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31건

현대차그룹·환경부, 3년간 전기차 120대·공용충전기 240기 지원
  • 현대차그룹·환경부, 3년간 전기차 120대·공용충전기 240기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및 사회복지기관과의 다자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친환경차 저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왼쪽부터) 환경부 한화진 장관,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곽영수 관장,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이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된 전기차와 충전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3일 대전에 위치한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경부 한화진 장관,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월드비전과 지역사회 친환경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협약 당사자들은 작년 3월부터 1년여간 전기차-충전기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인 ‘E-share’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전국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각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한 바 있다.이를 통해 운행률이 높은 사회복지기관의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크게 증진시켰다.현대차그룹 등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hare’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사업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던 대전 관저종합사회복지관의 충전소 개소에 맞춰 협약식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사회 지원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현대차그룹 등은 우선적으로 연내 복지기관 40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각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기관 이용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교육·체험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운영 예산 기부 및 전기차 지원을 △환경부는 복지기관 내 공용 충전기 설치 및 관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은 복지기관모집 등 프로그램 운영과 예산 관리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등은 향후 3년에 걸쳐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120대, 공용 충전기 240기를 지원한다.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면서 취약계층 교통편의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전기차 보급에 있어서 환경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은 “전기차가 갖는 친환경 가치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본 사업을 환경부와 함께 기획했다”며 “지역 사회의 많은 분들이 전기차와 충전소를 편안하게 이용하며, 환경의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03 I 손의연 기자
"국내외 명확히 설명"…기시다, 오염수 방류 막판 설득 '총력'
  • "국내외 명확히 설명"…기시다, 오염수 방류 막판 설득 '총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안전성과 관련해 국내외 설명을 강화하는 등 막판 외교전을 벌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3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각료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엔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노무라 테츠로 농림수산상이 참석했다.니시무라 환경상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 명확한 국내외 설명 및 정보 제공 등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를 철저히 하고,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여름 무렵으로 예상한다고 봄부터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달 4일 기시다 총리와 오찬과 면담을 갖고 IAEA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 사항이 없으면 일본 정부는 예고한 대로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전망이다. 방류 시기는 기시다 총리가 정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또 일본 정부가 IAEA 보고서를 사전 입수해 결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종 보고서는 IAEA 책임 아래에 작성되며, 일본 정부는 조작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 거짓 정보로 IAEA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는 이미 종료됐으며, 지난 28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비 검사도 이날 완료될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주 도쿄전력에 검사 종료증이 교부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기술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2023.06.30 I 방성훈 기자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와 협력해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진행된 토진나르스 지역의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상호협력 끝에 여의도의 11배에 이르는 3250ha의 ‘유한킴벌리숲’이 조성됐다. 이는 들불로 인해 소실된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기념식은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박종호 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사잉초크 셀렝게주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자연환경국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 20주년 기념 식수, 생태타워 방문, 생태탐방로 투어 등이 진행됐다. 오윤사나 산림청장은 “몽골 1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를 선언할 당시,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을 방문해 그 가능성을 자국민에게 이야기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난 20년 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숲은 화재로 소실된 생태계 회복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복원의 중요성에 공감한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 지역 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이뤄낸 뜻 깊은 성과”라며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사업 20주년을 맞아,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면담도 지난 23일 수도 울란바토르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됐다. 면담에서는 지난 20년 간의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뜻깊은 성과에 대한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눴다.
