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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 오피스 사무실 매매거래량 46.6%↑
  • 서울 5월 오피스 사무실 매매거래량 46.6%↑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5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시장이 상승장을 보였다.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직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오피스 빌딩 공실률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2%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7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5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올 5월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직전월인 4월에 비해 46.6% 증가한 129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의 경우 1624억원으로 전월 대비 74.7%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 4월 종로구 콘코디언 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들의 이례적인 집중거래 발생으로 인한 격차로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5월의 거래금액은 지난 1분기 사무실 누적 거래금액인 726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52.8% 늘어난 규모로 주목된다.서울시 내 3대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54건의 거래량을 보이며 직전월 대비 315.4% 대폭 상승했고 GBD(강남구, 서초구)에서는 19건의 거래가 발생해 5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CBD(종로구, 중구)는 82.1% 하락한 5건의 거래에 그쳤다.거래금액에서도 YBD는 4월 대비 367.7% 상승한 681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527% 급등한 수치다. 뒤이어 GBD에서는 82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해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CBD는 99.7% 감소한 21억원으로 집계됐다.이 밖에,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도 5월 한달 간 51건의 사무실 거래가 발생했으며 거래금액은 8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무실 거래와 달리, 빌딩 거래는 한풀 숨죽인 모습이다. 실제, 5월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 빌딩은 직전월 9건에서 6건으로 감소했다. 4월까지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때는 20% 높은 수준인 만큼, 다시 한 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매매거래금액은 947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70.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4월에 비해 비교적 금액대가 크지 않은 빌딩들 위주로 거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남진빌딩이 342억원에 거래돼 5월 중 가장 큰 거래금액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한경빌딩(강동구 천호동, 210억 원), 대동빌딩(영등포구 대림동, 172억 원), 연흥빌딩(금천구 독산동, 51억7000만원) 등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세계적인 사무실 임대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흐름을 유지 중이다.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5월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43%로 확인됐다. 이는 4월 공실률 2.35%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통상 자연공실률이 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주요 권역별로는 GBD의 공실률이 직전월과 동일한 0.81%를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이어 YBD 1.75%, CBD 4.03%로 집계되며 4월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2023.07.20 I 이윤화 기자
DL이앤씨, 비주택부문 성장 두각…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DL이앤씨, 비주택부문 성장 두각…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비주택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주와 실적 기여도가 지속 높아짐에 따라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이며, 전날 종가는 3만120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308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8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2분기 플랜트 부문에서는 일부 계약금액 증액 이외에 신규 수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올해 1월 기초공사에 돌입한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에는 신규 플랜트 입찰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플랜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남해-여수 지하도로를 수주했으며, 기존 현장에서 계약금액 증액이 일부 이뤄졌다고 짚었다.하반기 주요 파인프라인으로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 2건, 인도네시아 화공플랜트, 인도네시아 항만공사, 파키스탄 수력발전, 싱가포르 철도 2개 공구 등이 있다.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착공물량은 1107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9080세대 대비 12.2% 수준을 달성했다. DL건설(001880)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진 약 4000세대를 제외한 연간 가이던스는 약 8000세대로 모두 하반기 예정됐다. 하반기 신규 현장 증가에 따라 주택부문 원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전통적인 플랜트 외에도 친환경, 2차전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다양한 유형의 플랜트 입찰에 참여해 세부 공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경기민감도가 큰 주택부문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응태 기자
서머랠리 기대에 들뜬 韓증시…반도체·배터리가 원투펀치
  • 서머랠리 기대에 들뜬 韓증시…반도체·배터리가 원투펀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름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미국발 골디락스(Goldilocks, 물가상승 없는 경제 성장) 훈풍이 부는데다 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며 한풀 꺾였던 서머랠리(여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이 실리면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2608.24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장중 한때 2600선이 무너졌으나 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하며 지지선을 재확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1.05%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923.72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22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920선에 재진입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시장에서는 증시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증시가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제외)은 51조4133억원으로 지난 5월22일 이후 5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3일 기준 55조225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빚을 내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19조4516억원 수준까지 늘며 20조원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약세장 여파가 남았던 올해 초에는 16조원 수준이었다. 