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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도전 대신증권, PF 리스크 피하고 수익 잡았다
  • '종투사' 도전 대신증권, PF 리스크 피하고 수익 잡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부실 등 금융투자업계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대신증권이 올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자본확충도 확대할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이를 통해 상위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종투사 진입을 위한 기반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부동산PF 부실에 대응하기 위한 충당금을 쌓느라 시장 기대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856억원, 당기순이익 6881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5곳으로부터 받은 4800억원의 중간배당 이슈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2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리테일과 투자은행(기업금융), 트레이딩 부문에서 펼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신용융자 무이자와 주식매매 수수료 인하 정책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 효과를 봤고, 경기악화와 고금리에도 국내 기업금융에 사업을 집중하며 IB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우발채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부동산PF 등에 보수적으로 대응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PF 부실의 문제로 떠오른 ‘브릿지론’의 경우 대신증권 전체 PF 규모의 10%에 불과하다. 대형 증권사들의 부실 ‘뇌관’으로 지적받는 해외부동산 역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 일본 부동산 비중을 높여 오히려 엔화 약세와 저금리 효과를 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증권 본연의 업무인 WM과 IB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업다각회를 위한 경영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확충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으로, 올해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통해 자본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2024년은 대신증권이 퀀텀점프를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8 I 함정선 기자
남양유업 쇄신 속도내는 한앤코…'이사진 교체' 주총 상정 가처분 신청
  • 남양유업 쇄신 속도내는 한앤코…'이사진 교체' 주총 상정 가처분 신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윤여울 회장 등 한앤코 임원들을 남양유업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의안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사진 교체를 통해 기존 홍원식 회장 체제에서 벗어나 경영 쇄신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남양유업은 한앤코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남양유업은 한앤코가 제안한 각 의안을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기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한앤코가 제시한 주주총회 의안은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신규 이사 선임의 건 등 3건이다.먼저 임시 의장 후보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건전한 지배구조의 도입을 위해 감독과 경영을 분리하는 집행 임원 제도 도입’을 골자로 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이동춘 부사장이 재차 이름을 올린 데 더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오르며 사실상 이사진 전격 교체를 밀어붙였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후보에 올랐다.이번 가처분 신청은 앞서 한앤코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은 조처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인용될 경우 이를 통해 이사진 교체를 단행하고,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기 주주총회 안건상정을 통해 재차 이사진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조처다. 다음달 26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홍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조속한 경영 쇄신에 나서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측은 “향후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남양유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996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함께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늘었으며 영업손실폭도 320억원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69억원 줄어든 416억원으로 집계됐다.
PF 우려 여전한데…증권채 잘 나가는 이유는
  • [마켓인]PF 우려 여전한데…증권채 잘 나가는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 증권사들까지 회사채(증권채) 발행 훈풍이 불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렸으며, 중소형사의 경우 그룹의 지원 여력과 절대금리 메리트에 투심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006800)(AA) △삼성증권(016360)(AA+) △KB증권(AA+) △NH투자증권(005940)(AA+) △유안타증권(003470)(AA-) △현대차증권(001500)(AA-) △한화투자증권(003530)(AA-) △한국투자증권(AA) 등 총 8곳이 증권채를 발행한다. 이들의 총 모집액 규모는 1조6500억원인데, 발행액 규모(공시 전 한화투자증권 제외)는 총 2조5300억원으로 모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이 중 대형 증권사의 경우 수요예측 과정에서 연기금, 공제회 등 이른바 ‘큰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증권채의 경우 계열 및 내부 투자 수요를 약속하며 딜을 수임하는 캡티브 영업방식을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이에 따라 캡티브에 밀려 물량을 받기 어려웠던 우량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했다. 부동산 프로젝파이낸싱(PF) 우려가 큰 업종임에도 오히려 캡티브 물량이 없어 가격과 금리 수준 왜곡이 적다는 설명이다.실제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증권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큰손들의 주문이 집중됐다. KB증권의 경우 3년물 2500억원 발행에서 유효수요 8500억원, 주문건수는 4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연금공단이 총 1600억원, 우정사업본부가 총 200억원, 수협중앙회가 총 20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NH투자증권은 3년물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는 9400억원, 주문건수는 60건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600억원, 우정사업본부가 3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냈다.