2023.06.28 I 함지현 기자
부승찬 前대변인 "권력의 개" 비판에 국방부 "軍 명예실추 유감"
  • 부승찬 前대변인 "권력의 개" 비판에 국방부 "軍 명예실추 유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8일 군 당국을 비판한데 대해 국방부가 정치적 발언으로 국군장병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유감을 표명했다.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부 전 대변인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부 전 대변인이 오늘 국방부 검찰단 출석 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수사의 공정성과 군사법체계의 독립성을 폄훼하고 수사의 본질을 흐리는 매우 부적절한 정치적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검찰단은 부 전 대변인이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정치적 발언으로 국군장병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군사법의 공정성을 침해한 것에 대해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4월경 방첩사령부로부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대한 사건을 송치받아 적법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천공과 관련된 내용을 수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8일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월 발간한 저서 ‘권력과 안보’에서 한미 고위당국자 간 회담 내용을 유출했다는 혐의에 대해 “(저서에) 실질적으로 군사기밀은 하나도 없다”며 “한미안보협의회(SCM)와 관련해선 당시 언론 기사보다 미미한 수준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는 천공 언급에 대한 보복이자 괘씸죄”라며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부 전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정치권력 이익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뼈아픈 경험이 있다. 또 다시 권력의 개가 되는 게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그는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발당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명확히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의혹만 키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정권에 맞서겠다. 너무 비상식적이다”라고 강조했다.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부 전 대변인 저서에 담긴 한미 고위당국자 간 회담 내용 등이 군사기밀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 자택과 국방부 재직 중 사용한 대변인실 PC 등을 압수수색하고, 군검찰은 지난달 그의 자서전을 펴낸 A출판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2023.06.28 I 김관용 기자
日, 韓 화이트리스트 복원…강제징용 갈등 4년만에 ‘마침표’
  • 日, 韓 화이트리스트 복원…강제징용 갈등 4년만에 ‘마침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 복원했다.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서 비롯한 양국의 상호 보복성 수출통제 강화 조치가 4년 만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그룹A),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30일 공포하고 3주 후인 7월21일부터 적용한다.각국은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자국 전략물자가 비우호국으로 흘러가는 걸 막고자 전략물자 수출입 때 당국의 허가를 받게 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전략물자 관리가 철저한 우호국은 화이트리스트로 지정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한·일 양국은 원래 상호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이었으나, 2019년 정치적 갈등을 계기로 상대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계기는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다. 일본 정부는 그 직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 3종에 대한 한국 수출통제 강화 조치와 함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한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가 미흡해 전략물자가 북한 등에 흘러갈 수 있다는 게 공식 이유였으나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역시 일본의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불을 놨다.양국 관계는 올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회복에 급물살을 탔다. 일본 차관(借款)으로 성장한 한국 기업이 배상금을 대납하는 형태로 강제징용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그 즉시 일본에 대한 WTO 제소 철회와 일본의 화이트리스 복원 조치를 했다.일본 역시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은 산업부가 고시만 개정하면 되지만, 일본은 범정부 협의인 각의 심의·의결 절차가 필요해 시차가 발생했으나, 이날 해당 안건의 각의 의결로 양국 모두 상대국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양국 수출통제 강화 조치가 모두 해제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한 양국 기업의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올 3월 대통령의 방일로 양국 신뢰 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이후 우리의 선제 화이트리스트 원복 조치와 일본 경제산업성과의 심도 있는 정책 대화로 양국 수출통제 분야 신뢰가 완전히 회복했다”며 “앞으로도 일본과 양자·다자 수출통제 현안 협력을 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안유수(에이스침대 회장·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 씨 별세, 김영금 씨 남편상, 안성호(에이스침대 대표)·안정호(시몬스침대 대표)·안명숙 씨 부친상=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용인 선영▲이병천 목동 평강교회 권사 별세, 최영범(전 대통령 홍보수석)·최희범(재미)씨 모친상, 이정숙(주부)씨 시모상, 김태섭(미 버라이즌 근무)씨 빙모상=27일,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9일 오전, 장지 동화 경모공원. 02-2650-5121▲안인숙씨 별세, 이명순씨 모친상, 고봉식(대성셀틱에너시스 대표)씨 장모상, 고병현(PATH 매니저)씨 외조모상 = 26일 오후 2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8일 오후 1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2227-7594 ▲최명자씨 별세, 김수미(경인교대 교수)·정훈(추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모친상, 김상협(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씨 빙모상 = 27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9일 오전. 02-2258-5967 ▲강종호씨 별세, 김정자씨 배우자상, 강경일·강영일(두산밥캣 IR·PR 팀장)씨 부친상, 안소민·이보영씨 시부상 = 27일,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상복화장장·봉안당. 055-712-0900▲김미래씨 별세, 김아름(비즈워치 생활경제부 기자)·김용감씨 동생상, 김상권·이점숙씨 자녀상 = 2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정오(12시), 장지 벽제승화원. 031-940-9370 ▲정진욱 씨 별세, 정문영(한국타이어 문화홍보팀장)·정하영 씨 부친상 = 27일 오전 2시 13분, 대전 서구 관저동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6 ▲김미정(경기도의원)씨 별세 = 26일, 오산 장례문화원 402호,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31-375-1100
2023.06.27 I 김경은 기자
외교부 "`오염수 저지 연대 서한` 유감"… 野 "야당 외교활동 비판 부적절"
