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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채권단 ‘내 돈 내놔’…새주인 찾자마자 갈등 예고
  • [단독]이스타항공 채권단 ‘내 돈 내놔’…새주인 찾자마자 갈등 예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새주인 윤곽이 드러나자마자 ‘가시밭길’이 펼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갚아야 할 돈이 매각금액을 훌쩍 웃도는 상황에서 수백억대 회생채권을 보유한 외국계 항공기 리스사 등을 중심으로 갈등을 예고하고 있어서다.‘고통분담’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국내 채권자들과 달리 외국 항공기 리스사들은 ‘변제 없이 비행기 대여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자칫 경영 정상화의 첫걸음인 비행기 확보부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새주인 찾은 이스타항공…‘난관은 지금부터’21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최근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는 공문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며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매각 금액은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부채 상환과 유상증자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내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스타항공 새 주인을 찾았지만 험난한 과정은 지금부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인수 이후 갚아야 하는 부채를 두고 채권자들과의 괴리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치르는 금액은 공익채권 그룹(직원들 임금과 퇴직금)에 우선 변제한 뒤 남은 금액을 회생·상거래 채권자에 배분하게 된다. 우선 임직원 퇴직금 등 공익채권에 쓰일 금액만 약 700억원 규모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는 채권자 상환 방식을 결정한 뒤 채권자들에게 ‘채권금액 일부만 변제받는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회생·상거래 채권단인 외국계 항공 리스사와 정유사, 카드사, 여행사 등을 포함해 총 1800억원이 넘는다. 매각 금액에서 공익채권 변제(700억원)를 제한 규모가 400억원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갈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최종 채권 규모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 채권자 명단을 확정하고 채권 내역을 신고하라고 통지하는 과정에서 채무 관계를 두고 이스타항공과 일부 채권자 측 입장이 엇갈리며 현재 계류 중인 케이스도 있다. 추가 채권자가 나타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일부 변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청산 수순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 받아갈 돈이 없을 것이란 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 재건이라는 ‘대의명분’ 내지는 ‘고통분담’을 위해 채권자 일부는 채무 탕감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부채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법원 판단하에 (채권 규모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며 “매각가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까지 쓴 상황에서 원활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형남순 성정 회장(왼쪽)(사진=충남대 제공)◇ “돈 안 갚으면 비행기 없다” 갈등 예고그러나 외국계 기반 항공기 리스사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실제로 일부 항공기 리스사들은 최종 인수 후보와 금액 규모가 구체화하자 변제 규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사는 ‘기도 안찬다’는 반응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파로 항공기 리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외국계 항공기 리스사들은 (채무탕감을)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며 “설령 채권단 동의를 구하더라도 사업 재개 이후 비행기 리스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복수의 외국계 리스사와 23대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몰아친 이듬해 3월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되자 항공기 리스사들은 원상회복 비용까지 포기한 채 비행기를 차례로 회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사들이 받지 못한 채무금액만 약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비행기를 띄워 수익을 내야 하는 항공사가 리스사 돈을 갚지 못해 비행기를 못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기 리스사를 중심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문제는 항공기 리스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따로 진행하면 또 다른 회생·상거래 채권 그룹인 정유사와 카드사, 여행사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 중간에서 실타래가 잘못 풀리면 차별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과의 협상을 위해 적잖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 점치는 오는 10월 AOC 재발급에 이은 운항 재개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력도, 시스템도 모두 멈춰 있는 상태인데 석달 뒤 운항을 재개하기 여려울 것”이라며 “비행기 리스 문제나 임직원 재고용, 추가 투자 등의 여러 문제를 보면 연내 재개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2021.06.21 I 김성훈 기자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했다. 섬 관광 전문가 자문 및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누어 33섬을 최종 선정했다.올해 8월 6일부터 8일까지 겨남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온라인 전시관(7월 중순 구축)에는 33개의 섬에 대한 추천 관광코스, 배편현황, 방문시기, 주요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은 7월 개관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별도 코너를 운영한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사량도, 연홍도 등 10개 섬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 등산코스를 통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마을 벽화,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 마을 둘레길과 해안전망대를 볼 수 있어,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 위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 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전북 부안군 위도는 ‘고슴도치 위(蝟)도’란 섬이름을 특화시켜 섬 요소요소에 고슴도치 조형물, 위도해수욕장 주변의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고대도, 한산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으며, 경남 통영시 한산도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으로 죽도, 이수도 등 3개섬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정식을 포함한 1박 3식 제공하여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시호도, 욕지도 등 6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 원시인 체험, 어로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관광모노레일로 기암괴석의 해안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을 수 있다.
