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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정처 "내수 개선에도 무역적자 누적…경기부진 우려 지속"
  • 국회예정처 "내수 개선에도 무역적자 누적…경기부진 우려 지속"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개선세가 있었지만, 무역수지가 1년 넘게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반도체 불황이 심화되며 향후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예정처는 20일 발간한 ‘NABO 경제동향 제36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문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돼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를 뒷받침해오던 내수는 최근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내구재와 준내구제, 비내구제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5.3% 증가한 덕분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0%)에서 줄었으나 기계류(1.3%)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폭의 증가세지만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다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000억달러로 6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역성장했다. 무역수지는 46억2000달러 적자로, 1월(125억1000달러) 이후 폭은 줄어 들고 있으나 13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무역적자(225억원)가 벌써 지난해 연간 적자의 47.7%에 달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권 근접국으로의 수출이 주로 줄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33.4%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아세안과 일본을 상대 실적도 각각 -21.0%, -12.0%을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가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2월 반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41.8%나 폭락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17.1%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기의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게 국회예정처의 설명이다. 제조업 생산은 석유, 자동차 등이 늘었는데도 반도체로 인해 1년 전보다 8.2%, 전월 대비 3.1% 줄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1년 전보다 34.5% 감소했다. 국회예정처는 “D램 등의 재고누적 및 공급과잉 등에 따른 가격 하락, 모바일·PC 등 IT 부문의 업황 악화 등으로 인해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대다수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0일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물가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4.7%), 서비스(3.8%) 등에서 주요 품목에서 모두 상승해 1년 전보다 4.2% 높아졌으나 2월(4.8%) 보다는 폭이 축소됐다.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9만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전년대비 0.1%p 하락한 2.9%였다.금융시장은 통화긴축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긴축 모드를 풀 거라는 가능성이 부각돼 지난달 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1.0% 내려간 1304원으로,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2023.04.21 I 이지은 기자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THRONE AND LIBERTY(TL)’ 게임 출시일이 미뤄지고, 기존 PC게임 매출이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2억원 전년 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0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비수기 영향과 이벤트 부재로 하락하였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6월 출시를 예상했던 기대작 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시키면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성공시킨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L의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고, 하반기 중 출시할 ‘프로젝트G’, ‘배틀크러시’ 등 게임도 엔씨소프트의 탈MMORPG 전략의 선봉에 설 게임으로 기대감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단점이었던 높은 국내 비중과 MMORPG 장르 중심의 매출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도 중국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MMORPG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4.06 I 이용성 기자
‘홈리스’에서 ‘빅판’ 변신…“나만의 보금자리가 생겼어요”
  • ‘홈리스’에서 ‘빅판’ 변신…“나만의 보금자리가 생겼어요”
  • [이데일리 권효중 이영민 기자] “제 집에선 사계절 편하게 누울 수 있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있을 수 있어 좋습니다.”(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앞 오현석 판매원)“인간답게 살려면 ‘눈비 피하는 것’ 말고 ‘집’이 진짜 중요한 거에요. 가족 ‘제리’(반려견)도 있고, 서로 돕는 이웃들도 생겼습니다.”(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 임흥식 전 판매원)이데일리가 최근 만난 두 명의 빅판(빅이슈 판매원)은 더이상 ‘거리 노숙인’이 아니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의 10평 남짓, 방 두 개짜리 임대주택에 산다. 1991년 영국에서 탄생해 2010년 우리나라에서도 창간된 잡지 ‘빅이슈’가 안겨준 변화다. 빅이슈코리아는 빅판들이 잡지를 팔아 수입을 얻게 하고, 임시 주거 지원으로 ‘집’을 통해 사회에 돌아오는 과정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빅판으로 일하면서 ‘집’이라는, 쉬는 공간을 넘어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힘을 얻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오현석 빅판과 임흥식 전 빅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민 수습기자)◇ ‘고터 빅판’ 오현석씨…“사회와 다시 만났어요” 오현석(53)씨는 매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 역 앞에서 빅이슈를 판다. 일하기 시작한 건 2010년으로, 이듬해에 빅이슈의 지원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한 지 어느새 13년이 흘렀다. 