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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격상 검토 착수했지만 최후 수단"…고심 커진 정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착수했다. 그러나 3단계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지금 당장 3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 전문가 등 사회 일각에서는 더 늦기 전에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증명된 상황에서 8일 적용하기 시작한 거리두기 2.5단계 역시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차라리 짧은 시간이나마 3단계를 적용해 확산세를 꺾어야 의료 체계 붕괴를 막고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걷잡을 수 없는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논리다.3단계 격상 요건은 주 평균 전국 800~1000명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발생했을 경우다. 지난 한 주(12월6일~12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는 662명으로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지만 현 확산추세가 이어진다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것도 시간문제다.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3단계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문제는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른 경제적 피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 즉 봉쇄에 해당하는 조치이기 때문. 3단계가 되면 산업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학원,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등이 모두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며 백화점이나 대규모 점포 등도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결혼식은 할 수 없으며 장례식은 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모두 중단해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개인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이나 인력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에서도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이 때문에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를 도입한다고 해도 1주일 수준의 짧은 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길어질수록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시기가 문제다. 정부가 경제를 고민하다가 또 다시 3단계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경우 방역과 경제, 두 가지를 모두 놓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 1차장은 “3단계는 수많은 시설의 영업중단과 제한이 더는 권고가 아니며 강제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이미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하신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증권사, 숨은 진주 찾기 없었다 리포트 10개 중 소형주 1개뿐- 최정우 “수소경제 완성 기여할 것”- 3단계 임박…수도권 병상 1만개 확보 총력전- [사설] 글로벌 100대 기업 새 얼굴 ‘0’, 법·제도 바꿔야 한다- [사설] 3단계 격상은 물론 그 이상의 조치도 감내해야△줌인&- 30년 몸담은 직장 떠나는데…송별회도 못하고 짐싸는 임원들- 한은 “코로나19 진정돼도 재택근무 늘어날 것”△중대재해처벌법 강행 논란- 정부 ‘실효성’ 우려도, 경제계 ‘4중 과잉제재’ 하소연도 ‘외면’- 정부 “중대재해법, 산재 예방 효과 미지수”- 경영계 “포괄적·획일적 규정…중소기업이 직격탄 맞을 것”△바닥 드러낸 코로나 병상- 수도권 확진자 절반 집에서 대기…중증병상·의료진 얼마나 버틸지 몰라- 박능후 “거리두기 격상 검토 착수…지금이 3단계 막을 마지막 기회”- 경기대 기숙사 첫 긴급동원 조치△소외받는 ‘스몰캡’- 동학개미들 ‘소형주’ 정보 목마른데…증권사들 돈 안된다고 무관심- 그나마 발간된 보고서도 ‘투자의견 없음’ 일색- “OO소형주 종목이 괜찮대요”…귀동냥 나서는 동학개미들△정치- 이낙연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개혁”…‘입법 속도전’ 자화자찬- [현장에서] 집값 올려놓고…‘무소유’ 권하는 정부- [인터뷰] 홍석준 국민의힘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 “文정부 들어 서민 경제 더 어려워져 최저임금 업종·지역벌 차등화해야”- ‘노 마스크’ 윤미향 지인들과 와인 파티- 우상호 서울시장 출사표…박영선·박주민과 3파전 전망- “코로나 확산, 대통령 판단 오류가 낳은 대재앙”△국제- “반격 디데이 시작됐다”…영국 이어 미국도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포기 않는 트럼프…‘바이든 차남’ 특검 추진- 조작국 찍힐라…환율급락에도 개입 망설이는 韓정부△경제- 소상공인 아예 문닫기 전에…3차 재난지원금 1월 중 조기지급 추진- AI 전국 확산…닭·계란값 오르나- 인니·스웨덴·미국…중부발전, 신재생발전 영토 확장- ‘소리 내는 OLED 디스플레이’ 국가 표준 등재△금융- ‘1억 넘으면 거절’…연말 은행권 신용대출 한파- 내년 실손보험료 최고 20% 인상 예고- 中정부가 뒤늦게 빅테크 규제 나선 까닭△커지는 전기요금 개편 목소리- 정치적 결정에 휘둘리는 전기료…“독립성 갖춘 전력청 설치해 심의해야”- GDP 상위국가 대부분 연료비 연동제 도입- 요금개편, 국민 이해·동의 중요…‘후손 위해’ 인식전환 필요△산업&기업- 그린 경영 닻 올린 최정우…“수소로 매출 30조”- 송현동 땅 중재안 또 내친 서울시 지구안 이행 급한 대한항공 ‘한숨’- 車 넘어 ‘날개 달린 로봇車’…정의선式 변신 빨라진다- LG화학, 中 양극재 공장 친환경 전기로 돌린다- 비스포크 디자인 못 베낀다△산업·바이오- “TV서 본 가구네”…에몬스, 실적 홈런 ‘웃음꽃’- AI플랫폼 여성리더 3인, ‘통신3사 혁신’ 이끈다- 달아오르는 제약·바이오 IPO…내년에도 ‘대어급’ 러시- [현장에서] 칭찬받을 적극행정, 대출 줄서기로 ‘졸속’ 전락시킨 중기부△소비자생활- 거리두기 강화에도…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잘나가네- 신세계인터 ‘S.I.LIVE’ 론칭 라이브 커머스 사업 본격화- ‘성인사이트 티셔츠’ 유통…규제 사각지대 이커머스- 이번엔 더블하트 젖병세정제서 이물질…불안한 엄마들△증권&마켓- 서학개미들 ‘FANGMAN’ 탈피…중소 성장주로 눈돌려-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 건설주 펀드 ‘기세등등’- 6주 연속 달린 코스피…백신 부작용 여부에 촉각△증권- 금감원, 코로나 장기화에 회계·감사문제 선제 대응-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업체 아닌 플랫폼업체로 봐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아트라스BX 인수 제동…왜- 브레인콘텐츠, 시가총액 절반 가까운 자금 조달△문화- 120억원어치 쏟아진다…반으로 줄어든 미술품 양도세 호재되나- 신라공주가 바둑을 뒀다고?