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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콘텐츠 공모전 ‘블루 아카이브 어워즈’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이용자 콘텐츠 공모전 ‘블루 아카이브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공모 부문은 ‘인테리어 전문가’, ‘학원 최고의 시인’, ‘키보토스 예술가’, ‘샬레 행동대장’ 등 총 4개 부문으로 오는 22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모든 공모 부문은 중복 참여 가능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27일에 발표한다.‘인테리어 전문가’ 부문은 게임 속 ‘샬레 부속 카페’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며 참가할 수 있고, ‘학원 최고의 시인’은 25자 이내로 ‘블루 아카이브’를 표현해 응모할 수 있다.‘키보토스 예술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 및 ‘0.5주년 페스티벌’을 주제로 글, 그림, 영상, 음악, 피규어 등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샬레 행동대장’ 부문에서는 실제 일상 속 ‘블루 아카이브’를 표현하면 된다.수상작은 게시글 추천수,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청휘석 3600개’, 구글 기프트 카드(30만원)을 지급한다. 금상, 특별상, 행운상 수상자에게도 ‘청휘석’, 구글 기프트 카드 등을 제공하며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부문별로 ‘청휘석 200개’를 선물한다.최지승 넥슨 퍼블리싱마케팅 팀장은 “‘블루 아카이브’를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을 위해 색다른 공모전을 준비했다”며 “이용자분들의 넘치는 개성과 발랄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흑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밀리언셀러 정조준[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변화를 시도한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와 밀리언셀러 등극을 정조준한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4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9일 컴백한다. 지난해 8월 정규 2집 리패키지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를 발표한 이후 9개월여 만에 내놓는 신보다.컴백 당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멤버들은 “컴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곡들을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를 포함해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론리 보이’(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 ‘서스데이즈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이다.수빈은 “특별했던 첫사랑과의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감정을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에 대해선 “목요일은 주중이지만 왠지 주말 같은 느낌도 있지 않나”라며 “미성년과 어른 사이의 과도기를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태현은 “‘모아’(팬덤명)분들 뿐만 아니라 K팝을 즐겨듣는 분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은 앨범”이라고 말을 보태며 관심을 당부했다.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순수했던 소년이 첫사랑이 깨진 뒤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하드코어 힙합 장르 곡이다. 휴닝카이는 “첫 이별을 겪은 소년이 분노하며 흑화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느낌의 이별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콘셉트를 듣고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이별은 성장 과정을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테마이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처음 선보인 연준은 “‘다 찢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 다크한 모습을 잘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표정 연기가 중요한 퍼포먼스다.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감정에 몰입하는 연습을 했다”며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퍼포먼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범규는 “새로운 콘셉트라 걱정되기도 하지만 보여드리고 싶었던 콘셉트이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고 활동에 대한 설렘을 표했다.수빈은 “멤버 모두 순한 성격이라 콘셉트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표현하기 위해 곡에 몰입하려 노력했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덧붙여 “그동안 5명이서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는데 이번 활동 땐 각 잡힌 군무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록곡 중 ‘론리 보이’(연준, 휴닝카이)와 ‘써스데이즈 차일드 해즈 파 투 고’(수빈, 범규, 태현)는 이들이 처음 선보이는 유닛곡이다.범규는 “음악적으로 잘 어울리는 멤버들끼리 뭉쳐 곡 작업을 했다. 처음엔 5명의 목소리가 다 들어가지 않아 어색했는데 완성한 뒤엔 따로 작업했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곡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멤버들은 컴백 전 조언과 응원을 해줬다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직속 선배 가수 이현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연준은 방 의장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냐는 물음에 “새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는 게 부담된다고 하니 너무나도 자신 있게 ‘난 걱정 안 된다. 너흰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주셔서 기가 많이 살았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태현은 이현을 만났던 얘기를 꺼내며 “같이 운동하다가 우연히 만난 이현 선배가 노래를 듣고 너무 잘될 것 같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등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국내외 선주문량은 146만장을 돌파했다.