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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 감면 반대"…비트코인 ‘휘청’
  • 바이든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 감면 반대"…비트코인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세금감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67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7% 내린 1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 줄어 1조1200달러를 기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감면 반대 발언에 휘청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부유한 절세자 및 가상자산 거래자는 부당한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처할 위기에 놓여 있는데,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 지출 삭감을 연계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부자 증세와 법인세율 인상을 통해 10년 동안 정부 적자를 3조 달러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공화당은 “증세는 답이 아니다”면서,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해 주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워시 세일 룰’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시 세일은 과세 시점에 평가 손실을 본 가상자산을 매각해 재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 등 다른 종목에서 거둔 이익과 상계 처리해 절세하는 기법이다. 주식 등 유가증권 상호 간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워시 세일 룰’이 이미 적용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도입되어 있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은 당파적인 조건만으로는 초당적인 협의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화당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이 중차대한 문제지만 가상자산 거래를 포함해 증세 계획을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직후 특별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X-데이는 6월1일이다. 이때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공무원 월급과 사회보장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국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 있다경고했다.
2023.05.22 I 임유경 기자
‘하이일드펀드’ 분리 과세 부활…기업 자금조달 물꼬 트이나
  • [마켓인]‘하이일드펀드’ 분리 과세 부활…기업 자금조달 물꼬 트이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달부터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이 재도입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약 3조원의 자금이 하이일드 펀드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 공급 경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인 펀드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 조건에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 15% 이상 의무 투자 요건이 추가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부터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을 재도입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지난 2014년 도입됐다가 2017년 종료된 바 있다.오는 6월 1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하는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적용한다. 세제 혜택이 가능한 투자한도와 투자기간은 1인당 3000만원, 최대 3년이다.일례로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시점부터 하이일드 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수익률 5% 153만원 △연 6% 184만원 △연 7% 215만원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세제 혜택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채권 투자 유인을 제공한다는 취지다.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회사채 시장 여건이 개선되긴 했으나, 신용등급에 따라 선별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무보증회사채 발행물량 33조2000억원 중 약 70%는 우량채(AA-등급 이상)였다. 우량채 미매각률은 0.6%지만, A등급 미매각률은 15.8%, BBB+등급 이하 미매각률은 37.9%에 달한다. 지난 4월 한달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은 기업도 A등급에서만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이 발생했다.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조특법 개정안 시행으로 신규 자금 약 3조원이 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일드 펀드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경로가 트일 것이란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요건에서 코넥스 기업이 빠지고, A등급 회사채가 포함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정책당국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일드 펀드의 분리과세 혜택을 다시 도입하는 것은 BBB등급 회사채와 일부 A등급 회사채 수요 기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우량 회사채는 작년 12월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 전환하면서 금리 매력이 약화됐다”며 “반면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남아있는 A등급 회사채는 순차적 수요가 확산하며, 향후 스프레드 축소폭이 우량 회사채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05.19 I 박미경 기자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를 기념해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GS25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6월 초까지 진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연간 최대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만 19~34세(병역복무기간 고려 시 만 40세까지)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직전 과세기간 급여액 50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 해야하며, 가입 후 소득이 증가해도 연간 총급여 8000만원(또는 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1명, 애플워치 8세대 5명, 에어팟 프로2 10명을 추첨하여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 1만원도 전원 지급하며, 해당 이벤트를 친구들에게 5번 이상 공유한 고객은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절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신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하고 미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기간 한정 이벤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3.05.16 I 이용성 기자
분리과세·가산금리…하반기 개인투자용 국채 뜬다
  • 분리과세·가산금리…하반기 개인투자용 국채 뜬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하반기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시장에서 매매가 불가능한 대신 이자소득에만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관심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국고채와 달리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사전에 공고한 이자율(표면 금리)로만 발행할 수 있으며 상속이나 유증, 강제집행을 제외하고 개인 간 양도나 증여가 불가능하다. 10년, 20년 만기 국채 등 장기물로 발행될 예정으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분리과세, 가산금리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고위험·고수익 채권투자신탁에서 받는 이자와 배당 소득을 1인당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종합소득과세표준에서 합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오는 2024년 이전에 매입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동안 보유할 경우 총 2억원까지 발생하는 이자소득을 14%로 분리과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채권은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지만,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연 2000만원 이하는 분리과세(15.4%), 연 2000만원 초과분에는 종합소득 합산한 과세율(6~45%)이 적용된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과세로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투자자일수록 절세 효과 메리트는 충분해 보인다”라며 “장기채권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가산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다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만 분리과세 혜택만으로 10년, 20년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을 설계 중인 기재부는 추가 가산금리, 복리 혜택 등을 추가 유인책으로 세부 상품설계를 이어가고 있다.한 증권사 채권부문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을 보면 만기까지 보유가 가능할 지는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며 “높은 금리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의 수요를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에 대해 기재부는 “개인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 지원과 시중의 유동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유입되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라며 “업권 의견수렴을 거쳐 하위법령을 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05.16 I 박미경 기자