시장의 ‘체력’과 같은 거래대금도 증가세다. 코스피 지수는 2400선,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위협받았던 지난 5월 한국 증시 거래대금 평균은 18조437억원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22조4048억원까지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26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장기 상승을 앞둔 단기 조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누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고점(2650선)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했지만 경험적으로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본다”며 “전고점 돌파에 실패할 시 조정기간이 중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서머랠리를 현실화할 ‘열쇠’로 현재 진행형인 2분기 실적 시즌의 결과와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해온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주의 하반기 상승 지속 가능성을 손꼽는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는 최근 지수 반등에 주포 역할을 해왔다.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 5.56%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1.71%)을 웃돌았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7.21%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를 포함한 전반적인 실적 전망이 우상향하고 있으며 3분기까지 현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하는 추세인 만큼 눌렸던 밸류에이션도 확장할 수 있다”며 “현재의 방향을 고려할 때 2700선은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상승장의 밑바탕이 된 매크로 환경에 대한 변수를 우려로 보는 시각은 있다. 미국 경기 호조가 앞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고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이 더딘 점이 리스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모멘텀이 다소 둔화할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된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가 미국에 점차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7.20 I 이정현 기자
씨젠, 분자진단 대중화 핵심 ‘AIOS’…공급 전략은?
  • 씨젠, 분자진단 대중화 핵심 ‘AIOS’…공급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에도 기술공유 사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분자진단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씨젠은 대용량의 자동화된 신드로믹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씨젠의 성장을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 AIOS(에이오스)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제품 공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씨젠 관계자는 “진단시약 생산 및 판매만으로는 향후 매출을 높이기 어렵다”라며 “장기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체 장비 판매 금액 감소했지만 ‘AIOS’로 반전 기대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면서 씨젠의 개별 추출장비, 진단장비가 포함된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2020년 832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29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8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 한해로 예상했을 때는 장비 판매 금액이 다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씨젠 관계자는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회사매출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폭증했던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씨젠의 장비 판매 금액을 다시 견인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출시된 전자동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 AIOS인 것으로 분석된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결과 분석을 아우르는 분자진단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AIOS는 모든 규모의 병원 및 검사실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분자진단 도입을 가능하게 해 씨젠이 목표로 하는 ‘분자진단 대중화’의 핵심으로 꼽힌다.씨젠의 진단 분석 기계 AIOS. (사진=씨젠)다른 검사 장비들은 검사 전 과정에서 각각 다른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반면, AIOS는 모든 검사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검사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사람의 손과 접촉이 최소화 되면서 오염이나 실수로 인한 검사의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전체 장비를 구매해야하는 타사 제품과 다르게 원하는 부분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병원뿐 아니라 중소형 병원도 도입에 부담이 없어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씨젠의 신드로믹 검사와 시너지도 기대AIOS 장비를 통해서 모든 시약의 분석이 가능하지만 특히 씨젠의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시약 기술을 활용한 ‘신드로믹(Syndromic) 기반’ 분자진단 검사와 함께 했을 때 더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신드로믹 검사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한 번에 찾아내는 검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독감, 일반감기의 경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질병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 증상 기반의 신드로믹 검사를 활용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다른 제품들에 대한 분석도 문제없지만 신드로믹 검사와 함께 했을 때 정확성이 더 높아진다”라며 “신드로믹 검사를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기계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AIOS 공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씨젠이 최근 새롭게 실시 중인 ‘기술공유 사업’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AIOS 공급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전세계 원하는 진단기업 등에 공유한 뒤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의 글로벌 판권은 씨젠이 보유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다.씨젠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공유하면서 AIOS 장비까지 함께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씨젠 관계자는 “AIOS를 먼저 공급할 수도 있고 신드로믹 PCR 제품을 먼저 공급할 수도 있어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2028년까지 100여개국 기업과 기술공유 사업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인 만큼 AIOS 공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김진수 기자
오리온, 역기저 부담·경기악화 영향 뚫고 전 지역 순항-하이
