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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 인도 세계 2위 리튬 광산 발견..인도 시장 30% 점유율 이력 부각 '강세'
  • [특징주]대모, 인도 세계 2위 리튬 광산 발견..인도 시장 30% 점유율 이력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대모(3178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인도에서 매장량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리튬광산이 발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모는 최근 점유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9년 기준 유압 어태치먼트 분야 30%의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10시 49분 대모는 전일보다 6.15% 오른 1만3460원에 거래 중이다.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지질조사연구소가 전날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 590만톤(추정치)의 리튬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리튬 매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 매장량 기준으로 보면 칠레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해 인도가 리튬 강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한편 대모는 굴착기 탈부착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전 세계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모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유압브레이커는 굴삭기의 암 끝단에 장착되어 암반을 파쇄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어태치먼트다. 주로 도로공사, 토목공사, 건축물 파쇄현장, 광산, 석산 작업장에서 사용된다. 특히 인도에 석산작업 및 광산개발용으로 14톤급과 20톤급의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13 I 이지은 기자
재생플라스틱 3%룰 시행…고품질은 해외 공급도 벅차
  • 재생플라스틱 3%룰 시행…고품질은 해외 공급도 벅차[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재활용 가능한 병(Recycelbare Flasche Hergestellt mit 100% Recyceltem Plastik)’기자가 지난해 10월 방문한 독일 마트에서 판매되는 P&G사의 샴푸 용기에 적힌 문구다. 같은 제품이지만 한국 시장에선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에 공급하기에도 벅차다. 소비자 관심도 규제도 없는 한국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것.환경부는 올해를 ‘순환경제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올해부터 3%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를 시행키로 했다. 그러면 앞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용기가 나올까? 아쉽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이 앞선다. 아니 앞으로 상당기간이 지나도 어려울 수 있다. 국내 폐기물 산업에 게임 체인저가 탄생하거나 구조적으로 판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독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P&G사 샴푸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조됐다.◇제조사에는 3% 의무부과하지 않아순환경제는 소비 이후 폐기물이 다시 생산 단계에 투입시키는 것이 핵심 작동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플라스틱 순환경제 지표를 보면 2020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생산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은 0.2%로 제로에 가깝다. 이는 경제협력기구(OECD)가 분석한 전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량 비중 6%(2019년 기준)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올해부터 우리나라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가 시작되지만, 국내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유럽과 비슷한 규제를 도입한 듯 보이지만, 유럽과 다른 작동방식을 취하고 있어서다. 이 시장 플레이어도 규정을 세심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순환경제 시스템을 돌리는 키를 쥐고 있는 경제주체는 최종 소비 제품의 제조사다. 순환의 고리가 완성되려면 제품 제조사가 회수한 폐기물을 제조과정에서 다시 원료로 투입해야 한다. 즉 논리적으로 보면 플라스틱 출고량 상위인 롯데칠성, CJ제일제당 등 소비재 기업에 의무를 부가해야 한다. 그러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대상은 연간 1만톤 이상의 페트(PET) 생산업자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석유화학업계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해외 제조사들의 재생 원료 조달 요구를 맞춰내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21년 9월 2030년까지 모든 페트병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의 비율은 25%, 기타 모든 플라스틱병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의 비율 목표는 30% 이상으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주고객사인 유럽의 제조사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공급 받기 위해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하고, 재생 플라스틱 원료는 몇 배의 웃돈을 줘도 구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생수병을 만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파쇄해 공급되기도 한다. 저가로 공급되는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은 오염 물질이 전혀 섞이지 않아 그린워싱을 우려하는 제조사들은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꺼리기도 한다. 국내에서 조달된 고품질 재생 원료는 당분간 해외 제조사 수출용나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다만 국내 1위 플라스틱 출고량 롯데칠성이 올해 첫 시범사업을 시행해 PCR(소비자 사용 이후 플라스틱을 재생원료로 투입한 플라스틱)을 내놓을 예정으로 국내 첫 시도다. ◇폐기물로 만든 재생원료 불신도 넘어야할 과제국내 소비자들의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불신도 넘어야할 과제다. 패키징 원료를 구매 판단에 넣는 유럽 소비자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패키징 원료와 구매와의 상관성이 높지 않다. ‘뭐가 담겼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걸 어떻게 다시 쓰냐’라는 식의 저항도 높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신엔 국내 폐기물 산업에도 책임이 있다. 회수 과정에서 마구 섞여버리고 선별은 대부분 수작업이다. 재활용 산업은 많이 회수할 수록 분담금을 많이 받는 수익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많이 모아서 입력만 하면 돈이 나오니 재활용 단계를 꼼꼼히 챙기는 재활용 업체는 국내에 한 두 곳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재활용 의무가 있는 제조업체는 분담금만 내면 재활용 의무를 한 것으로 된다. 별도 분리배출 의무가 시작된 페트(PET)병이 아닌 기타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은 그나마 약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순환경제 생태계 내에 들어오지도 못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생 원료 사용에 대한 수용성, 고품질 원료의 원활한 공급이 선행되어야 국내 제조업자에게도 의무 부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유럽의 플라스틱세 등 각종 무역장벽 조치에 대해 개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가적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생 플라스틱 전환 박차…원료 부족한 유럽 우리나라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이렇게 답을 찾지 못하는 사이 유럽에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박소영 코트라 프랑크프루트 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세제 브랜드 프로쉬(Frosch)의 제조기업인 베르너 앤 메르츠(Werner & Mertz)는 이미 2015년부터 모든 병에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체와 협력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플라스틱을 조달 받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통과해 식품과 접촉도 허용될 정도의 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럽내에서도 이런 목표에 회의가 나온다. 