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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강백호,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
  • KT위즈 강백호,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
  • KT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강백호(23)가 2021년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총 17개 부문 수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은 KT위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내야수 강백호가 차지했다. 강백호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450, 장타율 .521를 기록했다.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82경기 연속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소속팀 KT위즈의 선두 질주를 견인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강백호의 방망이는 더욱 빛났다. 강백호는 10월 3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는 6회초 결승타를 때려냈다. 두산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강백호는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2017년 아마추어 최우수선수(MVP·당시 서울고), 2018년 신인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대상까지 거머쥐며 데뷔 4시즌 만에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최고투수상은 KT 위즈 고영표(30)가 차지했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1번을 해냈고,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중 이닝당 출루허용(1.04), 9이닝당 볼넷(1.46개), 평균 소화 이닝(6과 3분의 1이닝) 모두 1위에 올랐다. KT 위즈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태 데뷔 후 처음으로 최고투수상 영예를 안았다. 최고타자상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수상했다. 이정후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60(464타수 167안타)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아버지 이종범(1994년·타율 0.393)의 뒤를 이어 사상 처음으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이정후는 9~10월 출전한 40경기에서 타율 .383로 맹타를 휘둘러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타율 .556(9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최고구원투수상은 44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받았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그는 올해 역대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고,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탁월한 안목으로 새 얼굴을 발굴하고, 과감한 기용으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 투수 고영표를 불펜 투수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4연승 우승을 이끌었다. 코치상은 정재훈(41) 두산베어스 투수 코치가 받았다. 두산은 올해 사상 최초로 7시즌(2015~21)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영하, 홍건희 등 불펜 투수들이 활약했고, 급성장한 젊은 선발 투수 곽빈도 힘을 보탰다. 투수 파트를 이끌고 있는 정재훈 코치의 공이 크다.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19)에게 돌아갔다. 이의리는 정규시즌 등판한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04)과 이닝당 출루허용(1.32) 모두 수준급이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삼진 18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기록상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차지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삼진 225개를 잡아 1984년 故 최동원이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평균자책점(2.33)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선행조아상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선행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을 준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 상은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받았다. 그는 ‘드림 랜딩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모교에 6억원을 기부했고, SSG 연고지인 인천 지역 소외 계층과 야구 꿈나무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특별상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개인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꾸준히 빅리그에 머물며 내년 시즌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뿐 아니라 3루수와 2루수를 두루 소화하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기량발전상은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대유(30)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군 39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김대유는 올 시즌 개인 최다 경기(64경기), 최다 이닝(5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팀 불펜의 핵심 투수로 발돋움했다.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이라는 좋은 성적도 남겼다. 수비상은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 최재훈(32)이 받았다. 그는 올 시즌 842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수비율 .999를 기록했다. 60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포수 중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28.4%)도 올렸다. 노련한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로 한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아바이톤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박세웅(26)에게 돌아갔다. 박세웅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면서 4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에게 주는 헤파토스상은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이 받았다. 김혜성은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장, 타율 .304·99득점·46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도루왕이다. 경이로운 도루 성공률(92%)을 기록하며 상대 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KT 위즈는 프런트상을 받았다. KT 위즈는 대상, 최고투수상,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까지 트로피 4개를 가져갔다. 아마야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아마 MVP는 충암고 오른손 투수 이주형(18·NC 다이노스 입단)에게 돌아갔다. 이주형은 지난 8월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공 105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충암고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열린 제76회 청룡기 대회에서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아마 지도자상은 충암고의 전국대회(대통령배·청룡기) 2관왕을 이끈 이영복 감독이 차지했다.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은 한영관 전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수상했다. 한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4년 동안 연맹 회장을 맡아 한국 리틀야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야구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힘을 썼다.