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즈 차일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태현은 앨범 선주문량에 대해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활동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의 미모가 물이 올랐다는 생각을 했다. 퍼포먼스 연습을 하면서도 물 만났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쏟아내며 즐겁게 활동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히 K팝 4세대 아이돌 리더라는 말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연준은 “SBS ‘인기가요’ MC를 맡고 있다”며 “제가 MC를 볼 때 팀이 1위에 오르면 기쁠 것 같다”고도 했다.태현은 “우리 노래를 듣고 ‘내 이야기가 같다’는 반응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현실의 벽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또래분들이 새 앨범을 듣고 위안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띠부씰은 시작일뿐…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 열풍 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광풍’. 지난 2월에 출시해 1500만개가 넘게 팔려나간 ‘돌아온 포켓몬빵’ 신드롬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MZ세대가 어렸을 적 ‘포켓몬빵’과 함께 한 추억이 세월을 돌고 돌아 중고거래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거대한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빵에 동봉된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은 중고장터의 귀한 몸이다. 가장 희귀한 ‘뮤’, ‘뮤츠’ 캐릭터 씰 중고거래가는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5만원 안팎에서 하락할 줄 모른다. 빵(1500원), 디저트(2000~3300원)의 가격을 훨씬 웃돌지만 이마저도 판매 등록이 무섭게 팔려나간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고작 스티커 하나를 구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고, 몇만원씩 하는 걸 또 구매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여론도 제법 된다.어쨌든 포켓몬 광풍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 오늘도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구하려는 인파는 편의점으로, 마트로 몰린다. 유통가에선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제품을 하나라도 더 받기에 급급하고, 받는 대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간다.SPC그룹은 밀려드는 수량을 맞추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일상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SPC삼립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 돼 매진행렬이 이어진다.고객들은 일본 직구 시장까지 뒤지고 나섰다. SPC삼립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으니, 일본 제빵업체 다이이치빵이 생산하는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직구족’까지 등장한 것.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SPC삼립은 ‘띠부띠부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SPC삼립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독점 공급할 수 있기에 유통가에서는 ‘유사’ 제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쿠팡은 포켓몬 ‘홀로그램씰’이 들어있는 냉동간식 하림의 ‘포켓몬 치즈핫도그’, ‘포켓몬 치즈너겟’을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는 포켓몬 50종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들어 있는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내놓았다.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선보였다. 첵스초코에 동봉된 피카츄 카드는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의 한국 버전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사진=번개장터)‘포켓몬빵’ 광풍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추억’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SBS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롯데제과 등에서 여러가지 믹스 상품이 나온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띠부띠부씰’은 1990년대 후반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수집하는 게 유행이 됐다. 당시 심지어 한 달에 무려 500만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이제 경제력이 생긴 2030세대들에겐 한때는 큰 돈이었던 빵 한 봉지를 마음껏 살 수 있게 됐고, 이게 포켓몬빵 열풍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추억의 아이템을 20여년 만에 다시 사 모으고, 희귀 캐릭터를 얻게 되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으니 구매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30대 초반 하모(남)씨는 “어릴 때 용돈을 겨우 모아 사먹던 추억의 빵인데 2월 재출시 당시 아직 구하기 어렵지 않았을 때 반가운 마음에 한꺼번에 20개를 산 적도 있다”며 “그렇게 얻은 ‘띠부띠부씰’은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소환해 주며 나에게 구매 금액 이상의 가치를 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포켓몬 광풍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몇 년 동안 이어질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LP, 유선 전화기 같은 골동품들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시장은 꼭 논리적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 개개인이 갖고 있는 추억과 향수가 가치를 만들고 그게 반영되는 현상이 포켓몬 ‘띠부띠부씰’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이 