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37건

新라이프스타일 제안한 에몬스… 디자인·브랜드 메시지도 바꿨다
  • 新라이프스타일 제안한 에몬스… 디자인·브랜드 메시지도 바꿨다
  • 3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본사에서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루아르 침대를 직접 대리점주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소비 트렌드와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가구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메시지도 바꿨습니다.”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3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9년 F/W시즌 가구 트렌드 발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70여가지 신제품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요즘은 저녁이 있는 삶, DIY(소비자 직접 제작),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저녁에 일찍 퇴근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상당히 많으면서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발표회에서는 ‘생활을 바꾸는 만남 에몬스’라고 브랜드 메시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까지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편한 제품을 의미하는 ‘마음까지 편하다, 에몬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1인 가구 증가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구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개선했다. 집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주거공간이 아닌, 바쁜 일상의 끝에 피로를 풀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자연친화적 신소재 가구를 통해 활기찬 내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공간이 됐다는 게 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김 회장은 “앞서 라돈 이슈 등이 나온 가운데, 에몬스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제품 차별화를 이뤄왔고 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품질만족도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며 “이에 지난 시즌에는 ‘마음까지 편안한’ 콘셉트였다면 지금은 변화된 생활 패턴을 접목한 제품들을 내놨다”고 했다.새로운 브랜드 메시지가 투영된 대표 신제품이 바로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루아르’ 침대다. 앞서 에몬스는 지난 시즌 모션 메커니즘과 매트리스가 결합된 이모션 매트리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 등의 작동이 가능한 루아르 침대를 개발했다. 루아르 침대는 앱을 통해 조명의 조도와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사용자의 수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을 끄고 기상 시 1만가지 색상의 컬러테라피 조명을 켜준다. 스마트미러와도 연동돼 내 피부 수면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비접촉식 ‘웰슬립센서’를 이용해 잠을 자는 동안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건강 측면을 측정해 깊은잠, 얕은잠, 깨어남을 모니터링하고 일일·주·월 단위로 수면상태를 데이터화 한다. 김 회장은 “예전에 침대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몸을 일으켜주고 식사도 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에몬스 직원이 홈 오피스 가구 두잇시리즈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아울러 1인 가구, 재택 근무자 등을 위해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홈 오피스 ‘두잇’(Do it) 시리즈도 내놨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입힌 두잇시리즈는 딱딱한 사무공간이 아닌 가정용 가구에서 출발한 홈 오피스 가구를 콘셉트로 출시했다. 간결하고 실용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 가구로, 엔들리스 타입의 3단·5단짜리 600㎜·800㎜ 책장과 2단 옵션 수납장으로 구성했다. 원하는 크기와 높이의 수납장을 선택할 수 있다. 목대책장 모듈을 조합해 연출할 수 있고, 도어옵션으로 감추고 싶은 소품을 정리할 수 있다. 가장 특징은, 책장과 테이블을 비롯해 행거 등에 쓰인 둥근 모서리 철제마감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감했고, 원목 포인트로 심미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김 회장은 “소비 패턴과 환경 변화에 맞춰 디자인도 바꿨다”며 “친환경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에 우유 젖병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경기가 어려운 상황도 반영해 어두운 색생보다는 파스텔 톤과 같은 편안한 색상을 적용했다”고 했다.에몬스는 DIY 트렌드에 맞춰 조만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VR(가상현실) 등으로 가구 배치를 재현해볼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검색해 직접 배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제품 모델이 많다보니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전국의 광역시 이상 지역의 필수상권에 300평이 넘는 규모의 대형매장 10개점을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전문 중대형 대리점을 통해, 입주를 앞둔 고객들이 다양한 평형대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19.07.03 I 권오석 기자
포르쉐, 글로벌 트랙행사 ‘포르쉐 월드 로드쇼’마쳐
  • 포르쉐, 글로벌 트랙행사 ‘포르쉐 월드 로드쇼’마쳐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자사의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볼 수 있는 트랙행사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포르쉐의 주행성능과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다. 가장 유명한 911 시리즈를 비롯해,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독일에서 공수한 22대의 차량을 준비했다. 국내 출시를 앞둔 8세대 ‘신형 911’뿐만 아니라 국내서 보기 드문 ‘911 GT3’,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투리스모’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5명의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핸들링, 브레이킹, 슬라럼, 택시 드라이빙, E-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모터스포츠로 쌓아온 기술력을 자랑하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포르쉐의 전 세그먼트를 트랙에서 직접 주행하며, 꿈꾸던 포르쉐를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7세대 911,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718 모델 등의 운영 차량에 타이어를 제공하고, 휠 밸런싱 및 타이어 교체 장비 등을 지원했다.
