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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보다 더 재미있는 '겨울축제 3선'
  • [평창] 올림픽보다 더 재미있는 '겨울축제 3선'
  • 지난 2017년 열린 평창송어축제 ‘송어맨손잡기체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4일간의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설 차례를 지내고 성묘나 고향가는길에 가볼만한 곳 여행코스는 어디가 있을까. 특히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는 동계올림픽까지 열리고 있어, 올 겨울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겨울의 절정을 만끽할수 있는 강겨울축제 현장에서 설 연휴를 즐겨보자. ◇전세계 커피가 한자리에 ‘강릉 세계커피축제’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린다. 이달 25일까지 강릉 안목커피거리에서 지역 내 30여개 이색 카페에서 열리는 세계겨울커피축제다.세계겨울커피축제는 강릉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세계커피벨트민속,커피히스토리전,재즈공연과 다양한 커피 체험과 전시가 열린다. 특히 세계커피벨트민속전은 각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케냐, 브라질, 콜롬비아, 르완다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3개 권역 31개 커피숍 에서 커피 생산국의 다양한 문화와 사진, 커피기물, 민속공예 등을 선보인다. 또한 민속의상과 악기를 전시하고, 국가별 앞치마 등 해당 국가에 맞춘 독특한 분위를 카페별로 연출하는 ‘내셔널 데이 퍼포먼스’도 열린다. 여기에 민속공연까지 열려 강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브라질 삼바를 비롯한 보사노바음악, 세계각국의 민속음악과 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무료로 제공된다. 세계커피벨트민속전 참여 카페를 연결하는 31개 커피숍 스탬프랠리는 3개 스탬프를 완성하면 선물이 제공되며, 강릉커피거리 메인행사장과 명주예술마당과 임당생활문화센 터 1층에서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겨울왕국으로 떠나자 ‘평창 윈터 페스티벌’평창은 이미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얼어붙은 오대천 위에선 송어축제가 막을 올렸고, 거대한 눈 조각을 전시하는 눈꽃축제도 시작했다. 올해는 올림픽을 맞아 색다르게 준비했다. ‘윈터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두 축제를 하나로 묶었다. 송어축제는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로, 눈꽃축제는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이란 새 이름을 달았다.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든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얼음 위에는 얼음낚시터와 텐트낚시터가 있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통쾌하게 송어잡기를 하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기’도 있다. 얼음이 동동 뜨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걸어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전해준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맛볼 수 있다. 회와 구이, 매운탕이 기본이지만 탕수육이나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더욱 푸짐한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인근 송어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스노랜드 눈꽃페스티벌은 대관령 횡계리 일원에서 22일까지 열린다. 동화캐릭터와 세계적인 건축물 등을 본뜬 초대형 눈조각 등이 들어선 눈조각 테마파크가 중심이다. 여기에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과 해외관광객을 위해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조각 미로공원 등도 선보였다.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푸드, 눈꽃조명쇼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주말에는 눈광장과 눈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도 한다.◇고드름의 향수를 기억하다 ‘정선 고드름축제’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에서는 ‘고드름축제’가 시작했다. 조양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드름의 향수, 아리랑의 선율따라 추녀 끝을 기억하다! 정선에 오면 빙(氷) 굿(Good) 방긋!’을 주제로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아리랑의 수도 정선의 매력을 한껏 선사하고자 35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장 설원에서는 설피-전통스키-눈썰매를 활용한 이색 설상 스포츠 릴레이 경주대회가 열린다. 빙판에서는 얼음 줄다리기-축구대회-연날리기-초-중학생 창작자전거 썰매대회-송어 겨울 낚시, 깡통 열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설 연휴인 16일~18일 3일간은 정선아리랑촌에서 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활쏘기, 연 만들기, 널뛰기, 떡메치기, 떡국먹기 등 설맞이 한마당 문화행사도 열린다. 여기에 주제관과 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공연, 전국 민속 공연, 정선 겨울 풍경음악제, 한·일·중 전통극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정선 오일장 사진전, 정선 천연염색 설치전, 허영호 사진전, 한·일·중 문화교류사업 아카이빙 전시회 등 다채로운 전시회도 방문객을 맞이한다.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
2018.02.15 I 강경록 기자
이노비즈協, '대규모 해외 자전거 여행'으로 화제
  • 이노비즈協, '대규모 해외 자전거 여행'으로 화제
  • 자전거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벨로를 중심으로 뷰인스, 에이치와이스타일, 청하우, 한라식품은 지난 6일 케이벨로 본사에서 해외 자전거여행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페리를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 한-중 자전거여행의 꿈이 현실이 된다. 이노비즈협회가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는 오는 4월 14일~17일, 100여명 규모의 중국 원정 자전거여행을 위해 페리를 띄운다. 페리에 자전거를 싣고 해외로 여행하는 콘텐츠는 국내 첫 시도다. 특히 국내 최대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국가나 대기업에서 주도해야 할 자전거 콘텐츠 사업을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콜라보레이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자전거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벨로를 중심으로 뷰인스, 에이치와이스타일, 청하우, 한라식품은 지난 6일 케이벨로 본사에서 해외 자전거여행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리(위동훼리)와 연계한 칭따오 자전거여행은 관광과 자전거여행을 접목한 콘셉트다.이미란 케이벨로 대표는 “이노비즈협회 최고경영자과정 15기로 만난 우리가 상생 콘텐츠 발굴을 위해 모이게 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중국과 우리나라의 교류에 있어 물꼬를 트고 싶어 올해 4월 국내 100명의 참가자가 처음으로 ‘중국 청도로 떠나는 자전거여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한 동료들이 없었다면 분명 외롭고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업종을 초월해 이들을 뭉치게 한 매개체는 이노비즈협회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노비즈 최고경영자과정’ 이다. 비즈니스 교류,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해 원우간 깊이 있는 활발한 모임과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100회 이상 매월 거르지 않고 모임을 갖는 ‘독서토론회’ 는 저자나 관련 분야 전문가를 직접 초청하여 깊이 있고 알찬 토론회를 이어 가고 있다. ‘총동문 등산회’는 일반적인 등산모임과 달리 올해부터는 자전거와 등산, 레저 활동을 접목한 이색적인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총동문 사업교류회’는 4차 산업혁명 대비와 원우 기업간 비즈니스 융복합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최근에는 원우 기업 상품을 설선물로 간편하게 거래하는 어플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골프회도 매월 정기 모임과 함께 올 6월 동문기업 및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등을 초청한 대규모 골프대회를 준비 중이다.이노비즈협회는 2018년 현재 제 16기 과정 원우 모집이 진행 중이며, 내달 27일 개강을 시작으로 7월까지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15주간의 교육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8.02.09 I 정태선 기자
카카오맵 ‘미래 운행 정보’ 추가..“명절 이동 일정에 활용하세요”
  • 카카오맵 ‘미래 운행 정보’ 추가..“명절 이동 일정에 활용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번 주말 강릉 여행은 몇시에 출발하면 좋을까?”“내일 아침 8시까지 도착하려면 언제 일어나야할까?”카카오맵이 이같은 이용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미래 특정 시점의 운행 정보를 알려줘 이용자의 일정 관리를 크게 도울 수 있을 전망이다.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모바일 지도앱 카카오맵의 자동차 길찾기 기능에 ‘미래 운행 정보’ 를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내비의 빅데이터와 교통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 미래 특정 시점의 도로 소통 정보를 분석해 원하는 경로의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기존 지도 서비스에서는 현재 시점 출발 기준 정보만을 알 수 있었으나 카카오맵을 통해 미래 특정 시점의 예상 이동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미래운행정보는 카카오맵에 우선 적용 후 향후 카카오내비에도 탑재할 예정이다.이용 방법은 기존 길찾기와 거의 동일하다. 카카오맵을 실행해 경로를 설정하고 길찾기 기능을 실행한 후 자동차 길찾기 화면 좌측 상단에 위치한 시계 알림 모양의 ‘미래운행정보’ 버튼을 선택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입력할 수 있다.이를 테면 길찾기 기능을 실행해 원하는 목적지로 경로를 설정한 후 다음주 금요일 오전 8시나 한달 후 토요일 오후 6시 등 원하는 일시의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입력 시점을 기준으로 30분~2시간 늦게 출발 할 경우의 예상 소요 시간 정보도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출발 시간을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8시를 입력하면 8시 30분, 9시, 9시 30분, 10시 기준 출발시의 예상 소요시간도 보여주는 식이다. 시점과 구간을 자유롭게 지정해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설 연휴를 비롯해 주말 나들이, 여행, 외근, 출장 등 향후 일정을 짜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조성윤 맵서비스팀장은 “카카오맵은 지난해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자전거 길안내, 영문 버전 등을 탑재하며 다양한 이용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해 왔다” 며 “그 결과 최근 1년 간 주간 방문자 60% 증가, 최근 구글플레이 여행/지역정보 카테고리 1위 등극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맵은 올해에도 길찾기와 장소 정보 등 이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기능을 고도화 해나갈 예정이다.
