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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와대 국민 품 돌려드리겠단 취임 당시 마음 다시 새겨"
  • 尹 "청와대 국민 품 돌려드리겠단 취임 당시 마음 다시 새겨"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4일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을 축하하며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참석해 “넓은 잔디밭과 주변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대통령으로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SOFA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가족과 일반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3월에도 “미래세대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정원을 빨리 돌려주기 위해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 참가자들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페이스 페인팅, 마술쇼 등 준비된 공연을 관람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이후, 정원 내 위치한 전망언덕을 찾아 정원 개방을 기념하는 식수행사를 가졌다. 식수목은 애국가 속 나무이자 국민들이 사랑하는 나무인 소나무로 선정됐다.
2023.05.04 I 송주오 기자
국민 품 청와대…5월 무용·오페라·연희 향연 계속된다
  • 국민 품 청와대…5월 무용·오페라·연희 향연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청와대 대정원, 헬기장, 춘추관 등에서 5월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청와대에서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푸른 계절의 향연, 청와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어린이날을 기념해 한국문화재재단은 헬기장, 춘추관 등에서 ‘청와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연다.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춘추관에서 마술, 어린이 뮤지컬, 최태성 강사의 강연 등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헬기장에는 ‘청와대 놀이터’를 조성하는데 어린이날 당일 기상악화 예보에 따라 7일에 어린이 관람객을 맞는다. 청와대 관람 예약자가 아니더라도 어린이 동반 관람객은 헬기장과 춘추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자료=문체부 제공오는 13일과 14일 헬기장에선 국립무용단 공연 ‘전통의 품격’이 펼쳐진다.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진쇠춤’, ‘평채 소고춤’ 등 국립무용단의 소품 레퍼토리, 승전고·소북·향발 등 다채로운 타악기를 기반으로 한 ‘태’를 만나 볼 수 있다. 국립무용단 김종덕 예술감독이 공연 사회를 맡아 작품을 해설한다.국립오페라단은 20일과 21일 K-오페라 갈라 ‘화(花)합’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20일에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의 하이라이트를, 21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를 통해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통연희 문화예술공연 ‘사철사색’을 개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원에서 열린다. 대정원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 봄의 생동감이 가득한 무대를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다.‘푸른 계절의 향연’은 청와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공연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행사들은 공간 특성상 우천 시에 취소될 수 있다.
2023.05.04 I 김미경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5급 비서, 과거 검찰 때 음주사고 전력 논란
  • 김동연 경기지사 5급 비서, 과거 검찰 때 음주사고 전력 논란
  • 경기도청.(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올해 초 경기도지사 비서실에 합류한 5급 비서관의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음주사고 전력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김 지사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26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5급 상당으로 임용된 경기도지사 비서실 A비서관은 지난 2015년 대검찰청 재직 때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상태로 주차된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아 벌금형을 받은 인물이다. 사고 당시 A비서관의 혈중알콜농도는 0.081%로 100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지만, 도로가 아닌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처분 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할 검사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은 도의적 책임으로 남는다. 물론 이러한 전력이 별정직 공무원 임용에 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도의적 부분에서조차 김동연 지사는 ‘과거의 일’이라 치부하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한 ‘인재’라 옹호하려는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청와대 비서관·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당시 근무 시간에 골프, 노래방, 영화관 등을 다니며 근무 태만으로 물의를 빚어 사임한 전력의 김남수 현 정책수석의 임명을 두고 쏟아진 비판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오래전 일이다’라며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분이고, 공무원 채용 관련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 선임했다’고 측근의 과거 전력을 그저 ‘지나간 일’로 덮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동연 지사 취임 후 별정직·임기제 채용, 개방형 직위 전환 등을 통해 외부 인사들이 대거 도청에 자리를 잡았다. 비서실 인원만도 2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능력 좋다는 사람은 늘어났는데 여전히 경기도에는 김동연 지사의 일방적 ‘정부 비판’을 제외하고, 도민 삶을 변화시킬 실질적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끝으로 “앞으로 남은 김동연 지사 임기 3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각종 측근 인사에 대한 김 지사의 철저한 인사 검증과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강도 높은 잣대 적용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경기도는 도의회 국민의힘의 이번 논평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도지사 비서실에서는 지난해 8급 상당 별정직 직원이 청사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사실이 발각돼 직위해제된 바 있다.