금리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
  • 금리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증시 부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개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기 국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는 채권 전문가로 꼽히는 김현중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부장, 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에게 개인투자자를 위한 채권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 금리 하락 베팅…장기 국채 자금 쏠려지난 4월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장기 채권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로 집계됐다. 장기 채권에 자금이 몰렸다는 건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할 것으로 베팅했다는 걸 의미한다.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는 “금리 고점 확인 후 연 3% 초반대까지 반락하는 과정에서 올해 4월까지 국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경제가 오히려 리세션(경기 둔화)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의 상방을 막아주는 댐 역할을 하고, 동시에 금리인상 종결은 곧 금리 인하의 방향으로의 선회를 가정한다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현중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부장은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기대감이 채권 매수세로 반영되는 것 같다”며 “쿠폰이 낮은 장기국채의 경우 절세효과가 크고, 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어 최근 낮아진 예금 대비 메리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채권은 투자자의 재무상황, 자금의 성격, 투자성향 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장기국채는 5년 이상 예금과 비교했을 때 절대수익률이 앞서고, 금리 하락기에는 추가 매매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단기국채는 표면금리가 낮으나,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에 동일 만기의 예금 대비 세후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또 회사채는 3개월마다 나오는 이표채를 다양하게 분산투자하면 매월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김 부장은 “단기적으로 사용할 금액을 장기물에 투자한다거나, 고금리를 쫓아 너무 낮은 신용등급에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면서 “본인의 자금성격과 투자성향을 채권의 다양성에 하나하나씩 매칭해 나가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면 안정적인 채권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회사채는 발행회사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기를 권유한다”며 “회사채는 국채와 달리 유동성이 낮아 크레딧 불안이 생겼을 때 가격변동폭이 크고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포트폴리오內 채권 비중 늘려라”하반기 주요 매크로(거시 경제) 변수로는 중장기 금리 하락이 꼽혔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긴축기조의 종료 또는 완화로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기국채’와 ‘저쿠폰 채권’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장 이사는 “장기국채는 안정성과 시세 차익을, 저쿠폰 채권은 고액 자산가일 경우 절세 효과가 높다”며 “연 5%대인 현재 금리 수준에서 신종자본증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했다.김 부장은 “저쿠폰 장기채는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고려했을 때 5년 이상 장기 예금 수익률을 뛰어넘고, 장기국채는 향후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자금 운용기간이 2년 미만일 경우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채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두 전문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에서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채권 40%, 주식 40%, 대체투자 20%를 추천한다”고 했다. 다만 너무 긴 장기채에 투자할 경우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장 이사 역시 “가장 큰 비중은 채권에 두되 하반기에는 통화 긴축기조의 상대적 완화가 예상되므로 일부 유동성은 주식을 위한 자금을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5.16 I 박미경 기자
금리 인상 '끝물'…늦기 전에 '꿀물' 채권으로
  • 금리 인상 '끝물'…늦기 전에 '꿀물' 채권으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투자 전성시대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 직접 투자는 물론 간접 투자까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상 종료가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불안한 주식시장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채권 투자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투자 양상도 변하는 모습이다. 고금리 단기채 위주로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만기가 긴 장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개인 채권 투자 월 4조원 넘어서…간접투자도 ‘성황’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채권투자 규모는 4조2479억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총 순매수 규모도 14조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1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은 주식시장과의 비교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4월 한달 동안 4조원 이상을 ‘폭풍 매수’ 했지만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2조773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한달 동안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규모가 두 배 이상인 셈이다.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광풍’은 순매수 상위 채권 규모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달 개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 한 채권은 5개에 이른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4월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채권은 단 하나도 없었다.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채권 규모는 608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4월은 3597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간접 매수는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형 ETF 설정액은 25조6181억원으로 연초 21조5907억원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설정액인 19조757억원보다도 34%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이 연초 31조6138억원에서 지난달 28조9274억원으로 3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개인의 채권 투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타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던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실제 금리 인하 시기가 점차 미뤄지면서 더 늦기 전에 채권 투자 ‘막차’를 타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예금금리가 조금씩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보다는 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 1월 금통위를 끝으로 동결됐고,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최종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도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는 20년물 초장기채특히 올해 금리 인하는 아니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금리 정점론’이 힘을 받기 시작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장기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본드웹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채권 투자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선 지난달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채권은 국채 20-2으로 집계됐다. 