수십억 유로의 비용이 들고, 보다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드레스덴 공대의 추산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재활용 재료의 비중이 1% 증가할 때마다 최소 1억 유로를 투자해야 한다. 이는 헨켈(Henkel), 로레알, 바이어스도르프(Biersdorf) 등 소비재 기업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이다. 일부 모범 사례를 빼면 독일 주요 소비재 브랜드 제품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20년 말 세제 브랜드 페르질(Persil)의 제조사이자 독일의 대표적 소비재 기업 헹켈(Henkel)은 사용된 플라스틱의 15%를, 니베아(Nivea) 브랜드로 유명한 독일 소비재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yersdorf)의 경우에도 현재 기준 최신 집계된 2020년 말 이 회사 포장의 재활용품 비율은 4%에 불과한 수준이다.바이어스도르프의 포장 부문 매니저인 멘첼(Norbert Menzel)은 “제품 안전에 대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품질 재활용 소재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용 산업에 관련된 모든 파트너와 함께 매우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이에 제품 개발단계에서 재활용이 쉬운 단일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고, 선별이 용이하도록 디지털 워터마킹을 포장재에 심는 방안이 활발하게 퍼지고 있다.디지털 워터마크를 테스트하고 있는 ‘홀리 그래일(Holy Grail) 2.0’ 프로젝트는 바이어스도르프와 헹켈을 포함해 130개 이상의 회사가 동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2023.02.12 I 김경은 기자
경기교육청, 졸업예정 장애학생 23명 채용…3월부터 근무
  • 경기교육청, 졸업예정 장애학생 23명 채용…3월부터 근무
  • (사진=경기도교육청북부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장애학생의 취업을 지원한다.경기도교육청은 ‘2023 각급기관 내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사업’에 따라 최종 선발한 도내 고등학교 및 전공과 졸업예정 장애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사전교육은 9일 치러지며 대상 학생들은 오는 3월부터 채용 희망 기관으로 출근한다.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사업은 장애학생의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통합 실현을 위해 추진하며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3개년(2023~2025)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12월까지 선발 절차를 진행했다.이를 통해 행정보조 15명과 급식보조 8명 총 23명을 최종 선발했고 채용 희망 기관과 매칭해서 학교 22곳과 교육지원청 1곳에 3월 1일자로 채용한다.행정보조 직군은 파쇄·복사·컴퓨터입력·청소·손님접대·증명서발급 등 업무를 맡고 급식보조는 식재료운반·세척된식기정리·급식실정리 등 업무를 담당한다.도교육청은 사전교육 이후에도 채용기관과 협력하며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 지원하며 채용 학생들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권역별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학생 사후 지도 및 채용기관을 지원할 계획이다.한규일 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애학생들이 사회적 자립을 실현하고 직장인으로서의 꿈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8 I 정재훈 기자
갑자기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겨울에도 조심해야
  • 갑자기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겨울에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K씨가 새벽에 급작스럽고 극심한 좌측 측복부 부위 통증으로 119를 이용해 응급실을 찾았다. 너무 극심한 통증이었기에 무언가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무섭기까지 했으나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좌측 요관결석으로 인한 통증이었다.이렇게 요관 결석은 급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에 처음 겪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겪어본 환자분들 역시 상당한 고통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겨울철 요로결석에 대하여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김영호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요관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 요로계에 생기는 결석을 통칭하여 요로 결석이라고한다. 이렇게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게 된다.가장 큰 원인은 수분섭취의 감소이다. 수분섭취가 감소되면 결석을 만드는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서로 엉겨 붙어 결석이 형성되게 된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후천적인 환경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위험성이 높으며,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고령층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 요로결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도 얼마든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견과류, 시금치 등의 음식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으로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또는 측복부 통증, 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고환, 음낭, 음경부위,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석이 하부 요관까지 내려간 경우 빈뇨, 잔뇨감, 배뇨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증상이 동반하기도 하며 혈뇨도 관찰되고, 요로 결석이 소변의 배출을 막으면서 요로 감염, 수신증, 심한 경우 신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면서 신장이 많이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소변검사를 기본적으로 체크하며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확진 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될 경우 등쪽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인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릴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요로 결석 가능성이 높다. 방사선 검사로는 단순요로촬영, 복부 CT, 배설성 요로조영술 등이 있다.요로 결석은 결석의 모양, 크기, 위치, 개수, 주위의 부종 등을 고려하여 치료하게 된다. 결석의 크기가 작고 많이 내려온 경우 충분한 수분섭취와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대기요법을 하기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분쇄하여 자연배출이 조금 더 용이하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단단한 경우 반복하여 시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적 치료로는 내시경을 이용한 요관경하 배석술로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 후 제거하는 방법이며 신장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피부를 통해 조그만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은 파쇄 후 제거하는 경피적 신절석술을 하기도 한다.하지만 현재는 연성 요관신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내시경적으로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합병증으로는 소변이 막혀서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신장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또한 요로감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석을 진단받은 경우 추적관찰이 필수이다.요로결석은 50%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을 보이는 질환이다. 예방으로는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하고, 너무 짜게 먹거나, 시금치, 땅콩, 초콜릿 등에 많이 함유된 수산화나트륨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비타민C, 단백질, 고용량의 칼슘 섭취가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 자몽, 귤, 레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은 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결석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여름철에 조금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추운 겨울철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결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응급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빨리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
