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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 1년 2개월만에 200% 상승
  •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 1년 2개월만에 200%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 1년 2개월만에 200% 넘게 상승했다. 삼성자산운용은 6일 지난 해 1월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전날 25.78 홍콩 달러를 기록하며 상장 1년 2개월만에 208%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상승률도 53%에 달한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상승세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가격이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만에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시장에서 기대했던 대로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에 따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달러에서 1560만달러로 6배가량 성장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돼 국내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특히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이 현물 ETF 형태로 빠르게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동시에 최근 상승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자산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사진=로이터)
2024.03.06 I 원다연 기자
“인생 끝이야”…故 이선균 3억5000만원, 이렇게 뜯어냈다
  • “인생 끝이야”…故 이선균 3억5000만원, 이렇게 뜯어냈다
  •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가로챈 유흥업소 실장과 그의 지인인 전직 영화배우의 범행 과정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화배우 출신 여성 A(29)씨와 유흥업소 실장 B(30)씨는 2022년 9월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며 서로를 언니·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A씨는 B씨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흥업소에 일하면서 유명인들과 알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B씨가 이선균씨와 사적인 만남을 지속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그러던 중 지난해 9월 B씨는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의 남자친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1000만 원을 건네 입막음하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이 휴대전화를 해킹한 사람인 것처럼 행세해 B씨에게서 돈을 뜯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A씨는 회사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해 9월 14일 B씨에게 “너 앨범에 있던 거”, “연예인 사진 많지”, “나라가 뒤집힐”, “곧 경찰 와요. 아니면 바로 이선균한테 사진 폭발이에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해당 메시지를 본 B씨는 진짜 해킹범인 줄 알았고, A씨는 B씨에 “수요일까지 1억원 만들라. 늦어 1000만원씩 붙는다. 내 말을 부정하면 가족한테 연락한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결국 B씨는 이씨에게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 “매스컴에 올라오면 난 정말 인생 둘 다 끝이라고 본다”며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같은 해 9월 22일 현금 3억원을 B씨에게 건넸지만, B씨는 현금 3억원을 혼자 챙겼고 A씨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다.B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내려다 실패한 A씨는 직접 이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B씨에게 준 3억원을 모두 회수해 나에게 2억원을 주면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한 A씨는 절반으로 요구액을 낮췄고, 5000만원을 받았다.검찰은 지난 1월 A씨에게 공갈·공갈 방조·공갈미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이미 지난해 필로폰과 대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이달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05 I 권혜미 기자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기 용인갑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5일 출마 선언하며 발표한 공약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먼저 용인갑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공약 해킹 당했다”고 반발하면서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는 이날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정부로부터 ‘처인구 발전’이라는 특명을 받고 지역에 오게 됐다”며 “‘친윤’(親윤석열)과 같은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처인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가 5일 용인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후보 캠프)검사 출신인 이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에 합류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강조한 국가 미래가 달린 산업이 바로 반도체고, 반도체 정책의 중심이 바로 이곳 처인”이라며 “‘월드베스트 처인’, 세계 최고의 반도체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국가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공사 조기 착공, 반도체 마이스터고·과학고·국제학교 유치, 스타필드를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개혁신당에서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달 전 제가 출마 선언 때 발표한 공약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베꼈다”며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지만 원작자 허락 없이 따라 하면 표절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양 원내대표는 “강남에서 낙마하고 온갖 떼를 써서 처인구로 왔으면 스스로 공약을 만드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애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의 전략적 재배치에 따라 용인갑으로 출마를 결정한 것을 비꽜다. 그는 이어 “대통령만, 양향자만 쳐다보는 사람이 어떻게 복잡다난한 처인구 지역발전을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지역발전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제 공약이행률은 95%로 공약 하나하나 제 손으로, 제 발로 뛰어 만든 것”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와 관련 이원모 후보 캠프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쇼핑센터 건립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차례 발표했던 내용이고 여당 예비후보도 쇼핑센터 건립을 이미 약속드렸다”며 “이원모 후보는 우선공천을 받으며 기존 후보의 훌륭한 공약을 계승해 발전·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캠프는 “국가 차원의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 정부와 입법부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인구에 약속드릴 내용은 100명의 후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이 ‘무엇’을 하느냐에 매몰되면 선거용 반짝 공약에 그치겠지만 이 후보는 처인구민 갈증을 ‘얼마나’ 빨리 해소할 수 있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이복현 "비트코인 현물 ETF, 올 하반기 공론화할 것"
  • 이복현 "비트코인 현물 ETF, 올 하반기 공론화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관련해서 “제도권 편입 여부는 올해 하반기쯤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데일리DB)이 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상자산이 7월에 제도권에 들어오는 만큼 하반기쯤 공론화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비트코인 내지는 블록체인 관련한 일을 하는 다수의 젊은 기업인들을 생각해서 작년 국회에서 가상자산법을 통과시켰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려면 가상자산 자체를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할지 시스템이 마련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가격 조작이나 빼돌리기, 해킹 등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없었다”며 “그런 것들이 마련돼서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금융이라는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을지가 하반기쯤 논의될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만 자본시장법상의 제약은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된 입법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면서 정책적으로 무엇이 바람직한지를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부 당국 내에서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 중 하나”라며 “또 한편으로는 신중한 분들의 의견을 경청할 부분이 있어 이런 것들을 내부에서 의견 조율 중”이라고 했다.
