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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쇄’ 북한 “인민 건강 보호는 영예로운 혁명과업”
  • ‘평양 봉쇄’ 북한 “인민 건강 보호는 영예로운 혁명과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평양 봉쇄령을 내린 북한은 28일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것은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관계없이 반드시 걸머지고 실행하여야 할 최급선무, 가장 영예로운 혁명과업”이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로동당의 제일사명’ 제하 글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는 우리당의 본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노동신문은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당시를 떠올리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그 어떤 중대결단도 서슴없이 내리는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등에 따르면 북한은 계절성 독감과 다른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25∼29일 닷새간 평양에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외출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신문은 “제국주의의 그 어떤 침략 책동으로부터 인민의 존엄과 행복을 굳건히 수호하자면 강력한 군사적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마련한 것은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이룩한 거대한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최강의 절대병기를 가지고 강국공민의 위용을 떨치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행복과 번영의 영원한 담보를 마련해주기 위해 험난한 길을 굴함 없이 헤친 우리 당의 령도의 위대성을 심장 깊이 체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28 I 이정현 기자
존슨앤존슨, 코로나 끝나도 걱정 없다…신약 모멘텀 주목
  • 존슨앤존슨, 코로나 끝나도 걱정 없다…신약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존슨앤존슨이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와 고환율 여파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신약 출시와 임상 결과 발표를 토대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존슨앤존슨 건물. (사진=로이터)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3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3% 증가한 2.35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부합하고 EPS는 5.6% 상회했다”고 진단했다.사업 분야별 매출액을 보면 컨슈머 헬스(Consumer Health)는 38억달러를 기록해 1%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32억달러, 의료기기는 1.2% 줄어든 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사업부의 경우 코로나 백신 매출이 감소한 데다, 고환율로 수익성이 악화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의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등의 독점권 유지가 어려워진 제품군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성장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존슨앤존슨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5.5% 증가한 969억~979억달러를 제시했다. EPS는 2.5~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승인된 CAR-T 치료제 ‘카빅티’, 지난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 승인된 ‘테크베일리’ 등이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연구·개발(R&D) 투자 성과도 주목된다.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R&D 비용은 매출액의 16%에 달하는 38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15% 수준의 투자를 지속 중이다. 이러한 투자는 자체 개발 신약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오 연구원은 “2023년에는 다양한 신약 출시를 포함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용법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며 “지난 12월 유한양행에서 발표한 단독 투여 임상 효력을 바탕으로 병용투여 용법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안정적인 배당 수익도 투자 포인트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117억달러를 배당하면서 60년 연속 배당금 증가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2.5% 수준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은 168.90달러로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했다.
2023.01.28 I 김응태 기자
전쟁 장기화·세계 경기 침체…식량 위기, 올해도 험난
  • 전쟁 장기화·세계 경기 침체…식량 위기, 올해도 험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적 경기침체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올해 식량 위기가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확기를 맞은 전북 익산시 춘포면의 논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월 4일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5.0)보다 1.9% 하락한 132.4포인트(p)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급격히 치솟았다. 이어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를 찍은 뒤 지난해 4월부터는 하향세로 돌아섰다.품목별로 작년 12월 곡물 가격지수는 147.3p로 전월(150.1p)보다 1.9% 하락했다. 밀은 남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가뭄 관련 우려에도 브라질 공급량 증가가 가격을 하락시켰다. 쌀 가격은 아시아의 수입량 증가 및 일부 수출국 환율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육류는 전월(115.2p) 대비 1.2% 하락한 113.8p였다. 소고기는 주요 생산 국가의 도축용 소 공급 증가 및 국제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AI) 심화에 따른 공급량 저하에도 수출 가능 물량이 수입 수요를 웃돌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0일(월)08:30 국무회의(장관, 세종)09:30 간부회의(장관·차관, 세종)△2일(목)08:30 차관회의(차관, 세종)△3일(금)14:00 시도 농정국장 영상회의(차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29일(일)11:00 2023년 육묘업 신규 등록자 과정 교육 일정 확인하세요△30일(월)11:00 제45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설 명절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000개소 (000건) 적발△31일(화)11:00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 발표11:00 2022년 불법 종자·묘 유통 00개 업체 적발 조치11:00 2023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및 ‘네트워크’ 사업 지자체 6곳(지구 3, 네트워크 3) 선정11:00 설 이후 주요 농산물 수급동향 및 전망△1일(수)11:00 종자산업 육성 3차 5개년 계획 발표11:00 농식품 원산지 표시 대상품목 확대 시행11:00 선풍, 아라리 등 고품질 콩·팥 보급종 10개 품종 1342톤 공급11:00 정월대보름, 오곡밥으로 건강 챙기세요△2일(목)11:00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우수사례집 발간△3일(금)06:00 디지털 영상분석 기술확산으로 식물 신품종 육성 뒷받침배포시 2023년 제1차 시도 농정국장 회의 개최△4일(토)배포시 FAO,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3.01.28 I 김은비 기자
