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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IP가치평가 확산 전문가 협의체 최종회의
  • 특허청, IP가치평가 확산 전문가 협의체 최종회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30일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 가치평가 확산 전략 전문가 협의체 최종회의를 개최한다. 지식재산 가치평가는 지식재산의 현재 또는 장래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등급 또는 점수 등으로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평가 방식은 지식재산을 담보로 한 대출·투자 등의 금융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2월 지식재산 가치평가를 금융 외에도 지식재산 거래·이전, 특허침해 손해배상 및 기술유출 피해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후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의 전문가가 모여 전문 분야별로 가치평가 체계 개편을 위한 쟁점을 발굴하고, 후속 연구방향 설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협의체는 이날 최종회의에서 지식재산 가치평가 체계 개편 및 확산을 위한 △정책 개선과제 △가치평가 체계 개선방향 및 전문분야별 가치평가 모델 주요 지표 분석 결과 △후속 연구용역 추진방향 등에 대해 발표·논의한다. 특허청은 협의체에서 도출된 정책 개선안과 연구방향을 바탕으로 가치평가 확산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심층 연구용역을 추진해 전문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회의를 마친 협의체는 후속 심층 연구용역 추진 및 향후 인공지능(AI)-전문가 융합 가치평가 체계 구축 등 지식재산 가치평가 체계 혁신을 위한 자문단으로도 지속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난 4개월여간의 협의체 논의를 통해 그간 지식재산 가치평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이유와 앞으로의 정책 개선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요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통해 가치평가가 지식재산과 기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6.30 I 박진환 기자
윤종수 등 사외이사 7명 선임…KT, 새 이사회 체제로
  • 윤종수 등 사외이사 7명 선임…KT, 새 이사회 체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선임했다. 왼쪽부터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한림대 총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김앤장 고문)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차량IT개발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다.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KT새노조 등이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전 환경부 차관)을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KT 주주총회를 통과했다.글래스루이스 반대 권고한 윤종수 이사도 통과글래스루이스는 윤종수 고문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지만, 통과한 것이다. 그가 재직한 김앤장이 KT와 현대자동차의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지난 3년간 KT에 177억원 규모 법률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한 게 빌미가 됐다. 하지만, 윤종수 이사가 이에 관련된 거래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게 받아들여졌다.이날 KT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람은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7명이다. 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이사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이사(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CEO 공모시작할 듯이들 7명의 사외이사와 임기가 2년 남은 김용현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KT는 차기 CEO를 뽑게 된다.CEO 자격조건은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됐다. 자격 요건을 ‘고려’해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한다. 구체적으론 ①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②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③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④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KT는 이날 바뀐 정관을 기반으로 곧 CEO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KT는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예전에는(의결권의)50%이상 찬성이었지만, 이젠 60%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2023.06.30 I 김현아 기자
KAP한국자산매입, 인트러스투자운용과 업무협약
  • KAP한국자산매입, 인트러스투자운용과 업무협약
  • 지난 28일 강남 파이낸스 센터에서 강신은 인트러스투자운용 대표(왼쪽)와 김종구 KAP한국자산매입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매입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자산매입㈜은 인트러스투자운용㈜과 부동산 자산매입 블라인드 펀드 및 리츠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부동산 리스크 분석 및 자문, 부동산 매입 블라인드 펀드 조성 검토, 지식 및 마케팅 네트워크 역량 공유 등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증진하여 부동산 서비스 산업 발전 등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맺게 된다. 인트러스는 2005년 5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로서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회사로 출범, 국내외 부동산 투자운용(REITs, 사모펀드)와 공모형 리츠 상품이 주력사업이다. 투자부동산의 장단기적인 위험 요인을 분석해 노후화된 오피스 및 리테일 빌딩을 매입해 투자 가치를 증대시키는 부동산개발 기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주도한 인트러스의 부동산 리츠·펀드·개발 사업부문 총괄 대표 강신은 대표이사는 GS리테일의 25년간의 재직기간 내 투자개발 팀장으로서 대형상업시설 개발부터 물류센터, 호텔, 오피스, 데이터센터(IDC)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개발형 펀드로 직접 투자·개발했다. KAP한국자산매입은 국내 최초의 ‘약정사’로서 부동산 빅데이터 및 AI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헷지 서비스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을 선보였다. 연간 평균 27만호 공급되는 청약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입주시기의 현금 유동성 경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입주시점에 취득원가에 매도할 권리를 사전약정하는 서비스다. 매입한 아파트는 수분양자에게 재임대하는 등 공익형 민간주택임대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취급 부동산 개발사업지의 경우 시행사들의 사업성 및 신용보강에 기여하고 조달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3.06.29 I 김아름 기자
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제공
