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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DMZ평화의 길,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겠다"
  • 김연철 "DMZ평화의 길,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겠다"
  • 경기도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개방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도라산역에서 열린 개방행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DMZ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파주 DMZ 평화의길 개방 행사’에 참석해 “DMZ 평화의길의 동서횡단구간 노선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내일(10일)부터 ‘DMZ 평화의길’ 파주 구간이 국민들께 개방된다”며 “지난 4월 27일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개방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 함께한 대성동 마을 주민 여러분께서 비무장지대에 찾아온 평화를 가장 의미 있게 체감하셨을 것이다. 평화가 일상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정부는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고 군사적 신뢰를 쌓아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보시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남과 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비무장지대 내에 있던 감시초소 일부를 시범적으로 철거했다. 이때 철거한 감시초소가 있던 자리도 오늘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장관은 “이번 파주 구간을 끝으로 이제 DMZ 평화의길 시범 구간은 모두 개방됐다”며 “고성, 철원, 파주의 시범 구간이 모두 자리를 잡고 점차 비무장지대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 더 많은 국민들의 삶 속에서 평화의 가치가 살아 숨 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이와 함께 접경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접경지역에서 가장 먼저 평화경제의 꽃이 필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특히, DMZ 평화의길의 동서횡단구간 노선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만들어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08.09 I 이승현 기자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관리비 최대 50% 가량 낮아
  •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관리비 최대 50% 가량 낮아
  • ‘e편한세상 백련산’ 아파트 투시도.(자료=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새 아파트와 입주 20여년 정도 된 구축 아파트간 관리비 차이가 최대 50% 가량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는 태양광 발전, 고성능 단열재 등 최신식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추면서 구축 단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9일 한국감정원이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 작년 9월 입주한 ‘마포자이3차‘ 아파트의 올해 5월 기준 공용관리비는 1㎡당 1314원으로 조사됐다.이는 같은 지역 내 20여년 전에 입주한 ‘상록(1997년 8월)’의 관리비 1803원과 비교해 약 37.21%나 저렴하다. 만약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라면 연간 49만2912원, 약 5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지방에서도 새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간 관리비 격차는 비슷하다.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작년 4월 입주한 ‘관저더샵’ 단지의 올해 5월 기준 공용관리비는 1㎡당 1054원으로 같은 지역에 위치한 ‘구봉마을 9단지(2000년 6월 입주)’의 1347원보다 약 27.80% 저렴했다.신축과 구축간 관리비 차이는 에어컨이나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에 더욱 커진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e편한세상 범어(2015년 10월 입주)’의 지난해 8월 기준 공용관리비는 1㎡당 995원으로 같은 지역에 위치한 ‘범어 화성파크드림(2006년 2월 입주)’ 1455원보다 약 46.23%나 저렴했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에 입주한 새 아파트의 경우 태양광·지열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단열 설계 등에 공을 들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좋을 수 밖에 없다”며 “아파트 관리비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수요라자면 아파트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얼마나 갖췄는지도 꼼꼼히 따져볼 부분”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제2의 월세’로 불리는 아파트 관리비는 꾸준히 상승세다. K-apt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공용관리비는 1㎡당 1085원으로 1년 전인 1014원보다 약 7% 증가했다. 올해 7월 물가 상승률이 0.6%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비교적 큰 셈이다.㈜삼호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 중에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월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대 내 100% LED 등기구, 태양광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세밀한 열교설계를 적용해 난방에너지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두산·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에서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에 총 372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9~84㎡, 2509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 PVC창호보다 업그레이드 된 입면분할 시스템창호로 시공해 세대 내 개방감 및 단열성을 높였다.같은달 동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인 ‘반포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면적 59~88㎡ 108가구로 구성된다. 세대 내에는 보안시스템과 에너지절감시스템,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 전열교환 세대 환기시스템, 신발장 배기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대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난방 에너지 절감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LED 조명 등이 적용된다. 공용부에도 엘리베이터 전력회생시스템, 일부 LED조명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설계됐다.
