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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리스크로 나온 아워홈 지분, PEF 눈독 들일까
  • [마켓인]대주주 리스크로 나온 아워홈 지분, PEF 눈독 들일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범LG계열로 분류되는 급식업체 아워홈의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반복되는 오너 리스크로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다른 일가족에게 경영권을 빼앗긴 탓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다만, 해당 매물을 선뜻 받을만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부터 경영권 참여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히지만 무엇보다 경영권 확보 문제가 가장 크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기업 가치를 높여 매각 차익을 봐야하는 PEF운용사로서 아워홈 투자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구 전 부회장은 회사의 정상 경영과 가족 간 화목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아워홈의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구 전 부회장은 매각자문사로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선임하고 법률 자문 및 매각주간사 선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막내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지분율 20.67%)을 비롯해 차녀인 명진 씨(지분율 19.6%), 장남의 편에 섰던 장녀인 미현 씨(지분율 19.28%)도 등을 돌리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구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에 나선다면 매각 대상은 PEF운용사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과 지분 매각에 관련한 어떤 의사 소통도 하지 않은 상황인 탓이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구 전 부회장의 대리인 측도 “아직 아워홈 측과의 접촉은 없다”라고 했다. 결국, 제 3자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문제는 구 전 부회장의 아워홈 지분 인수가 PEF운용사들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단 점이다. 비슷하게 대주주 문제로 지분 매각을 나섰던 남양유업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PEF운용사가 전량 취득하더라도 구지은 부회장 측(59.55%)이 경영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PEF 운용사의 경우, 경영권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든지 예상 가능한 투자회수 전략이 확보돼야 한다”라면서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구 회장 일가의 백기사가 아니고서야 안정적인 투자회수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구 전 부회장이 투자자를 유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PEF 관계자는 오너리스크가 부각됐던 남양유업과도 결이 다르단 입장이다. 그는 “남양유업의 경우 기업 자체로는 업계에서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확보하고 오너 리스크를 극복하면 기업 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있었다”라면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 한앤컴퍼니가 예상치 못한 소송전에 휘말리긴 했지만 이것은 누구도 에측하지 못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아워홈과는 이야기가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2.02.08 I 김무연 기자
조이현 "새해엔 한껏 귀여워질 것"③
  • 조이현 "새해엔 한껏 귀여워질 것"[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조이현이 신년 소망과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조이현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을 묻자 “올해는 코로나19가 없어졌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학교 2021’ 촬영 후 종방연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마지막 방송까지 끝낸 뒤 함께한 배우, 스태프 분들과 밥 한 끼 같이 못 하는 상황이 아쉽고 슬프다”고 했다. 이어 “종방연을 하면서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 탓에 촬영 끝나고 현장을 정리하는 분위기에서 인사를 해야 했다”며 “올해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되면 그땐 꼭 종방연을 통해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새해부터는 자신의 귀여움을 인정하려 한다는 파격(?) 선언도 했다. 조이현은 “SNS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글을 남기면 ‘언제까지 귀여울 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항상 ‘전 귀엽지 않습니다’라고 답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래 애교를 많이 안 부리는 사람이고 털털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 댓글을 보면 뭔가 귀여운 척을 해야 할 것 같고, 귀여워져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됐다. 콘셉트에 잡아먹힐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다”고 귀여움을 부정해왔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이현은 “그전까진 멋짐을 위해 노력했는데 새해부터는 귀여움을 인정하려고 한다. 귀여움을 인정하고, 한껏 귀여워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웃었다.조이현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21’에서 여자 주인공 진지원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지상파 주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8일부터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난다. 학교라는 배경만 같을 뿐 ‘지금 우리학교는’은 청춘물인 전작과는 결이 확연히 다른 좀비물이다. 조이현은 “‘학교 2021’ 때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금 우리학교는’ 촬영은 이미 모두 끝낸 상태다. 조이현은 “소속사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여러 작품의 오디션을 볼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22년엔 세상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웃는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코로나19야 물러가라!”고 외쳤다.