현상을 고깝게 보기 보다는 다양하게 나오는 캐릭터 제품들이 훗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허영인의 '포켓몬빵' 매직…띠부씰 3개짜리 ‘시즌3’ 나온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포켓몬빵’ 열풍을 만든 SPC삼립이 ‘시즌3’로 이 열풍을 이어간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와 주가 부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평생 빵만 연구한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노력이 통했다는 평가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SPC그룹)2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다음달 대용량의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익’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포켓몬빵을 출시한 후 40여일만에 포켓몬 디저트를 내놨던 SPC삼립이 다시 한 달만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앞서 출시했던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맛도 시중에서 파는 케이크게 뒤처지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3개가 들어간다. 이에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또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 하이브 한남점에서는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열어 포켓몬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는 파리바게뜨, 던킨, 파스쿠찌 등에서도 포켓몬을 활용한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SPC그룹은 포켓몬빵을 생산하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매일 아침 포켓몬빵을 사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돼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SPC삼립의 ‘포켓몬 롤케익’ 제품 예상 이미지(사진=SPC그룹)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빵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지난 2월 23일 출시한 포켓몬빵과 포켓몬 디저트류는 합계 판매량이 1500만개(4월 22일 기준)를 돌파했다. 단순 매출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포켓몬빵 약진에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SPC삼립의 주가는 9만 3900원으로 출시 전 대비 약 20% 상승했다.포켓몬빵의 성공 뒤에는 칠십 평생을 빵만 연구한 허 회장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빵에 빠져있던 허 회장은 1983년 부친 허창성 창업주로부터 샤니를 물러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뛰어들었다. 당시 샤니는 형인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이 경영하던 삼립식품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IMF 여파로 모태 기업인 삼립식품이 위기를 겪으면서 샤니를 탄탄하게 경영했던 허 회장이 도리어 2002년 인수했다. 이후 2004년 이름을 SPC삼립으로 바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초반 유행했던 포켓몬빵과 핑클빵도 허 회장이 샤니 경영 당시 만들어낸 히트 상품이다. 허 회장은 국내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PC그룹이 생산한 빵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시장을 공략해 ‘베이커리 한류’를 완성한다는 비전이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중장기 연구기술 로드맵과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SPC그룹은 현재 국내외 주요 도시에 총 52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40여 개 브랜드의 글로벌 매장수만 약 6500개에 달한다.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창립 24주년 맞이 24일간 이벤트…MZ세대 적극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창립 24년을 맞이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 동안 창립 24주년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4살, 소중한 일상을 위한 기지개’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창립행사는 젋고 변화하는 대형마트의 모습을 강조해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졌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창립 24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먼저 롯데마트와 동갑인 1998년생과 창립기념일 4월 1일이 생일인 고객을 대상으로 ‘20%+4%’ 할인 쿠폰을 선물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20%,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4%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의 할인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간단히 먹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 위해 ‘갱엿 떡강정’, ‘창립기획 한판초밥’ 등 다양한 조리식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고, 홈파티족과 홈쿡족을 겨냥해 스테이크용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와규’도 카드할인으로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이외 3~4월 이사철을 맞아 ‘24(이사)의 완성, 롯데마트에서’ 테마도 마련했다. 3~4월 이사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집들이 선물도 증정한다. 고객센터에서 주소변경 서류를 보여주면, 금액대별 할인쿠폰과 사은품도 선물한다. △주요 브랜드의 할인행사 ‘브랜드 위크’ △인기 와인부터 한정판 위스키까지 선보이는 ‘와인&위스키 페스티벌’ △PB 상품 모음전‘ 등도 진행된다.행사 기간 응모 고객에 한해 240명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한다. 300만원 상당의 ’해외 여행 상품권‘을 비롯해 ’전기 자전거‘, ’프로젝터 빔‘, ’롯데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준비했다. 참여 방법은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롯데마트Go‘에서 최종 결제금액 1만원 이상 구매 후 응모할 수 있다.