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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서울 강남권…尹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까
  • 집중호우 피해 서울 강남권…尹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까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긴급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이어진 400㎜에 달하는 기록적 집중 호우로 강남·서초·관악·구로구 등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고의 추가지원과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 재난복구계획의 수립·시행 전에 재난대책을 위한 예비비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우면산 사태 등으로 서초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 (자료=행안부)중앙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 호우 대처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난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60조에 의해 중대본부장이 자연재난으로서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 금액의 2.5배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검토될 수 있다. 이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된다. 대통령은 이 건의를 받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공고를 하게 된다.자연재난이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소행성·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의 추락·충돌, 이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뜻한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선제적으로 재난지원이 가능해진다.관련 대통령령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고의 추가지원과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활동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또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품의 지원, 농어업인의 영농·영어·시설·운전 자금 및 중소기업의 시설·운전 자금의 우선 융자, 상환 유예, 상환 기한 연기 및 그 이자 감면,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지원 등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재난응급대책의 실시와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중대본부장은 지원을 위한 피해금액과 복구비용의 산정, 국고지원 내용 등을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 및 중앙대책본부회의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한다. 또 중대본부장 및 지역대책본부장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시, 재난응급대책의 실시와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해 재난복구계획의 수립·시행 전에 재난대책을 위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및 의연금을 집행할 수 있다.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2020년 2회로 그해 7월 28일~8월 11일 호우 관련 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지에서 선포된 바 있다. 또 같은해 9월 1~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6~7일 제 10호 태풍 하이선 관련 피해로 강원도 삼척·양양, 경북 영덕·울진·울릉, 부산 기장, 강원 강릉·인제·고성·속초, 제주 등에 선포되기도 했다.서울에서는 2011년 7월 26~29일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초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사례가 있다. 당시 정부는 서초구 피해를 168억원 상당으로 추정했지만, 애초 구에서 주장한 1000억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자료=행안부)
2022.08.09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교육부 △대변인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천홍 △정책기획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정연 △국제협력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지영 △고등교육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은희 △학교혁신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고영종 △교육과정정책관 장학관 장홍재 △교육복지정책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태훈 △학생지원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이해숙 △평생직업교육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성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병규 △일반직 고위공무원 류혜숙 △일반직 고위공무원 정병익 △장학관 함영기 ●전남 영광군 ◇4급 전보 △기획예산실장 김점기 △도시환경과장 오귀동 ◇5급 전보 △인구일자리정책실장 김성균 △종합민원실장 김관필 △문화관광과장 김효선 △총무과장 장남종 △안전관리과장 한재철 △이모빌리티산업과장 유영직 △사회복지과장 강두원 △노인가정과장 김희종 △재무과장 이영길 △스포츠산업과장 전용운 △홍농읍장 임형표 △불갑면장 오종운 △군남면장 박순희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신재철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송승민 △염산면장 김선휘 △원예축산과장 정우성 △건설과장 강성경●강원도교육청 ◇3급 승진 △춘천교육문화관장 박옥녀 ◇3급 전보 △행정국장 강흥준 ◇4급 승진 △안전담당관 권오숙 △노사법무과장 김동현 △행정과장 김혜경 △속초교육문화관장 이재경 △삼척교육문화관장 최영일 ◇4급 전보 △총무과장 정오현 △예산과장 김순형 △도교육연구원 총무부장 정영춘 △도교육연수원 총무부장 권명월 △행정연수부장 김홍진 △강원교육과학정보원 총무부장 정장호 △도교직원수련원장 권병균 △원주교육문화관장 전봉주 △강릉교육문화관장 유선종 ◇5급 전보 △기획조정관 조직관리담당 황석현 △더나은교육추진단 신설준비 윤성진 △감사관 감사총괄담당 김평남 △감사2담당 경미숙 △청렴담당 한정희 △안전담당관 산업안전담당 권현숙 △교원정책과 고시관리담당 이경희 △예산과 복지행정담당 최은 △노사법무과 노사협력담당 이현주 △법무담당 전선미 △행정과 설립통학담당 김성호 △행정담당 박원지 △경리담당 최영희 △재산담당 김경희 △안전담당관 환경시설안전담당 전원영 △시설과 시설기획담당 김정영 △시설운영담당 손도헌 △도교육연수원 이재학 △춘천교육문화관 총무과장 이원용 △원주교육문화관 총무과장 김현자 △강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대호 △평창교육지원청행정과장 임재욱 △철원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정현숙 △양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기현 △인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명복 △고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호 △춘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안영자 △강릉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김혜정 △이승복기념관장 오창원 △소양고 박병규 △춘천동원학교 김영미 △퇴계중 송학빈 △춘천여고 김수현 △춘천고 박희영 △영서고 전춘자 △치악고 이승욱 △원주고 김형준 △문막중 노금옥 △경포고 박승호 △강릉중앙고 신무승 △강릉고 김광자 △속초고 홍세표 △속초여고 김은주 △삼척여고 최미경 △홍천고 최승자 △영월중 임수연 △신철원중 박정수 △철원여중 한경아 △철원중 조영경 △양구중 이재수 △석천중 이문환 △고성중 조옥란 △예산과 평생학습담당 이윤전 △강릉교육문화관 문헌정보과장 최원자 △삼척교육문화관 문헌정보과장 김은라 △원주교육지원청 시설과장 황득중 △강릉교육지원청 시설과장 김도용●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윤현규 △산학협력단 부단장 정대운 △국제교류교육원 부원장 구지훈
2022.08.03 I 황병서 기자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8월 분양
  •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8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다 조망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청정해변을 품고 있는 강원도 양양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등장해 화제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일원에 들어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다. ▲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투시도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37㎡B 18실 △40㎡C 36실 △41㎡A 42실 △43㎡D 36실 △61㎡F 42실 △68㎡E 36실 △116㎡PH-B 2실 △125㎡PH-A 4실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단지는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낙산해수욕장을 포함한 동해 조망(일부 호실 제외)이 가능하며 ‘리얼 비치프론트’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양양의 대표적 명소인 ‘낙산사’도 가까워 관광객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위치한 양양군은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약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며 낙산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수월하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를 통하면 양양 도심을 비롯해 속초, 강릉, 삼척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철도망 확충이 계획돼 있어 양양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동해 북부선 양양역(강릉~양양~제진)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과 연결돼 향후 부산과 울산, 포항 등 경상도 주요 지역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의 시행위탁은 ㈜펜타와이투, 시행수탁은 ㈜하나자산신탁, 시공은 ㈜태왕이앤씨와 대영에코건설㈜에서 맡는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강원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두 곳에 마련되며 오는 8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2022.07.29 I 이윤정 기자
서울·경기·인천에만 2600만여명…수도권 쏠림 지속
  • 서울·경기·인천에만 2600만여명…수도권 쏠림 지속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더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경우 수도권 거주 비율이 내국인보다 더 컸다.(이미지=통계청)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2608만2000명으로 청인구 약 5174만명의 50.4%를 차지했다. 국내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살고 있다는 의미다.총인구대비 수도권 인구 비중은 전년대비 0.1%(3만8000명) 늘어 중부권(-0.1%), 호남권(-0.5%), 영남권(-0.8%) 등 4대 권역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특·광역시 인구는 전년대비 0.7%(16만3000명) 감소한 반면 도 지역 인구는 0.2%(7만2000명) 증가했다. 동·읍·면별로는 동과 면 지역 인구는 각각 0.1%, 2.5% 감소했지만 읍 지역 인구는 1.4% 늘었다.가구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가구(2202만3000가구)의 49.5%인 1090만1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전년에 비해서는 2.8% 늘어난 수준으로 4대 권역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도 지역의 가구수는 전년대비 3.0% 늘어 특·광역시(1.9%) 증가폭을 웃돌았다.시·도별 가구수를 보면 경기가 549만300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19만1000가구, 부산 144만7000가구 등 순이다.전년대비 시·도별 가구 증가율을 보면 세종이 4.4%고 이어 경기(3.7%), 인천(3.2%), 제주(3.0%), 광주(2.8%), 충남(2.7%) 등 순으로 높았다. 세종의 경우 인구 유입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가구 증가율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미지=통계청)지난 1년간 전체 229개 시·군·구 중 216개 지역에서 가구가 증가했다. 경기 화성시(2만가구), 평택시(2만가구), 수원시(1만5000가구) 등 순으로 가구가 증가했다. 반면 강원 삼척시(-1만가구), 경기 광명시(-1만가구) 등 12개 지역은 감소했다. 외국인도 전체 61.7%인 101만9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성비는 전년에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인천이 1000명, 대전 300명 각각 증가했고 서울·경기 등 15개 시·도는 줄었다. 외국인 감소율이 큰 지역은 제주(-6.0%), 울산(-5.6%), 서울(-5.3%) 등이다.시·군·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안산시로 전체 4.8%인 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수원시 5만4000명(3.3%), 시흥·화성시 각각 5만3000명 순이다.외국인 비율이 높은 시·군·구는 충북 음성군(12.8%), 경기 안산시(11.1%), 서울 영등포구(10.8%) 등이다.