2023.02.05 I 이순용 기자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항공방제 중단"
  •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항공방제 중단"
  • 산림청 관계자들이 소나무에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항공방제 중단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항공방제는 2005년부터 실시됐으며, 산림청은 내달까지 약제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감염되면 거의 100% 고사되는 가장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140개 시·군·구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의 확산과 감소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100년 전에 피해가 발생한 일본에서는 사실상 방제를 포기한 상태이며, 유럽에서도 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따라 목재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자가 이동 능력이 없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는 병해충으로 방제 방법도 매개충을 구제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매개충이 월동하는 겨울철에는 감염목 등을 벌채해 파쇄, 훈증,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개충이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항공·지상방제를 통해 약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구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에 주로 활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채소류, 과실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이다. 이 약제는 보통독성으로 꿀벌에 대해 안전하며 기피성도 없는 것으로 국내 농약 등록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등록돼 있다. 다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약제에 대한 사용이 제한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약제에 대한 위해성 문제가 국회, 언론 등을 통해 제기돼 왔다. 이에 산림청은 티아클로프리드 약제와 꿀벌 폐사, 개체 감소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면밀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사회·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항공방제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또 그간의 지적사항을 수렴해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약제전문가 등으로 산림병해충 약제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약제 위해성 및 재선충병 방제 대체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헬기를 활용하는 항공방제보다는 중요 보전지역과 집단발생지 등을 대상으로 소면적 정밀방제 효과가 높은 드론방제, 지상방제를 활용하고, 소나무류에 직접 주입해 매개충을 구제하는 예방나무주사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며 “항공방제 개선안에 대해 내달 중 국내 약제전문가를 비롯해 지자체, 임가 등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체약제 발굴, 매개충 구제방안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6 I 박진환 기자
현대백화점,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수거
  • 현대백화점,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수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사은데스크에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수거하는 ‘휴대폰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현대백화점 365 리사이클 캠페인. (사진=현대백화점)휴대폰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휴대폰은 재활용 전문업체로 보내져 파쇄 후 금속 자원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휴대폰 1대당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2000 포인트를 증정하며 1인당 최대 3개의 휴대폰까지 참여가 가능하다.또 현대백화점은 수거된 휴대폰 1대당 1000원씩 기부금을 조성해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2회차 행사를 진행하고 올 한해 최소 6회 이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업계 유일의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이다.365 리사이클 캠페인은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고객으로부터 의류·잡화 등 물품을 상시로 기부 받아 친환경 용기와 쇼핑백 제작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활동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8여만명 이상의 고객이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 참여해 20여 만점 이상의 기부 물품과 60여만개 이상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65 리싸이클 캠페인을 통해 100여톤 가량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 플랫폼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백주아 기자
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
  • 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
  •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윤석열 정부에서 한중관계는 불안하기만 하다. 필자는 윤 정부 집권기간 동안 한중 관계 좌표가 ‘현상유지 마이너스’에서 ‘갈등과 충돌’ 사이에 놓일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 한중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윤 정부 외교·안보의 최대의 과제이자 그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다.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 日 이어 中에 공세적 태도 강화하는 나라우리가 겪었던 중국 관련 역사적 경험들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한민족에게 중국과 만주대륙은 항상 가장 주요한 실존적·안보적 위협이었다. 중국인들의 오만과 굴욕에 대한 역사적 기억도 강하다. 우리 국민의 반중 감정은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중 정서는 보수적인 윤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중국과의 접촉에서 쌓아 온 개인적인 분노와 좌절감, 중국 외교의 오만불손한 태도, 정치적 이념의 차이, 지나치게 대중국 저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개, 북핵 문제에서 중국 역할에 대한 실망,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의 대(對)한국 재제와 양 국민 사이의 갈등 증폭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뒷받침된다. 대다수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거침없는 언사를 발하는 윤 정부에 대해 아마도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도 모른다. 코로나 방역을 둘러싸고 최근 전개된 한중 간의 갈등과 충돌은 상기에 언급한 역사·구조·국내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한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아니다. 한국은 미·중 전략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가장 핵심적인 역량 중 하나인 반도체, 배터리, 디지털 플랫폼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지녔다. 미국의 동맹 중 즉각적인 동원과 협력이 가능한 최상의 군사적 역량과 방산 역량을 지닌 국가이기도 하다. 이처럼 종합적인 역량을 지닌 국가도 드물다.윤 정부 들어 한국은 일본에 이어 중국에 공세적인 태도를 강화하고 있는 나라다. 최근에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하는 등 우리 국민의 대만 접촉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호주는 대중 공세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 양상이다. 