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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80억건 위협 막아내…SK쉴더스 사이버보안관제센터 가보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일 오전 경기 판교에 위치한 SK쉴더스의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인 ‘시큐디움 센터’. 기자가 찾은 이곳은 겉보기에는 조용했지만, 총칼 대신 연간 8조건 이상의 보안 위협을 막아내는 ‘사이버 전장터’였다. 컴퓨터 앞에 앉은 10명 남짓의 보안 관제 요원들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쉴새없이 위협 데이터를 처리했다.이날 만난 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센터장은 “1일 79억건, 초당 25만건의 로그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하루에 80억건에 가까운 보안 로그 등 데이터에 대해 위협 여부를 판단하고 있단 얘기다.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 센터장이 21일 열린 사이버 보안 미디어 세미나에서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당연히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할 순 없다. SK쉴더스는 이미 2016년 ‘시큐디움’이라는 관제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관제센터의 메인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의 빅데이터 기술로 로그 등 보안 데이터를 수집·처리한 뒤 인공지능(AI)이 다시 실제 위협 가능성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 AI가 판단하는 건수만 하루 5만건 이상이다. 정확도는 90%를 넘는다고 한다.‘진짜’ 공격으로 판명되면 이를 차단하는 조치도 수행한다. SK쉴더스가 이 센터를 통해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 2200여 개다.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로, 총 36명의 인력이 4조 2교대로 일한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은 급증세다. 미국 보안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로 해커들에게 지불된 평균 금액은 54만달러(약 6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78% 늘어난 것이다.SK쉴더스 측은 “재택근무에 이용되는 직원의 가상사설망(VPN) 계정정보를 획득하고,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기업 내부망에 접근하는 등 보안 사각지대를 노린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사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해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셈이다.(사진=SK쉴더스)현재 SK쉴더스의 보안 관제 사업을 떠받치고 있는 조직은 해킹 사고 분석 전문가 팀(Top-CERT)이다. 이 팀은 해킹 사고 발생시 즉시 현장에 투입돼 원인을 찾고, 해킹 경로를 추적해 대책을 제시한다. 2012년 만들어져 지난 10년간 총 450여 건의 사고 분석을 수행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필요에 따라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국가기관의 수사도 돕는다.최근엔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국내외 대기업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랩서스’ 해킹 조직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내용을 기반으로 공격 기법과 대응 방안을 분석하기도 했다. 랩서스 조직처럼 한 기업을 집중 타깃한 공격은 막아내기 어려운 만큼 ‘제로 트러스트(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전략)’를 전제로 각 단계별 보안 솔루션과 강력한 통제 정책,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취임 이후 제로 트러스트를 포함해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SK쉴더스는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는 화이트 해커 조직 ‘이큐스트(EQST)’도 운영 중이다. 이큐스트에 속한 화이트 해커는 약 100명 규모로 업계 최대다. 모의해킹, 취약점 연구·진단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날 이큐스트는 IP CCTV, 드론 등과 관련된 해킹을 시연했다.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이제 SK쉴더스의 경쟁 상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쉴더스의 작년 사이버 보안사업 부문 매출은 3381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2012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SK쉴더스는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 잘나가던 넷플릭스도 진땀…'레드오션'된 글로벌 OTT 시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가입자 수가 11년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사진= AFP)◇넷플릭스 가입자 20만명 감소…성장에 ‘빨간불’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대비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줄어든 건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비스를 중단한 러시아에서 가입자 70만명이 감소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60만명이 줄었다.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신규 가입자가 110만명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당시만 해도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가입자가 25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는 270만명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가입자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예상치 못한 러시아에서의 감소분을 제외해도 50만명 증가로 예상치의 5분의 1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828만명이었으며, 전년동기인 지난해 1분기엔 400만명이었다. 신규 가입자 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액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액은 77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9억3000만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3.53달러로 전망치(2.89달러)를 웃돌았다.더 암울한 것은 넷플릭스가 2분기에는 가입자 감소 폭이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는 점이다. 회사측에서 당분간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사진= AFP)◇너도 나도 OTT 뛰어들어…‘공짜손님’ 계정공유도 문제유료 가입자 2억2000만명, 세계 1위의 OTT 기업인 넷플릭스의 성장세 둔화는 비단 한 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스트리밍 업계 전체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당장 넷플릭스가 상반기 부진을 겪고 있는 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특수 실종,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대외적·일시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업계의 경쟁 심화와 계정 공유 등에 따른 신규 가입자 둔화세가 문제다. 우선 아마존,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애플 등 콘텐츠 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들까지 모두 OTT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격히 ‘레드오션’으로 바뀌었다. 