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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
  • 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시장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매물이 늘며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인 공정가액비율을 다시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종부세 부담에 매물이 더 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달 공동주택공시가격을 낮추면서 세금도 상당폭 인하돼 일시적으로 매물을 거둬들였으나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선 공정가액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매물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올해 초 5만 1180건이던 서울의 아파트 매물량은 3월 초 5만7500여건으로 늘어나더니 이날 기준 6만1703건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초 10만 2000~3000여건을 오가던 아파트 매매 매물량이 이날 기준 11만 8463건으로 늘어났다.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역대급으로 인하해 세금부담이 줄어 매물을 거둬들이리라 보는 이가 많았지만 실제 시장에선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단 반응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동주택공시가격 인하 효과는 1~2주택자에나 해당하는 이야기”라며 “3주택자 이상은 여전히 세금에 부담이 큰 상황인데다 현재 정부에선 세수가 줄어 공정가액비율을 80%까지 인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로선 6월 과세 기준일 전에 보유하고 있는 매물을 대거 시장에 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가액비율은 종부세 기준 60%인데 최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가량 낮아지며 종부세가 줄어들자 정부는 공정가액비율을 80%까지 상향 조정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80%로 올리면 보유세가 그만큼 오르게 된다.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후 2018년까지 80%였는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 비율을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높였다. 지난해 집값이 급락하는데 세 부담은 크자 정부가 공정가액비율을 60%로 낮췄다.정부는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하에 종부세 세입 예산을 산출한 바 있다. 이렇게 해도 올해 종부세 세수는 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부동산 거래 시장에선 매수자가 급매 아니면 매입을 꺼리고 있고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정가액비율 상향까지 이뤄진다면 주택 시장의 혼조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송 대표는 “일시적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급매물을 소진한 후 호가를 올리면 또다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직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웃돈을 얹어 살 요인을 못 느끼고 있는 데다 청약 규제 완화로 당첨의 기회가 늘면서 구축보단 신축을 사려는 수요까지 겹치고 있어 공정가액비율 상향까지 이뤄질 시 주택 시장 활성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경기 둔화 등 악화하는 거시환경이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급매물 저가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와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05 I 박지애 기자
서울 강남권 '청약 큰 장'…가점 낮은 2030, 추첨제 물량 노려볼 만
  • 서울 강남권 '청약 큰 장'…가점 낮은 2030, 추첨제 물량 노려볼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권 아파트 청약시장에 큰 장이 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강남권은 가점이 높은 현금 부자만 참여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지만 올해부터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운’에 의한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높은 분양가 탓에 예전 같은 로또 청약은 아니지만 내 집 마련 기회의 문턱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맞춤형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남권 큰 장 선다…래미안원페를라·메이플자이 ‘주목’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27만2420가구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13만8703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선 2만9039가구가 대기 중이다. 서울에선 상반기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와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이 분양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4층, 지상22층 규모 아파트 16개동 1097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497가구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7호선 내방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서리풀터널 등을 통해 서울 동·서 및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에선 ‘청담르엘’ 공급이 예정돼 있다.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반포동과 잠원동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와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전체 641가구 가운데 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앞에 있고 초·중·고 모두 도보 가능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플자이는 지상 최고 35층·29개동 3307가구로 2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끼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도 연내 분양을 목표로 일정을 잡고 있다. 총 2678가구중 일반분양은 578가구다. 비강남권에선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가 최대 기대주다. 특히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외대앞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총 4321가구 중 16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가점 낮다면 추첨제로…“가성비 평형 찾아야”올해는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강남권 물량이 대거 포함된데다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내 집 마련 적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 가점자와 유 주택자의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 가족 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 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 주택자는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당첨될 길이 열렸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또한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여기에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다만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같은 단지라도 평형별로 평당 분양가가 달라 가성비 평형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구리역롯데캐슬 전용 84㎡의 평당 분양가는 2400만원이었지만 전용 34㎡는 1800만원으로 편차가 있다는 것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집값 하락과 청약시장 침체 때문에 청약제도가 완화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별 단지마다 꼼꼼히 분석하고 확실한 기준을 잡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박 대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중형 평형은 비쌌지만 소형 평형은 저렴한 편이었다. 