  • 외교부 "`오염수 저지 연대 서한` 유감"… 野 "야당 외교활동 비판 부적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국제연대 활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외교부에서 유감을 표명하자 “제1야당의 외교 활동에 대해 공식적인 방식으로 질타하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적절하지 못하다. 매우 유감”이라고 맞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제1야당의 외교활동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마치 태평양도서국 18개국에 답변하지 말라는 압박을 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정치적 행위로 의심받을 수 있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호주·피지·마셜 제도 등 18개국과 태평양 포럼 사무국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를 두고 외교부는 ‘헌법상 행정부의 고유권한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다. 국가 외교 행위의 단일성 측면에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전신 자유한국당 등은 문재인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국에 나가서 정부를 비난하기도 하고, 여당과 다른 야당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외교활동을 해왔다”며 “그것은 공공외교, 의회외교이고 민주당이 하는 것은 국익저해활동이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힐난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으로 했던 의원외교 사례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2017년 12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일본 방문해 아베 총리 면담하며 정부의 북핵 문제 대응 비판 △2017년 11월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미국 방문해 ‘총선 전후로 북미정상회담 개최 말아달라’ 요구 △안상수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관저 방문해 북한과 종전선언 하면 안 된다고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 서한 전달 요청 △박진 현 외교부장관, 노무현 정부 시절 의원으로서 미국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이양 우려 성명서 발표 등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익이 무엇인지는 정부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도 판단하는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이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일본 정부는 경제적 이익을 얻지만 대한민국이 얻는 이익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여당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어 야당이 나서 국민의 입장과 여론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외교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위로 비칠 수 있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부적절하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6 I 이수빈 기자
尹, 역대 최대 사우디 수주에 “양국 공동번영 확고한 기반”
  • 尹, 역대 최대 사우디 수주에 “양국 공동번영 확고한 기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 소식에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1월 17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환담하며 물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번에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아미랄 프로젝트에 대해 “UAE 바라카 원전(2009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2014년)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로,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쾌거”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수주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라며 “참고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사우디 4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추가 성과”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유가 약세 등 어려운 수주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수주실적(120억 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023.06.25 I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디커플링,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 다수 공감"
  • 대통령실 "디커플링,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 다수 공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와 관련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정치·외교적으로도 맞는 표현은 아니라는 것에 프랑스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방중으로 디리스킹(de-risiking)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중 간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으로 끈은 놓지 않으면서 인도·태평양 문제나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측이 한국에도 블링컨 장관 방중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최근 미국의 대중국 전략 기조는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커플링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 배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디리스킹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미국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안 자체보다 파급효과로 자국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를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 걱정과도 일치하고 (IRA) 대처 과정에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프랑스도 에어버스와 기타 주요 산업에서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어 일정 부분 미국과 프랑스는 경쟁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것은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을 의존하는 것은 경감하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며 우방국이 서로 공조하자는 데에는 오늘(20일)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2023.06.21 I 송주오 기자
尹, 마크롱 만나 “EU 무역입법, 韓기업 차별 없게 관심”
  • 尹, 마크롱 만나 “EU 무역입법, 韓기업 차별 없게 관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가진 한불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신규 무역입법 조치들이 우리 기업에 차별 효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파리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낮 엘리제궁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이차 전지, 배터리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양 정상은 한국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 협력 △프랑스 에어버스 및 한국 기업 간 방위산업 협력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협력 △청년스타트업 교류·협력 등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대북 정책 공조도 언급했다.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한 북한의 반복된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불법 행동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우리 정부의 첫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등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으며, 마크롱 대통령도 “한국 정부 노력을 확고히 지지하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다.다만 이날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해온 연금개혁과 관련해 직접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에 대해선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연금개혁에 대한) 프랑스 내 찬반 논쟁이 격렬하다”며 “그 인과관계가 직접 결부돼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이 영향을 받고 있고 그래서 조심스러워서 그런 것인지 우리 대통령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그는 또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는데 한국, 프랑스 모두 IRA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언론 지적에 “특정국 특정 품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경감시키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며 서로 공조하자는 데는 오늘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관계자는 프랑스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가 상대적으로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지지 의사를 이미 표했던 나라들이 (최근)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1월 투표가 한 번에 끝난다는 보장이 없다”며 “우리는 1, 2차 투표를 염두에 두면서 여러 나라들과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지지세를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1 I 박태진 기자