이 채권은 발행 만기 30년, 잔존 만기 27년짜리 초장기물이다.같은 기간 두 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컸던 채권 역시 국채 19-6이다. 총 285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채권도 발행 만기 20년, 잔존 만기 16년인 초장기채권이다.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물 사랑’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작년 금리 인상기 채권 개인 투자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8월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채권은 국채 20-8이었다. 이 국채는 발행만기 3년, 당시 잔존 만기 1년인 단기채다. 순매수 규모 역시 1151억원에 불과했다.이는 작년 한 해를 놓고 봐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 했던 채권은 국채 20-8로 총 6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국채 19-6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만도 1조2145억원이 넘는다.올해는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5년물 이하 단기물이 세 개뿐이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인 다섯개가 5년물 이하였다. 전반적으로 장기채에 대한 투자가 올해 들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고수익률과 짧은 만기’ 투자를 선호했다”면서 “현재는 ‘중수익률과 긴 만기’ 투자로 채권 수요가 이동하면서 개인 채권 매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아진 예금 금리…채권 인기 당분간 지속 전망개인 투자자들이 장기채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채권 만기가 길수록 단기채보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 향후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기대 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소리다.올해 기대했던 금리 인하는 미뤄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더 이상 작년처럼 가파르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채권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대형증권사 PB는 “작년만 해도 채권이 5~6% 금리를 안정적으로 내주는 역할을 해줬는데 스마트머니들은 이미 이를 다 가져갔다”면서 “이후 시장 금리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조급해진 대기수요가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채권에 올라타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특히 최근 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연 2~3%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성까지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절세효과는 덤이다. 금웅투자소득세 도입 유예로 오는 2025년까지 채권에 투자할 경우 평가수익은 비과세다.채권 인기에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채권형 ETF의 경우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비슷하다. 현재 금리 수준의 이익과 앞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채권형 ETF는 보통 상품에 편입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금리 하락 시(채권 가격은 상승)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 채권시장 다른 기관과 비교할 때 설정액 자체는 큰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작년말 이후 채권형ETF 설정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요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2차전지 테마 열기가 식고,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점도 채권 투자 매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김지만 연구원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종료 시그널 등은 개인 채권투자 매수세를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낮아진 예금금리 대비 상대적인 금리 매력, 또는 중장기적인 자본차익 기대에 따른 개인들의 채권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5.16 I 안혜신 기자
하반기 투자 나침반…부동산·주식 투자 '찐고수' 납시오
  • 하반기 투자 나침반…부동산·주식 투자 '찐고수' 납시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긴축’. 지난 1년(2022년 하반기~2023년 현재까지) 금융정책의 핵심을 꼽자면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코로나19 이후 마구 쏟아부은 유동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책이 바로 통화 긴축이었다. 그 후유증은 컸다. 집값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주식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지수급락 등 공포에 휩싸여야 했다. 현재 코로나도, 긴축도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우리 눈앞에는 희뿌연 안개가 여전하다. 재테크시장 방향도 저 안개처럼 가려져 있는 이 때, 종합경제일간지 이데일리가 전문가들을 모시고 하반기 부동산·주식시장의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5월25일 서울 중구 KG타워(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막을 올리는 ‘2023 돈창(돈이보이는 창) 콘서트’가 독자여러분께 그 길을 제시한다. 이날 ‘돈창 콘서트’에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깊은 속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찐 고수’들만 모셨다. 오전 세션에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와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각각 참석해 강연을 한다. 채 대표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갭투자의 비법을 이날 공개한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보통 부동산 투자하면 자기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갭(매매와 전세 가격차이)이 적은 물건을 찾는데, 사실은 갭가격이 벌어져 있는 곳이 알짜 부동산”이라고 했다. 이날 채 대표에게 그 이유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이선엽 이사는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를 이날 제시할 예정이다. ‘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 이사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해온, 적중률이 높은 현장 전문가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그가 어떤 기대주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무엇보다 이날 오전 강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삼프로TV 채널 중 하나인 ‘언더스탠딩’의 안승찬 대표가 참석해 두 명의 패널과 각각 대담 형식의 좌담회를 연다는 점이다. 안 대표가 명쾌하면서도 쉽고, 동시에 날카로운 질문을 두 명의 고수에게 던져 방청객과 독자 여러분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도 재테크 고수들이 방청객들을 맞는다. 우선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돈창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최 세무사는 이날 세제정책의 변화를 통해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보는 속이 꽉찬 강연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세무사는 사전인터뷰에서 “세무정책을 보면 부동산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가늠할 수 있다”며 “그 방향을 이날 공개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이번 강연에서는 금리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할 절세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오후 세션 두번째 강단에는 ‘밧데리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오른다. 박 이사는 올해 K배터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여의도 증권가를 향한 쓴소리도 이날 빠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이사는 평소에도 “중국 배터리 시장이 고평가됐으며 여의도 증권가가 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해왔다. 그가 이렇게 보는 이유를 이날 자세히 들을 수 있다.마지막 강연은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책임진다. 이 대표는 ‘202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빠름빠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사전인터뷰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하반기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해 올해 부동산 가격지수 0.9% 상승을 전망했던 이 대표가 ‘빠름’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데일리 ‘돈창’ 콘서트는■일시: 2023년 5월 25일 (목) 오전 10시~4시■장소: 서울 서대문구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문의: 이데일리 돈창 콘서트 사무국
2023.05.15 I 정수영 기자
“세법으로 보는 주택가격 바닥의 신호는?”
