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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중개업소 사실상 개점휴업…11월 실거래 10건뿐
  • 강남 중개업소 사실상 개점휴업…11월 실거래 10건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던 서울 강남도 결국 거래절벽의 한파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지역 중개업소가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고가의 부동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강남 지역에서 특히 거래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실거래는 단 10건에 불과했다. 지난 9월 29건, 10월 26건의 실거래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수치다. 10건의 거래 중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건을 차지했고 나머지 3건은 전용 20~30㎡의 소형 물건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3~4건만이 통상적인 기존 아파트 거래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남 지역에서 특히 거래가 줄어든 이유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점이 꼽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매수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실거주를 해야 하다 보니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의 세금 완화 기조와 부동산 규제 축소가 이어지자 지금 당장 초급매 저가로 팔기보다는 추가 규제 완화 상황과 시장 회복을 지켜보며 버티기에 들어간 집주인들이 매물을 감추면서 더욱 거래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초급매 물건은 시세보다 30% 이상 떨어진 신저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현 시점에서 거래하고 양도소득세까지 내면 손에 쥐는 게 없다는 판단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 투자를 잘하려면 사람에 대한 이해, 인간심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집주인이 받고 싶은 가격 수준에서 너무 차이가 나면 ‘차라리 안 팔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사람 심리다”고 말했다.이처럼 강남에서 거래 실종 현상이 나타나자 이 지역에서는 한 달에 1건의 매매 중개도 하지 못하는 중개업소가 허다한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폐업한 중개업소가 가장 많았던 곳 역시 강남구였다. 강남구 중개업소는 지난달 개업 25개, 폐업 32개, 휴업 1개소를 기록했다.고가의 부동산 가격 때문에 고금리 상황에서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대출이자와 세금을 반영하면 안 그래도 비싼 강남 아파트는 치러야 할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고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은 수요자들의 심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매수자들이 고금리 태풍에 사실상 거래파업을 벌이면서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금리 부담만큼 할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은 속여도 거래량은 못 속인다”며 “금리 인상 랠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가격 메리트가 두드러져야 거래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2.11.29 I 김아름 기자
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륙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종합)
  • 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륙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부분 해제했다. 지난달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대폭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잇단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까지 위축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침체 상황은 쉽게 나아지긴 어렵겠다며 당분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이어가리라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규제 해제 대상서 빠져…“파급 효과 고려”10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살펴보면 투기과열지구 9곳과 조정대상지역 31곳을 해제했다. 이로써 부동산 규제지역은 서울과 경기 과천시, 하남시, 광명시, 성남시 수정·분당구만 남게 됐다.정부가 이런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건 최근 주택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경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월평균 거래량(1~9월 기준 4만6422건)이 2006년 실거래가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시장이 위축됐고 연내 가격 하락세도 뚜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주택매수심리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2.3)보다 2.3포인트 하락한 80.6을 기록하며 8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부동산 불패라 불리던 강남4구의 동남권도 이미 8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9월 기준으로 주택 거래량은 전국 3만2000건으로, 이는 5년 평균인 7만600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분양은 급증했다. 9월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4만1604가구으로 한 달 새 8882가구가 늘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지만 이번 규제 해제 대상에서 서울은 빠졌다. 일각에서는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포함할 것을 예상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은 기존 규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정심에서 서울이 가지고 있는 파급 효과나 상징성, 서울 대기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한 번에 풀기 어렵고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칫 서울에 대한 규제를 풀어준다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이어 목동아파트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돼 그동안 묶여 있던 재건축 사업이 물꼬를 트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울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국토부는 “서울과 영향을 주고받는 규제 해제 지역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리 인상에 집값 회복 당분간 ‘글쎄’…“추가 규제 완화 필요”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경착륙 예방엔 효과를 내겠지만 집값을 끌어올리며 거래량까지 평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규제지역만 해제해도 수요를 옥죄던 세금과 대출·청약 규제 등이 가벼워져서 집을 살 수 있는 문턱이 낮아지는 것일 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집값을 반등시킬 정도의 부동산 대책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함영진 랩장은 “주택시장의 청약·보유·거래 전반을 제약했던 규제에서 자유로워졌지만 규제지역 해제의 의미는 청약, 여신, 세제와 관련해 주택 구입의 장애가 없어졌다는 것이지 거래당사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니다”며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빠른 거래 활력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 높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을 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수도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공급부담이 현실화됐고 취득세율 부담으로 단기 거래 증가나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매를 기대하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대출 이자 부담과 주택시장의 거래 침체로 과거처럼 낮은 규제의 틈새를 찾아 유입하던 공시가격 1~3억원 이하 소액 주택 거래나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를 노리는 투기적 가수요, 전세 끼고 주택을 사는 갭투자 움직임이 많지 않아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집값 재불안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규제지역 해제에도 시장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안성·평택·양주·파주·동두천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번 주 0.82% 하락하면서 전주(-0.62%)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양주시도 하락률이 0.52%에서 0.74%로 커지고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치솟고 있어 매수자가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으로 규제해제지역인 수도권에서 하락세 둔화는 가능하나 약세는 계속 이어질 듯하다”며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 거래에 다소 숨통을 터주는 효과는 내도 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어 시장 분위기를 상승 반전시키기보다 연착륙에 도움 주는 정도일 듯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칫 시기를 놓친다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8% 하락했다. 2012년 부동산원이 주간 조사 단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박원갑 위원은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낙폭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을 일부 해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매수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서울 외곽지역은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거래 부진이 계속된다면 규제지역 추가 해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10 I 하지나 기자
반포 집주인도 "3억원 토해낼 판"…서울 대단지 아파트 '역전세' 비상
