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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첫 2차감염…해외입국 내외국인 29명 검사중(종합)
  • 제주도 첫 2차감염…해외입국 내외국인 29명 검사중(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주도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차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도는 29명에 이르는 해외방문 이력을 가진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3일 유럽을 방문한 뒤 귀국한 20대 여성 A씨가 제주국제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 스루)에서 검체 체취 이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밤 9시20분 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도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다.A씨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제주에 왔고 특별 입도 절차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앞서 도내 10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유학생 B씨도 지난 3일 오후 A씨와 비슷한 경로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다음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도내 11번째 확진자인 30대 남성 C씨는 남미 여행 이력이 있는 도내 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가족으로, 도내 첫 2차감염에 따른 전파 사례다. C씨는 남미 여행 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인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현재 지난 3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하루 도내에서 사상 최대인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 중 2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확인 후 관리되어 동선이 최소화 됐다”고 말했다.이날 합동브리핑에서 제주도는 워킹스루 진료소를 통해 해외 방문이력을 가진 입도객 29명(내국인 26명·외국인 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해외입국자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코로나19 감염병의 제주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해외 방문이력자는 제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워크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3일 하루 동안 검사가 이루어진 29명 중 1명이 양성, 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4일 오후 3~4시 경 나올 예정이다. 검사자들은 결과가 통지될 때까지 자가 또는 제주도가 마련한 별도의 시설에서 대기하게 된다.이로써 3일 00시 기준 총 284명(내국인 218명·외국인 66명)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즉시 입원치료에 들어갔다.국내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도내 자가격리자는 4일 0시 기준 171명으로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는 251명이다.
2020.04.04 I 이정훈 기자
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 늘어…첫 2차감염 `비상`
  • 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 늘어…첫 2차감염 `비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주도에서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차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유럽을 방문한 뒤 귀국한 20대 여성 A씨가 제주국제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 스루)에서 검체 체취 이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밤 9시20분 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도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다.A씨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제주에 왔고 특별 입도 절차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앞서 도내 10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유학생 B씨도 지난 3일 오후 A씨와 비슷한 경로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다음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도내 11번째 확진자인 30대 남성 C씨는 남미 여행 이력이 있는 도내 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가족으로, 도내 첫 2차감염에 따른 전파 사례다. C씨는 남미 여행 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인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현재 지난 3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하루 도내에서 사상 최대인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 중 2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확인 후 관리되어 동선이 최소화 됐다”고 말했다.도는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이동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020.04.04 I 이정훈 기자
FCC, 23일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 공급..혁신기업에 기회
  • FCC, 23일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 공급..혁신기업에 기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6E)에 6GHz 주파수를 추가 공급해 주기로 4월 23일 의결한다. FCC는 6GHz 대역 1200MHz 폭을 비면허 대역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행정 예고와 의견 수렴까지 마친 만큼, 이날 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사물이 통신망에 초연결되는 5G 시대에는 기존 통신사들 중심의 5G 통신망으로는 그 수요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무료인 와이파이의 품질을 높인 기술에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공급해 저렴하고 똑똑한 5G 시대 통신망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신사 중심의 5G가 대동맥이라면, 차세대 와이파이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에 쓰이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FCC, 23일 와이파이6에 6GHz 추가 공급4일 외신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FCC는 ▲6GHz 대역 1200MHz폭 전체를 실내에서 저전력(250mW)으로 사용하고 ▲향후 주파수 공동사용 시스템(AFC) 개발 시 5925~6425MHz, 6525~6875MHz에서 표준전력(1W) 이용도 개방하는 내용을 23일 처리할 예정이다. FCC는 또 ▲ 5G폰과 VR기기간 통신을 위한 실내외 초저전력(25mW)이용은 후속 행정예고(FNPRM)를 통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리되면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가 추가돼 공짜인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에서 더 많은 장치를 지원할 수 있다. 와이파이 6E 라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널 수를 4배 이상 늘리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와 혁신 기업에 기회이는 5G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를 쓰는 개인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저렴한 와이파이로 촘촘히 망을 깔아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을 하려는 기업에게 희소식이다. 지금도 와이파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무료여서 사랑받지만, 해당 주파수(2.4GHz, 5GHz)가 부족하고 너무 많이 얽혀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지트 파이 FCC 의장은 “와이파이에 이용 가능한 주파수의 양을 거의 5배까지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전국의 소비자와 혁신 기업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와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와이파이 통신트래픽 분담비율과 수요 연구 조사 결과시스코, 5G 와이파이 트래픽 분담비율 71%에 달할 것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와이파이는 5G 시대에 더 많은 통신트래픽 분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3G에서는 40%, 4G에서는 59%에 불과한 글로벌 통신트래픽 분담비율이 5G 시대에는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와이파이의 재발견이 가능해진 것은 초연결 사회인 5G 시대의 특성과 와이파이 자체의 기술 발전, 그리고 전세계 정부의 와이파이 육성 의지 덕분이다. 코로나19로 근무나 의료, 교육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FCC 역시 이번 6GHz 주파수 와이파이 공급에 대해 향후 2년 내에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약 60%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이동할 것이라는 시스코의 예측을 인용하며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 이번 제안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2019년 12월 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스펙트럼 플랜’ 중 일부2023년 되면 8K 콘텐츠 지원 와이파이 가능와이파이가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올해 1월 3일 ‘와이파이 6E’라는 새로운 규격을 발표했는데, 고해상도(8K)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다.현재의 와이파이는 5세대로 4K VR을 저속(400Mbps)으로 사용하는 정도이지만, 2023년 7세대 와이파이가 나오면 8K 콘텐츠를 초고속(1Gbps)로 다수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 상반기 중 6GHz이용하는 와이파이6E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6GHz를 차세대 와이파이에 공급 추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월 5일, ‘5G+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6GHz대역을 비면허 주파수(와이파이)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되 국제 동향을 고려해 공급 폭과 시기를 결정한다.이 계획에는 ‘로컬 5G’ 정책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의 5G 면허와 주파수 공급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 중심으로 돼 있는데, 지방에 있는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 등에서 5G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또는 로컬5G 사업자를 통한 공동 운영)하고자 원한다면 통신시장 경쟁 상황 등을 평가해 ‘로컬5G’사업자와 주파수를 나눠줄 수 있다는 의미다. 독일에서는 이런 면허 제도가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비면허 주파수 공급은 국민의 통신비를 낮추고 산업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 아니라 비면허 5G 단말과 장비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4.04 I 김현아 기자