2019.08.09 I 박민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삼성전자 ‘갤노트10’ 국내 사전판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9일)부터 19일까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국내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이달 23일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26일까지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의 가격은 124만8500원이며, 플러스 모델은 139만7000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6곳 안팎의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개각 작업은 마무리 단계를 거쳐 문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 둔 상황으로 이날 발표가 유력하다. 애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8∼9명 장관급 인사 교체가 예상됐지만, 후임 인선 난으로 인해 중폭 개각에 머무를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예상대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고 여성가족부 장관에 홍미영 전 인천부평구청장,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아울러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중인 연합연습 점검을 포함한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펄어비스, 엔에이치엔, 코오롱인더스트리, 게임빌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9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9:00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정책조정회의(대회의실)09:00 공정위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대회의실)10:00 농식품부 장관, 무궁화 전국축제(천안) 10:00 금융위원회,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을 위한 카드단말기 인증서 갱신절차 마련10:30 엄재식 원안위원장, 106회 원안위 회의(원안위)11:00 행안부,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세종)16:30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대회의실)12:00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19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설빙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제재 ◇산업·증권08:00 펄어비스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09:00 엔에이치엔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16:00 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경영 실적 발표-게임빌 2분기 경영 실적 발표-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판매 실시◇정치·사회10:00 통일부, DMZ 평화의 길(파주지역) 개방행사(임진각)10:00 남부지법, 보복 운전 혐의 배우 최민수 공판(404호)10:00 뮤지컬배우 손승원 ‘무면허 음주ㆍ뺑소니’ 2심 선고(서울중앙지법 422호)14:00 ‘백남기 사망 공권력 남용’ 구은수 前 서울청장 2심 선고(서울고법 404호)15:00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 초연 프레스콜(15:00 충무아트센터 대극장)-한미 국방장관 회동(국방부)
2019.08.09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KG제로인 공동분석-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日, 규제 34일만에 첫 수출 허가…韓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유보-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위기감 느껴…日 규제 지속 땐 타격”-中 1달러=7.0039위안…美,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포치’ 11년만에 공식화-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정부가 못하면 국회서 논의하자”-[사설]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부터 내민 트럼프 대통령-[사설]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 경솔하고 무책임하다△줌인&-한일냉전에 냉가슴 앓는 사람들, 日기업 목표로 수년간 노력했는데…취준생 눈물 안타까워-日수출규제에 고통받는 日기업…도쿄오우카공업 “인천공장 증산 검토”-‘109년 전통’ 덕수상고, 경기상고에 통합된다△新한일전쟁…새 국면 돌입하나-‘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중론’ 택한 이유…“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워” 백색국가 日배제 ‘숨고르기’-김상조 靑실장-5대그룹 경영진 ‘日 백색국가 제외조치 대응’ 국내기업 지원방안 논의-환경부 日석탄재 수입관리 강화…“통관 때마다 방사능 검사”△방위비 분담금 더 올리려는 美-다 쓰지 못한 돈 1.3조원…“부유한 한국” 운운하며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외교부 “한미 개괄적 의견교환만 이뤄져”-“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기로”…트럼프 가짜뉴스 트윗으로 기선제압?△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주의보-지난해 설정 펀드 수익률 전년대비 반토막…10개 중 3개는 손실 났다-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4%대…예년과 엇비슷△정치-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여전”…총력대응 모드 일단 유지-쪼개지는 평화당…정계개편 신호탄-과기장관 최기영 급부상, 공정위원장 조성욱 유력…법무부 등 7곳 안팎 오늘 개각-황교안 “檢 편향 인사 우려”…윤석열 “중립성 잃지 않겠다”-또 시간표 내민 폼페이오 “北과 2~3주내 협상”△경제-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앞두고…전문가 토론회 ‘갑론을박’ “日규제 맞서 재정지출 늘려야” VS “국가채무 부담 신중해야”-승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해진다-산업 구조조정 여파…울산·부산 서비스 생산소비 동반 감소△금융-유럽으로 북미로…해외 큰손 찾아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들-하나銀 모바일 환전 서비스, 10개월새 거래 100만건 돌파-정기 예적금, 이제 반년짜리로 드세요…은행권 단기상품 봇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9%론 지속 불가능…정부, 제대로 된 한가지 개혁안 내놔야”-이슈 법안 처리 어떻게 “원격의료, 부작용 대비에 초점…낙태죄 입법공백 길어지지 않게”△산업&기업-M&A 지렛대로…SK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구광모 LG 회장, 영향 최소화 주문 “日규제에 계열사별로 긴밀 대응하라”-해외 車시장 내리막길…한국·일본차 선방-日 제재에도…삼성, ‘갤노트10’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기술집약-태양광업계 ‘고효율 제품’ 전략 빛볼까△산업-고동진 “점유율은 생명·수익은 인격…삼성, 둘 다 지킬 것”-넷마블,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정식 출시-광고·콘텐츠 순항…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원광연 NST 이사장 “부품소재 국산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내다봐야”△소비자생활-제품 숨기고 메시지만 남겨…소비자 사로잡는 ‘감성광고’ TV고아고 시청률 쑥쑥-갤러리아 명품관 새단장 브랜드별 팝업존도 오픈-[가봤습니다]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채점현장-보해 이어 무학까지…서울서 쓴맛 본 지방 소주△중소기업·바이오-“日에 제설로봇 수출…韓 스타트업 저력 뽐냈죠” 리셋컴퍼니, 태양광 패널 제설·세척로봇 제작-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긴급요할 땐 당일 승인-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역대 최고치 달성-[현장에서]동일본 대지진 때도 ‘국산화’ 흐지부지…반면교사 삼아야△Auto&Life-車도 스마트폰 다루듯…내비 넘어 ‘AI 비서’ 탑재-[타봤습니다]현대자동차 ‘베뉴’ 쏙 빠진 겉치장…무난한 주행성능△증권&마켓-‘주식→채권형’ 공룡펀드 세대교체-썬텍·퓨전데이타 ‘상장폐지 경계령’-치과용 의료기기株 2분기 실적 빛나네△증권-위기감에 짓눌린 증시…‘국민재테크’ ELS도 맥 못추네-미래에셋대우 깜짝 실적 합병후 분기 실적 최대-변동성 장세에…금융위기 때보다 PER 낮은 종목 주목-“지금은 때가 아냐”…기업들, IPO시장 철수 저울질△여행-[경남 통영 역사기행]이순신 장군 전공 기린 ‘세병관’…일제 훼손에도 민족혼 지켜와-[강경록의 미식로드]원조 시락국밥△스포츠-박인비 “고진영은 韓골프 새 역사 