2022.01.26 I 김현식 기자
'솔로지옥' PD가 밝힌 #출연자검증 #대본의혹 #현커 #시즌2 ③
  • '솔로지옥' PD가 밝힌 #출연자검증 #대본의혹 #현커 #시즌2 [인터뷰]③
  • ‘솔로지옥’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솔로지옥’ 김재원, 김나현 PD가 출연자 검증 시스템부터 대본 의혹, 시즌2 계획까지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지난 11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김나현 PD는 “방송에 노출이 됐든 유튜브를 하고 계시든 그런 건 상관하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램 색깔과 잘 맞는 분이라면 큰 제약 없이 솔직한 분들로 섭외를 했다”고 섭외 기준을 공개했다.김재원 PD는 섭외부터 타 데이팅 프로그램과 다른 결을 찾고 싶었다며 “키워드를 말씀드리면 ‘운동하는 XX’ 이런 식으로 SNS에 많이 올라오는데 섭외 단계에서도 그런 분들을 찾으려고 했다”면서 “기존 데이팅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출연자들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 DM으로도 섭외를 했고 지인 통해 추천을 받기도 했고 지원자들도 있었고 모든 경로로 찾다가 벽에 막혀서 길에 나가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 모든 경로로 이 프로그램 색깔에 맞는 사람들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연예계와 관련이 없는 일반인만 섭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다며 “기준 자체가 매력,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 위주로 섭외를 하자였다”면서 “이게 저희 생각이었기 때문에 차현승 씨 같은 경우도 댄서이고 송지아 씨 경우도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이런 거에 제한을 두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오디션, 데이팅 프로그램 등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검증’에 대한 문제가 항상 숙제로 꼽힌다. 김재원 PD는 넷플릭스에서 요구하는 시스템적인 검증이 있었다며 “검증 단계도 오래 걸렸다. 넷플렉스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이 있었다”면서 “녹화 시작하기 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고 스트레스 상황을 견딜 수 있는지 체크했고 통과되는 분들만 모셨다. 그래서 재밌게 잘 녹화를 진행한 것 같다. 그 과정 자체는 제작진 입장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한 게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 때문에 출연진과 관련된 루머가 불거져도 리스크가 덜했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PD는 “사전 검증 단계에서 넷플릭스가 요구한 게 있었고 저희는 충실히 지키려고 노력을 했다”면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분이라고 생각을 해서 루머 비방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사실도 아니었다”고 말했다.특히 9일 정도의 촬영 기간 모습을 보고 출연진의 전 인격을 평가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재원 PD는 “어떤 행동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사람 자체를 평가하는 건 아니지 않나. 도를 넘는 비방이나 성희롱을 하거나 그런 건 제작사에서도 더 심해지거나 도를 넘으면 대응을 하려고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건전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는 분에게는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김나현 PD는 “저희 출연자 다 지옥도에 있는 촬영 기간 동안 솔직하게 프로그램에 임해준 고맙고 착한 친구들이라서 근거 없는 비방이나 악플은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김재원(왼쪽) 김나현 PD(사진=넷플릭스)두 PD가 말한 대로 ‘솔로지옥’에서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남녀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이 얽히고설키며 재미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대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두 PD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김나현 PD는 “대본이 있는 게 아니냐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는데 대본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현장에서 가이드를 주거나 개입을 한 부분도 제로에 가깝다”면서 “현장에서 출연진에게 부탁한 건 하나였다. 솔직하게 표현해달라는 것. 그런 것들을 언어로서 많이 표현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김재원 PD도 “일반인 분들이라서 샤이할 수 있어서 숙소에서 표현을 많이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방송이 나온 후 개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응원을 받을 수도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걸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개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개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의 선택은 신성한 것이다”면서 “각자 개인의 이미지, 평판을 걸고 나오는 건데 저희가 뭔가 시키게 되면 나중에 뒷감당을 저희도 할 수 없다. 그렇게 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김나현 PD는 “ 출연자들이 저희가 시킨다고 할 사람들이 아니다. 감정에 솔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솔로지옥’에서는 송지아 김현중, 신지연 문세훈, 유예원 김준식, 강소연 오진택 이렇게 네 커플이나 탄생했다. 김재원 PD는 현재 커플 여부를 묻자 “무인도에서 연애만 시키다보니까 매칭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실제 교제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답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그분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경로를 통해서 공개하지 않을까 싶다. 아예 거기에 대해 언급 안 할 수도 있고. 출연자 각자의 선택에 맡기는 걸로 말씀드렸다. 각자 알아서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출연진부터 러브라인까지 핫 했던 ‘솔로지옥’.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재원 PD는 “넷플릭스 분들에게 시즌 2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줬음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김나현 PD는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은 시즌2를 가겠다는 확답을 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2 I 김가영 기자
‘도깨비’로 재미 본 펄어비스, 올해 묵직한 한방 준비
  • ‘도깨비’로 재미 본 펄어비스, 올해 묵직한 한방 준비
  •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지난해 신작 출시 없이도 대내외에서 가장 주목받은 회사로 꼽힌다. 자체 개발 중인 ‘도깨비’ 게임 때문이다. 차세대 메타버스 게임으로 소개되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회사가 출시일도 공개한 적 없는 한창 개발 중인 게임이지만, 협업 문의가 빗발쳤다. 매년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케이팝(K-POP) 음악 시상식 마마(MAMA)에도 회사가 초청받아 도깨비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도깨비 뮤직비디오 이미지이처럼 게임업계가 앞다퉈 메타버스 콘텐츠 계획을 밝히거나 영상을 공개했지만, 펄어비스에 유독 관심이 쏠린 것은 한눈에 봐도 도깨비의 완성도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중세유럽 판타지물을 벗어나 우리 주변과 연결되는 현실 세계를 택한 점이 신선했고 여기에 자체 엔진(개발도구)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품질의 플레이 영상으로 이용자들의 입소문까지 끌어냈다.올해 펄어비스는 어떨까. 전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묵직한 한방을 준비한다. 플래그십(기함급) 타이틀 ‘붉은사막’을 내걸 예정이다. 업계에선 올해 말 출시를 점치고 있다.붉은사막은 간판 게임 검은사막을 잇는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지난해 출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도깨비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도 있다. 당시 회사가 일정 연기 이유로 “게임 퀄리티(품질)에 있어서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개발 철학을 내세워 주목받았다.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장르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를 택했다. 국내 경쟁사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고집하는 것과는 결 다른 행보다. MMORPG는 아시아권에서 선호하지만, 서구권에서 익숙지 않은 장르다. 이를 고려하면 펄어비스는 PC와 모바일만이 아닌 콘솔 플랫폼까지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재차 흥행작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부분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앞서 펄어비스는 게임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게임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당시 유명 게임 시리즈 ‘갓 오브 워(God of War)’의 총괄 PD로 유명한 코리 발록(Cory Barlo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붉은사막을 빨리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노트북에 붉은사막 한글 로고를 띄운 사진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붉은사막 키아트 이미지현재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추가 영상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붉은사막’의 10분 이상 분량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깨비 영상과 마찬가지로 시장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올해는 펄어비스의 성장을 견인한 검은사막 IP 활약도 기대된다. 검은사막은 서비스 7년이 지난 게임이나, 매년 콘텐츠 업데이트로 변함 없는 인기를 유지 중이다. 북미 최대 게임 미디어 엠엠오알피지닷컴에선 게이머가 뽑은 ‘가장 향상된 게임’(Player’s Choice 2021, Most Improved MMORPG)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펄어비스가 지난해 중국 판호(유통권)를 획득해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버전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다만 회사 측이 별도 일정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게임 사이트 일칠일칠삼(17173)닷컴의 기대작 순위 2~3위를 유지 중이다.
