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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스튜디오, 'CES 혁신상' 2년 연속 받아
  • 클로버스튜디오, 'CES 혁신상' 2년 연속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토종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클로버스튜디오는 작년에 이어 올해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박람회로 전자, IT 업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박람회이다.클로버스튜디오가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자료=클로버스튜디오)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에 드론과 이동통신을 이용한 에어 택시 형태의 도심항공교통의 상업적 운항을 수도권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2030년께 본격적으로 자동화된 관제프로그램을 원격관제조종사가 다루고, 광역시까지 활용을 확대한다. 2035년 이후에는 전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운용되는 완전 자율 주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계획 전 단계로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의 지자체를 드론 실증 도시로 지정하고, 드론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클로버 스튜디오는 지난 달 강원도 영월에서 도심항공교통 자율 주행 관제 플랫폼인 ‘DROW’를 써서 비행시연을 마쳤다. 내년 1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참가한 후, 미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유재호 클로버스튜디오 부사장은 “클로버스튜디오는 드론 관제 플랫폼 분야에서 ‘DROW’라는 3D 기반의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며 “회사가 개발한 ‘DROW’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국토교통부의 K-UAM 사업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2 I 강민구 기자
렉서스코리아, ‘2021 렉서스 영 파머스’ 선정
  • 렉서스코리아, ‘2021 렉서스 영 파머스’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와 함께할 ‘2021 렉서스 영 파머스’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렉서스코리아, ‘2021 렉서스 영 파머스’ 선정 ‘렉서스 영 파머스’는 전국 각지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젊은 농부들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의 한 걸음’을 주제로 공개 모집을 거쳐 여은주(34, 전남 강진, 딸기), 권성현(35, 전북 무주, 포도), 원승현(39, 강원 영월, 토마토), 김지현(34, 강원도 영월, 케일) 등 4명의 젊은 농부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이들은 소정의 농업개발 지원비, 농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렉서스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와의 협업을 통한 음료 및 레시피 개발과 판매, 홍보영상물 제작 등을 지원을 받는다.렉서스코리아 이병진 상무는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미래의 농업은 화학 농약과 비료 없이 몸에 이로운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 내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젊은 농부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1 렉서스 영 파머스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렉서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렉서스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는 렉서스 영 파머스가 공급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계절 한정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지켜가고 있다.
2021.11.08 I 손의연 기자
중진공, ‘넥스트 유니콘’ 뽑는데 경쟁률 무려 21.7대 1
  • 중진공, ‘넥스트 유니콘’ 뽑는데 경쟁률 무려 21.7대 1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종 4개사 선정에 총 87개사가 신청,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과 강원랜드·국가균형발전위원회·한국광해광업공단·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협력해 운영한다.선정기업에게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지원금(강원랜드 출연) △정책자금 및 투·융자 연계지원(중진공)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한국광해광업공단) △상생프로그램 연계지원(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각 지자체 이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중진공은 서류 심사와 본선 심사, 그리고 최종 결선 심사를 거쳐 연내 지원기업 4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선정된 기업은 3년 이내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에서 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올해 3년차에 접어든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5개 기업이 현재 폐광 지역 이전을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지역 인재 채용, 지자체 협업, 공장 및 본사 이전 등을 통해 폐광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자체, 유관기관이 손잡고 청년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과 강원 폐광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동시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기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0 I 함지현 기자
폐기물 '큰손' 떠오른 쌍용C&E, 계열사 설립·M&A 박차
  • 폐기물 '큰손' 떠오른 쌍용C&E, 계열사 설립·M&A 박차
