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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경영협회, 정기총회 개최..투표 장려 캠페인 뜻모아
  • 골프장경영협회, 정기총회 개최..투표 장려 캠페인 뜻모아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24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이 안건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 분석 및 회계 결산 등을 승인했다.20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메종글래드제주와 엘리시안제주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협회 명예회장과 고문, 감사, 임원 및 회원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 분석 및 회계 결산과 현안 등의 안건을 승인했고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협회 및 205개 회원사가 솔선수범해 투표를 장려하는 ‘투표 인증샷으로 굿샷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대중골프장 병설 의무규정과 골프장업 체육지도자 배치의무 폐지,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질서 예약 개정(안), 비회원제 골프장 토지분 종합합산과세대상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골프장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대응 등 작년 협회 성과에 대한 보고로 진행했다.현안 보고에서는 골프장을 상대로 한 부당소송에 대한 대응, 노무제공자 ‘캐디’ 관련 법령 및 시행령 일부 개정, 전국 골프장 현황(2024.1.1. 기준) 등에 대해 보고, 캐디 관련 법령 및 시행령 일부 개정에 대한 건은 산재보험 적용 기준 전환, 종합소득세 신고,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 등의 사항 등 각 건에 대한 일정과 대응 방안을 확인했다.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가 골프장을 둘러싼 180도 달라진 환경에 우왕좌왕 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연착륙하도록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이 마련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22 I 주영로 기자
美 증시 또 사상 최고치…다우 4만선 '바짝'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또 사상 최고치…다우 4만선 '바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날 올해 금리 인하를 세 차례 하겠다고 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이날 회의를 개최한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소화한 뉴욕증시…또 최고치 경신-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세 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14.13% 급등-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14.13% 급등, 애프터 마켓에서도 0.32% 오르며 110.20달러를 집계되며 상승 폭을 확대 중.-이는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앞서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밈주식 성지’ 레딧, 美 증시 상장 첫날 폭등-게임스톱 사태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뉴욕증시에 상장.-이날 뉴욕증시에서 레딧은 상장가보다 48.4% 급등한 50.44달러에 상장 후 첫 거래를 마쳐.-레딧은 공모가격보다 38% 높은 4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7.8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미 법무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제기-미국의 법무부(DOJ)는 애플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뉴저지 지방법원에 고소.-DOJ와 16개 주 법무장관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업을 넘어 광고, 브라우저, 페이스타임, 뉴스서비스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애플은 성명을 통해 DOJ의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美산업안보 차관 “한국기업, 대중 중고 반도체장비 판매 중단 고무적”-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에스테베스 차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동맹과 파트너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위협을 인식하고 반도체와 다른 신흥기술과 관련된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국 법체계를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고무된다”고 전해.-에스테베스 차관은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사례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 총선 후보등록 오늘 마감…오후 6시 의석수 기준 기호 결정-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22일 마감.-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아.-등록 첫날인 전날에는 254개 지역구에 총 607명의 후보자가 접수를 마쳐 경쟁률 2.39대 1을 기록.◇ 오늘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 회의 개최-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회의를 개최.-이는 이틀 전 정부가 학교별 의대 증원 배분을 확정한 뒤 처음 여는 회의.-앞서 비대위 소속 학교의 교수들은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아.
2024.03.22 I 이용성 기자
튀르키예, 기준금리 45→50% '깜짝' 인상
  • 튀르키예, 기준금리 45→50% '깜짝' 인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금리 동결로 예상한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터키 리라화에 대한 환율 전광판이 보인다.(사진=AFP)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1월 25일 금리를 45.0%로 2.5%포인트 올린 후 “당분간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약 2개월 만이다.시장에서는 튀르키예가 오는 31일 지방선거를 치를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월 튀르키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67%로 치솟으며 식품, 주거, 공과금 등 비용 상승으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진 데다 리라화 가치 폭락이 지속하자 중앙은행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통화정책위원회는 “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월간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추세가 현저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 예측 범위로 수렴할 때까지 긴축적 통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확립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5%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통화·금융 조건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이소현 기자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신설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주 특보 임명 사실을 공개했다. 민생특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총선을 위한 후보자 선출이 마감된 만큼 낙천한 인사들 중 인재들을 기용하는 차원이다.윤 대통령이 평소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고 언급해왔다. 특히 주 특보는 얼마 전까지 광주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소위 여당이 불리한 광주시장 선거에서도 역대 보수정당 소속 출마자 중 최초로 선거 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겨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민생 특보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15.90%를 득표한 바 있다. 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광주지검, 대검찰청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다만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불거졌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당정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비례대표 공천을 탐탁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 측근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주 특보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선이 불투명한 24번에 배치돼 후보직을 사퇴했다. 통상 비례대표는 20번 안으로 배치돼야 당선권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번지려는 조짐이 보이자 비례공천 명단을 재조정했다. 그러나 전날 밤 발표된 재조정 결과에서 당선권 내 변동은 단 2명이었다. 전북 출신 4선 조배숙 전 의원을 비례대표 13번에,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에 각각 새로 배치하는데 그쳤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낙천한 주 전 위원장을 공천 마감 하루 만에 민생특보로 임명한 건 그만큼 주 전 위원장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또 총선 때까지 갈등이 표면화되지는 않겠지만 총선 이후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오더라도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생에 더 집중하기 위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 특보 임명 배경과 관련해 “여의도에서 민생을 챙겨도 좋겠지만, 용산에서 민생 특보로서 지역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며 “또한 모든 자원이 총선에 투입됐던 터라 앞으로도 총선을 전후해 본선에 올라가지 못한 인사들을 활용하는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군산(전북)=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북 군산을 찾아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주인이 농사지으라고 일 맡겨놨더니 도둑질이나 한다”며 “본분을 잃은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정권심판론’을 외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의 구시청광장을 찾아 전북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며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는 김윤덕(전북 전주을)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더 수위가 높아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부터 꺼냈다. 그는 “언론을 겁박하려고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옛날에 회칼로’”라면서 자기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시늉을 했다. 이어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 대는게 농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며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기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선 “그런데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움직일 때마다 사고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결론은 뭔가. ‘주인에게 불충하는 그대들을 계속 쓸 생각이 없다. 너는 해고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은 대통령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 3분의 1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실제로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 참혹한 현실이 화가 나서 포기하는 것이지만 포기가 결국 우리를 옥죄는, 기득권을 편드는 결과가 돼 버린다”며 “우리들이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국립5.18 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현장을 방문한 후 전북 군산을 찾았다. 이날 자막으로 논산의 딸기 축제 현장을 찾아 인사를 한 후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전 천안함 함장 "장병 최소한의 대우해야"…서울시, 팔 걷어붙여