2019.06.25 I 임현영 기자
"아동용 아쿠아슈즈 제품 일부서 유해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 "아동용 아쿠아슈즈 제품 일부서 유해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 아쿠아슈즈 9개 제품 조사 결과.(자료=소비자공익네트워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동용 아쿠아슈즈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또 미끄러지는 정도 등 제품 간의 성능 차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쿠아슈즈 9개 브랜드 9개 제품의 품질시험, 안정성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베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아디다스, 아레나, 나이키 등 9개 제품이다. 이중 밸롭 제품의 겉면의 영문글자에서 호르몬 기능을 저해하는 디부틸프탈레이트(DBP) 함유량이 0.64%로 나타나 기준치(0.1%)를 초과했다. DBP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생식계 독성과 호르몬 기능 간섭 우려가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중지 등 업체의 자율적 시정을 권고하였고,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나머지 제품은 안전성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세탁에 의한 변색과 수축 정도,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에선 모든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아쿠아슈즈의 기본 성능인 미끄럼 저항성은 바닥이 마른 상태, 젖은 상태 등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실험 결과 미끄럼 저항성은 제품 간에 차이를 보였다. 바닥면이 젖은 상태에서 가장 덜 미끄러지는 제품은 배럴과 밸롭, 레노마 제품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아디다스, 아레나, 노스페이스, 나이키, 헤드 제품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품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습식 상태에서 각을 주었을 때 미끄러지기 시작한 각도를 측정한 결과에선 레노마 제품의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바닥면이 마른 상태에선 나이키 제품의 미끄럼 저항성이 가장 좋았다.또한 아쿠아슈즈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KC 품질표시가 요구되는 품목으로, 각 항목이 해당 규정에 맞게 표시되었는지 점검한 결과 9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품질표시사항에 기재된 혼용률과 실제 시험결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밸롭, 헤드 제품이 혼용률을 잘못 표기하고 있었다. 9개 제품의 평균 무게는 124.3g이다. 가장 가벼운 제품은 아디다스(79.2g), 가장 무건운 상품은 노스페이스(163.2g)였다. 제품 가격은 2만435원(헤드)에서 4만7530원(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까지 다양했다.
2019.06.24 I 이윤화 기자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7)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요즘 ‘워라밸’ ‘샐러던트’ ‘뉴노멀’ 등 유행어가 참 많다. 그중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인 ‘욜로’라는 말은 단연 대세다.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셀프 카메라로 찍어 만든 2분짜리 영상에서 “Yolo, man”이라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말은 캐나다 출신 가수 드레이크가 부른 ‘모토(The Motto)’라는 곡에서 처음 사용되었다.인생은 한 번뿐이야. 이게 인생의 진리지. 욜로(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YOLO)그런데 이 욜로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지극히 현재 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욜로, 워라밸의 흐름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이다. SNS에서 욜로, 워라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행가방, 비행기, 바다 등 주로 여행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검색된다. 취미활동으로 욜로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스킨스쿠버 등의 야외 활동을 하거나 어학 공부 등에 투자하거나 악기를 배우는 등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포기했던 일들에 도전하는 것이다.욜로를 삶의 모토로 삼은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데도 적극적이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 ‘내 집 장만’을 하기 위해 힘썼다면, 요즘엔 월셋집이나 전셋집을 꾸미는 데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에 사표를 내거나 휴학을 하고, 심지어 적금까지 깨서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가심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가성비 대신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으면 기꺼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 베짱이처럼 욜로 라이프만 즐기다가 미래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혹자는, 욜로 라이프는 충동구매처럼 단순히 물욕을 해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달리 본인의 이상향을 실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가치와 취향, 행복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욜로 라이프에 열광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마치 1970년대 초 유럽인의 불명확한 비관주의자들이 먹고, 마시고, 쉬는 데 열광했던 것처럼 말이다. 한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빅데이터 전문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에서 그는 당시 상승 키워드로 ‘맛있다’ ‘예쁘다’ ‘저렴하다’라는 세 가지 단어를 들며, 카르페디엠, 즉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하락 키워드도 들었는데, ‘계획하다’ ‘정하다’ ‘멋지다’라고 했다. 나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목표를 정하고, 멋지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상승 키워드 세 가지는 분명 지금 시대의 트렌드이기는 하다. 하지만 카르페디엠만 추구하다보면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욜로라는 말의 유행과 함께 자기계발에 치중하거나 미래를 위해 애쓰는 삶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자기계발에 매달리지 않고 소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들의 허와 실을 낱낱이 파헤친 책도 나와 있다. 나만 해도 시간 나면 가족과 여행 가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다. 그러나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세 아이에게 계속 성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설령 누군가 삶을 즐기고 있을 동안에도 세상은 진일보한다. 이는 누군가는 열심히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 게다. 욜로가 트렌드인 세상에서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당신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지 않는가? 오늘 사는 게 힘들다고 인생을 즐기기만 한다면 노후에는 무슨 자산으로, 무엇을 하면서 놀 것인가?그렇다고 미래를 위해서만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현재를 즐기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한다면 멋지게 워라밸을 실천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노력했다. 회사에 다닐 때 일하는 시간과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구분해 활용했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려고 했다. 제대로 놀기 위해 마흔의 나이에 6개월간 회사에 리프레시 휴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휴직계를 낸 나는 그 시간을 충분히 즐겼고, 그 와중에 나만의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강의도 하고, 책과 칼럼을 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했다. 휴직은 나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휴식’이었다.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 즐겨야 한다. 다만, 미래를 조망하면서 즐기자.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욜로 라이프가 미래를 책임져주지도 않는다.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는데, 어차피 퇴직 후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지옥에 갈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9.06.22 I 류성 기자
