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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코로나19 대비해 6만9000명 임금 삭감…20%는 내년에 지급
  • GM, 코로나19 대비해 6만9000명 임금 삭감…20%는 내년에 지급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 6만9000여명의 직원들의 급여를 한시적으로 20% 삭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해두려는 의도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 사무직 근로자 6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을 일시적으로 20% 삭감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이어 삭감된 급여분은 내년 3월 15일 이자를 포함해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사무직 근로자 외에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미국 내 6500명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유급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겐 기존 급여의 75%가 지급될 예정이며 건강보험도 보장된다. 임원들에 대해서는 보너스, 스톡 옵션, 인센티브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현금 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GM 이사회도 전체 보상금의 20%가 삭감된다.GM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회사의 대차대조표는 매우 견실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위기가 종료된 뒤 가능한 빨리 추진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임금 삭감을 통해 현금 지출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는지, 즉 얼마나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또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도 이날 300여명의 임원들에 대한 급여 중 20~50%는 최소 5개월 이상 지급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27 I 방성훈 기자
 김하늘, 23언더파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의 추억
  • [골프in] 김하늘, 23언더파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의 추억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32ㆍ하이트진로)에게도 기념비적인 대회가 있었다. 2013년 8월 경기도 양평TPC 골프장(파72ㆍ64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이다. 김하늘은 이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둘렀다. 4라운드 합계는 23언더파 265타로 KLPGA 투어 72홀 역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이보미(32ㆍ노부타 그룹)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19언더파 269타였다.김하늘은 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8승째를 달성하며 긴 슬럼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지만 2013년 들어 드라이브샷 난조를 보이면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그러나 이 대회에서 김하늘의 페어웨이 안착률 78.57%였다. 한결 안정된 드라이브샷을 기록한 그는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더해 소름 돋는 역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서 마지막 날 플레이를 시작한 김하늘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0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에 2타 차 단독 1위로 나섰다. 김하늘은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깃대 1m에 지점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0.03.27 I 박태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판 양적완화 시동…한은, RP 무제한 매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판 양적완화 시동…한은, RP 무제한 매입 -정부 ‘서울형 재난기본소득’ 푼다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수혈 -M&A도 대체투자도 ‘급브레이크’…길 잃은 IB△줌인&-좌우 넘나드는 선거 승부사…중도 표심 잡을까 △투자업계 ‘겨울왕국’-‘코로나 디스카운트 변수’, PEF, 실탄 두둑해도 쓰는 데는 ‘신중’-발 묶인 벤처캐피털, 해외·지방 신규투자 ‘올스톱’-실사할 수 없으니…연기금·공제회 대체투자도 제동 △종합 -“단기 유동성 부족 해소 기대” VS “기업에 직접 대출할 상항인지 예의주시” -김진일 교수 “한은 최종 대부자 역할 하려면 국회·정부나서 대화해야” -달러 부족 해소 나선 정부…은행 외화건전성 규제 한시 완화 △‘코로나 소방수’ 지역사랑상품권 -시민엔 10+10% 할인, 가맹점엔 당일 환전…군산 골목골목 돈이 돌았다 -지역 살리려 발행 2배로 늘린다지만.. 재정 나쁜 지자체, 득보다 실 클 수도 -“할인·캐시백, 시장·영세상점으로 제한해 재정부담 낮춰야” △국제·경제 -코로나發 ‘메이드인 인디아’ 스톱…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무너지나 -美, 돈 보따리 풀었다…‘2700조 슈퍼부양책’ 우여곡절 끝에 상원 통과 -‘코로나 앞에 장사없네’..美포드마저 신용 강등 △선택 4·15 총선 D-19-총선 열차 출발…이낙연 “국민 고통 덜 것” 황교안 “경제 폭망·민생 도탄” -‘親盧’ 박재호 vs ‘보수 여전사’ 이언주…수성이냐 탈환이냐 -두번 탈락, 두번 생환…‘불사신’ 민경욱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젊은 중산층 분노 과소평가…수도권 과반의석 가능” △정치 -文, G20 정상에 ‘기업인 자유왕래’ 제안…황교안 ‘40조 국민채’ 검토 뜻-범여 비례정당 표 분산..시민당 지지율 9%P 하락, 열린당 3위 -국경 봉쇄, 항공편 중단...재외선거 첫 현지 개표하나 △경제 -“전국민 재난수당, 효과보다 후유증 크다”..코로나 ‘핀셋 대응’ 나선 정부 -연임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코로나 맞서 금융 온기 전할 것” △산업&기업 -‘비상’ 외친 최태원…SK ‘생존 DNA’ 깨웠다 -국민연금까지 손 들어줬다..조원태, 경영권 유지 확정적 -1.2조 회사채 만기 몰렸던 두산重, 유동성 숨통-삼성전자 ‘임금 협상’ 마무리..2.5% 인상 △산업·소비자생활 -“영양 만점에 때되면 갖다줘”…배달이유식 ‘붐’-필라이트, 2년6개월만에 ‘7억캔’ 돌파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 M&A로 미래차 핵심 부품사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 “코로나 사태가 강요한 비대면 환경…변화 속 엄청난 사업기회 올 것” -“온라인 역량 못 키운 은행, 아마존에 밀려 사라질 것” △증권&마켓 -주주제안 17→11개사로…기관 목소리 힘 빠졌다 -국민연금 “사외이사·이사보수 맘에 안 들어”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신라젠 상한제 치솟아 △증권 -코로나19에 장외시장·코넥스 ‘흔들’…“이전상장 먹구름” -라임펀드에 투자한 상장사..넥센·명문제약 등 피해 속출 -아시아나 이어 현대상선도 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양도소득세 물리는 ‘대주주 범위 확대’ 유예 요구 봇물 △콘텐츠와 함께…슬기로운 집콕 생활 -웃고 즐기다 보니 마음의 안식 -딸은 ‘카봇’ 아빤 ‘왕건’…리모컨 쟁탈전 끝~ -아이들 공연 보며 채팅…손가락마저 즐겁다 -혜민스님이 읽어주는 에세이…듣다보면 힐링 -인기 크리에이터가 알려주는 생활 속 꿀팁 -AI선생님과 대화하고 영어발음 첨삭 지도 △‘코로나 블루’ 이겨낼 봄패션 -그래도 봄은 왔다...‘집콕’해도 화사하게 -밤에도 빛 반사...나를 지켜주는 아웃도어 -‘고급소재+트렌디한 디자인’ 홈쇼핑패션 맞아? -실용성에 친환경까지 ‘애슬레저웨어의 진화’ -가볍게 스타일리시하게...‘홈트족’ 잡는다 △여행 -정조가 꿈꾼 ‘작성지화’ 실현...조선의 르네상스 꽃 피우다 -정자 위서 달빛 비친 용연 내려다보니 탄성 절로 -가마솥 기름에 풍덩~ 튀겨지는 통닭처럼 추억도 새록새록 △스포츠 -벙커샷 연습 많이하니..그루브 빨리 닳아요 -아쉬운 고진영...시간 번 박인비 -메이저 대회 ‘윔블던 테니스’ 정상 개최 여부 다음주 결정 △피플 -“고효율 가전제품 사면 환급…경기 활력소 될 것” -정경두 “차기 호위암 중 천안함 명명 검토” -나눔은 즐겁다...메리츠證, 14년째 참사랑 실천 -손병환 신임 NH농협은행장 “농민들에게 비 올때 우산같은 존재 돼야” -삼정KPMG 품질관리실장에 양승열 임명 -강계웅·강인식 신규 선임..LG하우시스 각자대표 체제△오피니언 -ICT로 ‘잠금해제’...올바르고 따뜻한 세상 -‘n번방’ 범죄 재발 막으려면 △부동산 -코로나19 장기화에...“언제 열릴지” 기약없는 경매 vs “더는 못 미뤄” 밀어내는 분양 -상승세 멈춘 마·용·성…더 떨어진 강남3구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만 25세→34세 이하로 확대 △사회 -자가격리 무단이탈땐 외국인 강제 출국…내국인도 경찰 즉시 출동한다 -박원순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 -檢 ‘박사방’ 공범·범죄수익 찾기 총력 -학생들 “등록금 환불 해달라”…대학들 ‘온라인강의 연장’ 골머리 -檢 ‘라임사태’ 전 부사장 인터폴 수배 요청 -대법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강등은 정당”
2020.03.26 I 김기덕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 "제발 그만 좀" 호소 뒤 실신