오씨는 처음 빅이슈를 만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한다. 오씨는 “2010년 8월 3일, 영등포 ‘토마스의 집’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가 ‘자립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받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빅이슈를 만나기 전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3년간 노숙 생활을 했다. 여름에는 영등포역 근처 다리, 빌딩 지하 등을 전전했고, 겨울에는 PC방에서 쪽잠을 잤다. 그러던 중 전단지를 보고 ‘이렇게 살다가는 빠져나올 수 없겠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였다.오씨는 빅이슈를 통해 성격도 밝아지고, 사회와 다시 만났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었지만, 자꾸 사람을 만나다보니 이제는 목소리도 커지고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유모차를 탄 아기들에게는 ‘꼬마 공주, 왕자님 까꿍’이라고 인사하고, 자전거를 탄 어린이들에게는 ‘꼬마 왕자님,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아주세요!’라고 먼저 인사한다”며 “그러면 부모님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손님이 되셔서 한 권씩 사주시곤 한다”고 자신의 ‘영업 비밀’을 전하기도 했다.이렇게 힘차게 일한 오씨에게는 퇴근하면 누울 보금자리가 있다. 오씨의 취미는 야구 경기 관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내 경기도 즐겨본다. 오씨는 “하나씩 살림살이를 마련하고, 야구를 보면서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쉬다보면 보람이 크다”며 “스스로 일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거나 계기를 몰라서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많은 이들에게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임흥식 전 빅판이 반려견 ‘제리’와 함께하는 일상 모습(사진=임씨 제공)◇ “이젠 다 아들딸 같죠”…‘또 하나의 가족’ 생긴 임흥식씨 임흥식(66)씨는 2010년부터 4년간 중앙대 앞 ‘빅판 아저씨’이자 ‘제리 아빠’로 이름을 날렸다. 중앙대학생, 교수진들과 학교 앞에서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으로도 소통하며 빅이슈를 팔았다. 2011년에 임대주택에 입주했고, 반려견 ‘제리’를 입양하며 가족과 집이 생겼다.전기설비 작업자로 일해온 임씨는 30대에 작업 중 사고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군대 때부터 아팠던 허리마저 디스크로 번지며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방세가 밀리자 ‘쫓겨나기 전 먼저 나오자’는 심정으로 길에 나섰지만, 자원봉사 수녀가 ‘빅이슈’를 알려줘 결심을 하게 됐다. 임씨는 “밥은 열흘에 한 번 먹어도, 살 집이 생긴다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 점이 좋았다”며 “허리가 아프더라도 앉아서 팔면 되니까,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그렇게 빅판이 된 임씨는 지금도 학생들을 생각하면 웃음이 번진다. 그는 “학생들이 제리 간식을 챙겨주는 건 물론, 언제나 내게도 밝게 인사를 해줬다”고 기억했다. 이어 “어떤 학생은 ‘아르바이트비 받으면 책 살게요’라고 말해줘서 ‘아저씨 때문에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며 “취업하면 취업했다고 찾아오고, 졸업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면 다 아들딸 같다”고 웃었다. 현재 임씨는 허리는 물론, 심근경색 등 몸 곳곳이 아파 빅판을 그만뒀지만, 주거지가 생겨 주민등록을 회복했고 기초수급 자격도 얻었다. 11살이 된 제리와 하루 두 번 산책을 하고, 임대주택 이웃들과 함께 일상을 보낸다. 지금까지도 가끔 안부를 주고받고, 정착했다는 소식에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주는 당시 중앙대 인근 상인들도 그에게는 전부 가족이다.‘집’과 함께 변화한 빅판들은 ‘홈리스 월드컵’ 등 국제 행사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도전을 했다. 2010년 브라질을 찾은 이들의 첫 출전기는 4월 개봉하는 영화 ‘드림’에도 담겨 있다. 빅판으로 얻은 ‘보금자리’ 덕분에 다시 세상을 만난 이들은 “함께 해준 모든 이들이 감사하다”, “나보다 어려운 이들도 돕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다시 노력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국가도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권효중 기자
작년 국내 태블릿 출하량 500만대 돌파…전년比 7% 성장
  • 작년 국내 태블릿 출하량 500만대 돌파…전년比 7%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장 포화로 인해 역성장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DC)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기준 501만대를 출하하며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이 4.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견실한 성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원격수업 지원 목적으로 전개된 공교육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이 지난해에도 이어지며 전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 포화와 경기 침체에 직면, 전년 동기대비 16.6% 감소한 75만대 출하에 그쳤다.우선 컨슈머 부문은 전체 시장의 54.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시점인 지난해 2분기부터 수요가 둔화해 10.9% 줄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3.3%, 19.6% 고성장하며 수요가 충족된 점,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교육 부문은 전체의 36.0%를 차지했는데, 공교육 스마트 기기 도입 사업과 사교육 디지털 학습지 전환 수요가 지속 발생하며 전년대비 49.2% 성장했다. 6.4%를 차지한 기업 부문은 하이브리드 업무 지원, 대고객 서비스 접점 도구로서의 태블릿 수요가 약화돼 7.4% 줄었다. 점유율 2.9%를 차지한 공공 부문은 독거노인 및 중증 장애인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정부의 태블릿 연계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사업을 특수로 2.5배 성장했다.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지난 2년간 원격근무 및 수업으로 인한 수요는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포화 상황에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태블릿 제조사들의 시장 활로 개척이 요구되고 있다.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태블릿 사용자는 단순 엔터테인먼트용 콘텐츠 소비를 넘어 문서, 디자인 작업 등 보다 생산성 있는 도구로서 태블릿을 활용하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사용자의 경험이 심화될수록 휴대성, 연결성, 사용 편의성 등은 물론 제품 자체의 기술 사양 및 성능에 대한 사용자 요구사항이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수요처별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고 및 특화된 콘텐츠 제시를 통해 시장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했다.