2021.12.08 I 이석무 기자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트윈웨이브'
  •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트윈웨이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슬기샘어린이도서관(경기도 수원)의 ‘트윈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트윈세대(tween generation)는 12세부터 16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중간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사진=문체부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일반공모 부문(프로젝트, 학술연구)과 비공모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부문 별로는 △프로젝트 부문에서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4점 △학술연구 부문에서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비공모 부문에서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2점, 입선(공진원 원장상) 3점 등 총 15점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의 ‘트윈웨이브: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는 12~ 16세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만들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공간 제작에 직접 참여해 다락서가, 창작공간, 열린 주방, 언덕휴게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도서관이라는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껏 자신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앞으로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은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센터(오-스케이프 아키텍튼)’, 학술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보행자의 보행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과 주시 특성에 관한 연구’(박소향, 연세대 외 2인), 비공모 부문에서는 창원 대원초등학교의 ‘상상의 숲’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7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며, 수상작 15점은 시상식 당일부터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행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1.29 I 윤종성 기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의 ESG 현황은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의 ESG 현황은[106]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조 데이터, 제조 인공지능, 그리고 제조 메타버스(manufacturing metaverse)는 제조 산업의 뉴 노멀(new normal) 경험을 제공하는 제조업 경영의 필수적인 전략적 수단이다. 그 뿌리는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analog) 기술 영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ESG 경영을 과거 “주주 중심 자본주의” 시대의 경영 전략으로 오해하듯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를 제조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과정 자체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단지 제조 산업을 변화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제조 산업에서는 수단과 목적이 일체화(一體化) 되어야 한다.지속 가능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디지털 자산 관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제조 현장과 제조 전문가의 아날로그 기술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어 반드시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도록 제조 현장 활동 검증(PoW: proof-of-work)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기술을 설명하는 개념 설계와 개념 증명(PoC: Proof-of-concept) 관점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조업은 간접적인 체험만으로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도 디지털 기술처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조율(調律)이 중요해지고 있다.즉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 즉 인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주인을 주주 이외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공동체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시대가 도래(到來) 하고 있는 이유다. 지금까지 경험한 경제 활동과 기업 경영의 주요 개념 증명(PoC) 관점에서 살펴보면 과거 “주주 자본주의” 시대에서 개인화 맞춤(bespoke)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의 부각으로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마치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 수요를 대응하듯이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뉴 노멀(new normal) 기업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미국 증시의 주가총액 상위 5개의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sustainability) ESG 경영 활동들을 Environment(E), Social(S), Governance(G)로 각각 분류 기준은 활동의 주체와 혜택이 누구에게 주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즉 선언적인 ESG 경영은 스마트 팩토리 기반 제조 산업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체적인 상세 항목과 실행 계획이 필수다. 탄소 배출량 저감, 폐기물 저감 등 생태환경에 이로운 활동은 “E”로 분류하였고 지역 커뮤니티 증진, 평등, 개인화 맞춤(bespoke) 형 수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생활 보호 등 사회 또는 사람에게 이로운 활동은 “S”로 분류하였으며 그 외 대외적인 활동이 아닌, 내부 의사결정과 경영 참여에 관한 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G”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각 부문의 활동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를 포괄하는 전략적 상위 개념에 대하여는 ESG 혹은 Sustainability로 별도로 분류하였다.아래 표에서 제시하고 있듯이 명시적으로 ESG라는 용어를 쓰는 기업은 글로벌 선도 기업 애플뿐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4 개의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목표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ESG 또는 지속 가능성 전반에 대한 목표와 활동은 5개 기업 중 4개 기업에서 제시하였으며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모든 기업이 목표와 활동을 공개하고 있었고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에서는 애플이 적극적으로 목표와 활동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은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미 오랜 세월 기업문화에 녹여내고 있는 경영 이념과 활동 지침이기 때문이라고 추론(推論)할 수 있을 것이다.위 그림 나타나듯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나 매타버스(metaverse)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ESG 경영의 명료화(明瞭化)된 목표는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기업경영”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 혁명의 본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산을 접목한 체험적인 경험을 통한 생존, 즉 매타버스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ESG 경영이 동기화된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이기 때문이다. 환경(environment) 부문에 대해서는 5개 기업 모두 탄소(carbon) 배출에 대한 관리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표현에 있어서도 사용하는 단어가 서로 다르다. 애플은 neutral, 마이크로소프트는 negative, 아마존은 net zero, 알파벳은 free, 페이스북은 footprint로 각각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RE 100(Renewable Energy 100) 정책이다. 205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이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처음 제시했다. RE100 가입 기업은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미국(51개), 유럽(77개)에 이어, 아시아 기업(24개) 등 총 284 곳에 이른다. 2018년 기준으로 애플, 구글 등 30개 기업이 이미 100% 목표를 달성했다. 95% 이상 달성한 기업도 45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개 기업은 2030년까지 아마존은 2040년까지로 탄소 배출에 대한 목표 달성의 기한을 명시하고 있다. 