  • 오리온, 역기저 부담·경기악화 영향 뚫고 전 지역 순항-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영업실적 반영에도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지역에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271560)의 18일 종가는 12만200원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최근 인도 현지시장 내 지배력 확대 흐름 및 단기 추가 카테고리 및 라인 확장분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성장동력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6월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영업실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 28.3%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각각 13.5%, 24.8%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시장 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과 베이스관련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환율 역성장에도 불구, 러시아 현지 성장률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베트남의 소비둔화 영향에도 마진레벨은 기대치를 상회한다. 동종업체대비 보기 드문 독주 흐름”이라고 평가했다.한국의 6 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9.8%, 29.5%로 시장의 저성장 흐름에도 전 채널의 출고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는 “카테고리별 신제품 및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며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레버리지 확대가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투입원가 부담 하락시 추가 이익률 개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했다.6 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5.4%를 기록했다. 그는 “전년동기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베이스 부담 및 중국 내수경기와 관련한 시장 우려에도 자체 제품력 및 분포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43.4%으로, 외형성장 이상의 개선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점 차 관련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올해 중국의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시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이밖에 러시아는 환율영향에 따른 환산실적 축소에도 6월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19.6% 성장, 견조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오리온의 전 사업지역 성장관련 기대가 편안하다”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흐름에도 대외변수 악화 등에 따른 제한적 주가반영이 아쉬운 수준인 만큼 현재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2023.07.19 I 양지윤 기자
“올해 76% 올랐다”…개미들 5조 넘게 사들인 ‘이 주식’
  • “올해 76% 올랐다”…개미들 5조 넘게 사들인 ‘이 주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POSCO홀딩스(005490) 주가가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올 초만 해도 20조원대였던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넘어섰다. 연말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격화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9% 오른 4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총 40조원을 돌파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시총 41조원도 넘어섰다. 연초 12위였던 코스피시장 시총 순위는 9위로 올라섰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76.49%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0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8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20조7586억원, 영업이익을 1조2161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은 철강 부문의 수요 회복으로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4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기존 철강 사업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고 있다. 지난 11일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연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의 2030년 성장목표를 밝혔다. 2차전재 소재 생산능력을 키워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별로 보면 리튬 42만3000t, 니켈 24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등의 생산목표를 제시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계획 대비 전반적으로 생산능력 목표치가 상향됐는데 그 가운데 양극재와 리튬 생산목표 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며 “리튬 사업의 주체는 비상장업체들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5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1만 3370명이었던 소액 주주는 지난 3월 말 기준 35만2778명으로 12.58% 늘었다. 소액 주주의 총 발행주식 수 대비 소유주식 비중 역시 67%에서 79%로 확대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2030년 성장목표를 밝힌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 새에만 40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연말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격화하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현재 광양에 1, 2공을 건설 중인데, 이는 각각 내년 2월, 올해 10월에 산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염수리튬이 생산되기 시작하면 리튬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년간 포스코홀딩스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2023.07.19 I 원다연 기자
"부동산 시장은 8할이 심리다"…박원갑 '부동산 심리 수업' 펴내
  • "부동산 시장은 8할이 심리다"…박원갑 '부동산 심리 수업' 펴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분석가이자 명강사로 유명한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부동산과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을 냈다.1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수업’를 출간했다.‘하우스 푸어’, MZ세대의 ‘영끌 푸어’ 등 부동산 재테크 잔혹사가 반복되고 있다. 미국발 고금리 태풍 이후 부동산 가격의 우상향 맹신은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공급이나 실물경제, 정책 같은 변수만으로는 흐름을 진단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쫓다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비이성적·비합리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저자는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내면 작용을 간단한 심리학적 용어와 이론을 활용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한쪽으로 쏠리는 시각을 늘 경계하고 냉철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 감각을 갖기를 제안한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땐 참여자의 심리적 특성도 감안해서 판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매매시장에서는 ‘손실회피’, ‘처분효과’, 그리고 ‘미래 기대치’가 크게 작용한다. 불황이 와도 가격이 바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량부터 줄어든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당장의 수급을 반영하는 전세가격은 크게 하락하지만 매매가격은 약세만 띠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의 ‘소유효과’나 ‘앵커링 효과(닻내림효과)’ 등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내 집마련을 위해 ‘영끌’ ‘빚투’에 나섰다가 집값 하락기를 맞아 힘겨워하는 MZ세대들을 위한 조언도 담겼다. 이들이 부동산 투자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면서, 부동산 접근법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은 공급과 정책 외에도 인간 심리를 함께 읽어야 제대로 보인다”면서 “이 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렌즈를 체질적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오희나 기자
