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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왕’ 장민호, 자가격리 끝내고 2주만에 합류
  • ‘골프왕’ 장민호, 자가격리 끝내고 2주만에 합류
  • 자가격리 끝내고 2주만에 ‘골프왕’에 합류한 장민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골프왕’ 장민호가 자가격리를 끝내고 2주 만에 합류, 프로그램에 대한 찐 애정과 여전한 입담을 드러내며 필드를 달궜다.TV CHOSUN ‘골프왕’은 ‘환상의 사령탑 콤비’ 김국진-김미현과 매회 일취월장하는 골프 실력의 ‘4인 4색’ 매력남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이 초특급 게스트들과 짜릿한 골프 대결을 펼치며 신선한 재미를 안기는 신개념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2회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막상막하 골프 경기가 담겨 쫄깃한 긴장감과 빵 터지는 유쾌함을 선사했다.16일 방송되는 ‘골프왕’ 13회에서는 장민호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골프왕’ 팀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이 만만치 않은 골프 실력을 지닌 ‘네 친구’ 팀 윤다훈-박상면-정준-이상훈과 열혈 승부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장민호는 자가격리 도중 “격리가 해제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뭐였냐”라는 주변인들의 질문에 “‘골프왕’을 촬영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고 밝히는 데 이어, 격리 중에도 골프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골프왕’ 방송을 필수로 시청했음을 전해 ‘골프왕’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자신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솔직히 그날 천재지변이 오길 바랐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특히 장민호는 오랜만에 필드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첫 홀부터 에이스다운 실력을 보여줘 ‘골프왕’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속 시원한 장민호의 스윙에 ‘골프왕’ 멤버들은 “이걸 보려고 2주나 기다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형만 한 사람이 없었다”라며 한층 끈끈해진 팀워크를 과시했다.더욱이 지인과의 전화 연결 퀴즈에서 대표로 나선 장민호는 절친 동생 ‘찬또배기’ 이찬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고, 이찬원은 스스럼없는 멘트로 장민호와 돈독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민호는 상대 팀이 선정해 준 난이도 높은 제시어를 이찬원에게 설명하려 고군분투하다,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이찬원으로부터 “나가, 잠자코 있어!”라는 막말을 들어 폭소의 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찬원은 다시 전화를 걸어 ‘진또배기’를 청국장 목소리로 열창, 카트를 미니 콘서트장으로 바꾸는 구수한 응원을 벌였다.제작진 측은 “자가격리 중에도 오로지 골프만 생각했던 장민호가 컴백하자마자 ‘골프왕’에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대활약을 펼친다”며 “실력, 웃음, 팀워크까지 더욱 단단해진 ‘골프왕’ 팀과 골프 실력자들로 이뤄진 ‘네 친구’ 팀의 진검승부와 다양한 재미의 향연을 본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2021.08.16 I 강경록 기자
김태호 “첫째도 둘째도 '공존'…협치구조로 바꿔야”
  • [인터뷰]김태호 “첫째도 둘째도 '공존'…협치구조로 바꿔야”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존이라고 생각한다.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정치적 재편을 통해 협치의 구조로 바꾸는 ‘공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게 바뀌어야 새로운 정치가 실현되고, 새로운 미래가 온다.”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첫째도, 둘째도 ‘공존’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극한적 갈라치기와 분열을 접고, 화합과 화해의 모드로 가기 위해서는 공존의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게 없으면 사회변혁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1호 공약인 개헌도 공존과 맞물려 있다. 그는 “1호 공약은 87체제를 종식시키고 공존의 틀, 협치의 틀을 만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라며 “국회의원 임기도 2년으로 단축해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중대선거구제(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가야 국민들의 정치적 참여와 관심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 주자들이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출연자들은 모두 무명가수였지만, 마스터들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의 철학적 메시지는 물론, 놀라울 정도의 내공이 느껴졌다”면서 “야권은 경선 과정에서 그런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주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주로 상위그룹(여론조사 1~3위)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 다른 주자들은 자기 강점을 내세워도 언론에 한 줄 나올까 말까하는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경선이라는 플랫폼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그 위에서 후보들의 장단점은 물론, 실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거기서 국민들이 ‘저 친구 노래 좀 하네’라는 계기가 생기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늘 ‘최초’ 타이틀이 붙었던 김 의원은 공존의 가치를 깨달은 이제야 왜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 것 같다고 했다. 또 대선주자는 역사를 보는 눈(역사관)과 세상을 보는 눈(세계관), 국민과 소통을 위한 겸허한 자세 등 3가지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모두 갖춘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에 세게 달려왔고 도의원부터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3선, 국무총리 낙마 등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냥 되는 것은 없다고 느꼈다”며 “이제는 김태호가 노래를 부르는 실력이 옛날과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와인이 익어가듯이 김태호의 맛도 어느 정도 익었는지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야권이 역할을 제대로 못할 때 ‘흰 것은 희고 검은 것은 검다’고 용기와 소신 가지고 대척점에서 이 정부와 맞서줬다”면서 “들어왔으면 판 위에서 실력을 보여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게 중요하다. 그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대한민국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되면 대한민국에는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또 진영을 비롯해 지역, 세대, 남녀까지 갈라져 있고, 쪼개지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를 갈기갈기 찢는 사회구조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자유권도 침해당하면서 법의 해석을 자의적으로 못하고 있다. 이는 헌법의 실패로 이어지고 있고 국가의 실패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걸 막아야한다는 마음속 위기가 컸다.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존이라고 생각한다. ‘공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정치적 재편 통해 협치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바뀌어야 새로운 정치가 실현되고, 새로운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바꿔야 하는 제1원칙이 공존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공존은 이준석 당대표가 주장하기도 했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인가. △지금의 극한적 갈라치기와 분열을 접고, 화합과 화해의 모드로 가기 위해서는 공존의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게 없으면 사회변혁은 어렵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4차산업, 남북문제, 경제 양극화를 극복하는 재벌문제 등에 대한 국민들의 컨센서스(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걸 만들어내지 못하면 한 발자국도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공존 필요하다고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화두였다. 이 대표도 그런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로서 공존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이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야권의 내년 대선 승리 필승 공식이 있다면.△물론 후보단일화 등의 과정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후보들이 먼저 실력을 갖춰야 한다.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을 보면 출연자들은 모두 무명가수였고, 대단한 평가를 받을 줄 몰랐다. 마스터들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의 철학적 메시지가 20대, 30대의 생각에서 나온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내공이 느껴졌다. 야권이 많은 숙제가 있지만 경선 과정에서 그런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은 주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주로 상위그룹(여론조사 1~3위)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 다른 주자들은 자기 강점을 내세워도 언론에 한 줄 나올까 말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렇지만 경선이라는 플랫폼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그 위에서 후보들의 장단점은 물론, 실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거기서 국민들이 ‘저 친구 노래 좀 하네’라는 계기가 생기지 않겠나. 그런 과정과 검증을 통해서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호 공약으로 개헌을 제시했는데. △1호 공약은 87체제를 종식시키고 공존의 틀, 협치의 틀을 만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승자 독식의 권력구조 개헌을 위한 공존 콘퍼런스를 가동하자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자고 했다. 국회의원 임기가 2년이면 중간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의원들이 2년 뒤 중간평가를 잘 받기 위해 의정활동에 속도를 내는 효과가 있다. 또 의원의 신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교체를 할 수도 있고, 다수당의 횡포도 견제할 수 있다.국회의원 선거구도 중대선거구제(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가야 한다. 이 또한 공존의 틀이다. 