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23건
- 5.6m 기둥 파주, 잔나비 최정훈 얼굴…다섯 남자의 '반전 낭만'
-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재개관전 ‘낭만적 아이러니’에 나선 다섯 작가. 왼쪽부터 권오상, 김인배, 노상호, 안지산, 이동욱이다. 독일에서 ‘낭만주의 운동’을 만든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이 정립했다는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에 관해 작가들은 다섯 가지 다른 색채로 각자의 해석을 내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여기 다섯 남자가 모였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섯 작가다.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닦아왔던 이들이다. 어느 자리에서 ‘나홀로’이어도 절대 꿀리지 않을 입지를 가졌단 뜻이다. 그런 그들이 의기투합하듯 한 공간에 모였다. 이 테마, ‘낭만’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 낭만이 만만치가 않다. 낭만이라면 마땅히 떠올릴 노랫말 “궂은 비 내리는 날 옛날식 다방, 도라지 위스키 한잔, 짙은 색소폰 소리”와는 거리가 꽤 멀다는 뜻이다. 이런 거다. 독일에서 ‘낭만주의 운동’을 만든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1772∼1829)이 정립했다는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를 테마로 했다니까. 낭만이면 낭만이고 아이러니면 아이러니지, 이건 또 뭔가. 새삼 슐레겔의 이론을 놓고 왈가왈부할 건 아니니, 간단하게 추리면 이렇다. 개성·감정을 중시하는 낭만주의에도 아이러니한 ‘모순’이 있다는 거다. 이성과 감성, 정신과 자연,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대립하는. 결국 이 상충구도를 극복해가는 과정, 양쪽을 오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방법론이 ‘낭만적 아이러니’라는 얘기인데. 얼추 비슷하다. 스스로 창조하고 파괴하길 반복하는, 긍정하고 부정하길 이어가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란 점에서.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나온 작가 권오상의 ‘비스듬히 기댄 형태: 행성들’(2022∼2023·117×51×79㎝·앞)과 ‘비스듬히 기댄 형태: 시계들’(2022∼2023·192×52×88㎝). 작가의 대표 매체인 사진조각에 실험을 입혔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반추상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궁금한 건 따로 있지 않은가. 이 알 듯 모를 듯한 주제에 과연 다섯 작가는 어떤 결과물을 내놨을까. 작가 권오상(49), 김인배(45), 노상호(37), 이동욱(47), 안지산(44)이 뭉친,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연 ‘낭만적 아이러니’ 전은 그 답이다. 권오상·김인배·이동욱은 조각이란 입체로, 노상호·안지산은 회화란 평면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풀어냈다. ◇다섯 작가가 제각각 해석한 ‘낭만적 아이러니’ 온통 눈밭이다. 그 허연 산길과 들길을 뛰고 달리는 고라니. 상상만으론 말이다. 더 없이 평화롭고 푹신할 듯한 분위기가 아닌가. 하지만 안지산이 캔버스에 풀어놓은 붓밭은 의외다. 팽팽한 긴장감이 먼저 보이는 거다. 맞다. 인간에게 쫓기고 있는 저들은 한가로운 뜀박질을 할 수가 없다. 느슨하면 당할 테니까(‘고라니 사냥 1·2·3’ 2023 등). 종국엔 눈폭풍 속에 인간형체가 드러나면서 상황은 극으로 치닫는다(‘때를 기다리는 사낭꾼 김씨’ 2023,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때’ 2023). 작가 안지산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걸린 자신의 회화작품 ‘고라니 사냥 3’(2023·130×194㎝) 앞에 섰다. 눈폭풍이 몰아닥친 산속에서 벌어지는 사냥과 채집의 상황을 고라니를 관찰대상으로 삼아 상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걸린 안지산의 회화작품. ‘토끼 귀 자르기’(2023·116.8×91㎝·왼쪽), ‘눈바람, 고라니’(2023·12×194㎝).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순환이자 삶의 일상인 사냥과 채집을 최고의 긴장과 공포로 축약해, 이중적으로 읽히는 양가적 감정을 녹여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경기 파주의 지도를 5.6m 높이의 기둥으로 만들었다. 뭐가 보이나. 글쎄 그다지. 그래서 ‘안개’(2023)란다. 경계선을 잃은, 선거철엔 그 경계가 더욱 미심쩍어지는 파주란 도시의 특성을 이렇게 빚어낸 이는 김인배다. ‘3개의 안개’를 소주제로 삼은 공간엔 안개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놓였다. 두 개의 프로펠러 날개를 겹으로 매달고 ‘나를 만지지 말라’고 새겨둔 ‘변신’(2023), 분필로 칠판을, 칠판으로 분필을 만든 ‘칠판과 분필’(2023), 되레 눈에 안 보이는 걸 비출 수 있는 ‘거울’(2023)까지. 형체는 있되 존재한다고 말하기 모호한 이들을 두고 작가는 “안개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작가 김인배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자신의 조각작품 ‘변신’(2023·148×165×258㎝) 곁에 섰다. 정형·비정형으로 만든 두 개의 프로펠러 날개를 겹으로 매달고 ‘나를 만지지 말라’고 새겨뒀다. 작가는 접촉·접점을 말하지만 서로 보지 못하거나 붙을 수 없는, ‘안개’처럼 모호한 관계를 들여다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김인배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안개’(2023·40×30×560㎝)를 올려다보고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5.6m 높이를 파주지역 지도모양의 합판면으로 쌓은 조각작품이다. 