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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국내 최초 부산 인터넷 3센터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AI와 ICT 시대에 요구되는 통신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국내 최초로 비수도권 지역인 부산에 인터넷 3센터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3센터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수도권 메인 센터 동작 불가능 상황에도 연결 유지인터넷 3센터는 재난, 정전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 위치한 메인 통신센터(1, 2 센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 이 시설은 전국의 주요 인터넷 장비와 해외 통신망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인터넷 3센터는 비상 상황 시 DR(Disaster Recovery)센터로 동작하고, 평상시에는 수도권에 집중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Alive DR)로 설계됐다. 이는 트래픽 분산을 통해 수도권의 부하를 줄이고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인다.첫 번째 줄 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 KT 부산/경남광역본부장 김봉균 전무, KT네트워크부문 서창석 부사장, KT 부산/경남NW운용본부장 임보헌 상무, KT 네트워크코어망본부 최우형 상무를 비롯한 KT 임직원이 부산 인터넷 3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통신 지연 18% 단축KT는 수도권 1, 2센터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는 상황을 연출해 국내외 주요 포털 서비스, 금융, 언론, 동영상 서비스가 3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것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구조 전체가 개선되면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의 통신 지연(Latency)도 기존 대비 평균 18%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인터넷 3센터의 개소로 KT는 주요 인터넷 시설을 3중화하여 통신망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인터넷 3센터 개통과 동시에 이를 활용해 서비스 경로를 3곳으로 나눠 자사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분산하고 있다.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국민들의 모든 생활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통신망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KT 고객에게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망 인프라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KT는 이번 인터넷 3센터 개소로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멤버 빼가기 유인 축소” 문체부, 가수·연기자 새 표준계약서 고시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인 권익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안 2종(가수 연기자 각 1종)을 3일 고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정부 국정과제 ‘K-콘텐츠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기획사와 예술인 간 분쟁 사례와 주요 쟁점들을 기반으로 마련했다. △저작권·퍼블리시티권 등 지식재산권의 귀속 △매니지먼트 권한 및 예술인의 의무 △정산 및 수익분배 △탬퍼링(멤버 빼가기) 유인 축소와 관련한 내용을 중점으로 담았다. 표준전속계약서는 200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 승인·배포했으며, 이후 해당 정책이 문체부로 이관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근거, 2018년 11월에 새롭게 제정·고시했다. 새 계약서를 보면 기획업자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상표권을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만 한정해 사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해 기획업자의 상표권 남용을 방지했다. 또 계약이 끝난 후 기획업자가 예술인에게 상표권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한 규정도 그룹으로 활동한 경우와 개인으로 활동한 경우로 나눠 달리 정할 수 있게 했다.전속계약 기간은 현행과 같이 7년이 기준이다. 다만 현행안에서는 7년을 초과한 계약기간도 가능하되 7년 경과 시 언제든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있게 했던 것에 반해, 개정안에서는 최초 계약기간은 7년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고 연장하는 경우 서면으로 합의하도록 했다.또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수행할 때 기획업자는 예술인의 정신적, 신체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예술인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는 일정을 강요할 수 없다. 예술인 역시 정당한 사유 없이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을 거부하거나 기획업자에게 전속계약의 목적을 벗어나는 부당한 요구를 할 수 없도록 정비했다.예술인은 소속사 이전 시 동일·유사 콘텐츠 재제작 및 판매 금지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 탬퍼링을 촉발할 수 있는 기대 수익을 낮췄다. 계약기간 종료 후 발생한 콘텐츠 등 매출의 정산 기간을 명시하도록 해 정산 관련 분쟁을 사전에 방지했다.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의 정의를 ‘만 19세 미만’으로 통일하고, 청소년의 용역제공 가능 시간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 법령에 따르도록 했다. 청소년 예술인의 보호 조항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표준부속합의서’를 우선 적용하도록 해 청소년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했다.문체부는 기획사와 예술인을 대표하는 협회·단체들과 8차례 이상 회의를 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새 표준전속계약서를 고시했다. 