2021.06.14 I 김경은 기자
신규 확진자 602명…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 열린다(종합)
  • 신규 확진자 602명…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 열린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602명을 기록했다. 온전한 평일 통계가 나오자마자 나흘 만에 600명대를 넘은 것.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확산 중이라 10일 역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방역 신뢰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이 재개장한 4일 오전 입국 절차를 마친 이용객들이 면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항사진기자단)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5692명이다. 지난 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1855건(전날 7만 6690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033건(확진자 8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622건(확진자 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71만 438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920만 234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7.9%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31만 3589명, 화이자 백신은 288만 8757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4750명으로 누적 232만 5259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9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795건(누적 3만 82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580건(누적 3만 623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0건(누적 26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1건(누적 151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2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건, 화이자 백신이 9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1명, 경기도는 155명, 부산 14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4명, 광주 7명, 대전 25명, 울산 6명, 세종 3명, 강원 29명, 충북 23명, 충남 4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39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일반음식점·주점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 0시까지 발생한 일반음식점 및 주점 관련 집단감염 건수는 59건이고, 관련 확진자는 922명이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1주일(5.30∼6.5)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75명 늘어 누적 1천783명이 됐다.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해외여행을 조건부로 풀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일단 여행은 단체부터 허용한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오는 1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이 유력시 된다. 김 총리는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6.09 I 박경훈 기자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이 모 중사의 국선변호사가 결혼 등 일신상의 사유로 피해자의 변호를 못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군 검찰의 1차 피해조사일 나흘 전 국선변호사가 추가 선임됐고 1차 피해조사일 역시 연기됐다. 피해자는 단 한 차례의 조사도 받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조사일이었던 5월 21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 공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지난 5월 7일 이 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등으로 국선변호사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B법무관의 이름을 이 중사에게 알려줬다.5월 8일은 A법무관의 결혼식이었다. 그는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변호사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공군 검찰은 일주일 뒤인 5월 14일, B법무관과 같은 팀에 소속된 C법무관을 국선변호사로 추가 지정했다.C법무관은 5월 17일 이 중사에게 전화해 향후 수사 안내 및 일정 조율을 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조사일정이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됐다.공군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1차 조사를 불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변호사가 변경되면서 물리적으로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선 변호사 변경은 군 내부 사정인 만큼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일자가 변경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C법무관 역시 이 중사와 접촉한 것은 5월 17일과 18일 두 차례의 전화통화뿐이었다. 이 중사 역시 5월 18일 충남 서산의 20비행단에서 경기 성남의 15비행단으로 전속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국선변호사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다.성남 비행단에서도 이 중사는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유족 측이 이 의원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남 비행단에서 다시 만난 동료로부터 “난 너가 왜 여기 온 줄 안다”라는 말을 듣고 적잖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고인에 대한 군 검찰의 피해 조사가 사건발생 후 석 달,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등 늦어지게 됐다”며 “만약이라는 가정도 조심스럽지만 피해자가 당초 예정됐던 대로 검찰 조사를 받았더라면 그 날 밤 극단적인 선택도 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중사의 첫번째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고인이 생전 단 한 차례의 면담도 하지 않았다며 전날 유족 측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유족이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A법무관이 이 중사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외부로 유출하고 유족을 ‘악성 민원인’으로 부르며 비난한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A법무관 측 이동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 변호사는 “3월 9일 국선변호인 지정 이후 같은 달 18일 이 중사와 첫 통화를 시작으로 통화 7차례, 문자메시지 12차례를 주고 받았다”며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극단적 상황’이 예상됐다면 조처했겠지만, 피해자가 변호인 측에 직접적으로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법문관 측은 이 중사로부터 ‘신경 써줘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다.아울러 공군 법무실이 피해자 사진을 돌려보며 얼굴 평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신상을 노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기사에 언급된 법조계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금명간 민간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08 I 정다슬 기자
이채익 “공군 여중사 국선변호사, 첫 조사 직전 피해자에 담당자 변경 전해”
  • 이채익 “공군 여중사 국선변호사, 첫 조사 직전 피해자에 담당자 변경 전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군 부사관(중사)이 사건발생 81일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군 검찰의 최초조사 직전 기존 국선변호사으로부터 ‘변호사가 변경될 것’이라는 연락받고 조사를 재차 연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군 부사관(중사)이 사건발생 81일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군 검찰의 최초조사 직전 기존 국선변호사으로부터 ‘변호사가 변경될 것’이라는 연락받고 조사를 재차 연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중사에 대한 검찰의 1차 피해조사일은 5월 21일이었으나 6월 4일로 연기된 것이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당시 국선변호사 B법무관은 5월 8일 본인의 결혼식을 치른 뒤 신혼여행으로 1주 간의 청원휴가를 다녀왔고 이후 2주 간의 자가격리로 5월 21일에 예정된 검찰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공군 측에 따르면 B법무관은 결혼식 하루 전인 5월 7일 A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등으로 국선변호사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C법무관의 이름도 알려줬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공군 검찰은 일주일 뒤인 5월 14일, B법무관과 같은 팀에 소속된 C법무관을 국선변호사로 추가 지정했다.공군 측 자료에는 새로 지정된 국선변호사인 C법무관이 5월 17일, A중사에게 전화해 ‘향후 수사 안내 및 일정 조율’을 하면서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재변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 국선변호사인 C법무관이 5월 17일 A중사와 처음으로 통화하면서 불과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새 국선변호사는 검찰조사에 앞서 피해자·가해자·참고인 진술자료 및 증거자료 등 사건자료를 분석·파악해야 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피해자인 A중사를 직접 만나 사건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직접 확인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다는 것이다. 당시 가해자가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이었으므로 이를 반박해야 하는 피해자의 대응 전략을 짜기에도 무리라는 지적이다.특히 A중사는 C법무관과 통화한 다음날인 5월 18일 20비행단(충남 서산)에서 15비행단(경기 성남)으로 전속 이동해야 하는 등 바뀐 국선변호사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었다.따라서 공군 측이 밝힌 피해자조사 연기 사유가 ‘피해자 요청’이 아닌 ‘국선변호사 변경’ 등 군 내부사정에 따라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더욱이 새로 선임된 C법무관이 A중사와 접촉한 것은 5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전화 통화 두 차례 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러는 사이 A중사가 동료들로부터 전속 이동에 대한 이유를 들으면서 심리적으로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유족 측은 이 의원실에 “A중사는 5월 18일 성남 비행단으로 전속 이동해 2차 가해 등 추가피해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A중사는 성남 비행단에서 다시 만난 동료로부터 ‘난 너가 왜 여기 온 줄 안다’는 말을 듣고 심리적 충격이 컸었다”고 털어놨다.결국 A중사는 조사연기 및 2차 가해 등에 따라 심리적 압박감이 커지면서 당초 조사일이었던 5월 21일 밤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채익 의원은 “고인에 대한 군 검찰의 피해 조사가 사건발생 후 석 달,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등 늦어지게 됐다”며 “만약이라는 피해자가 당초 예정됐던 21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더라면 그날 밤 극단적인 선택도 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2021.06.08 I 박태진 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공주가 그렇다