2024.03.05 I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보안 최고등급 획득…글로벌 가전 최초
  •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보안 최고등급 획득…글로벌 가전 최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글로벌 가전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주관으로 시행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적용한 인테리어. (사진=삼성전자)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AI 비전 인사이드’ 등 강화된 AI와 IoT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UL 솔루션즈 검증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확인받았다.UL 솔루션즈 IoT 보안 등급은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을 대상으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뒤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총 5단계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특히 플래티넘 등급 대비 △항상 신뢰 가능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제공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취약점 테스트 △보안 취약점 조기 탐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이 추가로 요구된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있어 식재료의 입출고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또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보유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냉장고 오른쪽 도어에는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요리 중에도 유튜브나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대면 휴대전화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화면에 곧바로 띄워주는 ‘탭뷰’ 기능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총 4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모델에 이번 UL 솔루션즈 검증을 받았다. 향후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검증 취득을 확대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매년 다양한 AI 기능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을 8회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혁신적인 AI 기술 적용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제품. (사진=삼성전자)
2024.03.05 I 김응열 기자
北해킹조직 사법부 전산망 침입…대법 "국민께 깊은 사과"
  • 北해킹조직 사법부 전산망 침입…대법 "국민께 깊은 사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사법부 전산망 해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주체가 전산망에 침입해 법원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법원행정처장은 4일 ‘사법부 전산망 침해사고에 관하여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주체가 고도의 해킹기법으로 문서를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돼 사법부로서도 사안의 중대성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법원행정처는 심층조사 결과에 따라 즉시 개인정보보호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추가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후속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발되지 않도록 사법부 전산망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담당기구 개편을 비롯해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말 북한이 대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300기가바이트가 넘는 자료를 빼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정원은 대법원 인터넷 가상화시스템 계정을 관리하는 AD(Active Directory) 서버 관리자 계정을 ‘라자루스’가 해킹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원호신(53·28기)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도 이날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국정원 등 보안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사법부 전산망 서버와 통신자료 전반에 대한 심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사법부 전산망 침입이 있었고 공격기법은 정부 각 기관을 상대로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한 방식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로 전송된 데이터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심층 포렌식을 거쳐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원 실장은 “현재까지 유출 시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파일 목록이 복원됐고 그중에는 26개의 파일 문서도 포함돼 있었다”며 “개인회생 및 회생 개시신청서가 대부분이고 주민등록초본, 지방세과세증명서도 포함돼 있었다. 26개 복원 문서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에 대한 신고, 당사자에 대한 통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앞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의 소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3.04 I 백주아 기자
"반도체 도면 탈취"…국정원, 北 해킹 확산 주의 당부
  • "반도체 도면 탈취"…국정원, 北 해킹 확산 주의 당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사진=국가정보원)북한 해킹조직은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돼 취약점이 노출된 업체들을 공략했다. 문서 등 자료관리에 사용되는 업무용 서버들이 표적이 됐다. 이들은 악성코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서버 내 설치된 정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공격하는 ‘LotL(Living off the Land)’ 기법을 주로 구사했다. 이 방식은 공격자가 눈에 잘 띄지 않아 보안 도구로도 탐지하기 어렵다.국정원은 지난해 12월 A사와 올해 2월 B사가 각각 형상관리서버와 보안정책서버를 해킹당해 제품 설계도면과 설비 현장사진 등을 탈취당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한 반도체 조달 어려움과 위성·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자체 생산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킹 피해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 수립을 지원했다. 또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위협정보를 제공해 자체 보안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인터넷 노출 서버 대상 보안 업데이트와 접근 제어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관리자 인증강화 등 계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04 I 김가은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北해킹에 털렸다…설계도면 등 탈취