같은 단지에서도 타입에 따라 평당분양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따져봐야 한다”며 “시세 체크를 할 때는 시중 호가에서 실제 네고 가능한 수준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4.02 I 오희나 기자
KB라이프생명, 제2기 고객패널 KB 스타지기 발대식
  • KB라이프생명, 제2기 고객패널 KB 스타지기 발대식
  • KB라이프생명이 지난달 31일 진행한 ‘제2기 고객패널 KB 스타지기’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B라이프생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라이프생명은 지난달 31일 KB라이프타워에서 ‘제2기 고객패널 KB 스타지기(知己)’의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KB라이프생명의 고객패널인 ‘KB스타지기(知己)’는 KB라이프 슬로건인 ‘라이프를 나름답게’에 맞춰 선발됐다. MZ세대 고객을 대표하는 ‘라이프 스타지기(知己)’와 우수고객 중 추천을 통해 구성했으며 ‘나름답게 스타지기(知己)’로 나눠 운영한다.‘라이프 스타지기(知己)’는 2030세대 고객 중심으로 16명을 선발했다. ‘나름답게 스타지기(知己)’는 4060세대 중 우수고객 21명을 선정했다. 최종 합격한 총 37명의 고객패널은 오는 10월까지 모여서 다양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견을 제안하며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이날 발대식에는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이미경 소비자보호본부 부사장이 참석했다. KB라이프생명 소개 및 축사, 임명장 수여식, 기념 촬영 등이 진행고 모든 고객패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다졌다.‘라이프 스타지기(知己)’는 온라인 보험로, ‘나름답게 스타지기(知己)’는 신상품과 요양·시니어 시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첫 워크숍을 시작했다. 앞으로 KB라이프생명의 신상품 기획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해나가며 고객 중심의 소비자 보호 제도 개선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패널 제도를 통해 청약 단계에서 여정 알림 기능 추가,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 강조, 상품 설명서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는 고객패널의 안건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각 부서의 고민과 개선점을 함께 논의하고 금융소비자 중심의 보호 체계를 더욱 적극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2 I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 테슬라·S&P500 기초 월지급식 ELS 모집
  • 한국투자증권, 테슬라·S&P500 기초 월지급식 ELS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873회’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TRUE ELS 1587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매달 0.9175% 수익을 무조건적으로 지급하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6개월), 80%(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1.0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30일부터 3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일부터 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5일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한편, 4월 14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 TRUE ELS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3.30 I 김인경 기자
"내 집 마련의 꿈"…‘공공분양 특별공급’에 관심 증가
  • "내 집 마련의 꿈"…‘공공분양 특별공급’에 관심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규제 완화와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다시 청약통장을 꺼내고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청약자들은 한정된 자원과 조건을 고려해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특별공급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별공급은 정책적,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반 청약자들과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각 유형 별로 청약 조건에 맞춰 청약을 하면 저가점자도 당첨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최근에는 공공분양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공공분양 청약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청약 가능하고, 소득 및 자산 보유 기준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특별공급 공급 비중에 있어 청약 참여도가 높은 신혼부부 특공을 비롯해 생애최초 특공 등에 많은 분양 가구수가 배정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로 평가받는다.실제로 민간분양의 특별공급은 공공택지 63%, 민간택지 53%인 것에 반해 공공분양의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85%에 달한다. 공급 구분별로 살펴보면 △다자녀가구 10% △신혼부부 30% △생애최초 25% △노부모부양 5% △국가유공자 5% △기관추천 10% 등으로 신혼부부, 생애최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젊은 청약자들에게 인기있다.이와 함께 최근에는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 건설사의 기술력이 더해진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의 공급도 이어진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이 사업을 추진해 안정성은 물론 민간 브랜드의 기술력과 상징성 및 합리적 분양가까지 누릴 수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에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양 단지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특별공급 364가구 모집에 모두 7555명이 접수하며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부산에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강서자이 에코델타’ 역시 특별공급 724세대 모집에 7651명이 몰려 1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공공분양 특별공급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올해도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 REPS에 따르면 전국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1만 557가구다. 