2023.04.26 I 황영민 기자
청와대, 333만명 다녀갔다…외국인 비중도 증가 추세
  • 청와대, 333만명 다녀갔다…외국인 비중도 증가 추세
  • 박보균(오른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청와대 관람객 수가 3월부터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람객 비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에 10만5300명이었던 청와대 관람객은 3월에 15만4000명으로 늘었고 4월 24일 기준 18만370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10일 청와대 전격 개방 이후 지난 24일까지 전체 기간에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인은 약 5만6500명으로 전체 관람객 333만명 중 1.7%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3월에는 4.4%(15만4000명 중 6790명), 4월에는 약 4.8%(18만3700명 중 8759명)에 달했다. 청와대를 관람하는 방문객들 (문체부 제공)현재 청와대는 외국인, 장애인, 65세 이상의 경우 1일 1000명 한도에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체부는 증가하는 외국인의 관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발권의 상한을 하루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19일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에서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을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4.26 I 김명상 기자
청와대서 ‘폴킴-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뮤비 찍었다
  • 청와대서 ‘폴킴-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뮤비 찍었다
  •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과 K팝 가수 폴킴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찍은 뮤직비디오 한 장면. 폴킴의 자작곡 ‘초록빛’을 한빛예술단이 연주하고, 폴킴이 노래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선율에 가수 폴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진 무대를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과 K팝 가수 폴킴이 함께한 뮤직비디오를 문체부 유튜브에서 공개했다.이번 뮤직비디오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며, 폴킴의 자작곡 ‘초록빛’을 한빛예술단이 연주하고, 폴킴이 노래했다.박보균 장관은 취임 이후 ‘자유와 연대’, ‘장애인 프렌들리’의 가치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와대가 장애 예술인의 무대가 될 수 있는 행사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청와대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등을 마련한 것이다.청와대 개방 1주년이 되는 5월 10일에는 청와대에서 한빛 예술단이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한 영상도 문체부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문체부 강정원 대변인은 “장애예술인과 인기 절정의 케이팝 아티스트가 협연을 해준 것은 장애인의날뿐 아니라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청와대 개방의 의의에도 부합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은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과 K팝 가수 폴킴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찍은 뮤직비디오 한 장면. 폴킴의 자작곡 ‘초록빛’을 한빛예술단이 연주하고, 폴킴이 노래했다(사진=문체부 제공).
2023.04.20 I 김미경 기자
청와대를 K-관광 상징물로…문체부, 랜드마크 선포식 개최
  • 청와대를 K-관광 상징물로…문체부, 랜드마크 선포식 개최
  • 박보균(오른쪽 네번째)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선포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오전 10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선포식에 대해 “개방 초기에는 건물 관람 위주였으나 앞으로는 청와대를 주요 거점으로 경복궁 등 다른 관광자원과 묶어 권역화한 코스로 본격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연, 전시 등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악인 엄홍길, 만화가 허영만,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와 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선포식에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청와대와 인근 지역은 역사, 정치, 문화, 음식, 자연까지 걸어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 특히 유럽인들에게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한국을 처음 오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이번 선포식과 함께, 청와대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K-푸드, K-컬처, K-클라이밍,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의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 북악산 등을 비롯해, 유서 깊은 맛집 등 K-관광의 매력을 보여 줄 다양한 테마와 이색적인 체험이 특징이다. 도보 관광코스 정보는 이날 참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관광공사와 청와대 사랑채 누리집 등에 게시함으로써 개별여행객에게 여행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여행사와 연계해 MZ세대, 중장년층, 노년층, 가족 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도 개발한다. 현장에 참석한 박보균 장관은 “청와대는 세계 유일의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오늘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계기로 여기 모인 청와대 관광가이드분들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청와대 사랑채에서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최수지 청년보좌역을 비롯한 청년 여행가, 유튜버 등이 모여 10개의 관광코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문체부는 오늘 공개한 10개의 관광코스를 단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주요 여행사와 상품화 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종 코스 개발이 완료되면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 지사를 활용해 해외 현지에서 홍보하고 K-관광 로드쇼에서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마케팅해 외국 관광객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곳, 경험하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박보균 장관은 “오늘 나온 의견을 반영해 청와대 스토리텔링과 외국어 번역 등에 공을 들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K-컬처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는 여행을 하도록 돕겠다”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전후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으로 본관 1층에서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전시하는 등 랜드마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김명상 기자
알스퀘어, 종로 ‘더블 역세권’ 토지·건물 매각