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급등한 장보기 물가를 고려해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물가 안정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수입육 페스타‘와 ’한우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도 현 시세보다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연어는 노르웨이 항공 직송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도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연중 최저가, 국산 두부는 ’1+1‘, 버섯은 전 품목 20% 할인해 선보인다. 봉지라면(5입)은 2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제공하며, 인기 상품인 ’동서 모카골드·화이트 믹스‘(220입)와 ’서울우유‘(2.3ℓ)를 각각 10% 추가 할인 판매한다. 심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창립 행사는 미래 고객이 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실질적인 밥상 물가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MZ고객은 물론 전연령층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젊고 변화하는’ 롯데마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애플TV+ 창작 자유·큰 투자 '파친코', 시즌 이어갈 것" [인터뷰]
- 코고나다 감독(왼쪽부터)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 수 휴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사진=애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계를 뒤흔들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 그리고 그 규묘에 맞는 작품성을 갖춘 애플TV+ ‘파친코’가 그 주인공.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친코’의 제작진이 작품의 제작 배경부터 의미까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파친코’ 각본과 총괄 제작을 맡은 수휴 프로듀서,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 감독, 총괄 제작을 맡은 마이클 엘렌버그 프로듀서와 테레사 강 로우 프로듀서가 18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한국 이민자 가족의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파친코’ 팀은 감독부터 배우까지, 한국계 미국인이 많았고 그만큼 작품을 임하는 자세도 달랐다. 수 휴 프로듀서는 “제작진 중에서도 한국계 미국인이 많았다”며 작품이 제작진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있는, 과거에 있었던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적품을 통해 전달했다”면서 “모든 장면을 애정을 갖고 좋아한다. 모든 장면이 이룬 시리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코고나다 감독은 ‘파친코’ 작업에 대해 “고국에 대해, 선조들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 시리즈를 만들면서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한국인 정체성은 무엇인가’ 생각했는데 ‘파친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이주민으로서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을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충분히 한국인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음 속 깊이 역사의 일부분이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었다”면서 “소속감이 필요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파친코’가 감독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임을 짚었다. 코고나다 감독은 “고국에서 온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도 덧붙였다.‘파친코’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제작비만 총 800억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대해 마이클 엘렌버그 프로듀서는 “수휴 총괄의 야심 중 하나가 시리즈의 규모와 스케일을 글로벌 작품에 못지 않게 제작을 하는 것이었다”면서 “팬데믹 초기에 수휴 총괄 프로듀서님과 마라님의 디자인이 있었는데 꼼꼼하게 디자인해서 룩북도 있었다. 거대한 세트장 야심을 볼 수 있었다. 진실성, 진정성이 담겨 있어 감탄했다”고 말했다.제작진의 야심은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졌다. ‘파친코’는 어설픈 구석 없이 그 시대를 생생하게 구현해냈고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수휴 프로듀서는 “에피소드 1화를 보면 카메라 공간을 아름답게 만든다”며 “프레임을 적절하게 해줘 아름답게 만든다. 세트장 자체는 의미가 없다. 카메라 공간 사용과 프레임이 중요했다”고 작품의 완성도의 공을 감독들에게 돌렸다.코고나다 감독은 “한국에서도 콘셉트 아트가 준비됐지만 어시장, 파칭코 가게는 완벽한 제작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많은 준비가 이뤄졌다”고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파친코’는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이 공동 작업을 하며 4편씩 연출을 했다.코고다나 감독은 “한 편씩 촬영을 한 것이 아니라 거의 동시에 모든 에피소드를 촬영했다. 공동 감독을 해야 한다고 얘길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면서 “저스틴 감독은 전작에서 이주민 정체성을 알고자 하는 이주민의 시련을 다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자가 집을 떠난 이후부터의 내용을 잘 다룰 수 있는 적절한 감독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스토리를 함께 이어갈 수 이어서 정말 기뻤다. 마지막 수휴 총괄 프로듀서님이 우리 두 스타일을 잘 균형을 맞춰주셨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마이클 엘렌버그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저희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위대한 TV쇼, 영화를 만들어갈수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둘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면서 “‘왕좌의 게임’처럼 순서대로 촬영하면 안됐고 동시에 촬영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큰 규모의 시리즈를 촬영할 때를 대비해 한국, 동아시아, 일본 영화를 많이 봤고 시네마적인 것을 참고를 했다”면서 “코고나다, 저스틴 감독의 합작으로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고 수휴 프로듀서가 균형을 맞춘 공식은 새로웠고 특별한 비주얼을 만드는데 필수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애플TV+와 작업도 훌륭했다. 