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42건

CU, 뉴자이언트 시리즈 출시…"코로나 블루에 매운맛 매출↑"
  • CU, 뉴자이언트 시리즈 출시…"코로나 블루에 매운맛 매출↑"
  • CU가 대표 인기상품 자이언트 떡볶이 시리즈를 리뉴얼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3일 CU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최근 2주 동안(8월 16~31일) 식품류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운맛 상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우울감, 무기력증 등을 느끼는 소위 코로나 블루에 지친 사람들이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이런한 소비 트렌드는 라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불닭볶음면, HEYROO 청양고추라면 등 매운맛 라면의 매출은 전월 대비 20.8%로 크게 뛰었다. 해당 기간에 전체 라면 매출이 11.2%인 것에 비하면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도시락에서도 백종원 매콤불고기 도시락이 치킨, 돈가스, 떡갈비, 소불고기 도시락 등을 제치고 20가지가 넘는 CU 전체 도시락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상품인 직화고기 참피언 도시락 보다 17.9%나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홈술족들이 많은 찾는 냉장안주에서는 매콤 닭강정, 매운 곱창볶음, 화끈 불닭발, 불곱창짜글이 등 매운맛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3.7%에서 최근 42.2%까지 10%p 가량 눈에 띄게 증가했다.매운맛은 심장박동을 빨리 뛰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시켜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편의점을 대표하는 원조 매운맛 간식인 ‘자이언트 시리즈’를 이달 3일 리뉴얼 출시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자이언트 떡볶이(2200원)’는 기존 상품의 매운맛은 유지하되 감칠맛을 더한 소스가 특징이며 쌀떡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매운 소스에 짜장맛을 가미해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낸 ‘뉴자이언트 라볶이(2900원)’와 삼진어묵의 삼각어묵을 토핑한 떡볶이에 카레가루로 색다른 매운맛을 낸 ‘뉴자이언트 어묵떡볶이(3000원)’도 함께 선보인다.자이언트 떡볶이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6년 연속 CU의 냉장간편식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으로 자신만의 기호에 맞게 치즈, 소시지, 삼각김밥 등 다양한 재료와 섞어 즐기는 모디슈머 메뉴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박민정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입맛도 변하며 선호하는 상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CU는 SNS 버즈량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의 최신 관심과 선호도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3 I 이윤화 기자
시무7조 이어 영남만인소, 정부에 비아냥…"日상대로 정신승리"
  • 시무7조 이어 영남만인소, 정부에 비아냥…"日상대로 정신승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상소 형식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무 7조’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되 눈길을 끈 가운데 또다른 패러디 상소문이 등장했다.3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시무 7조를 쓴 사람이 밝힌 신원 ‘진인 조은산’을 겨냥해 “망령된 상소문을 황상폐하께 올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인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그 내용을 반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전개했다.청원인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조정에 몇 차례 올린 사례가 있는 영남만인소의 역사를 되짚은 뒤 시무 7조에서 지적한 세금, 부동산, 외교, 인사 등 문제에 대해 별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형식상 시무7조를 비난하는 내용일 뿐 실상은 시무 7조에서 지적된 비방을 되새겨 현정부 정책을 비꼬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예를 들어 시무7조에서 일본과의 외교 갈등을 “실리적 외교를 저버렸다”며 비판한 것을 거론한 뒤, “황상폐하께서는 일관된 원칙과 추상같은 기세로 일본국을 다루었으니 온 백성이 기뻐하면서 반일 전선에 나서게 되었고, 형조판서 조국은 죽창가를 주창하면서 만백성을 이끌고 나섰으니 실로 오천년 역사에 일본국을 상대로 정신승리한 최초의 대첩이 아닌가 사료된다”고 비꼬는 식이다.이처럼 지난해 국민 상당수가 동의하고 직접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기도 하며 숱한 논쟁을 낳은 한일 외교 갈등을 ‘정신승리’로 격하하는가 하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시위를 “촉화봉기”로 부르는 등의 표현으로 미루어 시무 7조와 마찬가지로 이 만인소 역시 우익 성향의 인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밖에도 지난 1차 보편 재난지원금을 받은 각 가정을 두고 “기뻐 날뛴다”고 쓰거나, “부자에게는 세금을 더 때리고, 서민에게 복지를 폭포수처럼 퍼붓는다”고 말하는 등 과세와 사회복지 정책에 적대적인 보수주의의 관점이 이 청원 전반에서 확인된다. 아래는 청원 일부 내용.◇靑청원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1. 세금감면 주장에 대하여우선 은산은 ‘세금을 감해 달라’는 망령된 요구를 하면서, 이 나라의 조세 제도가 십시일반의 미덕이 아닌 육참골단의 고통으로 전락했다고 비방하고 있습니다.은산의 주장은 사실 옳은 듯하면서도 그른 말입니다.일찍이 조선국의 성군인 세종대왕께서 연분구등법(年分九等法)과 전분육등법(田分六等法)으로 나라의 조세제도를 확립한 바 그 대강은 소득의 반 정도를 세금으로 매기는 법제였습니다.그런데 오늘날 황상폐하께서는 조선국의 성군 세종대왕보다 백성들의 세금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최대 4할5푼 정도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은산은 마치 백성의 고혈을 짜는 듯이 망령되이 상소하고 있사오니 심히 요망하다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오늘날 나라 안의 근로소득자의 반 정도는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황상폐하께서 즉위하신 이래 ‘부자에게는 세금을 더 때리고, 서민에게 복지를 폭포수처럼 퍼부어’ 백성들은 입을 모아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황상폐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는데 오로지 편협한 논리와 헛된 이론으로 세금을 탕감해 달라는 주장은 가히 가소롭기 그지 없습니다.또한 세금을 거두어 황상폐하께서 혼자서 쓰신 것도 아닙니다.지난 봄의 총선에는 자칫하면 환국(換局)이 있을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황상폐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거금 일백만냥씩을 재난지원금으로 집짐마다 가리지 않고 하사하시니 온백성이 기뻐 날뛰며 모두 황상폐하의 은혜에 보답하며 몰표를 던진 전례가 있지 않사옵니까.성조 단군께서 나라를 세우시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명멸한 이 나라 군왕 중에서 어느 누가 있어 백성에게 돈을 나눠주며 ‘소고기를 사 먹으라’고 은혜를 베풀었나이까.이는 오로지 역사 이래 우리 황상폐하께서만 베풀어주신 은혜중의 은혜임을 은산 홀로 모른다는 말입니까.2. 집값 문제에 대하여또한 은산은 ‘집값이 11억이나 올랐는데 11프로가 올랐다’고 어느 대신이 주장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아니 100억냥의 집값이 11억냥 올랐으니 ‘11 프로가 올랐다’고 하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니온지요.스스로 산술에 능하지 못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대신의 공론을 논박하니 은산의 억지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그에 더해 은산은 황상폐하께서 ‘다주택, 일주택, 무주택으로 천하를 삼분하고 다주택자를 척살해 세금을 취함과 동시에 이를 조정의 인사원칙과 도덕적 가치로까지 삼는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은산은 흑석동에서 재개발 상가를 튀기려다 발각되어 삭탈관직한 승지 김의겸을 ‘영끌의 귀재, 희대의 승부사, 대출 한도의 파괴자’라고 비방하고, 똘똘한 강남 집한채를 지켜보려다가 실패한 도승지 노영민을 ‘지역구의 배신자, 절세의 교과서, 50분의 기적, 대변인 사냥꾼’이라며 비난하면서도 이들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욕구를 따른 것이므로 죄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오히려 이들은 ‘백성들을 기만하여 지지율을 확보하고, 세금을 긁어 모으고자 만천하에 벌인 정치적 놀음에 발목을 잡힌 것이며, 지키지 못하여 깨어질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황상폐하의 엄포와 성화에 못 이겨 머리와 손과 입이 각기 따로 놀아나 백성들을 농락한 죄 밖에 없다’며 교묘히 황상폐하를 비방하고 있습니다.황상폐하께서는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저 하늘의 해와 달처럼 높이 오르샤 백성을 굽어 살피시면서도 한편 황상폐하의 곁에서 시봉하고 있는 내관과 승지 대소신료들을 내 식구처럼 아끼고 챙기는 것은 당연지사라 할 것입니다.병신년(丙申年, 2016년) 광화문 광장의 ‘촉화봉기(燭火蜂起)’로 황상께서 즉위하시는 과정에 한겨레신문 기자이던 김의겸이 세운 공은 길가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이에 황상께옵서 김의겸을 승지로 임명해 가까이 두시고 내금위 호위무사들의 숙소마저 내 주시니 김의겸은 영끌의 귀재답게 돈을 모아 흑석동의 건물을 사들여 수십억냥의 이득을 취했다고 알려졌습니다.비록 김의겸은 승지에서 물러났으나 황상폐하의 은덕으로 그의 수중에 돈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이 또한 황상폐하의 은공이 아니겠습니까.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입니다.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그 외에도 승지 김조원은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여 강남의 집 두채를 온전하게 보존하도록 했으며,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그리하여 황상폐하께옵서는 이미 수하들에게 제 이득을 챙기도록 크게 배려하였음을 알지 못하고 먼지를 뒤집어 쓴 진인(塵人)을 자처하며 황상폐하께서 노영민, 김의겸에게 죄를 준 것으로 상주하고 있사오니 은산은 스스로 근기(近畿)지방에 살면서도 대궐 소식의 깜깜함은 경상도 산골의 미천한 소인보다도 못하오니 은산의 잠꼬대 소리에 귀기울이지 마시옵소서.3. 