2022.07.28 I 이명철 기자
사형제, 이번엔 폐지될까…생존 사형수 59명 면면 살펴보니
  • 사형제, 이번엔 폐지될까…생존 사형수 59명 면면 살펴보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형제가 다시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대에 본격적으로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는 20년 넘게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며 60명 가까운 사형수가 미결수 신분으로 복역하고 있다.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4일 사형제 위헌 심판에 대한 공개 변론을 진행한다. 사형제에 대한 헌재의 세 번째 심사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앞서 두 차례 심사에서 헌재는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1996년 재판관 7(합헌) 대 2(위헌)였던 의견이, 2010년엔 5(합헌) 대 4(위헌)로 변경되며 위헌 의견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재판관 6명 이상이 위헌이라고 판단하면 사형제는 효력을 잃게 된다.우리나라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김영삼정권 시기인 1997년 12월 30일이다. 김대중정부 이후 25년째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며 국제적으로는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다만 사형이 여전히 형벌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사형 선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형 집행이 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으로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사형수는 총 59명에 달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 최장기 수감 사형수는 1992년 10월 발생한 ‘원주 왕국회관 화재 사건’의 범인 원언식(65)으로, 현재 30년째 미결수 신분으로 복역 중이다. 원언식은 아내와 종교 문제로 갈등하다가 아내가 있던 종교시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15명을 죽게 하고 2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1993년 11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최연소 사형수는 해병대 총기 살해범최고령 사형수는 2007년 전남 보성에서 성추행을 목적으로 대학생 커플 등 4명을 선상에서 무참히 살해한 어부 오종근(84)이다. 범행 당시 69세였던 오종근은 바다 한가운데 선상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려다 반항하자 바다에 빠뜨린 후 살해했다. 바다 한가운데서 벌어진 범행이었으나 피해자가 사망 직전 보낸 문자 메시지로 범행이 드러났다.최연소 사형수는 2011년 강원도 해병대 부대에서 총기를 이용해 4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김민찬(30)이다. 김민찬은 2011년 7월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동료 해병대원들을 조준 사격해 죽거나 다치게 했다.이밖에도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범들도 다수도 사형수에 포함됐다. 1994년 5월 서울 삼성동에서 부모를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박한상(51)이다. 유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박한상은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부모를 흉기로 난자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영화 ‘공공의적’의 악역 조규환의 모티브가 됐던 박한상은 도박 등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꾸중을 듣자 앙심을 품고 살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1995년 8월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또 막가파 두목이었던 최정수(47)도 사형수 명단에 포함됐다. 1996년 범행 당시 21살에 불과했던 최정수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남성 9명으로 구성된 막가파를 결성한 후 40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생매장해 살해했다. 1999년 1월 강원도 삼척의 한 외진 도로에서 자신이 탄 차량을 추월했다는 이유로 사냥용 엽총을 발포해 신혼부부를 살해한 정형구(59)도 20년 넘게 사형수 신분으로 복역 중이다.◇법조계,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목소리연쇄살인범 여럿도 아직 생존해있다. 10억원을 벌겠다며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 등지에서 9명 등 총 10명을 강도살해한 정두영(54), 정두영을 모방해 2003년 9월부터 2004년까지 무려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52), 경기 서남부 등에서 10명을 죽인 강호순(52)도 미결 사형수로 남아 있다. 아울러 2001년 12월 아내와 의붓딸을 비롯한 자녀 3명을 살해한 김중호(65), 2002년 4월 카드빚을 갚겠다며 공범과 함께 위장 택시를 이용해 여성 6명을 유인해 살해한 허재필(44), 2006년 내연녀와의 결합하고 보험금을 챙기기 위해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을 청산가리로 살해한 장기수(52)도 포함됐다.가장 마지막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는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도빈(30)이다. 전역을 3개월여 앞뒀던 임도빈은 2014년 6월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GOP에서 동료 군인들을 향해 K2소총을 난사해 5명을 죽이고 7명을 다치게 해 2016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이들 59명의 사형수들은 사형제 존폐와 무관하게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으로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다시 사형을 집행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선 사형제가 실제 집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석방 없는 절대적 종신형을 대안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022.07.11 I 한광범 기자
강원 규제자유특구, 전주기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실증
  • 강원 규제자유특구, 전주기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실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는 오는 13일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액화수소 저장제품 제작 및 액화수소 저장·운송 실증’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탱크로리용 저장탱크(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강원 액화수소 특구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의 실증을 통한 전주기 산업 상용화’를 목표로 지정됐다.현재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기체수소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량의 수소 수요 발생 시 기체수소에 비해 저장 및 운송 효율이 높은 ‘액체수소’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상 액화수소 생산, 저장 등의 관련 법령 및 기준이 없어 해외에서는 액화수소 제품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액화수소 제품 개발이 불가능해 수소 산업 성장에 제약이 있었다.이에 지역 내 인프라(삼척 LNG 인수기지 등) 등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단계별 실증을 통해 강원도에 전주기 액화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안전한 실증 착수를 위해 산업부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및 해외기준 등을 준수하는 자체안전기준안을 마련했다. 안전점검위원회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수시로 진행했다.전체 특구 사업 중 이번에 착수하는 실증은 ‘액화수소 용기 및 저장탱크 제작’과 ’액화수소 저장·운송‘이다. 액화수소를 담을 수 있는 용기, 탱크, 탱크로리 등을 제작하고 운송하는 과제이다.액화수소의 극저온(영하 253도 이하) 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및 기타 금속 등을 사용해 드론용 및 중·대용량용 용기, 탱크, 탱크로리를 제작하고 액화수소의 저장 및 운송이 가능하도록 단열, 수소취성(부식), BOG(Boil-Off Gas, 증발가스) 기준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실증 착수는 액화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초가 되는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을 위한 부품 제작 단계다. 