  • 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기업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사무실,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공간을 구하는 기업고객이 기업인터넷뱅킹에서 ‘경영지원’ → ‘RSQUARE 부동산 서비스’ 메뉴를 선택하고 이후 연결된 전용 페이지에서 입주 조건과 인테리어 상담 희망 여부 등을 정해진 양식에 따라 기재하면 알스퀘어가 고객 상담과 맞춤 서비스를 진행한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업무공간을 구하면 ▲오피스 중개 임차인 수수료 무료 ▲알스퀘어 포인트 지급 ▲등기이전, 근저당, 전세권 등 법무대행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번에 기업은행과 알스퀘어가 선보이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는 지난 4월 양사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향후 알스퀘어와 상호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제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은 “비금융서비스 강화의 일환인 이번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장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발굴하여 기업인터넷뱅킹의 디지털 플랫폼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알스퀘어 부동산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기업은행 고객의 부동산 업무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9 I 노희준 기자
트러스테이, 입주민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 기능 고도화
  • 트러스테이, 입주민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 기능 고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 합작사 트러스테이가 입주민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 기능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트러스테이의 ‘홈노크타운’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하나로 주민 간 소통, 하자 보수 신청, 공지 사항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홈노크존과 연동하면 공동 주거 환경 내 각종 편의?부대시설의 간편한 예약·이용과 함께 IoT(사물인터넷) 연결을 통한 조명, 온도, 가전기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트러스테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집합건물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관리비 현황 조회, 입주·이사·방문차량 예약, 사전 점검 서비스 신청, 주민 전자투표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시설 발전을 위한 의견 제시, 방문 차량 입·출차 원격 관리 등 다양한 입주민의 요청 사항 역시 모바일 기반으로 수렴해 시설 관리자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했다. 트러스테이는 홈노크타운의 빠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 신청한 단지에 한해 입주 예약 등 홈노크타운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는 “트러스테이는 이용자의 관점에서 공간 이용의 효율과 편의를 위한 크고 작은 모든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환경에 맞춰 기술과 기능을 고도화해 스마트 주거 경험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9 I 이윤화 기자
기술탈취 분쟁 해결 빨라진다…산업재산분쟁조정원 신설 검토
  • 기술탈취 분쟁 해결 빨라진다…산업재산분쟁조정원 신설 검토
  • 이인실 특허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술탈취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기업간 기술탈취 분쟁 시 신속한 피해구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원스톱 분쟁 해결체계를 위해 ‘(가칭)산업재산 분쟁 해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쟁조정 및 행정조사, 기술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 대책으로 산업재산 분쟁조정법을 제정, ‘산업재산 분쟁조정원’ 설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기술탈취 종합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탈취 분쟁 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원스톱 해결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의 행정조사, 분쟁조정, 기술경찰 수사간 연계 및 기능을 강화한다. 원스톱 분쟁 해결체계를 위해 산업재산 분쟁 해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쟁조정, 행정조사, 기술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칭)산업재산 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산업재산 분쟁조정원’을 설립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행정조사는 시정 권고 및 미이행 시 공표만 가능해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특허청은 시정명령 제도와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기술 분야별 전문조사관 체계를 구축하고, 아이디어 탈취 사건을 우선 처리하는 신속 조사 체계도 추진한다. 피해기업이 증거 불충분 등으로 패소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조사 및 분쟁조정 자료가 법원의 소송증거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 송부 요청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허, 영업비밀, 아이디어 등에 대한 분쟁조정의 사실조사 기능도 강화한다. 특허청의 기술 전문가가 현장 조사 등 기술조사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효율적인 분쟁조정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이 축적된 상임 분쟁조정 위원을 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앞으로는 의도적 조정 불응은 특허청 행정조사나 수사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분쟁조정 자료도 행정조사 또는 기술경찰에 이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분쟁조정 기간을 2개월로 유지하면서 성립률을 75%(지난해 64%)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특허와 영업비밀 침해에만 한정된 기술경찰 수사 범위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검찰·사법부와 함께 법원의 양형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 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로 최대 징역 15년인 법정형에 비해 낮았고, 75.3%가 집행유예를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허청과 대검찰청은 영업비밀 유출 범죄의 양형기준 상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준 정비 제안서를 양형위원회에 제출했고, 양형위원회에서 지식재산권 범죄가 정비 대상으로 선정, 내년 4월까지 양형기준을 정비한다. 피해기업이 손해를 제대로 배상받기 위해서는 침해 입증과 손해액 산정에 필요한 증거 수집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보다 쉽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침해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조사하는 등의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법인의 조직적인 영업비밀 유출행위에 대한 벌금형을 자연인의 3배까지 강화하고, 2차 피해 차단을 위해 제조설비를 몰수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사업 제안, 거래 교섭, 협상 과정에서 아이디어 탈취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구체적 내용과 거래 교섭 시 교환한 자료까지 전자문서로 등록해 피해 발생 시 가장 확실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원본 증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거래 교섭 등 본 계약 체결 전에도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수·위탁 단계 등 본 계약 체결 후에만 NDA 체결 의무 조항이 있어 협상 과정에서 먼저 NDA 체결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피해기업들이 기술탈취 분쟁에 대한 특허청의 행정조사, 분쟁조정, 기술 경찰 수사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원스톱 해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1400여명의 특허심사·심판관 등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심판 역할을 지속 강화해 기술탈취 분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8 I 박진환 기자