개정된 표준전속계약서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하고 유관 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기획업자 대상 법정 교육 등을 통해 개정 주요 내용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새 표준전속계약서는 그동안 예술인과 사업자 등 업계에서 제기한 애로사항과 실제 분쟁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개정으로 계약 당사자 간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대중문화예술계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계약 문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엔터, 임직원 타운홀미팅 '엔톡' 통해 사내소통 강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사 임직원 대상 타운홀을 ‘엔톡’(ENTalk)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개편하고 본격적인 사내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사명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톡(Talk)을 합친 엔톡은 리더와 크루의 정기적 교감에 그치던 타운홀을 개편한 것으로, 엔톡을 모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 만의 특성을 살린 행사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월 30일 열린 엔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프로그램은 CEO를 포함한 리더가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는 리더 세션, 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의 크루들이 각자 업무와 이슈를 소개하는 크루 세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자회사 및 관계사, 파트너사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파트너 세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5월 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판교 오피스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열린 첫 엔톡에는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와 최용석 CFO, 그리고 장세정 영상CIC 대표와 글로벌 불법유통대응팀 크루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리더 세션에 나선 장윤중 대표는 ‘글로벌 뮤직 사업 방향’ 주제 아래 음악 IP의 제작과 투자,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전략 방향과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장윤중 대표는 스타쉽엔터, IST엔터, 안테나, 이담 등 뛰어난 자사 소속 뮤직 레이블, K팝의 선구자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관계를 비롯해 음악IP의 제작투자, 유통 등 견고한 뮤직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리더 세션에는 장세정 영상CIC 대표가 ‘영상CIC의 미래’를 주제로 참여했다. 최용석 CFO는 지난 4년간 주요 비즈니스 모멘텀에 따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실적 추이를 비롯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유했다. 크루 세션으로 참여한 권영국 IP법무팀 차장은 2021년 스토리 업계 최초로 설립돼 전 세계 불법유통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날 엔톡에서는 ‘1% TF’ 출범도 알렸다. 1% TF는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가 이끌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쇄신TF’의 활동을 잇는 새로운 상시 기구로, 매월 엔톡을 주관하는 한편 회사 발전을 이끌 1%의 아이디어를 크루들로부터 제안 받고, 또 회사의 중장기적 아젠다를 차례대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변화를 이끌어갈 1% TF와 매월 크루들과 함께 하는 엔톡이 회사 정보를 단순히 공유하는 것을 넘어 크루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 크루로서 경험과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엔톡에 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홈플러스, 환경 생각하는 가족단위 ‘녹색소비족’ 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에 녹색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녹색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를 비롯해, 10~11월 녹색제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녹색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를 비롯해, 10~11월 녹색제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사진=홈플러스)온라인 녹색제품 구매 고객수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으나, 녹색제품 구매 고객 비중은 4050 세대가 약 70% 가량을 차지했다. 녹색소비는 2030세대에서 주도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4050 세대 고객들도 활발하게 녹색제품을 소비해 눈길을 끌었다. 4050 세대 고객의 대부분은 가족들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주부로, ‘녹색소비’가 가족단위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객들은 연령대 구분 없이 다양하게 녹색 제품을 구매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화장지, 생수, 주방세제, 방향제, 설탕 등이었다. 이 중 생수, 화장지 매출은 18% 증가했으며 설탕의 경우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설탕은 일반제품 매출이 16% 증가할 때 녹색제품 매출이 106% 늘며 89%p의 차이를 보여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의 날 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녹색제품 약 150종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녹색소비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녹색제품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베스트 리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녹색제품 구매 후 베스트 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인증마크 획득 세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환경의 날에 맞춰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녹색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 것이 적중하며 ‘녹색소비족’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가치 있고 착한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홈플러스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는 2021년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이 ‘녹색매장’ 인증을 받으며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판매 채널에서 ‘녹색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녹색매장은 고객의 환경친화적 소비를 유도하고 녹색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지정하는 제도다.