한 지역구에서 당선자는 보통 30~40% 득표율에서 당선된다. 10명 중 4명이 당선된 사람을 찍고, 6명은 낙선한 사람을 찍은 것이 된다. 하지만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기가 찍은 사람이 당선되는 효과가 있어 정치적 참여와 관심이 많아진다. 영남과 호남에서도 다양하게 당선될 수 있다.한 나라에서도 정치 시스템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천국으로 갈 수 있고, 지옥으로 갈 수도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민생 문제 중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다. 해법은 없는가.△이 정부의 25번의 부동산 정책은 참 일관성이 있다. 집 가진 사람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오히려 임대로 사는 사람이 많아야 장기집권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도 나올 정도다. 더 좋은 집, 좋은 위치에 살고 싶은 사람의 욕구를 인위적으로 막으면 결국 실패하게 된다. 그 길을 다 열어놔야 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성한 공공택지에 원가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법을 통해서 시장 가격 안정의 시그널을 줄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 LH 등 공공기관을 택지 조사 후 이자까지 더해서 시장에 원가로 내놓고, 이후 건설업체들이 토지를 분양을 받아 아파트를 지으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아파트 평당 가격을 산정하는 위원회를 통해 가격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그러면 시장에 나온 가격의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져서 안정적인 주택시장의 균형추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 싱가포르에서 성공한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건 사실 원가에 공급하는 대신에 계속 살면 자기 집이다. 그 집에서 돈을 더 많이 벌어 좋은 데 가고 싶으면 원가로 받은 대로 주고 나가야 한다. 집을 분양받아서 대박 터뜨린다는 개념이 없다. Have의 개념 아니라 Use의 개념이다.-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가 심한데. 이에 대한 공약은.△최근 서울 종로를 찾았는데, 한 집 걸러 한 집에 ‘임대문의’ 문구를 붙어 있었고, 명동은 파리가 날리고 있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 국가에 대한 협조로 재산권이 침해됐기에 손실보상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지난번 통과된 손실보상은 소급적용이 안 돼 문제가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빚이 840조원 정도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는데, 금리가 0.1%만 올라가도 1700조원대인 가계부채 부담이 늘어난다. 특히 소상공인 입장에서 9월에 원리금 대출 상환 만기일도 다가온다. 지금 이자도 못 내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유예조치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률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국가 성장전략과 맞물려 자영업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당내 대선주자가 넘쳐난다. 자신만의 경쟁력은.△본인은 큰 태풍을 일으킬만한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정치를 하는 이유를 이제 좀 알 것 같다. 왜 정치를 해야 하고, 왜 공존이라는 가치의 화두를 끄집어내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하는지도 알 것 같다. 이 부분은 끊임없이 어필해야 하고 공존의 씨앗을 이제부터 심겠다는 새로운 운동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결국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실력이라고 본다. 그 실력을 갖추기 위해선 역사를 보는 눈과 세상을 보는 눈, 국민과 소통을 위한 겸허한 자세 등 3가지 역량이 있어야 한다. 3가지를 갖춘 게 실력이고 리더십의 기본조건이다. 나도 그동안에 세게 달려왔고 도의원부터 군수, 도지사, 의원 3선, 국무총리 낙마 등 이런 과정을 보면 그냥 되는 게 없는 것 같다.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김태호가 노래를 부르는 실력이 옛날과 달라졌다는 평가 받고 싶다. 와인이 익어가듯 김태호의 맛도 어느 정도 익었는지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빠른 입당은 잘 판단한 것 같다. 윤 전 총장에 대해 고마운 마음도 있다. 야권이 역할을 제대로 못할 때 ‘흰 것은 희고 검은 것은 검다’고 용기와 소신 가지고 대척점에서 이 정부와 맞서줬다. 그 평가는 계속해줘야 하고 윤 전 총장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전체적으로 우리와 다르지 않아서 들어와서 떳떳하게 경쟁하자 주장했다. 들어왔으면 판 위에서 실력을 보여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게 중요하다. 치열한 견제와 경쟁 속에서 그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못 보여주면 어려움이 있겠지.-가장 강력한 경쟁자는.△내 자신의 실력이다. 경쟁자 개념보다는 국민과의 관계 속에서 이 시대가 원하는 민심의 바람과 어떻게 접목할 건지가 관건이다.-당 밖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어떻게 평가하는가.△훌륭한 분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판을 키워놨을 때 올라와서 같이 실력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게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희망을 더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여권 최종후보로는 누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가.△현실적으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팬덤도 가장 강하게 형성돼 있다. 그렇지만 1위 주자의 여러 행보나 경선 과정의 행태를 보면 우려가 있다. 저런 분이 지도자가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친문이 누구나, 호남지지를 누가 받느냐를 따져서는 한국의 미래 비전이 없다. 누가 되더라도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될 것 같다. 국민이 잘 판단해줘야 한다.-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훌륭한 분이다. 합리적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같이 해 국정감사도 다녀봤는데 깊이나 철학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캠프 구성은.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는 공간(사무실)을 국회 앞 여의도에 마련했다.-당내에서 영입하고 싶은 인사는.△누구누구가 있다는 것은 후퇴하는 느낌이다. 국민이 볼 때는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끼리 그들만의 싸움에서 자기 세를 과시하는 걸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보는지.△이 정부가 남북한의 평화적 관리, 그런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은 하고 있다. 다만 여야의 동의가 중요한데, 그 부분이 다 생략돼 아쉽다. 지금 대한민국은 2개다. 정치권도 각자 충성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중국·일본과의 외교정책은.△외교라는 게 다각적으로 다 친해야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홀로 설 수 있는 군사력이 즉, 자강 능력이 없다. 그걸 메우는 게 미국과의 동맹이고, 일본과의 우호 협력 관계다. 특히 한미 동맹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그 지렛대 위에서 중국과 우호 협력 관계 이해를 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남북이 어떤 대화라든가, 핵 문제로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당과의 합당 전망은. △안철수 대표는 그동안 내공이나 실력을 많이 쌓은 분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성숙도를 봤고, 결국 단일화해서 승리했다. 안 대표는 여전히 ‘캐스팅보트’로서 의미가 있다. 승리의 축을 만들 수 있는 분이다. 어떤 형태든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 게 맞다.-8·15 광복절 때 전직 대통령들 사면 주장하셨는데.△정치 공학적 의미를 다 떠나서 할 때가 됐다. ‘결자해지’의 의미도 있다. 진영의 시각이 아니라 늦었지만 국민의 화합과 통합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결정해줘야 한다. 만약 내년 대선 유불리를 따져서 결정한다면 정부·여당에는 불리한 환경이 형성될 것이다. 국민들도 다 안다. 자기의 팬덤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진영의 논리로 보면 해석이 다를 텐데, 중도층의 매서운 눈과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볼 땐 무조건 손해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1.08.05 I 박태진 기자
①서점가 경제·경영서 인기, 하반기도 이어지나
  • [위클리 핫북]①서점가 경제·경영서 인기, 하반기도 이어지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투자·재테크 열풍 이후 경제·경영서에 대한 관심이 서점가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예스24에 7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이지성 작가가 전하는 미래 경제에 관한 놀라운 통찰 ‘미래의 부’가 예약판매와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미래의 부’ 외에도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와 홍춘욱 박사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가 각각 9주와 6주 연속 차트 내 랭크되며 투자·재테크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주 대비 금주 투자·재테크 도서 판매 성장률은 7.80%이며, 관련 도서 구매는 30대가 37.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4.2%, 50대가 16.0%로 그 뒤를 이었다. 강현정 예스24 경제·경영 MD는 “매주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내 투자·재테크 도서가 지속 랭크 되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 및 경제 전문 유튜버의 신간 도서가 출간과 동시에 순위권 내 진입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경제경영서의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 소설 분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종합 베스트셀러 2위와 5위로 각각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가 랭크됐다. 이어 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한 계단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악이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 ‘완전한 행복’이 두 계단 하락해 8위,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세 계단 하락해 12위에 안착했다. 최은영 작가의 신작, 증조할머니에게서 나로 이어지는 여성 4대의 삶을 담은 소설 ‘밝은 밤’이 출간과 동시에 16위로 새롭게 차트에 진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발돋움하는 정해연의 유쾌한 일상 미스터리 ‘유괴의 날’이 세 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고, 세상 모든 갑들을 잠 못 이루게 하는 소설 ‘집행관들’이 세 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다.
