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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전세계 경제 불안해도 디지털경제는 15% 성장"
  • 화웨이 회장 "전세계 경제 불안해도 디지털경제는 15% 성장"
  •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화 촉발’을 위한 화웨이의 구상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태국 방콕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화웨이가 19일 ‘디지털화의 촉발’(Unlease Digital)이라는 주제로 전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화웨이는 2022년 말까지 전 세계 29개 지역에 75개 가용영역을 운영해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15개의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도 소개했다.화웨이 커넥트 2022 글로벌 투어가 19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세계 ICT 산업 리더, 전문가, 파트너 등 1만여명이 모여 디지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며 더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 △더욱 견고한 연결성과 다양한 컴퓨팅 리소스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조직이 단순한 클라우드 채택을 넘어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할 있도록 지원 △파트너 개발, 디지털인재 풀(Pool)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지역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소개했다. 켄 회장은 지난 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불안한 가운데서도 디지털 경제는 2021년 15%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아울러 많은 조직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운영과 서비스 운영에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분명히 옳은 선택”이라며 “수요와 기술 모두 디지털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화웨이는 화웨이 클라우드 리전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멕시코, 페루,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27개 지역에 65개 가용영역 운영 중이다. 이를 연내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추가 운영해 29개 지역 75개까지 늘린다. 서비스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170여개 국가·지역에 달한다.장 핑안 화웨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사는 ‘클라우드로, 세계로’ 에코시스템 플랜에 착수한다”며 “모든 것의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 Xaas)에 초점에 맞춘 이 계획은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19일 화웨이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행사장 모습.(사진=화웨이 제공)현재 화웨이는 220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15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론칭한다. 재클린 시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사장은 이날 15개 서비스를 전세계 소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클라우드 CCE(Cloud Container Engine) 터보 △UCS(Ubiquitous Cloud Native Service) △팡구 웨이브 모델(세계 최대 중국 자연어처리기술(NLP) 모델과 컴퓨터비전(CV) 모델을 포함한 ‘팡구 모델) △데이터 아트 레이프 포메이션(DataArts LakeFormation) △가상 라이브 △코드 체크 및 클라우드 테스트 △쿠메시지(KooMassage) △쿠서치(KooSearch) △쿠갤러리(KooGallery)가 그것이다. 화웨이는 아울러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개방형 협업과 성공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사이먼 린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긴 ‘디지털 퍼스트 이코노미’ 백서를 공개했다.린 사장은 “아태지역은 세계 디지털 환경의 선두”라며 “화웨이는 아태 지역의 디지털 경제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펀미차우 수파통 태국 경제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 차이웃 타나카마누속 태국 디지털경제 사회부 장관, 에어랑가 하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무함마드 압둘 마난 방글라데시 기획장관, 데이비드 알미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전자정부 차관, 양 미 잉 아센안재단 사무총장 등 아태지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 추진 성과도 공유했다. 방콕에서 3일간 진행되는 화웨이 커넥트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프랑스 파리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마지막으로는 11월, 화웨이 본사가 위치해 있는 중국 선전에서 마무리된다.
2022.09.19 I 정다슬 기자
SK “부산엑스포 표심 잡아라”, 중앙亞·유럽 넘나들며 총력전
  • SK “부산엑스포 표심 잡아라”, 중앙亞·유럽 넘나들며 총력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이하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동현(사진 중앙)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사진 왼쪽)과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SK㈜)19일 SK(034730)㈜ 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따라 방문,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장 부회장은 한 표의 지지라도 더 얻기 위해 하루에 한 국가를 방문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장 부회장은 방문국 주요 인사들을 접견해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엑스포 개최 취지를 설명한 뒤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또한 장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 및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 분야 이해관계를 청취한 뒤 △그린 섹터 △바이오 △ICT 및 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구체적으로 장 부회장은 13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Kairbek Uskenbayev)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14일에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Cristjan Jarvan)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ICT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스토니아와 SK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와 국방?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베드(Test Bed) 사례를 만들어 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장동현(오른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SK㈜)15일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두 차례에 걸쳐 접견한 뒤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경영과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아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SK는 최태원 회장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그룹 차원에서 WE(월드 엑스포) TF를 조직하고 최고 경영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Kerkentzes)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지난 15~16일에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국제박람회기구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7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방문, 수랑겔 휩스(Surangel Whipps)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Siaosi Sovaleni) 통가 총리를 면담했고, 투발루·사모아·솔로몬제도·마셜제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각각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 지지를 부탁했다.