스마일게이트, 넥슨재단 등과 ‘이스포츠 진로체험’ 행사 개최
  • 스마일게이트, 넥슨재단 등과 ‘이스포츠 진로체험’ 행사 개최
  • 왼쪽부터 빅픽쳐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정근 콘텐츠 사업단장,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남세도 이사장,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김정섭 사장. (사진=스마일게이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넥슨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빅픽처인터렉티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게임·이스포츠 진로체험 페스티벌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희망스튜디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체결했던 ‘게임·이스포츠 진로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지원하는 ‘2023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을 위해 추진됐다.페스티벌은 다음달 16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 ‘대전 드림 아레나’ 에서 열린다.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이 이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회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돕는 진로 체험 존 같은 각종이벤트 존이 운영될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인기 지식재산(IP)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비롯해 페스티벌 운영에 필요한 대회 상금과 참가자 기념품 등을 지원한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이스포츠 대회 운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회를 기획, 운영하며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참여를 돕는다. 이스포츠경기장 시설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게임·이스포츠 진로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페스티벌을 후원한다.
2023.06.28 I 김정유 기자
산단공, 장마철 대비 산업단지 대응태세 강화
  • 산단공, 장마철 대비 산업단지 대응태세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장마철 집중 호우 피해 대비를 위해 산업단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상훈(왼쪽에서 세 번째)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본부에서 이상훈 이사장 주재로 13개 지역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장마철 대응계획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장마철 풍수해 대비 안전관리 현황과 각 지역본부별 수해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철저한 안전대응 태세와 예방활동을 당부했다.이 이사장은 “각 지역본부는 입주기업과 보유시설에서 인명 및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배수로, 하천, 산사태 우려 지역, 저지대 등 취약지에 대한 예방 및 예찰활동을 보다 철저히 실시해 달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에 대한 합동점검과 현장 정비 활동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산단공은 장마철 호우상황을 대비해 산업단지별로 안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26일 천안외국인투자지역을 찾아 산업단지 내 배수로, 경사면 등 취약지를 점검한 데 이어 이날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열공급시설인 울산스팀하이웨이에 대한 시설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이어 오는 30일에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지식산업센터의 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산단공은 산업단지별 현장 점검과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13개 지역별로 구성된‘산단 통합안전관리지원협의체’를 통해 협업 대응해나갈 계획이다.산단공은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풍수해 재발 방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서울디지털산단과 포항산단에는 재발방지를 위한 차수판 설치 및 배수시설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군산국가산단에는 향후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통해 상습 침수구역 DB 구축, 배수구 위치식별 도색작업, IOT 침수센서 및 관제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06.27 I 함지현 기자
케이조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인증…사이버 공격 보호
  • 케이조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인증…사이버 공격 보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개발로 선박 해상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케이조선은 지난 26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선박 운영 시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위협으로 보호를 강조하는 국제적인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이번 기술 개발은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칙(IACS UR E26)은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해킹 등으로부터 선박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지난 2022년 제정됐으며, 오는 2024년 1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건조되는 선박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화·위성통신 기술 적용으로 더욱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 등에서도 이를 권고사항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국제적 요구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선박 내 추진·조타·항해·전기 발전 장비 등과 같은 주요 운영기술의 취약점을 분석,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복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케이조선의 관계회사로 데이터 센터·시스템 관리·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다. 