2018.02.09 I 김현아 기자
'평창올림픽' 성화 빙상도시 강릉을 달리다
  • [평창]'평창올림픽' 성화 빙상도시 강릉을 달리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가운데)이 성화봉송주자들과 함께 응원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을 달리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8일 ‘빙상의 도시’ 강릉에서의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봉송 100일째를 맞은 성화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모든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을 찾아 올림픽 붐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성화의 불꽃은 이날 리컴번트 자전거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비롯해 사모정과 바다부채길, 월화거리 등 강릉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누워서 타는 녹색교통수단인 리컴번트 자전거를 활용한 봉송은 아시아 등 6대륙을 이 자전거로 여행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노력한 김문숙-에릭 베어 하임 부부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강릉 선교장에서는 유자이큉 IOC 부위원장, 이강백 선교장 관장 등이 주자로 참여하여 선교장이 가진 아름다움을 소개했다.사모정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신사임당의 예술과 학문, 효 사상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성화의 불꽃은 전통한복을 착용한 모자(母子)에 의해 봉송됐다.또한 성화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7호인 바다부채길을 찾아 동해안의 푸른 파도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비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도심 폐철도 부지에 새롭게 들어선 ‘걷기 명소’ 월화거리를 찾아 관광지 강릉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강릉을 찾은 성화의 불꽃은 이날 운정삼거리를 출발해 오죽헌과 강릉시청, 암목사거리 등을 지나 강릉시청까지 37.6㎞를 달렸다. ‘이날 봉송에는 모델 한현민, 가수 걸스데이,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리스트 헤일리 위켄하이저, 대한민국 최초 여자 동계올림픽 참가자 김경회 등 다양한 주자가 참여했다.성화는 강릉시청 임영대종각 광장에 도착해 22만 강릉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강릉시청 임영대종각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대한 지역축하 행사가 펼쳐졌다.행사는 타악공연을 시작으로 강릉예총 청소년 합창, 강릉 건금마을 용물달기 보존회 공연, 강릉 사천 하평 답교놀이 공연, 시민 참여 오륜 대박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또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삼성의 희망 영상과 밴드, 위시볼 공연을 비롯해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가 행사를 다채롭게 펼쳐졌다.조직위 김주호 기획홍보부위원장은 “대한민국에 도착한지 100일이 된 성화의 불꽃이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의 시민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했기를 바란다”며 “이번 봉송이 강릉 시민 모두가 올림픽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08 I 이석무 기자
교통사고, 백혈병, 생활고를 이겨내고 평창에 온 역경의 스타들
  • 교통사고, 백혈병, 생활고를 이겨내고 평창에 온 역경의 스타들
  • 브라이언 플레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교통사고와 뇌졸중, 백혈병 그리고 생활고까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선 스타들이 감동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데니 모리슨은 2015년 오토바이 교통사고, 2016년 뇌졸중 등을 이겨내고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뼈가 부서지고 폐 천공에 뇌진탕까지 겹친 부상을 당했다. 사고 이후 모리슨의 다리에는 철심이 박혔고, 다시는 스케이트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1년 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다시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러나 모리슨은 스케이트를 신고 다시 얼음판 위에 섰다. 그는 “어려운 순간에도 정신은 무너지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내가 은퇴할 이유가 충분한데도 왜 아직도 선수생활을 하는지 묻는다. 이들에게 꿈을 좇아 역경을 딛고 서면 삶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미국 프리스타일스키 선수 토린 예이터-월리스의 인생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이터-윌리스는 미국 콜로라도 주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화인 선물거래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부친이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를 받고 실형을 선고 받은 뒤부터 고난이 찾아왔다. 생계를 걱정할 정도로 빈곤해진 예이터-윌리스는 겨우 저소득층 식비 지원을 받아 생활을 이어갔다. 힘들게 생활하던 예이터-윌리스는 프리스타일스키에서 재능을 보이면서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15세이던 2011년 엑스게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프리스타일 스키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 기업의 후원이 이어졌고, 생활고에서 벗어나게 됐다.그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등 통증 완화를 위해 침술 치료를 받던 중 시술자의 실수로 폐를 크게 다쳤다. 바늘이 깊게 들어가 폐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얼마 뒤엔 그의 어머니가 대장암에 걸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간신히 소치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본선 첫 경기에서 넘어져 갈비뼈 2개가 부러지고 폐허탈 증상까지 재발해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했다.2015년에는 ‘스트렙토콕쿠스 안지노수스’라는 희소 패혈성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종기가 생기고 폐에 액체가 차올라 나흘간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맸다.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퇴원 두 달 만인 2016년 초 유러피언 X게임 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노르딕복합에 출전하는 브라이언 플레처(미국)는 3세 때부터 백혈병을 앓았고, 이후 7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 그는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아예 머리를 초록색으로 칠하고 ‘닌자 거북이’ 옷을 입을 정도로 긍정적이었다. 6세가 되던 해 노르딕 복합을 배우기 시작한 플레처는 선수로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9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 뒤로는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고, 2014 소치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미국 노르딕복합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그의 동생 테일러도 4위에 올라 평창에서 형제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 플레처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어린이 암환자들을 위한 구호단체 ‘ccThrive(Thriving after Childhood Cancer)’를 만들었다.