경기도 4450가구를 비롯해 인천 3200여가구 등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가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25층, 7개 동, 총 569가구,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됨에 따라 전체 가구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다. 단지는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평택시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며,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게 20%가 우선 공급된다. 그 외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 물량이 배정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동대문구 답십리17구역(답십리동12번지 일대)이 재개발된다. 이 단지는 SH와 DL건설이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지하2~지상21층, 6개동 326가구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9~53㎡ 58가구가 공공임대 물량이며, 나머지 전용면적 59㎡와 84㎡ 268가구가 공공분양으로 풀린다.하반기에는 전남 여수 여수죽림1지구에 전남개발공사와 현대건설이 890가구를 공공분양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DL이앤씨 및 극동건설 외 2개 건설사 컨소시엄은 충북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B-5BL 구역에 공공분양 9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하반기 인천도시공사(IH)와 DL이앤씨 외 3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4㎡ 1458가구로 조성된다.
2023.03.23 I 이윤화 기자
IPO ‘뻥튀기 청약’ 증권사에 영업정지 때린다…7월 적용
  • IPO ‘뻥튀기 청약’ 증권사에 영업정지 때린다…7월 적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뻥튀기 청약’을 한 기관을 못 잡아낸 증권사는 7월부터 최대 영업정지 제재를 받게 된다.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고 공모주 주가 급등락을 막기 위한 기업공개(IPO) 제도개선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2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소홀 및 물량 과다배정 시 업무정지 제재 △수요예측 시 공모가 미기재 기관에 페널티 △의무보유 확약물량 최우선 배정원칙 등이 연내에 적용된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 1경5203조원 천문학적인 주문 금액이 몰려 허수성 ‘뻥튀기 청약’ 논란이 불거졌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증권사에 대한 제재는 다음 달에 기준이 개정돼 3개월 경과 기간을 두고 7월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금감원 검사를 통해 중대한 문제가 확인된 증권사는 최대 영업정지 제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이번 대책의 핵심은 IPO 청약 문제가 터지면 증권사에 대한 엄중처벌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IPO 주관사인 증권사는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고 공모주 물량을 배정해야 한다. 이같은 확인 의무를 게을리 할 경우 금감원의 검사 조치가 즉각 이뤄져 증권사 제재가 이뤄지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 제재는 7월에 이뤄지더라도 4월부터 관련 증권사에 대한 검사 조치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기재하지 않은 기관의 경우에는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주관사는 배정물량을 대폭 축소하거나 수요예측 참여를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허수성 청약기관에 대한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관사가 의무보유확약기간에 따라 물량을 차등배정하도록 하는 조치도 내달 마련된다. 상장 직후나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뒤 공모주를 일시에 팔아버릴 경우 나타나는 주가 급락, 투자자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은 현재 공모가 대비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된다. 오는 6월까지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 전산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한선이 높아지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IPO 단기차익거래 추적시스템’은 올해 12월에 세부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관의 매도 내역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5~11월 연구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3.22 I 최훈길 기자
하이투자증권, 40억 규모  ELS 2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40억 규모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29일 오후 4시까지 HI ELS 3305호, HI ELS 3306호 등 2종의 ELS를 공모할 방침이다. HI ELS 3305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40%(연 7.8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80%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약,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 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306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40%(연 7.8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22일부터 24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3.22 I 이용성 기자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9000가구 공급한다. 최근 3억원대 반값아파트로 알려진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 물량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원재 국토부 차관, 이종배 의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반영운 충북대 교수, 나민희 국토부 팀장 / 조정흔 경실련 위원장(뒷줄 오른쪽부터), 이재수 강원대 교수, 정종대 서울시 센터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손으로 집(지붕)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와 이종배 국회의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및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최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모색 토론회-고덕강일3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안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나눔형)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하고 정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덕강일 3단지는 2010년 강남에 공급된 이후 10여년 만에 공급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최근의 청약 침체기에도 3억5,500만 원의 합리적인 추정 분양가(건물분양가)로 2만여 명에 이르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40대1, 최고 1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건물분양(토지임대부)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자가 실현 지원 △ 투명한 분양원가 △ 후분양 제도로 신뢰도 향상 등을 최근 민간·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수준 경쟁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이어 천 원장은 “2021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잠재수요는 37만 1000가구에 이르며, 이중 주거비 부담이 가능한 가구는 12만 5000가구 정도로 집계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분양주택 확대와 거래, 임대기간, 토지임대료, 분양가, 명칭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천 원장의 발제 이후 반영운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이재수 강원대 교수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나민희 국토부 주택공급기획팀장이 토론을 벌였다.