  • [여행]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공주가 그렇다
  • 충남 공주 원도심 일대를 가로지르는 제민천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할아버지 조형물[공주(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기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다른 호텔과 조금 다르다. 호텔 프런트도,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도 없다. 전화 한 통이면 ‘척척’ 알아서 해주는 친절한 서비스는 더더욱 없다. 전혀 호텔답지 않은 호텔이다. 그런데 이 호텔로 젊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 호텔의 이름은 ‘마을스테이 제민천’. 이 호텔의 서비스란 이런 것들이다. 멋지게 고친 옛집에서 달게 자고 일어나 천천히 골목길 안 숨은 맛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사진관 앞 찻집에 들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방을 찾아가 손수 무언가를 만들며 추억에 잠긴다. 마을사람들과 제민천을 걸으며 안부 인사하고, 마을 곳곳의 책방을 찾아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긴다. 여행객은 하룻밤 쉬었다 가는 나그네가 아닌, 마을사람처럼 머무르는 경험을 하는 곳이다.◇자세히, 그리고 오래 볼 수밖에 없는 공주 원도심이 호텔 위치는 충남 공주의 원도심인 제민천 일대다. 제민천은 공주 옛 시가지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해 금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개울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아담한 규모. 이 제민천을 중심으로 중학동, 반죽동, 봉황동 등 세 마을이 서로 연결돼 있다. 이 마을 일대는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되고 있다. 마을 안의 여러 상점은 수평구조로 연결돼 호텔의 기능을 나누어 맡는 마을호텔이다. 이 호텔을 처음 기획한 권오상 소도시콘텐츠연구소 소장 겸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사장은 “마을호텔은 주민주도형 원도심 재생 사업”이라면서 “게스트하우스인 봉황재를 거점으로 마을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러 재능을 가진 청년들을 모아 원도심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충청감영의 대문격인 ‘포정사’ 문루. 지금은 공주사대부설 중고등학교의 교문역할을 하고 있다호텔 입구에는 공주사대부설 중고등학교가 있다. 조선 후기 충청감영이 있던 자리다. 충주에 있던 충청감영은 1602년(선조 53) 공주로 옮겨왔다. 공산성과 제민천변으로 몇차례 이전을 거듭하다 1707년 여기로 자리 잡았고, 1932년 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갈 때까지 200년 넘게 충청도의 행정 중심이었다. 1850년 49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감영의 대문 격인 ‘포정사’(布政司) 문루만 복원해 놓았다. 문루는 학교의 교문을 겸하고 있다. 지역 명문을 자부하는 이 학교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근사한 교문을 얻은 셈이다. 여기를 시작으로 제민천 주변 일대가 공주의 원도심이다.동네책방이자 기념품 가게인 가가상점은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컨시어지 역할을 한다이 충청감영 앞 삼거리에 ‘가가상점’이라는 동네책방이자, 기념품 가게가 있다.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안내소(컨시어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게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다. 제민천을 찾는 여행객에게 지역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제민천 일대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로컬 굿즈, 엽서와 스티커, 에코백 등도 살 수 있다.가가상점 앞에서 제민천 대통교까지는 감영길 또는 예술가의 거리로 불린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색다른 간판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공방, 작업실, 독립서점, 갤러리가 가득하다. 지역 예술과 작가 등을 위한 공간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민천 대통교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골목들이 엉켜 있다. 골목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졸졸 흐르는 제민천을 따라 걸으며 나태주 시인의 시도 만나고, 골목대장 강아지도 만난다. 따르릉 자전거를 끌고 나온 동네 어르신과도 인사한다. 벽에는 예쁜 그림이나 오래전 제민천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공주제일교회 예배당◇공주의 옛 기억 새겨진 오래된 골목제민천 골목에는 군데군데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제민천교 옆의 공주 제일교회. 충남 지역 최초의 감리교회다. 1930년대에 세워진 오래된 건물과 그 옆으로 다시 지은 교회 건물이 나란히 놓여 있다. 1932년 지은 고딕양식 붉은 벽돌 건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제민천 건너편 언덕의 중동성당 본당과 사제관 역시 1937년 완공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성당 건물 특유의 기품이 있고, 언덕에 자리 잡아 공주의 옛 도심이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1941년 일제 강점기 당시 폐쇄되기도 했고, 한국전쟁 때는 폭격을 당해 상당 부분 파손이 되는 등 모진 수난을 겪어왔다. 감리교회 바로 앞 주택가에는 절간이 없는 ‘반죽동 당간지주’가 서 있다. 지주는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지만, 백제 성왕 5년(527)에 창건한 대통사가 있던 자리다.공주 반죽동 대통사 당간지주당간지주 바로 옆으로는 공주하숙마을이다. 1960년대 이후 공주 서민이 살아온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겸 복합문화공간이다. 옅은 주홍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건물은 촘촘히 늘어선 주택가에서 단연 돋보인다. 너른 마당을 지나면 아침마다 물을 길어야 했던 펌프, 장맛 대신 세월의 맛이 쌓인 장독대 등 옛 물건이 방문객을 반긴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하숙마을에는 숙박동 3동(7실)이 갖추어져 있다. 하숙마을 대문 곁에는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가 옛날 교복을 입고 서 있다. 통기타를 들고 금세 노래 한 소절을 시작할 듯한 고마곰과 머리핀을 야무지게 꽂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공주. 두 조형물은 앙증맞은 생김새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포토존으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공주 제민천 일대 골목에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화단천변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벽화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할아버지 조형물은 느긋함과 익살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 ‘풋’ 하고 웃음이 난다. 반대편 담벼락은 단발머리 여학생과 까까머리 남학생을 그린 벽화, 공주의 옛 풍경이 담긴 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어 그 시절 분위기를 더한다.공주 대표 시인인 나태주 시인의 흔적도 마을 곳곳에 묻어난다. 무심코 지나쳤던 담벼락에는 나 시인의 ‘마음의 땅’ 등의 시가 쓰여 있다. 운이 좋다면 나 시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봉황산 자락에 나태주 시인이 생활하는 공간인 ‘풀꽃문학관’이 있다. 이곳에서 문인과 문학지망생들을 위해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방문객을 반기듯 활짝 열린 문학관에 들어서면 나태주 시인이 직접 만든 시와 작품이 보인다. 시인의 작품과 시화가 그려진 병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진다.공주풀꽃문학관 앞에는 자전거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여행메모△잠잘곳= 마을스테이 제민천의 중심은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봉황재다. 이 한옥은 1960년대 중부지역 도시한옥의 외관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60~1980년대까지 사용되던 고가의 모자이크 타일도 부엌문과 창호 하단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마다 개별 화장실과 냉난방을 완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배려했다공주 원도심 골목의 재미난 조형물
2021.05.21 I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리에 마쳐