  • 무협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시의적절…애로에 귀기울여달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9일 발표한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4대 추진 전략’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를 계기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에 대해 귀를 기울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경기도 안산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높이고 세계 일류 상품 기업을 현재의 2배(573곳→1200곳)로 늘리는 ‘세계 4대 제조 강국’ 비전을 선포했다.이에 무역협회는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교역환경 악화와 밸류체인 변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부가 제조업 전반에 방향타가 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이어 “4대 추진전략에 포함된 인공지능(AI) 국가전략 수립 및 AI 팩토리 구축,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 육성,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설계역량의 강화,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은 침체된 국내 제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혁신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또 무역보험기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하고, 담보나 과거실적 없이 계약서만으로도 수출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수출기업들이 수출 국가나 해외 거래선을 다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이러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제조업 부흥과 수출활력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수출기업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이번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발표를 계기로 최저임금, 근로시간,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 등 기업 현장의 애로에 귀 기울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2019.06.19 I 김미경 기자
한국 청년스타트업 시스기어, 하이퍼PC 분야 월드 베스트 선정
  • 한국 청년스타트업 시스기어, 하이퍼PC 분야 월드 베스트 선정
  • (왼쪽) 시스기어 김용운 이사가 ASUS 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상과 출품작 옆에 서 있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시스기어가 세계 3대 전자쇼 중 하나인 ‘2019 대만 컴퓨텍스’에서 PBA PCs 하이퍼 PC부분 ‘월드 베스트 챔피언’으로 선정됐다.시스기어는 ‘2019 대만 컴퓨텍스’에서 APAC(아시아) 대표로 출전, ASUS사의 글로벌 심사에서 전 대륙권 대표사들을 제치고 차세대 예술성과 함께 하이퍼PC의 미래상, 상품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장과 관련 업계에서는 수상소식을 전하며 IT 강국 한국의 자부심을 빛낸 청년 기술스타트업의 쾌거이자 국가적 경사라는 반색이다.하이퍼PC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대립되는 본질의 해결이다. 속도와 발열은 상호 비례하는 성질이기 때문에 속도와 용량은 최대로 늘리되 열은 줄이기 위해서는 전체 구성의 밸런싱과 연결성을 완벽히 이해한 설계와 기존에 없던 기술적 정밀성과 완벽성을 갖춘 새로운 부품의 제작과 조립 그리고 수만번의 상용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하이퍼PC 급이라 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막대한 데이터 계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발열을 통재하기 위한 쿨링 아키텍쳐와 안정적인 퍼포먼스 유지를 위한 시스템 내부 데이터밸런싱 기술력 이 두 가지 조건이 핵심이다.특히 이번 월드 베스트 선정의 의미는 4K 동영상은 12개, 8K는 3개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괴물’처럼 고성능화되고 있는 하이퍼PC 트랜드 중심에서 한국 청년 스타트업인 시스기어가 보여준 5G 컴퓨팅 시대 하이퍼PC 미래 방향성과 솔루션이 아시아를 뛰어넘어 하이퍼PC 분야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결정적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시스기어 엄상호 대표는 “ 세계 최고의 하이퍼 PC를 만들겠다는 창업의 목표가 3년만에 커다란 인정을 받게 되어서 아직도 놀랍고 실감이 안난다”면서 “모두가 쉽지 않은 길이라고 말렸지만 하이앤드 시장이라도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꼭 갖고 싶었다. 선배들이 만든 기술 한국의 명맥을 잇고 한국 청년 스타트업의 패기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시스기어는 그동안 인텔, AMD, ASUS, 엔비디아 등의 한국 글로벌 기술파트너사로써 시장영역을 확장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고 사양의 속도와 데이터 처리를 하는 워크스테이션, AI딥러닝 머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등의 하이퍼PC 제작 업체로써 이 부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인텔 시스템 협력사로 중추적 역할을 완수하고 2019년 KT 5G 런칭 세레모니에서 광대역폭 스트리밍 컴퓨팅 제조사로 참여한 기술력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글로벌 IT 시장의 차세대 스타트업 주자 ’ 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19.06.18 I 김민정 기자
DGIST,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 기술 선도할 밸리트로닉스 핵심 이론 발견
  • DGIST,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 기술 선도할 밸리트로닉스 핵심 이론 발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차세대 반도체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벨리트로닉스 기술 구현을 확장할 수 있는 이론을 DGIST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뛰어넘는 차세대 자성 신기술인 밸리트로닉스 기술 개발을 한 차원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이차원 단층 물질인 이황화몰리브덴에서 밸리 도메인의 형성과 그에 따른 전류 신호 제어에 관한 모식도.이황화몰리브덴에 스트레인 변형을 가해 도메인 벽의 위치를 제어할 수 있으며 도메인 벽의 위치에 따라 방향과 크기가 달라지는 ‘특이 가로 전류’가 발생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DGIST.DGIST는 신물질과학전공 이재동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에 기여할 밸리 도메인 형성과 이에 따른 특이 전류 구현 및 제어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DGIST는 이번 연구가 밸리 도메인과 전류, 서로 다른 두 물리량의 상호 관계성을 발견 및 응용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밸리(Valley)는 전자의 파동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에너지의 꼭짓점 영역이며 밸리 스핀으로도 불린다. 이 밸리들을 결정하는 양자수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 및 활용하는 방식이 밸리트로닉스인데 기존의 전하나 스핀을 제어하는 기술을 뛰어넘어 양자 정보의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전자소자 및 양자 컴퓨팅 기술에 응용될 수 있다. 