  • 홍사승 쌍용C&E 회장.[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003410)가 폐기물 처리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환경사업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 초 폐기물 전담 계열사를 설립해 관련 사업에 뛰어든 회사는 하반기에도 인수합병(M&A)을 통한 계열사 설립에 나서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최근 경남 김해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태봉산업을 인수하고 계열사 ‘그린에코김해’로 편입했다. 회사는 지난 7월에도 사업 확대를 위해 지역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하고 ‘그린에코넥서스’, ‘그린에코로직스’ 등 계열사를 세웠다. 지역에서 폐기물 수집이나 처리·가공, 물류 등을 영위하는 업체를 인수해 ‘폐기물 사업망’을 전국에 거쳐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는 1700억원을 들여 강원도 영월에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앞서 쌍용C&E는 지난 3월 폐기물 처리 전문 계열사인 ‘그린베인’(현 그린에코솔루션)을 자회사로 설립해 본격적으로 폐기물 처리사업에 뛰어들었다. 사내에서 자원순환사업팀장을 맡던 조광재 상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자본금은 30억원에서 네 차례 증자를 거쳐 최근 230억원까지 불어났다.지난 6월에는 폐기물 수집·처리와 폐기물을 가공해 고형연료(SRF)로 공급하는 중견업체 ‘KC에코물류’를 인수하고 ‘그린에코사이클’로 사명을 변경해 그린에코솔루션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린에코솔루션이 폐기물 사업 중간 지주회사를 맡고, 나머지 업체를 지배하는 ‘수직계열화’를 시도하는 움직으로 파악된다. 한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는 “이미 쌍용C&E가 (업체) 6~7곳을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도 (인수합병이)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쌍용C&E 동해공장.쌍용C&E의 이 같은 폐기물 처리사업 확대는 올 초 선포한 ‘종합환경기업’으로 변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환경사업이 전체 회사 이익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 ‘탈(脫)석탄’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시멘트 공정에 필요한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폐고무 등 순환자원으로 전량 대체하기로도 했다. 지난달에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3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순환자원 처리확대 및 폐열발전 증설 설비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회사가 폐기물 처리사업과 폐열회수발전 등을 포함한 환경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올 상반기 쌍용C&E가 환경자원사업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44%를 차지한다. 핵심 사업인 시멘트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 581억원과 맞먹는 규모다.이처럼 업계 1위인 쌍용C&E가 폐기물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다른 업체들도 관련 투자나 M&A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폐플라스틱이나 폐고무 등을 수집하고 처리, 가공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 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정관 사업목표에 폐기물 처리 관련 업종을 대폭 추가하면서 진출할 채비는 마친 상태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럽 시멘트산업의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은 40% 이상 수준인 반면, 국내는 20%대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등 친환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폐기물 수집·처리·가공 등 역량 확보를 위한 업계 투자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10.14 I 김호준 기자
관광公·하나투어, 10월 여행지에 '영월' 선정
  • 관광公·하나투어, 10월 여행지에 '영월' 선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하나투어는 강원도 영월을 ‘월간 19투어’의 10월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월간 19투어’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국내 여행업계 상생협력 플랫폼이다.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의 ‘1’과 국내여행정보 대표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9’를 더해 만들었다. 이 플랫폼에서는 매달 ‘이달의 여행지역’을 선정해 해당지역의 관광정보와 여행상품을 소개한다.9월 부산에 이어 10월에는 강원도 영월을 선정했다. 월간 19투어에서는 최근 숨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체험거리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영월과 함께 영월의 근교에 있는 정선과 평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MZ세대들이 관심을 갖는 패러글라이딩, 워터월드 등의 체험 상품도 포함됐다.특히 하나투어는 가족 또는 연인들이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영월 비대면 안전여행 숙박 패키지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리조트 숙박·BBQ·관광지 입장권·지역상품권 등이 포함된 구성으로 영월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한국관광공사는 ‘월간 19투어’ 홍보 및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소비자 이벤트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영월 관광지를 맞추는 퀴즈이벤트 당첨자 10명에게는 영월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숙박권을 제공할 계획이다.정기정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실장은 “‘월간 19투어’ 서비스 운영을 계기로 계속해서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침체돼 있는 우리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1.10.01 I 강경록 기자
"상생, 또 상생" 시멘트업계, 지역사회 발전기금 250억 출연
  • "상생, 또 상생" 시멘트업계, 지역사회 발전기금 250억 출연
  • 쌍용C&E 동해공장 전경.[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업계가 강원도 동해·삼척·강릉·영월과 충북 제천·단양 등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해 250억원의 기금을 출연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의실에서 ‘시멘트업계-KPC 사회공헌 기금출연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 대표 모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시멘트업체가 있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멘트업계가 체결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조성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다.