2018.02.06 I 주영로 기자
눈꽃트레킹 등 톡톡 튀는 겨울 이색여행
  • 눈꽃트레킹 등 톡톡 튀는 겨울 이색여행
  • 강원도 인제 눈꽃트레킹(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관광벤처기업들이 강원도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을 선보였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평창여행의 달(9일~3월 18일)을 맞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벤처기업과 함께 떠나는 겨울 이색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여행에 특별함을 더하는 관광벤처기업이 각 기업의 특색을 살린 총 10개 테마상품이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 프로그램부터 자전거 라이딩, 눈꽃트레킹, 백패킹, 스키/보드캠프 등 활동형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은 물론, 눈꽃 속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보물찾기하듯 표식을 따라 달리는 해쉬런, 산 속에서 즐기는 설피 트레킹과 산악스키까지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인효원 공사관광벤처팀장은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관광벤처기업의 참신한 프로그램과 함께 강원도 겨울여행을 만끽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관광벤처기업이 더욱 관심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공사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 관광활동을 제공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통해 관광벤처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2018.02.05 I 강경록 기자
中 인터넷 인구 7억7400명 …97.5%는 스마트폰 이용자
  • 中 인터넷 인구 7억7400명 …97.5%는 스마트폰 이용자
  • 전자결제 방식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중국의 모습[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가 무려 7억720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바일 접속자가 97.5%인 7억5300만명으로 나타났다. 1일 인민망은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중국 인터넷 발전상황 통계보고’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7억7200만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55.8%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 인터넷보급률(46.7%)이나 전세계 평균 인터넷 보급률(51.7%)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인터넷 사용인구 중 97.5%인 7억5300만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2015년말 95.1%에서 2016년말 96.3%로, 이번엔 97.5%로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전자결제서비스가 확산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전자결제서비스가 보편화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은 5억2700만명에 달했다. 중국에선 각종 세금 납부는 물론 노점상까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전자결제시장이 커지며 관련 시장도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 자동차와 자전거 공유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자동차 공유 플랫폼 가입자는 2억2100만명으로 작년 이용 건수는 2016년 보다 27.5% 크게 늘어난 2억8700만건을 기록했다. 음식 배달과 여행상품 예약은 각각 66.2%와 29.7% 성장하며 모바일 결제의 주요 사용처로 등장했다. 한편 인터넷 게임 이용자는 4억4200만명으로 전년보다 2457만명 늘어났으며 전체 인터넷 인구의 절반을 넘는 57.2%를 차지했다.
2018.02.01 I 김인경 기자
온라인쇼핑몰서 `항공권 예매+여행 보험` 한번에
  • 온라인쇼핑몰서 `항공권 예매+여행 보험` 한번에
  • (사진=금융위)[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사고 따로 보험사를 찾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불편을 덜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사면서 보험까지 한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액 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위험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 이를 위해 ‘실생활 밀착형’ 소액 손해보험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판매처를 다양화하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우선 금융위는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금융업자에게 보험 판매 권한을 줘 소비자의 보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는 쿠팡이나 인터파크, 11번가 같은 온라인 쇼핑몰은 전자금융업자로 구분돼 상품과 연관한 보험을 직접 판매할 수 없다. 보험업법시행령에 묶인 이 제약을 풀면 상품 구매와 보험 가입을 따로 하던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예컨대 온라인 항공권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예매하면서 여행자 보험까지 가입하는 식이다. 자전거를 사면서 레저 보험에 들고 드론을 사면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보험 가입 절차는 간단해진다. 수십 장에 이르던 보험 계약 약관을 4~5장으로 줄인 ‘통합청약서’ 제도를 소액보험 가입 절차로 끌어와 적용할 방침이다.소액보험 대리점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소액보험 대리점이 업종에 구분 없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부동산 자문 관련 보험대리점은 화재보험 등만 판매했다. 앞으로는 여행자 보험 등 다른 영역 상품도 팔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장치가 뒤따른다. 상품을 사면서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내용 등을 법에 담을 예정이다.그동안 소액 손해보험 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배경은 ‘돈이 안 되는 시장’인 탓이다. 이 때문에 손해보험사가 소극적으로 나선 측면이 컸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금융위는 “손해보험 시장은 낡은 영업 관행으로 국민 실생활과 관련한 소액 간단 보험 성장이 부진했다”며 “사회안전망 기능이 미흡해서 위험관리라는 보험 본연의 역할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손해보험 시장은 연간 수입보험료 667억 달러 규모로 커서 세계 7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산업 구도를 보면 장기(저축성) 보험에 치중한 탓에 일반보험 비중은 5% 남짓이다. 주요 외국 보험 산업은 일반보험 비중(40~70%)과 차이가 크다.
2018.01.30 I 전재욱 기자
‘짠내투어’ 김생민, 첫 계산실수…파산 위기 직면
  • ‘짠내투어’ 김생민, 첫 계산실수…파산 위기 직면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짠내투어’가 낭만이 있는 생민투어와 모든 것을 책임지는 나래투어를 공개한다.20일(토)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9회에서는 모험과도 같은 생민, 나래투어가 연이어 펼쳐진다.두 사람은 ‘짠내투어’에서 세번 연속 설계자로 나서며 항상 이전 여행의 실수를 보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씨와 멤버들의 취향 저격 실패 등 여전히 쉽지 않은 ‘짠내투어’가 이어진다.김생민은 청차우 섬에서 여행을 이어간다.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며 낭만적인 관광을 선보일 예정. 훌륭한 가성비의 로컬 음식점과 멤버들의 의견에 집중하는 융통성 있는 일정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시련은 계속된다. 궂은 날씨 속에 유명 관광지인 동굴로 멤버들을 이끈 김생민은 박명수에게 “이건 백퍼센트 꼴찌다”라는 최악의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 처음으로 계산 실수를 해 파산 위기에 직면한다. 나래투어는 고객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여행으로 멤버들과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나서서 현지인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물론, 박명수의 생리현상까지 책임지는 ‘만능 나래투어’로 돌아온다. 박나래는 홍콩 여행에서 경비를 잃어버리거나 초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김생민의 도움까지 받아 완벽한 투어를 꿈꾼다.연출을 맡은 손창우PD는 “김생민과 박나래는 서로 다른 테마로 여행을 이끈다. 생민투어는 짠내나는 인디아나 존스를 테마로 홍콩 속 어드벤쳐를, 나래투어는 숨어있는 홍콩 핫 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여행이다. 두 사람의 각자 다른 테마의 투어로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것”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짠내투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2018.01.20 I 김윤지 기자
말발굽 따라 가볼 만한 제주여행지는 어디?
  • [경마이야기]말발굽 따라 가볼 만한 제주여행지는 어디?