반영운 충북대 교수는 “토지 수용은 농민들의 피눈물이 함께 한다. 그런 토지를 함부로 매각해선 절대 안 된다”며 “LH의 280만호 공급 계획 절반 이상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토지를 비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언했다.이재수 강원대 교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 임대냐 분양이냐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 주거약자에게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본청약 이전에 SH 구상안이 모두 제도에 반영돼 서울시민과 주거약자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미래가치는 감가 상각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실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거래 시에는 지상권 등이 토지가치로 인정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양질’의 ‘부담가능’한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현재 이종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토대로 또 다른 제도의 미비점은 없는지 세밀히 검토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제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고 더 나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스팩, 잔치는 끝났다?…상장 철회에 주가도 주춤
  • 스팩, 잔치는 끝났다?…상장 철회에 주가도 주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증시 부진 속에서 상장 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들이 올 들어 주춤하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이 속출하는가 하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한 스팩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드림스팩1호(442900)는 시초가(9370원) 대비 0.43% 오른 9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원) 대비 5.9% 하락한 수준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 기업가치가 500억~1000억원대인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게 공모금액이 50억~200억원에서 설립된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공모 금액이 700억원으로 2010년 국내에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코스닥에 상장한 스팩 중 가장 큰 규모다. 일반적으로 스팩이 공모금액의 5~10배 수준의 기업과 합병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 대상은 시가총액 3000억~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주가가 상장 첫날 부진한 것은 최근 공모금액이 300억원 이상 대형 스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팩은 코스닥 직상장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주로 시총 1000억원 미만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시총 3000억~1조원 규모 기업의 경우 직상장 부담이 덜한 데다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주보다 작고 가벼운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대형 스팩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9일 KB스팩24호가 수요예측 이후 상장을 포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B스팩24호는 당초 공모액 400억원에 발기인 물량 100억원을 더해 총 5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내기 스팩주 주가에서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올해 상장한 스팩 6개 중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이날 종가 기준)은 미래에셋드림스팩1호(-5.9%)와 삼성스팩8호(-1.4%), 유안타제13호스팩(-0.5%) 등 3개에 달한다. 삼성스팩8호는 공모금액이 400억원 규모로 청약 증거금이 1조7079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이날 기준 주가는 공모가(1만원)을 밑도는 9860원이다. 스팩주 약세는 지난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팩은 지난해 6월 삼성스팩4호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다른 스팩주들도 줄줄이 오르거나 급등락을 보였다. IPO 시장 침체로 소형 기업들의 상장 통로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껍대기 회사로 지난해에는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가가 급등하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면서 “올 들어 스팩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스팩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양지윤 기자
전국 평균 분양가 최근 5년만에 최고치…‘분상제 아파트’ 관심
  • 전국 평균 분양가 최근 5년만에 최고치…‘분상제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 내 분양 또는 주택 가격 상승 우려가 있어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가에 상한을 적용되는 제도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분양가는 2023년 1윌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571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1036만2000원) 이후 최고 금액이며, 5년새 51.66%가 오른 셈이다. 최근 6개월 동안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149만6000원을 기록했다. 2018년 1월(1518만원)과 비교하면 약 43.57% 올랐다. 이 외에 5대광역시 및 세종,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각각 1662만2000원과 1286만7000원으로 5년전보다 약 50% 넘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분양가 부담이 커지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은 일반공급 461세대에 1만323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28.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월 부산 강서구에서 공급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일반공급 355세대에 2887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1순위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격 메리트는 물론 지난 1.3대책을 통해 공공택지의 분양권 전매 기간 단축 및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규제도 대폭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앞서 지난 1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분양가상한제도 해제된 만큼 희소성도 커졌다.이 달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오는 14일 실시한다. 1차분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27만원이며, 전용면적 99㎡ 기준 5억6000만~5억9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됐던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3000만~50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세대를 1차로 우선 분양한다.또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S2블록에 건립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근린생활시설 67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14 I 이윤화 기자