한 증권사의 커버리지본부장은 “연기금, 공제회는 캡티브 물량이 많은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며 “가지고 갈 수 있는 금액 규모가 큰데 (캡티브 물량보다) 낮은 금리 수준에 주문을 넣으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소형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줄줄이 흥행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사 중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실시한 유안타증권은 지난 6일 1500억원 모집에서 46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어 현대차증권은 모집액 1000억원에서 6600억원의 주문을, 한화투자증권도 1500억원 모집에 나서 4220억원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특히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개별 민평 금리보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더 낮은 언더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두 곳 모두 모회사 지원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난히 자금을 모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금융그룹의 주력사인 한화생명보험 지원 가능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다.금리 메리트도 크다. 지난해 하반기 오버 발행을 이어가며 개별 민평 금리가 크게 올라 발행 금리는 연 4%를 넘어서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절대 금리 수준에서 메리트가 높아 리테일 계정으로 물량을 많이 받아 갔다”며 “시장에서 리테일 투자자 중심으로 충분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2.27 I 박미경 기자
코오롱인더, 한앤컴퍼니와 필름사업 합작법인 설립 추진
  • 코오롱인더, 한앤컴퍼니와 필름사업 합작법인 설립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 사업 매각 대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 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한앤컴퍼니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SK마이크로웍스와 산업용필름 부문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양측은 주력 사업 중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신설법인에 출자하기로 조율 중이다.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한앤컴퍼니는 2022년 SKC로부터 인수한 SK마이크로웍스(전 SKC 필름사업부문)를 보유하고 있다. JV 설립 시 경영권은 SK마이크로웍스가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당초 필름 사업 매각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필름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사업은 지난해 3분기 1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양측은 합작법인을 통해 친환경 소재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잠식하는 필름 시장에서 힘을 모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02.27 I 김은경 기자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하락…비트코인 급등
  •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하락…비트코인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돼 있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4000달러선을 넘어서며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대기하며 약세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2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하락한 1만5976.25로 장 마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美 “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게 접수”-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으려고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가 600건을 넘는다고 미국 상무부 장관이 공식 밝혀. 이에 따라 신청 기업들이 실제로 받게 될 보조금은 이들 기업이 원하는 규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약 52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도록 규정. -특히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 가운데 280억달러(약 37조원)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00억달러(약 93조원)가 넘는다고 러몬도 장관은 밝혀. ◇스웨덴, 나토 32번째 회원국된다…헝가리, 비준안 가결-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식 합류하게 돼. 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고,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나토 합류를 위한 30개 모든 회원국 동의를 확보해.-핀란드에 이은 스웨덴의 합류는 나토의 북유럽 전략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돼. 나토는 스웨덴을 동맹으로 품으면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포위하는 형세를 갖추게 돼. ◇자사주 보유 대기업의 13.7%만 소각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234개사(66.5%). -조사 대상 234개사 중 지난 1년간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지난 23일까지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13.7%인 32개사. 소각 금액은 소각 예정 금액을 포함해 총 6조3955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1년간 금액 기준으로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창사 이래 처음 7936억원어치(491만9974주)를 소각하기로 해.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에서 삼성물산(028260) 7767억원, KB금융(105560) 6200억원, KT&G(033780) 6176억원, 신한지주(055550) 4993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4500억원, 셀트리온(068270) 3599억원, 현대차(005380) 3154억원, NAVER(035420) 3053억원 등 순. ◇비트코인 급등…장중 5만5000달러도 근접-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2년여만에 최고치에 올라.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에 거래돼.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초 이후 처음.-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해. ◇전공의 “29일까지 복귀”…정부, 최후통첩-정부가 오는 29일을 전공의 복귀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조만간 집단행동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행정·사법처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나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 -이에 대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가 없어 해외에서라도 의업을 이어나갈 희망을 갖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거주 이전과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믿을 수 없는 협박”이라고 반발.