김건희 여사, 마크롱 여사와 엘리제궁서 친교 오찬
  • 김건희 여사, 마크롱 여사와 엘리제궁서 친교 오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했다.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의 한류 열풍과 양국 문화·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마크롱 여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주도한 ‘노랑 동전 모으기 갈라 콘서트’에 블랙핑크가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한류 자체도 매력 있지만 질서 있게 공연을 즐기는 한류팬들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그러자 김 여사는 “양국이 서로 문화·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더 잘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자”며 “프랑스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이 한국에 보다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마크롱 여사가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마크롱 여사는 서울에 개관 예정인 퐁피두센터 분원에 좋은 작품이 전시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자고 했다.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또 디자인, 정원 등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 여사는 “한국에 유능한 청년 디자이너들이 많은데 그 능력이 세계무대에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디자이너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마크롱 여사는 다음 ‘파리디자인위크’에 한국 디자이너들을 초청, 그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오찬에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도 함께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정원과 정원’을 연 오토니엘이 한국 건축과 정원의 조화를 높이 평가하자 “한국 정원은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비우고 생각하는 명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마크롱 여사는 “양국이 협력해 프랑스에 한국풍 정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고, 김 여사는 이에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2023.06.21 I 박태진 기자
30년만에 돌아온 기회…일본이 갈망하는 '더 글로리'
  • 30년만에 돌아온 기회…일본이 갈망하는 '더 글로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일본 자본시장이 심상치 않다. 역대급 엔저 국면을 발판 삼아 일본 증시가 1990년 이후 최고점을 찍으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서다.일본 정부도 전에 없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친김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범 반도체 연합을 꾸려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30년간 고요하기만 하던 일본 자본시장에 일어난 큰 변화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투자가들도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4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3년간 잠들어 있던 일본 증시 돌아오다달라진 일본 내 분위기는 증시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3000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가 3만3000선을 넘긴 것은 버블 경제가 정점에 있던 1990년대 7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현재 3만3300선까지 올라온 상태다. 1990년대는 일본 경제가 정점에 있을 때다. 지금도 선진국 반열에 있지만, 당시에는 대단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전자제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던 시기다. 게임 시장에서도 닌텐도와 세가 등의 회사가 쾌속질주를 하던 시기다. 업종별로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두루 보유하며 의기양양하던 시기였다. 이후 부동산 등 시장 침체를 필두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속절없는 국가 경제 침체 일로에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이 시기 일본 자본시장 내 분위기다. 부동산 버블이 꺼지며 ‘불패론’이 깨진 것을 눈으로 목격하자 일본 내 자산가 그룹은 금융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시도한다. 은행이나 금고에 돈을 봉인한 시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정서가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좀처럼 활로를 못 찾던 분위기가 반전한 데는 엔저 국면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장중 한때 100엔당 897.49원을 기록했다가 현재 9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를 터치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엔저 현상 가속화에 엔화 투자가 늘고, 엔화 특수를 노리려는 관광객들이 증가했다. 실제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5월 기준 엔화 매도액은 301억6700만엔(약 2732억원)으로 4월(228억3900만엔)보다 73억2800만엔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62억8500만엔)과 비교하면 무려 4.8배 늘어난 수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금고에 있는 돈, 이제 투자 하세요”엔저 현상에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있다. 지난 4월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5~16일 주재한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를 잇달아 올린 것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 결정은 몇 가지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로 ‘바이 재팬’(Buy Japan)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엔화가 됐든, 자국 내 수요가 됐든 상관이 없다는 의지로까지 읽힌다. 시장 부양 의지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자 일본 정부의 승부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잠들어 있는 유동성 촉진을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그게 더 궁극적인 목적이었다는 관측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경제는 수출·수입보다 내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잠들어 있는 돈이 시장에 나와야 활기를 띨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다. 마치 ‘엔화 가치가 이렇게 낮은데도 금고에 계속 묵혀둘거냐’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쉽게 말해 ‘증시도 좋고, 대체투자도 좋으니 돈 끌어안고 있지 말고 투자를 좀 해라’는 메시지를 일본 정부가 줄기차게 던지고 있다. 워렌버핏이 대만 TSMC 주식을 처분하고 미쓰비시상사 주식을 대거 사들인 점도 유동성 봉인 해제를 재촉한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같은 시기 일본 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과거에 말야, 우리가 반도체 하면 알아주던 나라였다’는 수십년 전 영광 되살리기에 들어간 것이다. 운전대는 도요타와 소니,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뭉쳐 만든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잡았다. 라피더스는 최근 미국 IBM과 손잡고 반도체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2600억엔(약 2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라피더스에 지급하기로 했다. 