또 차세대 반도체공학분야인 스핀트로닉스와 나노일렉트로닉스를 아우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밸리를 제어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밸리의 안정성과 충분한 양적 확보 문제가 어려워 본격적인 활용 가능성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이재동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는 이차원 단층 물질인 이황화몰리브덴에서의 밸리 도메인의 형성을 발견해 밸리 스핀의 안정성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밸리 도메인이란 물질 내부에서의 전자들이 같은 밸리 운동량을 가진 영역으로 정의된다. 이를 통해 이차원 단층 물질에서 구현된 밸리 도메인이 극한적인 나노구조에서 스핀을 대신할 정보저장매개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더 나아가 밸리 도메인의 크기를 제어해 ‘특이가로전류’(anomalous transverse current)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특이가로전류란 도메인 벽의 이동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밸리 도메인의 움직임에 따라 항상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전류다. 이를 통해 이종접합이라는 기존의 반도체 다이오드의 방식과 구조를 탈피한 단순한 형태의 단일물질 이차원 나노 구조의 다이오드 메커니즘 제안과 활용 가능성도 보여줬다.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이재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밸리 자성과 전기 신호 제어라는 동떨어진 두 현상을 단층 단결정 물질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밸리트로닉스의 핵심 이론을 발견했다”면서 “밸리트로닉스 연구가 더욱 고차원적으로 응용이 가능해 저전력, 초고속 정보저장성 플랫폼의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김영재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나노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5월 22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19.06.17 I 이연호 기자
쓰리, 피부 광손상 막아주는 '밸런싱 UV 프로텍터 R' 출시
  • 쓰리, 피부 광손상 막아주는 '밸런싱 UV 프로텍터 R' 출시
  • (사진=쓰리)[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화장품 브랜드 쓰리(THREE)는 여름철 피부 보호를 위해 ‘밸런싱 UV 프로텍터 R’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밸런싱 UV 프로텍터 R은 한여름의 자외선은 물론, 대기오염 물질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피부 손상관리 제품이다. 식물에서 얻은 원료를 통해 여름철 광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블루라이트, 근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한다.밸런싱 UV 프로텍터 R은 산뜻한 마무리로 피부에 유해물질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화석산호 파우더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부착된 유해물질을 흡착해 피부 안으로 침투 되는 것도 막아준다. 특히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넣지 않아 아이와 어른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쓰리(THREE) 마케팅 관계자는 “여름은 강렬한 햇빛뿐만 아니라, 에어컨 실외기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 중 열과 먼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건조함, 땀과 피지로 인한 트러블 등 피부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며 ”때문에 선 제품 선택 시 자외선 차단 지수만 확인하기보단, 안심할 수 있는 성분으로 여름철 피부 데미지를 전 방위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9.06.12 I 이성웅 기자
 '의도된' 불편함 속에서 '나'를 찾다
  • [여행] '의도된' 불편함 속에서 '나'를 찾다
  •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있는 투숙객[강원도 홍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남짓 되는 거리, 강원도 홍천 종자산 깊은 산에 있는 마을이 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세상과 단절된 기분마저 드는 곳. 도시 한가운데서 치열하게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가기 시작했다. 저마다 하나씩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 그 상처를 치유해보겠다며 향한 곳이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대단한 의술이나 치료기가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큰 깨우침을 주는 곳도 아니다. 단지 의도된 불편함이 가득하다. 그 불편함 속에서 사람들은 삶의 여백을 찾는다. 그 여백이 때로는 시인의 주옥같은 시 구절처럼, 성경이나 불경 구절처럼 가르침이 된다. 상처 입은 도시 사람에게 치유의 힘을 준다는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묵상토록 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힐리언스 선마을 숲속동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사람답게 늙도록 도와주는 곳 ‘힐리언스 선마을’선마을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투숙객들강원 홍천군 서면 종자산. 그 깊은 산 속에 도시의 분주함과는 다른 낯선 곳이 있다. 국내 최초의 힐링리조트로 이름난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일상의 자극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완벽한 충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표방하는 곳이다.힐리언스는 힐링과 사이언스의 합성어. 이 마을은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제안으로 대웅제약·매일유업·풀무원 등 여러 기업이 자본을 모아 2007년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장수촌들과 마찬가지로 250m 고지에 터를 잡았다. 건립 취지는 ‘웰에이징’, 즉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요가·명상·숲 트레킹·수(水)치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갖췄다. 여기에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습관 등 4대 습관 개선을 위한 ‘불편함’도 있다.힐리언스 선마을이 자리한 종자산 풍경을 즐기고 있는 투숙객불편함은 이런 것들이다. 선마을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도 없다. 밥 한끼를 먹더라도 숙소에서 식당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종자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해서다. 종자산 능선을 따라 지어진 선마을의 비탈길을 걸으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상쾌함은 남다르다. 여기에 이 마을에서는 먹는 것도 통제한다. 하루 세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저염식 식단이다. 이 불편함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내 점점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면서 삶의 진정한 쉼표를 맞이할 수 있다.입소 후 바로 소도구 테라피 수업이다. ‘밸런틱’이라 부르는 기다란 막대와 지압기를 이용한다. 팔과 다리, 발바닥 등을 스스로 지압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요가’라 불리는 요가 수업도 있다. 마이링·리커버링 등 도구를 사용하는 선마을 특유 수업이다. 눕거나 선 채로 다리를 들어 올리고 비트는 동작으로 몸의 균형을 다시 맞추도록 도와준다.힐리언스 선마을 선요가 프로그램선마을의 숙박시설도 자연 친화적이다. 일단 두 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다. 숲속동은 자연의 선을 그대로 담아냈다. 정갈하지만 소박한 공간이다. 야외 테라스 흔들의자에 앉아 종자산 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고 있다. 정원동은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친환경 자재로만 시공했다. 아침이면 천장에 내리쬐는 햇살이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한다. 10개의 트레킹 코스에서는 산뜻한 산림욕을 제공한다. 잣나무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온몸 구석구석 퍼지는 곳이다. 산림욕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장과 심폐 기능까지 절로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수타사 흥회루. 대적광전과 마주보며 개방되어 있다.수타사 대적광전 목조관음보살좌상◇아늑하고 깊은 숲길을 따라 걷다수타사 산소길 귕소 출렁다리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洪川江)의 우리말 이름은 ‘너브내’다. 강폭이 넓고 완만한 데다 수심은 비교적 얕은 게 널찍해서다. 