2022.01.18 I 이대호 기자
삼성증권, 뉴리치 전담 'The SNI Center' 오픈
  • 삼성증권, 뉴리치 전담 'The SNI Center' 오픈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뉴리치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금융·비금융을 총망라해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증권은 이른바 뉴리치(New Rich)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등 성장기업 임직원 대상의 영업을 통해 초부유층 자산관리 2.0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삼성증권 The SNI 센터기존 부유층은 안정적 자산관리, 프라이빗뱅커(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뉴리치들은 상대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특성이 있다.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30억 이상의 초부유층자산관리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쌓아 올린 가장 많은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리치 전담 지점인 The SNI Center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The SNI Center는 삼성증권의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운용 등의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인재개발, 제도 운영와 같은 비금융분야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The SNI Center는 뉴리치와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기업금융에 강한 인력으로 구성해 고객과 눈높이를 맞췄다. 기업별로 각기 다른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 대표이사 등 경영진, 연기금 등 각종 기관 투자자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를 선발해 배치했다.The SNI Center PB는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 기업공개(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해 본인 역량 뿐 아니라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우수한 PB 인력에 더해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커미티가 The SNI Center를 지원한다. 이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는 물론 리서치, 투자은행(IB), 외부위탁운용(OCIO), 연금컨설팅 전문가도 합류해 법인의 자금 조달부터 운용,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경영인의 고민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들은 기업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인 경우가 많고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도 프라이빗 딜 등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기회, 경영관리 등 관심의 영역이 다채롭다”면서 “기존 전통 부유층과는 결이 다른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두 집결시켰고,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증권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점포를 도입한 이후 SNI고객 3300명, 자산 100조원을 넘겼다.삼성증권 The SNI Center는 강남파이낸스센터 2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The SNI Center로 문의하면 된다.
2022.01.18 I 안혜신 기자
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왼쪽에 천병근의 ‘무제’(1957·91×45㎝)가 보인다. 바깥에는 이봉상의 작품들이다. ‘추상 D’(1966·129×96㎝·오른쪽)와 ‘나무와 달’(1963·112×160.5㎝)이 나란히 걸렸다. 전시는 1920년대생 작가 7인이 주축을 이룬 ‘한국 추상회화의 새벽길’을 좇는다. 서구의 추상회화와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푸근하고 아늑하게 착 감긴다. 캔버스가 흙벽인 양 난데없는 감칠맛이 삐져나온다는 말이다. 파스타집에서 기대치 않은 된장국을 ‘대접받은’ 기분이랄까. 대단히 당혹스럽지만 어찌 반갑지 않겠나. 억측스럽다 해도 토속적인 비유까지 동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나온 공간이 말이다. ‘추상’이 테마인 전시장이 아닌가. 원체 까칠하고 냉정한 것이 추상인데, 그 날선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단 얘기다. 게다가 추상으로도 못내 지우지 못한 구상의 흔적까지 잔뜩 묻혀내고 있지 않은가. 산·구름·나무가 보이는 화면. 그게 아니라면 세모·네모·원의 도형으로 집을 짓고 사람을 만들고 세상을 꾸민 화면.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하인두의 ‘만다라’(1984·116.5×91㎝·왼쪽)와 이봉상의 ‘하늘, 산, 숲’(1963·108.4×160㎝)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펼친 기획전 얘기다. 새해 첫 전시 주제로 ‘추상’을 골랐다. 단순한 추상이 아니다. ‘한국’의 추상회화가 전제고, 그 길을 튼 작가 7인과 그들의 추상화가 알맹이다. 그렇게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이란 전시가 꾸려졌다. ‘에이도스’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대상의 본질을 좇는 추상미술의 속성이, 사물에 스민 본질을 가리켰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와 다르지 않더란 의미를 깔았다. 이봉상(1916∼1970),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가 그 7인이다. 어찌 보면 ‘한국 추상회화를 찾아 떠난 20세기 MZ세대’처럼도 보인다. 고향은 물론 활동지까지 다 달랐지만, 자신들의 붓을 온전히 믿고 각자의 개성에 시대정신, 아니 한국정신을 얹어냈다. 총 57점을 내걸고 그이들의 삶, 작품세계, 미술사에서의 위상까지 ‘애써’ 가늠해 본다. 낯익은 서정에, 정감까지 흠뻑 묻힌 그이들이 한국화단에서 주류였던 적이 없던 터라. 작가 이상욱(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왼쪽부터)과 천병근(1954년 제1회 개인전을 연 목포 기독청년회관에서), 류경채(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사진=학고재갤러리).굳이 선을 긋자면 태어난 시기가 갈랐다. 10년대생과 20년대생. 2000년대 얘기가 아니다. 1900년대다. 그러니까 100년 전, 10년대생인 김환기(1913∼1974)나 유영국(1916∼2002)을 까마득한 추상의 선배로 삼아 20년대생인 그들이 움직였다. 약하지만 선명한 ‘한국 추상미술’이란 태동을 울리는 일 말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여전히 10년대생만 기억하고 바라보나 보다. 20년대생이 낸 붓길은 넓어졌고 다채로워졌으며 신비롭기까지 했으나, 서서히 잊히고 번번이 밀렸으며 자주 묻혔다. ◇서정·실험·해체·자유·스토리…없는 게 없는 초기 추상20년대생 사이에 유일하게 끼인 10년대생인 이봉상은 7인 중 가장 친자연적이다. 덕분에 ‘해바라기’(1962), ‘하늘, 강, 숲’(1963), ‘나무와 달’(1963) 등 가릴 것 없이, 그이의 화면에선 진한 흙냄새는 물론 묵직한 마티에르까지 ‘자연주의 추상’이 풍긴다. 김환기의 달항아리나, 유영국의 산을 잇는 반추상 계열이랄까. 형체는 반쯤 해체됐으나 표현의 자유로움은 살아 있는 작업 말이다. 이봉상의 ‘해바라기’(1962), 캔버스에 유채, 82×102㎝(사진=학고재갤러리).이봉상에 비한다면 류경채는 진짜 추상이라 할 거다. 진한 감성을 깔고 시간·계절·자연의 흐름을 옮겨냈는데. ‘계절(세파)’(1964), ‘향교마을’(1975), ‘화사한 계절’(1976), ‘날 81-5’(1981) 등 세상이 아닌 작가가 체득한 세월의 변화를 담아냈다.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구상화에 능했던 그이였으니, 한국 추상회화의 길 내기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대통령상에, 서울대 교수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까지 지내며 “날렸던 그조차 작고 이후엔 빠르게 잊혔다.” 추상미술의 전국구 선구자는 단연 호남의 강용운이란다. 전시작 중 가장 강렬한 선과 색을 가졌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야수파적 표현주의 추상을 그렸다는데, ‘눈이 있는 정물’(1943), ‘생명’(1947), ‘대화’(1949) 등 대담한 실험정신을 녹인 작품이 줄줄이 걸렸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류경채 작품들. 왼쪽부터 ‘화사한 계절’(1976·162×130㎝), ‘나무아미타불 77-3’(1977·162×130㎝), ‘날 81-5’(1981·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강용운의 ‘눈이 있는 정물’(1943), 종이에 유채, 31.8×41㎝(사진=학고재갤러리).57점 중 9점, 전시작이 가장 많은 이상욱은 ‘잊히는 비애’도 가장 컸다. 동양정신을 서양그릇에 담아냈다고 평가받는 대표작으로는, 엿가락을 뚝뚝 분질러 쌓아둔 듯한 ‘작품 86’(1986), ‘작품 70’(1970) 등이 꼽힌다. 