펩시코, 모두가 아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다…강세론자의 `중립 기어`(영상)
  • 펩시코, 모두가 아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다…강세론자의 `중립 기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PEP)에 대해 대부분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다라 모세니안 애널리스트는 펩시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10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월가에서 두번째로 높은 목표가다. 최고가는 TD코웬이 제시한 220달러다. 다라 모세니안은 펩시코 강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수년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펩시코의 투자 매력을 시장에 꾸준히 알려왔다. 그랬던 그가 이제 펩시코에 중립 기어를 넣은 셈이다. 그는 “우리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재료를 발견해 추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펩시코가 그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력한 2분기 실적 발표와 이에 따른 가이던스 상향을 모든 호재의 노출로 해석했다. 지난주 펩시코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2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217억2000만달러, 1.96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펩시코는 2009년 이후 14년간 이어진 실적 발표에서 단 한 번도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공개한 적이 없다. 스낵과 음료 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서다. 그는 “월가에서 펩시코의 음료시장내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 우리는 스낵 부분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평가했고,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강력한 가격 결정력 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8년 신임 CEO가 ‘외형 성장’을 강조할 때 이를 믿고 신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이 실제 성과로 드러나고 시장에서도 이런 기대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재료가 거의 소진됐다는 판단이다. 장기간 지속된 실적 모멘텀으로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이는 결국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펩시코의 기업가치(주가 상승 등)가 계속 높아지면서 경쟁사들과 비교한 상대적 투자 매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펩시코 주가는 장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이후 매년 플러스 연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배당을 늘리면서 안정적 배당주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월가 평가는 다소 인색한 편이다. 펩시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2명으로 이중 10명(45.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2.25달러로 이날 종가 185.63달러보다 9%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8 I 유재희 기자
외국인, 삼전 쓸어담았다…기대 커지는 ‘8만전자’
  • 외국인, 삼전 쓸어담았다…기대 커지는 ‘8만전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로 주춤하던 삼성전자가 다시 ‘8만 전자’에 도전하고 있다. 엔비디아 돌풍에 반도체 업황이 수혜를 입고 있는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표로 확인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9%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7월3~7월1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1.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2.50% 오른 것과 비교해보면 저조한 실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28%, 95.74% 줄어든 수치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수치상으로는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지난달 5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7만 전자로 복귀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7만3600원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나흘 뒤인 7일 2분기 실적 발표 쇼크에 여파로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하루 만에 6만원 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수급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8만원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을 제외하고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월 들어 삼성전자는 7986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7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는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향후 대외적인 환경 요소 등 영향으로 외국인 수급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5개월여 만에 1260원대 중반으로 내려오면서다.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보다 하회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표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뉴욕 3대 증시는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S&P500 지수가 4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13일(현지 시간) 1만4138.57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인 13일 (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7% 뛴 459.77달러로 마감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엔비디아는 장중에 사상 최고치(461.34달러)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 급등한 3797.13포인트를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향후 2분기 바닥을 찍고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및 실적 방향성은 명확한 우상향”이라며 “DRAM 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재고 피크아웃과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등을 감안했을 때에 업황의 바닥 통과는 확인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도 “내년 1분기는 삼성전자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실적을 6개월을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 시 현 시점부터는 동사 주가가 경쟁사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7.15 I 이용성 기자
SK네트웍스, 빨라지는 실적 회복·적극적 주주 환원…목표가 14.3%↑-흥국