감성보다 이성의 정책을 펴라는 주장에 대하여또한 은산은 ‘기업을 옥죄는 규제와 세금을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황상께서 즉위 후 대대적으로 시행중인 ‘비정규직철폐, 경제민주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인상’을 ‘세상물정 모르는 것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비방하면서 ‘폐하를 비롯한 신료들이 모두 백성들의 감성을 자극해 눈물을 쥐어 짜내기 위한 지지율 확보용 감성팔이 정책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소인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은산의 이론은 한쪽으로만 치우쳐 고착되어 있고 그 학설은 패란사벽(悖亂邪僻)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황상께서 즉위하신지 이제 겨우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황상께서 즉위하신 연후에 시행에 들어간 비정규직철폐, 최저임금인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적어도 20년 세월이 흘러야 그 효과가 눈에 띄는 장기적 안목을 갖춘 시책입니다.이제 3년 세월을 시행했으며 그것도 황상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뭇 무지렁이만도 못한 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입방아를 찍어대고 발목을 잡고 있어 제대로 시행도 못했는데 벌써 그 효과를 요구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이미 오래 전에 이해찬 옹께서 폐하의 치세가 20년을 이어 집권해야 한다고 설파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사료되옵니다. 이해찬 옹의 사려 깊은 말씀도 이해하지 못하는 노은산이야 말로 귀를 막고 골방에 틀어박힌 옹졸한 문사에 틀림없습니다.게다가 은산은 ‘정책을 펼치심에 있어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히 여기고 작금의 지지율로 평가받는 군왕이 아닌 후대의 평가로 역사에 남는 패왕이 되시옵소서’라며 황상폐하께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은산은 황상폐하께서는 언제든 적당한 지지율을 만들 수 있는 위력이 능히 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현재 황상께서 지지율에 연연하시는 것으로 알고 허언을 망발하고 있사옵니다.또한 은산이 걱정하는 후대의 평가는 황상께서 은전을 베풀고 계시는 역사학자들이 이미 역사서로서 쓰고 있음도 알지 못하는 무식한 주장이니 더 이상 귀담아 들을 필요조차 없사옵니다.4. 실리를 중시하는 외교 주장에 대하여은산은 ‘일본과의 외교 마찰로 무역분쟁을 초래하였으나 이를 외교로 해결하지 않고 정치로 해결하려 하다가 양국관계를 파탄내었다’면서 ‘절치부심하여 국력을 키워 극일(克日)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일본국 수상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골통을 쥐어박고 고환을 걷어차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취하자’고 주장합니다.황상폐하께서는 일관된 원칙과 추상같은 기세로 일본국을 다루었으니 온 백성이 기뻐하면서 반일 전선에 나서게 되었고, 형조판서 조국은 죽창가를 주창하면서 만백성을 이끌고 나섰으니 실로 오천년 역사에 일본국을 상대로 정신승리한 최초의 대첩이 아닌가 사료되옵니다.노은산의 말대로 하자면 황상폐하의 치세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느 세월에 극일을 달성한다는 말입니까.소인의 어리석은 계책으로는 의사(義士) 십여 사람을 모집하여 일본국에 밀항시킨 다음 아베 수상의 관저 문 앞에서 촉화를 높이 들고 대의에 의거하여 아베 수상을 비롯한 일본인들을 준열하게 책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책이 없습니다.그러면 그들이 아무리 개돼지 같다 하더라도 반드시 무서워 꺼릴 것이며, 설혹 분이 나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의사 십여 사람 모두를 포박한다고 하더라도 그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 장졸이라면 그 누가 팔뚝을 걷어붙이고 칼날을 무릅쓰면서 남쪽으로 달려가 죽음으로써 싸울 마음을 가지지 않겠습니까.이로써 당장에 극일을 이루고 개선장군으로 귀국하는 의사들은 의병장의 관례로 예우하면 황상폐하께서는 그야말로 손자의 신출귀몰한 병법을 구사한 것보다 더한 명성을 떨치시고 이제 사방의 모든 오랑캐들을 발아래 엎드리게 할 것이옵니다.근자에는 아베신조가 황상폐하의 추상같은 기세에 눌려 중병을 얻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지는 바 황상폐하의 신묘한 외교술은 실로 잠자는 용의 아가리를 열어 여의주를 취하는 계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은산은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후대에 길이 떨치려는 황상폐하의 외교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사오니 더 들어볼 필요도 없는 허황된 이론에 불과하옵니다.5. 신하를 가려 쓰라는 주장에 대하여은산은 또한 ‘조정의 대신이 이상주의자, 표장사를 하는 장사치, 아첨꾼, 세금만 축내는 무능한 자’로 구성되었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알고 몸소 행하는 총명한 인재를 신하로 쓰시어 나라의 평안을 되찾아 백성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라며 신하를 가려 쓰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실로 황상폐하께옵서는 이미 영명한 통찰력과 신묘한 관찰력으로 천하의 인재를 모두 가려쓰시고 계시온데 은산은 무엄하게도 황상폐하께옵서 아첨꾼이나 무능한 이상주의자에 휘둘리는 것처럼 발설하고 있사옵니다.그에 더해 공조판서 김현미가 집값을 잡지 못한다고 비방하면서 김현미를 파직하고 그 자리에 붕어를 앉히라고 하거나, 형조판서 추미애가 황상폐하의 뜻을 헤아려 사헌부 대사헌 윤석열의 불충을 징벌하려고 함에도 이를 조롱하면서 차라리 개를 앉히라고 비방하는가 하면, 도승지에 자신을 앉혀 달라고 스스로를 천거하고 나서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은산의 얼굴 두텁기야말로 곰 발바닥 보다 더하다고 할 것입니다.결국 은산은 총명한 신하를 쓰라고 주청하고 있으나 이는 황상폐하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한 무지렁이 유자의 혼잣말이라고 생각되옵니다.황상폐하께서 신하를 발탁함에 있어 유일한 척도는 오로지 ‘내편이냐 아니냐’임을 온 백성이 알고 있는데 은산 혼자서 총명한 신하를 쓰라면서 딴 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소인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실제 황상폐하께서 인재를 발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목은 후계자를 책봉하는 일이옵니다. 오늘날 황상폐하의 뒤를 잇겠다며 나서는 인물은 적지 않으나 그 중에서 오로지 황상폐하에게 충성할 자를 낙점해야 할 것입니다.앞서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으며, 경기감사 이재명은 성정이 급하고 언사가 격하여 혹여 그 뜻을 이루면 자신의 형수에게 퍼부은 욕설을 황후마마에게 퍼부울 수도 있으니 심히 저어됩니다.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 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 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입니다.조국은 타인을 비난하면서도 스스로는 같은 비행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일국의 법률도 시대가 바뀌면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함으로써 개혁의 기치를 높게 든 것입니다.소인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조국이 황상폐하의 뒤를 잇는다면 이 나라를 ‘일등이 꼴찌가 되고, 꼴찌가 일등이 되는 나라’로 개편함으로써 무현황제의 유훈 이래 황상폐하께옵서 꿈꾸던 나라를 완성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또한 김경수 경상감사는 심성이 우유빛처럼 맑고 착하여 일찍이 ‘경인선’ 무리들에게 ‘바둑이’라고 불려왔으니 선대 무현황제에게 바둑이처럼 충성하였듯이 황상폐하께도 충성하리라 믿사옵니다.그러므로 황상폐하께서는 조국 판서와 김경수 감사를 늘 가까이 하시기를 바라옵니다.일각에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와 김경수 경상감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들어 걱정하고 있으나, 황상폐하께서 임명하신 판관 김명수는 이미 성남부윤 은수미의 재판에서 황상폐하의 의중을 헤아려 판결하는 모범을 보인 바 있사오니 판관 김명수의 충성심을 믿고 의지하면 모든 것은 순리대로 풀릴 것으로 사료되옵니다.6. 헌법가치를 지켜달라는 주장에 대해은산은 이어 황상폐하께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고 무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하였고,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였으며, 개인의 재산권을 박탈하였다’면서 헌법을 지키고 보전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사옵니다.은산은 더 나아가 ‘이 나라가 폐하의 것이 아니듯 헌법은 폐하의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황상폐하!은산은 인천의 궁벽한 바닷가에 앉아 오로지 요사스런 문체로 글발을 휘날리다 보니 아직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있사옵니다.지난 봄 총선거에서 황상폐하의 신묘한 통치술로 황상폐하를 목숨 바쳐 따르는 자들이 대거 당선되어 황상폐하의 당여의 수는 200석에 조금 미달할 뿐입니다.이제 황상폐하의 충성스런 부하들이 도처에 깔렸는데 황상폐하의 성지만 있으면 개헌조차 어렵겠습니까. 황상폐하를 반대하는 당여에서는 자신들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며 떠들고 있으나 그것도 한순간 뿐인 것을 모르고 허공을 보고 주먹질하고 있을 뿐입니다.7. 일신(一新)에 대하여은산은 무엄하게도 ‘이 나라는 폐하와 더불어 백성들이 합쳐 망친 나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는 나라의 백성들이 일국의 지도자를 저잣거리의 광대 뽑듯이 감성에 젖어 눈물로 내세운 댓가’라고 주장하여 황상폐하의 즉위조차 문제 삼고 있사옵니다.그에 더해 ‘산적한 당면과제는 외면하고 적폐청산을 기치로 정적 수십을 처단한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백성을 두고 과녁을 삼아 왜곡된 민주와 인권의 활시위를 당기지 말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라’는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실로 무엄하기 짝이 없는 반역의 흑심을 드러낸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황상폐하께옵서는 촉화봉기의 정신을 정치에 펼치시려고 취임사에서부터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분 한분도 모두 우리 국민으로서 섬기겠다’고 반포하신 이래 온백성으로 하여금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를 골고루 경험하도록 배려해 주셨음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황상폐하의 은혜를 모르고 함부로 지껄여대는 노은산과 같은 자들이 넘쳐나고 나라의 도리가 바로서지 못하는 것은 모두 저 무엄한 야당의 국정발목잡기 때문입니다.저 푸른 하늘은 무슨 까닭으로 허다한 소인배들을 출생시켜 임금을 진동시킬 권력으로 내원(內援)을 맺어 참소를 일삼고 꾸며대는 말만 하고 하찮은 일을 태산같이 불려 없는 일을 진짜로 만들고 있습니까.오, 하늘이여, 이 무슨 까닭입니까.황상폐하. 이들을 모두 몰아내고 오로지 국회를 황상폐하의 당여로 채우는 날이 오지 않으면 노은산과 같은 미혹한 백성들이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옵니다.황상폐하께서는 도승지에 명하여 하루 빨리 선거제도를 한번 더 확 뜯어고쳐 황상폐하의 당여가 그 세력을 떨치도록 서두르시는 것이 좋은 계책으로 생각되옵니다. 통촉하시옵소서....