한 가입자가 여러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한다고 해도 업체가 늘어나면 가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경쟁과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리밍 옵션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가격에 민감하게 졌다”며, 훌루와 HBO맥스 등이 광고가 나오는 더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 경영자(CEO)는 성장세 둔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계정공유 관행을 지목했다. 한 가정 내의 구성원들이 한 개의 아이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입한 시스템이 지인 혹은 따로 사는 가족과의 계정공유로 활용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 잠재적인 신규 가입자들이 기존 가입자와 아이디를 공유하면서 2명 혹은 4명이 1명분의 구독료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1억가구 이상이 무단으로 아이디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수혜가 끝나고 있다는 점은 외부 요인 중에서는 가장 큰 도전 요소다. 넷플릭스측은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성장률을 크게 높이면서 전체 그림을 바꿔놨다. 올해 성장 둔화의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격리·봉쇄조치가 확산하면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OTT가 특수를 누렸으나 전염병 사태가 잦아들면서 외부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는 역(易)기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라온시큐어, 상반기 인재 채용…자회사 포함 50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블록체인 DID 사업 확대를 위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포함해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자, 보안컨설턴트, 화이트해커 등 전 직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 포함 약 50명이다. 3월에 진행한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이은 대규모 전문 인력 채용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해 각 단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스피드(SPEED)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면접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 직무 외에도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 판단될 경우 채용 여부를 유연하게 결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서 접수 마감은 채용 시 까지다. 채용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온시큐어 홈페이지와 사람인,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채용을 통해 블록체인 및 정보보안 전문가를 대거 영입함으로써 디지털 보안·인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공무원증에 이어 국내 첫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월 본격적인 발급 및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을 통해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기반의 ‘옴니원’ DID 신원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발굴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율출퇴근제 시행, △조기 퇴근 가능한 ‘패밀리데이’ 운영,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로 호칭제 일원화,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근무환경(1시간 단축 근무, 자율 재택 근무 등) 제공, △식비 지원, 사내 무인 매점 운영을 통한 저렴한 조식 및 간식 지원, △사내 휴게실 및 수면실 운영,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비 지원, 사내 강좌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기업 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블록체인과 정보보안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근무환경과 복지제도 등 다방면에서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KT, 로봇자동화로 작년 비용 100억 이상, 9만 시간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소프트웨어(SW)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지난해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업무혁신 프로젝트 성과를 자체 진단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연간 약 9만시간 이상 단축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약 10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2020년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KT는 지난 2020년부터 ‘언택트(Untact)’,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 직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 전산업무를 자동화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행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다.HR 자동화 ‘마비서’ 조사 자동화 ‘조사원’ 등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 2021년에는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의 업무도 제공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 대비 58%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해 약 4000시간을 절감했다.별도의 서류 출력이 없는 완전 ‘페이퍼리스’를 구현함으로서, 환경 친화적 ESG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됐던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는 분석이다.조사·수합 업무 자동화도구 ‘조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이래 약 1000건이 넘는 조사건수가 생성됐으며, 업무 효율화로 연간 약 5만4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이메일이나 엑셀을 활용했던 설문·답변 수합 업무를 자동화해 단순반복성 수작업을 대폭 절감하는데 성공했으며, 전체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외 서비스이용에 따르는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도 없애 정보보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비대면 업무 도구 ‘사이니’는 서류 서명 업무를 디지털화해 대면업무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이전에도 PC 기반 ‘전자서명’ 툴이 있었지만, 더욱 손쉬운 모바일 사용환경을 구현해 서명 서식을 만드는 단계를 크게 줄이고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능은 사내에서 직원들이 작성하는 각종 서약서, 평가서, 의결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KT는 시내 주요 거점에 원격오피스를 마련하고 이용 활성화로 출퇴근 부담을 줄였다. 이에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율좌석과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문을 연 KT 송파빌딩은 전자명패, 월패드 등 IoT 기기를 연계해 회의실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사원증과 사물함을 연결해 개인화된 보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업무 편의를 높였다.