  • 반포 집주인도 "3억원 토해낼 판"…서울 대단지 아파트 '역전세'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년 전 14억7000만원 전세를 끼고 25억7000만원에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1채를 매입한 A씨는 최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내년 3월 만기가 도래하는데 최근 전셋값이 3억원 정도 떨어졌다”며 “계약갱신을 하더라도 시세에 맞춰서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고 앞으로 전셋값이 더 떨어질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거래절벽에도 ‘집값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도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 시장 경기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서초구 반포는 그간 서울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가 몰리며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거래절벽으로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역전세 부메랑’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 전세 매물이 13억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5일 15억2250만원에 계약 갱신을 했던 전세보증금보다 2억원 넘게 낮다. 심지어 지난 6월 22억원(17층)에 최고가 거래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새 9억원이나 하락했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12월 중순까지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금리가 올라 전셋값도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반포써밋 전용 84㎡도 전세 매물이 11억원부터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9억원에 전세계약을 했던 매물이다. 반포리체 전용 84㎡는 가장 저렴한 전세 매물이 12억원에 나와 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20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6월 중순 서울 전 지역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서초구는 ‘나 홀로 오름세’를 나타냈던 곳이다. 인근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청담동, 압구정동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6개월 내에 실입주해야 하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갭투자가 아예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8월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서초구마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전셋값도 맥을 못 추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36% 하락했다. 전주대비 0.1%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그동안 집값 하락을 방어해줬던 갭투자가 오히려 집주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심지어 2019년 12월16일 이후 매수계약을 한 1주택자들은 15억원 초과 주택일 경우 전세퇴거대출도 금지돼 있다. 그러다 보니 전세보증금을 대폭 낮추면서까지 서둘러 세입자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매물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역전세 현상은 반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매거래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전세로 돌리는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8278건으로 3개월 전(3만2145건)보다 50.1% 증가했다. 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송파구도 최근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역전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84㎡ 전세 호가가 8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6월 15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다. 지난 2월 17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서를 썼던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전세 매물이 9억원부터 나와 있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급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세로 매물을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늘어난 반면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 수요는 줄고 있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 매물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8 I 하지나 기자
서울에서도 '미분양'…구로 아파트, 고분양가에 1순위 미달
  • 서울에서도 '미분양'…구로 아파트, 고분양가에 1순위 미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서울 구로구 역세권 아파트가 미분양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미달은 처음이다. 금리 인상,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투시도. (자료=혜림건설)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일반분양 134가구 모집에 11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85대 1로 미달됐다.5가구를 모집한 전용 67㎡은 39명이 신청해 평균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95가구를 모집한 84㎡A형은 53명이 신청했고, 34가구를 모집한 84㎡B형은 22명이 신청해 미분양이 발생했다.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1순위 청약 미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약불패 지역이던 서울에서도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이 단지는 7호선 천왕역 역세권 입지로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가깝다.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밸리와도 근접해 직주근접단지인데다 대형마트,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문화시설도 인근에 있다. 시장에서는 서울의 역세권 단지임에도 수요자들이 외면한 가장 큰 이유로 ‘고분양가’를 꼽았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67㎡가 8억4900만~8억6000만원, 전용 84㎡가 10억5100만~10억95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하락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변 단지들의 가격이 조정받고 있는 상황인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인 혜림건설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도 청약 부진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미분양된 단지들은 분양가가 비싸고 지역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구로는 주거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인데다 고분양가라는 인식에 앞서 미계약분이 나왔던 단지들보다 경쟁률이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청약시장의 열기도 한풀 꺾였다”면서 “저렴한 분양가, 좋은 입지에 청약이 나오기 전에는 청약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31 I 오희나 기자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재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 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전세가도 받쳐주지 않아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물건들이 초급매로 나오고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대구 달서구 A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처럼 무피, 마피 사태가 올까 봐 걱정된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시기에 한시적 전매기간이 있는데 그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 같아 속이 탄다.”(서울 서대문구 강 모 씨)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청약 불패’ 시대 저물어 전국이 분양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마피’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양가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물건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시작한 ‘미분양 공포’는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청약불패’와 달리 앞으로는 청약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미아동, 구로구 개봉동 등 외곽 지역이지만 지방과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던 아파트 미분양이 서울까지 확산하고 있어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인만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금리 인상으로 매매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동탄, 송도 등 수도권 외곽부터 시작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서울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만큼 부동산 시장 정체기가 당분간 지속하리라 내다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도 “작년까지만 해도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선곰후당(먼저 고민되고 나중에 당첨)’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해결하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선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물량이 남았다. 서울 구로구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계약에서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물량이 미계약됐다.◇미분양 이유 ‘복합적’…거래절벽 이어질 듯미계약·미분양 확산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 기조·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까지 미분양된 물량이 수도권은 2970가구, 지방에서는 2만4210가구에 달한다. 1년전 1589가구, 1만4209가구 대비 각각 1381가구, 1만1가구 이상 늘었다.작년 평균 125.2대 1에 달했던 청약경쟁률도 올해 들어서는 29.9대 1로 쪼그라들었다. 수도권의 청약경쟁률도 30.8대 1에서 13.6대 1로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방에서부터 시작한 가격하락이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미분양이 쌓이는 등 선행지표들이 하방을 가리키고 있어 부동산 침체 초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 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주택구입과 관련한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거래 순증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과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서울 미분양, 한달 만에 두배↑..임대시장선 월세>전세(종합)
  • 서울 미분양, 한달 만에 두배↑..임대시장선 월세>전세(종합)