  • “세법으로 보는 주택가격 바닥의 신호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까요? 세법으로 보는 주택 가격 바닥의 신호를 알려드립니다.”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사진)는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를 개최한다.세무 회계 프랜차이즈의 전문가로 불리는 최인용 세무사는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조세법을 전공했으며 국세청 전자상거래 조사요원 강의, 한양대 대학원 최고위 과정 외래교수 및 다수의 저술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기업의 재무관리와 절세 가이드’,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부터 상속증여까지 절세의 모든 것’ 등이 있따. 현재 프랜차이즈 협회 자문세무사 및 협력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금리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할 절세 방향과 전략에 대해 논한다. 최 세무사는 “집값 하락에 따른 양도소득세 중과와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그동안 주택 가격 추이와 부동산 정책을 시기별로 비교하는 동시에 현 시점의 세법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 맞춤형 절세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산의 가치 하락은 절대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저렴한 시기에 증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 세무사는 “다주택자의 경우 종부세를 위해 증여나 처분을 할 수도 있는데 가치가 많이 떨어진 자산은 처분하는 것 보다 증여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별로 절세를 위한 최적의 증여 시기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3.05.14 I 정두리 기자
자녀에게 아파트 물려주고 싶은데, 세금 폭탄 두렵다면?
  • 자녀에게 아파트 물려주고 싶은데, 세금 폭탄 두렵다면?[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가격 하락이 저점에 달했단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부모 소유 부동산을 자녀에게 시세 대비 너무 저렴하게 매도(저가 양도)하면 증여세나 양도소득세 등이 부과되는 등 세법 상 오히려 불이익을 볼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12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부모 자식 간의 부동산 저가 거래, 즉 ‘특수관계자간 저가양도’에 대해 알아봤다. ◇부모 자식 간의 부동산 거래…일정 범위 내로 규정 정부는 특수관계자간의 저가 거래에 대해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이를 부인하고 시가 대로 계산시 나오는 세금을 부과한다. 이를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라고 하는데 저가양도 뿐만 아니라 고가 양수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이지민 세무사는 “저가양도에 초첨을 맞춰서 설명하자면 특수관계자간 거래로서 시가보다 낮은 가격, 즉 저가로 자산을 양도할 경우에 실제로 거래된 거래가액을 무시하고 시가에 따라 계산한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당행위계산의 부인 규정에 있어서 저가의 범위는 시가와의 차액이 3억원 이상이거나 5% 이상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가 10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5% 적게 거래를 한다면 9억 5000만원이 최하한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억원에 거래를 한다면 부당행위계산의 부인 규정이 적용되어 실제 9억원 거래는 무시되고 시가인 10억원으로 다시 계산해서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게 되는 것이다. 60억원 이상 자산의 경우에는 5% 뿐만아니라 3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지도 따져본다. 그렇지만 저가로 양도가 양도세 측면에 있어서 항상 불리한 것은 아니다. 크게 두 가지의 경우엔 저가 양도를 해도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인 경우다. 어차피 양도소득세가 비과세이거나 12억원까지 비과세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양도소득세 자체가 큰 부담이 아니라서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 적용되든 안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두 번째는 저가 양도를 하고 양도소득세는 시가 만큼을 부담해 이익이 없지만, 대신 증여세를 아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다. 이 세무사는 “5%만 벗어나도 시가로 다시 계산을 하니깐 양도소득세는 줄일 수 없지만, 어차피 양도소득세가 없는 비과세이거나 예상한 양도소득세를 부담하면 저가로 자녀에게 양도할 수 있으니 자녀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여세의 경우 특수관계자간 저가양수에 따른 이익의 증여 규정은 시가보다 30%이상 차이가 나거나 3억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적용한다. 