시멘트업계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이번 기금 출연 협약과 관련, 그간 국내 대기업들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파 등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한 KPC를 협약 상대로 삼아 시멘트업계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객관성·투명성을 인정 받았다.30일 오전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열린 ‘시멘트업계-KPC 사회공헌 기금출연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해붕 한국시멘트협회 전무,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이사,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 겸 현 쌍용C&E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조성회 한일홀딩스 및 한일시멘트 상무. (사진=한국시멘트협회)KPC는 시멘트업계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2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 확립과 객관적 산정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기금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타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항 등 기금운영의 조기 안착에 필요한 광범위한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확대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화한 것”이라면서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과 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높여 시멘트공장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멘트업계는 이번 기금 출연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 출범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와 지역사회·주민 간 이해와 화합 도모 등 상생발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대·실행할 계획이다.
2021.09.30 I 김호준 기자
양양·영월에 300㎿ 규모 풍력발전 건설
  • 양양·영월에 300㎿ 규모 풍력발전 건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강원도 양양과 영월에 원전 3기 규모의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들어선다.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풍력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풍황 자원이 우수한 강원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화건설, 에코그린풍력, 더윈에너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00㎿의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한화건설, 에코그린풍력과 손을 잡고 90㎿급 양양수리풍력을 포함한 강원지역 3개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더윈에너지와는 영월지역에 60㎿급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를 통해 한수원은 지분투자, 사업관리,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양양수리풍력 사업은 기존 도로를 활용해 진입로를 개설하고 산림청 간벌 지역 활용 등을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236GWh의 전력을 생산해 총 6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풍력발전 사업추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34년까지 육상풍력 400㎿, 해상풍력 380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양양수리풍력은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양양양수발전소 인근에 있어 양수발전에 이어 풍력사업을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발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 친환경에너지 기반 ESG경영으로 탄소중립사회를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6 I 문승관 기자
산림청,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태화산 경관숲' 선정
  • 산림청,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태화산 경관숲' 선정
  • 강원 영월의 태화산 경관숲 전경.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남한강과 어우러진 조망이 아름다운 태화산 경관숲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태화산(해발 1027.5m) 경관숲은 강원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 경계에 위치해 있다. 옛 산성터 등 역사적 유적과 고씨동굴이 있어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관리 중이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자락으로 굽이굽이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영월읍을 두루 굽어보기 좋은 위치에 ‘태화산성’ 터가 남아있다. 태화산성은 삼국시대의 토성으로 인근 계족산과 영월읍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적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던 곳으로 추정된다. 현재 산성은 거의 훼손됐지만 성터에서의 조망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 비경을 연출한다.태화산 자락을 휘감고 도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4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천연기념물 제219호)이 자리하고 있다.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당시 고씨 성을 가진 가족이 피난했던 곳이라 해서 ‘고씨동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동굴은 4억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고 지질연구 및 생태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태화산 경관숲 등산로에서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안내판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비대면 숲해설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숲해설 안내판 QR코드를 촬영하면 해당 장소의 숲해설 영상을 약 10여분 시청할 수 있다. 안내판은 등산로 입구(흥교, 고씨굴), 정상, 태화산성, 외씨버선길 총 5곳에 설치돼 있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능선이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지로 좋다”며 “비대면 숲해설과 함께 가을 숲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1.09.14 I 박진환 기자