2024.02.27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출구 찾는 의·정, 의대 교수 중심 대화 창구 모색-한류 다음 주자는 K푸드...할리스, 일본 진출한다-‘통신 특화 인공지능 만들자’ 글로벌 동맹 주도한 최태원-[사설]약진하는 K원전, 이래도 고준위특별법 외면할 건가-[사설]스트레스 DSR 첫 적용...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계기 돼야△종합-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 “삼성 공장, 텍사스 경제 살려...韓기업들에 혜택 더 줄 것”-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시중은행 전환·내부통제’ 최대 과제△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한 시장-자율에만 맡긴 기업가치 제고...“구체적 세제지원 등 보완책 내놔야”-쏟아진 실망 매물...2640선까지 미끄러진 코스피-PBR 1배 미만 상장사에 ‘상폐 경고’...지속 압박에 증시 ‘훨훨’ △MWC 2024-AI로 진군하는 SKT...글로벌 연합군 꾸려 비통신 수익화 도모-AI폰 들고 나온 中 사오미·아너...갤S24에 도전장-‘반지 대전’ 포문 연 삼성...‘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현해탄 건너는 K푸드-“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데스네~”...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日 팝업스토어 오픈런...K버거, 도쿄 상륙 초읽기”-“음용식초·홍삼·밀키트...올해 일본서 뜬다”△종합-2차 병원도 ‘포화 상태’...연쇄 의료대란 위기-尹 “군사시설 보호구역 339㎢ 해제”-세무조사 적법절차 강조하는 법원...국세청 절차개선 착수-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 경쟁률 50만 3374대 1△정치-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컷오프 0명...‘텃밭’ 서도 현역불패 이어질까-‘비명횡사 공천’에...민주당 지도부도 갈등-원주 간 한동훈...“박정하·김완섭, 공약 실천 적임자”-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정치-공천 갈등에 선거구 개편 변수까지...안산·시흥 ‘안갯속’ 초접전 예고-“고검장 출신에 가산점 20%...민주당, 이번엔 검사 특혜공천 논란-조기숙vs김종인...3지대 인재찾기 경쟁-[총선人]”김천 발전 완성 위해 유능한 3선 필요“vs”지역 숙원 ‘의대 신설’ 위해 더 뛸 것“△경제-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환불 전담창구 마련해 게임사 먹튀 방지한다-정부·반도체 기업 힘합쳐 ‘한국형 엔비디아’ 만든다-‘50인 미만’ 중처법 확대 시행 한달...사망 10명△금융-대환대출, 은행 갈아타면 한도 줄어든다-고객 1000만명 돌파...케이뱅크 IPO 청신호-홍콩ELS 후폭풍...“직원들도 투자상품 못 권하죠”-대기업 못지 않네...생명보험 설계사 100명중 15명 ‘억대연봉’△글로벌-투자 하기엔 위험...외국인 투자자 脫중국 러시-“트럼프, 한국에 10% 관세 부과 시 FTA 위반”-“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윤곽 합의”-또 천장 뚫었다...日닛케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공화당 큰손’ 찰스 코크, 헤일리 지원 중단△산업-계열분리 수순 밟는 효성...오너 지배력 확대 속도-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취임 첫 행보...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삼성전자 “AI기반 6G 생태계 주도”...AI-RAN 얼라이언스 참여-포스코, CDP서 2개 부문 리더십 등급 획득-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총파업 예고 노조와 오늘 직접 만난다-두산에너빌리티 ‘금속 AM 사업’ 조선 분야로 확대△산업-“인도보다 7배 비싼데”...유튜브 단속에 소비자 울분-NFT도 가상자산 포함되나...이복현, SEC위원장 만난다-“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경영’ 힘쏟는 정용진-칠성사이다, 깨끗한 청량감 해외서도 통하네△제약·바이오-“OCI와 통합 통해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만들겠다”-日·佛 램시마SC 임상 환자, 이례적 추가 처방 요청-GC셀, ‘AlloNK’ 병요요법, 美 FDA서 패스트트랙 지정△증권-뚜껑 열자 김빠진 밸류업...투심은 다시 AI로-자사주 소각률 100%...밸류업 우등생 메리츠-“韓기업, ESG공시 준비 소홀하면 유럽 수출길 막힌다”△증권-에이피알 따따블?...“IPO株 급등락 주의해야”-오상헬스케어 “체외 진단 발판...글로벌 기업 자신”-올해 70% 뛴 HD현대일렉트릭...“더 오른다”-“버핏처럼 투자해볼까”...포트폴리오 따라 담아 ‘눈길’△부동산-‘공사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청약시장 훈풍? 착시입니다-서울 역세권 반값 임대...1인 가구 공유주택 나온다-SMR·CCUS...녹색 성장하는 DL그룹△문화-가마솥 밥 내음, 자개장 옻 냄새...17개 향으로 그려본 ‘한반도 초상’-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3·1절 앞두고 풀려날까△스포츠-‘류현진 효과’에 미소 가득한 한화 훈련장-심한 압박 속에서도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림’-린가드 품은 FC서울...‘올 시즌 돌풍의 핵’ 최다표-장타치는 루키 유현조...美서 ‘구슬땀’△오피니언-[목멱칼럼]시장과 공존하는 법-[생생확대경]고준위법·해상풍력법 처리 서둘러야-[기자수첩]디폴트옵션 목표 잊은 ‘초저위험 상품’-[e갤러리]음하영 ‘요정을 찾아라’△피플-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앞으로 주어질 연주기회 꿈만 같아...한국무대도 기대“-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포럼 ”한국 음악영재, 연주자 삶 이어갈 수 있는 환경 필요“-강도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긴급점검-김승호 ”고졸 인재, 공직 생활 적응 돕겠다“-이현준 대표이사, 한국시멘트협회장 연임-김현식 본지 기자, 한음저협 공로패△사회-의대 증원 가능한가 “소규모 실습수업, 교수진 부족”vs“인프라 지원 전제땐 증원 가능”-‘미추홀구 전세사기 1년’ 아직도 눈물 흘리는 피해자들 ”주위선 바보 취급...경매 넘어간 집은 투기꾼이 사가 이중고“-초등학교 신입생이 없다? 157곳 예비소집일 못 열어-퇴근길 자전거 사고...”일시정지 안해 산재 불허“-김혜경 ”정치검찰 황당 기소, 너무해“
2024.02.26 I 나은경 기자
父 재산 다 가져간 오빠들...“어머니 유산도 내놔라”
  • 父 재산 다 가져간 오빠들...“어머니 유산도 내놔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가부장적인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재산까지 물려받은 오빠들이, 여동생들에게 넘겨진 어머니 재산마저 가져가려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동생들은 오빠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을까.(사진=게티 이미지)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자신을 5남매 중 셋째 딸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형제자매들에게 공평하게 나누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최근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생전에 아들들에게만 경제적 지원을 해줬다고 한다. 아들들이 결혼할 때는 집을 한 채씩 장만해 주고 사업 자금도 마련해줬다. 사망 3년 전쯤에는 아들들한테만 따로 재산까지 물려줬다.A씨는 “하지만 딸들인 저와 자매들은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 이런 사정을 안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재산을 딸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장을 쓰셨고 공증도 마쳤다. 