추후, 다른 세부사업인 액화수소 생산, 충전소 제작, 모빌리티(선박 및 드론) 제작·운항 등은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자체안전기준안을 마련한 후 연내 실증 착수를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강원 액화수소 특구의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액화수소 산업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수소 관련 규제 소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액화수소 관련 법규를 마련해 액화수소 상용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권혜린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단장은 “그간 신산업·신기술 분야인 액화수소에 대한 기준이 부재해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큰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실증 착수가 우리나라 액화수소 산업이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강원도 내에서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수소생산시설구축사업‘,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7.11 I 함지현 기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24만명 찾아
  •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24만명 찾아
  • 10일 개장 이틀째를 맞은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개장 첫 주말 이틀간 24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10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릉, 양양, 속초 등 동해안 39곳 해수욕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 9만97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15만2605명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개장 첫 주말인 9~10일 이틀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인원은 무려 24만27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입장객 수(10만7477명)보다 135.7% 많다. 특히 강릉의 경우 개장 후 누적 입장객 수가 20만33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간 누적 입장객 수(5만1539명)와 비교하면 294.6%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해수욕장이 몰린 동해시와 삼척시, 고성군의 경우 아직 개장 전인 점을 감안하면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동해안에서는 지난 8일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 36곳이 개장한 데 이어 9일 속초지역 해수욕장 3곳이 문을 열었다. 나머지 시군은 15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
2022.07.10 I 윤기백 기자
“쏘카 차량 안에 숨겨진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굿즈 아이템 찾아보세요”
  • “쏘카 차량 안에 숨겨진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굿즈 아이템 찾아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오는 19일까지 2주간 배틀로얄 장르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대표 김창한)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굿즈 파밍(Farming)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밍이란 농작물을 수확하듯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는 행위를 말한다.이번 이벤트는 강원도 속초·강릉·동해·삼척 지역 내 쏘카존에서 쏘카 차량을 대여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4개 도시의 쏘카 차량 안에는 배틀그라운드 굿즈 패키지가 숨겨져 있어 게임의 재미 요소인 파밍을 오프라인으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굿즈 패키지는 박스, 더스트백, 타포린백 중 하나의 형태로 포장돼 쏘카 차량에 무작위로 배치될 예정이다. 패키지에는 공통적으로 쏘카 1일 무료 이용권과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화폐(G-Coin) 5천원권, 배틀그라운드 티셔츠 1장이 담겨 있다. 그밖에도 프라이팬 쿠션, 알파카 인형, 텀블러, 데스크 매트가 랜덤하게 추가될 예정이다.쏘카는 배틀그라운드 PC게임을 통해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유저에게 파밍지원용 쏘카 할인 쿠폰 3종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CMO)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동해안 일대로 여행을 떠나시는 많은 이용자 분들께서 쏘카와 크래프톤이 함께 준비한 깜짝 선물을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6 I 김현아 기자
서울 34도, 대구 36도…전국 7개 시·도 폭염경보(종합)
  • 서울 34도, 대구 36도…전국 7개 시·도 폭염경보(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본격 여름 무더위로 전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가 낮 최고기온 34도 이상을 기록 중인 가운데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는 36도까지 치솟았다.서울 낮 최고기온 34도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행정안전부는 오후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상향된다.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92%)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오는 4일까지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6%)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는 36도까지 치솟았다.대전 역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으며 대전·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충남권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 아침 최저 기온은 24도, 낮 최고 기온은 34도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전남 지역도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전남 담양에 폭염 경보를, 전남 지역(신안 흑산도 제외)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부산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고, 하루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35도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이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구 △광주 △경상북도 △전라남도(담양),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충주, 영동, 옥천, 청주),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강릉평지) △경기도(안성)이다.폭염주의보 지역으로는 △세종 △울릉도, 독도 △울산 △부산 △대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 양산, 사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담양 제외) △충청북도(진천, 괴산, 보은)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강릉평지, 태백 제외) △경기도(안성 제외) △전라북도(장수 제외)로 대부분의 국내 지역이 해당된다.이에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농·축·수산업 예방대책, 정전 대비 및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 강화를 지시했다.특히 주말에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들이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각별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이 예보한 전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4도 △청주 34도 △대구 37도 △부산 30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제주 30도다. 대부분 지역이 최고기온 30도를 넘어섰고 대구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2.07.02 I 유준하 기자