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CEO열전]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소상공인이 망하면 대한민국 한축이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워집니다.”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최근 ‘일단시켜’, ‘어디go’ 등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는 코리아센터(290510) 김기록 대표. 10일 서울 가산동 코리아센터 본사에서 만난 그는 공공배달앱 사업에 나선 이유를 묻자 “소상공인 덕분에 회사가 20년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 소상공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 한다”고 밝혔다.김기록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은 오프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달을 안 하던 곳이 민간배달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떼고 남는 게 없다”며 “수수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이 어느 정도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해외 역직구 ‘몰테일’ 양대축실제로 코리아센터가 운영 중인 ‘일단시켜’는 강원도와 함께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공배달앱이다. 특히 일단시켜는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이른바 ‘3무(無) 배달앱’이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말 속초와 정선을 시작으로 현재 원주, 횡성, 영월 등 총 9개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홍천, 평창,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에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10월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가맹점은 2600여곳이다.사실 김기록 대표가 이끄는 코리아센터는 공공배달앱과는 거리가 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한다. 그가 2000년 창업할 당시 아이템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이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삼성카드에 입사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비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시대가 열렸고 소상공인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첫 번째가 메이크샵이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5만명 이상 소상공인이 메이크샵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소상공인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08년 ‘몰테일’을 구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접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반전은 있었다. 김 대표는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상품 가격이 폭락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상품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며 “몰테일을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수출을 위해 만든 플랫폼을 수입으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미국과 독일, 중국 등 7개국 총 9곳에 해외 직구를 위한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몰테일은 지난해 약 240만건을 배송했다.◇‘일단시켜’·‘어디go’ 등 소상공인 위한 공공배달앱 나서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과 몰테일이란 이커머스 사업 양대축을 앞세워 지난해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4%와 72.0% 늘어난 3029억원, 1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1%와 4.3% 증가한 1707억원과 100억원이었다.김 대표는 창립 20주년인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일군데 대해 “돌아보니 회사가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소상공인이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에 이어 최근 공공숙박앱도 선보였다. 이 역시 강원도와 의기투합한 아이템이다. 강원도형 농어촌민박 공공숙박앱인 ‘일단떠나’는 중개수수료가 3%에 불과하다. 통상 민간숙박앱 중개수수료가 10% 이상인 점과 비교된다. 특히 광고비와 입점비는 아예 없다. 아울러 강원도형 온라인 직거래 마켓 ‘사고팔고’도 운영한다. 이는 강원도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마켓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코리아센터는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 ‘어디go’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강원도와 부산 남구 외에도 여러 지자체로부터 공공배달앱 등에 협력하자는 제의를 받는다”며 “전국 각지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 사업에서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배달앱에서 수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4시간 가동 중인 고객센터 운영 등에 모두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센터 ‘몰테일’ 영국 물류센터 전경 (제공=코리아센터)
2021.09.13 I 강경래 기자
술 취해 모르는 여성 쫓아가 욕설한 경찰 간부 '집유'
  • 술 취해 모르는 여성 쫓아가 욕설한 경찰 간부 '집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술에 취해 생면부지의 여성을 쫓아가고 욕설까지 한 현직 경찰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10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건조물 침입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강원도 한 경찰서 간부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20일 오후 8시 4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길을 가던 중 20대 여성 B씨를 보고 뒤를 쫓았다. 위협을 느낀 B씨가 A씨를 피해 인근 원룸으로 들어가자, A씨는 따라가서는 욕설과 함께 “어디 갔냐”며 B씨를 찾았다. A씨는 건물 3층에 사는 건물 관리인 집 앞까지 쫓아 올라가 문을 여러 차례 걷어차기도 했다.기소된 A씨에 대해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밤중에 일면 불식의 젊은 여성을 따라가서는 욕설과 함께 협박하는 언동을 하는 등 범행 경위와 전후 상황 등을 보면 그 범죄의 정황이 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을 고려하면 징역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에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조건이 되는 사항과 양형기준에 유리한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A씨는 상고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1.09.10 I 황효원 기자