쓰고 있어”-전가람 “사계절의 사나이 도리래요”-26일 소집명단 발표,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벤투호 누가 승선하나-골프용품 對日 무역적자 극심, 수입이 수출보다 20배나 많아-‘핫식스’ 이정은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다”△피플-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은행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주택 건축주’에 기회 부여”-에쓰오일 “보육원 청소년 꿈 응원합니다”-‘음악 영재’ 피아니스트 김두민 데뷔앨범 “10대의 에너지 순수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어요”-항일 의병운동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으로…-74주년 광복절 맞아 16일간 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오피니언-[목멱칼럼]‘창조적 파괴’ 강조했던 이민화 교수-[기고]지동설과 수소연료전지-[기자수첩]등록금 묶고 대학 혁신 닦달하는 교육부△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취소 여파…강남 전세 “부르는 게 값”-서초구 원룸 월세 68만원, 지난달보다 13%나 ‘급등’-분양가 1억 깎아도…‘성복힐스테이트&자이’ 9년째 미분양-한화건설 ‘포레나천안두정’ 이달말 분양△사회-강사법 시행 일주일…대학가, 수강신청 혼란-9호 태풍 레끼마 中으로 북상…12일 전국 비-물가안정대책 손놓은 정부 “계곡 평상 10만원, 숙박 40만원…휴가철 바가지 요금 분통”-‘이영훈 교수 비난’ 조국 前 수석 고발 당해-‘인권 사각지대’ 요양보호사, 노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2019.08.08 I 김미경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삼성전자 ‘갤노트10’ 국내 사전판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는 내일(9일)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국내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19일까지 예약 판매하며 정식 출시는 이달 23일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26일까지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의 가격은 124만8500원이며, 플러스 모델은 139만7000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6곳 안팎의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개각 작업은 마무리 단계를 거쳐 문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 둔 상황으로 이날 발표가 유력하다. 애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8∼9명 장관급 인사 교체가 예상됐지만, 후임 인선 난으로 인해 중폭 개각에 머무를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예상대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고 여성가족부 장관에 홍미영 전 인천부평구청장,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아울러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중인 연합연습 점검을 포함한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펄어비스, 엔에이치엔, 코오롱인더스트리, 게임빌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9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9:00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정책조정회의(대회의실)09:00 공정위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대회의실)10:00 농식품부 장관, 무궁화 전국축제(천안) 10:00 금융위원회,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을 위한 카드단말기 인증서 갱신절차 마련10:30 엄재식 원안위원장, 106회 원안위 회의(원안위)11:00 행안부,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세종)16:30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대회의실)12:00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19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설빙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제재 ◇산업·증권08:00 펄어비스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09:00 엔에이치엔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16:00 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경영 실적 발표-게임빌 2분기 경영 실적 발표-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판매 실시◇정치·사회10:00 통일부, DMZ 평화의 길(파주지역) 개방행사(임진각)10:00 남부지법, 보복 운전 혐의 배우 최민수 공판(404호)10:00 뮤지컬배우 손승원 ‘무면허 음주ㆍ뺑소니’ 2심 선고(서울중앙지법 422호)14:00 ‘백남기 사망 공권력 남용’ 구은수 前 서울청장 2심 선고(서울고법 404호)15:00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 초연 프레스콜(15:00 충무아트센터 대극장)-한미 국방장관 회동(국방부)
2019.08.08 I 김미경 기자
돈 몰리는 베트남펀드‥수익률 부진 딛고 부활할까
  • 돈 몰리는 베트남펀드‥수익률 부진 딛고 부활할까
  • 표=에프앤가이드 제공[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트남 펀드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수익률이 다른 지역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었지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베트남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경제성장세나 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 기대감 등을 감안할때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펀드에 투자할만하다고 조언한다. ◇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베트남 수혜국으로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베트남펀드 20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1501억 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 펀드에서 6368억원, 북미에서 1880억원, 유럽에서 1845억원, 러시아에서 1194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은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17%로 개별 국가 가운데 일본, 인도 다음으로 저조하다. 같은 기간 동안 러시아 펀드는 21.71%, 북미와 중국 펀드는 각각 16.73%, 17.27% 수익률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준 베트남 증시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870대까지 떨어졌던 베트남VN지수는 올해 일시적으로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960~980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데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베트남은 중국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 의류·신발 수출시장 점유율 6.4%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소비재 공급체인의 일원이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수입시장에서 베트남의 점유율이 0.4%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세대상 품목에서 소비재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경우, 무역 분쟁에서 얻게 되는 반사이익도 비례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장에서 손실률 최소화…“장투라면 매력적”‘자금만 몰릴 뿐 수익률은 별로’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베트남 펀드에도 변화의 조짐이 포착됐다.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컸던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 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 펀드는 수익률 -9.18%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로 간격을 좁히면 베트남 펀드는 -1.19%로 가장 손실률이 낮았다. 이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베트남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중에서 환율과 경제, 정치가 안정된 나라인 만큼 외국인들도 주목하고 있는 투자처”라면서 “향후 이머징 마켓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 베트남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투자할만 하다고 보고 있다. 박종관 미래에셋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 수석매니저는 “올해 연말에 예정된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와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높은 성장성에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019.08.08 I 김윤지 기자