우리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 우리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아키텍처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금융소비자 트렌드와 금융권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구축으로 ‘데이터 3법’ 통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은행은 ‘하둡(Hadoop)’ 분산정보저장시스템과 기존 EDW를 통합해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레이크(Data Lake)’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중복 적재에 따른 자원 낭비를 해소하고 데이터 분석, 설계, 서비스 구현 등에서 50% 이상 속도를 높였다.데이터 저장 용량도 증설했다. 우리은행은 과거 테이프 저장방식으로 축적했던 데이터를 하둡 시스템으로 옮겨 데이터 관리 비용을 줄이고 과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DW 구축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 성장의 기반인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준비 과정”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융합해 고객맞춤형 초(超)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3 I 김범준 기자
"봉쇄 NO!"…스웨덴이 택한 '집단면역'에 쏠린 배경
  • "봉쇄 NO!"…스웨덴이 택한 '집단면역'에 쏠린 배경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웨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봉쇄 없이 일상을 유지, ‘집단 면역’ 방식을 고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자벨라 로빈 스웨덴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장기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른 유럽국들과 달리 사회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68명, 사망자는 30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로빈 부총리는 “이건 마라톤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며 “어떤 조치라도 아주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봉쇄 없이도 국민들이 이미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통근 인구도 상당히 감소했고, 대도시 방문객들도 줄었다는 것.현재 유럽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 휴교, 휴업 등 봉쇄령을 내린 것과 달리 현재 스웨덴 정부는 재택근무와 고령자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시민들은 자유롭게 외출해 공원, 상점, 카페 등을 평소처럼 다닐 수 있다.(사진=AFPBNews)스웨덴 정부가 주장하는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집단 내 일정 비율 이상이 특정 질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인구의 50~70% 정도가 감염됐을 때 집단 면역이 생겼다고 본다.로빈 부총리는 스웨덴 정부의 결정은 과학적 지식에 근거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도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전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은 “학교를 몇 달이고 계속 닫을 수는 없지 않냐”며 “얼마나 이런 정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텅넬 박사는 “한국처럼 간신히 노력해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성공하더라도 한국 (당국) 조차도 유행이 다시 돌아올 것을 예상한다”라며 “이 병이 그냥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는 그저 유행이 서서히 진행되게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스웨덴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각에서는 ‘도박’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집단면역 달성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스웨덴 우메아대 감염병 학자인 요아심 로클로는 “집단면역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조용히 전파한다는 명제로 설립하는데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이 조용한 전파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라며 정부 방침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2020.04.03 I 김민정 기자
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 [타봤어요]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 테슬라 모델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는 색다르다. 전기차라는 차종을 떠나 기존 자동차와는 카테고리(범주)가 아예 다른 느낌이랄까. 첫인상은 양산차가 아닌 모터쇼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뽐내기 위해 만든 ‘쇼카’같다. 미래를 그리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법한 차라는 인상도 준다.테슬라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러나 모델S와 모델X는 1억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로 근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게 보급형 ‘모델3’다. 시승차는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에 20인치 퍼포먼스 휠을 탑재한 모델3 퍼포먼스로 서울 시내에서 수도권 외곽 200㎞ 이상을 달렸다.모델3는 기본형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와 주행 가능 거리가 446㎞로 가장 긴 롱레인지(6369만원), 가장 높은 출력을 갖춘 퍼포먼스(736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억대가 넘었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기차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6000만원대로 모델3 오너가 될 수 있다.모델3는 차키부터 남다르다. NFC칩이 내장된 카드키로 문을 열고 닫고 시동도 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차량의 키로 대체할 수도 있다.실내 디자인을 보면 압도당한다.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해 심플하다. 운전석에는 운전대와 중앙에 15인치형 터치스크린만 있다. 창문 여닫는 스위치, 비상등 버튼, 운전대에 2개 다이얼만 나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즉 차량의 모든 조작과 설정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 조수석 글로브박스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열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테슬라 모델 3 실내 인테리어모델3는 콤팩트 세단으로 길이 4694㎜, 폭 1849㎜, 높이 1443㎜이다.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중형차인 쏘나타의 중간 크기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거리)는 2875㎜로 상대적으로 길어 준대형차인 그랜저(2885㎜)에 견줄만하다.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평평하게 깔려있어 실제 체감하는 내부공간은 더욱 널찍하다. 후면부가 쿠페처럼 날렵해 뒷좌석 머리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무릎 공간까지 넉넉해 성인 3명이 타도 거뜬하다. 시각적으로도 광활한 글래스 루프가 전면에서 후면까지 덮여 있어 모든 좌석에 더 넓은 공간과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주행성능은 슈퍼카 부럽지 않다.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은 고효율의 후방 모터(275마력)가 전방 모터(208마력)와 결합해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단 3.4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61㎞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고속주행 시 ‘탁’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돋보였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변속하면서 느껴지는 특유의 꿀렁거림도 없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강하게 끌어당기는 전기차 특유의 당겨지는 느낌도 덜 했다. 테슬라의 백미는 ‘오토파일럿’이다. 운전대에 손을 떼지 않는 등 운전자의 개입이 일정부분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시대를 맛보기로 체험해볼 수 있다. 스스로 교통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간선도로로 빠져나갈 때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앞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뒤차가 급하게 끼어들 때면 간혹 오토파일럿이 해제되기도 했는데 이럴 때 민감도를 낮은 단계로 설정해 해제 빈도를 줄일 수 있다.‘자동 주차’ 기능도 있어 평행과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스스로 주차도 한다. 아쉽게도 의구심에 실제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모델3에 온전한 믿음을 주지 못해서일까. 주차 중에 기어를 반복해 변경했더니 이내 후면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고, 기어 작동도 D와 R이 거꾸로 되는 등 시스템이 ‘셧다운’된 적이 있었다. 몇 분 이후 스스로 시동을 껐다 켜면서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디스플레이 하나로만 제어해야 해 오류가 발생하면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2020.04.03 I 이소현 기자