  • 한국마사회 렛츠럼팜 제주.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날이 풀리면 말발굽을 따라 제주로 홀로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갑마장길은 ‘올레길’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산책하기 좋은 길로 유명하다. 길 이름 ‘갑마장(甲馬場)’은 조선 시대 최고의 말, 다시 말해 갑(甲)인 말들을 사육하던 곳이라는 전통을 되살려 붙인 것이다. 갑마장길 코스에선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유채꽃프라자’ 등 서귀포시의 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은빛 억새 물결을 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모인다. 갑마장길을 걷다 보면 600년 목축문화가 살아 숨 쉬는 조랑말 체험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가시리 마을’에 위치한 조랑말 체험 공원은 제주마를 테마로 다양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시문화 공간이다. 말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사(史)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마구, 말과 관련한 풍습, 말총을 이용한 탕건, 말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등도 만나 볼 수 있다.제주 조랑말 체험 공원. 비짓제주 제공전시를 마치고 박물관 한편에 자리한 이름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있다. ‘말의 소리’란 의미를 품은 ‘마음(馬音)’이라는 카페와 몽골식 천막집을 본따서 만든 게르 게스트하우스에서 겨울밤의 정취도 즐길 수 있다. 철마다 달리 피어나는 제주의 꽃과 다각다각 마차가 반기는 곳, 렛츠런팜 제주 봄이 시작되는 4월에는 유채꽃, 봄이 무르익어 여름을 부르는 5~6월에는 붉은 양귀비꽃, 완연한 여름이 내려앉은 7~8월에는 해바라기, 가을에 접어드는 9~10월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제주 어디를 가나 고운 꽃들이 넘실대지만,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만큼 많은 꽃들을 한 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잘 닦인 목장길을 따라 자전거(무료 대여)를 탈 수 있다.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30분 코스 트랙터 마차 투어도 인기다. 매년 2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성인 관람객들만 대상으로 씨수말, 씨암말의 교배 관람도 가능하다. 9~10월 코스모스가 만발한 한국마사회 렛츠럼팜 제주 모습 . 마사회 제공
2018.01.20 I 이진철 기자
① 추위를 이기자 ‘썰매’ vs ‘스케이팅’
  • [겨울100배즐기기]① 추위를 이기자 ‘썰매’ vs ‘스케이팅’
  •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장군축제(사진=포천시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 되면 더욱 반짝이는 여행지가 있다. 겨울 축제가 펼쳐지는 경기도 포천과 실내빙상장이 있는 의정부다. 이한치한(以寒治寒)을 보여주듯,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모여든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겨울 축제장은 가족, 친구와 함께 겨울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포천과 의정부로 떠나자. 경기도 포천시는 인기 있는 겨울 여행지다. 산정호수썰매축제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장군축제(사진=포천시청)◇겨울철 놀이 한마당 ‘산정호수썰매축제’산정호수썰매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놀이 한마당이다. 빙상 자전거와 얼음 바이크, 썰매, 호수 기차 등 독특한 재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꽁꽁 언 호수에서 자전거와 기차 타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손에 호호 입김을 불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짜릿함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호수 위를 두둥실 떠다니던 오리 배를 축제 기간에 타보자. 이름도 재미난 ‘오리 타요’는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호수 주변 풍광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틈이 생긴다. 흰 눈으로 덮인 산과 호수가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8회를 맞는 산정호수썰매축제는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주제로, 2018년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도리돌마을에서는 1월 28일까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이번이 14회로, 산정호수썰매축제보다 오래됐다. 동장군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높이 9m에 달하는 아이스 빅 트리(Ice big tree)도 눈길을 끈다. 백운계곡은 겨울이 되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동장군축제가 가능한 것. 나무 꼬챙이와 옛날 썰매를 그대로 사용한 전통 썰매, 시원하게 즐기는 얼음 미끄럼틀은 동장군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군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한다. 축제 일정이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동장군축제에서 꼭 즐겨야봐야할 얼음 미끄럼틀(사진= 포천시청)포천에서 겨울 축제를 즐긴 뒤에는 산사원에 들르자. 화현면 화동로에 자리 잡은 산사원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우리 술 박물관으로, 전통술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전통술 20여 종을 시음하고, 예약하면 술 빚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람 키만 한 술독이 모여 색다른 풍경을 만드는 산사정원도 놓치지 말자. 산사정원은 2010년 ‘생태 환경 건축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적 스타일 우수 공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추천한다. 짐바브웨,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유물과 작품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1~2층에는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벽화가 그려진 3층 기획 전시실은 포토 존으로 활용된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돌에 새긴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으로, 작품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사색에 잠긴다.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야외 전시장이 운치 있다.삼삼오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의정부실내빙상장’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곳도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의정부실내빙상장이다. 누구나 쉽게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빙판에서 삼삼오오 기차놀이를 하며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고, 연인과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다진다. “넘어져도 괜찮아”라고 어린 딸을 격려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말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의정부실내빙상장의 장점은 저렴한 이용료. 3500원(어른 기준)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의정부는 배기태, 제갈성렬 등 유명한 스케이팅 선수를 배출한 지역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가끔 대회가 열릴 때는 일반인 사용이 제한되니, 미리 문의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8년 1월에는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져, 일반인은 1월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실내빙상장 옆에 컬링장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관심이 높아진 종목이다. 컬링장이 문을 열면 일반인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컬링을 경험할 수 있다.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뒤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제일시장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적인 주전부리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다. 시장을 둘러보다 다리가 아프면 ‘ICT 정보화 카페’에 들어가자. PC와 복사기, 프린터도 이용할 수 있다.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계 박세당 고택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신숙주선생묘(경기도기념물 88호)와 서계박세당사랑채(문화재자료 93호)도 찾아볼 만하다. 신숙주 선생은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헌한 문신이자 학자다. 의정부시 고산동에 선생과 부인의 쌍분이 있으며, 묘비석과 문인석, 신도비 등이 남았다. 서계박세당사랑채는 조선 후기 실학자 박세당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고택의 정취가 멋지다. 앞면 5칸, 옆면 2칸 반으로 누마루가 붙은 ‘乙 자형’이다. 사랑채 앞에는 수령 450년이 넘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랑채 마당에 앉으면 도봉산이 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수락산이 펼쳐진다. 종손이 고택 옆에 살아, 고택을 관람하려면 의정부시청 문화관광과에 미리 연락해야 한다. ‘넘어져도 괜찮아’ 엄마 손을 꼭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여행메모△1일 코스= 산정호수썰매축제→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산사원→아프리카예술박물관(포천 축제 여행), 의정부실내빙상장→제일시장→서계박세당사랑채→신숙주선생묘(의정부 겨울 레포츠 여행)△1박 2일 여행 코스= 산정호수썰매축제→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산사원→(숙박)→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정부실내빙상장→제일시장→서계박세당사랑채△가는길= ▷세종포천고속도로→김화·일동 방면 우측→신영일로→김화·이동 방면 좌측→금강로→새낭로→산정호수로→산정호수, ▷북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호원 IC→서부로→의정부실내빙상장△주변 볼거리 = 포천아트밸리, 한가원,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 평강식물원 등