2020.09.01 I 장영락 기자
숙박앱 고객센터 전화불통에 소비자만 발 '동동'
  • 숙박앱 고객센터 전화불통에 소비자만 발 '동동'
  • “4일에 걸쳐 전화, 카톡, 메일을 다 보냈는데 답이 없었어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번호 말고 본사 번호로 전화하니 규정상 무조건 전화를 받은 날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책정한다고 하더라고요. 억울해서 전화를 늦게 받은 건 업체측이라며 따졌더니 그제서야 제가 처음 전화 한 날짜를 확인하고 환불해주더라고요. 잃은 제 시간이 너무 아깝죠”이모씨(23·여)는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달 28일, 호텔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을 이용해 풀빌라를 예약했다. 하지만 사정이 생겨 여행을 취소키로 하고 지난 18일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 후로 21일까지 예약 취소를 위해 전화, 카톡 상담, 메일을 통해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단 한 차례도 연결되지 못했다. 데일리호텔 본사 번호를 겨우 알아내 전화하니 한번에 환급이 아닌 연락 지연으로 늘어난 수수료는 개인 계좌로 따로 환급하는 등 번거로운 예약 취소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간 이어진 장마 등으로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숙소 예약 취소가 힘들어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숙박업소를 통한 직접 예약이 아닌 숙소 예약 플랫폼이나 앱을 이용하는 경우에 예약 취소과정이 더욱 지난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숙박예약 앱에서 예약 취소 불가일부 숙소 예약 플랫폼의 경우 앱과 홈페이지에서는 예약사항 취소가 불가능하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카카오톡 상담채널 등을 이용해 상담원 연결로만 취소가 가능했다.하지만 유일한 예약 취소 창구인 상담원 연결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등에는 ‘예약 취소까지 3일이 걸렸다’, ‘전화만 40분을 계속해서 걸었다’는 등 불편을 토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사람들이 숙박 앱 예약 취소와 관련한 불만을 게재하고 있다.(사진=포털사이트 캡처)불편을 넘어 피해를 본 사례도 허다했다.실제로 한 소비자가 여행 카페에 올린 글에는 "숙박예정일 7일 전 예약 취소를 원해 환불 요청을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콜백 전화(상담원이 다시 전화를 하는 것) 예약을 했다"며 "하지만 예약을 해둬도 전화가 오지 않아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겨우 연결이 됐다. 하지만 연결된 시점이 숙박예정일 4일 전이라 환불 금액이 훨씬 줄어들었다"며 본인이 겪은 피해를 호소했다. 소비자가 예약 취소를 미리 결정해도 취소 과정이 지연되면 늘어나는 수수료는 다 소비자가 떠안는 것이다.대부분의 숙박 플랫폼 업계의 환불 규정은 입점업체(숙박 업소)의 환불 규정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때 숙소 별로 환불 규정이 다르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체될수록 취소 수수료는 늘어난다. 한 소비자는 ‘취소를 위해 채팅 상담을 문의하니 정확히 9시간 30분 뒤 연락이 와놓고서는 결제 후 15분 안에 취소요청을 해야 한다고 답장이 왔다’며 불만을 호소했다.하지만 이 경우 '목소리 큰 소비자'만 환불받을 수 있는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안내를 '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소비자가 불만사항을 말하면 그제서야 환불해 주는 등 사례는 다양했다.한국소비자원, 숙박시설 관련 상담 한 달에 1136건이러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았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호텔·펜션(625건)'과 '기타숙박시설(511건)'의 상담증가율이 전월대비 각각 75.1%, 45.6% 증가했다.상담사례 가운데에는 '예약 취소의 어려움'과 '취소 위약금'으로 인한 분쟁 사례가 많았다. '호텔·펜션'의 경우 65%,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70%가 '예약 취소의 어려움'과 '취소 위약금'으로 인한 상담 사례였다.포털사이트에 특정 숙박앱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가장 먼저 ‘ㅇㅇ(숙박 앱)환불·예약취소’가 나오는 등 예약 취소의 어려움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여러 숙박업소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숙박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사용예정일 10일 전까지 예약 취소를 하면 모든 계약금을 환급토록 하고 있지만 10일 이내에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만 이는 강제성을 띄지는 않는 권고사항일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소들은 주위 경쟁업체들과의 균형을 위해 권고사항을 따르는 편이었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숙박업소와 소비자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준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급한 마음에 숙소로 전화를 거는 소비자들도 있다. 하지만 숙소도 숙박 앱 측에서 예약 확인만 받는 입장이기에 취소해줄 수 없다며 숙박 앱 고객센터에 문의토록 하고 있다.숙박 앱 측에 따르면 숙박 앱과 제휴 숙소가 계약을 맺을 시 취소 권한을 숙박 앱에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때 예약 취소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업무량 폭증…순차적으로 처리중"하지만 여행 앱 측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한동안 계속됐던 폭우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예약 취소 건수가 셀 수 없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국내 종합숙박 플랫폼 여기어때 관계자는 “장마와 코로나 영향도 있고 정부의 국내여행 활성화 프로젝트도 중단되며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업무량이 3배가 늘었다”며 “기존에는 손님의 예약 취소 결정을 제휴 업체에 전달하고 동의를 받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업무 지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숙박업소에 선 취소 동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환불은 연락이 지연돼도 가장 먼저 전화를 주신 날이나, 환불 의사를 밝힌 시점으로 계산해서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폭우와 코로나로 문의량이 폭증했다"며 "문의 내역이 기록이 남아 시일이 걸리더라도 순차적으로 처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8.27 I 신현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2년 연속 0명대, 합계출산율 추락 브레이크가 없다-정부도 强 의료계도 强…환자들 불편 가중-550조 이상…내년 ‘초슈퍼 예산’ 예고△2면(줌인&)-단돈 1佛로 수천달러하는 테슬라株 매수, 美 증시 쥐락펴락하는 31세 젊은 개미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전문가 3명 둬야”-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31일 개최△3면(집값 폭등에 불똥 맞은 주택연금)-12년 전 만든 ‘시가 9억 이하’에…서울 아파트 절반은 가입 길 막혔다-중도 해지하면 ‘집값 1%’ 포기해야△4면(합계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첫 아이부터 500만원, 돌봄서비스 최대 100% 지원…출산·육아 부담 뚝-코로나로 줄어든 웨딩마치…내년 출산율 더 떨어지나-15주 유급 출산·육아휴가 장려…이스라엘 장려책 참고해야△5면(정부·의료계 강대강 충돌)-정부 “복귀 명령 위반땐 면허 취소”…의료계 “처분땐 무기한 총파업”-응급환자 퇴짜맞고 암 수술은 연기환자들 “고래 싸움에 국민만 피해”-동네병원 3500여곳 휴진…환자들 곳곳 헛걸음△6면(정치)-당정 “경제 회복 열쇠는 재정”…국가 채무 느는데 4년째 재정 확대-文대통령 “의협파업, 원칙적 법집행 통해 강력대처”-이재명, 민심 파악하고 질주…이낙연, 당정청과 발맞추기-홍정욱 “그간 즐거웠다” 서울시장 출마설 솔솔-與 주춤하는 사이…민생이슈 치고나가는 통합당△8면(국제)-실물경제 곤두박질치는데 美증시 사상 최고…월가 ‘제2닷컴버블’ 논쟁-‘에너지공룡’ 엑손모빌, 다우 퇴출…굿바이, 화석연료시대-트럼프 대선출정식, 가족 총출동…헤일리·폼페이오 잠룡 등장 눈길△9면(경제)-여당 ‘中企 전기료 부담 완화’에 응답한 산업부…“연내 경감 검토”-저유가 시대가 적기…‘연료비 연동제’ 군불때는 한전-1.5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다 쓰고 고융부 예비비 6000억원 추가 투입-기업심리 넉 달째 개선됐지만…코로나 재확산 걸림돌△10면(금융)-이동걸의 마지막 ‘통 큰 제안’ 아시아나 매각 협상 극적 재개하나-제도권 들어온 P2P 금융…‘옥석가리기’ 스타트-수수료 제한하자…보험대리점 설계사 수 첫 감소△12면(산업&기업)-큰장 서는 하반기…조선 빅3 ‘잭팟’ 기대감-수도권 병상 확보 초비상에 ‘연수원 2곳 제공’ 지시한 JY-현대위아, 1억달러 규모 함포 부품 美수출-온라인 언팩에 가상전시장…삼성·LG전자 언택트 마케팅 사활-회복 더딘 정제마진…정유사 깊어지는 한숨△13면(산업)-카카오게임즈 “M&A 적극 나서 글로벌게임사 도약”-“시대변화 부응…체감할 수 있는 성과 낼 것”-정책자금 지원 ‘비대면’으로…中企 스마트화 이끌 것-브릿지바이오 ‘1.5조’ 신약 반환 위기…“섣부른 판단 말아달라”△14면(소비사생활)-‘윌’ 출시 20주년 맞아 ‘유산균 20배’ 제품 출시-공격 마케팅으로 매출 쑥쑥…‘3대 명품’ 위협하는 디올-KT&G-PMI, 러시아 공략법은 ‘초저가’-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16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가 핵심”-“국민들에게 오만해 보였던 ‘태도’가 문제…새 지도부, 野와 충분히 협의하는 모습 보여야”△18면(증권&마켓)-‘동학개미’가 ‘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하네-4분기 호실적 전망에…5G 관련株 ‘날개’-국내 채권형 펀드로 석달새 1조원 유입△19면(증권)-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0면(문화)-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주가 거품설’에 투자자 패닉-‘HSBC 펀드 서비스’ 코스콤이 인수한다-‘대주주 요건 10억→3억 하향’ 유예되나-악재 겹친 ‘커피니’ 결국 회생신청△21면(스포츠)-‘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 잡아라’…임성재·안병훈 함께 웃을까-메시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다” 통보…차기 행선지 주목-“그린 주변 러프에 공 빠졌을땐 V자 어프로치로 빠져 나와라”-라이트로 포지션 옮긴 우리카드 나경복 “공격하기 더 편해졌다”-언택트 시대…‘노캐디’ 셀프라운드 인기△22면(부동산)-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4면(피플)-코로나 시국…정계·학계·종교계, 공적역할 고민을-“디지털 치료제,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서 사용”-곽재선 KG그룹 회장, 코로나 극복 응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포스코인터내셔널 “의료진 여러분 감사해요”-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25면(오피니언)-스마트기기 연결이 중요한 까닭-‘셧다운’까지 내몰린 공연계△26면(전국)-재택근무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선도…국내 넘어 해외로 발 넓힌다-경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서울시, 외국인 주민도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양주 내달 5월 온라인 대입설명회△27면(사회)-코로나 피하려 떠난 캠핑카 여행…급제동 때 사고 위험 커져-가로수 뽑히고, 항공기 결항…태풍 ‘바비’ 오늘까지 영향권-‘패트 충돌’ 민주당, 檢에 반박…“신체접촉 있으나 폭행 아니다”-‘검언유착 첫 재판’ 이동재 전 기자 혐의 부인-현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응시-법무부, 오늘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
2020.08.26 I 유태환 기자
의료개시명령에 휴진강행 `강대강` 대치…피해는 환자 몫
  • 의료개시명령에 휴진강행 `강대강` 대치…피해는 환자 몫
  • [이데일리 함정선 손의연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이어지는 정부와 의료계 간 충돌에 환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 26일에는 정부가 집단 휴진을 이어가던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의료개시명령을 발동했고, 이에 전공의협의회는 휴진 강행을, 대한의사협회는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심화하면서 자칫 의료체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문의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2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에 24일에는 전임의들도 이에 가담한 탓에 이날 대학병원 등에서는 이미 수술 일정이 미뤄지거나 외래 진료가 취소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처치를 받지 못했다는 사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불안에 떠는 것은 수술이 미뤄진 환자들이다. 전공의의 파업참여율은 50% 이상으로, 대부분 병원에서는 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수술 건수가 평소의 30~50% 수준으로 줄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한 작성자가 “암 수술을 앞둔 아버지의 수술이 미뤄졌고 미룬 날짜에 수술을 한다고 장담도 하지 못한다”는 글을 올려 하소연하기도 했다. 의사들의 전면 휴진이 지속될 경우 코로나19 방역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9일째 환자가 200~300명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부족하면 위·중증 환자에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동네병원들도 26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며 만성질환, 경증질환 환자들의 불편함도 커졌다. 의협이 무기한 총파업까지 진행할 경우 고혈압이나 감기 등 경증 환자들도 대형병원에 몰리는 혼란까지 생길 수 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은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은 의사 총파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병원에 대놓고 낼 수도 없어 속만 썩고 있다”며 “수술환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고 그 다음 전공의가 주축으로 일하던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08.26 I 함정선 기자
"환자 목숨 담보로 협박"…의사 총파업에 환자들만 `발동동`