'발등에 불' 트럼프…러·사우디에 "유가전쟁 끝내라" 압박
  • '발등에 불' 트럼프…러·사우디에 "유가전쟁 끝내라" 압박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019년 10월 23일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9회 셰일 인사이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셰일업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각각 접촉하는 한편 에너지 업계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및 사우디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양측이 수일 내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석유산업이 파괴됐으며 이는 러시아는 물론 사우디에도 매우 나쁘다. 두 나라 모두에 대단히 나쁜 만큼 이들이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셰일산업을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초에는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활용해 30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매입, 셰일업계를 지원해줄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자 미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SPR) 저장시설을 임대하는 방안을 대신 검토하고 있다.미국의 SPR은 최대 약 7억13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현재 비축수준은 6억3500만배럴 정도다. 석유 전문지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백악관이 SPR을 개별 생산사들에게 개방한다해도 유가 하락을 막는 데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추가 경기부양책에 미국 에너지 업계에 대한 재정적 원조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연방정부의 재정적 도움 없이는 생산단가가 높고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 소규모 셰일 업체들이 파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이크 코핀 카본 트래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셰일 생산사들은 생산량 유지를 위해 새로운 유정 시추를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충격 및 가격 전쟁 이전에도 미국 셰일 생산사들은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경쟁자들에 비해 좋지 않은 입지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미국 정부가 외국산 석유에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댄 도일 릴리언스 웰 서비스 대표는 오일프라이스에 실린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기고문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에 양보할 바에는 골프를 치라면서 모든 수입 석유가 배럴당 62달러가 될 수 있도록 관세를 매길 것을 주장했다. 미국 항구 간 이동 시 오로지 미국 선박만을 이용하도록 하는 존슨법 일시 해제도 고려되고 있다. 이 법이 일시 해제되면 미국산 원유 수송은 좀 더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기회에 난립한 미국 에너지 업계가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쉐브론, 엑슨모빌 등 거대 석유업체는 이번 기회를 난립한 미국 에너지 업계 재편을 위한 기회로 보고 어떤 종류의 정부 개입도 찬성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미국 에너지업계 대표들과 회동한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을 지내고 현재 라피단 에너지 그룹을 운영하는 밥 맥널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쉽고 효과적인 선택지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며 “모든 선택지는 반드시 어떤 지지층을 화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2 I 정다슬 기자
종교계 '코로나 장기화' 대비…미사·법회·예배 중단 연장
  • 종교계 '코로나 장기화' 대비…미사·법회·예배 중단 연장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 종교계도 종교집회 등 행사 일정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불교 최대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추가 긴급지침을 내려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에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해달라”고 전국 사찰에 요청했다.대한불교조계종 감염병 비상대응본부장인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계종은 “오늘 지구촌을 위협하는 코로나 19는 오직 인간만의 이익을 위하여 뭇 생명을 위협하고,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을 훼손해 왔던 우리 모두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한다”며 “온 생명의 존중과 행복,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전국의 모든 사찰이 함께 올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시 같은 날 신자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미사를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대교구 측은 “이번 결정은 정부가 31일 학생들의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1일 교구 임시 사제평의회를 비상소집해 위 내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서울대교구 지침에 따르면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 일정이 무기한 연장되며, 미사 재개를 전제로 한 주님 부활 대축일 전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는 취소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포함한 성주간은 ‘주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가장 깊게 묵상하고 체험하는 때’로 천주교 전례력 핵심 행사다.앞서 미사 중지 결정을 연장한 전주교구와 이번 서울대교구 조치에 따라 전국 16개 교구 역시 미사 재개일을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개신교 역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예배 중단을 연장하고 있다. 개신교 최대 규모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기로 했다. 순복음교회 결정에 따라 예배 중단 기간을 연장하는 대형 교회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다만 개별 교회 독립성이 강한 개신교 교회 특성상 예배를 중단하지 않는 대형, 군소교회가 많아 지자체들의 강제 제재 역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도 예방수칙을 위반한 20개 교회에 대해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주일예배로 진행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 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들이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아 주일 예배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04.02 I 장영락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6500억 투자..속도감 있는 융합 시동
  • [5G 1년]과기정통부, 올해 6500억 투자..속도감 있는 융합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로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전략’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내일(3일)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5G+전략은 경제·사회 전반에서 5G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선도형(First-Mover)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계획을 말한다.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하는 등 3400여억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차세대 스마트폰을 위해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하여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19.7월~)하고 있다.안전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위해서는 융합보안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5G+ 5대 핵심서비스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를 선정(’19.5)했다.고려대(스마트공장), 한국과학기술원(스마트시티), 전남대(에너지)등이다.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 콘텐츠를 위해서는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28개)을 지원했으며, 초기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300억원)를 조성하고, 해외에 5G 콘텐츠 공급을 위해 미국(LA), 베트남(호치민) 등에 5G 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했다. 정부가 정한 5대 분야는 ①실감미디어 ②실감커뮤니케이션 ③실감라이프 ④산업융합 ⑤공공서비스 등이다.스마트공장은 세계 최초로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다.자율주행차는 서울 상암에 차량전용통신(WAVE)·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개방(‘19.6월)해 민간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했고 판교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시범운영했다.▲5G 주요 기술 개요도세제혜택·규제 개선..대동맥 5G 모세혈관 차세대 와이파이 지원정부는 5G 투자 확대를 유인하기 위해 ’19년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을 확대한다. 수도권 투자 세액공제율을 당초 1%에서 2% 수준으로 확대(1.1일 시행)했고, 2월 11일부터는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공사비를 추가했다.이밖에도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ICT 규제샌드박스를 지정해 기지국 유지관리비용 절감을 이뤘다. 그동안 원격제어 3회 초과시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에 대한 안전기준 및 설치·운영 기준이 없었으나,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의 차단 요인을 파악해 가동하는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부여한 것이다.