앞선 보조금까지 더하면 3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영광 되찾으려는 펌프질의 결과는 일본 내 반도체 공장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TSMC가 일본 소니와 함께 구마모토에 공동 반도체 공장을 세워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TSMC 투자액의 절반에 달하는 4760억엔(약 4조3000억원)의 예산 지원도 이뤄졌다. 지난달엔 미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해 첨단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일본 보조금을 받아 반도체 시제품 생산라인을 2025년 가동하기로 했다. 반도체 기술 개발에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 거점까지 끌어들이면서 일본을 반도체 핵심 지역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관건은 지금부터다. 일본 정부가 영광을 되찾기 위한 ‘역대급 펌프질’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 상황을 지탱하고 있는 엔저 국면이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이 이 악물고 엔저 국면을 이어가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가 격차라도 좁힌다면 그간 누린 특수가 사라질 수 있어서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현 시점이 역대급 엔저 국면’이라고 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에 마냥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30년간의 디플레이션 고통을 겪은 만큼 완화적인 통화 정책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30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일본 증시와 기록적인 엔저 국면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디플레이션, 엔저, 증시 부양 등의 퍼즐이 한데 맞아떨어지면서 투자 등이 활발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결국 주요국들의 금리 추이에 따라서 현재 세팅된 환경이 언제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3.06.20 I 김성훈 기자
日 굴욕 vs 中 굴욕…정치권의 `굴욕 전쟁`
  • 日 굴욕 vs 中 굴욕…정치권의 `굴욕 전쟁` [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정치권이 동북아 외교 갈등의 중심에 섰습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막말 논란 및 이어진 대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는 서로에게 ‘굴욕 외교’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대립하는 모양새가 된 건데요. 정부의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대정부질문은 이 같은 갈등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싱하이밍 사태’, 민주당 의원들 방중…與 “삼전도 굴욕”지난주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의 회동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입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겁니다. 싱 대사의 발언은 민주당과 사전 조율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래도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있었다는 것을 문제 삼아 여당에선 “삼전도 굴욕이 떠오른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해당 논란 이후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면서 여당의 비판은 거세졌습니다. 중국이 자국의 외교적 실리를 챙기기 위해 우리나라의 여당이 아닌 야당을 이용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중국의 노림수를 알고 있으면서도 소모품이 되기로 작정했다면서 비판했죠.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나서 “이 대표가 일개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중국대사를 찾아가 15분간 우리 대한민국을 협박하는 발언을 듣고도 항의를 한 번도 안 했다. 이게 바로 굴욕적인 자세 아닌가. 국민들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대전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8일 대전시청 앞에서 제16주년 세계 해양의날 기념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후쿠시마 갈등 고조…野 “왜 일본에 당당히 말 못 하나”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덕수 총리를 향해 오염수가 정부의 주장대로 안전하다면 직접 마셔보라고 했고, 이에 대해 한 총리가 기준에 맞다면 마시겠다고 답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한 총리의 답변 역시 일본의 대변인 같은 발언이라고 일축하면서, 중국과 홍콩, 태평양 도서국가들 모두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대일 굴욕 외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중국 외교부가 ‘바다는 일본의 하수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홍콩은 오염수를 방류하면 ‘일본 수산물 전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먼 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왜 그렇게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않냐’고 얘기했다”며 “근데 주권 국가 대한민국은 왜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를 못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양측은 자신들의 행보에 정당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굴욕 외교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나서 외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변했고, 일본 굴욕 외교 논란에 대해 정부·여당 측은 ‘문재인 정부 때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면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했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언제까지 이 싸움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굴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맞서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피로감은 높아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각각 29%, 32%의 긍정 답변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각각 57%, 60%의 응답자는 김 대표와 이 대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진짜 국익을 위한 정치권의 행보는 언제 볼 수 있을까요?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3.06.17 I 박기주 기자
日 기시다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엄중히 항의"
  • 日 기시다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엄중히 항의"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하에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1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7시28분 자국 해상보안청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7시 40분에는 기자단에 “북한이 적어도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낙하지점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행거리와 최고고도는 각각 약 850km와 50㎞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항공기나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도 했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오후 8시쯤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는 오후 8시 45분쯤 관저를 나오면서 “북한이 복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EEZ 내에 착탄한 것으로 보이며 현 시점에서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 행동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이기에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면서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한국, 미국과 연계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7시 25분쯤부터 19시 37분쯤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63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무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경고 입장을 발표했다.