농협은행, 영월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 농협은행, 영월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NH농협은행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산과 한국형 RE100(K-RE100)에 동참하기 위해 강원 영월군지부에 제6호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준섭(왼쪽 두번째)NH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부행장이 강원도 영월의 NH농협은행 영월군지부를 찾아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녹색금융사업단 박광원 단장, 농업·녹색금융부문 지준섭 부행장, 영월군지부 조경희 지부장, 강원영업본부 전대원 본부장 (농협은행 제공)글로벌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세계적 캠페인이다.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권고를 하고 있다. 한국형 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모두 참여 가능하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는 K-RE100 참여방법 중 하나이다.지난 2월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K-RE100 캠페인 참여를 선언한 농협은행은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을 통해 매년 전기사용량의 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영업점 건물의 옥상 및 주차장을 활용하여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2021.08.20 I 김유성 기자
고성군 ASF 발생 후 사흘간 잠잠…일제소독으로 확산 차단
  • 고성군 ASF 발생 후 사흘간 잠잠…일제소독으로 확산 차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8일 강원도 고성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후 사흘간 추가 확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주변 정밀검사를 신속히 완료하고 확산 차단을 위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 간성읍의 양돈농가 후문에 차단막이 설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성군의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2호를 포함해 양돈농장 153호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고성군에서는 지난 5월 영월 이후 약 3개월만에 사육돼지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이에 중수본은 발생농장 관련 역학 농장과 강원도 전체 양돈농장 등 총 223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밀검사는 오는 12일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중수본은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했으며 임상·정밀검사와 농장 내·외부 소독 등을 실시했다. 발생농장과 역학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은 28대로 모두 이동제한 후 세척·소독을 완료했다.발생농장 방문자 13명에 대해서는 소독과 1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으며 해당 방문자가 그간 방문한 다른 농장의 검사·소독도 병행하고 있다.중수본은 11일 ‘축산환경·소독의 날’을 맞아 가용자원과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농장주변·진입로·주요도로 등은 지자체·농협의 방역차량·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하고 양돈농장 등 축산농장·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이용해 일제 소독한다. ASF 발생지역인 고성군은 군 제독차량 등을 추가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농경지 주변까지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로 영농활동 등을 통해 오염원이 양돈농장 내부로 유입될 수 있다”며 “양돈농가는 기본적으로 축사·농장 밖이 바이러스로 오염됐다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농장차량·외부인 출입통제, 축사 내부 소독을 실시하고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1.08.11 I 이명철 기자
'선제 차단 총력'…경기도, 돼지열병 긴급 방역대책 추진
  • '선제 차단 총력'…경기도, 돼지열병 긴급 방역대책 추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강원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나선다.국내 양돈농가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것은 지난 5월 강원 영월 농장 감염 후 약 3개월 만이다.경기도는 9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과 이한규 행정2부지사가 참석해 기급 회의를 열고 양돈농가 ASF 유입방지 및 발생 차단을 위해 신속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박영범 차관과 이한규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현재 도는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전역의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8일 오전 6시부터 8월 10일 오전 6시까지 발령해 농장 간 전파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성 농장의 도축장(철원, 홍천)과 역학 관계에 있는 도내 양돈농가 24호(포천, 연천, 여주)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임상예찰 및 채혈 PCR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상태다.아울러 경기북부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10㎞내 방역대 222호 농장에 대해 매일 임상예찰과 소독을 하고 있으며 출하 가축은 출하 전 ASF 정밀 PCR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4만4333두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ASF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장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유입될 수 있는 빗물을 차단하고 지하수를 돼지 음용수로 사용하는 농장은 염소계 소독제를 지원해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이날 열린 회의에서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은 “경기북부지역 8대 방역시설 설치 운영 및 경기남부지역 차량출입 통제시설 설치를 8월말까지 완료하고 야생멧돼지 개체 수 저감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 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이 언제든지 야외 ASF 오염원이 농장 내 유입이 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2019년 9월 첫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전국 7개 시·군 18건으로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15개 시·군 1518건이 발생했다(2021년 8월 9일 기준).