또 한 재생 에너지, 물에 대한 언급은 5개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공통적으로 “science-based”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별로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키워드(key word)로 애플은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에 대해 언급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를 통한 문제 해결을 역량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물류와 배송, 포장을 언급하고 있으며, 알파벳은 10억 명의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움직이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BMW 등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social) 관점에서는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직장 환경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외에는 기업별로 다양한 키워드를 관찰할 수 있다. 애플과 알파벳은 데이터 보안과 사생활에 대해서도 중요한 화두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지역 커뮤니티(community)를 언급하고 있다.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원칙적인 기업 활동, 정보에 입각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그리고 법과 명령에 대한 내부 통제 준수와 성과 측정(compliance & performance), 그리고 기업 운영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 조달절차, 부패 방지, 표현의 자유 등이 제시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지배구조는 통상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 이사회와 감사의 역할과 기능, 경영자와 주주와의 관계 등을 총칭한다. 그러나 애플의 구체화된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의 구체적인 제시는 왜 애플이 글로벌 선도기업인지를 입증하는 대목일 것이다.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업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상정하는 광의의 해석이 있고 기업 내부에 초점을 맞춘 협의의 해석이 있다. 넓게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 경영 환경에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은 물론 시장에 대한 규제, 금융 감독체계, 관행 및 의식 등이 망라된다. 좁게는 기업 경영자가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 통제하는 체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이슈(issues) 라면 단연 경영 관점에서는 “ESG 경영”이고, 제조 관점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일 것이다. ESG경영이나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 사물 인터넷(IoT) 환경을 뛰어넘어 행동 인터넷(IoB)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환경의 스마트 팩토리 체험과 제조 특화 인공지능(AI)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현한 가상 공장으로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제조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분석·활용하는 체험 서비스 기술이 부각되고 있듯이 ESG 경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동기화(synchronization) 경영을 위한 상호작용의 주체(主體)다.왜냐하면 개인화 시대의 특징이 “맞춤(bespoke) 수요”이고, 과거의 경쟁 시대와 다르게 새로운 산업 혁명은 개인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실시간 기반 매타버스(metaverse) 환경”에서 세계 어디서나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확장 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설루션(solution)을 활용해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11.20 I 류성 기자
네이버, 한글날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 공개
  • 네이버, 한글날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 공개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올해 한글날을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을 6일 공개했다.마루 부리는 지난해 한글날에 공개한 시험판 1종 글꼴에서 사용자 의견을 모아 보강한 글꼴이다. 마루 부리는 완성된 글꼴을 배포하는 대부분의 방식에서 벗어나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와 함께’ 만든 최초의 글꼴이다. 2018년부터 안상수 한글 디자이너 외 20여명이 넘는 글꼴 전문가와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이 머리를 맞댔 결과다.지난 4년간 ‘마루 프로젝트’에 약 6만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기존 민부리꼴(고딕체)에 편중된 디지털 화면용 글꼴 환경에서 외면 받고 있는 부리꼴(명조체)에 주목했다. 특히 한글꼴 고유의 미감에 집중해 이번 마루 부리 5종 글꼴이 완성됐다.네이버 한글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한 마루 부리 5종 글꼴은 한글 4363자, 라틴문자 296자, 기호 971자로 구성됐다. 마루 부리는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로 지난해 시험판 글꼴과 비교해 홀자 ‘ㅏ’의 곁줄기 위치를 높이고 글꼴 가족의 두께도 초기값보다 더 얇고, 더 굵게 조정했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는 “마루 부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화면용 글꼴”이라며 “종이보다 디지털 화면에 익숙한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한글의 현대적인 아름다움, 익숙한 가독성을 마루 부리에 담았다”고 말했다.마루 부리 글꼴은 지난해부터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ONE, 시리즈 앱 노블 뷰어에 적용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한글날 전후로 네이버 앱, 메일, 웍스, 블로그 모먼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탑재돼 사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꼴은 네이버 한글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또한 마루 부리 글꼴은 지난달부터 이달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 중인 ‘타이포잔치2021: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공식 서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글날(9일) 오후 2시에 ‘마루 부리 글꼴과 4년의 글꼴 제작 과정’에 관해 ‘온라인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루 부리 글꼴은 4년간 디지털 환경에 어울리는 한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집중해 설계한 글꼴”이라며 “이번 5종 완성본 글꼴을 통해 한글의 다양한 의미와 미감을 잘 담을 수 있는 화면용 글꼴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1.10.06 I 김정유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한복근무복 첫 도입
  • 국립한글박물관, 한복근무복 첫 도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올해 시범 추진하고 있는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첫 한복근무복 도입기관으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국립한글박물관 직원들이 한복근무복을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문체부)한글박물관 안내원과 전시해설사는 한글주간(10월 4~10일)을 맞아 한복근무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한글박물관 한복근무복은 떡살 무늬와 전통 깃을 활용한 윗옷(재킷)과 버선코 모양의 깃을 단 블라우스 등 디자인 총 8종이다. 지난해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가 신장경 총괄 디자이너 등 한복 디자이너 5명과 함께 개발한 문화예술기관 직원용 디자인 64종 중 한글박물관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한복근무복을 입은 한글박물관 종사자는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한글박물관에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옷을 입고 우리의 얼과 정신이 담긴 한글을 소개할 수 있어 뿌듯하고 자긍심이 생긴다”면서 “관람객들에게도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고 한복 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한복교복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한복근무복을 새롭게 보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문화역 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한복근무복 실물 전시회를 열고,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한복근무복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10월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경남 밀양시청 △서울 종로구청 △세종학당재단 △금천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 △KTO 파트너스 △주영한국문화원 △주터키한국문화원 등 총 10개 기관이 한복근무복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이 중 6개 기관은 한복진흥센터가 제공하는 기관별 맞춤형 디자인 상담을 거쳐 올해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내년에는 한국 이미지를 알리는 데 중요한 관광숙박 분야 업종과 관련 기관에 적합한 한복근무복이 나올 수 있도록 10월부터 디자인을 추가 개발한다. 디자인 개발에는 권혜진(한복스튜디오 혜온), 김남희(돌실나이), 백다하미(다함한복), 신상화(시와한복), 황선태(한복문)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2021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유은채(충남대)씨가 참여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편한 한복을 입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립한글박물관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관과 조직이 한복 일상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05 I 윤종성 기자