2021.08.01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美 새벽배송 잘 몰라 가치 잘 아는 곳 택해”-휴가철 방역 비상…비수도권 5인모임 금지-“소주성은 비현실적, 규제 철폐로 혁신자본가 뛰게 해야”-[사설]2차 추경 틈탄 국회의 퍼주기 선심,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코로나에 무너진 청애후대, 해군 지휘부 책임 물어야△줌인&-겔싱어, 취임 6개월새 60兆 투자 결정…JY 없는 삼성, 입지 줄어들 판-오늘부터 ‘열돔’ 덮친다…낮 최고 36도 폭혐, 전력수급 비상단계 오나△CB 발행 ‘막차 물량’ 주의보-똘똘한 우량회사로 돈 몰릴 것…한계기업 솎아내는 ‘구조조정 효과’도-CB 배정 대상자 중 ‘기관투자가 참여’ 여부 살펴야-CB 발행 통계도 없이 규제 나선 당국…무딘 칼 될라△코로나 4차 대유행 중대기로-확진 나온 민주노총 집회, 긴장 풀린 휴가철…비수도권 방역망 뚫리나-증상 없지만 찝찝해서…자발적검사 한달 만에 3배 늘어-선수촌도 뚫렸다…도쿄올림픽 대혼란-제주 3단계, 강릉 4단계 격상…전국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언론관계법 강행 논란-‘징벌적 손배’ 무리수 둔 巨與…“뭐가 무서워 언론에 재갈 물리나”-신문법 개정안 잇단 발의…‘언론통제’ 역주행-“ABC부수 폐지 앞서, 제도 개선·독립기구 설치가 먼저다”△정치-“박정희 찬양” “작전방 운영”…與 지지율 투톱, 제 살 깎아먹는 난타전-독자 후원회 꾸린 윤석열…국힘서 대선캠프 차린 최재형-올림픽 코앞서 터진 日공사 망언…文대통령 방일 물건너가나-식사정치의 계절…‘달개비’서 만나요-청해부대 집단감염 현실로…軍, 귀환 수송기 급파△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는다-‘고용없는 성장’ 시대 현실로, 25조+α ‘기본소득’ 꼭 추진-애 늘어 넓은 집 이사가는데 양도세 완화해주는 게 맞죠-“블록체인-코인 구분 필요…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바람직”△경제-국민 80%냐, 모두냐…‘33조+α’ 슈퍼추경 이번주 국회문턱 넘을 듯-거리두기 4단계로 숙박취소 땐 위약금 안 내도 된다-日 수입 의존하던 ‘전동휠체어 감속기’ 국산화 성공△글로벌경제-說說 끓는 美 증시 ‘피크論’…세계 금융시장 긴장-바이든, 中 ‘반도체 굴기’ 정조준…네덜란드에 “EUV 장비 팔지마”-유럽은 폭우, 북미는 폭염…지구촌 이상기후 ‘몸살’△금융-2금융권 대출 규제 주목…은행처럼 DSR 한도 40%로 축소하나-“기준금리 선반영”…대출금리 상승세 가팔라-백내장수술 보험금 청구 급증…올해 1조 넘을 듯△산업&기업-“내년에도 8인치 파운드리 부족”…SK하이닉스·DB하이텍 움직임 주목-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궤도, 삼성SDI 첫 흑자 달성 기대-준중형 SUV의 힘…쏘렌토 하이브리드 ‘최다판매新’-현대모비스 작년 글로벌 특허 2100건…절반이 ‘친환경’△IT·과학-위믹스, 퇴출 대상 ‘셀프 발행 코인’ 해당되나…혼란 가중-日국회도서관 디지털화에 네이버 AI ‘클로바’ 쓴다-페이스북 게임시장은 블루오션…여기만 보고 갈 것-콘텐츠 동등접근권 막판 논란…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추가 논의키로△중기·소비자생활-최저임금, 업종·규무별 차등 적용 논의할 때다-소상공인 10곳 중 6곳 “휴·폐업 고민”-7월 무더위 극성…냉방가전 없어 못 판다-거리두기 4단계 첫주…마트·온라인몰 식료품 매출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리 제품 쓰는 고객이 최고의 주주…창업주 엑시트는 말도 안되는 얘기”-“온국민에 샛별배송…새벽배송, 연내 전국구 서비스 만들 것”△증권&마켓-美 빅테크株, 가치주로 인식 ‘쌩쌩’…장기집권은 어려울 듯-배터리株 펀드 ‘방긋’ 일주일 수익률 6.9%-델타 변이로 내수경기 회복 지연…수출株 주목할 때△증권-다시 날개 펼친 아시아나, 먹구름 뚫고 순항할까-中강봉리듐, 보름새 38%↑…“리듑다뎓 상승 여력 남아”-中 탄소배출권거래소 출범…재생에너지株 ‘솔깃’-공모주 대어 필수코스 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부동산-공공재개발 ‘속도’…용두 1-6 시행자로 SH 지정 -언제 할지 모르는 재건축 “더 못 기다려”…서울 아파트들 리모델링 추진 잰걸음-중랑구 망우 1구역, 공공재건축 ‘1호’ 유력-‘서민 집’이 사라졌다…상계 주공아파트도 24평이 9억△스포츠-‘상금랭킹 79위’의 반란…전예성, 생애 첫 우승-태국 쭈타누깐 자매, 2인1조 LPGA 팀 대회 우승-박상현 “25승 채워 영구시드 받을래요”-‘5승’ 김광현 “첫 가족 ‘직관’ 부담 덜려고…상대 타자만 생각”-포르투갈 언론 “김민재, 포르투와 협상 재개”-“4단계시 실외 훈련서도 마스크 착용해야”△문화-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韓공예 과거와 현재 한자리에…공예박물관, 첫날부터 ‘북적’△오피니언-[목멱칼럼]기본소득 도입, 탁상공론 안 되려면-[데스크의눈]준비하는 기업만이 ‘제2 모더나’ 된다-[기자수첩]‘이순신 현수막’ 막은 IOC의 이중잣대-[e갤러리]손수민 ‘위대한 유산’△피플-몸 힘들지만, 마음 편한 일…이보다 나은 일 있을까요-칸 황금종려상에 ‘티탄’…28년 만에 女감독 수상-넥슨, 디즈니 출신 IP 전문가 영입…“IP사업 속도”-산림과학원, 팜한농 출신 성순기 박사 영입△사회-채널A 사건 무죄에…‘검언유착’ 누가 기획했나-방역용품 늦고, 백신휴가 권고뿐…대면업무 필수노동자 안전 ‘뒷전’-교육부에 “우리 대학 감사해달라”…한신대에 무슨 일이-온열질환 119출동 ‘오후 3~6시’ 최다-강화된 직장내괴롭힘 금지법…사규에 담아야할 지침은
2021.07.18 I 박기주 기자
마포구 오피스텔 살인·시체유기 혐의 40대 구속…法 "도주 우려"
  • 마포구 오피스텔 살인·시체유기 혐의 40대 구속…法 "도주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박보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은 모자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양쪽 발목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A씨는 지난 13일 직장 동료였던 40대 남성 B씨가 일하고 있던 마포구 동교동 오피스텔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회사를 함께 다닌 B씨를 찾아가 돈을 빌리려다가 거절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4일 오전 8시 42분쯤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하던 중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도주하는 것을 파악하고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15일 경산시에서 A씨를 붙잡은 뒤 16일 서울로 압송했다. B씨의 시신은 경산시 인근 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범행 현장의 혈흔을 닦는 등 깔끔하게 정돈하고,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숨겨 오피스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2021.07.18 I 박기주 기자
마포구 오피스텔 살인·시체유기 혐의 40대 구속영장심사
  • 마포구 오피스텔 살인·시체유기 혐의 40대 구속영장심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18일 오후 2시부터 박보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은 모자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양쪽 발목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A씨는 지난 13일 직장 동료였던 40대 남성 B씨가 일하고 있던 마포구 동교동 오피스텔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회사를 함께 다닌 B씨를 찾아가 돈을 빌리려다가 거절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4일 오전 8시 42분쯤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하던 중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도주하는 것을 파악하고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15일 경산시에서 A씨를 붙잡은 뒤 16일 서울로 압송했다. B씨의 시신은 경산시 인근 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범행 현장의 혈흔을 닦는 등 깔끔하게 정돈하고,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숨겨 오피스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2021.07.18 I 정병묵 기자
이재명 "대한민국 바꿀 종잣돈"...하루 만에 후원금 '9억' 넘어
  • 이재명 "대한민국 바꿀 종잣돈"...하루 만에 후원금 '9억' 넘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하루 만에 후원금이 9억 원 이상 모였다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종잣돈”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고맙고 또 고맙다”며 “이재명을 후원해달라는 요청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셨다”고 운을 뗐다.이어 “후원계좌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벌써 후원금이 9억 원을 넘어섰다”며 “전체 후원금 중 95.1%는 10만 원 이하 소액이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마음을 내어 주셨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후원금에 담긴 귀하디 귀한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고 했다.그는 또 “여러분께서 모아주시는 이 후원금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종잣돈”이라며 “반드시 유능한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해내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웃을 수 있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지사 캠프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9억853만여 원의 모금액이 모였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이재명 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금 계좌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모금을 시작한 이튿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8억1425만 원을 후원받은 것보다 다소 빠른 속도다.앞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후원금을 호소했다.이 지사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등장하는 “○○씨, 참 힘들어 죽겠다. 다른 게 아니고…돈”이라는 대사를 소개하며 “낙선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께서 보좌관과 여관방에 누워 서글프게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과거에 비해 더 이상 정치하는 데에 엄청난 돈이 들지는 않는다. 참여정부 시절 정치개혁 덕분”이라며 “그렇다고 저절로 돈이 생겨나지 않는다. 주권자의 지지와 성원만이 깨끗한 정치, 부패없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후원 요청은 무척 면구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당당히 요청드린다. 정치가 검은돈 앞에 작아지지 않게 해 달라. 두려움 없이 기득권에 맞설 수 있게 해달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한 성과를 들고 국민 앞에 선다”고 덧붙였다.