  • [이데일리 김나리 박종화 기자] 몇년 전까지 상상하기 힘든 현상들이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청약 불패’라고 불리던 서울에선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만에 두 배 늘었다. 임대차 시장에선 정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세 계약 건수가 전세 계약을 넘어섰다.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 미분양 아파트, 3년 만에 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7180가구다. 전달(2만7974가구)보다 줄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그간 쌓여 있던 비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덕이다.하지만 서울에선 이와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월 180가구였던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360가구로 한 달 새 두 배 증가했다. 2019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서울 미분양 물량을 급증시킨 주범은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다. 이 단지에서만 미분양 아파트 195가구가 발생했다.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이달 입주를 앞뒀지만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서울 다른 지역 상황도 이전만 못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청약 시장은 ‘불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올 들어선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평균 168.3대 1까지 올랐던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올 들어선 29.9대 1로 낮아졌다. 강북 지역도 청약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일각에선 청약 시장 위축이 주택 경기 하강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서울에서 신축 미분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거 사례를 봐도 가격 폭등 후 발생한 미분양은 하락의 신호탄이 되는 경향성이 있었다. 서울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가는 핵심적 입지이자 거래 규모가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가격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금리 인상·보유세 부담에 ‘전세의 월세화’ 가속임대차 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임대차 계약 25만8318건 가운데 월세는 13만295건(50.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다. 전세는 12만8023건(49.6%)이었다.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보다 더 많이 신고된 건 2011년 국토부가 통계를 작성한 후 처음이다.월세 비중은 제주에서 가장 높았다. 올 들어 제주에서 신고된 임대차 계약 중 70.9%가 월세 계약이었다. 부산(54.1%)과 경남(53.7%), 대구(53.5%), 울산(52.3%), 서울(51.6%), 경북(50.7%) 등에서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이 신고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에서 월세 시장이 전세 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34.3%)으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0%대였다.부동산 시장에서 올 들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본다. 임대인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전가를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년 새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를 감당 못한 세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금리 상승도 월세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를 내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어서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매력이 이전만 못하다.수요가 커지면서 임대료 부담은 무거워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1년 5월~2022년 4월) 동안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는 72만6000원에서 81만6000원으로 12.6% 상승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강남 초고가 아파트보다는 외곽 지역 아파트나 빌라에서 이런 월세화 현상이 더 뚜렷하다”며 “한동안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2022.05.31 I 박종화 기자
규제완화 속도조절에도 강남 재건축 '신고가'
  • 규제완화 속도조절에도 강남 재건축 '신고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 속도 조절을 예고했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불패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3개월새 신고가 1위 서초구 17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날까지 매매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 중 신고가 거래는 106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가 거래 중 8.68%(92개)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가 92개(8.58%)로 그 뒤를 이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주(5월9일 기준)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0.11% 하락한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값은 0.40%, 0.26%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집값이 단기 급등할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서울 청와대 상공에서 바라본 마포와 여의도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최근 외부에 유출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보면, 도심 공급을 위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단계적’이라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집값 추이를 지켜보고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재건축사업의 대못 규제로 지적되는 안전진단 기준 개정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법 개정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전날 취임사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해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질서있게 실행하겠다”며 속도조절론에 무게를 실었다. ◇금리민감도 낮아..강남 재건축 수요 이어질 듯하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30㎡는 37억원(6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보다 5억원 올랐다. 1988년 준공된 삼풍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예비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했다. 239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 사업이 이뤄질 경우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현재 온라인으로 등록된 삼풍아파트 매물 건수는 43건으로 3개월 전(20건)보다 2배 넘게 늘었지만 매도 호가는 상승 추세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주인이 전세를 살고 5월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37억원에 실거래가 나왔기 때문에 그 이하 매물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전용 88㎡도 지난 3일 전고점 대비 3억4000만원 오른 19억4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60㎡ 역시 이달 초 17억4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보다 3억5500만원 상승했다.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책 역시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강남 재건축 단지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최근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조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시장에서는 시기적인 문제일 뿐 규제 완화 기조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애시당초 강남 재건축·초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금리 민감도가 낮다. 이들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17 I 하지나 기자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일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5년 간의 재임 기간, 집값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문 정부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무려 28번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나빴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민심은 떠났고, ‘집 팔 기회를 드리겠다’는 청와대 참모 발언은 되레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이에 따라 빌라, 다세대의 전월세까지 치솟으며 서민 주거 전체가 흔들렸다.부동산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공급확대, 규제완화’를 한 축으로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임기 5년 동안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에는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에 있는 한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한 공약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책 ‘지금도 늦지 않았다 3천만원이 7억 되는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는 윤석열 인수위를 알면 내 집이 잡힌다고 말한다.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에서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 집 마련 비법이 담긴 책이다.저자들은 “이제 곧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부동산 정책들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대전제 아래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1기 신도시와 서울 주요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당장 4월부터 문재인 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급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 처분하기 위한 5월말 잔금 조건의 급급매를 노려야 한다”고 썼다.