2022.09.19 I 박민 기자
오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어떻게 치러지나
  • 오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어떻게 치러지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저녁 7시에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지도자 등 수백명이 조문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운구 행렬 등을 지켜보기 위한 인파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18일 CNN방송 및 영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과 영결식을 위한 명령서를 발표하고 “국가와 영국 연방 지도자로서 여왕의 놀라운 통치와 평생 동안의 봉사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70년 동안 영국을 다스렸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96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이달 14일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됐다. 수십만명이 참배를 위해 길게는 하루 이상 줄을 섰으며, 길게 늘어선 줄이 런던 시내를 가로질렀다.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13시간을 기다려 참배했다. 일반인 참배는 국장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 6시 30분에 종료됐다. 여왕의 관은 이날 오전 10시 44분 길 건너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마차를 이용해 운구될 예정이다. 마차는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와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해군 포차다. 여왕의 서거와 동시에 자동으로 왕위를 계승한 74세 큰아들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등이 마차 뒤를 따라 걸어서 사원으로 함께 이동한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 55분 영국 전역에서 2분 간 묵념이 이어지고 백파이프국가 연주와 함께 장례식은 마무리된다. 묵념 시간 전후로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는 1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도 중단된다.이날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전·현직 총리 등 주요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총 2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1시부터 여왕의 관은 런던 중심부를 거쳐 버킹엄궁을 지나 하이드파크 코너의 웰링턴 아치까지 약 2.3km를 천천히 이동, 시민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때에도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는 걸어서 행렬을 뒤따르며, 빅벤이 1분마다 종을 울리고 하이드 파크에서 매분 예포가 발사된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위 70년 동안 영국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장례 행렬을 보기 위한 인파도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연론들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왕의 관은 윈저성까지 운구되며, 오후 4시부터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소규모 장례 예식이 치러진다. 여왕의 관은 오후 7시 30분 그의 생전 요청에 따라 백파이프 연주와 함께 왕실 지하 납골당으로 옮겨지고,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히게 된다. 오후 8시엔 모든 국장 절차가 종료된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간 영국과 전세계에서 많은 조의와 지지에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작별인사를 준비하면서 저와 가족에 큰 위로와 지지를 보내주신 수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은 1965년 거행된 윈스턴 처칠 이후 처음으로 거행되는 국장으로, 약 23억파운드(약 3조60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2.09.19 I 방성훈 기자
여전히 물가 불안하다는 추경호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주문
  • 여전히 물가 불안하다는 추경호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주문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10월 물가 정점’과 관련해 “10월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요인들이 잠재돼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추경호(왼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도 물가 안정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를 포함해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 물가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10월 물가 정점과 관련해 상황이 추가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 부처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앞으로 민생 물가 분야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먼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농산물은 수급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할 것”이라며 “11월초 김장철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다”고 밝혔다.최근 식품업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중심으로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를 진행한다. 추 부총리는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전반적인 안정세인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이달말 종료 예정이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연말까지 한시 연장키로 했다. 지방공공요금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자체와 협조해나갈 계획이다.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위가 합동 점검한다.추 부총리는 “이미 시행 중인 관세 인하, 원료 매입비 지원 등 정책 과제 효과가 직접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되는지 여부를 소관부처 중심으로 꼼꼼히 재점검할 것”이라며 “필요시 보완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이명철 기자
尹대통령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자유·평화 수호자”
  • 尹대통령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자유·평화 수호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을 하루 앞둔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런던 북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했다.1시간가량 진행된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도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에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찰스 3세는 또 영국 왕실 가족도 일일이 소개하면서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특히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과 만나 환담하기도 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반갑게 안부를 묻고 곧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리셉션에는 나루히토 일왕, 요르단 국왕 부부를 비롯한 상당수 왕실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윤 대통령은 리셉션 참석 전 소화하려 했던 일정 중 하나인 6·25 참전 기념비 헌화는 여건상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포장 수여식’을 마치고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행 기내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힐튼 온 파크레인 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19 I 박태진 기자