…바둑, 남성 전유물 통념을 깨다△코로나가 몰고온 골프산업 명암- 해외여행 막히자 1년 내내 꽉 찬 골프장…회원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회 20개 이상 취소돼 손실액 ‘최소’ 150억원- 2030 신규 골퍼 잇따라 유입…유통가 때아닌 ‘골린이 특수’△스포츠- 김주형 “내년엔 100점 만점 활약 기대하세요”- 박상현 “백스윙은 천천히 여유롭게”- 정우영,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허경민, 85억·최주환 42억 계약…오재일·정수빈은?- 메이저리그 FA 큰손 메츠, 매캔 4000만달러 영입△피플- “한국판 뉴딜 한다면서 규제로 발목…안되는 것 빼곤 허용해야”- 서울대 산업공학 대학원생팀 ‘SKT AI 펠로십’ 최우수팀에- 사생활 노출없는 코로나 접촉자 탐지기술 개발- 라트비아서 사망한 김기덕 감독 유골로 돌아온다- ‘부산항 사랑 모임’ 박인호 대표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한화솔루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오피니언- [목멱칼럼] 진영논리의 동굴 벗어나자- [전문기자 칼럼] 백신주권, 선택 아닌 필수다- [e갤러리] 이지환 ‘이것은 인간이다-독서’- [기자수첩] 조두순에, 유튜버에…두 번 우는 안산시민△부동산- ‘즉시 입주 가능’ 아파트 품귀…같은 동에서도 수천만원差- 변창흠 인력난 호소에 LH, 158명 추가 확보- 미친 전세…대치동 20억 찍고 중계동 10억 넘봐- 현대ENG, 영국풍 테마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이달 중 분양△사회- “일거수일투족 감시한다해도 무서워”…풀려난 악마에 벌벌 떠는 주민들- 尹 “1차 징계위원 7명 못채워 무효”…증인심문 놓고도 팽팽- 눈 그친 출근길, 영하 10도 동장군 맹위- 法 “세월호 민간 구조비용 국가가 부담해야”- 서울시 미세먼지 5등급車 하루 1553대 적발
- 박남춘 “3단계 격상 가능성 예고…선제 조치”
- 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 가능성을 미리 예고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3단계 파급력이 큰 영세 자영업자들이 미리 인지해 대비하게 해야 한다”며 “현 상황을 거리두기 3단계로 보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직원들에게 “사실상 3단계로 생각하라”며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 인천대공원 폐쇄, 공공기관 재택근무 강력 시행, 인천 소모임 자제 권고 강화 등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재택근무 시스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다. 협력은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유례 없이 많은 인력이 파견될 것이다. 그만큼 수도권 방역의 절실함을 반증한다”고 밝혔다.소규모 집단감염 여파로 인한 청소년·유아 확진자 증가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해 선제적 방역 강화 범위를 최대한 넓혀주기 바란다”며 “유·초·중·고등학교 전면적 원격수업을 교육청 등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요양원·주간보호센터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이용자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사와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연말연시, 성탄절 각종 모임·행사 관련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엄중하게 관리하라”며 “무증상이라도 코로나19 의심 상황이 있는 시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하라”고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3단계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 봉쇄에 해당하는 조치이다. 3단계가 되면 산업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백화점 등이 모두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스포츠 경기는 모두 중단해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개인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이나 인력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에서도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 1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30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30% 저렴한 '5G 온라인 요금제' 막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 선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3단계’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3단계가 되면 ‘전국적 집합금지’가 이뤄져 장례식장 등 필수시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관리시설 이용이 중단되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며, 전면 원격수업과 필수인원을 제외한 재택근무가 의무화돼죠. 이런 가운데, 통신비를 확 낮출 수 있는 ‘온라인 (가입)전용 요금제’가 준비되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못하는데 단말기 구매도 통신서비스 가입도 온라인으로 하면 현재의 통신 요금보다 최대 30% 정도 저렴하게 쓸 수 있는 것이죠. 이 요금제를 준비 중인 곳은 SK텔레콤입니다.하지만 점유율 1등 회사가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려 하니 미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장이 다르고, SK텔레콤과 알뜰폰 업계 입장이 다르죠. 준비한 대로 요금제를 내야 한다는 쪽(국회와 SK텔레콤)과 알뜰폰 붕괴를 걱정하는 쪽(정부와 알뜰폰 업계)으로 온도 차가 납니다. 저는 전자를 지지합니다. 