  • "환자 목숨 담보로 협박"…의사 총파업에 환자들만 `발동동`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환자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을 하다니 어떤 명분도, 변명도 통할 수 없죠.”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의료정책을 두고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26일부터 사흘 간 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공의와 전임의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환자들은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게 딱 이 상황이 아니냐”고 토로하고 있다.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문의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부와 의협 싸우는데, 피해는 왜 환자가?”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전공의 중 50% 이상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3만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휴진하는 기관은 26일 2097곳(휴진율 6.4%)으로 집계됐고, 오는 27일은 1905곳(5.8%), 28일은 1508곳(4.6%)일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총파업 첫날부터 현장에서 환자들이 직접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일정이 미뤄지거나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받지 못했다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가장 불안에 떠는 이들은 수술이 밀린 환자들이다. 의협이 파업 계획을 내놓은 후 암환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수술이 밀려 걱정이라는 글이 속속 올랐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도 계속 등록되고 있다. 한 국민청원 작성자는 “환자에게 지장이 없게 파업한다는 건 애초에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암수술을 앞둔 아버지 얼굴이 말이 아닌데 수술이 미뤄졌고 미룬 날짜에 수술을 한다고도 장담 못한다”고 하소연했다.입원 환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북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A씨는 환자들이 주사 처방도 못 받고 있다고 한탄했다. A씨는 “의사 수가 부족해 의료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인턴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린다고 하면서 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공대 정원이 넘쳐나서 50세도 못 채우고 명예퇴직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그들도 이미 다 파업했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진료과에서 환자들에게 (파업과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고지하고 조율해서 특별한 민원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의사들 현장 복귀 서둘러야…정부도 책임 져야”환자단체는 환자와 그 가족, 보호자가 불만을 토로할 데도 없이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직무유기라고도 비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은 “환자들은 의사 총파업에 대한 불만을 병원에 대놓고 낼 수도 없어 속만 썩고 있다”며 “수술환자가 가장 큰 피해자이며 그 다음 전공의가 주축으로 일하던 응급실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백혈병환우회·한국GIST(위장관기질종양)환우회·한국신장암환우회·암시민연대·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한국건선협회·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등 환자 단체들은 정부에 1차적인 책임을 돌렸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소통 부족으로 이번 사태를 초래했으며 앞으로 의료인의 비합리적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와 법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의협엔 총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정부와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도입 등 정책안을 두고 날을 세우고 있다. 앞서 의협은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정부와의 실무협의체 구성에 동의했지만 26일까지 정부와 협의하지 못해 총파업에 돌입했다.정부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우선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을 즉시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개별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행정처분(1년 이하 면허정지, 금고이상 면허취소) 등 조치가 가능하다.
2020.08.26 I 손의연 기자
쏠비치 진도, 체험형 미션 '로스트 아일랜드' 운영
  • 쏠비치 진도, 체험형 미션 '로스트 아일랜드'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호텔&리조트는 쏠비치 진도에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 ‘로스트 아일랜드’(Lost Island)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로스트 아일랜드는 이국적인 풍광과 하루에 2번 바닷길이 열리는 ‘소삼도’를 활용한 신개념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이다. 쏠비치 진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2번 육지와 연결되는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한정된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로스트 아일랜드는 총 2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에피소드 1은 리조트 내에서, 에피소드 2는 소삼도를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한다. 특히 에피소드 2는 하루에 2번 바닷길이 열릴 때만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참가자는 스토리 주인공으로 별도 인솔자 없이 쏠비치 진도와 소삼도 일대에 숨겨진 힌트를 수집해 비밀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탐험 키트 내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프로그램 가이드용 홈페이지에 접속, 오디오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쏠비치 진도와 소삼도 조형물을 활용해 10단계 이상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각 단계 미션을 수행하면 다음 장소 안내와 함께 추가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체 스토리를 확인하고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있다. 로스트 아일랜드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며 모험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협력해 문제를 풀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다만 에피소드 2는 간조시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로스트 아일랜드 론칭을 기념해 ‘로스트 아일랜드 패키지’와 ‘SNS 이벤트’를 마련했다. 로스트 아일랜드 패키지는 △객실 △로스트 아일랜드 △웰컴티로 구성된다. 레전드 히어로즈와 조식(셰프스 키친)을 각각 30%와 20% 할인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오는 27일까지 공식 SNS 로스트 아일랜드 게시물 속 숨겨진 글자를 찾아 댓글을 올리면 쏠비치 진도 객실 패키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0.08.24 I 강경래 기자
장마 끝…’찐 여름’ 시작, 열대야에 입 벌리고 잔다면?
  • 장마 끝…’찐 여름’ 시작, 열대야에 입 벌리고 잔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끝이 나고 무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으로 인해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열대야란 밤 사이(전날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힘들다. 특히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감기 등으로 코 안에 콧물이 뭉쳐있거나 이물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늘 입을 벌리고 잔다면 치아 건강에 매우 해롭다. 우선 입 속의 침이 마르게 된다. 입 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치아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입 벌리고 자면 구강 건조해져 입 냄새 원인 되기도 해우리 몸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위와 장이고 그 다음이 입 안이다. 입 안에는 350여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침 1㏄에 10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이들은 구강 내의 면역 체계와 균형을 맞춰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입을 벌리고 자면 이런 장점을 지닌 침이 마르게 된다. 침은 입 냄새 예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다. 낮에도 입을 자주 벌리는 습관이 있다면 구강 건강을 해치고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인 제거가 우선이다. 입 속의 혀 3분의 1 뒤쪽에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 세균이 음식 찌꺼기와 만나면 휘발성 유황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입 냄새가 된다.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 떨어진 점막세포 등이 어우러져 형성된 치태가 입안에 쌓인다거나 치석에 의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부패한 듯한 냄새가 난다. ◇잠 설치면 피로 쌓여 구내염 쉽게 발생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쉽게 지치고 잠도 설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한 피로가 쌓여 면역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구내염이 쉽게 발생한다. 구내염은 종류가 다양하다. 점막 전체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거나 부분 붉은 반점을 동반하는 카타르성 구내염은 염증만 있는 상태로 다른 구내염의 전조증상으로 보면 된다. 다음으로 가장 흔히 겪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데 입안에 궤양이 생기고, 때론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밖에 좁쌀 크기의 작은 궤양이 수십 개가 생기는 단순포진 구내염도 흔하다.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낫는 속도도 빠르다. 다만 증상이 심할 때는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이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여름 구강위생 더욱 청결하게…입이 마르지 않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여름에 입을 벌리고 잔다면 구강건조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구강 위생을 더욱 청결히 해야 한다. 평소 치실을 사용하고 적절한 칫솔질, 혀 닦기가 필수다. 혀를 닦을 때는 혀의 뒷부분 후방에서 3-5회 쓸어내리면서 센 힘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글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무알콜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레몬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으로 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수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입을 벌리고 자는 정도가 심하다면 수면 중에 기도가 안정적으로 열리도록 일정양의 공기를 주입해주는 특정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했을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구지은 원장은 “특히 성장기 아동의 경우, 지속적으로 입을 벌리고 잔다면 부정교합의 위험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0.08.24 I 이순용 기자
 "대통령 되면 전광훈도 장관 한 번? 똑똑히 기억"
  • [무플방지] "대통령 되면 전광훈도 장관 한 번? 똑똑히 기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내가 대통령 되면 전광훈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시겠느냐”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5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에게 들은 말이라고 설교 도중 밝혀 논란이 된 발언이다.아이디 ‘사막***’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기름을 부은 격인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기사에 이 발언을 떠올리며 “통합당이 키워주고 함께 했던 거 똑똑히 기억한다”는 댓글을 남겼다.전 목사의 ‘장관’ 발언에 황 대표 측은 “말도 안 된다”며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 황 대표 취임 후 종교지도자를 예방한 의미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불과 9개월 전 황 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패스트트랙 법안 포기 등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한 뒤 가장 먼저 전 목사를 만나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지난해 3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을 예방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전 대표가 전 목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꾸준히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황 대표가 전 목사가 회장을 맡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방문하자, 전 목사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님을 자유한국당의 대표님으로 세워주시고… 제 개인적 욕심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종교 지도자가 정치인에게 하는 의례적인 덕담을 넘어서는 수준의 발언이었다.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도 지난 18일 한 매체의 기고에서 전 목사의 장관 발언을 언급하며 “극우 정치권 내부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극우정치집단, 불법집단, 사이비집단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엮지 마라” 해도 “놀아난 대가를 지금 치러”이러한 관계가 통합당이 반사이익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선 순간 발목을 잡았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이 엮이면서다. 그 연결고리는 극우 세력의 핵심 인물인 된 전 목사다. 전 목사가 이끄는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극우 성향의 집단과 정당들은 ‘태극기 부대’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왔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책임과 관련해 이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자 통합당은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지난 11일 “당원들이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하는 것”이라며 집회 참석에 애매한 태도를 보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스스로 방역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며 전 목사를 비판했다.지난해 자유한국당의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통합이든 연합이든 목표가 같으니 태극기부대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광화문 집회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광화문 집회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을 비판했다는 그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거라고 본다”며 여운을 남겼다. 통합당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게다가 주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전 목사가 대표를 맡은 단체의 출정식에 참석하는 등 힘을 실어준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면서, 전 목사의 정치적 존 재감을 키워준 것은 통합당의 책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통합당이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 또 함께한 적도 없다. 말이 안 되는 걸 굳이 엮으려고 애쓰시는 게 안쓰러워 보일 뿐”이라고 한 논평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이유다.