- 경두개 자극치료로 최소의식상태 환자 의식 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 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으로 1년 이상 지속된 최소의식상태(Minimally Conscious State: MCS)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가톨릭의대 연구팀(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와 박근영 교수,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태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은 그동안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던 최소의식상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하여 의식을 되찾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최소의식상태란 사고 및 행동을 제어하는 대뇌가 광범위한 손상에 의해 기능을 못 하는 상태로, 자신 또는 주위 환경에 대한 의식은 하는 것으로 보이나 상호작용이 되는 것이 아닌 동일한 단어만을 무한반복하거나 무의미한 단순 행동만을 하는 뇌기능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최소의식상태보다 더 심하게 뇌가 손상되면 식물상태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최소의식상태 환자의 뇌는 손상되지 않은 뇌와는 구조적, 전기생리학적으로 달라 치료법이 매우 드문 실정이었는데 이번 연구로 치료가 가능함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가톨릭의대 연구팀(책임연구자 임성훈 교수)은 티타늄을 이용한 뇌수술을 받은 최소의식상태 진단 환자에게 있어 금속물질이 있음에도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 자극치료(tDCS)를 시도, 치료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먼저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Neurophet tESLAB)를 사용하여 환자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후 치료 목표 영역 자극을 위한 영역을 탐색하고, 그 영역에 생성되는 전기장을 시뮬레이션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했으며, 재활 전문 치료사가 물리 치료와 작업 치료 등의 재활 치료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수정된 혼수 회복 척도 점수(CRS-R)가 총 10번의 개인 맞춤형 tDCS 치료 후 월등히 향상됐다. 환자는 치료 두 달 만에 영양을 공급하는 비위관을 제거, 완전히 입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6개월 후에는 보조를 받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는 “최소의식상태 환자 중에서도 두개골 결함과 금속성 임플란트를 사용한 뇌수술 진행 케이스는 두개골 변형 및 뇌손상 정도가 심하여 치료 난도가 아주 높고 적용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드물다“며 “이번 개인 맞춤형 tDCS 연구를 통해 혼수상태에 가까운 환자가 의식을 되찾고 식사와 보행을 하게 된 것은 뇌질환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케이스로 전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의료 기술을 보유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본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는 “두개골 결함과 금속성 임플란트가 있다면 일반적인 tDCS 치료는 금기시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뇌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eurological Sciences에 지난 4월 게재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육성 지원에 의한 연구 과제로 수행됐다.티타늄을 이용한 뇌수술 최소의식상태 진단 환자의 tDCS 치료법 비교 결과.A 티타늄 임플란트 뇌수술을 받은 최소의식상태 진단환자의 엑스레이. B tDCS 치료를 위한 시뮬레이션 영상. C 기존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한 최소의식상태 환자의 뇌로, 뇌 기능이 대부분 비활성화되어있음. D 머리 좌우 양측에 tDCS치료를 시행한 결과 기존 치료보다는 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 E 환자의 MRI를 기반으로 최적화를 통한 tDCS 치료 시 뇌 기능이 월등히 활발해짐을 알 수 있다.