증시 불확실성에 다시 떠오르는 리츠
  • 증시 불확실성에 다시 떠오르는 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로 부진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시장이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배당 매력을 지닌 신규 상장 리츠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FN리츠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츠 소개와 함께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SRA자산운용·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계열 통합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출범한 뒤 선보인 첫 공모상장 리츠다. 국내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서울 강남구 대치동)’와 ‘에스원빌딩(중구 순화동)’이 기초자산이다.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하고 있다. 에스원빌딩은 에스원이 21년간 100%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주요 권역소재에서 우량 임차인이 임차하고, 낮은 공실률을 유지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기대되는 자산이다.연 4회 배당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내 상장 리츠 중 처음으로 1·4·7·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시행한다. 향후 3년간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5.6%로 예상됐다. 비슷한 시기 상장하는 한화리츠(연 6.85%)보다 다소 낮다. 다만 기초자산이 주요 권역에 위치한 코어 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삼성FN리츠 측 설명이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리츠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자금 조달 당시 5.1%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으나 지금은 3.7%로 내려온 상황”이라며 “향후 금리가 더 안정화된다면 예상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FN리츠는 상장을 통해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2378만주다. 오는 20~21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4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날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공모에 나섰다. 앞서 지난 6~7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7.24대1,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6%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으면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리츠 공모가는 5000원, 총 공모주식은 2320만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고금리 속에 대기업 기반 리츠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국의 긴축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기에 수익률 방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 등 오피스 리츠는 계열사 임차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어 상대적 배당 매력도도 차츰 주목받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자산 매력도는 수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오피스, 리테일, 호텔, 물류센터, 주택 순”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양지윤 기자
전세 사기피해 '셀프 낙찰'되도 생애최초 혜택 유지
  • 전세 사기피해 '셀프 낙찰'되도 생애최초 혜택 유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이 불가피하게 전셋집을 낙찰받을 경우 정책대출의 생애최초 혜택도 유지하고, 대환상품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긴급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조건부 피해확인서도 도입한다.8일 서울역 앞에서 출발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추모행진이 용산구 대통령실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0일 피해 임차인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2일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추가지원 방안은 △피해 임차인 긴급거처 지원 개선 △불가피한 전셋집 낙찰 시 정책대출의 생애최초 혜택 이연△금융지원 확대 △전세피해 확인서 발급 편의성 제고△후순위 국세 당세해만큼 보증금 우선 변제△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현재 임차인이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긴급지원주택은 6개월 월세를 선납해야 하고, 기존 주택 면적 이하에만 입주할 수 있어 일부 불편함이 있었다. 최대 2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제한도 있었다.앞으로는 월세를 매월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주택 면적을 초과하더라도 유사한 면적이면 입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인다. 2년 이후라도 소득, 자산요건 등을 충족하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피해 임차인이 불가피하게 거주 주택을 낙찰받는 경우 청약 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은 2월 발표됐다. 앞으로는 디딤돌 대출 및 보금자리론의 생애최초 우대 혜택을 향후 주택 구입 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한다.금융지원도 확대한다. 먼저 임대인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 또는 임대차 계약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전세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일선 현장에서 착오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전세대출 보증기관, 은행권 등이 협력해 적극 안내하고 점검한다.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해야 하는 임차인의 전세자금 대출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환상품도 5월 중 출시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다.