하지만 사실 마음을 훔치는 작품은 따로 있다. 화면의 80% 이상을 차지한 큰 원 하나 뚝 떨어뜨린, 그 커다란 원에 자연과 인생의 실루엣을 바투 새긴 듯한 ‘독백’(1970), ‘점’(1973) 등이 말이다. 구상적 묘사에 망설임이 없는 화면이 눈에 띈다면 그건 천병근이다. 세모난 몸통에 동그란 얼굴의 여인이 가는 길을 커다란 갈색 눈이 내다보는 ‘무제’(1957)는 1950년대 것으론 도저히 보기 어렵다. 일본 유학시절에 배운 초현실주의 조형양식 영향이란다. 이후 변형·진화한 추상회화, 선만 그어 도형을 만들고 형상을 빚어낸 세련된 ‘우화’ 연작(1983·1984)도 나왔다. 이상욱의 ‘독백’(1970), 캔버스에 유채, 100×80.5㎝(사진=학고재갤러리).천병근의 ‘우화 Ⅲ’(1983), 캔버스에 유채, 24.3×33.4㎝(사진=학고재갤러리).그나마 전시 등 21세기로 연결된 작가로는 하인두와 이남규가 있다. 둘은 종교적인 수행과 구도가 비치는 작품세계도 비슷하다. 이남규가 생명·자연·우주 등의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하인두는 불교·무속 등에 전통을 입혀냈다. 하인두의 ‘만다라’ 연작(1984·1985 등), 이남규의 ‘작품’ 연작(1968·1969 등) 등이 나와, 실제 친구 사이였다는 두 사람은 전시장에서 오랜만에 해후했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하인두 작품들. ‘률(Rule·1977·162×130㎝)과 ’승화(Sublimation·1984·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이남규 작품들. 왼쪽부터 ‘작품’(1970·115×80㎝), ‘작품’(1968·40×30㎝), ‘작품’(1969·53×36㎝), ‘작품’(1969·63×48㎝), ‘작품’(1969·72×6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이 고민하는 밥상 전시가 특별한 건 ‘고민’의 흔적이 보여서다. 작가가 마땅히 했을 고민도 그렇지만, 그들의 판을 깐 갤러리의 고민도 적잖다. 해외시장에 차려놓을 한국미술만의 밥상, 그 찬거리를 걱정한 거다. ‘한국적이란 게 과연 있기는 한가’부터였다고 했다. 총대는 전시기획을 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가 맸나 보다. “오늘에까지 이어와 다양성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단색화’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 반영할 수 있는 작가와 작업을 연구하고 논의했다”고 했다.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이상욱과 류경채의 작품들이 걸린 공간에 한 관람객이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눈치챘겠지만 이들 7인을 아우른 공통점이라면, 서구와는 ‘결이 다른 추상’이다. 그 결은 스토리가 만들어냈을 거다. 그저 붓 가는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얘기도 된다. 덕분에 의미가 쌓인 건 전시다. 이해는커녕 눈 둘 곳도 마땅치 않던 현란한 추상은 최소한 여기선 없다. ‘보는 이가 해석하기 나름’이라 하던 무책임한 추상도 없다. 한 점, 한 선, 한 색을 배려한, 차분하고 정숙한 추상만 있다. 굳이 이런 가름이 필요한 것은, 그간 추상이 벌인 ‘과업’ 탓이다. 캔버스 밖으로 보이지 않는 금을 그어놓고 함부로 다가설 수 없게 만든 그것 말이다. 첫 추상이 밝아오는 새벽길에 붓 하나 달랑 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었던 7인을 좇아보면, 세상의 모든 추상이 달리 보인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2022.01.18 I 오현주 기자
하락하던 나스닥 다시 급등…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 하락하던 나스닥 다시 급등…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을 따라 약세를 보였던 증시가 다시 강세를 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였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0% 상승하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장 초반 하락하다가 장중 상승 전환한 것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77% 하락한 19.2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20선을 하회했다.이는 이날 재선임 인준 청문회를 위해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언급에 따라 투심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 중반까지 지속할 것”이라고도 했다.이에 장 초반 치솟던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장중 0.945%까지 급등했던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0.9%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증시 양상은 언제든 또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얀치치 디렉터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크게 뒤처져 있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언급과는 결이 다른 지표들이 나온다면 시장은 계속 흔들릴 수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마커스 디렉터는 “시장이 더 빨라진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는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2 I 김정남 기자
미 구인난 심각한데…바이든 "고용 가장 많이 늘린 대통령"(종합)
  • 미 구인난 심각한데…바이든 "고용 가장 많이 늘린 대통령"(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예상을 큰 폭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2만2000개)를 20만개 이상 하회했다. 레저·접객업(5만3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3000개), 제조업(2만6000개)은 일자리가 그나마 늘었지만,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감소했다.이는 최근 호조를 보인 고용 지표와는 결이 다른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의 두 배를 상회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비농업 고용이 부진한 건 예상보다 심각한 구인난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심화하면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61.9%로 변동이 없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아직 23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보육 서비스 부족, 넉넉한 가계 저축 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부터 노동력 부족이 고용 증가에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임금은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7%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4.2%)를 각각 웃돌았다. 이는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커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활동 참여율(실업자+취업자) 자체에 변화가 없다 보니 실업률은 하락했다. 전월 4.2%에서 3.9%로 한달새 0.3%포인트 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만 보면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용 지표가 나오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경기 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더딘 일자리 증가세보다 실업률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일자리가 640만개 증가했다”며 “역사상 어느 대통령보다 1년 사이에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고 했다.
2022.01.08 I 김정남 기자
미 심각한 구인난…12월 신규 고용 20만개 밑돌았다
  • 미 심각한 구인난…12월 신규 고용 20만개 밑돌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예상을 큰 폭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2만2000개)를 20만개 이상 하회했다. 이는 최근 호조를 보인 고용 지표와는 결이 다른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의 두 배를 상회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비농업 고용이 부진한 건 예상보다 심각한 구인난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심화하면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61.9%로 변동이 없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아직 23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부터 노동력 부족이 고용 증가에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임금은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7%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4.2%)를 각각 웃돌았다. 이는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커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활동 참여율(실업자+취업자) 자체에 변화가 없다 보니 실업률은 하락했다. 전월 4.2%에서 3.9%로 한달새 0.3%포인트 내렸다. 실업률만 보면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했다.