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지난 1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이른바 ‘기독교 반공주의’를 비판하며 “종교적 광신을 정치에 투사하는 사람들이라 앞으로 계속 사고 칠 거다. 저들과 놀아난 게 황교안 체제까지의 통합당이었고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무릎 꿇은 김종인에 찬물 끼얹은 차명진광화문 집회에는 전 목사뿐 아니라 홍문표 의원을 포함해 김문수,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 등 전·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극우 세력과 ‘손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통합당은 황 전 대표가 태극기 보수의 지지를 얻었지만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잃어 총선에 참패한 아픈 과거가 있다. 최근 호남에 구애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국민 사과까지 검토하는 등 변화를 꾀하는 통합당이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이 가운데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광주를 방문,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의 소극적 대응과 일부 정치인의 막말에 대해 사죄했다. 무릎을 꿇고 울먹이는 모습까지 보인 김 위원장의 행보는 중도층 민심을 겨냥한 포석으로 읽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SNS를 통해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이 창피하면 혼자 반성하면 되지 애먼 미통당(미래통합당)까지 도매급으로 끌고 들어가서 무릎 꿇고 질질 짜고 난리를 치나”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차 전 의원은 총선 이튿날인 지난 4월 16일 이른바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자진 탈당해 통합당 당적엔 없는 상태다.김 위원장이 효과를 본 중도화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가려면, 아무리 맹목적인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할지라도 극우 세력과 결별해야 하는 단적인 사례가 되기도 했다. ◇ “전광훈은 X맨”… 이참에 ‘손절’?일단 통합당은 “방역 실패를 우리와 엮지 말라”며 정부와 여당에 역공을 펴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극우 세력과 빠른 손절을 요구하고 있다.하태경 의원은 지난 2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보수의 인적 풀도 이제는 교체되어야 한다. 코로나 국면에 좌우, 여야 따지는 낡은 이념세력은 이제 청산해야 한다”며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도 더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밝혔다.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전 목사는 통합당 당원이 아니다. 통합당의 미래는 극단적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 여부에 달려있다”는 글을 남겼다.김 교수는 이 글에서 “중도층과 상식적인 보수층은 태극기 집회의 행태에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 소수화될수록 극단화되는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전 목사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전 목사가 문재인 정부를 이롭게 하는 X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통합당이 내년 보궐선거 승리와 내후년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반드시 전 목사와 극단적인 태극기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가야 한다”며 “정강정책 개정과 5·18 참회에 이어 극단적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이 향후 통합당의 핵심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8.23 I 박지혜 기자
차명진 "김종인, 왜 미통당까지 끌고가 질질 짜고 난리냐"
  • 차명진 "김종인, 왜 미통당까지 끌고가 질질 짜고 난리냐"
  • 차명진 전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차명진 전 의원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차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이 창피하면 혼자 반성하라”며 “왜 애먼 미통당까지 도매급으로 끌고 들어가서 무릎 꿇고 질질 짜고 난리를 치나”라고 지적했다.그는 “미통당 당원들이 80년 5·18때 계엄군을 했나. 정치군인으로 쿠테타를 주도했나”라며 “지금 당원 중에 그런 사람 있으면 찾아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거야말로 못된 부모가 밖에서 도둑질하고 도망 와서는 대신 사과한다고 좋은 부모 코스프레하는 것이랑 뭐가 다르냐”고 따져 물었다.차 전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5·18때 국보위원 한 건 당신이다. 반성은 미통당이 아니라 당신이나 하라”고 성토했다.그는 “당신이 진짜 반성한다면 5.18의 전 과정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재기술하고 5·18 때 털끝만큼도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은 자들을 색출, 제거해서 영령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부터 하자고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어 “그런 요구는 안하고 영감이 자기 면피나 하고 있다”며 “기회주의자는 역사의식보다 눈앞에 쎈 편이 먼저라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라고 힐난했다.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의 소극적 대응과 일부 정치인의 막말에 대해 사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립5·18민주묘지 방명록에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적은 뒤 자신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민주의 문’ 앞에서 낭독했다.그는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저희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 그동안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자신이 과거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재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번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심에 빠진 광주시민과 군사정권에 반대한 국민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0.08.21 I 이재길 기자
코로나 확산에 초유의 결혼식 제한…"50명 이상 모이지 마"
  • 코로나 확산에 초유의 결혼식 제한…"50명 이상 모이지 마"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예비 신혼부부들이 멘붕(멘탈 붕괴)를 겪고 있다.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지난 2월 말~3월 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천지 사태가 발생,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상반기 결혼식을 앞둔 이들은 하반기로 결혼식을 미룬 상태다. 하지만 현재 사랑제일교회발 사태가 발생하고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들어감으로써 임박한 결혼식이 무산될 위기해 처했다.방역당국은 결혼식장을 언급하며 실내 50인 모임, 행사를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이는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특히 19일 오후 6시부터는 결혼식장 뷔페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된다.해당 시간 이후로 결혼식장 뷔페 이용자는 입장 전에 QR코드를 찍거나 출입명부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또 뷔페에 들어갈 때와 음식을 담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공용 집게와 접시, 수저 등을 사용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사용 전후로 손을 소독해야 한다.(사진=네이버카페 ‘다이렉트 결혼준비’ 캡쳐)40만 명이 가입한 네이버 카페 ‘다이렉트 결혼준비’에는 정부 발표 이후 매일 관련 내용에 대한 고민 글이 올라오고 있다.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이번 주 결혼식인데 너무 난감하네요”, “결혼식 50인 인상 벌금 이거 진짜인가요? 다음 주 예식인데 양가 부모님들도 속상해하세요”, “29일 예신입니다..2단계 격상 실화인가요? 보증인원 문제는 어떻게 하나요”, “이 정도면 결혼하지 말라는 건 가봐요..너무 잔인하네요” 등의 글을 남기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시, 예식장 기존 계약 무효처리 해주세요”라는 제목을 청원이 등장했다.이 청원인은 “300명 보증 인원으로 예식장을 계약해도 50명 미만의 하객만을 초대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라며 기존 계약을 위약금 없이 취소하거나 예식 날짜를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등 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3만 1195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일반적으로 결혼식장 계약 시 ‘최소 보증 인원’을 50명 이상으로 한다. 최소 보증 인원이란 실제 참석자 수와 관계없이 최소 보증 인원수에 대한 식사 비용은 예비부부가 떠안는 보증금 성격의 비용을 말한다. 이같은 문제에도 아직 구체적인 보상책은 마련되고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보상 및 중재가 가능한지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많은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방역당국의 긴급한 조치이자 호소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 고객이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결혼식은 연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예식업중앙회에 요청했다. 또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 시설 운영 중단, 폐쇄조치 등에 의해 결혼식을 하지 못하게 된 당자자들이 별도로 위약금을 물지 않게 해달라고도 했다.현재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 시설 운영 중단, 폐쇄 조치는 위약금 면책 사유 중 하나로 예식업계와 이미 협의가 이뤄진 상태다.만약 공정위의 요청을 예식업계가 수용한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을 미루거나 식장 폐쇄로 계약을 취소해야 할 때 별도의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9월 결혼 예정인 송모(29) 씨는 “결혼식이 얼마 안 남았는데 사태가 이렇게 급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보증인원 계약도 최소 인원으로 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안올까 걱정이다. 막연히 미룰 수도 없어서 진행했는데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에 걱정만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2020.08.19 I 김민정 기자
 `24세`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
  • [정치신인 설명서] `24세`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
  • 정당의 인재 영입 사례를 보면 그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치신인 설명서’는 각 정당의 영입 인재가 왜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엔 1996년생, 만 24세의 대변인이 있다. 지난해 8월 공개 면접으로 선발된 박성민 청년대변인이다. 당과 청년세대를 잇기 위해 대변인직에 도전했다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복장 논란 등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논평해 공감을 얻었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 (사진=민주당 제공)-상당히 젊은 나이다. 청년대변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정치에 관심을 가진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살 봄에는 세월호 참사를 겪었고, 21살 겨울에는 정유라 입시비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대국민 촛불집회를 경험했다. 세월호 참사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기도 하면서, 그 친구들을 위해 행동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부채의식을 갖게 됐다. 그리고 촛불집회를 통해 글자로만 보던 ‘시민, 민주주의, 참여’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듬해인 22살 때, 스스로를 돌아보며 앞으로 삶의 모습에 대해 고민을 했다. 지금까지 ‘나’라는 개인의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았다면, 앞으로의 삶은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공적인 가치를 실현시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능동적인 수단이 정치라고 생각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했다. 정치는 사실 딱히 로드맵이 있는 영역이 아니라, 자기가 그려나가기 나름이다. 제가 살던 지역의 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현안과 대학생의 고민을 결부시켜 작은 일부터 해나갔다.지난해에는 당에서 처음으로 청년대변인을 만들어 공개오디션을 개최해 뽑았다. 1차 서류, 2차 비공개 면접, 3차 공개 면접의 과정을 거쳐 감사히 선발됐다. 도전하기 전에는 많이 망설였는데,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민주당에선 왜 박 청년대변인을 발탁했을까. △청년대변인은 당과 청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당에는 청년의 목소리를, 청년들에겐 당의 목소리를 매끄럽게 전하는 것이다. 제가 현재 ‘대학생’이고, 20대 청년 그리고 여성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셨던 것 같다. 여성·청년으로서, 또 대학생으로서 하는 고민, 청년정책에 대한 다층적 의견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은. △뿌듯했던 건, 제가 쓴 논평을 읽은 분들로부터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어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다. 저는 여성문제나 청년문제와 관련해서 관심을 계속 쏟아왔다. 국회에는 현안이 너무 많아서 여성문제나 청년문제는 지속적으로 누군가가 마음먹고 대변하지 않으면 늘 뒤로 밀리기 일쑤다. 당장 언론에 다뤄지거나, 큰 이슈가 되는 주제가 아니어도 여성·청년 관련 현안을 챙기고 논평으로 계속 다루려고 노력했던 스스로의 원칙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거창한 글이 아니어도 민주당에서 여성·청년 문제 관련해서 논평이 나오는 걸 보고 격려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던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청년 문제에 있어선 당에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 어떤 심정이었나. △초심을 기억하니 어려워도 행동할 수 있었다. 저도 고민이 컸다. ‘청년’으로서의 소신과 ‘대변인’으로서의 입장을 각각 어느 정도로 비중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사실 ‘청년대변인’이다 보니까 청년의 시각으로 사안마다 소신있는 발언을 요구하시거나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저는 대변인이고 당의 입장을 완전히 벗어나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의 입장과 어느 정도 일치된 목소리를 냈었어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로부터는 ‘청년대변인이 있지만 왜 있는지 모르겠다’ 혹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마음이 복잡했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스스로 계속 질문하면서 나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려 고군분투했었다. 