정부는 SK텔레콤이 해당 요금제를 신고하면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상의 반려 기준에 해당되는지만 살펴 허용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SKT 5G 요금제의 성격과 요금인하 효과 ②알뜰폰 붕괴 논리의 진실 ③바뀐 법·제도상의 정부 권한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SK텔레콤 로고①지원금 대신 30% 싼 온라인 요금제(자급제 활성화)SKT가 과기정통부와 협의한 온라인 요금제 초안은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 월 5만3000원에 데이터150GB를 주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월 2만2000원에 데이터 1.8GB를 주는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는 5G에서 데이터 9GB를 쓰려면 월 5만5000원, 데이터 200GB를 쓰려면 월 7만5000원을 내야 했는데, 데이터 제공량은 비슷하고 요금이 각각 30%씩 내려가는 것이죠.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온라인 요금제는 단말기 지원금이 없고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즉, 유통망에 주던 마케팅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주는 구조이지요. 그래서 선택약정할인을 빼면 5% 싸진 것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별 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아이폰12를 자급제로 사서(살 때 제조사 지원금을 받고) 유심으로 온라인 요금제(30% 싼 요금제)에 가입하면 양쪽에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코로나 정국으로 매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요금제는 가계 통신비를 줄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카카오 톡보드에서 광고하는 대리점 광고②알뜰폰 살리자고 통신3사 요금인하 막을 순 없어하지만 해당 요금제에 대한 기사가 나가자, 알뜰폰협회 등이 크게 우려했습니다. 온라인 가입이라지만 망을 가진 통신사(MNO)가 30%나 요금을 내리면 알뜰폰이 망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이런 하소연도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있다고 해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기 위해 통신3사는 국민들에게 요금을 높여 받으라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알뜰폰 시장의 절반 이상은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자회사), SK텔링크(SK텔레콤 자회사), KT엠모바일(KT 자회사)등이 차지하고 있죠. 물론 중소 독립계 알뜰폰 회사들이 SKT 온라인 요금제와 경쟁하는게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요금제 수준을 높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이용자 이익에 반하기 때문입니다.다만, 그동안 통신요금 인하의 ‘메기’ 역할을 해왔던 알뜰폰이란 업권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있는 만큼,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매 규제)은 별개로 고민하고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요금제를 막는 게 아니고요.▲과기정통부 로고③규제권 대폭 내려놓아야..유보신고제와 단통법 폐기30% 저렴한 SKT 온라인 요금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정식으로 신고된 것은 아닙니다. 이르면 다음 주 신고가 이뤄지고 반려 기준에 해당되지 않으면 정부가 허용해야 합니다.이는 사업자가 신고하고 정부는 반려기준에 해당될 때만 반려하는 ‘유보신고제’의 첫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10일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정부가 요금제를 반려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유사 요금제 대비 비용 부담이 부당하게 높은 경우나 △도매대가 보다 낮은 요금을 통해 경쟁사를 배제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만 할 수 있어 해당 요금제는 시행령상의 반려 기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존 요금제보다 싸고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받는 도매 대가보다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과기정통부는 사전 협의에서 ‘도매대가 개선’이라는 정책적 조건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유보신고제 취지에 맞지 않죠. 알뜰폰이 죽을까 염려하는 공무원 마음은 이해되지만, 유보신고제에서 허용된 행정 행위의 범위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SKT가 마음을 바꿔 정부 탓을 하면서 요금 인하 수준을 초안보다 좁힐까 걱정되는 면도 있습니다.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소매요금 규제는 풀고 도매 규제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말기 시장에서도 단통법을 폐기해 휴대폰 유통 가격 경쟁에 불을 지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쟁 활성화만이 통신이든 단말기든 요금을 낮추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커지는 거리두기 격상 요구…정부, 3단계 언제쯤 꺼낼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 전문가 등 사회 일각에서는 더 늦기 전에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사실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증명된 상황에서 8일 적용하기 시작한 거리두기 2.5단계 역시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짧은 시간이나마 3단계를 적용해 확산세를 꺾어야 의료 체계 붕괴를 막고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걷잡을 수 없는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논리다. 거리두기 3단계 도입 조건은 주 평균 전국 800~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발생했을 경우다. 아직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으나, 지금의 확산 추세가 이어진다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거리두기 3단계를 두고는 고심 중이다. 