2021.08.09 I 정재훈 기자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삼겹살이 `금겹살` 될라(종합)
  •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삼겹살이 `금겹살` 될라(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이명철 기자] 이른바 `돼지 흑사병`이라 불릴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석 달 만에 재발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달걀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물가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ASF에 방역·물가당국 초긴장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7일 강원 고성군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나와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개월여 만이다.방역요원들이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에 ASF가 발생한 고성 농장은 돼지 2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농장만 있고 3㎞ 내에는 돼지농가가 없다. 반경 3~10㎞에는 돼지농가 2곳이 3100여마리를 사육 중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첫 발견된 이후 확산된 ASF은 전염되기 쉽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호흡 곤란을 거쳐 일주일 안에 대개 사망하기 때문에 ‘돼지 흑사병’으로 불린다. 2019년 9월에는 경기도 파주·연천·김포, 인천광역시 강화까지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를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가 활동을 시작했고, 군집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에 오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홍천·가평 등 남쪽으로 발생 지역이 확산되고 백두대간을 통해 충북·경북 북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에는 방역당국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물가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ASF가 2019년처럼 확산할 경우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냉동삼겹살 기준) 가격은 지난달 하순 1kg당 2만6270원을 기록, 전년(2만3830원)보다 10%나 올랐다. 최근 밥상물가는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회복세와 맞물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특히 달걀이 57.0%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OECD 38개국 중 3위로 높았다. ◇김 총리 “총동원해 철저히 방역”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기·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선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의 돼지농장, 관련 축산 시설·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지난달 하순 돼지고기 가격이 1kg당 2만 6270원으로 예년, 전년보다 올랐다. 돼지고기는 냉장삼겹살 기준, 평년가격은 최근 5년간 최고·최소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이다. 1kg 기준 가격. 단위=원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 초소 및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긴급지시했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긴급상황회의를 열고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보완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의 적극 포획을 통한 개체 수 저감, 감염된 개체의 신속한 수색·제거, 울타리 설치·점검·보완 등 야생멧돼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08 I 최훈길 기자
고성 돼지농장 ASF 발생…주변 확산 차단 총력
  • 고성 돼지농장 ASF 발생…주변 확산 차단 총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육돼지에서 3개월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전파 확산을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7일 고성군 소재 양돈농장(약 2400마리 사육)에서 ASF 의심 신고가 나와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도 고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4일 영월 약돈농장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18건이다.중수본은 발생농장 이동 제한과 사람·가축·차량 등 출입 통제, 사육돼지 긴급 살처분을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지역의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발생농장 반경 10km 내에는 양돈농장 2호가 있어 이날 중 정밀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학관련이 있는 철원·홍청 도축장과 강원도 내 모든 돼지 사육농장 203호도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강원도 내 양돈농장 가용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진입로·도로 등을 집중 소독 중이고 방역실태도 점검하고 있다.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총 1517건이다.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12개월 미만 감염개체가 크게 늘었다. 군집생활을 하는 멧돼지의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에 오염이 진행됐을 것으로 중수본은 추정했다.평창·홍천·가평 등 남쪽으로 발생지역이 확산되고 백두대간을 통해 충북·경북북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논밭·도로 등 산자락 아래와 농경지 인근에서도 감염 개체 발견이 증가세다.중수본은 방역에 취약한 모돈(어미돼지)사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전실을 설치해 출입전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남부·충북·경북북부지역 8대 방역시설과 농장내 차량진입 통제 시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나머지 지역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과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한다.도축장 내 ASF 발생 시에는 모돈과 비육돈의 구분·계류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국 11개 지자체 대상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위험지역 하천과 검출지역 주변 도로·농장 등은 주 5회 이상 집중 소독하고 농장 내 쥐·해충 등 매개체 차단을 위한 매주 수요일 축산 환경·소독의 날도 지속 운영한다.환경부와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발생·확산우려 지역 울타리 설치를 확대한다.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긴급상황회의를 열고 “모돈사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보완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의 적극 포획을 통한 개체수 저감, 감염된 개체의 신속한 수색·제거, 울타리 설치·점검·보완 등 야생멧돼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08 I 이명철 기자