2021.07.10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후원금 모금 호소…“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 이재명, 후원금 모금 호소…“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정치가 검은돈 앞에 작아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두려움 없이 기득권에 맞설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며 정치 후원금 모금을 호소했다.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지사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특히 인상 깊게 본 장면이 있다. ‘OO씨, 참 힘들어 죽겠다. 다른 게 아니고..돈’, 낙선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께서 보좌관과 여관방에 누워 서글프게 하신 말씀”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과거에 비해 더 이상 정치하는 데에 엄청난 돈이 들지는 않는다. 참여정부 시절 이루어진 일련의 정치개혁 덕분”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저절로 돈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오직 주권자의 지지와 성원만이 깨끗한 정치, 부패 없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매번 느끼지만 후원 요청은 무척 면구스러운 일”이라며 “좋은 평가를 주시는 분도 많지만, 여전히 적잖은 분들께는 저 역시 ‘그렇고 그런 정치하는 사람’이다. 최선을 다해 변화를 만들어 왔지만 주권자의 기대에는 늘 충분치 못하다”고 자세를 낮췄다.그러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한 성과를 들고 국민 앞에 서겠다.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이재명의 후원자 임이 자부심 되시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07.10 I 김호준 기자
檢, '尹 장모 고소인' 정대택 씨 사건 18년 만 재수사…"정치적 의도" 논란
  • 檢, '尹 장모 고소인' 정대택 씨 사건 18년 만 재수사…"정치적 의도" 논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검찰청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 씨의 모해위증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면서, 윤 전 총장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최 씨는 요양급여 부당 수급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터라 이번 사건 재수사 결과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검 결정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흘러나온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년 이어진 ‘정대택 사건’…檢, ‘재수사’ 결정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대검찰청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윤 전 총장 장모 최모 씨의 모해위증 혐의 사건을 이날 형사4부(부장 한기식)에 배당했다.이번 사건은 무려 18년여를 이어 온 이른바 ‘정대택 사건’으로부터 비롯됐다. 앞서 최 씨는 부동산 사업자 정대택씨와 함께 지난 2003년 서울 송파구 한 스포츠센터 매매 사업을 함께 해 차익 53억여 원을 남겼다. 다만 동업 계약과 관련 최 씨와 정 씨 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정 씨는 최 씨가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동업 계약을 어겼다며 최 씨를 상대로 배당금가압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이후 최 씨는 “강압에 의한 무효 계약”이라고 주장하며 정 씨를 강요·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고 대법원은 정 씨에게 징역 2년을 확정 선고했다.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씨는 이후 최 씨와 법정 공방이 벌어지던 지난 2004년 최 씨가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에게 1만8880 달러를 송금했다며 뇌물공여 등 의혹을 제기하며 2008년 최 씨를 고소했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오히려 최 씨는 ‘돈으로 검사를 매수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2011년 정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정 씨는 벌금 1000만 원을 물어야 했다.이번 재수사는 바로 이 정 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최 씨가 모해위증을 했다는 고소에 따른 것이다. 정 씨는 최 씨가 2011년 11월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과거 스포츠센터 사업 관련 정 씨가 동업 계약을 강요한 것이 사실이며, 또 양 전 검사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 역시 모르는 일”이라고 증언해 자신을 처벌 받게 했다며 지난해 3월 최 씨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씨를 불기소 처분하고 서울고검도 정 씨의 항고를 기각했지만 대검은 재항고를 받아들여 서울중앙지검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모해위증 공소시효 10년을 4개월여 앞둔 상황이다.◇“검증 마땅하지만…”…‘정치적 의도’ 의심 목소리도법조계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선 현재 여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마땅히 거쳐야 할 ‘검증대’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이번 모해위증 혐의에 대한 대검의 재수사 결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검장 출신 한 변호사는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이 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도 2012년 결혼 전후로 검찰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이제는 대선 주자로 주목을 받는 만큼 발가벗겨질 각오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수사 결과 장모의 모해위증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 역시 윤 전 총장이 감수해야 할 ‘사법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다만 검증을 넘어선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는 지적 또한 만만찮다.최 씨 측 법률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정 씨가 2011년 최 씨의 법정 증언을 위증이라고 고소한 것 역시 2014년 서울동부지검에서 불기소 처분된 적 있다. 그럼에도 다시 동일한 고소를 제기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이 불기소 결정을 한 것을 대검이 재기수사 명령한 근거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필이면 현 시점을 잡아 재기수사를 지시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다른 변호사 역시 “검찰은 물론 법원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판단한 사건인데, 대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검찰은 윤 전 총장 장모 최 씨와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 여러 건의 재판과 수사를 병행하며 윤 전 총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 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고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불법 수령한 혐의로 이미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독도 세리머니' 안되지만 '무릎꿇기'는 허용
  • [도쿄올림픽 D-17]'독도 세리머니' 안되지만 '무릎꿇기'는 허용
  •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당시 흑인 저항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시상대 위에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올렸던 미국 육상 대표팀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 사진=AP PHOTO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선 선수들이 인종 차별 반대를 의미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 및 관계자들이 인종 차별 반대를 의미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3일 “선수위원회 추천에 따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의사 표현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IOC는 “올림픽 대회 기간에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경기장 등 공식 기자회견, 팀 미팅은 물론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당초 IOC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와 같은 일체의 정치적 의사 표현 행위를 금지했다. 스포츠와 정치를 엄격히 분리한다는 올림픽 원칙 때문이다. 올림픽 헌장 50조 3항에는 ‘올림픽 관련 시설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 안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적 시위나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시상대 위에서의 행동은 더욱 엄격히 제재된다.실제 과거 올림픽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제재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당시 미국 육상 대표팀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는 남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딴 이후 시상대에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치켜들었다. 흑인 저항운동인 ‘블랙 파워’를 지지하는 행동이었다. 두 선수는 메달을 박탈당하지는 않았지만 IOC로부터 ‘선수촌 퇴촌’이라는 징계를 받았다.우리나라도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박종우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가 IOC로부터 벌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박종우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동메달도 6개월이 지난 뒤에 받았다.IOC가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엄격히 금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외부 압력으로부터 스포츠의 순수성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파고들면 돈과 연결돼 있다. 정치적 표현을 허용하면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스폰서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만을 강조한 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인종·성별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끊이질 않는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억압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결국 IOC도 비판을 받아들였다. 선수 및 관계자는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 전, 선수 또는 팀 소개 시간에 가벼운 형태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 가능하게 됐다. 물론 그 내용은 올림픽 정신의 기본 원칙에 바탕을 둬야 한다. 다른 사람이나 국가, 단체의 존엄성을 해치는 내용은 허락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선수의 소개, 다른 나라 국가 연주나 소개 시간에 특정 몸동작을 하는 것도 안된다. 깃발이나 배너 등을 펼쳐 보이는 것도 금지다.예를 들어 ‘무릎꿇기’, ‘주먹 들어 보이기’ 퍼포먼스는 가능하다. 선수들이 ‘평화’(peace), ‘존경’(respect), ‘연대’(solidarity), ‘포용’(inclusion), ‘평등’(equality)이라는 글이 적힌 옷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같은 슬로건이 적힌 옷은 착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독도는 우리땅’도 마찬가지다.IOC의 이같은 결정에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경기 시작 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기회를 주는 것은 새로운 변화”라고 설명했다.