정세균 총리는 12일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생활방역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른 경제적 피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 즉 봉쇄에 해당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3단계가 되면 산업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는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학원,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등이 모두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며 백화점이나 대규모 점포 등도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결혼식은 할 수 없으며 장례식은 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모두 중단해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개인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이나 인력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에서도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를 도입한다고 해도 1주일 수준의 짧은 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길어질수록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30명으로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인 12일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1만건가량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확진자는 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3단계 격상을 아예 배제한다면 모르겠으나 만약 3단계를 결정한다면, 주초에 3단계 도입이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8일 시작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효과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최소 적용 1주일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8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효과가 1주일 정도는 있어야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그전까지는 당분간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 새해 이끌 통신3사 여성임원 3인방..AI기반 플랫폼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같은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생산하고 소비하고 휴식을 취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통신사들도 전통적인 통신(Telco)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통신 3사의 2021년도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의 섬세함과 유연함, 창의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기반 플랫폼화’ 전략이 눈에 띈다. 4년동안 글로벌 IT 기업 반열에 오른 네이버를 이끈 한성숙 대표처럼 통신사 여성 인재들이 통신 회사에도 플랫폼 바람을 가속할지 주목된다.▲왼쪽부터 이현아 SK텔레콤 이현아 AI&CO장(부사장),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상무),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전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 SK텔레콤 이현아 AI&CO(Company)장(부사장), KT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상무), LG유플러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이 주요 보직을 맡거나 승진했다.AI사업 책임지던 이현아·김채희, 주요 보직으로이현아(49)SK텔레콤 AI&CO장(부사장)과 김채희(46)KT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올해까지 인공지능(AI) 사업을 책임진 게 공통점이다. 이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네이버, SK플래닛을 거쳐 2017년 박정호 대표이사 취임 이후 AI사업단이 신설되면서 SK텔레콤에 합류해 ‘누구’ 서비스를 이끌어왔다. 김 상무는 KAIST 경영학 석사를 거쳐 KT AI사업단장 등을 맡으면서 ‘기가지니’의 사업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이 부사장과 김 상무는 올해 각각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CEO),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역점을 두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계열사 전파’와 ‘AI 기반 플랫폼 전략’을 맡게 됐다.이현아 부사장이 맡는 ‘AI&CO’는 AI 에이전트(Agent) 서비스를 개발해 텔레콤뿐 아니라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한다. 김채희 상무가 맡는 전략기획실은 KT가 디지털 플랫폼(Digico)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반이 되는 ABC(AI, BigData, Cloud)사업의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비IT 출신 김새라, 창의성 인정받아 승진김새라(48)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전무)은 AR·VR 등 5G 콘텐츠 분야에서 구글과의 제휴를 성사시킨 여걸이다. 유일한 여성 그룹장인 그는 전무로 승진했는데 2017년 권영수 부회장 시절 LG유플러스에 영입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등에서 생활용품 마케팅에 몸담았던 그가 요금기획 같은 IT를 잘해낼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창의성을 발휘해 ‘속도 용량 걱정 없는 요금제’ 등을 내놓았고, 서울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 틈’이라는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열기도 했다.네트워크 부문 대신 AI·빅데이터 강화여성 인재들이 AI기반 플랫폼 고도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산에 발탁된 것과 함께, 이번 통신3사 인사에서는 통신 하면 떠오르는 네트워크 부문보다는 AI나 빅데이터 조직을 강화했다.SK텔레콤은 별도조직이었던 ICT인프라센터를 MNO사업부 산하로 넣었고, SK브로드밴드도 네트워크부문을 없애고 서비스본부에 포함시켰다. 대신 SK텔레콤은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와 가속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 조직인 ‘T3K’를 만들고 김윤 CTO에게 맡겼다.KT는 AI/DX융합사업부문을 송재호 부사장에게 맡기면서 산하에 ‘KT랩스(KT Labs)’를 만들어 신사업 개척자 역할을 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AI/DX 부문은 송재호 부사장 외에는 모두 70년대 생”이라면서 “자유롭게 맘대로 만들어보라는 의미”라고 했다.LG유플러스도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고, 서비스 기술개발을 하던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AI, 빅데이터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신기술 기반 사업 발굴을 맡겼다.