시가와 거래가액, 즉 저가와의 차액에 시가의 30%와 3억원 중 작은 금액을 뺀 금액을 증여받을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과세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시가가 10억원인 아파트를 8억원에 거래를 한다면 시가의 30% 범위 안에 있고, 그 차이가 3억원이 안되므로 증여세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거래가액이 6억원이라면 시가의 30%도 벗어나고 3억원 이상 차이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규정이 적용되어 시가와 거래가액 차이 4억원에 30%와 3억원 중 작은 금액(이 경우 똑같이 3억원) 을 뺀 1억원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된다.◇“양도세 못 아껴도 증여세는 확 줄어”…저가양도 유리한 경우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저가 양도시 양도소득세, 증여세가 어떻게 부과되는지 따져봤다. 10년 전 5억원에 취득한 아파트가 현재 시가가 10억원이 됐다. 다주택자인 이 아파트의 소유자가 다른 사람에 시가대로 10억원에 양도를 한다면 양도소득세는 1억 4600만원 정도가 발생한다. 세금을 내고 남은 돈 중 4억원 정도를 자녀에게 증여한다면 증여세는 5800만원 정도 나왔다. 즉, 팔아서 자녀에게 4억원의 재산을 이전하는데 총 2억 400만원 정도의 세금이 발생했다. 저가 양도의 경우 아파트를 다른 사람에 양도하지 않고 자녀에게 시가보다 훨씬 낮은 6억원에 거래하면 자녀 입장에서는 10억원의 아파트를 6억원에 취득하게 되므로 4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이때 시가 10억원에 5%를 벗어났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부당행위계산부인 규정이 적용되어, 시가 1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양도소득세 1억 4600만원이 부과된다. 시가 10억원에 30%도 벗어났기 때문에 저가 양수에 따른 이익의 증여규정도 적용되지만, 시가와 저가의 차이에 30%와 3억원 중 적은 금액을 뺀 금액만 과세하기 때문에 4억원에 3억원을 뺀 1억원만 증여세로 내야하는데 그 금액은 5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합계는 총 1억 5100만원이 발생해 자녀 입장에서는 똑같이 4억원의 이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양도를 이용할 경우 절세효과가 5300만원 정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무사는 “5%를 벗어나고 30%를 벗어나서 두 규정이 적용되더라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례 별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12 I 이윤화 기자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주연 '왕에게 바치는 약지', 왓챠 공개
  •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주연 '왕에게 바치는 약지', 왓챠 공개
  • ‘왕에게 바치는 약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왓챠가 2분기 최신 일본 드라마 ‘왕에게 바치는 약지’를 독점 공개한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일드 ‘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와나타베 시호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한 남녀의 타산적인 신데렐라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천년돌’이라는 별명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아이돌 출신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주인공 하네다 아야카 역을 맡아, 뛰어난 미모의 빈털터리 신데렐라로 변신해 극을 이끈다. 하네다 아야카(하시모토 칸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절세 미녀로,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직장에서 주변 남자들이 멋대로 호의를 베풀거나 아야카를 두고 싸움을 벌이기도 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5남매의 장녀인 아야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빨리 새 직장을 찾으려고 하고, 예식장 ‘라 블랑쉬’의 웨딩 플래너 면접을 보게 된다. 아야카는 하고 싶은 말은 곧바로 해버리는 성격 탓에 면접에서도 아슬아슬한 발언을 반복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합격해서 근무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야카는 라 블랑쉬의 사장인 닛타 토고(야마다 료스케)에게 불려 가 갑작스럽게 청혼을 받는다. 대기업 ‘닛타 홀딩스’의 후계자인 토고는 독선적인 성격에 절대적인 권력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왕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토고는 실적이 부진한 라 블랑쉬를 재건하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아야카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사랑 없이 결혼의 장점만을 계산해 결혼한 가짜 부부가 된다.‘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킹덤’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아이돌 출신 배우 하시모토 칸나와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야마다 료스케가 캐스팅돼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암살교실’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이번 ‘왕에게 바치는 약지’에서 교제 0일 만에 결혼한 가짜 부부로 완벽 변신해 티격태격 심쿵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다운 재미를 확인할 수 있는 왓챠 익스클루시브 일드 ‘왕에게 바치는 약지’는 10일 오후 11시 20분에 1화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새 에피소드가 추가로 서비스된다.