책 ‘백전불패 내 집 만들기’ 표지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부동산 관련 서적들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전월 대비 부동산 책 판매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6.9%, 6.2%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6.9%로 뛰어오르며 판매량이 계속 느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도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많은 신간 가운데 이 책은 20·3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필독서라 할 만하다. 먼저 강신우 기자가 쓴 파트 1 ‘3000만원이 7억원 아파트가 되기까지’는 예금 3000만원이 자산의 전부였던 사회 초년생인 저자가 부동산 공부를 하며 7억원 아파트를 마련하는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었다. 도대체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감이 안 오는 새내기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다.입에 잘 붙지 않는 용어나 개념 대신 저자가 이런저런 위기들과 부딪쳐가며 체득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스토리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상황과 겹쳐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자산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대출 등 동원할 수 있는 비용을 가늠한 뒤 여러 사이트와 앱을 활용해 내 기준에 맞는 후보가 될 구축 소형 아파트를 골라내는 식이다. 계약할 때 주의점,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로드맵까지 깨알 정도들로 가득하다.현장을 취재하면서 흥미를 느껴 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하지나 기자는 부동산 기사 읽는 법과 내게 맞는 청약제도를 알려준다. 하 기자에 따르면 이 두 가지는 ‘내 집’이라는 보물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지도 중 하나다. 저자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많을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부동산 기사를 읽는 눈”이라며 “기사 이면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따라가다 보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차곡차곡 쌓는 방법의 윤곽이 잡힌다”고 조언한다.청약제도도 마찬가지. 제도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적용 범위와 사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저자가 직접 20·30세대가 직면한 어려움 속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준다.부동산 컨설턴트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시장의 재고 주택 구매부터 분양, 청약 등 노하우까지 볼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첫 단추”라고 썼고, 부동산 인기 유튜버 이종원 아포유 대표는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2022.05.04 I 김미경 기자
252대1 강남권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
  • 252대1 강남권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불패’라 불리던 강남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나왔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252.1대1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 더샵 루벤에서 결국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평가다.서울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잠실 더샵 루벤’은 미계약 물량 15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다. 강남권 분양 단지에서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 단지는 지난 5~6일 청약에서 252.1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9가구 모집에 7310명이 몰렸다. 하지만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3.3㎡(1평)당 분양가가 6500만원 수준으로 기존 분양가 1위였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5668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리모델링 단지 중 처음으로 일반분양에 나선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의 3.3㎡당 5200만원보다도 훨씬 높다. 국내에서 분양가가 6000만원이 넘은 아파트도 잠실 더샵 루벤이 처음이다.이같은 고분양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30가구 미만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시도한 이 단지는 당초 기존 298가구에서 위로 3개 층을 더 올리는 방식으로 42가구를 늘려 340가구로 변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29가구만 늘려 327가구를 신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미만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상한제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결국 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아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설정됐기 때문에 시세 차익이 크지 않아 계약을 포기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소리다. 실제로 잠실 더샵 루벤의 전용 103㎡ 평형 분양가는 25억~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합원 매물의 가격이나 인근 송파 헬리오시티의 99㎡가 현재 26억~29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 송파 가락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성지아파트 84㎡가 15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는데 추가분담금 2억5000만원을 내면 40평대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같은 평형대를 26억원에 사기에는 분양가가 비싼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헬리오시티도 40평대가 29억~30억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급매로는 더 싸게 살 수 있다”면서 “실수요자가 들어가서 산다면 모를까 갭투자자라면 남는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리모델링이고 소형아파트임을 감안하며 헬리오시티의 70% 수준만 가도 잘 받은 건데 그 이상으로 분양가가 비싸게 나왔다”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니 일단 넣고보자는 ‘선당후곰’이 많았던 걸로 보이는데 경쟁률은 의미가 없고 입지와 분양가가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14 I 오희나 기자
거래절벽에도 강남불패?..강남구 1월 아파트 절반 신고가
  • 거래절벽에도 강남불패?..강남구 1월 아파트 절반 신고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주택시장 하향 안정론과는 달리 강남구는 1월 아파트 매매의 절반가량이 실거래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강남구는 거래량의 56.6%, 서초구는 38%, 강동구 25.5%, 송파구 28.3%가 기존 최고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 된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강남구 최고가 경신비율은 2021년(57.1%) 2020년(56.4%)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고강도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강남 4구의 1월 거래량은 2021년의 1/6 수준인 203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기존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는 88건이다. 또한 초고가 아파트의 신고가는 큰 폭 상승 하기도 했다.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96㎡는 기존 64억원보다 16억원 높은 80억원에 거래됐고,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168㎡는 60억원에 거래 돼 최고가를 10억5000만원 높였다. 주택 시장이 얼어 붙어 거래량이 줄었으나 체결된 거래들은 가격 하락보다 보합·상승이 많다. 강남 4구 중 하락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송파구가 유일하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는 작년 12월보다 5억원이 떨어진 30억원에 거래됐고,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는 21억6400만원에 거래돼 작년 10월보다 3억5600만원 하락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지점장은 “각종 규제와 금리인상, 선거등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와 관망세로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03.07 I 하지나 기자
3040 젊은 부자들이 수백억 한강뷰 주택에 사는 이유
  • 3040 젊은 부자들이 수백억 한강뷰 주택에 사는 이유[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명품은 누구나 만들 수 없음과 가질 수 없음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집도 마찬가지죠.” (박현철(43)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내 위치한 ‘라누보 한남’ 1차 건설 현장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단 4세대로 구성된 1차 단지는 오는 3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인 2차는 총 7세대만 거주할 수 있는 단지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백주아 기자)3040 젊은 부자들이 서울 한강변 고급 주택으로 모이고 있다. 사는 지역과 주택 형태가 부의 척도로 자리 잡으며 10가구 내외의 분양가 200억~300억 수준의 희소한 집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신흥 부촌 한남 더힐·나인원 등 고가의 다세대 아파트·빌라조차 이들에게는 ‘매스티지(대중과 명품 합성어)’인 셈이다. 찐부자들은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구별짓기’를 시도한다. 최근 샤넬 기피 현상처럼 사치재 구매에서 나타나는 ‘차별화’ 시도가 집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명품 가방, 시계, 자동차를 구매하는 건 어느 정도 경제력만 있어도 가능하나 집은 그렇지 않다.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해 거주지가 사회 경제적 부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 요즘 부자들은 집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다. 다른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설계, 디자인, 가전 등으로 부의 수준을 한층 부각하는 식이다.▲라누보 한남 1차 조감도. (사진=피아크건설)12년 이상 고급 주택을 건축해온 박현철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를 19일 만나 요즘 젊은 부자들이 사는 집은 어떤 집인지, 기존 주택과 무엇이 다른지를 물었다. 