2023.06.15 I 김현식 기자
조태용,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北문제 3국 공조 더 공고히”
  • 조태용,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北문제 3국 공조 더 공고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가지며 북핵 문제 등 3국 공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3국 안보실장은 북한 문제, 지역 안보 정세, 한미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의를 갖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한층 더 공고히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3자 간에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논의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3국 안보실장들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바탕으로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 2월 개최된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기초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3국 간 협력을 계속 활성화해나가기로도 했다.조 실장은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과 별도의 한미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 및 글로벌 공조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양측은 핵협의그룹(NCG),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등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의 여러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당선을 축하했으며, 양측은 앞으로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앞서 조 실장은 전날 오후 아키바 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도 가졌다. 양측은 최근 두 달 사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가 완전한 개선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조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따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일본 측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계속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2023.06.15 I 박태진 기자
`싱하이밍 사태`에 난처한 이재명…민주당 의원들은 또 中 방문
  • `싱하이밍 사태`에 난처한 이재명…민주당 의원들은 또 中 방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분야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진행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회동이 외교적 역풍으로 돌아왔다. 당시 회동에서 싱 대사의 예기치 않은 발언으로 시작된 한중 외교 갈등이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訪中)의 진의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면서 부담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 등 7명의 의원은 15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약 두 달 전 중국 당국의 요청 및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중국 방문은 양국의 문화 교류 개선이 목적이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5명 의원이 지난 12일부터 이미 중국을 방문해 3박 4일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는 평소 의원 외교 측면에서 종종 진행된 것이지만 시기가 문제가 됐다. 싱 대사가 지난 8일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불쾌해 하고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중 외교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의 발언이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있었다는 점,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까지 엮이면서 민주당이 중국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을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훈계하는 중국대사 앞에서 허허실실 대며 맞장구를 친 것도 모자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돈으로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역시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것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교류 활성화 등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만났지만, 싱 대사 측에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채 15분간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도 “싱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대사로서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 이 대표도 그에 대해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방중단 의원들은 진화에 나섰다. 중국과 밀착 외교를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민색경제위기대책위 소속 홍익표 의원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 쪽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관계가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의) 핵심은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입장, 한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출국길에 오른 박정 의원도 “싱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하지만 대사의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중에 정치적 만남은 거의 없지만,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발언이 제기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6.15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관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2023.06.15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尹 집권 후 한-중·러 관계 악화…편향적 진영외교 멈춰야"
  • 이재명 "尹 집권 후 한-중·러 관계 악화…편향적 진영외교 멈춰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현 정권 집권 이후 한반도 평화와 지역 안정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에 우려를 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 이익, 안보 이익과 배치된다. 특히 중국,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밀착시키는 나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남북 관계가 항상 평탄한 길을 걸었던 것만은 아니다. 보수 정부가 들어서며 강 대 강의 대결적 정책이 반복됐고,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부터는 말길까지 막히고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실리 외교의 원칙을 다시 한번 되살릴 때”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편향적인 진영외교로 한반도를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다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며 “평화가 경제고, 곧 안보”라고 재차 당부했다.이 대표는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대결적 편향 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대화의 문을 다시 한번 활짝 열어야 할 시점”이라며 “23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민족과 한반도에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정신과 의미를 민주당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축사를 마친 이 대표에게 취재진이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난 이후 한중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답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났다.싱 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23.06.15 I 이수빈 기자