2023.05.10 I 김가영 기자
“하이일드펀드에 3조 몰릴 것”…내달부터 세제 혜택
  • “하이일드펀드에 3조 몰릴 것”…내달부터 세제 혜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달부터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펀드에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3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몰릴 수 있어 기업의 자금조달, 자본시장 활성화, 고수익 채권 투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내달 12일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 하이일드펀드·일임·신탁 가입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세제 혜택은 2017년에 종료된 이후 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국회는 지난 3월30일 본회의에서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을 도입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공포일(4월11일) 이후 금융위와 기재부는 세제지원 적용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왔다. 관련 조특법 시행령은 5월10일부터 19일까지 입법예고된다. 관련해 정부는 내달 1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하는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이 가능한 투자한도 및 투자기간은 1인당 3000만원, 최대 3년이다. 관련 이자·배당소득은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14%, 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분리과세 된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1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가입자 사망이나 해외이주 등 부득이한 사유로 중도 해지할 경우에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연 수익률 5% 가정 시 최대 153만원 절세가 가능하다. 연 수익률 6% 가정 시 최대 184만원, 연 수익률 7% 가정 시 최대 215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A펀드에 2000만원, B펀드에 2000만원을 가입했다면, 총 가입액 3000만원까지만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공·사모펀드, 투자일임계약, 특정금전신탁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공모펀드의 경우 BBB+등급 이하 회사채(A3+등급 이하 전단채 포함)를 45% 이상 편입하고, 해당 채권을 포함해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사모펀드, 투자일임계약,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BBB+등급 이하 회사채(A3+등급 이하 전단채 포함)에 45%, 이에 추가해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도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3조원의 신규 자금이 하이일드펀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로 유입된 투자 자금은 기업 자금조달 개선, 자본시장 활성화, 장기투자 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중·저신용등급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과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고수익 채권 투자의 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5.09 I 최훈길 기자
Sh수협은행, 개인맞춤형 통합자산관리 ‘MY 자산’ 서비스 오픈
  • Sh수협은행, 개인맞춤형 통합자산관리 ‘MY 자산’ 서비스 오픈
  • (이미지=Sh수협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h수협은행은 휴대폰을 통해 계좌와 가입한 금융상품 등의 자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MY자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MY자산 서비스는 수협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파트너뱅크·헤이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개인 맞춤형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다. 19세 이상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서비스는 계좌 거래 내역, 결제 예정금액 등을 알려주는 ‘금융알림’,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이달의 소비 스타일’, 자산관리 현황을 스스로 진단하는 ‘금융자산비교·소비비교’, 목돈 만들기에 도전하는 ‘금융목표’, 자동차 매매에 필요한 금융정보인 ’자동차 시세조회‘ 등으로 구성됐다.다음달부터는 ’절세‘와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하고 알찬 정보가 담긴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수협은행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MY자산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금 나와라 뚝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MY자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는 커피쿠폰을 100% 제공한다.수협은행 관계자는 “가입고객 누구나 쉽게 내 손 안의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는 ‘MY자산’을 통해 수협은행 디지털 금융의 편리함을 경험하기 바란다”며 “더 많은 고객이 MY자산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도록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8 I 이명철 기자
KB증권, '연금 지금부터 차곡차곡' 이벤트
  • KB증권, '연금 지금부터 차곡차곡' 이벤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신연금저축 가입 고객 대상으로 ‘연금, 지금부터 차곡차곡’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KB증권 IRP계좌 또는 신연금저축계좌를 가지고 있는 국내거주 내국인 개인고객 중에서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연금, 지금부터 차곡차곡’ 이벤트는 KB증권 MTS ‘KB 마블’ 또는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하고 이벤트 기간 내 신규 자동이체 납입기간을 12개월 이상 설정한 후 9월말까지 자동이체 2회 이상 납입한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자동이체 신청은 KB증권에서 신청한 내역만 인정된다. △월 10만원 이상 납입시 배달의민족 배달쿠폰 1만원 △월 30만원 이상 납입시 국내주식 쿠폰 3만원 △월 50만원 이상 납입시 국내주식 쿠폰 5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IRP계좌는 소득이 있는 국내거주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며, 신연금저축계좌는 소득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연간납입액 중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라면 16.5%, 초과라면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DC·IRP)를 모두 보유한 경우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는 900만원이며 900만원 납입시 최대 148만 5000원(또는 118만 8000원)까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 생활은 누구나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므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연말정산을 미리 차곡차곡 준비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8 I 김보겸 기자
  • [사설]베일 벗은 정치권 코인 투자...윤리ㆍ거래방식 문제 없나
  •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비상식적인 코인 거래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른바 ‘김치코인’인 위믹스 80여만 개(시세 60억원)를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에 담았다가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2022년 3월 25일)직전 전량 인출했다. 해당 거래소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상거래’로 분류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는 의문투성이다. 통상 비트코인 같은 메이저 가상자산은 큰 금액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으나, 위믹스 같은 자산은 대규모 거래가 흔치 않다. 투자금의 출처와 행방도 오리무중이다. 그는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한 대금이 투자금의 원천이라고 해명했지만 재산 등록 변경 내역을 보면 코인투자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유예 법안을 2021년 7월 민주당 의원 9명과 함께 공동발의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한 절세 효과를 누리게 됐다. 윤리의식을 의심받아 마땅한 전형적 공직자 이해 충돌이다. 