KBO "강속구투수-거포타자 집중 육성 프로젝트 추진한다"
  • KBO "강속구투수-거포타자 집중 육성 프로젝트 추진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시속 150km 빠른 공을 던지는 대형 투수와 거포 엘리트를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BO는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 및 KBO 퓨처스리그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육성 정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프로젝트는 △엘리트 초청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 신설 △과학화 된 커리큘럼 구축 및 지속적인 접목 △전문적인 종합 훈련 매뉴얼 제작 배포 △아마추어 지도자의 프로 팀 훈련 캠프 초청 연수 △퓨처스 리그 유망주 교육리그 개최 등으로 추진된다. KBO측은 “한국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핵심 엘리트 유망주들이 각 전문가들의 지도 속에 집중적인 훈련을 받고, 과학적인 분석이 더해져 대형 투수와 타자를 KBO리그에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개최를 협의 중인 엘리트 초청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리틀야구연맹이 선발한 핵심 유망주 선수가 대상이다.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KBO가 적극적으로 코칭스태프 및 예산을 지원 할 계획이다.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전문적인 기술, 체력 훈련 및 근력 향상,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 역학, 영상 분석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 커리큘럼이 접목돼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에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각 포지션별 지도자로 참여한다. 핵심 유망주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 및 축적된 노하우가 기술 훈련에 접목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팀 출신 트레이너도 참여해 부상 예방 및 효과적인 체력관리를 돕는다. 또한 KBO는 또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매뉴얼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 더 많은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학교 야구 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지속 될 수 있도록 매뉴얼 배포와 함께 아마추어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팀 캠프 초청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내년부터 희망하는 아마추어 지도자를 KBO 리그 각 구단의 마무리 캠프에 초청해 프로구단의 체력, 기술훈련을 바로 곁에서 함께 체험하고 각 학교로 돌아가 학생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KBO는 아마추어 엘리트 육성과 함께 KBO 퓨처스 리그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및 자질 향상을 집중적으로 이끌기 위한 교육리그 개최도 준비 중이다.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교육리그는 KBO 유망주 선수들이 실전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과 경기운영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또한 엘리트 유망주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및 국가대표 훈련 등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종합야구센터 건립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1.09.27 I 이석무 기자
임영웅, 8월 트로트 가수 평판 1위
  • 임영웅, 8월 트로트 가수 평판 1위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수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에서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262만9,312 미디어지수 347만111 소통지수 288만693 커뮤니티지수 333만8,88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231만8,998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340만5,284와 비교하면 8.10% 하락했다.2위 이찬원은 참여지수 168만9,343 미디어지수 129만9,670 소통지수 156만7,262 커뮤니티지수 202만4,07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58만347로 분석되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601만7,325와 비교하면 9.36% 상승했다.3위 박군은 참여지수 78만7,048 미디어지수 90만8,565 소통지수 120만4,456 커뮤니티지수 200만2,09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90만2,161로 분석되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368만4,254와 비교하면 33.06% 상승했다.4위는 영탁, 5위는 장민호로 꼽혔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1년 8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임영웅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임영웅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돌파하다, 수상하다, 기부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유튜브, 영웅시대, 뽕숭아학당’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73.59% 기록했다”라고 밝혔다.한편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트로트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7183만7,665개를 추출해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지난 7월 브랜드 빅데이터 6345만6,627개와 비교하면 13.21% 증가했다.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트로트 가수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랭킹 추천지수가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에 가중치로 포함되었다.
2021.08.29 I 이세현 기자
'카뱅' 앱 몰려간 2030세대…5060세대는 KB·농협 '강세'
  • '카뱅' 앱 몰려간 2030세대…5060세대는 KB·농협 '강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쓰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은 무엇일까.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모습.(이미지=홈페이지 캡처)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부동의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카뱅에 맞먹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신경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이를 완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60세대에서는 기존의 친숙한 은행인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의 앱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지난달 기준 은행·뱅킹서비스 앱 사용량 전세대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뱅 앱의 지난달 사용자 수 비중은 35.67%(1297만명)에 달했다. 이어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이 2위로 28.02%(1019만명)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신한 쏠’이 25.2%(91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세대별 지난달 기준 은행·뱅킹 서비스 사용 비중. 출처=모바일인덱스.◇2040세대 ‘카뱅’ 선호…5060세대 ‘KB’·‘농협’ 우세세대별로 나눠보면 MZ세대(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를 포함한 40대까지 카뱅의 우위가 이어졌다. 20대에서는 전체 사용자의 44.29%(439만명)이 카뱅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신한쏠, NH스마트 뱅킹이 각각 28.66%(284만명), 27.58%(273만명), 20.31%(201만명)로 3강 체제를 이뤘다. 30대에서도 카뱅 앱의 사용자 비율은 41.35%(333만명)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은행 앱이 31.33%(252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쏠이 27.22%(219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에서도 카뱅 앱은 2030세대보다 비중은 낮아졌으나 33.27%(304만명)으로 세대별 상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5060세대에서는 기존 은행들의 앱의 사용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대부터 40대까지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과 달리, 카뱅은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열세적인 상황에 놓여 있었다. 50대에서는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이 26.39%(164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스마트뱅킹과 신한쏠 앱이 각각 24.1%(150만명)와 23.38%(145만명)를 기록하며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60대에서 또한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의 인기가 강세를 보였다. 60대 이상의 사용자 중 22.76%(379만명)이 KB국민은행의 앱을 사용했다. 이어 20.82%(347만명)이 NH스마트뱅킹, 18.99%(316만명)이 신한쏠 앱을, 18.52%(309만명)이 NH콕뱅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15.99%(266만명)에 그치며 5위를 기록했다. ◇기존 은행들 “젊은 층 잡자”…20대 전용 앱 만들기도 이처럼 카뱅 등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금융의 점유율을 빼앗으면서 시중은행들도 별도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선보인 20대 전용 모바일 앱 ‘헤이영’을 활용해 대학생 전용 캠퍼스 앱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은행 또한 간편금융 앱 리브를 Z세대 특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또한 Z세대를 위한 전용 플랫폼 ‘아이부자’ 모바일 앱을 내놓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뱅은 금융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어 1위가 예상했다”면서 “하반기 토스뱅크 출범 등으로 2030세대의 사용 비중을 빼앗길 수 있어 비대면 서비스의 고도화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1.08.14 I 황병서 기자