- [김기찬 칼럼]산업화 기적 만든 韓, 디지털시대 기적도 함께 만들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산업시대를 개척한 산업혁명은 석유에너지와 전력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꿨다.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댐을 만들고 댐의 물은 농업용수도 되고, 홍수조절도 하면서 국민들의 생활이 달라졌다. 1967년대 착공한 소양감댐은 식수, 농·공업 용수 및 수력발전으로 활용돼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 중부권과 수도권 인구가 1년 동안 쓸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물에 잠겼던 서울의 압구정동을 최고의 생활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전력을 이용하여 한국은 기적같은 경제성장에 성공했다. 지금 세계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또 다른 대전환기을 맞이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산업화시대를 디지털시대로 바꾸는 것이다. 기존의 산업혁명의 석유에 해당하는 데이터와 전력에 해당하는 데이터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미래 삶에 대한 비전이다. 비전은 국민의 희망이며 도전해야 하는 미래의 세계다. 코로나 위기 이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이 어디인가? 디지털로 더 건강하게 살수 있게 되는 것, 더 안전해질수 있는 것, 더 편리해질수 있는 것,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디지털화가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정책아젠다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코로나는 앞으로 2년간 일어날 디지털 변화를 2개월 만에 경험하게 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의 지적처럼, 코로나는 이미 진행 중이던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는 디지털시대로의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다.이제 우리는 댐을 건설하고 전력을 만드는 대신, 디지털 댐을 만들고 디지털처리역량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국가전환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바꾼 배경에는 담대한 미래를 구상하는 국가인프라 프로젝트가 있다. 1960년대 소양강댐과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시대를 여는 프로젝트였다면, 1990년대 초고속인터넷투자는 정보화시대가 여는 인프라가 됐다. 이제 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이것이 디지털뉴딜정책이다.최근 발표된 한국형 디지털뉴딜은 크게 4개의 분야로 구성됐다. 물론 앞으로 더 진화하고 확장될 필요가 있다 첫째 국민 생활의 디지털화다. 국민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고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다.디지털이 국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이 될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행정도 전자정부의 개념을 넘어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스마트 물류, 민원처리 개방서비스 등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미래 활동이 디지털기반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교육 인프라를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생교육이 제공돼야 한다. 디지털화는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디지털과 비대면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셋째는 원격진료, 원격근무, 온라인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금융의 비대면화로 국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하고, 비대면 인프라 산업정책지원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통한 경제의 활력을 기할수 있게 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어려워졌지만 IT,스마트바이오, 원격근무, 원격교육 비대면 산업은 홀로 성장세에 있다. 물리적 공간에 디지털의 옷을 입히면 우리 경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산업의 혁신을 견인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환기에 자칫하면 대기업의 독과점 강화, 계층간 격차가 확대될 위험이 상존한다. 미국 뉴딜의 슬로건에서도 모두를 위한 전기( Electricity for All)였다. 전환의 수혜가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소외된 계층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뉴딜을 통해 국가예산으로 만들어진 인프라나 데이터가 공공의 자산이 되고 벤처나 중소기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넷째, 사회 간접 자본에 디지털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전국의 도로를 디지털로 정밀 도로지도로 구현해 전국 국도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화된 도로 인프라가 갖춰지면 교통량에 따라 혼잡을 스스로 최소화하고, 차량의 자율주행이 가능해 질 것이다. 특히 기존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은 토목 건설업으로 혜택이 국한됐지만, 디지털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돌아 갈수 있다. 