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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수 등 사외이사 7명 선임…KT, 새 이사회 체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선임했다. 왼쪽부터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한림대 총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김앤장 고문)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차량IT개발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다.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KT새노조 등이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전 환경부 차관)을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KT 주주총회를 통과했다.글래스루이스 반대 권고한 윤종수 이사도 통과글래스루이스는 윤종수 고문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지만, 통과한 것이다. 그가 재직한 김앤장이 KT와 현대자동차의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지난 3년간 KT에 177억원 규모 법률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한 게 빌미가 됐다. 하지만, 윤종수 이사가 이에 관련된 거래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게 받아들여졌다.이날 KT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람은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7명이다. 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이사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이사(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CEO 공모시작할 듯이들 7명의 사외이사와 임기가 2년 남은 김용현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KT는 차기 CEO를 뽑게 된다.CEO 자격조건은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됐다. 자격 요건을 ‘고려’해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한다. 구체적으론 ①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②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③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④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KT는 이날 바뀐 정관을 기반으로 곧 CEO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KT는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예전에는(의결권의)50%이상 찬성이었지만, 이젠 60%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 트러스테이, 입주민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 기능 고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 합작사 트러스테이가 입주민 생활 편의 플랫폼 ‘홈노크타운’ 기능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트러스테이의 ‘홈노크타운’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하나로 주민 간 소통, 하자 보수 신청, 공지 사항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홈노크존과 연동하면 공동 주거 환경 내 각종 편의?부대시설의 간편한 예약·이용과 함께 IoT(사물인터넷) 연결을 통한 조명, 온도, 가전기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트러스테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집합건물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관리비 현황 조회, 입주·이사·방문차량 예약, 사전 점검 서비스 신청, 주민 전자투표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시설 발전을 위한 의견 제시, 방문 차량 입·출차 원격 관리 등 다양한 입주민의 요청 사항 역시 모바일 기반으로 수렴해 시설 관리자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했다. 트러스테이는 홈노크타운의 빠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 신청한 단지에 한해 입주 예약 등 홈노크타운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는 “트러스테이는 이용자의 관점에서 공간 이용의 효율과 편의를 위한 크고 작은 모든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환경에 맞춰 기술과 기능을 고도화해 스마트 주거 경험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탈취 분쟁 해결 빨라진다…산업재산분쟁조정원 신설 검토
- 이인실 특허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술탈취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기업간 기술탈취 분쟁 시 신속한 피해구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원스톱 분쟁 해결체계를 위해 ‘(가칭)산업재산 분쟁 해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쟁조정 및 행정조사, 기술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 대책으로 산업재산 분쟁조정법을 제정, ‘산업재산 분쟁조정원’ 설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기술탈취 종합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탈취 분쟁 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원스톱 해결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의 행정조사, 분쟁조정, 기술경찰 수사간 연계 및 기능을 강화한다. 원스톱 분쟁 해결체계를 위해 산업재산 분쟁 해결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쟁조정, 행정조사, 기술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칭)산업재산 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산업재산 분쟁조정원’을 설립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행정조사는 시정 권고 및 미이행 시 공표만 가능해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특허청은 시정명령 제도와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기술 분야별 전문조사관 체계를 구축하고, 아이디어 탈취 사건을 우선 처리하는 신속 조사 체계도 추진한다. 피해기업이 증거 불충분 등으로 패소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조사 및 분쟁조정 자료가 법원의 소송증거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 송부 요청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허, 영업비밀, 아이디어 등에 대한 분쟁조정의 사실조사 기능도 강화한다. 특허청의 기술 전문가가 현장 조사 등 기술조사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효율적인 분쟁조정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이 축적된 상임 분쟁조정 위원을 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앞으로는 의도적 조정 불응은 특허청 행정조사나 수사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분쟁조정 자료도 행정조사 또는 기술경찰에 이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분쟁조정 기간을 2개월로 유지하면서 성립률을 75%(지난해 64%)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특허와 영업비밀 침해에만 한정된 기술경찰 수사 범위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검찰·사법부와 함께 법원의 양형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 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로 최대 징역 15년인 법정형에 비해 낮았고, 75.3%가 집행유예를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허청과 대검찰청은 영업비밀 유출 범죄의 양형기준 상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준 정비 제안서를 양형위원회에 제출했고, 양형위원회에서 지식재산권 범죄가 정비 대상으로 선정, 내년 4월까지 양형기준을 정비한다. 