선원의 사무·복지로 사용되는 인터넷 등으로 인한 위험성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제표준에 맞는 해상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선급의 선박 사이버 리스크 평가 기술을 기반, 선박 사이버 복원력 개념설계에 대한 타당성, 안전성,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을 인증받았다.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선박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최신 보안 기술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해 선박 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포스텍 대표이사는 “포스텍이 해상 사이버 보안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첫 단계에 케이조선·한국선급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내외 해상 보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이번 케이조선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결과는 한국선급의 우수한 사이버 복원력 설계검증과 현장검사 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태현(왼쪽부터) 케이조선 기술부문장,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김상용 포스텍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케이조선에서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조선)
2023.06.27 I 박순엽 기자
CJ프레시웨이, 통합 ‘R&D 센터’ 출범…‘밀 솔루션’ 전략 강화
  • CJ프레시웨이, 통합 ‘R&D 센터’ 출범…‘밀 솔루션’ 전략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상품 개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집약한 R&D(연구개발) 센터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자재 유통업이 상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객 컨설팅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 모델로 진화함에 따라 연구 개발 및 트렌드 분석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R&D 센터에서 한 임직원이 신메뉴 레시피를 시연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와 제조 자회사인 프레시플러스의 상품 개발, 메뉴 기획, 제조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통합해 신설된 연구소다. 연구실, 품질 분석실, 상품 시연 공간으로 구성된 해당 시설은 품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가 주력하고 있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전략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는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수년간 기존의 표준화된 상품 대신 조리 효율을 높이는 전처리 식자재, 특제 소스 등 개별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확인하고 2021년부터 고객 맞춤형 식자재 상품을 확대하는 밀 솔루션 전략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R&D 센터는 고객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밀 솔루션 전략에 속도를 더하는 거점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CJ프레시웨이가 R&D 센터를 통해 연구 개발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은 △전처리 식재료 △반·완조리 상품 △급식용 밀키트 △전용 소스 등으로 식품 유통 브랜드 ‘이츠웰’과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중장년층)’ 등 생애주기별 특화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전용 식자재, IP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 차별화 상품 기획도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신규 연구소는 기존 R&D 역량에 컨설팅 요소를 융합해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연구소 조직을 메뉴 R&D 파트와 제조 R&D 파트로 구분했다. 메뉴 파트가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콘셉트나 급식 고객사의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메뉴, 식재료, 레시피 등을 기획하면 제조 파트에서는 상품 규격 설정, 관능 테스트, 제조 공정 검토 등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는 R&D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의 개발부터 유통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각 케이스에서 얻은 지식 자산을 내재화해 메뉴 및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R&D 센터의 강점은 전통적인 연구소 모델에 고객 성공을 돕는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근간이자 식자재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윤정훈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
  • 용인세브란스병원,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선정 과제는 ‘의료현장 문제 해결 중심형 병원 환경관리 모델 개발 및 실증’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더자인병원,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등이 공동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회 이상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없는 해당 사업에 주관기관과 공동 참여 기관으로 두 차례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관이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ESG 기반의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를 주제로 스마트 섬망 안전 병실을 구축해 ▲섬망 발생 위험요소 임상 연구 ▲디지털 섬망 위험 선별 및 스크리닝 도구 개발 ▲원격 조도 및 소음 제어 관리체계 등을 개발 및 실증한다. 특히, 지난 2020년 1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각종 스마트 기술을 컨소시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PADES-G 기반 자가증상보고 환자 관리 시스템 등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환자 케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섬망 환자들의 운동 행동 특성 파악 ▲임상적 경과 추적 ▲스마트 일주기 리듬 조명 및 백색 소음 장치 구축을 통한 조도·소음 조절 등으로 섬망 환자들의 상태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섬망을 예방하는 안전 병동을 구현할 방침이다. 결과물은 주관기관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공유해 지역의료 연계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연구책임자인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초고령화 추세로 인해 노인 환자들의 중증 외상 후 발생하는 섬망, 인지장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지난 1기 사업으로 도출한 다양한 경험 및 지식 결과물의 전파, 그리고 이번 4기 사업 결합 모델을 통한 혁신적인 확산 전략으로 섬망 환자를 위한 안전한 스마트 병동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에 나서는 ‘스마트 섬망 관리체계’를 시각화한 자료.