올 5월에 시작된 역성장이 올 11월엔 -1.1%까지 하락했다. IMF 이후 무려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는 우리 사회의 동력을 크게 낮추는 위기로 찾아 왔지만 미래로 전환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코로나는 보건 위기로 시작됐지만 실업과 불황의 경제적를 만들었고, 이것이 사회적 위기로 발전되고 있다. 그런만큼 무엇보다도 단기적 구제(Relief)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5200만명 중 실업자, 소상공인 등 당장 생활이 어려운 구제의 대상이 약 700여만명이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 다음으로 시급하게 일자리도 만들고, 소상공인이나 기업이 살아남아 경제가 회복(Recovery)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위기가 대지털시대로의 전환의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경제개혁(Reform)의 꿈을 제안하고 실천해야 한다.디지털 경제개혁을 통해 만들어질 미래의 꿈을 함께 생각해보자,첫째, 미국의 구글,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로 대표되는 GAFA와 같은 디지털플랫폼을 키워야 하고, 디지털 돌봄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도 활성화해야 한다. 웨어러블, 돌봄 로봇과 같은 제조산업의 첨단화부터, 자율주행, 전기수소차 등의 미래 모빌리티도 구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나라다. 이제 이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수집하고 AI를 통해 ‘빠른 속도로 분류’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간 산업간 융합을 촉진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둘째, 디지털화로 새로운 일자리가 몰려오고 있다. 디지털화와 일자리의 관계가 이슈의 하나다. AI와 로봇은 실제로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정말 사람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게 될까. MIT의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교수 등의 ‘미래의 일’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일자리 변화는 노동 소멸보다는 노동 개념과 형태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신산업 출현과정에서 육체노동은 줄어들겠지만 디지털 가공처리 관련 및 디지털시장 형성과 관련된 일자리 창출로 전체 일자리는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의 대부분은 기존 일자리보다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고 그만큼 더 많은 학습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디지털시대에 ‘새로 생겨날 일자리’를 더 빨리, 많이 만들고, 사라질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리스킬(Reskill, 재교육)이 필요하다.셋째,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선진국 대비 생산성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디지털뉴딜은 우리나라의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경쟁력강화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기업들이 ‘일하는 방법의 혁신(일방혁)’을 경험한 결과에 의하면 기업의 생산성은 약 40% 향상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용 디지털뉴딜로의 체계적 정책개발이 필요하다.넷째,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디지털 문맹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화사회에서 흔들어 깨우쳐 줘야 할 50대 이후 디지털문맹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도 충분한 사회활동을 할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에서 탈락하고 사회복지의 대상이 되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지게 된다. 이들이 디지털사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흔들어 깨우쳐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사회안전망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휴먼뉴딜을 역량있는 국민으로 키워주는 방향으로 휴먼뉴딜을 진화하고 확장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뉴딜은 파괴적으로 새롭게 딜하는 것이고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다. 디지털화에서 혁신과 국민의 일자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파괴적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과 일자리 주체,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특별대책에 보완돼야 한다. 수요가 있는 곳에, 그리고 혁신 주체가 있는 곳에 뉴딜예산이 투입돼야 ‘혁신-성과-일자리’의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산업화시대,정보화시대에 기적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이 디지털시대에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이베이코리아, 올해 쇼핑 키워드 코쿤(COCOON) 선정