  • SK네트웍스, 빨라지는 실적 회복·적극적 주주 환원…목표가 14.3%↑-흥국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흥국증권은 14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480원이다. 흥국증권은 SK네트웍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466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이 지속적인 감익 추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우상향 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사업인 SK(034730)매직과 SK렌터카(068400)의 수익성 고도화 작업을 통해 경쟁사 대비 낮았던 영업이익률을 크게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워커힐의 큰 폭 흑자 전환과 함께 SK매직과 SK렌터카 중심으로 전체 실적을 끌고 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정보통신과 트레이딩 부문도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한층 개선된 수익성을 창출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0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220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또 “다양한 신성장 사업군에 대한 직간접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투자와 함께 엑시트를 통한 성과 창출 및 주주환원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략적 투자 성격의 투자는 향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주유소 매각 자금을 통한 앵커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상황을 고려할 때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07.14 I 원다연 기자
KT&G, 2Q 실적 소폭 하회…첫 반기배당 기대-NH
  • KT&G, 2Q 실적 소폭 하회…첫 반기배당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KT&G(03378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반기 배당이 첫 시작돼 아쉬움을 상쇄하고, 연말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20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3639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25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제조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율 하락, 수원 부동산 프로젝트 종료가 실적 부진의 주된 사유”라고 진단했다.국내 담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도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도 65.7%로 전분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자담배(HNB)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8.6%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담배는 아태 지역 재고 조정 이슈가 있으나, 이외에 지역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KGC 법인은 내수 시장이 부진하나 중국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반기 배당의 연내 실시 계획을 공유한 가운데, 예정대로 사상 첫 반기 배당 시행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해 총 주당배당금을 5200원으로 추정하며, 시가배당률은 6.3% 수준이다. 추가적으로 하반기 중 2024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주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인 우상향,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에 대한 내용까지 담길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합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응태 기자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일본으로 집중 진출하던 시기를 1기, 하이브(352820)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던 시기를 2기로 본다. 이어 국내 엔터업체가 제작한 미국 걸그룹이 활동하는 3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엔터 기업들이 미국 걸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향후 2~3년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평가다. ◇2차전지 못지 않은 주도주…JYP, 올해만 99%↑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SM)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4.78%) 오른 1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59.97% 상승했다. JYP Ent.(035900)(JYP) 역시 이날 700원(0.52%) 상승했다. 연초 이후 무려 99.11% 급등했다. 올 들어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51.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69.4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5.13%)이나 코스닥의 상승률(29.5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차전지 못지않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이팝 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향한 데다, 산업 자체가 시스템을 갖추면서 변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12% 늘어난 5794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5.55% 줄어든 74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소속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TXT와 슈가의 월드투어도 있었지만, BTS의 10주년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롯이 축제만을 즐기러 온 전 세계 BTS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수익화보다는 기념과 팬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에 따라 이익 자체는 아쉽지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JYP나 SM, YG는 전년 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JYP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1.62% 늘어난 441억원, SM은 같은 기간 71.50%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걸그룹 출격 …‘엔터업계 세번째 모멘텀’여기에 향후 2~3년 이상의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미국 걸그룹 데뷔가 단순히 하이브와 JYP의 호재가 아니라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해낸 것,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이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세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JYP의 니쥬나 CJ ENM의 JO1 및 INI 등이 일본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한국 엔터가 만들어 낸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한다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물론 실적이 우상향하고 시장이 넓어진다고 해도 주의는 해야 한다. 아이돌 제작이나 콘텐츠 생산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군대 문제나 멤버 재계약 문제 같은 구조적인 악재도 있다. 실제 YG는 이날 4600원(5.83%) 하락하며 7만4300원에 마감했는데,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었다.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통 인용해 리사와 YG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에이전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며 출연 여부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해 8월 이후 스케줄을 협의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YG 측은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면서 “리사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불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8월 컴백하는 트레저 및 9월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순조로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한 리스크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3.07.13 I 김인경 기자
코웨이, 수익성·외형성장 변곡점…저점 매수 유효 구간-한화