사실 정치권엔 이미 코인 투자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업비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국회 보좌진들을 대관업무 담당으로 대거 영입했는데 이들을 통해 정치권에 정보가 공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직자에게 이해충돌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은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검찰의 작품이라며 맹비난하고 있지만 정치 공방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철저한 수사는 물론 공직자의 무분별한 코인 투자를 제어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직자들의 가상화폐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미국처럼 재산 공개 대상에 가상화폐를 포함해야 한다. 미국은 1000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2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얻으면 이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마침 여야 의원들이 최근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발의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이번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2023.05.08 I 송길호 기자
키움증권, ‘연금 ETF' 관련 선물 증정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연금 ETF' 관련 선물 증정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연금과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은 지난 2일부터 해당 이벤트를 시작했다. 먼저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신한SOL, 미래TIGER, 삼성KODEX, 타임폴리오TIMEFOLIO)를 1주만 거래해도 다양한 선물을 지급한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연금계좌에서 이벤트 대상 ETF 거래 시 요기요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각 운용사 ETF 매수 금액에 따라 최대 요기요 1만원 상품권, GS칼텍스 모바일 상품권1만원, 통합모바일 상품권 2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가로 연금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 이상 연금 이전 시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계산 때 매년 최대 99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며 “노후 대비와 절세가 가능한 연금을 미리 준비하고,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서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 영웅문S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연금저축계좌 개설 및 이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키움금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5.04 I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중개형ISA 수수료 5만원 쿠폰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중개형ISA 수수료 5만원 쿠폰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중개형ISA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5만원 할인 쿠폰 지급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개형 ISA는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의무납입기간 3년이 지나면 순손익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 되어 절세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키움증권 측 설명이다. 6월 말까지 진행 중인 해당 이벤트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만 해도 중개형 ISA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 5만원 할인 쿠폰 및 무료 체험 지원금 1000원을 전원 지급한다. 추가로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최대 3만원 현금이 지급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4월 7일 중개형ISA 채권 매매 서비스를 오픈하고 고객들의 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신규 서비스 오픈 전과 비교하여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수가 36% 증가했고 지속적으로 높은 계좌 개설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중개형 ISA 계좌가 없다면 절세 혜택과 이벤트를 통한 3종 혜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참고하면 된다.
2023.05.02 I 이용성 기자
신한운용, SOL 월배당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신한운용, SOL 월배당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순자산 2000억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6월 ‘SOL 미국S&P500’을 상장한 이후 1400억 규모로 성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함께 지난 3월 상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까지 시장에 안착하며 매월 꾸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월배당을 도입한 선도자로서 월배당 ETF에 대해 오너십을 갖고 운용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SOL 미국S&P500 ETF 상장으로 시작된 월배당 ETF는 이제 일반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투자상품이 됐다는 평가다. 변동성 장세에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의 투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4월 말 기준 순자산규모는 1조7816억원이며 7개사의 24개 상품이 상장됐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연초 이후 연금계좌 포함 1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700여개의 상품 중 개인순매수 규모 5위이자 주식형으로는 1위다. 김 본부장은 “월배당 ETF는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와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보니 연금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더 큰 편”이라며 “상품의 유형과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투자 선택권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에 어떤 상품이 적합할지 고민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5.02 I 김보겸 기자
한투연 "CFD, 주가조작과 시장교란 뇌관…중단 고려해야"
  • 한투연 "CFD, 주가조작과 시장교란 뇌관…중단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이 1일 금융당국에 차익결제거래(CFD) 중단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한투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주가작전 세력이 CFD를 악용해 발생한 주식시장의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한투연는 CFD 문제점으로 △주식양도세 절세를 위한 편법으로 이용하고 △매수를 해도 외국인으로 표시돼 신분세탁용으로 이용하며 △보유하지 않는 매매 특성으로 5% 지분 공시 회피하고 △반대매매에 취약한 구조이며 △익명에 의한 주가조작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으며 △깜깜이 공매도로 시장 교란을 한다는 점 등을 짚었다.이어 “CFD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긴 것이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 대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투연은 “시가총액 8조원 내외를 증발시키고 피해자를 양산한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투연은 필요시 연기금을 조사하고 CFD를 완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해다. 한투연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편법으로 시장을 교란시켜 극소수 투자자에게 이익을 주는 반면, 그로 인한 피해와 폐해는 시장 전체가 떠안아야 하는 감춰진 문제점이 극명히 드러난 것이 이번 CFD 사태의 본질”이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CFD 상품의 완전 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 매도와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아울러 “범죄 발생 후 사후약방문은 투자자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 등 금융당국 간 협업 체제를 구축한 뒤 지난 20년 간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범죄 사례 백서를 발간하고 백서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실무 현장에 응용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1 I 김인경 기자