이번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와 관련,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도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고, 적대적인 태도로 중국에 대응하는 일본과 한국에 중국이 맞대응한 이유다.이처럼 한중 관계는 살얼음판이다. 한국이 미국과 포괄적인 동맹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한중 관계에 도전적인 요인이 확대된다고 할지라도, 한중 관계를 가벼이 생각하거나 출구를 고려하지 않고 갈등 국면으로만 이끌면 국익에 크게 위배된다. 그러면 윤 정부의 외교·안보 팀은 무능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은 모두 한국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핵심축`(lynchpin)이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는 `추축국가`(Pivot State)로서 단층선상에 위치한다.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처럼 얼마나 불안정하고 위험한 파쇄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는 상황인지도 동시에 말해준다. 미·중 전략경쟁의 세계에서 양측으로부터 지지요청을 받지만, 언제든 강력한 보복을 받아 파쇄될 수 있는 위상이고, 동시에 그러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국회 내 대중정책연구위원회 설치 필요한국은 미·중 전략경쟁의 선두에 선 십자군의 기사단이 될 그런 역량을 지니고 있지 않다. 정책의 선명성보다는 신중하고, 절제된 친미(親美)정책과 대중(對中) 위기관리 정책의 조화 사이에 좌표를 잘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미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필요한 역량을 반드시 갖추는 것이 핵심이며 지속가능한 한미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생존·번영·평화라는 결과를 자동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은 한국의 번영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역설적으로 중요하다.중국과의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은 국가의 사활적 이익처럼 중요하다. 미·중 전략경쟁은 이제 무역전쟁에서 과학기술 전쟁, 공급망의 재구성 전쟁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경제과 과학기술 영역, 그리고 국내정치 역량이 결국 미·중 관계는 물론이고 추후 국제질서의 면면을 결정할 것이다. 외교·안보 라인에게 그 과정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기존의 이해 방식과 판단으로는 그 해법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이든 국민이 감내해야 할 비용도 예상보다 클 개연성이 높다.대외정책에서 협치에 기반한 점진적인 전략을 추진할 것을 윤 정부에 권고한다. 생각은 유연하게, 비전은 멀리, 준비는 포괄적으로(항상 결과를 고려), 언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강한 세계에서 필요한 것은 당파성이 아니라 역량이며, 신중함이다. 적극적으로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대응책을 논해야 한다. 국회 내에 전문 연구기관으로 대중정책연구위원회를 두는 것도 생각할만하다.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2023.01.25 I 권오석 기자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자원 선순환 협력
  •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자원 선순환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가 소셜벤처 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토대로 소셜벤처 2기를 출범하며 자원 선순환 활동을 확대한다.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팩트스퀘어’, 소셜벤처 2기 협약기업인 ‘같다’, ‘이프랜트’, ‘팔월삼일’이 참석해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내 순환 경제 체계 선도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거, 선별·원료화 2개 부문에 걸쳐 소셜벤처 2기를 모집했으며, 수거 부문에서 ‘같다’와 ‘팔월삼일’을,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이프랜트’를 선발했다. ‘같다’는 재활용 수거 플랫폼 ‘빼기’를 통한 폐플라스틱 처리 프로세스 개발을, ‘이프랜트’는 전처리 과정 없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해양폐기물 활용 친환경 인공어초 제작을, ‘팔월삼일’은 삽탄기·탈탄기·탄피받이 등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 군용품의 폐물품 수거·재활용을 진행한다.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에 선발된 회사들에 사업실현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사업 협력, 판로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시범사업, 소셜벤처 1기 회사들 역시 함께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시범사업과 소셜벤처 1기를 통해 재활용 소재를 페트(PET)에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3개 회사 역시 수거와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로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기대하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가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폐페트병을 수거·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이듬해 6월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도 관련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엔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 엔제리너스커피 유니폼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참여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 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출범한 소셜벤처 1기 활동을 통해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청계천에 배치했고,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PP·PE 등의 재질별 선별 기술을 개발 중이며,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하여 조명방열판을 제작 중이다. 포어시스는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수거해 원료화, 상용 제품화를 진행 중이고,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의류와 함께 계절별 원단을 제작 중이다. 김교현(앞줄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부회장, 조명래 ‘이프랜트’ 대표, 고재성(뒷줄 왼쪽부터) ‘같다’ 대표, 맹동주 ‘팔월삼일’ 대표, 김민수 ‘임팩트스퀘어’ 이사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3.01.20 I 박순엽 기자
  • '결석' 겨울에도 주의해야...뜨거운 국물 섭취와 활동량 감소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결석은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추위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찌개,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반면, 활동량과 순수한 물 섭취량이 감소해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은 배출 소변량이 2.5ℓ 이상 될 수 있도록 순수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활발한 활동량, 특히 유산소 운동은 중력에 의해 결석이 아래로 내려와 자연배출에 큰 도움을 주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이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길, ‘요로(尿路)’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 등을 총칭하는 말로 같은 요로결석환자라도 결석위치나 크기, 성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이상협 교수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 또한 다양한데 요관에 머물러 있을 때는 전형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대다수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며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며 결석에 감염이 동반되면 발열, 혈압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가 적은 식습관은 소변량 감소로 이어져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농축된다. 