현재 박 대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라누보(LANUVO) 한남’을 건설 중이다. 라누보는 유엔빌리지 내 소규모 고급 주택 최초로 200억원대 분양가를 기록하며 주택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박 대표는 고급 주거지 요건으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조건, 뷰가 있는 장소’를 꼽았다. 그는 “장소가 집 평수를 이기는 시대가 되면서 조망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단순히 창문으로 한강 뷰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사계절의 풍경이 생활 공간으로 연장될 때 다른 집과 대체할 수 없는 ‘구별짓기’가 된다”고 말했다. 장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 설계를 할 때 가장 최적의 화학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강이 보이는 넓은 테라스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옥상 정원에서 석양을 보며 친구들과 가든 파티를 즐기는 식이다. 부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소규모 주택을 찾는 것도 구별짓기의 연장이다. 박 대표는 “대기업 관점에서 만든 고급 아파트 역시 다수에게 환호받는 대중적 형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 취향을 반영한 비스포크를 구현하기 어렵다”며 “공간적으로 주인이 집에 종속되지 않고 오롯이 주체가 되려면 집에는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경을 심플하게 구현하는 미술관처럼 집의 디자인은 눈에 거슬리는 장식을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란 설명이다. 그는 “하이엔드의 최고점은 보이지 않는 디테일과 완성도로 이를 구현하려면 설계자의 숙련도와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현철(43) 피아크건축사사무소 대표.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석사를 지내고 동 대학원에서 현재 건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KIRA)로 지난 2010년 데뷔 후 국내 14곳의 고급 주택을 비롯해 미술관, 병원, 대형빌딩 등의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피아크건설)부자들 연령대에 따라 주택 선호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50대 이상 부자들은 아방궁과 같은 전원주택을 선호하지만 최근 젊은 부자들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분양가 규제가 없는 20호 이하 최고급 빌라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젊은 신흥 부자들이 서울의 대표 부촌 강북 성북동과 평창동, 강남 압구정동 대신 한남동과 청담동을 거주지로 택하는 것도 이 같은 경향에 따른 것이다. 라누보 한남과 비슷한 콘셉트의 고급 주택에는 에테르노 청담이 있다. 영구적인 한강 뷰 입지의 에테르노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488㎡) 분양가는 300억원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이 집은 현대건설이 2023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에테르노 청담 조감도. (사진=에테르노 청담)최고급 주택에는 그에 걸맞은 하이엔드 리빙 제품이 탑재된다. 소파와 침대 등 이동식 가구는 각자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집이 만들어질 때부터 거치된 요소 중 흉내 낼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은 부엌, 화장실, 드레스룸 등을 구성하는 리빙 옵션이다. 패션과 자동차가 브랜드 별로 계급이 나뉘듯이 고급 주택에는 럭셔리 리빙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최고급 제품들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럭셔리 주방 가구 브랜드에는 독일 에거스만(Eggersmann)과 불탑(Bulthaup), 이탈리아 보피(Boffi)가 있다. 이들 브랜드 제품의 세트당 가격은 1억~2억원을 호가한다. 가전 브랜드에는 독일 300년 역사의 가게나우(Gaggenau)와 100년 역사 밀레(Miele)와 미국 서브제로 등이 있다. 드레스룸은 이탈리아 리마데시오(Rimadesio), 바닥은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등 일반인이 들었을 때는 생소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로 이 같은 제품은 리빙 계의 ‘에르메스’로 통한다. ▲위는 독일 하이앤드 주방가구 브랜드 에거스만(Eggersmann)과 아래는 이탈리아 국보 브랜드 리마데시오(Rimadesio).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이 외에 집 내부를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부자들의 취향과 성격도 드러난다. 최신 운동 기구는 물론 수 억원대의 오디오, 수십억대 미술 작품 등 부자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자신만의 공간을 완성한다. 거실 한가운데 120인치 4K 초고해상도(UHD) 텔레비전을 두는 사람도 있지만 벽 전면에 거대한 미술 작품을 걸어두고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뽐내기도 한다. 집은 껍질일 뿐 그 안을 채우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의 순수한 역량이고 자유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주택 선호 경향에서 드러나는 구별 짓기가 결국 ‘차별화’ 심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들에게 드러내놓고 과시하기보다는 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자신이 선택된 사람이라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부자들은 자기가 속한 그룹에 진입 자체를 쉽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남들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를 시도한다”며 “명품 가방과 수입차처럼 이동성이 있는 재화는 과시적 속성이 두드러지지만 진짜 부자들은 집에서 자본주의와 물질주의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누리는 것에 오히려 초점을 둔다. 이들에게 과시하는 것은 오히려 촌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0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집값 안정 아닌 양극화…강남 불패 이어지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집값 안정 아닌 양극화…강남불패 이어지나 -고위험군 집중 관리, 나머지 셀프관리…학교 확진자 3% 이내땐 정상등교 -탈모 지원, 병사월급 200만원 포퓰리즘인가 생활정치인가 -도수치료 실손보험료 받기 어려워진다 -해외자원 개발, 경쟁국 뛰는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나 -확진 100만명 돌파, 방역·의료 현장 혼선 빨리 수습해야 △종합 -제2군함도 막으려면…그간 역사왜곡 전세계 알려 日정부 압박해야 -“지우학 시즌2는 좀비 생존기…‘오겜’ 선한 영향력 잇고파” △2030 유혹하는 소확행 공약 -맞춤형 공약 솔깃하지만…“결국 다 우리 빚” 미래 걱정하는 MZ-‘소신있는 확실한 행동’…청년들이 원하는 소확행 -“실질적인 삶에 도움…실용적인 2030, 소확행에 주목한 이유”△종합-셀프 역학조사, 백신 안 맞은 가족도 약살땐 외출 허용…재택요양 방점 -국회 산자위, 추경안 25조 증액…정치권-정부 갈등 격화 예고 -윤석열 “4차 산업혁명엔 엄청난 전력 필요…RE100보다 원전 확대” -수탁위원들이 투자 평가?…‘연금사회주의’로 가는 길 △규제가 부른 부동산 양극화 -중계동 아파트값 3억 가까이 빠질 때…개포동에선 최고 6억원 껑충 -도곡동 전세 25억…전세시장도 양극화 -강남 매물에만 우르르…경매시장도 온도차 △대선 한달, 공약 검증 -“주식 양도세 없애면 대주주만 이득” vs “稅부담 줄여야 투자 늘어 주가부양”-李 핵잠수함 건조, 美협조 없이는 불가능…尹 사드 추가배치, 수도권 방어효과 의문 △정치 -‘尹-安 담판’ 톱다운 방식 부상…급물살 타는 야권 단일화-1위 후보 엎치락뒤차락 여론조사, 들쭉날쭉 결과에 유권자 ‘혼란’-이재명, 오늘 윤여준과 회동…김종인·이상돈 이어 외연확장 -野 “李, 업무추진비로 운전사 임금 지급” vs 輿 “허위사실” -4자 TV토론 11일…방송 6사 공동 중계△경제 -가계 대출 조일 때…기업은 돈 빌려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했다 -“학생 줄어도 계속 느는 교육교부금, 성과 검증 통해 재정효율성 높여야” -한은 2조 단순 매입에도…국고채금리 3년9개월만에 최고 △금융 -우리은행장 전략통 이원덕…디지털 전환 가속 -실손보험료 인상 주범 ‘비급여’…병원 소견 있어야 보험금 준다 -급증하던 전세대출 5년 만에 감소, 왜-유투브로 보험 쉽게 설명…MZ세대 눈높이 맞추는 생보협회 △Global-국경 봉쇄 딜레마 -“러 침공땐 민간인 5만명 사망”…우크라 외교적 해법 모색 잰걸음 -4월까지 ‘전세계 GDP 절반’ 국가들 기준금리 인상 예고 -‘여행보다 온라인쇼핑’ 中 춘제 지갑 열렸다 △산업 -새 합작사 앞세워…기아, 中서 재도약 시동 -SK텔레콤, 도심 하늘길 선점 나섰다 -철강 조선업계 상반기 ‘후판값 책정’ 줄다리기 -정지원 모라이 대표 “자율주행 상용화, 절반 이상 앞당길 것” -롯데케미칼, 대산석화단지에 6000억 투자 △바이오·기업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경영 일선 물러날 것” -주정값 인상…소주값도?-오스템임플란트 “4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 -바이오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 美 당국 조사받는다 △증권 -증시 덮친 삼각파도에…코스피 반등 쉽지 않네 -인플레로 울상인데…조용히 웃는 음식료株-아셈스 따상 못했지만 공모가보다 69% 상승 △증권 -작년 IPO공모금액 19.7조 ‘역대 최대’…15개사가 ‘따상’ -퓨런티어 “자율주행차 눈 ‘센싱 카메라 장비’ 세계적 명가될 것” -부동산으로 영토 넓힌 PEF…짭짤한 재미에 ‘함박웃음’△문화 -뇌사상태서 LCD 수술로 회생…잠들었던 ‘다다익선’ 깨어나다 -겨우 회복세 돌아섰는데…공연계, 주요 배우 확진에 다시 침체기로 △스포츠 -배우보이 이상호 오늘 ‘금빛 도전’-4회전 점프 장착 완료…차준환, 오늘 ‘톱5 신화’ 도전 -필 미켈슨 “탐욕스런 PGA” 저격 역풍 -톰 호기, 데뷔 8년만에 PGA 첫승 -신지애 “포기하지 말자, 더 미쳐보자”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메타버스는 청년 일자리의 寶庫…자율규제로 세상에 없던 일 만들어야” -“임대차 3법 밀어붙인 당정…온플법까지 강행 땐 탈 날 수도”△피플 -‘中 한복’ 논란…정치인으로 참석했다면 적극 항의했을 것 -상장 앞둔 마켓컬리, 전직 관료 경영진으로 영입 -르노삼성 신임 중앙연구소장에 최성규 -세종문화회관, 산하 4개 예술단 단장 임명 △오피니언 -올해 경제정책 안정이 우선이다 -욕하면서 닮아가는 여야의 언론 비판 -대선 후보들 겉핥기식 전기차 공약 유감 △전국 -육사는 어디로, 우주청은 어디에…공약 남발에 불붙은 지역 갈등 -오세훈 서울시장 4선 도전 공식화…“새 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안 의결…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탄력 △사회 -“울산시장 선거 임박해지자…김기현 측근 수사 밀어붙이더라” -이름 어렵다며…“다문화 학생”이라 부르는 교사들 -오늘 낮부터 추위 풀려요…당분간 평년 기온 -화전대유서 11억 빌린 박영수 딸, 檢 ‘50억 클럽’ 수사 촉매제 되나 -부산대, 조민 입학취소 2차 청문회 시선집중
2022.02.07 I 김기덕 기자
올해 분양시장 최고 핫픽은?…둔촌주공·잠실주공·이문1·3
