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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022 일구회 대상 수상…"경기장 안팎에서 모범"
  • 이대호, 2022 일구회 대상 수상…"경기장 안팎에서 모범"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2022 일구대상 영예를 안았다.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롯데 이대호가 안타를 쳐낸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30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에 이대호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일구회는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타자로,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해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존재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내달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이대호는 29일 현재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프로 마지막 시즌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이대호 KBO리그에서 방망이로 세운 이정표는 여럿이다. 2010년 최초로 타격 7관왕에 등극했고 같은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써냈다. 커리어 통산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 1위)도 2차례나 일본에선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2016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등 한국 야구대표팀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이대호가 있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선행도 빛났다.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때 자비로 연탄을 사서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고,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왔다.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라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한편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2022.09.30 I 이지은 기자
호캉스·명품 쇼핑 한번에…조선팰리스, BGZT 패키지 선봬
  • 호캉스·명품 쇼핑 한번에…조선팰리스, BGZT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특급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이 번개장터 명품 편집숍인 ‘브그즈트 컬렉션’과 함께 ‘조선 팰리스×브그즈트 컬렉션’ 패키지를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조선 팰리스가 선보인 브그즈트 컬렉션 패키지.(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호캉스와 프라이빗 명품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조선 팰리스 숙박권과 함께 더 샵스 앳 센터필드 역삼 1층에 마련된 ‘브그즈트 컬렉션 매장에서 프라이빗 서비스와 기프트를 제공한다.프라이빗 서비스는 △제품 구입 시 10% 할인(최대 20만원) △시계 일오차 체크 및 자성 제거 서비스 혹은 주얼리 세척 서비스 중 택 1 △프라이빗 VIP 쇼퍼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체크인 시 ‘오드떵 유기농 프리미엄 시계&주얼리 세척 키트’를 제공한다. 오드떵은 1823년에 창립된 스위스 알코사의 제품으로 소나무 추출물과 빙하수를 비롯해 스위스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세척제다. 콘스탄스 뷔페 레스토랑 조식(2인)을 비롯해 그랜드 리셉션에서 커피와 쿠키 서비스를 제공되며, 객실 타입별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그랜드 마스터스룸 이상의 객실은 객실 내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룸다이닝 와인과 핑거푸드로 구성된 ‘스테이 딜라이트’가 제공되며, 스위트룸 이상 투숙객에게는 1914 라운지앤바에서 와인과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1914 팰리스’가 제공된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취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요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획한 패키지”라며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며 도심 속 가을 호캉스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패키지는 12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10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투숙 가능하다. 객실은 그랜드 마스터스룸 타입부터 이용할 수 있다.
수억 이주비에 호텔급 조식 서비스까지…거세지는 `한남2` 수주전
  • 수억 이주비에 호텔급 조식 서비스까지…거세지는 `한남2` 수주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한남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한남2구역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 측이 제출한 입찰 제안 비교표를 조합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5005㎡에 아파트 1299가구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7900억원에 이르는 올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 관심 사업지로 꼽힌다. 시공사 수주전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냈다. 양측은 모두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 적용(대우건설 ‘한남 써밋’, 롯데건설 ‘르엘 팔라티노’)을 조합원에게 제안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30일 선제적으로 입찰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재개발 사업비를 자신들이 책임 조달하고 이주비도 조합원당 최저 10억원씩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호텔급 조식 서비스과 아이 돌봄 서비스 등도 제안했다.롯데건설도 최저 이주비 7억원에 더해 노후 주택 유지 보수비로 조합원당 7000만원 지원으로 맞서고 있다. 국제적인건축 설계사,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등과 함께 하이엔드(최고급)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도 했다.업계에선 두 회사 모두 한남2구역을 하이엔드 주거 시장 교두보를 삼으려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각에선 수주전 과열로 시공사 선정 과정이 혼탁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2022.09.30 I 박종화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폴리텍대학 등 산하 공공기관에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6개 지방청장과 2개 대표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인력이 약 50% 늘고 부채가 증가했으나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다.이 장관은 “기관별로 정원의 일부를 감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체 혁신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기강해이, 업무 소홀 사례를 지적하며 내부 쇄신을 주문했다.이 장관은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중대재해 감축 등 국정 과제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산하 공공기관은 국정과제의 가치와 방향을 기관 내부에 공유하고,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은 대국민 접점에 있어 국민이나 기업이 불편을 느끼는 규정과 절차가 많을 것임에도 규제혁신 발굴이 부족하다”며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시각에서 규제혁신 과제를 도출해달라”고 했다.