수 휴 프로듀서는 “애플에서 많이 신뢰해줬다”면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해줬다”고 말했다.마이클 앨렌버그 프로듀서는 “창작적 자유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투자도 많이 해줘야 한다. 영어로 제작하지 않은 쇼에 대해서 예산이 크게 나오지 않는데 애플은 저희 쇼에 대한 비전을 크게 봐주고 투자도 크게 해줘서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테레사 강 로우는 “투자, 창작 면에서 투자에 대한 지원을 많이 했다. 훌륭한 작품이 탄생했다”며 덧붙였다.수 휴 프로듀서는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다른 시즌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렇게 끝내버리면 책의 내용이 아깝다”며 새로운 시즌 제작을 예고하기도 했다.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파친코’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 이 “스포츠 포인트제 도입”, 윤 “전문체육 시스템 구축”...체육정책 비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대선 후보가 발표한 체육 정책도 주목 받고 있다.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나름 차별점이 눈에 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체육 정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전국민 건강 복지 제도’다. 스포츠를 단순히 취미나 레저 차원이 아닌 국민 복지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눈에 띄는 세부 공약은 ‘스포츠 포인트제’다. 스포츠 포인트제는 운동에 참여한 시간을 스포츠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로 환산해 지역화폐나 상품권 등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다. 걷기, 자전거, 헬스, 수영, 축구, 등산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모든 영역의 스포츠 활동을 제도 안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국민 누구나 15분 거리 이내에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 공공·학교·민간체육시설 및 프로그램 등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체육시설 활용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이 후보는 체육인 복지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체육인 고용보험, 체육인공제회 설립,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등도 약속했다. 아울러 기존 야구, 축구, 농구 등 일부 종목에 한정됐던 스포츠토토 대상 종목을 확대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체육 정책 공약의 핵심은 ‘건강한 전문체육 시스템 구축’이다. 이재명 후보 입장과 가장 다른 점은 스포츠혁신위원회(혁신위) 권고안의 재검토다. 체육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 혁신위 권고안 대신 스포츠 현장 중심의 제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또한 실업팀을 창설하는 기업이나 단체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전문체육을 활성화하고 실업팀 소속 지도자 및 선수의 고용안정을 이끈다는 계획이다.낚시 통제구역 지정 절차 개선 및 낚시의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 복원을 약속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낚시 인구가 2024년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낚시인들이 보다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규체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생각이다.두 후보가 체육 정책에 접근하는 방식도 다르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이 후보가 체육 분야를 따로 떼어내 체육 5대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함께 공개한 반면 윤 후보는 현장에 갈 때 그 자리에서 현장에 맞는 공약을 하나하나씩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체육계 일각에선 두 후보의 체육 관련 공약이 이미 나온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도 다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 선거때마다 체육은이에 대한 늘 뒷전으로 밀린다는 냉소적인 목소리까지 들린다.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대선은 거대 담론 중심이다보니 체육 분야이 우선 순위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면서 “체육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후보자가 체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공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랑수업' 영탁, 김찬우 "발라드→트롯 전향 미련 없나" 질문 향한 답은?
- (사진=채널A ‘신랑수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랑수업’ 영탁이 “발라드에서 트롯으로 전향한 뒤, 미련은 없었나”란 김찬우의 ‘돌직구 질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다. 영탁은 16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될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피규어 마니아’ 김찬우 집 지하에 마련된 취미방을 방문해 우정을 다진다.앞서 피규어 이야기와 축구 게임으로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식사를 하며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여기서 영탁은 지금과 같은 ‘트롯 대세 가수’로 입지를 다지기 전, 힘들게 겪은 무명 시절을 털어놓는다. 영탁은 “과거 4인조 그룹으로 활동할 때, ‘스타킹’ 방송 출연으로 잠깐 이슈를 모았지만 이후 팀이 해체됐다. 2인조로 활동했으나 또 다시 실패해, 생계를 위해 처음으로 이력서를 만들었다. 코러스와 가이드 보컬 경력을 인정받아, 대학 시간 강사로 2년 동안 출강을 해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힌다.발라드에서 트롯으로 전향한 뒤에는 대학 제자들과 지인들로부터 “돈을 위해 장르를 바꾼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찬우 역시 “트롯 가수로 전향했는데, 혹시 발라드에 미련은 없느냐?”