호흡기 건강을 위한다면 아무리 추워도 환기는 철저히해야
  • 호흡기 건강을 위한다면 아무리 추워도 환기는 철저히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 연휴를 보내고 출근한 30대 직장인 A씨, 이튿날부터 두통,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흡기 진료를 보았고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난방기기를 사용하며 건조한 환경에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한 증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A씨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작했다.실내 공간의 공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공기를 도입하고 내부 공기를 배출하는 것을 환기라고 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냄새를 비롯해 세균, 먼지, 연기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다.특히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를 차지하며 흡연에 이은 주요 폐암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얼마나 많은 라돈을 호흡했느냐에 따라 라돈에 의한 폐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라돈은 지하수, 토양, 암석 등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방사성 기체로 실내 공간도 예외 없이 여러 경로를 통해 유입되므로 라돈이 공기 중에 머물지 않도록 철저한 환기가 필요하다. 또한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밀집이 된다면 감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환기가 필요하다. 5㎛ 이상 비말의 경우 대부분 1∼2m에서 가라앉으나 5㎛ 이하 에어로졸은 장시간 공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가 10m 이상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함께 실내 환기나 보조적으로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이유다.가정에서 음식을 만들 때에 음식 재료나 굽고 튀기는 등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주의가 필요하다. 요리 시 창문을 열고 환풍기가 있다면 작동하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 전용 덮개가 있다면 활용하고 조리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주방을 넘어 거실까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고령, 어린이 등 민감군이 있다면 문을 닫고 방에 머물게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완성했다면 사용한 기구나 재료를 빠르게 치우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15분 정도는 자연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이규민 과장은 “겨울철에는 난방 효율 등을 이유로 환기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환기는 필수이므로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올바른 요령을 알고 환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요즘에는 공기청정기가 있다는 이유로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청정기로도 걸러지지 않는 오염물질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올바른 환기를 위해서는 바닥에 오염된 공기가 가라앉은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사이 2∼3시간 간격으로 3번 정도 최소 10분에서 30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10분씩 3번 정도 환기를 실시한 후 공기청정기 터보 기능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제대로 환기를 하기 위해서는 창문 한 개만 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창문을 열어 바람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순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바람이 없는 날이나 실내 환경 특성상 순환이 어렵다면 나가는 창문 쪽에 선풍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환기를 자주 하고 실내 환경을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1.28 I 이순용 기자
금통위원들이 본 최종금리 수준은…1월 금통위 의사록 주목
  • 금통위원들이 본 최종금리 수준은…1월 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2023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기준금리 인상 배경 등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판단과 전망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1일 2023년 1차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5%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금통위 이후 7차례 연속 인상으로 2008년 12월초(4.0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2021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금리가 총 3.0%포인트 인상됐다.이번 금통위에선 향후 3개월 내 최종금리에 대해 금통위원 각각 3명씩 3.5% 혹은 3.75% 수준에 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이 주목되는 부분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금통위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개월 정도 기간에서 볼 때 기준금리 정점을 위원 3명은 3.5%로 봤고, 나머지 3명은 상황에 따라 3.75%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3명은 이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이후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반면, 나머지 3명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낸 것이다.아울러 이번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주상영·신성환 금통위원은 동결 의견을 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도 관심이 모인다.◇주간 보도계획△30일(월)12:00 2023년 외환시장 선도은행 선정12:00 코로나19 이후 생산성 변화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BOK이슈노트 2023-3)16:30 2023년 2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31일(화)12:00 2022년 12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12:00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세미나 개최16:00 2023년 1차(1.13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일(수)8:5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세미나 참석14:00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회의△3일(금)6:00 2023년 1월말 외환보유액12:00 (책자)조사통계월보<2023.1> 논고: 산업 간 임금격차 확대 분석
2023.01.28 I 하상렬 기자
 성조숙증 예방, 남의 집 이야기일까?