그렇게 어머니 유산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배경을 전했다.문제는 코로나 이후 오빠들의 사업이 휘청거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오빠들이 저와 자매들에게 어머니 재산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시때때로 연락하고 괴롭히는 통에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라고 호소했다.그는 “게다가 힘을 합쳐야 할 막내 여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며 “가급적 형제자매와 원만하게 합의해 어머니 재산을 나누고 싶고, 받지 못한 아버지 재산에 대한 권리도 주장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법정 상속인은 원래 받을 수 있는 몫의 일정 비율에 대해 유류분반환청구를 통해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버지가 사망함으로 인해 상속이 개시되기 때문에, 아버지 사망 후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형제들을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의 재산을 나누는 방법을 두고는 “유언에 적힌 재산에 대해서는 다른 명의 이전을 구할 수 있고 그 외의 상속재산에 대해서는 법원에 적절한 분할을 구하는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며 “각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해 법원이 적합한 방법으로 분할심판을 내리게 된다”고 했다.이때 연락이 끊긴 막냇동생의 경우 “만약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다면 공시송달이나 실종심판청구 등 다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만약 오래전 외국으로 이민을 갔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에는 동생을 대신해 소송을 수계할 수 있는 부재자재산관리인선임청구절차를 하거나, 동생의 상속인들을 상대로 소송서류를 송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6 I 홍수현 기자
밸류업으로 코스피 3300 돌파?…"후속 정책에 달려"
  • 밸류업으로 코스피 3300 돌파?…"후속 정책에 달려"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와 유관기관 등은 기업 밸류업 효과로 코스피 지수가 33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랭하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기업의 자율적인 시행을 촉진할 수 있는 종합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기업 ‘자율’ 강조한 밸류업 프로그램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마련했으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다만, 일본의 기존 프로그램보다 인센티브를 강조했다.당국은 이번 방안의 특징을 ‘기업 자율’로 요약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코스피 3300포인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현황을 평가, 분석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 이행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5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나 이 가이드라인 역시 권고로, 자율적 사항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연 1회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 정부가 이처럼 ‘자율’을 강조한 것은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매년 5월에는 기업 밸류업 표창도 수여하기로 했다. 또한 거래소가 마련 중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혜택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9월까지 개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의 벤치마크 지표와 관련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큰손’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세제지원 구체화 등 보완하고 속도내야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세제지원을 포함한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시장이 기대했던 자세한 세제지원 방안이 이날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4월 총선 이후 세제지원 방안 등이 ‘유명무실’ 해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총선용 표심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금융투자 관련 정책이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법인세, 배당소득, 상속·증여세 등의 감면까지 거론되는 세목이 다양해 조금 더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진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일본 증시가 지금 이렇게 활황을 보이는 것은 기업 경쟁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다”며 “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그리고 거수기 이사회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우리도 상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외국인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권혁욱 니혼대 경제학부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최훈길 기자
브이티, 작년 영업익 455억원…전년비 93% 증가
  • 브이티, 작년 영업익 455억원…전년비 93% 증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브이티(018290)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55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개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781억원, 영업이익은 70.2% 증가한 320억원이다.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888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188억원을 달성했다. 개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554억원, 영업이익은 179.4% 증가한 131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이티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화장품 사업부인 브이티코스메틱과 자회사인 큐브엔터의 성장”이라며 “물적 분할된 라미네이팅 사업부와는 별개로 코스메틱 매출만으로도 실적 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코스메틱 부문에서는 작년 6월 론칭한 리들샷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023년 매분기 성장을 이어갔다. 