결론적으로 당과 조금 다른 노선을 타더라도, 청년의 눈으로 봤을 때 ‘청년의 편’에 서 있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 소신을 굽히지 않기로 다짐했다. 저는 청년을 대변하기 위해, 당과 청년을 잇기 위해 지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제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 사안에 따라서 소신있게 발언했다.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용기가 자연스레 생겼다.-청년 대변인 활동을 마친 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제가 아직 대학생이다. 청년대변인 임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개강이어서, 일단은 2학기 복학을 한다. 어제는 시간표도 한참 고민해서 짰다. 그렇지만 학업을 한다는 이유로 정치를 등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분들은 제게 아직 학업도 남았고 어린 나이니까 천천히 정치해도 된다며, 조급하지 말라고 많이 충고하신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제가 가진 문제의식들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더 좋은, 여유로운 환경에서 정치를 해야지’ 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닌 것 같다. 대학생들이, 청년들이, 여성들이 겪는 문제는 ‘바로 지금 여기’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학업에 최선을 다 하면서도 정치에 끊임없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떤 역할이든 제가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면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이 질문을 늘 스스로에게 했으면 좋겠다.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를 통해 무엇을 바꾸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만약 대답을 잘 못하겠다면 선명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촉을 세우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답을 완성해가야 한다. 이미 대답이 선명하다고 해도, 그 소신과 뜻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신념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저 질문은 평생 정치인으로서 받을 질문이기 하다. 뜻이 바로 서있지 않으면 부적절한 방식이나 쉬운 길을 택하기 쉽다. 저 질문을 평생 한다면, 언제나 초심으로 자신을 돌아가게 하는 안전장치도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 스스로가 이런 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무엇을 할지’ 보다 ‘무엇이 될지’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느새 처음 품었던 뜻은 사라지고 ‘현실적으로’라는 말만 읊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살피면 좋겠다.
2020.08.08 I 김겨레 기자
김호중 "전 여자친구 폭행 NO, 믿어달라" 직접 해명
  • 김호중 "전 여자친구 폭행 NO, 믿어달라" 직접 해명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직접 부인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전 여자친구 아버지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김호중김호중은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전 여자친구와 7~8년 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며 “전 여자친구 아버지는 앨범 제작 당시 제작사 지인의 연으로 처음 알게 됐다. 그 후 EBS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과 같이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함께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아버님을 알게 된 후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고, 정말 저를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전한 김호중은 “그분은 저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저도 없지만 종종 20~30만원 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날엔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지키셔서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이어 ”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셨었는데 원치 않는 저에게 계속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하시는 등 너무 힘든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깅호중은 ”당시 저는 이 아버님과의 관계를 나쁜사이로 지내고 싶지않아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점점 심해졌고 저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나머지 이대로 가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제가 떠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미스터트롯’ 경연 도중 연락이 다시 왔다는 것이 김호중의 설명. 그는 ”EBS프로그램영상에 너무 않좋은 댓글이 달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제가 ‘EBS 방송국 측에 연락을 취해서 그 영상을 내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 생각엔 그 짧은 방송프로그램 안에서 한사람의 인생이 보여지는 자체가 싫었고 그 분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그리고 ‘대전에 한번 내려와라 아니면 내가 올라갈게 나하고 얘기좀 하자’고 했다 이에 저는 그분도 이제 그분의 삶을 살고 계시고 저 또한 열심히 제 일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경연 중이니 끝나고 얘기하시던지 하자며 통화를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호중은 ”그런데 그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셨고 이에 저는 몇 번이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다“며 ”정말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다. 그때 저는 다시한번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분임을 느꼈다. 그리고 제 매니저 분께서 명함을 드리고 돌려보냈다. 그 이후에도 제 매니저 분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저는 진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 분께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김호중은 ”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주세요.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딸이 김호중과 교제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를 했다.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최근 김호중의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야기 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 모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김호중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아리스 팬 여러분들에게 또 다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하지만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습니다. 그 분은 이전에 제 앨범 제작당시 제작사 지인의 연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EBS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과 같이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함께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습니다.하지만 아버님을 알게 된 후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고, 정말 저를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그분은 저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저도 없지만 종종 20~30만원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날엔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지키셔서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습니다.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셨었는데 원치 않는 저에게 계속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하시는등 너무 힘든일이 많았습니다.당시 저는 이 아버님과의 관계를 나쁜사이로 지내고 싶지않아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심해졌고 저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나머지 이대로 가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제가 떠났습니다.그런데 ‘미스터트롯’ 경연도중 연락이 오셨고, 이전 방송되었던 EBS프로그램영상에 너무 않좋은 댓글이 달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제가 EBS 방송국 측에 연락을 취해서 그 영상을 내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 짧은 방송프로그램 안에서 한사람의 인생이 보여지는 자체가 싫었고 그 분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전에 한번 내려와라 아니면 내가 올라갈게 나하고 얘기좀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그분도 이제 그분의 삶을 살고 계시고 저 또한 열심히 제 일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연 중이니 끝나고 얘기하시던지 하자며 통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그런데 그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셨고 이에 저는 몇 번이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습니다.정말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시한번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분임을 느겼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탠바이가 얼마 남지 않아 제 매니저 분께서 명함을 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그 이후에도 제 매니저 분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저는 진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 분께 이야기하였습니다.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주세요. 꼭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아리스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08.06 I 김가영 기자
김호중 "전 여친 폭행?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김호중 "전 여친 폭행?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김호중(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트롯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김호중은 5일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김호중은 “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고 5년여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며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주세요.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특히 김호중은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런 부분들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김호중의 전 팬카페에는 자신의 딸이 과거 김호중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자신의 딸이 김호중과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김호중의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A씨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호중 팬카페 심경글 전문안녕하세요.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아리스 팬 여러분들에게 또 다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하지만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습니다 그 분은 이전에 제 앨범 제작당시 제작사 지인의 연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EBS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과 같이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함께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습니다.하지만 아버님을 알게 된 후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고, 정말 저를 힘들게 느껴지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그분은 저와 같이 수입이 크게 없으셨던 분이셨기에 저도 없지만 종종 20~30만원정도 용돈도 드리고, 또 어느날엔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달라셔서 지인에게 어렵게 구해 빌려드렸지만 돌려줘야하는 날짜를 못지키셔서 저도 굉장히 힘들었던 적도 많았습니다.또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셨었는데 원치 않는 저에게 계속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하시는등 너무 힘든일이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이 아버님과의 관계를 나쁜사이로 지내고 싶지않아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심해졌고 저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나머지 이대로 가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제가 떠났습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 경연 도중 연락이 오셨고, 이전 방송되었던 EBS프로그램영상에 너무 안 좋은 댓글이 달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제가 EBS 방송국 측에 연락을 취해서 그 영상을 내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 짧은 방송프로그램 안에서 한사람의 인생이 보여지는 자체가 싫었고 그 분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전에 한번 내려와라 아니면 내가 올라갈게 나하고 얘기좀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그분도 이제 그분의 삶을 살고 계시고 저 또한 열심히 제 일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연 중이니 끝나고 얘기하시던지 하자며 통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그런데 그후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셨고 이에 저는 몇 번이고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습니다.정말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시한번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분임을 느겼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탠바이가 얼마 남지 않아 제 매니저 분께서 명함을 드리고 돌려보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제 매니저 분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저는 진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 분께 이야기하였습니다.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5년여만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여러분들 제 진심을 꼭 믿어주세요. 꼭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저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 분은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개인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거나 그분에게 뭔가 피해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아리스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08.05 I 윤기백 기자