  • [성장일기] 성조숙증 예방, 남의 집 이야기일까?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잘 크고 있는데, 내 아이는 괜찮겠지?’‘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성조숙증은 2019년 한해 치료 환아 수 10만 명을 넘은 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폭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6만 6,645명을 기록했다. 유· 아동 수가 줄어드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놀라운 급증세다. 성조숙증에서 안전한 아이가 없는 셈이다.더욱이 성조숙증 증후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 가슴에 멍울이 생긴 듯하여 설마설마하며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가 성조숙증이 맞아 큰 충격을 받는 부모들도 많다.왜 이렇게 늘까?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환경요인들이 너무 다양해진 것이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소아비만 인구가 늘었다. 아이의 몸에 체지방이 많아지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시기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분비된 성호르몬은 아이의 사춘기를 앞당기면서 성장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환경호르몬의 영향도 크다. 산업화 이후부터 인간이 사용한 합성화학물질은 약 10만 종에 이르는데, 이 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건 공식적으로만 100여 종 내외다. 기저귀, 장난감, 프라이팬, 종이컵 등 다양한 일상 속 제품들 속에 환경호르몬이 존재한다. 환경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거나, 에스트로겐 효과를 차단 또는 억제하거나, 안드로겐의 효과를 억제하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 물질’이라고도 불린다.스마트폰 과몰입도 성조숙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 새롭고 강력한 요인 중 하나다. 스마트폰 과몰입은 아이의 신체활동과 수면을 방해한다.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공터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블루라이트는 몸속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숙면을 방해한다. 잠을 방해받은 아이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없고,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게 되는 자극적인 영상도 지속적인 성 자극을 주어 내분비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감염병의 여파는 생각보다 오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는 것 못지않게 아이들의 성장환경이 달라졌다. 이제 성조숙증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적극적으로 성조숙증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하겠다.
2023.01.28 I 이순용 기자
바이든 첫 인선…새 비서실장에 '코로나 조정관' 자이언츠
  • 바이든 첫 인선…새 비서실장에 '코로나 조정관' 자이언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경제 전문가인 제프 자이언츠(56·사진)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임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는 만드는 게 자이언츠가 할 일”이라며 그의 비서실장 발탁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다음주 공식적으로 비서실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해 4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코로나19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을 역임했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작업을 사실상 주도했고, 정부의 대응을 엔데믹(endemic)으로 점차 전환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만큼 유력한 차기 비서실장으로 거론돼 왔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오바마 행정부 때 처음 공직을 맡았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그의 발탁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첫 주요 인선이다. 30여년간 바이든 대통령을 보좌했던 최측근인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은 추후 물밑에서 재선 캠페인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클레인 전 비서실장은 “첫 임기의 절반인 지금이 새로운 리더십을 가질 적기”라고 말했다.