긴급지원주택 퇴거 이후 새 전셋집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거지를 보증부 월세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기금을 활용하여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다.저리대출, 긴급주거지원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전세피해 확인서는 경매절차 종료 이전이라도 보증금 피해가 확실시 되는 경우 조건부확인서를 미리 발급해 경매 종료 즉시 지원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유효기간도 6개월로 연장한다.후순위 국세 당해세만큼 보증금을 우선 배분하는 ‘국세기본법’이 4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피해 임차인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정 부칙에 따라 경매 또는 공매에 따른 매각결정까지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정신적 피해 예방 및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상담을 희망하는 피해 임차인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화상 등을 통한 비대면 상담과 전국 500여곳의 협약센터 방문상담 등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1인당 최대 3회 지원한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에서 마련한 피해 임차인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피해 임차인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일상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박경훈 기자
미분양 85%가 지방…정부 외면 속 지방사업장 줄도산 위기
  • 미분양 85%가 지방…정부 외면 속 지방사업장 줄도산 위기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내놓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대출 보증과 PF대출 보증 상품의 승인 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결과에 분양시장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부실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방증이라고 주장한다.특히 브릿지론보다 본PF의 부실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시장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본PF가 브릿지론보다 건당 대출 규모도 크고 수적으로도 훨씬 많아서다. 업계에서는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 넘어가지 못해 멈춘 사업장 규모가 전국적으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쓰러져가는 지방 사업장을 살리고 연쇄부도 등의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선 정부가 돈줄을 쥐고 있는 금융사를 강하게 압박해 대출약정서를 내주도록 하고 PF보증규모도 더 늘리는 등 추가 유동성 공급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분양관리지역, 보증서 발급 불가능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은 7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7만5000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7만5359가구로 전월(6만8148가구)보다 10.6%(7211가구) 늘었다. 이 중 수도권은 1만2257가구, 지방은 6만4102가구를 차지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무순위 청약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다. 실제 장위자이레디언트, 철산자이더헤리티지 등 최근 미분양을 기록했던 단지가 무순위 청약을 통해 속속 미계약분을 모두 소진했고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역시 지난 8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최고경쟁률 655 대 1을 기록하면서 완판을 예고했다.문제는 수도권과 달리 대구, 울산, 인천 등 지방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단 점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28일 무순위청약의 무주택·거주지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하면서 지방 주택 수요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더욱 지방 미분양 해소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지역과 보유 주택 수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 성인이라면 누구나 전국의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미분양 PF 대출보증 자체도 정작 가장 필요한 지방 사업 현장에서 받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꼽는 곳은 정책의 혜택을 받지 못해서다. 현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인천 중구, 울산 남구·울주군, 전북 군산시, 대구 중구·남구·수성구,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홍성군,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 경북 경주시 등 13곳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보증기관과 금융기관도 사업 리스크 관리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미분양 PF보증제도를 도입했을 때 미분양관리지역은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며 “미분양관리지역에 ‘보증서 발급 불가’라고 명시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보증 심사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는 원래부터 걱정할 상황이 아니었고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미분양 PF 보증발급을 받지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 그리고 지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 정부가 금융사를 압박해서라도 대출약정서 발급을 해주고 보증한도도 더 늘리는 등 지역별로 맞춤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요진작·추가 유동성 공급 등 적극적 정부 역할 필요정부 역시 ‘정책의 온도 차’를 살핀 후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미분양 PF 보증 신청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의는 많았다”며 “통상적으로 PF 보증이 연초에 시행사 스케줄 상 수요가 평월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분양 PF라는 게 본 PF가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받다 보니 기존 대주단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기존 금융사는 사업부지에 대한 권리가 중첩되면 일부 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주단의 양해가 있어야 가능한 구조다”고 설명했다.