2022.01.07 I 김정남 기자
최웅·국연수의 과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최웅·국연수의 과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요새 방송가에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인기다. 배우 최우식, 김다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감성적인 화면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웹툰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프리퀄 작품이다. 드라마와 함께 동시 기획·제작되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드라마에선 두 청춘이 이별 후 재회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웹툰에서는 이들의 첫 만남과 고교 시절을 다룬다. 최근의 콘텐츠 흐름을 보면 웹툰 성공 후 드라마화를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반대다. 드라마 기획이 선행되고 이에 맞게 웹툰을 동시 연재하는 방식이어서 상당히 새롭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저력이 엿보인다.웹툰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은 ‘스피릿 핑거스’, ‘썸머 브리즈’ 등 청춘 로맨스 웹툰으로 유명한 한경찰 작가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한 작가 특유의 섬세한 작화와 필름 카메라 필터를 씌운 듯한 색채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영상과도 결을 같이 한다.웹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태어나서 1분 1초도 적당히 살아본 적 없는 전교 1등 ‘국연수’와 적당히 놀고먹다 적당히 잘 죽는 게 꿈이 전교 꼴등 ‘최웅’.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어느 날 청춘 다큐멘터리 ‘전교1등과 전교꼴등의 한달살기’에 출연하며 짝꿍으로 지내게 된다.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 첫날부터 서로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집안 환경과 생활 패턴, 교우관계가 전혀 다른 것은 물론, 촬영 도중 서로의 교복에 급식을 쏟으며 티격태격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웅은 연수를 이기기 위해 연수의 약점을 찾기 시작한다. 연수 역시 웅의 가장 친한 친구 ‘지웅’을 통해 웅이 가장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쭉 펼쳐질 예정이다.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현재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날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01 I 김정유 기자
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S&P 0.1%↓-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쳐.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떨어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린 2246.51에 마감.◇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상승-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1센트(0.54%) 상승해 배럴당 75.98달러를 기록.-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34센트(0.43%) 올라 배럴당 78.94달러로 체결. 두 유종 모두 한 달 만에 최고수준-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에도 뉴욕증시의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美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최고 수준…유럽도 곳곳에서 기록 경신-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7만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美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전면 해제-미 백악관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일대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여행 해제 대상은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 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12월31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행.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몇 주간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파악하게 된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현재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내려진 여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CDC의 권고를 바탕으로 여행 금지령을 폐기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혀.◇미국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미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
2021.12.29 I 김겨레 기자
'파월 2기' 매의 발톱…"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종합)
  • '파월 2기' 매의 발톱…"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종합)
  •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출처=미국 재무부)[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사라 블룸 라스킨(60) 전 재무부 부장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과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코드레이 전 국장 역시 CFPB 재직 당시 은행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경 금융 규제론자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지명한 제롬 파월 의장은 가파른 통화 긴축을 천명한 상태다. 인플레이션 급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입지와 직결될 정도로 중요도가 커진 영향이 있어 보인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연준 이사직에는 리사 쿨 미시건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모두 흑인이다. 연준 내 다양성 측면에서 백악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8년 연준 역사에서 흑인 이사는 세 명에 불과했다.WSJ는 “백악관의 연준 이사 지명은 이르면 내년 1월 초 이뤄질 수 있다”며 “후보군은 막판에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매파 짙어지나
  •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매파 짙어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사라 블룸 라스킨(60) 전 재무부 부장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과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출처=미국 재무부)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른 인사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코드레이 전 국장 역시 CFPB 재직 당시 은행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경 금융 규제론자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도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반성 없다"…與 일각, 박근혜 사면에 반발 기류