2022.09.30 I 최정훈 기자
대원미디어 "팝업스토어서 글로벌 핵인싸 '짱구' 만나요"
  • 대원미디어 "팝업스토어서 글로벌 핵인싸 '짱구' 만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원미디어(048910)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현대백화점과 함께 ‘2022 짱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신촌현대백화점유플렉스와 대구현대백화점에서 동시 운영한다.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워레인저 콜라보레이션 포토존과 신상품을 공개한다. ‘짱구는 못말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다양한 브랜드의 스페셜 포토존도 마련됐다. 당일 금액대별 구매 고객 대상으로 파워레인저 콜라보 아크릴 키링(선착순)과 아기짱구 골드바 응모권 현장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대원미디어는 짱구는 못말려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미스터피자(짱구의 해산물 피자), 배스킨라빈스(짱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바나나킥)와 각각 한정판 콜라보 메뉴를 선보였다. GS25와 단독 콜라보 PB상품(짱구 초코바와 흰둥이 연유콘 등)을 론칭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삼양짱구의 띠부씰은 3탄까지 선보일 정도로 인기가 뜨거우며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간편식(액션가면라멘)은 출시 직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2탄으로도 후속 간편식(짱구는 카레대왕)도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2017년 스파오와 함께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큰 인기를 모았던 짱구 파마자를 매 시즌별 리디자인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에어부산, SK텔레콤, 파라다이스 호텔 등 다양한 브랜드 및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2022.09.30 I 양지윤 기자
  • ㈜뷰스컴퍼니, DDP서 유망 브랜드 대상으로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전문 마케팅사 ㈜뷰스컴퍼니는 오는 10월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라이브커머스를 DDP에서 유망한 서울 뷰티 기업의 주력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육성 및 지원하는 공공 MCN이자 뷰티 특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20팀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해왔다. ‘26년까지 100팀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서울시를 대표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뷰스컴퍼니는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의 육성 사업을 함께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서울산업진흥원과 ‘2022년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및 뷰티도시 서울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올해 선발된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는 서울 기업 뷰티 브랜드 홍보 뿐 아니라 동대문, 홍대, 강남 등 서울 뷰티 6대 거점의 아름다운 모습을 콘텐츠로 제작했다. 이중 상위 5팀은 ‘우수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로 선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임명 받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2’ 내 시상식에서 서울시장상과 상금을 수여 받는다.또한 ‘뷰티 트레이드쇼’와 연계해 오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DDP에서 유망한 서울뷰티기업의 주력 브랜드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호 뷰스컴퍼니 대표는 “당사는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뛰어넘어 뷰티 에코 시스템 빌더로서 서울시와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육성 사업을 함께한다”면서 “앞으로도 뷰티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2.09.30 I 이윤정 기자
한국의 혁신 파트너, 싱가포르
  • [싱가포르에서 온 편지]한국의 혁신 파트너, 싱가포르
  •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최근 방역 규제 완화로 각국의 하늘길이 열리고 있다. 적도의 섬, 싱가포르의 하늘길을 따라 청량한 한국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듯하다. 지난해 11월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한 이래 싱가포르와 한국의 항공편과 인적교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한국을 꼽는 나라, 스트리밍 채널(OTT) 인기순위 Top 10중 5개가 늘 한국 드라마인 나라. 싱가포르는 보통 인도양-태평양을 잇는 무역과 교통 물류의 중심지, 잘 가꿔진 정원처럼 단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것은 싱가포르가 최첨단 디지털 미래경제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싱가포르는 서울 크기의 면적과 인구 560만명의 작은 도시국가다. 그럼에도 1인당 GDP가 7만불을 넘고, 글로벌 주요 대기업의 지역본부와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 600여 개가 밀집한 아시아의 금융허브이다. 우리에게는 10대 수출국의 하나이자 중동을 제외하고 가장 큰 해외 건설 시장이기도 하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마리나원 빌딩, 투아스 항만 등 싱가포르의 주요 랜드마크들은 한국기업의 손으로 세워졌다. 