2023.01.28 I 김정남 기자
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논의…수일내 발표할듯
  • 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논의…수일내 발표할듯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를 두고 27일(현지시간)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이날 분기 회의를 개최했다. 최대 이슈는 코로나19 PHEIC 유지 여부다.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PHEIC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해제할지 판가름 나는 것이다. WHO는 코로나19 PHEIC를 지난 2020년 1월 처음 발효했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감염병 최고 경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 제공)위원회는 지금까지는 PHEIC 해제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역시 최근까지 팬데믹의 비상 국면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위원회가 해제를 전격 결정할 경우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각국에서 보건정책 변화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이날 회의 결과는 권고 의견 형식으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게 전달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를 토대로 결정을 내린다. 그의 최종 결정은 1~3일이 걸렸던 전례를 고려할 때 이르면 이번주 주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3.01.28 I 김정남 기자
"국민 부담 한스푼 덜 것", 1년 안돼 공공요금 대거 인상
  • "국민 부담 한스푼 덜 것", 1년 안돼 공공요금 대거 인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기요금 인상안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째, 공공요금 인상 체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새해 들어 대중교통 요금 등도 인상될 전망이라 물가 상승 체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2022년 1월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공약을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 뉴시스이번주 여야는 설 연휴 기간 달아오른 난방비 폭등 이슈로 논쟁을 벌였다. 새 정부 들어 가정용 가스요금이 40% 가까이 인상된 결과가 12월분 가스요금 고지서를 통해 확인되면서 인상결정과 관련한 정부 정책 적절성을 두고 시비가 붙은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요금 인상 시점, 폭, 사전 대비 부족 등을 문제 삼았으나 국민의힘은 “전 정부에서 인상을 너무 미룬 결과”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실제로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 가정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한 것은 사실이다.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냉방도 기본 권리”라며 공공요금 부담 완화에 정부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 적도 있다.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공약 홍보물.그러나 현 집권당 역시 지난 대선 때 이같은 공공요금 인하 기조를 공약으로 내세운 건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은 4월 전기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자 전기요금 인상을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된다”며 인상안을 백지화하고, 코로나19 위기 동안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구상도 밝혔다.해당 공약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별도로 열렸고 캠프 인사들을 동원한 대대적인 홍보도 펼쳐졌다. 포스터에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부담을 한 스푼 덜어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도 담겼다. 다만 이같은 공약이 무색하게 6월 여름을 앞두고 정부는 전기요금을 인상했고, 10월 한차례 추가 인상한 뒤 올해 1월 다시 요금을 올렸다. 가스요금도 꾸준히 올려 새 정부 출범 9개월만에 인상폭이 38%나 된다.이같은 연료비 인상 기조에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지자체별로 논의 중이라 공공요금 인상 체감은 새해 들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생필품 가격 인상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당국 관리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3.01.28 I 장영락 기자
은행 공동으로 3년간 5천억 조성…취약계층 지원 나선다
  • 은행 공동으로 3년간 5천억 조성…취약계층 지원 나선다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협의회에서 은행 공동으로 앞으로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긴급생계비 대출 재원 기부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2023 은행 동행 프로젝트(가칭)’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국내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와 자금시장 경색 등 위기 국면에서도 2019~2021년 3년간 연간 1조원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원해왔다. 이번에 협의한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권이 선제 지원키로 뜻을 모은 것이다. 개별 은행 차원의 사회공헌 외에도 은행 공동의 공적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은행권은 개별 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총 50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먼저 경제 부담이 커진 가계·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돕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공익 사업을 실시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사회를 앞당기도록 노력한다. 상반기 중에는 지원 사업과 협력기관을 확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해 기부를 시작한다. 사업별 일정에 따라 본격적인 은행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해나갈 예정이다.은행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해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이명철 기자
포스코홀딩스, 반등 '기지개'…철강·미래소재 성장 페달(종합)