美 3대 증시 하락…경기침체·긴축 공포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증시 하락…경기침체·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페덱스 충격에 하락 마감했다. 페덱스의 어닝 쇼크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 우려로 물류, 항공 등 업종 전반이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매출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최종 기준금리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계와 시장에선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최대 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긴축 정책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해 파장이 예고된다. 튀르키예(터키)가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SCO 회담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해야 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주장이 나왔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침체 공포 고조-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139.40포인트(0.45%) 하락한 3만822.4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02(0.72%) 내린 3873.3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95포인트(0.90%) 빠진 1만1448.40으로 집계.-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은 세계 물류배송 업체인 페덱스가 물류 감소 등을 이유로 부진한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취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페덱스가 전거래일 대비 21.40% 하락하면서 미국의 거시경제 추세가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 확산.-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이 현실”이라고 경고.◇페덱스 충격에 물류·항공 부진…반도체주 강세-페덱스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확대되면서 물류, 항공, 여행, 에너지 업종도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 -16일(현지시간) UPS 4.48%, 유니온퍼시픽 2.91% 등 철도물류 회사들은 부진한 주가 흐름 보여. 또 항공업종인 보잉(-3.67%), 델타항공(-3.52%) 등은 상업용 비행기 운항 감소 우려로 하락. -이외에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 채권 우려가 제기되면서 업스타트(-5.74%), 소파이(-5.62%), 어펌 홀딩스(-7.04%) 등 핀테크 회사도 주가 하락세 짙어져. -이와 달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은 견고한 주가 흐름 보여. 엔비디아는 미즈호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데이터 센터 매출 확대 기대감에 2.08% 상승. 덱사스 인스투루먼트는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1.59% 올라.◇미국 심리지표·중국 실물 경제지표 견조-미국의 9월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58.2)보다 개선된 59.5로 집계돼. 예상치인 59.9보다 소폭 부진. 다만 현재 상황 지수가 58.6에서 58.9로 소폭 상승하고, 기대지수가 58.0에서 59.9로 상향되며 지수 상승 견인.-중국 실물 경제지표도 견조한 흐름.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해 예상치(4.2%)를 상회. 생산생산도 4.2% 증가해 기대치(3.9%)를 뛰어 넘어.-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1~7월까지 전년 대비 5.7% 증가했지만, 1~8월까지 전년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움직임 나타났다는 평가. ◇9월 FOMC 앞두고 최종금리 4~5%대 전망 확산-9월 FOMC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최종 기준금리가 5% 수준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 나와.-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가 연준의 최종금리가 4~5% 수준일 것으로 전망.-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듀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경로를 높이면서 올해 4%를 넘고 내년에는 5%를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말에는 4.0~4.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긴축 우려에 국제유가 보합세-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85.1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91.3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의 8월 소매판매 등 양호한 실물 경제지표에도 긴축 강화에 다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보합세 기록.◇ 中 서열 3위 리잔수, 尹 대통령에 “사드 문제 적절 처리”-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지극히 중요하다”고 발언.-리잔수 위원장이 업근한 민감한 문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드 3불 1한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사드 3불 1한은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 미사일 방어시스템 및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을 비롯한,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 등을 의미.◇트루키예, 상하이협력기구 가입 추진…푸틴에 종전 압박-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주도 국제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 추진 의사 밝혀. -러시아의 우방이자 반미 국가인 이란도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도 가입을 추진 중.-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전쟁을 종료해야 한다고 압박. -SCO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인도, 파키스탄 등의 8개 국가를 정회원으로 구성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엘리자베스 2세 英 여왕 장례식…尹 대통령 참석-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거행.-이번 장례식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500여명 참석. 윤 대통령도 이날 장례식에 참석하며 이후 제77차 유엔총회 참여 위해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장례 행렬에 참여해 추모하려는 인파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 나와. -지난 14일 오후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일반인 참배는 19일 오전 6시30분에 종료되고 여왕의 관리 사원으로 운구돼 장례식 진행.