2023.06.26 I 이순용 기자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라젠(215600)은 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기초연구를 수행해 온 경기 판교연구소가 경기 용인 소재 광교 지식산업센터로 입주했다. 신규 이전하는 광교연구소는 신축 지식산업센터로서 기존 판교연구소보다 약 두 배 큰 규모다.신라젠 경기 광교연구소 내부 전경. (사진=신라젠)신라젠은 한국에서 늘어난 연구 과제 및 연구개발(R&D) 인력 간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부산 사무실을 폐쇄하고 모든 기능을 광교연구소로 통합한다. 판교연구소는 그간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신라젠의 미래라 불리는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가 판교연구소에서 개발됐다.신라젠은 파이프라인과 연구 인력이 충원되며 확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 SJ-6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를 개발 및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이 시작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도 추가 전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당사 R&D 분야가 물적·인적 확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연구 시설에 대한 확장 이전이 필요했다”이라며 “연구소 확장 이전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의 미국 자회사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샌프란시스코 소재)도 최근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기관 대응, 사업개발,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담당한다.
2023.06.26 I 유진희 기자
세계의 과학영재들 부산에 모인다!
  • 세계의 과학영재들 부산에 모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최종배, Korea Science Academy of KAIST)가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과학영재들의 축제인 『2023 KSA 과학축전 (KSA Science Fair)KSASF』를 6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4일간 KSA(부산 소재)에서 국제행사로 개최한다.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과학영재교육기관의 학생, 교사, 교장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 문화 교류 행사다. KSA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가 후원한다. 전 세계 20개국 29개 학교에서 학생 90여 명, 교장 및 인솔교사 50여 명이 KSA를 방문하여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 일본, 싱가포르, 태국, 케냐 등 세계 유수의 과학영재기관 학생 및 교사들이 참가한다.KSASF 2023는 ‘Explore the Horizon’라는 슬로건과 함께 ‘Science and the Future’를 대주제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동체로서 인류가 함께 개척해 나갈 ‘미래사회’의 모습과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너지, 바이오, 나노, 우주과학, 정보통신 등 ‘융합적 사고와 기술’이 반영된 내용을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연구발표, 주제탐구활동, 과학경연활동, 초청특강, KSA 과학영재교육 국제 포럼, 문화교류, 부산 근교 산업체 견학, KAIST 및 대덕연구단지 방문 등이 있다.참가 학생들은 연구발표에서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로 연구 결과 발표 및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형목 서울대 명예 교수의 전문가 특강과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한국문화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주제탐구활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교내 메이커 교육 공간인 드림디자인센터(DDC)를 활용해 심화 탐구활동을 할 예정이다.울산 현대차 공장 견학6월 29일(목)에는 부산 근교의 거제 한화 오션 조선소, 울산 현대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며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장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도 방문한다.2일차에 진행되는 KSA 과학영재교육 포럼에는 각 학교 교장단과 교사들을 비롯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 주제는 최근 큰 이슈인 ‘인공 지능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 교육과 사회’다. 관련하여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 KAIST 홍화정 교수의 기조강연과, KAIST 인공지능 대학원 윤철희 교수 등의 강연이 있다. KSASF 2023에 참가하는 20여명의 교장단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문 등이 포함됐다.KSA 최종배 교장은 “KSASF 2023은 미래 과학 리더들의 축제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발전을 주도할 전 세계의 예비 과학자들이 서로의 과학 지식과 창의적 사고를 교류하며,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고, 과학영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6.25 I 김현아 기자
인기협,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 이슈와 과제' 세미나 개최
  • 인기협,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 이슈와 과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거대AI가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법제도적 쟁점도 함께 부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이 등장하면서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이용 권리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기협은 초거대AI 시대 돌입에 앞서 데이터의 개방·공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학계, 산업계, 정부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가 ‘EU DMA, 데이터법상 데이터 이용관계 규제와 시사점’을 주제로, 윤아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초거대 AI의 데이터 이용관계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자로 나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교수)의 사회로 박희준 연세대 교수와 유병준 서울대 교수, 박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본부장, 김보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 태현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참여해 논의를 펼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TV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23 I 함정선 기자
