때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가진 ‘DC(Del19/C797S)’ 모델에서는 모든 실험 개체(마우스 8마리)에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종양 퇴행을 관찰했을 뿐 아니라, 기저 시점 대비 약 88.6% 이상 종양의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양 억제 효능은 치료가 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LC(L858R/C797S)’ 모델에서도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환자 유래 종양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서도 C797S 포함 돌연변이에서 BBT-207이 오시머티닙 대비 우수한 효력을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재검증했다.BBT-207의 뇌전이 억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새롭게 발표됐다. 환자에게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로 실험하여 전이 상태를 시각화 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서는 투약 후 약 2주차부터 뇌를 포함한 전신에 높은 수준의 암 전이가 나타난 반면, BBT-207 투여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완화된 수준의 전이가 관찰되며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투약 3주차 기준 대조군의 생존율은 약 25%에 불과했으나 BBT-207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에서 각각 75%와 100%의 우수한 생존율을 확인했다.브릿지바이오 발굴생물학을 총괄하는 지미 진(Jimmy Jin) 부사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회사 연구소에서 자체 발굴해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항종양 효력 결과와 뇌전이 모델에서의 생존율 향상 결과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축적되고 있는 임상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서둘러 환자 대상 임상에 진입해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내성 환자분들께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207의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상반기 중 국내에서도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해 올해 안에 환자 대상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회사측은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폐암 연구를 이끌고 있는 주요 연사들과 회사의 폐암 치료제 개발 전략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 개발 방향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는 매년 4월 전 세계 종양학 관련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주요 대상으로 개최되며, 암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AACR에서 BBT-207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2023.04.19 I 나은경 기자
"증시 내 2차전지 쏠림현상 완화 중…키맞추기 시작"
  • "증시 내 2차전지 쏠림현상 완화 중…키맞추기 시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시 내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쏠림이 해소하는 국면에서 코스닥에 밀렸던 코스피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 20거래일 중 전반전에 해당하는 지난 주까지 봤을 때,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엔터·미디어 등 다른 업종들의 강세도 2차전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시장에서는 여전히 2차전지 쏠림현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강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지수에 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 쏠림현상이 어느 수준인지, 앞으로 방향성은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대표지수를 각각 동일가중과 기존의시가총액 가중지수로 상대강도를 나타내보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에서 더욱 동일가중지수가 부진하다”며 “시총 상위지수 내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으로 몰려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는 점차 쏠림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3월까지 올해 1분기 증시에서는 2차전지 업종과 2차전지 이외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컸지만 최근 들어 건강관리나 엔터, 미디어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코스닥 지수에서 단순히 체감되는 정도에서 벗어나, 계량적으로 좀 더 정밀한 지표를 통해 쏠림의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에 속한 종목 중에서 코스닥지수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쏠림이라고 정의한다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는 22.7%로 2023년 2월에 기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3월 수치는 24.1%로, 역시 마이너스(-) 2표준편차를 하회했다. 4월 들어 33%대로 올라서며 쏠림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수준도 2018년 초 제약·바이오 붐, 코로나 이후 BBIG 열풍 이후 최저 수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쏠림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라면서 “즉 이번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현상은 역대급으로 몰렸던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이제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쏠림현상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었음도 참고할 수 있겠다”라고 조언했다.그는 “결국 쏠림현상의 완화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다. 주도주가 무너져 높이를 맞추거나,다른 업종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레벨을 맞추거나일 것”이라며 “이익을 감안하면 후자(다른 업종들의 레벨 맞추기)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KOSPI 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바닥을 지나고 있다”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향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반등의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있을지 몰라도 방향성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종이 2차전지와 영업이익률 격차가 더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업종들로 온기가 확산되며 쏠림이 완화되는 건전한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4.19 I 김인경 기자
오리온, 실적 공백 지났다…강해질 모멘텀-신한
  • 오리온, 실적 공백 지났다…강해질 모멘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와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실적 개선도 빠를 것이며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리온은 두 달 연속 증익에 성공했다. 3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13.8%, 중국 +26.4%, 베트남 +15.3%, 러시아 +81.1%였다. 이른 명절로 인한 1월 실적 부진을 빠르게 벗어나며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했다. 베트남은 명절 이후 재고 소진 과정에서 감익을 기록했으나, 4월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이다. 1~3월 실적을 단순 합산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 증가한 6658억 원, 5.3% 감소한 1005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영업이익이 두 달 연속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으나 주요 카테고리 성장을 통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0%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진단했다.조 연구원은 실적 공백이 지나며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의 우려는 지난해 상반기 높은 실적 기저로 인해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라며 “춘절 시점 차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월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2분기부터는 재차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비용 효율화 노력보다 더 크며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있다.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할 것”이라 했다.