특히 정부는 2026년까지 5G 주파수를 약 2배 확대(現2,680㎒폭→5,320㎒폭)하는 ‘5G+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19.12월)헤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대동맥인 5G뿐 아니라, 모세혈관 격인 차세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일도 포함됐다.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연다.▲2019년 4월 3일 긴박했던 하루▲5G 가입자 수 및 기지국 수 변화▲글로벌 장비 시장 점유율과 5G 장비 시장 점유율10개월만에 5G 가입자 500만명 돌파..5G 단말·장비 글로벌 1, 3위 2019년 4월 3일 밤 11시,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 속에 대한민국이 앞서 스마트폰 기반의 5G를 상용화했다. 이후 정부는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 참석하에 상용화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 최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1년동안 무엇이 변했을까.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9만국을 구축했다.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19.4.3)한 뒤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삼성전자 43%(1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35.8%(2위, SA))하고 있다. 5G 장비도 세계시장 3위로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社는 꾸준한 5G R&D,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 (Massive MIMO)를 개발해 지난해 1년 전보다 매출은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社도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에 5G 장비를 공급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C社는 통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등 5G 상용화로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2020.04.02 I 김현아 기자
중기부·중진공, 호남연수원 코로나19 격리시설로 개방
  • 중기부·중진공, 호남연수원 코로나19 격리시설로 개방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호남연수원 기숙사 시설 등을 해외 입국 내국인 중 코로나19 무증상자를 위한 격리시설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중기부와 중진공은 갑작스러운 해외 입국자 수 증가로 격리시설이 부족해진 광주시의 긴급 지원요청을 받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구축에 협조하게 됐다. 호남연수원 내 격리시설에는 유럽·미국발 무증상 입국자가 3일간 의무격리 된다. 이후 감염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되어 감염병 국가지정 입원병상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인 경우 퇴소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계속하게 된다. 앞서, 중진공은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대구경북연수원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방하고 운영 중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자가격리자를 위해 임직원 끝전떼기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시설이 필요한 상황” 이라며 “호남연수원을 개방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위기극복과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2020.04.02 I 권오석 기자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영주차장을 무료개방하기로 했다.수원시는 내달 31일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관내 노외(路外) 공영 유료주차장 43개소를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은 코로나19 이후 자가용 이용이 증가한 데 따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수원시는 공영주차장 시설물 및 환경 정비 등으로 무료개방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료개방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경감할 수 있도록 당분간 주·정차 단속도 완화한다. 시민들이 식당이나 상가 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다.상가 지역 및 전통시장의 주·정차 단속 시간은 원래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당분간은 오후 6시까지만 단속한다. 단, 수원역과 나혜석거리, 인계동 상가밀집지역 등 교통량이 많고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은 제외된다.상가 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단속을 유예해주던 시간대도 늘어난다. 당초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150분간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앞뒤로 30분씩 늘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210분간 유예된다.또 주행형 차량 CCTV 단속도 계도 위주로 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다만 시민의 신고사항이나 출·퇴근 시간대와 스쿨존 등의 경우는 예외 없이 기존 기준대로 단속한다.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시기에 공영주차장 무료개방과 주·정차 단속 완화 시행으로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2 I 김미희 기자
스마일서브, ‘2020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적용 사업’ 선정
  • 스마일서브, ‘2020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적용 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산 토종 클라우드 전문 기업 스마일서브(대표 마보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적용·확산 사업’에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이 사업은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맞춤형 컨설팅과 이용료 최대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여 매년 시행하고 있다.스마일서브는 아이윈브이(이하 iwinv)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와 스토리지, 최근 출시한 서버리스 DBMS 등 기업 환경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 도입에 도움이 필요한 기업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최근 코로나19로 재택 근무와 영상 회의의 업무 환경 구축이 필요한 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한 만큼 iwinv에서 관련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12,500대 이상의 PC에 적용한 하모니카 OS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모니카 OS는 일부 공공 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국산 개방형 운영체제로 오피스 도구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하며 일부 금융 사이트에 공인인증서 사용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온라인을 통한 교육, 강의, 회의 등의 활용 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스마일서브 기획영업실 김찬석 팀장은 “클라우드의 품질 성능과 비용 절감까지 검증된 아이윈브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2년 연속 공급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2020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적용·확산 사업은 향후 관련 포털에서 수요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0.04.02 I 김현아 기자
"오지마세요"…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폐쇄에도 시민들 북적
  • "오지마세요"…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폐쇄에도 시민들 북적
  • 1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친 시민들이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거닐며 만발한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벚꽃놀이 명소인 여의도한강공원과 석촌호수가 폐쇄된다. 그럼에도 평일과 주말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여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서울시는 4,5일과 11일 여의도한강공원 제1~4 주차장을 폐쇄하고 출입구 6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여의도성모병원 앞의 제5주차장만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의 이용을 위해 정상 운영한다.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차량 및 시민 통제 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출입로 15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주차관리인원이 배치돼 주차장 이용 차량을 관리한다. 또 한강공원 그늘막 설치도 30일까지 금지하고 집중 단속한다.개화 시기 상춘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지난달 넷째 주 공원 이용객은 14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 9000명)보다 약 28% 더 많다.이는 넷째 주 주말의 낮 최고기온이 양일 각각 19.5도와 16.5도를 기록하는 등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에만 머물던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29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시 폐쇄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폐쇄 안내문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첫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외출을 삼가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정부 차원의 당부와 권고가 이어져 왔지만, 시민들의 야외 나들이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서울 송파구 역시 지난달 17일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익일 오전 5시까지 석촌호수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로는 네 군데만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철제 난간을 설치하고 보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석촌호수에 만개한 벚꽃 모습을 공개한다.