2018.01.06 I 강경록 기자
④서해의 선물 시화호 해맞이 '시화나래휴게소'
  • [웰컴 2018]④서해의 선물 시화호 해맞이 '시화나래휴게소'
  • 시화내래휴게소에서 본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깨끗한 도화지 위에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분 좋은 시작이 눈앞에 도래했다. 2018년 무술년, 새해 가장 큰 소망을 담아 ‘일출’여행을 떠나보자. 경기도에서 당신의 첫 소망이 붉게 떠오른다. 잔잔한 시화호 위로 붉은 띠가 펼쳐진다. 푸른 새벽하늘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지나가는 비행기가 반짝인다. 이따금 사람 없는 정류장에 잠시 섰다 출발하는 버스에 눈길을 주며 조용히 일출을 기다리는 호사도 누려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 밝아지며 붉은빛이 한곳에 모이기 시작하면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해맞이를 준비한다. 달리던 자동차들도 공원주차장으로 들어서며 해맞이 여행객이 늘어난다. 잠시 후 하늘의 붉은빛을 모은 동그란 해가 살며시 올라오며 강한 빛을 뿜는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감탄과 함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오이도와 대부도를 있는 시화방조제 가운데 자리잡은 시화나래휴게소에서는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마치 바다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명소이다. 일출 전망포인트는 시화나래휴게소 건물의 2층 전망대와 맞은편 공원주차장으로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고 먼 길을 몇 시간씩 달리지 않아도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시화나래휴게소의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과 인근의 달전망대와 대부도 등 주변 관광지가 많은 장점이 있다.시화호 방조제의 길이는 12.7km에 이른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막힘없이 탁 트인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맛이 상쾌하다. 한참 달리니 방조제 위에 세계 최대 발전 용량(시설 용량 254MW)을 자랑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나타난다. 시화호에 해수를 유통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로 드나드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바닷물을 이용해 청정에너지 만들다조력발전소가 들어선 자리는 옛날에 큰가리기섬과 작은가리기섬(일명 쌍섬)이 나란히 있었던 곳이다. 작은가리기섬 자리에 방조제와 조력발전소가 들어섰고 큰가리기섬만 남았다. 큰가리기섬은 조력발전소 옆 T-라이트 휴게소 광장에서 잘 볼 수 있다. T-라이트는 바닷물(tide)+빛(light)에서 따온 이름인데, 바닷물을 이용해 청정 에너지를 만드는 조력발전소의 이미지를 상징한다.휴게소 주변 광장과 공원에는 ‘빛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휴게소 정면의 바닷가 ‘해안암석원’은 간척사업과 공사 때 나온 괴석과 고목으로 꾸며졌다. 제방 벽에는 시화8경을 나타내는 벽화가 장식돼 있다. T-라이트 휴게소는 잠시 들렀다가 지나는 곳이 아닌, 편안하게 쉬면서 여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한때 시화호 방조제 부근이 수질오염 등으로 환경이 나빠져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걸 생각하면 무척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미생의 다리’일출 및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출사지로 자전거 모양을 닮았다.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설치된 생태교량 ‘자전거다리’가 정식명칭이지만 ‘미생의 다리’로 더 자주 불린다. 생태교량은 당초 시흥시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의 의미를 담은 ‘미생의 다리’로 응모, 교량 명칭 공모를 통해 ‘자전거다리’로 확정됐다. ‘자전거다리’는 시흥시가 갯골생태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방산대교(서해안로) 옆에 조성한 생태교량으로 자전거 모양이 특징이다. 이곳은 출사명소로 사진작가들의 숨겨진 일출명소로 유명하다. 미생의 다리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사진=경기관광공사)
2017.12.31 I 강경록 기자
“경기변동 알려면…커피전문점·호텔·일식점 매출 주목하라”
  • “경기변동 알려면…커피전문점·호텔·일식점 매출 주목하라”
  • ‘신한 딥 인덱스(Shinhan Deep Index)’. [자료=신한카드 제공][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1. “30대의 실외골프장, 여행과 연관된 소비가 늘면 경기 회복의 징후로 볼 수 있고 대중교통수단 관련 소비가 늘면 경기 불황의 징후로 볼 수 있다.”2. “50대가 백화점이나 의류 소비를 늘리면 이는 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동네 소규모 소매점과 식당에서의 소비를 더 많이 하면 경기 불황에 대한 적신호로 볼 수 있다.”신한카드가 가맹점 특성별로 고객의 소비동향을 탐색해본 결과 △건당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인 호텔 매출 △소규모 커피전문점 매출액 △소규모 일식 가맹점수 △신규개업 가맹점수가 가장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행해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카드소비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득수준, 연령, 가맹점 특성 등으로 경기 선행지표를 발굴하고 이를 조합한 ‘신한 딥 인덱스(Shinhan Deep Index)’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드사가 소비 빅데이터를 통해 생활 속 경기 변동지수를 만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신한카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부채규모 등의 소비자의 속성 데이터와 업종, 매출규모 등 가맹점의 특성 데이터 등 다차원의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해 경기 선행지표를 탐색한 결과 이 중 경기에 3개월 선행해 변동하는 유의미한 선행지표를 발굴했다.소득수준에 따라 신차나 여행소비를 줄이면 곧 경기가 나빠지고 자녀교육, 육류 소비를 늘리면 곧 경기가 회복되는 소득수준별 선행지표뿐만 아니라 연령별로 경기에 대한 사전 징후가 어떻게 다른지도 보여준다.‘신한 딥 인덱스(Shinhan Deep Index)’. [자료=신한카드 제공]예컨대 20대의 경우 경기가 좋아지기 전에 학원에 많이 가고 유흥을 즐기나 불황이 오기 전엔 서적으로 공부하고 편의점에서 식사를 한다. 40대는 호황기 전에 수영,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기나 불황기 전에는 건강제품을 구입하고 약국 지출이 증가한다. 60대는 호황기 전에는 손주에게 인형 및 완구, 자전거 등을 많이 사주지만 불황기 전엔 한의원과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앞서 살펴본 선행 설명력이 높은 지표를 조합해서 ‘신한 딥 인덱스’라는 보다 강력한 선행지표를 만들어 국내 주요 경기 예측지표들과 함께 사용하면 예측력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신한카드는 기대했다.이 같은 사업성과에 대해 기존 지표와의 검증작업을 거쳐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국가통계 생산에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신한카드와 홍익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한 이번 경기 선행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또 이 프로젝트에서는 국가통계 고도화를 위해 신한카드-한국은행이 협업해 국내총생산(GDP) 구성항목 중 카드 빅데이터로 추정할 수 있는 소비재 생산 및 지출 항목을 발굴했다.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이번 선행지표 개발뿐 아니라 1인 가구, 고령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 등으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수립 지원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경제 전반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1등 카드사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12.21 I 박일경 기자
20. 예의코드?..런더너, 얼마나 무례하기에
  • [런던에서 온 편지]20. 예의코드?..런더너, 얼마나 무례하기에