  • [퇴근길 뉴스] 권영진 대구시장 "제발 그만 좀" 호소 뒤 실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권영진 대구시장 “제발 그만 좀” 호소 뒤 실신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에서 시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임시회가 끝난 뒤 의회를 떠나던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긴급 생계 자금’ 지급 시기를 두고 언쟁을 벌이다 쓰러졌습니다. 이 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 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말했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답했습니다. 쓰러진 권 시장은 시장실로 옮겨졌고, 이후 3시 반쯤 119구급차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 후 코로나19 긴급생계비를 4·15 총선 이후 지급한다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한 이진련(비례) 민주당 시의원과 언쟁 중 쓰러졌다 (사진=뉴시스)■ ‘부천시 빼고’ 일단락…장덕천 사과에 이재명 “함께 가겠다”“부천시장이 반대한다면 ‘부천시만 빼고’ 지급하겠다”고 해 파문이 일었던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인당 10만 원씩 주는 것보다는 어려운 소상공인 2만 명에게 400만 원씩 주는 것이 낫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장덕천 부천시장이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꿔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 시민께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고 밝혔습니다.장덕천 부천시장(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페이스북, 연합뉴스)■ 통합당 손잡은 김종인 “소기의 성과 있을 것”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종인 신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면 소기의 성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황교안 대표와 만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대한 것만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며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동안 나름대로 생각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을 방문,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휘성, ‘프로포폴’ 투약 정황…경찰 수사가수 휘성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마약과 관련한 첩보를 확인하는 중에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휘성을 소환해 마약류 구매 경로와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가수 휘성■ 박지윤 “프로 불편러”…남편 최동석에 불똥방송인 박지윤의 ‘프로 불편러’ 발언이 남편인 최동석 KBS 뉴스9 앵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지윤은 최근 SNS에 가족 여행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으냐”고 해 논란을 키웠고, 최 앵커의 뉴스 하차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최 아나운서 측은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지윤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최동석 KBS 뉴스9 앵커 부부(사진=이데일리DB, KBS)
2020.03.26 I 박지혜 기자
조원태, 승리위한 9부 능선 넘었다..국민연금 '찬성'
  • 조원태, 승리위한 9부 능선 넘었다..국민연금 '찬성'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박정수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법원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3자연합)의 한축인 반도건설 소유 한진칼(180640) 지분 8.2% 중 3.2%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한데 이어 지분 2.9%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도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조 회장과 3자연합의 지분 차는 8.46%포인트에서 11.36%포인트로 벌어졌다. 사실상 조 회장의 승리가 굳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해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그 결과,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건 중 조원태, 하은용 후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3자 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후보(전 SK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배경태(전 삼성전자 부회장) 후보와 함철호(전 티웨이항공 사장) 후보에 대해선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하기로 했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중 김신배 후보만 찬성 의견을 받은 것이다. 사외이사 중에선 한진그룹이 추천한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후보와 3자 연합이 추천한 서윤석 후보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3자 연합 추천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후보에 대해선 반대 표를 던지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찬성하기로 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유력해지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3자 연합측 김신배 후보가 찬성 표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만약 김 후보가 나홀로 이사진에 포함되게 되더라도 한진그룹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0.03.26 I 이승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코로나19 극복 선도적 역할"(상보)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코로나19 극복 선도적 역할"(상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3년이다.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로써 오는 2023년 3월 주총 때까지 회장직을 이어간다.앞서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당시 회추위 위원 7명은 조 회장 추천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이번 주총을 앞두고 신한금융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 연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연임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조 회장이 지난 1월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그러나 다른 주주들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연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재일교포 주주 지분(10% 중반대)과 우리사주(5.07%),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3.55%) 등 25% 이상의 우호 지분이 그의 연임을 뒷받침했다.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이사진도 새로 꾸렸다. 윤재원 홍대 경영대 교수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철·히라카와 유키·박안순·최경록 등 사외이사 4명은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를 맡은 필립 에이브릴은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융권의 투자상품 사태로 소중한 자산을 맡겨준 고객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신한금융투자의 발표처럼 고객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한해 국가적인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누구보다 먼저 선도적으로 하겠다”고도 말했다.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2020.03.26 I 이승현 기자
이혜훈 "대권주자 마저 '못 간다' 버틴 동대문을 출마"
  • [인터뷰]이혜훈 "대권주자 마저 '못 간다' 버틴 동대문을 출마"
  • 이혜훈 미래통합당 동대문을 후보가 25일 서울 동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권 주자도 승산이 없어서 안 온다고 버틴 곳을 저보고 가라는 것은 ‘죽으라는 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현역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죠.”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은 “저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이지만 요새는 새벽 6시에 눈을 뜬다”며 “선거가 다가왔음을 새삼 느낀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앞서 이 의원은 통합당 텃밭인 서초에서 내리 3선을 달성한 정치인이다. 하지만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험지 차출을 사유로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로 자리를 옮겼다. 20대 총선 기준으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0%포인트라는 큰 표 차로 이겼다. 이번 역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3번이나 역임한 홍준표 전 대표마저도 차출을 거부할 만큼 승산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그는 “‘서초에서 3선을 한 게 죄’라서 죽어야 한다면 명분 있게 죽을 각오로 동대문행을 받아들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터줏대감인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민주당 청년위원장 출신의 장경태 후보가 당 공천을 받아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 의원에게도 해볼 만한 싸움이 만들어진 것.이 의원은 유권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연세가 많거나 정치에 관심 있는 주민일수록 ‘잘 왔다’라고 응원을 해준다”며 “지역 주민들도 정치 초보보다는 숙련된 일꾼을 바란다”고 주장했다.다만 “뉴타운·아파트 지역은 접근 자체도 어렵고, (보수 후보를) 만나주지도 않는다”면서도 “이분들의 아이들도 결국 교육문제를 고민할 시기가 올 것이다. 공략 포인트는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맞물려 이 의원은 서초에서 재건축·재개발, 고등학교 신설을 이뤘던 동력을 동대문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는 “동대문은 서울의 심장이자 3대 관문인데 위상과 지위에 걸맞은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 고등학교가 남고, 여고 각각 하나뿐이다. 전·현직 정치인도 해결 못 한 고등학교 신설 공약이지만 저는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홍 전 대표에 대한 생각도 이곳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홍 전 대표 재임 시절 집창촌을 철거하고, 노후 아파트 재건축도 많이 해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며 “다만 경쟁 정치인의 음해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0.03.26 I 박경훈 기자