결석을 만드는 인자들이 뭉쳐 결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결석 성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칼슘과 수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동물성 단백질 섭취(붉은 고기 등)가 증가하면서 요산석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 혹은 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자연배출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결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혹은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마취를 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결석 단단함 정도에 따른 시술 횟수 증가, 시술 시 통증, 임산부 혹은 출혈 경향 환자의 적용 제한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수술 치료법에 있어서는 ‘요관 내시경 수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 등으로 직접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것이다.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퇴원 후 외래에서 스텐트 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2023.01.20 I 이순용 기자
‘사랑의 이해’→’교섭’ 박형수, 극사실주의 연기의 교과서
  • ‘사랑의 이해’→’교섭’ 박형수, 극사실주의 연기의 교과서
  • 사진=박형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형수가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현실 고증 200% 하이퍼리얼리즘 직장 상사 연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고 있다‘사랑의 이해’에서 KCU 은행 이구일 팀장 역을 맡은 박형수는 각자의 이해로 얽혀있는 러브라인 속에서 당장 가까운 은행에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해석으로 작품의 큰 축인 오피스 장면들을 견고하게 채우고 있다.드라마 초반 극 중 문가영(안수영 역)에게 상속 문의를 하러 온 은행 이용객에게 ”이쪽은 예금 업무만 보는 직원”이라며 적당히 친절하게 유연석(하상수 분) 쪽으로 이용객을 안내하는 장면에서는 은행원 리얼리즘을 200% 살린 동시에, 묘하게 문가영에게 계급의 선을 긋는 이구일의 무례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집요하게 문가영의 남자친구에 대해 캐묻는 장면에서 박형수는 눈만 웃는 능구렁이 같은 표정과 가벼운 어투로 툭툭 던지며 얄미움 지수를 순식간에 100으로 끌어올렸다.극 중 이구일은 언제나 뒷담화에 성실하게 참여하지만, 본인이 열과 성을 내지는 않고 있다. 결국 남의 일이기 때문. 박형수는 이러한 지점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한 연기적 디테일을 더하고 있다. 문가영과 정가람(정종현 역)의 도시락 식사에 대해 “뭐 끼리끼리 어울리는 거지”라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받아치거나, 접대 자리를 거부했다가 파쇄 업무로 밀려난 안수영에 대해 “적당히 비위 맞추며 사는 거지. 내가 아무리 욜로, 횰로 거려도 나도 참고 살.”라며 그게 뭔 대수냐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공감능력제로’라는 캐릭터 설정을 디테일하게 담았다.박형수는 직장인의 필수 기술인 처세술마저 능숙하게 연기하고 있다. 매 순간 거침없이 냉철하게 말하다가도 지점장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는 걸 알게 된 장면에서 박형수는 어딘가 맥이 빠진 듯한 얼굴로 “나 끌어주신다고 했던 거는”이라고 중얼거려, 자신의 앞날이 미끄러질까 전전긍긍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극대화 시켰다.한편 박형수의 ‘현실 연기’ 활약은 오늘 개봉하는 ‘교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교섭’에서 황정민과 함께 교섭단으로 나서는 외교부 직원으로 분해 단정하지만 어딘가 피로가 묻어 있는 슈트핏과 사무적이면서도 위기 상황의 스트레스가 섞인 대사 처리로 ‘사랑의 이해’와는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 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3.01.18 I 김가영 기자
이연제약, 세포유전자치료제 원스톱 위탁생산 승부수
  • 이연제약, 세포유전자치료제 원스톱 위탁생산 승부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연제약(102460)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연제약은 원료와 처방의약품, 오리지널 조영제 등 주요 사업 외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이라는 미래 사업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 초기인 만큼 바이오벤처기업 위주로 고객사들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으로 고객사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제약은 이를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원액)에서부터 완제의약품까지 한 번에 생산하는 ‘원스톱(One-Stop) 생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이연제약 충주 바이오 공장. (사진=이연제약)◇바이오공장, 4년에 걸쳐 800억원 투입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충주 바이오공장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 후 충주 바이오공장에서 본격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위치해있으며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입해 준공했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대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공장이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원액)에서부터 완제의약품까지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구체적으로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인 플라스미드 유전자(DNA)와 이를 활용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의 백신과 치료제뿐만 아니라 박테리오파지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의 경우 50ℓ, 200ℓ 멀티 유즈(Multi-Use) 배양기와 싱글 유즈(Single-Use) 30ℓ, 50ℓ, 500ℓ 배양기를 보유하고 있다. 충주 바이오공장이 국내 최초의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의약품 생산 전용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특히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의약품의 경우 ‘배양→파쇄→정제→여과’ 생산 공정을 거쳐 순도 97% 이상의 고순도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공정 변수 최적화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한 버퍼를 사용해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한 결과라는 것이 이연제약의 설명이다. 이연제약은 멀티와 싱글 유즈 배양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완제의약품의 경우 액상 기준 4800만 바이알, 동결건조 기준 900만 바이알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 규모 2026년 약 69조원이연제약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파트너사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4월 이노퓨틱스와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5월 삼성서울병원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고 다음 달인 6월에 애스톤사이언스와 유전자 암백신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11월 테라베스트와 자연살상(NK) 세포치료제 개발 플라스미드 유전자 시료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연제약은 지난달 프로티움사이언스, 코넥스트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의 위탁개발생산 협약을 맺었다. 이연제약은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 초기인 만큼 연구개발 중심의 대형 제약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생산설비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바이오벤처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고객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연제약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 규모는 2021년 75억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2026년 556억달러(약 6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서 비싼 몸값에 인수합병(M&A)되는 사례도 나왔다. 글로벌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완제의약품 위탁·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알데브론은 2021년 6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나허에 96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됐다. 이연제약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이연제약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428억원을 기록했다. 이연제약은 충주 바이오공장과 함께 2021년 11월 충주 케미칼 생산공장도 준공했다. 충주 케미칼공장은 합성의약품의 내용고형제(정제·캡슐제)와 주사제(엠플·바이알 등) 완제 생산라인를 확보했다. 이연제약은 스마트팩토리인 케미칼공장을 통해 글로벌 케미컬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이연제약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위탁·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경우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위탁개발생산의 경우 트랙 레코드가 장애물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은 뒤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11 I 신민준 기자