2023.03.29 I 김정유 기자
여행하고 먹는 데 긁었다…작년 일평균 3.1조 카드 사용, 12.7% 급증
  • 여행하고 먹는 데 긁었다…작년 일평균 3.1조 카드 사용, 12.7% 급증
  • 출처: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여행하고 먹는 데 카드 사용이 급증했다. 카드가 하루 평균 3조1000억원이 긁혀 1년 전보다 12.7% 늘어났다.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은 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다. 2011년 이용액이 13.6% 증가한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정부가 작년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 모임 및 각종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자 민간소비가 살아난 영향이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8% 감소한 이후 2021년 6.2%, 작년 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2조4530억원이 사용돼 13.5%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1억9100만원으로 12.9%, 법인카드는 5430만원으로 무려 16.0%나 급증했다. 회식 등이 가능해지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체크카드도 일평균 6370억원 긁혀 9.6% 증가했다. 선불카드 역시 145억원으로 15.1% 늘어났다. 출처: 한국은행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작년 대면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6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2.0% 급증했다. 비대면 결제액은 1조1010억원으로 8.8% 증가해 대면 결제 증가율이 더 컸다. 비대면 결제는 BIS 통계편제기준에 따라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59.9%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확대됐다.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에서 2020년 61.2%, 2021년 59.2%로 2년 연속 쪼그라들다 작년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다. 주로 여행, 음식점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여행비 사용액이 67.1% 급증했고 음식점은 25.2% 늘어났다. 반면 가구·가전 등 내구재 구입비는 7.7% 감소했다.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는데 여행지인 제주 지역이 16.4% 늘어나 가장 많이 급증했다.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1조3300억원으로 13.9%가 늘어나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160억원) 증가세 7.8%보다 더 컸다. 대면결제시에도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방식의 결제(2290억원)가 46.9%나 급증했다. 실물카드 접촉(1조4160억원)은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시 본인인증이 필요한 데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작년 66.6%로 카드기반 간편 결제 비중(46.3%)보다 더 컸다. 한편 작년 어음·수표 결제액은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주로 전자어음 등 어음을 중심으로 15.3%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1조800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코로나19였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7.8%, 19.7% 급증하다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2023.03.29 I 최정희 기자
軍기강 어쩌다…민간인 장난전화에 '3급 비밀' 암구호 유출
  • [단독]軍기강 어쩌다…민간인 장난전화에 '3급 비밀' 암구호 유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2월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장난전화에 3급 군사기밀인 암구호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장난전화를 건 사람은 과거 해당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예비역이었다. 암구호를 유출한 부사관이 재판에 넘겨졌고, 해당 사단 지휘라인도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구호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피아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비밀 단어 등으로, 유출 시 군사작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군사기밀보호법상 메모나 발설이 금지된다.15일 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2월 18일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친구 2명과 저녁자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군 기강 실태를 확인해 보겠다”며 과거 자신이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A씨는 밤 10시 21분 해안소초 한 곳에 전화해 “나 사단 D장교”라고 말한 후 끊었다. 그리고 5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중사 B씨가 전화를 받자 “나 사단 D장교다. 암구호가 뭔지 아나”라고 물었다. 이에 B씨가 “암구호를 일반 전화로 전파하는 것은 금지됐다”고 답하자 전화를 끊었다.◇소초 근무 하사, 장난전화에 그대로 속았다A씨는 이후 밤 10시 50분 이번엔 다른 해안소초에 전화를 걸어 “여기 사단이다. 암구호 뭔지 아나”라고 물었다. 해당 소초 근무자였던 하사 C씨는 이에 속아 별다른 확인 없이 암구호와 합구호를 A씨에게 알려줬고, A씨가 “다시”라고 말하자 C씨는 다시 암구호를 말했고 A씨는 이를 복창하며 재확인했다.A씨는 3분 후인 밤 10시 53분 다시 같은 소초에 전화를 걸어 이번엔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C씨가 관등성명을 묻자 “사단의 D장교”라고 둘러댔다. 이어 밤 10시 57분엔 먼저 전화를 걸었던 소초에 전화해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하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밤 11시 11분 해당 소초에 다시 전화해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했고, 근무자였던 중사 B씨가 관등성명을 묻자 이번엔 자신을 ‘하사 A입니다’라고 답했다. A씨의 부정확한 발음을 듣고 B씨가 “음주를 했냐”고 묻자, A씨는 “조금 했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해당 부대는 뒤늦게 암구호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19일 새벽 고속상황전파체계를 통해 암구호 및 합구호 유출에 따라 전군에 암구호 등을 변경하도록 했다. 부대 관계자는 2월 19일 새벽 2시 7분께 부대 관계자가 A씨에게 연락해 “암구호 탐지 등을 한 사실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고, A씨는 여기에 “맞다”고 답했다. 과거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부사관이 사건 이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물어보자,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예전 부대가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고 둘러댔다.◇유출 사실 뒤늦게 확인후 전군 암구호 변경국군방첩사령부는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암구호를 A씨에게 유출한 하사 C씨에 대해 과실로 인한 군사기밀누설죄 혐의로 수사했다. 