`경영난 호소` 학원들 "교습비 반환·인건비·임대료 등 정부지원 요청"
  • `경영난 호소` 학원들 "교습비 반환·인건비·임대료 등 정부지원 요청"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지자체가 학원 휴원 권고와 함께 행정명령·구상권 청구 등의 카드를 꺼내들자 학원 업계가 강함 유감을 표했다. 휴원에 적극 동참하게 하기 위해선 운영난에 처한 학원에 교습비 환불 지원이나 강사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일부 지원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연합회)는 25일 서울 용산구 학원연합회관에서 코로나19 대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학원연합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합회는 “지난 2월 23일 교육부가 휴원을 권고한 이후 개학연기 3차 발표 전까지 휴원에 적극 동참했다”며 “하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된 장기 휴원으로 영세·중소학원들이 학원비 환불과 강사 인건비·임차료 지급으로 운영난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가 특례보증 상품 등 지원책을 마련했으나 대부분 간접 지원책으로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라며 “오히려 행정명령을 내리고 확진자 발생 시 학원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전국 학원교육자는 크게 분노하고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책에 학원 업종이 제외돼있거나 미미하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소급적용 △정부지원 절차 간소화 △유치원처럼 환불 비용 50% 지원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 속에서도 감원 대신 휴직이나 일시 휴업 등을 이용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하지만 해당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사전 신청을 해야하는데, 교육부가 갑작스럽게 휴원 권고를 발표하는 바람에 학원들이 미처 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2월 24일부터 갑자기 휴원한 학원들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영세사업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대출 지원 절차에 대해서도 서류제출 후 심사과정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절차를 간소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세학원의 경우 당장 자금이 필요함에도 대출 절차가 길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긴급하게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것.아울러 유치원처럼 교습비를 환불할 경우 50%를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지난 24일 감염병 관련 격리 조치가 있을 경우 교습비를 반환하도록 `학원법 시행령`이 개정된 바, 학원도 유치원처럼 교습비 환불시 50%를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장기간 휴원으로 운영난에 처한 영세학원들의 생계를 위해 강사인건비와 임차료 등 손실금 일부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연합회는 이날 학원방역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원과 학원 주변이 철저히 방역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원방역상황실을 통해 자체 제작한 체크리스트를 작성·제출토록해 학원 내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강의실 내 책상 간격을 1m 이상으로 유지하고 외부인 단속, 방역대장 작성,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발열체크, 학생 예방교육 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2020.03.25 I 신중섭 기자
‘부산의 심장’ 놓고… 김영춘vs서병수 PK 대장전
  • [총선 빅매치]‘부산의 심장’ 놓고… 김영춘vs서병수 PK 대장전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영춘 페이스북)[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여권 잠룡과 4선의 전 부산시장이 PK의 중심에서 맞붙었다. 부산 진구갑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의 맞대결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PK 진출 교두보를 지키면서 영남 선거판을 이끌어야 한다. 서 후보는 통합당 ‘부산 싹쓸이’의 선봉장을 맡았다. 빅매치에서 승리하면 두 후보 모두 PK를 기반으로 대권가도가 열린다. ◇부산의 심장, 지키느냐 빼앗느냐부산진구갑은 조선시대에 설치된 부산진성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구다. 지리·문화·경제적으로 부산의 심장이라 부를 만하다. 보수세가 강하나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재수 끝에 49.59%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은 부산 18석 중 5석을 가져왔는데 부산진갑이 중심에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바람이 주변 지역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15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일찌감치 김 후보를 단수공천하고 부산지역선대위원장을 맡겼다. PK 여풍(與風)의 중심을 지키고 더 나아가 세력 확장까지 노리라는 의미다. 통합당 역시 서 후보를 전략 공천한 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혔다.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다. 국제신문이 지난 20~21일 여론조사 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부산진갑에서 김 후보는 34.6%, 서 후보는 36.3%를 각각 받았다. 두 후보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기면 대권 노려봄직… ‘무소속’ 정근 변수두 후보 모두 여야의 거물이다. PK를 대표하는 여권 잠룡으로 평가되는 이 후보에 이어 서 후보 역시 “나라고 해서 대통령이 되지 못하라는 법은 어디에 있나”라고 출사표를 냈다.이 후보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을 하나로 잇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스스로를 ‘부산의 미래’, 서 후보를 ‘과거의 부산’이라고 구분한 선거 전략도 대권가도의 연장선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스러웠으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사태를 지나며 되려 바닥을 쳤다고 본다. 보수세가 강한 초읍동과 경합지역인 당감동 민심이 관건인데 지하철 초읍선 신설, 당감 신도시 건설 등 대형 공약을 내세워 표밭을 일구는 중이다.지난주 공천이 확정된 서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실패국가로 전락시키는데 고작 3년 걸렸다”며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하지만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다.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에서 4선을 하다 시장직을 거쳐 지역구를 바꾼 것이라 ‘깜짝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지역 조직의 지지가 이어지며 안정세이나 정근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삼파전이 불가피하다.서병수 전 부산시장(사진=서병수 페이스북)
2020.03.25 I 이정현 기자
  • [밑줄 쫙!]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포토라인 선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경찰이 공개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의 주민등록사진.(사진=이데일리)첫 번째/정체 드러난 ‘박사방’ 운영자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신원이 공개됐어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씨인 것으로 드러났어요.조씨는 인천의 한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다고 알려졌어요. 재학 당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 4.0을 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기도 했죠. 또 지난 2017년 10월부터 3년간 50번 넘게 자원봉사를 하며 성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해요.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등 범죄 행각을 시작했어요. 이후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텔레그램에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을 만들어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답니다.◆ 경찰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신상공개 결정”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박사`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어요.위원회는 “조씨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어요.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공개 배경을 밝혔어요.