리들샷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일본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큐텐, 라쿠텐, 아마존재팬, 조조타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US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국내에서는 다이소, 약국, 올리브영 등 새로운 채널 진출을 통해 시장 재탈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큐브엔터의 경우 (여자)아이들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공연, 광고, 앨범 판매 모두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세를 이어갔다.브이티는 2024년 역시 성장을 지속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이티코스메틱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오프라인 신규 점포를 발굴하는 가운데 기존 점포를 통한 리들샷 판매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시장에서는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유튜브, 틱톡 등에서의 마케팅을 통해 바르는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 컨셉의 에센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예정이다.국내 시장에서는 다이소, 약국, 올리브영의 SKU(Stock Keeping Unit) 증가 또는 출점 확대를 통해 의미있는 매출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인 큐브엔터 역시 (여자)아이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브이티 관계자는 “리들샷을 포함한 우수 제품들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작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 및 판로 확대에 나서 기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수령할 마일스톤만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올해 내에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올릭스, 마일스톤 덕에 매출 ‘껑충’…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이처럼 매출이 급등한 데에는 마일스톤 수취 영향이 컸다. 올릭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12월에는 중국 한소제약으로부터 각각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았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 수십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 다 2022년 매출 93억원의 10% 이상이라고 밝혔으므로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18억원은 넘기 때문이다.마일스톤 수령 효과로 지난해 영업손실도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다. 여기에 파생상품평가손익이 좋아지면서 법차손이 37.7% 감소하면서 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됐다.올릭스는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손실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0.6%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올릭스의 손실률은 2021년 154%, 2022년 44%였기 때문에 2023년 50%를 넘는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우려가 있었다. 막판에 마일스톤이 잇따라 유입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해소한 셈이다.◇올해 마일스톤 100억원 이상 수취 전망올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에 더 많은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기술이전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올릭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임상 1상에 따라 마일스톤 30%를 수취했다. 해당 임상은 단회 투여 시험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이후 올릭스는 반복 투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해당 시험을 마치면 나머지 70%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한소제약으로부터 받을 마일스톤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올릭스는 갈낙 비대칭 RNA(GalNAc-asiRNA) 기반 기술을 기반해 개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2종 중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올해에는 나머지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소제약이 추가 옵션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해당 기술이전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릭스가 중국 기업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한 것으로 인해 과소평가되고 있었던 부분도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한소제약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빅파마 GSK와 ADC 신약 ‘HS-20089’를 포함, 12월 20일 추가 계약을 하며 2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말했다.◇연내 추가 기술수출 계약 체결 기대감↑올릭스는 올해 마일스톤 수령만으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이전이 더해지면 올해 매출 퀀텀점프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우선 OLX301A가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하면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도 더 큰 규모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떼아는 OLX301A 기술이전 계약 체결 당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계약을 맺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해당 판권 계약을 위해 주로 중국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2020년부터 연구개발(R&D)해온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탈모 치료제도 결실을 거둘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릭스가 이처럼 트렌디한 질환의 치료제를 발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리보핵산(RNA) 간섭기술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올릭스는 대사이상 관련 MASH·비만 치료제 ‘OLX702A’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의 예상 종료 시점은 2026년 이지만 빅파마들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OLX702A에 관심을 보인 빅파마 2곳과 미팅을 진행했다.