IPO대어·유증 등 상반기 기업 122.7조원 자금조달…역대 최대
  • IPO대어·유증 등 상반기 기업 122.7조원 자금조달…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증시 호황에 따른 대규모 기업공개(IPO), 대기업 유상증자 급증으로 올해 상반기 기업이 122조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IPO 대어와 대한항공(003490)·포스코케미칼(003670)·한화솔루션(009830)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이다. ◇ 주식발행 작년 상반기 대비 6배 가까이 폭증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2539억원(34.2%)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주식 발행 규모는 총 80건, 12조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38건, 2조1530억원) 대비 10조4831억원(486.9%) 폭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발행은 증시 호황으로 IPO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상반기의 약 6배 규모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확보 등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IPO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4건을 비롯해 코스닥 45건으로 총 49건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대규모 IPO를 진행, 2조977억원을 조달했고, 코스닥 상장 기업은 1조779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는 31건, 9조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4건, 1조837억원) 대비 8조3768억원(773.0%) 증가했다.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272210)(1조2000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자료=금융감독원◇ 금리상승 대비 선제적 회사채 발행…상반기 110조원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3592억원) 대비 23.2%(20조770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84건, 30조7820억원으로 전년 동기(256건, 27조7720억원) 대비 10.8%(3조100억원)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차환자금 비중이 줄었다. 비우량물 발행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 발행행과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조200억원, 8.1%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채는 1145건, 71조5825억원으로 전년 동기(887건, 52조1529억원) 대비 19조4296억원(37.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42건으로 6조760억원을 조달했고, 은행채 22조2450억원(94건)·기타금융채 43조2615억원(1009건)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증권사·기타금융사 모두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4155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343억원) 대비 2조188억원 (21.4%)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3조1673억원 발행됨에 따라 전년 동기(2조8800억원) 대비 2873억원(10.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61조5379억원(11.3%)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의 순발행 기조는 지속하며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상반기 말 기준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759조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677조5738억원) 대비 81조5838억원 증가했다. 전체 CP 발행실적을 보면 총 181조8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7803억원(11.5%) 증가했다. 일반 CP는 13.1% 감소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9조3465억원에서 15조1225억원으로, 기타 ABCP는 60조5113억원에서 85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CP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11조9968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176조7031억원) 대비 35조2937억원(20.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07.20 I 김소연 기자
가방도 의자도…친환경 위한 '재생'이 대세
  • 가방도 의자도…친환경 위한 '재생'이 대세
  • 락앤락 ‘컴백 에코백’[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락앤락은 버려지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활용해 최근 친환경 가방 ‘컴백 에코백’을 출시했다. 락앤락은 3개월 동안 밀폐용기를 수거한 뒤 재활용 컨설팅업체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하고 분쇄, 원단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컴백 에코백을 완성했다. 에코백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은 40g으로 이는 양념 소스나 소분 용기로 사용하는 밀폐용기 100㎖ 하나 수준이다.앞서 락앤락은 지난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한 뒤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 락앤락은 자연 순환을 위한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연중 진행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밀폐용기 등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버려질 뻔한 제품이 다시 유용하게 만들어진다”며 “앞으로도 자연 순환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밀폐용기와 공병 등 버려지는 제품을 수거한 뒤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도 그 궤를 같이하며 주목받는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고강도 콘크리트 ‘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o) 벤치를 만들어 기능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삼표그룹은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받아 벤치를 만드는 소재로 활용한다. 공병을 이용해 만든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크다. 아울러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기술로 주목받는다.삼표그룹은 우선 8개 벤치를 만들어 지난해 말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올해도 총 10개를 만들어 종로구 관내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엔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도 전시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벤치 기부 프로젝트는 친환경뿐 아니라 사회공헌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을 실천해 우리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솔제지(213500)는 롯데제과와 함께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출시했다. 카카오 판지는 초콜릿 원료로 사용한 뒤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 부산물을 롯데제과로부터 받아 재생펄프와 혼합해 만든다. 롯데제과 입장에서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한편, 한솔제지는 종이 공정에 사용하는 원료인 목분을 카카오 열매 부산물로 대체할 수 있어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한솔제지는 카카오 판지 외에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카카오 부산물 함유량을 높인 친환경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며 “카카오를 함유한 팬시지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인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일환으로 기업들이 앞으로도 친환경 재생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삼표그룹이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만든 초고성능 콘크리트 벤치
2021.07.12 I 강경래 기자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초구 비대면 선별진료소'