  • 전 천안함 함장 "장병 최소한의 대우해야"…서울시, 팔 걷어붙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천안함 피격 당시도 지금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쟁점화가 됐고 야권이 압승하면서 음모론이 고착됐다. 하지만 천안함에 근무했던 장병들은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국팔도에서 모인 것이지 특정 정권이나 집단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었다. 최소한의 대우는 못해줄 망정 욕은 먹으면 안된다.”전 천안함 함장 최원일 326 호국보훈 연구소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공무원들과 만나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생존 장병에 대한 최소한의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청취한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제16대 천안함장)이 21일 ‘함장의 바다-천안함 함장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오세훈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시 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사진=서울시)◇“명백한 北 도발임에도 靑까지 정치 쟁점화…생존자 눈물”서울시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과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2주년(3월 25일)을 맞아 최 소장을 초청해 ‘함장의 바다-천안함 함장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최 소장은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강경조치가 심화했다”며 “지방선거 준비와 군 지휘부 교체로 인해 정세도 불안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안함 항로가 백령도와 너무 가까웠다거나 암초에 의한 좌초설 등 의혹들이 나왔으나 항로는 지시에 의한 작전수행이었고 좌초될 수 없는 수심을 확보하고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심지어 5개국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북한의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음에도 청와대까지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의혹과 불신은 음모론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또한 “살아남은 자들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라우마를 겪는가하면 기록 미비 등으로 국가유공사 신청에 애로를 겪기도 한다”며 “보상금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는 받지 않았다. 나를 향해서는 왜 자살하지 않았냐는 등의 악플이 달리기도 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배가 침몰하는 순간 산화자들은 10초라도 더 살아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겠느냐. 그들의 삶을 우리가 대신 살고 있는 것”이라며 “더이상 군인이 군바리, 공무원이 철밥통, 경찰이 짭새가 되는 나라가 돼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일자리부터 주거까지…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 강화서울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청년부상제대군인’에 대한 보훈 정책을 강화한다. 먼저 청년부상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국가유공자 등록’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부상제대군인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정당한 지원과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과 요건심사, 의료자문, 행정심판, 행정소송까지 맞춤형 법률 지원을 통해 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까지 적극 돕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에 대해선 패소로 인한 소송비용도 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현역군인이 부상 등을 당했을 때 국방부에서 직접 국가유공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제도 개선을 국가보훈부와 국방부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부상제대군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위한 취업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하면 취업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재 부상제대군인이 공공일자리에 지원할 경우 유공자 등록이 안됐더라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주거 취약 청년부상제대군인 7가구에 임대주택(영웅주택)을 지원을 완료했고 수요를 파악 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학연구소(KMI)와 연계해 1인 5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총 200명에게 제공하고 5천만원 상당의 치료·약제·검진비와 보조장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가 오늘도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호국영웅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호국 영웅을 끝까지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며 앞으로도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한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안정된 생활과 자립을 위해 더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함지현 기자
이승로 "청년 주거 최적..신입 공무원에게 성북구 청약 권해"
  • 이승로 "청년 주거 최적..신입 공무원에게 성북구 청약 권해"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우리 성북은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처음부터 현장 행정을 해왔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주민이 원하는 민원사항을 듣고 기초 플랫폼을 깔았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는 시기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9일 오후 성북구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20일 인터뷰를 갖고 민선 8기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지역경제 회복 등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에 이어 8기 재선에 성공해 6년째 성북구를 이끌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의원(2·3대)과 서울시의원(9대) 등을 거치며 쌓은 탄탄한 지방자치 경험을 바탕으로 장위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가속화, 기초자치단체 최초 ‘천원의 아침밥’ 지원, 캠퍼스타운 협력체 ‘성북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전광훈 교회 제척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 가속도성북구는 전국 최다 규모인 125개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인한 첨예한 조합 내 갈등 조정도 이 구청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장위10구역 갈등은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져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하며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지만, 이 구청장의 노력 등으로 제척이 결정돼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이 구청장은 “사랑제일교회는 존치하면 50가구가 분양 불이익을 받고 교회 부지 주변에 맹지가 생기는데, 조합에선 50가구이면 500억원이니 그 돈을 줘버리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서울시에 교회 존치를 조건으로 50가구에 해당하는 용적률 확보를 요청했고 약 12% 추가 용적률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장위뉴타운 등 성북구 정비구역의 교통인프라 문제도 동북선 경전철 건설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동북선은 ‘상계역~왕십리역’ 13.4㎞ 구간에 16개 역(성북구 6개역)이 들어서며 2026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장위뉴타운 일대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개발 초기 분양에 고민이 많지만 동북선(북서울꿈의숲역)이 지나며 가장 수혜 지역이 됐다”며 “동북선이 들어서면 교통난은 거의 해결될 것으로 보고 우리 직원들한테도 장위뉴타운 청약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상품권’ 반드시 필요지역경제 활성화는 이 구청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성북구는 서울시와 정부 등에서 관련 예산을 줄이는 가운데 ‘성북사랑상품권’을 적극 발행,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도 총 710억원(590억원 구비)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이 구청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상권이 철수하고 문 닫았을 때 장위동만의 상품권을 50억원 발행했더니 지역 상권이 금방 회복됐다”며 “지난 3년간 2000억원을 발행했고 발행시 1~3시간이면 매진되며 동네 이발소, 미장원, 떡볶이가게 등 골목 상권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여권에서 지역상품권을 ‘무상복지’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지원을 줄이고 있는데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구청장은 “25개 구청장협의회에서도 지역경제 회복에 지역사랑상품권이 가장 좋다는데 동의했다”며 “서울시에서 수천억원씩 발행하는 온라인상품권은 강남 등 핵심상권에만 쏠려 성북구 등 주변 지역엔 필요가 없고 구 단위로 상품권을 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성북구는 고려대와 국민대 등 8개 대학이 있고 1인 가구 비중이 30%를 훌쩍 넘는 젊은 도시다. 