인간에 이기에 갇힌 '비밀의 폭포'로 들어서다
  • [여행]인간에 이기에 갇힌 '비밀의 폭포'로 들어서다
  • 강원도 삼척의 도계리의 아주 깊은 산속에 있는 무건리 이끼폭포. 무건리 이끼폭포는 하단폭포인 제1폭포와 상단폭포인 제2폭포로 나눠져 있다. 영화 ‘옥자’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삼척(강원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옥자’. 순진무구한 ‘미자’와 착한 괴물인 ‘옥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와 부조리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봉준호 감독의 수작 중 하나다. 무거운 주제의 영화지만,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은 것은 영화의 주된 내용에서 조금 비켜나 있다. 산골 소녀 미자가 돼지·하마의 유전자를 합쳐 만든 슈퍼 돼지 옥자와 물고기를 잡으면 물놀이하던 마지막 장면이다. 청량한 산골의 향내가 온몸을 감싸는 듯한 그 장면에서 자연의 신비와 함께, 인간의 이기라는 그림자도 동시에 볼 수 있어서다.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이 장면은 오지 중의 오지인 강원도 삼척 도계읍 도계리의 아주 깊은 산속에서 촬영됐다. 정확하게는 국내 3대 이끼폭포로 알려진 무건리 이끼폭포를 품은 무건리 계곡이다.◇가장 깊게 숨겨진 비밀의 폭포를 찾아가다온통 초록 이끼로 뒤덮인 바위를 타고 계곡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국내 깊은 산중이나 인적 드문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끼폭포다. 국내 이끼폭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은 단 세곳이다. 지리산의 ‘실비단폭포’, 가리왕산의 ‘장전폭포’, 육백산의 ‘무건리 이끼폭포’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은 차로 이동한 후 다시 임도로 4km 더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그중 무건리 이끼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에 비해 유명세는 요란하지 않다. 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한 탓이다. 오지 중 최고의 오지로 꼽히는 강원도 삼척의 도계읍 도계리. 여기서 해발 1200m가 넘는 육백산 자락인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 깊숙한 협곡에 폭포가 있어서다. 들키면 안되는 보물처럼 누군가가 꼭꼭 숨겨둔 듯한 비밀의 폭포지만 일부 개념 없는 사진가들이 이끼와 주변 경관을 훼손해 삼척시가 한동안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그만큼 폭포까지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 일단 대중교통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폭포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임도까지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임도길에 있는 숲속 낙서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낙서들이 쓰여져 있다. 임도 앞까지 가는 여정도 그리 편하지 않다. 2차선 좁은 도로 위에선 대형 트럭과 자주 마주해 가슴이 철렁할 정도다. 도로 주변에 석회석 채굴 광산이 있어서다. 그래도 석회석 광산이 보이면 도로가 거의 끝나가는 지점이다. 여기서 1km 정도 더 오르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벽에는 ‘무건리 작은갤러리’라고 쓰였다. 폭포의 모습을 찍은 사진 벽화가 옹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에 주차장이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여기서부터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을 주민은 예외다. 마을 주민이라고 해봤자 10명 남짓. 총 6가구가 등록돼 있지만, 실제 거주하는 집은 3가구에 불과하다. 그것도 폭포까지 이어지는 산길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길 임도에서 잠시 쉬고 있는 여행객◇임도를 따라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다주차장에서 폭포로 이어지는 임도 끝까지 거리는 대략 4km. 초반 2km 정도는 매우 가파르다. 구시재 고갯길을 오르는 오르막 임도로 시멘트 포장도로다. 나머지는 비포장 흙길로 그나마 걷기가 편하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두 발에 의지해서만 들어가야 한다. 산길을 걷는 데만 대략 1시간 30분 거리다. 폭포 하나 보러 가는데 왕복 3시간 넘게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셈이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산속을 걷다 보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럿이 걸을 때는 미처 몰랐던, 여러 생명들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숲속의 정령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임도의 끝이다. 임도 끝 지점에는 약수터가 있다. 우물에 달린 문고리 안쪽에 플라스틱 바가지로 시원한 약수를 한모금 들이킨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약수지만, 마치 여기까지 오는 수고를 잠시나마 위로해주는 듯 그동안의 갈증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다.무건리 이끼폭포 가는 길 임도 끝에 있는 약수터임도 끝에는 길 아래로 표지목이 서 있다. 여기서 오솔길을 따라 이끼폭포까지는 대략 500m. 이 표지판을 따라 10분쯤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면 무건리 이끼폭포가 있다. 길이 다듬어지기 전에는 험한 비탈길로, 매우 미끄러웠다. 지금은 난간을 받치고 나무 계단을 놓아 폭포까지의 길이 한층 편해졌다. 오솔길 옆에는 초등학교 분교 터가 있다. 1966년 11월 16일 개교했다가 학생 수 감소로 1994년 3월 1일 폐교돼 그해 10월 철거된 소달초등학교 무건분교장이다. 분교장 자리에는 철거하고 미처 치우지 못한 잔해 일부를 모아두었다. 마치 거기에 학교가 있었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꺼내놓은 듯하다.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당시 마을에는 300여명이 모여 살았다. 학교 건물도 5동이 됐다. 폐교 이전까지 무건분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89명. 22년간 졸업생의 수이니, 한해 평균 4명이 이 학교를 졸업한 셈이다. 무건리 이끼폭포 하단폭포 왼쪽 옆으로 상단폭포로 향하는 덱이 설치되어 있다◇별천지에 들어서다나무 덱을 따라 내려가면 점점 물소리가 커져 온다. 덱을 다 내려가면 이끼폭포가 있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처럼 생긴 폭포와 그 옆의 이끼가 가득한 폭포,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있는 상단 폭포로 이뤄져 있다. 나무를 짜서 놓은 광장에 세워둔 안내판에는 둥글고 너른 바위 위를 물이 치마처럼 흘러내리는 하단 폭포를 ‘제1이끼폭포’, 바위 위의 깊은 협곡 안쪽에서 길게 떨어지는 상단 폭포를 ‘제2이끼폭포’로 이름 붙여 놓았다.제1이끼폭포는 투명한 오빛의 소(沼)로 부채처럼 쏟아져 내린다. 화사하고 우아한 모습이다. 반면 나무 덱 계단 위쪽에 놓인 전망대에서 보는 제2이끼폭포는 바위마다 뒤덮인 초록의 신비로운 이끼들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다. 평소에는 이렇게 물줄기가 이끼를 적시지만 비가 온 뒤에는 협곡의 곳곳에서 비단으로 만든 커튼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물줄기가 퍼져 초록의 이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무건리 이끼폭포 하단폭포인 제1폭포 옆의 또다른 폭포제1이끼폭포 왼쪽 덱을 타고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길인 듯 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진다.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눈동자를 들어올리면 아름다운 이끼폭포가 초록 치마를 드리우고 있다. 제2이끼폭포다. 이 모습에 이끌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덱이 놓이기 전에는 하단폭포에서 아슬아슬하게 밧줄을 잡고 올라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끼를 밟을 수밖에 없어 하단폭포의 이끼는 이때 대부분 망가졌다. 이끼는 성장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한번 훼손되면 원상복귀에만 자그마치 20년이 걸릴 정도다. 이에 삼척시는 출입을 통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몰래 숨어드는 이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지금은 산불감시요원을 두고 더 이상의 훼손을 막고 있다. 또 하나 제2이끼폭포에 전망대를 두었다. 이제 전체 모습을 두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밖에서 그 모습을 조금 엿볼 수는 있다. 아기자기한 이끼폭포와 검푸른 용소가 강렬한 대조를 이루며 보는 사람의 넋을 쏙 빼놓는다.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천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다.영화 ‘옥자’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강원도 삼척의 무건리 이끼폭포. 국내 최고의 이끼폭포 세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제주 협재 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 선정