관람객은 정면이 아닌 옆면의 윤곽선만 볼 수 있을 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무색무취한 덩어리에 불과했을 인체조각에 세상에 다신 없을 형상을 입혀낸 이는 권오상이다. ‘사진조각’을 개척한 작가는 최근 그 위에 ‘실험’을 얹었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반추상작품(‘비스듬히 기댄 형태’ 연작 2022∼2023)을 앞세워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내용을 문신처럼 박아낸 ‘네 조각으로 구성된 비스듬히 기댄 형태’(2022∼2023) 등. 낯익은 긴 얼굴도 보인다.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을 빚었단다(‘헤드’ 2022). 일부러 맞춘 듯한 좌대(‘어린 새’ 2023)에 올려 그럴 듯한 융합도 꾀했다. 작가 권오상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내놓은 자신의 조각작품들 사이에 섰다. 앞쪽 좌대 위에 ‘네 조각으로 구성된 비스듬히 기댄 형태’(2022∼2023·180×90×110㎝)가 보인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를 오마주했다는 리드미컬한 몸체에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내용을 오려 붙여 만든 사진조각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권오상의 사진조각 ‘헤드’(2022·34×43×80㎝·위)와 ‘어린 새’(2023·35×35×91㎝).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 얼굴을 빚어(‘헤드’) 일부러 맞춘 듯한 좌대(‘어린 새’)에 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건축 자재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말하기도 했다. 마치 사람피부와 같은 분홍색 인공물질로 크고 작은 조각을 만들고 세운 이동욱이다. 사람과 인공물의 떼어낼 수 없는 밀접성에 관해 묻고 답하는 작품들이다. 벌거벗은 인물이 구조물에 고립된 상황을 표현했다는 ‘미끄럼틀’(2023), 그 주위로 ‘모퉁이’(2023), ‘절벽’(2023), ‘크레인’(2023) 등, 마치 인간에게 씌운 보이지 않은 형벌 같은 조각이 즐비하다. 작가는 “금속이 속살과 결합할 때 인간의 연약함이 더 드러날 거”라 생각했단다. 작가 이동욱이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내놓은 자신의 조각작품들 사이에 섰다. 앞쪽 테이블 위에 ‘미끄럼틀’(2023·가변크기)의 일부가 보인다. 사람피부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인공물질을, 차갑고 반짝거리는 알루미늄 미끄럼틀에 한몸처럼 붙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세운 이동욱의 ‘계단’(2023·14×7×21㎝). 15㎝ 내외의 벌거벗은 인물상 중 하나다. 인체 주위에 그를 둘러싼 상황이나 구조적 조건을 휘감는 작업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인공지능(AI)과 협업한 작업도 등장했다. 해골가면을 쓴 기사는 머리가 두 개인 말 위에 올라타 있다. 사람 사는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동물들, 새끼와 한몸이 된 곰, 토끼 귀를 한 개도 보인다. 눈치챌 수 있으려나. 노상호의 캔버스는 AI의 붓이 오류를 일으킨 장면들이다(‘위대한 챕북: 홀리’ 연작 2023). 이른바 혼종 교배라고 할 이 모두를 작가는 일기 쓰듯 기록한다는데. “AI가 보탠 디지털 이미지가 내 몸을 빠져나와 아날로그 회화가 된다”는 거다. 작가 노상호가 ‘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위대한 챕북 4: 홀리’ 연작(2023·왼쪽부터 234×91㎝, 117×91㎝, 117×91㎝) 앞에 섰다. AI 기술로 생성한 가상 이미지를 작가의 신체를 매개로 회화 형태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낭만적 아이러니’ 전에 건 노상호의 ‘위대한 챕북 4: 홀리’ 연작(202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91×117㎝, 182×234㎝, 117×91㎝, 90.9×65.1㎝). AI 기술을 고전적인 회화와 접목해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소격동 나와 원서동으로 다섯 작가의 전시에는 가볍지 않은 의미가 하나 더 얹혔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재개관전’이다. 지난 1년여간 두문분출했던 갤러리가 그새 새 공간을 꾸리고 최근 이전한 거다. 소격동시대를 끝내고 잇는 원서동시대는, 옛 공간종합건축사무소(‘공간사옥’)를 전시공간으로 쓰는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그 옆 터에서 연다. 공간사옥은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김수근(1931∼1986)이 지은 건물로 이미 유명하다. 일본 건축가 나가사카 조가 리모델링했다는 새 공간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이 가운데 전시공간은 4개 층이다. 이번 재개관전은 그 각각의 층을 한 작가에게 할애하는 식으로 ‘따로 또 같이’의 효과를 연출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최근 8년간의 소격동시대를 끝내고 원서동시대를 여는 새 공간으로 이전했다. 옛 공간종합건축사무소(‘공간사옥’)를 전시공간으로 쓰는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그 옆 터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입구에 권오상의 ‘에러’(Error, 2005∼2006·138×118×185㎝)를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라리오갤러리는 사업가면서 국내 대표 컬렉터인 김창일(72) 회장이 세우고 운영해왔다. 서울을 중심으로 천안·제주, 또 중국 상하이에 화랑공간을 꾸린 데 더해 아라리오뮤지엄 운영도 겸하고 있다. 재개관전에 묶어낸 다섯 작가는 김 회장, 또 아라리오갤러리와 적잖은 인연을 가진 ‘전속작가’기도 하다. ‘전속작가제’는 김 회장이 초창기부터 유지해온 철학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한 갤러리에만 소속된 작가를 집중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작가활동’을 속박하는 도구란 지적 탓에 많은 갤러리가 포기하거나 느슨하게 변형한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생각은 좀 달랐다. “경쟁력 있는 작가를 키우려면 더욱 전속작가제 위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다. 