2020.04.02 I 김민정 기자
역대급 디자인, 제네시스 G80 출시…5247만원부터
  • 역대급 디자인, 제네시스 G80 출시…5247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30일(월) 온라인으로 출시행사를 갖고 G80의 완전 변경 모델 The All-new G80를 출시했다.2008년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G80는 브랜드 출범 이후 2016년 2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G80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2016년 출시된 G80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G + 숫자’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며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선보였다.완전 변경 모델인 3세대 G80는 디자인, 주행성능, 고객 서비스 등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원형을 제시했다.G80는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공간을 갖췄다.또한 2세대에 비해 125kg 가벼워진 차량에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으로 역동적이고 정숙한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차로 변경을 돕고 운전자 성향에 맞게 운전을 보조하는 주행 편의 기술, 사고 위험 예상 시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방 안전 기술,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고급 세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907만원, 디젤 2.2 엔진 5497만원부터 시작한다. (※ 개소세 1.5% 기준)제네시스는 G80의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특히 G70, G80, G90 등 세 종류의 세단으로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3년 연속 1위 및 전체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평가 대상이 된 첫해 전체 브랜드 1위에 선정되며 뛰어난 품질 및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또한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이하 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세 종류의 세단이 모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제네시스는 지난 1월 출시한 GV80에 이어 2021년까지 GV80보다 작은 차급의 SUV와 전기차 모델을 더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3세대 G80는 기존 대비 전폭을 35mm 넓히고 전고를 15mm 낮춰 후륜구동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로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웅장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드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후드의 볼륨감을 강조한다.측면부는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클래식카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그 아래 20인치 신규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애슬래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이 역동성을 더한다.측면부 하단에 길게 뻗어 있는 금속 장식은 후면부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 날렵한 인상을 부각시킨다.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Horse shoe)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신형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신형 G80의 실내는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개인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신형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했다.A필러(전면 유리와 측면 창문 사이의 차체) 두께 및 룸 미러 테두리(베젤) 축소,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 적용, 크래시패드(계기판, 수납구 등이 포함된 부분)의 높이 하향 등으로 운전자가 앉았을 때 여유롭고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뷰’를 갖췄다.제네시스는 스티어링 휠의 절반을 기준으로 상단부 시계 영역과 하단부 조작 영역을 구분해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시계 영역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와 얇은 형태의 송풍구를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조작 영역에는 터치 방식의 공조장치, 회전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터치 및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의 직관성을 높였다.2세대 G80의 장점이었던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은 3세대 G80에 발전된 모습으로 이어졌다.특히 쿠페와 같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2열의 착좌 높이를 낮춰 헤드룸(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다리 공간)을 각각 4mm와 2mm를 확대했다. (※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 기준)아울러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천연가죽 소재를 입히고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목재 장식을 곳곳에 더해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완성했다.G80는 역동적이면서 정숙한 주행성능을 갖춘 동시에 이전 세대의 편안한 승차감을 계승했다.제네시스는 신형 G80를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 등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0.8km/ℓ 다.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9.2km/ℓ 다.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f·m와 복합연비 14.6km/ℓ를 갖춰 균형 잡힌 성능을 확보했다.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G80의 모든 엔진은 CPA(Centrifugal Pendulum Absorber,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를 적용했다.CPA 토크 컨버터는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반대 진동을 만들어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시킨다. 이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연비를 개선한다.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의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G80 가솔린 모델은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연료를 분사할 수 있는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했다.진동과 소음이 적은 다중 분사(MPi, Multi Point Injection)방식과 배기량 대비 높은 마력과 토크를 낼 수 있는 가솔린 직분사(GDi, Gasoline Direct Injection) 방식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정숙한 주행과 역동적인 주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또한 가솔린 2.5 터보 엔진에는 냉각수 흐름 및 온도를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 가솔린 3.5 터보 엔진에는 시동 직후 빠르게 예열해주고 상황별로 엔진 냉각 성능을 최적화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실린더 정중앙 부위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이 각각 적용됐다.디젤 2.2 엔진은 알루미늄 소재 블록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20kg 가벼워졌으며 베어링 부분의 마찰을 줄이는 ‘볼 베어링 터보차저’를 적용해 응답성이 향상됐다.G80의 플랫폼은 제네시스 3세대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차체를 낮춰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는 설계를 통해 더 넓은 승객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또한 차체의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 공차중량을 기존 대비 125kg 줄여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 2세대 G80 3.3 가솔린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1,910kg / 3세대 G80 2.5 터보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1,785kg)동시에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초고강도 강판을 42% 확대 적용하고 평균 인장강도를 6% 높여 안전한 승객실을 확보했다.앞 유리(윈드실드)와 모든 문에는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하고 문 접합 부(도어 실링) 구조를 개선해 풍절음을 줄였으며 신규 엔진룸 방음 패드 및 공명음 저감 휠을 사용해 고급 세단에 걸맞은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미리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상하 움직임 및 충격을 줄이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 가솔린 모델 限)제네시스는 신형 G80에 최첨단 능동 안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위험한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안전 사양을 적용해 차에 타는 순간부터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으로 고객을 지켜준다.