2022.09.19 I 김응태 기자
韓총리 “태풍 난마돌, 오늘 오전이 고비…총동원 태세 유지”
  • 韓총리 “태풍 난마돌, 오늘 오전이 고비…총동원 태세 유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 “오늘 오전이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대본을 중심으로 총동원 태세와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라”고 19일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재해 철저 준비를 당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 현재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에 최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풍은 오늘 오후까지 경상권 해안 지역에,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중대본 가동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조치 후보고’ 할 것을 강조했다. 부산, 경북, 울산 등 위험지역 지자체에서도 비상근무 최고단계 격상, 학교 휴업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 한 총리는 중대본 중심 총동원 태세를 강조하는 한편 “응급복구 상황 발생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한 경제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더해져 우려가 크다. 지난 태풍 ‘힌남노’로 일부 산업시설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산업부 등 관계기관은 산업시설과 국가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경계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수시로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전날(18일)에는 오후 6시, 오후 10시, 19일 0시에 점검회의를 주재해 부처·지자체의 대응 상황을 총괄했다.
2022.09.19 I 조용석 기자
  • [기자수첩]외환당국의 오락가락 환율 메시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대로 가면 원화 나락 갑니다. 이건 완전 (외환당국의) 정책 실패죠.”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화가 연초 이후 달러화 대비 17% 가까이 급락하면서 달러화(15%) 오른 것보다 더 많이 급락하자 환율 급등에는 외환당국의 정책 실패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환당국 수장들이 애매 모호하고 안일한 메시지를 준 탓에 시장에 불필요한 혼선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은 몇 달째 수시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와 각종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환율 급등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녹음기 틀어대듯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외환당국 수장들은 환율 급등이 글로벌 달러 강세 탓이고 다른 통화들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위기가 안 올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을 한다. 이중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냄으로써 도대체 당국이 환율 급등세를 꺾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혼선이 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1300원, 1350원 지지선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달 5일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선 ‘환율 급등세가 완화되겠구나’ 기대했지만 회의 직후 ‘원화 가치 하락폭이 크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우리(원화)가 그 전에 덜 떨어졌다. 기간을 어떻게 놓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응수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0원 넘게 뛰었다. 비상거금회의의 효과가 무색했다. 당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 총재의 발언이 시장엔 고환율을 방치하겠단 뜻으로 해석되면서 환율 급등세를 부추겼다”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추 부총리는 “환율 1300원대 자체가 경제 위기 징표는 아니다,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가치도 내려가고 있어 위기 징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투기세력에 의해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경계하면서도 동시에 외환당국 수장들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다 보니 최근 외환시장은 별 이벤트가 없는데도 거래가 뜸한 점심 때 역외 세력에 의해 연 고점을 경신했다가 외환당국이 큰 규모의 달러 매도 개입을 하고 이것도 모자라 비공식과 공식 구두개입을 반복하고 나서야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국이 눌러놓은 환율은 또 다시 투기세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외환당국에선 지난 주 금요일 외국환 은행들에 달러 거래 현황과 각 은행의 외환 포지션을 매시간 보고해달라며 달러 매수 거래를 관리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외환당국이 가진 패가 별로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대한 재원과 의지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줘도 모자랄 판인데 이도 저도 아닌 ‘아마추어’ 행보는 그만해야 한다.