2021.07.06 I 이석무 기자
현직 검사 압수수색한 경찰…공수처, '부장검사 금품수수 의혹' 주목
  • 현직 검사 압수수색한 경찰…공수처, '부장검사 금품수수 의혹' 주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사건 수사에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 이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다만 경찰이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만큼, 경찰이 최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지난 2월 23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장을 예방하기 위해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 이모 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현직 검사의 비위 사건이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 적용 여부에 따라 공수처 관할 사건이 되기 때문이다.이 검사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구지검 포항지청 근무 당시 김 씨를 알게 됐다. 김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포항에서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주겠다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검사의 혐의점은 경찰이 김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김 씨로부터 명품 시계, 자녀 학원비 등 약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 받은 의혹을 받는다. 이때문에 이 검사는 지난달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당시 부부장검사로 직위가 강등됐다.경찰은 지난달 2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 검사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사무실, 자택,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일종의 검사 비위 사건이지만, 수사는 당분간 경찰이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검사 비위 사건에 대해선 공수처가 수사해야 하지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뇌물수수 혐의와는 달리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에서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경찰은 일단 이 검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직무 관련성 여부에 따라 뇌물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금품을 준 것과 직무 관련 ‘대가성’이 입증되면 뇌물죄가 성립된다”면서 “검사에 대해 뇌물죄로 법원에 넘기는 것이 경찰로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경찰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올해부터 시작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경찰이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간 검찰은 경찰이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이를 반려하거나, 사건을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으로 2012년 ‘조희팔 사건’, 2016 ‘스폰서 검사 사건’ 당시 검찰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검사의 은행 계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자 거듭 영장을 돌려보냈다.경찰이 이 검사 사건에 대한 대가성의 증거를 확보하고 이를 공수처에 통보하면, 공수처가 사건을 처리할지 혹은 다시 경찰로 재이첩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공수처법 25조 2항은 ‘공수처 외 다른 수사 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그 수사 기관의 장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이와 관련 공수처는 경찰 수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뇌물 수수 혐의는 공수처 관할이 맞다”면서도 “해당 건은 경찰이 수사 중인 건으로, 공수처에 이첩되지 않은 건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1.07.05 I 하상렬 기자
개포주공1, 증액공사비 2200억 줄였다
  • [단독]개포주공1, 증액공사비 2200억 줄였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변모할 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의 재건축조합이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를 2조1482억원으로 늘려 재계약했다. 시공사들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최초 계약한 공사비에서 7000억원 가까이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공사비 검증을 거치면서 4000억원 정도만 증액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시공사인 건설사들의 공사비 증액 요구 사례가 늘어 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통해 이를 조정하고 있어 시공사들이 울상이다.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1일 정비업계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조합은 올해 초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신청했다. 시공사가 2017년 최초 계약 이후 4년여 동안의 물가상승분 4245억원과 마감재 고급화 및 금융비용 700여억원 등 7000여억원 증액을 지난해 10월 요구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 시행에 따라 2019년 10월부터는 조합원 20% 이상이 검증을 요구하거나 서울에서 공사 계약금 대비 5% 이상 상승(지방은 10% 이상)한 경우 공사비 전체나 증액분을 부동산원 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무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이에 부동산원은 조합이 검증을 요구한 금액 6467억원 중 4918억원은 삭감해야 한단 의견서를 조합과 시공사에 전달했다. 다만 부동산원의 의견은 ‘권고’일 뿐 강제는 아니다. 이에 따라 검증결과서를 토대로 조합과 시공사가 협상을 벌여 최종적으로는 2246억원을 줄인 4200억원 정도만 증액키로 합의했다. 배인연 개포주공1단지조합장은 “100%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지만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했다.공사비 검증은 건설사들의 ‘공사비 부풀리기’ 관행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여기에 공사의 속도를 올리는 효과도 있단 게 정비업계의 평가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공사비를 늘려달라 요구하면 시공사와 조합이 지루한 샅바싸움을 벌이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외부 기관의 공사비 검증으로 조합에선 협상 카드를 갖게 되고 시공사는 요구액을 낮춰 합일점을 찾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 같다”고 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시공사로선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해가 첨예하게 갈리는 비용 문제에서 정반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본다”며 “정비사업은 시간이 돈이니 얼른 마무리짓는 게 서로 편하다”고 했다.공사비 검증대에 오르는 정비사업장들도 늘고 있다. 작년에만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 등 13곳이 검증을 받았다. 둔촌주공은 검증요청 금액 8670억원 중 5530억원을 삭감 권고 받는 등 13곳이 총 1조5678억원을 검증 요청해 1조1052억원을 삭감하란 의견을 받았다. 올해는 상반기 중 8곳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됐고, 현재 4곳이 검증 진행 중이다.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속도를 낼수록 검증 대상은 늘 수밖에 없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검증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고루 요청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만 의원은 “정부 기관과 조합, 건설사가 참여해서 합리적인 공사비 조정을 이뤄낸 건 좋은 사례”라며 “공사비 부풀리기 관행은 막되 공사비 삭감에 따른 아파트 품질 저하가 이뤄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1 I 김미영 기자
경찰, '윤석열 장모 의혹' 또다시 무혐의 결론
  • 경찰, '윤석열 장모 의혹' 또다시 무혐의 결론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75)씨의 사기 의혹 등에 대해 다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가 사기 의혹 등에 혐의 없음 판단을 재차 받았다. (사진=뉴시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씨의 사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으로 사건을 재수사한 뒤 지난 11일 불송치 결정을 했다.앞서 최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가짜 통장 잔고 증명서를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를 받았다.해당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인 A(58)씨의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있다.지난해 1월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하지만 검찰이 올해 1월 보완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고발 내용을 다시 살폈고 또다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은 올해부터 불기소 의견일 경우 사건을 불송치한다.경찰 관계자는 “사문서위조 등 일부 혐의는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다른 사안은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작년 12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때와 취지는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최씨는 지난 2013∼2015년 경기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동업자 3명과 함께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천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도 불구속기소 됐다.서울중앙지검은 최씨에게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 의정부지법에 공소 제기했다.그러나 최씨는 당시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이후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 등이 최씨를 각종 혐의로 고발하며 재수사가 시작됐다.검찰은 당사자들 사이에 ‘책임면제각서’를 작성했다 해도 범죄 성립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보고 최씨를 기소했다.지난달 31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한 것이 명백하고 다른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최씨는 최후 변론에서 “어리둥절한데 병원 개설할 때 돈을 꿔준 것뿐. 돈 받을 심정으로 병원에 관심을 뒀을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선고 공판은 내달 2일 열린다.