  •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이 30일 열린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지난 30일 국제목련학회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천리포수목원 주최, 국제목련학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온라인 심포지엄은 국제목련학회 토드 웨스트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내외 수목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6명의 강연자의 발표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천리포수목원 소개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천리포수목원 최창호 부원장) ▲중국의 목련 (중국 쿤밍식물원 쑨웨이방 원장) ▲Recent advances in understanding of the phylogeny Magnoliaceae (성신여자대학교 김상태 교수) ▲생명공학을 이용한 목련 증식 (국립산림과학원 김태동 박사) ▲한국의 전통 정원(서울대학교 성종상 교수)의 주제가 발표됐다.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871 분류군을 보전하고 있는 전 세계 최다의 목련 수집기관”이라면서 “2020년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목련학회 행사가 코로나 19로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이번 국제목련학회의 두 번째 온라인 심포지엄을 천리포수목원이 주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1.05.03 I 강경록 기자
퍼니디, '문구·잡화' 부문 한국인기브랜드대상 대상 수상
  • 퍼니디, '문구·잡화' 부문 한국인기브랜드대상 대상 수상
  • (사진제공=퍼니디)[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0일 퍼니디는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문구, 잡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폭넓은 분야와 다채로운 업종을 아우르고 있는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은 꾸준하게 혁신적이면서도 브랜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을 선정하여 수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문구, 잡화 부문뿐만 아니라 교육과 법률, 스포츠, 여행, 애견, 병원, IT, 친환경, 교육지원 등 굉장히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고 있으며 매년 분야별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한국인기브랜드대상은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를, 기업에게는 명예를 주는 상으로 남다른 운영방식 및 높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에 주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각 분야와 업종에 딱 맞는 각기 다른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하는 상이다. 지금껏 탄탄한 내실과 뛰어난 전략 그리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꾸준하게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을 수상해왔으며, 소비자들 역시 꾸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퍼니디는 문구 및 잡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오랜 시간 기업을 운영하며 터득해온 다양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단순히 유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구 및 잡화에 대한 기획과 디자인, 제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유통 흐름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거품이 덜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만큼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무엇보다 퍼니디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가지는 부분은 바로 물류센터의 위치다.퍼니디는 수도권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지방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는 충남 천안에 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와 배송의 시스템화를 통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방향에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안정적인 유통망은 퍼니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더불어 퍼니디에서는 ‘디자인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하여 디자인의 심미성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높인 획기적인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구와 잡화의 편견을 깨기 위하여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1 한국인기브랜드대상의 수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1.04.23 I 이윤정 기자
 싱싱한 해물 가득, 탱탱한 면발은 '감동'
  • [강경록의 미식로드] 싱싱한 해물 가득, 탱탱한 면발은 '감동'
  • ㎥세종 고분리 고복저수지 인근에 있는 ‘대왕해물손칼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종시 연서면 고복리에 있는 고복저수지. 가물치·붕어·잉어·메기 등 어류가 풍부해 전국에서 많은 낚시꾼이 몰려드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저수지 주변으로 맛집들이 꽤 많다. 갈비나 한방오리, 메기매운탕 전문 식당 등등. 모두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곳들이다. 여기에 수변 전망이 가능한 카페 등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는 곳이 많아 주말에는 나들이객과 낚시꾼이 몰려온다.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도 유독 이름난 곳이 저수지 도로변에 자리한 ‘대왕해물손칼국수’다. 식사시간이면 손님이 줄을 잇는 곳이다. 가게 입구로 들어서자 “저희 가게는 마진을 최소화해 고객님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손님을 맞는다. 실제로 해물손칼국수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 그래서인지 해물손칼국수는 2인부터 주문할 수 있다. 사이드메뉴로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메밀전병, 감자튀김, 고기만두사리, 김치만두사리 등이 있다. 김치는 매일 아침 국내산 배추를 청양고춧가루에 버무린 겉절이를 내놓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이 식당의 비법은 ‘신선함’과 ‘푸짐함’. 싱싱한 생물만을 사용한 조개류와 오징어, 주꾸미, 새우가 냄비 가득 들어있다. 이 집 주인장은 “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크기나 상태가 다를 수 있는데, 특히 홍합은 급냉동한 것을 사용해 껍질이 안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상한 홍합은 아니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어선의 남획으로 수급이 어려운 오징어도 원칙대로 최상급을 어렵사리 구해 사용한다고 귀띔했다.특히 칼국수 육수는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데 집중한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넣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 칼국수면 또한 고급제면용 밀가루를 사용해 탱글탱글하고, 특유의 밀가루 맛이 안난다. 입안에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식당 한쪽 벽면에는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순서는 이렇다. ①육수가 끓으면 해물을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다. ②해물이 끓으면 가스 불을 ‘약’으로 줄여 주고, 테이블에 준비된 간장과 초장에 소스를 찍어 먹는다. ③어느 정도 해물을 먹고 나면 손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는다.세종 고분리 고복저수지 인근에 있는 ‘대왕해물손칼국수’
2021.04.23 I 강경록 기자
도시구직자 일자리-농가 일손 연결…'도시형인력중개센터' 운영
  • 도시구직자 일자리-농가 일손 연결…'도시형인력중개센터' 운영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에서 태안군청 직원들이 논두렁에 쌓여 있는 볏단을 밖으로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도시 구작자간 연결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코로나19 등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서울시·농협과 협업해 도시 구직자를 농업인력으로 유치하기 위한 ‘도시형중개인력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도시형인력중개센터는 도시민을 모집해 농작업 실습교육,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후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연계해 농촌에 체류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소개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품목별 농작업 일정 및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중개된 인력에 대해서는 원거리 교통비, 숙박비 및 단체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이같은 사업의 시범운영을 통해 763명의 도시민을 모집해 경기 여주, 강원 양구, 인제, 전북 고창 등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중개한 바 있다.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제군 농가 일손을 지원한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실직한 여행업 종사자와 학원 강사 등이 참여해 농가의 풋고추, 감자 수확작업 등을 도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시·농협과 협력해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농번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서울시, 농협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료를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지속적인 농작업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작업 참여자는 참여 의지 및 희망 근로기간, 농작업 경험 등을 고려하여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농작업 참여자는 근로지역 및 작업내용 확정 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와 매칭을 진행하게 된다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농촌일자리’ 또는 푸마시(농협 위탁사업자) 홈페이지에서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검색하고, 신청페이지를 통해서 오는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서울시·농협은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사업 수행과정과 참여자의 근무활동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참여자 및 농가 대상으로 사업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이고 작업간 거리 유지,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발열 체크를 통해 이상 증세가 있는 참여자는 즉시 격리조치하고 지역 보건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농협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본사업이 도시 구직자에게 농촌 일자리 소개를 하고 농촌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4.12 I 원다연 기자