  • 코웨이, 수익성·외형성장 변곡점…저점 매수 유효 구간-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021240)에 대해 “하향되고 있던 수익성은 올해, 외형성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각각 변곡점을 마련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원을 ‘유지’했다.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분기 코웨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말련법인의 성장률이 반등하였고, 미국법인의 캐나다 산불 수혜에 따른 영향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점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다.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의 2분기 예상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200억 원, 영업익은 6.7% 늘어난 187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3%, 6%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1.5%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외형 성장이 일시적으로 2%로 축소된 말레이시아법인은 2분기 경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외형성장이 7.3% 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판촉활동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축소될 전망이다. 미국법인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 확대로 인해 매출액 591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으로 당초 예상치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줄곧 하향되어오던 동사의 영업이익률과 매출 성장률은 각각 2023년과 2024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사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리스 확대 등으로 변동성이 컸던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은 하향 안정화 중에 있어 성장률과 수익성이 하향되어왔지만, 미국과 태국법인의 실적 기여도 확대로 동사의 실적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코웨이 밸류에이션 축소의 원인이 실적 성장과 수익성의 우하향에 기인한다면, 밸류에이션의 방향성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는 시기라 판단된다”며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준다고 추정되는 시장 금리도 정점 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2 I 이정현 기자
호텔신라, 2Q 실적 컨센 상회 전망…하반기도 이익 개선세-유안타
  • 호텔신라, 2Q 실적 컨센 상회 전망…하반기도 이익 개선세-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350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고,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4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이 감소한 원인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면세 유통 부분에서 송객수수료 회계 처리 방식을 매출 차감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실제 매출 감소분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왜곡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면세유통 부분에서 송객 수수료율이 높은 중국인 대형 다이고(Daigo) 매출이 감소했고, 송객 수수료율 부담이 없는 자유관광객(FIT)이 증가하는데 기인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면세유통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액 감소 예상됨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5%에서 4.2%로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외형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2022년 2분기 호텔 위탁 운영에 따른 일회성 수익 발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하반기에서 송객수수료 인하, FIT 고객 증가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 수는 올해 1월 25만명에서 23년도 5월 51만명까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인당 매출액 또한 2월 426만원에서 5월 184만원까지 하락하며 다이고 의존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 송객 수수료률이 유지될 경우 하반기까지도 면세점 이익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개선세가 전망됨에도 현 주가는 센티 먼트 악화 영향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면세점 실적이 상반기에 턴어라운드 흐름을 보여준다면 주가 우상향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이용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멈춰 ‘1년 만’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멈춰 ‘1년 만’[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5일 이후 48주 만에, 전세가격은 작년 7월15일 이후 51주만에 보합(0.00%) 전환이다. 연초 발표된 1.3대책을 기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7월 이후의 하반기에 가장 큰 리스크인 역전세와 관련된 대출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만큼, 정책 효과에 힘 입은 시장 회복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이끌고 있는 서울 지역이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조만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년가량 이어지던 장기 하락세를 뒤로하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또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금주부터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폭 떨어진 -0.01%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감이 여전했지만 정부가 임대인 중심의 대출규제 완화 대책 발표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보합(0.00%) 전환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약보합(-0.01%) 수준에서 움직였다.서울은 25개구 대다수가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약세를 기록한 곳은 8곳에 그쳤다. 반면 동작구는 0.02% 올라 작년 7월 8일(0.02%) 이후 1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02%)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노원(-0.01%) ▼마포(-0.01%) ▼은평(-0.01%) ▼중랑(-0.01%) 등이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현대2차, 쌍문동 금호1차 등이 1,000만원-2,25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돈암동 돈암현대가 500만원-1,1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상승한 동작구(0.02%)는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중앙하이츠빌이 500만원-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수원(-0.01%) ▼평택(-0.01%) 등이 떨어진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용인은 0.02%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성사동 신원당2단지태영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 올랐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임대차 시장 리스크(역전세 및 전세사기) 선제 대응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7월 말부터 1년 한시로 전세 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하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배제하고 DTI(총부채상환비율) 60%를 적용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대책 내용이 시행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연 소득이 확보된 임대인들은 유동성 제약 요인이 상당 수준 해소돼 전세보증금 상환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리스크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임대차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향후 매매 시장의 연착륙과 분위기 개선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7.08 I 박지애 기자