與, 민주당 中 방문에 "왜 비용을 중국이 대나…뇌물 외유"
  • 與, 민주당 中 방문에 "왜 비용을 중국이 대나…뇌물 외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 측의 비용 지원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하는 중인데 오늘(15일) 민주당 의원 7명이 추가 방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외유 한 번 하려고 중국 돈을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 아니냐”며 “민주당은 그 비용이 얼마인지, 왜 중국이 부담하는지, 왜 이런 뇌물성 비용 부담을 지원받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안방 조공도 모자라 원정 조공에 나서려는 모양”이라며 “한중 관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선 의원 외교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나 명분으로나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은 외교 참사를 벌려놓고도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려 중국 외교부 초청이라며 버젓이 자당 의원을 보냈다”며 “말이 문화교류지, 싱하이밍 대사 관저에서 있었던 ‘자해 만찬’의 연장선이 되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의 15분 연설을 5분에서 끊었더라면 상황은 역전됐을지 모르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안방에서 굴욕 외교를 펼치더니 이젠 중국까지 건너가 굴욕 외교를 펼칠 것인가. 민주당은 ‘후쿠시마 빈손 외교’를 재연하는 우를 범하질 않길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6.15 I 경계영 기자
‘中 방문’ 홍익표 “조공외교? 與, 한중관계 단절 생각하나”
  • ‘中 방문’ 홍익표 “조공외교? 與, 한중관계 단절 생각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른바 ‘싱하이밍 사태’로 불거진 한중 외교 갈등 상황에서 중국을 방문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대사의 발언이 일부 부적절하고 우리 국민 감정을 훼손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대사를 쫓아내자. 부적격자로 지정하자’라고 하면 도대체 한중관계는 어디로 가겠나. 정부나 여당은 한중관계를 국제단절까지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통화에서 “(중국 방문 과정에서) 중국 측의 입장도 충분히 듣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상당 부분 의견이 소통됐다. 이런 문제를 갖고 ‘조공 외교다. 굴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대책위)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으로 구성된 방중단은 지난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에 체류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당 측에선 민주당이 중국의 외교 전략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아무리 나라가 어렵고 여러 가지가 정쟁화됐다고 해서 외교 문제를 정쟁으로 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 우리도 이를 정쟁으로 활용하려고 생각했다면 이런저런 공개를 했을텐데,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핵심은 실질적인 내용을 듣고 그 다음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입장, 한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빠지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구체적으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중국 입장에선 한미동맹 관계는 오래전부터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 그걸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이나 유럽 등 모든 나라가 특정 나라에 줄 서는 것보단 조금 더 자국의 이익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국제질서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날 상황이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일정 부분 동의를 한다”며 “대사가 관저에 초청하는 것은 되게 비공식적 만남인데, 그 비공식적 만남 자체가 외부에 공개되고 생중계 됐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자리 자체가 외부에 공개될 필요가 없는 자리였다”고 했다.
2023.06.15 I 박기주 기자
`싱하이밍 사태` 속 민주당 의원들 중국行 논란…"中에 이용만"
  • `싱하이밍 사태` 속 민주당 의원들 중국行 논란…"中에 이용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외교 분쟁의 시작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는 점 등을 두고 적절성 문제가 대두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드으로 구성된 방중단이 중국에 체류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베팅은 잘못”이라는 싱 대사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른바 ‘싱하이밍 사태’ 속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나온 해명자료였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두 달 전부터 추진된 일정으로, 현지 핵심 싱크탱크 접근이 가능한 중국 외교부의 협조를 통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인대 외사위원회, 중국의 코트라(KOTRA)인 중국국제무역촉진회, 중국의 KDI 역할을 하는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 학계의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 민간교류단체 차하얼학회와 판구연구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하지만 지난 8일 싱 대사가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에 사실상 대사 교체를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낸 상황에서 중국의 ‘야당과 소통한다’는 전략에 민주당이 휘말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런 외교 참사를 벌려놓고도 수습은커녕, 중국 외교부 초청을 받았다며 배알도 없이 의원 5명을 중국에 보냈다. 이는 한·중 관계에 리스크를 더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굴종적인 민주당을 활용해 대한민국 국론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정부 비난과 함께 외교 영역까지 이용하려다 중국에 역이용만 당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이 대표가 대책위의 방중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공보국은 취재진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그 같은 지시를 한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대책위 의원들의 중국 방문 계획을 보고 받고,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우리 의견을 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경색된 한중 관계로 우리 기업들이 경제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는 최근 대중무역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데 따른 중국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고 우리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요구사항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한 규제 완화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입 시 불공정 차별대우 해소 △한국기업의 납품대금 지급 과정 정상화 △상호 관광 및 비자 확대 △문화예술 분야 규제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 △인적교류 확대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책위는 “오래전부터 경제 싱크탱크 중심으로 방문 일정을 구성했고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은 경제·무역 담당자 위주가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귀국 후 기자간담회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3.06.14 I 박기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