  •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北해킹에 털렸다…설계도면 등 탈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4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은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돼 취약점이 노출된 업체들을 공략했다. 문서 등 자료관리에 사용되는 해당 업체의 업무용 서버들이 해커의 표적이 됐다.이들은 ‘악성코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서버 내 설치된 정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격하는 ‘LotL(Living off the Land)’ 기법을 주로 구사했다고 한다. 이 방식은 공격자가 눈에 잘 띄지 않아, 보안 도구로도 탐지가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 A사와 올해 2월 B사는 각각 형상관리서버와 보안정책서버를 해킹당해, 제품 설계도면과 설비 현장사진 등이 탈취됐다.국정원은 이러한 해킹 동향과 관련,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한 반도체 조달 어려움과 위성·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자체 생산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킹 피해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 수립을 지원했다. 또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위협정보를 제공해 자체 보안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인터넷 노출 서버 대상 보안 업데이트와 접근 제어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관리자 인증강화 등 계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홈페이지 자료실의 사이버안보 코너에 웹툰·영상·카드뉴스 등 해킹 피해 예방법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2024.03.04 I 권오석 기자
ICTK,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상장 절차 본격화
  • ICTK,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상장 절차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ICTK가 지난달 29일 오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ICTK CI (사진=ICTK)ICTK는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PUF’와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인 ‘PQC’를 탑재한 보안칩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s)는 사용자와 기기, 데이터의 불변하는 ‘뿌리(Root)’ 요소가 되는 기술이다. 지문이나 홍채 등 고유한 생체정보와 같이 반도체의 웨이퍼 단계에서 자생해 칩마다 서로 다른 아이디를 가지고 제조되는 특성이 있다,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격변하는 IT 분야에서 주요 해킹 대상이 되는 목적물의 안전한 인증을 구현해 복제나 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 특히, 양자 컴퓨팅의 시대에 기존의 암호키 기반 알고리즘 체계는 단 몇 시간 안에 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백악관에선 국가안보선언문을 통해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PQC·Post-Quantum Cryptography)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 기업들이 달려들어 PQC와 PUF 기술의 접목을 시도했지만 PUF 값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아 변동되는 항상성 문제를 뛰어넘지 못했다. ICTK는 이를 반도체칩의 VIA 공정에서 독자적인 해결법을 찾았고,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해 원가경쟁력도 갖추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VIA PUF’라 이름 붙인 ICTK의 기술은 국방 보안 분야는 물론 우리 주변의 모든 전자기기부터 각종 단말기에 적용될 수 있다. 2018년부터 이미 LG유플러스의 무선공유기부터 시작해 현재는 CCTV와 VPN을 포함한 차세대 양자보안 제품 개발에 확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글로벌 수주 경쟁을 통해 유수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세계적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라는 게 ICTK의 설명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해외에서 132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36개 추가 등록을 진행 중이다. 국내 가장 높은 단계인 KCMVP(한국형 암호모듈검증 프로그램) 인증 Level 2를 완료했으며, 국제적 인증 또한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보유한 CC기준 ‘EAL 6+’ 등급 인증 획득도 눈앞에 두고 있다. ICTK는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확대와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정된 공급에 대비한 운전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3월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024.03.01 I 박순엽 기자
美 재무차관 "北, 탈취 암호화폐 현금화 못하고 있어"
  • 美 재무차관 "北, 탈취 암호화폐 현금화 못하고 있어"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북한이 해킹으로 훔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평가가 나왔다.29일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차관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재무부의 믹서 업체 및 장외거래 업자 제재는 성공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차관.(사진=핀센 유튜브 갈무리)넬슨 차관은 인터뷰에서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현금화하지 못한다면 무기개발에 필요한 물자를 구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믹서 업체와 장외거래 업자뿐 아니라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북한의 암호화폐 현금화를 막기 위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그간 암호화폐를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쪼개는 과정을 반복해 자금 사용처와 현금화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믹서 업체’를 통해 자금을 세탁해왔다.이에 재무부는 믹서 업체 ‘토네이도 캐시’와 ‘신바드’를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제재한 바 있다. 북한이 훔친 암호화폐의 현금화 과정을 도운 장외거래 암호화폐 업자들도 지난해 4월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북한이 지난 한 해 해킹으로 훔친 암호화폐는 약 9000억원대에서 1조원대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 추적업체 TRM 랩스는 북한이 2023년 해킹으로 훔친 암호화폐가 7억달러(약 9355억원)로 2022년 8억5천만달러(약 1조1천360억원)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다른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2023년 암호화폐 플랫폼 20곳을 해킹해 약 10억달러(약 1조 3365억원)를 빼낸 것으로 봤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북한에 해킹당한 플랫폼은 15곳에서 5곳 늘어난 것이나, 금액 측면에서는 17억달러(약 2조2720억원)에서 41% 줄어든 수준이다.