이에 취·창업과 저출산 문제 극복 등을 위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성북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시행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우리 지역은 대학이 8개로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아 수시로 대학생들과 현장에서 소통해왔다”며 “아침밥도 각 대학 총장들과 협의해 예산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동별 아침 청소에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협치도 이뤄냈다”고 했다.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이 구청장은 남은 임기에도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단 각오다. 이 구청장은 “가장 큰 지역 내 산업인 봉제·패션분야의 집적센터를 권역별로 만들고 주민이 필요한 돌봄·키움센터 등 기반시설도 집에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재개발 기부체납 부지에 도서관을 짓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성북을 청년들이 이사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북구의회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운영위원회 위원 △민선7기 성북구청장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총선판 3대 변수가 여야 운명 가른다…'투표율·2030·수도권'
  • [D-20]총선판 3대 변수가 여야 운명 가른다…'투표율·2030·수도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은 역대 선거에서 ‘꽃’으로 불린다. 보수·진보 정당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영·호남권에 비해 지역색채가 옅은 중도·무당층이 몰린 탓에 수도권 민심이 전체 성적표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매 선거에서 캐스팅보터로 역할을 했던 2030세대의 선택으로 여야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66.2%)이 22대 총선에도 이어져 ‘마의 60%대’ 구간을 넘을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6대 총선 이후 제21대 총선까지 20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0%를 넘긴 해는 2004년(17대 총선·60.6%)과 2020년(21대 총선·66.2%)이 두 번이 유일하다. 해당 선거에서는 모두 진보 정당(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정당(한나라당·미래통합당)과 큰 격차로 승리하며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투표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뚝 떨어진 2008년 총선(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을 두 배에 가까운 압승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 원내1당을 차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투표율 60%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리는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론적 성격이 매우 강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얼마나 나타날지 여부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며 “남은 기간 여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낮추고, 야권은 원팀으로 유권자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 투표율이 지난 총선과 같이 60%가 넘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55% 내외로 떨어지면 민주당에게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여야가 사활을 거는 중도층 민심은 2030세대, 수도권 민심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를 보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세대가 전체 유권자의 38%, 60대·70대가 32%를 차지하지만, 매 선거에서 투표율은 60대 이상이 더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2030세대가 키를 쥔 스윙보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050세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은 상황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중요한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보면 이들의 투표율은 5~10%포인트가 내려갈 정도로 하락세가 완연하다”며 “2030 유권자의 40~50%가 탈정치화된 성향의 무당층이기 때문에 투표율은 낮아도 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전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하며 전체 의석(300석)의 60%에 해당하는 180석(비례대표 포함)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16석)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분구·합구 이슈로 1석이 늘어난 수도권 122석 중 국민의힘이 30~40%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 사안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여당이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용인·수원·화성은 반도체벨트, 서울편입 이슈가 있는 김포·하남·구리 등에서 선전했을 경우를 가정해 수도권 47석을 가져가면 원내 1당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당에게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은 2030세대가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대형 홍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조정…조배숙·이달희 당선권(종합)
  •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조정…조배숙·이달희 당선권(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13명에 대한 순번을 재조정했다. 전북 출신의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 이내인 13번으로 전진배치 했고, 23번이었던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으로 조정하면서 호남과 당직자를 배려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관위는 1~12번까지는 기존 배치를 유지했지만, 13번부터는 비례대표 명단을 조정했다. 13번을 받은 조 전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16대 국회에 입성해 전북 익산을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의 당적으로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이다. ‘골프 접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자리에는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기존 순번 23번에서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이내로 전진 배치됐다. 이 전 부지사는 1995년 한나라당에 당직자로 임용된 이후 2012년까지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경상북도당 부장, 대구광역시당 부처장,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여러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2022년 6월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로 내정됐다. 앞서 비례대표 24번을 받은 후 ‘호남 홀대’를 비판하며 후보에서 사퇴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20년 넘게 가깝게 지낸 인물로 알려져있다. 광주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한 시절과 2011년 주 전 위원장이 대검 중수부 파견 생활을 할 때 함께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표면적 갈등이 폭발한 계기가 주 전 위원장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 위원장은 광주시당위원장을 하면서 당원을 2만명 가까이 늘리는 등 당세를 확장했다.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공적 인연으로 발전한 것”이라면서 “한 위원장에게 주 전 위원장을 배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주 전 위원장의 자리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외에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비례대표 순번이 29번에서 23번으로 당겨져 재배치됐다. 기존 23번이었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이동했다. 비례 27번은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8번은 김광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번은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번은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34번엔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에 있던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새로 이름을 넣게 됐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이번 비례 순번 조정에 대해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하고 지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하면서 여당 내 갈등이 누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철규 의원의 공개적인 국민의미래 공천 비판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 “지금은 선거 승리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4.03.20 I 이윤화 기자
'고양페이' 살린다던 민주당, 예산처리는 '보이콧'…시민불만 '폭주'