  •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초구 비대면 선별진료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비대면(언택트) 선별진료소(서울시 서초구)’가 대상을 수상했다.서초구 언택트 선별진료소 대표 이미지(사진=문체부)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일반공모(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와 비공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등 6점,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특별상 1점 등 3점, 비공모 부문에서는 6점 등 총 1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진료의 모든 과정에 비접촉식, 도보 이동형 공간디자인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비대면 선별진료소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피검사자, 주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고, 향후 다른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선별진료소로 만들어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프로젝트 부문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무소속 연구소가 추진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간디자인 및 커뮤니티디자인’ △학술연구 부문에서 김세련 서울아산병원 대리의 ‘스마트병원의 의료 서비스 스케이프 디자인 특성 요소에 관한 연구’ △비공모 부문에서 서울시 강남구가 각각 수상했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이순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행정제도와 전문조직 등 체계 정비 여부에 따라 수상 지역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공공디자인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일선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정 결과를 계기로 공공디자인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 선정된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부터 2주간 온라인 전시로 소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2.15 I 윤종성 기자
대한전선, 11년만 최대 실적 '흑자 전환' 성공..영업이익 515억원
  • 대한전선, 11년만 최대 실적 '흑자 전환' 성공..영업이익 515억원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대한전선이 고수익 제품 수주와 이에 따른 매출 실현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한전선(001440)은 22일 공시를 통해 2020년도 4분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밝혔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2억원, 1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 99% 증가한 1조4483억원, 51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284억원)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수주 및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도에 1.9%에서 3.6%로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실적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해 온 결과로 풀이했다. 대한전선은 2019년 하반기에 호주,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 이후 2020년에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장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을 가동하는 등 전사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 및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 2020년 별도 기준 잠정 실적 (단위: 백만원)
2021.01.22 I 김영수 기자
'2020 춤비평가상'에 고블린파티 '놀이터' 등 6편
  • '2020 춤비평가상'에 고블린파티 '놀이터' 등 6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원로 중견 춤비평가들로 구성된 한국춤비평가협회는 ‘2020 한국춤비평가상’으로 6편의 베스트 작품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한국춤비평가협회 ‘2020 한국춤비평가상’ 베스트6에 선정된 고블린파티 ‘놀이터’(상단 왼쪽부터), 오!마이라이프무브먼트씨어터 ‘부앙부앙’, 노네임소수 ‘블랙’, ‘산양의 노래’, 장댄스프로젝트 ‘이윽고’, 시나브로가슴에 ‘히트 앤 런’(사진=한국춤비평가협회).‘베스트6’로 선정된 작품은 △고블린파티 ‘놀이터’(공동창작) △오!마이라이프무브먼트씨어터 ‘부앙부앙’(안무 밝넝쿨) △노네임소수 ‘블랙’(안무 최영현) △‘산양의 노래’(안무 류장현) △장댄스프로젝트 ‘이윽고’(안무 장현희) △시나브로가슴에 ‘히트 앤 런’(안무 안지형) 등이다.‘춤연기상’은 서울국제즉흥춤협회 국제협업 즉흥공연, 문화역서울284 ‘2020 플랫폼284 RTO’ 즉흥공연 등으로 순발력과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준 무용가 김바리, 주나모가 선정됐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를 반영하는 무용 작업을 진행한 ‘최보결춤의학교’, 증강현실(AR)과 무용의 결합을 시도한 이정인크리에이션의 융복합 온·오프라인 공연을 ‘2020 주목할만한 춤 작업’으로 꼽았다.협회는 “베스트6 작품과 춤연기상은 2020년 한 해 동안 공연된 춤 작품과 실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팬데믹 사태와 4차 산업혁명 시기 창의적이고도 시의적절한 춤 작업을 시도해온 인물이다 단체를 대상으로 ‘2020 주목할 만한 춤작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한편 무용계 발전을 저해한 사업, 인물, 단체를 선정하는 ‘몬도가네상’ 선정은 유보했다. 협회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무용부문 행사, 서울시 공연업회생프로젝트(무용 부문 사업)를 수상 후보로 거론했으나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사정이 일부 없지 않았을 것임을 헤아려 선정을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2021.01.14 I 장병호 기자
‘첫발’ 뗐지만 갈길 먼 RE100…해결과제도 많아(종합)
  • ‘첫발’ 뗐지만 갈길 먼 RE100…해결과제도 많아(종합)
  • 한국형 RE100 라벨링(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연내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도입한다. 소비전력을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은 새로운 글로벌 무역장벽인 ‘탄소중립’에 대응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산업구조상 이러한 새 무역장벽을 넘기 위해 RE100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한국형 RE100(K-RE100)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시장과 기업이 가장 관심을 뒀던 ‘녹색 프리미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인정은 결국 무산됐다.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재생에너지 구매 플랫폼’ RE100 애플, 구글, BMW, 소니, TSMC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은 RE100을 주도하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도 SK그룹 등 6개사가 등록했다. CDP에 등록한 기업들은 전 세계 거래 상대에게 RE100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요건에 맞지 않으면 거래를 단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이에 대응할만한 재생에너지 구매 시장이 없는데다 제도적 기반도 미비했다. 기업들이 K-RE100에 주목하는 이유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K-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똑같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로 정했다.정부는 K-RE100 이행방안으로 △녹색 프리미엄제(녹색요금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내놨다. 이중 녹색프리미엄을 제외한 4가지 방안을 기업이 채택하거나 직접 투자하면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 녹색 프리미엄 구매 발목 잡은 ‘더블 카운팅’녹색 프리미엄은 한전이 구매한 재생에너지 전력(RPS, FIT)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과해 일반 전기요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업들은 녹색 프리미엄을 구매하면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일반 전기요금보다 비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져서다. 국내 기업이 RE100에 가입하려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 비싼 전기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요구다.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이 부분을 두고 지난해부터 협의를 해왔지만 온실가스 감축의 ‘더블 카운팅(중복 계산)’ 문제가 발생한다는 환경부의 주장에 결국 제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무제도(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와 예산사업(FIT·발전차액지원제도)으로 생산한 발전량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로드맵에 감축 수단으로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달 5일부터 1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데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안병진 전력거래소 팀장은 “기업은 RE100와 관련해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하면 현재 적자구조여도 참여하겠다고 입장”이라며 “RE100 참여 기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료=한국전력)◇ 한전 독점 구조 깨져…산단·공공기관 등 우선 시행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한전, 전기소비자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허용하는 ‘제3자 PPA’가 올해 상반기 시행된다. 한전은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가격은 참여자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며 한전과 무관하게 재생에너지사업자와 전기소비자 간 협의로 정한다. 현재는 발전사와 기업 간 직접적인 전력 거래를 할 수 없어 정부는 한전을 중간에 넣어 ‘소비자-한전-발전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이에 따라 전력판매시장에서 한전의 독점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판매 가격과 조건이 계약에 따라 다양화할 전망이다. 이외에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해도 RE100 이행을 인정받을 수 있다.그동안 RPS 공급의무자만 구매할 수 있었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올해부터 기업 등 전기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구매한 REC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에너지공단에서 전용 REC 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시범사업 후 시행할 예정이다.정부는 국가 산단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국가 산단 가운데 ‘에너지 자립형 산단’을 지정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 대형 건물 등에 RE100을 먼저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E100을 활성화할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05 I 문승관 기자