“협동로봇, 생각보다 쉽네?”…터치 몇번에 작업 ‘뚝딱’(영상)
  • [해보니]“협동로봇, 생각보다 쉽네?”…터치 몇번에 작업 ‘뚝딱’(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이잉.’ 손바닥 두뼘 만 한 태블릿PC 형태의 ‘티칭 펜던트’(협동로봇 프로그래밍 기기)를 한 손에 들고 두 세 차례 화면을 터치하자 눈 앞에 놓인 협동로봇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봇 팔 형상을 한 협동로봇의 6개 관절들이 부드럽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였다.이어 컨베이어벨트에 부착된 센서 2개가 테스트 물체를 감지하자 협동로봇 손에 부착된 ‘그리퍼’가 알아서 물체를 집고 정해진 곳에 놔둔다. 50cm 남짓한 협동로봇은 이 일련의 과정을 사전에 진행한 프로그래밍대로 오차없이 수행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쉽고, 빨랐다. 협동로봇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기자가 22일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에서 프로그래밍한 협동로봇 움직임. (영상=김정유 기자)◇설치부터 작동까지 간편, 협동로봇의 장점22일 오전 경기도 판교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협동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했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유니버설 로봇 전문가로부터 협동로봇 세팅·설치 및 프로그래밍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유니버설 로봇은 2005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 7만5000대를 판매했다.심재호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과장은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 쉽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야 한다”며 “유니버설 로봇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현재 TV를 사는 것처럼, 협동로봇을 손쉽게 구매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마치 개인용 공구처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체험한 협동로봇은 설치부터 작동까지 모든 과정이 매우 간편했다. 우선 설치는 사람의 팔너비 정도 되는 원형 기본 프레임에 협동로봇을 부착하면 되는데, 볼트 4개면 가능하다. 용접도 필요없다. 로봇과 메인 전원을 콘트롤러에 연결하고 작동만 하면 된다. 프로그래밍의 영역에서도 상당히 간편했다. 태블릿PC처럼 생긴 티칭 펜던트로 모든 프로그래밍이 가능했다. 디스플레이 속 버튼을 누르면 대기 상태인 협동로봇의 브레이크 상태가 해제되며 작동 준비 상태에 들어간다. 티칭 펜던트 상단엔 ‘프리드라이브’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를 누른채 협동로봇을 물리적으로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움직임을 만들면 된다.협동로봇 작동은 티칭 펜던트를 통해 일련의 움직임을 사전에 지정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자신이 원하는 협동로봇의 위치를 물리적으로 잡아준 뒤 티칭 펜던트를 통해 ‘웨이포인트’를 설정하면 해당 움직임이 저장된다. 이후의 움직임도 똑같은 방식으로 설정하면 된다. 센서 설정도 가능하다. 유니버설 로봇이 패키지로 제공하는 소규모 컨베이어 벨트에 직접 손을 대고 센서를 테스트하니, 티칭 펜던트 속 센서 항목에 불이 들어왔다. 해당 부분에 센서를 설정, 작업해야 할 물체가 감지되면 협동로봇이 움직이는 식이다. 협동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티칭 펜던트. (사진=김정유 기자)◇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정도 OK, 호환성도 높아이날 작동한 협동로봇은 그리퍼를 달고 있었는데, 이 역시 조작 가능하다. 유니버설 로봇은 ‘UR+’라는 브랜드로 자사 협동로봇과 호환되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440개 이상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협동로봇과 애플리케이션의 관계는 쉽게 표현하자면 스마트폰과 앱으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협동로봇은 각종 작업을 실행시키는 하나의 플랫폼인 셈이다. 협동로봇 손 부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 수많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티칭 펜던트 화면에도 이같은 호환 앱 기능을 바로 설정할 수 있다. 실제 그리퍼를 35mm 크기로 벌리고, 0mm로 집는 설정을 했는데, 이에 따라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온 테스트 물체를 알아서 집고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협동로봇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다른 물체에 부딪히게 되면 일시 정지된다.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해야하는 협동로봇인만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 모든 작업을 티칭 펜던트로 진행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도 간결해 상당히 편리했다. 로봇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온라인 교육 1시간 정도면 배울 수 있을 정도다. 이내형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대표는 “협동로봇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협동로봇의 잠재력과 일상 및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광범위한 활용도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향후에도 세계적인 흐름인 로봇 활용 자동화에 발맞춰 더 많은 사람에게 협동로봇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로봇 협동로봇에 온로봇의 그리퍼가 달려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3.06.22 I 김정유 기자
김영식 공인회계사회장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 강화”