  • '고양페이' 살린다던 민주당, 예산처리는 '보이콧'…시민불만 '폭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 지역 더불어민주당이 22대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 완화를 위해 ‘고양페이’ 예산을 살려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본인들이 관련 예산의결에 보이콧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경기 고양특례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작된 제28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는 고양페이, 법정연구용역, 업무추진비, 국외여비 등을 담은 1회 추경예산안 총399억원을 심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회기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회에 불참했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상정도 못한 채 시일만 보내다가 임시회는 지난 18일 자동폐회 됐다.더불어민주당의 고양페이 예산 처리 보이콧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정재훈기자)고양시의회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의 수가 17대 17로 같아 어느 한쪽이 집단퇴장하면 지방자치법에 따른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용한 것.이번 회기에서도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예산안이 당초 약속과 다르게 상정됐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서울편입 결의안’을 냈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제9대 시의회 개원과 함께 시작한 제265회 임시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같은 행태는 같은해 열린 268회, 269회에 이어 2023년 열린 272회, 275회, 276회 임시회에도 이어졌고 이번 282회 임시회까지 이어졌다.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울때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조례와 예산 등 안건처리를 뒤로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이같은 규정을 악용, 시민의 삶을 볼모로 시정운영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셈이다.상황이 이렇지만 지방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소환, 의회 내부징계, 정치적 책임 외에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어 시민들은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시민들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부분인 ‘고양페이’ 예산 조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통과되지 않으면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덕양구에 거주하는 이창호(44)씨는 “고양페이 예산 살려내겠다고 고양시 곳곳에 더불어민주당 파란색으로 도배를 해서 걸어놨던게 엊그제 같은데 정작 자기들이 관련 예산처리에 보이콧했다면 총선을 포기한 것으로 봐도 되는것 아니냐”고 토로했다.김정완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지방자치의 원리상 집행부와 의회 간 견제와 비판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경우에는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선거에서 심판을 받게된다”며 “양자가 대립할 때는 항상 민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0 I 정재훈 기자
홍영표 "이재명 사천만 아니었다면 민주당 200석 목표"
  • 홍영표 "이재명 사천만 아니었다면 민주당 200석 목표"[신율의 이슈메이커]
  •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목표 의석수를 150석으로 낮춰 잡은 이유는 ‘민주당 사당화’를 완성하기 위한 계산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이달 초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 새미래에 합류했다. 홍 의원은 친문계 좌장으로 꼽힌다.그는 민주당 공천 원칙이 실종됐다고 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공천을 두고 혁명을 이뤘다고 하는데, 반동세력에 의한 쿠데타처럼 보인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양문석 후보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총선 후보들에 대해 후보 자격 박탈 등 제재가 전무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민주당은 전통적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거나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중도확장성을 가진 기준도 없는 공천을 했다”며 “강성 지지자만 뭉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판세에서 민주당이 목표 의석수를 소극적으로 제시한 점도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총선을 치르기에는 4년 전보다 여건이 좋아졌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약 200석이 돼야 대통령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며 “이전에 달성한 180석보다 목표를 하향한 이유는 사천을 통해 사당화를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럼에도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등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 우리 정치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문 시민사회수석’ 논란 관련 총선 영향 △조국혁신당 평가 △새로운미래 비전과 기치 등과 관련해 언급했다.홍영표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 ▷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봄이잖아요. 봄바람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이 엄청 거셉니다. 제가 사실은 흡연자거든요. 그래서 담배를 피우러 여기 나가면 바람이 너무 심해서 봄인데 너무 춥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요새 또 그렇게 바람이 엄청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총선판이 그렇죠. 근데 이 총선판의 바람은 재밌어요. 이리로 불었다가 또 갑자기 저리로 불고. 보면서 여론, 민심이라는 것은 정말 무섭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그런 바람의 한복판에서 지금 열심히 뛰고 계신 분 오늘 모셨습니다.▷이혜라: 오늘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과 많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홍영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이혜라: 무척 바쁘신 때 찾아주셨습니다.▷신율: 요새 바람도 많이 불고 바람 방향이 휙휙 바뀌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홍영표: 제가 아침에 출근 인사하거든요. 지하철역에서 전철 지나갈 때마다 바람이 세게 불어요. 그래서 그런데 지금 오늘도 오다 보니까 바람이 정말 셉니다. 세고 차갑고 요새 제 심정하고 비슷한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번 총선이 이렇게 급격하게 여론이 바뀌고 판세가 움직이는 것은 정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신율: 근데 그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이렇게 바람이 이리로 불었다, 저리로 불었다 하는 원인.▶홍영표: 기본적으로는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 정치에 대해서 너무 실망하고 또 불신도 크고. 믿을 사람 믿을 정당 또 인물 없다 이런 데서 굉장히 마음이 이렇게 바람처럼 왔다 갔다 하는 층이 많은 것 같습니다.기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 불통, 야당만 탄압하는 정치 보복 이런 것에 대해서 정말 화가 많이 나 있어요. 실제로 제가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까 민생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작년 경제성장률이 1.4%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부동산 경기도 위축된 데다가 고금리, 고물가에 서민들이 또 중산층까지도 너무 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정말 삶에 대한 불안감, 불만들이 이렇게 누적돼 있는데. 이게 지금 정치권에서 희망이라든지 이런 것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총선의 판도가 정말 며칠 사이에 바뀌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생각합니다.▷이혜라: 정책이나 어젠다가 실종되고 휙휙 바뀌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이거 여쭤보고 싶어요. 말씀하신 거센 바람의 향방과 속도와 강도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요새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따른 영향이요.▶홍영표: 저는 지금 새로운미래에서 공동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어제 공수처를 다녀왔는데. ‘어떻게 우리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수처 앞에 가서 이종석 대사 수사를 더 철저히 하라는 걸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는데. 정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해서 야당 탄압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런 걸 내세우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를 하고. 또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인가요. 회칼 논란. 이종섭 대사의 도피 출국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이건 정말 또 다른 모든 이슈를 압도해버립니다.▷이혜라: 덮었다.▶홍영표: 덮어버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또 반사이익을 보는 쪽이 있을 거 아닙니까. 지금 선거판이 좀 그렇게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총선 심판론에서 어떤 야당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뭔가 야당에도 마음을 줄 수 없다는 분위기로 가다가 지금은 다시 그냥 더 총선 (정권)심판론에 확실하게 불을 지르고 그쪽이 결집하는. 이게 지금 끝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지금 판 자체가 완전히 바뀐 것 같아요.▷신율: 네. 좀 많이 바뀌었죠. 근데 대표님 보실 때 이종섭 대사 문제예요. 일단 이종섭 대사 문제 심지어 한동훈 위원장도 요구를 하고 있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 들어와야 된다고 야당(뿐 아니라) 여당의 다수 의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의견에 따를 거라고 보십니까?▶홍영표: 저는 사실 2~3일 전에 이런 문제를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권에서 정리할 줄 알았어요. 근데 역시 윤석열 대통령도 보통 분이 아니구나. 이거 뭐 자기 고집이랄까요. 아집이랄까. 이걸 아무도 못 건드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는 이 문제 시간을 끌수록 아마 정권 심판론 이거는 아마 더 강해질 겁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더 가면 그냥 그대로 총선을 치르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지점에서 아마 또 최종적인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이혜라: 지금 또 공천 상황 보면요. 지금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였는데. 민주당 선대위 내에서도 이 사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홍영표: 양문석 후보는 단순하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뿐만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 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수박이다, 고름이다, 수박을 깨버리겠다 정말 온갖 험한 막말의 대가입니다. 