지휘라인에 있던 군 관계자들에 대해선 군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다.이와 별도로 A씨가 해당 부대에서 2020년 부사관으로 전역한 예비역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A씨의 PC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했다. A씨는 방첩사 조사에서 암구호가 3급 군사기밀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유출한 사실과 그로 인해 군 전체가 암구호를 변경한 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했다. 다만 “장난전화를 건다고 생각해 별다른 생각 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암구호를 전파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을 심리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2단독은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난으로 그 같은 행위를 했고 군사기밀 누설로 군사경계 작전에 혼란을 초래할 의도나 목적이 없었다 해도 군사기물 누설의 고의를 인정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3.03.15 I 한광범 기자
"수출, 中리오프닝·美제조업 확장 타고 1Q 저점 통과"
  • "수출, 中리오프닝·美제조업 확장 타고 1Q 저점 통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 수출이 중국의 리오프닝과 미국의 제조업 확장에 맞물려 1분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한국 수출 낙폭 축소는 조업일수 효과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2월 수출은 501억달러(65조6310억원)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5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했다. 정 연구원은 “조업일수가 2일 많아서 헤드라인 낙폭은 축소됐지만 일 평균수출(22억8000만달러, -15.9%)은 낙폭을 확대했다”면서 “2월 무역적자는 5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23년 두 달 만에 2022년 무역적자(472억달러)의 38%가 쌓였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향(-24%) 비중이 큰 반도체(-43%), 석유화학(-18%)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2억7000만달러)은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계절적비 수기와 하방산업(PC, 모바일, 서버)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생산업계의재고조정이 본격화된 영향이 두드러졌다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어 “석유화학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감소했지만, 중국향 일평균 수출액(4억5000만달러)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관련 품목(자동차 +47%, 차부품 +13%, 이차전지 +25%)과 정유(+12%), 일반기계(+13%) 품목은 선방했다”면서 “일반 기계 수출 호조가뚜렷했는데, 중동 인프라 투자,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에 기인했고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공장건설에 필요한 원자재를 운반하는 셔블로터, 포크트럭 등 운반하역기계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수출이 1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 기대했다. 먼저 2023년 1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내구재 및 자본재 수주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반등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나, 중국 리오프닝과 미국 제조업 확장과 맞물려 한국 수출은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2022년 3월은 월간 수출액(638억달러), 일평균 수출액(27억7000만달러)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3월 수출은 재차 -10%대 증가율로 하락하겠으나, 4월부터는 낙폭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이미 전체 일평균 수출액이 22억달러 수준으로 반등했고, 반도체 일평균수출액의 감소폭이 축소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2 I 김인경 기자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상반기 실적 부진…목표가↓-키움
  •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상반기 실적 부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 악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고전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8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542억원)를 하회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모바일향과 PC향 등 메모리용 기판의 출하량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비메모리용 기판 또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모바일 출하량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는 비교적 견조했는데, 가전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컨슈머향은 부진했지만, 전장향 출하량이 증가한 덕에 FC-BGA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고다층인쇄회로(MLB) 기판은 고객사의 발주 증가로 네트워크향과 반도체 테스터향 모두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일회성 비용은 약 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조2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 IT Set 및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이고,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부진과 재고조정, 공급단가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함께 2분기부터 FC-BGA 증설 효과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FC-BGA 매출액은 4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내 고성능 컴퓨팅(HPC)용 생산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연말까지 DDR5의 비중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DDR5용 기판 면적 증가 및 판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MLB 기판은 네트워크향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22 I 이용성 기자
수원 못골시장 아케이드 개폐장치 불량, 경기도 감사에 적발
  • 수원 못골시장 아케이드 개폐장치 불량, 경기도 감사에 적발