이로써 조씨는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조항(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됐어요. 경찰은 조씨의 검찰 송치가 예정된 오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n번방 물려받은 ‘와치맨’도 검거...창시자 ‘갓갓’은?'n번방'의 3대 운영자 중 한명인 전 운영자 '와치맨'이 지난해 9월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밝혀졌어요.와치맨은 지난해 2월 n번방을 만든 '갓갓'으로부터 방을 물려받아 운영해 왔던 인물인데요.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와치맨으로 알려진 A(37)씨를 지난해 9월29일 불법 사이트 운영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어요. 현재 A씨 사건은 수원지법에서 1심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내달 9일 1심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하네요.불법 음란 영상을 최초로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 ‘갓갓’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는 상태에요.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갓갓’에 대해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어요.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수사 대상자 중 ‘갓갓’이 분명히 있다고 특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어요.아울러 경찰은 박사방, n번방 등 유통 경로 내에서 성착취물 제작 행위를 교사·방조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답니다.◆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하라”문재인 대통령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어요.23일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어요.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n번방' 운영자뿐 아니라 'n번방'을 이용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 같은 신종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에요. 비례대표 워크숍 인사말하는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사진=연합뉴스)두 번째/여야,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죠. 사흘 뒤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어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은 ‘코로나 의사’ 신현영24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 최고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결정해 발표했어요.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으로는 신현영(39·여)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결정됐어요.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약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서왔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시민당은 23일 오후 공공의료분야 시민추천후보로 추가공모된 신 교수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치했어요.비례 후보 2번은 김경만(57·남)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55·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은 이동주(48·남)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각각 결정됐어요. 5번과 6번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몫으로 돌아갔답니다. 이에 따라 5번은 용혜인(29·여) 전 기본소득당 대표, 6번은 조정훈(47·남)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배정됐죠.이어 7번은 윤미향(55·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번은 정필모(61·남) 전 KBS 부사장, 9번은 양이원영(48·여)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은 유정주(45·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이 배치됐어요. 11번부터는 민주당 자체 비례대표 후보 선출 당시 1번이었던 최혜영 강동대 교수부터 차례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로 꾸려진다고 하네요.◆ ‘공천 파동’ 겪은 미래한국당, 통합당 영입인사 전진 배치앞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도 잠정적으로 확정 발표됐어요.통합당 영입 인사 7명이 새롭게 20번 내에 진입하는 등 기존 명단이 대폭 수정된건데요. 재발표된 명단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최다 24계단을 뛰어올라 당선 안정권에 안착해 통합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총 40명인 비례대표 후보 중 상징성이 강한 1번 역시 통합당 영입 인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받았어요. 이어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은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배치됐죠.반면 원래 앞 순번이었던 후보들은 줄줄이 뒤로 밀려났어요.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1번에서 5번으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2번에서 8번으로 조정됐어요. 미래한국당 영입 인사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3번에서 11번으로 이동했어요.명단 수정으로 당선 안정권 밖으로 빠진 이들도 있는데요.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는 14번에서 32번으로,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은 6번에서 28번으로 변경돼 사실상 당선이 어렵게 됐어요. 또, 김정현 변호사, 유튜버 우원재,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등은 앞서 한 자릿수 순번을 받았지만 이번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열린민주당, 김의겸 전 대변인 비례대표 당선권 안착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투표 결과 1번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확정됐어요. 이어 최강욱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2번, 3번, 4번으로 상위 순번에 배치됐어요.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이에 따라 최 전 비서관과 김 전 대변인 등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셈이죠.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 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여요.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번을 받았지만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지난 22일 주 전 대표가 열린민주당 후보 면접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공개한건데요. 주 전 대표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8년인가에 제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죠”라고 대답해 비판이 제기됐어요. 열린민주당 당규 6조 8항은 병역기피, 음주운전을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 밝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세 번째/광역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작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고 있어요. 각종 재난 상황으로 위축된 국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기본 소득을 주자는 게 목표죠.◆ 경기도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어요. 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에요.24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브리핑을 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 재원을 총동원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이 지사는 “고소득자와 미성년자를 제외하거나 미성년자는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기본소득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고소득자 제외는 고액납세자에 대한 이중차별인데다 선별비용이 과다하고, 미성년자도 세금 내는 도민이다. 또한 소비지출 수요는 성인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제외나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에요. 또,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23일 24시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 한정한다고 하네요.◆ 서울시의회, 재난긴급생활비 등 코로나19 추경서울시의회도 24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안과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했어요. 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추경' 등을 상정, 8619억원(국고보조금 포함)의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맞춤지원을 위해 총 8619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어요.민생안정지원, 피해업계지원, 시민안전강화 등이 핵심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계층을 위해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쿠폰 등에 58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에요.