삼겹살, `금겹살` 되나…되살아 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
  • 삼겹살, `금겹살` 되나…되살아 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돼지 흑사병’이라 불릴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석달 만에 재발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달걀을 비롯한 물가 부담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물가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석달 만에 발생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사진은 2019년 10월 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돼지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고성의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돼지 2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농장만 있고 3㎞ 내에는 돼지농가가 없다. 반경 3~10㎞에는 돼지농가 2곳이 3100여마리를 사육 중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첫 발견된 이후 확산된 ASF은 전염되기 쉽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호흡 곤란을 거쳐 일주일 안에 대개 사망하기 때문에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린다. 2019년 9월에는 경기도 파주·연천·김포, 인천광역시 강화까지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방역당국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물가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ASF가 2019년처럼 확산될 경우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는 심상치 않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를 보여, 2017년 1~5월 이후 최장 기간 2%대 상승세다. 특히 달걀이 57.0%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부담이 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중지명령(Standstill) 발령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긴급지시했다. 김 총리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며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 하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 초소 및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기·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의 돼지농장, 관련 축산 시설·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김 총리는 환경부에도 확산 방지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발생농장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강원 지역의 광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강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염원 제거 및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08 I 최훈길 기자
SM그룹, ‘농업인 지원’ 5000만원 상당 찰옥수수 구매
  • SM그룹, ‘농업인 지원’ 5000만원 상당 찰옥수수 구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M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급감에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지원한다. SM그룹 레저부문 계열사인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는 2일 강원도 영월군 소재 농민들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찰옥수수를 구매하는 방안을 영월군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동강시스타는 찰옥수수를 구매하게 되면 그룹 임직원들과 이를 나눌 계획이다. SM그룹이 이처럼 농업인 지원에 나선 배경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당부가 있었다. 우 회장은 최근 “영월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판로가 막혀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 차원에서 지역 농업인들의 안타까움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월군에 따르면 찰옥수수 농가들은 현재 소비 위축과 수확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영월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찰옥수수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을 물론, 지역 관계기관과 기업체, 대도시 내 자매결연 도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찰옥수수 팔기에 나선 것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생산량 증가로 제값은 고사하고 판로마저 막힌 농업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찰옥수수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이번 구매를 계기로 찰옥수수 소비가 늘어나 농업인들이 힘을 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전경 (사진=SM그룹)
2021.08.02 I 박순엽 기자
ASF 확산 조짐…"멧돼지→농장 전파 막는다"