"비관세 무역장벽 파고 넘는다"…‘한국형 RE100’ 연내 시행
  • "비관세 무역장벽 파고 넘는다"…‘한국형 RE100’ 연내 시행
  • 한국형 RE100 라벨링(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연내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도입한다. 소비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은 새로운 글로벌 무역장벽인 ‘탄소중립’에 대응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산업구조상 이러한 새 무역장벽을 넘기 위해 RE100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한국형 RE100(K-RE100)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K-RE100 이행 지원을 위해 녹색 프리미엄, 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 지분 투자, 자가 발전 등을 이행 수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100 참여 제한 없어…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RE100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캠페인으로 애플, 구글, BMW, 소니, TSMC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을 주도하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에 등록했다. 국내에도 SK그룹 등 6개사가 등록해 적극적인 RE100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DP에 등록한 기업들은 전 세계 거래 상대에게 RE100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요건에 맞지 않으면 거래를 단절하는 등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이에 대응할만한 재생에너지 구매 시장이 없는데다 제도적 기반도 미비했다.글로벌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이번 K-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가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똑같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로 정했다.조달 수단은 △녹색 프리미엄제 △제3자 PPA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자가 발전 등이다.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지분 투자는 해당 발전소와 별도의 제3자 PPA 체결이나 REC 구매가 필요하다. 정부는 K-RE100 참여자에게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같은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할 계획이지만 2050년까지 중간 목표는 참여자의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에너지공단은 기업 등이 제출한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에 대해 확인을 거쳐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참여자는 해당 확인서를 글로벌 RE100 이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 환경부에서 구체적인 에너지원, 감축수단 방법 등에 대한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라벨링 부여 등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최소기준을 20%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자료=한국전력)◇손쉬운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 ‘녹색 프리미엄’ 등 도입RE100 제도 도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녹색 프리미엄’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한전으로부터 녹색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다. 이날 한전과 에너지공단은 올해 입찰 공고를 한다. 녹색프리미엄은 한전이 사들인 재생에너지 전력에 녹색 프리미엄을 부과해 일반 전기요금 대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RE100을 이행하는 기업으로선 녹색 프리미엄제를 이용해 요금만 추가로 내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녹색 프리미엄 판매량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FIT(발전차액지원제도)의 연도별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설정되며 녹색 프리미엄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올해 연 단위의 구매희망 발전량과 구매가격을 입찰하면 된다.산업부 관계자는 “녹색 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기소비자가 낸 녹색 프리미엄은 에너지공단에 출연해 재생에너지 투자사업에 활용한다”고 말했다.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한전, 전기소비자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허용하는 제3자 PPA 도입을 위한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1㎿ 초과)가 생산한 전력에 대해 우선 시행한다. 한전은 플랫폼을 만들어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가격은 참여자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며 한전과 무관하게 재생에너지사업자와 전기소비자 간 협의로 정한다.그동안 RPS 공급의무자만 구매할 수 있었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올해부터 기업 등 전기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구매한 REC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REC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이다. 수소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발전만 이행수단으로 인정한다.현재 에너지공단에서 RPS 시장과 별도로 RE100 이행을 위한 전용 REC 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시범사업 후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이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국형 RE100 제도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1.01.05 I 문승관 기자
코퍼스코리아, 몬스터유니온과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 체결
  • 코퍼스코리아, 몬스터유니온과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DB금융스팩7호(322780)와 합병상장을 진행 중인 한류콘텐츠 해외배급 전문기업 코퍼스코리아가 드라마 전문 제작사 몬스터유니온과 협업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몬스터유니온의 주요 작품으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악의 꽃’을 비롯, ‘도도솔솔라라솔’, ‘오! 삼광빌라!’, ‘조선로코-녹두전’, ‘슈츠’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코퍼스코리아는 한류콘텐츠 전문 배급사로 약 15년간 일본 시장에 한류콘텐츠를 배급해왔다. 대표작으로는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백일의 낭군님’, ‘대군’,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이 있다. 또한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무한도전’ 등과 같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대한 보급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구미호뎐’의 배급권을 획득한 바 있다. 정해룡 몬스터유니온 대표이사는 “이번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 체결을 통해 당사의 드라마 제작 역량과 코퍼스코리아의 탄탄한 한류 배급 네트워크 및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계약과 관련해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는 15년간의 해외배급 노하우와 477개 타이틀을 바탕으로 한류의 어떤 소재들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흥행이 될만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DB금융스팩7호와의 합병 상장으로 당사는 퀀텀점프할 준비를 마쳤다”고 포부를 밝혔다.코퍼스코리아는 DB금융스팩7호와 오는 9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합병상장이 가결되면 상장 절차에 따라 12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퍼스코리아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52.65, 합병 후 총 발생주식수는 3430만5674주다.