SAP코리아, LG CNS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맞손..TF운영
  • SAP코리아, LG CNS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맞손..TF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사 솔루션 노하우 결합해 국내 제조기업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개발 착수 ▲LG CNS와 SAP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이재성 부사장,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신균 부사장, SAP 스콧 러셀(Scott Russell) 아태지역 회장, SAP 코리아 이성열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AP 코리아(대표이사 이성열)와 LG CNS(대표이사 김영섭)가 국내 제조기업의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이재성 부사장,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현신균 부사장을 비롯해 SAP 스콧 러셀(Scott Russell) 아태지역 회장과 SAP 코리아 이성열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MOU 체결식에 참석해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AP와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공동 사업과 국내 제조기업의 디지털 변혁 지원을 위한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이끈 SAP의 글로벌 노하우에 LG CNS가 20년 이상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제조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주문생산 모델(OCP, Order Controlled Production)’을 공동 개발한다. LG CNS의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에 SAP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각 사 솔루션을 활용한 개발 방식의 혁신을 위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TF)’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솔루션 전문가 2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공동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LG CNS 현신균 부사장은 “개방형 생태계에서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SAP와 같은 글로벌 톱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IT기업의 핵심역량인 시대”라며 “이번 SAP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뿐 아니라 양사 솔루션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기회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IT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SAP 스콧 러셀 아태지역 회장은 “이번 MOU는 LG CNS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LG CNS의 산업 및 기술 전문성과 SAP의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의 혁신을 도와 세계적인 선도 사례를 구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SAP와 LG CNS는 빅데이터 및 고급분석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비롯해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SAP HEC 센터를 개설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9.08.08 I 김현아 기자
고궁·종묘·왕릉, 10~25일 무료개방
  • 고궁·종묘·왕릉, 10~25일 무료개방
  • 경복궁 경회루 전경(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16일간의 광복절 기념기간(8월 10~25일)을 정해 이 기간 내내 조선의 궁궐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고궁과 조선왕릉을 2주 넘게 무료 개방하는 것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7월 한 달간 입장료를 받지 않은 이후 처음이다. 그해 광복절에는 사흘간 고궁과 왕릉을 무료로 개방했다.본부 측은 “올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는 점에서 무료 개방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내 관광활성화 진작책으로도 해석된다. 무료개방하는 곳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다. 이 기간 중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야간관람도 무료다.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관람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처럼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다만, 창덕궁 달빛기행(8월 22일~10월 27일)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 관람과 각 궁능의 정기휴일은 개방에서 제외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무료개방으로 많은 국민이 고궁과 왕릉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무더위를 잊거나 가족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민족 선열들을 기리는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08 I 윤종성 기자
"자유무역 혜택 가장 많이 본 韓, G2 전쟁 장기화 땐 수출 직격탄 우려"
  • "자유무역 혜택 가장 많이 본 韓, G2 전쟁 장기화 땐 수출 직격탄 우려"
  •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유일하게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은 미·중 환율전쟁이 한·일 경제 전면전과 묘하게 겹치는 악재, 다시 말해 퍼펙트스톰 가능성을 정책적으로 최대한 막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중 패권전쟁이 길어지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굉장히 클 겁니다. 퍼펙트스톰이 닥친다면 특히 (한국 경제를 떠받쳐 왔던) 수출이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을 대비해야 해요.”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난 5일(현지시간), 전 세계는 불안의 눈빛으로 이를 지켜봤다. 