이미 국내 건설, 해운, 상사, 금융, 제조 분야 대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고 최근 들어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금융기관의 진출도 활발하다. 개방된 시장과 자유무역의 신념 하에 싱가포르와 한국은 경제협력의 역사와 폭을 심화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싱가포르와 우리나라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제통상 협력이다. 지난해 12월 타결된 ‘한-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협정’(DPA)으로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통상 협정으로서 인터넷 등 전자적 방식의 교역 흐름을 확대하고 통관·결제 절차를 효율화할 것이다. 또한 아세안 전역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싱가포르의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등 대규모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교두보로 삼아 디지털·비대면 방식의 대아세안 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태평양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정부는 싱가포르가 주도하고 칠레·뉴질랜드가 참여하는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도 추진 중이다.싱가포르는 핀테크, 녹색금융 등 신흥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나라다. 한-싱 양국은 지난 2016년 핀테크 관련 인력 및 정보 교류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핀테크 기업의 상호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급결제, 외환, 블록체인, 녹색금융 등 분야에서 우리 유망 기업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해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 기후채권 등 분야에서도 우리 금융기관과 싱가포르 간 협력이 기대된다.최근 양국은 무역·투자 등 전통적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등 폭넓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세계 최초로 지구정지궤도에 배치한 환경위경 ‘천리안 2B’를 활용하여 산불·대기오염 등 지구 대기 환경을 관측해 왔다. 이에 한-싱 양국은 천리안2B를 통한 관측자료를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 활용하는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변화양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환경오염과 재해의 예방과 대응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아세안 내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건국 57년 만에 아시아 교역과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한 싱가포르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며 국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국제사회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2022.09.30 I 이유림 기자
레스토랑부터 집밥까지…대상 체질 바꾸는 임세령
  • 레스토랑부터 집밥까지…대상 체질 바꾸는 임세령[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지난 2010년 매입했다. 이 건물 1층에 임 부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겸 디저트 카페 ‘메종 드 라 카테고리’가 입점해있다. 지난 2013년 오픈해 여전히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임세령의 취향 반영된 프렌치 레스토랑업장명부터 ‘메종’, ‘카테고리’ 등의 단어를 썼다. 메종은 프랑스어로 집이란 뜻이고 카테고리는 영어의 ‘범주’다. ‘우리 범주의 집’, 재벌가가 운영한다고 문턱이 높은 곳이 아닌 쉽게 찾고 다시 방문할 수 있는 편안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임 부회장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사진=메종 드 라 카테고리·대상그룹)세계적인 레스토랑 디자이너 아담 D. 티하니의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특색이다. 호텔과 레스토랑 디자인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인 티하니는 이곳을 1~2 통창으로 설계했고 아르데코 스타일 인테리어로 꾸몄다. 절제되고 반복적인 기하학적인 패턴을 통해 기능적이면서도 완결되고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한다.프랑스풍의 코스 요리가 식사로 마련됐고 다양한 디저트를 준비해 꾸준히 젊은 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다. 복숭아빙수로 유명세를 타다가 지난 2019년 초당옥수수빙수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2020년에 미슐랭 가이드 맛집으로도 선정됐다. 연인인 배우 이정재와 그의 절친 정우성도 즐겨 찾는 레스토랑으로 임 부회장의 친동생인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도 이곳에서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난 2009년 이혼했다. 이듬해 해당 건물을 매입했고 3년 뒤에 메종 드 라 카테고리를 입점시켰다. 임 부회장이 몸담고있는 대상그룹과는 전혀 별개로 운영되는 곳으로, 임 부회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앞서 경험한 실패도 임 부회장이 메종 드 라 카테고리를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작용했다. 2009년 임 부회장은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 종로 1호점을 내고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몸담았다. 