특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 3271억원을 배정했어요.시가 적립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구호계정) 1271억원을 활용하고 추경에서 2000억원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건데요. 이에 따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통해 중위소득 이하 117만7000가구에 가구당 총 30~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에요.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 가능하며,지급받은 상품권 등은 6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충북도 코로나19 긴급재난생활비 편성충청북도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어요.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형 긴급 재난생활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어요.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생계 절벽에 맞닥뜨린 저소득 가구에 포괄적이고 즉각적인 현금성 지원을 통해 가정 경제의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어요.이에 따라 도는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에 가구당 40만원부터 최대 60만원의 긴급 재난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에요.긴급재난생활비는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 형태로 지원되며 사용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고 해요. 하지만 코로나19 정부추경 지원 혜택 가구와 실업급여 수급자 등 기존 지원 제도 혜택 가구는 중북지원 문제로 제외됐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25 I 이다솜 기자
"팔려야 만들지"..車부터 스마트폰까지 공장 가동중단 줄이어
  • "팔려야 만들지"..車부터 스마트폰까지 공장 가동중단 줄이어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수의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생산절벽 위기를 맞고 있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봤자 살 사람이 없어 세계 각지에서 공장 문을 닫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소득이 있더라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충격은 소비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글로벌 車업계, 소비자 지갑 닫으니 공장문 닫아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포드 자동차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공장에서 차량 및 엔진 생산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미, 남미, 유럽 공장 운영을 중단한데 이어 인도, 남아프리카, 베트남, 태국 내 공장 가동도 멈추기로 한 것이다. 포드는 “코로나19 확산 및 국가별 대응 추이 등에 따라 몇 주 동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요타 자동차도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자국 내 5개 공장을 비롯해 인도와 남미 등지에서 차량 및 부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일본 내 공장 가동을 멈추는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공장은 각각 23일, 25일부터 가동을 멈출 계획이며, 일본 내 공장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중단된다. 도요타는 중국 내 4개 생산공장은 지난달부터 가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및 부품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 공장은 오는 31일부터 다시 운영할 예정이지만, 포루투갈, 프랑스 등 다른 지역들의 공장은 언제부터 재개할지 정하지 않았다. 도요타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몇 주 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독일 BMW가 유럽 공장 폐쇄에 이어 내달 3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문도 한시적으로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 폭스바겐, 다임러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및 수요 부족으로 유럽 대부분의 공장 문을 일시 폐쇄키로 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이미 미국과 멕시코 공장을 각각 이달 말, 내달 13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프랑스 르노는 자국 내 공장 12곳에 대한 운영을 기한 없이 중지했으며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기아차도 북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생산라인의 약 70% 가동을 멈췄다. 자동차 업체들의 잇따른 생산 중단 결정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판매시장인 중국의 2월 자동차 판매량은 31만 대로 한 해 전보다 79.1% 급감했다. 특히 도요타는 해외 판매량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2월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70% 감소했다. 포드는 신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6개월 간 대금 완납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한편, 조금이나마 수요를 되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AFP)◇2월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수요충격, 中→美·유럽 확산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수요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1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20만대보다 38% 급감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최대 판매시장이자 생산기지인 중국이 외출·이동을 통제한 탓으로 풀이된다. 공장 폐쇄로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됐고, 판매점이 문을 닫아 구매 수요도 크게 줄었다. 2월 중국 내 휴대전화 출하량은 638만4000대로 전년대비 절반 이상(56%) 줄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도 수요 충격이 뒤이을 전망이다. 이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은 외출금지령을 내렸고, 미국도 주정부별로 외출·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공급망 차질도 중국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슬로바키아에 이어 브라질 일부 공장도 당분간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보다 9.5% 감소한 182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내 생산 및 매출 비중이 높은 애플은 폭스콘 공장 가동이 늦어지며 2월 판매량이 1020만대에 그쳤다. 1월 1600만대보다 무려 36% 급감한 것이다.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화웨이(550만대)는 샤오미(600만대)에게 자리를 내줬다. 위엔 우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더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3월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03.24 I 방성훈 기자
日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통과…교육부 "즉각 시정하라"
  • 日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통과…교육부 "즉각 시정하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24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교육부가 강한 유감을 표하고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제142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지난 1월 8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그릇된 영토관과 역사관이 반영된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왜곡 내용의 시정을 촉구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교과서에 또다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기술`을 포함한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고 검정 결과의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교육부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번 검정에서 통과시킨 지리·공민·역사 등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독도를 일본영토로 주장할뿐 아니라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했다. 또 침략 과정에서 자행된 강제동원 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등의 전쟁범죄를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일본 정부가 교과서를 통해 역사왜곡을 반복하는 것은 과거를 속이고 감추려는 부끄러운 시도며 현재의 한일관계와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행위”라며 “일본의 미래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과 영토관을 주입하는 교과서는 주변국과의 역사화해를 가로막고 동북아 공동체의 미래까지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점에서 그 폐해가 몹시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어두운 역사를 감추고 왜곡하려 한다면 주변국뿐만 아니라 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그 책임은 그 누구도 아닌 일본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제라도 과거를 직시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왜곡된 교과서를 가장 먼저 시정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교육부는 일본 정부가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관련 기관, 민간·사회단체와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2020.03.24 I 신중섭 기자