14년래 최악의 성적표…한 달 반만의 6만전자(종합2보)
  • 14년래 최악의 성적표…한 달 반만의 6만전자(종합2보)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한파 속에 14년래 최악의 실적을 내며 다시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번 2분기 실적에서 ‘바닥’을 확인한 데다,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내놓았다.◇‘예상된 부진’ 삼성전자…우려보다 선방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37%) 내린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6일 7만300원으로 7만전자를 회복한 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 속에 주가 상승세를 그려왔다.하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2520선으로 주저앉는 가운데,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28%, 95.74%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영업익 1조원을 밑돌았던 지난 1분기(640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 8593억원, 28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의 2배 수준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의 부진은 이미 기정사실화돼있던 데다, 실적이 증권가의 눈높이에는 충분히 부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비중이 약간 늘었는데 반도체 적자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3조원 후반보다는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부터 웨이퍼 투입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에서 시장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다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산 효과가 반영되는데다, 업황 역시 2분기 바닥을 확인한 만큼 서서히 회복 사이클을 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970억원이다. 2분기(6000억원)의 6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감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노근창 센터장은 “생산을 줄이더라도 생산 리드 타임이 4개월정도 걸리는 만큼 감산 효과는 8월부터 반영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갤럭시Z플립과 폴드5가 출시되고 8월 중순 전 출하되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휴대전화 사업 같은 경우도 3분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폴더블 폰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와 스마트폰 쪽이 예전에 비하면 높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 역시 삼성전자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5%가량 오른 상황이라 조정을 겪고 있다”면서 “기간 조정 겪은 후에는 업황 회복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미중갈등에 긴축 우려…‘보수적 접근’ 목소리도다만 미·중 갈등과 같은 거시경제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보다는 중국과 미국의 갈등에 주목해야 하는데, 일단 공장과 관련해서는 유예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지켜봐야 할 요소”라고 평가했다.미 상무부는 작년 10월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를 사실상 전면 제한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소유한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 심사를 거쳐 판단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중국 공장 운영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1년 동안 개별심사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유예조치를 받으며 갈등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긴축 우려가 부각된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경기도 회복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하반기에 또 다시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지수 조정 시 삼성전자도 예외가될 수 없는 만큼 주가가 박스권 맴돌 것으로 본다. 3분기부터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학균 센터장은 “8만원 회복의 시점을 특정할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시클리컬의 변동성을 이기면서 느린 속도로 우상향을 하는 주식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종목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1~2년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중"…8만전자 기대 커지는 증권가(종합)
  • "반도체 업황 개선 중"…8만전자 기대 커지는 증권가(종합)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삼성전자(005930)가 14년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바닥을 확인한데다, 시장의 전망치는 뛰어넘는 실적인 만큼 장기적인 방향성은 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7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28%, 95.74% 줄어든 수치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 8593억원, 28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의 2배 수준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시장에서는 일단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낸 점에 대해 주목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평균 전망치(2818억원) 보다 잘나왔지만 아주 놀라운 실적은 아니다”라면서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서는 점에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 9000억원부터 8200억원 적자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의견이 크게 나뉘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비중이 약간 늘었는데 반도체 적자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3조원 후반보다는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비록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시그널을 보낸 만큼 시장의 눈은 이미 3분기로 향해 있다.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숫자보다는 하반기에 대한 전망이 더 중요해진 국면”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놓을 다음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 미래 전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현재 시장은 삼성전자가 감산 효과에 힘입어 3분기부터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센터장은 “생산을 줄이더라도 생산 리드 타임이 4개월정도 걸리는 만큼 감산 효과는 8월부터 반영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갤럭시Z플립과 폴드5가 출시되고 8월 중순 전 출하되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휴대전화 사업 같은 경우도 3분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폴더블 폰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와 스마트폰 쪽이 예전에 비하면 높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미·중 갈등과 같은 거시경제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보다는 중국과 미국의 갈등에 주목해야 하는데, 일단 공장과 관련해서는 유예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지켜봐야 할 요소”라고 평가했다.미 상무부는 작년 10월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를 사실상 전면 제한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소유한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 심사를 거쳐 판단하기로 했다.다만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중국 공장 운영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1년 동안 개별심사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유예조치를 받으며 갈등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00원(2.09%) 내린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이 아닌, 글로벌 증시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15%가량 오른 만큼 기간 조정을 겪고 있다”면서 “기간 조정 겪은 후에는 업황 회복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주가 조정, 실적과 무관…장기 우상향할 것"