소니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사 '리사이클리코' 맞손
  • 소니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사 '리사이클리코' 맞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소니드(060230)가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와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및 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니드 최시명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리사이클리코 자르코 메셀드지아 대표이사가 협약서 서명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니드)양사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 및 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미국, 캐나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전 아메리칸 망가니즈, American Manganes)는 주력 사업을 망간 제련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변경했다. 최근 연구개발(R&D) 파트너사인 케멧코 리서치(Kemetco Research Inc.)와 협력해 캐나다 밴쿠버에 연간 약 200톤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물질을 99% 이상 회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하면 ‘블랙 매스(Black Mass)’라는 물질이 남는데, 여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값 비싼 활성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리사이클리코는 독자적인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리사이클리코의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 공정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소니드와 리사이클리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성장할 폐배터리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MOU 체결 및 기술 실사를 목적으로 캐나다 밴쿠버 소재 리사이클리코 본사를 방문해 자르코 메셀드지아(Zarko Meseldzia) 대표이사와 만났다. 최 대표는 “리사이클리코는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리사이클리코의 기술력과 당사의 역량을 통합해 한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I 김소연 기자
배터리 성장세에 재활용 시장도 '격전지'
  • 배터리 성장세에 재활용 시장도 '격전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나타내자 폐배터리 재활용에 기업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 대비 부족한 원자재와 탄소중립 가속화 등을 고려할 때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담보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그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통과와 유럽이 준비하고 있는 원자재법(RMA)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여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1세대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기 시작하며 시장이 형성,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시장규모가 2030년 6조원에서 2040년 66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50년 최대 600조원까지 급증하리라는 예상도 내놓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사와 종합상사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며 관련 산업이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화학사들은 석유 관련 수요위축에 미래 신사업으로 배터리 소재사업을 선정하고 폐배터리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그룹에서는 LG화학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IRA 통과 전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에 6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선점에 나섰고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내년 말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영텍은 경북 구미 소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이차전지 업체가 쓰고 남은 리튬 폐기물(스크랩)이나 다 쓴 전지에서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력을 갖췄으며, 두 회사는 북미에 공급망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이 그간 개발해온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중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우선 첫 번째 공장은 2025년 한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 해외 공장을 차례로 증설할 전략이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와 니켈 등 원자재를 회수하고 있다. 특히 성일하이텍은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스코, 삼성물산 등과도 협력하고 있는 업체다. 포스코 그룹은 성일하이텍 등 협력사와 국내와 유럽 등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철강 외 배터리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경기침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다. 지난 8월에는 폴란드에 리튬과 니켈 등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크링 공장을 준공했고 10월에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리사이크링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 공장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에서 역시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말 유럽 폐배터리 스크랩을 블랙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고 지난 5월에는 광물을 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이차전지 소재 추출 공정을 맡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세웠다. (자료=삼정KPMG)이와 함께 영풍과 아이에스동서 등도 폐배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영풍은 최근 석포제련소에서 건식응용 배터리 리사이클링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돌입, 폐배터리 처리 사업을 시작했으며 아이에스동서는 충북 청주시에 25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나고 회수하는 폐배터리도 늘어나는 만큼 현재 각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희영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폐배터리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한편 자동화된 회수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중심의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장기적 경제적 관점에서 재활용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12.22 I 함정선 기자
펩진, 新단백질 생산 플랫폼 '코러스' 확보..."사업 확대 계획"