재개관전은 어찌 보면 ‘전속’의 올곧은 개념을 따르는 아라리오갤러리의 지향일 수도 있겠다. ‘낭만적 아이러니’에 답을 써낸 다섯 작가의 색과 방향에서 이제 막 출발한 원서동시대의 색과 방향이 비칠 거란 얘기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 롯데케미칼, 中 리오프닝 효과로 하반기부터 수요 개선-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1분기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제한된 상황이나,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한 석유화학 수요 증가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의 13일 종가는 18만700원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단기 실적보다는 내년까지 점진적 실적 개선을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창사 후 초기 3~4년의 가동 시기를 제외한, 지난 40년(1983~2022년) 동안 영업이익률 흐름에 주목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0년 동안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3%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업종 특성 상 마진율의 변동성이 큰 편이나 호황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불황에는 가동률 조절·노후 자산 매각·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 추진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한 영향이다. 실제 불황 시 평균 영업이익률을 3~4년 동안 하회하고, 그 다음년도부터 평균 영업이익률을 상회하면서 4~5년의 호황 사이클이 시작됐다. 1990~1993년, 1999~2002년, 2012~2014년 이후의 시기가 그에 해당된다. 지난 2019~2022년 최근 4년 동안 영업이익률은 평균 영업이익율을 하회했다. 그는 “올해부터 동일한 패턴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나, 세계 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 반등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내년 이후 에틸렌 공급 급감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기적으로 업황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롯데GS화학, HPC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진행, 업황 개선 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존 보다 크게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내년은 롯데정밀화학, 일진머티리얼즈, 롯데GS화학, EOA, 전해액 유기용매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가운데 세계 에틸렌 증설 급감에 따른 유화 수급 개선 등으로 작년 대비 완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원을 조달하며 운영자금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에 톱 티어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부터 동사 연결 실적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진머티리얼즈는 S사향 동박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나, 대주주 변경으로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았던 다른 톱티어 배터리 업체향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화솔루션, 내년 목표시총 20조…목표가 26.5%↑-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이 2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 확대와 케미칼부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26.5%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의 올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1조 1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4.2%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 모듈 증설 효과, 혼합 평균 모듈 판가 개선 및 원재료비/운송비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봤다. 아울러 “올해 매 분기 발전 자산 매각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발생할 미국 IRA 관련 이익이 영업외수익이 아닌 매출원가에 적용된다면, 동사의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케미칼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PVC는 규제 완화 및 리오프닝 효과로 인한 역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의 총선 전 인프라 활성화 기대 등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가성소다는 최근 수요가 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노후/비친환경적인 공법들의 설비 폐쇄/전환으로 견고한 업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현재주가 대비 86.8%의 상승여력이 있으며, 당 리서치센터는 Peer 그룹 배수, 미국 태양광 증설 효과, 케미칼 본업/지분법 업체들의 실적 정상화 전망 등을 고려하여, 내년에는 목표주가를 100,000원으로 추가 상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 黨政, 디지털자산 기본법 논의 본격화…공시·IEO 다룬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당정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규율하는 ‘기본법’ 제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본법에는 투자자 보호 방안뿐 아니라 코인 발행·공시 체계와 가상자산 기업의 산업진입 요건 등이 담길 전망이다. 