  • 수원 못골시장 아케이드 개폐장치. 화재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지만, 경기도 감사 결과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 시스템이나 아케이드 개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경기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9일 경기도는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 못골종합시장과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특정감사는 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 점에서 착안했다.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자기소화성이 있는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에 비해 안전한 편이지만 밀폐형 구조인 탓에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감사 결과 수원못골시장에서는 화재 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케이드에 개폐장치를 설치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를 개선하도록 하고 향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안성맞춤시장에서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점포주와 소방서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화재알림시설의 연락처를 제때 변경하지 않았다. 이 경우 유사시 점포주가 화재알림을 받지 못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다. 화재알림시설은 불꽃, 온도,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점포주와 소방서에 알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도내 53개 시장에 설치돼 있다. 또한 옥내소화전 도색상태 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스위치 파손, 피난유도등 전원공급상태 불량도 적발돼 보수·보완을 통보했다.이밖에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소화기 위치표지 훼손, 소화전 및 소방차 진입로 장애물 방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도는 지난 2일 감사결과 개선방안 실효성 확보를 위해 도, 수원시, 안성시 전통시장 소관부서와 특정감사 결과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번 특정감사 결과를 다른 29개 시·군에도 통보해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이번 특정감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에는 156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그 중 83개소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2023.02.09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
2023.02.07 I 김새미 기자
“안 오르는게 없네” 할인받고 싶은 카드혜택 1순위는
  • “안 오르는게 없네” 할인받고 싶은 카드혜택 1순위는[30초 쉽금융]
  • 정답은 1번 ‘공과금’과 ‘대중교통’입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위뿐만 아니라 2~4위 모두 생활필수항목과 직결돼 있는게 특징인데요.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도 지난 1월 ‘공과금·렌탈’ 혜택 일평균 검색량이 2022년 동월 대비 무려 98% 증가했으며, 1월 고릴라차트 TOP10에 공과금 혜택 카드 4종이 차트인 했습니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입니다.그렇다면 공과금 관련 혜택이 많은 카드는 어떤게 있을까요. 롯데카드는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OCA 365(로카 365)’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줍니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아파트관리비 등의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깎아줍니다.신한카드의 ‘신한카드 Mr.Life’ 카드는 도시가스 요금을 할인해 주는 대표적 카드입니다. 도시가스 요금을 포함한 전기·통신요금에 대해 요금 건당 5만원까지 10%,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집니다.한편 지난 1년간 도시가스요금은 38.4%, 열요금은 37.8%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난방비(지역난방·중앙난방 기준)는 지난해 12월 514원으로 1년 새 53.9% 올랐습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난방비는 작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으며,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6.1%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8.3% 올랐습니다. 이는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2023.02.04 I 정두리 기자
AMD, 서버칩 매출 42% 늘렸다…인텔에서 고객 뺏아
  • AMD, 서버칩 매출 42% 늘렸다…인텔에서 고객 뺏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컴퓨터 프로세서(CPU) 2위인 AMD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PC칩 부문에서는 실적이 저조했지만, 서버칩 분야에서 매출이 40% 이상 급증한 덕분이다. AMD는 1월3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6억달러로 1년전(48억3000만달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55억2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9 달러로, 1년전(0.92달러)에 비해 25% 줄었지만, 시장 예상(0.67달러) 를 넘겼다.AMD의 4세대 서버칩 에픽(EPYC) 프로세서. (사진= AMD 홈페이지)금리인상으로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PC칩에 대한 매출은 줄었다. 하지만 인터넷기업들이 데이터서버를 확충하면서 서버칩 판매를 늘린 게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 특히 경쟁자인 인텔이 신규칩 출시가 지연된 틈을 타 고객을 대거 확보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서버칩과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17억달러로 42%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유사하다. AMD는 고성능 칩을 출시하면서 서버시장에서 경쟁사인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2017년만해도 인텔은 서버칩시장에서 대부분을 점유했지만, 지난해 1~3분기 점유율은 80%미만으로 떨어졌고, AMD의 점유율은 13%를 넘어섰다.반면 PC칩 관련 클라이언트 매출액은 9억3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1% 급감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16억달러로 7% 줄었다.시장조사업체인 CCS인사인트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는 “AMD는 서버칩 분야에서 회복탄력성이 크기 때문에 인텔에 대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AMD는 올 1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50억~56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중간값(53억달러)은 1년 전에 비해 10% 줄어든 수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인 “(PC칩과 서버칩 등) 수요 환경은 혼재돼 있지만 우리는 올해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3.73% 오른 75.15달러로 마감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6% 이상 오르고 있다.