2021.06.23 I 이세현 기자
유지 부산물로 수익 창출하기(2)
  • [오일 바로알기]유지 부산물로 수익 창출하기(2)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물성 유지는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에서 추출한다. 유지 함량이 높아서 유지를 짜내는 원료로만 활용되는게 아니고 식품으로 사용되는 농산물이다. 콩기름을 짜는 콩은 두부나 된장,간장을 만들때 쓴다. 참기름, 들기름을 만드는 참깨, 들깨도 깨소금이나 들깨가루로 쓰인다. 똑같은 원료에서 기름만 분리된 부산물이 식품과 다른 대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위생적인 문제다. 두부는 원료를 세척하고 이물을 걸러낸 다음 끓여 내고 굳힌다. 식품이 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지만, 유지 부산물은 그렇게 얻어지지 않는다. 세척과정이나 이물 선별과정이 생략된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다. 두번째는 유해성이다. 화학적 용매를 써서 기름을 추출하고 나면 기름안의 용매는 탈검, 탈산, 탈색,탈취 과정을 거치면서 기준치 이하로 농도가 낮아진다. 하지만 부산물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쓰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없이 부산물이 만들어진다. 오히려 용매 추출 과정상의 유해성이 부산물에 더 농축된다. 참기름, 들기름도 사정은 비슷하다. 참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고열이 가해진다. 특히 고온에 노출된 참깨에는 벤죠피렌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생긴다. 일정 온도 이상부터 비례하여 발생하는데 실제로 참기름을 짜내는 착유기에 들어가기 전 참깨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착유기에 들어가는 참깨가 도저히 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만하다는 것에 놀란다. 볶아진 참깨의 표면을 손으로 문질러 보면 훨씬 더 진한 갈색의 참깨 분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바깥보다 내부 섬유질이 고온에 훨씬 빨리 태워진 탓이다. 처음의 하얀 속 살 참깨가 진한 갈색의 참기름으로 변하는 것도, 음식에 뿌려 먹는 볶음 참깨의 맛과 참기름의 맛이 다른 것도, 모두 가공 온도가 다른 탓이다. 고온 압착방식이 아닌 자연 온도에서 짜내는 생참기름의 색깔은 콩기름과 같은 색이 난다. 이 방식으로 나오는 유지 부산물은 가축사료로 많이 쓰인다. 비육을 위해서 고영양 제품이라 효과적으로 쓰이지만 부산물의 유해성이 식육제품에 농축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하지만 사료의 원재료 표기만으로 유지 부산물(혹은 유박)이 거쳐 온 유지 가공과정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단순하게 유지 부산물로 돈을 버는 것과 부산물이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 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1.06.06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기 52만곳 덮친 52시간제, 제2 벤처붐 찬물 끼얹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주요 기사다. △1면-중기 52만곳 덮친 52시간제, 제2 벤처붐 찬물 끼얹나-5월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만 100억달러-공시가 상위 2%에 부과 與 종부세 개편 급물살-롤러코스터 탄 스팩, 개미 투자 주의보-[사설]문 대통령·재계회동, 이재용 사면 매듭 푸는 계기 되길-[사면]확대 시행 주 52시간 근로제, 현장 어려움 외면 말아야△줌인&-보고서 대신 카톡, 유니폼 폐지…격식 벗고 혁신 입은 권준학 행장-12월부터 전기요금으로 탈원전 비용 보전한다△개미 스팩 투자 주의보-12% 급등한 다음날 8% 급락…투기세력이 돌린 폭탄, 개미가 떠안을라-201곳 중 101곳 합병…48곳은 대상 못 찾아 상폐-1분기에만 274곳 상장했던 美 스팩시장…4월엔 10곳에 그쳐△조국 회고록 논란-조국의 시간에 붙들린 與 자중지란…宋, 어떤 입장 내놔도 후폭풍 클 듯-조국, ‘사과’한다더니 “檢·言 합작 낙인찍기” 주장-사전 예약판매로 10억원 매출…온·오프라인 주문 이어져△중기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 -일할 사람 없는데다 초과근무도 막혀…“한달 뒤 범법자 되거나 문 닫거나”-“50인 미만 사업장에도 1년 계도기간 줘야”-1~2년 유예 ‘근로기준법 개정안’ 논의 지지부진…여 “일단 시행”△지능화하는 짝퉁거래-명품 이어 홍삼에 BTS굿즈까지 감쪽같이 베껴…불황에 살판난 ‘가짜-시내 한복판 주택 급습하니…가짜 명품 쏟아져-“온라인 타고 우후죽순 퍼져나기…단속 특사경 확대 필요”△정치-윤석열 “더 이상 좌고우면 않겠다” 대선 광폭행보…국민의힘 합류 시사-정의용 “韓, 선진·기도국간 가교 역할 맡아…기후 대응 선도”-이인영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 추진” 현정은 “개성공단·금강산 재개됐으면”-北, 김정은 바로 밑 ‘제1비서’ 신설…최측근 조용원 가능성-軍 ‘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극단 선택’ 합동수사-“응원해 주시면 ‘감자’하겠다” 최문순 강원지사 대선 출마△경제-5워러 수출 32년만에 최대폭 증가…15개 주력품목 중 14개 ‘플러스’-정부, 수소전문기업 11곳 지정…R&D·수출 지원△금융-법정금리 인하 시행도 전에 더 낮추자는 정치권-가상자산 열풍에 은행 수익도 쑥-순이익 늘고 증자 덕에…올 들어 은행 자본건전성 개선-공모주 청약 광풍 사라지자…은행 가계대출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자강 통해 당 개혁·쇄신…윤석열 전 총장 야권 빅텐트 기둥될 것”-재난지원금보다 손실보상 먼저△산업&기업-文대통령 만나는 그룹 총수…‘이재용 부회장 사면’ 언급하나-LCC 속속 운항허가 신청…사이판·괌 하늘길 열릴까-5월 완성차, 해외판매 큰폭 증가-삼성·LG ‘홈술 가전’ 대결-LG화학 업계 최초초 통합 디지털 영업 시작△산업·바이오-국산로켓 완전체 1호 ‘누리호’ 기립…이제 발사만 남았다-화장품 다 쓴 공병으로 친환경 벤치 만든 삼표-mRNA發 ‘백신 위탁 생산·개발’ 합종연횡 가속화-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소비자생활-‘찍히면 끝장’…젠더·정치 이슈에 민감해진 유통업계-맥심 커피믹스 박스 손잡이 플라스틱서 종이로 교체-법원 “오징어 어획량 제한은 공익적으로 필요”-집콕 길어지자…숙취해소용 헛개음료 울고, 보리음료 웃고△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합의제 권력구조·지방세력 통합…신무기 넘어 ‘나당전쟁’ 승리 이끌어-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삼국통일 주역…엘리트 사관학교 ‘화랑도’△증권&마켓-1년 내내 팔았던 연기금…이달 매수세로 돌아서나-“전액 비과세 혜택주는 투자형 ISA 도입해야”-마스크 곧 벗는다는데…쇼핑·화장품주 골라볼까△증권-수익률 바닥 퇴직연금, 수수료만 1조…인하 요구 거세져-KB운용 美성장주펀드 1년새 ‘순자산 2000억’-빅3 PEF ‘빅딜행보’…MBK만 남았다-‘아직 절대 강자 없다’…여성 패션플랫폼에 돈 몰려△부동산-부동산 세폭탄 첫날…되레 甲된 집주인 “싸게는 안팔아”-용산정비창 땅 ‘초고층’ 개발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 공개-6개월 내 집 못 팔면 LH가 매입?…임대사업자들 ‘분통’-등록 임대주택 중 아파트는 20%뿐 등록제 폐지하면 집값 안정 “글쎄요”△K-POP-필요없는 음색 최준과 입 맞추려 가수들이 줄 선 이유-가자, 콘서트장으로…멈췄던 공연시계 6·7월 다시 작동-소유·에일리·황치열…싸이월드BGM 부른다△Book-“슴슴한 차 한잔 같은…문학의 담백한 맛 즐기세요”-225억 바이올린 진위 가린 ‘나이테’-결함투성이 주류 경제학…대전환해야△오피니언-공공플랫폼 혁신, 스타트업에 맡겨보라-드라마보다 못한 공수처의 현실-바이오 개미, 책임있는 목소리 내주길△피플-韓 슈바이처 이석로 “봉사는 삶의 본질”…봉준호 “창작 불꽃 꺼지지 않았으면”-정승일 한전 사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는 대세”-“정상영 회장 유산…인재 양성 등에 쓸 것-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환경·공정 등 포용적 성장 중요△사회-“인센티브 받자” 예비군·민방위 광클릭…얀센백신 예약분 18시간 만에 마감-김오수, 취암사서 검개혁 의지…정치적 중립 시험대-“짧은거리에도 헬멧 쓰라니 계도기간 끝나면 안 탈 것”-박사방 조주빈, 2심서 징역 42년…3년 감형
2021.06.01 I 김경은 기자
검찰, 윤석열 장모 징역 3년 구형…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 검찰, 윤석열 장모 징역 3년 구형…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병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31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최씨는 2013∼2015년 경기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동업자 3명과 함께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 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최씨에게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 의정부지법에 공소 제기했다.이날 검찰은 “최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한 것이 명백하고 다른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이에 최씨의 변호인은 “과거 고양지청 검사들이 면밀히 살펴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없는데도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하는 등 사실에 대한 현저한 오인이 있는 만큼 억울하지 않도록 처분해 달라”고 의견을 냈다.최 씨는 최후 변론에서 “병원 개설할 때 돈을 꿔준 것뿐”이라며 “돈 받을 심정으로 병원에 관심을 뒀을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2021.05.31 I 김민정 기자
시장금리 오르는데, 코픽스는 왜 떨어졌나?