  • 포스코홀딩스, 반등 '기지개'…철강·미래소재 성장 페달(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시황 부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의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포항제철소 복구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철강 시황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철강 부문과 달리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철소 침수 ‘악재’ 털고 하반기 본격 회복 전망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가장 큰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그룹에 총 1조34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이 그룹 손익에 미친 영향은 총 1조3400억원이고 지난해 4분기에 받은 영향은 9045억원 규모”라며 “추가적인 재고 손실 인식은 거의 없었고 제철소 복구 비용에 2884억원이 소요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보험금 일부를 수령했지만 보험금 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아 추가적인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1분기에도 복구 비용이 일부 손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철강 부문 수익 악화는 철강 가격 하락과 수요산업이 부진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해 하반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철강 시황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가 낸 것처럼 전년 대비 1% 정도 성장한 18억톤(t)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 등에 따라 글로벌 철강 시황도 회복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중국의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부동산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건설용 철강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은 올해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하락세였던 철광석 가격과 제철용 원료탄(석탄) 등 주요 철강 원료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탓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재개장) 기대감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주요 공급처인 남반구 기상 악화가 겹쳐 12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연초에 호주와 브라질의 날씨 탓과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1분기 강세를 보인 뒤 이후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원료탄은 최근 320달러대까지 올라와 있지만 수요는 늘어날 요인이 없는 반면 공급은 잦은 이상 호우로 상반기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시황이 유지되다가 2분기 이후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은 200달러대 초반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철강 부문에서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는 투자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는 정부가 철강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지역으로 선정해 투자를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합작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케미칼 나란히 ‘최대 실적’…새 먹거리 ‘LNG’ 키운다 부진했던 철강 부문과 달리 친환경 인프라·미래 소재 부문에선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2만5000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해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을 꾀한다.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이며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소각 등 총 1조5000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할 때 (연간) 1만원 정도 수준의 배당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성장을 통해 주가 상승 노력을 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하겠다”며 “투자가 늘어갈지라도 그런 기조는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어 “순부채 비율이 10% 미만으로 여전히 낮다”며 “배당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HMM 인수와 관련해서는 “HMM 인수는 우리의 중장기 사업 전개 방향과 맞지 않아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홀딩스 리사이클 사업 중장기 전략.(자료=포스코홀딩스)
2023.01.27 I 김은경 기자
"억눌렸던 수요 터졌다"…中, 춘제 연휴기간 소비 급증
  • "억눌렸던 수요 터졌다"…中, 춘제 연휴기간 소비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정부가 방역을 대폭 완화한 이후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가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억눌렸던 수요가 보복 소비로 한꺼번에 풀려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 CNBC,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국 춘제 연휴 기간(21~27일) 첫 나흘 동안 여행과 영화관람 등과 관련한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여행 플랫폼인 플리기에 따르면 21~24일 중국 내 장거리 여행은 전년 동기대비 6배 이상, 해외여행 예약은 2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집계에서도 같은 기간 중국 내 숙박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관광지 티켓 판매는 무려 5배 이상 늘었다. 해외 항공권 예약은 1년의 4배, 해외 호텔 예약은 2배 증가했다. 중국 안후이성의 한 관료는 위챗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황산에 지난 24일 3만 4400명의 방문객이 몰려 춘제 연휴 기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후난성의 한 국가삼림공원에는 6만명이 방문, 일부 관광객들은 몇 시간이나 산 정상에 갇혀 있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호소하기도 했다. 노무라홀딩스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선 춘제 연휴 귀성객 이동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하루 평균 3680만명이 여행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보다 47%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것이다.중국은 매년 춘절 전 15일, 춘절 후 25일, 총 40일간을 ‘춘윈’ 기간으로 지정해 이동인구를 특별관리하는데,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 기간 동안 21억건의 여행이 이뤄져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소비도 크게 늘었다. 알리바바그룹의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영화 예매액이 27일 오전 기준 50억위안(약 9122억원)을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상 회복 추진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음에도 중국인들의 여행을 하려는 욕구를 막지 못했다고 평했다.