이어 “미분양 PF 기준이 분양가 5% 할인 같은 최소한의 요건을 넣어놨는데 이 같은 자구 노력보다는 추가 대책이나 시장 반등 요소가 있을 것으로 건설사와 시행사가 판단하는 것 같다”며 “당장 어떤 걸 바꾸기보다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부동산시장에서는 정부가 PF 부실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미분양 보증 한도 확대와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수요 진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PF 보증 한도는 미분양이 늘어나고 잔여공사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가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수도권 대형 사업장 몇 군데를 제외하면 부실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실장은 “올해 들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으로 회사채와 대출 시장이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일부 우량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신규 PF 조달과 차환에 어려움이 있어 비장을 중심으로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미 기한이익상실이나 시공사 부도 등으로 부실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실장은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PF 보증 한도 확대 등 유동성 지원을 위한 보완 대책뿐 아니라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민간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병권 우미건설 전무도 “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 진작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등록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09 I 김아름 기자
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 온라인전용 ELS 모집
  • 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 온라인전용 ELS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823회’ 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TRUE ELS 1582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전자기기업체 애플(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첫 1년간은 6개월, 2년 차는 3개월, 3년 차는 1개월마다 상환여부를 판단하며, 만기에 가까울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5, 18, 21, 24, 25~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6.0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9일부터 10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3.09 I 김인경 기자
금감원,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조사 착수
  • 금감원,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에스엠(041510) 주식 매매 관련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7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035720)가 하이브(352820)의 SM 지분 공개매수 기간에 지분을 매집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불공정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세조종 혐의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176조 3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시세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해당 증권·상품에 대해 일련의 매매를 하거나 그 위탁·수탁을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하이브는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지난달 16일 에스엠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시세조종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특정 계좌를 통해 에스엠 주식은 65만주(상장주식 수의 2.73%)가 매수된 이후 당일 주가는 13만1900원(공개매수가 12만원)으로 마감했다.특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SM 주식을 대량매수했다. 에스엠이 공시한 공개매수 설명서상 공개매수자(특별관계자 포함)의 최근 1년간 거래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카카오는 SM 주식 66만6941주를, 카카오엔터는 38만7400주를 장내 매매로 취득했다. 이는 이날 발생한 기타법인의 매수 물량(108만7801주)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뒤 단일계좌에서 66만6941주(2.8%)가 순매수됐다며 에스엠을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금감원은 지난 1일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시세조종 조사 요청 및 예비조사 착수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누구라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행위가 있었다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특히 금융당국의 시장질서 확립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개매수 기간 중 주식 대량매집 등을 통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금감원은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앞으로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자본시장 공정성을 훼손하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단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위법 확인 시 법과 제도상 할 수 있는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7 I 최훈길 기자
계모임부터 부동산까지 목돈을 향한 꿈…재테크로 본 현대사
  • 계모임부터 부동산까지 목돈을 향한 꿈…재테크로 본 현대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후 2개월 된 막내아들을 업고 실종됐다던 계주의 ‘유괴 연극’부터 반포 아파트의 청약 가점을 받기 위해 정관 수술을 받은 남성까지. 대한민국의 재테크 역사를 들여다보면 흥미롭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 현재의 ‘로또’는 1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지만, 194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복운예금’ 1등 당첨자의 상금은 10만원이었다.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의 월급이 평균 12.1원임을 고려하면, 688년치의 임금에 해당하는 큰 액수였다.개인과 가정의 자산 축적 역사를 정리한 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가 오는 6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계 금융의 현대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저축으로, 투자로,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 경제를 살리는 주역으로 활동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현재의 경제적 성과를 이루기까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돈을 마련했는지 역사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에서 관람객들이 금모으기 운동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230건 자료로 보는 재테크 역사이번 전시는 복권부터 저축,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총 230건의 자료로 쉽게 풀어냈다. 광복 이후부터 한국인이 자산 축적을 위해 노력해 온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목돈이 가진 의미와 전시 주요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시사 네 컷 만화 헹가래로 유명한 유환석 화백이 한국인들의 목돈 마련 이야기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에 사람들은 육중한 금고나 쌀통에 자산을 관리했다. 일제강점기 때 쓰인 무게 400㎏의 금고, 한 숟가락씩 쌀을 덜어내 보관하던 절미통, 실탄 박스로 만든 개인 금고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은행 이용이 쉽지 않던 시절에는 목돈 마련을 위해 ‘계(契)’를 활용하기도 했다. 