당정은 우선 투자자보호에 초점을 맞춘 ‘거래법’을 상반기 중 제정하고, 연말까지 2단계 입법을 통해 기본법을 마련한다는 목표다.30일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5차 민·당·정(民·黨V政)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위가 지난 9월 발족한 신산업·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디지털자산 기본법에서 다뤄질 주요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특위 신산업·규제혁신 TF는 기본법에서 다뤄져야 할 주요 정책으로 △가상자산 평가 및 공시 체계 마련 △가상자산 운용업에 대한 규정 정립△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초기 발행(IEO) 허용 △자율규제 조직의 법적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5차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정민 변호사, 이지은 변호사, 황석진 동국대 교수, 채상미 이화여대 교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 전인태 카톨릭대 교수, 정재욱 변호사, 이동욱 FIU 과장, 안병남 금감원 팀장, 최민혁 금융위 사무관.특위FT는 정보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가상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평가 및 공시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봤다. 가상자산 평가에 대해 전인태 특위위원(카톨릭대 수학과 교수)은 “평가사는 최소 3개 이상의 독립적인 기관이 존재해야 하며, 상장하기 전에 복수의 평가사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평가사에 부여할 권리와 의무를 (법으로) 규정해 투명하고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시체계에 대해 전 위원은 “가상자산 의무공시제도를 도입해 발행인의 공시 범위 및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여러 거래소의 공시 내용을 통합하는 통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특위 TF는 또 가상자산 예치 및 운용 서비스를 법 테두리 안으로 포섭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단순 예치 서비스를 넘어서서 특정한 코인을 맡겨두면 이자를 지급하거나 수익을 배분해 주는 여러가지 형태의 서비스가 출연했다. 사실상 유사금융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사실상 무법지대에 있다고 봤다. 정재욱 위원(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현재 운용업자는 매도나 매수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데도, 특정금융정보법에는 운영 업체에 대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 획득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운용업이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IEO를 허용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IEO는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관리하에 이뤄지는 토큰의 발행행위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IEO 허용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황석진 위원(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은 공정한 IEO 시장 형성을 위해 “발행인을 재단이 아닌 법인으로 제한하고, 발행인의 지위를 부여해 별도의 라이선스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 표준백서를 제정해서 필수 내용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당정은 현재 국회 정무위에 계류 중인 거래법을 먼저 제정 후 이어 기본법을 보완 입법하는 2단계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본법 제정에 대해 “2단계 입법을 통해 제정될 디지털자산 기본법에는 가상자산 발행이나 산업진입규제가 종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중후반까지 기본법에 대한 체계를 만들면, 연말에는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거래법은 투자자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 등이 계류 중이며, 두 법안 모두 △이용자 예치금 분리 △준비금 확보 의무화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등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 아이브 등 스타쉽 아티스트, 2월 디어유 입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에 전격 입점한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몬스타엑스, 아이브, 우주소녀, 크래비티 등 소속 아티스트의 디어유 버블 서비스를 오는 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아티스트 Pool 보유한 팬플랫폼인 디어유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소속 아티스트들과 킹콩 by 스타쉽 소속의 