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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美 조정 여파에 1% 하락..870선 깨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의 조정 여파에 1%대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70선 밑으로 떨어졌다. 9월 9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 1.00% 하락한 869.4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때부터 1% 이상 하락해 시작한 후 낙폭을 줄여가는 듯 했으나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장 초반엔 외국인 투자자 홀로 매수세를 보였으나 결국엔 외국인, 기관이 각각 353억원, 1014억원 가량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 수급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금융투자, 투신, 기타법인, 사모펀드는 200억~300억원 가량 매도했고 보험, 은행은 40억원대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해 337억원 가량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만 홀로 158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는 4%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3%대 떨어졌다.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메드팩토(235980)도 2%대 약세를 보였다.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하락했다. 반면 휴젤(145020)은 6%대 오르고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0.48%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오스템(031510)이 바디프랜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투엔(033310)은 인도 제약사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시 상한가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유통이 2%대 하락하고 비금속, 제약, 음식료 및 담배, 화학, 종이목재도 1%대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금융, 기계장비,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금속은 1%대 오르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대금은 23억3903만7000주, 거래대금은 16조219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4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837개 종목이 하락했다. 15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마감]근 한달만에 2400선 회복…삼성전자가 열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2400선 위에서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에 더불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17.69포인트) 오른 2401.91을 기록했다. (자료=마켓포인트)장 초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2400선을 넘겼다가 수급 자체가 약한 탓에 오후 한 때 다시 이를 밑도는 등 2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24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4일(2407.49)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이날도 홀로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287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억원, 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계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도 지난 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2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6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44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조금 더 많았다. 기계가 2.57%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화학, 증권, 섬유의복 등이 1%대, 은행,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등이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의 강세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3.0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제조업, 보험, 음식료품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3.89%, 삼성전자우(005935)가 3.09% 올라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068270)(4.26%), SK하이닉스(000660)(1.28%), 삼성SDI(006400)(1.2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은 1% 내외에서 내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가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수주에 이어 퀄컴의 ‘스냅드래곤’ 위탁 생산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여 코스피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견고히 해주고 탄력을 높여줄 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두산퓨얼셀1우(33626K), 두산퓨얼셀(336260) 등도 두 자릿수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이달 중 코로나19 상업용 항체 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녹십자(006280)(14.12%0, 녹십자홀딩스(005250)(8.80%)등도 강세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6591만주, 거래대금은 17조8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8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 500명 늘어나 출범하는 질병청…복지부 보강은 44명 그쳐(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설되는 질병관리청이 질병관리본부보다 569명의 인력이 늘어나고 순증 인력만 384명이 충원된다. 또 지자체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관련 인력 1066명을 늘리는 등 보강한다. 차관이 한 명 더 늘어나는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인력을 전담하는 과도 신설된다.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4일 국회 의결을 거쳐 11일 공포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에 따른 후속조치다.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하부조직 개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질병청, 기존 정원의 42% 보강…순증 인력만 384명먼저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 정원의 42%를 보강했다. 정원은 기존 907명에서 569명이 늘어났고 이 중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이다.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다. 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질병관리청 본청은 감염병 대응 전담기관으로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예방까지 대응망을 구축한다. 종합상황실도 설치해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에 대한 24시간 위기 상황을 감시한다. 또 위기대응분석관을 신설해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 및 감염병 유행 예측하고 체계적 역학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 교육·관리 기능을 보강한다.