  • 올해 분양시장 최고 핫픽은?…둔촌주공·잠실주공·이문1·3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에서만 4만7626가구가 분양 예정돼 있어 대형 알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래미안 원펜타스’ 시세차익 10억 이상 ‘로또 단지’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가장 ‘핫픽’은 서울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릴 만큼 공급물량이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당초 지난해 분양이 예정됐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와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갈등이 벌어지면서 분양일정이 올해 6월로 연기됐다. 다만 전용 85㎡ 초과 물량을 조합원이 모두 가져갔기 때문에 추첨제 물량은 나오지 않는다. 전용 59㎡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분양가상한제 완화가 예고된 데다가 건축비 상한액도 오르면서 분양가도 예상보다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둔춘주공은 전용 84㎠ 분양가가 14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근 헬리오시티와 비교되고 있는데 청약가점은 64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와 반포 원펜타스가 핫픽으로 꼽힌다.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는 잠실에서 17년만에 나오는 신축 분양 단지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길 하나만 건너면 올림픽공원이 나오는 숲세권이다. 여기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 삼성동 개발과 잠실마이스 사업 등의 호재가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높다. 잠실진주아파트는 2678가구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819가구가 나온다. 다만 추첨물량이 나올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641가구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중 전용 85㎥ 이상 추첨제 물량이 39가구다.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원베일리와 비슷한 입지인데다 분양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돼 원펜타스도 시세차익 10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신반포메이플자이도 올해 진행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에 인접해 있다. 3329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권에서는 이문3구역과 1구역이 눈여겨볼 단지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주위에 둔 더블역세권이다. 이문3구역은 4321가구, 이문1구역은 3069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일반분양은 각각 1067가구, 938가구다. 분양예정일은 이문3구역은 4월, 1구역은 5월로 각각 예정됐다.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 재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불광역과 연신내역, 6호선 구산역과 가까운 더블 역세권이다. 단지 주변에는 은평 성모병원과, 불광역 NC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총 1971가구 중 758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묻지마 청약 줄며서 경쟁률 낮아질 수 있어”시장에서는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원펜타스 등의 분양이 가시화되면 청약 고가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역대 최다 청약자인 13만1447명이 몰린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당첨 커트라인 평균은 69.4점이었고, 지난해 6월 분양한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73.5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놓여 있지만 서울에서는 청약불패 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작년과 비슷하게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이다. 지방 비조정지역은 미분양이 쌓일 가능성이 높지만 조정대상지역이나 수도권은 청약이 몰릴 것”이라며 “대출규제 영향으로 예전처럼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줄어 작년보다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반포, 잠실지역 일부 단지들은 현금부자들만 접근하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한 청약 분양단지를 리스트업해서 내가 당첨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이들 지역은 시세 대비 50~70% 분양가가 나오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분양으로 손해볼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최초, 신혼부부특공은 경쟁률이 세지만 떨어지는 경우에도 예비당첨자를 신청자에서 뽑기 때문에 모두 넣어봐야 한다”면서 “만일 해당이 된다면 행운을 기대하고 넣어 보는 것도 내집마련에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2022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리스트(사진=리얼투데이)
2022.01.16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반년간 한번도 안가” 계륵 신세 은행지점-北원전 시나리오 셋…‘함경남도 건설案 유리’ 평가-文, 특단책 내놓는다더니…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안한다△2면 줌인&-代 이어 재계 대표 맡은 최태원…ESG 전파·규제 완화 ‘양날개’ 편다-홍남기 부총리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3면 달아오른 IPO시장-‘불패’ 공모주에 한달새 56조 몰려…“기대감보다 가치 보고 베팅할 때”-큰 손 싹쓸이 막는 ‘공모주 균등배정’ 복수 주관사 통한 중복 청약 ‘구멍’ 도-SK바이오사이언스·LG에너지솔류션…대어 쏟아진다△4면 대북 원전 문건 후폭풍-정부 “내부검토 자료, 공식입장 아니다”…국민의힘 “윗선개입 없이 했겠나”-靑 “구시대 유물정치” vs 국민의힘 “이적 행위” 정면충돌-“北원전 추진 의혹 등 해명하라”…보수 시민단체, 靑에 진정서△5면 은행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모바일 익숙해진 소비자…열에 일곱은 “은행 지점 줄었지만 안 불편해”-은행 만족도 ‘카뱅’ 으뜸…앱에서 승부 갈렸다-은행 이용자 61% “쥐꼬리 예금 이자가 가장 큰 불만”△6면 정치-안철수·금태섭 먼저 단일화…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담판에 무게-가덕도 간 김종인 “신공항 지지…한·일 해저터널 검토”-이재명 ‘불안한 대권주자 1위’ 반사이익 넘어 내공 보여줄 때-“3차 재난지원금, 매우 부족” 文대통령 4차 지원금 ‘물꼬’-성추행에 부당해고 논란…위기의 정의당-박병석 “4월 보선 이후 개헌 논의 본격화”△8면 국제-게임스톱 광풍에도…매장엔 손님 한 명 없어-통신 끊기고 도심 장갑차 점령 미얀마, 다시 군사정권 들어서-코로나 타격에…美 정유 양대산맥 액손모빌·세브론 합병 논의△9면 경제-반도체·자동차 쌍끌이…1월 수출 11.4% 증가 ‘역대 2위’ 기록-“작년 거리두기로 임금 7% 손실 저소득층일수록 타격 더 컸다”-통계청, 공공 빅데이터 시스템 만든다△10면 금융-은행 배당 막으려 끼워맞췄나…고무줄 잣대 논란-사모펀드 사태에 금감원 출신 몸값 쑥-가계대출 조절 압박에…시중은행 줄줄이 마통 한도 하향-신한카드 사내벤처 ‘CV3’ 업계 최초로 분사△12면 산업&기업-D램 EUV 시대 연 삼성·SK…초호황 올라탄다-“연료전지 핵심부품 앞세워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배출가스 조작’ 벤츠, “과징금 부당” 소송-현대차·기아 끌고, 한국GM 밀고…완성차 1월 판매 ‘씽씽’-금호석유화학 ‘주력사업·환경’ 양날개 편다△13면 IT·과학-매출 선방했지만 수익은 뚝…대기업 계열 SI사, 작년 실적 ‘우울’-마이데이터 발목잡힌 카카오…학계 “당국, 전향적 검토해야”-삼성SDS·네이버, 철벽보안 ‘동형암호’ 빅데이터 서비스 각축△14면 중소기업·바이오-유럽서 논란된 아스트라 백신…다수 “65세 이상 접종 가능”-소상공인 체감경기 10개월 만에 ‘최악’-가전 렌털 앞세워…SK 매직 ‘매출 1조클럽’ 가입-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이르면 2분기내 유럽 출시△15면 소비자생활-유통·외식업계 ‘착한 생선’ 도입 팔걷어-친환경 포장재·배송서비스 앞장 GS홈쇼핑, ESG 평가 ‘A등급’-남아도는 우유에 물량 소화 ‘골머리’-“미지급 운송료 내놔라” vs “배송 지연 책임져라”△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산물 가격 폭락때 최저가 보장…국민들에 건강한 먹거리 공급할 것-“농협 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추진…1조합이 1표 행사”△18면 증권&마켓-2차전지株, 시장 흔들려도 굳건…“반등장서 더 오를 것”-‘최저 보수’ 앞세워 KB운용, ETF 공략-게임스톱 다음 타깃은 ‘銀’…현물 은까지 동났다△19면 증권-인버스 담던 개미, 레버리지도 줍줍…투심 혼조세-빅히트 3대주주 스틱, 엑시트 ‘일단 홀드’-“아웃도어 ‘스노우피크’ 핵심 동력으로 키울 것”-IMM PE, 이달 중순께 ‘W컨셉’ 본입찰 실시△20면 문화-완벽한 빌리가 되기 위한 1년간의 여정…‘기적의 소년’ 누가 될까-비록 무모한 꿈일지라도…나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거리두기 완화로 객석 50% 운영…공연계, 숨통 트였다△22면 스포츠-‘악동’ 리드, 룰 위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프로야구 삼성, 연봉 체계 선수가 선택-이름 빼고 다 바꾼 ‘타이틀리스트 프로V1’…한번의 스윙 두번의 임팩트 ‘스릭슨 ZX 시리즈’△24면 피플-정몽준 이사장 “막냇삼촌 발인날까지 매일 빈소 올 것”-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백일재 이재용 부회장 부재 속 차분히 치러-‘미디어 콘서트’가 공연 새 카테고리로 인정받았으면-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취임-SKB·전북대, 교내 IT 인프라 개선 맞손△25면 오피니언-공공임대, 전세난 탈출구 되려면-文 정부의 ‘정책 폭탄 돌리기’-[e갤러리] 이철규 ‘독도무진도’-부처 간 ‘고용기금 예산지원 신경전’ 그만해야△26면 부동산-“주택공급 늘리려면…재초환·분상제 규제 완화해야”-수도권 호텔·상가 매입 1인 가구에 ‘반값’ 공급-서부간선 지하화 후 공공임대 300가구 짓는다-강남 진입 수월…하남선 2단계 주변 집값 1년 새 2억 올라△27면 사회-술집도 헬스장도 ‘9시 통금’에 더 북적…‘영업시간 제한’ 실효성 의문-한달뒤 법복 벗는 ‘사법농단’ 판사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안’ 발의-“어머니, 이번 설에도 못내려가요”-여운국 공수처 차장 취임…수사팀 구성 속도-박범계, 윤석열 총장과 첫 만남…이성윤 중앙지검장 교체 여부 촉각
2021.02.01 I 하상렬 기자
빠숑 “강남집값도 ‘다섯 글자’면 100% 떨어진다”
  • [복덕방기자들]빠숑 “강남집값도 ‘다섯 글자’면 100% 떨어진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 정부 정책아래서는 다주택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필명 ‘빠숑’으로 잘 알려진 부동산시장 분석 전문가, 김학렬(48)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주택시장은 상승기를 맞을 테지만 지역별로 투자포인트를 달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6월1일부터 양도세율이 추가 중과(다주택자 최고세율 82.5%) 되는데다 종부세(최고 요율 6%) 부담도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강남 등 선호지역일수록 일명 ‘똘똘한 한 채’ 집중현상으로 집값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방은 하락, 서울·수도권은 지역 편차가 있겠지만 상승이나 강보합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집값은 알파벳 케이(K)자 형태로 지역 편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진=김태형 기자)◇“올해 집값 알파벳 ‘K’자형 될 것”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사옥에서 김 소장을 만나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면 지역마다 편차가 클 것”이라며 “상승 지역보다 하락 지역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지역이 내려갈 것이며 누구나 선호하는 지역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는 질문에 “오를 대로 올랐다는 말은 말 자체가 틀린 말”이라며 “단기 조정이 돼도 올라갈 지역과 내려갈 지역이 양극화하는 알파벳 케이(K)자 형태로 갈 것”이라고 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오는 6월 양도세율 중과를 가장 큰 이슈로 들었다. 