2024.03.01 I 김연지 기자
바이든, 중국산 스마트카 규제 나서나…안보 위험 조사 지시
  • 바이든, 중국산 스마트카 규제 나서나…안보 위험 조사 지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해킹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스마트카)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다. 중국산 라이다 등 중국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다른 나라의 자동차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 같은 우려국가에서 온 자동차가 미국 도로에서 우리의 국가 안보를 약화하지 않도록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발표한다”며 “상무부 장관에게 우려국가의 기술을 사용한 커넥티드 차량을 조사하고 위험에 대응할 행동을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으로,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대부분 이 커넥티드 기능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은 우리 국민과 기반 시설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에 보낼 수 있다”며 “이런 차량을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쓰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상무부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위험과 관련해 60일간 산업계와 대중의 의견을 청취한 뒤 규제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중국산 전기차를 금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산 전기차나 부품 수입을 일정 부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사가 필요한 이유로 국가 안보 우려를 내세웠지만, 대선에 중요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의 표심도 고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이 작년 가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종료 후 자동차 업체들과 나눈 대화에서 이번 조사가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동적인 자동차 산업은 미국 경제에 필수”라며 “우리는 이번 조사와 다른 조치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여기 미국에서 미국 노동자에 의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01 I 김상윤 기자
KAIST, 해킹 공격 막는 암호 반도체 개발
  • KAIST, 해킹 공격 막는 암호 반도체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시대에 소자·기기 간 정보 교환이 늘어나면서 해킹 공격도 발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기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데 필요한 보안 기능 강화 방법을 제시했다.류승탁 교수(왼쪽)와 최양규 교수(오른쪽).(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양규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류승탁 교수 공동연구팀이 해킹을 막는 보안용 암호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100% 실리콘 호환 공정으로 제작된 핀펫(FinFET) 기반 보안용 암호반도체 크립토그래픽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트랜지스터 하나로 이뤄진 독창적 구조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작 방식도 독특한 특성을 지닌 난수발생기다.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안 칩인 ‘고급 암호화 표준(AES)’에서 난수발생기는 핵심 요소이다. AES 보안 칩 전체 면적의 약 75%, 에너지 소모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에 탑재할 수 있는 저전력·초소형 난수발생기 개발도 필요하다.개발한 보안용 암호 반도체 소자 개념도.(자료=KAIST)기존 난수발생기는 전력 소모가 크고 실리콘 CMOS 공정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 회로 기반 난수발생기들은 점유 면적이 크다.연구팀은 기존 연구 대비 전력 소모와 점유 면적 모두 수천 배 이상 작은 암호 반도체인 단일 소자 기반의 크립토리스터를 개발했다. 절연층이 실리콘 하부에 형성된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기판 위에 제작한 핀펫이 가지는 전위 불안정성을 이용해 무작위적으로 0과 1을 예측 불가능하게 내보내게 했다.기존 논리 연산용 또는 메모리용 소자와 같은 구조의 트랜지스터이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 설비를 이용한 양산 공정으로 100% 제작할 수 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올해 2월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2024.02.29 I 강민구 기자
美 정부, 중국·러시아에 개인정보 판매 금지
  • 美 정부, 중국·러시아에 개인정보 판매 금지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 러시아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막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해당 국가들에 대량 이전되는 것을 막을 권한을 법무부 장관에 부여할 방침이다. 유전자, 생체, 개인 건강, 위치, 금융 신상 등과 관련된 정보가 대상이다. 개인 정보 이전이 금지되는 국가로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6개국이 꼽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국가들이 미국 정부 인사 등을 추적, 감시하고 약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경우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고위 당국자는 “중국,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데이터 중개업자로부터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이 반체제 인사, 언론인, 학자, 정치인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게 미국 행정부의 판단이다. 미국에선 해킹 등 불법 수단이 아닌 데이터 중개업자로부터 개인 정보를 구매하는 것은 합법이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들이 미국 개인 정보를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정보 이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세부 규정안을 발표한 후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4.02.28 I 최정희 기자
오픈AI "뉴욕타임스가 챗GPT 해킹했다"…반격