- 지놈앤컴퍼니, 국내 최초 ADC 항체 기술이전...스위스에 총 5860억원 규모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지놈앤컴퍼니가 국내 ADC 업계 최초로 항체 기술이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3일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신규타깃 ADC용 단일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혁신적인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하여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ADC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항체접합약물인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구성되는데, 링커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ADC 강자인 리가켐바이오는 링커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 한 바 있었지만, ADC에 필요한 항체를 기술이전 한 사례는 이번 지놈앤컴퍼니가 처음이다.또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중항체 기술이전이 이뤄졌지만, 단일항체 기술이전 역시 지놈앤컴퍼니 사례가 최초다. 따라서 이번 기술수출로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하여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internalization) 및 생산성이 탁월해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ADC 분야는 링커와 페이로드에 대한 개발이 많이 이뤄져 왔었지만, 기술 개발 수준이 올라오면서 최근 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DC 분야 링커 개발사들이 링커와 페이로드 개발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 기술 정립이 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항체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며 “다양한 항체를 갈아끼우면서 우수한 효능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해외 비즈니스 미팅을 해봐도 ADC에 사용되는 항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도 ADC용 항체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에 기술이전 된 GENA-111 외 GENA-104도 기술이전을 끝낼 예정이고, 또 다른 신규타겟 ADC 항체를 개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 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 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바이오팜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하여 향후에는 ADC용 항체에서 나아가 자체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레드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CSO는 “지놈앤컴퍼니와의 성공적인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링커 기술을 이용, 신규타깃 항체로 ADC를 개발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항체가 혁신성이 높고 신규타깃 CD239가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인다는 점에서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기술을 활용한 first-in-class 및 best-in-class ADC치료제 개발을 위한 당사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은 1979년 설립됐다.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현재 디바이오팜은 ADC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또한 ADC 치료제의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멀티링크(Multilink™)’를 보유하고 있다.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해 ADC 치료제 개발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사소, 3년 만에 다시 US 여자오픈 제패…일본인으로는 처음(종합)
- 사소 유카가 3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소 유카(23·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제패했다. 2021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고, 필리핀인과 일본인으로 각각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사소는 2021년 US 여자오픈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국적은 필리핀이었다. 사소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해 11월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2022년부터 일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일본인은 사소가 최초다.그는 LPGA 투어 통산 2승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차지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LPGA 투어 첫 우승과 2승째가 모두 메이저 우승인 선수는 박세리(47)와 전인지(30)에 이어 사소가 세 번째다. 사소는 만 22세에 US 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최연소 선수 기록도 새로 썼다.사소는 이번 우승으로 여자골프에서 가장 큰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약 33억2000만원)를 받았다.사소는 시상식에서 “2021년에 우승할 때는 필리핀 선수였고, 엄마에게 우승 기쁨을 돌려줄 수 있었다. 올해는 일본을 대표해 우승해 아빠와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두 번의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부모님께 각각 보답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사소는 두 개 국적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두 번째 여자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샐리 리틀이 198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으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988년에는 미국 국적으로 듀 모리에 클래식을 제패했다.이번 대회가 열린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은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선수들이 쉽게 점수를 줄일 수 없었다. 나흘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건 사소와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시부노 단 두 명이다. 10년 만에 US 여자오픈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최소 인원이다.사소는 “경기할 때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반자들과 재밌게 플레이하고 도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US 여자오픈 제패한 사소(사진=AFPBBNews)사소는 3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5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6번홀(파3)에서 퍼트만 네 번을 하는 보기 드문 실수를 저지른 사소는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그러나 12번(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때 선두를 달리던 이민지(호주)가 9,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사소가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5, 16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굳혔다.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호주), 앤드리아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 세 명의 최종 라운드 스코어를 합친 게 20오버파일 정도로 선수들은 어려운 코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스코어를 적어낸 건 호주 교포 이민지였다. 2년 전 US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통산 11승을 바라봤다.그러나 9, 10번홀 연속 보기로 사소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연달아 적어내고 무너졌다. 이민지는 마지막 날 무려 8오버파를 쳐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재미 교포 앤드리아 리도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3위(이븐파 280타)로 하락했다.상심한 이민지(사진=AFPBBNews)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9)와 임진희(26)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고, 임진희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김아림(29)과 이미향(31)이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 신지은(32)은 6오버파 286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20)이 공동 26위(8오버파 288타), 고진영(29)이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신지애(36)가 박현경(24)과 함께 공동 39위(11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개막 13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임진희(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