3자연합 '자살골'에 승기잡은 조원태..막판변수 '국민연금'(종합)
  • 3자연합 '자살골'에 승기잡은 조원태..막판변수 '국민연금'(종합)
  •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이데일리 이승현 남궁민관 기자] 자기들이 놓은 덫에 자신들이 걸렸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3자 연합) 얘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27일 열리는 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할 것을 우려해 법원에 의결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꾸로 법원이 일부 지분(3.2%)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1~2%차 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한진칼 주주총회 표대결은 3자 연합의 ‘자살골’로 인해 김이 새버렸다. 조원태 회장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 ‘허위공시’로 판단..금융당국 조사 영향 미칠 듯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승련)는 24일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 반도개발이 2020년도 정기 주주총회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신들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8.2% 전체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당시 3자 연합은 “반도건설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분 매입 목적에 관해 적법하게 공시해 왔음에도 한진칼의 현 경영진은 그간 지속적으로 반도건설 측의 지분 매입 목적에 대해 일부 언론을 통해 근거없는 의문을 제기하며 법 위반 문제까지 거론해 왔다”며 “현 경영진이 법원의 사전 판단도 받지 않은 채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임의적인 의결권 불인정 등 파행적인 의사진행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어적인 법적 조치”라고 가처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반도건설측은 기존 한진칼 지분 5%에 더해 3.2%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보고 했다가, 올해 1월 ‘경영참가’로 변경 보고했다. 법원은 이 과정에서 보고 기한 등 의무를 위반함에 따라 추가 매입한 지분 3.2%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반도그룹 회장인 권홍사가 조원태에게 임원 선임을 마지막으로 요구한 지난해 12월 16일부터는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음을 미루어 판단할 수 있다”며 “다만 그로부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을 변경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고의나 중과실로 보고를 하지 않아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중 한진칼의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법원이 사실상 반도건설이 허위공시를 한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이 허위공시를 했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고, 금감원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구성한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연합뉴스)◇국민연금 수탁위, 24·26일 회의 열어 입장 정리이날 재판부는 KCGI의 투자목적회사(SPC) 그레이스홀딩스가 대한항공임직원 자가보험과 대한항공사우회, 대한항공 임원 A씨 등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3.79%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고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했다.그레이스홀딩스 측은 “조 회장이 지난해 11월 5일 대표보고자로서 특별관계자 11명과 연명으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를 했는데 대한항공임직원 자가보험과 대한항공사우회, 대한항공 임원 A씨의 보유 주식에 대해서는 보고하지 않았다”며 “고의나 중과실로 위반했으므로, 자본시장법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전체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또는 공동보유자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 기각을 결정했다.이번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는 조원태 회장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엔 조 회장 측(37.24%)과 3자 연합(31.98%)의 지분 차이가 5.26%포인트였다. 하지만 3자 연합의 지분 중 3.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면서 3자 연합 지분은 28.78%로 떨어졌고 양측의 지분 차이도 8.46%포인트로 커졌다. 막판 변수로 국민연금(2.9%)과 소액주주들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3자 연합이 형세를 역전시키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자문하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세계적인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반대를 권고했다. 국민연금의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민연금이 이들 자문기구의 의견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24, 26일 열어 한진칼 주총 안건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 한진칼 지분 보유 현황(자료=금융감독원)
2020.03.24 I 이승현 기자
D-7 韓근로자 무급휴직…방위비 협상 급반전 가능할까
  • D-7 韓근로자 무급휴직…방위비 협상 급반전 가능할까
  • 전국주한미군한국인 노동조합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주한미군한국인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회의가 결렬된 이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행 일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미군내 한국인 근로자 급여 미지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유선 내지는 화상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무급휴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주한미군에서 근무를 하는 우리 국적 근무자들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보수가 지급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보수를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월 1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긴밀히 협의해 가면서 그 문제 포함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한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7~19일 회의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당초 우리 협상팀이 제안했던 ‘인건비 선타결’ 역시 미측이 난색을 표하며 무산됐다. 양측 모두 본협상에 집중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미측이 협상 초기 요구했던 50억달러 수준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용 불가능한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양측은 막판까지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대면 회의와 이례적인 연장 회의를 통해서도 협상은 타결되지 못했다. 일주일 사이 합의 도출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미측은 내달 1일부터 주한미군내 근무 중인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미측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급휴직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강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에 능통한 외교소식통은 “한미간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많은 얘기를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아직까지는 시간이 일주일이 남아있으니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 수순으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4 I 하지나 기자
G4 렉스턴 뿐! 신차 없는 쌍용차..르쌍쉐 동맹 해체