미국 워싱턴 현지도 한바탕 들썩였다고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문관(컨설턴트)으로 현재 워싱턴에서 일하고 있는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7일 오전 (현지시간 6일 밤)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마침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의 주요 인사들과 미·중 환율전쟁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귀가한 후였다. ◇“퍼펙트스톰 대처 못하면 韓 경제 더 침체”그가 워싱턴에서 직접 바라본 환율전쟁의 성격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중장기적 패권싸움으로 봐야 한다”며 “중국은 경제 규모에 맞게 위안화를 달러화에 이은 제2의 통화로 올려놓고 싶어하는 것이고 미국을 비롯한 백인사회(caucasian)는 이를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요구인 금융시장 완전 개방을 하지 않고 기축통화국으로 올라서고 싶어 하기 때문에 양국간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내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스케줄에 맞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도 갈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그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중국이 포치(破七·위안화 가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설 정도로 약세를 보이는 것)를 용인하는 식으로 대응하니 정치적으로 명분이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환율조작국 지정을 강행해서라도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동시에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도 내부적으로 홍콩 시위대 문제도 있어 미국에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여기에 영국의 ‘노 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한국과 일본간 경제 전면전 등까지 중첩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워싱턴 현지에서도 세계 경제의 퍼펙트스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통상 IMF는 4월과 10월, WB는 1월과 6월에 각각 경제·금융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곳의 이코노미스트들이 하는 말이 ‘다음 주제는 퍼펙트스톰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전세계 정치·외교적 갈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큽니다.”◇“韓 수출 감소로 불똥 뛸 가능성 가장 우려”최대 관심은 역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다. 김 교수는 “(세계 질서를 두고 경쟁하는) 이런 흐름에서 한국이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다”며 “유일하게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미·중 환율전쟁이 한·일 경제 전면전과 묘하게 겹치는 악재, 다시 말해 퍼펙트스톰 가능성을 정책적으로 최대한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중·일 리스크가 한꺼번에 닥치며 크게 흔들렸다. 지난 5~6일 코스피 시장에서만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9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 교수가 가장 우려하는 건 한국의 수출 급감 가능성이다. 그는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매우 큰 나라”라며 “미·중 갈등이 커질수록 국제 교역량은 급감할테니 한국의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이 꽤 클 것”이라고 했다. 1%대 성장률로 고꾸라질 가능성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수의 지적대로 한국의 ‘수출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4%를 나타냈다. 2014년 이후 최근 5년 증감률 추이는 2.3%→-8.0%→-5.9%→15.8%→5.4%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5개년(2004~2008년) 추이(31.0%→12.0%→14.4%→14.1%→13.6%)와 비교하면 수출이 구조적인 정체 국면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목할 건 세계 교역량과의 비교 결과다. IMF 통계를 보면 금융위기 이전 세계 교역 평균 신장률(2002~2007년 중 평균)은 7.7%.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하지만 위기 이후(2012~2018년 중 평균) 세계 교역 성장률은 3.5%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한국 수출이 2010년 전만 해도 세계 경제를 호령했다가, 이제는 세계 평균 정도로 쪼그라든 것이다. 2010년대 들어 한국 경제를 두고 구조적 장기침체 관측이 나오는 것도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상품수지(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의 차이)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6월 -34.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내내 마이너스(-)다. 반도체 수출에 이상이 생긴 여파다. 김 교수는 “한국은 지난 50년간 자유무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라며 “강대국의 보호무역 양상이 이어진다면 국제 무역은 과거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교수는 그 와중에 갑자기 불어닥친 미·중·일 퍼펙트스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더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중국의 고도성장 덕에 반도체 같은 중간재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설적으로 산업 경쟁력 향상에는 소홀했다는 냉정한 지적도 나온다.◇“韓 기업 신용도 하락 여부 주시해야”김 교수는 환율전쟁에 따른 원화 가치의 향방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퍼펙트스톰이 몰려온다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커질지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아마 달러화, 엔화, 유로화 같은 안전통화에 자금이 몰리고 금처럼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인기도 높아질 것입니다. 수출 감소가 과거보다 더 길게 이어지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215.3원으로 17.3원 급등(원화 가치 급락)한 뒤 계속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250원 이상으로 튈 가능성도 거론된다.김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하락하는 위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에 하나 그럴 조짐이 보인다면 정부는 이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정치적 성격이 짙은 무역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1967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경제학자(1996~1998년, 2003~2011년) △미국 조지타운대 경제학과 교수(2007~2010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2010년~)
2019.08.08 I 김정남 기자
안은미 "타고난 몸치 없어…주눅 들지 말고 흔들면 춤"
  • 안은미 "타고난 몸치 없어…주눅 들지 말고 흔들면 춤"
  •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최근 서울 중구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안은미래’ 중 ‘이승/저승’에서 자신의 무용단 안은미컴퍼니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안은미는 “음치는 있을 수 있지만 몸치는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팔, 다리 길이가 다 다른데 그냥 흔들면 춤이 된다”며 “네모난 사무실에서 딱딱하게 생활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글동글하게 바꾸는 것이 춤이다”라고 말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동의 반대가 우리에게 춤이었어요. 춤을 추면 신나는 거야. 신이 나면 신(神)이 오는 거고. 그렇게 신나게 신과 만나면 내일을 살 수 있었죠.”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1층 카페에서 만난 현대무용가 안은미(56)는 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춤이야말로 태초부터 사람이 신과 만날 수 있는 도구였다는 것이다. 나약한 인간은 춤으로 신의 기운을 받아 튼튼해질 수 있었단다. 안은미는 그런 ‘춤발’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안은미는 갑자기 두 팔을 양쪽으로 뻗었다. “우리나라 춤은 더욱 그랬죠. 팔만 벌리면 춤이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양팔을 흔들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이렇게 하면 되지. 얼마나 멋있어.” 카페는 마치 공연장이 된 듯 신나는 에너지가 넘실댔다.빡빡머리에 알록달록한 몸뻬바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안은미의 파격적인 모습은 그의 작품을 쏙 빼닮았다. 안은미는 한국 무용계에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무용가다. 춤의 소재도 무궁무진하다. 할머니들의 막춤에서 영감을 얻은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에 서는 ‘대심땐스’ 등이 그렇다. 지난해에는 생소한 북한 춤을 소재로 ‘안은미의 북.한.