피해기업이 손해를 제대로 배상받기 위해서는 침해 입증과 손해액 산정에 필요한 증거 수집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보다 쉽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침해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조사하는 등의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법인의 조직적인 영업비밀 유출행위에 대한 벌금형을 자연인의 3배까지 강화하고, 2차 피해 차단을 위해 제조설비를 몰수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사업 제안, 거래 교섭, 협상 과정에서 아이디어 탈취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구체적 내용과 거래 교섭 시 교환한 자료까지 전자문서로 등록해 피해 발생 시 가장 확실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원본 증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거래 교섭 등 본 계약 체결 전에도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수·위탁 단계 등 본 계약 체결 후에만 NDA 체결 의무 조항이 있어 협상 과정에서 먼저 NDA 체결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피해기업들이 기술탈취 분쟁에 대한 특허청의 행정조사, 분쟁조정, 기술 경찰 수사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원스톱 해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1400여명의 특허심사·심판관 등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심판 역할을 지속 강화해 기술탈취 분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케이조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인증…사이버 공격 보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개발로 선박 해상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케이조선은 지난 26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선박 운영 시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위협으로 보호를 강조하는 국제적인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이번 기술 개발은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칙(IACS UR E26)은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해킹 등으로부터 선박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지난 2022년 제정됐으며, 오는 2024년 1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건조되는 선박은 정보통신기술(ICT), 자동화·위성통신 기술 적용으로 더욱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 등에서도 이를 권고사항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국제적 요구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선박 내 추진·조타·항해·전기 발전 장비 등과 같은 주요 운영기술의 취약점을 분석,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복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케이조선의 관계회사로 데이터 센터·시스템 관리·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스텍과 함께 진행했다. 선원의 사무·복지로 사용되는 인터넷 등으로 인한 위험성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제표준에 맞는 해상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선급의 선박 사이버 리스크 평가 기술을 기반, 선박 사이버 복원력 개념설계에 대한 타당성, 안전성,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을 인증받았다.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은 “선박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최신 보안 기술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해 선박 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포스텍 대표이사는 “포스텍이 해상 사이버 보안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첫 단계에 케이조선·한국선급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내외 해상 보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이번 케이조선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결과는 한국선급의 우수한 사이버 복원력 설계검증과 현장검사 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태현(왼쪽부터) 케이조선 기술부문장,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김상용 포스텍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케이조선에서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조선)
- CJ프레시웨이, 통합 ‘R&D 센터’ 출범…‘밀 솔루션’ 전략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상품 개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집약한 R&D(연구개발) 센터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자재 유통업이 상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객 컨설팅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 모델로 진화함에 따라 연구 개발 및 트렌드 분석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R&D 센터에서 한 임직원이 신메뉴 레시피를 시연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와 제조 자회사인 프레시플러스의 상품 개발, 메뉴 기획, 제조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통합해 신설된 연구소다. 연구실, 품질 분석실, 상품 시연 공간으로 구성된 해당 시설은 품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R&D 센터는 CJ프레시웨이가 주력하고 있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전략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는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수년간 기존의 표준화된 상품 대신 조리 효율을 높이는 전처리 식자재, 특제 소스 등 개별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확인하고 2021년부터 고객 맞춤형 식자재 상품을 확대하는 밀 솔루션 전략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R&D 센터는 고객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밀 솔루션 전략에 속도를 더하는 거점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CJ프레시웨이가 R&D 센터를 통해 연구 개발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은 △전처리 식재료 △반·완조리 상품 △급식용 밀키트 △전용 소스 등으로 식품 유통 브랜드 ‘이츠웰’과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중장년층)’ 등 생애주기별 특화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전용 식자재, IP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 차별화 상품 기획도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신규 연구소는 기존 R&D 역량에 컨설팅 요소를 융합해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연구소 조직을 메뉴 R&D 파트와 제조 R&D 파트로 구분했다. 