배우 버블 서비스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정세운, 크래비티, 아이브 등이 소속되어 있고, 배우 레이블 킹콩 by 스타쉽에는 배우 고아라, 김범, 김샤나, 김승화, 류혜영, 손우현, 송승헌, 송지연, 송하윤, 신승호,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우현진,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미연, 이승헌, 이진, 전소민, 정원창, 조윤희, 채수빈, 천영민,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소속되어 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버블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버블 포 스타쉽’(bubble for Starship)에서 오는 2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 코오롱인더, 1분기 바닥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 전망-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주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120110)의 16일 종가는 4만525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 변경을 고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4% 하향 조정하지만 필름부문의 일회성 비용 제거 전망, 베트남 페트(PET) 타이어코드 증설분의 본격 상업화, 일부 타이어코드 업체들의 생산거점 변경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코오롱인더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그는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필름부문의 비수기 효과 발생,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요인 증가 및 필름 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계상 전망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할 전망이다. 아라미드는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방 타이어·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발생했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다. 일부 석유수지 플랜트의 정기보수 진행에도 불구하고, 수출 운임 및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전으로 추정했다. 테레프탈산(TPA)·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가동률(67%)과전방 업황을 고려 시 대규모 일회성 비용(재고처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성과급 반영에도 불구하고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증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전 분기 발생한 광고비용이 제거된 가운데,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올해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2010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주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고아라, 킹콩by스타쉽 전속계약…이동욱·이광수와 한솥밥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아라가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킹콩 by 스타쉽은 9일 고아라의 전속 계약 소식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고아라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인형 같은 비주얼로 데뷔 때부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tvN ‘응답하라 1994’를 비롯해 KBS2 드라마 ‘화랑’, OCN ‘블랙’, JTBC ‘미스 함무라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부르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과 탄탄하게 쌓아 올린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빛내왔다.고아라가 계약을 체결한 킹콩 by 스타쉽은 김범, 류혜영, 송승헌, 송하윤, 신승호, 유연석, 이광수, 이동욱, 이미연, 전소민, 조윤희, 채수빈 등이 소속되어 있는 국내 최정상의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킹콩 by 스타쉽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소속 배우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매니지먼트와 홍보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왔다.이진성 킹콩 by 스타쉽 대표는 “고아라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매력까지 갖춘 훌륭한 배우다. 앞으로 킹콩 by 스타쉽은 든든한 동반자이자 파트너로서 고아라와 함께하며 그가 가진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고아라와 계약을 체결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정세운, 크래비티, 아이브, 앙재진 등이 소속되어 있고, 연기자 레이블 킹콩 by 스타쉽에는 배우 김범, 김샤나, 김승화, 류혜영, 손우현, 송승헌, 송지연, 송하윤, 신승호,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우현진,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미연, 이승헌, 이진, 전소민, 정원창, 조윤희, 채수빈, 천영민,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