2022.09.19 I 이윤화 기자
韓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 회의…"특별한 경각심 가져 달라"(종합)
  • 韓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 회의…"특별한 경각심 가져 달라"(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밤 심야 회의를 갖고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 ’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제주·경남·부산시에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부처 관계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영상 회의를 통해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오는 19일 새벽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와 경남에 “최고 10m 이상이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월파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주재한 난마돌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재난 상황에서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아래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이날 오후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비상 근무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 ‘힌남노’ 북상 당시 일부 유튜버들이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며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하고, 당국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비상 근무 등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2.09.18 I 이연호 기자
정부, '연금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재정 전망 더 악화할듯
  • 정부, '연금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재정 전망 더 악화할듯
  •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 주재로 2022년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연금개혁의 첫 걸음으로 국민연금 장기 재정추계에 착수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시행하는 ‘국민연금 재정추계 전문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재정추계의 기초가 되는 출산율 등 ‘인구변수’와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등 ‘경제변수’, 가입률·지역가입자 비중 등 ‘제도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재정수지를 계산하는 역할을 한다.국민연금 재정계산은 국민연금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연금보험료 조정, 기금운용계획 등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시행한다. 위원회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재정추계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추계 결과는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앞서 복지부는 제5차 재정계산을 위해 재정계산위원회 산하에 재정추계전문위와 기금운영발전전문위원회 등 2개의 전문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위는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재정추계전문위는 재정추계를, 기금운용발전전문위는 기금운용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각각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4차 재정계산 때보다 국민연금 재정 전망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저출산이 심화한 데다, 고령화는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획재정부는 ‘장기 재정 전망’에서 국민연금 수급자수는 2020년 525만명에서 2060년 1720만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 수는 2200만명에서 1209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현재 2041년 국민연금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고 성장이 둔화하면 소진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연금이 고갈되면 세금으로 걷어 줘야 하는데 조세저항이 심해질 것이다. 하루빨리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연금개혁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소득대체율 등의 수치를 조정하거나 기초연금 지급액을 변경하는 등 ‘모수개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모수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원회가 구성된 이후부터 일정을 조정해 내년 10월 종합운영계획 제출 전까지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는 있다고 보이지만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가입자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연금 등 4대 직역연금 통합 등 구조개혁의 경우 각 연금 소관 부처가 따로 있는 만큼 국회에 꾸려진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보험료 수입보다 연금 지출액이 더 많은 연금의 보험료 및 지급액 기준을 국민연금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도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2022.09.18 I 공지유 기자
엘리자베스2세가 한시도 떼지 않았던 핸드백…뭐가 들었나
  • 엘리자베스2세가 한시도 떼지 않았던 핸드백…뭐가 들었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후 그의 생애와 영국 왕실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왕의 핸드백’도 새삼 조명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트러스 총리와 만났을 때도 핸드백을 들고 있었다. (사진= 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16일자 기사를 통해 고(故) 엘리자베스 2세가 마지막 공식 행사였던 신임 총리 임명 때도 왼팔에 핸드백을 걸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여왕이 핸드백을 늘 휴대하는 이유와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등을 다뤘다. 실제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지난 6일 영국 집권 보수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는 사진에서 여왕은 왼팔에 검은색 핸드백을 걸고 있다. 휴양지의 성에서 비교적 편안한 차림으로 트러스 총리를 맞았음에도 핸드백은 챙겨 든 것이다. ‘여왕의 핸드백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의 저자 중 한 명인 왕실 전문 기자 필 댐피어는 “여왕은 핸드백 없이는 어디도 가지 않는다. 핸드백 없이 움직이는 것은 밸모럴성 같은 곳에서 완전히 휴식을 취할 때 뿐”이라고 말했다. 여왕의 핸드백은 영국의 고급 가방 브랜드인 ‘로너 런던(Launer London)’의 제품이다. 1950년대 엘리자베스 2세의 모친이 이 브랜드의 가방을 구입한 이후 여왕도 애용했으며 200개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가격은 34만엔(약 330만원) 정도로, 여왕은 검은색 가방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핸드백 안에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작고한 남편과 손주들의 선물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왕은 핸드백을 통해 본인의 의중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 AFP)댐피어에 따르면 핸드백 속에는 △초콜릿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 △시중을 드는 사람이 매일 신문에서 오려 챙겨주는 십자말풀이(크로스워드) △방문 중인 주요 인사와 사진을 찍기 위한 작은 카메라 등이 들어 있다. 일요일에 교회를 갈 때는 기부하기 위해 5파운드 짜리 지폐도 챙겼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작고한 남편 필립공이 선물한 작은 화장품 케이스와 가족 사진, 손주들의 선물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여왕이 늘 몸에 지니고 있는 만큼 핸드백을 통해 공식석상에서 비서에게 본인의 의중을 전하기도 했다. 식사를 할 때 핸드백을 식탁에 올리는 것은 “앞으로 5분 안에 식사자리를 끝내고 싶다”는 신호이며, 바닥에 두면 “이 대화가 재미없다”는 의미다. 또 왼팔에서 오른팔로 핸드백을 옮기면 대화를 중단하고 싶다는 뜻이다. 또 핸드백은 엘리자베스 2세가 타인과의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고 댐피어는 설명했다.