  • [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의 수도 런던의 중심가는 언제나 붐빕니다. 수도에 인구가 몰리는 특성상 사람과 차량이 많다 보니 특히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옥스포드 스트릿 등 주요 거리는 차로와 인도는 언제나 꽉 막혀 있습니다. 도로와 인도의 구분이 명확히 있지만, 가끔 신호를 지키지 않고 움직이는 차량과 사람들로 인해 사고도 빈번히 일어나죠. 여기에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싸이클링 그룹, 아침과 저녁, 점심 시간에도 운동하는 조깅 그룹들도 가세합니다. 얼마 전에는 조깅하던 한 남성이 자신이 달리는 길에 방해되던 마주 오던 보행자를 도로로 밀쳐 까딱하면 큰 인명사고가 날뻔한 일도 있었죠.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파운드 가치 하락으로 세계 관광객들이 런던으로 몰려들면서 런던은 그 어느 때보다 혼잡해졌습니다. 런던 중심가나 주요 명소에 가보면 영어보다는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독어 등 다른 국가 언어가 더 많이 들리죠. 물론 한국인들도 런던을 많이 찾습니다. 이 때문에 런던의 숙박, 음식업계, 소매업계 등 관광업계는 특수를 맞았죠. 파운드화 가치하락으로 더 많은 세계 관광객들이 런던에서 자고, 먹고, 옷과 물건 등을 사면서 돈을 소비하고 있습니다.이민정 통신원그런데 런던 시민들은 이런 상황이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브렉시트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개개인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기에다 런던 곳곳이 관광객들로 넘쳐나다 보니 걸어 다니기도 불편하고, 런던의 주요 교통수단인 전철 ‘튜브’에서 앉을 자리를 찾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조깅을 하려고 해도 달리는 길이 인파로 종종 막히곤 하죠. 아무리 이들 관광객들의 소비가 런던의 경제에 기여한다고 해도 이 같은 경제효과가 직접적으로 런더너들에게 실질임금 상승 등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이익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도로와 인도와 사람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는 것은 단지 스트레스로만 다가올 뿐이죠. 이 때문에 런던에서 사람들이 길을 오갈 때, 차량을 운전할 때, 자전거를 탈 때, 조깅을 할 때 자신의 길에 방해되는 마주 오거나 앞서 가는 사람들에게 더욱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영국 런던시청 근처 전경. 사진=이민정 통신원런던이 세계 주요 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무례하다’는 악명이 높아지자 영국 주요 싱크탱크인 ‘센터 포 런던(Center for London)’은 급기야 ‘예의 코드’까지 제안했습니다. 런던 보행자, 자전거족들, 오토바이족들 등이 더 이상 서로에게 무례하게 대하지 말자고 강조합니다. 보행자들은 길을 갈 때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고 가다가 마주 오던 사람과 부딪히면서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멈춰야 하고, 자전거족들도 사람들이 뻔히 지나다니는 곳에서 공격적으로 속도를 높여 자전거를 타면서 보행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전철인 튜브에서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약자들에게 자리 양보하기, 거리를 걸을 때 앞을 보고 걷기, 보행자가 있는 곳에서 자전거 속도 낮추기 등 ‘예의 코드’를 런던에 도입하면 거리와 도로가 더욱 안전하고 좋은 환경으로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싱크탱크는 이미 런던 교통당국에 이 같은 예의코드를 도로교통 규정으로 도입하자고 제안한 상태고요.한국인들은 보통 런던을 여행할 때 소매치기나 강도를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곤 합니다. 여전히 아시아 인들에게 적대적인 인종차별 집단의 공격에도 조심해야 하고요. 최근에는 런던에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런던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고 특별히 신변안전에 유의하라는 외교부 문자도 날라오죠. 이 같은 위협에 더해 이제는 런던에 여행할 때 일반적인 거리를 걸어 다닐 때도 차량뿐 아니라 조깅족들, 자전거 족들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는다고 앞을 보지 않고 핸드폰만 보고 가다가 공격적인 조깅족들, 자전거족들에게 자칫 밀침을 당하거나 욕설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2017.12.18 I 이준기 기자
 12월에 딱! 전국 걷기 좋은 길 BEST 5
  • [영상] 12월에 딱! 전국 걷기 좋은 길 BEST 5
  • [이데일리 고영운 PD] 12월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걷기 좋은 길 5곳을 소개한다.밀양코스지역: 경남 밀양시 /소요시간: 3시간 /거리: 6.2㎞ /난이도: 쉬움밀양읍성에서 시작하여 관아, 오리배선착장, 조각공원, 삼문 송림, 야외공연장, 아랑각, 무봉사, 박시춘생가, 천진궁, 영남루로 이어지는 도심형 구간으로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지역, 도심속의 자연공원을 아울러 볼 수 있는 코스이다.금강2경 도보여행길지역: 충남 서천군 /소요시간: 3시간 40분 /거리: 15㎞ /난이도: 쉬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이 길은 특별한 안내사인은 없지만 누구나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 길은 금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겨울철이면 이곳을 찾는 철새를 볼 수 있다.안산 자락길지역: 서울 서대문구 /소요시간: 2시간 /거리: 7㎞ /난이도: 쉬움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 독립공원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되었다. 산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청산도 슬로길지역: 전남 완도군 /소요시간: 1시간 30분 /거리: 5.71㎞ /난이도: 매우쉬움청산도 슬로길의 첫코스이자 방문객은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로 청산도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명장면이 촬영된 길이 있고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자리 잡고 있다.섬진강 문학마을길지역: 전북 임실군,전북 순창군 /소요시간: 13시간 /거리: 40.8㎞ /난이도: 보통임실과 순창 지역을 따르는‘섬진강 문학마을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서정미 넘치는 강변길로 손꼽힌다. 김용택 시인 생가가 있는 진뫼마을에서 천담마을을 거쳐 구담마을까지 이어진 길은 섬진강 걷기의 백미다. 구담마을은 많은 드라마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7.12.15 I 고영운 기자
롯데 신본기,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
  • 롯데 신본기,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
  •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17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신본기(롯데)가 선정됐다.지난 1999년 제정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봉사와 기부활동 등 각종 선행에 앞장서고 있는 KBO 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된다.올해 수상자인 신본기는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2012년 롯데에 입단하며 받은 계약금의 10%인 1200만원을 모교인 동아대에 기부했다. 2013년에는 KBO 올스타전에서 받은 번트왕 상금 200만원 전액을 모교인 감천초등학교에 기부했고, 같은 해 동아대에 5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2013년부터는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아동 보육시설인 ‘마리아꿈터’에서 월 1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들여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등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실이 최근에서야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또한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아내와 이달 신혼여행을 가기 직전까지도 사직야구장 앞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KBO는 오는 1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신본기 선수에게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2017.12.12 I 이석무 기자
금호타이어, 연말 맞이 ‘산타원정대’ 봉사활동 펼쳐
  • 금호타이어, 연말 맞이 ‘산타원정대’ 봉사활동 펼쳐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서울후생원에서 ‘2017 메리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활동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산타원정대’ 활동은 금호타이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을 대상으로 소원 공모전을 실시해 받고 싶은 선물을 주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금호타이어는 구세군서울후생원을 비롯해 신목종합사회복지관,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소원 공모전을 열어 총 12명 아이들의 소원을 선정했다.선정된 아동의 소원 중에는 외발 자전거 세계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발 자전거와 훈련장비가 필요하다 거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가족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가족과 함께 가는 제주도 여행을 꿈꾼다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산타원정대 활동에 참여한 금호타이어 직원들은 공모전에서 뽑힌 12명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선물을 포장하고 이를 직접 전달했다. 또한 구세군서울후생원에 거주하고 있는 시설아동 60여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마련했으며,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영유아 아동 돌봄 활동도 실시했다. 조남화 금호타이어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추운 연말을 맞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며 “금호타이어의 나눔 활동이 연말연시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열린 ‘2017 메리크리스마스 산타원정대’ 봉사활동에 참가한 금호타이어 직원 단체 사진. 금호타이어 제공