전국서 코로나19 확산세…'4차 유행'에 600명 이상 확진자 지속
  • 전국서 코로나19 확산세…'4차 유행'에 600명 이상 확진자 지속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600명을 넘어서는 숫자를 나타내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400명대에서 500명대, 다시 600명대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사회에 감염원이 퍼져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전망이다. ‘4차 유행’에 진입하며 확진자가 쉽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국은 현재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으며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유흥업소 등에 대한 영업제한 등 일부 규제만을 강화했다. 이에 주말을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 등 이동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확진자는 현재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8945명이다.이날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65명이며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10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며 진단검사도 9만1097건으로 9만건대로 늘어났으며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는 4만3580건이 진행됐고 117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확진자가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으로 수도권에서 4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과 경남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곳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56명의 확진자가, 경남에서는 44명, 경북에서는 26명, 울산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에서도 23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과 제주에서 각각 7명, 강원 6명, 세종 4명, 광주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5명은 검역 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진됐고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2021.04.10 I 함정선 기자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 점심 채식 Go?”…채식 급식 확산하는 교육현장
  • “오늘부터 우리 고기원정대는 해체다. 채소원정대 어때?”“세상을 위해 음식을 먹을 때, 우린 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점심..채식 고(Go)?”고기 반찬만을 찾던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채식의 매력에 푹 빠진다는 내용의 채식 권장 웹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다.이 드라마를 제작한 곳은 다름 아닌 울산광역시교육청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채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최근 교육현장의 채식급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채식급식을 시작한 일선 교육청은 횟수를 늘리고, 채식 급식 도입을 계획 중인 교육청도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채식 급식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식 급식 권장 웹드라마 ‘오늘 점심 채식 GO?’ 영상 캡처. 사진=울산광역시교육청 유튜브) ‘고기 없는 월요일’, ‘채식여행’ 등 채식 급식 장려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격주로 시행 중인 ‘고기 없는 월요일’을 올해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다. 교내 채식 관련 동아리 운영을 장려하고 오는 10월에는 ‘지구사랑 채식요리축제’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울산교육청을 비롯해 인천, 경남, 서울 등 다수의 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채식급식을 실시토록 권고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7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비상선언’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기조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태 교육·기후위기 교육을 확대하고 그 실천 단계로 채식 급식을 시행하려는 것.인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채식 선택급식을 도입,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월 2회 ‘V.T.S DAY(Vegetarian Trip of School meal)’를 운영하고 있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채식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채식의 날’ 대신 ‘학교급식의 채식여행’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경남교육청은 ‘채식급식 확대 정책숙의 공론화추진단’이 도내 학교에 채식 급식을 월 1회 이상 권고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서울교육청도 “지난해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에 근거해 채식 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부 사항은 이달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주 금요일 '페스토' 채식 식단을 제공 중인 복자여고 급식. (사진=복자여고 급식실 인스타그램) ‘맛’ 보증해야 채식급식 연착륙학생들은 채식급식을 교육현장에 연착륙시키려면 ‘맛’의 담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충남 천안에 있는 복자여고 2학년 김소원(18) 학생은 “단지 기후 위기 교육의 일환으로 맛이 없는 채식 급식을 실시한다면 학생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양질의 식자재를 이용한 맛있는 채식 급식을 제공해야 학생들이 좋은 취지를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학원·독서실에 다니면 어쩔 수 없이 편의점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의) 채식 급식이 독소 방출·영양 제공 등 여러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14년부터 주 1회 페스토 식단을 마련해 온 임숙이 복자여고 영양교사는 “식단을 짤 때 칼로리와 영양분을 교육행정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육류만 제한하는 페스토 채식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생선, 유제품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식’에서 비상선언문을 낭독하는 전국 시도교육감. (사진=연합뉴스) 교사 “채식급식 확산 속도내야”교육현장에서는 채식급식 확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 위기 선언 이후 행보가 소극적이라는 판단에서다.전북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아이들이 채식 급식을 원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채소만 골라먹기는 어렵다”며 “채식 급식 확대에 찬성하며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맛이 최고로 중요한 요소”라며 “채식 급식을 어린 학생들 입맛에 맞도록 맛있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감이 기후위기 교육을 강화한다는 비상선언 이후 일선 현장까지 ‘비상’이라는 인식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교 공간 자체가 실천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채식 급식 확대를 요구했다.채식 급식을 운영해 달라며 재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채식 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C씨는 지난해 △한 끼에 제공되는 채소 반찬 늘리기 △2주에 한번 고기 없는 날 시행 △희망자에 한한 채식 급식 배식 등의 내용을 담아 학교에 건의문을 제출했다.이 학생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구호를 교과서로만 외칠 게 아니라 학교 공간에서 행동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으면 한다”고 건의문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생활 자체가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 건의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선 “이제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나서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지난달 ‘채식 조례’ 제정...법제화로 채식 급식 뒷받침채식급식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달 5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조례에는 서울시장이 채식생활 실천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급식소 및 교육기관 등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제주도에서는 시민사회가 나서 채식 급식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운동을 시작했다.지난달 11일 도내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칭)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발족식을 가졌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4.08 I 윤민하 기자
재개장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방역 철저히 할 것”
  • 재개장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방역 철저히 할 것”