그러나 불과 2년여 만에 1호점이 문을 닫는 등 이혼 이후 첫 경영활동에서 낭패를 봤다. 이때의 실패가 메종 드 라 카테고리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양분이 됐다.◇1인 가구 주목…가정간편식으로 경영성과대상그룹을 이끄는 경영인으로서 임 부회장의 키워드는 ‘집밥’이다. 2012년 12월 친정인 대상그룹으로 복귀한 임 부회장은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대규모 리뉴얼을 주도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사진=청정원)이후 2016년 임 부회장의 가장 큰 성공 사례인 ‘안주야’ 제품군이 등장했다. 안주야는 국, 탕, 찌개 등 식사 위주로 치중됐던 가정간편식(HMR)에 안주류를 접목한 제품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안주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6년 출시 첫해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2년 만인 2018년 476억원 가량의 매출로 10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임 부회장은 또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을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가정식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임 부회장은 지난해 HMR 브랜드 ‘호밍스’(HOME:ings)도 출시했다. 홈(HOME)과 현재진행형을 뜻하는 아이엔지(ing)를 결합한 호밍스는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라는 뜻을 담았다. 김치에 보이는 관심도 집밥에서 확장된 임 부회장의 취향이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 주문과 동시에 바로 김치를 담가 당일 배송하는 개인 맞춤형 김치 서비스인 ‘김치공방’을 출시했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치공방은 1인 가구가 주문하기 좋게 소량 주문 판매하는 시스템이다.‘김치 세계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대상은 지난 3월 국내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1만㎡(3025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 대한 김치 수출액은 2825만 달러(약 406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난 규모다.대상 LA공장 전경.(사진=대상그룹)
2022.09.30 I 김영환 기자
구자열 "한중, 공급망 협력 강화해야"…한중 공동번영 포럼 열려
  • 구자열 "한중, 공급망 협력 강화해야"…한중 공동번영 포럼 열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과 한국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이 29일 동시에 개최됐다.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이 29일 베이징 차오양구 펑룬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협회가 중국국제교류협회,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과 베이징 펑룬호텔에서 이원 생중계로 개최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는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세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오늘 포럼이 양국 신뢰와 우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미래, 함께 멀리가는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중 공동번영을 위해 △공급망 협력을 강하기 위해 ‘한중 기업간 공급망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정기항공편 왕래를 복원해야 하고 △양국 젊은 기업가들이 공동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논의될 새로운 중국 발전의 청사진에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밀접한 경제무역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고도화된 산업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규형 전 주중대사는 “국가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라며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 신뢰받을 수 있는 정부와 국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인간상, 정부상, 국가상이라고 확신한다”며 신뢰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금 세계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공존하는 시대”라면서 “한중 공급망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루(程路) 중국상공업연합회 부주석은 “연극·영화제 등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호감도를 높이고 공감의 토대를 형성하게 되면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양국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서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동원그룹, 인팩코리아, 일진그룹, 주성엔지니어링, 대진반도체 등 중국 교역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했다. 베이징에는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아이핑(艾平) 중국국제교류협회 부회장, 취안순지(權順基)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과 산동성·연변자치주 등 중국 지방정부 한국대표, ㈜시노트랜스코리아쉬핑, 산동항공, 중국은행 등 30여개 관계자가 함께했다.