  • 알스퀘어, 종로 ‘더블 역세권’ 토지·건물 매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더블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토지·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인프라가 좋은 도심권역(CBD)에 자리 잡은 데다 청와대 개방과 경희궁 인근 개발로 자산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1282.6㎡(약 388평)의 토지와 1897.39㎡(약 574평) 면적의 건물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이 매물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는 자산운용사, 협회, 법무법인, 건설사 등의 사옥이 모여 있다. 매물이 들어선 곳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라, 인근 제1·2종일반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높다. 주변보다 더 큰 규모로 신축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지난해 청와대 개방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고, 경희궁을 따라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있는 부지가 많다는 것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알스퀘어가 매각 주관을 맡았으며 매수의향서를 신청받고 있다.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알스퀘어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사옥 요구가 있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근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 빠르게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국내외 상업·업무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문, 투자개발, 자산관리,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은 출시 전인데도 국내 대표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등과 공급계약을 맺었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3호선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종로구 토지·건물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04.18 I 박지애 기자
청와대 개방 1주년…사자놀음·굿판 등 전통공연 열린다
  • 청와대 개방 1주년…사자놀음·굿판 등 전통공연 열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오는 6월까지 청와대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 개최한다.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 포스터. (사진=문체부)이번 공연은 푸른 계절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으로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극장, 국립오페라단, 한국문화재재단 등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이 함께 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전통연희를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 무용 공연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를 주제로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녹지원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을 내외국인 관람객에 선사한다.청와대 헬기장과 소정원에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봄봄’이 열린다. 전통예술단체들이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관객과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총 9차례에 걸쳐 선사한다.문체부는 봄과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청와대 관람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청와대에는 하루 평균 관람객 1만 5000여 명이 다녀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한겨울인 지난 1월 10만 명대까지 줄었던 관람객은 3월 15만 명으로 증가했고, 4월에는 16일 현재까지 12만 5000명이 관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푸른 계절의 향연’의 자세한 행사 일정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예매 없이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2023.04.17 I 장병호 기자
`尹정부 1년 평가` 나선 野…"모든 측면서 후퇴, 총체적 무능"
  • `尹정부 1년 평가` 나선 野…"모든 측면서 후퇴, 총체적 무능"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야당의 평가는 혹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이끈 대한민국의 지난 1년이 경제와 외교, 민주주의 등 모든 측면에서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청 의혹 등을 언급하며 무리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검찰이 과거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민생을 외면한 정부’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 제1차 경제 ‘무너진 삶, 캄캄한 미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재명 “왜곡된 재정 정책이 경제 위기…아주 잘못된 정책”민주당은 13일 오전 ‘무너진 삶, 캄캄한 미래’를 주제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경제 분야 평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까지 매주 연속 토론회를 진행해 사회·정치·외교안보 등 분양서 불거진 문제점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첫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년의 객관적인 평가 내용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 경제, 외교, 국방,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이 나라가 후퇴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특히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무역적자, 그리고 초부자감세를 필두로 한 왜곡된 재정정책 때문에 정부 재정이 위기를 겪고 정부 재정 위기가 곧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에 들어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주병기 서울대 교수 역시 현 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문제점으로 △건전재정 기조와 재정준칙 △부자감세 기조 등을 지적했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취약 계층 및 산업에 대해 선제적 대비를 하기 위해선 국가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데, 건전재정 기조 등을 강조하는 것은 반대로 가는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부자감세 기조는 건전재정 기조와 모순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시간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주축이 된 ‘포럼 사의재’도 윤석열 정부 1년 평가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통령실 이전을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의 결과”라며 이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이후 벌어진 문제들에 대해 집중했다. 북한 드론, 미국 CIA의 도청 등 허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실을 졸속 이전하면서 여러 문제가 예상됐는데, 그 문제들이 현실화하고 있다. 무인기로부터 공중이 뚫리고 도청으로 벽이나 창문이 통째로 뚫렸다는 보도가 사실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면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시작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고, 여전히 국민에게 큰 문제의식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까지 우려를 표명한 안보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진행된 청와대 개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궁궐을 훼손해서 전시회를 열고, 박물관과 미술관, 식물원과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했던 것과 유사한 행위가 청와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그 의도는 다르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지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만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전대 돈봉투 의혹`에…檢, 野 의원 압색한편 이재명 대표를 시작으로 한 야당을 향한 검찰의 칼 끝이 민주당 소속 의원 전반을 향하고 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도왔던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해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두고 검찰이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야당 전당대회를 겨냥한 초유의 정치탄압이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이 이루어진 국면전환용 무리한 기획수사다.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윤석열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슷한 취지의 신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역시 자신에 대한 수사를 빗대 검찰 수사의 부당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부의 장기가 압수수색이다. 객관적 진실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객관적 진실을 왜곡·조작하는 검찰의 행태가 일상이기 때문에 잘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런 수사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정책에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13 I 박기주 기자