홍천군 서석면 응봉산 자락 미약골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굽이치다 북한강 청평호로 흘러든다. 하류는 이름처럼 넓고 완만하지만, 상류의 여러 물길은 좁고 깊은 바위 골짜기들이다. 두촌면 용소계곡, 동면 수타계곡(수타사계곡) 등이 대표적인 바위 골짜기로, 사철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한다동면 공작산 자락에 숨은 수타계곡은 일년내내 어느 때 보아도 아름답다. 강원 영서 지역의 최고 고찰인 수타사와 멋진 숲길을 거느렸다. 이 계곡을 따라 ‘수타산 산소길’을 조성했다. 잣나무·참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어둑한 숲,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 낭랑한 새소리와 짙은 물소리를 두루 갖춘 바위 골짜기 숲길이다.수타사는 신라 때 원효가 수타계곡 상류 골짜기에 일월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이래, 조선 세조 때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로 바꿨다. 본디 절 옆의 폭포와 깊은 소(용담)를 가리키는 ‘수타사’(水墮寺)였으나, 스님들이 용담에 빠져 익사하는 일이 잦자 1811년 ‘수타사’(壽陀寺)로 고쳤다고 한다. 조선 중기 건물인 아담한 대적광전, 1670년 만든 동종, 절 들머리에 있는 고려 후기의 소박한 삼층석탑 등이 볼거리다. 절 성보박물관인 보장각엔 세조 때 간행한 ‘월인석보’(보물)와 영산회상도 등 문화재들을 보관하고 있다.수타사 흥회루. 대적광전과 마주보며 개방되어 있다.수타사 주변 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2㎞ 남짓의 짤막한 숲길(산소길 2코스)이다. 수타교에서 물길 왼쪽으로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 숲길을 따라 수타사로 내려오거나(시계방향), 그 반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수타사를 관람했다면 절 앞(생태공원 연못 옆) 산길로 들어서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오는 게 좋다.생태공원은 옛날 수타사에서 경작하던 논이 있던 자리에 잔디·꽃을 옮겨 심고, 시멘트길 내서 만든 인공 정원이다. 숲길은 잣나무·소나무·참나무류가 햇빛이 제대로 파고들지 못할 만큼 우거져 한낮에도 어둡게 느껴질 정도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오솔길을 아이들도 걷고 연인도 걷고 어르신 부부도 걸으며 새소리·물소리를 즐긴다. 숲길을 소란스럽게 하는 건 골짜기 아래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나뭇가지 타고 달음박질치는 다람쥐·청설모들이다.귕소에서 바라본 귕소 출렁다리◇여행메모△가는길= 서울에서 갈 때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나들목에서 나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 인터체인지에서 나가 삼거리에서 가정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모곡 삼거리에서 홍천·서면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힐리언스 선마을 팻말을 보고 들어간다. 수타사는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탄 뒤 홍천나들목에서 나가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쪽으로 가다 444번 지방도(공작산로)로 우회전해 직진, 동면소재지에서 덕치리·수타사 팻말 보고 좌회전해 들어간다.△여행팁= 8일은 ‘글로벌 웰니스 데이’다. 2012년 터키에서 시작한 비영리 이벤트로, ‘단 하루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One day can change your whole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6월 둘째 토요일에 열린다. 스스로 더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묻고 이런 생각을 사회적인 가치로 인식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올해는 약 130개국 5000여 개 지역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31개 웰니스 관광지 중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영주 다스림, 서울 티테라피(행랑점),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등 8곳이 참여한다. 운영 시간·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웰니스 관광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타사 대적광전
2019.06.07 I 강경록 기자
SK, 국내 대기업 첫 '격주 주4일 근무제' 도입…최태원 '행복경영' 속도
  • SK, 국내 대기업 첫 '격주 주4일 근무제' 도입…최태원 '행복경영' 속도
  •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구성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SK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 격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행복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 두 곳에 적용·실시 중이다.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11월부터 격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해왔으며, 올해 2월부터 이를 공식 도입해 시행 중이다. 통상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은 쉬는 날로 정하고, 각 부서별 상황에 따라 당번 직원을 두거나 예외적으로 일부 부서만 출근하는 등 유동성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이번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의 근간에는 최 회장의 ‘행복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회적 가치”라며 그룹 구성원과 SK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응은 물론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그룹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들의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은 없을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제조기업 또는 ICT기업 등 각 계열사별로 업무환경과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각각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및 워라밸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실례로 SK텔레콤의 경우 이미 지난해 4월부터 ‘2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31살 된 세븐일레븐…'워레밸' 조직문화 혁신 나선다
  • 31살 된 세븐일레븐…'워레밸' 조직문화 혁신 나선다
  •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3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세븐일레븐은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조직문화 혁신 위한 ‘일과 여가의 균형’을 강조하고 ‘상호존중의 조직문화 3대 혁신 과제’를 선포했다고 21일 밝혔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직원, 경영주,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승인 대표이사는 일도 삶의 한 부분인 만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라는 표현 대신 ‘일과 여가(레저)의 균형(워레밸)’을 새롭게 제안하며 조직문화 혁신의 기치로 내세웠다.아울러 워레밸의 실현을 위한 ‘상호존중의 조직문화 3대 혁신 과제’도 발표했다.먼저 자율적인 퇴근 문화 정착을 조성한다. 업무 시간 내 성과를 집중 창출하고 당당히 퇴근하여 일과 여가의 균형이라는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그리고 보고를 위한 일, 즉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가치 없는 보고서 작성을 금지하고 업무 실행을 위한 일에 집중하여 빠르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여기에 직원들의 여가 생활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징검다리 연휴에는 전 직원이 휴무를 하는 공동연차 제도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조직문화 혁신 비전 선포와 함께 장기 우수 경영주와 파트너사, 그리고 장기근속 및 우수 직원에 대한 종합 포상을 진행했다.장기근속 임직원에 대해서는 근속연수만큼의 금과 크리스탈 명패, 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직원들에게도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장기 운영 우수 경영주에게는 순금 명패와 여행상품권 등을, 우수 파트너사 및 관계자에게는 순금 명패와 상금을 수여했다.정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이 지금까지 국내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진정성 있게 열정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세븐일레븐은 모든 임직원의 소중한 일터이자 삶터이고 놀이터로서 임직원 모두가 상호존중하는 문화 구축이야 말로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있는 해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1 I 함지현 기자