옐로비 소속사 "성희롱 매니저 퇴사… 성추행은 회사 관계자 아냐"
  • 옐로비 소속사 "성희롱 매니저 퇴사… 성추행은 회사 관계자 아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최근 해체한 그룹 옐로비 멤버 아리가 회사 관계자 및 매니저로부터 성추행 및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옐로비(사진=에딕션엔터테인먼트)에딕션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옐로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 하에 쓰는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양은 에딕션엔터가 ‘사생활 문란’을 문제 삼으며 옐로비의 해체 이유로 지목했던 멤버다.에딕션엔터 측은 ‘아기 낳아줄 테니 모텔 가자’ ‘아빠는 네가 알아서 찾아’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아리의 주장에 대해 “행사장에서 한 멤버가 가족 단위로 온 관객 중 아기를 보고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예쁜 아기 낳아야지’ 했는데, 그때 매니저가 막말을 했다고 한다”며 “매니저는 장난으로 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에 당시 회사에서도 그 사람을 심하게 문책했으나 멤버들 모르게 정리했다. 그 매니저는 1년 전에 퇴사한 상태”라고 했다.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가 아닌 뮤직비디오 제작자라고 밝혔다. 에딕션엔터 측은 “회사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는 윤 모씨는 저희 회사에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면서 “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 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다. 다만 그때 성추행을 하는지는 보지 못했다. 윤 씨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에딕션엔터 측은 공식 팬카페에 “옐로비가 세 번째 디지털 싱글 ‘DVD’를 준비하며, 기존 멤버 전원 교체하면서까지 옐로비를 이어 나갈 생각이 있었지만 멤버 B양의 문란한 사생활을 비롯해 회사와 각 멤버들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라는 글로 팀 해체를 알렸다. 이에 대해 멤버 아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멤버가 문란하다고 하는데, 회사에서 말한 ‘문란’의 뜻을 모르겠다”며 “문란한 행동은 멤버가 아닌 회사에서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글을 올려 논란을 예고했다. 또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 성추행하는 행동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에딕션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에딕션엔터테인먼트에 공식입장을 밝힙니다.우선 옐로비와 에딕션 엔터텐먼트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유는 그간 떠도는 사건에 대한 에딕션엔터테인먼트에 공식입장을 밝히기 위함입니다.옐로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 하에 쓰는 입장문임을 밝힙니다.첫번째로 약 1년전 사건 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행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관객들 중 가족 단위로 오신 분이 계셨는데 애기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애기를 보고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저렇게 예쁜 애기 낳아야지’ 했는데 그때 매니저가 옆에서 듣고 그런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매니저는 장난으로 말 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갈수가 없어서 저희 회사에서도 매니저에게 그 당시 심하게 문책을 하였지만 따로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 그 매니저는 1년전에 퇴사한 상태입니다.다음은 성추행 사건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은 윤xx 라는 뮤직비디오 제작자의 관련된 사건입니다. 윤xx 라는 사람은 회사 관계자가 절대 아닙니다. 회사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으며 윤xx 이라는 사람은 저희 회사에 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입니다. 윤xx 라는 사람은 일 얘기를 할것도 많고 마침 사무실에 책상 자리도 남으니 이 자리를 자기가 써도 되겠냐고 요청하여 회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옐로비 멤버들은 회사 관계자로 오해했을 것입니다.많은 분들이 M/V를 보시고 저렴 하다 옥상에서 찍었냐 라고 하시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M/V 촬영을 해주기로 한 윤xx은 뮤직비디오 큐시트만 먼저 보내 주더니 촬영 들어가기 2~3일 전까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서 회사에서 직접 뮤직비디오 감독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하지만 감독님 답변은 ‘윤xx 사람이 계약금이라도 입금 하겠다고 했는데 전혀 입금된 것이 없다’며 ‘이 촬영은 캔슬 입니다’라고 하시길래 멤버들 데뷔 날짜는 나와있고 기사도 다 오픈되어 있는 상태라 급한 마음에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었습니다.윤xx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 말고도 더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중요한 건 성추행 사건 이니 본론만 말씀드립니다.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 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때 당시 성추행을 하는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윤xx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연습실로 데리고 가는 모습을 멤버들이 말리러 갔고 , 그 이후 회사 이사님과 매니저 등 윤xx 한테 욕설을 퍼부으면서 싸움이 일어났었습니다. 이 일은 멤버들이 귀가 조치 후에 있었던 일이였고 안 좋은 일이었기 때문에 멤버들 한테는 싸운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멤버들은 회사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이 사건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대비 하지 못한 회사의 큰 책임을 느끼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옐로비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겪었을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08.04 I 윤기백 기자
"역할만 31개"…'나홀로 이식당' 일꾼 이수근 활약 빛났다
  • "역할만 31개"…'나홀로 이식당' 일꾼 이수근 활약 빛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나홀로 이식당’이 첫 방송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산골 식당의 문을 열었다.‘나홀로 이식당’(사진=tvN)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나홀로 이식당(연출 나영석, 양정우)’ 1회에서는 이수근이 산골 식당의 오픈을 위해 혼자서 열혈 준비에 뛰어든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수근은 동선 파악부터 장사 준비, 밥 짓기, 재료 손질, 불 피우기, 양념 준비하기, 뒷정리 등 31개의 역할을 하며 ‘31 수근’으로서 활약했다. 또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강원도의 산골 식당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000평의 드넓은 감자밭 앞의 산골 식당은 청량한 여름의 분위기가 묻어나 시선을 사로잡았다.영업 시작 하루 전, 미리 산골 식당을 방문한 이수근은 필요한 식자재와 도구를 확인하고 주방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특히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전 메뉴를 연습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신선한 강원도 감자를 직접 캐서 가마솥 감자밥을 맛있게 완성하는가 하면, 감자 짜글이 양념, 더덕구이양념, 두루치기 양념, 취나물, 콩나물 냉국, 콩나물 무침, 쌈장 등 끝없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이 모든 일을 ‘나 홀로’ 해내야 하는 이수근은 일도 혼자, 리액션도 혼자 해야 해서 외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찐 일꾼’의 면모를 뽐내며 하나씩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갔다. 취나물을 만들면서 레시피를 제대로 보지 않아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맛있는 결과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본 방송 후 공개된 풀버전에서는 개업 전 백종원을 만나 메뉴를 기획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백종원의 제안으로 더덕 김치 두루치기를 만들고, 이수근의 아이디어로 감자를 더해 메인 메뉴가 탄생했다. 두 번째 메인 메뉴는 이수근이 원했던 감자를 활용한 감자 짜글이. 이수근은 후배 문세윤, 이진호, 양배추, 최우선에게 메인 메뉴들을 요리해줬고, 이들에게 받은 평가는 성공적이었다.반면 가오픈은 쉽지 않았다. 미리 양념과 반찬들을 마련해놓고 제작진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해봤지만, 혼자서 다인원의 요리를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서빙하는 것이 생각보다 더욱 어려운 일이었던 것. 제작진의 피드백을 받은 이수근은 다음 날 정상 영업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는 전언. 과연첫 장사를 무사히 시작할 수 있을지 2회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달나라 공약 이행 프로젝트 2탄인 tvN ‘나홀로 이식당’은 이수근이한여름 푸르른 강원도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0분 편성물로 본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을 시청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2020.08.01 I 김가영 기자
(44)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 조언(1)
  • (44)[Q&A]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 조언(1)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4) [Q&A]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1)바야흐로 ‘코칭’이 대세인 시대다. 그래서인지 나처럼 전문 코치가 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 특히 내가 만나는 기업의 리더들과 교육 담당자들이 그렇다.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 전업 코치가 되지 않더라도 코칭을 배우면 삶의 비전과 정체성을 찾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으며, 삶을 충만하게 하고 행복에 일조하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된다. 특히 소일거리가 아닌 생계의 수단으로 전업 코치가 되려는 이들에겐 현실적으로 조언할 게 많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뛰어들면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돕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실제로는 허기진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받아온 질문들을 토대로 전문 코치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Q&A 형태로 정리해봤다.Q. 코칭을 공부하면, 전문 코치가 되면 무엇이 좋은가요?첫째, 내 삶의 비전과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내 삶이 안개 속을 걷던 시절, 코칭이 인생의 전환점이 돼 주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는 코칭을 공부한 후 스스로에게 가슴 뛰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고, 꿈꾸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 내가 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나는 어떤 존재(사람)가 되고 싶은가?’ 둘째, ‘(그러한 존재가 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이다. 나는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코칭을 하면서 훈수를 두는 전문가’로 살기로 했다. 그리고 퇴사 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둘째, 기업의 경영자?관리자의 경우라면 현 시대에 필요한 코칭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밀레니얼과 Z세대의 등장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리더십을 재정비할 수 있다. 또한 내 경험상 가족 및 대인 관계 개선,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셋째, 퇴직 후 전문 코치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40~50대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밖에 나오면 할 일이 없는 게 현실이다. 코칭을 배우면 조직에서는 코치형 리더로 후배들의 변화와 성장, 성과 향상을 도울 수 있고, 퇴직 후에는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도우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또한 코칭은 100세 시대에 유용한 직업이다. 코치는 숙성된 와인처럼 연륜과 경험이 쌓이면서 더욱 환영 받는 직업이다. 강사는 50대가 되면 은퇴 수순을 밟지만, 코치는 60~70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실제로 코칭 업계에는 60~70대 노장들이 많다.Q. 전문 코치가 되려면 코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중요한가요?중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중요하다”이다. 자격증이 있다고, 자격증 레벨이 높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고, 시험 점수가 높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같은 이치다. 자격증 없이 코칭 강의와 코칭을 하는 사람도 있다. 유명 기업의 경영자· 임원, 대학 교수 출신 등 굳이 자격증으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기업코칭 회사에서 이들을 파트너 코치로 모셔가려고 애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코칭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코칭 과정에서 종종 고객을 실망시키는 경우다. 내가 아는 대기업 CEO로 은퇴한 분도 코칭을 한 세션 진행한 후 퇴짜를 맞았다. 대학 교수로 계신 분도 코칭 성과가 좋지 못했다. 