메뉴 파트가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콘셉트나 급식 고객사의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메뉴, 식재료, 레시피 등을 기획하면 제조 파트에서는 상품 규격 설정, 관능 테스트, 제조 공정 검토 등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는 R&D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의 개발부터 유통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각 케이스에서 얻은 지식 자산을 내재화해 메뉴 및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R&D 센터의 강점은 전통적인 연구소 모델에 고객 성공을 돕는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며 “CJ프레시웨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근간이자 식자재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의 과학영재들 부산에 모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최종배, Korea Science Academy of KAIST)가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과학영재들의 축제인 『2023 KSA 과학축전 (KSA Science Fair)KSASF』를 6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4일간 KSA(부산 소재)에서 국제행사로 개최한다.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과학영재교육기관의 학생, 교사, 교장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 문화 교류 행사다. KSA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가 후원한다. 전 세계 20개국 29개 학교에서 학생 90여 명, 교장 및 인솔교사 50여 명이 KSA를 방문하여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 일본, 싱가포르, 태국, 케냐 등 세계 유수의 과학영재기관 학생 및 교사들이 참가한다.KSASF 2023는 ‘Explore the Horizon’라는 슬로건과 함께 ‘Science and the Future’를 대주제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동체로서 인류가 함께 개척해 나갈 ‘미래사회’의 모습과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너지, 바이오, 나노, 우주과학, 정보통신 등 ‘융합적 사고와 기술’이 반영된 내용을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연구발표, 주제탐구활동, 과학경연활동, 초청특강, KSA 과학영재교육 국제 포럼, 문화교류, 부산 근교 산업체 견학, KAIST 및 대덕연구단지 방문 등이 있다.참가 학생들은 연구발표에서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로 연구 결과 발표 및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형목 서울대 명예 교수의 전문가 특강과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한국문화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주제탐구활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교내 메이커 교육 공간인 드림디자인센터(DDC)를 활용해 심화 탐구활동을 할 예정이다.울산 현대차 공장 견학6월 29일(목)에는 부산 근교의 거제 한화 오션 조선소, 울산 현대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며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장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도 방문한다.2일차에 진행되는 KSA 과학영재교육 포럼에는 각 학교 교장단과 교사들을 비롯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 주제는 최근 큰 이슈인 ‘인공 지능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 교육과 사회’다. 관련하여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 KAIST 홍화정 교수의 기조강연과, KAIST 인공지능 대학원 윤철희 교수 등의 강연이 있다. KSASF 2023에 참가하는 20여명의 교장단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문 등이 포함됐다.KSA 최종배 교장은 “KSASF 2023은 미래 과학 리더들의 축제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발전을 주도할 전 세계의 예비 과학자들이 서로의 과학 지식과 창의적 사고를 교류하며,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고, 과학영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인기협,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 이슈와 과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거대AI가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법제도적 쟁점도 함께 부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이 등장하면서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이용 권리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기협은 초거대AI 시대 돌입에 앞서 데이터의 개방·공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학계, 산업계, 정부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가 ‘EU DMA, 데이터법상 데이터 이용관계 규제와 시사점’을 주제로, 윤아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초거대 AI의 데이터 이용관계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자로 나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교수)의 사회로 박희준 연세대 교수와 유병준 서울대 교수, 박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본부장, 김보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 태현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참여해 논의를 펼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TV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보니]“협동로봇, 생각보다 쉽네?”…터치 몇번에 작업 ‘뚝딱’(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이잉.’ 손바닥 두뼘 만 한 태블릿PC 형태의 ‘티칭 펜던트’(협동로봇 프로그래밍 기기)를 한 손에 들고 두 세 차례 화면을 터치하자 눈 앞에 놓인 협동로봇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봇 팔 형상을 한 협동로봇의 6개 관절들이 부드럽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였다.이어 컨베이어벨트에 부착된 센서 2개가 테스트 물체를 감지하자 협동로봇 손에 부착된 ‘그리퍼’가 알아서 물체를 집고 정해진 곳에 놔둔다. 50cm 남짓한 협동로봇은 이 일련의 과정을 사전에 진행한 프로그래밍대로 오차없이 수행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쉽고, 빨랐다. 협동로봇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기자가 22일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에서 프로그래밍한 협동로봇 움직임. (영상=김정유 기자)◇설치부터 작동까지 간편, 협동로봇의 장점22일 오전 경기도 판교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협동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했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유니버설 로봇 전문가로부터 협동로봇 세팅·설치 및 프로그래밍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유니버설 로봇은 2005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 7만5000대를 판매했다.