2022.09.18 I 장영은 기자
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
  • 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긴 장마와 폭우, 낮은 일조량으로 작황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소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김치가 벌써부터 ‘금(金)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김치의 주 재료인 배춧값은 지난해보다 이미 2배나 올랐다. 포장김치는 온라인에서는 이미 품절 상태이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달 우윳값 인상에 따라 카페라떼 등 일부 커피 제품 가격, 빵 등의 가격도 연쇄 인상 가능성이 있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배춧값(10㎏, 이하 도매가격)은 2만원으로 전년동월(1만1600원) 대비 72.4% 올랐다. 전월(1만4650원) 대비로도 35.6% 뛰었다. 김치 속 재료로 들어가는 무, 당근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무 가격은 20㎏에 2만4000원으로 전년동월(9340원) 대비 157.0%, 당근 가격은 20kg에 6만원으로 1년전(2만8920원) 대비 107.5% 올랐다. 양배추 가격도 8kg당 7500원으로 전년(3750원) 대비 2배 인상됐다. 채솟값 급등은 날씨 영향에 농산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잦은 비, 낮은 일조량 영향으로 무름병,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4% 줄었다. 같은 기간 무 생산량은 21.0%, 당근은 10.7%, 양배추는 8.6% 일제히 감소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채소 수급량이 줄면서 포장 김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001680)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대상 관계자는 “가뭄, 고온, 폭우 및 장마 등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봄배추와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했고 무와 마늘, 양파 등 원재료도 고온에 따른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인건비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제조 경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주요 원재료인 배추·열무·마늘 등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며 “배추는 전년 대비 2배 비싸지고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는 한국농협김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김장철 부담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는 포장 김치 품절 대란이 나타나고 있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비용보다 포장 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늘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채솟값이 2배 급등했지만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포장 김치 물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채솟값과 김치값만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서민 대표 음식 라면 가격이 1년 만에 또 인상된 것이 대표적이다. 농심을 필두로 팔도·오뚜기가 줄줄이 라면 가격 10%대 인상 계획을 내놓으면서 마트에서 판매되는 봉지라면 가격은 1000원대로 올라섰다.지난 18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이 배추를 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품목도 여러 개다. 당장 우유 제품 가격은 내달부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확정하면서 원유 가격 인상이 본격화면서다. 원유 가격 인상폭이 50원대로 오르면 가공업체들의 유제품 가격 인상도 500원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통상 소비자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재 리터당 2000원대 후반인 흰우유 가격이 3000원대로 오른다. 우윳값이 오르면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커피, 제빵, 빙과 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식품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이라 내다봤다.다만 식품 업계는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원재료를 수입하는 업체들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 등 여러 제반 비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며 “기업이 비용 부담을 떠안고 가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가격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18 I 백주아 기자
한 총리 “태풍 중계한다는 위험천만 유튜버, 철저히 단속하라”
  • 한 총리 “태풍 중계한다는 위험천만 유튜버, 철저히 단속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만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저녁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라며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절대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한 총리는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하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오늘 12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으며,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지자체와 소방·경찰·해경 등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 총리는 “특히,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만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또 “재난 상황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간판 낙하, 시설물 쓰러짐 등 사소한 문제로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봐 주고, 만에 하나라도 있을 위험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9.18 I 최정훈 기자
두 번째 순방 나선 尹대통령…英·美·加서 조문·경제외교 돌입(종합)
  • 두 번째 순방 나선 尹대통령…英·美·加서 조문·경제외교 돌입(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두 번째 순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바 있다. 이번 순방의 주된 목적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이지만 이에 앞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통한 조문외교, 미국·캐나다와의 정상회담을 통한 경제·기여 외교에도 방점이 찍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외교에 초점 맞춰질 듯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윤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차례로 방문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1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첫 순방지는 영국으로, 당초 예정에는 없었으나 영국 여왕이 서거하면서 급하게 일정이 추가됐다. 이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세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된다. 또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자유연대 △경제안보 △기여외교 등이다. 기본적으로 이른바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가치연대 강화를 통해 공급망 위기 속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사회 전방위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국가 역할을 부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순방은 영국 여왕 장례식 외에는 대부분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경제 외교’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세일즈외교와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 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통해 경제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 유엔총회서 10번째로 연단 올라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유엔총회 연설이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급 연설이 이어지는 일반토의 첫날인 20일,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 순서로 총회장 연단에 오른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향후 국제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또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북핵 해법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진행된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은 약 30분가량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 의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가, 기시다 총리와는 강제 징용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3일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조 방안이 각각 논의될 전망이다.이번 순방에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 동반외교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공항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동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콜린 크록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대리 등도 환송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미리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정 비대위원장에게 “바쁘신데 어떻게 나오셨느냐”고 인사하자 정 비대위원장이 “건강하게 잘 다녀십시오”라고 답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이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 “재난관리 당국은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2022.09.18 I 박태진 기자
