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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히 정속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그래서 어쩌라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근로자의 날까지 사흘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다녀온 A씨.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와중에 1차선에서 만난 운전자 탓에 여정이 답답해졌다. 그 운전자는 편도 2차로 고속도로의 1차로를 시속 100km 이하로 느긋이 정속으로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차량 간격이 확보되고서야 2차로를 추월 차로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경부고속도로.(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 차선이다. 추월한 뒤에나, 정속 주행하려면 2차로로 빗겨서 주행해야 한다.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이를 망각한 듯한 운전자를 만나기가 어렵잖다. 이로써 애먼 다른 운전자들만 통행을 방해를 받는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60조는 자동차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지정 차로를 정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편도 2차선이든 이를 초과하든, 1차로는 무조건 앞지르기 차선이다. 1차선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지정차로 위반’에 해당한다. 만약 1차로가 버스 전용차로라면 2차로가 추월 차선이다.이 기준을 어기면 승합차(11인승 이상)는 5만 원, 승용차(10인승 이하)는 4만 원의 각각 과태료와 벌점 10점이 함께 부과된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정체 시에서 1차로는 무조건 비워둬야’ 했는데 운전자들 불만이 많았다. 만원 지하철에서 노약자가 아니면 노약자석을 비워둬야 하는 것처럼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2018년부터 현행대로 개정돼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시속 80km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는 1차로 주행이 허용’된다.그렇다면 1차로 계속 추월 차선으로 삼아서 달리면 괜찮은 걸까. 그렇지 않다. 추월하려면 정속이 아니라 증속(속도를 늘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과속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110km이다.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과태료 최저 4만 원부터 시작해 위반 속도 범위가 커질수록 과태료도 증가한다.지정차로는 차량별로 차선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고자 도입했다. 대표적인 게 버스 전용차로제다. 고속도로 이외의 도로에서도 차량이 통행하는 차로는 정해져 있다. 왼쪽 차로는 승용차와 대형 미만 승합차가 통행할 수 있다. 오른쪽 차로는 대형승합·화물·특수 자동차와 건설기계, 이륜차, 원동기장치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다. 편도 5차선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예로 들면, 1차선은 승용차가 다니고 5차선은 버스와 이륜차가 각각 다니는 게 규칙이다.사실 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뒤섞이면 차량 통행은 거북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큰 짐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편도 2차로 고속도로에서 1차로를 정속 80km로 주행한다면, 게다가 2차로에 같은 화물차가 같은 속도로 달린다면, 이 고속도로는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앞서 A씨는 “대부분 운전자가 버스 전용차로는 칼같이 지키면서, 1차로 고속주행 차로는 왜 간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대부분 운전자의 생각이 A씨와 같을까. 경찰청이 2017년 아주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운전자 인식은 흥미롭다. 응답자 300명 가운데 85%(257명)는 고속도로 이외 모든 도로에서 지정차로제가 시행되는 걸 알고 있었으나, 68%(175명)는 지키지 않았다.관계 당국이 위반 차량을 전부 단속하는 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제 차로를 지키는 것은 최소한으로 여기는 게 현실로 보인다.