  • 오픈AI "뉴욕타임스가 챗GPT 해킹했다"…반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오픈AI측이 NYT가 챗GPT를 해킹했다며 반격했다. 양측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NYT의 해킹을 이유로 사건 기각을 요구했다. 오픈AI측은 “NYT가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챗GPT 등 우리 제품을 해킹했다”며 “이를 통해 저작권 침해 사례 100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NYT가 매우 비정상적인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수 만번의 해킹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오픈AI가 말하는 ‘해킹’은 레드 티밍(Red teaming)을 의미하며 이는 AI 신뢰성 테스트의 일종으로 학계 및 기술기업들이 AI시스템의 취약점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말한다. NYT가 챗GPT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NYT는 오픈AI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작년말 자사가 발행한 수백 만 건의 기사가 챗GPT를 훈련하는 데 활용됐다며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 관련 수입억 달러의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4.02.28 I 최정희 기자
“中 사이버 해킹에 무방비 노출”…홍석준, 정보통신망법 통과 촉구
  • “中 사이버 해킹에 무방비 노출”…홍석준, 정보통신망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주요 기관을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중요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초선)은 국내 주요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보안업체를 활용해 외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벌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안업체 아이순(I-SOON)이 중국 군사·정보당국과 계약을 맺고 8년간 각국 정부 기관 등을 해킹, 기밀을 수집해 왔다. 해킹 표적이 된 곳은 한국·영국·인도·베트남·홍콩 등 최소 20개국의 정부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밝혀져 그 피해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산 통신장비, 로봇, 드론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보안대책이 무방비 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수입액 140억6501만 달러(약 18조 7908억원) 중 중국산은 58억8150만 달러(약 7조 8576억 원)로 41.8%를 차지했다. 국내 통신장비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0%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현행법상 정보보호인증의 대상에는 스위치·라우터·기지국 장비 등 통신장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처럼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사이버 보안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중요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의원은 “민간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해에 대한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가 없어 심각한 공백 상황”이라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중요 통신장비의 정보보안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제공)
2024.02.28 I 김기덕 기자
2024년형 삼성 TV, 보안 CC인증 획득…"10년 연속"
  • 2024년형 삼성 TV, 보안 CC인증 획득…"10년 연속"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2024년형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 이하 CC)’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2015년형 TV제품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후 10년 연속 CC 인증을 받아오고 있다.2024년형 삼성 TV는 삼성 녹스의 더욱 강력해진 보안 기능을 검증 받으며 글로벌 보안 신뢰성을 한 번 더 입증했다.CC 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이번 CC 인증으로 검증된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삼성 TV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의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또 삼성 TV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하려는 웹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인지를 삼성 녹스가 사전에 검사해 차단해준다.마지막으로 삼성 네오(Neo) QLED 8K TV에 탑재된 ‘녹스 볼트’와 함께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삼성 TV는 이번 CC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 녹스 볼트와의 안전한 연결성까지 인정받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이 더욱 강력해지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의 보안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중국산 장비 허술”…홍석준, '통신사 인증 장비 의무화법 통과' 촉구
  • “중국산 장비 허술”…홍석준, '통신사 인증 장비 의무화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기간통신사업자 등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 정보통신망법 」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 홍석준 의원은 지난해 6 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국회 과방위에 계류 중이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 DB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보안업체를 활용해 외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벌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 미국 워싱턴포스트 (W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안업체 아이순 (I-SOON) 이 중국 군사 · 정보당국과 계약을 맺고 8 년간 각국 정부 기관 등을 해킹 , 기밀을 수집해 왔다 . 근거 자료는 아이순 내부 직원이 폭로한 570 여 개의 파일 , 이미지 , 로그 기록 등이다 .해킹 표적이 된 곳은 한국 , 영국 , 인도 , 베트남 , 홍콩 등 최소 20 개국 정부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등 국제기구 ,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밝혀졌다 . 인도에서는 이민 관련 데이터를 , 대만에서는 중국 침공 시 군사작전에 활용될 수 있는 도로 지도 데이터 등을 빼갔다 . 