2020.11.02 I 권효중 기자
美 흑인 사전투표 열기…"트럼프 No" Vs "무효표 급증"
  • 美 흑인 사전투표 열기…"트럼프 No" Vs "무효표 급증"
  • 지난 14일 미국 뉴욕.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47번째 생일을 기리기 위해 그의 동생이 발언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흑인들의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흑인의 투표 참여가 늘었지만 일부 주에서는 우편 무효표 중 상당수가 흑인 유권자의 표로 드러나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대선 사전 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지난 12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시. 투표를 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리던 50대 흑인 유권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보다 이번 선거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전 투표에 흑인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CNN이 전한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카탈리스트는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한 흑인을 60만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사전 투표에 나선 29만명보다 배가 넘는다. 올해 흑인 투표 참여가 늘어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흑인 소외가 커졌다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면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고, 이는 흑인의 투표 참여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백인에 비해 흑인 피해가 컸다는 불만도 요인으로 꼽힌다. 흑인 유권자들이 안전과 건강을 중점에 두면서 정치적 의사표현에 적극 나선 것이다. 지난 여름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흑인의 87%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들의 투표 참여가 늘자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다. 4년 전 대선 때 흑인의 저조한 투표 참여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대선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투표율이 하락해 59.6%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인 유권자의 사전투표 열풍이 오히려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격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집계된 우편투표에서 부적격 투표용지로 판정된 상당수가 흑인 유권자의 표로 드러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체 우편투표에서 17%를 차지한 흑인 표는 부적격 투표용지의 42%에 달했다. 유권자가 우편 투표용지에 서명하는 것을 빼먹거나 선거관리위에 등록된 서명과 투표용지 서명이 일치하지 않으면 무효 처리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에서 흑인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데도 불구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6470만명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지지자는 48.9%로 공화당(28.4%)을 웃돌았다. 남은 대선 기간동안 총 8500만명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10.27 I 김보겸 기자
경복궁 흥복전, 회의·세미나 등 모임 장소로 개방
  • 경복궁 흥복전, 회의·세미나 등 모임 장소로 개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마케팅 장소로 대여할 수 있는 전각에 경복궁 흥복전을 추가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마케팅 대상 전각은 전각 활용을 위해 회의·교육·세미나 등 소규모 모임 장소로 개방하는 전각이다. 이미 함화당이 마케팅 전각으로 이용되고 있다. 경복궁 흥복전은 고종이 관원들을 만나 국정을 처리하거나 서울에 주재하던 각국 사절들을 만나는데 주로 쓰였던 건물이다. 침전 권역과 향원정 사이에 있어 경관과 건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또 활용을 염두에 두고 복원된 터라 전기·조명·빔프로젝트, 화장실 등 관련시설과 편의시설이 구축돼 있다.흥복전은 오는 11월 2일부터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방문·우편·팩스 등의 방법으로 사용 희망일 2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영화나 드라마 촬영, 콘서트 개최처럼 회의나 교육이 아닌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용도일 경우에는 ‘궁능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에는 심의 시간이 필요해 사용 희망일로부터 3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흥복전 이용 면적은 284.67㎡로 최대 수용인원은 40명이다.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수용인원을 변경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한 월, 수~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다. 전각 사용료는 궁궐 입장료와는 별도로 첫 1시간 이내는 100만원, 추가 1시간당 50만원(전각마케팅 대상 전각의 사용 요금은 장소사용요금의 50%를 감면하여 산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경복궁 흥복전 유료 개방으로 전각의 기능을 되살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의 특별함을 더 많은 국민이 경험하길 기대하며 경복궁이 국민의 삶 속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경복궁 흥복전(사진=문화재청)
2020.10.2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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