- "ESG 외래문물 아니다…한국 선구자 '유일한 선생' 뜻 이어야"[세계ESG포럼]
-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 등 전 생애를 통해 확산하고 실천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에서 ‘ESG 시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들 중에 지금의 ESG 철학 못지않은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분들이 이미 있다”며 이를 직장인들에게 내재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이 시켜 나온 제도는 규제가 된다”며 “한국 기업인에 내재된 ESG정신과 사상을 연구하고 선양해 직장인들 교육을 시켜나가야 자긍심이 생기고 기업의 자율적 ESG 순제고에 나설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올라있는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선생과 관련된 일례를 들며 기업경영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아들을 경영자에서 해임하고, 정치자금 요구에도 당당히 맞서나간 분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개회식이 앞서 지난 1일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가 하락에 물가 3%대로 꺾였지만…근원물가는 ‘요지부동’(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상승폭은 둔화해 왔으나 올 1월까지 꾸준히 5%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2월 10개월 만에 4%대로 떨어졌다. 최근 3개월 사이에는 1.5%포인트가 하락했다. 4월은 3월 상승률(4.2%)보다 0.5%포인트 더 낮았다.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석유류 가격 하락 주효…개인 서비스는 6.1% 올라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한 석유류가 물가 상승세 둔화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석 달 내내 하락세였던 석유류는 4월엔 1년 전보다 16.4%나 떨어졌다. 이는 2020년 5월(18.7%)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휘발유(-17.0%), 경유(-19.2%), 자동차용LPG(-15.2%)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0% 상승해 전월(2.9%)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된 주요 원인은 석유류가 전년 동월 보다 많이 빠진 효과”라며 “지난해 4월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1.3%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은 1.0% 올라 전월(3.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농산물은 공업제품 역시 2.0% 상승해 전월(2.9%)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채소류 물가가 7.1%로 상승했으나 3월보다는 7.5% 하락한 수준이다. 양파(51.7%), 파(16.0%) 등은 올랐으나 배(-21.7%), 포도(-11.1%) 등은 내려갔다. 축산물은 1년 전보다 1.1% 하락했고, 수산물은 6.1% 상승했다.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1.0%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6.2%)과 국제항공료(-4.9%) 등은 내렸지만 외래진료비(1.8%), 택시요금(6.9%) 등이 상승했다.개인서비스 물가는 6.1% 올랐다. 외식 물가가 7.6% 올라 전월(7.4%) 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보험서비스료(17.6%), 공동주택관리비(5.3%) 등 외식 외 서비스 물가도 5.0% 올라 2003년 11월(5.0%) 이후 19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4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원물가 14개월째 4% 웃돌아…“향후 불안요인 남아”다만 근원물가는 이런 둔화세를 따라가지 않고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근원물가 지수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변동성이 가장 큰 농산물과 석유류만 제외한 지수는 1년 전보다 4.6% 올라 3월(4.8%)보다는 낮아졌지만 작년 5월(4.1%) 이후 14개월째 4%를 웃돌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개월 연속 4.0%를 기록하며 작년 8월(4.0%) 이후 9개월 연속 4% 초반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근원물가가 여전히 소비자물가 보다 높은 상황에서 안정 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김보경 심의관은 “총지수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하락폭이 커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이나 계절적 요인으로 변동이 큰 지수를 제외한 근원물가 기준으로 보면 아직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둔화 흐름이 유지되는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나 국제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정부도 물가 둔화 흐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변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세계적 고물가 속에서 낮은 물가 정점을 기록했다”면서도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향후 물가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잃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 노동절 황금연휴 사흘 동안 1.6억명 이동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1억5000명이 넘는 인파가 이동했다. 이번 연휴가 춘제(음력 설) 이후 가장 긴 연휴인 데다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방역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일 베이징 무톈위 만리장성을 찾은 관광객들.(사진=AFP)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연휴 세 번째 날인 전일 기차와 도로, 수로, 항공 등을 이용해 이동한 사람은 4900만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중·단거리 여행객의 수요가 높았다고 CCTV는 전했다. 지난달 29일 5827만명, 지난달 30일 5231만명 등을 더하면 노동절 연휴 첫 사흘 동안 1억6000만여명이 이동한 셈이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객 수가 2019년 같은 기간을 훨씬 넘어서는 연인원 2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휴 기간 지출도 늘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전일 전국 주요 소매 및 요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대형 외식업체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 자동차(전년 대비 25.1%), 의류(24%), 화장품(19.9%), 귀금속(9.6%) 등 매출도 전년 대비 늘어났다. 영화관 또한 붐볐다. CCTV는 영화 플랫폼 마오옌(猫眼)을 인용해 5월 1일 오후 5시 현재 노동절 연휴 신작 영화의 총 흥행 수입이 9억7000만위안(약 187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중국판 ‘탑건’으로 불리는 ‘장공의 왕’, 코미디영화 ‘인생로부숙’ 등이 흥행을 주도했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이 노동 정신과 장인 정신을 고양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히 일해 중국식 현대화를 착실히 추진하기를 바란다”면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새로운 여정에서 주력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노동을 소중히 여기고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아의 야심작 ‘EV9’ 3일부터 사전예약..’