- 이베이코리아의 2020 쇼핑 트렌드 자료(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2020년 결산하는 쇼핑 키워드로 ‘코쿤(COCOON)’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외부 세상과 분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일컬어 ‘코쿤족’이라고 한다. 지난 2002년에 트렌드로 주목 받은 바 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2020년 우리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쇼핑 키워드로 선정했다.이베이코리아는 ‘코쿤’을 △코로나(CORONA) △걱정(CONCERN) △온라인(ONLINE)이라는 3개의 단어로 함축하여 설명 할 수 있다는 중의적인 해석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시대의 도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단 설명이다.실제로 집콕으로 건강관리나 학습을 집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스크, 체온계를 포함해 간단한 의료기기와 실버용품을 포함한 건강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4배(286%) 가까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를 하는 대신 집에서 홈스쿨링이 필수가 되면서 도서 및 e교육 상품 판매가 31%, 노트북 및 PC 판매가 8% 늘었다. 또한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모니터(18%) 프린터(22%) PC 영상기기(52%) 태블릿(3%) 등의 판매량이 신장했다. 집에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악기와 취미 관련 품목도 오름세(5%)를 보였다.외부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먹거리나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식품 판매량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다.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가공식품 판매가 18% 늘었고, 면역력 향상을 기대한 건강식품 판매도 17% 증가했다. 샴푸나 비누, 바디용품을 비롯해 세재, 생리대, 화장지까지 각종 생필품 판매 역시 17% 증가했다. 외식이 크게 줄면서 배달 음식 수요도 2배 이상(126%) 늘었다.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식사는 물론 청소, 빨래, 설거지까지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가사 일을 덜어주는 생활 가전 판매가 늘었다. 식기세척기가 53% 더 판매됐고, 로봇청소기와 의류건조기가 각각 17%, 15%씩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가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생활가전 렌탈(152%)도 급증했다. 재택 근무의 확산, 온라인 수업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잘 차려 입는 옷 대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스포츠의류와 운동화 판매도 11% 증가했다.대표적인 여가 활동이었던 여행 및 공연관람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비교적 소모임 규모로 즐기는 여가활동이 인기를 끌었다.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비해 21%나 증가했고, 대표적인 나 홀로 레저로 꼽히는 낚시 관련 용품도 작년보다 11% 더 판매됐다. 아울러 골프용품이 14%, 캠핑과 등산 장비도 각각 11%, 7%씩 늘었다.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채 집안에만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누에고치(코쿤족)와 닮아있다”라며 “위드(Wth)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보안업체도 털리고, 랜섬웨어에 `시끌`…연말 해킹 위협 주의보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들어 글로벌 보안업체가 해킹당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의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협박 사례도 계속 발생하는 등 연말 곳곳에서 해킹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외부적으로 조용한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암약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북한·러시아 배후 추정 해킹그룹 `연말 시즌` 맞아 활개10일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탈륨`과 `금성121` 등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APT 공격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통일부 사칭 악성 이메일 공격과 평화 통일 관련 이야기 공모전 신청서를 사칭한 악성문서 공격 등을 이번에 새로 발견했다.북한과 러시아 등 특정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 공격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늘상 있었던 위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공격할 틈이 많이 생겨나고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를 틈타 최근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세력이 미국 전직 관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해킹해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이 수사 착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러시아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의 공격을 받아 고객사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비해둔 해킹 도구들이 유출됐다. 문종현 ESRC센터장은 “과거에도 보면 연말은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심리로 들뜨고 행사가 많아지면서 이를 미끼로 이메일을 유포하거나 사이트에 유도하기 쉬워 해커 입장에서 공격하기 좋은 시즌이었다”며 “지난해 12월에 공격에 사용됐던 똑같은 디자인이 최근에 발견될 정도로 해커들도 연말 시즌에 맞는 내용을 자동화해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일부 자료 사칭 이메일(왼쪽)과 통일 관련 공모전 신청서를 사칭 HWP 파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제공)◇“북한 사이버공간서 암약…별거아닌 공격으로 치부 말아야”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재택근무 환경이 많아진 틈을 노린 공격이 많아지고 있고,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국내외 7개 제약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다.