탈모치료제 ‘OLX104C’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릭스는 연말까지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다. OLX104C 임상은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을 상대로 진행됐다. 또한 OLX104C은 전신에 작용해 성 기능 장애,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이 있는 기존 탈모치료제와 달리 두피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임상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기술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별도로 올릭스는 OLX104C 호주 임상 1상에서 인체 내 안전성을 확보하는대로 RNAi 탈모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해당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단 유통망을 갖춘 회사와 협업해 탈모 클리닉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향을 타진해보고 있다. 단 시판까지 걸릴 기간을 감안하면 탈모 기능성 화장품 매출은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엄 연구원은 “올릭스는 기대할 것이 너무 많은 회사”라며 “2024년에도 100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김새미 기자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에도…1330원대 방향성 없는 환율
  •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에도…1330원대 방향성 없는 환율[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은 크지 않고 원화 강세 효과도 미미한 모습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말 네고 부재…좁은 레인지 장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0.75원 내린 1330.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3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세가 꺾이며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정부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었다. 상장사가 최소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실행한 기업을 아울러 시장 지수와 투자상품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에 적용된다.이날 방안 공개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도 크지 않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화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4분 기준 103.9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월말임에도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크지 않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 잠깐 오르긴 했지만 결국 1330원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최근 월말 네고도 계절성이 약해지면서 수급도 한쪽으로 쏠린 것이 없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증시도 밸류업 방안을 공개한거 치고는 미지근한 흐름”이라며 “딱히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특성상 대내 재료로만 환율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대내 호재(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대외 재료와 양방향 수급을 고려하면 환율에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했다.◇이번주 PCE 물가 경계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전반에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 경계감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가 서프라이즈 수준이 아니라면 환율은 1330원대의 지루한 레인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국내은행 딜러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에 PCE 물가도 상승할 것이란 경계감이 있다”며 “2월의 지루한 레인지 장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흐름을 크게 좌우할 빅 이벤트가 대부분 소화된 가운데 금주는 1월 PCE 물가지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강화될 여지가 있고, 이는 달러화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6 I 이정윤 기자
'밸류업' 첫발 뗀 거래소 "전담조직·자문단 꾸리고 기업 전폭 지원"
  • '밸류업' 첫발 뗀 거래소 "전담조직·자문단 꾸리고 기업 전폭 지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이른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공개한 가운데 거래소도 전담 조직을 신설함으로써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계, 연구기관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 등 투자자가 모여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장과 소통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과 함께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었다. 먼저 거래소는 상장기업과 시장 전문가가 모여 기업 밸류업 전담 추진 체계를 마련한다. 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1부 2팀으로 꾸려 2월 중으로 신설한다. 해당 부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모니터링 및 정기 평가·분석 업무, 인센티브 지원 사업 운영 등을 총괄한다.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소통을 위해 상장기업, 학계 전문가, 국내외 투자은행(IB)운용사, 핀플루언서 등 투자자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유관기관이 모인 ‘밸류업 자문단’도 구성될 예정이다. 자문단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밸류업 정기 평가보고서 검수와 시장 반응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공시 현황 등 각종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탭을 신설하고, 투자 지표, 기업 우수사례 집적 등 아카이브 기능을 하도록 통합 홈페이지를 꾸릴 방침이다. 