춤’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번개 같이 지나간 30년 “오래 잘 참았다 싶어”요즘 안은미는 매일 같이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안은미래’(9월 22까지 서울시립미술관 1층)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서다. 1988년 무용단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해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는 올해 자신의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자리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공연장이 아닌 미술관을 30주년 기념 공간으로 선택한 것부터 안은미스럽다. 그는 “미술관이 다른 예술가에게 개방돼 많은 퍼포먼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국제적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무용가가 공공장소에서 전시라는 개념으로 무언가를 선보인 적 없기에 30주년 기념으로 전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직접 몇몇 미술관에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안은미는 “전시를 준비하며 30년을 돌아보니 참 번개 같이 지나갔구나, 오래 잘 참았구나 싶었다”며 웃었다.안은미와 춤의 인연은 어릴 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 시절 “현대무용은 맨발로 한다”는 말에 흥미를 느낀 그는 금란여고 무용반을 거쳐 이화여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기대를 품고 들어온 대학에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컬러의 세계”가 없었다. 모두가 똑같이 춤을 추는 모습에 고민이 많았다.독재에 맞선 학생운동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80년대였다. 안은미는 자신만의 투쟁 방법을 선택했다. 대학의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론을 찾아 공부를 따로 했다. 인터넷도 없고 외국도 마음대로 나갈 수 없던 시절이었지만 안은미는 “주변 정보는 많았기에 재미있게 공부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1991년에는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퍼포먼스로 머리를 지금처럼 밀어버렸다. 이듬해 홀연히 뉴욕으로 떠나 뉴욕대에서 무용 공부를 이어갔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거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왔다.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최근 서울 중구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안은미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한국에 나 같은 사람도 있음 알려야”안은미는 자신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남에게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는 뜻이다. 안은미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은 현재 10명 남짓. 4년 전부터 이들에게 월급을 줄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든 무용단을 돌려야 해요. 이를 악 물고! (웃음).”30년간 평범함을 거부한 길을 걸어온 것이 힘들고 외로웠을 법도 하다. 하지만 안은미는 “예술가는 당연히 외로워야 한다”며 “예술가로서 잘난 척하려면 비굴해서도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예술은 직업이 될 수 없다”며 “외롭지만 그걸 버티고 이겨내는 것이 예술가로서의 재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이번 전시는 무용가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자리로 만든 자리지만 안은미는 뒤만 돌아보지 않는다. 전시 제목이 ‘안은미래’인 이유다. ‘안은미의 미래’이면서 또한 ‘아는 미래’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라는 게 모호하고 불안한 거잖아요. 그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기이고 하고요.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위한 이상한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이들의 머리에 번개가 꽂히길 바라요. 인간에게 자극과 충격은 중요한 거거든요.”인터뷰 동안 안은미는 “한국에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실제로 전시장에는 사전 정보 없이 미술관을 찾았다 안은미의 전시를 보고 놀라는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안은미의 활동 또한 한국이 아닌 해외를 향해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빌의 상주 예술가로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그는 신작 ‘호랑이와 용들’(가제)을 준비 중이다. “동아시아 6개국에서 스무 살짜리 무용수 1명씩 뽑아서 우리 무용단 무용수들과 함께 만드는 작품이에요. 아시아라는 문화의 ‘브릿지’를 만들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엄청 크고 중요한 작품이 될 거예요.” 할머니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거시기 모놀로그’도 함께 준비 중이다.내년 4월에는 프랑스 리옹의 메종 드 라 당스에서 열리는 리옹 무용 비엔날레에 한국 무용단으로 초청돼 ‘안은미의 북.한.춤’을 선보인다. 지금도 춤을 향한 안은미의 에너지는 차고 넘친다. “기록 깨는 게 재밌지 않아요? 신나지? 노벨 무용상 같은 것도 만들어서 상도 타고 해야죠!”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술관 야외에 전시돼 있는 자신의 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현대무용가 안은미는△1963년 경북 영주 출생 △이화여대 무용학과 △뉴욕대 대학원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2000~2004)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계·폐회식 안무(2002~2003)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2008) △안은미컴퍼니 대표(1988~현재) △제18회 서울무용제 연기상(1994) △뉴욕문화재단 안무가상(1998·2002) △맨해튼예술재단 안무가상(1999)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2009) △제16회 한불문화상(2016)
2019.08.08 I 장병호 기자
경찰,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 관련 공무원 입건 검토
  • 경찰,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 관련 공무원 입건 검토
  • 지난달 31일 갑작스런 폭우로 작업자들이 고립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목동 빗물펌프장’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와 양천구 공무원에게도 사고책임을 물을지 검토하고 있다.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서울시나 양천구 공무원을 입건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경찰은 현재까지 현대건설(000720) 등 시공사 관계자 2명 등 공사 현장 관계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6일 양천구청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관계 기관 7곳을 압수수색해 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지하 배수터널에 들어간 인부 3명이 작업 중 폭우로 자동 개방된 수문으로 인해 빗물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목동 빗물펌프장에는 유지관리수직구와 유출수직구 등 2개 출입구가 있다.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방수문은 유지관리 수직구에만 설치돼 있었고 유출수직구는 물건만 드나드는 출입구였다.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은 피해자들이 유출수직구로 대피할 것으로 보고 방수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9.08.07 I 손의연 기자
농경지 전자지도 ‘팜맵’, 농업행정·경영에 활용