2023.02.01 I 김상윤 기자
작년 4Q 반도체 영업익 97% 급감에도 "NO 감산"…삼성 정공법(종합)
  • 작년 4Q 반도체 영업익 97% 급감에도 "NO 감산"…삼성 정공법(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302조원 상당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68% 이상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냈다. 핵심사업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97%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업황 전망도 밝지 않다. 최악의 상황임에도 삼성전자는 감산 대신 전년과 유사한 연구개발·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여유를 보였다. 또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DDR5와 3나노 등 고성능·고부가제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역대급 매출’에도 반도체영업익 전년比 97%↓…TV·가전은 적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7%, 68.9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문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보다 8.98% 증가, 15.99% 감소한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 43조4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이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약세와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영업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메모리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사업인 DS(반도체)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쳐 전년 4분기 영업이익 8조8400억원에서 97% 급감했다.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하며 재고자산이 쌓였고,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업계 재고 조정에 따라 주요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3나노 제품 출시 등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판매를 늘리며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악화와 경쟁사들 경쟁심화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익은 51.4% 감소했다. 사업부 가운데 VD(영상가전사업부)·가전은 매출액 15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600억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적자 발생과 관련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네오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한편, MX(모바일경험) 사업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은 3분기보다 약 5조원 감소한 25조2800억원 수준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이동통신(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커졌다.(자료=삼성전자)◇인위적 감산 없어…“불황에도 미래 준비 위한 투자 지속”올해 역시 IT구매 둔화 기조가 지속하며 고객사 재고조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DDR5와 2억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반도체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감산 및 투자 축소 결정을 한 만큼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으나 인위적 감산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감산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으며 설비투자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5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반도체에 47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시황 약세가 당장 우호적이진 않지만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클린룸 확보 등 최고 품질과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를 위한 설비 재배치를 진행 중이며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했다. 이어 “선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테일러·평택공장 생산능력 확대 중심의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기준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채용률은 늘어날 것이며 D램과 낸드플래시 채용량은 각 10%, 10% 후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버용 D램과 낸드 역시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DDR5 전환에 발맞춰 세트사들의 초기 재고 확보를 위해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인텔 신규 CPU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대비해 DDR5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파운드리의 경우 “3나노 1세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3나노 2세대 공정은 1세대 대비 면적, 성능 전력 효율이 더욱 개선됐고 예정대로 2024년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수 모바일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판매 부진을 겪은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선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디바이스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23.01.31 I 최영지 기자
  • 나이들수록 복부관리 필요... 폐경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경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중앙대 체육교육과 정인경 교수팀이 2016년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폐경 여성 1,890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후 운동 등 신체활동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폐경기 여성의 악력과 신체활동에 따른 대사적 건강위험 및 식생활평가지수와의 관련성 연구-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년~2018년) 자료를 이용하여)는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AJPESS) 최근호에 실렸다.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모두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의 52.1%로, 절반 이상이었다(50대 51.1%, 60대 53.8%). 둘 다 하는 비율은 9.3%(50대 9.9%, 60대 8.4%)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약 7시간(50대 425분, 60대 421분)이었다. 50대 폐경 여성의 25.1%가 복부 비만이었다. 34.1%는 공복 혈당이 100㎖/㎗ 이상으로 공복 혈당 장애 상태였고, 8.7%는 사실상 당뇨병 환자였다. 60대 초반의 폐경 여성의 복부 비만 비율은 30.6%였다. 50대 폐경 여성의 31.7%, 60대의 47.9%가 대사증후군 환자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운동 등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폐경 여성은 근력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 중 어느 하나라도 하거나 모두 하는 여성보다 복부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컸다. 폐경 여성의 손아귀 힘(악력)이 적을수록 각종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컸다. 정 교수팀은 폐경 여성의 손아귀 힘(절대 악력)을 측정한 뒤 이를 각자의 체중으로 나눴다(상대 악력). 상대 악력의 건강 체력기준 충족 여부는 성별ㆍ나이별 상대 악력의 건강 체력 기준(50대 42.3%, 60~64세 40.5%)에 근거해 판정했다. 상대 악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0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4.6배, 고혈당 위험은 1.8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1.4배,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위험은 1.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2.3배 높았다. 60~64세 폐경 여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상대 약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이 나이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6.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1.9배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예방을 위해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중ㆍ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폐경 여성은 PCㆍ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1.20 I 이순용 기자
엔씨소프트 강세…證 "TL 흥행 기대감에 목표가↑"
  • [특징주]엔씨소프트 강세…證 "TL 흥행 기대감에 목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강세다. 증권가는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흥행 기대감 등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3.34%) 상승한 46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TL’을 비롯한 신작 모바일게임 4종이 출시 예정이고 북미·유럽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성장, 중국 판호 확대 등 해외 시장이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5671억 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72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게임 ‘리니지 M’ 3분기 이벤트 효과 소멸, ‘리니지 2M’ 3주년 업데이트 12월 일부 반영, ‘리니지 W’ 자연 감소 등으로 매출 하락이 전망되면서다. 상반기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2분기 출시 예정인 PC·콘솔 대작 ‘TL’의 해외 퍼블리셔 확정△‘TL’ 사전 예약, 사전 판매 등을 통한 사전 마케팅, 흥행 기대감 상승 △신규 IP, 장르 게임 ‘프로젝트 G’의 인게임 영상 공개를 꼽았다.