  • 제주 협재 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대상지 18개소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어촌지역에 복지시설, 수익시설 등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사업 설계 과정부터 참여하며 시설물 건립 후 운영도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하는 등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최근 5년 간 총 89개 어촌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4171억 원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자료=해양수산부)올해는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행복한 삶터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소득사업을 추진하는 ‘다(多)가치 일터 조성’ △지역민 역량강화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군 역량강화’ 사업 등 3개 유형으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참여 어촌마을을 모집했고 서류 및 현장평가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협재권역 등 18개소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들 어촌 마을 중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 대상지와 ‘다(多)가치 일터 조성’ 사업대상지에는 최대 5년 간 총 482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강원도 삼척시, 충청남도 태안군 등 시군 역량강화 사업 대상지에는 1년 간 총 9억원이 지원된다. ‘행복한 삶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 협재권역’의 경우 평생교육센터, 협동상생 복지센터, 공동생활복지주택 등을 조성해 ‘쉼과 삶, 일이 하나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세부사업간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라남도 완도군 금빛안권역’은 섬마을에 에너지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동목욕탕과 복지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사업의 구체성과 필요성이 돋보였다. ‘다(多)가치 일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청남도 태안군 어은돌 마을’은 어은돌 해수욕장 내에 독살 체험장을 복원하고 해상낚시터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해양레저 리조트 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경상북도 울릉군 평리마을’은 기암절벽, 원시림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높이 560m, 길이 2.2km에 이르는 모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며, 마을 대표 관광 자원인 코끼리바위를 테마로 카페를 조성하여 마을 수입원을 확보하고 울릉도 최고의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두 마을은 사업의 경제성,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태경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으로 어촌 공동화 등 우리 어촌이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수부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27 I 강신우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권 9개 철도건설에 8060억 투입
  • 국가철도공단, 영남권 9개 철도건설에 8060억 투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영남권 9개 철도건설 사업에 올해 8060억원을 투입한다. 올 상반기에만 총사업비의 61.9%에 달하는 4989억원을 조기집행한다. 20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영남권에서는 동해선 포항~삼척 건설사업을 비롯해 동해선 및 동해남부선 등 일반 및 광역철도 9개 사업 공사가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11조2029억원에 달한다.우선 2020년, 2021년 개통해 현재 열차 운행 중인 울산신항 인입철도와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부산~울산, 울산~포항, 영천~신경주)에 대한 경관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기존선 구조물 철거, 스크린도어 설치 등 마무리 공사에 올해 사업비 1631억원이 투입한다.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에는 ‘동해선 포항∼삼척 건설사업’(2595억원)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3336억원)에 총 5931억원이 투입된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3조4152억을 투입해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으로, 1단계 포항~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개통했으며 올해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의 노반공사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궤도와 시스템 공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동해선 포항∼삼척 건설사업과 함께 2024년 동시 개통 예정이다.이어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8km를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는 올해 419억원이 투입된다. 총 사업비는 1857억원이며 2023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영남권 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해 철도망 중심의 권역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0 I 하지나 기자
강원소방, 취약가구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기 화재 발생 막았다
  • 강원소방, 취약가구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기 화재 발생 막았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도소방본부가 직원이 모금한 돈으로 화재 취약가구에 아크(전기 불꽃) 차단기를 설치하는 지원사업 과정에서 실제 전기화재 발생을 막는 성과를 냈다.16일 강원소방에 따르면 강원소방이 지난 4월부터 직원이 모금한 강원119행복기금을 활용해 동해·삼척·철원·양구 4곳 저소득 화재 취약가구 100곳의 누전차단기를 ㈜아콘텍의 아크차단기로 교체했다. 또 이 중 1곳에서 기존 누전차단기론 파악 못 한 숨겨진 전선에서 발생 중인 전기 불꽃을 확인해 보수했다. 이번 활동으로 최소 한 곳의 전기 화재를 미연에 차단한 것이다.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가 강원 지역 화재 취약가구의 누전차단기를 아크차단기로 교체하는 모습. 아래 왼쪽 사진이 기존 누전차단기가 설치된 분전반이고 아래 오른쪽 사진이 가운데 아크차단기를 설치된 분전반이다. (사진=강원소방)아크 차단기는 절연 파괴나 연결 결함, 노화 현상으로 생기는 전기 불꽃(아크)을 검출해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전기안전장치다. 통상적인 누전차단기는 누전이나 과부하, 즉 누설량과 과전류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데 반해, 아크 차단기는 정격 전류에서도 수천~수만℃ 고온 전기 불꽃이 발생하는 아크 사고도 막을 수 있어 화재 예방 효과가 한층 크다.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발생 화재 3만6267건 중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26.1%에 이르는 9476건이었다. 또 전기 화재 중 81.6%가 아크 화재였다.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도 전기 불꽃이었다.강원소방이 취약계층 가구의 누전차단기를 아크 차단기로 시범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지역 내 전기화재는 2019년 377건에서 2020년 432건, 2021년 446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강원소방은 이번 아크 차단기 교체가 실제 전기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국비 확보를 통한 지원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의 3.7%를 전력산업기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 관련법 개정으로 2023년부턴 전기화재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강원소방 관계자는 “올해는 (강원119)행복기금을 활용한 4개 시군 대상 시범 설치였으나 그 효과를 확인한 만큼 내년 이후부턴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김형욱 기자