  • [스톡톡스]"삼성전자 주가 조정, 실적과 무관…장기 우상향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긴축 정책 강화 등 매크로(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삼성전자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 회복을 토대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어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서 삼상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한 실적과 무관한 주가 흐름이라고 분석된다”고 진단했다.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3% 감소한 60조원, 영업이익은 95.7% 줄어든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61조8593억원, 영업이익을 281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업황 개선 기대감에 단기 급등한 것도 최근 주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15%가량 오른 만큼 기간 조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도체 재고 축소와 업황 개선을 토대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D램 재고가 피크아웃되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간 조정 겪은 후에는 업황 회복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3.07.07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실적 선방…하반기 갈수록 회복세 뚜렷”
  • [스톡톡스]“삼성전자, 실적 선방…하반기 갈수록 회복세 뚜렷”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지만, 회복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섬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대해 “원래는 적자까지도 생각했었지만, 휴대폰 사업 부문이 올라와 선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숫자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28%, 95.74% 줄어든 수치다.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 8593억원, 28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의 2배 수준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특히 휴대전화 사업 의존도가 큰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계속 안 좋았지만, 그래도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 대는 지킨 것 같다”며 “메모리에서도 개선세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이 역시 숫자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바닥을 찍은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회복세가 보였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업황이 가장 좋지 못했는데 일단 최악은 지났다”면서 “메모리 감산 이후 가격 인하 압력도 비교적 줄어들었고, 1분기와는 다르게 2분기에는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에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사업 같은 경우도 3분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폴더블 폰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와 스마트폰 쪽이 예전에 비하면 높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07.07 I 이용성 기자
'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 시작될까
  • '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 시작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Oil(010950)이 이달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출회되는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올 2분기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저점 매수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Oil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바닥권에 도달한 상황에서 하반기 정제마진이 개선되면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Oil은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6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월5일) 7만4400원과 비교하면 14.11% 내렸으며, 연초(1월2일) 8만2800원 대비로는 22.83% 떨어졌다.이날 S-Oil은 장중 6만36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S-Oil은 이달에만 4거래일 연속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지난 3일 6만6000원→4일 6만5100원→5일 6만4300원 등으로 주가가 조정된 바 있다. 출처=마켓포인트S-OIL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띠는 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7월5일 기준)는 2967억원으로, 이는 한 달 전 4246억원 대비 30.1% 하락한 수준이다. 증권가별 2분기 실적 추산 전망을 보면 △신한투자증권 324억원 △한화투자증권 397억원 △하이투자증권 449억원 △DB금융투자는 536억원 △NH투자증권 679억원 △대신증권 968억원 등으로 컨센서스보다도 대폭 낮다.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디젤 마진 하락세가 확대되고, 지난달 원유정제시설(CDU), 원유정제공정(CFU) 등의 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게 실적 악화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S-Oil의 주가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오히려 출회되는 매물을 담고 있다. 이달(7월3~6월) 4거래일 동안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278억원에 이르렀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59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상당 기간 S-Oil의 주가가 조정받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S-OIL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역사점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14년 수준과 유사해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증권가에선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정제마진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중국 및 인도 내수 수요가 증가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내수 회복에 따른 역내 공급 감소가 정제마진 반등을 견인함에 따라 상반기보다는 높은 레벨의 정제마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2분기를 저점으로 운송용 제품 수요 회복 및 타이트한 공급 등으로 우상향 추세가 예상돼 정유 업황 펀더멘탈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7.07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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