  • G4 렉스턴 뿐! 신차 없는 쌍용차..르쌍쉐 동맹 해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금 대위기다. 10년 만에 어김 없이 회사의 존망을 가를 위기가 찾아왔다. 절대강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회사인 르노삼성과 쉐보레는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신차를 최근 출시했다. 쌍용차만 외톨이다. 작년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모두 출시한 쌍용은 올해 마땅한 신차가 없다.우리나라 국산차 시장은 현대 기아차의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남은 20%도 채 안 되는 시장을 놓고 르노삼성, 쉐보레, 쌍용 세 개의 브랜드가 사투를 벌인다.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하지만 소비자들은 '르쌍쉐 동맹'이라고 부르며 약자를 위로한다. 내수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쉐보레는 올해 1월 소형 SUV 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활기찬 출발을 했다. 카마로가 연상되는 외관에 개과천선한 인테리어까지 갖춰 경쟁사와 엇비슷한 수준까지 상품성을 끌어 올렸다. 더구나 그간 쉐보레에서 보여준 가격 정책이 아닌 소비자를 납득시킬 만한 가격표를 들고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국내 시장 철수 이야기가 쏙 들어갈 정도로 초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르노삼성은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첫 테이프는 부산공장 생산 차량인 XM3로 끊었다. 약 4년만에 내놓는 신차인 XM3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양산형 쇼카를 등장하면서 기대를 한껏 부풀린 모델이다. 작년 말 출시가 예정됐지만 올해 3월로 미뤄졌다. 르노삼성은 이어 수입차인 소형 SUV 캡처, 소형 전기차 조에, 부분변경 마스터 등을 줄줄이 출시한다.여러 신차들이 올해 르노삼성을 바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삼성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앞으로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서도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문제는 쌍용이다. 작년 쉐보레와 르노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시작으로 코란도, 티볼리 부분변경을 모두 내놓으면서 신차 러시를 강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3000억원 넘게 투자한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와 별다른 디자인 차이점이 없어 '코볼리'라는 혹 속에 외면을 당했다. 옵션이나 편의안전장치 같은 상품성은 대폭 좋아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첫인상(외관 디자인)이 도마에 올랐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도 그간 문제였던 심장병(엔진 출력 부족)을 개선하며 좋은 평을 받았다. 문제는 트렁크 길이를 늘린 에어 모델을 단종시켰다는 점이다.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의 단점이었던 트렁크 공간 부족을 해결하면서 월 2천대 전후로로 팔릴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코란도와 사이즈가 겹친다는 이유로 단종됐다. 이후 경쟁사에서 내놓은 소형 SUV들이 너무나도 강력해 티볼리 역시 예전 같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경영악화로 미니밴인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개발도 중단됐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린다. 미니밴,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꽤 중요한 시장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쌍용차에서 신차 개발은 그림의 떡일 수 있다. 가장 큰 시장인 중형 SUV 라인업도 없다.풀체인지 모델은 없지만 부분변경 모델은 기대해 볼 만하다. G4 렉스턴 부분변경이다. G4 렉스턴은 2017년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10년 넘게 판매한 사골 렉스턴을 대체한 차량이다. 쏠쏠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던 중 현대 팰리세이드 바람에 기아 부분변경 모하비까지 가세하면서 침체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상품성이 뒤진 G4 렉스턴은 할인 이외에는 뚜렷한 세일즈 포인트를 찾기 어렵게 됐다.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에는 전자식 기어변속기가 채택된다. 현행 모델이 기계식을 사용하면서 큰 공간을 차지해 콘솔 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자식 기어변속기로 변경되면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코란도에서 보여준 주행보조장치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한계는 분명하다. 프레임 바디 SUV라서다. 정통 SUV를 찾는 극소수 소비자에게는 좋은 선택지이지만 승차감과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도 명확하다. 내수에서 해답을 찾기 힘든 쌍용차는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모기업 마힌드라는 인도의 포드 자동차 공장을 인수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포드 판매망을 이용해 쌍용차를 판매하는 방안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경제침체로 이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와중에 마힌드라는 한국 정부가 무언가 당근을 주면 '2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여러모로 위기인 쌍용이다. 자동차 산업은 신차 한 두개가 패하면 곧바로 위기로 치닫는다. SUV 마니아 층을 확실히 갖고 있는 쌍용차는 이런 위기를 헤쳐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적은 르쌍쉐 동맹이었던 쉐보레와 르노삼성의 이탈이다. 이들이 신차로 무장하면서 쌍용차의 위기는 더 가혹해질 형국이다.
2020.03.24 I 유호빈 기자
全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첫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종합)
  • 全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첫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종합)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맞게 된 역사적 위기 국면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일부 고소득자와 미성년자를 제외하거나 미성년자는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기본소득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고소득자 제외는 고액납세자에 대한 이중 차별인데다 선별비용이 과다하고 미성년자도 세금 내는 도민이며 소비지출 수요는 성인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제외나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4인가족일 경우 40만원씩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 구체적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은 2020년 3월23일 오후 11시 기준시점부터 신청일까지 경기도민인 경우에 해당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1326만5377명이다. 지급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했다. 내달부터 거주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하면 가구원 모두를 대리해(성년인 경우 위임장 작성 필요) 전액을 신청 즉시 수령할 수 있다.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에 전액 소비되게 함으로써 가계지원 효과에 더해 기업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라는 이중효과를 얻도록 했다.필요한 재원 1조3642억원은 재난관리기금 3405억원, 재해구호기금 2737억원에 자동차구입채권 매출로 조성된 지역개발기금 7000억원을 내부 차용해 확보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지원 사각지대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 지난 주 발표한 극저신용대출 사업비 1000억원 중 500억원을 삭감해 마련했다.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배경에 대해 이 지사는 “저성장 시대, 기술혁명으로 소득과 부의 과도한 집중과 대량실업을 걱정해야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을 넘어 세계경제기구들이 주창하는 포용경제의 핵심수단이고,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경제정책”이라며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을 본격 도입하려면 더 많은 국민적 논의와 이해 그리고 재정적 준비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경제위기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경기도민과 도내 자영업자 및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했지만 부족한 재원 때문에 갈등이 많았다”며 “조세결정권이 전무하고 지방채 발행권이 제한된 도 입장에서 모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할만한 대안을 만들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이어 이 지사는 “정부의 배려로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이를 다 모아도 도민 1인당 5만 원을 넘기 어려워 재원을 총동원했다”며 “소액이고 일회적이지만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이 국가 차원의 기본소득 논의의 단초가 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 정책으로 자리잡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앞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의결, 재난이 발생할 경우 도민을 대상으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5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경기연구원이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17년 연장표)를 적용해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했을 때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1조 123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223억원, 취업유발효과는 5629억원으로 조사됐다.