  • 스플라스 리솜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가 지난 3일 재개장했다.충남 예산에 자리한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는 전 시설 게르마늄 및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덕산온천수를 사용한다. 20개가 넘는 스파와 야외 어트랙션 등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 지난 3일부터 매주 금, 토, 일, 월요일에 워터파크 전 시설을 개장했다. 단, 화~목요일은 클린데이로 운영한다.4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워터파크 입장객 전원에게는 워터마스크를 1인 1매 지급한다. 매주 토요일 입장객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고객에게는 유아케어용품, 워터해먹, 물총 등 6가지 물놀이용품을 포함한 웰컴백을, 매주 일요일 입장객 123번째 고객에게는 객실무료이용권을 준다.스플라스 워터파크 관계자는 “전 시설 더 완벽히 청소하고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 안전물놀이를 위한 캠페인 준비를 마쳤다”며 “보유 락커 중 30%만 운영하고 마스크 착용 및 스파 내 2m 거리두기도 지속 관리하여 고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남 예산은 추사 김정희 고택, 윤봉길 의사 생가, 남연균 묘, 예당호 출렁다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을 가진 수덕사 등 관광지가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21.04.05 I 강경록 기자
고양·남해 등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 선정
  • 고양·남해 등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 선정
  • 지역관광추진조직으로 선정된 12곳(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지역관광추진조직’은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춘 법인으로, 지역주민, 업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협력 연계망을 구성해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경기 고양시 ▲경남 남해군 ▲경남 통영시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충남 보령시 ▲충남 홍성군 ▲충북 단양군 ▲충북 영동군 ▲충북 제천시이다.선정 ‘지역관광추진조직’들은 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국비 1억 5000만 원, 지방비 1억 원 등 총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관광공사는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사업 개발, 상담(컨설팅), 홍보마케팅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나간다.올해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필수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 사업체를 위한 안심여행 지침을 수립하고 남해군 특산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여행 콘텐츠를 마련한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숙박·외식업소에 대한 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안심 업소를 지정한다. 광양시관광협의회는 방역 관리 요원을 통해 관광지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고양시관광컨벤션협회는 고양시의 주요 문화자산인 꽃, 고양이 캐릭터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특색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영동의 특산품 중 하나인 포도주를 소재로 양조장 체험, 영동 포도주 관광주간, 영동 한 달 살기 등을 진행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강진 출신 대표 시인을 소재로 한 시극을 운영하고, 푸소(FUSO, Feeling-Up Stress-Off)라고 하는 농촌체험 상품을 제공한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갯벌 체험 등의 관광자원과 음식·숙박을 연계한 ‘보령치유여행(힐링투어)’을 마련하고 재방문 시 혜택을 강화한 여행복리제를 운영한다. 단양군관광협의회는 단양의 대표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은 단양 오고(5GO) 임무여행(미션투어)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지역관광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지역 관광업체들의 역량 증진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경주마이스(MICE)관광육성센터를 구축해 경영상담(컨설팅), 창업·취업 등을 지원한다. 행복한여행나눔은 홍성에 방문한 관광객이 쉽게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관광해설사를 육성하고 민간관광안내소를 확대한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관광지뿐만 아닌 여러 업체가 포함된 관광 할인권을 마련해 관광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창군 내 업체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매력적인 지역별 관광지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1.04.05 I 강경록 기자
이틀째 확진자 500명대…'3차 재유행' 경고 현실화되나(종합)
  • 이틀째 확진자 500명대…'3차 재유행' 경고 현실화되나(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서며 3차 유행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400명대 확진자를 나타내는 등 증가세를 나타내다 주 중반에 접어들어 확진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보여왔던 확진자 증가 추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3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3639명이다.무엇보다 봄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간 지속되며 피로도가 높아져 방역이 느슨해진 점이 확진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방역 당국은 4월 들어 부활절 등 행사와 여행과 나들이, 모임과 야외활동 등이 늘어나고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할 위험이 큰 것도 확진자 증가에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확진자는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검사 건수는 7만1499건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장기간의 피로 누적에 이전만큼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서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3만1996건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기준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5명이며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9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했다. 경기에서는 125명의 확진자가, 인천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우려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5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북에서 22명, 경남에서 21명, 강원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19명, 충남에서는 15명, 세종에서도 13명이 확진됐으며 대전에도 10명이 확진됐다. 그 외 대구 7명, 경북 6명, 울산 5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14명은 검역 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4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확진됐다.
2021.04.01 I 함정선 기자
'男 생식기 크기·수태 장소?' 교수 황당 질문 "모멸감"
  • '男 생식기 크기·수태 장소?' 교수 황당 질문 "모멸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최근 충남의 한 대학 교수가 개강 전 학생들에게 낸 기초질문서 중 황당한 성적 표현으로 물의를 빚었다. 7일 해당 학교와 학생들에 따르면 A(64·병리학) 교수가 개강 전 이번 학기 수강생들의 이메일로 50문항의 기초질문을 배포했다. 하지만 기초질문지의 일부 문항에서 병리학 수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성적인 질문이 있어 문제가 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질문은 △‘남자 생식기의 적절한 크기는?’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물질은?’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심폐 지구력을 테스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등이다특히 ‘수태가 일어나는 장소는?’질문에는 ① 자궁 ② 나팔관 ③ 자궁경부 ④ 모텔이라는 보기가 나왔다. 또 ‘당신의 몸 가운데 가장 활동적인 근육은?’ 질문에는 ① 등 ② 턱 ③ 눈 ④ 신혼여행에서 사용하는 근육 등이었다.이에 대해 한 학생은 “풀어보려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이러한 문제의 답과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며 “당혹감과 모멸감을 느껴 학교 당국에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A교수는 이와 별도로 성장 과정과 종교관 등 전공과 관련이 없는 지극히 사적인 내용의 자기소개서와 함께 학생 사진을 반드시 첨부할 것도 요구했다. A교수는 한 학생의 항의 후 학교 측의 권고로 사직서를 냈다.A교수는 이 학생에게 “기초질문의 출처는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미국에서 200만부 팔린 책에 실린 BQ테스트(명석 지수) 였다”며 “생리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몇몇 문제는 심각한 고려가 좀 더 선행됐어야 했다”며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2021.03.08 I 정시내 기자
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 '거리두기' 현단계 2주 연장(종합)