  • 펩진, 新단백질 생산 플랫폼 '코러스' 확보..."사업 확대 계획"
  • (제공=펩진)[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진은 조미료(MSG) 생산용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코리네박테리움)을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 생산 플랫폼인 ‘코러스’(CORUS) 기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펩진에 따르면 코러스에 사용되는 코리네박테리움은 조미료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모유 올리고당 등 식품 소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과 한국 등에서 허가된 미생물이다. 회사 측은 코러스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생산 및 배양육 관련 식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생산에 사용되는 미생물의 숙주세포인 대장균은 생성한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는 기능이 없다. 이 때문에 대장균이 생산한 단백질은 비활성화된 채로 축적된다. 이를 얻기 위해 세포 파쇄 등 복잡한 정제 공정이 필요하다. 펩진이 개발한 코러스는 미생물이 생성한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세포 밖으로 직접 분비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또는 식품용으로 사용할 단백질의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셈이다.펩진 측 은“재조합 단백질의 생산 관련 12건의 특허 기술 중 1건을 올해 미국에서 등록했다”며 “나머지 생산 관련 특허와 코러스 플랫폼과 연관된 5건의 특허들을 추가로 등록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2.12.16 I 김진호 기자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충북도·청주시와 MOU
  •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충북도·청주시와 MOU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지난 14일 폐배터리 자원순환시설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충북도청에서 진행됐으며,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이범석 청주시 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에 연간 7000톤(t) 처리 규모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사진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사진=아이에스동서)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199만5937㎡(약60만3571평) 규모로 2025년부터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특히 오창은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해 이차전지 재료 확보와 고객사 납품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등 이차전지 기업 및 부설 연구소 등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9만9000㎡(약 3만평) 부지에 약 2500억원 규모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해 건축면적 7만4250㎡(약 2만2500평)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구축하게 된다.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하여 총 3만톤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또 원재료 추출 후처리 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회수율과 순도로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한다.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톤 이상을 생산해 이 역시도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타운마이닝캄파니(TMC)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과 청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기대가 크다”면서 “환경부문을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가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충북이 이차전지 산업 메카인 만큼 아이에스동서의 혁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아이에스동서가 2019년 인수한 폐자동차처리 업계 1위 인선모터스는 경기 고양에 위치해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해체 및 파쇄)에서 현재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폐배터리 방전·해체 시스템을 통해 연간 75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전구체 원재료인 NCM솔루션 및 탄산리튬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 구미 소재 TMC에 투자했으며, 지난달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대 규모 폐배터리 전처리 설비 구축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매입해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축될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 및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면 향후 본격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대 돌입 시 국내 최고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2.15 I 안혜신 기자
은마아파트 보란 듯…국토부,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
  • 은마아파트 보란 듯…국토부, 발파없이 터널 뚫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 아래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활용해 한강터널을 뚫는다. 이 현장은 TBM 장비 단면이 총 직경 14m에 달해 기존 GTX 공사 현장 장비 단면(직경 10m)보다 더 큰 규모다.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의 한강 횡단 도로터널을 건설하기 위한 TBM 굴진기 모습. (사진=국토교통부)13일 경기도 파주 발진 기지에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은 한강 횡단 도로터널(한강터널)로 건설하게 된다. 특히 지름이 14m인 국내 최대 규모의 TBM으로 건설된다. TBM 공법은 다수의 회전 커터를 장착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화약 발파식(NATM) 공법에 비해 소음, 진동이 거의 없다. 이날 행사에서는 TBM기계에 땅 밑으로 다니는 가장 친한 동물로 인식돼 친숙한 `두더지`로 이름을 붙였다. `두`배 `더` 안전한 `지`하 터널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 사장 대행은 “우리나라 토목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한강터널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천연 기념물 보호구역 이면서 군사작전 구역인 파주는 안전과 환경 문제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했고 발파 방식이 아닌 TBM 공법이 채택됐다”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상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국토를 써야 하는 시대”라면서 “지상은 친환경적이고 복합적인 용도로 쓰고 도로, 철도, 전기선, 통신선 등은 지하로 들어가도록 하는 미래 도시상을 먼저 만들어 나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BM 기계 하나에 1200억원 이라고 한다. 독일 기술인데 정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해 국산화를 앞당기고 많은 수요처를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외에서도 국산 `두더지`를 가지고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GTX 통과를 반대하는 은마 아파트 일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원 장관은 “예전에는 밑을 파서 공사를 했지만 이제는 발파 없이 깎아서 들어간다”라며 “오늘 본 TBM 굴착 방식은 지반이 약하거나 주택가인 경우 사용된다. 소음은 발파에 비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굴진해서 들어가는 경우 심도가 40m로 깊어 진동, 소음이 제로(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2022.12.13 I 김아름 기자
'막무가내식' 은마…GTX 건설 반대 제동 건 국토부