배배 꼬인 `강제징용` 실타래, 한일 정상회담 통해 풀릴까
  • 배배 꼬인 `강제징용` 실타래, 한일 정상회담 통해 풀릴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는 20일 유엔(UN)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일 관계가 꼬인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간 최대 이슈는 단연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다. 거의 3년 만에 만나는 양 정상이 해법의 실마리를 마련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뉴스1)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UN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순방길에 올랐다.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물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대면하긴 했으나, 공식적인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았다.양국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수출 규제, 초계기 갈등까지 다양한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해법이 양국 관계 회복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간 우리나라 외교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각적으로 움직여왔다. 전문가들을 모아 4차례에 걸쳐 민관협의회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박진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위변제, 병존적 채무인수 등 다양한 아이디어만 제시됐을 뿐 뾰족한 대책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피해자들은 일본에게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측이 이에 미온적이면서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더구나 일본 전범기업 자산을 강제 현금화하라는 대법원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기도 하다. 현금화 결정 판결이 나올 경우, 한일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이에 양국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 정치적 결단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수밖에 없다는 게 대다수 중론이다.
2022.09.18 I 권오석 기자
영국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여왕 장례식 참석하나
  • 영국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여왕 장례식 참석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특사)로 영국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전세기를 이용해 영국에 도착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6일부터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도 이 부회장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총리와 만남은 불투명해졌다.재계에서는 오는 19일 열릴 여왕 장례식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당시 이건희 회장과 함께 공장 가동 스위치를 누르고 이례적으로 축사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국 왕실 가전 공급업체로 선정돼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제품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냉장고까지 출시하기도 했다.1995년 10월 13일 영국 윈야드 삼성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고 이건희 회장의 모습.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당시 “삼성의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엑스포 유치와 함게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삼성전자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 관련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냔 관측이 제기됐다.그간 삼성전자는 꾸준히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드러내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2022에 참석해 대형 M&A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며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2.09.18 I 김상윤 기자
최태원, 일본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오사카-부산 잇자”
  • 최태원, 일본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오사카-부산 잇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엑스포 유치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한 일본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현 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과 면담했다.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으로서 초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을 때부터 지역 기업인들을 이끌며 일본 내에서 엑스포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려 유치에 기여한 인물이다.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젠(바쿠)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8년 최종 선정됐다. 일본은 과거에도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를 2회씩 총 네 차례 개최한 바 있다.이번 면담에서 마츠모토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에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 이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인류 공동의 주제를 공유하고, 해결법을 모색하며 협업하는 새로운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최 회장은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 한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이어 16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 부처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우리나라는 사우디(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함께 2030 엑스포 3파전을 펼치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2022.09.18 I 김상윤 기자
"日,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 보류하는 쪽으로 조율"
  • "日,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 보류하는 쪽으로 조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산케이신문은 18일 한국 대통령실이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산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간 회담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 정부의 발표 내용을 뒤집는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했으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한국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신뢰 관계와 관련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달라”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산케이는 “일본측은 이른바 강제징용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한일)정상회담에 응하는 것에 신중하다”면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난 한일 정상이 짧은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선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당시 양국 수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2022.09.1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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