  • [김유성의 금융CAST]시장금리 오르는데, 코픽스는 왜 떨어졌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출 금리를 이해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떼일 수 있는 확률’입니다. 떼일 수 있는 확률 혹은 불안감이 낮을 수록 금리는 낮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대출 금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미괄식 글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뒷부분 보세요)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신용도와 기간 떼일 확률을 수치화를 하거나 등급화한 게 바로 신용도입니다. 개인에게는 신용점수(1000점 만점), 기업과 국가 등 거대 조직에는 알파벳으로 표현되는 신용등급이 부여 됩니다. 신용점수 표돈을 잘 갚고 떼일 염려가 없어 보이는 부자들의 신용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돈도 없는데 대출도 안해주냐?”라고 화낼 분도 계시겠지만, 금융시장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는 기부 기관이 아니니까요. 그 다음이 대출 기간입니다. 보통은 대출 기간이 길 수록 높은 금리를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대출 기간이 길게 되면 그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떼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같은 주택담보에 같은 원금이라고 해도 10년 만기냐, 20년만기냐, 30년 만기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이치이지요. 보통 대출 상환 기간이 길어지면 나눠내는 원금의 크기는 작아집니다. 대신 매해 내는 이자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상환 기간이 길어져서 상환액이 적어지는 ‘느낌’은 매번 상환해야하는 원금의 크기가 작아져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입니다. 여기까지는 기업이 돈을 빌리는 자본시장이나 개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대출 시장에서 모두 다를 게 없습니다. 부수적으로 담보의 유무, 시장 금리, 기준금리, 채무자와 채권자 간 수요와 공급 등이 포함됩니다. ◇담보가 있다면 이자 부담은 하락 담보의 유무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담보가 있으면 금리는 떨어집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대출이나 채권의 금리(여기서는 이자율)는 떼일 확률에 비례합니다. 만약 채무자(돈을 빌린 사람)가 돈을 못 갚게 된다면(바꿔 말하면 부도가 난다면)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는 담보를 경매에 넘기거나 매각해서 일부를 상환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에는 집값이 어느 정도 하락할지까지 계산해서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원금까지 다 챙겨가곤 합니다. 따라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항상 낮았습니다. 매해 수천억원 배당금을 받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구태여 (대주주여서 팔지도 못하는) 주식 담보를 은행에 제시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2010년 CES2010 참석 모습. 삼성 제공물론 ‘블랙스완’(검은백조)처럼 예상치 못한 상식 밖의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입니다만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질 때입니다. 시장 금리가 워낙 낮게 형성되다보니,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을 설정할 때 소요되는 원가보다도 낮아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신용대출 금리는 3.5%에서 2.5%로 하락했는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0%에서 2.7%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들이 최고신용자들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을 줄이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은 상황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습니다. ◇잠깐만요, 은행의 역할은? 주담대나 신용대출 혹은 기업대출 금리는 대부분 은행이 금리를 제시하는 형태로 형성됩니다. 은행은 시장금리와 자신들의 조달 비용을 상황을 계산하고 차주(대출자)의 담보 가치, 부도 가능성까지 고려해 각 개인과 기업에 금리를 제시합니다. 사진=뉴시스대출을 ‘시장 상품’이라고 가정하고 금리(이자율)를 ‘가격’이라고 가정한다면, 은행은 상품 판매자(공급자)가 됩니다. 대출자는 소비자(수요자)가 되는 셈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원가의 변동에 따라 가격은 결정되는 것입니다. 2020년의 대출 금리가 1980년대의 대출금리보다 엄청 싼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발전해 돈이 흔해졌다는 것도 있지만, 대출 공급자가 꽤 많이 늘었다는 뜻도 됩니다. 은행 수와 은행이 대출에 가용할 수 있는 자산 규모는 1980년대와 비교할 수가 없지요.은행 입장에서 원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부에서 돈을 빌려 오는 비용입니다. ‘은행도 돈을 빌려온다?’라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은행이야 말로 남의 돈으로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금자나 자본시장에서 싼 금리로 자금을 빌려 와서 비교적 비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그 사이 이자 마진을 수익으로 챙기는 것이지요. 대신 은행은 차주 부도에 대한 리스크를 집니다. 이 리스크를 엄격하게 계산을 하는 건데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 안에 이 리스크에 대한 확률을 계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를 계산하는 능력이 곧 은행의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은행의 역량과 역할 덕에 우리는 아파트 같은 비유동성 자산(현금처럼 쓸 수 없는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차주는 이를 갖고 사업을 할 수 있고 다른 곳에 투자를 합니다. 혹은 소비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는 현금이 늘게되는 것입니다.(사진=뉴스1제공)◇은행은 남의 돈을 조달해 수익을 냅니다아파트와 같은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이 돈은 은행 돈이 아니라 외부에서 조달해옵니다. 가장 많게는 예금이고, 그 다음으로 자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빌려 오는 것입니다. 혹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급전을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예금은 뭘까요? 예금은 은행 입장에서 빚입니다. 정기예금이라면 1년, 보통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이라면 수시로 내줘야 합니다. 이자도 붙여서 내주죠. 이 예금의 성격은 일종의 단기채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짧은 채권 혹은 대출이 됩니다. 만기가 짧다는 것은 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고 그만큼 이자를 덜 줘도 됩니다. 정기예금의 만기가 1년 이상인 경우가 많지 않은 것도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덜 줘야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대출에 필요한 자금 70~80% 정도를 예금에서 조달합니다. 은행을 믿고 싼 금리에도 돈을 맡기는 예금자들의 돈입니다. 나머지는 은행채를 발행하거나 3~6개월 정도 만기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조달합니다. 이 돈도 대부분은 1년 이하 단기채를 빌려옵니다. 기업처럼 장기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크지만, 보다 싼 금리로 대출 자금을 당겨오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만 대출자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금리 산정이 합리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여 은행이 담합을 해서 금리를 높게 잡는다면 대출자는 높은 금리를 더 내야합니다. 그래서 코픽스의 개념이 나옵니다. 은행들이 조달하는 자금의 비용을 가중 평균해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코픽스 금리에 은행들이 대출의 원가로 쓰입니다. 코픽스 금리에 은행의 마진을 얹고, 그 위에 차주 부도 가능성에 따른 비용을 올려 놓는 것이지요. 이렇게 차곡차곡 금리를 쌓고, 우대금리로 빼주고 하면서 최종 우리의 대출 금리가 결정됩니다.◇코픽스의 결정적 요소는 예금금리 코픽스를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합니다. 아무래도 예적금 비중이 높다보니 결정적인 변수는 예금 금리입니다. 자료 :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예금금리(시중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게 보입니다.예컨대 시장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예금 금리가 떨어진다면 코픽스의 방향은 아래쪽을 가리키게 됩니다. 최근 코픽스의 향방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지난 4월 코픽스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장기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초대비 대체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기채의 금리는 은행의 대출 금리와는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은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단기채 성격이 강한 자금에서 조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중 하나가 예적금입니다. 설령 단기채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도 은행 예적금 금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코픽스가 받는 영향은 적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움직여야 비로소 코픽스도 움직이는 것이지요. 사실상 예적금 금리와 코픽스가 같이 움직인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예금 금리는 왜 안오르나 그렇다면 은행 예적금 금리는 왜 떨어져있고 왜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시장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돈이 넘쳐나는 데 있습니다. (물론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돈이 늘어나긴 합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코인 시장마저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비슷합니다. 시중 자금은 늘었는데 갈 곳이 없는 것이지요. 임시로 있을 만한 곳은 결국 은행 계좌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연말 이후 4월말까지 45조4442억원 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연리 0.1% 이자만 줘도 되는 돈이 은행에 몰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은행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상황보다는 은행권 자금 상황과 더 관련 있습니다. 대출해줄 예금이 부족한 상황이 돼야 예금 금리를 높이는 것이지요. 