2017.12.08 I 신정은 기자
  • 문화누리카드, 내년부터 연간 7만원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 이용금액이 내년부터 연간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문화누리카드를 발급 받으면 문화예술(영화·공연·전시 관람) 프로그램, 국내여행(숙박·고속버스· 철도이용), 스포츠활동 등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특히 그동안에는 문화누리카드를 체육분야 가맹점에서 4대 분야 체육경기 관람 및 운동용품을 구매 할 수 있었지만 지난 10월 말부터는 수영장, 볼링장, 탁구장, 승마장, 자전거용품점, 빙상장, 당구장, 체력단련장 등 가맹점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시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25만9000명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달 말까지 가까운 동주민센터 및 온라인(www.mnuri.kr)에서 신청해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카드발급률은 98.8%로 높은 편이지만 이용금액은 68.7%로 낮아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은 12월 말까지 서둘러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아 남은 금액은 소멸된다.자세한 카드 사용처와 이용방법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nuri.kr)또는 문화누리 콜센터(1544-3412)로 문의하면 된다.
2017.11.24 I 박철근 기자
연말 뜨거워진 수입 SUV 대전
  • 연말 뜨거워진 수입 SUV 대전
  • 렉서스 뉴 NX. 한국도요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수입차 시장의 인기가 고급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겨가면서 연말 대규모 판촉을 앞두고 각 브랜드들도 SUV 신차를 내놓기 바빠졌다. 지난 2011년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은 10%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30%대까지 성장한 상태다.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UV 제품군이 줄이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신차 출시와 함께 할인 판촉과 시승 캠페인 등 고객행사도 늘어나고 있어 연말 뜨거워진 수입 SUV 대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소·중·대 차급별 대표 SUV 신차 잇달아14일 렉서스는 대표 콤팩트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인 NX300h를 새로운 모습과 이름으로 선보였다.렉서스는 이번 뉴 NX부터 가솔린 터보 모델명을 NX200t에서 NX300으로 바꿨다. 이는 렉서스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238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3.0ℓ급의 힘을 실현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뉴 NX는 디젤차 일색인 수입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날카롭고 역동적인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한 전면 디자인과 스핀들 그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개성있는 바디라인이 특징이다. 사각지대감지모니터(BSM),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와이드백뷰(Wide Back View) 후방 카메라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뉴 NX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슈프림 5720만원, 이그제큐티브 6440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수프림이 5670만원, F 스포트가6270만원, 이그제큐티브가 6370만원이다. BMW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중형 SUV 모델 뉴 X3를 오는 17일 출시한다.뉴 X3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50㎜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X3 최초로 3존 전자동 공조장치를 적용했으며, BMW의 준중형급 모델 최초로 통풍시트도 적용했다. 개별 폴딩이 가능한 40:20:40 비율의 등받이는 동급 최초로 전방 5도, 후방 6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준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550ℓ의 기본 적재공간이 최대 1600ℓ까지 늘어난다.국내에는 뉴 X3 x드라이브20d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2.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가격은 뉴 X3 x드라이브20d x라인 6580만원, 뉴 X3 x드라이브20d M 스포츠 패키지 6870만원 등이다.BMW 3세대 뉴 X3. BMW코리아 제공푸조는 애초 지난 9월 출시 예정이었던 2세대 신형 SUV 5008을 오는 21일 출시한다.2세대 신형 SUV 5008은 푸조 SUV로서는 처음으로 3열 시트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미니밴 역할을 대신할 3열 7인승 SUV가 주목받고 있다. 미니밴보다 역동적이고 감각적이면서도 실내 공간은 실용적으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1세대 구형과 비교해 휠베이스를 늘려 3열 시트를 확보했다. 루프도 꽤 길게 후면까지 이어져 리어 게이트(트렁크 도어)의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형태다. 2열 시트는 3자리 모두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15㎝씩 앞뒤로 움직인다는 점이 실용적이다. 5단계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적재 용량은 3열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 762ℓ, 2열 시트까지 접으면 1862ℓ를 확보했다. 조수석까지 접는다고 가정하면 약 3.2m의 긴 물건도 실을 수 있다.이르면 이달 중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까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형 SUV 모델 GLC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MATIC은 2.0ℓ 가솔린 엔진과 8.7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320마력, 합산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내며 순수 전기모드로 34㎞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용 월박스로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이밖에 앞서 9월부터 연말 특수를 노리고 출시한 SUV 모델들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볼보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완전변경 모델 더 뉴 XC60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 9월26일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예약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내년 판매 목표치인 2500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볼보 측은 전망하고 있다. 랜드로버와 닛산도 같은 달 각각 레인지로버 벨라와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내놨다. 각각 중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후발주자들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뉴 푸조 5008 SUV. 한불모터스 제공◇연말 SUV 전용 프로모션 한가득연말 신차 출시와 함께 SUV 전용 고객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한국도요타는 렉서스 뉴 NX의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간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제품군을 경험하는 동시에, 추첨을 통해 만도 풋루스 전기 자전거(2명), 닥터드레 헤드셋(10명),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15명)를 제공할 예정이다.BMW코리아는 12월까지 뉴 X3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7박8일간의 BMW 투어 익스피리언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멀티데이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7박8일 동안 뉴 X3로 1400㎞를 주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및 5성급 숙소를 포함, 약 18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12월 말까지 ‘푸조 SUV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푸조 2008, 3008, 곧 출시 예정인 푸조 5008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 구축이라는 브랜드의 변화를 앞세워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푸조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 4편을 별도로 개설한 푸조 SUV 온라인 사이트에 올리고, 이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7.11.16 I 노재웅 기자