‘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성공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T CEO상을 받았다. 올해에도 더욱 발전해 ‘디지코 KT’에 걸맞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KT IT전략본부장 옥경화 전무는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 일상 업무로 인한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고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2020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NHN, 직원들에게 IT기기와 재택근무용 식권 줘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 직원들이 회사에서 지원 받은 IT 장비를 활용해 재택근무하는 모습NHN이 재택근무와 오피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맞춰 직원들에게 고사양 IT 장비를 지원하는 ‘위드 에셋(With Assset)’ 제도를 확대 도입한다.‘위드 에셋’은 임직원들이 입사 시 제공되는 PC, 노트북 등 기본 자산 외에 다양한 IT 장비를 추가로 지급받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N의 복리후생 제도다. 최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IT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 장비를 확충하고 ‘위드 에셋’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 장비는 최신형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 PC 주변 기기는 물론 웹캠, 헤드셋 등 화상회의 장비와 스탠딩 데스크 등으로 다양화했다. 장비 품목은 임직원 수요에 따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재택근무용 식권도 도입오피스 기반의 기존 복지 정책도 다양한 근무 방식을 반영해 확대 개편했다. NHN은 구내 식당과 사옥 근처에서 사용 가능한 기존 식권에 더해, 편의점과 카페, 배달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택근무용 식권을 도입하며 직원들의 점심 식대를 유연하게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옥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과 PC를 통해 책을 대출해 읽을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라이브러리 딥(LIBRARY DEEP)’ 전자도서관을 오픈했다.NHN은 그룹사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일 문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NHN Cloud는 기본 주4일 재택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기술 개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NHN Dooray!와 NHN Soft는 각각 월 2회, 주 8시간의 오피스 근무를 제외하고는 전면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앞서 NHN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새로운 근무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팬데믹과 무관하게 매주 수요일에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수요 오피스’ 제도를 선제로 도입한 바 있다. 오피스 출근 시에도 업무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 부문 계열사 중심으로 공유좌석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변한 근무 환경에서 임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NHN 그룹사는 각 업무 특성에 맞춰 일 문화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한 근무 방식에 최적화된 복리후생을 유연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 10곳 중 6곳 이상 "IT 인력 채용 어려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IT(정보기술)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83개사를 대상으로 ‘IT 인력 채용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2%가 ‘IT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기업형태 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6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4.4%)이 바로 뒤를 이었다. 비교적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의 경우는 41.7%가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과도한 연봉 인상 등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서’(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기가 어려워서’(47.2%), ‘지원자 수가 적어서’(45.5%),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37%), ‘기업 간 처우 수준 양극화 심해서’(17.5%) 등 응답이 있었다. 이렇듯 IT 인력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기업 절반 이상(53.5%)은 기업 내 IT 인력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답했다. 기존 IT 인재 유출을 막고, 능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진다. 실제 기업 10곳 중 7곳(73.9%)은 ‘IT 인력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구체적인 노력으로는 ‘연봉 인상’(59%, 복수응답)이 많았다. 이외에도 ‘업무 자율성 보장’(30.4%), ‘교육 지원 등 체계적인 성장 시스템 마련’(25.1%), ‘높은 성과급 지급’(23.3%),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17.7%), ‘스톡옵션 제공’(12.7%) 등 응답이 있었다.하지만 IT 인력 구인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올해 IT 인력 구인난에 대해 대부분 기업이 ‘작년과 비슷’(48.6%)하거나 ‘더욱 심화할 것’(47%)이라고 전망했다. ‘구인난이 완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 외모 경쟁력·자신감 회복에 도움, 모발이식 효과 높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자신감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치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이 시기를 활용해 미뤄둔 치료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탈모’이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남성, 여성 구분 없이 젊은 층의 탈모 사례가 늘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모발은 생명에 직접 관련되는 생리적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미용적인 역할이 매우 크다. 상태가 심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탈모 유형은 크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질병으로 인한 탈모, 견인성 탈모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탈모 유형으로는 남성형과 여성형이 있으며, 남성형 탈모는 주로 M자형 탈모, 정수리 부분 탈모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여성형 탈모의 경우 헤어라인은 유지한 채 정수리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희망적인 것은 탈모는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혹은 초반에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당수 탈모가 발생했다면 자가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모낭 분리방식에 따라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문의와의 상담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개 모발이식은 뒷머리 두피를 띠 모양으로 절개해 떼어내어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다.