김 소장은 그러나 양도세율 중과에 따른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많은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주택자 중 급한 분들은 이미 작년쯤 많이 정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상반기 급매물이나 증여가 증가하면서 강남도 살짝 조정됐는데 그때 매물이 이미 쏟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보다는 오히려 완화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했다. 양도세 완화를 통해 매도를 유도하고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 일시적인 하락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소장은 “지난 4년간 집값이 꾸준히 올랐고, 또 많이 올랐다”며 “다주택자들은 투자자들이 많아 시세 차익을 보고 싶어 한다. 한번은 팔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도세 면제가 아니라 완화하는 방향에서 정책을 편다면 집값은 100% 빠진다”며 “강남 집값도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강남불패’…GTX 길 따라 오른다투자 전략도 들어봤다. 무주택자들은 ‘내 집 마련’을, 다주택자들은 수익 극대화 전략은 무엇인지 물었다. 김 소장은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은 지금 당장에라도 해야 한다”며 “다만 빌라나 오피스텔은 지금 오른다고 덜컥 사면 안 된다. 시세 상승 여력이 아파트보다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아파트를 사는 것이 옳다”고 했다. 다주택자들에게는 ‘슬림화’ 전략을 추천했다. 김 소장은 “이미 종부세 부담을 느낀 분들이 상당수 될 것”이라며 “팔기로 한 물건이 있으면 순서를 정해야 한다. 집값에 관계없이 평생 가져갈 것인지 단기 차익 목적으로 샀는지를 살펴보고 처분할 것은 양도세율이 중과되기 전에 처분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종부세는 작년보다 올해 엄청 더 나올 것을 분명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오를 지역을 예상할 수 있는 투자포인트 3가지를 짚었다. 그는 “부동산은 호재가 있는 곳을 정리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많아지는 곳, 일자리까지 광역교통망이 연결되는 곳 그리고 일자리와 교통망이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까지 3가지가 충족되면 다른 곳보다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을 조합하면 강남의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를 것”이라며 “그렇다고 꼭 강남만 보라는 것은 아니며 강남으로 가는 광역 교통망이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학렬 소장은…△1972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동산조사본부 팀장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현재) △주요저서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 설명서’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등 총 20권※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김성연 인턴PD
2021.01.22 I 강신우 기자
환기의 귀환…미술시장 큰손, 지갑 다시 열까
  • 환기의 귀환…미술시장 큰손, 지갑 다시 열까
  • 김환기가 1973년 그린 회색조의 전면점화 ‘22-Ⅹ-73 #325’. 올해 첫 메이저경매인 케이옥션 ‘1월 경매’에 시작가 30억원을 부르며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출품을 두고 경매에 나서는 작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기대가 적지 않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바닥을 친 미술시장의 소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어서다(사진=케이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153억원. ‘2020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결산’에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역대 경매시장 최고치에서 반토막쯤 건진 결과로 마무리했다. 지난 몇년간 국내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더디지만 증가하는 그래프를 그려왔다. 2014년 971억원을 찍은 뒤, 2015년 1880억원, 2016년 1720억원, 2017년 1900억원, 2018년 2194억원으로 이어졌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린 2019년, 1565억원으로 거꾸러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는 이마저도 무너뜨렸다. 1153억원은 국내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 2194억원에 비하면 52.5% 수준. 케이옥션·서울옥션·마이아트옥션·아트데이옥션·아이옥션 등 국내 경매사 8곳의 매출을 싹싹 긁어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낙찰총액이란 불명예를 피할 순 없었던 거다. ‘안 되면 돌아가라’ 했던가. 그나마 출품작 수가 버팀목이 됐다. 3만 276점(낙찰률 60.61%)이었는데. 이는 2019년 2만 5962점, 2018년 2만 6290점, 2017년 2만 8512점 등,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은 출품 수’란 기록도 만들었다. 경매시장의 낙찰액 규모를 죽죽 끌어올리던 대작의 빈틈을 메운 십시일반이라고 할까. 무력하게 시장을 멈춰 세우지 않는 또 다른 동력을 본 셈이다. ‘가장 낮고 가장 많은’ 이 수치들이 가져온 변화가 적지 않다. 당장 영원한 블루칩일 줄 알았던 ‘김환기 불패신화’에 제동이 걸렸다. 낙찰총액 1위 자리를 이우환에게 내준 거다. 2019년 249억 6000만원(낙찰률 72.95%), 2018년 354억 7000만원(81.68%), 2017년 253억 9800만원(76.22%) 등 압도적인 파이로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김환기가 지난해 기록한 낙찰총액은 57억 947만원(낙찰률 60.63%)에 불과했다. 대신 김환기의 무한독주를 4년 만에 밀어낸 이우환은 149억 7300만원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이우환 시대’를 열었다. 228점을 출품해 180점을 팔아낸, 78.95%란 높은 낙찰률도 챙겼다. 경매사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케이옥션이 517억 3890만원으로 선두에 나섰다. 단단하게 1위를 지키던 서울옥션은 434억 1400만원을 찍으며 2위로 밀렸는데, 코로나19가 막은 홍콩경매의 빈자리가 대단히 컸다. ‘2020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결산’ 중 ‘2020년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아트프라이스와 함께 지난해 온·오프라인 미술품 경매 낙찰액을 합산한 결과로 1153억원을 발표했다. 그중 ‘낙찰총액 1위’에 오른 이우환은 김환기의 무한독주를 4년 만에 밀어내고 149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자료=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미술시장 회복가능성 바로미터된 ‘김환기 점화’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으나 미술품 경매는 새해에도 계속된다. 올해 첫 메이저경매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이번 케이옥션 ‘1월 경매’에 나서는 출품작은 130점. 모두 92억원어치다. 무엇보다 이번 경매에 기대치를 높이는 신호가 있다. 김환기(1913∼1974)의 귀환이다. 지난해 1950년대 반구상화를 중심으로 이름만 이어가다시피 했던 김환기가 오랜 침묵을 깨고, 블루오션의 돛이라 할 전면점화를 걸고 돌아온 거다. 뉴욕시대의 끝에서 타계 한 해 전 그린 ‘22-Ⅹ-73 #325’(1973)가 그것이다. 30억원을 시작가로 부를 작품은 회색조의 전면점화. 화면을 가득 채웠던 점들을 덜어내고 선 같고 획 같은 여백을 길게 만든, 드문 구성을 취하고 있다. 맑고 깊은 푸른색, 오묘하고 짙은 붉은색에 비해, 묵직하다 못해 비장한 분위기까지 풍긴다. 마치 전장에 나서는 전사와 같다고 할까. 실제로 지난해 이전까지 최소 3년의 미술시장은 김환기의 전면점화가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김환기를 극복해야 할 대상은 김환기뿐이란 얘기까지 나왔을까. 푸른점화, 청록점화, 노란점화 등이 나오는 대로 팔려나가며 매번 기록 경신에 나섰고, 마침내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나온 붉은 점화 ‘3-Ⅱ-72 #220’(1972)이 6200만홍콩달러(약 85억원)에 팔리며 미술시장을 평정했다(2019년 11월 기록한 1971년 작 ‘우주: 5-Ⅳ-71 #200’의 132억원은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낙찰된 것으로 국내 경매시장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것이 미술시장이 가라앉으며 김환기의 전면점화도 함께 가라앉았다. 거래 자체에 나서질 못했던 거다. 때문에 이번 김환기의 점화에 단순히 경매에 나서는 작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기대가 적지 않다. 잠든 큰손을 깨우는 시그널인 동시에,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바닥을 친 미술시장의 소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거다. ‘22-Ⅹ-73 #325’의 가격은 30억∼50억원을 추정한다. 작품이 경매에 나선 건 세 번째. 2012년 12월에 서울옥션에서 12억원, 2018년 11월 케이옥션에서 30억원에 팔리며 몸값을 올렸더랬다. 김환기의 ‘Ⅶ-69’(1969). 종이에 그린 유화 작품으로 전면점화 ‘22-Ⅹ-73 #325’와 함께 20일 여는 케이옥션 ‘1월 경매’에 추정가 1억 5000만∼3억원을 달고 나선다. 십자구도로 분할한 화면의 상단에는 각기 다른 색의 점을 채웠고 하단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선과 도형을 배치했다(사진=케이옥션).△‘한국 추상미술 쌍벽’ 유영국, 작가 최고가 경신 주목눈여겨볼 대목은 한군데 더 있다. 유영국(1916∼2002)이 작가 최고가 경신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 ‘작품’(Work·1989)이 그 주인공이다 . ‘한국 추상미술사’에서 유영국은 김환기와 쌍벽을 이룬다. 하지만 다른 결을 가진 ‘선구자’라 한다. 김환기가 반구상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추상에 다가갔다면, 유영국은 초기부터 기하학적 추상언어에 매료됐다. 이후에 그가 이룬 타협이라면 동그라미·네모·세모에 한국의 자연을 편입시킨 정도라고 할까. 그렇게 김환기에게 점이 있었다면 유영국에게는 도형이 있었다. 잔재주도 부리지 않고 오로지 유화로만 산을 비롯해 바다·들·나무·달 등 자연을 강렬한 원색의 도형으로 집약해 화면에 올리는 화업을 이어갔다. 출품한 ‘작품’의 추정가 7억∼15억원. 지금까지 최고가 기록은 2019년 5월 케이옥션에서 7억 7000만원에 팔린 ‘작품’(1960)이 가지고 있다. 유영국의 ‘작품’(1989). 20일 여는 케이옥션 ‘1월 경매’에서 추정가 7억∼15억원에 출품한다. 2019년 5월 케이옥션에서 7억 7000만원에 팔린 ‘작품’(1960)이 가진 작가 최고가를 경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케이옥션).지난 5일 작고한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의 작품은 4점이 나서 응찰을 기다린다. 원체 매번 빠지지 않는 ‘단골작가’였지만, 타계 후 첫 경매인지라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건 인지상정일 터. 각각 1983·2000·2003·2018년에 제작한 ‘물방울’이 다른 매력을 풍긴다. 그중 한자 붓글씨에서 가장 기본적인 필획을 올린 바탕에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을 얹은 2003년 작품 ‘물방울 SA03014-03’이 추정가 5500만∼7000만원에, 비교적 초기에 작업한, 물방울이 스며 젖어든 듯한 바닥묘사가 독특한 1983년 작품 ‘물방울 SH84002’가 추정가 5000∼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창열의 ‘물방울 SA03014-03’(2003). 한자 붓글씨에서 가장 기본적인 필획을 올린 바탕에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을 얹었다. 20일 여는 케이옥션 ‘1월 경매’에서 추정가 5500만∼7000만원을 달고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케이옥션).