워라밸도 양극화 시대..컨섵팅·언론계 등 49%는 52시간 초과근무
  • 워라밸도 양극화 시대..컨섵팅·언론계 등 49%는 52시간 초과근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주 52시간 근무제 계도 기간 종료 한 달, 설문 결과 한국 직장인 49%가 “우리 회사에 주 52시간제가 실질적으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현재 적용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 특례업종 재직자를 제외하면 2명 중 1명 꼴이다.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는 2019년 5월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 직장인 1만3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앱 내 설문 결과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52시간 초과 근무 1위 ‘회계 컨설팅 업계’ 업계별로 나눠봤을 때 ‘52시간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은 △회계-컨설팅(81%) 업계였다. 다음으로는 △대학교(79%) △언론(76%) △교육-출판(69%) △광고(64%) △건축자재(63%) △방송(62%) △영화(60%) △호텔(60%) △철강(59%) 순이었다.업계 1위를 차지한 회계-컨설팅 업계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 블라인드가 실시한 설문에 ‘주 52시간 근무제, 우리 회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업계이기도 하다.◇워라밸도 양극화 시대 ... 대기업 직장인들은 행복해반면, 주로 대기업 재직자들은 제도 시행을 사뭇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009540)의 한 재직자는 지난 1월 ‘주 52시간제 반년 후기’라는 글을 올리고, ‘빈말이 아니라 진짜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덕분에 취미 하나 파서 즐겁게 살고 있다.’고 썼다. 이에 SK텔레콤(017670), 삼성중공업(010140), 셰플러코리아, LG전자(066570) 재직자들 역시 동의하는 댓글을 남겼다.◇직장인 36% ‘조직문화에 오히려 악영향’ 주 52시간제 적용이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적용 대상이 아닌 기업 재직자를 제외하면 전체의 64%였다. 악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업무량 과다와 꼼수 적용, 그리고 임금 삭감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의 원래 취지와 적용 사례가 다른 것을 지적했다. ‘주 52시간제가 조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항목에 가장 많은 응답은 1위는 업무량 과다였다. 이어 2위는 꼼수 적용, 3위는 임금 삭감이었다.“일할 시간은 줄었는데 추가적인 인력 채용은 없다. 자연스럽게 업무량은 그대로라 어쩔 수 없이 집에 일을 싸가서 일을 해야 한다” (제약 업계 재직자)거나, “퇴근 시간에 리더기에 지문만 찍고 남아서 일한다. 업무시간을 52시간을 넘게 입력해도 시스템에 아예 찍히지가 않는다” (컨설팅 업계 재직자)는 얘기가 있었다.또, “시간외 근무에 대한 수당을 못 받아 무보수 초과근무가 만연한다. 추가 근무를 제한해 경제적으로 궁핍해졌다” (철도 업계 재직자)는 지적도 나왔다.
2019.05.20 I 김현아 기자
정몽구재단,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 올해 투어 시작
  • 정몽구재단,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 올해 투어 시작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래의 주역인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에게 창의인성 함양과 진로탐색 기회를 주기 위한 명사 릴레이 강연콘서트 ‘청소년 공감콘서트 온드림스쿨’의 올해 투어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오는 23일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청소년 800명과 함께 진행되는 올 첫번째 콘서트에는 스타 수학강사로 유명한 교육자 차길영 씨와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자신만의 비전과 개성을 잃지 않으며 자존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스라밸(study-life balance)’ 문화를 주제로 놓고, 각 분야의 두 전문가가 가진 인생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31일 서울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두번째 회차에는 유명 마술사 최현우 씨와 여행작가 김물길 씨가 ‘매력 자본을 높여라’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고전적인 요인인 돈과 재능, 인맥 못지않게 아름답고 건강한 신체와 자기 관리, 인간관계 등이 중요하다는 ‘매력자본’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이 많은 청소년들이 솔직한 자기이해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이후에도 영화 ‘극한직업’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배세영 작가, 러시아 출생 고려인으로서 서울시향에서 활약하는 비올리스트 안톤 강 씨 등 청소년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하는 명사와 전문직업인들이 연중 지역을 순회하며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8일 경기 가평 편에는 현재 가장 인기 많은 작가 겸 지식인 조승연 씨를 초대해 호기심 강한 유년기를 보내며 수많은 인생경험을 쌓은 그의 삶의 철학을 들어본다. 권오규 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각자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진행되는 10회의 콘서트는 KBS1 TV 방송으로 제작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특집으로 방영된다. 재단은 방송을 통해 콘서트 현장에 온 학생 뿐만 아니라 현장에 오지 못한 타 지역의 학생들도 가정과 학교에서 강연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5.16 I 피용익 기자
“에릭슨·노키아 기술도 중국 것”..화웨이 보안총괄  미국 정부 반박
  • “에릭슨·노키아 기술도 중국 것”..화웨이 보안총괄 미국 정부 반박
  • [선전(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존 서포크 화웨이 사이버 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사진=화웨이)화웨이가 미국 정부가 제기하는 자사 통신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에 대해,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컴퓨터의 기능을 무단으로 쓸 수 있는 통로)를 심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미국의 문제 제기는 보안 이슈가 아니라며, 같은 논리라면 에릭슨이나 노키아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GSPO)은 17일 중국 선전시 화웨이 선전캠퍼스 내 화웨이 대학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한 걸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산 군대에 납품되는 밸트까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금지했다는데 백도어가 있고 잘못한다는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30년간 화웨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장비를 공급했지만 어떤 악의적인 사례도 나온바 없다”면서 “미국은 군수 납품되는 중국산 벨트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했다고 하는데, 에릭슨과 노키아 기술도 메이드인 차이나다. 두 회사도 중국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기술을 개발한다”고 반박했다.◇화웨이, 매년 100억 달러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에릭슨과 노키아 합친 것보다 많아서포크 총괄은 영국인이다. 1년의 3분의 1을 유럽에서 보낸다는 그는 “화웨이는 이런 문제를 각국 정부에 해명하기보다는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면서 “우리는 매년 100억~2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에릭슨과 노키아는 둘을 합쳐 8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는 지난해 R&D로 148억 달러(17조1484억원)를 투자했다. 