배터리·ESS 화재분야 독일 시험인증 국내에서 받는다
  • 배터리·ESS 화재분야 독일 시험인증 국내에서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분야 독일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오른쪽부터)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L 원장과 프랭크 쥬트너 TUV 라인란트코리아대표가 14일 KCL 서울 서초사옥에서 화재분야 국내 시험소 지정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4일 KCL 서울 서초사옥에서 독일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트코리아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KCL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TUV 라인란트 화재분야의 첫 번째 국내 시험소로 지정받기로 했다.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배터리·ESS를 유럽 수출하려면 지금까지 해외 현지 인증기관에 시험·인증을 의뢰해야 했는데, 이를 KCL 국내 시설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KCL은 잇따른 국내외 ESS 화재 사고로 미국, 유럽 등의 안전 시험인증이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KCL은 연내 강원도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에 세계 최대 규모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를 열 계획이다. 30메가와트(㎿)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화재열량측정장치와 대형 소화성능시험장치를 갖출 예정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ESS를 미국, 유럽 표준에 맞춰 시험하고 신속한 해외 인증서비스도 제공해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KT, 산불피해 지원 팔 걷어…지역 특산물 판매
  • KT, 산불피해 지원 팔 걷어…지역 특산물 판매
  • KT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과 라이나생명 사옥에서 산불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사랑 나눔장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하대성 경상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 이정우 경상북도 메타버스정책관, 서기홍 KT대구경북법인고객본부장 상무가 지난 8일 광화문 KT사옥에서 진행된 지역사랑 나눔장터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가 올해 대형 산불로 피해가 큰 경북 울진과 경남 밀양, 강원도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KT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을 비롯해 광화문 원팀 소속 라이나생명 사옥에서 산불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사랑 나눔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착한 나눔 플랫폼 ‘나눠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22일까지 병행한다.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경북에서 올라온 자연산 돌미역, 금강송 벌꿀, 노루궁뎅이버섯 분말과 안동의 백진주쌀, 김천 호두먹빵 등 경상 지역 특산물 9종과 삼척 수제 오란다, 묵호항 먹태 등의 강원 지역 특산물까지 총 12개 품목을 판매한다. 이날 소속 기관 임직원들은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 구매에 참여하며 지역 농산물 생산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KT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물품 당 5000원에서 1만원까지 판매 지원금을 내놓았다. 인근 취약계층 가정에도 2000만원 상당의 농수산품을 기부하는 등 총 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김무성 KT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추진실 상무는 “광화문 원팀 소속 기업 임직원 모두가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를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ESG 경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9 I 김은경 기자
시멘트 공장도 막아선 화물연대…"출하 거의 없어"
  • 시멘트 공장도 막아선 화물연대…"출하 거의 없어"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멘트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6일 오전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우려가 현실화됐다. 화물연대가 시멘트 공장을 막아섰을 뿐만 아니라 갖은 압박으로 인해 비노조 차량 운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파업이 하루 이틀을 넘어 길어질 경우 전국 각지 건설 현장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성신양회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등 내륙에 위치한 시멘트 공장 진입로는 모두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로 막혔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공장 진입로가 막혀 시멘트 출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기 의왕에 있는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 업체의 유통기지도 막혀 레미콘 업체 등으로 시멘트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원도 삼척, 동해 등 해안에 위치한 시멘트 공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안사 관계자는 “공장 진입로를 막고 있지는 않지만, 비노조 차량들도 화물연대 눈치를 보며 공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새벽에 잠시 몇 대 드나들다가 동이 튼 이후로는 공장문이 열려 있는데도 아예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시멘트·레미콘 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시멘트를 운송하기 위한 특수 차량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총 2700~3000대 중 1500대가량이 화물연대에 소속돼 있어 시멘트 공급은 거의 멈춰선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일 평균 출하량이 최대 80% 급감하면서 하루 피해액만 약 11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당시는 비수기인데 반해 올해는 성수기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클 전망이다.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시멘트 업계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인한 타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라 대부분 수익이 악화했다. 쌍용C&E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6%나 급감했고,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적자로 돌아섰다.BCT를 통해 시멘트를 공급받는 레미콘 업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은 일부 비축분으로 버틴다고 해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지난 4~6일 연휴에 일부 비축분을 쌓아놨지만, 비축분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하루 이틀이다. 레미콘 공장에는 통상 하루에 BCT 15~20대씩 들어와야 하는데, 시멘트 공급이 막혀 타격이 클 것”이라며 “연쇄적으로 건설 현장도 공기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넘어가면 전국 공사장이 다 멈춰 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도 시멘트·레미콘 업계에서는 사실상 파업에 대응할 방법이 없어 손 놓고 쳐다보고만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가 멈춘 채로 하루 이틀 지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되지만,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BCT 차주들에게) 파업에 참여하지 말라달라고 얘기하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일단 기다리면서 가급적 빨리 정부가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2022.06.07 I 이후섭 기자