당에서도 어쩔 수 없어서 무슨 경고도 했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에 검증 과정에서 당연히 자격을 박탈할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결국은 경선까지 치러서 강성 지지자들의 어떤 팬덤을 올라타서 경선을 통과했죠.이게 지금 이번에 민주당의 몇 개 아주 상징적인 그런 후보 중 하나라고 봅니다. 구태 후보, 막말 후보. 또 방탄에 필요한 어떤 변호사들 중심으로 공천이 이루어졌는데. 민주당에서는 공천혁명을 이뤘다 하는데 도대체 혁명이. 이게 뭐라고 그러나요. 반동 공천. 뭐랄까 반동 세력에 의한 혁명 그런 것 같아요. 무슨 쿠데타 같아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이 가져왔던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고 그걸 반영하는 그런 공천도 아니었고. 또 선거 때 중도 확장성 이런 것들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한 거죠. 그냥 우리는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 이 사람들만 뭉쳐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근데 그 승리라는 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민생이 힘들고 그다음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무능 그다음에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 철 지난 이념 공세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민심이 이 윤석열 정권 한번 심판해야 된다, 정신 차리게 해야 된다 이렇게 모아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목표는 아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한 200석이 돼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4년 전에 180석을 했던 상황보다 총선 승리에 대한 여건은 훨씬 좋아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에 대해서 특히 야당에 대해서 비판했던 것은 왜 180석이나 줬는데 아무 것도 못하냐, 왜 이렇게 무능하냐 이런 것도 목소리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200석 정도를 해야 적어도 무슨 일부에서 말하듯 탄핵까지 안 가더라도 정권이 정신을 차리고 견제가 되고 이렇게 될 겁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지금 야당의 목표가 150석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왜 목표를 180석도 아니고 150석으로 낮췄을까. 이거는 저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거는 민주당의 사당화.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번에 사천을 통해서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거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신율: 근데 양문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현직 대표도 좀 잘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한 거 들으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홍영표: 유시민 교수하고는 제가 2002년 대선 때 개혁당이라는 걸 같이 했습니다. 그 이후로 또 함께 많은 일을 해왔는데 저는 지금 유시민 교수가 우리 정치 현실을 바라보고 양문석 후보의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에 대해서 옹호하는 것을 보면서 참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나. 저는 뭐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이 정도로.▷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양문석 후보는 계속 이재명 대표랑 아마 같이 갈 생각이 있는 모양이에요. 예를 들면 정봉주 전 의원처럼 공천 취소를 하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홍영표: 지금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녹화일 기준)이 19일인데 후보 등록이 3월 21일~22일입니다. 그전에 어떤 극적인 어떤 변화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그냥 가는 거 아닌가.▷이혜라: 제3지대 얘기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추세 계속 지속될 거라고 보시나요? 그리고 새로운미래가 반등 동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내부에서도 공감을 하고 계신지. 현실적인 방안들을 찾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홍영표: 조국 신당은 정말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어떤 드라마 같은 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제가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 하면서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선거법을 만들어서 그 뒤로 이제 위성정당이 만들어지고 이런 과정에 제가 산파역을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우리들이 모두가 약속을 했는데. 지금 1, 2당이 (위성정당)만들고 조국혁신당이 나오면서 한국 정치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이런 절망적인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지방선거 때 우리는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 해서 국민들에게 대국민 사과도 하고 그런 걸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로 만나서 협력을 약속하는 모습이 참 기괴하게 보입니다.저는 그런데 조국혁신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심정은 이해를 합니다. 조국 전 장관은 우리 현대사회에서 가장 비극적인, 어떤 정치검찰의 희생자 중 하나다 멸문지화를 당했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정말 많은 국민들이 분노, 동정심 이런 것들이 있죠. 그런데 그것이 이렇게 정당 형태로까지 발전해서 하는 것은 저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잘 들여다보면 또 한편으로는 지금의 어떤 민주당이 믿음직하지 않다 더 선명하고 더 확실하게 이런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 있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정당이 필요하다. 이런 분들도 좀 모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도 있고. 그게 좀 주된 것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더 선명한 목소리 아니면 선명성 경쟁 이런 것에서 이제 경쟁을.정치권에서는 새로운미래당에서 우리가 이 증오와 적대의 정치,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선동의 정치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우리가 윤석열 정권과 싸우지만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권을 견제하고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많은 민생의 문제, 또 대한민국 지금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는데 미래를 준비하는 이런 것들을 좀 해보려고 하는 목소리는 쓸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연코 좀 걱정이 되는 게. 총선이 끝나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고 국민들이 이렇게 표를 모아줬는데, 그 이후의 정치 상황을 상상해 보면 180석으로도 못 하는 것을 150석 대에서 어떻게 합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탄 정당을 완성하기 위한 어떤 사당화의 목표가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왔는데. 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어떻게 보면 좀 더 넓게 중도보수층까지도 우리 지지 기반을 넓혀서 총선에서 한 200석 목표를 가져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너무나 많이 실망할 것 같아요. 거기에 지금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았던 많은 분들이 총선 끝나고 나면 ‘이것 뭐지. 21대보다 훨씬 더 나빠졌네, 정치가. 정말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 한국의 정치가 돼 버렸네’. 아마 이렇게 늘 느꼈다면 저는 그다음에 오는 것은 정치 무관심, 냉소 이런 것들이 커지면서 아마 소위 개혁진보 세력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새로운미래당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놓고 권력투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민들의 아픔을 껴안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해결책을 찾는 이런 정치를 위해서 정말 저희들을 좀 도와주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신율: 새로운미래 말씀하셨으니까 오영환 의원이 이제 거기로 갔으니까 다섯 분이 된 거죠. 의원님이요. 의원이 다섯 분이 있으면 전국에 동일 기호로 나갈 수가 있게 된 거 아닙니까? ▶홍영표: 그것도 이제 앞으로 며칠 사이에 봐야 하는데. 아무튼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이 있고 위성정당 2개가 있고 녹색 정의당이 6석입니다. 그다음이 이제 새로운 미래당이죠.▷신율: 그렇군요. 근데 어쨌든 동일 기호로 나가면 그래도 실제로 그런 면에 있어서 기호효과라는 얘기도 있으니까 개혁신당 이쪽보다는 좀 유리한 입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홍영표: 맞습니다. 새로운미래가 그간 여러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오영환 의원이 지금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그래서 일단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저는 오영환 의원을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한국의 차세대 리더입니다. 우선 지금 36살이죠. 그런데 또 하나는 지난번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입니다. 자기가 시작하면서 국회의원 한 번만 하고 원래 소방관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한 거죠. 그래서 지금 소방관 시험 준비하고 있죠. 거들어가야 되는 거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오영환 의원이 대국민 메시지나 이런 거 보시면 알지만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서 생각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비전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저는 아까워요. 그래서 정말 저는 불출마를 말렸거든요. 지금 정치권에 청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무슨 당대표의 호위무사 노릇 하는 그런 것으로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말 오영환 의원이 중요한 대목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진짜 큰 그릇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영환 의원이 5월 말이면 자기는 정치권은 일단 떠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의 현실을 보면서 도저히 자기는 두 달이라도 여기 못 있겠다 해서 탈당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영환 의원의 그런 소중한 결단에 대해서 우리 새미래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지금 앞서 의원님이 언급하셨지만 20대 국회 때부터도 검찰 개혁 주장하셨고 비례대표제 관련해서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셨고. 