이어 기존 감염병관리센터는 감염병정책국으로 재편해 감염병 관련 법령과 정책·제도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긴급상황센터는 감염병위기대응국으로 재편되고 감염병 치료병상 및 비축 물자 확보 등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 의료안전예방국을 신설해 백신 수급 및 안전 관리, 의료감염 감시 등 일상적인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생활 속 건강위해요인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원인불명의 질병 발생하면 신속히 분석·대응하기 위해 건강위해대응관도 신설된다.◇국립보건연구소, 정책과 연구개발 연계…소장은 개방형 직위국립보건연구원에는 연구기획조정부를 신설해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및 성과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바이오 빅데이터 및 의료인공지능 등 미래의료 분야 연구 기능과 신장질환 등 맞춤형 질환 연구를 위한 인력도 보강된다. 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는 3센터 12과 100명 규모의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에는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 및 백신개발 지원 기능 등을 보강해 감염병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한다.본청의 감염병 정책 및 위기대응 기능과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개발 기능이 연계돼 감염병 대응 역량이 극대화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민간 부문의 우수역량을 갖춘 전문가 영입을 위해 개방형직위로 임명될 예정이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 설치…“질병청의 손과 발 역할”지역 단위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 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질병대응센터는 평시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취약지 및 고위험군 조사·감시·대비, 지자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기 시에는 단일 지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 진단·분석 등을 지원한다.질병대응센터는 인구밀도가 높고 다중이용시설이 많은 대도시일수록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해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에 사무소를 두고 총 155명 규모로 설치된다. 질병대응센터가 지역 현장에서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상시 협력·지원 관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방역이 보다 탄탄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대응은 사무실 내 정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현장대응이 중요해 그만큼 질병관리청은 현장에서 손과 발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상호 정책정보에 대한 공유하는 등 협력의 시너지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질병대응센터 신설과 연계해 지자체에 감염병 대응 인력 1066명도 보강한다. 시·도 본청에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를 설치하고 총 140명을 보강해 신설되는 질병대응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는 감염병 검사·연구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총 110명을 보강해 검사물량 폭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시·군·구 보건소 256개소에는 총 816명의 인력을 보강한다. 시·군·구에도 역학조사관을 둘 수 있어 역학조사 전담팀을 신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및 환자이송 등을 담당할 현장인력도 증원한다. 이를 통해 방역 최일선에서 검체검사, 환자이송, 역학조사 등을 수행하는 자치단체 현장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복지부는 44명 보강…차관만 늘어날 뿐이라는 지적도 보건복지부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신설되는 보건분야 전담 차관을 비롯해 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관 3과 44명을 보강한다. 먼저 보건 위기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구와 인력을 보강한다. 의료인력정책과를 신설해 공공의료 인력 수급·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환자·의료진·병원에 대한 안전관리 기능을 보강한다.또 혈액 및 장기이식 수급 관리 강화를 위해 혈액장기정책과를 신설하고, 소속기관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유기적인 정책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또 정신질환자 범죄 및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추세를 고려해 정신건강정책 기능도 확대한다. 재난 피해자 심리지원 서비스, 저소득층 정신질환 치료비지원 등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 확대를 위해 정신건강정책을 전담하는 정책관 및 정신건강관리과도 신설한다.한편 질병청과는 달리 복지부의 인력 보강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복지부는 행안부에 100여명의 인력을 요구했지만 보강 인력이 44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요구한 인력은 ‘실’을 설치할 거란 전제하에서 요구한 것으로 행안부는 ‘국’ 수준으로 편성해 차이가 있다”며 “또 질병관리청 기능과 중복되는 부분의 인력을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복지부의 복수차관제가 단순히 차관 한 명만 더 늘어난 의사결정 과정만 늘렸다는 지적도 있다. 이 차관은 “이번 복수차관제 신설은 규모와 관계없이 의료·보건 분야의 전담성·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오히려 조직 중간단계가 슬림해 옥상옥이 더 제거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이번 하부조직 개편 사항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자인 오는 12일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출범 이후 질병청과 복지부는 신규 채용과 인력 재배치 등으로 늘어난 정원과 조직을 보강할 방침이다.
- 자가격리 기간 중 병원 진료 받기 어려울땐 더 철저한 구강관리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자가격리 대상자도 늘고 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한 사람, 그리고 감염 속도가 가파른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격리자들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주 경로인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가격리 기간 동안은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치통이 생기거나 치과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구강관리는 필수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동안 구강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칫솔, 치약 올바르게 관리 하는 것이 중요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 코 · 입의 점막으로 침투할 때 감염된다. 그러므로 구강과 직접 닿는 칫솔과 치약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은 박테리아나 침, 혈액이 옮겨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사용하는 칫솔이 다른 칫솔들과 섞이지 않게 별도로 보관하며, 치약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치를 한 후 칫솔 세척을 꼼꼼히 해야 한다. 화장실처럼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칫솔이 마르지 않은 채 물기가 있거나 제대로 헹구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면 세균을 조성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러므로 칫솔은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 치아 건강의 기본!몸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강도 마찬가지로 보통 700가지 종류의 세균이 있다. 