고 묻는다. 영탁은 자신만의 음악관과 인생 소신을 밝히며 김찬우의 공감을 사고, 김찬우 역시 4년의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그 시절 추억에 젖어든다. 그런가 하면 영탁은 즉석에서 김찬우와 그의 고양이 ‘조던’을 캐리커처로 직접 그려 선물해 놀라운 그림 실력을 발휘한다. 이 모습을 VCR을 지켜보던 이승철은 “내 얼굴도 그려달라”며 기습 요청을 하고, 영탁의 그림에 ‘대만족’을 표현한다. 전 출연진들로부터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유발한 ‘영탁 화방’의 실체에 시선이 모인다.제작진은 “영탁이 평소 아끼는 피규어를 손수 들고 김찬우의 취미방을 방문해 폭풍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김찬우로부터 ‘나이 40에 잘못하면 내 꼴 난다’는 말을 듣고 정신을 확 차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김찬우의 ‘저주’에 걸린 영탁이 ‘신랑수업’을 받으며 싱글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 남자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 이승철-김찬우-김준수-영탁이 요즘 시대에 필요한 ‘신랑수업’을 받으며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리얼 관찰 예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채널A ‘신랑수업’은 16일(오늘) 밤 9시 20분 5회를 방송한다.
- 삼성·현대차·LG 일감몰아주기 규제 피했다..'총수 지분' 지각변동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이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계열사가 보유한 총수일가 지분율을 20% 이하로 낮추면서 정부 감시망에서 제외됐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은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맞춰 계열사 총수일가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정법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은 상장사·비상장사 모두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인 기업과 이들 회사가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범위가 넓어졌다.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5월 기준 삼성생명보험의 총수일가 지분은 20.82%였지만,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지분 3.46%의 절반인 1.73%를 지난달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19.09%로 줄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71.86%), 삼성자산운용(100%),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100%), 삼성생명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100%),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99.78%)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 규제망에서 벗어나게 됐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일감몰아주기 규제도 제외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현대글로비스 역시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지분 1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에 매각하면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현대글로비스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29.99%에서 19.99%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자회사인 지마린서비스도 규제를 비켜가게 됐다. 규제망 제외 및 지배구조 개편 관측에 이날 글로비스 주가는 6.36%나 뛰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도 있지만, 그간 타깃이 됐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LG그룹 역시 지난달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건설·건물관리 계열사 지분을 매각했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고, 건물관리 자회사인 S&I엣스퍼트 지분 6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에 팔면서 규제망에서 벗어났다.이런 모습은 2015년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제가 도입될 당시 기업들이 대거 지분 매각에 나섰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 규제는 상장사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기업에 적용했는데, 상당수 기업이 지분율을 29.99%로 맞추는 모습을 보여왔다. 정권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채찍’이 무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눈치보기’ 기류도 있었지만, 주요 대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재계 전반으로 비슷한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4대그룹 법무팀 한 관계자는 “계열사와 정상적인 거래를 하더라도 규제망에 일단 들어서 있으면 공정위 조사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선택지는 매각, 모회사와 합병, 지분율 조정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다”고 귀띔했다. 새롭게 규제망에 포함되는 계열사가 많은 그룹은 대방건설(36개), GS(23개), 호반건설(20개), 신세계(19개), 하림·효성(각 18개) 등으로 꼽힌다. 규모가 작은 계열사가 많고 정상거래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시장에서는 조만간 개편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들 그룹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봤던 기업들은 이미 상당수 지분을 정리했고, 정상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만 조사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업재편, 지배구조 개편 등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총수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인센티브 방식으로 정상거래를 유도하기보다는 총수지분 매각으로 강요하는 방식은 구태의연하다”고 꼬집었다.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관련 기업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