2023.04.19 I 이정현 기자
  • [아는 것이 힘]'콧물' 줄줄 흐르는 비염은 불치병?... 원인따라 완치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기간에 따라서는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분류한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비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조경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이 완치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라며,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 증상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조경래 교수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19 I 이순용 기자
“슬립테크 시작도 안했다…코골이 베개 론칭으로 시장 공략”
  • “슬립테크 시작도 안했다…코골이 베개 론칭으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텐마인즈의 인공지능(AI) 코골이 완화 베개 모션필로우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세 차례나 혁신상을 받았다. 하지만 장승웅 대표는 상용화를 서두르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든 뒤 출시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장승웅 텐마인즈 대표. (사진= 김태형 기자)최근 서울 이태원 텐마인즈 사옥에서 만난 장 대표는 “고객 만족도를 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품을 확산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렌털 서비스 개시 등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텐마인즈는 제품 개발에만 4~5년을 투자했다. 원래 중국 회사가 개발하던 것을 장 대표가 시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그 이후 개발기간만 약 5년이다. 장 대표는 “3년 정도 후부터는 국내에서도 생산할 생각”이라고 했다.모션필로우는 ‘코골이 솔루션’을 선보여 2020년 혁신상을 수상한 뒤 2021년에 선보인 두 번째 버전에서는 전원 버튼을 없앴다. 음주를 했을 경우 코골이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술김에 전원 버튼을 누르지 못하면 비싼 제품이 동작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올해 혁신상을 받은 제품은 베개 주인의 코골이만을 타겟팅한다. 여러 사람이 수면하는 중에 옆사람의 코골이를 인지해 베개가 부푼다면 코를 골지 않던 주인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AI 기술을 활용해 코골이 학습을 시킨 덕분이다.모션필로우의 또 다른 장점은 베개에 전기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베개와 본체를 연결하는 건 공기가 오가는 호스뿐이다. 전자파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다.장 대표는 “센서 하나만 넣더라도 제품의 문제 해결이 쉽다. 무게 센서 하나만 넣으면 베개에 누웠는지 안 누웠는지를 알 수 있는데 전자장치를 넣지 않으려다보니 개발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최근 AI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산업에 AI가 접목되고 있다. 수면 역시 그렇다. ‘슬립테크’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중이다. 모션필로우 역시 슬립테크를 통해 보다 질 좋은 잠을 선사하고 싶다는 데서 개발됐다.장 대표는 “현대인들이 갖는 우울증과 같은 질병은 수면하고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매일 7~8시간을 잔다. 양질의 수면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은 사람이 고민해야 한다. 슬립테크는 아직 첫 발도 떼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장 대표 생각이다.장승웅 텐마인즈 대표(사진= 김태형 기자)시장 확대를 위해 장 대표는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을 지냈던 김상학 전 부사장을 영입했다. 지난 2013년 취임해 10여년간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김 전 부사장은 다음달부터 합류한다.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도 미국, 유럽 등지에서 모션필로우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일본 시장의 관심이 지대하다. 장 대표는 “일본 사람들은 잠에 예민하다. 코를 곤다는 게 남한테 실수한다는 정서적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가지고 수출에 나설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해 코골이 완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9 I 김영환 기자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세 번째 중흥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은 완화하면서 중국계 자금이 재유입 되고 있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리포트에서 “과거 암호화폐 초기 붐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주도했고, 2차 붐은 미국이 주도했다”며 “(지금은) 중국의 자금 재유입으로 3차 붐의 사이클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오전 6시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14% 상승한 3만364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771억달러로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사진=이데일리DB)관련해 오 애널리스트는 코인 상승 동력에 대해 “연준의 긴축적 행보, 주요 크립토 거래소 및 사업들의 파산, 미 SEC의 규제의 행보 가속화 등 부정적 뉴스가 가득하다”면서도 “이가운데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통한 허가가 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중국의 자본 유입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증권 선물위원회(SFC)에 오는 6월1일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반 개인에게도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는 100만 달러 이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문투자자들에게만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된다. 중국계 사업체인 후오비 글로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OKX , 쿠코인 등이 거래소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5대 은행 중 중국은행, 교통은행은 홍콩지사를 통해 크립토 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히면서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중국계 암호화폐로 분류되는 CFX, 네오, 파일코인, ACH 코인 등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3만달러대까지 올랐다. (사진=코인마켓캡)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전면 금지됐으나 오히려 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태세가 전환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더 낮다는 측면에서 관련 서방 자본들의 홍콩으로의 진출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3차 붐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다. 2020년에 반감기가 왔기 때문에, 시장은 내년에 다음 반감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
2023.04.1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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