 홍콩 사는 엄마들이 추천하는 ‘버킷리스트5’
  • [여행팁] 홍콩 사는 엄마들이 추천하는 ‘버킷리스트5’
  • 홍콩의 숨겨진 정원 ‘난리엔’[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겨울 2박 3일 아이들과 함께 홍콩가족여행을 계획했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우리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어린 시절 가족과 행복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여행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홍콩 현지에 사는 엄마들이 추천하는 홍콩가족여행을 빛나게 할 버킷리스트 ‘베스트 5’다. 홍콩성 도심을 가로지르는 교통수단 ‘트램’(사진=홍콩관광청)◇1920년대 스타일의 홍콩 트램타기 여행의 묘미와 의미는 현재 살고 있는 장소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명물 중 하나인 트램은 홍콩섬 도심을 가르는 운치 가득한 교통수단이다. 1900년대 초 첫 운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온 트램은 홍콩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진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는 홍콩 시내를 달리는 가장 느린 속도의 교통 수단이지만, 뚫어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딩딩딩’ 소리가 정겹게 울리는 트램은 여전히 사랑받는 홍콩인들의 다리이자 발이다. 홍콩섬 동쪽에서 서쪽을 관통하는 일반 트램을 타는 것도 좋지만, 특별한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면 관광객을 위해 제작된 ‘트램오라믹 투어’를 꼭 한번 타보자. 1920년대 초 트램 디자인으로 더욱 운치를 더한 트램오라믹 투어는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건축물들이 가득한 셩완과 센트럴을 지나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운행한다. △출발장소= 셩완 웨스턴 마켓 앞 트램 스테이션 , 코즈웨이베이 리갈호텔 앞 트램스테이션 △출발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4시 25분(셩완 출발) /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5시 30분(코즈웨이베이 출발)△예약사이트= www.hktramway.com , 미리 예약 필수△이용요금=어른 95 홍콩 달러, 어린이(4~11세) 65홍콩 달러△추천별표= ★★★★★ 홍콩의 숨겨진 정원 ‘난리엔’(사진=홍콩관광청)◇홍콩의 숨겨진 난리엔 정원 구경하기홍콩에는 여러 공원과 정원이 있지만 구룡의 다이아몬드 힐 지역에 위치한 ‘난리엔 정원’처럼 규모있고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공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홍콩에 빅토리아 파크나 구룡 공원이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생활 공원이라면, 난 리엔 정원은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오래된 소나무와 건축물 하나하나 아이들과 구경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 정원은 당나라 왕조 시대의 건축물과 정원을 재현한 것으로 지난 2006년도에 대중에게 공개되어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공원 가운데 자리한 황금빛 정자인 원만각은 이 곳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그 주변을 연꽃잎 모양의 연못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공원을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40~50여분 시간이 걸리며, 곳곳에 중국의 전통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잠시 중국 당나라로의 여행을 온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다이아몬드 힐 지하철 역 길건너에 바로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찾아가는 법= 쿤통 라인 다이아몬드 힐 역 A2 출구에서 1분 거리△입장료와 개방시간= 무료, 오전 7시~오후 9시 △추천별표= ★★★★★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사진=홍콩관광청)△자전거 렌트도 할 수 있어요= 다이아몬드 힐 주변에서 난 리엔 정원을 구경하고 그냥 돌아오기 아쉽거나 시간이 남는다면 근처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Po Kong Village Road Park’에 가보자. 다이아몬드 힐 MTR역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서 미니버스 19M을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면 자전거 코스가 근사한 공원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공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며,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20~30분 정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트랙이 주변 나무와 함께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캐릭터 딤섬 레스토랑 ‘딤섬 아이콘’(사진=홍콩관광청)◇딤섬 하나도 색다르게홍콩 음식의 처음과 끝은 딤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에서 딤섬을 놓쳤다면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먹지 않고 온것이요, 인도에서 커리를 먹지 않은것과 같다. 물론 한국 여행자들이 한국에서 불고기를 먹지 않은것과도 같다. 홍콩가족여행에서 딤섬 식사 하나에도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가득한 딤섬 레스토랑을 선택하자. 현재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딤섬 레스토랑으로는 매 시즌별로 다른 캐릭터를 선정해 선보이는 센트럴의 ‘딤섬 아이콘’ 레스토랑과 세계 최초로 헬로 키티를 테마로 한 ‘헬로 키티 차이니스 퀴진이 인기다. 캐릭터 딤섬으로 즐거운 홍콩에서의 한 끼를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려보자.△추천별표= ★★★★ 120년 역사의 스타 페리(사진=홍콩관광청)◇홍콩섬에서 구룡까지 스타 페리 타보기일렁이는 바다에 잠시 몸을 맡기고 눈 앞에 탁 트인 홍콩의 경치를 감상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바로 스타 페리에 오르는 것. 홍콩섬과 구룡을 부지런히 오가는 스타 페리는 홍콩 여행의 행복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스타 페리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모습은 여름과 겨울, 아침과 저녁, 맑은 날과 흐린 날, 혼자일 때와 여럿이 함께일 때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주는 120년 역사의 스타 페리는 10여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여유롭게 홍콩 여행을 만끽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저녁 시간대 페리를 타고 침사초이 해변에 도착해 매일 8시에 펼쳐지는 라이트 쇼를 구경하는 것도 클래식하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여행 코스다. △타는 곳과 요금= 스타 페리 선착장 7번 / 어른 2.70홍콩달러, 어린이(3~12세) 1.60홍콩달러 / 주말과 공휴일 요금은 조금 오른다△운행 시간= 오전 6시30분~오후 11시30분, 평균 10분마다 출발△추천별표= ★★★★★ 홍콩 우주 박물관(사진=홍콩관광청)◇홍콩 박물관 삼총사 방문하기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에게 꼭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여행지에서의 박물관 방문은 지금 가족이 머무르는 여행지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현재 홍콩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이 모두 19여개가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중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박물관으로는 홍콩 과학 박물관, 홍콩 역사 박물관과 홍콩 우주 박물관까지 세개를 꼽을 수 있다. 홍콩의 과거과 근현대사까지 한 눈에 홍콩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 박물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 흥미를 유발하는 과학 박물관은 나란히 위치해 있어 함께 구경하기에 적당하다. 구룡 스타의 거리와 가까운 우주 박물관 역시 상상력을 심어주는 볼거리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웹사이트= http://hk.science.museum(홍콩 과학 박물관), http://hk.history.museum(홍콩 역사 박물관), http://hk.space.museum(홍콩 우주 박물관) △오픈 시간과 요금= 홍콩 과학 박물관_오전 10시~오후7시(주중), 오전 10시~오후 9시(주말), 목요일 휴무, 20홍콩달러(기본) / 홍콩 역사 박물관_오전 10시~오후 6시(주중),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 화요일 휴무, 20홍콩달러(기본) / 홍콩 우주 박물관_오후 1시~오후 9시(주중), 오전 10시~오후 9시(주말), 화요일 휴무, 현재 전시장 레노베이션 중으로 우주 영화 상영관만 운영. △추천별표= ★★★★
2017.11.1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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