野 "용산 대통령실은 부적격, 재집권하면 청와대 돌아가야"
  • 野 "용산 대통령실은 부적격, 재집권하면 청와대 돌아가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 평가 토론회를 열고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그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한 결과가 처참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안보공백, 행정력 낭비, 예산 낭비 등을 거론했다.박홍근(오른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지금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의 종합적 평가를 시작했다”며 “특히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여전히 우리 국민에게 큰 문제의식을 남긴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국민적 반대와 의회에 맞서며 막대한 혈세를 들여 이전을 강행한 지 1년, 졸속이전의 부작용만 곳곳에서 드러난다”며 “국가보안시설 개방과 이전에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으니 결과는 뻔하다”고 질책했다.특히 최근 발생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을 두고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까지 우려를 표명한 안보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보공백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참모들은 지금도 그 말을 내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누구를 위한 이전인지 대통령실은 이제라도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안보공백 △잘못된 이전 비용 추계 △공관과 집무실 등 경호수요 증가 △재산권 침해 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론 우리가 집권한다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용산은 도저히 대통령실로 부적격”이라고 꼬집었다.한병도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장은 “국민적 합의나 충분한 설득의 과정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졸속이전 그 자체”라며 “부실추계로 이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민안전과 국가안보에 큰 공백을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미 CIA가 대통령실 불법 도청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는데 일련의 사건은 모두 대통령실 졸속이전에 따른 안보참사가 분명하다”고 했다.조대엽 포럼 사의재 대표는 “국민은 대통령 집무실을 왜 그토록 급작스럽게 이전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절차적 문제, 안보공백, 국방혼란 문제와 예산과 행정력 낭비 문제, 청와대 졸속 개방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질문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박 원내대표와 한 단장, 조 대표를 포함해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김병주 국방위원회 간사, 박정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신동근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진성준 운영위원회 간사가 참석했다.
2023.04.13 I 이수빈 기자
"양주-강북 연결 광역도로 개설해야"…양주시의회, 건의안 채택
  • "양주-강북 연결 광역도로 개설해야"…양주시의회, 건의안 채택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북한산을 관통해 경기 양주시 장흥면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 필요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경기 양주시의회는 11일 오전 폐회한 ‘제354회 임시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에서 양주 장흥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건의안은 “양주시 면적의 20%가 넘는 장흥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장흥면에서 서울 우이동으로 향하는 광역도로를 개통해 양주시민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우이령길을 자주 찾는다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부부.(사진=정재훈기자)시의회에 따르면 우이령길은 과거부터 주민들이 농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운반하는 생활 관습도로로 물류를 활성화하는 지역 경제의 중요 통로 중 하나였다.그러나 지난 1968년 우이령길을 통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직후 안보논리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가 현재는 예약제로 탐방로를 개방하고 있다.시의회는 ‘예약제’라는 반쪽 개방으로 지역 상권을 위축시켜 장흥면 일대의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그동안 꽉 막힌 지역 경제의 혈맥을 다시 뚫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난 2018년 우이령길에서 만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당시 “과거 남북대치 시대의 산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긴 하지만 이렇게 편안한 휴식을 일부 사람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마땅치 않다”며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시의회는 양주 장흥과 강북 우이 간 광역도로 개통 필요성도 강조했다.지난 1992년 정부가 송추에서 우이동 간 도로 통행 재개를 위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기도 했던 만큼 양주시의회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시 ‘우이에서 장흥 간 광역도로’건설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한상민 부의장.(사진=양주시의회 제공)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등에 보낼 방침이다.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상민 부의장은 “남쪽의 관문인 남태령길에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과천과 산본 지역이 급성장한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발전에 도로개통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지난 50년 간 의정부와 고양시로 20㎞를 우회했던 25만 양주시민의 손실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3.04.11 I 정재훈 기자
尹정부, 청와대 개방 1년 앞 `관람문화` 바꾼다…MZ세대 주축 추진
  • 尹정부, 청와대 개방 1년 앞 `관람문화` 바꾼다…MZ세대 주축 추진