  • 김영식 공인회계사회장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높은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며 회계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김영식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회계제도의 도입을 통해 높은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회계 투명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앞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포함한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이 2018년 11월부터 시행됐다. 과거에 특정 회계법인이 길게는 수십년 간 한 회사의 감사를 맡으면서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천문학적인 혈세까지 투입되자, 정부는 주기적으로 회계법인을 교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신외감법을 추진했다. 관련해 김 회장은 회계 부담을 토로하는 업계 분위기에 대해 “기업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계개혁 제도는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적제도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회는 작년 12월 회계개혁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고자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회계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비전 2030’을 선포했다”며 “앞으로도 영리부문뿐만 아니라 비영리 부문의 회계 투명성 제고 노력 등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 직무에 있어서도 IT 역량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됐고, 대화형 인공지능의 활용은 현재 모든 산업 분야의 최대 관심사”라며 “공인회계사회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회계업계의 IT 역량 제고에 필요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숫자에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신뢰를 먹고 사는 전문가”라며 “신뢰를 얻는 것은 힘들지만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본을 지키고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기본은 ‘투철한 직업윤리’이며, 소임은 ‘정도감사’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문지식, 성실, 협력, 공익기여, 책임 등 다섯 가지 핵심가치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인회계사회 또한 공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가단체로서 핵심가치를 준수하며 공적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6.22 I 최훈길 기자
尹, 싸이에 “PT 아주 좋았다” 싸이 “대통령님이 더 잘해”
  • 尹, 싸이에 “PT 아주 좋았다” 싸이 “대통령님이 더 잘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쳤다. 또 전날 국제박락회기구(BIE)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에선 가수 싸이가 잘했다고 칭찬하자, 싸이는 오히려 윤 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민간유치위원회,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리셉션은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 전까지 후보국별로 한 차례씩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과 박람회 관련 인사들을 불러 모으는 행사다.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에 리셉션을 연 바 있다.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의 기술, 지식, 개발 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들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식량, 보건, 교육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이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두 차례 인정박람회를 개최해 다른 나라보다 관련 경험을 탄탄하게 축적해왔다고도 강조했다.인정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박람회보다 규모와 주제가 다소 제한적이다. 부산에 유치하려는 박람회는 등록박람회로 인정박람회보다 규모가 더 크고, 개최 기간도 최대 6개월도 더 길다. 이날 2027년 인정박람회 개최가 확정된 세르비아 대표단에 축하의 뜻도 전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는 배터리와 반도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부산엑스포를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 각지의 민간 기업들이 부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더욱 자유롭게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에서 잉태되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리셉션장을 돌며 BIE 회원국 대표단들과 일일이 만나 한국의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을 전달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한 그룹 회장 8명과 20여 명의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도 힘을 보탰다.전날 윤 대통령과 함께 경쟁 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도 리셉션장에 함께했다. 싸이와 이재용 회장이 서로 포옹하는 장면도 포착됐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싸이에게 “어제 PT에서 아주 좋았다”고 하자,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도 만났다.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양국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BIE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 등을 소개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싸이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22 I 박태진 기자
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 65세 적당
  • 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 65세 적당[ESF 2023]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이 인구 차원에서 보면 아주 시의적절하다. 오히려 조금 늦었지만 시작하게 된 것이 다행이다.”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사로 나서는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겸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인구와 교육, 노동, 연금 전문가들은 인구절벽 상황에서 왜 3대 개혁 요구가 높은지와 적절한 개혁 방향,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금+노동 개혁 동시 다발 추진 이유는그는 3대 개혁과제 중에서도 연금개혁을 먼저 봐야 한다고 했다. 