일단 지금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당선이 급선무지만, 지역정치 넘어서 중앙정치에서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 내가 꿈꾸는 새미래에 대해 지금 한마디 해주시자면요?▶홍영표: 전 정치를 하면서 우리가 민주주의는 기본 원리가 대화와 타협입니다.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내고 또 그걸 국민통합으로 이어내고 이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인데. 지금의 정치는 어떤 막말 또는 증오의 언어 이런 걸 써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그러니까.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분열시키는 이 정치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일자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균형 발전의 문제, 양극화 문제 등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여야가 합의해서 그래도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는 이런 확신을 더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제가 옛날에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회가 있었어요, 한 20년 전에. 그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저출산 문제, 고령화 문제를 국가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할 때 그때 제가 실무 책임자였거든요. 저는 그때 저출산, 고령화 문제 이건 그냥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 공동체의 모든 사회의 주체들이 함께(해야한다). 예를 들면 경제계, 노동계, 시민사회, 종교계도 함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 거지 정부의 정책이나 예산만 가지고 (안 된다)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 똑같다고 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균형발전의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것들이 합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아니고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것이 각 정당이나 또 정치 세력이나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해내는. 사회적 합의 저는 그걸 굉장히 중시하는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도. 제가 소수 여당이었습니다. 4개의 야당을 상대로 했지만 당시에도 얼마나 싸움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저는 당시에 패스트트랙으로 했지만 합의를 해서 공수처도 만들고 검경수사권 조정도 하고. 당시 혁신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법안들도, 여야가 3~4년 동안 서로 싸웠던 법안들도 다 처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정말 우리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2024.03.20 I 이혜라 기자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9일 오전 기준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 246곳의 후보자들을 이데일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 50대’이면서 ‘법조인’들이 많았다. 여성 후보 비중은 이번에도 낮은 편이었다. 최연소 공천자인 우서영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와 최고령 공천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출처 : 각 후보 SNS)민주당 지역구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6.2살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을 일렬로 세웠을 때 나오는 중간나이(중앙값)도 평균에 근사한 57살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자는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공천된 우서영 후보로 만 28살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만 81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다. 우 후보와의 나이 차이는 53살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자 중 서울대 출신은 4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숫자가 고려대 출신으로 20명이었다. 연세대 출신이 이보다 한 명 적은 19명이었다. 뒤이어 성균관대(13명), 한양대(11명), 부산대(11명)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역구(19일 오전 246개 기준) 후보자 출신과 출신학교 (자료 : 민주당 공천자료 자체집계)출신지별로는 전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 중 39명이 전남 출신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남 출신으로 34명, 경북 출신이 26명이었다. 전북 출신이 24명이었고 서울과 부산 출신이 각각 21명이었다. 직업군별로 봤을 때는 법조인이 다른 직업군보다 많았다. 변호사가 29명, 검사 출신이 8명, 판사 이력이 있는 후보가 5명이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2명이었다. 기업인 출신은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9명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이들의 숫자는 133명이었다. 나머지는 과거에 의원 경험이 있거나 재선 혹은 그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었다. 최다선 의원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5선이었다. 경기도 하남시 갑에 공천을 받은 추미애 전 의원도 5선이었다. 민주당 당직을 경험했거나 과거 지방선거 등에 나간 경험이 있는 후보자 수는 67명에 달했다. 법조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에서 경력을 쌓은 후보들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 경력을 쌓아 국회에 입성한 후보자 수도 18명이었다. 246명 후보 중 가장 평균적인 지표에 가까운 후보는 서울 도봉구 을에 공천된 오기형 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나이가 57세다. 그의 고향은 전라남도 화순군이다. 이번 공천에서도 여성 후보자 비율은 낮았다. 246명 후보자 중 여성의 수는 41명이었다. 약 17%로 21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 1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제3지대, 공천 막판 스퍼트…지지율 반등 노린다
  • 제3지대, 공천 막판 스퍼트…지지율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10 총선 20여일을 앞두고 제3지대가 사실상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추가 공천을 매듭짓고 선거 운동에 본격 돌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양당을 탈당한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 공천이 확정되고 점차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지지율 반등세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새로운미래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지역구 공천 대상자 19명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천 대상자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은 인천 부평을,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각각 공천됐다.전병헌 전 의원도 서울 동작갑에 공천받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8·19대 국회에서 서울 동작갑에서 현역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외에 조일현 전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오명근 전 경기도의원 경기 평택을, 임인택 전 강동구의회 의장 서울 강동을, 이영주 전 경기도의원 광주 동남갑에서 공천장을 따냈다.개혁신당(위쪽)과 새로운미래(아래쪽)가 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연합뉴스)개혁신당은 지난 15일 3명의 추가 지역구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유지훈 한국인권운동협회 대표를 경기 평택병에,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를 부산 사하갑에,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대표를 경기 안산병에 공천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총 53곳, 32곳에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두 정당 모두 부동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후보자를 배치하되, 지방에선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지역 위주로 공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혁신당의 지역별 공천 현황을 보면 경기가 18곳(34%)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9곳(17%), 부산 3곳(6%), 인천 3곳(6%), 대전 3곳(6%), 광주 3곳(6%) 등의 순이었다. 새로운미래가 가장 많이 공천한 지역 역시 경기로 9곳(28%)이었다. 서울은 5곳(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광주 4곳(13%), 전북 3곳(9%), 대전 3곳(9%) 등으로 집계됐다. 제3지대가 거대 양당에서 탈당하고 합류한 의원들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집계된 제3지대의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은 소폭 반등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여론조사(무선97%·유선3%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개혁신당 비례투표 지지율은 4.9%, 새로운미래 4.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투표 지지율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100%) 결과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새로운미래 측은 민주당 탈당 인사의 막바지 합류를 고려해 3차 추가 지역구 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두자릿수의 지역구 공천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추가 공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응태 기자
감사원, 4.10총선 '정치적 중립' 등 공직기강 점검 착수..20일간