  • 청와대 개방 첫날인 지난해 5월10일 오전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에 가득한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오는 5월10일 청와대 전면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청와대를 업그레이드한다.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관광 랜드마크 조성 작업을 추진하고, MZ세대 주축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해 정적이었던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31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새로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 기본방향을 10일 발표했다.문체부가 구상하는 청와대 추진 방향을 보면 ①국민 품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②동적인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③자유와 연대 국정철학과 약자 프렌들리 정신에 기반한 콘텐츠를 운용 ④민관협력 속 MZ세대가 함께해 나간다는 것이다.문체부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4가지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해 청와대 관람의 독보적인 흥미를 선사한다.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대통령 전시의 기시감과 결별하는 관람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서는 K-컬처의 수준 높은 공연을 연중 기획하여 선보인다. 청와대 일원에 있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활용해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의 스토리를 발굴,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장애인의 날(4월20일)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미술특별전에 이어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렸던 행사도 달라진다. 개방 이전 어린이 날(5월5일)에는 한정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초청해 진행했다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린이날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청와대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수립 작업은 MZ세대가 이끈다. 북악산 등 테마형 관광코스 개발 및 홍보에 MZ세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해 역동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조만간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통령실 및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4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미경 기자
이병훈 “靑 관리, 법적절차 없이 문화재청→문체부 이관”
  • 이병훈 “靑 관리, 법적절차 없이 문화재청→문체부 이관”
  • 청와대에서 만개한 봄꽃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사진=한국문화재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재청이 담당해왔던 청와대 관리 업무가 지난해 5월 전면 개방 이래 적법한 절차 없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문체부 제1차관 직속으로 ‘청와대 관리활용추진단’이 신설됐고, 추진단 산하에 ‘청와대 관리활용기획과’가 설치됐다.의원실은 “문체부는 청와대 관리활용기획과에 4급 서기관 과장 1명을 포함해 22명의 공무원을 배치했다”며 “통상 과별로 10~15명의 공무원이 배치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규모로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사진=의원실 제공).통상 정부 부처의 조직과 직제·공무원 배치는 법률인 ‘정부조직법’과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른다. 문체부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문체부령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두고 조직을 관리해야 한다.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행안부와 협의해 청와대 관리활용 추진단을 신설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은 개정하지 않았다. 직제를 변경하며 법령상의 절차를 건너뛰고, 대규모 인사발령을 낸 것이라는 게 의원실의 지적이다.이 의원은 “문체부는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상 긴급현안 대응을 위한 한시 정원을 운영할 수 있는 규정이 있고, 이에 근거해 장관 훈령으로 조직을 신설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해당 조항은 ‘정원’에 대한 특례일 뿐, 조직 신설의 경우 법령에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문체부로 청와대 관리업무를 이관하며 관련 법 절차를 준수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 비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김미경 기자
여야, 민생 합의에도…`양곡법·쌍특검` 4월 국회도 첩첩산중
  • 여야, 민생 합의에도…`양곡법·쌍특검` 4월 국회도 첩첩산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4월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대출 이자 부담 경감 등 민생 법안 등을 선정하고 이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정권 교체기마다 문제가 됐던 신임 대통령의 취임 및 관저 퇴거 시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법제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경색된 분위기에 더해 이달 중 야당이 법사위에서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주호영, 마지막 여야 회동…이견 없는 법안 처리 합의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4월 중 우선 심사·처리 안건을 합의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가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금융소비자 보호법 개정안 △형법 개정안 등 7가지 법안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법안에 힘을 싣기로 한 모양새다. 이 중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다소 갈등이 있었던 만큼 주목을 받았다. 이 개정안은 대통령 취임 시점을 취임식 당일 0시에서 ‘취임 선서 시’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당선인 측이 5월 10일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전날인 9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적절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게 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에는 대출금의 일부만 연체 시 대출금 전체가 아니라 연체한 부분에 대해서만 연체이자를 부과하도록 해 과도한 이자 부담을 방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자 부담을 줄여 채무자의 재기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아울러 형법 개정안은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의 구성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합의를 마친 후 “예산안 연내 통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K-칩스법, 전원위는 보람으로 생각하고, 세번째 원내대표를 하면서 (박 원내대표가) 가장 편하고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고, 박 원내대표도 “후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높이 평가드린다. 민주당이 요구한 양특검법, 간호법, 의료법 문제나 양곡관리법까지도 여야가 협의해서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쌀값정상화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4월 법사위, 특검법에 경색 예고…`선거제 개편` 전원위도 주목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시작으로 4월 국회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 추진을 공식화했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항의할 예정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회부돼 이번 주 중 논의가 시작될 50억 클럽 특검법은 여야 갈등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특검법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도 연달아 추진할 예정인데, 국민의힘 측에선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이를 막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강행 처리, 국민의힘의 안건조정위원회 신청 등 갈등이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마지막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법상 안건조정위원회가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앞으로 