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그룹은 네이버·카카오 등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포털사 등을 사칭한 공격을 주로 실시하고 있어 다른 금전을 노린 범죄조직의 행위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문 센터장은 “최근 남북관계나 국제사회에서 조용한 외부의 분위기와는 달리 북한은 사이버 공간에서 훨씬 더 암약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분석을 해도 특정 정부 차원의 해킹인지 돈 벌려고 하는 해킹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보니 북한의 공격이 모니터링에 감지되거나 탐지하더라도 별거아닌 공격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계속 공격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해킹 위협은 늘상 있는 일이고, 특정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 공격도 계속 발생해왔다”며 “비대면 환경에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다 보니 위협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몸값` 노린 랜섬웨어 주요 위협으로…1000여곳 데이터 유출최근 이랜드그룹 사태처럼 금전적 수익을 노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데이터를 유출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35% 이상이 랜섬웨어라는 분석이 나왔으며, 전세계 1000여곳 이상의 기업에서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감염된 데이터를 해독하기 위한 몸값을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전에 기업이나 개인의 데이터를 탈취한 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내년 주요 위협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꼽으며, 내년에는 랜섬웨어 공격이 더욱 증가해 범죄자들의 주요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과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방비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환경의 보안업데이트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활용하는 유포 사례에 대한 보안인식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자신의 PC, 노트북 등 단말기 보안을 스스로 챙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문 센터장은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본인 컴퓨터는 중요한게 없고 해킹을 당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피해자가 생기는 순간 본인이 다시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내 컴퓨터의 자료를 훔쳐갈 뿐만 아니라 내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로 타고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또다른 해킹의 먹잇감을 찾는 용도로 쓰일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노무라증권 "2021년 韓 전망 긍정적… 코스피 285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내년 한국 시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빠른 수출 경기 회복, 백신 보급 본격화에 따르는 소비 회복 등을 통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2850선으로 제시했다.(자료=노무라증권)10일 노무라증권은 ‘2021년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 미디어 콜’을 통해 한국 시장의 내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노무라증권에서 한국 경제 분석을 담당하는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내년 빠른 수출 회복세와 더불어 2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 본격화 등이 나타남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수출은 지금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IT 위주의 투자가 IT 이외의 부문으로도 확산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2분기부터 백신 공급이 본격화된다고 가정하면 화학이나 철강 등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수출 확대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수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에 비해 내수 회복이 체감되는 정도가 더디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여행 및 각종 소비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3.6%로, 현재 컨센서스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정부 역시 확장적인 재정 정책에 나섰지만, 여전히 주요국 대비 부채 규모는 낮다”며 “내년에도 현재의 금리 수준(0.5%)을 유지하고, 전반적인 통화정책 등도 그대로 유지되며 펀더멘털 강화를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인해 경제 및 무역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완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투자 등이 재집행됨에 따라 수출 등 환경도 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노무라증권은 내년 연말 기준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03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정창원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 역시 내년 한국 시장의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 지수는 2850선이며, 백신 효과와 추후 산업 구조를 바꿀 IT, 바이오 등의 강세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하반기 들어 빠르게 회복 중인 주가지수는 백신에 대한 ‘안도 랠리’를 보여준다”며 “내년에도 수출 등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내년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섹터(반도체, 인터넷, 자율주행) △바이오 섹터(백신 위탁생산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등) 를 꼽았다. 정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및 경제 구조는 급변하고 있다”며 “재택근무 확대, 이커머스 성장과 녹색 경제 등 구조적 변화에서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업종, 백신 등으로 촉발되는 ‘바이오 혁명’ 관련 업종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