심재호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과장은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 쉽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야 한다”며 “유니버설 로봇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현재 TV를 사는 것처럼, 협동로봇을 손쉽게 구매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마치 개인용 공구처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체험한 협동로봇은 설치부터 작동까지 모든 과정이 매우 간편했다. 우선 설치는 사람의 팔너비 정도 되는 원형 기본 프레임에 협동로봇을 부착하면 되는데, 볼트 4개면 가능하다. 용접도 필요없다. 로봇과 메인 전원을 콘트롤러에 연결하고 작동만 하면 된다. 프로그래밍의 영역에서도 상당히 간편했다. 태블릿PC처럼 생긴 티칭 펜던트로 모든 프로그래밍이 가능했다. 디스플레이 속 버튼을 누르면 대기 상태인 협동로봇의 브레이크 상태가 해제되며 작동 준비 상태에 들어간다. 티칭 펜던트 상단엔 ‘프리드라이브’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를 누른채 협동로봇을 물리적으로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움직임을 만들면 된다.협동로봇 작동은 티칭 펜던트를 통해 일련의 움직임을 사전에 지정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자신이 원하는 협동로봇의 위치를 물리적으로 잡아준 뒤 티칭 펜던트를 통해 ‘웨이포인트’를 설정하면 해당 움직임이 저장된다. 이후의 움직임도 똑같은 방식으로 설정하면 된다. 센서 설정도 가능하다. 유니버설 로봇이 패키지로 제공하는 소규모 컨베이어 벨트에 직접 손을 대고 센서를 테스트하니, 티칭 펜던트 속 센서 항목에 불이 들어왔다. 해당 부분에 센서를 설정, 작업해야 할 물체가 감지되면 협동로봇이 움직이는 식이다. 협동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티칭 펜던트. (사진=김정유 기자)◇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정도 OK, 호환성도 높아이날 작동한 협동로봇은 그리퍼를 달고 있었는데, 이 역시 조작 가능하다. 유니버설 로봇은 ‘UR+’라는 브랜드로 자사 협동로봇과 호환되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440개 이상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협동로봇과 애플리케이션의 관계는 쉽게 표현하자면 스마트폰과 앱으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협동로봇은 각종 작업을 실행시키는 하나의 플랫폼인 셈이다. 협동로봇 손 부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 수많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티칭 펜던트 화면에도 이같은 호환 앱 기능을 바로 설정할 수 있다. 실제 그리퍼를 35mm 크기로 벌리고, 0mm로 집는 설정을 했는데, 이에 따라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온 테스트 물체를 알아서 집고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협동로봇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다른 물체에 부딪히게 되면 일시 정지된다.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해야하는 협동로봇인만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 모든 작업을 티칭 펜던트로 진행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도 간결해 상당히 편리했다. 로봇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온라인 교육 1시간 정도면 배울 수 있을 정도다. 이내형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대표는 “협동로봇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협동로봇의 잠재력과 일상 및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광범위한 활용도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향후에도 세계적인 흐름인 로봇 활용 자동화에 발맞춰 더 많은 사람에게 협동로봇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로봇 협동로봇에 온로봇의 그리퍼가 달려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尹, 싸이에 “PT 아주 좋았다” 싸이 “대통령님이 더 잘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쳤다. 또 전날 국제박락회기구(BIE)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에선 가수 싸이가 잘했다고 칭찬하자, 싸이는 오히려 윤 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민간유치위원회,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리셉션은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 전까지 후보국별로 한 차례씩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과 박람회 관련 인사들을 불러 모으는 행사다.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에 리셉션을 연 바 있다.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의 기술, 지식, 개발 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들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식량, 보건, 교육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이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두 차례 인정박람회를 개최해 다른 나라보다 관련 경험을 탄탄하게 축적해왔다고도 강조했다.인정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박람회보다 규모와 주제가 다소 제한적이다. 부산에 유치하려는 박람회는 등록박람회로 인정박람회보다 규모가 더 크고, 개최 기간도 최대 6개월도 더 길다. 이날 2027년 인정박람회 개최가 확정된 세르비아 대표단에 축하의 뜻도 전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는 배터리와 반도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부산엑스포를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 각지의 민간 기업들이 부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더욱 자유롭게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에서 잉태되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리셉션장을 돌며 BIE 회원국 대표단들과 일일이 만나 한국의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을 전달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한 그룹 회장 8명과 20여 명의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도 힘을 보탰다.전날 윤 대통령과 함께 경쟁 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도 리셉션장에 함께했다. 싸이와 이재용 회장이 서로 포옹하는 장면도 포착됐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싸이에게 “어제 PT에서 아주 좋았다”고 하자,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도 만났다.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양국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BIE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 등을 소개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싸이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