국내 최초 3열 SUV‘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000270)는 국내 최초 3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 The Kia EV9의 사전계약을 오는 3일부터 받는다고 2일 밝혔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서 새로운 플래그십(주력) SUV다.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GT-Line’ 외장(사진=기아)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외장(사진=기아)‘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의 볼륨감과 다각형의 대비는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실내는 E-GMP의 장점인 긴 휠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새로운 운전 경험을 주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히든 타입 터치 버튼’,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등도 갖췄다.플래그십 EV에 걸맞은 동력성능도 EV9의 특징이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런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를 달성했다.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내부 인테리어.(사진=기아)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외장(사진=기아)고성능 라인인 GT-라인 기준으로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가 소요된다.이외에도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첨단 기술로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술(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차) 기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HDP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Hands-Off)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다.기아 관계자는 “EV9은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해 도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함은 물론,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해 안전거리를 유지한다”며 “고객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EV9의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하며 기본모델의 경우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외장 색상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2종의 무광 컬러와 △오션 블루 △페블 그레이 △아이스버그 그린 △스노 화이트 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펄 △플레어 레드 등 7종의 유광 컬러를 포함 총 9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장은 기본모델의 △블랙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3종과 GT-l라인 전용 △블랙&화이트 △브라운 △네이비 3종 등 총 6가지다.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에어 2WD 7337만원 △GT-라인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3.5%, 전기차 구매보조금 미 반영 기준)
- 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 개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 출범 이후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오는 5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 지상 2층 규모로 마련되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GM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고객에 대한 아메리칸 브랜드 경험을 재정의하기 위해 GM의 출발점이 된 팩토리 원의 헤리티지 사이트를 모티브로 삼았다.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외관.(사진=GM한국사업장.)GM은 이번에 오픈하는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에서 쉐보레, 캐딜락, GMC의 시그니처 모델 전시한다. 동시에 GM이 보유한 세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서 쉐보레, 캐딜락 그리고 GMC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여러 방면에서 선보이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오픈을 기점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및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 중 시그니처 모델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가 준비돼 있다. 특히 2층 스페셜 고객 라운지에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만의 고객 경험 도슨트 ‘마스터’로부터 온라인 구매 여정 체험 지원 및 제품 관련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또 하나의 상설 프로그램인 ‘저니 오브 지엠’(Journey of GM) 프로그램은 숨어있는 QR 코드를 찾으며 전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QR 스탬프 랠리 미션 행태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체크인 △아트 워크 △GM 브랜드 웨이 △시그니처 모델 전시 공간 △오픈 라운지 등을 방문해 GM의 헤리티지를 경험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5월 한 달간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고객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아트 콜라보 프로그램으로는 자동차 커스텀 디자이너이자 루이스 스틸 커스텀의 대표 서우탁 작가와 함께 미국 특유의 자동차 커스텀 문화와 커스텀 카, 즉 핫 로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마련된다.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컨티뉴’와 함께 자동차 에어백을 재활용해 파우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업사이클링 DIY 워크숍’도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재활용과 재창조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 타이어픽,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 신규 출시.."30% 저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타이어픽이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타이어픽은 온라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차별화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일 카티니의 모빌리티 플랫폼 타이어픽이 타이어·배터리 교체, 세차 서비스에 이어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량번호만으로 내 차에 적합한 엔진오일을 찾아 추천해주기 때문에 온라인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를 망설였던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타이어픽의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의 제조사 순정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진행된다. 