  • ASF 확산 조짐…"멧돼지→농장 전파 막는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조짐에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확대하고 양돈 밀집 사육단지를 중심으로 울타리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국립공원 관계자와 북한산국립공원 산악안전봉사단원들이 30일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 부근 도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멧돼지 기피제 설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ASF 양성 개체(폐사체 및 포획 개체) 발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9건, 6월 20건이었던 ASF 양성 개체 발견은 이달 25일까지만도 47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6~7월 49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도 같은 기간 36% 증가한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 태어난 어린 멧돼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광역울타리 내에서 ASF 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군집 생활을 하는 멧돼지 특성상 주변에 어미 멧돼지 등 다른 감염 개체가 있을 수 있어 광역울타리 내의 광범위한 지역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내에 있는 양돈농장도 많아 농장으로 ASF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ASF 양성 검출 지점 주변 농가수는 500m 내 6호, 3km 내 149호, 10km 내 188호 등 모두 343호다. 농식품부는 이에 ASF 양성 멧돼지 발생지역→농장→축사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해 오염원 전파를 막기 위해 단계별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제(인제읍·북면), 춘천(동면), 포천(영중면·영북면·이동면) 등 ASF 양성 개체 발생 빈발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50명인 수색 인력을 115명으로 확대 투입해 오염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고 폐사체의 수색과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양성 개체 발견지점 주변에 대해선 드론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멧돼지 서식여부를 확인한 후 특별포획단이 전략적 포획에 나선다. 아울러 가평·남양주에 내달 중 2차 울타리를 추가 설치해 경기 남부로의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오염원이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양돈 밀집 사육단지에 대해서는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발생지역으로부터 양돈농장까지 이동경로의 오염원 제거를 위한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 농장내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종사자의 경작지 출입을 제한하고, 트랙터 등 영농기구·장비의 농장 내 반입·사용도 금지한다. 차량을 통한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양돈농장 내로 차량 진입도 제한한다. 중점방역관리지구와 영월인접 13개 시군은 차량진입통제 조치를 완료했고, 이외 지역에서는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김현수 장관은 이날 강원도 원주의 도축장과 홍천 멧돼지 ASF 검출지점 인근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가평·홍천 등 최근 ASF 발생이 잦은 지역의 울타리 관리, 폐사체 수색과 멧돼지 포획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강화가 ASF 전파 차단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장 종사자의 발생지역 인근 경작지 출입 금지, 축사 출입 시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모돈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1.07.29 I 원다연 기자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적용…방역고삐 죈다(종합)
  •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적용…방역고삐 죈다(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을 막고 감소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방역고삐를 바짝 죈다. 이를 위해 27일부터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김부겸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비수도권 160곳 중 124곳 3단계 이상 적용우선 이날부터 비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한다.중대본에 따르면 비수도권 160개 시·군·구 중 7개 지역(대전 5개구, 경남 김해시, 강원 양양군)은 4단계를, 나머지 117개 지역에서는 3단계를 적용한다.중대본은 “인구가 적고 유행상황이 안정된 인구 10만 이하의 36개 시·군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결정으로 3단계 격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곳은 △충남 보령시(이하 충남) △서천군 △태안군 △전북 김제시(이하 전북) △남원시 △정읍시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순창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완주군(혁신도시 제외) △경북 문경시 △강원 양구군(이하 강원) △영월군 △인제군 △정선군 △평창군 △홍천군 △화천군 △횡성군 등 23개 시·군이다.1단계를 적용하는 곳은 △경북 상주시(이하 경북)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 등 13개 시·군 지역이다.이는 최근 증가하는 비수도권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7일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비수도권에서 505명이 발생해 지난 21일 이후 7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3단계로 격상하지 않은 지역은 대부분 농어촌지역이라 인구가 적고 예방접종률이 높고 환자발생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이 안전하니 그 쪽으로 국민들이 가라고 안내하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집단감염 우려 백화점도 출입관리 강화정부는 이와 함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출입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이용하려면 QR코드 인증이나 안심콜 등 출입명부를 등록해야 한다.중대본은 “최근 백화점 집단감염을 계기로 역학조사의 목적으로 출입명부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산업부는 경기도 고양시의 안심콜 운영사례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출입명부 작성을 시범 적용한 결과, 일부 시간대에 고객 대기 현상이 발생하나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부터는 권역 확산 등 대유행 초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고려해 안심콜, QR코드 등 출입명부 관리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중대본은 “집단감염 발생 시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큰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 이상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적용한다”면서도 “업계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네 슈퍼 등 준대규모점포, 전통시장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지난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1.07.27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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