  • "반성 없다"…與 일각, 박근혜 사면에 반발 기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여권 일각에서 반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7월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정부는 오는 31일자로 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공식 입장과는 결이 다른 개별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사면복권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사면복권의 명분은 모호하고 반대의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임기 중에 박근혜 사면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심정도 짐작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국정농단을 밝힌 사람으로서 박근혜 사면은 찬성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해야 하고, 전 대통령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쉽게 감옥을 나온다면 법치주의의 근간은 무너지게 된다”며 “박근혜를 사면해주면 종범인 최순실도 풀어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둘째, 과거의 죄를 쉽게 용서해서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는 사례를 더 만들 수 없다”며 “친일파를 단죄하지 못한 역사, 전두환 학살자를 쉽게 풀어준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셋째, 국민적 동의와 반성이라는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곧 출간될 자서전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탄핵을 부정하고 선동이라고 매도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며 “우리가 겨울 광장에서 왜 촛불을 들었나. 광장의 얼굴들을 기억한다. 안타까운 심정의 성탄절 이브”라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 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하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통합’과 ‘화합’의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고 했는데,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꼭 중요한 순간에는 내 생각과 반대로 하시네. 아래의 참모들 탓만 할 것도 아니다”라며 “이 정부하에서 개혁은 예전에 벌써 끝났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12.24 I 이유림 기자
"그림으로 DL을 표현해 보니"..이색 기업 캠페인 눈길
  • "그림으로 DL을 표현해 보니"..이색 기업 캠페인 눈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DL은 기업 중심의 브랜딩에서 탈피해 5살 어린아이부터 50대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차별화된 기업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DL이 ‘DL이 뭐지’ 캠페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인스타그램전시회 모습.최근 DL그룹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기업 콘텐츠를 공개했다. ‘DL이 뭐지’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오브제들이 뛰노는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전형적인 기업 광고와는 결이 다르다. 오브제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감 있게 전환되는 화면, 따뜻한 영상미와 음악이 주는 생동감은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단 한 줄의 카피 없이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이 영상은 공개 일주일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실제 영상에 쓰인 소재들은 DL그룹에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또한 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 입체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영상 속 작품을 포함하여 DL을 상상력의 경계없이 창의적으로 해석한 8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오픈한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DL 임직원을 비롯하여 누구나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오픈하여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DL 개더타운과 DL의 인스타그램 ‘DL works’ 오피셜 계정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7일 공개됐다. DL은 지난 10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 화학, 에너지 등의 다소 무게감이 있는 사업 분야를 아티스트들의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하여 친근하고 위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이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약 1500만 뷰 기록하면서 이른바 N차 조회를 이끌어내었다.한편 올해 새롭게 출범한 DL의 로고는 다양한 모양의 블록들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이다. 세상의 기본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온 DL을 표현하고 있다.DL의 브랜드 관계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기업 브랜딩도 마찬가지”라며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츠로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3 I 이승현 기자
"농축수산물 세율 낮게 신고"…올해 고액·상습체납자 더 늘었다
  • "농축수산물 세율 낮게 신고"…올해 고액·상습체납자 더 늘었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가 26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체납액은 1조원이 넘는다. 단, 일반적으로 호화생활을 누리면서 일부러 세금을 내지 않는 것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전체 체납액의 78%가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세액을 낮게 신고해 발생했다. 관세청은 23일 2억원 이상, 1년 이상 관세를 체납한 2021년 고액·상습 체납자 261명의 명단을 관세청 누리집과 세관 게시판에 공개했다. 농민들이 좋은 값을 받기 위해 고추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액·상습 체납자는 2017년 192명, 2018년 221명, 2019년 257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251명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261명으로 늘었다. 올해 개인 체납자는 175명이며, 법인은 86개 업체로 집계됐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총 1조29억원으로, 1인 평균 38억원을 내지 않은 셈이다. 개인 최고액은 4483억원으로 2019년 명단이 첫 공개된 후 3년 연속 개인 최고 체납자에 이름을 올렸다. 법인 최고액은 292억원으로 확인됐다. 올해 처음으로 명단이 공개된 사람은 21명이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총 836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최고액은 194억원, 법인 최고액은 292억원이다. 관세청은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법인 최고액 체납자의 2차 납세의무자”라며 “개인과 법인이 동시에 신규 공개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금액별로 체납액 5억~10억원 구간의 인원은 103명으로 전체 인원의 40%를 차지했다. 체납액 100억원 이상은 체납액이 총 6975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70%에 달했다. 고액·상습 체납은 농축수산물 부문에 가장 많았다. 체납 인원은 77명으로 전체의 29%로 낮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7871억원이나 된다. 전체 체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78%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농축수산물 분야의 체납이 많은 것은 주로 영세업체가 많아서다. 농산물 가공업체인 A사는 중국산 건고추를 수입해 일부 물량을 국내에 판매했다. 나머지를 수출용 고춧가루 제조에 사용했지만 전량을 사용했다고 허위 신고한 후 부정하게 환급받은 것이 적발돼 환급금 추징이 결정됐지만, 이를 미납해 명단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자유무역지역 반입신고를 위반한 경우도 있다. 자유무역지역 입주 허가업체에 한해 과세 보류 상태로 물품을 반입할 수 있지만, 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가 아닌 B사가 입주업체 명의로 고춧가루 혼합물을 반입 신고한 것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수입 신고를 할 때 내야 했을 세액을 추징했지만 이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 뿐 아니라 출국 금지,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납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행정제재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 재산 추적 전담팀을 운영하고, 친인척 명의 금융자산 조회를 통해 강제징수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체납자의 은닉재산 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을 상향한다. 신고를 통해 징수한 금액의 15%가 포상금으로 책정되는데, 내년부터는 20%로 높아진다. (자료=관세청)