적용된 주요 기술은 고속도로주행보조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프리액티브세이프티시트, 다중충돌방지자동제동시스템 등이다.G80는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돕는 지능형 주행 보조 기술을 갖췄다.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HDA II)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로 변경을 보조하거나 20km/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제네시스가 G80에 적용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과 흡사하게 주행을 보조한다.아울러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진출입로, 곡선로 등 안전 구간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지원한다.지능형 전조등(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은 상향등을 켜고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대향 차량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이 있는 영역만 선별적으로 상향등을 소등해 G80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을 확보하면서도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G80에 적용된 첨단 예방 안전 기술은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위험 상황으로부터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특히 제네시스는 G80에 국내 최초로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 Pre-active Safety Seat)를 적용했다.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는 전방 충돌 또는 급제동/선회 예상 시 동승석 승객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등받이를 앞으로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정해준다.G80에 적용된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은 전방, 전측방, 후측방 레이더가 함께 작동해 맞은편이나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후방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로 인한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을 막아준다.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G80 상품 설명 영상에서 “우리는 제네시스 모델들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교차로 진입 시 전방 또는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추월 중 대향차 또는 측방 접근차와 충돌 위험 감지 시, 전방의 보행자, 자전거,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어 운전자가 회피 조향 시,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 자전거 등이 차로 가장자리에 들어와 있어 충돌 위험 감지 시 조향을 보조해 충돌을 방지해준다.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는 주행 중에 차로를 변경하거나 평행 주차상태에서 출차할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경우 충돌하지 않도록 보조한다.이외에도 G80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주시 경고(FAW),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승객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부터 탑승객을 지켜준다.G80는 예방 안전 사양과 더불어 충돌 안전 사양도 빠짐 없이 적용해 충돌 사고 발생 시 승객을 안전하게 지켜준다.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예방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기본 적용한 10개의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갖췄다.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Multi-Collision Brake)은 주행 중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아울러 제네시스는 G80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차량 내 40여개의 제어기와 통신해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한다.G80는 제네시스의 진화된 신기술을 다양하게 탑재해 운전자에게 수준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G80에 탑재된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는 좁은 공간의 주차를 편리하게 돕는 원격 전/후진 기능은 물론 직각 주차와 평행주차 기능까지 지원해 운전자의 주차 부담을 덜어준다.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를 탑재한 에르고모션(Ergo motion) 시트가 적용돼 주행 모드별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하고 스트레칭 모드 및 자동 자세 보정 기능으로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춘다.12.3인치 3D 클러스터는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 화면(3D)으로 구현하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2D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는 복잡한 키보드 입력 대신 주 조작부에 위치한 필기인식 조작계에 손글씨를 써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 입력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와 연동해 편의성을 높인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퀵가이드,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 모드 등을 지원한다.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주행영상 위에 최적 경로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더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제네시스 퀵가이드는 편의, 주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등 기능 및 각종 경고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어 운전자가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제네시스 카페이는 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제휴 주차장 또는 주유소 이용 시 결제 단계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결제 화면이 자동으로 표출돼 실물 카드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해준다.발레 모드는 발레 파킹이나 대리운전 이용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한 기능이다.또한 차와 서버를 연결해 자동으로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차와 집을 양쪽으로 이어주는 홈 커넥트(카투홈홈투카) 기능, 차와 스마트폰을 이어주는 폰 커넥티비티(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디지털 키 등으로 끊김 없는 편의를 제공한다.제네시스는 탑승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편의 사양도 마련했다.크래시패드, 도어 트림, 전자식 변속 다이얼에 적용된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전문가가 선정한 10가지 색상과 고객 취향에 맞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승객 공간에 감성을 더한다.제네시스는 G80 가솔린 모델에 기본 적용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으로 엔진음을 배가시켜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또한 선택 품목으로 운영되는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는 ‘퀀텀 로직 서라운드 관객모드/무대모드’ 등 공연 현장에서 듣는듯한 생생한 음향 효과를 구현할 수 있어 승객들의 듣는 즐거움을 더해준다.터치 입력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뒷좌석듀얼모니터는 이어폰 사용 시 좌/우 각각 독립적으로 영상 및 음성을 사용할 수 있어 승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1열 공조장치로 2열의 열선/통풍 시트를 조절할 수 있으며 2열에서도 공조 모드/온도를 1열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2열 탑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 단, 2열에서 풍량 조절 시 1열과 연동됨)이와 함께 G80에 적용된 공기청정시스템은 바깥 공기를 필터로 두 번 정화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며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질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빠지면 공기 청정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제네시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G80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G80 VR 전시관 ‘360 VR EXPERIENCE’는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해 제네시스 전시장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듯한 현장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G80를 체험하고 싶은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링크에 접속하면 G80의 내외장 디자인, 색상, 특장점을 360° VR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제네시스는 고급스러운 상담공간으로 꾸며진 ‘제네시스 무빙 라운지’를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운영한다.