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중국 인구의 약 8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오며 집단면역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며 “많은 중국인들이 명승지로 몰려들고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식당과 호텔을 찾는 등 억눌렸던 수요가 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보복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의 저축액은 17조 8000억위안(약 3251조 7040억원)으로 2021년 9조9000억위안(약 1808조 5320억원)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국제환경법센터(CIEI)의 우샤오밍 부국장은 차이나데일리에 “올해 중국인 1인당 소비지출이 작년보다 8~12%, 소비재 소매판매는 7~11%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의 왕윤 연구원은 “중국 소비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올해 소비 모멘텀이 유지돼 6% 이상 성장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3.01.27 I 방성훈 기자
서울시 "대중교통 안에서는 마스크 의무"…착용 생활화 당부
  • 서울시 "대중교통 안에서는 마스크 의무"…착용 생활화 당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울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시래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 다만,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은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 등의 관리·운영자에게 마스크 착용 방역 지침을 게시하고 안내할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고시했다.특히 지하철은 다른 시설과 달리 역사 내에서는 착용 권고로 전환하는 반면, 열차 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홍보 및 계도에 나설 계획이다. 지하철보안관과 안전요원 순찰 등은 열차 내 마스크 착용을 계도할 예정이다.또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자치구별 ‘접종의 날’을 월 2회 이상 운영해 ‘찾아가는 방문접종’을 집중 시행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시설, 장애인 복지시설은 주 1회 접종률 모니터링과 현장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조정된다. 다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의무 착용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동절기 추가접종 받아 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3.01.27 I 송승현 기자
  • 바이오니아, 결핵 및 다제내성 결핵균 검사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니아가 40분 안팎에 판별하는 현장(point-of-care) 분자진단장비 IRON-qPCR™용 결핵 진단 및 다제내성 결핵 검사키트(Q-RFIA)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바이오니아가 국내와 유럽연합(EU) 인증을 받은 세계 정상급 현장 분자진단장비 IRON-qPCR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총 4종으로 늘어났다. 유럽 인증을 받은 IRON-qPCR에 접목 가능한 자사 진단키트 4종 가운데 쯔쯔가무시 진단키트는 지난해 4월 일찍이 수출 허가를 받았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Q-COV2)와 항생제 내성 검사키트(Q-AMR)는 이달 12일과 18일 연달아 수출허가를 받은 바 있다.이번에 허가 받은 결핵 및 다제내성 결핵균 검사키트는 환자가 감염된 결핵균이 1차 항결핵약(리팜피신, 이소니아지드) 또는 2차 항결핵약(플루오로퀴놀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에 내성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바이오니아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iGHT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키트로 다국가 임상시험을 한 뒤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WHO-PQ)를 신청할 계획이다. 적격 판정을 받으면 중·저소득 국가나 이들의 질병 진단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에 IRON-qPCR과 함께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WHO에 따르면 결핵은 2020년 전 세계에서 1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 13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었다. 신규확진자는 580만 명, 신규 발생 다제내성 환자는 47만명 규모였다.박한오 회장은 “최대 40개 병원체 표적을 한 번에, 40분 안팎이라는 짧은 시간에 검사할 수 있는 IRON-qPCR과 전용 키트들은 미국 다나허그룹 세페이드(Cepheid)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장비·키트와 비교해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중·저소득 국가와 선진국 모두에서 감염병 확산과 사망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활성화해 현장 분자진단의 게임체인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3.01.27 I 나은경 기자
약국자동화 전문 '제이브이엠', 2022년 매출 1400억원 돌파
  • 약국자동화 전문 '제이브이엠', 2022년 매출 1400억원 돌파
  • (제공=제이브이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약품 자동조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이 2022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누적 매출 14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9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76%씩 크게 성장했다.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92억원,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전년(2021년) 동기 대비 각각 14.4%, 48.5%씩 성장했다. 해당 기간 매출중 국내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8.7%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179억원으로 9.7% 올랐다. 시장별로는 국내 매출이 전체 54%로 과반을을 넘었고, 유럽(27.4%)과 북미(9.2%), 기타(10%) 등으로 집계됐다. 제이브이엠의 해외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와 협업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59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측은 약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매출 증가세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맞아 그동안 축적해 온 제이브이엠만의 독보적 기술력이 담긴 약국 자동화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팬데믹 종료 후에도 관련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제이브이엠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7 I 김진호 기자
신한라이프, 현장 의견 반영한 親고객 경영