민주당이 안조위가 원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한 것 역시 예정된 일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당시 민형배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신분으로 비교섭단체 몫을 차지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던 사례가 반복돼선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태세는 강경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예상대로 의도적인 시간끌기나 발목잡기로 심사를 계속 지연시킨다면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검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예고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를 진행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 기간 의원들이 각자의 의견만 제시하면서 확실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가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넘어 협치를 제도화할 수 있는 선물을 국민들에게 드렸으면 한다. 전원위원회를 통해 결실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04.04 I 박기주 기자
'낙찰가 300만원' 전두환 앉은 이발 의자 누가 샀나
  • '낙찰가 300만원' 전두환 앉은 이발 의자 누가 샀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가 옛 지방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이발 의자가 경매에서 3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로 나온 전두환 이발의자. (사진=연합)31일 오후 4시 부산시 열린행사장에서 열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옛 관사 물품 자선경매에서 전두환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발 의자가 출품돼 300만원에 낙찰됐다.이번 경매에 출품된 이발 의자는 추정가 50만~100만원, 경매 시작가는 10만원이었다.이발 의자는 열린행사장이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지방청와대)로 사용되던 시절 전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아왔다.부산시 관계자는 “옛 지방 청와대에 있던 이발 의자가 인기가 좋아 예상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됐다”며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날 자선경매에서는 이발 의자 외에도 열린행사장에서 사용하던 가구, 미술작품 등 64점이 출품됐다.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인 조현 대표와 경매 진행을 맡은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도 미술 작품을 기부했다.앞서 식기류 등 소품은 사전 관람 기간(3월 24일~30일) 시작과 함께 이틀 만에 모두 판매돼 수익금 650만원을 기록했다. 이틀간 진행된 경매 수익은 모두 81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물품은 회의용 테이블 의자세트로 700만원에 낙찰됐다.사전 관람 기간 판매 수익금과 이날 경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에 사용된다.부산시 열린행사장은 지난 1985년 완공돼 당시 전 전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지금은 열린행사장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이 곳은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한편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초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2023.03.31 I 백주아 기자
청와대, 봄맞이 축제의 장으로…'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 청와대, 봄맞이 축제의 장으로…'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와대가 봄내음 물씬 풍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공연을 선보인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매일 두 차례 퓨전국악과 퍼포먼스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청와대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청와대에서 만개한 봄꽃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사진=한국문화재재단).3월 29일 국내 최초 에스닉 퓨전음악을 선보인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유명한 ‘서도밴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밴드 ‘이상’,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아카펠라 그룹 ‘나린’, 국내 대표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팀의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아슬아슬한 묘미를 선보일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과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대한민국 전통 의장과 군악의 진수를 보여줄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청와대에서는 상춘재의 매화, 관저의 진달래와 튤립, 소정원의 산수유 등 봄꽃들이 상춘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4월부터는 돌단풍, 수선화, 복수초, 제비꽃 등의 야생화도 청와대 일원에 만개할 예정이다.‘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의 두번째달 공연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3.29 I 이윤정 기자
'내수 붐업 패키지'로 국내 관광 살린다…이벤트·할인 총동원
  • '내수 붐업 패키지'로 국내 관광 살린다…이벤트·할인 총동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국내 관광 관련 이벤트와 할인을 총동원한 ‘내수 붐업 패키지’를 내놓는다. 민관이 손잡고 연내 50여 개 행사를 개최하고 전 업계에 걸쳐 할인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600억원을 들여 숙박 쿠폰을 풀고 휴가비 지원도 추진한다. 12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트렁크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부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공유하며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정부가 내세운 기본 방향은 ‘맞춤형 내수 활성화’다. 물가 안정 기조 하에 관광·지역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시장에 활력을 주고 나아가 경상수지 개선까지 도모하겠다는 것이다.‘내수 붐업 패키지’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크게 침체했던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연말까지 50여 개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관광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4~5월은 △드림 콘서트 △청와대 개방 1주년 행사 △ADB 연차총회 등 예정된 한류행사와 국제회의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은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본격 성수기가 도래하는 7~8월에는 농어촌 관광 프로그램에 힘을 싣는다.정부는 약 600억원을 풀어 여행 할인 쿠폰과 국내 휴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중 절반의 재원은 숙박에 투입된다. 100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숙박 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유원시설, 철도 및 항공 쿠폰에도 1~2만원의 할인이 적용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최대 19만에게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이 제공된다.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열린다.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봄·여름철 세일을 확대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는 놀이공원과 유원시설의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5월 두 차례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7곳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기존 15일에서 20일로 기간을 연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 데이’라고 불리는 대대적 할인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매해 11월 열렸다.아울러 정부는 전국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각 권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전국 먹거리 축제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100선과 연계한 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팸투어 홍보에 나선다.내수활성화 대책. (자료=기재부 제공)