2023.01.13 I 이은정 기자
검찰, 경찰청 등 압수수색…이태원참사 ‘셀프수사’ 허점 찾나(종합)
  • 검찰, 경찰청 등 압수수색…이태원참사 ‘셀프수사’ 허점 찾나(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주요 피의자들이 검찰에 송치된 후 경찰을 겨냥한 검찰의 첫 압수수색으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 온 경찰이 ‘부실 셀프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따르자 검찰이 직접 나서 고강도 보강 수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청사 전경.(사진=김범준 기자)서울서부지검은 10일 오전부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본청을 제외한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7시쯤 마무리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용산소방서 등은 제외됐다.검찰은 이날 경찰과 지자체로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한 내부 기록과 PC·휴대전화 등 현물 수거를 마치고 구체적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청의 경우 PC와 휴대전화, 무선·통신장비 등 디지털 포렌식 자료가 방대해 오는 11일에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2) 용산구청장 등을 수사 중이다.경찰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에서 150명 넘는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직후 특수본을 꾸려 현재까지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박 구청장은 특수본 수사를 앞두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구속사유에 해당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 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밖에도 특수본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 3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번 주중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당초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던 송은영 이태원역장과 최재원 용산보건소장 등도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특수본은 이날 불구속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결과보고서 작성 등 송치 준비와 행안부 및 서울시 참고인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한 수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낼 전망이다.앞서 특수본은 관련 수사를 벌이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이 제 식구를 수사하는 격으로, ‘봐주기’할 것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10일 오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서울 용산구청 경내(사진=연합뉴스)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태원 사고 관련 주요 피의자들과 사건을 송치받고 이날 경찰청과 서울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추가로 진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과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법조계 다른 관계자도 “경찰 특수본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부족하다고 본 검찰이 별도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이라며 “중요성이 있는 (이태원 참사) 사건을 두고 제대로 수사를 했느냐는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찰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한 거취에 대해 “일단 수사 결과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 결과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야당과 유족 등 자진사퇴 요구를 다시 한 번 거부했다. 특수본 역시 윤 청장이 참사와 관련해 직접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3.01.10 I 김범준 기자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이용자 절반 “게임사 자율규제 만족”
  •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이용자 절반 “게임사 자율규제 만족”
  •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 대상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만족도 조사.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올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PC·모바일 게임 이용자들 10명 중 5명이 게임사들의 강화된 자율규제 방식에 ‘만족한다’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을 알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151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47.8%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하는 편이다’가 42.9%, ‘매우 만족한다’가 4.9%였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2.4%였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9.9%였다. 국내 PC 게임 이용자(1217명 대상)들 역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시행 후 만족도가 49.6%로 조사됐다. ‘만족하는 편이다’가 44.3%, ‘매우 만족한다’가 5.3%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8.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5% 수준이었다. 모바일, PC 게임 이용자들 약 절반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게임사들은 2018년 7월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게임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했고, 2021년 12월부터는 캡슐형 아이템뿐만 아니라 강화형·합성형 콘텐츠 성공 확률도 공개하는 등 자율규제 정도를 강화한 바 있다. 또한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방식이나 공개 위치에 대해서도 ‘편리하다’는 비율이 ‘불편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41.9%가 ‘편리하다’는 응답을, 13.3%는 ‘불편하다’고 답했다. PC 게임 이용자들 역시 44.6%가 ‘편리하다’고 응답했고 ‘불편하다’는 비율은 14.2%였다.확률형 아이템을 위해 모바일 게임 이용자(711명 대상)들이 사용한 현금 지출액은 지난해 기준 평균 3만원으로 조사됐는데, 2018년(242명 대상) 1만원 이후 2019년부터 3년간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PC 게임 이용자(687명 대상)의 경우 현금 지출액이 모바일보다는 높았다. PC 게임 이용자들이 확률형 아이템 획득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평균 5만원이었다. 다만 게임 이용자들의 자율규제 만족도와 달리, 기업들이 제공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게임사 제공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23.3%였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35.0%였다. PC 게임 이용자들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가 26.0%, ‘신뢰한다’는 응답은 37.8%로 집계됐다. 다른 문항보다 긍정·부정적 답변간 차이가 작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최근 국내 게임 업계를 관통하는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두 차례나 문화예술법안소위를 열고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 등을 담은 5개 게임법 개정안 심사를 추진했지만 결국 계류돼 해를 넘기게 됐다. 당시 일부 의원이 법제화 이전 자율규제가 원활히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원간 합의가 불발된 바 있다.법 심사는 미뤄졌지만 업계에선 올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 조작 협의로 넥슨 제재 절차를 준비하는 등 국회와 정부가 같은 기조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내용을 담은 게임법 개정안이 결국 통과될 것으로 업계에서도 예상하고 있다”며 “자율규제로 기업 자체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법제화부터 진행되는 것이어서 다소 아쉽지만 게임 이용자 신뢰도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2023.01.09 I 김정유 기자