2022.09.30 I 신정은 기자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
  •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여행]
  • 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인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산 중턱에 구석구석에 보석을 숨겨둔 ‘세부’세부는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차를 타고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신전’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금색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1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보다 숨 막히는 전경으로 더 유명하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 보홀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했다. 보홀에 공항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직항편이 많지 않아 세부에 도착한 뒤 비행기로 30분 또는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경로를 많이 이용한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세부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보홀을 대표하는 곳 중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이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모습을 보고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 갈색 초지로 뒤덮인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보홀을 대표하는 고중 가장 이름난 ‘초콜릿 힐’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도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 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뒀고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은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보홀에서 초콜릿 힐만큼이나 유명한 ‘안경원숭이’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의 보호구역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로복강투어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배 위에서 필리핀식 뷔페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필리핀의 국보인 ‘바클레욘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에서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아 배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22.09.30 I 강경록 기자
구자열 무협회장 “韓 경험과 아랍 잠재력 더하면 큰 시너지 날 것”
  • 구자열 무협회장 “韓 경험과 아랍 잠재력 더하면 큰 시너지 날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주한 아랍지역 11개국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샤피크 하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자카리야 알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칼리드 알하마르 주한 카타르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 주한 알제리 대사,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 데얍 알 라시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일함 아흐마드 주한 수단 대사대리, 아흐메드 샴세딘 부그디르 주한 튀니지 대사대리, 싸이르 싸비트 주한 이라크 대리대사 등이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한국과 아랍지역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경공업에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으로, 다시 반도체·전자제품 등으로 산업의 비중을 옮긴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차세대 원전 등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랍국가들은 탄소중립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고자 제조업이나 수소,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산업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한국의 산업화 경험이 아랍국가들의 잠재력과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아랍문화제 - 카타르월드컵 파빌리온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9.29 I 박순엽 기자
"보유한 마약 왜 이렇게 많냐"…돈스파이크 측 "체격 따라 달라"
  • "보유한 마약 왜 이렇게 많냐"…돈스파이크 측 "체격 따라 달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강남 일대 호텔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다량의 마약이 나온 것에 대해 “키·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마약 투약량은 키·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저녁 강남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검거하면서 1000여 명이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인 30g의 필로폰을 발견한 바 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입수한 경로에 대해서는 “텔레그램과 먼저 검거된 지인을 통해 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 흡입한 마약류도 대마 등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북부지방법원(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약은 언제부터 했는가?’라는 질문에 “최근입니다”라고 담담히 답한 그는 ‘그 많은 양의 필로폰을 어디서 구했나?’라는 등 계속되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잇지 못했다.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해 작곡가로 활동해 왔다. 이태원 등지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6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다.
2022.09.29 I 이선영 기자
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마켓인]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작은 좋았다. 서울 한복판,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에다 초고층 오피스 3개동과 호텔, 쇼핑몰을 패키지로 인수할 기회였다. 인수만 하면 서울 금싸라기 땅을 찜할 기회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4조원 넘는 금액을 베팅한 끝에 새 주인이 가려졌고, 계약금 2000억원까지 내며 ‘올해를 수놓을 빅딜’이 또 하나 터지는 듯했다. 파는 쪽도 흡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6년 만에 1조4500억원의 차익을 벌기 일보 직전이었으니 말이다. 무난하게 흐르는 듯했던 스토리는 해피엔딩을 맺지 못했다. 본 계약 단계에서 잡음이 생기며 끝내 매각이 깨졌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처지로 급변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관련 이야기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 ‘IFC 매각 무산은 네 탓’…책임공방 본격화4조원대 빅딜로 관심이 쏠렸던 IFC 매각이 무산되면서 매각 측인 브룩필드 자산운용(브룩필드)과 원매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이 잡음이 커지고 있다. 