대출자금 100%를 예금에서 충당해야하는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월 들어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채 금리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이 조달하는 자금 비용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시장금리는 오르는 추세인데, 왜 코픽스는 떨어졌는가? 물론 0.02%포인트라는 소폭의 하락치이지만, 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바닥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고 단기채 금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왜 낮은가.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도 시중 자금이 몰려오고 있어서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주식 시장 상승세가 꺾인데다, 코인 시장마저 불안해지니, 갈 곳 잃은 자금들이 임시 거처로 은행을 찾는 것입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재무부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를 각국 중앙은행들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돈을 푸는 정책이 유지되는 한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를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의 대출 금리 또한 당분간 오를 일이 없다’라는 얘기입니다. 대출 금리가 급박하게 오르지 않는다면 현재 자산 시장의 고평가된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귀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될지 몰라도 말입니다...‘돈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라는 전통 경제학의 상식이 강하게 도전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다른 건 몰라도 초유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2021.05.22 I 김유성 기자
"잠버릇이 심해도 수면다원검사 받을 수 있어요"
  • "잠버릇이 심해도 수면다원검사 받을 수 있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직장인 김희준(가명) 씨는 최근 회사에서 꾸벅꾸벅 조는 일이 잦아졌다. 밤에 잠이 들면 코를 심하게 골아 1시간에 한 번씩은 잠에서 깨 제대로 못잤기 때문이다. 잠을 잘못 잔 그는 회사에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일에 집중이 안돼 스트레스가 커져만 갔다. 원인 모를 불면증으로 인한 악순환이 반복돼 잠드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참다 못한 그는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불면증 진단과 함께 양압기 처방을 받았다. 대학생 유유석(가명) 씨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극도의 불면증에 괴로워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500만원이 2000만원까지 오르는 걸 보고 한때 일확천금까지 꿈꿨지만, 지금은 원금조차 크게 잃고 100만원만 남았다. 부모님 모르게 투자한 돈이 들킬까봐 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우는 일이 늘어났다. 친구들 사이에서 말수가 급격히 줄었고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수면유도제를 먹는 일이 많아졌다. 악순환은 반복됐고 참다 못한 그는 신경과를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이처럼 잠을 못 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28.7%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와 각종 스트레스, 수면 중 잘못된 습관 등으로 찾아오는 수면장애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참고 넘어가는 것은 수면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신경과 전진선 교수와 함께 수면다원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수면다원검사, 어떤 검사인가요?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기면증, 과다수면증, 불면증,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등 여러 수면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로, 수면을 취하면서 검사가 진행된다. 수면 중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센서를 검사자 몸에 부착한다. ◇검사 전, 수면에 방해되는 것들은 피해주세요검사 과정이 수면을 취하며 이뤄지다보니 수면에 방해되는 행동들은 사전에 금하는 것이 좋다. 수면에서 깰 시 다시 잠들기가 어려울 수 있거나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전날은 평소와 다름없이 자고 검사 당일에는 낮잠, 과도한 음주, 운동, 커피, 담배를 피하는게 좋다.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을 경우엔 약을 가지고 내원해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수면제를 가지고 내원해도 괜찮다. 수면 검사실은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돼 있으나 잠자리가 예민한 분의 경우 본인이 좋아하는 침구류(잠옷이나 배게)를 가져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잠버릇 심해도 괜찮나요?가끔 “잠버릇이 심해 저도 모르게 검사 장비를 떼버리면 어떡하나요?”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다원검사실에는 수면기사가 상주하며 검사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수면 중 장비가 떨어지면 실시간으로 다시 붙여주기 때문에 잠버릇이 심해도 검사 받는 데 지장이 없으며, 잠버릇이 심하면 움직임 횟수, 코골이 횟수 등이 기록에 남아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검사실마다 1명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화장실도 검사실 안에 있기 때문에 새벽에 화장실이 급하면 일시적으로 검사 장비를 떼었다가 다시 붙일 수 있어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문제없다.◇검사 받을까 말까 고민된다면?고민하지 말고 받는 것이 좋다. 잠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잔 날과 못 잔 날의 차이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수면무호흡증 혹은 기면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때에는 건강보험의 적용으로 검사 비용이 대폭 낮아져 자가 부담금이 크게 줄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검사 꼭! 받으세요수면무호흡증은 계속된 호흡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정지가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40~69세 인구 중 남성의 27%, 여성의 16%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잘 때 숨을 멈추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워 원인 없는 불면증으로 햇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5배나 높다. 또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늦고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최근 수면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협진’ 가능해져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전진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로, 무호흡 또는 저호흡으로 인해 잠에서 자주 깨게 되고 이로 인해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가 발생한다. 또한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양압기 등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에서 흔히 사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수면유도제는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므로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 확인 후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기도의 좁아진 부위에 따라 코·편도·아데노이드·인두 부위 등을 넓히는 수술적인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또한 비수술적인 치료로 수면 시 마스크를 착용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넣어주는 양압기 처방, 수면 시 아래턱을 앞으로 전진시켜 혀 뒤의 기도 공간을 넓혀주는 구강 내 장치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이어서 “수면에 대한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요인, 동반 전신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개인마다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신경과 전진선 교수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2021.05.22 I 이순용 기자
최강욱 '명예훼손' 재판서 이동재 증인 채택…"한동훈도 증인 검토"
  • 최강욱 '명예훼손' 재판서 이동재 증인 채택…"한동훈도 증인 검토"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이 전 기자가 증언대 설 예정이다. 최 대표 측은 이 전 기자와 공모 의혹이 불거졌던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증인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21일 최 대표의 정보통신망 이용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전 기자를 증인을 신청한다고 밝혔고, 김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당초 검찰은 이 전 기자에 대한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최 대표 측에서 반대했다. 이에 검찰은 공판에서 직접 이 전 기자에게 최 대표가 올린 글의 허위사“실 여부를 물을 방침이다. 이 전 기자는 오는 7월 23일 재판에 출석한다. 검찰은 신문 시간으로 30~40분을 예고한 반면, 최 대표 측은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 측은 이 전 기자와 공모 의혹이 불거졌던 한 검사장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최 대표 측은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단순 취재윤리 위반이 아니라 검찰과 결탁해 수사 정보를 취득하려고 하는 게 본질이다”며 “(최 대표의 SNS 글이) 그런 취지의 비평이라고 보고 결탁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있는지 한 검사장 증인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 4월 SNS를 통해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넸다고 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 전 기자는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받기 위해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6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열린 이 전 기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2021.05.21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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