2021.12.23 I 임애신 기자
'작은 아씨들', '빈센조' PD·'아가씨' 작가부터 김고은까지, 라인업 완성
  • '작은 아씨들', '빈센조' PD·'아가씨' 작가부터 김고은까지, 라인업 완성
  •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은 아씨들’이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펼쳐질 예정.‘작은 아씨들’은 영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부터 드라마 ‘마더’까지, 인간 본연의 깊은 감정을 끄집어내는데 탁월한 정서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감각적이면서도 힘 있는 연출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조합도 기대요소다. 먼저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로 분한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란 오인주는 일찌감치 돈이 곧 보호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들만큼 사는 것이 꿈의 전부였던 그 앞에 삶을 통째로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진다. 김고은은 최근 ‘유미의 세포들’에서 공감형 캐릭터 ‘유미’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어떤 인물이든 설득력을 부여하는 배우 김고은이 ‘작은 아씨들’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 역을 맡았다. 오인경은 명민하고 사명감 투철한 보도국 기자로 언제나 ‘옳은 일’을 위해 움직인다. 늘 가난했고, 여전히 가난하지만 돈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일은 없다. 처음 기자가 되고 마주했던 의문의 사건이 다시금 가까이 와 있다는 걸 느낀 그는 본능적으로 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당차고 주체적인 캐릭터인 만큼, 남다른 연기 내공을 지닌 남지현의 활약이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면모와 세밀한 감정 연기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을 위해 애쓰는 두 언니의 사랑이 버거운 셋째 ‘오인혜’ 역은 박지후가 맡아 열연한다. 오인혜는 가난한 형편 탓에 좋은 물감 한 번 써본 적 없지만, 타고난 그림 실력으로 명문 예고에 진학한 인물. 영화 ‘벌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지후가 복잡한 내면의 ‘오인혜’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를 높인다. 특히 김고은, 남지현과의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하나의 사건 안에 세 자매의 삶이 짜임새 있게 얽혀 들어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거대한 힘에 맞서 삶의 방향을 찾아 나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가 강렬하고도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오는 2022년 방송된다.
2021.12.23 I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4기 두 커플 탄생…'영수♥정숙' '정식♥영숙'
  • '나는 솔로' 4기 두 커플 탄생…'영수♥정숙' '정식♥영숙'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4기에서 두 커플이 탄생했다. 22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12인의 솔로남녀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한 ‘슈퍼 데이트권’ 획득 미션에 참여했다.‘골프공 던지기’에 도전한 솔로남들은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지만 연이어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솔로녀들은 순자를 시작으로 정자, 정순까지 연속으로 성공했다. 뒤이어 ‘그네로 멀리뛰기’에서는 영숙이 ‘러너’다운 놀라운 운동 실력을 발휘했고, ‘골프공 멀리 굴리기’에서는 영호가 1등을 차지했다.이후 정순은 ‘슈퍼 데이트권’을 포기했다. 정순에게 줄곧 마음을 표현했던 정수는 ‘슈퍼 데이트권’ 미션 직전, “나를 보여줄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번엔 날 선택해 달라”고 조심스레 제안했지만 정순은 “이따가 (다 같이) 재밌게 놀자”라고 데이트 기회를 포기했다. 정수는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한 순자와 영호는 데이트 방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영호는 “액티비티를 하자”고 말했고, 순자는 “숙소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조용히 대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영호는 “숙소에 있기는 아깝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곱창을 먹으러 갔다.영호는 식사 도중 “(순자에게) 잘 보이고 싶다”며 갑자기 근처 미용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영호의 돌발 행동에 순자는 “외적인 건 중요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데이트 후 순자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친한 남사친이었으면 ‘쓴 소리’를 했을 것”이라며 “저랑은 결이 안 맞는다”고 선언하며 영호와의 로맨스에 종말을 알렸다.정식은 매일 아침 뛰는 ‘러너’ 영숙과 함께 ‘모닝 조깅 데이트’를 즐겼다. 자신을 위해 익숙지 않은 아침 운동에 체력을 불태운 정식의 정성에 영숙은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은 데이트에서 더 긴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영숙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오며 열심히 살아온 ‘연하남’ 정식에 대해 “오히려 나보다 어른스러운 것 같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솔로나라’ 공식 인기남녀인 영식과 정자는 마지막 데이트에서 ‘회 먹방’을 즐기며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영수와 정숙은 마지막 데이트에서도 뜨겁게 불타올랐다. 정숙은 데이트 장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갑자기 “내 어깨 만져봐”라고 제안했고, 영수는 “차 따위에서 만지고 싶지 않다”는 파격 답변으로 맞받아쳤다. 정숙은 “기대하면 기대한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라고 영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으나, 식사 도중 영수의 결혼관을 듣고는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다.영수는 “주위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결혼의 현실을 알아버려서, 결혼을 하기 싫었다”고 말했는데, 결혼을 위해 ‘솔로나라’를 찾았던 정숙에게는 그 말이 상처였다.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영수님을 너무 모른다. 다시 원점”이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다음 날, 최종선택에서 12인의 솔로남녀는 신중한 고백과 함께 선택을 이어갔다. 여기서 영숙과 정식, 영수와 정숙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짜 본명을 주고받았다. 정자와 마지막 데이트를 했던 영식은 “시간이 부족했다”며 최종선택을 포기했다. 그러나 정식은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영숙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하며 정식과 커플이 됐다.또한 정숙은 “한 분에 의한, 한 분을 위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결혼관의 차이에도 영수를 최종 선택했고, 영수는 기다렸다는 듯 “이리와!”를 외치며 정숙을 품에 안았다. 정수는 정순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편지를 전달하며 정순에게 자신의 본명을 공개했고, 정순은 “최종선택은 하지 않겠지만 밖에 나가서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나머지 솔로남녀들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4기에 이어 새로운 로맨스를 이어갈 ‘솔로나라 5번지’의 이야기는 오는 29일 방송분에 담긴다.