매각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묻는 가운데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양측이 충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자칫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브룩필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짊어질 부담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의 IFC 매입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 리츠’를 설립했지만,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며 매각 무산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금리·환율 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말라붙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IFC 매각 무산을 두고 브룩필드가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인수하는 형태로 역외거래를 제안하면서 매각 차익 세금 납부를 회피하려 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공식 입장을 자제하던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정면 반박에 나섰다. 브룩필드는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협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 때문에 해지됐다”며 IFC 매각 결렬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금 회피 목적 역외 거래 주장에 대해서도 “브룩필드가 실행하려던 역내 거래(on-shore transaction)는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인수한 이래 창출한 가치에 따라 한국 과세 당국에 상당한 세수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양측이 가시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매각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본격화한 상황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수천억원 규모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매입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냈다. IFC 인수 협상이 엎어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사진= IFC)◇ IFC 빅딜 깨지면서 양쪽 다 리스크 직면 양해각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가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간의 설명대로 해당 조건이 계약서에 있다면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브룩필드 측이 리츠 영업인가 미승인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며 해당 조항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이해충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 공방이 치러질 경우의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거에도 계약금 반환 소송을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소하면서 7000억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안방보험 소송 때 손발을 맞춘 법률자문팀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고의 빅딜로 남을 뻔한 IFC 매각전 무산은 직간접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보증금 반환 문제가 눈앞의 과제지만 향후 이어질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과제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서는 계약금을 냈다가 돌려받는 과정을 2년 만에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이 트렉 레코드(투자이력) 측면에서 반길 일은 아니다. 미래에셋이 IFC 매각을 위한 리츠 인가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브룩필드가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란 점도 평판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명 과정에서 리츠 무산의 책임을 자칫 인가 기관(국토부)에 전가하는 그림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브룩필드 측도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6년 IFC 인수 이후 엑시트(자금회수)를 노리던 브룩필드 측으로서는 매각 무산 자체만으로 부담이라는 평가다. IFC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IFC 새 주인 물색에 나서야 하는데 양측간 법리 공방에 자칫 아까운 시간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최근 론스타 사건 재조명으로 외국계 운용사에 대한 색안경이 씌워진 상황에서 IFC 매각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평가와도 싸워야 한다. 세금 회피 등에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데 안간힘을 써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계약금을 돌려받느냐를 두고 양측이 들여야 할 법리 비용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IFC 매각전이 잘 끝났다면 양측 모두 내세울 빅딜로 남을 수 있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이 짊어질 리스크 또한 적잖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2022.09.29 I 김성훈 기자
"UAM부터 로보틱스까지"…현대차가 만드는 모빌리티 생태계
  • "UAM부터 로보틱스까지"…현대차가 만드는 모빌리티 생태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 회사가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부터 로보틱스까지 만든다는 것은 사실 매우 큰 도전이다. 공간과 모빌리티 그리고 로봇이 초연결된 새로운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의 청사진을 보여주겠다.”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K-모빌리티 포럼’은 에너지 대변환 시대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의 현재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에 따른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사진=이영훈 기자)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는 29일 서울시 중구 KG타워에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세션 3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 주제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밝혔다.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인 ‘MoT’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로봇이 모든 일상에서 사람을 돕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 박람회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내세우며 ‘UAM, 허브(Hub), 목적기반모빌리티(PBV)’가 미래 모빌리티로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늘에서는 UAM, 지상 도로에서는 PBV, 그 둘을 연결하는 허브(Hub)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동작해 도시를 연결하는 것이다.장재봉 상무는 “이미 로보틱스 기술이 모빌리티와 결합하며 PBV와 UAM 등 새로운 유형의 융복합 모빌리티가 생겨나고 있다”며 “미래 PBV는 단순한 이동의 기능을 넘어 공간으로의 확장돼 ‘바퀴가 달린 공간’으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병원으로 가는 동안 PBV 안에서 진찰도 받고 실시간으로 병원과 데이터도 주고받을 수 있다. 내 방과 같은 호텔 PBV에서 생활도 가능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PBV를 통해 Hub라는 터미널에 모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커뮤니티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에서 로보틱스의 역할도 크다. 향후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는 자동차가 50%, UAM이 30%, 로보틱스가 20%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장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로보틱스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공간, 모빌리티, 그리고 로봇이 초연결된다”며 “새로운 모빌리티의 중심에는 PnD 모듈이 있다”고 강조했다.PnD 모듈은 어떠한 사물에도 붙을 수 있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특징이 있다. 