  • 농경지 전자지도 ‘팜맵’, 농업행정·경영에 활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해상도 농경지 전자지도인 팜맵을 농업행정·농업경영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오는 10월 7일까지 ‘농식품 공간데이터 분석·활용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5월 팜맵 기반 농업활동 지원 정보를 개방함에 따라 농식품 공간데이터 활용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팜맵이란 고해상도 항공·위성영상을 이용해 현장 농결지의 정보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농경지 전자지도다.농업활동 지원정보는 농식품부(농정원),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이 생산하는 팜맵, 농업기상, 병해충발생, 토양분석 정보다. 농업 컨설팅 등 신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농산업 분야의 혁신 성장을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대회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원)생 대상으로 농식품 공간데이터 분석·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반드시 팜맵 자료를 활용해 농업행정·농업경영에 유용한 아이디어나 분석 사례를 제안해야 한다.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검색엔진에서 무료 오픈소스 지리정보시스템(QGIS) 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팜맵’을 검색해 데이터를 다운로드 후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팜맵 기반 농업활동 지원정보를 활용하거나 다른 공공데이터, 공간정보 등과 융합해 분석·활용할 수 있다.접수 완료 후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 3차 발표 및 현장투표를 거쳐 최우수상(1점), 우수상(2점), 장려상(3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상과 각각 상금 100만원, 30만원을 증정한다. 최종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11월 10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농경지 전자지도 팜맵 소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08.07 I 이명철 기자
인권위, 공개적으로 용변보게 한 軍 영창 개선 권고
  • 인권위, 공개적으로 용변보게 한 軍 영창 개선 권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군대 영창 운영을 개선하라고 군 당국에 권고했다.인권위는 접견 내용 청취·개방형 화장실 사용 등 인권 침해 요소가 있는 영창 제도를 개선하도록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인권위는 구체적으로 △수용자 접견 및 전화내용 기록 관행 점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관행 개선 △수용자 권리 구제 안내 관행 개선 △화장실 차폐 시설 유무 점검 △입창 처분 지양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6월 인권위가 부대 6곳의 영창 시설을 조사한 결과, 육군 A부대 내 영창은 거실에 화장실 변기가 설치돼 있어 용변 시 신체부위가 노출됐다. 또 한 해군 B부대의 경우 접견 내용이 세세하게 기록되는 등 수용자의 접견권과 사생활 비밀을 침해하는 행위가 이뤄졌다. 한 공군 C부대에서는 수용자의 이성친구, 민간친구, 성장과정 등을 세세하게 담은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인권위는 “군대가 수용자 처우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한 권리 보장을 하고 있었으며 즉시 처리가 가능한 일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는 등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인권 보호 의지를 보여주었다”면서도 “각 개별부대의 문제에 그치지않고 군의 영창시설 모두에 공통되는 것으로 보이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할 상급기관에 그 내용을 알리고 전반적인 점검 및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9.08.07 I 황현규 기자
경복궁 '근정전' 열린다
  • 경복궁 '근정전' 열린다
  • ▲경복궁 근정전 내부 모습(사진= 문화재청)[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조선 법궁(法宮, 임금이 거처하는 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勤政殿)의 내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매주 수~토요일, 하루 2회(10시30분, 14시30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그 동안 문화재 훼손 우려 등으로 개방하지 않던 궁궐 정전은 올 들어 내부를 정비하고 안전요원 배치해 ‘특별관람’ 형태로 한시 개방하고 있다. 창덕궁 인정전(3월), 창경궁 명정전(4월)에 이어 이번엔 경복궁 근정전을 처음 개방한다. 국보 제 223호인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궁궐 중 유일하게 시간과 공간을 수호하는 십이지신과 사신상으로 장식된 상·하층의 이중 월대 위에 건립돼 법궁의 위엄을 드러낸다.1395년 조선 태조 대 창건됐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이후 1867년 고종 대에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 궁궐건축의 정수라 할 만하다. 현재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별관람에서는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중학생(만 13세) 이상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하려면 관람 희망일로부터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된다. 경복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이며, 1회당 20명씩 입장 가능하다.
2019.08.07 I 윤종성 기자
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 [팩트체크]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제 한일전’에서 북한을 우군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실현 가능하지 않은 비전이라며 발언 취지를 이해하기 힘들하다는 반응이다. 일본 수출규제로 산업 전반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장 현실화 하기 어려운 남북 경협을 언급한 건 뜬금없다는 지적이다. ◇남북경협 잠재력 무한하지만 아직 너무 먼 얘기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706억달러, 무역 규모는 1조5410억달러다. GDP 기준 경제규모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세 번째다. 우리나라도 어느덧 세계 11위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지만 GDP(1조6556만달러), 무역규모(1조1401만달러) 모두 일본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일본이 각각 3배, 1.4배 많다.북한의 경제규모를 더해도 이 격차를 좁힐 순 없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35조9000억원(약 300억달러)로 우리의 1.9% 수준에 불과한 최빈국이다. 대전이나 광주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무역 규모도 28억4000만달러로 우리의 0.2%에 불과하다.다만 북한의 개혁개방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당시 1495억달러이던 GDP가 40년이 지난 지난해(2018년) 12조7458억달러로 85배 성장했다. 국제 경제상황이 달라진 만큼 이를 직접 대입할 순 없지만 북한의 중국식 개혁개방을 전제로 장기적으론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건 분명하다.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남북 경협을 통해 30년 동안 169조40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성장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남북 경협을 넘어 경제통합 단계에 이르면 이 효과는 346조6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북한은 이와 별개로 416조90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챙길 것이란 분석이다.IBK경제연구소도 남북경협 확대를 전제로 우리는 20년 동안 63조5000억원을 투입해 379조4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순이익만 따져도 315조9000억원이다. 북한은 이와 별개로 234조100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챙길 수 있다.