각국 통신사들도 타깃이 되었으며 여기에는 한국의 대형 통신업체의 3 테라바이트 (TB) 규모 통화기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 미국 , 영국 , 호주 , EU 등의 국가에서는 중국산 장비에 대한 제재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장비 (통신장비 , 영상감시장비 ) 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발표했으며 , 영국은 국가안보회의 (NSC) 에서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신규 구매 금지를 발표했다 .출처: 과기정통부 자료 의원실 편집하지만 , 우리나라는 중국산 통신장비 , 로봇 , 드론 등 사물인터넷 (IoT) 기기에 대한 보안대책이 거의 없다.홍석준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 · 무선 통신장비 수입액 140억 6501만 달러 ( 약 18조7908 억 원) 중 중국산은 58억8150만 달러( 약 7조8576억원 ) 로 41.8% 를 차지했다 . 국내 통신장비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0% 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현황> 단위: 천불. 관세청 자료 인용 의원실 정리.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 및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는 가전제품 , 의료기기 , 월패드 , 자동차 등 가전 · 교통 · 금융 · 의료 · 제조 등 분야별 정보통신망에 연결되어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나 설비를 말한다 .하지만 , 현행 정보보호인증의 대상에는 스위치 · 라우터 · 기지국 장비 등 ‘ 통신장비 ’ 는 포함되지 않는다 . 사이버 위협의 전방위적 확산에 따라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기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 현행법은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홍석준 의원은 “ 민간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 부재는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제도적 공백”이라면서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중요 통신장비의 정보보안 인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이버보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현대모비스, 인재 채용도 창의적으로…‘SW 해커톤 대회’ 개최
  • 현대모비스, 인재 채용도 창의적으로…‘SW 해커톤 대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센서와 강화 학습을 활용, 과속방지턱에서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SW 로직으로 승차감 개선, 자동차 간 무선 통신 기술(V2V)에 기반한 주차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중 주차 해소, 가변 소자 투과도를 변화시켜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는 알고리즘 설계…’‘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빌리티 SW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 인재 확보 차원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SW 개발을 목표로 다수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는 안전과 편의를 키워드로 한 미래 SW 개발자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현대모비스가 개최한 대학생 ‘모빌리티 SW 해커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 편의/안전 기술을 주제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사진=현대모비스)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를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SW 역량 강화가 당면한 화두로 부각하면서, 해커톤과 같은 창의적 채용 방안을 모색했다. 국내 SW 우수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모빌리티 SW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모빌리티 SW 해커톤에는 국내 16개 대학 SW 동아리와 개발자들이 16개 팀을 이뤄 총 60명이 참여, SW 개발 실력을 겨뤘다. 지난달 참가팀 선발 이후 2주 간 사전 임베디드(차량용 기능과 같은 내장 시스템) SW 교육을 제공해 결과물 퀄리티를 높였고, 3주 간의 팀별 개발 프로젝트를 거쳐 지난 23일 종일에 걸쳐 해커톤 본 행사가 진행됐다.참가팀들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에 걸쳐 각각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한 4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임베디드 SW로 구현 가능한 모빌리티 최적화 SW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모빌리티 상황 판단’ ‘주차 자동화’ ‘운전자 건강-모빌리티 연결’ ‘차량 기능-인포테인먼트 연계’ 등이 대표적이다.현대모비스가 개최한 대학생 ‘모빌리티 SW 해커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 편의/안전 기술을 주제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강화학습 활용 속도제어를 통한 승차감 개선’ 주제를 수행해 1등 차지한 연세대 ‘서브웨이’ 팀을 비롯해 프로젝트 성과가 우수한 5개 팀에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팀 전원에게는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 특전을 부여했다. 또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DB 등록을 안내하고, 누적된 인원들을 꾸준히 관리해 연속성 있는 인재 및 채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이번 모빌리티 SW 개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향후 SW 우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 더불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이해와 호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SW 해커톤 뿐 아니라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등 다양한 SW 인재 발굴 및 브랜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핵심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계약학과 ‘현대모비스 채용연계 트랙’, CES와 연계해 미국 현지 우수 유학생 대상 초청 행사 및 면접을 진행하는 ‘GRAB(Global Recruiting And Branding)’ 프로그램 등 채용 브랜딩과 인재풀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채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4.02.2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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