2023.03.29 I 이지은 기자
尹 “복합위기 극복 위해 외교역량 결집…재외공관장 역할 막중”
  • 尹 “복합위기 극복 위해 외교역량 결집…재외공관장 역할 막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다. 외교 최일선에서 뛰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와 김건희 여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중인 공관장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번 만찬 행사는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이 모든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하여 갖는 첫 번째 행사로, 대사·총영사 및 내정자 166명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대통령실 인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대외직명대사를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 대외관계를 관통하는 공통 분모로 자유를 언급하면서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해 나갈 때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취임 이래 한미동맹 복원·발전, 한일관계 정상화와 같이 자유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일본, 중국의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방향인 수출 확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개방형 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게 수출은 사활적이며, 재외공관장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엑스포(EXPO) 유치를 위해 전 공관장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줄 것을 요청했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수혜자로서,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를 능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면서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도 대폭 확대하고, 개발협력의 범주도 인력양성, 기술 공동개발, 해외시장 공동진출까지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한편 만찬 이후에는 경제·안보·영사 관련 대표 공관장들의 현장 활동 발표가 있었다. 오영주 베트남 대사는 경제안보, 수출진흥 관련 보고를 했다. 이날이 마침 오 대사의 생일임을 사전에 알았던 윤 대통령 부부는 생일 케익을 준비해 오 대사를 축하했다.이에 오 대사는 선물에 깜짝 놀라며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2023.03.27 I 박태진 기자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5~6건의 개발 신약이 있는 만큼 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송도에는 제약· 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1조원대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 ◇ 송도에 바이오 랩허브…제약·바이오 창업 기업 육성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신약 대상은 총 2건이다. 1차 제약산업 5개년 계획에서 제네릭(복제약) 기반의 산업 형태의 혁신 신약 개발에 중점을 들였다면 2차 때는 바이오 시밀러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에 초점을 뒀다. 이번 3차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통해 유력한 품목 2개 정도를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현재 유력한 대여섯개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한 2개 정도는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지난해 82억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이 2027년 160억달러로 2배로 늘어 제약 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세대 유망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1조원대 K-바이오백신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정은영 국장은 “제약 분야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 기반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2726억원을 투입한다. 단백질의약품과 항체, 백신, 세포·조직치료제 등 8대 신약개발 창업기업을 올해부터 2031년까지 9년간 지원한다.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해외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우수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지정을 작년 27개에서 올해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비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첨단·융복합 기술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병원장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이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 등 전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치매·만성질환·정신질환·정서장애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 활용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제품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품의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등 각 단계의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2026년까지 466억5000만원을 들여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과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굴 지원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도 지원한다. 우선 1차의료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각종 돌봄제공자와 맞춤형 의료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기업, 기관에 바우처를 제공하면 AI전문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의 의료 전용 AI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자 등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 예측 등 분야별로 전문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지원하고,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항체 설계가 가능한 ‘한국형 로제타폴드(가칭)’ 개발을 추진한다.미국의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본떠 암이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난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도 설치, 추진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고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5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선,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질 좋고 효과적인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을 가져온다”며 “미래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28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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