  • [2023금융소비자대상]신한라이프, 현장 의견 반영한 親고객 경영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생명보험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생명보혐협회장장상을 수상한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김순기(오른쪽) 상무와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라이프는 소비자 친화적인 조직을 구현하기 위해 3가지 고객 패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우선 ‘최고경영자(CEO) 현장 집무실’을 운영해 CEO가 전국 각 권역의 거점 지역을 방문, 고객 초청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은 경영에 반영한다.100명의 고객 배심원단이 민원 심의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민원 심사 결과에 반영하는 ‘100인(人)의 고객 배심원제도’를 실시했다. ‘고객 컨설턴트 제도’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소비자 니즈와 경쟁사 분석을 통해 고객 관점의 서비스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형태다.고객의 소리(VOC)와 관련해서는 본사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불만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3대 계약 서류를 정확하게 금융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모바일 서류 발송 서비스(MDS) 시스템으로 발송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금융소비자가 3일 이내 수신하지 않으면 우체국 택배(등기 소포)로 발송토록 했다.홈페이지와 스마트창구(앱)에서는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우수사례나 보험사기 등 방지를 위한 소비자 정보 메뉴를 마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고객의 소리 접수’ 메뉴에서는 고객 문의와 민원, 제안 사례를 실시간 접수해 피드백한다.시각장애인이나 고연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돋보인다. 고령자는 콜센터 우선 연결과 함께 우수 상담사를 배정하고 가독성 높은 고령자용 안내장을 운영한다. 지정인 계약 사실 알림서비스, 지정대리청구제도, 보험금청구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아동과 청소년 대상으로 전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초등학생 대상 환경 보존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신한라이프 금융교육’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3만8000명이 교육을 받았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도록 전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이명철 기자
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단독]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윤정훈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아시아 최대 규모 ‘VIC(Very Important Customer·최고 중요 고객)’ 전용 매장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리치’만이 갈 수 있는 샤넬 특별 매장을 열어 명품 시장 ‘큰손’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리모델링 중인 옛 SC제일은행 건물. (사진=백주아 기자)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 자리에 샤넬의 VIC 전용 부티크 개점을 결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샤넬 VIC 매장이 들어설 곳은 옛 SC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자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333㎡ 규모로 1935년에 준공 이후 서울시 유형문화재 71호로 지정돼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본점과 연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2018년부터 용도 변경을 추진해 2020년에 업무시설에서 판매시설로 승인받았다.유형문화재 리모델링에 필요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도 지난해 완료하고 본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중구청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부지의 경우 서울시 정식 심의를 받고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에 리모델링 공사를 알리는 주차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가 유치한 샤넬 VIC 매장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상위 1% ‘슈퍼 리치’를 위한 ‘VIP 숍’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샤넬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 프라이빗 부티크를 개점 계획을 밝혀왔다. 필립 블론디유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고객으로 특히 기존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독점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보호된 부티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샤넬의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54.7% 증가한 156억3900만달러(한화 약 19조2579억원)로 이 중 절반이 넘는 80억6800만 달러(9조9349억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 샤넬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1월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앞 샤넬 오픈런. (사진=백주아 기자)샤넬이 VIP 전용 매장을 두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반 고객과 VIP의 구매 경험을 분리해 누구나 살 수 있는 샤넬이 아닌 ‘명품 위의 명품’으로 거듭나려는 포석이다.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업계 최대 화두는 VIC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충성 고객 이탈 등 문제가 명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아시아 최초 샤넬 VIP 매장을 유치하면서 백화점 업계의 명품 전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1층에 샤넬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한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건물의 샤넬 입점과 관련해 “여러 브랜드와 접촉을 해온 게 맞지만 어떤 브랜드를 입점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는 내부 철거공사, 안전 진단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문을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백주아 기자
中 비자 중단으로 발동동…中企 애로 신청 하루 한 건 이상