금융위·금감원은 왜 주가조작 못 막았나
  • 금융위·금감원은 왜 주가조작 못 막았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늑장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7일 비슷한 취지의 취재진 질문을 들었습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주재로 35개 증권사 대표·임원들이 모인 간담회 이후에도 뒷말이 나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당국이 사전에 제대로 주가조작을 막지도 못하고 증권사에만 책임을 돌리나”고 반문했습니다.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조작 관련해 사전에 이를 탐지하는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건 사실입니다. 주가조작을 비롯한 이상거래는 1차 관문인 한국거래소, 2차 관문인 금감원, 3차 관문인 금융위라는 삼중 방어벽으로 감지됩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3년여 동안 계속된 주가조작을 1~3차 관문 모두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결과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 새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은 왜 막지 못했을까요. 금융전문가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늑장대응이라고 비판하기는 쉬우나 이번 사태를 사전에 막는 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교수는 “과거에 주가조작은 몇달 만에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이었는데, 이번에는 전례 없는 주가조작 수법이어서 이를 탐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조작의 대상이 된 8개 종목의 주가가 3년에 걸쳐 슬금슬금 올라 거래소 시스템에서 이상거래로 분류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8개 종목 중 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등은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을 받은 종목이기도 합니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25일 이들 주식에 대해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이들 종목에 주가조작단이 개입돼 있을 거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일정 정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이 정도는 오르는 게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SG증권발(發) 주가 폭락·조작 사태로 8개 종목(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21일 12조1949억원에서 3조9865억원으로 8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각각 종가 기준 시총, 단위=원. (자료=한국거래소)여기에는 차액결제거래(CFD)가 가진 양면적 특성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CFD가 이번에 주가조작 통로가 됐지만, 최근까지도 증권사 인기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CFD는 주식이 없어도 증권사를 통해 레버리지 투자(빚투)를 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입니다. △소규모 담보(증거금 40%)로 수익률(최대 250%) 극대화 △공매도 효과 △절세 수단 △외국인으로 표기돼 실투자자 비공개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연간 70조원(2021년 기준) 넘게 CFD가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사전 탐지·규제를 왜 못했는지’ 묻는 질문에 “(금융당국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금융시장을 담당하는 정책기관으로서의 성격이 있다”며 “활동력 있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범법자 내지는 위법의 시각으로 볼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회색지대 부분을 불법의 잣대로 사전에 모든 거래를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CFD 거래 허들을 낮추면서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졌다. 연도별 CFD 잔고는 작년 말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2월말 기준)으로 50% 넘게 급증했다. CFD 거래 규모도 2020년 30조9000억원에서 2021년 70조1000억원으로 2년간 두 배 넘게 뛰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물론 이같은 이유로 사전 탐지·규제를 못했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금융위는 ‘매도 폭탄’이 터지기 전인 4월 초에 주가조작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금감원에는 관련 제보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가 단독으로 제보를 받은 뒤 의도적으로 뭉갰는지, 대응했지만 부족했는지, 금융위·금감원·검찰이 물밑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했는지, 제보가 새서 일부 기업 오너들에게 흘러들어갔고 이들이 이 정보로 지분 매각에 나섰는지 등은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의혹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가려져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분명한 점은 현재 금융위의 증권범죄 관련 인력·시스템이 이대로 가면 ‘제2의 주가조작’을 제대로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5조8000억원에서 2021년 27조3000억원으로 5배 가량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개인투자자는 475만명에서 1374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로 ‘증권범죄 대응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국정과제임에도 제대로 된 인력·시스템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금융당국 안팎의 평가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증권범죄 대응을 위해 증원된 금융위 공무원은 3명(과장 1명·사무관 1명·주무관 1명)뿐”이라며 “주가조작을 잡기 위한 디지털포렌식 전문인력은 0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 범죄 관련 포렌식을 해야 할 때마다 검찰에 SOS를 쳐야 하는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융감독원 주재로 열린 ‘증권업계 시장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났다. 황 사장은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 전에 605억원 규모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그는 “(김 회장 관련해) 0.0001%도 의혹이 없다. 직을 걸겠다”며 “(김 회장이) 지금까지 한 번도 불명예스러운 일이 없었는데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결국 중요한 점은 속도감 있는 수사와 함께 시스템 정비를 시급히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금융당국의 인력·시스템을 보강해야 합니다. 제도개선에도 착수해야 합니다. △CFD 증거금 최소 비율(현행 40%) 상향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 강화 △CFD 만기 도입 및 잔고 공시 관련한 본격적인 제도개선 공론화도 필요합니다. 금융위가 2019년 11월에 시장 활성화 취지로 CFD 규제를 완화(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한 것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합니다. 더 나아가 ‘금융감독체계 개편’도 검토해봄직합니다. 현재는 금융위가 액셀(산업정책)과 브레이크(감독기능)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19년에 CFD 규제를 완화했던 금융위가 이번에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나온 대안으로는 금융위에서 감독 기능을 분리해 금감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전례 없는 주가조작 사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고 미공개 정보이용, 주가조작 같은 증권범죄의 수사와 처벌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편해 투자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대로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 제도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가조작에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현행법도 개선해야 합니다. 투자자 피해가 벌어진 지금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시급히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5.01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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