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는 “북한은 천연자원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저임금 노동력도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10~20년간은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국책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발표한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 효과 분석’ 보고서 중 주요 남북 경제협력 사업별 남·북한 누적성장효과 분석 표. KIEP 제공◇남북경협 별개로 日과의 출구전략 모색해야그러나 남북 경협은 아직 너무 멀고 불확실성이 큰 얘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한다면 기대효과가 크지만 당장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 수단으로 삼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남북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문 대통령의) 얘기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지지만 현 상황에서 가까운 시일 내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며 “더욱이 차기 정권에서 대북 정책이 중단·후퇴할 수도 있는 만큼 (남북 경협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남북 경협 노력과 별개로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언젠가는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와 일본의 교역 규모는 851억달러(약 103조원)이다. 수출이 305억달러, 수입이 546억달러다. 20~30년에 걸친 남북 경협 긍정 효과가 일본과의 2~3년치 교역 규모 수준이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필요성이 분명해졌지만 촘촘하게 얽히고 섥힌 글로벌 밸류 체인(GVC)의 한가운데에서 세계 3대 경제권을 끝까지 배제하는 건 일본은 물론 우리 경제에 결코 이롭지 않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남북 경협의 중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일본 이슈에 이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자유무역을 훼손하는 일본의 조처는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한일 양국이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상호비방전을 자제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8일 오전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악수 후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08.07 I 김형욱 기자
파주시 "'DMZ 평화의 길' 개통 이상無"
  • 파주시 "'DMZ 평화의 길' 개통 이상無"
  • 파주시에 앞서 지난 4월 개방한 강원 고성군의 ‘DMZ 평화의 길’을 걷고있는 탐방객들.(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DMZ 평화의 길’ 개방을 앞두고 방문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경기 파주시는 ‘DMZ 평화의 길’을 오는 10일 개방하는 것에 따라 장단면사무소에 관광안내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DMZ 평화의 길’을 탐방할 수 있도록 1사단과 협의도 마무리했다.파주시는 임진강 생태탐방길 걷기와 도라전망대 관람 등 기존 DMZ 관광 코스와 연계한 ‘DMZ 평화의 길’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지막 코스인 파주 철거 감시초소에서는 개성공단, 북한주민 실제 거주 마을 등 북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또 퇴역 군인으로 구성된 안내요원들의 생생한 안내를 들을 수 있어 기존 안보 관광과는 차별화 된 경험도 가능하다.최종환 시장은 “이번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은 안보관광이 아닌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고 키워나가는 평화관광이라고 시작이다”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8.06 I 정재훈 기자
경찰,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관련 양천구청 등 7곳 압수수색
  • 경찰,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관련 양천구청 등 7곳 압수수색
  • 지난달 31일 갑작스런 폭우로 작업자들이 고립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 중 일어난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양천구청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6일 오후 2시쯤 수사관 36명을 양천구청, 현대건설(000720),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으로 보내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경찰은 양천구청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현장 근로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며 현장감식과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현재까지 경찰은 현대건설 관계자 2명, 협력업체 관계자 1명, 감리단 관계자 1명 등을 입건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지하 배수터널에 들어간 인부 3명이 작업 중 폭우로 자동 개방된 수문으로 인해 빗물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목동 빗물펌프장에는 유지관리수직구와 유출수직구 등 2개 출입구가 있다.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방수문은 유지관리 수직구에만 설치돼 있었고 유출수직구는 물건만 드나드는 출입구였다.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은 피해자들이 유출수직구로 대피할 것으로 보고 방수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9.08.06 I 손의연 기자
국내 연구진, 거품 구조 이용 쉽고 저렴한 반도체 기판 생성법 개발
  • 국내 연구진, 거품 구조 이용 쉽고 저렴한 반도체 기판 생성법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품’의 구조를 이용한 패터닝 기법을 개발했다. 반도체, 플랙시블 액정 등에 사용되는 기판에 필요한 미세한 패턴을 쉽고 저렴하게 새길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액체 거품을 이용한 나노 패터닝 기술. 거품을 나노미터 수준으로 관찰하면 얇은 막을 가진 연결구조라는 걸 알 수 있다.(왼쪽) 연구진은 여기서 영감을 얻어 잘 정렬된 액체 거품을 만들고 조절하면서 나노와이어 패턴을 제작하는 기술을 제안했다.(오른쪽) 그래픽=UNIST.UNIST는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김태성 교수팀이 ‘액체 거품의 구조를 제어하는 기법’을 개발해 나노 패턴을 대면적으로 새기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빔 또는 포토 리소그래피 기술로는 제작하기 어려운 웨어러블 장치 개발에 유용할 전망이다.현재 패터닝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자빔 또는 포토 리소그래피 기술은 원하는 패터닝을 정확한 위치에 할 수 있지만 오래 걸리는 공정 과정과 고가의 장비 이용으로 인한 높은 단가가 문제였다. 그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액체를 이용한 다양한 패터닝 기술이 연구 중이다. 하지만 액체 제어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패터닝 기술에서 중요한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었다.김태성 교수팀은 자연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품의 구조에 착안해 미세유체장치를 통해 전례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판에 필요한 물질을 섞은 액체를 미세유체장치를 통해 자연 증발시켜 규칙적으로 연결된 2차원 패턴을 손쉽게 만든 것이다.일반적 거품 구조는 ‘폐쇄계(close system)’로 각 공기 방울(cell) 간의 압력 차로 인해 큰 공기 방울이 작은 공기 방울을 흡수하는 오스발트 라이프닝 현상 때문에 규칙적인 나노선 패터닝을 구성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미세유체장치를 통해 ‘폐쇄계(close system)’의 거품 구조를 ‘개방계(open system)’를 가진 구조를 만들어 오스발트 라이프닝 현상을 배제함으로써 나노패턴 제어를 쉽게 했다. 제1저자인 배주열 UN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개방계 거품을 구현하고 그 원리를 분석한 최초의 시도”라며 “이 거품으로 만든 나노 필름 구조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물질을 주조하는 틀이 된다”고 설명했다.김태성 교수는 “전통적 리소그래피(lithography) 기법과 달리 유연한 기판 위에서도 대면적으로 미세한 패턴을 그려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기술”이라며 “쉽고 저렴하게 몇 분 만에 나노입자나 유기물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의 나노 패턴을 만들 수 있어 미래형 기기 제작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7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중견연구, 기초연구실, 글로벌박사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2019.08.06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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