  • 中 비자 중단으로 발동동…中企 애로 신청 하루 한 건 이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우리 수출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접수한 애로사항이 열흘 새 11건이나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27일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내달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사진=연합뉴스)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1~20일 열흘 동안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 관련 애로사항이 총 11건 접수됐다. 유지보수 애로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가동 차질·현지 납품 애로·바이어 발굴 난항 등이 각 2건, 법률대응 애로가 1건이었다.부산의 의료기기 업체 A사는 중국 현지 공장설립 관련 최종 계약 단계였으나 비자 발급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 A사는 현지 파트너사의 위약금 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에 소재한 조선 기자재 기업 B사는 추가 품질보증이 필요하다는 연락에 중국 기술자로 대체해 버티다가 봉쇄조치 해제 후 출장을 계획했으나 역시 이 같은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전남 선박설비 업체 C와 경남 공작기계 업체 D는 각각 2~3월과 1월에 설비 설치를 약속했지만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C사는 납품 설비에 대한 잔금을 수령받지 못하는 상태다.전남에 소재한 농수산식품 업체 등은 중국 바이어 미팅이 예정됐으나 통역자의 비자발급이 불가능해지면서 현지 수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부산의 소형가전기기 기업은 중국 내 모조제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데도 현지 법무법인과 미팅이 되지 않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앞서 지난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당국 지시에 따라 상업무역과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인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로 인해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피해가 집계되는 상황이다.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과 중국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 사태가 더 길어질 것이란 점이다. 앞서 우리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까지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했는데 이날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2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역시 단기비자 발급 중단 기한을 연장하면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높다.열흘 간 집계된 애로 건수는 11건에 그치지만 단기비자 발급 중단 사태가 길어지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장기 체류 주재원이 많은 대기업과 달리 수시로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는 구조라 타격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중기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받아서 담당 부처에 전달하고 있다”라며 “주무 부처인 외교부와 법무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27 I 김영환 기자
기업은행,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 돋보여
  • [2023금융소비자대상]기업은행,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 돋보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업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이데일리 회장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에 대한 조직 개선 실적, 불완전판매 근절 시스템 구축 등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IBK기업은행의 문창환(오른쪽) 부행장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IBK사랑나눔적금’을 출시한 이후 9년간 1만6053좌, 463억1300만원의 실적을 지원했다. 해당 상품은 장애인, 고량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제공하는 취약계층 전용 상품이다. 지난해 9월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저금리 대환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상공인 가운데 고금리 대출을 받고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친화 상품을 적극 지원했다.소비자 친화적인 제도도 운영한다. 지난해 4월 ‘글로벌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제정하고 현지국가 직원에게 통일된 소비자보호 가치를 전파했다. 대포통장으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유형 법인에 대한 자동검증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금융거래목적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식이다.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전자문서 점검프로세스’를 운영해 전자문서를 통한 신탁, 펀드 신규 건을 즉시 점검한다. 점검 공백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하겠다는 취지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제휴사 채널의 판매와 마케팅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정기점검도 실시했다. 은행 내 업무 전과정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IBK소비자보호체계’ 고도화했다. 불법문자수신 고객에 대한 금융사기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학습해 보이스피싱 사기와 대포통장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엔 소비자 관점의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IBK 금융소비자패널’을 신설하기도 했다.금융 취약계층 전용창구인 ‘동행 창구’도 확대, 운영한다. 거래 편의성을 높여 포용금융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은행 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PCSI)를 진행했다.기업은행은 금융소비자 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정보제공 및 교육 활동에서 적는 나서고 있다. 영업현장 애로사항 해소와 소비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대고객용 금융소비자권리 안내 동영상’을 제작했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대고객 홍보도 실시했다. 금융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영업점별 특성을 분석한 실시간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시니어를 위한 ‘IBK와 함께하는 금융사기 피해예방 연극’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도 했다.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KCPI)’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펀드판매 평가에선 금융회사 18곳 중 1위를 달성했다.
2023.01.27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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