다른 업체의 온라인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 대부분이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구성된 것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신뢰할 수 있는 스피드메이트 매장 등에서 교체가 이뤄진다. 공식 서비스센터 대비 평균 30% 저렴한 비용도 매력적이다.엔진오일 교체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엔진오일 구매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타이어와 엔진오일을 함께 구매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타이어픽 사이트에 상품과 장착점 리뷰 작성 시 네이버페이 1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아울러 타이어픽은 가정의 달을 맞아 타이어 및 배터리 교환 고객에게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5월 중 타이어픽에서 타이어를 구매한 고객은 타이어 펑크 수리를, 배터리 구매 고객은 3년간 배터리 점프 서비스를 각각 3년간 연 2회 무상 이용 가능하다.타이어픽 관계자는 “타이어, 배터리, 세차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자동차 경정비의 핵심인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까지 론칭해 최고의 온라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며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신동윤·서성현 각자대표 체제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신동윤·서성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연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발사를 시도한다.페리지는 서성현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연말 액체 메탄 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의 상단을 제주도 해상에서 발사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건조 중인 해상 발사장(선박)의 이름을 ‘세테시아 1(Cetacea 1)’라고 이름 지었다.서성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번 선임에 따라 발사체 추진, 구조, 비행제어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체계에서 엔진 개발 부분은 서성현 대표가, 시스템 전반은 신동윤 대표가 총괄한다.서성현 대표는 20년 이상 우주발사체, 자동차 등 모빌리티 동력원을 연구하고 개발한 엔진 전문가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연소·추진 분야 연구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이후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 연구소에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누리호 엔진의 전신인 터보펌프 방식 30톤급 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연소기와 가스발생기 개발을 담당했다.서성현 대표는 “우리나라 뉴스페이스 태동기를 이끌어 가는 페리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나라 민간 우주발사체 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서 대표는 “‘지구 궤도로의 접근과 그 너머’라는 슬로건 아래 효율적인 액체 로켓엔진을 개발하고, 정부를 비롯한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우주발사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LG U+, '스마트 무전 솔루션' 사업 강화…'산업현장 소통' 지원
- 최성배 LG유플러스기업대형유통영업담당(왼쪽)과 이창열 MDS테크 대표가 업무협약식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5G·4G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는 ‘스마트 무전 솔루션’으로 산업현장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차세대 무전 플랫폼 ‘엠플하이톡(M+HyTalk)’을 보유한 MDS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통신 서비스와 엠플하이톡, 전용 단말을 결합해 국내 산업현장에서 스마트무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임베디드 솔루션 기업 MDS테크는 지난 28년간 임베디드 솔루션 공급과 개발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자동차, 국방, 항공 시장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클라우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엠플하이톡은 LG유플러스의 전국 5G·4G 네트워크와 전용 단말을 기반으로 무전 서비스(음성, 영상, 문자, 데이터, 관제, 위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작업자 간 거리가 멀어 무전이 끊기는 일이 많은 건설현장이나 현장 소음이 심해 기존 무전기로는 원활한 교신이 힘든 제조현장, 전국에 분포한 지사와 원거리 무전을 하고 싶은 물류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또한 두 회사는 차세대 스마트무전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고, 공동 마케팅·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내 영향력도 확대할 전략이다.최성배 LG유플러스 기업·대형유통영업담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안정적인 통신망과 차세대 무전기 솔루션의 결합이 산업용무전기 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양사가 협력한 시너지로 기업 고객과 산업현장 근로자의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 수출, 2분기 저점으로 완만한 반등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반등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고 수출단가 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한국 수출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글로벌제조업 둔화 압력 완화 등을 감안하면, 수출 경기는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4월 한국 수출은 49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수입은 522억3000만달러로 13.3% 줄었다. 일 평균 수출과 선박 제외 일 평균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 15.5% 줄었다. 이 가운데 대(對) 중국 수출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26.5%)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이 대중국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그는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며 “지난달 감소폭 축소됐던 반도체 수출은 재차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아직 수출 반등 조짐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적자 지속하며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원유 도입단가 및 액화천연가스(LNG)가 하락으로 적자폭은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미약한 반등 시그널이 나타났던 반도체 수출은 단가와 물량 모두 전월대비 부진하지만, 부진이 극심했던 1~2월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출 경기는 2분기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출 반등, 중국 경기 회복세 강화, 글로벌 제조업 하강 압력 완화 등이 수출 회복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수출 감소폭은 하반기 본격 축소돼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