  • 감사원, 4.10총선 '정치적 중립' 등 공직기강 점검 착수..20일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선거철 공직기강 등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3월 20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며,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 인력 총 32명이 투입된다.(사진=연합뉴스)이번 점검의 주요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포함)이며, 필요한 경우 그 소속·산하 기관, 공기업·공적단체 등 다른 기관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공직기강 점검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등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민원 부당반려, 지연처리 등 소극행정과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기강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감사원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정치적 중립 저해 행위와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소극행정 사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점검과정에서 발굴된 모범 공직자와 기관에 대해서는 적극 포상을 추진하여 이를 공직사회에 전파·확산시키고자 한다.한편, 감사원은 이번 점검과 관련하여 공직자의 선거 관여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공직자의 선거 관여행위 등에 대한 제보할 사항이 있는 국민께서는 감사원 특별조사국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포상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2024.03.19 I 윤정훈 기자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
  •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강변이지만 여긴 더불어민주당이 강합니다”(30대 회사원 허모씨) vs “서울시 혜택 좀 받아보려면 국민의힘 뽑으라던데”(50대 자영업자 양모씨)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은 ‘한강벨트’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꼽힌다. 구의1동, 구의3동, 자양1~4동, 화양동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는 광진을 표심은 현역 의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으로 바꿔보자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전통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진보 vs 보수…둘로 갈린 지역주민·자영업자 표심 광진을은 역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모든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성동병에 속해 있던 13대 총선에서 박용만 통일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진을에서 전부 승리했다. 고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50.37%의 득표율을 얻어 현재 서울시장인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47.82%)를 꺾었다. 이런 흐름에 지금도 고 의원을 지지하는 주민이 많았다. 자양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A씨는 “고 의원은 광진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우리 지역 사람 아니냐. 딸 같은 고 의원이 목발 짚고 인사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럽다”면서 “주민들도 자주 만나고 지역을 살뜰하게 챙겼고 시장 환경도 더 좋아졌다. 4년 더 지역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는 30대 김모씨 역시 “코로나 때 문재인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고, 고 의원도 지역에서 꽤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가 더 비호감”이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한 번 노려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이 ‘오세훈계’로 분류되는데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광진을 표심이 보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광진구에서 48.82%를 얻어 이재명 대표(47.19%)를 1.6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58.31%)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39.98%)를 상대로 이겼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51.20%로 당시 김선갑 민주당 후보(48.79%)를 상대로 승리했다. 40대 광진구 토박이인 B씨는 “민주당이 너무 오래 지역에서 해먹었다”면서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다 국민의힘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선 오신환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구의역 인근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는 40대 원모씨는 “지금 사는 곳은 자양동이지만 원래 태어난 곳은 강남이고, 부모님은 아직 강남에 사셔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집안 영향을 받았다”면서 “관악구 출신이라는 오신환 후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정당 중요하지 않죠”…안갯속 젊은 층 표심 잡아야 지지 정당과 후보가 명확한 지역 토박이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외지에서 유입된 2030 젊은층 인구도 광진에선 큰 표심을 차지한다. 특히 광진을 관할 구역 중 한 곳인 화양동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서울시 데이터)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고 후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 취업기회 확대, 청년 월세지원·청약통장 확대 등 청년 1인 가구 지원 강화 공약도 내놨다. 오 전 의원 역시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유세 현장에서 중앙당 차원의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등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상주소인 안심주소 도입, 폐쇄회로(CC)TV 교체 등을 약속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진영 논리에 벗어나 실익을 추구한단 입장이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20대 최모씨는 “3년 동안 화양동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안전 공약이나 취업 관련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소속 정당은 투표에 있어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4·10 격전지]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 29년 만에 생활권과 선거구가 일치하게 된 평택병 선거구가 뜨겁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과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간 리턴 매치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1.5%포인트 차로 신승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결정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신설된 평택병에 속하는 행정동은 신평동·원평동·비전1동·비전2동·용이동·동삭동으로 평택시청을 중심으로 한 평택 남부권역에 해당한다. 1995년 행정구역 통합 이전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안중)으로 나눠져 있던 곳들 중 평택시였던 지역이다.지난 총선 때까지만도 구 평택시와 평택군을 묶어 평택을 선거구로 분류됐던 이곳은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평택병으로 분리됐다. 대체로 보수 색채가 강했던 안중지역이 평택을로 떨어져 나가면서 평택병의 총선 풍향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민의힘 유의동, 개혁신당 유지훈, 새로운미래 전용태, 진보당 김양현, 우리공화당 최민선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에서는 3선 유의동 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한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거 공약을 책임지는 중역을 맡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유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그에게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이 총선 후보 개소식을 방문한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유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한 위원장은 “저의 첫 선택은 평택이었고, 유의동이었다”는 발언으로 유 의원에 대한 신뢰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민주당 입장에서도 평택병은 ‘꽃놀이패’ 중 하나다. 시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진보성향 표심에 더해 소사벌지구라는 미니신도시로 유입된 인구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또 과거 평택을 선거구는 정장선 현 평택시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으로 당정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안중 출신인 공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유 의원에게 밀려 자신의 텃밭인 평택을이 아닌 평택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평택시장에 출마했으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호 전 경기도의원에게 밀려 컷오프된 이력이 있다.이번 총선에서 평택을이 분구가 되며 승산을 엿봤지만 국민의힘이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당적을 옮기고 민주당 평택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일부 보수 표심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유 의원과 맞붙었던 김현정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현재 당대표 언론특보로도 활동하고 있다.