프랑스·우크라이나의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다
  • 프랑스·우크라이나의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전을 통해서다. 청와대 춘추문 옆에 위치한 공근혜갤러리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의 유명한 궁전과 정원들, 그리고 지금 한창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연 풍경을 담은 총 6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겨울이 아닌 여름에 개최되는 케나의 특별 사진전이다. 지중해의 니스 해변, 노르망디 해안가, 베르사이유 궁전 등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펼쳐진다. 또한 키이우 해변가, 키이우 대성당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의 풍경 사진들과 전쟁 전 우크라이나에서의 촬영 과정을 담은 비디오도 상영된다. 전시된 우크라이나 사진들은 판매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솔섬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케나는 사진을 통해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나무 숲을 보존하는데 그의 사진 한 장이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삼척시는 케나 작품의 제목을 빌어 ‘솔섬’으로 지명을 바꾸고 이곳을 강원도의 관광 명소로 지정했다. 50년간 세계 각지의 600개가 넘는 화랑과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2022.06.04 I 이윤정 기자
GS리테일, 밀양 산불 피해 주민에 150인분 구호품 전달
  • GS리테일, 밀양 산불 피해 주민에 150인분 구호품 전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전날 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양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밀양시 교동에 위치한 대피소로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GS리테일이 지난 5월 31일 산불 피해를 입은 밀양시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사진=GS리테일)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총 150인분으로 피해 지역에서 긴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마련됐다.GS리테일은 산불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김해센터를 통해 이번 긴급 구호 물품 전달에 나섰다. 경남·경북 일대를 담당하는 편의점 GS25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대피소 구호 물품 이동과 정리 활동 등을 지원했다.GS리테일은 이번 긴급 구호 물품 전달에 이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며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속하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긴급 재난 발생 시 가장 앞장 서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물류센터 등 전국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동해에 일어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지원하고자 생필품 2만여개를 긴급 구호 물품으로 전달하고 GS리테일 임직원이 현장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또 △2020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대상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 제공 △2019년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2018년 가산동 싱크홀 피해 주민 지원, 포항 지진 피해 지원, 강릉 산불 피해 주민 지원 등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지역 주민과 원활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 이어오고 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경북 울진 산불 확산…‘산불 2단계’ 발령
  • 경북 울진 산불 확산…‘산불 2단계’ 발령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8일 정오께 경북 울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주의)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인력을 추가 투입했다.28일 정오께 발생한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의 산불 확산 모습. (사진=산림청)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 27-6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2단계’(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낮 12시6분 이곳에선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발생 초기엔 풍속이 4m/s였으나 이후 순간풍속 20m/s의 강풍이 불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자 산불 2단계를 발령한 것이다. 당국은 산불을 1~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누어 2단계부터 협조체제를 가동한다.전찬걸 울진군수는 2단계 발령 직후 관할 기관 헬기 및 진화대원을 모두 동원해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인접 기관 산불진화헬기의 50%도 출동했다.4시 반 현재 현지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는 25대(산림19·소방3·군3), 산불진화대원은 202명(산불특수진화대 등 86·소방 116)이다.한편 경북 울진은 올 3월 강원도 삼척까지 아우르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역대급 피해를 본 바 있다.
2022.05.28 I 김형욱 기자
與 전국 돌며 `한 표 줍쇼`…"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종합)
  • 與 전국 돌며 `한 표 줍쇼`…"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7일 경남·울산·경북·대구·충북·강원 등 전국 구석을 종횡문진으로 다니며 사전 투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사전투표에서부터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강원 원주시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대위 강원 현장회의를 열었다. 현장회의 시작에 앞서 권성동 위원장, 박정하 원주갑 보궐선거 후보,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노용호 의원 등은 ‘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여당이 되찾아오면 강원 발전을 위한 환상적인 원팀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남 하동군 하동시장 앞에서 이정훈(오른쪽) 하동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 하동군·함양군,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의 표밭을 다진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에 이어 경북 영천·구미, 대구를 오가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이준석 대표는 경남 함양군 동해물약국 앞 유세 현장에서 “여기 있는 우리 후보들을 싸그리 당선시켜 주셔서 저희가 함께 함양군민들께 대선 때 받은 은혜 좀 갚게 도와달라”며 “이번 선거에서 다시는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이날 오전 8시 50분 서울 광진구 자양 3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 계속 뛰어야한다. 이 변화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아침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선거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하기 힘들다. 100표, 200표로도 갈라질 수 있는 승부”라며 “1분1초 허투루 쓸 수 없었고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절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처절하게 낮은 곳으로 도민을 만나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어 “젊은 경기도는 변화를 요구한다”며 “젊고 힘있는 도지사로서 정권교체 완성이 이번 경기도 도지사 선거 승리로 가능하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5.27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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