서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돈을 모아 융통한 ‘계’는 순번에 따라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목돈’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돈을 들고 도망간 계주를 찾아 전국을 헤매는 사람들의 사연이 뉴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절미통(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광복과 전쟁의 격변기 속에서 물가 상승 억제와 경제 개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가와 사회는 저축에 힘써왔다. 1970년대 정부에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한 표어에는 붉은색 글씨로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고 적혀 있다. 해방 이후에는 다양한 복권이 발매됐다. 특히 복권과 저축을 결합한 ‘복운예금’은 사람들에게 인기 상품이었다. 올림픽 참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복권부터 공공주택 기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택복권, 오늘날의 로또 등을 만나볼 수 있다.개인의 자산에서 ‘내 집 마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독특한 주택제도인 전세와 50%가 넘는 아파트 거주의 역사, 34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분양 안내서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1970년대 가점 요건 중 하나였던 정관 수술을 받고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연 등을 인터뷰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수익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주식과 채권 이야기도 들려준다.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개소 상황부터 1970년대 주식경매 입찰 당시 사용했던 함, 증권 거래소 직원이 사용한 호가표 등을 통해 주식거래 방식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한 예금, 부동산,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주사위 게임을 통해 수익률 변화를 확인하면서 재테크의 현대사를 재밌게 이해할 수 있다. 함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금융이 삶이자 꿈을 이루는 과정임을 익히길 바란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나름대로 살길을 찾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교육보험 전단지(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재무부에서 저축의 날 발행한 표어(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3.03.07 I 이윤정 기자
한국투자증권, 엔비디아 등 해외주식 종목형 ELS 모집
  • 한국투자증권, 엔비디아 등 해외주식 종목형 ELS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TRUE ELS 15783회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4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5%(4, 8, 12개월), 80%(16, 20, 24개월), 75%(28개월), 70%(32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5.6%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TRUE ELS 15784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가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4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5%(4, 8, 12개월), 80%(16, 20, 24개월), 75%(28개월), 70%(32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24.2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2일부터 3일까지다. 투자자 숙려 제도에 따라 3월 6일부터 7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8일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3.0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
  •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면서 무순위 청약 시장에도 온기가 돌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과 입지에 따른 수요자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리라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으로 집이 여러 채 있어도 또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성인이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 이후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일반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을 할 수 있다.그동안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는 무순위 청약에 도전하고 싶어도 해당 단지가 무순위 청약 이후 단계인 선착순 분양으로 풀리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업계 안팎에선 무순위 청약 요건 완화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분양으로 남았던 수도권 아파트도 선착순 분양으로 완판된 만큼 무순위 규제 완화 효과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착순 분양 역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무주택 조건, 거주 지역 제한이 없다.실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가 선착순 분양 단계에서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일반분양 1330가구 중 537가구(40%)가 미계약됐다. 이후 남은 물량은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고 완판에 성공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도 95% 이상 팔렸다. 일반분양 1631가구 중 무순위 청약을 거치고도 500여 가구가 팔리지 않았지만 선착순 분양 단계에서 대부분 계약을 마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시장과 전문가들은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입지가 좋은 강남권이나 개발 수혜가 있는 지역은 쏠림 현상으로 무순위 청약 흥행을 예상할 수 있지만 수요가 부족한 지방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 첫 혜택은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이 될 예정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3일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선 소형 평형인 전용 29㎡, 39㎡, 49㎡ 세 가지 유형 총 800여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 최고가를 기준으로 각각 5억 2000만원, 7억 1000만원, 8억 80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은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 요건 해제 모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라도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로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1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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