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을 찾아가 G80의 시승 서비스 및 상품 설명을 제공한다.이와 더불어 제네시스는 3월 31일부터 4월 26일까지 경기도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G80 특별 전시’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동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모바일 고객 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줄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큐레이터와의 대면을 줄이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차량 설명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4월 30일까지 G80를 계약하는 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인기 미술 작가의 작품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오픈갤러리’ 이용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02 I 남현수 기자
  • [사법개혁 현주소]①성창익 “셀프 개혁은 한계…외부 강한 의견 절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상고심 제도의 개선도 사법신뢰 회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최종심이자 법률심으로서 사회의 규범적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각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해 실정에 알맞은 상고제도를 만들고 정착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자신의 취임 자체로 사법부의 변화와 개혁을 상징한다`는 `김명수 코트(Court)` 출범 2년 반. 임기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검토할 `상고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는 올해 초 겨우 첫 발을 뗐을 정도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의 발단이 된 상고법원 설치를 포함해 대법관 증원, 고등법원 상고심사부 설치 등 여러 개선안이 검토 대상이다. 대법원의 이원적 구성, 고등법원 상고부, 상고허가제를 거쳐 1994년부터 심리불속행 제도를 운영 중이나 상고 사건의 숫자나 내용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상고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단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대안이 무엇인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달 발족시킨 사법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은 성창익(50·사법연수원 24기) 지평 변호사는 “개선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대법원이 생각하는 방향과 사법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의 권위 유지나 업무 부담 감소의 관점이 아니라 사법수요자인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 보장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하는데 대법원과 법조단체, 시민사회단체 간 방향성이 제 각각이란 얘기다. 성 변호사를 만나 총선을 앞두고 상고제도 개선 등 21대 국회가 완수해야 할 사법개혁 과제와 김명수 대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물었다.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서 벗어난 인선이 진행되면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이 강화됐다. 과거사 바로잡기나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 및 권익 보호, 경제민주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판결이 여럿 나왔다. 다시 `사법 개혁`이 화두인 이유는. △사법 개혁이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사태다.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력이 남용되는 바람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 대법원장에 집중된 사법행정권이 법원조직법 등에 그대로 주어져 있고, 사법행정자문회의는 문자 그대로 `자문 회의` 수준의 논의로 비상설적 기구로서의 한계가 분명하다. 누가 대법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불씨는 그대로 남아 1인 선의에만 맡겨 둘 수 없는 불안한 형국이다. 본질적인 사법 개혁은 외부에서 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한 자체 동력으로는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서오남` 프레임에 갇히면 지역·학벌·성별 등 형식적 다양성만 생각할 수 있다. 개인이 걸어온 이력을 살펴 철학과 가치관 등 실질적 다양성을 따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성과 평가를 한다면.△서열식 법관 인사구조의 핵심이자 법관 관료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폐지하고 윤리감사관을 개방형 직제로 하는 등 일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법관 독립과 사법행정 개혁을 토론하고 의결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도 대법원 규칙으로 뒷받침했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 늘어났다. 하지만 일부 시혜적 조치 정도 선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사법발전위원회(사발위)의 핵심적인 주장이 대법원장의 총괄적 권한을 사법행정회의 등 합의제 기구에 이관해 그 기구가 총괄적 권한을 행사토록 하는 게 골자였는데 결국 채택 안 됐다.-각계에서 상고심 개편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개선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대법원이 생각하는 것과 일반 국민, 사법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다른 것 같다. 상고법원이나 상고 허가제, 대법관 증원 등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가능성을 연구·검토한다지만 내심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과도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게 기본 생각 아닐까. 희소성은 유지해서 권위를 지켜 정책 법원으로서의 위상을 갖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정책 법원 기능의 상당 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대법관 수를 늘려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사건을 끝낼 게 아니라 실제 판단을 하는 권리 구제형을 지향해야 한다. -대법관 증원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많다. 이미 2010년에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는데.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보면 재판 안 하는 대법관이 없도록 하면서 수를 26명(대법원장 포함) 늘리는 것이다. 소부는 대법원장을 제외한 25명을 5개로 운영한다. 대법관 증원은 구성의 다양화와 직결된다. 자릿수가 적으니 외부에 한 자리 내어주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증원이 되면 소부 마다 고위 법관이 아닌 법원 외 인사들도 참여해 의견 개진이 다양해 질 수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소 50명 정도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각 당 공약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 -50명 이상으로 늘면 전원합의체 운영에 문제는 없나. △지금도 대법관 전원이 아닌 3분의 2이상 참석이면 된다. 안 의원 개정안 경우 26명으로 늘리면 2분의 1 이상이 참여해 합의체를 구성해 하는 식이다. 다 모일 필요 없이 민·형사, 지재 등 분야별로 대합의체로 운영할 수도 있다. 전원이 참석해야 된다는 건 일종의 `도그마`(dogma)다. 대법원 규칙에서 구성 방법을 미리 정할 수도 있다. 각 소부에서 선임자별로 , 아니면 무작위로 돌아가면서 한다든지 편중되지 않게 공정한 기준을 설정해 놓으면 된다. -상고제도 개선 논의 결론 도출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나. △기본적으로 대법원 개혁 방향과 법조단체, 시민사회단체 방향 간 거리가 있다. 국회는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기 부담스러워한다. 새로 구성될 21대 국회는 상고심 개혁도 본격 논의를 해야 한다. 과거 참여정부 때는 사법개혁추진위 구성을 해 합의를 하고 국회도 속도감 있게 통과시켰다.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초기에 추진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로 검찰·경찰 개혁은 많이 얘기 했는데 대통령도 법원 개혁은 스스로 추진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법원에만 맡겨서는 개혁 다운 개혁 추진이 힘들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들까지 생각한 제도 개혁으로는 나아가진 못 했다.