  • 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 '거리두기' 현단계 2주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랐다.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26일 오전 9시부터는 전국에서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날 낮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 3.1절 연휴 ‘여행 자제’ 당부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922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1840건으로 전날(7만 279건)보다 1561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2988건을 검사했으며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85명,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44명을 나타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400명대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추가 확산도, 안정세도 아닌 유행의 지속으로 판단 중이다. 방역당국은 28일 이후에도 현 체계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적용키로 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고 확정하겠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거리두기 체계 전면 개편에 관해서는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책임은 더 강화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3.1절 연휴를 앞두고 “날씨도 따뜻해져 많은 국민들께서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것”이라며 “만남과 접촉을 자제해 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정한 ‘희망의 봄’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접종 첫날, 5266명 이상 AZ 투여이날 오전 9시부터는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 만이다. 접종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다.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접종을 시작한다.화이자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한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이날 낮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2명, 경기도는 141명, 부산 11명, 인천 1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0명, 광주 11명, 대전 6명, 울산 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0명, 충남 3명, 전북 16명, 전남 5명, 경북 24명, 경남 6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2.26 I 박경훈 기자
‘비대면관광지 100선’, 세계 3대 관광박람회서 수상
  • ‘비대면관광지 100선’, 세계 3대 관광박람회서 수상
  • 비대면관광지 100선 중 하나인 충남 서산 웅도(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시대의 대안여행으로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서 실시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 마케팅이 해외로부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스페인 마드리드의 관광박람회인 핏투르(FITUR)는 코로나 시대 국내관광 활성화 전략사업인 한국의 비대면관광지 100선 마케팅을 ‘Active Tourism Competition’ 국제부문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비대면관광지 100선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관광생태계를 보존함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여행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가엔 해당 부문 전문가와 기자, 일반인 등 총 8천 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1980년부터 개최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핏투르 관광박람회는 전 세계 165개 국 26만 명이 참여하는 관광분야 세계 3대 박람회중 하나다. 세계 관광산업 및 관광마케팅의 발전, 고품질 관광상품 기획을 목표로 핏투르 ‘Active Tourism Competition’ 국내·외 우수사례 선정을 26회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부문에서는 한국의 비대면관광지 100선과 함께 불가리아의 로도페산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 선정했다.비대면관광지 100선은 작년 6월 공사 및 10개 지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했으며, 공사는 코로나 종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안전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동시 추구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했다. 공사가 T맵 연계 대국민 방문이벤트 개최, 온라인 광고, BC 카드 회원대상 관광지 할인마케팅, SNS 기자단 연계 홍보 등 통합 디지털마케팅을 추진해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약 45%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021.02.16 I 강경록 기자
숙소의 완성은 전망, 나만의 뷰를 찾아서
  • 숙소의 완성은 전망, 나만의 뷰를 찾아서
  • 더세라리조트에서 바라본 한라산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숙소의 완성은 전망이다. 정갈한 방과 세련된 인테리어, 포근한 침대와 편안한 소파, 은은한 조명과 그 아래 단아하게 빛나는 가구, 온갖 즐거움을 선사하는 부대시설까지 숙소를 빛내는 요소는 많지만 아름다운 전망과 어우러지기 전까지는 그저 미완성일 뿐이다. 창문으로 비치고 테라스에서 보이는, 혹은 복도나 로비로 새어 들어오는 풍경 속에 어쩌면 숙소의 정체성이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과 밤이 다르고 봄과 가을이 차이를 보이니 같은 숙소라 해도 묵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전망 좋은 방에 열광하는가 보다. 바다가 넘실대고 호수가 일렁이고 산이 우뚝한, 때로는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적요의 평화가 찾아온다. 나만의 뷰를 찾아 떠난다. 더세라리조트 외관◇한라산이 내려보고 바다가 넘실대는 ‘더세리리조트’더세리리조트는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복합 휴양 리조트다. 서비스는 유지하고 거품은 걷어낸 실속형 리조트라는 점에서는 물론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월드컵경기장이 아름다운 미술 조형물처럼 반기고 서귀포 시내는 적당히 번잡하고 또 한산하다. 한쪽으로 서귀포 앞바다가 넘실대고 다른 한쪽으로는 한라산 모습이 구름처럼 떠간다. 제주도 웬만한 곳에서 다 보이는 한라산이라지만 ‘한라산 뷰’를 지닌 숙소가 어디 흔하던가. 객실에서는 미로공원도 바로 내려다보여 눈으로 미로를 푸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려 1,500평 규모에 이르는 미로공원은 3,500그루의 동백이 사철 초록의 싱그러움을 주며, 입구는 동화 속 세상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더세리리조트가 운영하는 세리월드도 리조트 바로 옆으로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짜릿한 속도감을 자랑하는 카트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므찌호텔에서 바라본 전망◇부산항 바라보며 맥주 한 캔의 낭만을 ‘모찌호스텔’모찌호스텔은 접근성이 좋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도 KTX를 이용하면 금세 만날 수 있다. 이 작고 깔끔한 게스트하우스에 들면 역 주변의 복잡한 풍경이 사라지고 부산항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층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은 묘한 중독성이 있어 자꾸 눈길을 끌어간다. 모찌호스텔 대표도 이 풍경에 빠져들어 2016년 이곳에 호스텔 자리를 정하고 부산항을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만들었다. 창가 좌석에서는 오밀조밀 볼거리가 많은 부산항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하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웬만한 해변 카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옥상 위 평상에 앉으면 아무런 여과 없이 풍경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다. 반짝이는 부산항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맥주 한 캔의 낭만이 간절해진다.코오롱 씨 클라우드 호텔◇해운대부터 동백섬까지 한눈에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누가 뭐라해도 여전히 부산하면 해운대다. 이것 저것 새로운 명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부산여행의 기본이자 기초로서 해운대가 지닌 존재감은 여전하다. 해운대를 바라보며 투숙한다는 것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해운대 해변에서 한 발 물러서 있으면서도 해운대 뷰를 유지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다. 고층에서 해운대 바다를 보고 싶다면 주니어 스위트 등 스위트 객실이 제격이다. 해운대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엘시티와 미포 철길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호텔 코너에 있는 객실도 전망이 좋다. 동백섬과 광안대교가 동시에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객실도 있다. 대가족 혹은 럭셔리 여행을 원한다면 로열 스위트도 고려할 만하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해운대 풍경은 덤이다.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호수 위로 석양이 내리는 몽환의 뷰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경남 진주 남강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인 진양호는 시시각각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인다. 그 풍경의 중앙에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이 앉아 있다. 진양호 공원 내에 있는 이 호텔은 이 근방에서 유일하게 호수 뷰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1970~80년대는 경남 지역의 인기 신혼 여행지였다고 한다. 지금도 진양호 경치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호텔 내 모든 객실에서 진양호를 바라볼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온돌 스타일의 한국식 객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낸 노블레스 레스토랑도 인기가 높다. 진양호에 석양이 내려 앉아 불그스름하게 빛날 때, 그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풍덕고택◇민속마을 안에서 고즈넉한 고택 스테이 ‘풍덕고택’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우리네 옛 가옥과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특히 선호한다. 본래 있던 자연을 그대로 살린 채 초가집과 기와집이 들어섰고, 민속박물관 등 인공 건축물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돌담길이 이어지고 여러 샛길이 파생되면서 마을 곳곳을 누빈다. 마을 안 집들도 모두 특색 있는 모습으로 정겹다. 마을 입구 실개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소담스럽고 아늑하기로 유명한데, 그 반대로 마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풍덕고택은 외암마을의 가장 위쪽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어 내려다보는 전망이 아름답다. 돌담과 소나무, 기와지붕과 초가지붕, 논과 밭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 마음도 몸도 후련하다.