뒷머리 여유분이 없는 경우에 적합하며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분리 장비로 모낭을 직접 채취한 후 이식하는 수술 방법인데, 절개 없이 진행해 별도로 봉합할 일이 없어 편리하며 흉터와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이처럼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에게 각자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이식 후에는 많은 환자들이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나서 완벽히 자리잡기까지는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모발이식을 한다고 탈모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식한 모발은 거의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모발이식의 결과는 집도의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식한 모발의 약 90% 정도가 생착해서 영구적으로 자라게 된다. 단, 이식한 부위 이외의 다른 모발에서는 여전히 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따라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모발을 관리하지 않으면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서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식 후에도 적절한 치료나 탈모약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수술 시 생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조테라피(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리액티바 시술 △조혈모 세포치료 △레이저 △두피스케일링 및 메디컬 스킨케어 등 환자 맞춤형으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이지만 생착률이나 이식할 모발의 수와 밀도, 환자의 나이, 추후 탈모 진행 방향이나 속도까지 고려해야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따라서 수술을 집도하는 피부과 전문의의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휴장…중국 다른 도시도 봉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에 이어 시안, 정저우 등 다른 도시도 부분 봉쇄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이날부터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다. 확진자수가 급감한 영향이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중국, 상하이 이어 다른 도시도 부분 봉쇄-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전역으로 번지면서 상하이에 이어 시안, 정저우, 쑤저우 등 다른 도시들도 잇달아 부분 봉쇄에 돌입.-전날 광밍일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옆 도시 저장성 쑤저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을 강화키로. 쑤저우시는 우장구, 우중구 등 5개 구를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모임 및 외식 등을 금지. 영화관, 헬스장 등 영업이 금지되며 기업들에는 재택근무를 권장.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산시성 성도 시안과 허난성 성도 정저우,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한단시 등도 일부 지역을 봉쇄.-정저우는 아이폰 제조공장인 폭스콘이 위치한 곳.-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한달 넘게 봉쇄됐던 시안시는 16일부터 19일까지 다시 부분 봉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거단지 밖을 나갈 수 없고, 오락시설과 헬스장 등 시설이 모두 폐쇄.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 시안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상하이는 봉쇄 3주째를 맞았지만 하루 신규 감염자 수 여전히 2만 명대 유지. 하지만 상하이시는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봉쇄를 완화.◇코로나19 확진자 5만~6만대 전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오후 9시 기준 4만6783명으로 집계. 이는 전일 동일시간 대비 절반 수준.-최종 5만~6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2월15일 5만 7012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확진자 급감은 유행 규모 감소와 함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동네 병·의원이 일요일엔 대부분 문을 닫아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결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시행되는 PCR 검사 건수는 10만건 수준.-정부는 오늘부터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사적모임인원 및 영업시간제한 등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가 없어지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오는 25일부터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안정세를 보이면 4주 후엔 확진자 격리의무도 권고로 전환. 실외 마스크도 2주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 이후 벗는 방안 논의. 또 영화관에서 팝콘이나 음료수를 먹는 등 실내 취식도 25일부터 허용.-재택치료도 5월 말부터는 중단하고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로 완전히 전환.◇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전망-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여.-양당은 이날 각각 최고위원회를 열고 합당 합의 관련한 내용을 점검하고 최종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공식 합당 선언은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후에 함께 진행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임.-흡수 통합 방식인만큼 당의 간판은 ‘국민의힘’으로 유지.◇트위터 인수 열 올리는 머스크-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 이사회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 전략을 가동한 것이 주주 이익에 위배되는 과실로 이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회사를) 떠난 이후 트위터 이사회가 보유한 회사 주식은 거의 없다”며 “이사회가 (추구하는) 경제적 이익은 주주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해.-머스크가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트위터 경영진에 주당 54.20달러(약 6만 6530원), 총 430억달러(약 53조원)에 트위터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적대적 M&A 인수를 제안.-이에 대응해 트위터 이사회는 전날 포이즌 필을 시행키로. 포이즌 필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부여하는 제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늘려 적대적 M&A에 나선 측을 견제 가능.-다만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되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M&A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를 비판하는 팔로워들의 의견에 답변을 달면서 여론전을 펼치기 시작한 것.-머스크는 전날에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만드는 것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