2021.01.18 I 오현주 기자
'시지프스' 조승우, 파워 너드미 장착한 첫 스틸 공개
  • '시지프스' 조승우, 파워 너드미 장착한 첫 스틸 공개
  • ‘시지프스’ 조승우(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가 매력적인 너드미(Nerd+美)를 장착한 천재공학자 조승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13일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 조승우는 공대남의 정석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내추럴한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의상은 너드지수를 한껏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 초창기의 친근한 한태술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려놓으며 부호가 된 현재의 행색이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그러나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재능은 물론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한태술의 인생에는 숨겨진 어둠이 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마치 소년처럼 눈을 빛내는 천재 공학자도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과거로부터의 속박이다. 그렇게 남모를 아픔을 앓던 그는 10년 전 형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면서 위험하고도 험난한 시지프스 여정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태술’은 천재공학자라고만 정의할 수 없는 사연 많고, 매력 많은 캐릭터다. 여기에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조승우만의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전작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승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공개될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한태술’이라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나설 예정. 세계적인 기업 ‘퀀텀앤타임’의 공동창업자인 한태술은 간단한 공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그 무엇도 조립과 분해가 가능한 천재 공학자. 그야말로 ‘아이언맨’처럼 천부적인 엔지니어링 실력으로 매달 급여와 주식 배당금으로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고 강남 최고급 빌딩의 펜트하우스까지 소유한 재벌 회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는 뼛속까지 공학에 진심인 인물이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PD와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영될 예정이다.
2021.01.13 I 김가영 기자
다시 불붙은 강남…아파트 ‘50억 시대’
  • 다시 불붙은 강남…아파트 ‘50억 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 부동산 시장이 ‘불장’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 강남권 단지에서는 5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집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남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강남불패’가 계속될지 주목된다.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사진=이데일리DB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상위 매매가 15곳이 모두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나타났다. 이 중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고가 아파트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54억원), 한양8차 전용 206㎡(54억원), 어퍼하우스청담 전용 197㎡(53억원), 구현대6,7차 전용 196㎡(52억원), 현대 1, 2차 전용 196㎡(50억원) 등 5곳이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는 2018년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3.3㎡당 실거래가 1억원을 기록한 아파트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8일 전용 154㎡짜리가 직전가 대비 5000만원 비싼 5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의 이름값을 높였다.2019년 준공된 강남구 청담동의 어퍼하우스청담 전용 197㎡는 지난해 12월 17일 53억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어퍼하우스청담은 전체 18세대의 규모로 가든타입, 티피컬하웃, 펜트하우스 총 3개의 타입으로 구성된 신축 고급빌라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인 한양8차 전용 206㎡ 아파트는 지난달 54억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48억5000만원)보다 무려 5억5000만원 뛴 가격이다. 압구정동 구현대6,7차 전용 196㎡는 지난달 52억원에 팔렸다. 직전가(8월·46억2500만원) 대비 시세차익은 5억7500만원이다. 이처럼 강남 집값은 신축 고급 아파트와 함께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선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압구정 일대에 조성된 노후 아파트 대부분 단지가 최근 조합설립인가 동의율을 충족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투자 가치 명목으로 최근 매수자 문의도 늘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어 올해도 강남 아파트의 강세는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워낙 가격이 고가다보니 대출이 어려워 매수자의 진입 장벽이 높고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현금부자들 사이에서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니즈가 더욱 강해지고 있어 일정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1.01.07 I 정두리 기자
홍남기 “부동산 불패론 끊겠다”…오늘 부동산 대책회의
  • 홍남기 “부동산 불패론 끊겠다”…오늘 부동산 대책회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내달 설 연휴 전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집값이 들썩이고 있고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주거안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 곳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서울 집값은 껑충 뛰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넷째주(12월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수도권은 전주 대비 0.23%, 서울은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서울은 7·10 대책 이후인 7월 셋째 주 이후 각각 최고치다. 강남4구 매매가격이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집값은 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5.36%, 7.57% 올랐다. 둘 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전국 주택 전셋값은 4.61%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주택 월세는 전년 대비 1.09% 올라, 관련 연간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이렇게 집값, 전·월세가 들썩이자 정부는 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주거 안정 또한 중차대한 민생 과제”라며 “투기 수요 차단과 주택공급 확대, 임차인 보호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 수립에 주저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도 4일 기재부 시무식에서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선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도 “부동산 불패론을 이번 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각오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울 지하철 역세권 용적률이나 도시계획 규제 완화 등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공공개발을 통해 공공임대를 확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만으로 부족한 공급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책을 통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기대했던 정도 규모의 물량이 빠른 속도로 공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21.01.06 I 최훈길 기자
  • 권덕철 'K-방역'·정영애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송곳 검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뿐 아니라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에 나선다. 국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야당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해철 후보자에 대해 ‘의원 불패는 없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 여권 ‘친문’ 의원이 앉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논란과 증여세 탈루 의혹이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야당은 전 후보자가 1억5000만원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렉슬아파트를 ‘갭투자’했다는 사실과 함께 자녀에게 전세자금을 준 뒤 차용증을 뒤늦게 작성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겐 ‘K-방역’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권 후보자가 지난 10월 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장을 다녀온 뒤 2주간 자가격리 도중 격리 해제를 앞두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점도 논란이다. 또 권 후보자의 성공적인 부동산 재테크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양시 토지 6평으로 시작해 15년간 부동산 거래를 반복해 15억원의 차익을 봤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생각과 피해자 보호책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야당은 ‘코드 인사’라며 집중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그냥 국면 전환용”이라며 “(후보자들이)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끝까지 따지겠다”고 밝혔다.
2020.12.21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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