이제 더 이상은 ‘안 하면 안 된다’는 걸 왜 이번 정부 들어서면서 국민이 느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그동안 머릿속에 생각만 하던 것이 출산율이 확 떨어지는 걸 본 사람들이 이젠 ‘더는 늦출 수 없는 시기가 왔구나’를 인식하게 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인구의 거대한 힘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이 많아지며 연금 개혁을 하자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문제는 어떤 식으로 연금개혁을 하는 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현재 연금개혁 진행사항은 지지부진하다. 정부는 2055년 연금이 고갈될 거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행 제도개선 없이 기금이 고갈될 경우 매년 그해에 필요한 재원을 보험료로 걷어 노년 세대에게 지원하는 ‘부과 방식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데 그러면 현재(9%)보다 5배가량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미래세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함께 논의해야 할 국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 이탈을 우려해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마디로 교착상태다. 조 교수는 “연금개혁 논의가 몇%라는 인상요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누군가는 더 많이 내줘야 하고 누군가는 덜 받아야 하는 건데 그걸 미래 세대와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걸 경제학적으로 들어가서 생각해보면 답이 안 나온다. 결국, 내는 기간을 늘리고 받는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 가장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수령시기를 미루고 내는 기간을 늘리는 식의 노동개혁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당장 정년을 연장하자고 하면 청년이 싫어한다. 일자리 미스매치로 좋은 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라며 세대 공존의 가치를 들여다 봐야한다고 짚었다. 대졸자 일자리는 연간 35만~40만개 정도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매년 50만명대 대졸자가 배출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매년 10만~15만명의 취업대기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런 대기자가 1982년생부터 쌓이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봤다. 취업준비생이 만족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년연장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조 교수는 “2030년이 정년 연장을 시작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봤다. 이어 “생산 가능 인구 중 25~59세 정도가 앞으로 10년간 330만명(부산시 인구)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7년이 지나면 대구시 인구만큼이 또 빠진다. 일하는 사람이 줄면 소비가 줄고 시장도 무조건 줄어든다. 결국 청년들도 그때가 되면 장년 세대가 은퇴해 경제 규모가 작아지는 것보다 안 작아지고 유지되는 게 유리한 상황이 될 거라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렇다면 정년은 몇 세가 적정할까? 그는 65세로 봤다. 조 교수는 “2030년부터 65세로 가야 2018년 노동시장 크기랑 거의 비슷해진다”며 “근데 그것도 평생 가는 게 아니라 딱 10년만 시간을 벌어준다. 그다음부터 인구 감소로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년 연장을 통해 떨어지는 생산성은 재교육을 통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생산성은 경륜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새로운 지식을 다시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비용을 누가 댈 것인가, 수익자가 누구냐, 그건 개인이다. 그러면 개인이 (비용을) 대는 게 맞다. 그런데 만약 수익자가 우리가 생각했을 때 그렇게 일을 하는 게 국가, 사회에 더 이득이 된다 하면 국가나 사회가 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사람만 결혼…교육시스템 바꿔야조 교수는 교육개혁을 위해 지금 30만명대 아이를 낳은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혼을 안 하거나 늦춘다”며 “(스스로 또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 자립) 준비가 된 사람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숫자가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준비된 이들의 자녀는 더 많은 경쟁을 요구받으며 성장한다. 영어 유치원 대기 줄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조 교수는 “학급당 아이 수가 줄면 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하지만 그 반대가 되고 있으니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3~4년 후엔 깜짝 놀랄 정도로 초등학교부터 국제학교로 보내겠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젠 대중교육이 아닌 ‘스페셜 교육’을 할 때라고 제시했다. 조 교수는 “학교 교사들도 학원 교사보다 더 좋은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눈높이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입시 제도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조 교수는 “출생아 수는 20만명대로 줄었는데, 교육시스템은 여전히 40만 이상이 다니는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대학 입시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줘야만 한다. 변화가 없으니 초등학교 1학년생 학교에서 의대 입시반을 만드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소멸도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남성 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여성 친화적 도시 조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여성이 늘면 문화가 다채로워지고 서비스 산업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여성이 원하는 직장이나 산업의 특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거를 위주로 도시도 바꿔야 한다. 이전 도시의 성장 공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포럼 첫날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과 대담을 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키르케고르 연구원이 미래 변화분야를 보고 있어 한국 이야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할 것 같다”라며 “대담을 통해 세계적 인구 상황을 한국적인 맥락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소개했다.
2023.06.2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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