또,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화웨이 제품에 대한 판매제한조치는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포크 총괄은 “근거 없는 비방이 계속돼 국가 간 소송을 했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 전반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존 서포크 화웨이 사이버 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사진=화웨이)◇중국의 국가검열 시스템, 다양성으로 이해해 달라화웨이 장비에 대한 불안은 화웨이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구글이나 카카오톡 같은 외국 인터넷까지 막는 중국의 국가 검열 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라는 지적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존 서포크 총괄은 “저는 업무 시간의 3분의 1은 중국, 3분의 1은 출장, 나머지는 영국에서 보내는데 어디를 가나 완벽한 곳은 없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아동 포르노에 개방적이나 중국은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엄격하게 컨트롤한다.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이익에 맞게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심전만 봐도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는 지역”이라면서 “전 화웨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 (화웨이는) 중국에 좋은 역할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화웨이의 보안 총괄이 미국인이라면 미국 정부의 문제 제기가 덜하지 않았을 까라는 질문에는 “여러분은 특정 국적의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적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하며, “화웨이는 기술로 사회가 증진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2019.04.18 I 김현아 기자
차세대 J뷰티 선두주자 '쓰리', 국내 시장 상륙
  • 차세대 J뷰티 선두주자 '쓰리', 국내 시장 상륙
  •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쓰리’ 한국 진출 기념 메이크업 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케이엔비코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한국에 ‘쓰리(THREE)’ 복합형 플래그십 스토어(특화 매장)를 여는 것이 목표다.”일본에서 국민 화장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쓰리가 국내 면세시장에 이어 일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쓰리를 운영하는 일본 ‘아크로’사의 아키라 고고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쓰리 한국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쓰리는 2009년 일본에서 태동한 브랜드다. 당시 현지시장에서 생소한 정신·몸·피부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콘셉트로 주목 받기 시작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유통은 화장품 유통 전문업체 케이엔비코스가 맡았다. 쓰리는 출시 직후 현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J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쓰리는 현지 백화점에서 판매 톱10 안에 드는 브랜드다. 지난해 4월 국내 면세점에 입점하며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면세점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30~40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쓰리는 스킨케어는 물론 색조까지 전 제품에 식물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다.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된 자연유래성분만을 쓰고 있다. 특히 쓰리의 대표 제품인 ‘밸런싱 클렌징 오일’은 전 세계 생산량 5만개 중 국내 면세점에서만 약 2만50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이밖에 대표 제품으로는 △알케미스트 트위스트 포 아이 △리리컬 립 블룸 △밸런싱 로션 △플로리스 에시리얼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등이 있다.아키라 고고 일본 아크로사 대표이사.(사진=케이엔비코스)가격대는 립스틱이 4만원대로 색조 브랜드 중에선 프리미엄급에 속한다. 다만 스킨케어 제품은 ‘설화수’나 ‘후’ 등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보단 가격을 낮게 책정해 중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면세점을 통해서만 유통돼 온 쓰리는 오는 1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여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이후 연내 서울 시내 유력 백화점에 1~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 아키라 대표이사는 “한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9년 브랜드 출시 당시부터 품어온 염원”이라며 “오는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백화점 팝업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쓰리가 제안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9.04.15 I 이성웅 기자
日 화장품 '쓰리', 국내 백화점 정식 진출…3040 겨냥
  • 日 화장품 '쓰리', 국내 백화점 정식 진출…3040 겨냥
  •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쓰리’ 출시 기념 행사에서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케이엔비코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브랜드 ‘쓰리(THREE)’는 1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국내 출시 기념 행사 ‘쓰리 뮤지엄’을 진행하고, 국내 시장에서 정식 진출한다고 밝혔다.쓰리는 일본 ‘아크로’사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했다. 정신·몸·피부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콘셉트를 출시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유통은 화장품 유통 전문업체 케이엔비코스가 맡았다. 쓰리는 출시 직후 현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J뷰티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 국내 면세점에도 매장을 마련한 이후 해외 여행 시 면세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브랜드로 30~40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쓰리는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색조 제품까지 전 제품에 식물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된 자연유래성분을 처방했다. 최신 트렌드의 메이크업을 편리한 제형과 어플리케이터로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라인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쓰리의 대표 제품인 ‘밸런싱 클렌징 오일’은 전세계 생산량 5만개 중 국내 면세점에서만 2만5000개씩 팔릴 정도다.가격대는 립스틱이 4만원대로 색조 브랜드 중에선 프리미엄급 브랜드 축에 속한다. 다만, 스킨케어 제품은 설화수나 후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보단 낮게 책정했다.면세점을 통해서만 유통돼 온 쓰리는 오는 1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한 팝업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 접점을 넓힌다. 이후 연내 서울 시내 유력 백화점에 1~2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 아키라 고고(Akira Gogo) 아크로 대표이사는 “한국에도 일본 아오야마 매장과 같은 복합형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는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쓰리가 제안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9.04.12 I 이성웅 기자
이낙연 총리 “숨겨진 ‘양질의 中企 일자리’부터 알려야”