데브시스터즈, 내년 흑자전환…쿠키런 IP 신작 기대-SK
  • 데브시스터즈, 내년 흑자전환…쿠키런 IP 신작 기대-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2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쿠키런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 ‘오븐스매쉬’를 출시하면서 내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4만7450원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343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IP ‘쿠키런’을 보유 중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모바일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의 누적 글로벌 유저수는 5000만명에 달하며, 월평균 이용자수는 5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주요 모바일게임은 아케이드 장르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킹덤’이며, 각각 매출 비중은 25%, 73%다. 지난 7월 디즈니, 10월 방탄소년단과 컬레버레이션을 비롯, 인앱광고 등을 쿠키런:킹덤에 적용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추진 중이다. 내년 데브시스터즈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다는 분석이다. 쿠키런 IP 기반 피씨(PC)·콘솔·모바일 신작 오븐스매쉬를 내년에 출시하면서다. 오는 2024년에도 동일한 IP로 3차원(3D) 협동레이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븐스매쉬는 PC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내년 2분기에 글로벌 출시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쿠키런:킹덤 유저 지표를 감안해 오븐스매쉬의 내년 월평균 이용자수는 500만명, 유저당 월평균 매출액은 3600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오븐스매쉬는 기존작들과 달리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와 콘솔 플랫폼에도 출시되기 때문에 기대 매출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22 I 김응태 기자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에서 시작된 불황이 반도체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감소한 데 이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D램 매출액은 175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249억8400만달러)보다 29.8% 급감했다.업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3300만달러로, 2분기보다 34.2% 떨어졌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도 25.3% 준 52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마이크론도 26.3% 내려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D램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도 겹치며 가격이 연일 하락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달러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이다 지난달 2.21달러를 기록했다.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팹리스도 마찬가지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올 3분기 글로벌 10대 팹리스기업의 매출액은 총 373억8000만달러다. 2분기 394억8000만달러에서 5.3% 줄었다. 글로벌 팹리스 10대 기업 3분기 매출액. (사진=트렌드포스)시장 1·2위 업체는 매출이 올랐으나 3~5위권의 낙폭이 컸다. 팹리스 1위 퀄컴은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5.6% 늘었고 2위 기업에 오른 브로드컴은 6.8% 증가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분기 70억8600만달러에서 3분기 60억9300만달러로 14% 추락했다. 주력사업인 그래픽카드에서 수요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AMD도 15% 떨어졌고 미디어텍 역시 11.6%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매출 성장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352억500만달러다. 2분기 332억1300만달러보다 6% 성장했다. 업계 1위인 TSMC가 굳건히 버텼다. TSMC 매출은 2분기 181억4500만달러에서 3분기 201억630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7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우위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55억8800만달러에서 55억8400만달러로 0.1% 감소했다. 이밖에 대만 UMC 매출은 1.3% 올랐고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스가 4.1%, 중국 SMIC는 0.2% 증가했다.그러나 파운드리 역시 머지않아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팹리스 실적이 부진해지면 팹리스의 주문을 받는 파운드리도 타격은 시간문제여서다.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성수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파운드리 주문 조정으로 이어져 4분기에는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2년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스마트폰 등 세트업체의 재고가 쌓이면서 팹리스 주문이 줄고 있다”며 “이러한 여파는 파운드리로 확산돼 내년 상반기까지는 파운드리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설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 현재는 수요가 감소하는 국면”이라며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재고 조정이 되지 않으면 실적 반등의 계기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9 I 김응열 기자
엔씨소프트, 사업 근본변화 통해 외연 확장 기대 -유안타
  • 엔씨소프트, 사업 근본변화 통해 외연 확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사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투자포인트라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11일 기준 46만50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지배순이익 181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별 매출은 PC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M 1456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리니지W 1971억원, 로열티 매출 43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분기 대비 인건비 170억원, 마케팅비 210억원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3분기 업데이트 효과 소멸, 리니지2M 3주년 업데이트 12월 예정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내년 1분기로 이연,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 추세 지속으로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감소했던 인건비 및 마케팅비도 다시 증가하며 야구단 관련 기타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PC·콘솔 신규 대작 ‘TL’ 상반기 출시를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 S’(수집형RPG), 프로젝트 R(난투형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PUZZUP’(모바일 퍼즐게임), ‘프로젝트 G’ 등 4개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해당 게임들 모두 장르 및 지식재산권(IP)도 새롭고 다양하기에 엔씨소프트 성장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에서 벗어나 IP 다변화, 장르 다양화, 게임 수명 장기화에 의한 수익 증가 모델, 해외 PC·콘솔 시장 진출 등 사업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외연 확장,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음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판단했다.
2022.11.1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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