장 상무는 “PnD모듈 위에 가장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사용자 중심의 모듈러 시스템을 디자인했다”며 “기존의 2만여개 이상의 부품을 지닌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모빌리티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듈”이라고 말했다.PnD 모듈은 라스트 마일(목적지까지 남은 1마일(약 1.6km)) 실현을 위한 PBV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와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장 상무는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 많은 규제와 고객 인식의 허들을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기술이 요구에 의해 보다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들을 기술과 각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모빌리티,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될 일상을 상상하며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9 I 손의연 기자
김승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공소시효 3개월 남았다"
  • 김승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공소시효 3개월 남았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시갑)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은 당장 소환 조사 후 기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의혹 밝혀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검찰은 당장 소환 조사 후 기소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소시효가 불과 석 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사건 고발이 이뤄진 지 2년여가 지났음에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단 한 점도 풀리지 않고 있다. 성역없는 수사를 약속했던 검찰이 유독 김 여사에 대해서만 침묵을 고집하며 수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경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김 여사가 이른바 ‘전주(錢主)’로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3년간 주가조작 선수와 소통하며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한 점 ▲고가매수, 허위매수, 통정거래 등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들이 동원된 점 ▲7일 연속으로 18억원 넘는 도이치 주식을 사들인 적이 있는 점 ▲자신의 어머니가 내놓은 6만2000여주의 주식을 32초 만에 전량 매수한 전적이 있는 점 ▲김 여사 명의 6개 증권 계좌에서 포착된 ‘수상한 거래내역’ 만 284건에 달하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주 8명이 “조작을 몰랐다”고 주장했음에도 지난 2007년 유죄가 선고된 판례를 언급하며 불법 정황이 명백한 사건인 만큼 법률 상 공범으로 기소가 충분히 가능한 사안임을 지적했다.끝으로 김 의원은 “법앞의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김 여사를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후 공범으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지난 2009~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우회상장 하는 과정에서 유치한 투자자들의 수익 확보를 돕기 위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를 동원,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지원해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러나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 전 수사를 개시해 사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2022.09.29 I 권혜미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코인, 투기로만 보면 한치도 못 나간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 "코인, 투기로만 보면 한치도 못 나간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블록체인은 우리가 안방에 앉아서도 글로벌리더가 될 수 있는 분야”라며 “이것을 투기판으로만 보고 한치도 못 나가고 있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작심발언 했다.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최로 열린 ‘2022 블록체인 세미나’를 통해 “오늘은 국감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업계 입장에서 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어떤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규제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아주 절박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회원수를 보유한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총액이 10조8225억원을 기록하면서, 두나무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4월에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매출은 3조7046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2071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204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96%, 3677%, 4598% 증가한 규모다.이석우 대표는 내달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감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이슈를 비롯해 가상자산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책임과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암참 블록체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암참)국감 출석을 앞두고 이 대표는 정부가 코인을 투기로 보고 과열을 식히는 데만 집중하면서 규제가 이어진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모든 권리와 자산은 디지털화·토큰화 되고 있고 (이것들이) 국경 없이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산업을 계속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면 한치도 앞으로 못 나간다”고 꼬집었다.이어 이 대표는 “플랫폼만 잘 만들어지면 세계 모든 코인이 한국을 거쳐서 거래될 수 있다”며 “두나무는 하루에 42조원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도 감당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정말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규제와 관련해서는 ‘세분화된 토큰 분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14건의 디지털자산 규제법이 계류돼 있다. 대부분 코인을 증권으로 보고 자본시장법에서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이 대표는 “7월 기준 현재 전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인이 2만여종이 넘는다”며 “성격과 쓰임이 다 다른데 이것들을 다 똑같이 하나로 취급하는 건 지적 나태”고 비판했다.실제 미국이나 유럽의 규제당국도 토큰을 3~4가지 종류로 구분해 규제를 달리 하고 있다. △증권이나 채권을 토큰화 하면 ‘증권형’ △결제에 쓰면 ‘지급결제형’ △싸이월드 도토리나 게임 아이템처럼 서비스에서 쓰면 ‘유틸리티형’ △이더리움 같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면 ‘플랫폼형’(네트워크형)으로 나뉜다.