  • '막무가내식' 은마…GTX 건설 반대 제동 건 국토부[현장에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태원 참사`에 빗댄 부적절한 현수막을 내걸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이 지난 12일부터 연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으로 몰려가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의 지하 관통 설계에 반대하며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측은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버스를 동원해 정 회장 자택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홍보 전단에는 `2만명 사는 주거지 가운데를 발파 관통? 이게 말이 됩니까``세계 최초 주거지 발파` 등 사실을 왜곡하는 문구까지 포함해 시위를 선동한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이긴 하나 GTX 노선 결정 권한은 국토교통부에 있다. 추진위 측은 “입주한 지 40년 넘은 낡은 아파트 지하에서 공사하면 건물 붕괴 등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기본적으로 GTX 공사가 지하 깊은 곳에서 이뤄지고 비 발파식 공법을 도입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다.강남구 은마아파트 외벽에 GTX-C 노선 우회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이데일리DB)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23일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지하 60m이상 대심도 터널 공사로 우려하는 것처럼 발파가 아닌 `TBM공법`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TBM은 회전 커터에 의해 터널 전단면을 절삭 또는 파쇄해 굴착하는 기계로 진동과 소음을 저감할 수 있다. 이미 다른 GTX 시공 현장들에서 주거지를 통과하는 사례들도 많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와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20개 구간이 주거지를 통과했고 이미 철도가 지나는 구간에 재건축 사업이 이뤄진 곳도 12곳이다. 결국 우회안 고집을 꺾지 않고 실력 행사에 나서자 국토부도 서울시와 함께 은마아파트 합동 점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강남구청, 외부전문가(변호사·회계사),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재건축추진위원회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위법사항이 적발된 경우 수사의뢰, 시정명령, 환수조치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일부 반대를 이유로 국가사업을 변경하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는 원 장관의 말처럼 `법과 원칙`에 따라 도를 넘은 `지역 이기주의`에 철퇴를 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2.11.30 I 이성기 기자
아이에스동서, 수도권 최대물량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 매입
  • 아이에스동서, 수도권 최대물량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 매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경기도 화성에 약 2500평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지에는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톤(t) 규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을 설치한다.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지난 3년여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염두에 두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폐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양극재,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을 수집 및 방전·해체한 후 스포크 설비에서 전처리(파쇄) 과정을 통해 파우더(블랙매스)로 만든 후 허브 설비에서 금속 분류 및 추출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해 내는 과정을 거친다.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자료: 아이에스동서)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 기업, 배터리 완제품 제조 기업 등 국내외 대기업들은 전세계에서 원자재 확보 및 폐배터리 자원재활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 대신 폐배터리 재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리사이클에 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확보도 동시에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1위인 인선이엔티(060150)와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고, 2021년 국내 최초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타운마이닝캄파니(TMC)에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2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의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인선이엔티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국내 폐자동차재활용분야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수도권에서의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중간재활용 인허가를 취득해 연간 7500톤 규모로 배터리 수거 및 해체 설비를 운영 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돌입할 경우 이러한 독보적인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있어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화성 부지 확보를 통해 배터리 수거-해체-파쇄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공장 부지 확보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관계 회사인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등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에스동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556억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가운데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3032억원을 기록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베컴 비난하며 1600만원 찢은 英코미디언…"알고보니 조작"
  • 베컴 비난하며 1600만원 찢은 英코미디언…"알고보니 조작"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한 영국 코미디언이 현금 1만파운드(약 1600만원)를 파쇄기에 갈아 넣는 트위터 영상을 조작했단 보도가 나왔다.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라이셋이 트위터에 올린 돈 파쇄 영상.(사진=트위터 캡쳐)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명 코미디언 조 라이셋은 이날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현금 파쇄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영상을 조작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파쇄하지 않은 돈은 성소수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말했다.범성애자 라이셋은 성소수자를 옹호하던 베컴이 성수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홍보하는 건 모순이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 카타르는 이슬람교 율법 ‘샤리아’에 따라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소수자를 탄압하고 있다. 라이셋은 지난 13일 올린 트위터 영상에서 “베컴이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개막식 날 1만파운드를 파쇄기에 넣어 갈아 버리겠다”며 “다만 베컴이 사퇴할 시엔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베컴이 끝내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자 라이셋은 전날 50초가량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입고 아무런 말없이 돈을 파쇄기에 갈아 넣었다. 영상 공개 당시부터 이 돈이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으며, 결국 영상에 사용된 돈은 가짜였다.라이셋은 카타르의 성소수자 인권 탄압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상을 조작했다고 했다. 또 약속한대로 1만파운드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자신의 게이 축구 팬들을 옹호하고 과거 영국의 게이 잡지 ‘애티튜드’(Attitude)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유명인사였다. 그러나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라는 거액의 돈을 받고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직 계약에 동의해 많은 논란을 빚었다.
2022.11.22 I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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