거대 양당 외에도 신설 선거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3지대 후보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혁신당은 유지훈 정책위 부의장, 새로운미래는 전용태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지원팀 과장, 진보당은 김양현 전 평택지역자활센터장, 우리공화당은 최민선 전 홍보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1500억 즉각 투입, 사과값 잡겠다”-“이 대사 즉각 귀국” vs “문제될 것 없어”…당정갈등 2라운드 가나-꿀배당 맛볼까…기아 541억 사들인 개미 △종합-서방에 “3차대전 근접” 경고…新냉전 가속-[사설]일본 추월한 한국 임금, 생산성엔 문제 없나-[사설]의대 교수들 집단 행동에 쏟아진 ‘절망’ 탄식△정부, 밥상물가 대책-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해 사과·배 대체…시장·온라인몰도 할인 지원-월급은 올랐는데 왜 항상 쪼들리나 했더니…농식품값 상승 반영 실질소득 4년새 9% 뚝△종합-필수의료 집중지원…돈 안된다고 기피하는 수술·분만 제대로 보상-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물꼬 튼다-장인화에 바통 넘겨준 최정우 “친환경 시대정신 열매 맺기를”-“초저출산율 개선 없으면 205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달달한 ‘벚꽃배당’-배당액 보고 주식 산다…쏠쏠한 봄보너스 받아볼까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월배당 ETF 인기몰이-배당·이자 소득 500만원 이내면 비과세…ISA로 세금 줄이세요△정치-총선 ‘수도권 위기’에 이·황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尹·외교장관 만난 블링컨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강력”-잠잠하던 北, 또 미사일 발사△정치-비례 후보도 청년·호남 ‘홀대’…與, 감동도 다양성도 놓쳤다-국민의힘 현역교체율 불출마·비례 빼면 17%-“정당 안 가림니데이…사하 발전 시켜줄 사람 찍을라고예”-[총선人]“용인갑에 뼈 묻을 각오로 뛸 것”-[총선人]“양산 신도시내 국제의료단지 조성”△경제-“이해관계 첨예한 인증제…규제 개선 보람 커”-“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임시직만 쏟아진다…2년 만에 최대폭 증가-작년 온라인 결제 하루 1.2조 돌파…1년새 16.5%↑△금융-대출모집인 늘면 뭐하나…선택폭이 좁은데-카드·캐피털 연체율 경고음-“환급률 135% 종신보험 팝니다” 낚시광고 주의보-불붙은 ‘무료 환전’ 경쟁…손가락만 빠는 전업카드사△글로벌-日 대기업 이어 은행도 임금 화끈하게 올린다-美 대선 ‘쩐의 전쟁’…바이든 우위-美 ‘총리 교체 압박’에 네타냐후 “부적절” 반박-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중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산업-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전략 셋-정부·학계 손잡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개발-K뷰티에 베팅한 다이슨 창업자 깜짝 방한해 직접 신제품 소개-“엔비디아 공략해 TSMC 추격” 삼성전자, AVP 사업팀 키운다 -하계 시즌 맞은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운항 늘린다△산업-“와우”…쿠팡이츠, ‘무제한 배달비 0원 시대’ 연다-색조브랜드 ‘손앤박’ 출시 다이소, 뷰티 영역 확장-“실용적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10년 만에…롯데쇼핑, 상암DMC 복합쇼핑몰 본격 착수△제약·바이오-메디톡스 ‘난공불락’ 6000억원 日 톡신시장 진입 임박-디앤디파마텍, 美멧세라에 비만치료제 물질 추가 기술 이전-美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흑자전환 앞당긴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전역에 출시 △증권-日 마이너스 금리 끝 보인다…들뜬 車·조선주-美 금리인하 멀어져도 금ETF는 여전히 반짝-“기업 어렵다고 회계기준 낮추면 진짜 위기 온다”△증권-전력 소모량 어마어마한 AI 시대…원전株가 들썩인다-“해외주식 이사오세요” 한화투자증권 이벤트-주총시즌 본격화…‘주주환원 동참’ 중소형株 주목-“中투자, 다시 용기낼 때…산업재·에너지 등 주목” △부동산-도심복합개발, 시행사도 사업 참여 늘려야 활성화-집값 뻥튀기 의심 ‘미등기 거래’ 비율 직거래가 중개 거래보다 2.3배 높아-HUG가 대신 갚은 전세보증금 18개월 만에 감소 -재개발 힘든 노후 소규모 주택…규제 완화해 정비 유도한다 △문화-유쾌하게 뚜벅뚜벅…인생도 이들처럼-알록달록 그래피티에 새긴 ‘삶의 희망’ △스포츠-우즈도 못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셰플러 시대’ 열었다-“손흥민 주장 체제로 계속 간다”…황선홍 감독의 믿음-김하성, 투런포 두방 날렸다-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 나서서 의료대란 최악 상황 막아야”-“정원 늘어난 의대, 올 연말부터 6년간 매년 교수 충원 등 점검할 것”△오피니언-[이코노믹View]혁신금융 꽃 피우려면-[생생확대경]한·베 AI협력 새 길 여는 ‘IBFC’-[기자수첩]부처 엇박자 속 고사하는 공유숙박 토종기업 △피플-“치매 진행 속도 80% 늦춰…‘헬락슨’ 2026년부터 양산 돌입”-교보생명 “톡으로 어디서나 쉽게 보험상담”-CJ 공동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부문 후보△사회-일도 늘었는데…간호사들, 병원장 갑질에 눈물-“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정부·지자체 힘 모아야”-“복귀 방해행위 엄정수사”…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수사 속도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타세요-‘가짜뉴스 유포’…警, 선거사범 574명 수사
2024.03.18 I 원다연 기자
금강벨트 여·야 대진표 완성…총선서 심판은 누가 받을까?
  • 금강벨트 여·야 대진표 완성…총선서 심판은 누가 받을까?[4·10 지역돋보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금강벨트의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28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각 당의 공천 절차를 거쳐 지역구 현역 의원 16명의 본선행이 확정됐고,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이외의 여·야 주자간 대결이 성사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전 7개, 세종 2개, 충북 8개, 충남 11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매듭지었다. 전체 28개 선거구 중 16곳(57%)에서는 공천을 확정 지은 여·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상대당 후보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양당 소속 충청권 지역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비례)이 대전 동구 총선 후보로 가세하면서 여당 소속 충청권 현역 주자는 모두 8명이다. 이에 따라 대전 동구는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소속 장철민 의원(초선)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등 현역간 맞대결이 성사됐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진행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또 4대 4로 여·야가 균형을 맞추고 있던 충북은 공천 과정에서 경선 탈락, 공천 취소 등 변수가 발생하며 전체 선거구의 절반인 4곳(충주,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현역 의원들이 나선다. 충남에서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오르는 선거구는 천안갑과 천안병, 아산을, 당진,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등 모두 7곳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영순(대전 대덕)·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긴 뒤 각각 대덕과 세종갑에서 출마한다.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모두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각 정당의 시·도당에서도 공약 발표 및 상대 당·후보에 대한 비난 등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 대전시당은 박범계(서구을) 의원과 장철민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허태정 전 대전시장으로 구성된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제22대 총선 ‘정권 심판, 국민승리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식을 갖고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3명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총괄 지휘하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송석찬·선병렬 전 의원이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한다.국민의힘도 대전 유성을 후보인 이상민 의원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인 정진석 의원이 중앙선대위 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금강벨트 선거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또 각 후보자들도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는 지역 뷰티전문가와 봉사단체 대덕미래발전회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대전 서구을의 양홍규 후보는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원팀’ 결의를 한 데 이어 11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는 광복회를 직접 찾아가 사죄하는 등 사태 수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과 관련 ‘정권 심판론’ 대 ‘야당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의료·연금·노동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놓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함께 제3지대의 선전 여부 등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이 2022년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여당이 모두 장악한 충청권 지방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면서 “특히 충청권 곳곳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이 남은 기간 거대 양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부와 함께 의대 증원 이슈, 막말 논란 등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8 I 박진환 기자
성형수술 비용까지 대납…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구속기소
  • 성형수술 비용까지 대납…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구속 기소됐다.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순호)는 임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이날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제 20·21대 국회의원 재직 기간 중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1년 6개월 동안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1억 1565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의원은 지역구 업체 대표 A씨로부터 지역구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류 비용 9710만원을 대납받고, 눈밑 지방 재배치 등 성형수술 비용 500만원도 대납받았다. 이어 무직이던 자신의 아들을 해당 업체에 약 1년간 직원으로 고용하도록 했다. 아들은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현금으로 급여를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임 전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또 다른 업체의 임원 B씨로부터도 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면세점, 골프장, 음식점 등에서 101회에 걸쳐 1196만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테리어 비용을 대납받아 새롭게 개소한 지역구 선거사무실 모습(사진=서울동부지검)검찰은 임 전 의원이 선관위 및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측근들과 ‘진술회유’, ‘말 맞추기’ 등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수차례 이어진 임 전 의원의 조직적 범행 은폐를 차단함과 동시에 중요 물적·인적 증거를 확보해 구속 기소하고, 임 전 의원이 취득한 범죄수익 또한 전액 추징 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찰은 임 전 의원에게 금품을 공여한 업체 대표 등 2명에 대해서도 뇌물 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29일 새벽 임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3.18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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