이런 균들은 치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잇몸 속으로 타고 들어가 뼈와 혈관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단,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마모제와 칫솔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치아 표면이 마모되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또한 오래 닦는다고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닦이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닦는 경우가 많다.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격리 중에도 마스크 착용 권장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는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때도 다른 가족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 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 딱딱한 사탕이나 얼음, 음식을 과도하게 씹는 습관이 있다면 이로 인해 치아균열이 발생하거나 치료받은 수복물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격리 기간 동안에는 가능한 단단한 음식의 섭취 빈도를 줄이거나 작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진세식 원장은 “격리 기간 중 치아손상이 될 경우 해당 부위 사용을 삼가 하고, 치통이 있다면 양치질을 하거나 냉찜질을 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며 “격리해제 후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이 없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때 치과는 구강을 다루는 의료기관으로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있는지, 깨끗한 원내 환경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홧병 환자 증가'...‘화‘ 다스리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정 모 씨(29)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코앞에 둔 결혼식을 또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1년여 동안 준비한 결혼식으로 지난 2월 이미 한차례 연기했건만 7개월 후인 9월 결혼식마저 또 다시 연기해야할 상황인 것이다. 실망도 크고, 금전적인 손해도 많다보니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밀려오면서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져 간다. 하소연할 곳도 없어 속으로만 삭여 왔는데 설상가상 얼마 전부터 속이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한 몸의 변화가 왔다.울분 혹은 화병에서는 특징적으로 스트레스 경험을 통해 그 일이 부당하게 느껴지고 이로 인해 억울한 감정이 생기고, 그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울분, 분노,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거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당연히 이러한 감정이 나타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 및 대처를 행하는 데에 상황적 제한이 많은 불리한 현실이다. 이러한 어렵고 불리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마음속 ‘화’와 ‘울분’을 다스릴 수 있을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았다.◇코로나19시대, ‘화‘가 난다면? 위계질서를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는 직장상사나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하지 못하는 일이 많고, 심지어 가까운 가족들에게조차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해 혼자서 끙끙 앓고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취미활동, 여행, 모임 등 당연했던 일상생활들이 제약을 받으면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길이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며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하다보면 당연히 울분과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공격적인 성향 강하고 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 지속이럴 때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 지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대부분이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을 내는 등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고, 분노와 화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억울함과 분한 감정을 자주 느끼며 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해진다. 이 외에도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불면증을 겪게 되기도 하고, 이유 없는 한숨이 늘고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온 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목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속이 쓰리며 메스꺼움을 느끼고, 이로 인해 식욕 장애나 소화 장애를 겪기도 한다. 심하게는 만성적인 분노로 인한 고혈압이나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혹은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서 마음의 불편이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가슴 속 응어리, 수용하고 이해하고 잘 전환해야일반적으로 화병이나 울분은 ‘적응장애’ 혹은 불안이나 우울장애의 진단 하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정신과적 약물 및 정신 치료를 하는 것이 통상적인 치료이다. 스스로 혹은 가족의 도움으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울분이 있을 때에는 그 일을 되돌리거나 되갚아주지 않으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감정의 해소가 어렵다. 울분의 감정은 내 편에 서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위로를 받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한편으론 스트레스 경험에서 벗어나 주의를 끌만한 다른 재미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현재의 코로나19시대에 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수용하고 용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럴 땐 나의 주의를 스트레스 경험에 몰입하는 것에서 다른 것으로 옮겨 놓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개념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내 주의를 한곳으로 모아 여러 감정과 생각으로부터 나를 잠시 떼어놓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상은 수련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그저 내 호흡, 혹은 내 몸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거나, 생활 속 활동,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그 행위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것도 명상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사건에만 몰입해 있어 괴로워하고 있다가도 잠시 멈추고는 “나도 명상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것부터가 벌써 명상을 시작한 것이다. 행동의 범위가 제한돼 있는 코로나19시대에서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코로나 이전의 방식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수용하고 이해하고, 지금 상황에 적합한 방식으로 바꾸어 적응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큰 숙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