  • 이낙연 총리 “숨겨진 ‘양질의 中企 일자리’부터 알려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선 잘 알려지지 않은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부터 청년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정부도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더 확대하겠습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대기업 못지 않은 기준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청년들이 이 같은 정보를 잘 몰라 취업을 꺼려하는 상황부터 없애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이날 열린 선포식은 ‘스마트한 일자리’를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16개 중소기업 단체들이 연합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추진하며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일자리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던 과거 채용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가려는 중소기업발(發) 패러다임 변화의 일환이다.이 총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만 해도 구인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자리가 7만7000개나 된다”며 “중소기업들은 인력이 없다고 하는데 청년들 역시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포식은 중소기업인들이 이 같은 인력 미스매팅을 중소기업 입장에서 타개하고자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미스매칭을 깨뜨리는 것은 청년들이 어떤 기준으로 일자리를 찾는지를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이 총리가 내세운 청년 취업 기준은 △임금 △복지 △성장가능성 △작업장 환경 △조직문화 등 5가지다. 이 5가지 기준을 놓고 봤을 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낫기 때문에 중소기업 구인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총리는 이런 기준을 보더라도 양질의 ‘숨겨진’ 중소기업들이 있는만큼 이 같은 정보를 청년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정보를 몰라 취업하기 어려운 일부터 없애야 한다. 우선 양질의 중소기업을 (청년들에게) 알리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한다”며 “이를 알리면서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중소기업 찾는 게 바람직하다.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직장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기중앙회가 ‘찾고, 알리고, 만들자’고 했는데 ‘알리고, 찾고, 만들자’가 더 맞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청년 채용을 늘리기 위한 지원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청년 스마트일자리’ 홍보대사로는 방송인이자 웹툰작가인 기안84가 위촉됐다. 기안84는 이날 소감으로 “10년 정도 혼자 일하다가 창업을 했는데, 직원들과 함께 오래갈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각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많이 기업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04.12 I 김정유 기자
“워라밸 높인 채용”… 中企, ‘스마트’ 청년일자리 확대 추진
  • “워라밸 높인 채용”… 中企, ‘스마트’ 청년일자리 확대 추진
  • 자료=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실질적인 청년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16개 중소기업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선포식은 ‘스마트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단체협의회가 추진하는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는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되며 중기중앙회 내부에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해나갈 방침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자리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던 과거 채용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가려는 중소기업발(發) 패러다임 변화라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엔 우수 일자리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배송서비스 ‘부릉’을 개발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맛집 편집숍’으로 유명한 손창현 OTD 대표가 ‘괜찮은 청년일자리’에 대해 발표했다. 메쉬코리아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배달 등 풀뿌리 물류를 효율화시켜 5년간 3300%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고, OTD는 공간을 기획·임대하는 ‘셀렉트다이닝’ 개념으로 2014년 매출 3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원까지 성장한 업체다.더불어 스마트 일자리 홍보대사로는 이 시대 청년층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웹툰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가 기안84가 위촉됐다. 기안84는 실제 중소기업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해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 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1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의 핵심주체지만 대기업 대비 부족한 근로환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등으로 청년층의 선호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계 스스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정부의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의지에 중소기업계가 먼저 응답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청년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2 I 김정유 기자
이정범 감독 "논란 각오, 세월호 꼭 다뤄야만 했다"
  • 이정범 감독 "논란 각오, 세월호 꼭 다뤄야만 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꼭 세월호를 다뤄야 하냐고 묻더라. 꼭 해야만 했다.”논란을 각오한 말이었다. 새 영화에서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다룬 ‘아저씨’ ‘우는 남자’ 등을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변이다.이 감독은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감독 이정범) 시사회에서 상업영화에서 세월호 사건을 다룬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감독은 “2015년 단원고에 갔을 때 받은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며 출발의 계기를 알렸다. 그는 “상업영화를 하는데 세월호 소재를 가져온다는 것은 위험한 일”며 “투자도 힘들었고 캐스팅도 힘들었다. 그렇지만 끌어오르는 뭔가 있었다. 세월호를 똑바로 잘 다루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상업영화니까 긴장감과 재미를 취하되, 영화가 끝났을 때 관객의 마음에 뭔가 남았으면 했다”며 “진정성과 상업영화의 틀과의 밸런싱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자기검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영화가 세월호 소재를 썼는데 상업영화로만 끝난다면 저한테는 최악의 결과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이 감독은 유가족에게 영화를 먼저 보여줬다고도 했다. 그는 “영화를 본 뒤에 한 아버님이 문자를 주셨다. 그분께 ‘잊고 싶은 기억들을 다시 떠올린 건 아닌지, 청불영화에 상업영화라 불편하실 수 있을 거다’고 죄송하다고 답변을 드렸는데 본인들이 겪은 것이 훨씬 더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었다고 하시더라. 그 아버님의 말씀이 유가족 전체의 입장은 아니지만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망가고 싶은 순간도, 외면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던 영화”라며 “영화의 방식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세월호가 잊히는 게 제일 두렵다는 그 말씀에 침묵하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영화 외에도 더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세월호가) 공론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악질경찰’은 비리 경찰이 폭발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면서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2019.03.13 I 박미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