2020.04.02 I 이성기 기자
롯데홈쇼핑, 봄 신상품 반값···'쇼킹 프라이스, 창고 大개방'
  • 롯데홈쇼핑, 봄 신상품 반값···'쇼킹 프라이스, 창고 大개방'
  • 롯데홈쇼핑 CI. (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홈쇼핑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TV, 티커머스, 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인기 패션, 잡화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쇼킹 프라이스, 창고 大개방’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해소하고,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단독 인기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최초로 가격 인하해 판매하고, 특집전도 선보인다. TV방송에서는 3일 오후 3시 40분부터 180분간 자체 브랜드인 ‘LBL’, ‘아이젤’의 봄 신상품을 최대 2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 2월 론칭 방송에서 8500세트 이상 판매된 ‘LBL’의 ‘폭스 레더 재킷’, ‘코튼 실크 니트’ 등을 최초로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아이젤‘의 ‘스트라이프 수트 세트’도 선보인다.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의 올해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트렌치코트’도 37%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6일에는 배우 한고은을 모델로 내세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라우렐’의 총 4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다음날 7일에는 7년차 단독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의 신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패션 잡화 특집전은 물론, 티커머스를 통해 ‘가이거’, ‘아니베에프’ 등 백화점 브랜드 상품도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 ‘롯데아이몰’에서는 식품, 인테리어 상품 등 집콕족을 겨냥한 다양한 기획전을 운영한다. 식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 신선식품, 농축수산물 등 약 150종을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에 판매하는 ‘언택트 푸드 마켓’을 8일까지 운영한다. ‘비비고’, ‘동트는 농가’, ‘김나운의 더 키친’ 등 인기 브랜드 식품을 별도로 모아 판매한다. 또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홈카페 용품, 프리미엄 음향가전 등 취미 관련 상품과 홈 피트니스, 인테리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에 선보이는 ‘홈루덴스샵’도 진행한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재고 소진을 돕고,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인기 브랜드의 신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전도 진행되는 만큼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02 I 이윤화 기자
"김명수號 셀프개혁 2년반… 사법농단 불씨 그대로 남아 있다"
  • [줌인]"김명수號 셀프개혁 2년반… 사법농단 불씨 그대로 남아 있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누가 대법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사법농단 사태가 재연될 불씨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인의 선의(善意)에만 맡겨둘 수 없는 불안한 형국입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은 성창익(50·사법연수원 24기) 지평 변호사는 사법개혁의 현 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대법원장에 집중된 사법행정권이 법원조직법 등에 그대로 주어져 있고, 사법행정자문회의는 문자 그대로 자문회의 수준으로 비상설 기구라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본질적인 사법 개혁은 외부에서 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한 자체 동력으로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민변 초대 사법센터장 성창익 지평 변호사`자신의 취임 자체로 사법부의 변화와 개혁을 상징한다`는 김명수호(號) 대법원이 출범한 지도 2년 반. 임기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신뢰 회복을 위한 사법개혁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평가는 이처럼 박하다.성 변호사는 “법관 관료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폐지하고 윤리감사관을 개방형 직제로 하는 등 일부 긍정적 성과는 있다”면서도 “법관 독립과 사법행정 개혁을 토론하고 의결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도 대법원 규칙으로 뒷받침했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도 늘어났지만 일부 시혜적 조치 정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검토할 상고제도 개선특별위원회는 올 초 겨우 첫 발을 뗐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의 발단이 된 상고법원 설치를 포함해 대법관 증원, 고등법원 상고심사부 설치 등 여러 개선안이 검토 대상이지만, 새로운 대안이 무엇인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성 센터장은 “개선 필요성엔 모두 공감하지만 대법원과 사법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서로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권위 유지나 업무부담 감소의 관점이 아니라 사법수요자인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 보장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하는데 대법원과 법조단체, 시민사회단체 간 방향성이 제 각각이란 얘기다.상고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현재 대법원 구성상 물리적 한계 탓이 크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법원에 접수된 상고심 본안 사건은 4만7979건. 기존 최대치였던 전년(4만6412건)에 비해 1567건 늘어났다.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과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에만 참여하는 대법원장을 제외하고 3개 소부(小部)를 구성하는 대법관 1인당 1년에 4000건에 가까운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셈. 법조계에선 현 제도로는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건, 이념과 가치관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건을 충실하게 심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극소수 전원합의체 판결을 제외하면 10초여의 시간 동안 합의가 끝나 `10초 재판`이란 말도 회자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2016년 이후 심리불속행 기각률도 3년 연속 70% 이상을 기록했다. 기존 상고허가제가 폐지되고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도입된 심리불속행 제도는 형사 사건을 제외한 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더이상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것이다. 성 변호사는 “특위를 중심으로 모든 가능성을 연구·검토한다지만 내심 희소성은 유지해 권위를 지키면서 정책 법원으로서 위상을 갖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 아닐까 싶다”면서 “대법관 수를 늘려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사건을 끝낼 게 아니라 실제 판단을 하는 권리 구제형을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법센터 측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심사방식을 개선하고 최소 50명 이상으로 증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대우와 보수가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법관 증원 방안은 비현실적인 데다 헌법이 상정하고 있는 `1개의 재판부로 구성되는 대법원`이란 개념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성 센터장은 “대법관 증원은 구성의 다양화와 직결되고 고위 법관이 아닌 법원 외 인사들도 참여해 의견 개진이 다양해 질 수 있다”면서 “전원이 참석해야 된다는 건 일종의 `도그마(독단)`로, 민·형사나 지재 등 분야별로 대합의체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 개혁 요구 현실화 과제는 이제 21대 국회로 넘어간 만큼 앞으로 센터는 입법 촉구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민변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최근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대법관 증원 및 구성 다양화 △국민의 재판청구권 확대 △판결문 전면적 공개 및 법관평가확대(실질화) △비위 판·검사 탄핵 및 징계 등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법개혁 5대 과제로 선정했다. 성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입법화 단계 들어선 부분들이 안착하고 사법개혁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4.02 I 이성기 기자
KISTI, 연구데이터 개방·활용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콘퍼런스 유치
  • KISTI, 연구데이터 개방·활용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콘퍼런스 유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 11월 서울에서 연구데이터 개방·활용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콘퍼런스가 열린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2016년 미국 덴버, 2018년 보츠와나 가보로네에 이어 세 번째로 ‘International Data Week 2021(이하 IDW 2021)’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IDW 2021’은 연구데이터 관련 국제기구인 CODATA, RDA, WDS 등과 공동 개최하는 행사이며, 전 세계 8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연구데이터 개방·활용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콘퍼런스인 ‘IDW 2021’을 유치했다.<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내년 콘퍼런스에서는 데이터 개방과 활용이라는 최근 데이터 중심 연구 패러다임에 따라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혁신으로 사회적 기여를 촉진하는 데이터 혁신 생태계가 논의될 예정이다.행사는 내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18차 RDA Plenary Meeting’과 ‘SciDataCon 2021’가 합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IDW 2021을 통해 아시아 지역 연구데이터 공유와 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오픈 연구데이터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도 연구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콘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가 함께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이 후원한다.
2020.04.0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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