2021.02.14 I 강경록 기자
 지방소멸과 애잔한 이름 '고향'
  • [임병식의 창과 방패] 지방소멸과 애잔한 이름 '고향'
  • [임병식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고향을 잃어버린 세대에게 지방은 어떤 의미일까. 지방이 붕괴 돼도 국가는 존립 가능한가. 피폐한 지방 살리기는 어디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지 지방과 고향을 떠올리면 측은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고향과 지방을 한층 애잔하게 한다. 지난 추석 명절에 이어 올 설 명절에도 고향을 찾는 게 여의치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향 거리두기가 됐다. 나이든 부모만 지키는 고향은 그렇게 야위어 간다.인구 3만 명 미만 지방자치단체가 늘었다. 인구 3만 명은 ‘지방소멸’을 가늠하는 최소 기준이다.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3만 명 미만 기초 지자체는 18곳이다. 전국 기초단체(226곳) 12곳 중 1곳이 3만 명 미만이다. 경북 울릉군(9,035명), 경북 영양군(1만6,638명), 인천 옹진군(2만398명), 전북 장수군(2만2,081명), 강원 양구군(2만2,161명) 순으로 인구가 적다.10년 전, 인구 3만 명 미만 지자체는 12곳이다. 불과 10년 만에 6곳 더 늘었다. 강원 고성군, 경남 의령군, 전북 임실군, 전북 순창군, 전남 곡성군, 충북 단양군이 새로 추가됐다. 낮은 출산율과 전출 인구 증가 때문이다. 감소 속도 또한 빠르다. 10년 전 3만26명이던 고성군은 2만6,687명(-12.5%)으로 줄었다. 주민 10명 중 1명 이상 사라졌다. 경남 의령군(-12.4%), 전북 임실군(-11.8%)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서울 서초동은 17만4,012명이다. 또 경기 신중동은 13만1,433명이다. 수도권 한 개 동(洞) 인구가 기초 지자체 4~5곳을 합한 것보다 많다. 반면 지방도시는 갈수록 쪼그려 들었다. 지방 내에서도 쏠림 현상은 심각하다. 전주 서신동 인구는 4만1,400명. 인접한 군 단위 진안, 장수, 무주, 임실, 순창보다 많다. 수도권은 지방을, 또 지방에서도 큰 도시는 인접 시군을 빨아들이고 있다.평균 연령도 크게 차이난다. 서울 서초동 평균 연령은 40.7세, 전북 무주군은 70세. 수도권은 비대하고, 지방은 갈수록 쇠락하는 이유다. 지방소멸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은 초등학교다. 경북 봉화 소천초등학교 전교생은 27명이다. 본교와 3개 분교를 더했다. 전북 군산 비안도 초등학교는 올해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했다. 지방 쇠퇴와 지방도시 폐교는 맞물려 있다.지방교육재정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폐교는 3개교였다. 반면 전남 828개, 경북 729개, 경남 582개, 강원 460개, 전북 325개, 충남 264개, 충북 253개 등 지방에 집중됐다. 일본 소도시 여행 때마다 놀라는 게 공동화 현상이다. 한적함을 즐기는 것도 잠시, 적막한 소도시는 우울하다. 온통 70대 이상 노인들로 가득한 지방도시는 회색으로 다가왔다. 어느덧 우리도 그 그늘에 들어섰다.정치권에서 국가균형발전은 해묵은 과제다. 노무현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 의지는 강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내려 보내고, 세종시에는 정부 부처를 옮겼다. 국회 본원 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래도 지방소멸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다. 최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활동도 눈에 뜨인다.지난해 6월 특례군 지정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인구 3만 명 미만 또는 제곱킬로미터 당 평균 40명 미만 지자체를 ‘특례군’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고, 재정 자립도가 군(郡) 지역 평균 미만이면서 소멸 위험지수 0.5 미만인 곳을 ‘특례군’으로 지정하는 법안도 발의됐다.개정안은 지방소멸 위기를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시군구에 특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1년 유예한 뒤 내년 1월13일부터 시행된다. 정책 지원이 기대된다. 그렇지만 누구도 지방소멸이 해소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지방소멸과 고향 상실은 피할 수 없게 됐다.“누구든지 고향에 돌아갔을 때, 그걸 대하면 ‘아, 드디어 고향에 돌아 왔구나’ 싶은 사물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이십 리 밖에서도 보이는 고향의 가장 높은 봉우리일 수도 있고, 협곡의 거친 암벽 또는 동구 밖 노송일 수도 있다. 그리워하던 이들의 무심한 얼굴, 지서 뒤 미루나무 위 까치집이나 솔잎 때는 매캐한 연기 내음일 수도 있다.”이문열이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라는 소설을 내놓은 지 벌써 41년 흘렀다. 정말 다시는 고향에 갈 수 없는 걸까.
2021.02.11 I e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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