2020.03.24 I 김미희 기자
연준, 무제한 채권 매입..대차대조표 불황 막는다
  • 연준, 무제한 채권 매입..대차대조표 불황 막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한 것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촉발시켰던 대차대조표 불황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2008년 만들었던 자산담보부증권대출기구(TALF)를 재설치했다”며 “이는 대차대조표 불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불황은 자산가치 하락해 가계와 기업의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부채 축소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감소, 재차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안 연구원은 “이런 때 중앙은행과 정부의 개입이 늦으면 1930년대 대공황으로 빠지고 소극적으로 개입해서 효과가 제한되면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블러드 총재가 2분기 미국 실업률이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듯 실물 경기 하락폭이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응 역시 한계를 둘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어디까지 자산을 늘릴 수 있을까.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준의 자산은 20%이다. 중앙은행의 보유 자산에는 법적 한계가 없고 위험 수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뚜렷한 한계도 없다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유로존과 일본의 GDP 대비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는 각각 35%, 113%다. 재정지출은 얼마나 늘릴 수 있을까. 안 연구원은 “현재 미국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5%인데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의 GDP 대비 정부 지출 비율은 30%(1943년)에 달했다”며 “미국 재정적자 규모는 1조달러인데 2차 세계대전 상황을 가정하면 6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정을 늘리려면 연준이 양적완화로 지원해야 하는데 늘어나는 재정적자 증가분(5조달러) 만큼 양적완화 규모를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의 보유자산은 현재 4조3000억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안 연구원은 “대공황이나 일본 장기침체에 비하면 연준 대응이 빠르지만 실물경제 회복은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가 현실화된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4 I 최정희 기자
연준의 '파격'에 부응 못한 美의회…다우 3% 급락(종합)
  • 연준의 '파격'에 부응 못한 美의회…다우 3%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코로나19 사태발(發) 경제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달러 풀기 조치도 뉴욕증시의 방향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최대 2조달러(약 2546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슈퍼부양책이 또다시 미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사진=AFP◇연준 ‘회사채’까지 매입 결정…美의회는 헛발질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82.05포인트(3.04%) 급락한 1만8591.9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60포인트 빠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67.52포인트(2.93%)와 18.84포인트(0.27%) 떨어진 2237.40과 6860.67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오전 무한대의 ‘양적 완화’(QE)를 선언하는 파격적인 액션을 취했다. 지난 15일 총 7000억달러 한도에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는 QE 재개를 공식화했는데, 이 한도를 사실상 없애겠다는 거다. 또 별도의 대출기구 출범을 통해 회사채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나아가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도 사들이기로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통상적 조치로는 작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혔다.그러나 연준의 파격 조치 약발은 짧았다. 시장은 상원이 이날 부양책에 대해 ‘절차 투표(procedural vote)’를 벌인 결과,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최종 부결시킨 데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절차투표는 최종 투표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즉,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입장에선 최소 12명의 민주당 의원 찬성표가 필요했던 셈이다. 전날(22일)에도 이 부양책은 찬성 47표, 반대 47표로 상원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공화·민주 양당은 부결 이후에도 전날 밤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일부 항목에서 견해차를 보였다고 한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재무부가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대해 주식 매입 등을 통한 강력한 통제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부양책이 기업 쪽에 치우친 데 반해, 노동자를 돕기에는 너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양당은 다시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시장 “필요한 건 부양책”…안전자산 시장 ‘반응’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섭게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공포를 줄이기 위해선 실물경제 충격을 더는 부양책 통과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버트 W.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윌리 델위치는 “지금 (시장이) 필요로 하는 건 미 의회가 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오는 2분기 미 경제가 각각 24%와 30%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연준의 파격 조처는 국채·금 등 안전자산의 흐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6%포인트 급락한 0.77%를 나타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6%(83달러) 뛴 1567.6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도 다소 안정감을 되찾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가량 떨어졌다. 원유시장도 급등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0.73달러) 오른 23.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61.59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6.74% 내렸다.
2020.03.24 I 이준기 기자
"힘있는 여당"VS"새로운 미래"...송파을, 2년만의 리턴매치
  • [총선 빅매치]"힘있는 여당"VS"새로운 미래"...송파을, 2년만의 리턴매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서울 송파을이 4.15총선의 빅매치 선거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지역에선 4선의 관록에 빛나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MBC 메인뉴스 앵커 출신의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4·15총선 서울 송파을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왼쪽)과 미래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앵커. 사진=연합뉴스.지난 2018년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2년 만에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이게 됐다. 최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워 5선에 도전하고 배 후보는 새로운 미래를 내세워 2년 전 패배의 설욕을 준비 중이다.특히 이 둘의 대결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문재인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 후보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영입한 인사로 ‘홍준표 키드’라 불리는 배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2018년엔 최 후보가 54.4%의 득표율로 29.6%의 배 후보를 여유 있게 꺾으며 4선에 성공했다.하지만 이번엔 접전이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송파을 지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배 후보가 40.3%로 최 후보(37.5%)를 오차 범위(±4.4%포인트) 내에서 앞서 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최 후보(38.1%)가 배 후보(32.3%)보다 5.8%포인트 높게 나왔다.송파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서울 강남 3구에 속해 있지만 롯데월드 인근의 아파트단지들과 가락시장 인근 서민 주거 지역이 혼재돼 유권자 성향을 보수로 단정하긴 어렵다. 17~19대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들이, 20대 총선과 2018년 재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이 지역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민들의 표심이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헬리오시티’가 9510세대의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다보니 이번 송파을 선거는 ‘헬리오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재성 후보는 ‘인물론’에 방점을 둔다. 그는 “적어도 집권당을 이끌고 국가혁신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최재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현진 후보는 ‘송파의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얼굴’의 참신함을 앞세워 여당 심판론에 승부를 건다.
2020.03.24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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