2021.12.23 I 김현식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 1위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 1위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이 빌보드 선정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 중 최고의 곡으로 꼽혔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9일 밝혔다.빌보드 선정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것으로 평론가들이 선정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의 타이틀곡인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는 1위에 올랐다.빌보드는 “Z세대를 대변하는 그룹임을 공언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에게 친숙한 자신들의 팝 멜로디와 랩 퍼포먼스를 팝펑크 영역으로 돌려놓았다”며 “묵직한 퍼커션, 지금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보였던 가장 거친 보컬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서리의 여성적 관점이 가미된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는 올해 K팝의 어떤 노래와도 결이 다르지만, 글로벌 음악의 화법에는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이 곡은 사랑 노래이지만, 거칠고 불안한 감정을 통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빌보드는 또 “(아티스트로서) 경력을 쌓을수록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처받기 쉬우며, 가장 힘든 감정마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새로운 세대의 리스너들을 대변하는 사례들을 축적하고 있다”며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는 2021년 현재 많은 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대변하는 더 큰 담론을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혼돈의 장: FREEZE’와 8월 내놓은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해외 유수 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두 앨범은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혼돈의 장: FIGHT OR ESCAPE’)과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혼돈의 장: FREEZE’)가 각각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TOP50’에 K팝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2021년 K팝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1.12.19 I 김은구 기자
이재명 "전두환 3저호황 잘 이용"…지지자들도 둘로 갈렸다
  • 이재명 "전두환 3저호황 잘 이용"…지지자들도 둘로 갈렸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했다가 후폭풍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지층에서도 “선거철이니 이해한다”는 반응과, “표도 못가져올 걸 잘못 말했다”는 반응이 엇갈린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주말 사이 경북 칠곡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민간인 학살 주범으로 ”용서할 수 없다“는 발언이 뒤따랐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두환 미화’ 논란 당시 보인 태도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이후 대구와 안동 등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치적을 강조하는 발언을 잇따라 했다.이 때문에 곧장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인 줄 알았다“며 이 후보가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고, 보수진영 평론에 주력하고 있는 미학자 진중권씨는 ”비석밟고 난리치더니 내로남불“이라며 이 후보가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여권 인사들은 공과를 균형있게 평가한 것이라며 이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 안민석 의원은 ”윤석열의 전두환 미화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며 이 후보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지지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있을 정도로 이번 이 후보 발언은 상당한 파장이 있다. 앞서 윤 후보가 부산에서 ”전두환이 5.18 빼고는 잘했다“며 미화하는 발언을 했다가 광주 사과 방문을 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이 후보 역시 윤 후보의 역사인식 문제를 비판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이 후보 발언이 낯설게 들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 후보 지지층 사이에서는 “역사적 공과를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긍정하는 반응, ”선거철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며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비판 등으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사진=뉴시스이 후보 발언을 지지하는 이들 주장대로 부산에서 상세한 설명도 없이 다소 거칠게 전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윤 후보와 달리 이 후보의 평가는 구체적인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전씨에 대해서도 ”3저 호황을 잘 이용했다“며 재평가의 측면을 특정했다. 다만 TK 방문 일정 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업적을 평가하는 등 이 후보 역시 선거철 지역 표심을 의식하는 것이 역력한 모습이었다.여권에서는 이 후보의 발언 맥락을 봐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영남 지역에서 해당 발언을 했고 두 사람 모두 대통령 당선을 노리는 거대 양당 후보자라는 사실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 과거 독재를 자행해 민주 진영에 극악의 평가를 받는 이들이더라도 지역 정서에 기반한 동정론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 후보가 이를 감안한 발언을 한 점을 민주당 지지층 역시 어느 정도는 ‘봐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는 것도 온전히 현 시점 대통령 선거를 100일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이같은 전략이 얼마나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지지층 내부에서도 이 후보의 이번 발언으로 ‘중도층이나 보수층의 표심을 가져오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괜히 강성 지지층 외면 분위기만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1.12.13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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