이 대표는 “증권형은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면 되고, 지급결제형은 지급결제에 관한 여러 법 내에서 규제하면 된다”며 “네트워크형과 유틸리티형 토큰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분야여서 지켜보면서 자율 규제에 맡기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업자 스스로 ‘자율규제’를 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율규제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시각에 대해 “블록체인 업계는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다하고,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어 스스로 자율규제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반론을 폈다. 이어 “블록체인 전문성은 업계가 정부보다 더 있다”며 자율규제 실효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해 “블록체인 업체들이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미국에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이것만 지키면 다른 것은 허용해 처벌하지 않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법’이 각 분야에 많다”며 “우리나라도 블록체인 기업에 투명성, 보안성, 투자자 보호 관련 기준을 제시하고, 그것만 따르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9 I 임유경 기자
디지털리얼티 "한국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 디지털리얼티 "한국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 디지털리얼티가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사진=디지털리얼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가 국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디지털리얼티는 29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최대 64메가와트(MW)를 지원하는 ‘ICN 11’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ICN 11은 디지털리얼티가 서울 상암(ICN 10)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하는 데이터센터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 건물에 최대 1만920개 랙이 위치한다. 면접은 97만 평방피트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12MW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ICN 11이 완성되면 국내에서 76MW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며 “ICN 11은 우리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려는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ICN 11은 ICN 10과 연결돼 고객이 전 세계에 있는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IT업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능하게 된다.또한 ICN 11은 지역 냉방·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연료 전지와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로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다.디지털리얼티가 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들이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데이터 산업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디지털리얼티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 힘입어 2020년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네트워크 등 기술 투자가 빨라졌다고 본다.김 지사장은 “해저 케이블 연결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또 데이터 서비스에 따른 탄탄한 수요 덕분에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루시 아태 지역 임시 대표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그룹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추신경계”라며 “광범위한 지역과 영역에 걸쳐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기업들의 중요한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현재 디지털리엍티는 53개 대도시에서 305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는 디즈니, 어도비, AT&T 등 4000개가 넘는다.
2022.09.29 I 김국배 기자
"온투금융 체험하세요"…피플펀드,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가
  • "온투금융 체험하세요"…피플펀드,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피플펀드(대표 김대윤)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에 참가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행사 전시관은 ‘핀테크 체험관’, ‘핀테크 주제관’, ‘금융 핀테크관’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피플펀드는 ‘핀테크 주제관’에 부스를 차렸다.이번 행사에서 피플펀드는 ‘AI기술로 이자를 가볍게’를 주제로, 서민들에게 이자 부담을 낮춰주는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당 이자를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제공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매커니즘과 이를 가능케 한 AI신용평가 기술 등을 소개한다.피플펀드가 3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가해 온투금융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사진=피플펀드)피플펀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금융과 AI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온투금융투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투금융 투자체험 핀볼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참여자는 게임 결과에 따라 연평균 7~11%의 수익을 획득하게 되며 해당 수익은 금화 초콜릿으로 바꿔줘, 피플펀드의 중수익의 투자 상품을 직관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기술로 금융과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가는 핀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핀테크 위크에서 피플펀드는 온투금융을 일반 대중에 더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09.29 I 임유경 기자
방기선 차관, IDB 부총재에 '한-중남미 혁신포럼' 제안
  • 방기선 차관, IDB 부총재에 '한-중남미 혁신포럼' 제안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 면담에서 한국과 중남미 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제안했다. 방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베닝뇨 로페즈 베니테스 IDB 부총재와 면담을 가졌다.베니테즈 부총재는 “그간 중남미 역내 개발도상국들의 발전 및 성장을 위한 EDCF 협조융자, KSP, 신탁기금 등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한-IDB간 협력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방 차관은 IDB의 민간분야 지원 확대 기조에 따른 IDB Invest의 역할 강화와 한국의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IDB의 노력에 관심을 표시했다. 방 차관은 아울러 “IT, 인프라, 플랫폼, 바이오, 핀테크 등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현지에 직접 진출해 기업설명 및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베니테스 부총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방 차관은 면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IDB의 지지도 당부했다. 베니테스 부총재는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IDB의 역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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