기업들이 최소 3년 이상의 중장기 목표와 목표수준과 도달 시점은 물론 수익성 제고·주주 환원·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수립하게 되면, 거래소가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 가치를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자발적 공시 지원을 위해 상장기업 공시 담당 임직원에 대한 공시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밸류업 지원 방안의 계획 수립 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소규모 상장 기업들을 위해서도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및 1대 1 맞춤형 컨설팅 및 영문번역도 오는 6월 중으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과정을 온라인 등 채널을 통해 해외에 홍보함으로써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상장기업 공동 IR을 지원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희망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소와 유관기관이 주관한 ‘기업 밸류업 공동 IR’을 개최하고, 온라인 콘텐츠 등을 마련해 해외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또한, ‘기업 밸류업 지수’와 이에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해 투자 자금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3월부터 상장기업 간담회 설문조사, 세미나 등 투자자 의견 수렴하고 6월까지 세부 가이드 라인을 확정할 계획이고, 통합 홈페이지 신설과 투자 지표 제공,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표할 계획이고, 같은 달 밸류업 지수와 관련 ETF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당국은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주주 가치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 정착하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5월 중 2차 세미나를 통해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하반기부터 준비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계획 구축을 위한 세부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2.26 I 이용성 기자
내달 노조 2024년 회계공시 시작
  • 내달 노조 2024년 회계공시 시작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조합 회계 공시 시스템 개통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2개월간 노동조합 회계공시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는 조합원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노동조합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행됐다. 지난해는 10~12월 납부분에 대한 세액공제만 공시와 연계됐지만 올해는 연간 납부한 조합비 전체가 대상이다.지난해 양대노총이 모두 회계 공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조합원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739개 중 675개(91.3%)가 결산결과를 공개해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노총별 참여율은 한국노총 94.0%, 민주노총 94.3%, 이외 미가맹 단체가 77.2%다.정부는 올해 노동조합의 자율적 회계 공시 안착을 위해 전산시스템 편의성을 개선하고, 현장·영상 교육, 매뉴얼 배포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문가 회계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회계감사원 실무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명한 재정·회계 운영에 관한 노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회계 공시를 희망하는 노조는 노동행정 종합 정보망인 ‘노동포털’ 내 노동조합 회계 공시시스템에 접속해 2023년도 결산결과를 입력하면 된다. 노조(산하조직)와 그 상급단체가 모두 공시하면 조합원이 납부한 조합비의 1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단위노조(산하조직) 조합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000인 미만이면 공시는 하지 않아도 된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노동조합 회계 공시를 통해 노동조합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서대웅 기자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기업 밸류업' 공개…가치 높인 기업엔 세제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고 ‘만년 저평가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Value-Up) 지원방안이 추진된다.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업 순위를 공개하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어서, 페널티 없이도 기업 가치, 주주환원 강화 관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다. 하지만 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다. 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한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한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한다.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한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는 등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의 벤치마크 지표, 올해 4분기 예정인 관련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판단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에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고객을 대신해 투자대상 기업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는 지침이다. 이를 통해 ‘큰손’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시 다양한 세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세금 감면은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다.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기업, 투자자, 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2024.02.26 I 최훈길 기자
"韓기업, ESG 공시 더는 미루지 말아야" 獨 전문가 일침
  • "韓기업, ESG 공시 더는 미루지 말아야" 獨 전문가 일침