고객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심어주려고 했고, 실컷 조언만 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들은 ‘경청’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본인은 만족했지만, 고객은 실망했다. 왜? 고객은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제대로 경청하고 공감해 줄 코치, 진심으로 함께 고민을 나눌 코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이들은 그제야 코칭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코칭을 잘하려면, 풍부한 경험에 더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코칭 철학과 코칭 스킬(경청, 질문, 칭찬·인정·격려, 피드백 등)이 체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활동하면 자칫 ‘돌팔이 의사’가 될 수도 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진=‘코어 비즈니스 코칭(CBC: Core Business Coaching)’을 진행하고 있는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내가 진행하는 ‘코어 비즈니스 코칭(CBC: Core Business Coaching)’에는 주로 기업의 CEO·임원·팀장 등 리더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수강자 중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코치협회가 인증하는 KAC(Korea Associate Coach)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자격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목적은 시험 합격을 돕는 것 외에, 이들이 회사에서 진정한 코치형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코칭 철학과 스킬을 충분히 내재화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충분한 실습을 통해 코칭 철학과 스킬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다. 요지는, 전문 코치로 제대로 활동하려면 코칭 철학과 스킬이 철저히 체화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 시험이 없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실습할까? 그럴 리 만무하다. 때문에 코치 자격증과 그 취득 과정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Q. 전문 코치로 성공하게 되면 수입을 얼마나 벌 수 있나요?전문 코치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기업의 CEO·임원 연봉 이상을 벌 수 있다. 또한 잘릴 걱정 없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60~70대에도 활동할 수 있다. 창업하는 것보다 투자수익률도 훨씬 높다. 예를 들어 ‘은퇴자들의 3대 무덤’이라 불리는 빵집, 커피숍, 치킨집은 부부 두 사람 인건비 벌려고 원금 보장도 안 되는 돈 3~5억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코치가 되려면 교육 수강료와 자격증 취득 비용 외에는 큰 투자비가 들지 않는다. 게다가 회사에 다니면서도 충분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퇴사 후 내가 ‘비즈니스 코치’로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투자한 비용은 좋은 노트북 한 대를 산 것뿐이었다. 또 뼈 빠지게 일하고도 부부의 인건비가 나오면 다행인 빵집, 커피숍, 치킨집 창업에 비해 전문 코치는 시간당 몇 십 만 원,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받는다. 통상 이익률이 10%인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가정하면,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야 수중에 1억 원이 남는다. 그런데 10억 원 매출 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하지만 전문 코치라는 직업은 높은 매출을 달성하지 않고도 억대 연봉을 벌 수 있다. 투자비용이 거의 없어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세계에도 파레토(80:20)의 법칙이 작용한다.그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이어가겠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8.01 I 류성 기자
예비군 훈련 강행 소식에…靑 청원 등장 "감염되면 보상할 거냐"
  • 예비군 훈련 강행 소식에…靑 청원 등장 "감염되면 보상할 거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예비군 훈련이 하루로 축소돼 시행되는 가운데 예비군 훈련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훈련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국방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올해 예비군 훈련을 동원과 지역예비군 관계없이 개인별로 오전과 오후 가운데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기존 병 전역자의 경우 1~4년 차에 해당되는 동원예비군은 군부대에 2박 3일 동안 입소하는 동원훈련 또는 4일 동안 예비군 훈련장으로 출퇴근하면서 훈련을 받는 동미참 훈련을 받았다.5~6년 차에 해당되는 지역예비군은 하루 동안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하루씩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작계훈련을 받았다.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동원예비군과 지역예비군 등의 구분 없이 전부 반나절만 받게 된다. 훈련 시간을 계산해 보면 오전의 경우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오후의 경우 2시에서 6시까지 각각 4시간이 된다. 작계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올해 예비군 혼련 대상 인원은 200만 명 정도로, 훈련받을 날짜를 골라 8월 중에 신청하면 된다.따라서 올해는 모든 예비군이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과 전투기술과제 등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제만 직접 훈련을 받고, 화생방이나 응급처치 등은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시험 적용되는 원격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육받게 된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하지만 국방부의 이같은 방안에도 전국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훈련이 자칫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올해 차별적 예비군 훈련 강행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퍼져 나가고 있다.이 청원인은 “대구와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코로나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전국의) 발생률이 비슷한데 왜 다른 지역은 강행하느냐”라며 “국방부에서는 훈련을 강행했다 전국적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면 어떻게 그 책임을 질 생각인가. 집단 감염된 예비군들에 대한 보상책은 마련되어 있나. 전국적으로 재확산 가능성이 큰데 강행하려는 이유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2만 8311명이 동의했다.네티즌들은 이같은 글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군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이다. 4시간 동안 같이 있는데 코로나 위험이 없다는 건 거짓말..온라인 강의로 대체해야 한다”, “막상 4시간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결국 동영상 시청만 하게 될 텐데 이런 시국에 왜 다 같이 모여서 이걸 해야 하나요?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집 자체가 무리라고 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코러나19 상황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유사시 현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예비군의 전투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훈련 인원도 평소보다 축소하고 입소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킬 계획이다.
2020.07.29 I 김민정 기자
김근식, 박지원 단국대 편입학 시기 지적…"65년 2월 졸업자가 9월 입학?"
  • 김근식, 박지원 단국대 편입학 시기 지적…"65년 2월 졸업자가 9월 입학?"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광주교육대를 1965년 2월 졸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단국대 졸업증명서에서 나온 입학연월일은 1965년 9월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김근식 자문단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자가 청문회용으로 제출한 단국대 졸업증명서에 입학연월일이 1965년9월1일로 선명하게 나와 있다”며 “1965년 2월 (광주)교대졸업직후 편입했다고 주장하는데, 왜 입학날짜가 9월로 되어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편입학 지원하면 절차에 따라 서류전형 등 통과되고 최종합격 통보가 된다. 합격후 등록하면 정식입학이 되고 등록안하면 입학취소가 된다”며 “따라서 박후보자의 말대로 1965년 교대졸업 후 2월 편입했다면 때려죽여도 1965년2월이 입학연월이 된다. 입학 이후 군대 등 사정이 생기면 휴학”이라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박 후보자의 2000년 한빛은행 청문회 당시 해명도 문제 삼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당시 박 후보자는 1965년 1학기에 군대 등 사정으로 뒤늦게 시험만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1965년 1학기에 군대 다니면서 어렵게 학교에 하소연해서 시험만으로 수업을 받았다는 2000년 그의 증언과 1965년 2월 편입해서 6·3사태 등으로 1학기 개강을 안하고 2학기부터 다녔다는 이번 입장문, 둘 다(거짓을 거짓으로 덮다 보니 본인의 주장도 계속 바뀝니다만) 그가 제출한 졸업 증명서에 1965년9월 입학으로 되어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금년 4·15 총선에서도 민생당 공천서류 접수에도 본인 졸업증명서 냈다”며 “본인 주장대로 1965년 2월 입학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지금까지 모를수 있나”라고 질타했다.김 교수는 “뒤늦게 학적정정했지만 자신에게 항상 익숙했던 단국대 졸업증명서의 입학연월일까지 바꿀 수는 없었던 것”이라며 “허위인생, 가짜인생, 그래서 거짓말 인생인 박지원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7.27 I 송주오 기자
김봉곤 논란의 시발점…문학, 픽션과 논픽션 '경계는?'
  • 김봉곤 논란의 시발점…문학, 픽션과 논픽션 '경계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봉곤 작가의 ‘카카오톡 무단 도용’ 논란은 문학의 창작 기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토픽션’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는 작가의 행위를 어디까지 창작의 하나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이나 날짜 정도만 바꾸는 것도 창작의 하나로 봐야 하는지, 어느 정도 각색을 해야 하는지 그 경계가 모호하다. 특히 자전적 소설의 경우 창작이라는 이름 하에 등장인물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고통 같은 폭력이 자행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김봉곤 작가(사진=문학동네)◇이름만 바꿔서 써도 창작인가?자전적 소설을 뜻하는 오토픽션은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와 소설을 뜻하는 ‘픽션(fiction)’의 합성어다. 자신의 생애나 생활 체험을 소재로 쓴 소설을 일컫는다. 하지만 경험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작가의 의도대로 꾸며내도 되고, 삼인칭을 사용해도 된다는 점에서 자서전과는 다르다.김 작가의 소설 ‘그런 생활’에 등장한 ‘C누나’의 실제 모델이라고 밝힌 피해자 다이섹슈얼(트위터 계정 이름)은 김 작가가 자신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적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봉곤 작가와 저를 동시에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작품 속 ‘C누나’가 저임을 알고 있었다”며 “성적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그대로 써 큰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작가가 어느 정도 내용을 가공할 것으로 예상을 했기에 작품 등장을 허용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김봉곤 작가는 과거 그의 소설 일부에서 “오토픽션을 쓸 때의 부끄러움은 사생활이라 여겨지는 나의 내밀한 삶과 생각을 밝히는 데서 오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것이 진실된 문장과 이야기인지, 어떠한 감정을 추출하고 획득해내기 위한 작위가 없었는지에 대한 경계심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작가의 의도 자체가 최대한 실제를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한영인 문학평론가는 이에 대해 “문학 작품에서 이름만 바꿔쓰거나 심지어는 이름도 바꾸지 않고 등장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문제는 실존 인물의 삶을 소설에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과 의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가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차용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지 글자를 그대로 옮긴 것이 비윤리적 창작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김봉곤 작가의 ‘그런 생활’이 실린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창작의 기준에 대한 논의는 계속돼야 해”완전한 창작은 없다는 데 문학계는 물론 대부분의 예술계가 동의한다. 작가의 창작과 창의성은 현실세계의 경험에 기반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토픽션’은 작가의 현실 경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작품속으로 끌어들인다. 사실 자전적 소설은 이미 문학계에서 많은 작가들이 쓰고 있는 방식이다. 생생한 경험에 기반한 작품은 독자로부터 강한 몰입도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작가 박완서가 그랬다. 박완서는 자신의 소설이 실제 경험에서 출발했음을 부정하지 않았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같은 대표적 소설 속 화자인 ‘나’는 작가 스스로인 경우가 많았다. 김 작가와 같은 논란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한 일간지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하려던 공지영 작가도 전 남편이 자신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법원에 ‘소설 게재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화제가 됐다. 책은 결혼과 이혼을 각 3차례 겪으며 자녀를 키우는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김 작가의 논란을 가중 시킨 데는 퀴어라는 작가의 정체성과 논란 후 미흡했던 작가와 출판사의 대처도 큰 역할을 했다. 결국 문제가 된 김봉곤 작가의 소설이 담긴 책을 출판한 문학동네와 창비는 모든 작품을 회수하고 이미 구매한 독자에게는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또 김 작가는 ‘그런 생활’로 받은 제11회 젊은 작가상을 반납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학계에서 창작의 기준에 대한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문학 평론가는 “문학이 만들어지고 어디까지가 허구고 사실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있었다”며 “표절처럼 사실과 허구의 경계의 정의를 내리긴 힘들지만 비평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7.22 I 김은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