  • [이데일리 김보겸 최훈길 기자] “이미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규제는 전 세계적 트렌드인 만큼 기업은 성공적인 혁신성장을 이루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선 이를 따라야 합니다.” 록사나 메슈케 독일 KPMG 파트너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기업들이 더는 ESG 공시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 같은 경우는 거래소 공시기간을 거친 후 사업보고서 공시로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바로 법정공시를 도입하는 유럽 대비 2년의 적응기간이 생겨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미리 준비할 시간을 번 셈”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PMG 독일 ESG 담당 파트너 ‘록사나 메슈케’(Roxana Meschke) 인터뷰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기업이 친환경 이미지 등을 거짓으로 강조하는 ‘그린워싱’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 보고 요건을 강화하는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를 시행한다.CSRD 시행에 따라 국내 기업도 EU에 일정 규모 이상의 자회사나 지점이 있으면 2025년부터 EU가 정한 공시기준에 따른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SG 보고서가 재무제표와 결합해 경영보고서에 포함되는 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기업 부담을 고려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단계적 ESG 의무공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메슈케 파트너는 기업 지배구조 및 ESG 공시업무 컨설턴트 영역에서 15년간 몸담아 온 전문가다. 지난해부터 독일에 있는 한국 기업들의 ESG 공시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감사대응의 준비수준과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 규제 대응의 어려움을 알리고 현지 자회사와 본사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메슈케 파트너가 일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는 한국 기업들의 유럽 본부가 다수 자리를 잡고 있다. 다음은 메슈케 파트너와의 일문일답이다.-CSRD가 시행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CSRD의 목적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어느 기업에 자금을 투자할지를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대비 가장 큰 변화는 ESG 보고서가 처음으로 재무제표와 결합돼 경영보고서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특정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ESG 목표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전략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통합해 공시해야 하는 등 ESG 기준이 까다롭다는 의견도 있는데. △모든 새로운 규정은 새로운 적용과 해석 등 부담이 따른다. CSRD에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서명, 통합공시, 최초 적용연도부터 공시정보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자금조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U 그린딜 이라는 큰 틀 안에서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공시기준은 투자자금이 그런 기업들에 흘러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ESG 기준에 따라 공시하면 어떤 회사가 지속가능한 쪽으로 일하는지 보여줄 수 있다.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ESG 공시가 부담이라 가급적 미루자’는 얘기가 나오는데.△ESG 의무공시 채택은 전 세계 기업들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더 많이 주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ESG 정책을 실행하는 데 잠재적인 비용과 어려움을 우려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정책이 평판을 개선하고 자본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저성장 시대에 ESG가 성장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어떻게 평가하나. △유럽에서는 ESG 공시가 저성장 시대에 대한 상황을 반영해 결정됐다. 저성장 시대에서 새로운 시장과 제품을 개발할 기회를 ESG 공시와 규제로 봤다. 장기적으로 봐야겠지만 최소 독일과 유럽에선 경제적 저성장 시대에서 어떤 게 더 중요한지 밸런스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PMG 독일 ESG 담당 파트너 ‘록사나 메슈케’(Roxana Meschke) 인터뷰-독일에서 한국 기업들이 ESG 공시를 잘하고 있나 .△‘진단’이라는 첫걸음을 떼고 있는 상태다. 첫 번째가 진단, 두 번째가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 공시 대응에 대한 진단을 통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단계로 넘어가기 전 단계다. 애플이나 아마존 등 이미 실행 단계에 착수한 일부 기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도 진단 단계를 밟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작성하는 기존 보고서는 굉장히 선진화된 수준이다. 이제 이를 효율적으로 전략에 대입하는 것이 남은 숙제다. -한국 기업들도 ‘실행’ 단계로 넘어가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그 부분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현지 법인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본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제언은 ESG 공시에 대해 C레벨 경영진이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유럽은 대부분 CFO가 이 역할을 하고 있다.둘째는 전략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전사적으로 어떤 전략이 기업에 가장 중요하며 책임소재는 어떻게 수립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CSRD가 가장 통합적이고 복잡한 정보를 요구하는 만큼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셋째는 비재무공시 데이터에도 IT 도구를 만들어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도록 하는 것이다. CSRD 공시에 필요한 데이터는 기후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노동력 등 1600개가 넘는다. 이를 수기로 관리할 수는 없다. 체계적 관리가 비재무적 공시에도 필요하다. -ESG 의무공시를 지키지 않았을 때 페널티도 있나.△과징금은 없다. 사실상의 페널티는 정보가 미비할 경우 외부 감사의견을 받지 못한다는 것. 감사의견을 안 받았을 때는 자본시장과 고객, 협력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지법인 경영진도 개인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부분을 페널티로 볼 수 있다. -ESG 공시를 제대로 안 했을 경우, 유럽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차질이 생기나.△있다.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공시하는 것뿐 아니라 독일, 유럽 회사들이 자체 공급망에 대해 공시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기업들이 ESG 공시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하기 때문에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 ESG 공시를 압박하고 있다. 독일 내 한국 기업들에도 ESG 공시를 하지 않으면 그들의 제품을 유럽 기업에 수출할 수 없을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2024.02.2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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